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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협박받는 「용감한 시민」(사설)

    택시기사 박명렬씨는 아무나 할 수 있는 일을 했던 사람이 아니다. 자신의 위해를 각오하고 아까운 시간을 소모하면서 새벽길의 추격전끝에 흉기를 든 택시 강도 3명을 붙잡았던 사람이다. 그렇게 해서 그는 우리 사회에 의가 살아 있음을 알렸다. 이기의 패각속으로 움츠러 들기만 하는 이 시대의 사람들에게 이타의 덕목을 교훈했다. 「용감한 시민상」이상으로 칭양 받아야 할 사람이다. 그런 사람이 칭양받기는 커녕 공포에 떨어야 하는 것이 우리 사회이다. 밤낮을 가리지 않고 『편히 살 줄 아느냐』는 협박전화가 걸려온다는 것이 아닌가. 그는 이사를 가야할 형편에 놓였다. 외아들의 등하교에 보호자를 붙여야만 하는 절박한 상황이기도 하다. 그 자신 뿐 아니라 가족들의 심리적 고통이 어떤 것일까는 짐작이 되고도 남는다. 의로운 행위가 공포의 삶으로 이어지고 있는 현실을 보는 우리의 마음도 공포에 떨려오는 것을 느낀다. 경찰에서는 택시강도 3명의 주변을 수사한다는 것으로 알려진다. 한패거리가 더 있었다면 우선은 그들의 앙심이 전화질을 한다고 볼수 있겠다. 그러나 반드시 한패거리의 짓이 아닐 수도 있다. 전혀 관련이 없는 악의 무리들이 하는 짓일 수도 있다는 뜻이다. 그들은 이런 종류의 의로운 행동 일반을 두려워 한다. 적대시한다. 자기들이 언제 당할지 모른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그런 행위에 쐐기를 박을 요량으로 못된 전화질을 한다고 볼 수도 있다. 의로운 행동이나 신고정신을 외롭고 두렵게 만들어 나가자는 심산인 것이다. 엊그제 붙잡힌 충남 방앗간 주인 살해범들의 경우도 그것이다. 범인들은 자신들이 근무하는 연쇄점의 물건을 빼돌렸다. 이 사실을 방앗간집 주인이 연쇄점 주인에게 알려줌으로써 그들은 해고 당했다. 거기 앙심을 품고 새벽에 쳐들어가 난자하여 죽인것이다. 이러한 일들은 그렇잖아도 의협심을 잃어가는 우리 사회에서 악에 대항하는 용기를 꺽는다. 악의 무리들은 그런 정신의 무력화를 노려 보복 위협한다. 부당한 피해를 당하고도 신고를 하지 않는 경우가 많은 것은 그 보복의 위협 때문이다. 얼마전 한 기업체가 주부 1천명을 대상으로 한 조사결과도 그를 말해준다. 절반에 가까운 4백50명이 도둑 맞은 경험이 갖고 있다고 응답한 것도 주목되지만 피해자의 65%가 경찰에 신고하지 않고 있는 점이 더욱 더 주목된다. 귀찮아서 그렇다고도 하겠으나 그 밑바탕에는 보복을 두려워 하는 심리도 깔려있다. 사실,부당한 피해를 당한 위에 다시 또 보복 위협까지 받는다면 2중의 피해자로 되는 셈이다. 이런 악순환이 우리 사회 악의 근절을 어렵게 만들고 있기도 하다. 신고ㆍ고발 등 악의 무리들이 표적으로 삼을 수 있는 경우에 대해서는 그 신분의 보장에 보다 면밀한 주의를 기울여야 할 것이다. 이번 박씨의 경우도 굳이 집 주소까지 알려야 했던 것인가에는 의문이 간다. 어쨌거나 협박하는자들은 택시 강도들 못잖게 고약한 패거리들이다. 우리 사회의 의로운 행위를 고사 시키려는 짓이기 때문이다. 이 자들을 잡아내야 한다. 의로운 행동이 외로워서는 안된다. 괴로워서도 안된다. 그가 편한 마음으로 생업에 종사할 수 있게 마련해야 한다. 또 이번 일로 본 물심양면의 손실을 우리 사회가 나서서 보상해 줄수 있어야 한다.
