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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美 첨단단지 붕괴 위기/ LA타임스.워싱턴포스트 특집보도

    90년대 후반 미국 신경제 호황의 견인차 역할을 하며 번성했던 미 서부의실리콘 밸리와 동부의 워싱턴 D.C. 근교 첨단단지가 최근의 불황 여파로 급격히 쇠락의 길을 걷고 있다.도산,폐업,일자리 축소가 이어지는 가운데 최근 2년 사이 첨단기술의 메카,실리콘 밸리에서는 전체의 8%인 10만명이 일자리를 잃었고 워싱턴 단지에서는 10만명중 2만여명이 해고통지서를 받았다.사태의 심각성을 반영하듯 11일 LA타임스와 워싱턴포스트가 두곳에 대한 특집기사를 나란히 실었다. ■실리콘 밸리 서부 샌프란시스코와 새너제이 사이에 형성된 실리콘 밸리는 90년대 미국경제를 이끈 디지털 문명의 메카다. 세계 10대 기업중 3곳의 본사가 이곳에 있고 2000년 벤처 자본 690억달러의 절반 이상이 실리콘 밸리에 투자됐다.또 닷컴기업들의 폭발적 등장도 이곳 밸리에서 시작됐다.때문에 세계 각국의 투자자와 공공정책가들이 실리콘 밸리의 대학,벤처 기업,첨단기업 등을 방문,벤치마킹에 열을 올렸다. 그런 실리콘 밸리가 최근 침체기에 빠져 허우적거리고 있다.그 성장속도만큼이나 빨리 쇠퇴하고 있다.실리콘 밸리가 옛 영광을 되찾을 수 있을까 비관의 목소리가 높아가고 있다. 190개의 지사에 27만여명의 직원을 고용하고 있는 실리콘 밸리 매뉴팩튜어링 그룹의 칼 과르디노 회장은 “점차 회복하기 어렵다는 불안감에 시달리고 있다.”고 털어놨으며 이 회사 중역들도 최근의 상황은 밸리 역사상 가장 길고 깊은 최악의 침체라고 입을 모으고 있다. 벤처투자 감소는 어디나 마찬가지지만 실리콘 밸리는 벤처자금의 83%가 감소했다.실업도 심각하다.2000년 12월부터 지난 5월 전체 8%인 10만개의 일자리가 사라졌다. 팔로알토시에 위치한 스펙트럼 이코노믹스의 리처드 칼슨 회장은 “다른 지역은 확실히 회복의 기미가 보이는데 실리콘 밸리는 바닥으로만 치닫고 있다.”면서 “다음 분기에는 미국경기가 회복되겠지만 그건 다른 지역의 얘기”라고 말했다.매사추세츠 지역의 일자리 감소율은 340만 개 일자리중 2%에 그쳤다. 실리콘 밸리가 이제 그 정점을 지났다는 평가도 나온다.한 벤처 캐피탈 투자 전문가는 “3년 전 밸리에서 모든 일이 일어났고 차터의 투자금 대부분이 밸리에 집중됐다.”고 말했다.하지만 지난해 이 투자회사가 투자한 3개 회사 중 한곳만이 밸리 근처 에버리빌에 있는 회사였다.밴처 투자자들은 더이상 밸리에 투자할 매력을 느끼지 못하고 있다. 이와 함께 실리콘 밸리 기업들은 급속히 붕괴되기 시작했다.실리콘 관련 업체인 산타 클라라사는 최근 4000명을 해고했고 선 마이크로시스템스와 휼렛패커드사도 감원 절차를 밟았다.때문에 산타 클라라 카운티의 실업률은 최근 7개월 연속 7%대를 치달았다.새너제이에 위치한 세계 최대 컴퓨터네트워킹업체인 시스코 시스템스도 더이상 세계 10대기업 안에 들지 못한다.오라클과 인텔사도 그룹에서 제외됐다.실리콘 밸리의 침체는 업무공간 수요에도 영향을 미쳤다.공식통계에 따르면 사무실 공실률이 20%로 알려져 있지만 메릴린치팀의 부동산 전문가들은 밸리의 공실률을 30~40%로 보고 있다. 강혜승기자 1fineday@ ■워싱턴 IT단지 최근 워싱턴 D.C. 인근 지역 40개 첨단산업 기업 가운데 16개가 매각되거나 도산,폐업했다.95년부터 2001년까지 10만명 이상의 일자리를 창출했던 이지역 첨단 기업들은 최근 2년간 2만명 가량을 해고해야 했다.버지니아주 북부 사무실 공간의 16%가 텅텅 비어있는 상황이다. 귀금속점을 운영하는 도 조세프는 최근 보석세공사 3명중 2명을 해고하는 극약처방으로 가까스로 가게문을 닫지 않고 있는 실정이다.조세프는 “젊은 첨단산업 근로자들이 보석을 즉흥적으로 사던 모습은 보기 힘들어졌다.”고 털어놨다.청소업체 직원 안드레스 캄베로스는 “전에는 하루 평균 5∼6개 가구가 청소 주문을 해왔으나,요새는 2∼3개로 줄었다.”고 말했다. 워싱턴 지역의 첨단산업 붐은 통신·정보기술·생명공학·국방기술 등 4가지 분야가 이끌었다.그중 통신분야가 ‘으뜸’이었다.2000년 3월 이 지역 통신회사 PSI넷,텔리전트,월드컴 등의 주식 시가총액은 802억달러로,나머지 3개분야를 합친 것보다 많았다.그러나 지금 통신업체 주가는 ‘최고점’에 비해 10분의 1로 주저앉았다. 정보기술 산업의 현실은 더 참담하다.정보기술업체들은 2000년 3월에 비해 시장 가치의 72%를 잃은 상황이다.기술 컨설팅 회사인 RWD테크놀로지사는 지난해 150명의 근로자를 해고했다.이 회사는 또 전화료를 아끼기 위해 회사전화기록을 조사하기 시작,직원들의 불만을 사고 있다. 비교적 전망이 밝은 편이라는 생명공학 분야도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인간게놈 지도를 만드는 셀레라 지노믹 그룹은 올해 132명을 해고했다.이 회사 마크 게슬러 사장은 “이 지역 근로자들은 지금 자신의 회사에 남은 현금이 12개월치인지,18개월치인지를 토론하고 있다.”고 전했다. ‘테러와의 전쟁’ 선포이후 국방기술 분야 등 정부계약 수주산업은 그나마 성장을 계속하고 있지만,모든 회사가 혜택을 보는 것은 아니다.록히드마틴사는 올해 글로벌통신분야를 팔아치웠고,CACI인터내셔널사도 기술프로젝트를 연기하거나 취소했다. 그러나 워싱턴지역은 다른 지역에 비하면 아직 양호한 편이다.이 지역 실업률은 3.9%인데,이는 실리콘밸리(7.6%)같은 다른 첨단산업 지역의 실업률을 훨씬 밑도는 수치다. 특히 일부 전문가들은 10년호황의 ‘유산’으로 창업이나 사업을 할 수 있는 제도적·문화적 여건이 충분히 갖춰져 있다는 점을 들며 “곧 다시 호황이 올 것”이라는 기대를 버리지 않고 있다. 김상연기자 carlos@
  • “北 아파트월세 25배 폭등”홍콩언론,인플레위험 보도

    (홍콩 연합) 최근 북한의 아파트 월세가 25배나 오르는 등 인플레이션 위험이 높아지고 있다고 홍콩의 파 이스턴 이코노믹 리뷰 최신호(8월8일자)가 1일 보도했다. 이 잡지는 ‘북한,불가사의한 개혁’이란 제목의 기사에서 북한 주재 국제구호단체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아파트 월세가 32원(14.5달러)에서 800원으로 25배나 치솟았다.”고 전했다. 최근 북한이 식량배급제를 폐지하고 급여를 인상함으로써 식량 가격이 무려 50배나 폭등했으며 지금까지 살림걱정을 하지 않았던 북한 주민들은 결제문제로 고민하고 있다. 이 잡지는 북한이 식량배급제 폐지라는 개혁 조치를 단행했지만 북한 주민들이 생필품 가격 폭등으로 식량 등을 구입하지 못하게 될 경우 대참사가 생길 수도 있다고 경고했다.
  • 저비용 고효율 광고…짜릿한 월드컵 특수, 대기업을 위한 16강?

