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이케아
    2025-12-27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655
  • 쿠팡은 NO, 마켓컬리는 OK… 月 53만원 더 쓰면 5만원 환급

    쿠팡은 NO, 마켓컬리는 OK… 月 53만원 더 쓰면 5만원 환급

    새달 1일부터 출생연도 맞춰 5부제 신청9개 카드사 중 한 곳 전담 카드사로 지정 가구 업종이라며… ‘이케아’는 적립 가능 백화점·대형마트·전자제품 판매점 제외“이상한 기준으로 형평성 논란 자초” 비판다음달 1일부터 두 달간 운영되는 상생소비지원금(카드 캐시백)은 업종과 매장, 쇼핑몰 규모 등에 따라 적립 여부가 갈린다. 당초 정부는 오프라인 소비만 적립 대상으로 인정하려 했으나 코로나19 방역 상황 등을 고려해 온라인쇼핑몰도 상당 부분 허용했다. 여행·관광·전시·공연·문화·스포츠 등 전문 온라인몰 사용액 모두 인정됐다. 기업형 슈퍼마켓과 스타벅스 같은 프랜차이즈 직영점도 대상에 포함됐다. 캐시백 지급 대상과 신청방법, 적립 대상 등을 문답 형식으로 정리했다. -지원 대상은. “만 19세 이상(2002년 12월 31일 이전 출생자)이고 올 2분기 본인 명의 신용·체크카드 사용 실적이 있다면 누구나 대상이다. 10~11월 월간 카드사용액(실적)이 2분기 월평균 사용액보다 3% 이상 증가할 경우 초과분의 10%를 캐시백으로 돌려준다. 예를 들어 2분기 월평균 사용액이 100만원이고 10월 카드사용액이 153만원인 경우, 증가액 53만원 중 3만원(3%)을 제외한 50만원의 10%인 5만원이 환급된다. 월 최대 환급액은 1인당 10만원이다.”-신청은 어떻게 하나. “롯데·비씨·삼성·신한·우리·하나·현대·KB국민·NH농협 등 9개 카드사 중 한 곳을 전담 카드사로 지정하면 된다. 다음달 1일부터 지정할 수 있는데 첫 1주(1~8일)는 출생연도 끝자리에 따른 5부제로 운영된다. 출생연도 끝자리가 1·6년생은 1일(금), 2·7년생 5일(화), 3·8년생 6일(수), 4·9년생 7일(목), 5·0년생은 8일(금)에 전담 카드사를 지정할 수 있다. 8일 이후엔 출생연도에 상관없이 아무 때나 가능하다. 5부제 등으로 전담 카드사 지정이 늦었더라도 카드 사용실적은 다음달 1일부터 소급해 인정한다.” -캐시백을 받을 수 있는 실적(사용액) 확인은 어떻게 하나. “전담 카드사 앱과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캐시백 산정의 기준이 되는 2분기 카드 사용실적은 전담 카드사 지정 후 2일 이내에 확인 가능하다. 카드 사용실적과 캐시백 발생액은 카드사가 매일 업데이트해 제공한다. 10월분 캐시백은 11월 15일, 11월분은 12월 15일 각각 지급한다. 캐시백은 지급 즉시 사용 가능하고, 카드 결제 때 캐시백이 우선적으로 차감된다. 내년 6월 30일까지 사용하지 않은 캐시백은 소멸된다.” -캐시백 실적 적립 대상은. “정부가 제외 대상으로 지정한 곳이 아니면 모두 실적이 적립된다. ▲대형마트는 이마트·홈플러스·롯데마트·코스트코 ▲백화점(아울렛 포함)은 롯데·신세계·현대·갤러리아·AK·NC 등 ▲복합쇼핑몰은 롯데·신세계 ▲대형전자제품 판매점은 하이마트·전자랜드·삼성디지털프라자·LG베스트샵·애플판매전문점·일렉트로마트 ▲온라인쇼핑몰은 쿠팡·G마켓·옥션·G9·11번가·위메프·티몬·인터파크·SSG·롯데온이 제외 대상으로 지정됐다. 홈쇼핑도 공영을 제외하곤 실적 적립이 인정되지 않는다. 단란주점·유흥주점·룸살롱·카지노·복권방·오락실 등 유흥·사행 업종도 마찬가지다.” -사용처가 비합리적으로 니뉘었다며 형평성 논란이 있는데. “기획재정부는 ‘온라인쇼핑몰의 경우 대형종합몰인지 여부 등을 감안해 제외 대상을 선정했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식료품을 전문으로 다루는 마켓컬리, 숙박 예약 전문앱 야놀자 등은 적립 대상에 포함됐다. 인테리어 전문 대형몰인 이케아의 경우 가구점이 적립 대상 업종으로 인정받으면서 캐시백 대상이 됐다. 업계 일각에선 “정부가 이상한 기준을 세워 형평성 논란을 자초하고 있다”는 불만을 제기했다.
  • 마켓컬리 OK, SSG X…정부 7000억원 카드 캐시백 정책, 형평성 논란

