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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57년전 기내식 제공한 일본 JAL

    57년전 기내식 제공한 일본 JAL

    일본 최대 항공사인 일본항공(JAL)이 승객들에게 57년 전 기내식을 제공하는 이벤트를 벌여 화제가 되고 있다. 일본 마이니치 신문은 일본항공이 22일 ‘하늘의 날 페스티벌 2011’에 맞춰 국제선 취항 당시의 기내식을 재현하는 행사를 가졌다고 보도했다. 이 기내식은 1954년 프로펠러기인 DC-6B로 운항했던 하네다-호놀룰루-샌프란시스코 노선의 관광객들에게 제공했던 것을 당시와 똑같이 재현한 것이다. 일본항공은 “당시의 메뉴만 알 수 있을 뿐 조리법은 남아있지 않아 당시 기내식 관계자 등의 고증을 거쳐 1개월에 걸쳐 만들었다.”고 밝혔다. 과거 기내식이 모든 승객들에 제공된 것은 아니고 추첨을 통해 선발된 16명에게만 기회가 주어졌다. 초등학교 1학년 아들과 함께 이벤트 당첨의 행운을 얻은 주부(38·니가타현 나가오카시)는 “50년도 훨씬 더 이전에 지금의 아이가 좋아하는 것과 같은 메뉴가 제공됐었다니 놀라울 뿐”이라고 말했다. 57년 전 일본항공 이코노미석의 가격을 현재 가치로 환산하면 200만엔(약 3000만원) 수준이라고 마이니치 신문은 전했다. 인터넷서울신문 event@seoul.co.kr
  • 57년전 기내식 제공한 일본 JAL

    57년전 기내식 제공한 일본 JAL

    일본 최대 항공사인 일본항공(JAL)이 승객들에게 57년 전 기내식을 제공하는 이벤트를 벌여 화제가 되고 있다. 일본 마이니치 신문은 일본항공이 22일 ‘하늘의 날 페스티벌 2011’에 맞춰 국제선 취항 당시의 기내식을 재현하는 행사를 가졌다고 보도했다. 이 기내식은 1954년 프로펠러기인 DC-6B로 운항했던 하네다-호놀룰루-샌프란시스코 노선의 관광객들에게 제공했던 것을 당시와 똑같이 재현한 것이다. 일본항공은 “당시의 메뉴만 알 수 있을 뿐 조리법은 남아있지 않아 당시 기내식 관계자 등의 고증을 거쳐 1개월에 걸쳐 만들었다.”고 밝혔다. 과거 기내식이 모든 승객들에 제공된 것은 아니고 추첨을 통해 선발된 16명에게만 기회가 주어졌다. 초등학교 1학년 아들과 함께 이벤트 당첨의 행운을 얻은 주부(38·니가타현 나가오카시)는 “50년도 훨씬 더 이전에 지금의 아이가 좋아하는 것과 같은 메뉴가 제공됐었다니 놀라울 뿐”이라고 말했다. 57년 전 일본항공 이코노미석의 가격을 현재 가치로 환산하면 200만엔(약 3000만원) 수준이라고 마이니치 신문은 전했다. 인터넷서울신문 event@seoul.co.kr
  • “한국 옷 몇 벌 보여주는 식으론 수출 어렵죠”

    “한국 옷 몇 벌 보여주는 식으론 수출 어렵죠”

    “한복 세대가 아니다 보니 한국적인 게 싫었다. 우리는 심플, 모던 이런 거 외치던 세대니까…. 그런데 나이가 들었는지 한국적 정서가 은근히 좋아진다. 지금은 외국 나가면 되레 동양적이면서 선(禪)적이란 평을 듣는다(웃음).” 1988년 탄생한 여성 의류 브랜드 ‘데무’는 박춘무(57) 디자이너의 이름 마지막 글자인 ‘무’와 ‘~으로부터’란 뜻의 프랑스어 ‘데’(de)를 결합시킨 단어다. ‘모든 패션은 나로부터 시작된다.’란 뜻이다. 이름에 걸맞게 그는 1996년 프랑스 파리를 시작으로 일본, 미국, 중국 등의 패션쇼에 꾸준히 참가하고 있다. ‘패션 한류’란 말이 생겨나기도 전부터 15년간 현장을 뛰어다닌 선봉장답게 ‘할 말’이 많은 듯했다. “문화체육관광부가 지난해 ‘패션 한류 열풍을 일으키겠다’며 컨셉트 코리아 행사를 처음 열었어요. 미국 뉴욕에서 열리는 패션쇼 기간에 우리 디자이너의 옷을 선보이는 기획이었지요. 영광스럽게도 첫해 행사에 제가 뽑혔습니다. 그런데 막상 가 보니까 뭔가 방향이 다르더라고요.” 궁극적으로 마케팅(수출)과 연계시켜야 하는데 ‘컨셉트 코리아’는 단순히 한국 옷 몇 벌 가져가 보여주는 전시 행사에 그쳤다는 얘기다. 한마디로 “외국서 집안 잔치하는 느낌이었다.”고. “물론 첫술에 배부를 수 없지요. 차츰 나아질 거라고 봅니다.” 정부가 나섰다고는 하지만 ‘컨셉트 코리아’에 뽑혀도 디자이너에게 주어지는 혜택은 이코노미석 왕복 비행기표 딱 두 장뿐이란다. 물론 뉴욕이란 곳에서 전시 공간과 홍보 기회가 제공되기는 한다. 하지만 세계 디자이너들의 전쟁터라는 뉴욕에서 그 정도로는 역부족이다. 그는 오는 8일 시작되는 ‘2011 뉴욕컬렉션’에는 아예 개인 비용으로 참여한다. 데무의 주제는 ‘파장’. 한복처럼 풀어지고 날리는 선의 옷으로 동양적 울림을 전할 생각이다. “이왕 정부가 패션 한류에 눈을 돌렸으니 좀 더 체계적으로 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단, 세련되게 해야 해요. 이쪽(패션업계) 사람들은 국가가 개입되는 걸 아주 싫어합니다. 전시장도 국가관처럼 생겼으면 들어가기 꺼려 해요.” 그는 파리에서 열리는 패션 전시회 ‘후스 넥스트’ 등에 참여할 때도 일부러 한국 디자이너들이 몰려 있는 전시 공간은 피한다고 했다. 외국의 패션 구매업자들이 한국 디자이너들이 한데 뭉쳐 있으면 꺼릴 뿐 아니라 관(官) 성격을 의심하기 때문이다. 박씨는 다음 달 2일 서울 경복궁에서 열리는 ‘헤리티지 패션쇼’에도 우려의 시선을 보냈다. 이 패션쇼는 최광식 문화부 장관 후보자의 작품이다. 장관 발탁 직전 문화재청장 재임 때 문화재청 50주년을 기념해 기획했다. 이른바 ‘문화유산과 패션의 만남’. 당시 최 전 청장은 디자이너들을 버스에 태워 ‘필(느낌) 좀 받으라며’ 고궁과 국립중앙박물관을 도는 답사를 함께했다. 머리에 도자기를 쓰고 모델이 걸으면 어떻겠느냐는 아이디어도 냈다. 하지만 지난해 국립중앙박물관에서 열린 ‘한국 패션문화 페스티벌’처럼 무용, 패션, 문화유산이 제대로 어우러지지 못하는 어정쩡한 성격의 행사가 될 소지가 있어 디자이너들의 고민이 깊다고 박씨는 전했다. 1980년대 척박한 패션 시장에서 시작해 아직도 백화점 매장에서 철퇴를 맞지 않고 남아 있는 거의 유일한 브랜드인 데무. 김남진, 강동원 등의 스타가 데무 옷을 입고 무대에 섰다. 유명 배우의 신인 시절을 기억하는 박씨는 “강동원은 모델치고는 얼굴이 너무 예쁘장했지만 나중에 스타가 될 거 같아서 캐스팅했다.”며 웃었다. “서울은 더 이상 패션 시장이 없어요. (해외로) 나가지 않으면 안 되는 상황이죠. 우리는 디자인이나 봉제, 소재가 괜찮고 세계의 패션 흐름도 결코 모르지 않습니다. 지금까지 밥 먹고 옷만 했는데요, 뭘.” 조만간 세계적인 한국의 패션 브랜드가 나오리라고 장담했다. 글 사진 윤창수기자 geo@seoul.co.kr
  • 패션한류 선봉장 박춘무 “강동원은 모델 하기에는 얼굴이...”