    ‘고맙다.16강!’ 한국 축구대표팀의 월드컵 16강 진출로 국내 대기업들이 쾌재를 부르고 있다.일취월장하는 모습이 ‘붉은 악마’의 기세에 못지 않다. 대기업들은 국내에서 저비용 고효율의 광고로 ‘대박’을 터뜨렸다.대외적인 위상도 급격히 ‘업그레이드’되고 있다.특히 IT(정보기술)·디지털 가전업계는 세계시장을 주도할 수 있는 절호의 계기를 잡았다. ◇대기업 16강 마케팅 적중= 삼성과 LG,SK 3대 기업은 저마다 16강 진출의 세 주역과 인연을 맺은 것을 계기로 짜릿한 월드컵 특수를 누리고 있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은 16강을 이끈 거스 히딩크 감독,LG는 16강의 주역인 한국 대표팀,SK는 대표팀의 12번째 선수인 ‘붉은 악마’를 각각 후원하거나 광고모델로 선택한 덕분에 기쁨을 만끽하고 있다. 삼성은 삼성카드가 히딩크 감독을 일찌감치 광고모델로 점찍어 놓은 덕분에 ‘히딩크 신드롬’의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다. LG전자는 한국 대표팀의 공식 후원사를 맡은 것이 16강 신화를 뒷받침한 이미지로 이어져 500억원 가량의 광고효과를낸 것으로 평가했다. SK텔레콤은 ‘비 더 레즈(Be the Reds)’ 캠페인이 국민적 응원으로 발전하면서 이를 광고에 활용,‘붉은 효과’를 높이고 있다. ◇대외 위상도 ‘쑥쑥’= 한국기업은 미국·일본기업이 침체의 늪에 빠진 사이 무서운 기세로 성장하면서 대외신인도를 높이고 있다.미국 경제주간지 비즈니스위크는 최근 세계 IT(정보기술) 100대 기업에 삼성전자를 1위에 올렸다.델(5위),IBM(21위),MS(27위) 등 IT강호들의 퇴조와 대조적이다.SK텔레콤은 9위에 올라 지난해 160위에서 무려 151단계를 건너 뛰었다. KTF는 4위에 자리매김됐다. 영국 파이낸셜타임스가 지난달 발표한 세계 500대 기업(시가총액 기준)에서도 한국기업의 약진이 두드러졌다. 삼성전자는 전체 시가총액에서 지난해 225위에서 일약 85위로 올라섰다. SK텔레콤(220위),KT(328위),한국전력(383위) 등도 급상승세를 탔다. ◇신용등급도 ‘껑충’= 신용평가기관인 미국의 무디스와 스탠더드 앤 푸어스(S&P)의 신용등급 평가추이는 한국기업의 약진을 입증한다. 무디스는 지난 3일 삼성전자의 장기 회사채 신용등급을 ‘Baa2’에서 ‘Baa1’로 올렸다.한국전력의 신용등급도 ‘BBB’에서 ‘BBB+’로 높였다.S&P는 국민·한빛·신한은행의 신용등급을 지난달 각각 상향 조정했다.무디스는 곧 포스코와 LG칼텍스정유의 신용등급을 올릴 것으로 알려졌다. ◇IT업계 세계적 관심= 외국의 관심은 주로 국내 간판기업인 삼성전자와 IT분야에 모아진다. 미국 월스트리트저널은 최근 삼성전자에 대해 “매력적인 브랜드 지명도 구축에 성공했다.”며 “2년전만 해도 잘 몰랐던 기업이 지금은 최상위권에 진입중”이라고 평가했다. 홍콩 파이스턴 이코노믹 리뷰는 제3세대 이동통신 초기사업에 고전중인 일본과 달리 KT 등 IT기업이 기존 통신설비를 이용한 2.5세대 이동통신 서비스 대중화로 수익성을 높이고 있다고 분석했다. 산업팀 종합 ksp@
  • 亞 ‘호랑이 경제’ 회생

    [런던 연합] 5년전 금융위기로 성장신화가 여지 없이 깨졌던 아시아의 ‘호랑이 경제국가'들이 올들어 힘찬 회생조짐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한국과 중국이 스타플레이어로 떠올랐으며 특히 한국은 기업지배구조 개선에서 가장 뚜렷한 변화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평가됐다. 파이낸셜 타임스는 5일 ‘호랑이 경제의 재건’이라는 제목의 특집기사를 통해 아시아 호랑이 경제 국가들은 5년전 금융위기로 후퇴를 모르던 성장신화가 무너지고 지난해에는 미국의 정보기술(IT) 제품 구매의 붕괴로 인한 경제난국을 맞았지만 올들어 이들의 경제전망은 증시에서 나타나듯 놀라울 정도로 장밋빛이라고 지적했다. 이들의 올해 경제성장 전망은 경제예측기관인 컨센서스 이코노믹스의 조사에 따르면 5.2%에 달하고 있으며 한국과 중국이 스타플레이어로 떠오를 것으로 나타났다고 신문은 전했다. 이 지역의 올해 경제성장률이 동아시아 기적의 시대만큼 높지는 못하지만 그 기반은 더욱 견고해졌다고 신문은 말하고 동아시아는 다시 세계에서 가장 빨리 성장하는 지역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 인도 채권은행단 “대우車 법인 자산동결을”

    [뭄바이 블룸버그 연합] 인도 은행들이 자국 법원에 대우차 현지법인인 ‘대우모터스 인디아’의 현지 자산 동결조치를 요구할 방침이라고 현지 경제지인 이코노믹타임스가 25일 보도했다. 신문에 따르면 인도 인더스트리얼 디벨롭먼트 뱅크 등 대우모터스 인디아의 채권은행단은 최근 이같은 방침을 정하는 한편 지난해 11월 지급불능상태가 된 회사측에 대해 40억루피(8160만달러)규모의 대출금 상환을 요구할 계획이다. 그러나 대우모터스 인디아에 지금까지 50억루피를 대출해현지 최대 채권은행으로 알려져 있는 ICICI는 대출금 상환을 요구할지에 대해 아직 뚜렷한 결론을 내리지 못했다고신문은 전했다. 인도 은행들의 이같은 결정은 제너럴모터스(GM)가 최근 대우차 협상에서 한국내 공장과 이집트,베트남공장 등은 인수한다고 밝힌 반면 인도법인은 인수대상에서제외할 것으로 알려진데 따른 것이라고 관계자들은 전했다. 대우모터스 인디아는 지난 95년 설립돼 주로 소형차를 생산해왔으며 지난 99년과 2000년에는 현지 시장에 새로 선보인 마티스가 최고 인기 소형차종으로 선정되는등 판매여건은 비교적 호조를 나타냈다.
  • 美경제성장 4대 변수는…기업투자,국제유가,주택경기,그린스펀

