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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파푸아뉴기니 해일 피해 이모저모

    ◎3,000명 사망 “금세기 최대 재앙”/해안 30㎞ 시신 널려… 교황 위로 미사 【아이타페 외신 종합】 파푸아뉴기니 부근에서 17일 강진과 함께 생겼던 해일로 20일까지 모두 3,000명이 숨졌다. 이는 남태평양에서 발생한 금세기 최악의 재난으로 수도 포트 모르즈비에서 북쪽으로 800㎞ 떨어진 아이타페항 부근 해안 7개 마을이 완전히 폐허화됐다. ○…어부인 제리 아푸안씨는 해안가에 너무 많은 시체가 떠있어 배를 움직이기 힘들 지경이었다며 끔찍한 피해 현장모습을 설명.또 시신수습 작업을 벌이고 있는 아이타페 카톨릭 교회의 한 관계자는 30㎞에 달하는 해안에 시체들이 널려 있었다고 밝혔다. ○…교황 요한 바오로 2세는 19일 미사에서 파푸아뉴기니 해일 희생자를 위해 기도했다고 교황청 대변인이 발표. 이 대변인은 재임중 파푸아뉴기를 두 차례나 방문했던 교황이 피해상황을 크게 우려하고 있으며 현장소식을 계속 보고받기를 원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뉴질랜드는 20일 공군 수송기를 파푸아뉴기니 해일 피해현장으로 보내 구조작업을 도왔으며 가장 먼저 구호작업에 나선 호주 정부도 수송기를 동원,피해현장에 식료품과 의약품을 공수했다. ◎파푸아뉴기니는/75년 호주서 독립/한국 교민 150여명 파푸아뉴기니는 그린란드섬에 이어 지구상에서 두번째로 큰 뉴기니섬의 동쪽에 위치한 독립국가이다. 1975년 호주로부터 독립해 지금은 영국 연방의 일원이다.뉴기니섬의 서쪽은 인도네시아령.면적은 44만㎢가량으로 한반도의 두배쯤 되지만 인구는 고작 444만3,000명 남짓. 수도는 인구 20만의 포트 모르즈비이지만 고산지대의 교통 중심지인 마운트 하겐에 더 많은 주민이 산다.대부분 파푸아 원주민으로 영어가 공용어.500여 부족으로 구성돼 부족간의 갈등이 정치불안의 요인이 되고 있다. 1인당 국민소득은 1,120달러(93년 기준)로 가난한 나라다. 남·북한 함께 외교관계를 맺고 있으며 76년 이래 국내 건설업체들이 진출,교민 등을 포함해 150여명이 살고 있다.
  • 지진·해일·홍수…/亞 곳곳 혹독한 자연재앙

    ◎파푸아뉴기니­7.0 强震·해일… 1,500명 사망/중국남부­양쯔강 범람… 10여개省 물난리 아시아지역이 홍수로 몸살이다.더구나 강진과 해일,폭우로 예년에 없이 혹독한 자연 재해에 시달리고 있다.재산피해는 제쳐두더라도 올들어 1만명이상이 자연재해에 희생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세계기상기구(WMO)의 라스 올손 총재서리 등 관계자들은 라니냐현상으로 2∼3개월 안에 또 아시아 지역에 폭우가 쏟아질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고 경고,아시아의 수난이 더 이어질 것같다. 18일 인도네시아와 맞닿아 있는 파푸아뉴기니에선 리히터 지진계 7.0 규모의 강진과 함께 생긴 해일로 1,500여명이 목숨을 잃었다.수도 포트 모르즈비에서 북쪽으로 800㎞ 떨어진 웨스트 세피크주 아이타페항 부근에서 발생한 강진은 10m 높이의 해일을 일으켜 바닷가 마을들을 순식간에 쑥대밭으로 만들었다. 타이완에서는 리히터 규모 6.2의 강진이 발생,5명이 숨지고 26명이 다치고 산사태 등으로 교통이 마비됐다. 중국의 관영 신화통신은 이날 민정부(民政部)의 발표를 인용해 양쯔강이 범람하면서 장시(江西),푸젠(福建),후난(湖南),후베이(湖北),광둥(廣東),쓰촨(四川),안후이(安徽),저장(浙江) 등 남부 10여개 성에서 물난리를 겪었다고 보도했다. 이로 인해 지금까지 1,000여명이 숨졌다.또 290만여채의 집과 900만㏊의 농경지가 침수돼 1억4,000만명의 이재민이 발생했고 840억위안(13조원)의 재산 피해를 냈다. 인도에선 이달 들어 내내 호우가 쏟아지며 지금까지 1,200여명이 급류에 휩쓸리거나 건물이 무너지는 바람에 목숨을 잃었다.방글라데시에서는 18일 폭우와 홍수로 80명 이상이 숨졌다. 아프카니스탄도 자연재해 피해에서 벗어나지 못했다.최근 타카르와 바다흐샨 산악지대에 리히터 규모 7.0의 강진으로 5,000여명이 사망하고 가옥 8,000여채가 파괴되는 참사가 일어났었다.지난 2월에도 강진으로 4,500여명이 숨지는 대참사가 있었다.
  • 빈약한 수출인프라(수출 이렇게 풀자:3­1)