  • 한ㆍ소 민간경협 가속화/양국 경제인 회의

    ◎직통신망 개설ㆍ은행지점 교환 추진/레닌그라드 10억불 사업 참여 럭키/소,극동 경제권 창설ㆍ특허개방 제의 소련과의 경제협력이 점차 본격화되고 있다. 한소 양국은 23일 처음으로 서울에서 제2차 한소경제인합동회의를 열고 양국간 경제협력 방안을 협의한 데 이어 럭키금성그룹의 럭키개발은 이날 소련 최대의 종합철강회사인 이조르스키 자보드사,세계 최대의 엔지니어링회사인 미국의 벡텔사 등과 공동으로 소련내의 각종 개발사업과 제3국 진출을 추진키로 합의,1차로 레닌그라드에서 전자공장을 비롯한 호텔ㆍ주택 등 대규모 개발ㆍ건설사업을 벌이기로 했다.〈관련기사5면〉 소련을 방문중인 김영삼민자당최고위원이 고르바초프대통령을 면담하는등 정치ㆍ외교면에서 소련과의 협력관계가 크게 눈에 띄고 있는 가운데 이처럼 민간차원에서 소련과의 경제협력이 본격화되고 있어 주목된다. 럭키개발은 이날 서울 여의도 럭키그룹 본사에서 전체 10억달러 규모의 3국 기업간 공동사업에 서명하고 앞으로 ▲레닌그라드 지역의 호텔ㆍ상업용 빌딩ㆍ외국인전용 주택건설과 소비재ㆍ전기ㆍ전자ㆍ화학ㆍ목재 등 산업프로젝트 개발 ▲삼림ㆍ광물ㆍ석유ㆍ석유화학 등 자원개발 ▲기술협력 ▲제3세계를 비롯한 국제교역 시장에 적극 진출키로 했다. 이와 함께 소련의 이조르스키사도 한국에 진출하기로 방침을 세우고 진출가능한 사업에 대한 내부적인 타당성 조사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3국 기업관계자들은 이달말께 레닌그라드에서 다시 만나 1단계 사업인 레닌그라드 개발의 구체적인 사업시행계획을 협의할 예정이다. 한편 소연방상공회의소 수석부회장인 골라노프 소한경제협회회장등 소련측에서 23명이,우리측에서 박필수상공부장관,정주영한소경제협회회장 등 1백여명이 각각 참석한 가운데 롯데호텔에서 열린 제2차 한소경제인합동회의는 이날 상오 양국 기업인이 공동 참여하는 전체회의에 이어 하오에는 교역,산업,투자ㆍ기술ㆍ금융 등 3개 분과위로 나뉘어 양국간의 분야별 경제협력방안을 협의했다. 양측은 조만간 한소간 직통신망개설및 은행지점 교환을 추진하는 한편 소시베리아지역을 비롯,한ㆍ소ㆍ중ㆍ일과의 극동경제권 창설을 적극 모색해 나가기로 했다. 소련측은 주제 발표를 통해 루블화의 태환성과 외환 부족현상 때문에 투자와 교역에 장애요소가 되고 있음을 시인하고 이를 해결하기 위해 한국에서 2개 이상의 기업이 참여하는 새로운 형태의 비즈니스 컨소시엄을 구성하자고 제의했다. 소련측은 또 소련이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는 의학ㆍ우주ㆍ신소재기술을 상품화하는 데 한국기업들이 참여해줄 것을 요청했다. 이밖에 상호 기술이전및 보호를 위해 한소간 특허출원개방과 데이타뱅크 공동활용방안을 논의하자고 제의했다.
  • “주체사상에 회의” 민단전향 러시(흔들리는 조총련:상)

    ◎북 「경비」조달·충성강요로 이탈 가속화/재일동포 68만중 한때 45만가입,위세떨쳐 최근한국의 위상변화 따라 20만으로 “위축” 소련·동구를 비롯한 공산권 국가들의 개혁·개방물결은 마침내 재일조총련 사회에도 스며들기 시작했다. 지금껏 북한체제를 아무런 비판없이 옹호해온 조총련계 동포들중 일부 인사들이 「김일성독재타도」를 내세워 궐기대회까지 준비하고 있어서 조총련 조직은 물론 북한체제에 어떤 파장을 일으킬지 크게 주목되고 있다. 변혁기운이 감도는 조총련의 어제와 오늘을 시리즈로 소개한다. 재일 한인 사회에는 38선과도 같은 무형의 분계선이 있다. 민단과 조총련이라는 두 조직의 대립이 바로 그것이다. 이것은 이데올로기의 대립과 강대국의 이해관계에 따라 한반도가 남북한으로 갈라진 「45년 분단사」의 연장선상에 지나지 않는다. 일본의 패전으로 귀결된 제2차 세계대전의 종전은 조국의 해방과 본국으로의 귀국을 갈망하고 있던 재일한국인들에게는 더할 나위없는 기쁨이었다. 이때까지 일본에 살고 있던 2백30여만명의 한국인 대부분은 해방조국에 돌아 갔으나 60여만명은 여러가지 사정으로 일본에 계속 남게 되었다. 