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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러 군수업체 고위간부/“영 스파이” 혐의 체포

    【모스크바 AP 연합 특약】 러시아의 군수산업체 고위간부가 지난 1년간 영국을 위해 스파이활동을 벌여 체포,기소됐다고 이타르­타스 통신이 1일 말했다. 알렉산더 미하일로프 러시아방첩기구 대변인 『그 간부는 지난해 1년간 영국으로부터 돈을 받고 비밀 군사·경제정보를 제공해왔다』고 밝혔다. 미하일로프 대변인은 간부의 이름을 밝히지 않았으며 반역죄로 기소될 경우 사형을 선고받을 것이라고만 했다. 이 발표는 러시아를 위해 스파이활동을 벌인 미중앙정보국간부 에임스부부체포로 미국과 러시아의 관계가 악화된 시점에서 행해졌다.
  • 러,91년 쿠테타 주모자 재판 중단/대법원 “사면결정 뒷받침”

    ◎옐친­의회지도자 정국수습 논의 【모스크바 AP 로이터 연합】 러시아 대법원은 1일 지난 91년 8월 쿠데타 주모자에 대한 소를 기각,재판을 중단키로 했다고 관영 이타르 타스통신이 보도했다. 이 통신은 대법원의 이같은 조치는 지난주 러시아 두마(하원)의 이들 쿠데타 주모자와 지난해 10월 무장봉기 주동자등에 대한 사면 결정에 따른 것이라고 말했다. 의회의 사면결정으로 수감중이던 알렉산드르 루츠코이 전부통령과 루슬란 하스불라토프 전최고회의의장은 지난 26일 풀려났다. 한편 보리스 옐친 대통령은 석방된 루츠코이 전부통령등 무장봉기 주동자들이 또다시 투쟁을 시도할 경우 이들은 재구속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옐친대통령은 이날 이반 리브킨 하원의장을 만난 자리에서 이같이 말하고 현재 시민들의 평화에 아무런 실재 위협은 없으며 자신이 사회·정치적 상황을 완전하게 장악하고 있다고 말했다고 크레믈린의 한 대변인이 전했다.
  • 구소공화국 곳곳에 러 30개군기지 추진

    【모스크바 AFP 연합】 러시아는 독립국가연합(CIS) 각 회원국들에 약 30개 군사기지를 설립할 것이라고 러시아의 한 국방관리가 28일 밝혔다. 이타르타스통신은 미하일 콜레스니코프 러시아군 참모총장의 말을 인용,타지크,아르메니아에 이미 주둔하고 있는 러시아 병력들로 군사기지를 세울 것이며 아제르바이잔에는 대미사일 기지를 세운후 곧 완전한 군사기지를 만들 것이라고 전했다.
  • 유고내전 종식위해 5국 정상회담 제의/옐친

    【모스크바 AFP 로이터 연합】 보리스 옐친 러시아대통령은 유고내전 종식을 위한 「역사적」 문서에 조인할 수 있도록 미국과 영국·프랑스·독일을 포함한 5개국 특별정상회담을 개최할 것을 제의했다고 러시아의 이타르 타스통신이 23일 보도했다.
  • 니가타현의 「특고시히카리」(일본농업 탐방:8)