    마켓컬리 OK, SSG X…정부 7000억원 카드 캐시백 정책, 형평성 논란

    정부가 27일 발표한 상생소비지원금(카드 캐시백) 포인트 적립처를 두고 형평성 논란이 불거지고 있다. 앞서 국민지원금 정책에서도 사용처 제한 기준이 모호하다는 지적을 받았음에도 별다른 개선 없이 같은 논란을 반복하고 있다는 비판이 제기된다. 상생소비지원금은 다음달부터 11월까지 두 달간 소비가 앞선 2분기 평균보다 높으면 일부를 현금처럼 쓸 수 있는 충전금으로 돌려주는 제도다. 1인당 받을 수 있는 금액은 최대 10만원으로 위축된 소비를 진작시키려는 취지다. 정부는 ‘지역경제 활성화’를 앞세우며 실적 적립처를 대폭 제한했다. 대기업이 운영하는 대형마트나 백화점, 복합쇼핑몰, 대형 종합 온라인몰, 유흥업종 등에서 쓴 금액은 실적에 반영되지 않도록 설계한 것이다. 그러나 동시에 “국민의 편의도 고려하겠다”며 비슷한 규모의 일부 업체에서는 적립을 허용했다. 이에 업계에서는 “정부가 특정 업체를 밀어주는 것 아니냐”는 불만이 쏟아지고 있다. 대표적인 업종이 온라인 쇼핑몰이다. 기획재정부가 실적적립 제외업종으로 꼽은 곳은 쿠팡, 이베이코리아(G마켓·옥션·G9), 11번가, 위메프, 티몬, 인터파크, SSG, 롯데온이다. 이 업체들은 거래규모가 크거나 대기업이 운영하는 온라인몰이어서 골목상권 매출 확대라는 정책 취지에 맞지 않는다고 판단했다. 그러면서도 여기에서 제외되는 모든 인터넷 거래에서는 실적을 적립할 수 있다고 했다. 기재부가 대표적으로 꼽은 곳은 신선식품 배송 앱인 마켓컬리, 숙박 예약 앱 야놀자, 배달 음식 앱 배달의민족, 가구 전문 쇼핑몰 한샘몰 등이다. 마켓컬리를 운영하는 컬리의 경우 지난해 연간 매출액이 1조원에 육박할 정도로 빠르게 성장한 업체다. 대형마트도 기준이 모호하긴 마찬가지다. 이마트, 홈플러스, 롯데마트, 코스트코에서는 쓴 카드는 실적으로 인정되지 않지만 가구를 전문으로 다루는 쇼핑몰 이케아에서의 실적은 적립돼 추후 환급을 받을 수 있다. 앞서 국민지원금을 비롯한 현금성 지원 정책을 펼 때도 사용처 제한에 따른 형평성 논란이 있었다. 정부가 국민지원금을 사용할 수 있는 곳으로 편의점은 인정하고 대형마트는 제외하자, 편의점은 일제히 고가의 가전제품 등을 선보이며 ‘국민지원금 특수’를 노리고 나섰다. 특히 온라인 쇼핑몰은 회원가입 등의 절차를 거쳐야 해 한 번 유입되면 채널을 잘 바꾸지 않는다는 측면에서 이번 적립처에 포함된 업체에게는 이번 정책이 회원 수를 대폭 늘리는 ‘대목’이 될 가능성이 커진 상황이다. 정부가 이번 정책을 위해 마련한 재원은 7000억원 규모다. 업계 관계자는 “정부가 모호한 기준을 앞세워 형평성 논란을 자초하고 있다. 골목상권을 지원한다는 ‘착한’ 정책의 취지가 과연 얼마나 지켜질지 의문”이라고 지적했다.
  • ‘소셜 스마트시티’… 취향대로 고르는 주택형