이러한 들뜬 분위기 속에서도 냉철하게 사태를 주시하던 일단의 재일 한인들은 1945년 8월20일 도쿄에서 「재유조선인 대책위원회」를 결성했다. 그 중심인물은 이해삼·권혁주·권일 등이었다. 이후 22일에는 시부야(삽곡)에서 구니모토 다케요시(방본무의·한국명은 미상)를 중심으로 「재일조선동포귀국 지도위원회」가,이타바시(판교)에서는 최학림을 중심으로 「재일조선인대책위원회」,또간다「신전)의 YMCA에서는 「재일본조선인 거류연맹」등이 각각 결성됐다 그러나 이들 단체는 해방된 조국이 미소의 분할점령으로 인하여 남북이 분단된다는 현실에 직면하게 되자 대동단결을 부르짖고 좌우사상과 신앙등 일체를 초월하여 하나의 대표적 민족단체로 뭉치자는데 의견의 일치를 보았다. 그 결실이 1945년 10월15일 도쿄에서 일본각지의 준비위원회 대표 5천여명이 운집한 가운데 결성된 「재일조선인연맹」(조연)이었다. 조연의 당초 결성목적은 정치적 색채가전혀 없는 재일 한인들의 권익을 옹호하기 위한 것이었다. 그러나 재일한인들을 위한 대표적인 조직이었던 조련은 이후 급격하게 좌경화되고 만다. 조련의 집행부가 이처럼 일본공산당소속 한인들의 장악하에 놓이게 되면서부터 이 조직은 일본공산당 외인부대의 범주를 벗어나지 못하게 되었으며 「한신(판신)교육사건」 「메이데이 투쟁」등 크고 작은 사건을 일으키게 된다. 이처럼 민단과 일경·점령군을 상대로 충돌을 빚어 오던 조련은 1949년 9월8일 일본정부로부터 전격적인 해산통고를 받는다. 조련간판은 내리지 않을 수 없었으며 재산을 몰수당한데 이어 조련계 학교마저 폐쇄되었다. 조련으로서는 예측하지 못했던 상황이었다. 이에따라 조련중앙은 해산통고를 받은 즉시 또다시 「조선인민해방연맹사무소」라는 간판을 급조해 붙였다. 한편 조련의 고문이던 김천해는 해산취소를 제소했으나 행정소송의 방도가 없다는 이유로 기각되었다. 달리 구원의 길을 찾지 못하게 되자 이들은 지하로 잠복했다. 조련의 지하간부들은 국제공산주의 노선을 따를수 있는 새로운 조선인단체협의회를 만들려던 중 한국동란이 일어나자 비상체제로 「재일조선통일민주전선」(민전)을 결성하였다. 한편으로는 조련계 젊은이들이 중심이 되어 「조국방위위원회」(조방위)를 조직,미일안보조약반대·한일회담분쇄운동등을 전개했다. 이러한 시기에 일본공산당은 53년7월 구조련의 주도권을 민전이 장악하도록 사주했다. 이에따라 민전노선을 고수하려는 ............와 북한지지파로 나누어 지게되었다. 그뒤 민전과 조방위를 해산,「재일본조선인총연합회(조총련)」조직이결성되었으며 이것이 반민족적인 폭력조직체로 변하여 오늘에 이르고 있는 것이다. 현재 일본에는 약 67만8천명의 재일동포가 있다. 이들 가운데 41만명이 민단계이며 조총련계는 20여만명으로 집계된다. 나머지 6만8천여명은 그 어느 쪽으로도 분류되지 않는 사람들이다. 조총련계 한인 숫자는 한때 45만명에 이른 때도 있었으나 최근들어 급격히 감소,지금은 민단계와 조총련계가 역전현상을 보인다. 그것은 한국의 경제적 발전,국제적 지위의 상승에 따라 전향자들이 늘어났기 때문이다. 또 심각한 경제난을 겪고 있는 북한이 생필품및 국가운영 경상비의 조달을 위해 조총련계 사업가들에게 무리한 자금지원을 요구하고 있는 것도 그 원인으로 분석되고 있다. 지금은 많이 완화되긴 했으나 일본에서의 민단계와 조청련계 사이의 벽은 아직 높다. 이것은 남북이 통일되어야만 완전히 없어질 마음의 경계선인 것이다. 〈도쿄〓강수웅 특파원〉
  • 국제위성통신 지구국 개통/음성ㆍ데이타ㆍ화상 등 정보 제공

    국내 최초로 국제통신위성과 연결되는 국제위성통신(IBS)지구국이 개통돼 국제간 고속데이타통신 서비스를 받을 수 있게 됐다. 한국데이타통신은 서울 용산구 한강로 회사옥상에 지름 6.1m크기의 위성지구국 안테나를 설치,15일 이를 태평양 상공에 있는 국제통신위성 인털세트V호와 연결해 56Kbps(초당 킬로바이트)∼1천5백44Mbps(초당 메가바이트)급의 고속 디지틀전용회선을 국내 이용자들에게 제공한다. 이번에 개통되는 지구국은 지난 연말부터 모두 12억원을 들여 설치한 것이며 앞으로 이용자의 전용회선과 직접 연결해 음성ㆍ데이타ㆍ화상등 다양한 형태의 정보를 전송하게 된다.