    패션한류 선봉장 박춘무 “강동원은 모델 하기에는 얼굴이...”

     “한복 세대가 아니다 보니 한국적인 게 싫었다. 우리는 심플, 모던 이런 거 외치던 세대니까?. 그런데 나이가 들었는지 한국적 정서가 은근히 좋아진다. 지금은 외국 나가면 되레 동양적이면서 선(禪)적이란 평을 듣는다(웃음).”  1988년 탄생한 여성 의류 브랜드 ‘데무’는 박춘무(57) 디자이너의 이름 마지막 글자인 ‘무’와 ‘~으로부터’란 뜻의 프랑스어 ‘데’(de)를 결합시킨 단어다. ‘모든 패션은 나로부터 시작된다.’란 뜻이다. 이름에 걸맞게 그는 1996년 프랑스 파리를 시작으로 일본, 미국, 중국 등의 패션쇼에 꾸준히 참가하고 있다.  ‘패션 한류’란 말이 생겨나기도 전부터 15년간 현장을 뛰어다닌 선봉장답게 ‘할 말’이 많은 듯했다.  “문화체육관광부가 지난해 ‘패션 한류 열풍을 일으키겠다’며 컨셉트 코리아 행사를 처음 열었어요. 미국 뉴욕에서 열리는 패션쇼 기간에 우리 디자이너의 옷을 선보이는 기획이었지요. 영광스럽게도 첫해 행사에 제가 뽑혔습니다. 그런데 막상 가 보니까 뭔가 방향이 다르더라고요.”  궁극적으로 마케팅(수출)과 연계시켜야 하는데 ‘컨셉트 코리아’는 단순히 한국 옷 몇 벌 가져가 보여주는 전시 행사에 그쳤다는 얘기다. 한마디로 “외국서 집안 잔치하는 느낌이었다.”고.  “물론 첫술에 배부를 수 없지요. 차츰 나아질 거라고 봅니다.”  정부가 나섰다고는 하지만 ‘컨셉트 코리아’에 뽑혀도 디자이너에게 주어지는 혜택은 이코노미석 왕복 비행기표 딱 두 장뿐이란다. 물론 뉴욕이란 곳에서 전시 공간과 홍보 기회가 제공되기는 한다. 하지만 세계 디자이너들의 전쟁터라는 뉴욕에서 그 정도로는 역부족이다.  그는 오는 11일 시작되는 ‘2011 뉴욕컬렉션’에는 아예 개인 비용으로 참여한다. 데무의 주제는 ‘파장’. 한복처럼 풀어지고 날리는 선의 옷으로 동양적 울림을 전할 생각이다.  “이왕 정부가 패션 한류에 눈을 돌렸으니 좀 더 체계적으로 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단, 세련되게 해야 해요. 이쪽(패션업계) 사람들은 국가가 개입되는 걸 아주 싫어합니다. 전시장도 국가관처럼 생겼으면 들어가기 꺼려 해요.”  그는 파리에서 열리는 패션 전시회 ‘후스 넥스트’ 등에 참여할 때도 일부러 한국 디자이너들이 몰려 있는 전시 공간은 피한다고 했다. 외국의 패션 구매업자들이 한국 디자이너들이 한데 뭉쳐 있으면 꺼릴 뿐 아니라 관(官) 성격을 의심하기 때문이다.  박씨는 다음 달 2일 서울 경복궁에서 열리는 ‘헤리티지 패션쇼’에도 우려의 시선을 보냈다. 이 패션쇼는 최광식 문화부 장관 후보자의 작품이다. 장관 발탁 직전 문화재청장 재임 때 문화재청 50주년을 기념해 기획했다. 이른바 ‘문화유산과 패션의 만남’.  당시 최 전 청장은 디자이너들을 버스에 태워 ‘필(느낌) 좀 받으라며’ 고궁과 국립중앙박물관을 도는 답사를 함께했다. 머리에 도자기를 쓰고 모델이 걸으면 어떻겠느냐는 아이디어도 냈다.  하지만 지난해 국립중앙박물관에서 열린 ‘한국 패션문화 페스티벌’처럼 무용, 패션, 문화유산이 제대로 어우러지지 못하는 어정쩡한 성격의 행사가 될 소지가 있어 디자이너들의 고민이 깊었다고 박씨는 전했다.  1980년대 척박한 패션 시장에서 시작해 아직도 백화점 매장에서 철퇴를 맞지 않고 남아 있는 거의 유일한 브랜드인 데무. 김남진, 강동원 등의 스타가 데무 옷을 입고 무대에 섰다. 유명 배우의 신인 시절을 기억하는 박씨는 “강동원은 모델치고는 얼굴이 너무 예쁘장했지만 나중에 스타가 될 거 같아서 캐스팅했다.”며 웃었다.  “서울은 더 이상 패션 시장이 없어요. (해외로) 나가지 않으면 안 되는 상황이죠. 우리는 디자인이나 봉제, 소재가 괜찮고 세계의 패션 흐름도 결코 모르지 않습니다. 지금까지 밥 먹고 옷만 했는데요, 뭘.”  조만간 세계적인 한국의 패션 브랜드가 나오리라고 장담했다. 글 윤창수기자 geo@seoul.co.kr
  • 명품 천국·기부 천국 韓美의 두 얼굴