    ‘소셜 스마트시티’… 취향대로 고르는 주택형

    DL이앤씨는 이달 서울 강동구 고덕강일공공주택지구(고덕강일지구)에서 ‘e편한세상 강일 어반브릿지’를 분양한다고 밝혔다. 단지는 10블록(상일동 554-38 일원)에 지하 2층에서 지상 27층, 6개 동 593가구로 이뤄진다. 수요자 라이프스타일에 따라 선택이 가능한 판상형, 타워형, 복층형 평면까지 다양한 주택형을 함께 선보인다. 단지는 ‘소셜 스마트시티’라는 특화 콘셉트로 조성된다. 소셜 스마트시티는 사물인터넷(loT), 정보통신, 교통, 안전 환경 등과 관련된 하드웨어 인프라 적용에서 더 나아가 주민 참여와 의사결정, 커뮤니티 조성 및 활성화, 사회적 안전망 구축 등 소프트웨어 인프라에 방점을 둔 시스템으로, 삶의 질 향상을 위한 도시 플랫폼이다. 지난 3월 개통된 지하철 5호선 강일역을 이용할 수 있다. 이를 통해 2호선·8호선 환승역인 잠실역과 2호선 삼성역 및 강남역 등으로 이동할 수 있다. 단지 인근에 강솔·강명초, 강명중학교가 있고 초등 및 중학교 설립 계획 부지도 도보권에 위치해 있다. 한영외국어고와 배재고 등 명문 학교도 주변에 있다. 서울 강동권 비즈니스 복합단지로 개발 중인 고덕비즈밸리와 가깝다. 고덕비즈밸리에는 이케아, 영화관, 대형마트, 오피스 등으로 구성된 대형 시설과 연구개발(R&D) 센터 등 150여개 기업이 입주할 계획이다. 분양 관계자는 “단지는 주변 시세 대비 합리적인 가격을 갖춘 보기 드문 서울의 신규 분양 아파트”라면서 “현상설계 공모에서 선정된 특화 디자인으로 큰 인기를 누릴 것”이라고 설명했다. 입주는 2024년 1월 예정이다.
  • 상승세 올라탄 수익형 부동산 시장... 수요자 더 몰린다

    상승세 올라탄 수익형 부동산 시장... 수요자 더 몰린다

    올해 2분기 전국적으로 상업용부동산 투자수익률이 상승세를 보이며 시장이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함께 상업∙업무용 부동산 거래량도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거래량이 크게 늘며 수요자들이 몰려들고 있다. 한국부동산원 자료에 따르면 올해부터 새롭게 신표본 집계가 이루어진 상업용부동산 투자수익률은 1분기 1.65%에서 2분기 1.81%로 0.16%p 상승했다. 투자수익률 개선과 함게 거래량도 증가세다. 한국 부동산원 자료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상업∙업무용 부동산 거래량은 18만1,335건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 해 같은 기간 거래량인 15만,6031건과 비교해 16.22%의 거래량 증가율을 보였다. 이에 전국 각지에 신규분양 단지들도 속속 공급될 예정이다. 대우건설은 부산광역시 부산진구에 ‘서면 푸르지오 시티 시그니처’를 8월 분양한다. 단지는 지하 6층~지상 29층, 생활숙박시설 408실과 근린생활시설 45실로 구성된다. 부산 지하철 1·2호선 환승역인 서면역을 도보 이용이 가능하고 역을 통해 센텀시티, 부산역 등으로 이동이 가능하다. 홈플러스 서면점, 국제금융센터 등도 도보로 1km 내외면 도착할 수 있다. 또 주변엔 서면 향토음식특화거리, 롯데백화점, 롯데아울렛도 있어 관광·비즈니스 수요가 많은 서면에서 높은 만족도를 보여줄 전망이다. 롯데건설은 8월 서울시 강서구에 ‘롯데캐슬 르웨스트’를 분양할 예정이다. 단지는 지하 6층~지상 15층, 5개 동, 전용면적 49~111㎡, 생활형숙박시설 876실로 구성된다. 마곡지구 내에서도 인프라가 집약된 핵심 입지에 들어서 우수한 생활 여건이 보장된다. 마곡역(5호선), 마곡나루역(9호선, 공항철도)이 도보권에 있는 트리플 역세권 단지로 김포공항이 가까울 뿐만 아니라 입주 예정인 마곡산업단지도 인접해 있어 관광객, 비즈니스 고객 모두 만족시키는 위치다. 태영건설이 경기도 남양주에 시공하는 ‘다산역 데시앙’이 8월 분양에 나설 예정이다. 단지는 지하 5층~지상 15층 1개동 규모로 전용면적 36~84㎡로 구성된 주거형 오피스텔 531실과, 상업시설로 구성되는 다산역세권 내 최대규모 주거복합 단지다. ‘다산역 데시앙’은 2023년 9월 개통 예정인 8호선 다산역이 도보 5분 거리에 있어, 잠실역까지 환승 없이 20분대에 접근이 가능하고, GTX-B노선 개통 시 별내역을 통해 서울역까지 10분대에 접근이 가능하다. 뿐만 아니라 단지 앞 다산중앙로를 이용해 북부간선도로, 수도권제1외곽순환도로, 포천세종고속도로 등 빠르게 다양한 도로교통망 이용이 가능하다. HDC현대산업개발은 이달 서울시 강동구에 짓는 하이엔드 라이프 오피스 ‘고덕 아이파크 디어반’을 분양할 예정이다. 지하 6층~지상 21층, 연면적 약 30만 1,337㎡ 규모, 전용면적 37~296㎡, 업무시설 총 591실 중 590실을 분양할 예정이다. 이케아의 입점(24년 예정)이 확정됐으며 이마트와 멀티플렉스관, 키즈짐, 전자제품샵 등도 설치될 예정이다. 롯데건설은 서울 강서구에 지식산업센터 ‘놀라움 마곡‘을 분양 중이다. 지하 5층~지상 12층, 1개 동, 연면적 3만711㎡ 규모로 지식산업센터 281실과 지원시설 22실이 함께 조성된다. 바로 앞에 약 50만㎡의 대규모 보타닉 공원(서울식물원)이 위치하며, 서울식물원 내 마곡유수지 생태공원과 맞닿아 있다. 일부 사무실에서는 서울식물원과 한강을 파노라마로 감상 가능하다.
  • 국민지원금, 스벅·이케아·명품매장서 못 쓴다