  • 한 선장의 죽음(사설)

    사람으로서 마땅히 해야 할 일을 보면서도 행하지 않음은 용기가 없는 짓(견의불위무용야)이라고 공자는 말했다. 하지만 이 말을 현대에서 생각하자면 그야말로 「공자 말씀」일 뿐이다. 이악스러워진 현대인들은 자신과 자신의 이익을 앞세우면서 「사람으로서 해야 할 일」에 너나 없이 둔감해져 있는 것이기 때문이다. 그러기에 더더욱 어쩌다 「용감한 사람」의 소식에 접하게 될 때는 신선한 충격을 받게 된다. 악한들이 작당하여 가녀린 여인에게 생선회 칼을 들이대며 금품을 빼앗는 것을 보면서도 선뜻 나서지 못하는 것은 내 몸 다칠까 저어함이고,또 그같은 몸사림에 대해 아무도 탓하지 못하는 세상인 것은 사실이다. 그러나 이 때 「사람으로서 해야 할 일」을 하는 사람이 가끔씩 나타난다. 의를 잃어가는 현대이기에 그런 사람의 「용기」는 한결 돋보이게 된다는 것 또한 사실이다. 그래서 오징어잡이 어선 하나호 선장 유정충씨의 죽음을 전해 들으면서도 우리는 숙연한 감동에 젖어든다. 침몰해가는 배에서 21명 선원을 안전하게 탈출시킨 다음 그는 조타실에 들어가 SOS를 타전했다. 그 구조신호 발신으로 해서 탈출시킨 선원들은 구조받아 살아날 수가 있었다. 그 대신 그는 빠져 나오지 못한 채 배와 함께 최후를 마친 것이다. 구조받은 선원들이 귀향을 미룬채 시신이라도 찾자고 나선 것은 그의 견위치명(위태로움을 보고 목숨을 바침)에 대한 보은에의 몸부림이라고 할 것이다. 배와 운명을 함께 한다는 것은 모든 선장이 지녀야 하는 고전적 덕목임에는 틀림이 없다. 이를 아는 류선장은 평소에도 배와 함께 살고 배와 함께 죽겠다고 말해 온 것으로도 알려진다. 그 말대로 그는 배와 운명을 함께 하면서 45년 인생을 마감했다. 그렇지만 그의 죽음은 이타를 잊은 채 이기로만 흐르는 오늘의 세태에 오히려 조종을 울리는 양하다. 목숨이 경각에 달린 상황 아래서 나의 목숨보다 남의 목숨을 먼저 생각한다는 것이 어디 쉬운 일이겠는가. 그 점에서 그는 우리 사회에 죽음으로써 커다란 교훈을 남긴 스승이요 또 의인이다. 그의 죽음을 놓고 진실로 뼈 아프게 새겨 생각해야 할 사람들은 우리 사회 일부지도층이며 부유층이다. 자기의 자그만 이끗을 위한 일이라면 남을 희생시키면서라도 성취하려고 드는 생각이 유선장의 고귀한 자기 희생정신에 비길 때 얼마나 왜소하고 부끄러운 일인가 성찰해야 한다. 그는 살려고만 들었다면 살 수 있는 상황속에 있었다. 그렇건만 그는 먼저 책임을 생각할 줄 알았다. 이 이타와 책임 의식을 우리 사회 지도층은 유훈으로서 받아들여야 한다. 또 오늘을 사는 우리 모두가 새삼스러우나마 자기의 좌표를 재점검하는 계기로 삼을 수 있었으면 하는 마음이다. 뱃사람 아버지의 아들답게 외아들 승렬군은 올해 해양대학에 입학했다. 그것이 대견스러운 아버지 류선장은 아들의 입학식에 꼭 참석하겠다면서 일을 서두른 것으로 알려진다. 거기 참석하지 못한 채 망망대해의 고혼이 되어간 부정에 더욱 더 가슴아파진다. 그 아들이 어려움 없이 대학을 나올 수 있게 그리고 그들 유족 모자의 삶에 도움이 되게 하는 우리 사회의 따뜻한 배려가 뒤따라야겠다고 생각한다.
  • 학습용 데이타베이스 시험운용/6학년 산수과목 프로그램 개발

    ◎전화로 연결한뒤 교재 단원 선택/통신공사,이달중 한국전기통신공사는 28일 초ㆍ중ㆍ고교생들의 학습보조를 위한 종합적인 교육용 데이타베이스를 마련한다는 계획아래 3월안에 국민학교 6학년 산수과목의 학습용 프로그램을 개발해 시험운용하기로 했다. 통신공사는 올해안으로 중학교 기초영어와 수학과목의 능력평가 및 진로정보 등을 추가로 개발해 제공할 계획이다. 통신공사는 이를 위해 우선 한국교육개발원이 선정항는 시범학교 30곳과 국민학생을 둔 일반가정 18곳에 16비트 XT급 퍼스털컴퓨터 48대를 무료로 빌려주고 올 하반기에는 단말기 2백50대를 추가로 보급하기로 했다. 이 데이타베이스를 이용하려면 전화로 데이타베이스 번호를 접속시킨 뒤 학습하려는 교재의 단원을 골라 이용자단말기에 파일로 전송받아 학습하면 된다. 2시간정도 분량의 교재를 전송받는데도 7∼9분이 소요된다. 시험운용기간중 통화요금에 대해서는 일반가정은 유료,국민학교는 무료이며 이용정보료는 전액 무료다.