    명품 천국·기부 천국 韓美의 두 얼굴

    ■‘허영’ 키우는 韓 엄마들 129만원 장난감 세탁기 사려고 대기자 명단에… 진짜 드럼 세탁기보다 더 비싼 원목 장난감 세탁기가 한국 엄마들을 홀리고 있다. 지난 5월 서울 강남구 논현동 가구거리에 플래그십 스토어를 내고 한국에 본격 상륙한 독일 아동가구 브랜드 ‘아이베’. 1438년 조그만 목공소에서 시작한 이 브랜드는 놀이와 교육을 접목한 원목가구와 놀이터를 만들어 벤츠 못지않은 독일산 명품으로 대접받고 있다. ●300만원대 변신 침대도 수입 이 브랜드에서 파는 장난감 세탁기의 가격은 무려 129만원이지만 고급스러운 원목에 앙증맞은 자태로 아이들뿐 아니라 부모들까지도 유혹하고 있다. 세탁기뿐 아니라 원목 냉장고는 70만원대, 다용도로 변신 가능한 침대와 자동차 등은 200만~300만원대로 제품의 가격을 보면 입이 떡 벌어진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현재까지 대기자 명단에 이름을 올린 고객 수는 20여명. 이 때문에 부모들이나 업계 관계자들 사이에서 ‘가구계의 에르메스’라는 소리를 듣고 있다. 에르메스의 인기 제품인 버킨백처럼 예약자 명단에 이름을 올려 놓고 몇 개월을 기다려야 손에 넣을 수 있다는 것을 빗댄 표현이다. 아이베 관계자는 “워낙 고가의 제품들인 데다 아직 초기라 물량을 많이 들여오지 않는 대신 예약 판매제도를 운영하고 있어서 벌어진 현상”이라고 설명했다. ●하루 문의전화 10여통 아이베의 명성은 수년 전부터 국내 일부 고급 주상복합아파트와 유명 백화점이 놀이시설에 이 브랜드의 제품을 쓰면서 조금씩 높아져 왔다. 최근에는 영국 축구스타 데이비드 베컴이 자녀들을 위해 꾸민 놀이터가 아이베 제품으로 2억원 상당에 이른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더욱 호기심을 자극했다. 이 소식이 알려진 뒤 하루 평균 10통 이상의 문의 전화가 쏟아졌다고 한다. ●강남매장 주말엔 놀이터 방불 아이베가 한국 엄마들을 열광하게 만드는 이유는 놀이와 교육을 접목시켰다는 점 때문이다. 조기교육에 열성인 엄마들에게 이보다 더 자극적인 홍보 문구는 없다. 말로만 듣던 제품을 눈으로 보고 아이들이 직접 체험할 수 있도록 꾸민 논현동 매장은 주말마다 여느 놀이공원 못지않게 붐빈다. 어른들을 위한 무료 카페까지 운영해 입소문이 빠르게 번지며 매월 방문객이 20%씩 증가하고 있다고 업체 측은 밝혔다. 박상숙기자 alex@seoul.co.kr ■‘검소’ 즐기는 美 갑부들 17평 아파트 거주·자전거 출퇴근·이코노미석… 미국 금융소프트웨어회사인 인튜이트의 최고경영자(CEO) 아론 패처(30)는 2년 전 자신이 창업한 개인재정상담 사이트 민트닷컴을 1억 7000만 달러(약 1790억원)에 매각해 돈방석에 올랐다. 실리콘밸리의 대표적인 청년 갑부지만 사는 모습은 평범하기 그지없다. 호화 주택에 고급가구, 최첨단 가전제품 대신 그는 실리콘밸리가 있는 팔로 알토 지역에서 600평방피트(약 56㎡) 크기의 방 한개짜리 아파트에 살며 낡은 소파와 TV를 사용한다. 물려받은 39년 된 갈색 가죽구두를 애지중지 아끼고, 12달러짜리 이발소를 애용한다. 페이스북의 공동창업자로 세계 최연소 억만장자인 더스틴 모스코비츠(27)도 샌프란시스코의 작은 아파트에서 산다. 새로 창업한 회사인 아사나까지 자전거로 출퇴근하고, 비행기는 일반석을 탄다. 반면 자신이 만든 자선단체에 기부하는 돈은 아끼지 않는다. 하버드대 동창으로 페이스북을 함께 만든 마크 저커버그와 마찬가지로 생전에 재산을 모두 사회에 환원하겠다고 약속했다. “부(富)는 큰 집이나 번쩍이는 차보다 더 가치있게 쓰여야 한다.”(패처) “명품을 지닌 나를 상상해 봤지만 이것들로 인해 삶이 더 의미있는 건 아니라는 결론을 내렸다. 물질이 행복을 가져다줄 수 없다.”(모스코비츠)는 게 이들의 생각이다. 실리콘밸리에서 성공한 젊은 기업가들이 신분 상승의 전통적 상징인 스포츠카나 요트, 호화저택 등 물질적 풍요 대신 사회공헌 등 정신적 가치를 중시하고 있다고 로스앤젤레스타임스가 최근 보도했다. 페이스북 창업자 저커버그도 자신이 보유한 재산에 비하면 ‘소박한’ 삶을 살고 있다. 얼마 전 팔로 알토에 700만 달러짜리 주택을 처음 구입하기 전까지는 낡고 좁은 아파트에서 살았다. 지난해 공립학교 발전 기부금으로 1억 달러를 선뜻 내놓은 그의 페이스북 프로필에는 ‘미니멀리즘’과 ‘욕망 자제’가 관심사로 등록돼 있다. 뉴욕대에서 인터넷 기업가들의 사회적 지위에 대한 연구로 박사학위를 받은 앨리스 머위크 마이크로소프트연구원은 이에 대해 “이들은 신분상승에 관심이 없는 것이 아니라 찾는 방식이 다른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이들은 훌륭한 외모와 눈에 보이는 부, 멋진 몸매를 가꾸는 것을 가치있게 여기는 집단이 아니다.”라면서 “실리콘밸리에서 성공의 척도는 무엇을 샀는지가 아니라 어떤 기업을 창업했는가에 좌우된다.”고 말했다. 청년 갑부들이 과소비를 피하는 또 다른 이유로 에드워드 울프 뉴욕대 경제학과 교수는 “갑작스러운 재산의 증가에 적응하는 데 시간이 걸리고 자신들의 부가 언제까지 지속될지 몰라 조심하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이순녀기자 coral@seoul.co.kr
  • 포르투갈 총리 ‘이코노미석’ 타고 정상회의 참석