    ◎무공해 벼농사/“일반미 10배값” 최고품질의 쌀 생산/쌀개방 걱정 안돼… 내년 재배량 주문 끝내/소비자와 직거래… 수요밀려 한사람에 1백㎏까지만 판매 「니가타(신석)현에 있으며 현재의 대통령은 이타하나(37·판비희구웅).인구 34명에 주산업은 벼농사.29가구 연평균소득은 7백만엔」. 이른바 「고시히카리공화국」의 현황이다. 이 공화국은 니가타현 무이카마치(육일정)마을에서 벼농사를 짓는 30대에서 40대까지의 청년들이 주축이 돼 만든 모임이다. 공화국이 탄생한 것은 지난88년.질좋기로 소문난 일본 최고의 쌀 「고시히카리」를 재배하면서도 무이카마치사람들은 여기에 만족하지 않았다.부가가치를 높이기 위한 방법을 궁리했다.더욱 질이 좋고 값비싼 쌀을 만들겠다며 조직한 것이 「육일정특별재배미연구회」였다. 탄생과 동시에 30∼40대회원들은 모임속에 또다른 모임을 만들었는데 이것이 「고시히카리공화국」이다.마을에서 생산되는 쌀로 세계를 제패하자는 내면의 결의를 다지기 위해서라고 그렇게 명명했다. 『뜻이 이뤄졌습니다.목표로 하던 특별재배미를 만들어냈지요.일반 고시히카리보다 가격이 5배이상 비싼데도 전국에서 주문이 폭주,생산량보다 평균 5배이상의 주문이 들어옵니다』 육일정에서 찾아간 농가는 바로 특별재배미연구회 회장으로 있는 이마이(금정수부·50)씨 집이었다.이마이씨는 고시히카리의 「질높이기」를 취재하기 위해 찾아간 취재진에게 공화국얘기부터 자랑삼아 꺼냈다. 『안전도와 건강을 중시하는 소비자들의 욕구,그것이 우리 생각과 맞아 떨어졌지요.재배방식이 독특하고 질은 말할 것도 없고…』 이마이씨의 얘기를 들으니 이들이 생산하고 있는 특별재배미는 부단한 「특별연구」의 결과였다. 우선 땅심을 높이기 위해 볏짚을 완숙퇴비로 만들어 10a당 1t정도 뿌렸다.밑거름으로 10a당 닭똥 60㎏과 지게미(박) 30㎏을,덧거름으로 생선찌꺼기와 뼛가루를 섞어서 썩인 유기질비료를 1∼3회(40∼60㎏)사용한다.여기까지는 우리와 비슷하다.차이가 나는 것은 재배와 제초·방충방식이었다. 『모내기할 때 엷게 씨를 뿌려 굵고 튼튼한 모를 만듭니다.바람과 햇볕을많이 쐬도록 드문드문 심고요.수확한 다음에는 맛이 떨어지지 않도록 「저온 장시간」건조하는 것도 특징입니다』이 때문에 특별재배미는 일반미에 비해 다소 수확량이 떨어진다는 것이 이마이씨의 설명이다.10a당 일반 고시히카리가 5백㎏정도 나오는데 비해 특별미는 80%정도인 4백㎏밖에 나오질 않는다.고시히카리공화국의 회원들이 3년간 연구끝에 열매를 맺은 부분은 바로 병해충방제에 농약을 쓰지 않는 방법이다.흑설탕과 효소,쌀로 만든 식초를 배합해 논에 뿌려주는데 이 방제액은 그냥 마실수 있을 정도로 안전하다고 한다. 회원들은 이 방제액을 상품화까지 시켰다. 일반재배에는 농약에 따른 방제를 최저 6회이상 한다는 것이 이마이씨의 설명이다. 제초제는 모를 옮겨 심은 직후 딱 한번 뿌린다.보통은 깊이 물을 대고 실시하고 있다.그런데 작년 처음으로 고시히카리공화국에서는 세계 최초로 물오리와 집오리의 튀기인 아이가모를 이용한 시험제초에 성공했다.공화국은 곧 각 농가에 이 제초기술을 보급할 예정이라고 한다. 『아이가모는 제초시즌전에 알상태로 구입,부화시키거나 새끼를 사 제초에 이용합니다.제초가 끝나면 모조리 「폐기」하지요.일정시간이 지나면 수면위를 떠다니며 벼까지 건드리니까요』 이마이씨의 공화국선전은 계속됐다.『소비자에게 우리쌀구입에 따른 기쁨을 주기위해 완전 무농약시대를 향해 나아가는 것,즉 「유상무형국가」를 실현하는 것,이것이 바로 고시히카리공화국의 목표이죠』 이 공화국의 이타하나대통령도 전화통화에서 『전국의 모든 사람들이 「건강의 원천은 웃는 일과 공화국쌀을 먹는 것」이라고 말할 때까지 좋은쌀 만들기 작업은 계속될 것』이라며 공화국의 목표를 소개했다. 생산량은 일반 고시히카리에 미치지 못하지만 회원들이 특별재배미를 계속 생산하는 것은 바로 가격때문이다.우선 농협을 통한 일반 「고시히카리」의 수매가격은 60㎏짜리 한가마당 6천3백엔.그러나 정(면·읍정도)이 인정하는 특별재배미의 농협수매가격은 5배나 비싼 3만3천엔이다.이처럼 비싼 값에도 없어서 팔지 못한다는 것이 이곳 무이카마치농협 오구라(소창일남)영농지도과장의 말이다. 이 쌀을 일반소비자에게 판매하는 가격은 농협수매보다 두배가 비싸니까 결국 생산자는 소비자와의 직거래를 통해 일반쌀의 농협수매가격보다 10배나 비싸게 팔고 있는 것이다.그나마 95년생산분까지 일반가정의 주문은 이미 끝난 상태.또 일반소비자에게 팔 땐 전국적으로 고루 판매하기 위해 한사람당 1백㎏까지만 팔고 있다. 일본식으로 깨끗하고 잘 정리된 거실을 나서며 『걱정거리가 없어 좋겠다』고 인사치레를 하자 지금까지 시종 남편말을 듣고만 있던 부코(풍자·47)여사가 입을 뗀다. 『쌀시장 개방전에 무이카마치는 젊은이들이 많은 노력을 해와 특별히 걱정거리는 없습니다.그런데 최근 이곳 주위가 스키·온천장으로 개발되면서 젊은이들이 그쪽에 휩싸이는 것같아 쌀시장개방보다도 더 걱정입니다』이마이씨농가는 최근 특별재배미에 짭짤한 소득을 올리면서 이웃농지 70a정도를 더 구입했다.생산량으로 승부하는 시대는 이미 끝나고 있는 것이다.
  • 김정일 유고설 관련 어떠한 정보도 없다/러 정보관리