    [워싱턴 백문일특파원] 월 스트리트 저널은 4일 앞으로 1∼2년간 미국 경제를 결정짓는 요인으로 4가지를 꼽았다. 이 가운데 한가지만 어긋나도 안정적 성장을 해칠 수 있으며 2가지 이상이 나빠지면 경기 회복이 멈출 수도 있다고경고했다. ◆기업투자=지난해 컴퓨터와 소프트웨어 및 장비 등에 대한 기업의 투자 감소는 미국을 침체로 이끌었다.소비 지출이 경제를 더 나빠지지 않게 했으나 소비자들이 계속 경제에 힘을 보탤 것 같지는 않다.활력은 투자하려는 기업가의 의지에 달렸다.세인트 루이스에 있는 경기예측회사 매크로이코노믹 어드바이저스는 미 경제가 올해와 내년 4%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그러나 지난해 6.4% 감소했던 기업투자가 올해 4.5%,내년 9.7% 증가하는 것을 전제로 했기때문에 위험스런 측면이 없지 않다.세금감면 정책은 투자 촉진에 도움이 될 수 있다. ◆유가=연초 배럴당 20달러 안팎이던 유가가 최근 27달러를 오르내리고 있다.세계 경제가 좋아지고 석유수출국기구(OPEC)가 감산 결정을 유지하는데 따른 것이다.지금까지는 이같은압박을 잘 소화하고 있으나 미국이 이라크를 공격하면 상황은 다르다.아랍의 석유 생산국들이 이스라엘을지지하는 미국에 반응하거나 테러리스트들이 주요 석유운송로를 공격해 유가가 급등하면 회복세를 보이는 미국 경제는 타격을 받을 수 있다.30년 전과 달리 석유가 세계 경제에 미치는 영향은 작아졌지만 유가 상승과 경기침체와는 밀접한 상관관계가 있다. ◆주택경기= 주식 시장이 가라앉았을 때도 부동산 시장은활황을 보였고 집값 상승과 주택 관련 대출의 증가는 소비자를 자극,경기침체시에도 소비를 유지하게 만들었다.2000년 이후 주가 하락으로 인한 손실은 4조달러에 달하지만집값 상승으로 인한 이익은 1조 2000억달러나 된다.집값은 2000년 9.2% 2001년 6.9%나 올랐다.그러나 지난 10년간부동산 시장에서의 활황세는 끝나고 있다.집값의 지속적인 하락은 미국 경제에 나쁜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앨런 그린스펀=10조달러 규모의 미국 경제는 특정인에좌지우지되지 않는다.그러나 앨런 그린스펀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의장은 다르다.국제금융시장과 정치인,기업가와 일반 미국인들은 위기시 경제를 이끄는 그의 능력을 신뢰한다. 2004년 6월 임기가 끝나는 그린스펀 의장의 건강은 좋아보이지만 그는 76살이다.후임자가 부각되지 않은 상황에서 그의 건강에 대한 우려는 미국 경제를 흔들만큼 부정적영향을 미칠 수 있다.
  • 美 3월 소비자지수 급등

    [워싱턴 백문일특파원] 미국의 소비자신뢰지수가 9·11 테러 이전 수준을 회복,경기회복이 가속화하고 있다는 기대가커지고 있다. 뉴욕의 비영리 민간경제연구소인 컨퍼런스 보드는 26일 3월의 소비자신뢰지수가 2월의 95.0보다 15.2나 높아진 110. 2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8월(114.0)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며 한달 증가폭으로는 25년만이 최고다.3월 소비자신뢰지수는 당초 98.0 내외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됐었다. 현 경기상황을 반영하는 경기동행지수는 3월 111.5로 2월의 96.4에서 크게 높아졌다.향후 6개월간의 경기에 대한 기대를 나타내는 기대지수도 109.3으로 2월의 94.0을 크게 웃돌면서 지난 10년 사이 최고치를 기록했다. 컨퍼런스 보드의 린 프랭코 소비자조사센터 소장은 “소비자신뢰지수 급등이 놀라운 것”이라면서 “이는 향후 소비가 더 늘어나고 성장도 가속화될 것임을 의미한다.”고 말했다. 나로프 이코노믹 어드바이저스의 조엘 나로프 사장은 “소비자신뢰지수가 급등한 것은 향후 회복이 가속화될 것임을보여주는 것”이라고 말했다.와초비 증권의 마크비트너 연구원도 “오랜 경기침체가 완전히 끝났다고 단언해도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미 상무부가 26일 발표한 2월의 내구재 주문 통계도 경기상승세를 뒷받침했다. 내구재 주문은 1.5% 증가한 1794억달러로 집계됐다.3개월연속 내구재 주문이 늘어난 것이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소비자신뢰지수의 ‘불확실성’을 지적하면서 이를 근거로 경기를 너무 낙관해서는 안된다는 신중론이 제기됐다.또 내구재 주문이 늘어난 것이 수송과 방산부문에 크게 기인한 것으로 정작 산업의 핵인 자동차,반도체 및 컴퓨터 쪽은 하락했음을 상기시키는 지적도 나왔다. 그러나 댈러스연방준비은행의 로버트 맥티어 총재는 26일체코 프라하에서 열린 금융회의에 참석해 “미국의 국내총생산(GDP)이 올 1·4분기 5∼6% 성장한 것을 본다.”면서“2·4분기에도 4% 성장이 무난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 “올 美경기 완만한 회복세”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의 앨런 그린스펀 의장은 27일 미국 경기가 침체에서 벗어나고 있지만 올해 회복세는 완만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린스펀 의장은 미 하원 재무위에 출석해 FRB의 반기 경제분석 결과를 보고하면서 지난해 4·4분기 실적을 토대로 미국의 올해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2.5∼3.0%에 이를 것으로 예상했다.이같은 성장세는 통상적인 경기 회복기에보이는 수준의 절반 정도다. 그는 “몇달간 민간소비가 두드러지게 증가하는 등 경기 회복세를 뒷받침하는 조짐들이 늘어났다.”면서 미국 경제침체가 끝났음을 사실상 선언했다.하지만 가계부채가 많고 실업률이 기록적인 수준인 점,증시가 여전히 불안한 점 등을 들어 민간소비가 계속 큰 상승세를 유지하기는 어려울 것으로내다봤다.이는 FRB가 당분간 금리를 올릴 계획이 없음을 시사한 것이다. 그린스펀 의장은 특히 최근 몇달간 기업재고가 급감한 점에 주목하며 기업들의 투자도 점진적으로 회복될 것으로 내다봤다. 한편 미 상무부가 이날 발표한 1월중 내구재 주문은 기업투자에 대한 그린스펀 의장의 전망을 뒷받침했다.상무부는 1월중 내구재 주문이 전달보다 2.2% 증가해 예상치인 1.0%를 웃돌았다고 밝혔다.내구재 주문이 증가하기는 지난 4개월 사이에 이번이 세번째로 제조업의 장기침체가 조만간 해소될 것을 시사한다.내구재는 항공기,자동차 및 전자제품 등 사용연한이 최소한 3년인 품목들이다. 나로프 이코노믹 어드바이저스의 조엘 나로프 사장은 “그린스펀의 발언은 인플레 위험이 실질적으로 느껴지지 않을때까지 FRB가 금리를 지금처럼 낮은 수준으로 유지할 것임을 시사하는 것”이라고 말했다.또 다른 금융시장 관계자도 FRB가 최소한 올 상반기에는 금리를 올리지 않을 것임을 시사하는 것이라고 분석했다.현재 연방기금금리는 지난 40년 사이 가장 낮은 1.75%다. 김균미기자 kmkim@
  • [신경영 트렌드] (4)도전과 응전 제일제당