    포르투갈 총리 ‘이코노미석’ 타고 정상회의 참석

    구제금융을 받는 처지가 된 포르투갈의 페드루 파소스 코엘류(46) 신임 총리가 최근 항공기 이코노미석을 타고 유럽연합(EU) 정상회의에 참석한 것으로 알려져 눈길을 끌고 있다. 지난 21일 포르투갈 총리로 취임한 코엘류 총리는 780억 유로를 지원받은 구제금융 프로그램에 따라 초긴축정책을 시행 중이다. 정부의 초긴축 정책에 따라 코엘류 총리는 “유럽 내에서는 이코노미석을 타고 이동하겠다.”고 밝혔으며 실제로 지난 23일(이하 현지시간) 벨기에 브뤼셀 방문시 실천에 옮겼다. 이같은 총리의 방침에 따라 포르투갈 정부 인사는 향후 모두 이코노미석을 이용하게 될 전망이다. 한편 중도우파인 사회민주당(PSD) 출신인 코엘류 총리는 우파 국민당(CDS-PP)과 함께 연립정부를 구성한 뒤 지난 21일 총리 취임선서를 갖고 새 정부의 업무를 공식 시작했다. 코엘류 총리는 취임 후 15개 정부부처를 11개로 축소하고 전문가를 각료로 대폭 임용하는 등 구제 금융등 당면 현안을 타개하기 위한 정부를 구성했다. 서울신문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좌석 50~150석 줄여 실내 여유

    좌석 50~150석 줄여 실내 여유

    ‘하늘 위의 호텔’ ‘지구 상에서 가장 큰 항공기’ 등은 A380항공기에 붙어 다니는 수식어다. 가격도 3000억~4000억원으로 가장 비싸다. 따라서 A380 보유 여부가 항공사들의 등급을 가르기도 한다. 대한항공이 국내 항공사 중 최초로, 세계 항공사 중에서는 여섯 번째로 A380을 운항하는 항공사가 됐다. 17일 인천공항~일본 도쿄 나리타공항 운항 시작 전 16일 언론에 처음으로 A380 내부를 공개했다. ●옆 주기장 B737기종은 ‘꼬마’ 먼저 크기가 달랐다. A380이 성인이라면 옆 주기장에 있는 B737 기종은 마치 꼬마처럼 작아 보였다. 전체적으로 기내는 한결 여유로워진 느낌이 들었다. 그럴 것이 다른 항공사의 A380보다 좌석 수를 50~150석 정도 줄였기 때문이다. 1층은 퍼스트클래스 12석, 이코노미석 301석으로 2층 전체는 비즈니스석 94석으로 꾸몄다.또 하나는 조용하다는 것이다. A380은 엔진, 항공기 공기 역학 구조, 성능 등 여러 측면에서 소음을 크게 줄였다. ●면세품전시장·바 편의시설 갖춰 대한항공의 A380 내부 인테리어는 단순함과 실용성을 강조한 것으로 보였다. A380 90대를 주문할 정도로 자금력이 풍부한 에미레이트항공만큼 화려하지도, 기내 서비스 부문 톱클래스로 꼽히는 싱가포르항공처럼 최고급으로 꾸미지 않았다. 기내 공간도 넓은 만큼 편의 시설들도 대폭 늘렸다. 1층 퍼스트클래스 앞쪽, 2층 비즈니스석 앞뒤에 ‘기내 바’가 들어서 있다. 그러나 위치로 알 수 있듯이 이 시설들은 퍼스트클래스와 비즈니스석 승객들만 이용할 수 있다. 1층 이코노미석 뒤에는 기내 면세품 전시장이 들어서 있다. 기내에서 면세품을 전시해놓고 승객들에게 보여주는 것은 세계에서 대한항공의 A380이 유일하다. 조현민 대한항공 IMC팀장(상무보)은 “기내에 화장품, 향수류를 테스팅해 볼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한 것은 세계에서 처음”이라고 말했다. 한준규기자 hihi@seoul.co.kr ●케이블채널 서울신문 STV에서 17일 오후 7시 30분 방영되는 ‘TV 쏙 서울신문’을 통해 동영상으로 볼 수 있습니다.
  • [하늘 위 특급호텔 A380] ‘A380’ 떴다, 퍼스트클래스 코리아