    【모스크바 연합】 러시아 대외정보관리들은 17일 김일성북한주석의공식 후계자인 김정일비서의 유고설에 대해 믿을수 없다는 반응을 보였다. 이들은 『 우리는 현재까지 김정일의 유고를 확인할 수 있는 어떠한 정보도 입수하지 못했으며 더구나 총격에 의해 중상을 입었다는 소문은 근거가 없는 것 같다』고 말했다. 한편 이타르­타스 통신측은 김비서의 유고설을 확인하기 위해 평양지국으로 긴급 연락을 취했으나 이를 확인할만한 어떠한 전문도 입수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 사장에 서치영씨/대웅제약 공개채용

    대웅제약은 16일공개 채용을 통해 서치영 한국 IBM 전무이사(53)를 대표이사 사장으로 선임했다. 서씨는 고대경영학과를 졸업한 뒤 삼성데이타시스템 대표이사를 지낸 국제유통 전문가이다.
  • 부산 영주1동 전순자할머니/우리집에선:3(녹색환경 가꾸자:14)

    ◎밀가루 설거지·손빨래 30년 「세탁기를 두고도 안쓰는 집」「밀가루 풀어 설거지 하는집」­부산시 중구 영주1동 전순자할머니(64)네 집을 두고 동네 사람들은 장난삼아 이렇게 부른다. 세평 남짓한 이집 부엌에는 여느 집에서 쉬이 볼수 있는 퐁퐁이나 트리오같은 세제용품이 전혀 눈에 띄지 않는다.식기들을 닦는데 사용하는 「재료」는 뜻밖에 물에 푼 밀가루이다. 전씨는 둘째 아들내외와 함께 살고있는 평범한 할머니지만 환경을 생각하는 마음은 이렇듯 남다르다. 밀가루를 풀어 설거지를 하는 것도 최근의 일이다.전에는 쌀을 씻고 모아둔 뜨물로 그릇을 닦아왔으나 식구가 단출해진 뒤로 쌀뜨물이 별로 안 생겨 밀가루로 바꿨다.환경보호라는 것이 무슨 거창하고 어려운 게 아니라 가까운 것부터 실천하는 일이라는 것이 전할머니의 생각이다.국내 생활하수 가운데 가장 많은 양을 차지하는 가정하수를 줄이는 것은 생활속의 지혜로 그의 몸에 배어있다. 전씨할머니는 30여년동안 그래왔듯이 아직도 손빨래를 고집한다.독성이 심한 하이타이등 인공합성세제를 사용하는 세탁기는 물을 더럽힌다는 것이 손빨래를 우기는 소박한 이유다.또 며느리가 빨래를 할때도 한꺼번에 모아서 하도록 한다.자주하면 물을 많이 소비하기 때문이다. 지난해초부터 전씨할머니와 함께 살고 있는 둘째 며느리 김성희씨(36)는 『물이 적게 들기도 하지만 생활하수의 주범인 합성세제를 적게 써도 되니까요』라며 손빨래의 이점을 대신 말했다. 전씨할머니는 『물을 헤프게 쓰면 용왕님이 벌을 내린다』고 딸과 시집온 며느리들에게 누누이 강조해오고 있다.때문에 지난해초까지 15년동안 시어머니와 함께 살았던 맏며느리 송혜선씨(43)가 시집올때 혼수품으로 가져온 세탁기는 한번도 사용해보지 못한채 고물이 되어 버렸다. 며느리들은 시집왔을 때 『세탁기를 돌리지 말고 손빨래를 하며 합성세제를 사용하지 말라』는 시어머니의 엄명에 놀랐다고 입을 모은다. 전할머니는 자원낭비에다 환경오염의 원인이 되는 1회용 상품을 쓰는 것도 질색이다.아기를 키우면서 외출할때조차 1회용 기저귀를 사용하지 말도록 해 『매일같이 기저귀를 빠는 것도 어려웠다』고 둘째 며느리 김씨는 회상한다. 전씨할머니는 두 며느리 뿐아니라 시집간 세딸에게도 1회용 기저귀를 사용하지 못하게 했음은 물론이다.10명의 친손자와 외손자들이 1회용 기저귀를 사용하지 않는 것도 큰 자랑이다. 기저귀뿐만 아니라 종이컵·이쑤시개까지 1회용은 어떤 것이든지 사용하지 못하도록 한다.한번 쓰고 버리면 그만큼 쓰레기발생량이 높아지고 환경도 더럽혀진다는 것이다. 과일껍질이나 생선뼈등 음식물찌꺼기들은 개수대에서 물기를 걸러낸뒤 옥상위에서 말린다.이는 옥상위에 마련된 3평 남짓한 텃밭에 기르는 토마토·배추·고추·상추등이나 마당의 대추나무의 거름으로 쓰기 위해서이다. 전씨할머니는 틈나는대로 함께 살고 있는 두손자를 무릎곁에 두고 자연환경의 고마움과 쓰레기를 많이 내지 않도록 이야기하는 것에 재미를 붙였다는게 며느리 김씨의 설명이다. 시어머니의 고집스러운 환경보전정신에 며느리들이 야속해했던 때도 많지만 지금은 오히려 반상회등에서 이웃들에게 「환경을 생각하는 마음」을 갖도록 하는데 앞장서고 있다.
  • 미­러,극동서 합동군사훈련/사상 처음으로 7월 실시