    국민지원금, 스벅·이케아·명품매장서 못 쓴다

    전 국민의 약 88%가 1인당 25만원씩 받는 상생 국민지원금의 사용처가 지역사랑상품권 사용 업종과 점포 위주로 제한될 것으로 보인다. 국내외 대기업과 명품 브랜드 매장에서는 지원금을 사용하지 못한다. 대기업 프랜차이즈 브랜드의 경우 직영점에선 못 쓰고 가맹점에서는 사용 가능하다. 따라서 샤넬 같은 명품 매장이나 이케아 등 글로벌 대기업, 직영점으로만 운영되는 스타벅스 등에선 지원금 사용이 불가능하다. 11일 ‘국민지원금 지급 관계부처 태스크포스’(TF)에 따르면 정부는 상생 국민지원금 사용처를 지역사랑상품권 사용 가능 업종·업체와 맞추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 재정으로 지급되는 국민지원금의 혜택이 가급적 자영업자와 소상공인에게 돌아가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이에 따라 국내외 대기업 계열사 매장에서는 국민지원금을 사용할 수 없다. ‘지역사랑상품권 이용 활성화에 관한 법률’(지역상품권법)에 중소기업이 아닌 기업은 상품권 가맹 등록이 제한되기 때문이다. 지난해 전 국민에게 지급한 1차 재난지원금은 일부 외국계 대기업 매장과 백화점 외부에 있는 명품 브랜드 자체 매장에서 사용이 가능해 논란이 일었는데 이번엔 제외하는 것이다. 대기업이 운영하는 치킨·빵집·카페 등 프랜차이즈 브랜드는 본사 직영점에선 못 쓰고 일반 점주가 운영하는 가맹점에서는 사용 가능하다. 전통시장과 동네 슈퍼마켓, 음식점, 직영이 아닌 대부분의 편의점, 병원, 약국, 이·미용실, 문구점, 의류점, 안경점, 어린이집, 유치원, 학원 등에서는 국민지원금을 사용할 수 있다.
  • 국민지원금, 서울서도 스벅서 사용 못해…지역상품권 사용처만 가능