    [하늘 위 특급호텔 A380] ‘A380’ 떴다, 퍼스트클래스 코리아

    안녕하세요. 저는 17일 인천공항에서 일본 도쿄 나리타 공항으로 첫 비행에 나서는 A380 항공기입니다. 국적 항공사로는 처음이지요. 제 별명이 뭔지 아세요. 사람들은 ‘하늘 위의 특급 호텔’이라고 합니다. 세계에서 가장 큰 비행기로 2층으로 구성돼 있거든요. 2층 버스를 생각하시면 됩니다. 대한항공이 세계에서 여섯 번째로 저의 주인이 됐답니다. 2003년 프랑스 에어버스사에 주문했으니 8년 만이지요. 저를 한 대 만드는 데 시간이 제법 걸리거든요. 사람들은 제 외모만 봐도 놀랍니다. 제 키는 아파트 10층 높이인 24.1m, 키 크다는 기린 5마리를 합친 높이쯤 돼요. 몸무게는 560t이에요. 5t 코끼리 112마리나 대형 자동차 362대를 합친 무게와 같지요. 정말 무겁지요. 그나마 이것도 주인님이 제 몸무게를 줄이려고 40% 정도 최신 탄소섬유 강화 복합소재(CFRP)와 고급 금속 물질을 사용한 덕분이랍니다.제 몸값은 3억 7500만 달러(약 4125억원)예요. 보통 사람들은 저를 가질 수 없답니다. 하지만 비행 요금은 같은 좌석이 설치된 다른 비행기와 같아요. 부담 갖지 마시고 많이 이용해 주세요. 또 180도 눕혀지는 좌석은 기본이고요, 일반석(이코노미석)의 앞뒤 공간은 다른 항공사의 A380보다 7.6㎝ 늘렸어요. 1층 뒤쪽에는 면세품을 직접 볼 수 있는 전시공간을, 1층 앞쪽과 2층 앞쪽에는 탑승객이 간단한 칵테일을 마시며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무인 바를, 2층 뒤쪽에는 승무원이 칵테일을 만들어 주는 바도 있답니다. 요즘 저의 인기가 높습니다. 대한항공은 올해 말까지 4대, 2014년까지 5대가 추가로 운항에 나섭니다. 아시아나항공도 2014년부터 6대를 정기노선에 투입할 계획입니다. 여러분, A380 많이 사랑해 주세요. 한준규기자 hihi@seoul.co.kr
  • 대한항공, A380기 6월 1일 첫 운항

    대한항공, A380기 6월 1일 첫 운항

    대한한공이 국내 항공사로는 처음으로 올 상반기 에어버스사의 A380 항공기를 운항한다. 연내 5대를 포함, 2014년까지 10대의 A380 항공기를 도입해 차세대 항공기 운항을 궤도에 올릴 계획이다. 대한항공은 오는 6월 1일 오전 10시 10분 인천발 도쿄(나리타)행 비행편을 시작으로 A380 항공기를 운항한다고 17일 밝혔다. 이어 7월에는 2호기를 도입해 도쿄, 홍콩, 방콕으로 운항을 확대할 예정이다. 3호기가 도입되는 8월부터는 인천~뉴욕, 4호기가 취항하는 10월부터는 인천~로스앤젤레스 등 장거리 노선에도 A380을 선보이게 된다. 대한항공은 차세대 럭셔리 항공기로 불리는 A380을 도입하면서 전체 좌석 수를 407석으로 낮춰 잡았다. 이코노미석(301석) 등의 간격을 넓혀 쾌적한 운항 환경을 제공하기 위해서다. 대한항공은 A380 운항 확정에 따라 다음달 14일까지 홈페이지(www.koreanair.com)에서 영어 스펠링을 맞히는 행사를 진행해 고객 3명에게 무료 항공권을 제공한다. 오상도기자 sdoh@seoul.co.kr
  • 싱가포르항공, 주 21회 증편 기념 온라인 프로모션 실시

    싱가포르항공, 주 21회 증편 기념 온라인 프로모션 실시

    싱가포르항공은 11월 1일부터 SQ609/608편 주 7회(매일 운항) 증편을 기념해 온라인 프로모션을 실시한다.이번 프로모션은 오는 10월 3일까지 싱가포르항공 홈페이지를 통해 인천-싱가포르 왕복 항공권을 구매자에게 할인된 요금을 제공한다. 싱가포르항공은 이코노미석 기준 싱가포르 왕복 항공권을 29만 9천원 (세금 및 유류할증료 포함 시 41만 5천 2백원)의 합리적인 가격에 제공하는 것.예약은 10월 3일까지 가능하며 여행 기간은 10월 1일부터 11월 30일까지다. 단, 인천에서 오후 4시 30분에 출발하는 SQ609편과 싱가포르에서 오전 8시에 출발하는 복편 SQ608편 이용자에 한해 할인 요금이 적용된다. 이번 항공권 구매는 홈페이지를 통해서만 가능하다. 한편 이번 SQ608/SQ609편 증편을 통해 싱가포르항공 이용객은 11월 1일부터 매일 3회씩 총 주 21회의 편리한 스케줄로 인천-싱가포르 노선을 이용할 수 있게 됐다.서울신문NTN 이규하 기자 judi@seoulntn.com
  • 대한항공 국제 항공료 인상

    대한항공이 다음달 1일부터 일부 국제선 항공료를 최대 10% 올린다. 11일 국토해양부에 따르면 대한항공은 지난달 30일 미주와 유럽, 대양주 일부 노선에 5~10% 여객운임 인상안을 국토부에 신고했다. 이들 여객운임은 ‘신고제’여서 새달 1일부터 인상된다. 미국·캐나다·브라질 등 미주 노선은 5%, 터키·스페인·영국·프랑스·독일·스위스·러시아 등 유럽 노선과 호주·뉴질랜드·뉴칼레도니아 등 대양주 노선은 각각 10% 인상된다. 이에 따라 대한항공 이코노미석을 타고 로스앤젤레스(LA)를 왕복할 경우 공시운임은 332만 5900원에서 5% 인상된 349만 2200원을 적용받는다. 파리는 317만 1300원에서 10% 오른 348만 8500원을 내야 한다. 공시운임은 항공사가 승객으로부터 받을 수 있는 최고 운임이다. 윤설영기자 gsnow0@seoul.co.kr
  • 아시아나, 고급 비즈니스석 승부수