    ◎유사시 공동 평화유지작전 모색 【모스크바 DPA 연합】 미국과 러시아는 유사시 공동평화유지작전 수행에 대비,오는 7월 러시아의 극동지역에서 사상 최초의 양국 합동군사기동훈련을 실시할 것이라고 이타르 타스통신이 4일 러시아국방부 소식통을 인용,보도했다. 이 소식통은 이같은 양국 합동군사훈련안은 파벨 그라초프 러시아국방장관이 작년 여름 레스 애스핀 당시 미국방장관과 만났을때 처음 거론됐으며 지난 1월 빌 클린턴대통령이 러시아를 방문했을때 최종 타결된 것이라고 말했다.
  • 구소 핵산업 선구자/알렉산드로프 사망

    【모스크바 AFP 연합】 구소련 과학아카데미 소장으로 핵에너지의 평화적 목적 사용을 위한 기반을 마련한 아나톨리 알렉산드로프가 향년 91세를 일기로 심장마비로사망했다고 이타르­타스통신이 4일 보도했다.
  • 러,각의에 기자 출입금지/기과지 제외/구소붕괴이후 최초

    ◎보수정권후 언론과 밀월 종식 시사 【모스크바 AFP UPI 연합】 러시아정부는 3일 정부기관지인 로시스카야 가제타지를 제외한 모든 러시아언론의 기자들이 고위급 각료회의에 참석해 취재하는 것을 금지시켰다. 관영 이타르 타스통신은 기자들의 각료회의 참석이 금지된 것은 옛 소련 붕괴이후 2년반만에 처음이라고 밝혔다.지금까지 외국언론을 제외한 모든 러시아언론의 기자들에게는 일정시간 동안만이라도 각의에 참석해 취재하는 것이 허용돼 왔다. 러시아정부의 이같은 조치는 그동안 자유계 언론과 정부가 유지해 오던 밀월관계가 보수파정권의 탄생으로 막을 내리게 됐다는 것을 시사하는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 「일촌일품」의 발상지 오야마마을(일본농업 탐방:2)