    ◎고유상표로 틈새시장 노려라 수출을 이끄는 양대 원동력인 기술개발과 마케팅이 IMF의 직격탄을 맞아 휘청거리고 있다. 장기간에 걸쳐 지속적인 투자를 해야 효과를 볼 수 있는 이들 분야가 눈앞에 닥친 현실적인 어려움 때문에 자꾸 뒷전으로 밀리고 있는 것이다. ■포기할 수 없는 고유브랜드 전략=삼성전자는 3∼4년 전부터 고급 이미지의 고유 브랜드를 육성하는데 힘을 기울여 왔다. 물량중심이던 보급제품들의 비중을 줄이는 대신 고유브랜드의 고부가 가치 상품을 개발하고 판매하는데 전력을 쏟아온 것이다. 그러나 IMF로 이같은 수출전략에 궤도수정이 불가피해 졌다. 기본적인 물량 확보가 ‘발등의 불’로 떨어진 상황에서 이전처럼 전체 역량의 70%이상을 고유브랜드에 쏟을 수는 없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삼성전자는 최근 제너럴 일렉트릭(GE)사와 전자렌지의 주문자상표 부착(OEM)제품 생산량을 확대하는 등 당분간 고유브랜드 전략을 유보하기로 했다. 이 회사 수출관리그룹 해외지원팀 權赫化 부장(40)은 “어려운 때일수록 공격적인 경영이 필요하지만 지금은 전략제품을 육성한다든가 신제품 개발 등은 엄두도 못낼 형편”이라며 “공들여 쌓아왔던 부분을 포기할 수밖에 없는 것이 안타깝다”고 말했다. 중소 수출업체들의 사정은 한층 심각하다. 가격경쟁력이 떨어져 수출이 안되고,수출을 한다고 해도 채산성이 없으니 품질개선을 위한 투자는 한낱 꿈일 뿐이다. 고유브랜드 전략은 더더욱 한가한 소리이다. 의류 수출업체 신원의 金봉규 이사는 “장기적으로 고유브랜드로 승부해야 겠지만 ‘메이드 인 이탈리아’가 ‘메이드 인 코리아’보다 최고 10배이상 비싸게 팔리는 현실에서는 기대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그러나 이럴 때일수록 품질과 가격경쟁력을 갖춘 고유브랜드 전략을 포기해서는 안된다는게 전문가들의 한결같은 지적이다. 미국 헬멧시장을 석권한 (주)홍진크라운의 경우 미국 오토바이 운전자 10명 가운데 6명이 ‘HJC CROWN’상표가 붙어있는 헬멧을 착용한다. 6년째 시장 점유율 1위를 차지하고 있는 이 회사는 처음부터 고유브랜드로 해외시장에 진출했다. 지난 해 2,000만달러의 수출실적을 올린 (주)로만손시계도 초기 OEM방식으로 일본시장을 노크했다가 참패한 뒤 고유브랜드 개발에 눈을 돌려 성공한 케이스이다. 카스전자저울도 자사상표로 러시아 전자저울 시장의 50%를 석권했다. ◎수출 마케팅투자 크게 줄었다/무역전문교육 통한 실무자 양성도 시급 독자적으로 브랜드개발이 어려운 중소기업끼리 합심해서 공동브랜드를 내는 경우도 있다. 서일전기 삼광조명 등 경기도 부천시의 조명 및 전기관련 8개사는 ‘데이타임’이란 공동상표로 국내외 시장공략에 나섰다. ○현지정보 절대적 불충분 ■해외 마케팅을 강화하라=중소업체 S사는 지난 10일 영업담당 임원 1명을 미국으로 출장을 보냈다. 서류가방에 제품홍보 팸플릿을 가득 담아 10박11일 일정으로 단신출국했다. 이 회사 사장 金모씨(47)는 “말이 좋아 해외출장이지 우리 제품 사달라고 구걸하러 간 것”이라고 자조했다. 현지 정보가 불충분한 탓에 얼마나 성과를 거둘 수 있을지는 미지수지만 앉아서 기다리는 것이 답답해 쪼들리는 자금난에도 불구하고 일단 일을 저지른 것이다. 수출에서 훌륭한 제품을 만드는 것만큼 중요한 것이 마케팅이다. 그러나 일부 대기업상사를 제외하고는 마케팅 능력이 부족한 것이 우리 수출업계의 현실이다. 지난 연말부터는 대기업마저 자구(自救)차원에서 해외 지사와 인력을 줄이고 있다. 朴贊信 무공통상정보본부장은 “일단 철수한 지역은 다시 지사를 설치하고 거래선을 확보하는데 많은 시간과 돈이 든다”며 “해외 수출관리를 위해 애써 구축한 네트워크가 붕괴되면 큰 일”이라고 우려했다. 마케팅에 쏟아붓는 비용도 급격히 줄어들고 있다. 삼성전자 영상사업부 전략마케팅팀 張勢玄 부장(41)은 “마케팅은 지속적으로 투자해야 성과가 나타나고 중간에 투자가 끊기면 회복하는데 시간이 오래 걸린다”며 “지금처럼 투자와 마케팅이 위축된 상태에서는 설사 경기가 회복되더라도 후유증이 클것”이라고 말했다. ○대기업 수출특공대 투입 ■시급한 무역인력 양성=LG산전은 IMF이후 ‘람보’라는 명칭의 수출특공대를 조직했다. 지역적 특성 및 시장성격에 따라 7개군으로 분류해 총 30여개국에 17명의 인력을 투입했다. 보통 때 같으면 1년에 걸쳐 해야 할 일을 1∼2개월 내에 람보팀을 투입,집중적인 공략을 하고 있다. (주)대우는 해외에서 채용한 현지외국인들의 덕을 톡톡히 보고 있다. 지난 2월부터 매달 선정하고 있는 ‘수출왕’중에서 외국인이 빠지지 않고 있다. 지난 2∼5월중 수출왕으로 선정된 28명중 8명이 중국 네덜란드 베네수엘라 불가리아의 현지 채용인들이었다. 수출특공대를 조직하거나 현지 채용인을 통해 수출을 증대시키기 어려운 중소기업을 위해서는 해외시장 개척경험이 있는 수출전문가를 통한 무역실무자 교육이 추진되고 있다. 국제산업협력재단이 지난 4월 출범시킨 ‘수출촉진기업협력단’은 종합상사에서 오랜 기간 마케팅 노하우를 갈고 닦은 45명의 베테랑들이 무역경험이 부족한 중소기업의 수출을 도와주고 있다. 대기업 종합상사와 전경련에서도 분야별로 무역실무에 밝은 전문가를 강사로 선정해 교육을 희망하는 중소기업을 상대로 교육연수를 실시하는 등 무역인력 양성에 힘을 쏟고 있으나 아직은 역부족이라는 지적이다. ○“경기 회복돼도 후유증” LG경제연구원 金峻範 연구위원(경영컨설팅)은 “고유브랜드 개발과 해외마케팅 강화는 수출인프라를 튼튼히 구축한다는 측면에서 반드시 필요하다”며 “고유브랜드 전략은 오랜 시간과 마케팅비용을 필요로 하기 때문에 처음부터 큰 시장을 타깃으로 하기보다는 틈새시장을 파고드는 것이 효과적이며 해외마케팅도 현지에서 마케팅기능을 가지고 있는 파트너를 물색해서 정보수집을 하는 방안등을 고려할 만 하다”고 조언했다.
  • 鍼으로 물고기 잠재운다/日 수산업자 우라베 ‘쾌면활어법’ 개발