    아시아나, 고급 비즈니스석 승부수

    국내 항공사들이 기내 고급 좌석 개발에 불꽃경쟁을 펼치고 있다. 고품질 서비스로 승부를 보겠다는 것이다. 아시아나항공은 7일 비즈니스 클래스를 업그레이드한 ‘오즈 쿼드라 스마티움’을 선보였다. 아시아나는 미주 노선과 중국 노선에 운항하는 B777-200ER에 새 좌석을 투입해 서비스를 시작했다. ‘오즈 쿼드라 스마티움’은 그동안 퍼스트클래스에만 제공됐던 180도 젖혀지는 침대형 시트로, 좌석 배치도 지그재그식으로 놓여 전후좌우 승객으로부터 프라이버시를 보호받을 수 있다는 게 큰 특징이다. 아시아나는 새 좌석을 도입하기 위해 기존 32개의 비즈니스 좌석을 24개로 줄이는 결정을 내렸다. 좌석간 간격도 15인치씩 넓혔다. 아시아나항공은 내년 5월까지 총 1500만달러를 투자해 B777 항공기 총 4대에 오즈 쿼드라 스마티움을 설치할 계획이다. 아시아나항공 관계자는 “지그재그식 좌석배열의 도입으로 손님이 옆자리 승객을 방해하지 않고 자유롭게 들락거릴 수 있고, PC콘센트, USB포트 등 비즈니스 고객들에게 최적의 오피스 환경을 구현했다.”고 말했다. 대한항공은 2005년부터 B747-400, B777-200 등에 차세대 ‘명품 좌석’을 들여놓고 있다. ‘코스모스위트(일등석)’ ‘프레스티지 슬리퍼(비즈니스석)’라는 이름의 명품 좌석은 지난해 3대, 올해에는 22대의 항공기에 장착될 예정이다. 좌석 한 개당 2억원씩 투자됐다. 항공사들이 고급좌석 투자에 열을 올리는 이유는 우선 이익이 많이 남기 때문이다. 대개 비즈니스석의 가격은 이코노미석의 3배, 퍼스트클래스는 5배 정도 된다. 전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크지는 않지만 한 좌석당 발생하는 매출이 훨씬 많다. 항공사 입장에서는 이들 좌석을 이용하는 승객들은 한 번 항공사를 선택하면 계속해서 이용할 가능성이 높은 이른바 ‘충성고객’이기 때문에 이들에 대한 서비스를 중요하게 생각하지 않을 수 없다. 이들은 가격에 민감한 이코노미석 승객과 달리 서비스의 질을 더 중요하게 생각하기 때문이다. 항공업계 관계자는 “고급좌석을 설치하면 항공사 이미지 제고에도 도움이 되는 게 사실”이라고 말했다. 윤설영기자 snow0@seoul.co.kr
  • [카드포인트제의 함정(하)] 김포~제주 마일리지 사용땐 27만원꼴 ‘바가지 티켓’

    [카드포인트제의 함정(하)] 김포~제주 마일리지 사용땐 27만원꼴 ‘바가지 티켓’

    신용카드 포인트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사용도 증가하고 있다. 여기에는 카드사 포인트를 항공사 마일리지로 전환하는 제도가 한몫 하고 있다. 전체 포인트 사용액의 3분의1가량을 차지하는 것으로 추산된다. 하지만 포인트 마일리지 전환제도의 3대 축을 형성하는 카드 이용자와 카드사, 항공사 가운데 손해를 보는 것은 카드 이용자뿐이다. 2일 카드업계 등에 따르면 통상 카드사들은 이용자들이 보유하고 있는 18포인트를 항공사의 1마일리지로 바꿔준다. 이때 카드사는 항공사에 포인트에 대한 마일리지 전환비용을 지불하게 된다. 카드사들이 지급하는 전환비용은 1마일리지당 대한항공이 평균 15~18원, 아시아나항공은 12~15원 선이다. 카드사 관계자는 “고객들의 포인트 적립액은 언제 사용할지 모르는 만큼 우발 부채로 잡혀 그에 상응하는 충당금을 쌓아야 한다.”면서 “충담금을 적립할 때 1포인트를 1원으로 간주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처럼 포인트당 1원의 현금 가치가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카드사는 포인트를 마일리지로 바꾸는 과정에서 최저 단가를 적용하기 때문에 최대 17~33%의 비용 부담을 덜 수 있다. 더욱이 상당수 카드사들은 포인트를 마일리지로 전환할 수 있는 카드에 대해서는 해마다 기본연회비 외에 제휴연회비까지 추가로 받고 있다. 카드사들이 마일리지 전환비용의 전부 또는 일부를 이용자들에게 전가하고 있는 셈이다. 또 항공사는 포인트의 마일리지 전환비용, 즉 수익을 우선적으로 챙길 수 있다. 항공사가 카드사로부터 전환비용을 지급받는 시점은 해당 마일리지를 실제 사용할 때가 아니라 포인트를 마일리지로 전환할 당시이기 때문이다. 결국 카드사와 항공사 입장에서는 ‘누이 좋고 매부 좋은’ 구조다. 그러나 이용자 입장에서는 정반대 상황이 연출된다. 카드사 포인트를 항공사 마일리지로 전환한 뒤 성수기에 김포와 제주를 왕복하는 이코노미석 항공권을 구입한다고 가정할 때 27만원(1만 5000마일×18포인트)을 지불하는 효과를 발휘한다. 여기에 세금과 유류할증료 등을 추가로 부담해야 한다. 성수기 때 김포·제주 왕복 항공권 가격이 20만원가량 된다는 점을 감안하면 ‘공짜 티켓’이 아니라 ‘바가지 티켓’이라고 할 수 있다. 국내 노선은 물론 국제 노선도 사정은 마찬가지다. 특히 카드 이용자들의 포인트 사용액 중 마일리지 전환액이 차지하는 비중이 갈수록 늘어나고 있다. 금융감독원과 한국소비자원에 따르면 카드사들이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에 지급한 마일리지 구입액은 2008년 기준 각각 1589억 9300만원, 918억 7200만원 등 모두 2508억 6500만원이다. 마일리지당 차감포인트(18포인트) 및 전환비용(대한한공 15원, 아시아나 12원) 등을 고려할 때 카드 이용자들이 마일리지로 바꾼 포인트는 최대 3200억포인트에 이른다는 계산이 나온다. 이는 2008년 한 해 동안 카드 이용자들이 사용한 전체 9600억포인트의 3분의1에 해당하는 규모다. 카드사들의 마일리지 구입액은 2004년 963억 1200만원, 2005년 1356억 7300만원, 2006년 1663억 300만원, 2007년 2098억 1300만원 등으로 꾸준히 늘어나고 있다. 그만큼 카드 이용자들이 포인트를 마일리지로 전환하는 데 더 많이 쓰고 있다는 얘기다. 항공사들은 카드사뿐만 아니라 이동통신사, 은행 등과도 마일리지 공급 계약을 맺고 있다. 제휴사는 현재 대한항공이 50여곳, 아시아나항공이 70여곳이다. 대한항공의 경우 2008년에 발행한 전체 마일리지(탑승+제휴) 314억 200만마일리지 중 제휴마일리지는 112억 8600만마일리지로 35.9%를 차지한다. 제휴사들의 마일리지 구입액이 늘어날 수록 짭짤한 수익원이 되고 있는 것이다. 또 다른 관계자는 “카드 사용이 증가하는 대표적 원인 중 하나로 포인트를 마일리지로 전환할 수 있다는 혜택을 꼽을 수 있다.”면서 “카드사와 이동통신사 등 마일리지에 대한 수요는 급증하고 있는 반면 항공사가 제공하는 공급은 한정돼 있기 때문에 항공사에 전적으로 유리한 구조”라고 꼬집었다. 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 뚱뚱한 사람은 탑승금지