    “설탕이나 파는 식의 마인드를 갖고선 결코 살아남을 수없습니다.” 1997년 제일제당이 삼성그룹에서 분리된 뒤 이재현(李在賢·42) 부회장(당시 부사장)이 임직원들에게 던진 일성(一聲)이다.사실 제일제당 직원들은 삼성에서 떨어져 나올 때만 해도 불안했다.삼성이란 든든한 둥지를 떠나 독자 생존할 수 있겠느냐는 인식이 팽배했다.그러나 그것은 기우(杞憂)에 불과했다. 제일제당은 남들이 선뜻 나서지 못하는 신규부문을 대상으로 발빠른 사업 다각화에 나섰다.식품회사에서 종합생활문화기업으로 대변신했다.지난해 매출액은 5조5000억원으로독립 당시 1조3000억여원의 4배를 웃돌았다.순이익도 200억원에서 1300억여원으로 불어났다.재무구조도 탄탄해졌다.외환위기 이전 240%에 육박했던 부채비율은 130%대로 떨어졌다. 여론조사기관인 P&P리서치의 최근 여론조사에서 제일제당은 ‘좋은 이미지 기업 베스트 5’에 뽑혔다.또 홍콩 경제전문지 파이스턴 이코노믹리뷰는 지난 3년 연속 제일제당을 한국의 10대 선도기업에 선정했다.월스트리트 저널은지난해한국기업 가운데 유일하게 이 회사를 아시아 20대유망기업으로 꼽았다. 제일제당 직원들은 회사 성장의 원동력을 파격적인 기업문화에서 찾는다.이 회사는 분가(分家)와 동시에 끊임없이 변신과 파격을 추구했다.1953년 창업 이래 굳어진 권위와 보수의 틀을 과감히 벗어던졌다. 1999년 제일제당은 국내 대기업 최초로 직원 복장을 자율화했다.창의적인 발상을 유도하자는 취지에서 직장인의 상징인 와이셔츠와 넥타이를 추방했다.임직원의 호칭도 파괴했다.직위에 따른 존대어 대신 ‘○○○님’으로 바꿨다. 이 부회장도 ‘이재현님’일 뿐이다.사내 전화번호에도 직위를 없앴다.한글 자모순으로 이름과 전화번호만 쓴다.수직적·계급적 관계를 수평적·동반자적 관계로 바꾼 셈이다. 근무시간도 직원들이 자율적으로 선택한다.1시간 늦게 나오면 1시간 늦게 퇴근하는 식이다.신입사원 채용때는 지원자가 청바지차림으로 편리한 시간에 면접을 볼 수 있도록했다.신입사원 선발시 나이제한도 없앴다.또 출장이나 행사때 의전을 최소화했다.일부 임직원들은 이런 기업문화를 마뜩치 않게 여겼다.그러자 이 부회장은 “벤처문화를 도입하는 것이 당장 효과를 내기 힘들겠지만 장기적으로 엄청난 생산성을 유발할 것”이라고 다독거렸다. 제일제당이 분가 이후에 진출한 신규 사업은 대부분 모험의 연속이었다.남보다 한 발 앞서 새로운 시장을 창출해나갔다.1995년 미국의 스티븐 스필버그,제프리 카젠버그가 설립한 할리우드 벤처영화사 ‘드림웍스’의 2대 주주로참여할 때 회사 안팎에서 ‘무모한 도박’이란 지적이 쏟아졌다.투자금액이 무려 3억달러에 달하는 데다 식품회사가 영화사업에 손을 댄다는 것 자체가 무리수로 비쳤다.그러나 제일제당은 계열사 ‘CJ 엔터테인먼트’를 통해 드림웍스사 작품의 아시아 배급권을 따냈다.또 영상사업에 대한 공격적인 투자로 단숨에 국내 영화업계 1위자리에 올랐다.지난해에는 홈쇼핑업체인 삼구쇼핑까지 인수했다.식품사업부가 1997년 선보인 야외용 즉석밥 ‘햇반’도 벤처정신의 산물이다.이 제품은 ‘아무리 세상이 변했다지만 밥까지 사먹어야 되느냐.’는 고정관념을 깨뜨렸다.도전정신으로 무장한 기업문화가 뒷받침되지 않고는 불가능한 일이었다. 박건승기자 ksp@ ■제일제당을 움직이는 두뇌들. 제일제당은 이병철(李秉喆) 삼성 창업자의 장손이자 오너인 이재현(李在賢·42) 부회장과 전문경영인 손경식(孫京植·63) 회장이 이끈다.오너의 패기와 전문경영인의 경륜이 조화를 잘 이룬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 부회장은 부친(李孟熙 고문)이 조기에 퇴진하는 바람에 삼성가(家) 3세 가운데 가장 먼저 경영일선에 나섰다. 경복고와 고려대 법대(80학번)를 나와 씨티은행에서 직장생활을 시작했다.1985년 제일제당에 평사원으로 입사한 뒤 삼성전자 이사로 잠시 자리를 옮겼다가 93년 상무,97년부사장,98년 부회장에 올랐다.개혁성향이 강하며 할아버지를 많이 닮았다는 소리를 듣는다.사내 전산망에 ‘이재현님 대화방’이란 공개코너를 3년째 운영하고 있다.평사원들과 곧잘 책상에 걸터 앉아 대화한다. 이 부회장의 외삼촌인 손 회장은 외형보다 내실을 강조한다.삼성전자와 삼성화재를 거쳐 1993년 제일제당 대표이사 부회장,98년 회장에 취임했다.매출보다 수익을 중시하는경영으로 제일제당이 큰 위기를 겪지 않고 성장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했다.이 부회장과 외삼촌-조카라는 특수관계임에도 불구하고 회사 중대사안을 놓고 허심탄허하게 의견을 나눈다. 김주형(金周亨·55) 제일제당 사장은 1972년 삼성 공채로 제일제당에 들어온 뒤 최고경영자 자리까지 오른 입지전적인 인물.친화력과 기획·관리 능력이 뛰어나다.국내에서 손꼽히는 곡물구매 전문가로 정평이 나있다. 조영철(趙泳徹·56) CJ삼구쇼핑 사장과 김상후(金相厚·54) CJ푸드시스템 대표이사 부사장,이강복(李康馥·50) CJ엔터테인먼트 대표이사 부사장도 이 회사의 핵심 전문경영인으로 꼽힌다. 박건승기자 ksp@
  • [해외사설] 보신탕, 도덕적 판단대상 아니다

    2002 한·일 월드컵 개최를 앞두고 일부 해외 동물보호단체들이 우리나라의 보신탕 문화를 문제삼고 있다.이와 관련,홍콩의 일간지 파 이스턴 이코노믹 리뷰는 13일 ‘보신탕,도덕적으로 따질 것 못된다’는 제목의 사설을 실었다. 다음은 사설 요약. 겨울 추위 속에서 뜨거운 보신탕을 먹는 한국의 식습관을 딱히 두둔하고 싶은 마음은 없지만 이 문제를 놓고 (일부 국가의 동물보호단체 등이)왜들 그렇게 난리인지 모르겠다.최근 일어난 말썽이 내년도 월드컵과 연관되어 있음은주지의 사실이다.동물보호에 앞장서는 사람들은 한국인들의 고약한 습관을 고치기 위해 대외적으로 떠드는 데 지금이 기회라고 생각한다. 개고기 식용문제를 둘러싼 논쟁은 개고기 식용 옹호자들보다는 브리지트 바르도와 같은 동물보호론자들을 상대로한층 가열되고 있다.바르도는 한 인터뷰에서 “개는 오리나 거위보다 사람과 더 가깝다”고 거듭 말했다.우리는 그녀가 한국의 한 라디오 프로에서 한 말을 신문에서 읽었다. 개를 사람처럼 여기는 사람들도 있다 해서 보신탕족을 나무랄 일은 못된다.개와 다른 동물간에 도덕적이거나 타고난 차이가 없다는 것은 사실이다.개가 인간처럼 포유동물이라는 점에서 새끼 양도 마찬가지다.한 발 나아가,우리는 개를 끔찍이 여기는 일부 동물보호론자들이 소를 신성시하는 힌두 채식주의자들의 정서를 생각해볼 여유는 왜 없는지 궁금하다.잘게 썬 생쇠고기 위에 날계란을 올린 것에 힌두 사람들이 나타낼 혐오감을 한번 상상해보라. 이성적 동물인 우리 인간은 다른 동물을 자비심을 갖고 대할 도덕적 의무가 있는 것이다.그러나 잡식성인 인간은 몸에 좋다면 아무 것이나 먹기 마련이다.설령 어떤 음식이모든 사람의 기호에 맞지 않을지 모르지만,음식은 역시 음식이다.
  • 리츠상품 투자요령/ 수익성이냐 안정성이냐