  • 한미 통신협상 시한 1년 추가연장 결정/미 힐스대표 발표

    미국은 우리나라의 통신시장 개방과 관련된 협상시한을 1년간 추가 연장키로 결정했다. 24일 대한무역진흥공사 워싱턴무역관에 따르면 미국무역대표부(USTR)의 칼라 힐스대표는 22일(미국시간) 공식 성명을 통해 이같이 발표했다. 우리나라는 지난해 2월21일 미무역대표부로부터 통신분야의 불공정거래 국가로 지정돼 1년 이내에 협상이 타결되지 않을 경우 무역보복을 받게되어 있었으나 이날 협상시한이 다시 1년간 연장된 것이다. 우리나라는 지난주 미국 워싱턴에서 열린 한미통신협상에서 미측의 요구를 일부 받아들여 국내 통신및 데이타처리 서비스의 자유화 범위를 확대하기로 약속한 바 있다.
  • 미ㆍ남미3개국 정상 마약퇴치 협정 체결

    【카르타헤나(콜롬비아) AP UPI 연합】 조지 부시 미국 대통령과 콜롬비아ㆍ볼리비아ㆍ페루 등 남미 3개국 정상들은 15일 콜롬비아의 해군기지 카르타헤나에서 사상최초의 마약정상회담을 갖고 마약퇴치를 위한 4개항의 협정에 서명했다. 4개국 정상들이 서명한 협정내용은 다음과 같다. ▲미국정부는 자국산 무기가 볼리비아로 밀반입되는 것을 엄격히 규제한다. ▲미국과 페루는 외국으로 도망한 범죄자가 기소된 나라에서 재판을 받을수 있게끔 법을 효율적으로 강화한다. ▲미국과 페루ㆍ볼리비아는 마약거래로 생긴 부당이득과 마약대금의 돈세탁을 추적하기 위해 세금기록ㆍ은행서류와 기타 정보를 교환한다. ▲미국과 페루ㆍ볼리비아는 마약단속 활동에 관한 데이타 베이스 컴퓨터 네트워크를 설립한다.
  • 여행규제 대폭 완화/소­이란 협정 체결

    【니코시아 AP 연합】 이란과 소련은 15일 소련의 아제르바이잔공화국 국경을 통한 양국간의 여행규제를 완화하는 협정을 체결했다고 테헤란 라디오 방송이 보도했다. 이 방송은 최종 양해각서가 테헤란에서 보리스 차플린 소련 외무차관과 모이타바 미르마흐디 이란 외무차관사이에 조인됐다고 밝혔다. 이번주 초에 조인된 이 협정에 따라 국경 양쪽에 거주하는 같은 언어ㆍ문화 및 종교를 가진 아제르바이잔인들은 1년에 네차례 국경을 통과할 수 있으며 명시된 지역에서 최고 15일까지 체류할 수 있게 됐다. 또한 유효한 비자와 당국의 인정을 받은 보증인 확인서를 가진 아제르바이잔인은 각기 상대방 국가내에서 최고 두달까지 체류할 수 있다. 테헤란 방송은 비자가 방문객들에게도 비상시 3일,평상시는 10일간 허용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우세를 점하고 있는 회교계 아제르바이잔인과 기독교계 아르메니아인들간의 민족분규로 인해 야기된 폭동을 진압하기 위해 소련군이 진입한 이후 지난달 2만명이상의 아제르바이잔인들이 이란으로 도피했었다.
  • 과학기술 혁신의 현주소(90년대의 일본:하)

    ◎「제5세대 컴퓨터」 실용화단계 돌입/추론기능 갖춘 「인공지능」 개발주력/초고속ㆍ대용량 슈퍼컴분야 미 수준으로/고선명TV 「하이비전」ㆍ세라믹엔진도 등장 90년대 일본의 기술발전단계에 있어서 가장 주목해야할 점은 제5세대 컴퓨터의 실현 가능성이다. 제5세대 컴퓨터란 일본 통산성이 창출해 낸 개념으로 계산뿐만 아니라 추론ㆍ판단의 기능을 갖는 「꿈의 정보처리장치」라고 말할 수 있다. 이것을 완성시키기 위한 연구기관 ICOT가 민관협동으로 이미 설립됐다. 제5세대 컴퓨터는 인공지능 컴퓨터라고도 말한다. 인공지능의 응용분야는 엑스퍼트 시스템,자연언어이해,음성이해,화상이해,자동프로그래밍등 다양하다. 인공지능비전 종합위원회가 펴낸 보고서에 따르면 일본에서는 엑스퍼트 시스템에 관심이 높아 이미 20%이상의 기업이 어떤 형태로든 도입을 끝냈고 28%의 기업이 도입을 검토중이다. 현재 일본의 각기업은 엑스퍼트 시스템이외에 자동번역 시스템도 많이 갖추고 있다. 이 인공지능 컴퓨터는 오는 92년까지는 상당히 실용화될 것으로 각연구기관에서는 예측한다. 기술적인 면에서 본다면 인공지능을 실현하기 위해 지식기능을 갖는 새로운 컴퓨터 기술의 연구개발이 필요하다. 미국ㆍ영국ㆍ일본ㆍEC등에서 제5세대 컴퓨터 프로젝트가 행해지고 있는데 어느 곳에서나 92년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일본ICOT가 집중적으로 연구하는 내용은 「병렬추론」이다. 