    국민지원금, 서울서도 스벅서 사용 못해…지역상품권 사용처만 가능

    전 국민의 약 88%가 1인당 25만원씩 받는 상생 국민지원금을 스타벅스와 이케아 등 외국계 대기업과 명품 브랜드 매장에서는 사용할 수 없다. 또 대기업 프랜차이즈 브랜드의 경우 직영점에서는 못 쓰고 가맹점에서는 사용 가능하다. 11일 국민지원금 지급 관계부처 태스크포스(TF)에 따르면 정부는 이달 말 지급 계획인 코로나19 상생 국민지원금 사용처를 지역사랑상품권(지역상품권) 사용 가능 업종·업체와 맞추기로 기본 원칙을 정했다. 대형·외국계 업종과 명품브랜드 임대매장 불가능 이에 따라 스타벅스와 이케아 등 대형·외국계 업체와 백화점 외부에 있는 명품 브랜드 매장에서는 이번 국민지원금을 쓸 수 없다. 지난해 전 국민에게 지급된 긴급재난지원금은 이러한 외국계 대기업 매장과 샤넬·루이비통 등 일부 명품 임대매장에서 사용이 가능해 논란이 제기된 바 있다. 당시 논란을 거울 삼아 이번에는 해당 업종과 업체는 사용처에서 제외됐다. 대형 프랜차이즈 본사 소재지 상관없이 직영점 사용불가 대기업이 운영하는 치킨·빵집·카페 등 프랜차이즈 브랜드의 경우 본사 직영점 매장에서는 쓰지 못하지만, 가맹점 점주가 운영하는 매장에서는 사용할 수 있다. 지난해 긴급재난지원금은 본사 소재지에서는 직영과 가맹 상관없이 사용 가능하고 다른 지역에서는 가맹점에서만 쓸 수 있었으나, 이번 국민지원금은 지역구분 없이 가맹점에서만 쓸 수 있다. 대규모 유통기업 계열의 기업형 슈퍼마켓도 지역상품권 사용이 안 되기 때문에 국민지원금 사용처에서 제외된다. 지난해에는 이마트 노브랜드 등 일부 업체에서 긴급재난지원금 사용이 가능해 형평성 논란이 있었다. 간단히 생각하면 대기업 계열사 매장은 대부분 이번 국민지원금을 사용할 수 없다고 보면 된다. ‘지역사랑상품권 이용 활성화에 관한 법률’(지역상품권법)에 중소기업이 아닌 기업은 지역사랑상품권 가맹 등록이 제한되기 때문이다. 그 밖에 대형마트와 백화점, 면세점, 온라인몰, 유흥업소, 사행성 업소 등에서는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국민지원금을 쓰지 못한다. 전통시장, 동네 슈퍼마켓, 음식점, 카페, 빵집, 직영이 아닌 대부분의 편의점, 병원, 약국, 이·미용실, 문구점, 의류점, 안경점, 어린이집, 유치원, 학원 등에서는 국민지원금을 사용할 수 있다. 또 대형마트 안에 있더라도 소상공인이 운영하는 임대 매장이면서 개별 가맹점으로 등록한 곳에서는 국민지원금을 쓸 수 있다. 지역 따라 지역상품권 사용처 달라 다소 차이 다만 국민지원금 사용처는 지역에 따라 조금씩 다를 수 있다. 지방자치단체 조례 등에 따라 지역상품권 사용 가능 업종에 차이가 있어서다. 예를 들어 서울시에서는 연 매출 10억원 초과 입시학원에서 지역상품권 사용이 제한되므로 국민지원금도 쓰지 못할 전망이다. 경기도 내 농협하나로마트의 경우 일부 대형매장에서는 지역상품권을 사용할 수 없어 국민지원금도 소규모 매장에서만 사용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TF 관계자는 “지역사랑상품권 도입 취지가 지역 내 소비 진작과 자영업자·소상공인 매출 확대에 있는 만큼 지자체에서 정한 지역상품권 사용처를 최대한 존중해 국민지원금을 사용하도록 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지급자격 이의신청, 동사무소→온라인으로 접수 국민지원금 지급 자격에 대한 이의신청은 이번에는 온라인으로 접수하기로 했다. 지난해에는 읍·면·동 사무소에서 이의신청을 받았다. TF 측은 “국민지원금 관련 민원을 오프라인으로 받을 경우 줄서기 등 여러 불편이 발생할 수 있어 이를 최대한 줄이고자 온라인 접수를 검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 수도권 거주 수요자도 청약 가능한 ‘e편한세상 강일 어반브릿지’ 8월 분양