    부동산 간접투자 시대가 본격 도래했다. 지난 7월 부동산투자회사법 발효이후 5개월만인 이달말부터 리츠(부동산투자신탁·REITs) 상품들이 속속 출시될 전망이다.이달말에 벌써 일반인을 상대로 투자자를 모집하는상품도 등장했다.리츠시대가 눈앞에 다가온 것이다.전문가들은 리츠시장이 2∼3년내 5조원 안팎이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투자자들로서는 리츠상품에 대한 투자지식이 절실한 시점이다. [어떤 상품이 있나] 일반리츠는 에이펙(옛 서울하우징리츠)리츠가,CR(기업구조조정)리츠는 교보·메리츠퍼스트 CR리츠가 가장 빠르다. 특히 교보·메리츠 CR리츠는 예비인가를 받고 이달 26·27일 이틀간 일반인을 대상으로 투자자를 모집한다.에이펙리츠는 현재 일반리츠로는 유일하게 예비인가를 신청중이다. 이밖에도 CR리츠를 중심으로 4∼5개가 연말출시를 목표로움직이고 있다. 리츠상품이 본격 출시되면서 자산관리회사나 투자자문사의움직임도 활발히 전개되고 있다. 20일 현재 인가가 나거나예비인가가 난 자산관리회사는 ‘리얼티어드바이저스코리아’,‘교보·CBRE-메리츠’,‘제이더블류에셋’,‘코람코’,‘생보부동산신탁’ 등 5개에 이른다.등록을 마친 투자자문사도 알투코리아 등 6개나 된다.이외에 세중이코노믹스 등도 등록을 추진중이어서 투자자문사는 10여개를 웃돌 전망이다. [이렇게 투자하자] 리츠 투자시에는 먼저 금리나 증시 수익률과 비교해야 한다.목표수익률이 최소한 은행금리보다 2%는 높아야 한다.그 다음에는 수익성인지 안정성인지 목표를정해야 한다. 리츠 중에 안정성을 따진다면 CR리츠가 상대적으로 유리하다.기간이 정해져 있어 청산시 자산디플레 등의 리스크를상품발매때 고려하기 때문이다.상품 구성면에서는 임대사업이 비교적 높다.그 중에서도 주택임대사업의 안정성이 높은편이다. 또 임대사업을 주력으로 하는 상품중에는 일정기간후 되사주는 ‘바이백’이나 다른 법인이 일정기간 임대를 보장해주는 ‘리스백’ 방식이라면 안정성은 만점이다.물론 이 때도 되사주거나 임대를 보장해주는 회사의 신인도를 살펴야한다.또 이 방식의 상품은 수익성이 고정돼있어 상장시 주가상승폭이 작을 수 있다는 점도 알아야 한다.이런 점에서수익성을 생각한다면 당연히 내년 중반 출시예정인 개발형이 좋다.임대사업보다는 부동산을 개발할 경우 수익성은 휠씬 뛰어나기 때문이다.다만,리츠사가 개발형 사업에 실패할경우 투자자는 손실이 불가피하다. 리츠는 보장형이 아니어서 리츠사가 손해를 볼 경우 투자자에게 손실이 전가되기 때문이다.투자시 꼼꼼히 따져봐야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부동산투자회사법에는 투자자문사 제도가 있지만 의무적으로 투자자문을 받도록 한 것은 개발형 사업뿐이다. 따라서 당분간 출시예정인 리츠 상품에 제대로 투자하기위해서는 먼저 발기인에 믿을만한 법인들이 참여했는지를면밀히 살펴봐야 한다.다음으로는 자산운용사가 실력이 있는지 그 자산운용사에 인력은 잘 갖춰졌는지도 중요하다. 김성곤기자
  • “테러전쟁 北에 긍정적 변화”

    미국을 포함,전 세계가 수행하고 있는 테러와의 전쟁이 북한에 위협으로 작용하지만 궁극적으로 북한을 긍정적으로 변화시킬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홍콩에서 발행되는 파 이스턴 이코노믹 리뷰는 최신호(10월25일자)에서 ‘또다른 위협-테러와의 전쟁이 북한을 어떻게 변화시킬 것인가’라는 커버스토리를 통해 이같이 전망했다. 리뷰는 테러 지원국과 반대국으로 세계를 양분한 부시 독트린하에서 테러집단에 미사일 등 불법무기를 팔고 있는 북한이 이를 계속할 것인가 끝낼 것인가라는 어려운 결정에 직면했다고 전망했다. 테러와 관련된 국가는 국제적으로 집중 조사를 받거나 고립될 수밖에 없기 때문에 북한으로서는 개방된 자세를 취할 충분한 이유가 있다고 잡지는 전망했다. 전경하기자
  • “한국경제 건실 성장세 재정정책 더 과감해야”

    [홍콩 연합] 한국 경제는 어려운 세계 경제상황 속에서도견실하게 성장하고 있으나 경기침체를 막기 위해서는 더 과감한 재정정책이 필요하다고 홍콩의 경제주간 파 이스턴 이코노믹 리뷰가 최신호(10월18일자)에서 보도했다. 리뷰는 “한국이 세계적 경기 침체를 완전히 비켜갈 수는없겠지만 싱가포르,타이완,홍콩 등 아시아 경쟁국들보다 무역부문에 있어 외부 충격에 덜 노출돼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경상수지 흑자 축소를 가져온 수출 감소와 해외 여행객들의 지출확대도 일시적으로 그칠 것”이라고 전망했다. 리뷰는 한국 정부가 미 테러참사 후 금리인하와 추경예산편성을 적극 추진하고 있지만 경제학자들이 적자예산 등 더욱 과감한 재정정책을 권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 한국 최고직장은 삼성SDS

    아시아 직장만족도 20위에 우리나라 업체가 2개 포함된가운데 우리나라 직장인들의 직장만족도도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 이같은 사실은 6일 아시안월스트리트저널(AWSJ)과 파이스턴이코노믹리뷰(FEER),컨설팅회사 휴잇 어소시어츠(휴잇)가 공동으로 아시아 10개국,355개 기업을 대상으로 ‘아시아 및 지역별 최고 직장만족도’를 조사한 보고서에서 밝혀졌다. 보고서에 따르면 ‘아시아 직장 베스트 20’에서 1위 기업은 중국 상하이의 포트만 리츠 칼튼이 차지했으며 싱가포르 에질런트 테크놀러지와 리츠칼튼 밀레니아가 2위와 3위에 올랐다.국별로는 말레이지아가 5개 업체로 가장 많았으며 싱가포르와 중국이 각각 3개 업체,한국,태국,홍콩이2개 업체였다.한국업체로는 주택은행과 휴렛팩커드(HP) 한국지사가 각각 17위와 20위에 랭크됐다. 휴잇은 “주택은행은 성과관리 보상시스템 등 직무중심의인사제도를 도입한 것이, HP코리아는 복지후생제도,유연근무제도 등 선진제도가 정착된 것이 높은 평점을 받았다”고 밝혔다. 한국 베스트 10에는 삼성SDS가 직급파괴 및 직원이 주체가 되는 독특한 경력관리제도가 돋보여 1위에 올랐으며 마이크로소프트 코리아,삼성SDI,신세기통신,유한킴벌리,페드럴 익스프레스 코리아,현대중공업,다음커뮤니케이션도 포함됐다.휴잇은 “주택은행,한국HP,삼성SDS 등은 공통적으로 여성이 일하기 좋은 직장이라는 평판을 들었다”면서“일반의 예상과 달리 인사제도측면에서 다국적 기업과 한국기업간에 별 차이가 없었다”고 말했다. 한편 한국 직장인들의 직장 만족도는 경쟁국에 비해 크게낮은 것으로 조사됐다. 업무·직장에 대한 몰입도는 46%로아시아 평균 56%에 못미쳤다. 임태순기자 stslim@
  • [사설] 신용불량자 양산한 카드남발

    신용카드업계의 무분별한 경쟁에 따른 부작용이 위험수위를 넘어서고 있다.금융당국에 따르면 지난 6월 말 현재 개인 신용불량자는 240만여명으로 지난 3월 말보다 41만여명이 늘었다.이 가운데 신용카드와 관련해 신용불량자로 낙인찍힌 사람이 전체의 38%인 90만여명으로 3개월새 무려 18만여명이 증가했다고 한다. 그런가 하면 신용카드 발급 대행업체가 유령회사를 설립하여 소득이 없는 학생·노인 등에게 허위 증명서를 발급한 뒤 수수료를 챙기는 신종 불법행위까지 기승을 부리고있다는 소식이다.이런 불법업체가 전국적으로 수백개에 달한다니 말문이 막힐 노릇이다.오죽했으면 홍콩 시사주간지‘파 이스턴 이코노믹 리뷰’가 최근호에서 “한국을 비롯한 동아시아 경제는 신용카드 남발과 소비자들의 무분별한사용으로 수년안에 아주 심각한 위험에 처하게 될 것”이라고 꼬집었겠는가. 결론부터 얘기하면 금융당국은 신용불량자만 양산하는 신용카드업계의 마구잡이 회원모집 방식에 어떤 형태로든 제동을 걸어야 한다.현행 ‘여신전문금융업 감독규정’은 신용카드사의 무분별한 카드발급으로 인한 금융이용자의 피해와 신용불량자 양산을 막기 위해 ‘소득이 객관적으로확인된 자’에 한해 신용카드를 발급할 수 있도록 제한하고 있다.그렇지만 단속의 손길이 미치지 못하는 바람에 유명무실한 규정이 돼버린 지 오래다. 게다가 금융감독원이길거리 신용카드 회원 모집을 금지하는 쪽으로 감독 규정을 개정하려던 방침이 지난달 규제개혁위원회의 심의를 통과하지 못해 무산되면서 카드업계의 카드 남발행태가 더욱노골화하고 있다. 금융당국은 금융질서를 유지한다는 차원에서라도 무분별한 카드발급에 대한 제재 규정을 대폭 강화하기 바란다.선물을 주는 등의 수법으로 길거리에서 회원을 모집하는 행위에 대해서는 행정지도를 통해 지속적으로 단속해야 할것이다.
  • 백남준씨 신작 선보여…기업이미지+비디오 예술