    ◎집에 수조 만들어 2,000마리 상대 실험/3∼4초면 처리… 두달 이상 신선도 유지 【도쿄=姜錫珍 특파원】 일본에서 침 한방으로 물고기를 잠재워 선도를 오래 유지하는 방법이 개발돼 화제다. ‘쾌면활어법(快眠活魚法)이라고 명명된 이방법을 개발한 사람은 규슈 오이타현 ‘오사카나 기획’ 대표 우라베 도시로(卜部俊郞·42)씨. 수산회사에 근무하던 그는 수산업계의 가장 중요한 문제의 하나가 수송방법임을 깨달았다. 지금까지는 물탱크에 물을 채워 산소를 공급하는 방법으로 활어를 운반해 왔다.기존 방법은 운반 비용이 비싸고,탱크 안에서 생선들이 움직이면서 상처가 나거나 체력이 소모된다.이때문에 일본에서 생선 유통량 중 활어의 비율은 5%에 불과하다. 우라베씨는 물고기를 잠재울 수 있다면 생선 유통에 따르는 많은 문제점을 해결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했다.이미 약품을 풀어 생선을 동면상태로 빠트리는 방법은 개발돼 있지만 소비자들로부터 외면받을 것이라고 생각,침 마취 술로 눈을 돌렸다. 그는 지난 3년 동안 침술을 배우는 한편 집에수조를 만들어 놓고 2천여마리의 생선을 상대로 실험을 계속한 끝에 최근 쾌면활어법을 완성,특허 출원에 이르렀다. 생선들은 우라베씨의 침 한방이면 바로 잠이 든다.언뜻 보면 죽은 듯 보이지만 물 속에 넣으면 아가미로 숨쉬는 것이 확인된다.한 마리 처리하는데 3∼4초면 끝이다.어떤 생선도 침술이 통하는데다 2개월 이상 잠자면서 살아있는 케이스도 있다. 이 방법을 쓰면 우선 운반 도중 생선들이 거의 움직이지 않기 때문에 상처도 나지 않고 체력 소모도 극소화된다.이 때문에 보다 신선하게,보다 대량으로,보다 싸게 생선 유통이 이뤄질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 러 총리 오늘 訪日/양국 경협·무역 논의

    【모스크바 이타르 타스 연합】 세르게이 키리옌코 러시아 총리는 13일 러시아 총리로서는 처음 일본을 방문,양국의 무역 및 경제협력 방안에 대해 일본 고위관리들과 협의할 예정이다.
  • IMF,러에 110억弗 신규 차관