    ◎농약 안쓰고 재배/「얼굴있는 작물」만 출하한다/생산자 이름·영농일지 붙여 「특산」 알려/전국 농가의 2배 소득… 유선 TV방송국에 주3일 휴무 마을의 유선TV방송국이 새소식을 전한다.『농가에서 직접 만든 농산물 1백여가지가 새로 마을옆 상설전시장에 출하 됐습니다.오늘 저녁에는 「바흐홀」에서 유명피아니스트의 연주회가 있습니다.한국의 서울에서 우리마을을 취재하기 위해 취재진이 온것도 알려드립니다』 「1촌1품운동」으로 일본내외에 널리 알려진 오이타현(대분현) 오야마마을(대산정)농협의 마을방송국 아침10시의 주요뉴스내용이다. 마을 농가에서 직접 만든 농산물 1백여가지는 일본에서 성행하고있는 「얼굴있는 농산물」들이다.농가에서 만든 것을 소비자에게 직접 판매함으로써 질좋은 상품,신뢰할수 있는 농산물을 먹을수 있도록 하자는 것으로 각 산지에서 유행하고 있다.작물마다 생산자 이름표가 붙어있다.농약을 쓰지않았다든가 영농일지,재배내용 등을 적고 있다.오야마는 이 얼굴있는 농산물산지로 일본전국에 알려져 있다.그만큼신용이 있다.이날 새로 나온 1백여가지는 갖가지 야채는 물론 버섯류등의 식료품에다 향료작물·안개꽃등 다양하다. 오야마마을은 후쿠오카(복강)에서 버스로 2시간거리에 있는 아주 작은 산간마을.일본산 소나무로 둘러싸인 계곡의 한가운데를 흐르는 하천을 사이에 두고 마을을 이루고 있다. 인구가 4천3백73명 밖에 안되는 전형적인 일본농촌의 과소지역이다.지난 55년 6천4백85명에서 매년 줄어들고 있다.총면적은 45.72㎦로 이 가운데 산림이 80%나 되는 32.89㎦,경지면적은 4.74㎦밖에 되지 않는다.호당경지면적은 일본 농가평균 1㏊의 절반인 50a로 영세한 편이다. 그래서 시작한 것이 1촌1품운동.소득을 높여 잘 살아보기 위해 지난 61년부터 특산품을 개발했다.논에는 매실을,밭에는 밤을 심어 성공하게 되자 그뒤 오이타현의 지사가 새로 부임하면서 이 마을의 성공사례를 실례로 들어 1촌1품운동을 제창했다.그때부터 이 마을이 농촌개혁운동의 모델이 됐고 이 운동의 발상지로 불리고 있다. 이 운동은 당시 이마을 정장이면서 농협조합장인 야하타 하루미(시번치미)씨가 앞장서 시작했다.2개의 조직을 책임맡고있어 효과적으로 운동을 추진할수 있었다.그는 46년 동안이나 이 자리를 맡으면서 이 운동을 벌이다 지난 91년 82세로 죽고 지금은 그의 아들인 긴지(흔치)씨가 대를 잇고 있다.이들 부자는 이 운동으로 일본농촌에서는 유명하다. 그러나 이 마을에서 1촌1품운동은 이미 지나간 얘기가 되고있다.지역활성화는 소득증대만으로는 부족하다고 여겨 운동을 확대했기 때문이다.제1단계의 「New Plum and Chestnut」(NPC·매실및 밤심기)운동이 성공을 거두었다고 보고 1촌1품에서 「다품목소양생산」으로 방향을 바꾸었다.단일작물만으로는 경제성이 떨어진다고 판단하고 작물의 수익성과 토지의 회전율을 고려한 고차원농업을 시도한 것이다.농산물가공으로 부가가치를 높이고 주휴 3일제를 도입했다.근로의욕을 살리면서 농촌에서도 여가를 즐길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이다. ◎「1촌1품」 넘어 「다품종소량」 생산 「t의 농업에서 g의 농업으로」「대량생산,대량소비형의 농업이 아니라 생산자의 얼굴이 보이는 농업을」등을 목표로 딸기·버섯·양파·장미꽃등 1백여가지가 넘는 농산물을 계절에 맞춰 조금씩 생산하는 것이다. 상설전시장에서 3년째 일하고 있는 고다 미스즈(강전미령·여·37)씨는 『이곳의 생산물은 각지의 도매시장에서 포장된것을 개봉하지 않은채 경매될 정도로 신용이 있고 다른 산지 보다 20∼30%정도 비싸게 팔리고 있다』고 자랑한다. 지금 이 마을의 농가소득은 연간 1천만엔으로 일본전국 농가의 2배가 넘고 있다.이 운동이 시작되기전 오이타현 58개 마을에서 2번째로 소득이 낮았던 것에 비하면 엄청난 발전이다. 지난 65년께부터 시작된 제2단계 NPC운동은 「New Personality Combination운동」으로 제대로 사람을 키우자는 것이고 제3단계는 70년부터의 「New Paradise Community」운동이다.돈만으로는 살기좋은 마을이 될수 없다고 생각하여 인간다운 생활을 할수 있고 그런 환경을 만들자는 운동이다.그래서 시작한 것이 해외여행이고 주휴3일제,바흐홀및 TV방송국운영 등이다.67년부터 하와이를 시작으로 해외나들이를 시작해 마을주민의 대부분이 해외여행 경험을 갖고있다. 바흐홀은 지난 86년 농협이 5억원을 들여 농협건물 2층에 만든 것으로 이 지역문화 활동의 중심이 되고 있다.각종 음악회는 물론 강연회·발표회를 갖고 각종 마을행사도 이곳에서 열고있다. 지금까지 6년동안 5명의 동료와 함께 방송국에서 아나운서로 취재까지 맡고있는 스가하라 가즈에(관원화혜·27·여)씨는 『이곳에서 보내는 갖가지 정보가 주민들에게 큰 보탬이 되고있다』고 전한다.주변 소식은 물론 농업용 기상정보까지 제공하고 있다.방송에 필요한 웬만한 기자재는 모두 갖추고 있다. 이 마을에서는 1백년 이후를 내다보는 수림조성계획도 세우고 있다.살기좋은 마을은 좋은 수림이 이뤄져야 한다고 여기기 때문이다.일본산소나무를 모두 바꾸기로하고 내년부터 조림을 시작한다. 문제도 없지않다.일본의 다른 농촌과 마찬가지로 이곳에서도 고령화가 심각하게 대두되고 있다.65세 이상의 노인이 전국적으로 18.2%이며 이곳은 20%나 되고 있다.이들을 위한 복지시설을 갖추는 일이당면 문제이다. 이마을 역장(우리나라의 군청에 해당)에서 27년째 일하고 있는 쓰루노 쓰네미쓰과장보좌(학야상광·45)는 『소비자가 신뢰를 갖고 자신의 상품을 선택할수 있도록 잘 만드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한다.바로 고품질화를 의미하는 말이다.쌀수입이 자유화됐으나 마찬가지라고 말한다.소비자가 상품의 질을 보고 좋다고 생각하여 일본것을 고를 때 아무런 문제가 없다는 얘기다. 『그런 점에서 이 마을은 자신이 있고 지금까지도 그렇게 해왔다』고 자신한다.
  • 러시아­쿠바 새경협기구 창설