현재의 컴퓨터로는 1시간 걸리는 추론처리를 불과 수분,수초내에 처리할 수 있게하기 위해 현재 64대,장래에는 1천대의 기계를 나란히 접속시킨 시스템을 연구하고 있다. ICOT는 90년대 중반까지는 일단의 목표를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미국의 조사기관인 DM데이타사의 조사에 의하면 인공지능관련 일본시장규모는 지난 85년 1억달러 수준이었으나 2000년에는 5백42억달러로 팽창할 것으로 전망된다는 것이다. 병렬처리 머신의 저가격화,신소자의 개발 등에 의해 2000년에는 인공지능 컴퓨터가 실용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따라서 콤팩트화된 싼 가격의 제5세대 컴퓨터를 이용,가정과 사무실에서 여러가지 진단을 받을 수 있는 날이 가까운 장래에 도래할 것이라는 사실도 충분히 생각할 수 있다. 그러나 일본에서는 ICOT의 연구를 시발로 하드웨어의 개발은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으나 소프트웨어에서는 미국에 크게 뒤져 있다. 지식정보처리를 위한 소프트웨어 기술을 어떻게 개발할 것인가가 앞으로 일본의 과제라고 관계전문가들은 지적한다. 이같은 인공지능 컴퓨터 이외에 초고속화,대용량화한 슈퍼 컴퓨터의 보급도 90년대에 크게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예컨대 기상의 수치예보,원자로사고의 시뮬레이션 등은 다량이며 고속도의 계산이 요구되는 사례이다. 이런 계산은 슈퍼컴퓨터의 성능향상에 따라 처음으로 실용화되었다. 현재 발표된 컴퓨터의 최고성능은 드디어 20GFLOPS를 넘었다. GFLOPS는 1초동안에 10억회의 부동소수점 연산이 가능한 능력을 갖는 것이다. 일본전기가 지난해 4월 발표한 「SX13」은 최고성능 22GFLOPS를 갖고 있으며, 미국의 크레이 리서치사가 내년에 선보일 「C90」은 24GFLOPS를 갖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나아가 부사통ㆍ일립제작소등도 신모델인 20GFLOPS레벨의 컴퓨터를 발표할 가능성이 크다. 미국 크레이사에 의해 지난 76년 발표된 「크레이1」의 처리속도는 당시로서는 경이적인 0.16이었다는 사실에 비쳐볼때 불과 14년동안에 1백배 이상이나 계산성능이 향상된 것이다. 이처럼 치열한 성능경쟁은 최근 더욱 가열되고 있으며,미일무역마찰의 화근이 되고있다. 일본에서의 슈퍼컴퓨터 수요는 그동안 국가연구기관ㆍ대학 등에 한정됐었으나 90년대에는 자동차ㆍ전력ㆍ건설ㆍ증권 등의 민간기업에도 대량 보급될 것으로 전망된다. 90년대 일본의 기술수준에서 또하나 주목되는 것은 하이비전의 실용화이다. 88년 서울올림픽때 시험방송된 바 있는 하이비전은 현재의 TV를 뒤이을 주역으로서 NHK를 중심으로 연구ㆍ개발이 진행되고 있다. 현재의 TV는 한 화면이 5백25개의 주사선으로 구성되어 있으나 하이비전은 1천1백25개의 주사선으로 짜여 있기 때문에 종래의 TV와는 비교가 되지않을만큼 해상도가 높다. 한마디로 인간의 시각과 청각을 충분히 만족시킬 수 있는 화면서비스가 가능하다. 이것은 또 인쇄ㆍ출판분야에도 응용할 수 있다. 일본 우정성이 위성방송ㆍ영화제작ㆍ극장ㆍ인쇄출판ㆍ소프트패키지 등 5개분야에 걸쳐 2000년까지의 시장예측조사를 실시한 바에 따르면 하이비전시장은 위성방송에 의한 하이비전방송이 시작되는 90년부터 형성돼 2000년에는 14조5천억엔 규모에 달할 것으로 보인다. 이가운데 가장 큰 시장을 형성하는 것은 위성방송 관련분야로 95%를 차지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4천2백만가구로 추정되는 TV 총 수신가구수의 45%에 하이비전수상기가 보급될 것으로 전망된다는 것이다.하이비전은 방송뿐만아니라 여러 분야에서 응용이 가능하기 때문에 사회적으로 보급이 진행되면 많은 면에서 개인생활 및 산업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문가들은 예상한다. 90년대 일본의 기술수준은 이밖에도 초전도,선박의 추진력혁명,철에 대신할 수 있는 슈퍼 엠브라의 개발,엔진의 세라믹화등 여러분야에 걸쳐 괄목할 만한 성과를 올릴 것으로 관계기관은 예측하고 있다.