    ◎NYT紙 보도… 절반 먼저·나머지 연말 제공 【뉴욕 AFP 연합】 국제통화기금(IMF)은 경제위기를 겪고 있는 러시아에 대해 110억달러의 신규 차관을 제공할 준비가 돼 있음을 밝혔다고 뉴욕 타임스가 12일 보도했다. 이 신문은 IMF가 약속한 지원금의 절반만을 먼저 제공한 뒤 나머지는 올해말에 지급할 것임을 러시아 관리들이 시사했다고 전했다. 또 러시아와 서방국 관리들은 러시아와 세계은행간에 진행중인 또다른 협상에서 세계은행이 러시아에 10억∼15억달러를 지원해주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IMF 대변인은 이같은 보도에 대한 확인을 거부하며“현 단계에서는 아무것도 밝힐 수 없다”고 말했다. 앞서 이타르­타스통신은 러시아 관리의 말을 인용,러시아와 IMF간의 100억달러 지원금 협상이 12일 재개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 러,한국외교관 추방/趙成禹 참사관 72시간내 송환 요청

    ◎“통상범위 벗어나 활동”… 비우호적 규정/사전통보 없이 공개… 정부 “이해못할일” 러시아 정부는 4일 주(駐)러 한국대사관의 趙成禹 참사관을 ‘비우호적인 인물’(persona non grata)로 규정,72시간 이내 본국으로 송환할 것을 한국 정부에 요청했다고 외교통상부가 5일 밝혔다. 유리 우샤코프 러시아 외무차관은 이날 李仁浩 주러대사를 러 외무부로 초치,러시아 정부가 趙참사관의 본국송환을 요청했다고 외교통상부가 전했다. 우샤코프 차관은 이 자리에서 “趙참사관이 통상의 외교관 활동범위를 벗어난 행위를 했기 때문에 외교관계에 관한 빈협약에 따라 趙참사관을 비우호적인 인물로 규정,본국송환 요청을 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구체적인 이유는 밝히지 않았다. 한편 러시아 민영방송 NTV는 4일 저녁(현지시간) 조참사관이 모이세에프 러시아 외무부 아주국부국장으로부터 문서를 건네받는 필름을 공개했다. 조참사관은 또 지난 3일 모이세에프 부국장 집에서 러시아연방보안국(FSB)요원에게 연행돼 조사받은 뒤 풀려난 것으로 전해졌다. 러시아측은 이타르­타스 통신을 통해 이 사건을 이례적으로 전세계에 공개했다. 특히 이타르­타스 통신은 조참사관의 행위를 ‘스파이활동’으로 명시했다. 외교통상부는 일단 5일 상오 宣晙英 차관 주재로 긴급 대책회의를 갖고 李浩鎭 대변인 명의의 성명을 발표,“우호국가인 러시아가 우리와 사전 협의없이 이러한 조치를 취한 것은 유감”이라고 밝혔다. 외교통상부는 그러나 이 사건을 양국 외교관계에 있어 ‘이해하기 힘든 일’로 받아들이고 있다. 외교관 본국송환 조치의 경우 외교관 주재국 정부가 파견국에게 사전 통보를 한뒤 비공식으로 일을 진행하는 것이 관례이기 때문에 더욱 그렇다. 외교통상부는 趙참사관이 6일쯤 귀국하는 대로 정확한 진상을 조사해 적절한 조치를 취할 방침이지만 한·러 관계에 미칠파장은 최소화한다는 입장이다. 趙참사관은 지난 4년간 주러대사관에서 근무했으며,한·러수교 이전에도 러시아에서 활동한 경험이 있는 등 현지 정보에 밝은 것으로 전해졌다. 따라서 그가 민감한 정보에 접근을 시도했을 공산이 큰것으로 보인다. 러시아는 옛소련 시절,미국 등 서방 외교관들을 숱하게 추방해왔으며 최근인 지난 3월에도 노르웨이 외교관 2명을 추방 조치했다. ◎趙 참사관 전화인터뷰/“통화 도청당해… 귀국후 진상 밝힐것” 러시아 당국의 ‘추방명령’을 받은 趙成禹참사관은 5일 하오 본사와의 전화인터뷰를 통해“당국의 조사를 받은 적이 있으나 신변안전에 이상은 없었다”고 밝혔다. ­어떻게 이런 일이 일어났나. ▲외교관 신분에 어긋난 일은 없었다. ­러시아측의 고의성은 없었는가. ▲다 그런 것 아니냐.이 전화 모두 도청하고 있다.(전화도중 도청장치를 해놓은 듯 울림현상이 대단했다) ­귀국해야 하나. ▲72시간안에 떠나라고 했으니 떠나야 할 것이다.화요일 비행기 스케줄을 알아봐야 하겠다. ­조사도중 신변에 문제는 없었는가 ▲같은 외교관끼리인데 함부로 대할리야 있겠느냐. ­러시아 관리로부터 문서를 받았다는 현지 텔레비전보도는 어떻게 된것인가. ­정확히 어떤 건지 모르겠다. 얼떨떨하다. 곧 한국에돌아가 진상을 밝히겠다.
  • 클래식 음반업계도 ‘타이타닉’돌풍/상반기 48만장 판매 ‘1위’