    수도권 거주 수요자도 청약 가능한 ‘e편한세상 강일 어반브릿지’ 8월 분양

    올해 상반기 서울 분양시장에서 1곳(고덕강일 제일풍경채)을 제외하면 찾아보기 힘들었던 추첨제 적용 물량이 하반기에 본격적으로 나온다. 청약가점이 낮은 수요자들이 청약을 노려볼 수 있고, 1주택자도 청약 신청이 가능한 만큼 내 집 마련 열기가 뜨거울 것으로 예상된다. 하반기 서울 분양시장에서 공급되는 단지 중 눈길을 끄는 곳은 DL이앤씨(디엘이앤씨)의 ‘e편한세상 강일 어반브릿지’다. 분양가 상한제가 적용되는 신규 분양 아파트인데다 서울, 경기, 인천 등 수도권 거주 수요자까지 청약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e편한세상 강일 어반브릿지’는 대규모 택지개발지구인 고덕강일공공주택지구(이하 ‘고덕강일지구’)에 공급되는 만큼 서울은 물론 경기, 인천 거주자에게 고른 청약 기회가 제공된다. 이에 전체 물량의 50%를 해당지역(서울시 2년 이상 연속) 거주자에게, 나머지 50%를 수도권(서울·경기·인천) 거주자에게 공급해 서울은 물론 경기, 인천 등 수도권 거주자는 1순위로 청약이 가능하다. 특히 전용면적 101㎡의 경우 일반공급 물량의 50%가 추첨제 물량으로 배정돼 청약통장 가점이 낮은 수요자들도 당첨을 노려볼 수 있으며, 유주택자(1주택자)도 청약 신청이 가능하다. 또한 분양가 상한제를 적용 받는 만큼 ‘e편한세상 강일 어반브릿지’ 역시 주변 시세 대비 합리적인 가격에 공급돼 높은 집값 상승도 기대할 수 있다. ‘e편한세상 강일 어반브릿지’는 서울시 강동구에 지하 2층~지상 27층, 6개 동, 전용면적 84㎡·101㎡, 총 593세대 규모로 공급된다. 면적별 세대수는 △전용면적 84㎡ 419세대(20개 타입) △전용면적 101㎡ 174세대(6개 타입) 구성돼 있다. 현재 서울시 내에 단층과 복층이 혼재된 복합단지는 단 4곳(입주아파트 기준)뿐이지만, ‘e편한세상 강일 어반브릿지’는 판상형, 타워형, 복층형 평면에 이르기까지 수요자들의 라이프스타일에 따라 선택이 가능한 다양한 주택형을 함께 선보인다. 여기에 고덕강일지구의 특화 콘셉트인 소셜 스마트시티(Social smart city)에 따라 서울주택도시공사(SH공사)의 현상설계 공모에서 선정된 특화 디자인과 브랜드 리뉴얼을 통해 새롭게 거듭난 e편한세상의 브랜드 아이덴티티 등이 결합된 단지로 공급된다. 단지 내에는 실내골프연습장, GX, 게스트하우스, 스카이라운지(공유주방) 등의 다채로운 커뮤니티 시설도 마련될 예정이다. ‘e편한세상 강일 어반브릿지’는 고덕강일지구 내에서도 중심 입지를 선점한 만큼 교통과 교육, 생활 편의시설이 이용이 수월하다. 단지는 지난 3월 개통된 지하철 5호선 강일역을 도보로 이용할 수 있으며 수도권제1순환고속도로(상일IC), 올림픽대로, 중부고속도로(하남JC, 하남IC) 등 광역 교통망 이용도 가능하다. 지하철 9호선 4단계 연장(계획) 강일동 광역환승센터(계획) 등이 추진 중에 있는 만큼 교통 인프라 향상도 예상된다. 단지 주변에는 강솔초등학교, 강명초등학교, 강명중학교가 위치해 있으며, 초등학교 및 중학교 설립 계획 부지도 도보권에 마련돼 있다. 학부모 선호도가 높은 명문학교인 한영외국어고등학교와 배재고등학교 등도 가까운 편이다. 단지 앞에는 복합커뮤니티시설 설립 용지를 비롯해 근린생활시설 설립 용지가 마련돼 있으며 이마트, 코스트코, 스타필드하남 등 대형상업시설도 인근에 위치해 있다. 가까이에 근린공원 조성이 예정돼 있고 능골근린공원 등도 인접해 있다. 또 이케아, 영화관, 대형마트, 오피스 등이 들어설 예정인 고덕비즈밸리도 오갈 수 있다. 한편, ‘e편한세상 강일 어반브릿지’는 최근 코로나19 확진자 급증에 따라 분양 일정을 조정 하여 8월에 분양 예정으로, 코로나19 확산 방지와 방역수칙 준수를 위해 사이버 주택전시관을 통해 공개될 예정이다. 입주는 2024년 1월 말로 예정돼 있다.
  • 원베일리 청약 열기 잇는 ‘e편한세상 강일 어반브릿지’, 하반기 서울 청약 시장 주목