    비디오 아티스트 백남준이 기업 이미지를 도입한 작품을 처음으로 내놓았다.올해로 창립 30주년을 맞은 하나은행은 서울 을지로 본점 로비에 하나은행의 로고를 연상케 하는 ‘하나 로봇’과 디지털 경제의 흐름을 보여 주는 ‘이코노믹 수퍼하이웨이’등 2점을 최근 설치했다.백씨가 기업 이미지를작품에 끌어들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높이 3m30㎝의 ‘하나 로봇‘은 현금지급기와 모니터 영상을 결합한 것으로 기업 이미지와 비디오 예술이 조화를 이룬다.높이 3m70㎝의 ‘이코노믹 수퍼하이웨이’는 주식시세 전광판을 원추형으로 설치해 시시각각 바뀌는 주식정보의 세계를 형상화했다.이 작품들은 외부를 네온으로 장식해 공감각적인 효과를 더해준다. 하나은행은 항구 전시되는 이 작품들을 중심으로 ‘백남준,보이스 그리고 케이지’전을 22일부터 7월 1일까지 연다.백남준은 올해 제작한 이 2점의 작품 외에 1994년작 ‘글로벌그루브(Global Groove)’를 국내에 처음 공개한다.또 백남준과 예술적 영감을 주고 받은 요셉 보이스의 판화와 존 케이지의 음악도 선보여 그들의 혁신적 예술운동세계를 살펴보게 한다.22일 오후 5시 30분에 시작되는 개막행사는 쌈지스페이스 김홍희 관장의 ‘백남준의 예술세계’ 해설과 피아니스트 박은희의 존 케이지 ‘4분 33초’공연 등으로 꾸며진다. 김종면기자 jmkim@
  • 日 ‘금융위기’ 美 ‘불황 늪’ 경보

    ■침몰직전의 日경제. 일본 경제에 대한 세계 각국의 우려가 위험수위를 넘었다. 모리 요시로(森喜朗) 총리도 15일 “일본 경제가 심각한 단계”라고 말했다.미국의 신용평가기관인 피치 IBCA가 14일일본 내 19개 은행의 신용상태를 ‘부정적 관찰대상’으로조정하며 추가적인 신용등급 하락을 시사하자 ‘일본의 금융위기가 임박했다’는 진단이 세계증시에서 쏟아졌다. 도쿄시장의 닛케이지수가 15일 심리적 지지선인 1만2,000을 회복했으나 기반은 허약하다.엔화가치는 연일 하락,사흘째 달러당 120엔대를 유지했다.국제통화기금(IMF)이 예측한 일본의 올해 경제성장률도 1.8%에서 1%로 하향 조정됐으며 1월 중 산업생산은 전월대비 4.2% 하락했다. 위기의 진앙지는 일본의 시중은행들이다.세계 최대의 은행그룹인 미즈호를 비롯한 다이와,미쓰이 등 19개 은행의 지불능력에 대해 강한 의구심이 제기됐다.이들의 부채는 일본 국내총생산(GDP)의 10%와 맞먹는 64조엔.미 달러화로 환산하면 5,290억달러로 634조원에 이른다.특히 연일 폭락하는은행 주가와 대출의기반인 부동산 가격의 하락은 일본 은행의 자산가치를 급감시켰다.현재 장부가를 적용하는 회계기준을 실거래 가격으로 전환할 경우 일본 은행의 상당수는 부도를 면하기 어렵다는 지적이다. 일본 은행들이 부도를 피하려고 자금회수에 나서면 세계금융시장은 큰 혼란이 예상된다.당장 아시아 비중이 높은미국계 시티그룹의 주가는 14일 6% 하락했으며 영국계 HSBC은행과 스코틀랜드은행의 주가도 각각 5%씩 떨어졌다. 부동산 시장을 포함,생산물가가 하락하는 디플레 현상은기업투자와 소비수준을 더욱 악화시키고 있다.실업률은 전후 최고치인 4.9%까지 치솟았다.모리 총리는 이날 당정 긴급대책회의를 갖고 증시부양기금 설치와 수십억달러에 이르는 공적자금 지원,금리제로(0) 정책 등을 논의했으나 붕괴직전의 재정상태 때문에 위기에 대한 불안심리를 잠재우지는 못했다.차기 총리를 둘러싼 정치공백도 혼란을 가중시켰다.일본 경제가 침체의 늪에서 벗어나기는 당분간 어려울것으로 보인다. ■추락하는 美경제. 미국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가 14일 1만선 밑으로 떨어지자 뉴욕증시의 중개인들은 ‘미 경제의 항복선언’이라며 경악을 금치못했다.‘신경제’의 거품이 꺼지면서 나스닥 지수의 폭락은 다소 예견됐으나 ‘구경제’의 블루칩마저 폭락하자 미국 경기가 본격적인 침체 국면에 돌입한 게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와 함께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가 금리를 대폭으로 내려야 한다는 주장이 거세게 일고 있다. 특히 1·4분기 중 발표된 미 기업들의 지난해 실적은 정보통신 뿐 아니라 도·소매,자동차,항공 등 전 산업에 걸쳐악화된 것으로 나타나 팽팽히 맞서던 미 경기논쟁은 비관론쪽으로 기울고 있다.각종 경제지표 또한 호전되지 않는데다 벼랑 끝에 몰린 일본 경제의 금융위기는 미국 경제의 동반추락을 경고하고 있다. 1월 중 매출액 대비 산업재고 비율은 당초 예상했던 0.1%보다 훨씬 늘어난 0.4% 증가했다.이는 현재 수요가 감소하고 있으며 앞으로 생산활동이 위축될 것임을 예고한다.6개월 앞선 경기동향 지수인 소비자 신뢰지수도 2월 중 106.8로 4년반 만의 최저치를 기록했다.당초 증가할 것으로 예상됐던 2월 중 소매시장의 매출액은 오히려 0.2% 감소했다.게다가 미 증시의 이번 폭락은 일본발 금융위기에서 비롯돼일본 경제가 조기에 회복되지 않으면 87년 ‘블랙 먼데이’와 달리 장기간 침체할 가능성이 크다.미국 기업과 가계의자산가치 하락으로 투자와 소비가 감소하는 악순환에 빠질수도 있다.때문에 증시전문가들은 장기 침체를 막기 위해 1%포인트까지 금리인하를 바란다. 그러나 FRB는 금리인하에 신중한 입장을 보여왔으며 20일연방공개시장위원회(FO MC)에서도 연방기금 금리를 0.5∼0. 75%포인트 정도 내릴 전망이다.미국에서 가장 영향력있는채권운영자인 태평양투자운영사의 빌 그로스는 “금리를 20일 0.75%포인트 내린 뒤 4월에도 추가적으로 0.75% 인하할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소비자신뢰지수가 개선되지 않거나 금리인하폭이 미미할 경우 미국 경제와 증시는 쉽게 회복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백문일기자 mip@. *美·日 경제위기, 국내 영향과 대책. ‘98년처럼 아시아에 금융불안이 다시 오나’ 일본발 금융위기로 15일국내 주가와 환율이 크게 요동치다가 막판 안정세를 회복했다.하지만 일본 금융위기가 언제닥칠지 몰라 긴장감을 쉽게 떨치기 어려운 실정이다. 국제 주식시장의 여파가 국내 주가와 환율불안으로 이어지고 있다.국제금융센터 이희두(李熙斗) 선임연구위원은 “주식시장에서 일본자금이 이탈해 외환시장에서 환율 상승으로 이어지는 것”이라고 설명했다.일본자금이탈은 우리나라를 비롯해 동남아 환율을 출렁이게 하고 있다.달러당 120엔의 엔화 약세도 한몫을 하고 있다.일본이금융위기를 해소할 특단의 대책이 없기 때문에 환율불안은쉽사리 가시지 않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홍콩의 경제주간지인 파이스턴 이코노믹 리뷰는 최근호에서 일본이 경제회복을 위해 엔화 평가절하를 단행한다면 아시아 국가들에 심각한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지적했다.일본이 제로금리 회귀와 정부의 재정지출 확대라는 조치를 취했지만 ‘약발’이 안 통하고 있다.이제 유일한 해결책은 엔화 평가절하밖에 없다는 것이다. 대형 금융기관들이 ‘3월위기설’을 넘기지 못하고 부실기업과 함께 동반도산하는 사태가 우려된다. 지난 98년 상황이 재연되는 최악의 시나리오도 배제할 수없다.쉽게 말해 달러당 원화환율이 98년처럼 급등한다는 얘기다.당시 달러당 원화환율은 1,900원을 넘었다. 전문가들은 그러나 98년식의 환율위기 가능성은 낮다고 예측한다. 이희두 연구위원은 그 근거로 “환율제도가 신축적이어서외국인 자본의 대량 이탈 가능성이 낮고 외환보유고도 1,000억달러에 달해 충분한 점”을 들었다. 일본이 3월 위기를 무사히 넘기면 4월부터 안정세를 찾을가능성도 있다. 박정현기자 jhpark@
  • ‘이코노믹 리뷰’ 선정 2000년 亞 최고기업