     뚱뚱한 사람은 비행기도 못타나?  21일 BBC 인터넷판에 따르면 에어 프랑스는 새달부터 뚱뚱한 승객에게 ‘비만 할증료’를 부과하는 새로운 약관을 최근 발표했다. ‘안정상의 이유’를 들어 비만승객의 이코노미석 탑승을 금지하는 내용이다.이 규정은 2월1일 발효될 예정이다.  에어 프랑스는 현재 뚱뚱한 탑승객이 바로 옆 좌석을 사면 25%를 할인해 준다. 이 규정은 지난 2005년부터 시행됐다.  하지만 앞으로 과체중 승객은 싱글 좌석이 맞지 않으면 다른 비행기를 타야 할지 모른다는 것.또 뚱뚱한 승객이 안락한 여행을 위해 두개의 좌석을 사려면 만석이 아닐때만 가능하다. 이때는 정상가격에 티켓을 구입해야 한다.  에어 프랑스는 “비만 승객들에게 두 개의 좌석을 구입하려는 것을 강제하려는 의도는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에어 프랑스는 수익면에서 유럽에서 가장 큰 항공그룹인 에어 프랑스-KLM의 계열사이다. 장상옥기자 007jang@seoul.co.kr
  • 삼성전자 연월차수당제 정상화

    삼성전자가 경기불황을 극복하기 위해 중단했던 연월차수당 제도를 6개월 만에 정상화했다. 삼성전자는 4일 이달부터 연월차 휴가를 쓰지 않는 직원은 수당으로 보상해 주기로 했다고 밝혔다. 삼성전자는 글로벌 경기불황에 따른 비상경영대책의 하나로 연월차수당 예산을 줄이기 위해 지난 3월부터 연월차 휴가를 모두 소진토록 강제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연월차 휴가를 사용하도록 독려해도 일 때문에 제대로 휴가를 쓰지 못하는 직원들이 있는 데다 업황도 개선되고 있는 점을 고려했다.”고 말했다. 앞서 삼성전자는 올 초부터 20시간 미만 비행거리를 제외하고는 임원들에게도 해외출장 때 이코노미석을 이용하도록 했다가 지난달부터 6시간 이상 비행거리 지역으로 출장갈 경우에는 비즈니스석을 탈 수 있게 하는 등 일부 비상경영 조치를 풀었다. 한편 삼성전자는 지난 2·4분기 영업이익으로 글로벌 금융위기 이전 수준인 2조 5200억원을 기록한 데 이어 3분기에는 4조원의 영업이익을 올릴 것으로 예상되는 등 경영 실적이 급속히 호전되고 있다. 김효섭기자 newworld@seoul.co.kr
  • 제주항공, 日 2개 도시 첫 취항

    제주항공, 日 2개 도시 첫 취항

    │기타큐슈 윤설영특파원│제주항공이 저비용항공사로서는 처음으로 일본 오사카와 기타큐슈에 정기노선을 띄운다. 제주항공은 20일 인천공항에서 국제선 취항식을 갖고, 오전 9시30분 첫 정기노선편인 인천~기타큐슈 7C1501을 띄웠다. 2006년 6월 국내선 첫 취항 이후 3년 만에 이뤄낸 성과다. 제주항공은 인천~오사카 노선은 매일 1회 왕복, 인천~기타큐슈 노선은 주 3회 정기 운항할 예정이며, 두 노선 모두 이코노미석 189석의 B737-800 항공기를 투입한다. 항공료는 기존 프리미엄 항공사 운임의 70% 수준. 인천~오사카 26만원, 인천~기타큐슈는 24만원이다. snow0@seoul.co.kr
  • [WBC] 젊은 방망이 담장넘어 ‘펑펑’

    [WBC] 젊은 방망이 담장넘어 ‘펑펑’