  • 범인 검거ㆍ장물찾기 쉬워진다/전과자등 수사자료 영상 수록

    ◎수배 포함 68만명 인상ㆍ특징 전산처리/문화재등 고가품도 입력 추진/치안본부,93년까지 데이타베이스 설치 앞으로 각 경찰서의 수사용 컴퓨터단말기에 각종 수배자의 얼굴과 신체특징 및 장물모양이 그대로 나타나 범인잡기 및 장물찾기가 한결 쉬워진다. 치안본부는 11일 날로 늘어나는 강ㆍ절도범 등 민생치안침해사범들을 신속히 검거하고 각 경찰서간의 공조수사체제를 강화하기 위해 오는 93년까지 모두 54억원을 들여 「범죄 수사자료 영상활용 전산시스템」을 개발하기로 했다. 경찰은 이 새 전산시스템에 모든 범법자의 신상명세ㆍ전과 등의 각종 수사자료와 함께 인물사진ㆍ장물 등을 모두 영상으로 수록,범죄수사에 활용할 방침이다. 경찰의 이같은 계획은 최근 강ㆍ절도 및 인신매매범 등 민생침해사범이 급증,민생치안확립에 대한 사회적 요구가 높아짐에 따라 수사능력을 높이기 위한 것이다. 현재 각 경찰관서에 설치돼 있는 컴퓨터단말기는 문자로만 각종 수사자료를 표시하게 돼 있어 수사경찰들이 이를 수사에 제대로 활용하지 못하고 있는형편이다. ‘ 경찰은 새 전산시스템이 도입되면 수배자 등 범법자의 식별이 쉬워져 범죄검거율이 높아질 뿐 아니라 서울과 부산,강원과 호남 등 전국 어느지역끼리의 광역공조수사체제도 원활해져 민생치안확립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경찰은 이를위해 올 안에 치안본부에 중앙데이타베이스를 설치하는 한편 13개 시ㆍ도경찰국과 서울 등 6대도시경찰서 52곳,수도권 경찰서 7곳 등 모두 73곳에 새로운 컴퓨터단말기를 보급할 예정이다. 또 91년부터 93년까지는 아직까지 컴퓨터단말기가 설치돼있지 않은 1백30곳의 경찰관서를 비롯,전국의 모든 경찰관서에 수사자료를 영상화할 수 있는 컴퓨터단말기를 가설키로 했다. 경찰은 새로 마련되는 전산 시스템에 현재 파악돼 있느 지명수배자 18만명과 동일수법전과자 50만명 등 모두 68만명의 인물사진과 함께 각종 문화재 및 고가품 등 도난 우려가 높은 귀중품과 장물 등의 사진을 1차로 영상수록하기로 했다. 경찰은 곧 치기배ㆍ약취유인ㆍ위조 등 범죄유형별로 동일 수법전과자의 목록을 분류하고 영상화할 필요성이 높은 고가품의 실태를 파악하는 작업에 들어갈 예정이다.
  • 「텔레피아」내일 첫선/동전넣으면 날씨ㆍ관광안내등 생활정보 “척척”

    ◎통신공사,은행등 서울 9곳에 설치 공중전화처럼 동전만 넣으면 날씨ㆍ전화번호ㆍ관광안내ㆍ입찰정보ㆍ부동산시세ㆍ토정비결ㆍ신체리듬 등 생활정보를 알려주는 공중용 퍼스널컴퓨터(공중정보검색시스템단말기ㆍ일명 텔레피아)가 오는 12일부터 서울시내 9곳에 선을 보인다. 이들 텔레피아는 한국전기통신공사가 설치하는 것으로 설치장소는 서울의 광화문우체국ㆍ성북구청ㆍ한양대병원ㆍ국민은행 본점ㆍ신한은행 명동지점ㆍ상업은행 본점ㆍ동서증권 본점ㆍ숭실대ㆍ신라호텔 등 9곳이다. 이용요금은 일단 무료(동전사용후 반환)이다. 이 단말기로 이용이 가능한 데이타베이스는 통신공사에서 제공하는 114전화번호안내서비스와 토정비결ㆍ신체리듬ㆍ교통관광정보 등을 알아볼 수 있는 통신공사정보서비스(KTA정보)를 비롯,경제뉴스ㆍ증권시세ㆍ부동산시세 등을 알아볼 수 있는 한경 KETEL,입찰정보를 알아볼 수 있는 금성 GINS 등이다. 통신공사는 이번 시범운용을 통해 문제점을 수정보완해 올 하반기부터 우체국ㆍ전화국ㆍ시청ㆍ구청ㆍ은행ㆍ증권사 등 4백여 공공장소에 이를 보급해 상용화할 방침이며 91년부터 전국으로 보급을 확대키로 했다.