    아시아의 최고기업은 누구일까.다국적기업으로는 미국의 마이크로소프트사가 경영전략과 재무건전성 등이 뛰어나 3년 연속 1위를 차지했다.한국에선 삼성전자,일본에선 소니,싱가포르에선 싱가포르항공 등이 각 나라별 ‘선도기업’으로 뽑혔다. 홍콩에서 발행되는 경제주간지 ‘파 이스턴 이코노믹 리뷰’는 신년특집호에서 아시아에 진출한 다국적기업과 각국별 선도기업의 2000년 순위를 매겼다.홍콩의 조사전문기관인 AC닐슨에 의뢰,208개 다국적기업과 300여개의 아시아기업을 상대로 제품과 서비스의 질,고객의요구에 부응하는 혁신, 장기경영전략,재무건전성,타기업에의 영향 등5개부문을 종합 평가했다. 다국적기업 중 미국의 맥도날드가 2위에 올랐고 핀란드의 정보통신업체인 노키아가 고객요구에 따른 혁신 부문에서 1위를 받아 지난해종합 7위에서 3위로 뛰었다.4위에서 10위까지는 인텔,제너럴 일렉트릭(GE) 코카콜라 등 미국업체가 휩쓸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제품과 서비스의 질에서 13위의 평가를 받았으나‘윈도우 2000’ 등의 판매호조로 250억달러(30조원)의 현금을 확보,재무건전성에서 다른 기업을 크게 앞질렀다.내년 12월 25일을 겨냥,TV와 PC,디지털 비디오 디스플레이어(DVD)에 모두 연결해 쓸 수 있는게임기 개발도 호평을 받았다. GE는 고객 호응도에서 28위를 받아 부진했으나 카자흐스탄과 필리핀등에서 에너지 관련사업의 호조로 경영전략평가 2위를 받았다.야후와 스웨덴의 통신업체 에릭슨은 23위와 29위에서 각각 11위와 17위로20권에 처음 진입하는 등 통신업체들의 약진이 두드러졌다. 일본에서는 소니가 모든 분야에서 1위점수를 받으며 3년연속 도요타를 제치고 1위에 올랐다.이동통신업체인 NTT-도코모는 첫 데뷔를 3위로 장식하며 도요타와 각 부문에서 경쟁했다.한국에서는 삼성전자가5개부문 1위로 SK텔레콤(2위)과 포항제철(3위)을 제치고 2년연속 1위를 지켰다. 호주에서는 언론재벌인 ‘뉴스’가,홍콩에서는 통신·도매·에너지업체인 허치슨이,인도에서는 정보통신업체인 인포시스 테크놀로지 등이 일등기업으로 뽑혔다.필리핀은 아시아에서 유일하게 ‘패스트 푸드’ 업체인 졸리비가 1위에 선정됐다.부채가 없어 금융비용 부담이없는데다 현금흐름이 안정적이어서 내수가 떨어져도 필리핀 전역에체인점을 낼 수 있는 점이 장점으로 작용했다. 백문일기자 mip@
  • 다시 손잡는 이웃 타이완을 가다/ (상)신주 과학단지