    【모스크바 로이터 연합】 구소련 해체 이후 교역감소등 줄곧 소원한 관계를 유지해온 러시아와 쿠바는 최근 석유등 여러 부문의 프로젝트 추진을 담당할 새로운 협력기구를 창설했다고 이타르 타스통신이 29일 보도했다. 이 통신은 지난 28일 러시아의 독립국가연합(CIS)경제협력위원회 회의에서 「로스 쿠바」가 창설됐다고 전하면서 이 기구는 양국 교역과 투자 및 화물운송 지원은물론 과학·기술 및 시장조사등을 담당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통신은 그러나 「로스 쿠바」가 착수할 프로젝트등에 대해서는 구체적으로 언급하지 않았다.
  • 김정일 폭음 잦아 건강악화/양주를 맥주컵에 따라마셔 집무 불가능

    ◎김영주 기용도 직무공백 메우려는 조치 북한의 김정일 당비서가 지나친 폭음때문에 건강에 심각한 타격을 받아 자주 정상집무를 못하는 사태가 벌어지고 있다고 북경의 중국및 서방소식통들이 밝혔다. 이들 소식통들은 김이 몇주 또는 2∼3개월씩 장기간 공식석상에 나타나지 않은 것은 폭음후 건강상태가 나빠져 치료를 받기 때문이란 믿을만한 정보가 있으나 정확한 병명은 알수 없다고 전했다. 북한이 최근 김일성의 동생 김영주를 18년만에 다시 정치 일선에 복귀시킨 것도 김정일이 병치료때문에 제대로 집무를 못할 경우 별다른 이상없이 정책을 추진하고 또 김씨 일가의 단결된 모습을 과시함으로써 정권유지에 추호의 빈틈도 보여줄 수 없다는 생각때문으로 판단하고 있다고 한 소식통이 전했다. 지난해 6월22일자 러시아의 이타르타스통신은 평양발로 김정일이 핵확산금지조약 탈퇴선언등 국정운영 잘못을 이유로 김일성으로부터 심한 질책을 받았고 이 때문에 신경과민증을 일으켜 두달동안이나 집무를 보지못했다고 보도한바 있으나 중국측에서는 신경과민이 아닌 폭음으로 인한 건강악화때문으로 보고 있다고 한 서방소식통은 말했다. 김영주가 다시 등장한 것도 이같은 김정일의 장기간 공백 직후인 지난해 여름부터였다. 이곳 소식통들은 김정일이 평소 양주같은 독한 술을 마실때도 조그마한 술잔은 성에 차지않아 맥주컵에 그대로 따라 마실 정도로 지나친 폭음을 하기때문에 알코올중독에 걸렸거나 간장 또는 위장을 크게 상했을 가능성도 있으나 북한 당국이 그의 건강문제를 워낙 극비로 다루기 때문에 정확한 병세를 알아내지는 못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 지리노프스키 형사소추 직면