    원베일리 청약 열기 잇는 ‘e편한세상 강일 어반브릿지’, 하반기 서울 청약 시장 주목

    신반포3차·경남아파트 통합재건축단지인 ‘래미안 원베일리’의 1순위 청약에 3만6,116명이 몰렸다. 224세대 모집에 수요자들이 대거 모여들면서 평균 경쟁률은 161.2대 1, 최고 청약 경쟁률은 1873.5대 1에 달했다. 오랜만에 서울에서 공급된 신규 분양 단지에 내 집 마련을 희망하는 수요자들이 대거 청약에 나서면서, 신규 분양 단지에 대한 갈증이 높은 수준임을 다시 한번 입증됐다. 올해 하반기 서울 분양시장에서는 래미안 원베일리를 시작으로 청약 열기를 잇게 될 분양 단지가 차차 공급된다. 상반기 막바지의 청약 열기를 이으며 수요자들에겐 내 집 마련에 대한 갈증까지 해소시켜 줄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하반기 초입인 7월에는 전체 공급 세대수가 일반분양되는 고덕강일공공주택지구(이하 고덕강일지구) 3지구 10블록에서 DL이앤씨(디엘이앤씨)의 ‘e편한세상 강일 어반브릿지’가 분양을 예고해 눈길을 끈다. 먼저, 단지가 들어서는 고덕강일지구는 총 48만6,566㎡ 규모에 1, 2, 3지구 14개 블록으로 개발 중인 택지지구다. 고덕강일지구에는 ‘e편한세상 강일 어반브릿지’(3지구 10블록)를 비롯해 1지구 1블록(고덕강일 제일풍경채, 780세대), 2지구 5블록(힐스테이트 리슈빌 강일, 809세대)을 제외하면 현재까지 공급된 아파트는 모두 공공주택이다. 민간분양 아파트의 희소성이 높은 만큼 ‘e편한세상’만의 브랜드 프리미엄도 기대할 수 있다는 얘기다. 여기에 고덕강일지구는 대규모 택지개발지구로 이 곳에 들어서는 ‘e편한세상 강일 어반브릿지’는 수도권(서울·경기·인천) 전 지역에서 1순위로 청약 신청을 할 수 있다. 특히 전용면적 101㎡의 경우 일반공급 물량의 50%가 추첨제 물량으로 배정돼 청약통장 가점이 낮은 수요자들도 당첨을 노려볼 수 있으며, 유주택자(1주택자)도 청약 신청이 가능하다. 공공택지로서 분양가 상한제를 적용 받는 만큼 ‘e편한세상 강일 어반브릿지’ 역시 주변 시세 대비 합리적인 가격에 공급돼 높은 집값 상승도 기대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내 집 마련을 꿈꾸는 수도권 전 지역의 수요자에게 청약 기회를 제공하는 ‘e편한세상 강일 어반브릿지’는 하반기 서울 청약 열기를 잇는 주요 분양 단지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DL이앤씨가 7월 고덕강일지구 3지구 10블록에서 분양 예정인 ‘e편한세상 강일 어반브릿지’는 지하 2층~지상 27층, 6개 동, 전용면적 84㎡ㆍ101㎡, 총 593세대 규모의 아파트다. 면적별 세대수는 △전용면적 84㎡ 419세대(20개 타입) △전용면적 101㎡ 174세대(6개 타입)로 구성된다. 판상형, 타워형, 복층형 평면으로 다양한 주택형을 선보이는 ‘e편한세상 강일 어반브릿지’는 고덕강일지구의 특화 콘셉트인 소셜 스마트시티(Social smart city) 조성 현상 설계 공모에서 선정된 특화 디자인과 브랜드 리뉴얼을 통해 새롭게 거듭난 e편한세상의 브랜드 아이덴티티가 결합된 단지로 공급된다. ‘e편한세상 강일 어반브릿지’는 고덕강일지구 내에서도 최적의 입지여건을 갖춘 만큼 주거 편의성이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 단지는 도보 거리에 강솔초등학교, 강명초등학교, 강명중학교가 각각 위치해 있으며, 초등학교 및 중학교 설립 계획 부지도 도보권에 마련돼 있다. 또 학부모 선호도가 높은 명문학교인 한영외국어고등학교와 배재고등학교 등도 주변에 들어서 있다. 단지 앞에는 복합커뮤니티시설 설립 용지를 비롯해 근린생활시설 설립 용지도 마련돼 있으며 이마트, 코스트코, 스타필드하남 등 대형상업시설도 인근에 위치해 있다. 가까이에 근린공원 조성이 예정돼 있고 능골근린공원 등도 인접해 있으며 이케아 강동점, 영화관, 쇼핑몰, 오피스 등이 들어설 예정인 고덕비즈밸리도 오갈 수 있다. 지하철 5호선 강일역을 도보로 이용할 수 있으며 수도권제1순환고속도로(상일IC), 올림픽대로, 중부고속도로(하남JC, 하남IC) 등 광역 교통망도 단지와 인접해 있다. 또 지하철 9호선 4단계 연장(계획) 강일동 광역환승센터(계획) 등이 추진 중에 있어 한층 탄탄한 주거 여건을 갖추게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IT·신재생에너지의 댐’ 소양강댐… 그린뉴딜 ‘수열 1번지’ 강원