    영화 ‘타이타닉’이 클래식음반업계에서도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소니에서 클래식분야로 발매한 영화 오리지날 사운드트랙 음반 ‘타이타닉’이 올 1월부터 6월까지 상반기에 무려 48만장이 판매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또 2위는 사라 브라이트만의 크로스오버 음반 ‘타임 리스’(EMI)로 판매량은 3만2,000장. 이어 3만1,233장,2만7,548장이 팔린 모차르트 이펙트 2집과 모차르트 이펙트(워너클래식)가 3,4위를 나란히 차지했고 맹인 테너 안드레아 보첼리의 음반 2종이 5,6위에 올랐다. 한국출신 첼리스트 장한나,피아니스트 백건우씨의 음반도 10위권안에 들어 강세를 보였다.
  • 9월26일경 속초 떠나 3시간후 장전항에/첫 유람선 출발

    마침내 금강산 유람선이 뜬다.鄭周永 현대그룹 명예회장의 방북 100일째인 9월 26일쯤 관광객 1,000명을 태운 ‘현대 금강산호’가 기적을 울리며 속초항을 출발한다… 현대는 23일 현대상선을 중심으로 유람선운항 대책반을 편성,올 가을 출항준비에 들어갔다.항로는 속초∼장전∼원산항이 적합하다고 보고 있다.출발지로는 동해항 또는 부산항도 검토하고 있다.도착지는 금강산이 가까운 장전항이나 원산항이 유력하다. 유람선 운항에 대해 현대는 낙관적이다.세계적 유람선회사인 카니발사와 현대카니발사를 설립,3∼4만t 유람선 3∼4척을 빌어 쓸 계획이다.유람선은길이 130m로 방 500개를 갖춘 10층 호텔 규모.타이타닉호처럼 승객 1,000명을 비롯 승무원 700명을 태울 수 있는 해상 호텔이다. 속초에서 원산까지 3시간 정도면 간다.현대는 유람선 운영에 필요한 기술과 인력은 당분간 선진업체에서 배운 뒤 독자적으로 운영할 계획이다.관광코스는 3박4일 기준으로 40만원선이 될 것으로 업계는 전망하고 있다. 수익성도 충분하다.실향민만도 500만명에 달해3척의 유람선을 매일 1척씩 띄운다 해도 연간 35만명 밖에 소화할 수 없다.
  • 신유고 코소보·알바니아 국경 봉쇄/난민 수천명 고립

    ◎러 “나토 무력개입땐 신 냉전” 경고 【제네바 AP AFP 연합】 신유고연방의 코소보주(州)와 알바니아를 연결하는 국경통과로가 19일 차단된 것으로 알려졌다. 유엔난민고등판무관실(UNHCR)은 이날 코소보에서 알바니아로 통하는 국경이 봉쇄돼 수천여 난민들이 국경지역에 고립되어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UNHCR는 신유고연방 당국으로부터 알바니아 국경지역 봉쇄에 관한 통고는 받지 못했지만 알바니아로 대거 넘어오던 난민들의 유입이 갑자기 끊겼다고 말했다. 지난달 이후 코소보에서 4만5,000여명의 난민이 발생했으며,1만3,000여명이 알바니아에 유입된 것으로 추정된다. UNHCR는 코소보주 알바니아계 주민들이 세르비아 당국의 유혈탄압을 피해 다른 지역으로 넘어갈 수 있는 통로가 계속 열려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러시아는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가 코소보 사태에 무력개입할 경우 새로운 형태의 냉전이 시작될 것이라고 강력히 경고했다. 국방부 국제협력국의 레오니드 이바초프 장군은 나토가 유엔안보리의 결의 없이 코소보 사태에 무력개입한다면 러시아가 수수방관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한 것으로 이타르­타스 통신이 이날 보도했다.
  • ‘판소리의 아버지’ 신재효 선생 예술혼/광대가

    창(唱)·무(舞)·악(樂)이 한데 어울려 흥을 돋구는 창극 형식을 빌어 ‘현대 판소리의 아버지’ 신재효선생의 삶을 풀어놓는다. 국립창극단이 당시로선 파격이랄 수 있는 선생의 예술관을 묘사한 ‘광대가’를 제96회 정기공연으로 무대에 올린다.18∼23일 서울 국립극장 대극장.(평일 하오 7시30분 토,일요일 하오 4시) 동리 선생은 구전으로만 이어져오던 판소리를 체계적으로 정리한 인물로 이번 작품은 천대받던 재인(才人)들을 인간적으로 대우하고 전례가 없었던 여류명창을 탄생시킨 선생의 혜안에 초점을 맞춰 제작됐다. 특히 전통극이라면 무조건 어렵게 여기는 젊은 관객을 겨냥,다각도의 접근을 시도했다.남사당패,오광대,각설이타령,말뚝이 등 각각으로도 충분한 볼거리가 되는 전통놀이로 흥을 돋우고 영화 ‘서편제’ ‘축제’ 등으로 대중적 인지도가 높은 오정해씨를 한국최초의 여류명창 진채선으로 캐스팅했다.연예활동으로 그동안 접어두었던 소리에의 열정을 맘껏 펼친다. 신재효엔 국립국악원 민속원 악장 김일구씨와 창극단 간판스타 왕기석씨가 나서고 진채선역은 오정해씨와 함께 유수정씨가 맡았다.김일구씨 부인이자 국립창극단 지도위원인 김영자 명창이 신재효 부인역을 맡아 실제 부부가 극중부부로 등장한다.연출은 서울예전 연극과교수 김효경씨.274­3507.
  • 국민리스 사장에 金泰植