    【모스크바 로이터 연합】 러시아 검찰은 26일 최근 여러 나라들에 전쟁 위협을 가해 국내외에서 물의를 빚어온 극단적 국수주의 정치인 블라디미르 지리노프스키를 형사범으로 기소하기 위한 절차를 시작했다고 이타르타스 통신이 보도했다. 이 통신은 검찰총장실 발표를 인용,검찰 조사관들이 지리노프스키의 언동에 관한 일련의 보고서들과 제출물들을 검토하기 시작했다고 전했다.
  • 중동평화회담 재개/워싱턴서/이­아랍국,관계개선 긍정적

    ◎이­PLO,자치회담 내주로 연기 【워싱턴·예루살렘 AFP AP 연합】 시리아 등 아랍국가들과 이스라엘간 중동평화회담이 약 4개월여만에 미국 워싱턴의 비밀 장소에서 24일 재개됐다. 중동평화회담은 지난 해 9월 비밀리에 협상을 벌이던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해방기구(PLO)측이 자치협정 체결을 발표한 뒤 중단됐다. 이번 회담에는 이전과는 달리 이스라엘·시리아·요르단·레바논 및 팔레스타인대표단 단장들만이 참가한다. 이스라엘의 주미대사로 대시리아 협상 대표자인 이타마르 라비노비치는 이날 첫회담후 『우리는 새로운 장소와 분위기에서 기대를 갖고 회담을 시작했다』며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타바 AP AFP 로이터 연합】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해방기구(PLO)는 24일 첨예한 의견대립을 보이고 있는 가자지구와 예리코시의 자치권이양에 따른 보안문제에 관한 회담을 다음주로 연기기하기로 결정했다고 PLO 소식통들이 말했다.
  • 러,시장개혁노선 후퇴 양상/“서방식 도움보다 해악”

    ◎체르노미르딘 총리/전통감안 독자방식 추진 시사 【모스크바 AP 연합】 러시아 정부는 22일 서방의 경제방식이 그동안 러시아에 도움이 되기보다는 오히려 해악을 끼쳐왔다고 주장,기존의 급속한 시장개혁 노선에서 한층 이탈하는 양상을 보였다. 발렌틴 세르게예프 총리실 대변인은 이날 성명을 통해 빅토르 체르노미르딘 총리가 『서방의 경제방식을 러시아토양에 기계적으로 도입함으로써 러시아에 이익보다는 오히려 해악을 주었다』고 비판했다고 이타르­타스 통신이 전했다. 이 성명은 또 『러시아정부가 구상하고 옐친대통령의 승인을 받은 개혁노선은 자연스럽게 서방시장경제의 일부 요소들을 포함하고 있으나 그것은 무엇보다도 우리조국과 국민,전통을 감안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세르게예프의 이같은 성명은 제프리 삭스와 앤더스 애슬런드등 러시아정부의 고문으로 일해온 2명의 서방 경제전문가들이 사직한지 하룻만에 나온 것이다. 앞서 이들 서방 경제전문가들은 러시아의 시장경제 개혁을 완만한 속도로 추진해야 한다는 보수파들이 지배하게된 새 정부에 신랄한 비난을 가해 왔다.
  • 러시아 새내각 구성 진통/옐친­체르노미르딘

    ◎개혁파각료 안배 등 이견/군장비 현대화 계획 승인/안보위 【모스크바 로이터 AFP 연합】 보리스 옐친 러시아대통령과 빅토르 체르노미르딘총리는 18일 예고르 가이다르 제1부총리와 보리스 표도로프 부총리겸 재무장관등 개혁파 각료들의 잇단 사임으로 야기된 정치·경제적 위기를 수습하기 위한 새내각 인선문제를 논의했으나 의견조정에 실패했다. 이타르­타스통신은 대통령과 총리가 여섯시간동안 각료인선문제를 논의했으나내각내 균형을 맞추는 문제때문에 합의를 보지 못했다고 전하고 이날 협의는 『많은 견해차이』로 점철됐다고 설명했다.인테르 팍스통신은 한 정부관리의 말을 인용,옐친대통령이 표도로프 부총리겸 재무장관을 내각에 잔류시킬 것을 희망하고 있으나 체르노미르딘총리의 저항을 받고 있다고 밝혔다. 【모스크바 AFP 연합】 러시아 새 내각 구성을 위한 각료인선 작업이 진통을 겪고 있는 가운데 유력한 대통령 자문기관인 안보위원회가 19일 보리스 옐친 대통령 주재로 열려 군장비 현대화 계획을 승인했다. 그러나 빅토르 체르노미르딘 총리와 올레그 소스코베츠 제1부총리 등이 참석한 이날 안보위 회의에서 지금 러시아 정계의 최대현안인 개각문제에 대한 논의가 있었는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대통령 공보실은 이날 회의에 파벨 그라초프 국방장관이 다른 회의때문에 불참하고 대신 안드레이 코코신 국방차관이 참석했으며 볼가공화국을 방문중인 빅토르 예린 내무장관도 불참했다고 밝혔다. 한편 개혁파 정치지도자 그리고리 야블린스키는 19일 대폭개각으로 위기를 맞고 있는 러시아 정부의 새총리직을 맡을 용의가 있다고 제안했다.
  • 친옐친당 「러시아의 선택」,옐친 공격/러시아 개혁정책 중대기로