    김인식 감독이 이끄는 제2회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대표팀이 17일 하와이 전지훈련에 본격 돌입했다. 대표팀은 10년 이상 태극마크를 달았던 이승엽(요미우리)과 김동주(두산)가 팀 사정 등으로 불참, 중심 타선에 큰 구멍이 생긴 상황이다. 이런 가운데 27세 동갑내기 친구이자 영원한 경쟁자인 이대호(롯데)와 김태균(한화)은 전훈 첫 날부터 특별 타격 훈련을 자청하며 선배들의 빈자리를 확실하게 메우겠다는 뜻을 나타냈다. 첫 훈련은 하와이 호놀룰루에 도착한 지 하루 만에 열렸기 때문에 컨디션을 점검하는 차원에서 가볍게 치러졌다. 하지만 둘은 스스로 보충 훈련을 선택했다. 이대호와 김태균은 정근우(SK)와 함께 타격 훈련을 마친 뒤 강성우 배터리 코치가 던져 주는 공을 10여 분 이상 따로 받아 쳤다. 역시 거포답게 이대호와 김태균은 호놀룰루의 센트럴 오아후 리저널파크의 담장을 경쟁적으로 넘기며 호쾌한 방망이를 자랑했다. 10㎏ 이상 살을 뺐지만 100㎏이 넘는 이대호는 좁은 이코노미석에서 7시간30분가량 시달리는 바람에 온몸이 욱신거리지만 책임감 앞에서는 힘이 솟았다. 이대호는 “태균이랑 내가 대표팀에서 잘 때려야 한다. 그동안 선배들의 도움을 많이 받았다면 이번에는 우리가 잘 때려야 이길 수 있기에 책임감을 갖고 욕심도 부린다.”고 어른스럽게(?) 말했다. 김태균도 “타격 훈련 때 생각보다 컨디션이 좋지 않아 특타를 자청했다.”며 비장한 표정으로 짧게 말했다. 특히 김태균은 3년 전 초대 WBC 대표팀에 뽑혔지만 4강 신화의 조연에 그친 탓에 남은 아쉬움을 이번에 풀며 주역으로 우뚝 서겠다는 각오다. 김인식 감독과 코칭스태프는 추신수(클리블랜드)-이대호-김태균을 사실상 중심타자로 낙점했기 때문에 4강 신화를 다시 쓰는데 둘의 방망이는 필수이다. 둘의 어깨가 무거울 수밖에 없는 이유다. 김영중기자 jeunesse@seoul.co.kr
  • 가이트너 ‘굴욕’ 장관 데뷔에 주가 4.6% ↓

    10일(현지시간) 발표된 버락 오바마 정부의 ‘금융안전계획’은 티머시 가이트너 재무장관에게는 개인적으로도 중요한 일이었다. 탈세 등으로 위기를 겪었던 그에게 이날 발표는 사실상 장관으로서 ‘데뷔’ 무대였기 때문이다.하지만 시장과 정치권의 반응은 냉랭했다. 뉴욕증권거래소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날에 비해 4.62% 떨어지면서 8000선이 무너진 7888.88을 기록했다. 나스닥종합지수도 4.2% 내려간 1524.73에 거래를 마쳤다. 상원에서도 공화당뿐만 아니라 민주당도 실망감을 드러냈다.뉴욕타임스 등 외신들은 ‘미적지근한(lukewarm)’, ‘냉랭한(chilly)’ 등의 단어로 시장 분위기를 전했다. 특히 미 경제 격주간지 포브스는 ‘참패(fiasco)’라고까지 표현했다. 전날 오바마 대통령이 기자회견에서 “가이트너는 최고의 순간을 누릴 것”이라고 공언했던 것이 무색할 정도다. 상원 인준 과정에서 잡음을 낸 사람 중 유일하게 ‘생존’한 것을 의식, 비행기도 일등석이 아닌 이코노미석을 타는 등 몸을 낮춰온 그에게는 그야말로 참담한 시작이다.시장은 이번 계획이 재원 조달 방법이 명확하지 않는 등 추상적이라고 비판하고 있다. 특히 월가에서는 배드뱅크 설립 계획을 철회하고 정부와 민간이 참여하는 민·관펀드 조성으로 방향을 전환한 것에 대해 꼬집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은 전했다. 이에 대해 가이트너 장관은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좀더 큰 그림을 그리는 것”이라고 항변했다.나길회기자 kkirina@seoul.co.kr
  • 현대차그룹 임원 급여 10% 자진삭감

    현대·기아차그룹는 21일 임원 급여를 10%씩 자진 삭감하는 결단을 내렸다. 국제통화기금(IMF) 구제금융 당시 기아차 임원들의 급여를 삭감한 적은 있지만, 그룹 차원에서 임원들의 임금을 단체로 깎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현대·기아차그룹은 또 경상예산을 20% 이상 절감하는 등 초긴축 비상경영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삼성그룹과 같이 해외출장을 갈 때 단거리 노선을 이코노미석으로 의무 사용하고, 업무용 차량 대수와 셔틀버스 운행 횟수를 줄일 계획이다. 양재아트홀 문화행사와 그룹사 체육대회 등 문화행사를 축소하고 근무복과 안전화 재사용을 유도하기로 하는 등 복리후생부문 예산도 깎기로 했다. 홍희경기자 saloo@seoul.co.kr
  • 자가용 보다 대중교통… 교통카드 결제 10% 늘어

    불황이 생활 모습마저 바꾸고 있다.자가용 대신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인구가 늘고,기업들은 비즈니스석에서 한 단계 낮춘 이코노미석 항공권으로 출장을 가고 있다.한국스마트카드는 올 들어 10월까지 교통카드 기능이 있는 신용카드를 이용,서울지역 버스와 지하철 요금을 결제한 건수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0% 오른 15억 9200만건으로 집계됐다고 2일 밝혔다.같은 기간 전용 교통카드 결제건수 역시 30억 6000만건으로 지난해보다 3.2% 높아졌다.연초에는 치솟은 기름값 때문에,하반기에는 주가하락과 경기침체 등으로 서민들의 지갑이 얇아졌기 때문에 나타난 현상으로 분석된다.취업 시장이 얼어붙으면서 구직자들이 ‘취업 재수’를 기피하고,헤드헌터 등을 통한 이직이 줄어들기도 했다.취업포털 커리어가 지난 11월25일부터 사흘 동안 구직자 1672명에게 설문조사한 결과 ‘원하지 않는 기업에 입사하지 못하면 내년을 노리겠다.’고 응답한 비율은 24.2%에 그쳤다.지난 2005년 10월 구직자 1421명 대상 조사에서는 응답 비율이 34.6%에 달했었다.홍희경기자 salo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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