    국민은행은 9일 국민리스 사장에 金泰植 국민데이타시스템 사장을,국민데이타시스템 사장에는 金鎭和 국민선물 사장을 각각 선임했다. 국민선물 사장에는 金京熙 전 국민은행 상무를 발탁했다.
  • 중형과학로켓 2호 내일 발사/순 우리기술…길이 11m·무게 2t

    ◎한반도 상공 오존층 관측 등 임무 우리 기술로 개발된 2단형 중형 과학로켓(KSR­2호)이 10일 상오 10시 태안반도 안흥시험장에서 다시 발사된다. KSR­2호는 지난해 7월 발사에는 성공했으나 통신장치 고장으로 자료 수집에 실패한 1호기의 경험을 토대로 만들어졌다. 주요 임무는 한반도 상공의 오존량 과 이온층,전자밀도 및 온도,천체 X선관측 등이다.관측된 자료는 지상의 이동식 수신장치로 전송된다. 한국항공우주연구소(소장 張根浩)측은 한반도 상공의 오존층 상태 변화를 측정,환경 문제로 인한 국제적 무역규제 등에 대응할 수 있으며 오존층 측정 자료는 장거리 통신 환경의 개선에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연구소의 文信行 박사는 1호 로켓의 단점을 보완했기 때문에 이번엔 성공을 확신한다고 말했다. 2호 로켓은 하나의 배터리로 관성항법장치와 원격측정장치를 움직였던 1호와 달리 2개의 배터리를 따로 장착했다.배터리 볼트수를 늘리고 진동과 외부 충격 흡수장치도 보강했다. 로켓은 길이 11.1m,중량 2.02t,직경 0.42m이며 79도 각도로 발사될 예정이다.외형적 제원과 발사각은 모두 1호와 같다. 발사된 로켓은 10초뒤 1단(뒤쪽 몸체)이 분리되고 분리 2초뒤,2단 로켓이 점화된다.관측은 발사 70초뒤부터 앞쪽이 열리면서 실시된다.188초만에 최대 138.4㎞까지 올라가고 총 362.1초를 비행한 끝에 127.4㎞ 떨어진 서해바다에 떨어지게 된다.고도와 비행거리 등은 당일 기상상태에 따라 약간의 변동이 있을 수 있다. 중형과학 로켓 사업은 52억원을 들여 93년부터 추진됐다.한국항공우주연구소와 서울대,한국과학기술원,한국표준과학연구원 부설 천문대,삼성항공 등이산·학·연 공동으로 참여했다. 사업팀은 지난해 처음으로 1호기를 쏘았으나 20.8초만에 통신장치가 고장나 관측 데이타를 얻는데 실패했다. 사업팀은 과학로켓 발사가 기상 자료를 얻는 것 외에 우리나라 과학로켓개발의 초석을 다지고 우주발사체 개발 기술을 확보하는데도 도움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
  • “IMF 러 지원금 샌다”/정부서 횡령 투기군 손에

    ◎정치·마약 자금 쓰이기도 【워싱턴 이타르타스 연합】 국제통화기금(IMF) 및 세계은행이 러시아에 제공하는 차관이 횡령되거나 잘못 사용되고 있다고 베니아민 소콜로프 러시아 회계감사원장이 4일 밝혔다. 아메리칸 대학 초청으로 미국에 온 소콜로프 원장은 내셔널 프레스클럽 연설에서 IMF와 세계은행의 지원금이 심지어 정부 수준에서 조차 횡령되며 금융투기꾼에 건네지거나 정치자금,심지어 마약자금에 이용되고 있다고 말했다.
  • 北 외교관 2세 아들 실종/모스크바서 나들이중

    【모스크바 AP 연합】 모스크바 주재 북한 대사관 직원이 2살짜리 아들을 잃어버려 러시아 경찰이 대대적인 수색작업을 벌이고 있다고 이타르타스 통신이 31일 보도했다. 이 아이는 30일 하오 아버지와 다른 대사관 직원들과 함께 모스크바 북한대사관에서 100m 정도 떨어진 곳으로 나들이를 갔다가 실종됐다.
  • 중국산 쇠고기 탄저균 오염/카자흐,수입 20t 폐기처분

    【모스크바 AP 연합】 카자흐스탄 보건 관리들이 탄저균에 오염된 중국산 쇠고기약 20t을 폐기 처분했다고 이타르-타스 통신이 28일 보도했다. 이 통신은 중국서 수입된 1만9,600㎏의 쇠고기가 소각됐으며 불타고 남은재는 특수 용기에 담겨져 카자흐스탄의 옛 수도 알마티 인근에 위치한 유해폐기물 매립장으로 옮겨졌다고 전했다. 카자흐 보건 당국은 이와 함께 오염된 쇠고기와 접촉했던 모든 사람들에 대한 방역을 실시하고 탄저병 예방약을 지급했다.
  • 러,미납세금 50억루블 징수/금융시장 안정대책 마련