    ◎오늘 개각/옐친,가이다르부총리 사표 수리/루블화 사상최저치 폭락 【모스크바 로이터 연합】 새로 개원한 러시아 의회 내 보리스 옐친 대통령의 핵심지지세력인 「러시아의 선택」은 17일 옐친 정부가 개혁노선에서 이탈해 국가를 위험에 빠뜨리고 있다고 비난했다. 성명은 『러시아의 경제적 정치적 상황이 상당히 변했다』면서 정부가 개혁주의자들을 무시하고 있다고 비난했으며 『이같은 상황에서 경제 및 사회정책을 담당하고 있는 러시아의 선택 소속 의원들이 정부를 떠나기로 결정할 수밖에 없다』고 선언했다. 그러나 이 선언이 보리스 표도로프 재무장관과 아나톨리 추바이스 민영화장관에게 가이다르부총리의 뒤를 이어 사임할 것을 촉구하는 것인지 여부는 아직 명확치않다. 한편 표도로프장관은 18일 발표될 새 내각에 참여해 달라는 요청을 아직 받지못했다고 그의 한 측근은 이날 밝혔다. 【모스크바 AP AFP 로이터 연합】 보리스 옐친 러시아 대통령은 17일 러시아 시장개혁의 입안가인 예고르 가이다르 제1부총리의 사직서를 수리했다고 이타르­타스통신이 보도했다. 옐친은 그러나 비록 가이다르의 사직서를 수리하지만 러시아 사회와 경제·정치기구들에 대한 민주적 개혁을 향한 자신의 신념에는 전혀 변화가 없다는 것을 분명히 한다면서 러시아의 개혁정책은 국가및 전략적 이익에 부응해 지속적으로 추진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앞서 올해 37세의 가이다르 부총리는 16일 자신은 현정부에서 계속 일할수 없으며 정부정책에 반대한다는 입장을 표명하면서 앞으로 새 의회에 전념하겠다고 밝혔다. 이와함께 개혁주의자로 사회문제장관직을 맡고 있던 엘라 팜피로바(여)도 16일 가이다르 부총리에 이어 사직서를 제출했으나 그녀의 사임 수리여부는 아직 분명치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러시아 고위관리들과 금융가,기업인들은 가이다르 부총리가 사임함으로써 옐친 대통령의 자유시장정책이 혼란상태에 빠져 인플레가 심화될 가능성에 우려를 표시했다. 【모스크바 로이터 연합】 러시아 루블화가 심화되고 있는 정치위기와 경제개혁이 중단될지도 모른다는 불안심리로 인해 17일 3.5%나 떨어져,모스크바 외환거래소에서 사상 최저기록인 달러당 1천4백2루블로 폭락했다. 거래상들은 루블화의 가치가 올들어 이미 12%나 떨어졌으며 폭락세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쿠반은행의 거래상인 알렉산더 베스페르스토프는 이와관련 『우리는 러시아 경제의 파국을 목격하고 있다』고 말했다. 비탈리 세멜리요프 타스프롬은행 부행장은 루블화가 이 달에 달러당 1천5백루블까지 떨어질 가능성이 있다면서 『이번 폭락사태는 예고르 가이다르 제1부총리가 지난 주말 사임을 발표한직후 나타났으며 은행들은 가이다르 사임이후 중앙은행이 더 많은 재량을 행사하게 될 것으로 보고 이를 우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 북에 잠함판매 부인/러 해군

    【모스크바 AFP 연합】 러시아 해군은 14일 북한이 실전 배치를 위해 4척의 구형러시아 잠수함을 도입했다는 한 일본 언론 보도를 부인했다. 러시아 해군 홍보국은 이날 이타르 타스 통신을 통해 러시아가 태평양 함대 소속의 12척의 낡은 잠수함을 한 일본 회사에 팔았으나 이들 잠수함들은 일본 회사에 의해 폐기처분될것을 조건으로 판매된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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