    한때 한국의 가장 가까운 우방 중 하나였다가 지금은 정식 외교 관계도 없는 나라 타이완.많은 타이완인들은 지금도 지난 92년 한국이 중국과 수교하며 자기들과 단교를 선언했을 때의 ‘설움’을 이야기한다.그러나 가까운 이웃끼리 언제나 등지고 살 수는 없는 일.천수이볜(陳水扁) 총통 취임 이후 경제,정치등 여러 분야에서 두 나라간 교류가 다시 활발해지고 있다.지난해말 기준 외환보유고가 1,062억 달러에,1인당 국민소득이 1만3,000달러를 넘는 부국(富國) 타이완을 국제팀 강충식 기자가 다녀왔다. [신주(新竹) 강충식기자] 타이완의 수도 타이베이에서 남서쪽으로 70㎞를 내려가면 180여만평 부지에 타이완의 실리콘밸리 ‘신주(新竹)과학단지’가 자리잡고 있다. 얼핏보면 우리 분당·일산 신도시 처럼 수도 외곽에 꾸며진 전원도시가 연상된다.‘타이완의 자존심’으로 불릴 만큼 최첨단을 자랑하는 것에 비하면 건물이나 부대시설은 오히려 초라하게 보이기도 한다 하지만 이곳에서 생산되는 반도체,컴퓨터 등의 연간 매출액이 200억달러를 웃돌아 타이완 전체 교역량의 10%를 차지할 만큼 이곳의 비중은 엄청나다. 더욱 놀랄만한 것은 이곳에서 일하는 8만여명의 평균연령이 31세에불과하다는 것.신주가 고속성장을 거듭하고 있는 것도 이같은 젊은이들의 패기와 무한한 도전정신 때문이라는 것이 이곳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타이완 정부가 ▲반도체 ▲컴퓨터 및 주변기기 ▲통신 ▲광학 ▲정밀기계 및 재료 ▲인체공학 등 6개 종목을 육성할 ‘신주과학단지’를 조성한 것은 1980년 12월15일.‘가내수공업의 나라’라는 오명이따라붙을 만큼 단순조립품으로는 더이상 성장의 한계를 느꼈기 때문이다. 초기 투자는 지지부진했지만 90년대부터 본격 개발붐이 일어나 인프라 구축에만 6억달러를 쏟아부었다.이곳에 입점한 292개 회사가 개별적으로 투자한 비용은 지난해에만 204억달러에 달한다. 신주는 산학협동으로도 유명하다.단지내에 있는 칭화(淸華)대학과차오퉁(交通)대학은 한해 평균 20개 기업과 산학협동 프로젝트를 수행한다.이를 통해 신주의 기업들은 자연스럽게 인력을 수혈받는다.기업가로 변신하는교수나 학생도 많아 신주의 16개 회사는 이 두 대학졸업생과 재학생이 운영하고 있다. 단지에서 동쪽으로 5㎞쯤 떨어진 곳에는 공업기술연구원(ITRI)이 있어 신주에 들어갈 기업을 기르는 인큐베이터 역할을 맡고 있다.파이스턴 이코노믹 리뷰지가 타이완에서 가장 뛰어난 기업으로 선정한 반도체 제조회사인 ‘TSMC’의 회장도 ITRI 출신이다. 신주가 신속히 자리를 잡을 수 있었던 것은 타이완의 끝없는 지원탓이기도 하다. 연구와 주거 및 여가생활이 공존하는 복합단지를 만든다는 구상에따라 수요자 중심의 환경을 조성했다.또 이곳에 입주한 회사는 5년동안 법인세를 면제받도록 했다.기계류,원료,반제품 등은 무관세 혜택을 줬고 내·외국을 가리지 않고 투자지분 제한을 없앴던 것이다. 신주에도 시련은 있었다.지난해 9월 발생한 강진이다.지난해 9월 21일과 22일 타이완을 강타한 강진으로 전기가 끊기고 용수공급이 중단되면서 이곳에 입주한 반도체 회사만 최소 6,300만 달러(약 756억원)의 피해를 보게 됐다. 그러나 신주는 복구까지 2∼3개월 이상걸릴 것이라는 당초 예상과달리 불과 수일만에 정상화시켜 위기를 기회로 극복했다.이를 계기로신주에 입주한 기업이 20여개 더 늘었다. 타이완은 신주의 성공을 살려 타이완 남쪽 타이난(台南)에 제2의 과학단지를 건설하고 있다. 신주와 마찬가지로 국내외 고급두뇌를 유치,타이완 정보기술의 비교우위를 계속 유지하려는 야심찬 계획이다.벌써부터 타이완 사람들은신주와 타이난이 타이완을 떠받칠 두 기둥이 될 것으로 믿고 있다. chungsik@. *한국·타이완 교역량 90억弗 넘어. [타이베이 강충식기자] 한국-타이완간 교역량이 90억달러를 넘는다는 사실을 알게되면 의외로 놀라는 사람들이 많다. 1992년 단교한 뒤부터 한국 무역의 타깃이 중국이었기 때문에 보잘것없을 것으로 생각하고 있는 탓이다. 무역 흑자도 30억달러 선에 달한다.97년 외환위기때에도 한국은 대타이완 교역에서 21억9,000만달러의 무역수지 흑자를 기록, 외환위기극복에 보탬이 됐다. 특히 건설분야에서 한국 기업의 이미지가 높아져 96년 2억달러에 불과한 수주량이 97년3억8,000만달러,98년 3억9,000만달러에 이어 지난해에는 7억,2000만달러를 기록하는 등 꾸준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타이완 자본의 한국투자도 아직까지는 미미하지만 증가세를 보이고있다. 96년 600만달러이던 것이 지난해에는 8건에 8,000만달러에 달해 10배이상 증가했다. 특히 지난해 9월 대지진때 한국 119 구조대가 87시간만에 6세 소년을 구조하는 모습이 타이완 언론에 대서특필된 이후 한국에 대한 인식이 달라져 지난해 한국을 찾은 타이완인이 7만5,000명에 달할 만큼인적교류도 활발해지고 있다.
  • ASEM ‘아시아·유럽 협력’ 외교지평 넓혔다

    21일 폐막된 ASEM은 예상했던 이상의 수확을 거둔 ‘성공작’이라는 것이 중평이다.장철균(張哲均)ASEM기획단장특보,벨기에 파이낸셜 이코노믹 타임스의 짐 라노오 기자,자원봉사자 박준영(朴俊英·고려대국제대학원)씨 등 3명이 이번 회의를 결산해 봤다. ◆ 회의 성과. [장특보] 아시아·유럽국가간 다자간 대화를 통해 외교의 지평을 넓혔다.대부분 처음 방한하는 유럽인들에게 한국의 발전된 모습을 보여줌으로써 국가신인도를 높이는 효과를 거뒀다.이번에 참석한 국가정상들이 한국에 대해 좋은 이미지를 갖게 된 것도 눈에 보이지 않는성과다.건국 이래 최대 행사를 대과(大過)없이 치르게 돼 정치·경제·사회·문화 등 다방면에서 국제화를 성숙시키는 계기도 됐다. [라노오 기자] 유럽 여러 나라가 북한과 외교연대를 시작할 수 있는계기를 제공했다는 점에 높은 점수를 주고 싶다.영국·독일 등이 북한과 수교를 협의중인 가운데 벨기에도 북한과 외교 관계를 검토하겠다고 발표했다.멀지않아 다른 유럽국가들도 북한과의 외교적 연대를모색할 것으로 보인다. [박씨] 북·미와의 관계에만 치중해 왔던 우리나라가 유럽국가들과협력을 강화하고 친목을 다진 데 있다.이번 회의에서 실질적인 여러사업이 채택됐지만 학생 입장에서 볼때 무엇보다 ‘아셈장학사업’에 관심이 간다.유럽과 인적 교류가 활성화되면 유럽에 꼭 가서 많은것을 배워오고 싶다. ◇ 아쉬운 점. [장특보] 선진국의 예를 많이 참고했지만 처음 하는 행사라 ‘더 잘할수 있었는데’라는 아쉬움이 남는다.하지만 아무것도 없이 시작해대과없이 끝난 것에 대해 자부심을 느낀다.외국기자나 정상,대표단이지난번 2차회의때보다 내용이나 성과면에서 훌륭했다는 평가를 내린것에 만족한다. [라노오 기자] 이틀동안 정상회담을 벌이는 등 강행군을 했지만 상응할 만한 구체적 결과는 찾기 어려운 점이 안타깝다.아마도 아시아와유럽의 ASEM에 대한 접근 방식이 다르기 때문인 것 같다.아시아 국가는 경제·통상쪽에 무게를 두는 반면,유럽 국가는 인권과 같은 정치적 이슈에 더 큰 관심을 보인다.ASEM이 더욱 발전하려면 방대한 주제를 포괄적으로 다루기보다는 특정 의제를 깊이 있게 논의하는 방식을 채택해야 한다. [박씨] 경찰의 지나친 통제로 편안하고 세련된 국제회의 분위기를 만들지 못했다.장시간에 걸친 준비기간에 비해 운영이나 각 부서간의의사교류도 원활하지 않았다.무엇보다 아셈행사에 대한 국민들의 관심이 부족했던 것이 아쉽다. ◆ 대북관계 개선 움직임 평가. [장특보] 남북관계가 보다 발전할 수 있는 발판이 마련된 것으로 볼수 있다.‘서울선언’을 통해 국제사회로부터 지구상 마지막 냉전지역인 한반도의 평화와 안정을 다지는 확고한 지지를 이끌어낸 결과다. [라노오 기자] 유일한 분단국으로 남아 세계를 긴장시켰던 한반도에화해무드가 조성된 것에 유럽은 물론 전세계가 환영하고 있다.유럽도북한과 외교관계를 적극 고려하기 시작했다.미국이 북한과의 외교 관계를 독점하는 것을 방지하고 나아가 북한 무력정책의 위험성을 줄이는 데 기여할 것이다. [박씨] 유럽국가들이 북한에 대한 인식을 새롭게 한데 대해 기쁘게생각한다.‘서울선언’을 통해 북한이 국제 사회의 일원으로 복귀할가능성이 높아진 점은 큰 수확이다. ◇ NGO 시위 평가. [장특보] NGO 대표들과 필요한 얘기를 충분히 했고,그들의 입장을 주로 들었다.NGO들의 시위가 회의나 행사진행에 영향을 주지는 않았다. 회의장 주변에 경찰을 많이 배치한 것을 두고 말들이 많은 것으로 알고 있다.NGO시위 때문만은 아니며 경호문제 등에 철저한 대비를 하기위해서였다. [라노오 기자] 국제회의에 NGO 시위가 발생하는 것은 이제 익숙한 풍경이다.ASEM이 표방하는 ‘세계화’에는 역기능이 따르는 만큼 NGO들이 주장하는 논리는 타당성이 있다.NGO들이 목소리를 낼 수 있도록다른 형태의 회담을 만들 필요가 있다. 김성수 주현진 이동미기자 ss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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