    ◎정부기관 축소·기업 파산절차 간소화 【모스크바 이타르타스 연합】 러시아 정부는 28일 금융시장 안정을 위한 긴급대책을 발표하고 세수부진 책임을 물어 국세청장을 전격 해임했다. 러시아 정부는 이날 성명서를 통해 정부예산을 확충하고 재정지출을 줄이기 위한 일련의 긴급대책을 선언했다. 정부는 세무조사 강화 등 각종 대책을 통해 다음달 하순까지 적어도 50억루블 이상의 미납세금을 거둬들이기로 했다. 이를 위해 세금체불 기업체에 대한 파산절차를 간소화가고 석유회사들에 대해서는 수출이익금에서 체불세금을 징수하기로 했다. 또 정부예산 직접배정 대상을 29% 줄이는 한편 정부기관을 축소하고 에너지 사용량도 감축하는 등 각종 대책을 통해 올해 재정지출을 42% 줄이기로 했다. 이와 함께 금융시장이 안정을 되찾으면 국영기업에 대한 민영화에 박차를 가하기로 했으며 이를 통해 150억루블의 예산을 확충키로 했다.
  • 6·4 지방선거 D­8/서울시장 후보 2차 TV토론

    ◎“7대 불가사의” “5대의혹” 설전/고 후보­무리한 추진력은 ‘위험한 독단’ 낳아/최 후보­말썽 두려워 피하는것은 복지부동/시정 우선 순위엔 의견일치… 진행방식 불만토로도 26일 서울시장후보 TV 합동토론회를 시작으로 수도권 광역단체장 후보들간의 2차 안방대결이 재개됐다.국민회의 高建후보와 한나라당 崔秉烈후보는 이날 상대방에 대해 ‘5대 의혹’과 ‘7대 불가사의’시비를 주고받으며 뜨거운 설전을 벌였다.정치 공방은 서울시정에 대한 정책과 비전제시를 뒷전으로 밀어냈다. ○…두 후보는 기조연설부터 서로의 약점을 파고들었다.국민회의 高후보는 한나라당이 ‘高후보의 7대 불가사의’라는 제목의 신문광고를 낸 데 대해 “이성을 잃은 흑색선전으로 국민을 짜증나게 하고 있다”고 선공했다.高후보는 수서사건으로 서울시장직을 사퇴한 것과 관련,“소신을 지키다가 압력에 밀려 물러난 것”이라고 해명했다. 한나라당 崔후보는 환란(換亂)책임 문제와 관련,“高후보는 총리때 경제대책회의도 여러차례 주재했고,관련보고도 여러차례 받은 것으로 알고 있다”고 압박했다.高후보는 “경제대책회의는 IMF(국제통화기금)사태 뒤 구성된것”이라고 반박했다. ○…高후보는 崔후보에 대해 서울시장때의 단국대 풍치지구 해제건으로 반격에 나섰다.高후보는 타이타닉호 침몰사건의 예를 들어 ‘위험한 독단’으로 연결지으려고 했다.崔후보는 “말썽이 두려워 피하는 것이 고쳐야 할 공무원의 복지부동”이라고 맞받아쳤다. 高후보는 崔후보의 현대아파트 분양건과 관련해서도 “유력신문사의 유력한 자리와 관련이 있느냐”며 조선일보 재직때의 특혜 시비를 제기했다.崔후보는 “그 사건이 공직시절 누구보다 엄격하게 자신을 다룬 교훈이 됐다”고 말했다. ○…崔후보는 高후보의 병역문제에 대해 “우리 나이 또래의 시민들은 高후보가 갑종 판결을 받고도 군대에 가지 않은 것에 대해 거짓말이라고 생각한다”면서 확전을 시도했다.이에 대해 高후보는 “당시 영장이 발급되지 않은 사람이 18만명으로 나는 이들 가운데 1명이었다”면서 “병역이 문제가 됐다면 어떻게 군사 정부에서 공무원에 임용됐겠느냐”고 반문했다. ○…崔후보와 高후보는 서울시정의 우선 순위에 대해서는 대체로 의견을 같이했다.崔후보는 실업문제와 시민들의 생활과 직결된 교통·공기·물·안전문제,시정개혁 등 3가지를 들었다.이에 대해 高후보도 실직자를 위한 생활안정대책,교통지옥·환경문제해소,범죄로부터 해방을 제시했다. ○…토론도중 崔후보가 진행방식에 강한 불만을 토로해 몇번이나 토론이 정상궤도를 이탈했다. 崔후보는 맺는 말에서도 거듭 유감을 표명한뒤 “호남대통령,호남 서울시장,호남 구청장 일색이 되면 오만한 정권을 또 다시 맞이 할 수 있다”며 야당 지지를 호소했다.
  • 가정의 달을 보내며/李京子 경희대 언론정보대학원장(時論)