  • 90년대를 연다/새희망을 가꾸는 사람들:1

    ◎“새해 복많이…” 「30년 소망」 첫 통화/안도 등대장 성보환씨의 “말띠해 만세”/전국에서 마지막으로 전화설치/“「정보화 시대」 혜택 실감 이젠 고도가 아니지요”/뱃길 3시간… 3가구 6명이 한지붕에 『지난 밤 아무 사고도 없었습니다. 바다 역시 파도가 그리 높지 않아 잔잔했고요. 아! 그리고 서과장님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 경오년 새아침. 서해 고도 안도에 찬란한 햇살이 비치기 시작한 상오7시30분 인천항만청 서승규표지과장(52)에게 지난밤 상황을 보고하는 이곳 등대장 성보환씨(59)의 표정은 그 어느 때 보다 밝았다. 등대지기 30년만에 처음으로 찍찍거리는 무전기 소리대신 똑똑한 목소리를 주고 받으며 직속 상급부서인 인천해운항만청에 전화보고를 마친 성대장은 더 이상 바랄 것이 없다는 듯 얼굴가득 웃음이 떠나지를 않았다. 인천에서 서남쪽으로 70㎞,항만청 행정선으로 3시간30분이나 가야하는 서해 돌섬 안도에 경오년 1월1일 0시를 기해 꿈에 그리던 전화가 개통된 것이다. 이 섬에 가스등 무인등대가 처음으로 세워진 1911년이후 79년,성대장의 부임으로 유인등대가 된지로부터는 5년만에 이루어진 경사다. 지난87년 6월30일 우리나라 전국 전화망이 완전 자동화됐고 88년 9월에는 전화 1천만회선을 돌파했으나 전세계 1백53개국 1백80개 지역과 즉시 자동통화를 가설,이제는 전기통신부문 세계 10위,아시아 2위를 자랑하는 우리나라이지만 안도의 전화가설은 또다른 특별한 의미를 지닌다. 이 전화개통으로 비로소 산간벽지,절해고도를 막론하고 사람이 사는 곳이면 우리나라 어디든지 전화가 가설된 것이다. 꿈의 세계라 일컬어지는 2천년대 정보화 사회의 터전을 완전히 마련한 셈이다. 안도의 전화가설은 한국전기통신공사가 벌이고 있는 농어촌 통신 현대화사업중 5백22번째 섬마을 사업으로 우리나라의 1가구라도 살고 있는 유인도중 마지막이었다. 유인도라지만 이 섬은 해발 47m 면적 6백14㎡에 불과한 2개의 바위섬으로 성대장과 부인 오세련씨(56),직원 김경철(35)ㆍ김진영씨(27) 부부와 딸 가희양(3),직원 박상철씨(29) 등 등대지기 3가구 6명이 한지붕밑에 살고 있는 것이고작인 외딴섬이다. 비록 식수조차 자체로 마련하지 못해 모든 식량과 식수ㆍ부식 등 생필품 일체를 보름에 한번씩 인천항만청에서 오는 행정선의 보급에 의존하지만 인천항의 관문을 지키는 등대로서의 중요성은 이미 일제시대 때부터 인정받아 왔다. 지난59년 소청도 등대를 시작으로 연평도ㆍ목덕도ㆍ선미도ㆍ부도 등 인천항만청 소속 등대를 두루 거친 성대장의 새로 개통된 전화에 대한 감회는 남다르다. 전화가 없었던 안도에서의 생활은 현대속의 원시생활이나 다름없었다. 위독한 환자가 생겨도 육지와 연락할 수 없어 지난72년 아들을 잃은 것을 비롯,일반여객선이 없어 육지와 편지도 주고 받지못해 세상이 시끄러울 때면 인천과 서울에 살고 있는 맏아들 기수씨(29)와 맏딸 옥란(32)ㆍ둘째딸 옥빈씨(28) 등 자식들의 안부조차 알 수 없어 답답하다. 보름에 한번씩 오기로 되어있는 항만청 행정선에 모든 보급품과 육지소식을 의존하지만 사방이 뾰족한 돌산으로 이루어진 섬이라 파도가 조금이라도 일면 배를 대지 못하기 일쑤다. 전화는 컴퓨터ㆍ팩시밀리(FAX)ㆍTV 등과 함께 정보화 사회의 기본적으로 필수적인 장비다. 정부와 한국전기통신공사는 안도의 전화가설로 정보화 사회를 향한 기반조성이 완료됐다고 보고 오는 2천년까지 모두 63조원을 들여 단계적으로 뉴미디어를 개발,보급하기로 했다. 우선 91년까지 화상회의와 텔레텍스ㆍ비디오텍스ㆍ유선TVㆍ고속FAXㆍ열차전화ㆍ원격감시시스템을,96년까지 컴퓨터 3백22만대 보급과 함께 화상전화와 시내외 통신망 디지틀완성을,2천년까지 컴퓨터 1천만대 보급을 마친다음 2천1년에는 전화망과 텔렉스망,데이타통신망 등 모든 통신방식이 하나로 묶여지는 종합통신망이 완성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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