    ○인간은 가장 이기적 동물 이 세상에 이기적인 것으로 따지자면 인간을 능가할 만한 동물이 있을지 쉽게 머리에 떠오르지 않는다. 사실 이기심은 두개의 얼굴로 인간의 삶에 지대한 영향을 미치고 있다.인간 세계를 다른 동물들의 세계와 구분짓는 ‘문명’이란 것도 따지고 보면 인간의 이기심이 토대가 되고 있다.좀 더 편해지고 싶은 욕망,좀 더 잘살고 싶은 욕망이 인간 사회의 특징인 물질문명 발달을 촉진시켰다. 그런가 하면 인간을 가장 ‘비인간적’인 모습으로 만들 수 있는 것도 다름 아닌 이기심이다.이기심이 발동하면 인간은 자신의 이익을 위해 못할 일이 거의 없어 보인다.자신의 이익을 위해 언어와 무력으로 산 사람을 파멸시키는 것도 서슴지 않으며 죽은 자의 무덤을 파헤쳐 이익을 취하는 일도 마다하지 않는다.인간의 허영심을 충족시키기 위해서 동물이건,식물이건,땅속의 광물이건 가리지 않고 제물(祭物)로 바쳐진다. ○온갖 짓으로 허영심 충족 따지고 보면 자연 파괴니 공해니 하는 것들이 모두 인간 이기심의 산물이다.잔혹한 전쟁또한 그러하다.많은 이들은 오늘 우리 사회가 겪고 있는 IMF의 고통도 역시 우리의 이기심이 초래한 결과라고 진단한다.이렇게 보면 별로 ‘복’받을 만한 구석이 없는 것 같은데도 인간이 ‘만물의 영장(靈長)’자리를 누리고 사는 것이 불가사의하다는 생각도 종종 든다. ○자식에게는 무조건 사랑 아마도 이 모든 이기심의 과오를 용서받을 수 있는 여지가 있다면 그것은 인간의 자식에 대한 무조건적인 사랑과 희생이 아닌가 싶다.인간이 발휘하는 가장 위대한 이타심(利他心)이 바로 이것이 아닐지.특히 한국의 부모들은 자식을 위해 모든 것을 희생한다.거기에는 조건이 붙지 않는다.일각에서는 이것 자체를 비합리적이라고 비판적으로 보는 시각도 있다.그러나 부모의 희생이 한국의 가정과 가족제도를 지탱해 온 원동력이 되었고,나아가 우리 사회 전반의 도덕성의 기초가 되기도 하였다. 한국인들이 들려주는 감동적 인생고백 속에는 부모님의 희생에 보답하려는 동기가 ‘성공적인 삶’의 동기가 되었음을 흔히 발견한다.결국 우리 사회 도덕성의 기초인‘인륜(人倫)’이란 것도 따지고 보면 부모님(나아가 조상)의 희생에 대한 보답의 성격이 짙고 이것을 지키는 것이 인간의 기본 ‘도리’이며 ‘의무’라고 생각해 왔다. ○IMF속 가족모습 변해 이같은 가족관계를 일컬어 서양인들은 “의무의 인간관계”라고 칭한다.그리고 “의무의 인간관계”가 한국과 동양의 가족관계,가족윤리를 강화시킨다고 평가하고 동양사회가 서양사회에 비해 사회범죄율이 낮은 것도 이와 밀접한 관계가 있다고 분석하고 있다. 그런데 최근 우리 사회에 불어닥친 경제위기 속에 가정이 깨어지고 버려지는 아이들이 늘고 있다고 한다.전쟁과 가난 등의 위기 속에서도 자식을 위해서라면 어떤 희생이라도 감수하던 우리 가족의 옛모습이 변하고 있는 듯하다. 자연을 대상으로 한 인간의 이기심은 공해(公害)라는 형태로 인간에게 되돌아와 우리의 생명과 생존을 위협하고 있다.인간을 대상으로 한 이기심은 범죄 등의 사회 불안으로 우리에게 되돌아와 역시 우리의 생존과 생명을 위협하고 있다. 이제 부모와 자식간의 관계에까지 이기심이 발휘된다면 인간 모습의 끝은 과연 어떤 것일까. 5월 가정의 달을 보내며 가정의 의미를 되새겨 본다.
  • 재미 환경운동가 대니 서 ‘아름다운 50명’ 뽑혀

    【뉴욕 연합】 재미한인 환경운동가인 대니 서씨(20)가 미국의 유명 주간 연예지 ‘피플(People)’이 선정한 올해(98년도)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50명’에 뽑혔다. 이 잡지(11일자)는 서씨가 현재 전국의 고등학교를 순회하며 환경보호의 중요성과 청소년 참여의 필요성을 강연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환경보호 단체인 ‘지구 2000’을 창립한 활동때문에 뽑혔다고 설명했다. 서씨는 12세때 ‘지구 2000’을 창립해 현재 회원 2만5천여명에 달하는 대규모 단체로 성장시켰으며 지난해 9월에는 효과적인 환경보호운동을 위한 지침서 ‘제너레이션 리액트(generation react)’를 출판했다고 피플지는 소개했다. 피플이 뽑은 가장 아름다운 50명에는 영화 타이타닉에 출연 세계적인 인기를 얻고 있는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23)와 올해 아카데미 여우 주연상을 받은 헬렌 헌트(34) 등이 포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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