    ‘IT·신재생에너지의 댐’ 소양강댐… 그린뉴딜 ‘수열 1번지’ 강원

    ‘수열에너지가 탄소중립시대의 열쇠.’ 최근 정부가 2050년까지 온실가스 배출량과 흡수량을 같게 만들겠다는 ‘탄소중립’ 실행전략을 발표한 가운데 9일 오후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 국제회의장에서 ‘탄소 중립을 위한 수열에너지 활성화 방안’을 주제로 ‘수열에너지 산업화 포럼 2021’이 열렸다. 수열에너지란 해수 표층 및 하천수에 저장된 열에너지를 말한다. 환경부와 강원도, 서울신문, 한국수자원공사(K-Water), 춘천시가 주최한 이번 포럼은 홍정기 환경부 차관, 김명중 강원도 경제부지사의 개회사 및 환영사 등을 시작으로 환경부의 수열에너지와 관련된 6가지 주제발표, 종합토론으로 진행됐다. 이날 포럼은 저탄소 경제구조로 전환하기 위해 한국판 그린 뉴딜사업으로 추진 중인 수열에너지 산업을 확대해 나가기 위해 준비됐다. 허영(춘천·철원·화천·양구갑) 더불어민주당 의원, 박재현 한국수자원공사 사장, 고광헌 서울신문 사장이 축사했으며 전문가 등 80여명이 참석했다.홍 차관은 개회사에서 “정부는 강원도와 함께 정보기술(IT)과 신재생에너지 사업을 접목한 댐 용수 활용 수열 데이터센터 클러스터 조성을 추진해 지역의 대표 먹거리 사업으로 키워 나가고자 한다”면서 “수열산업이 아직 초기단계인 만큼 시행착오를 줄이고 확실한 성과를 낼 수 있도록 고민과 조언을 해 주길 희망한다”고 당부했다. 김 부지사는 “강원도는 환경부, 춘천시, 수자원공사와 함께 추진 중인 수열에너지 융복합 클러스터의 성공적 조성을 통해 수자원을 활용한 미래에너지 산업을 선도해 나아갈 것”이라면서 “수열에너지 산업이 강원도 발전의 새로운 전기를 마련하고 우리나라 산업의 근본 양태를 바꿀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강원 수열에너지 융복합 클러스터는 2027년 완공을 목표로 춘천시 동면 일대에 들어선다. 설비 규모가 1만 6500 냉동톤(RT·단위시간 냉각열량)으로 서울 송파구의 롯데월드타워의 5배가 넘는다. 연간 수온이 6~13도인 소양강댐 심층수 24만t을 활용해 수열에너지를 공급하게 된다. 동시에 데이터센터 집적단지, 스마트 농업 단지, 스마트 주거 단지, 물에너지 기업 특화 단지도 조성된다. 허 의원은 축사에서 “문재인 정부의 그린 뉴딜은 기존의 산업 구조를 전면적으로 재편해 탄소중립 체제로 넘어가기 위한 거대 프로젝트”라면서 “춘천 소양강댐 일원에 조성되는 수열에너지 융복합클러스터를 통해 그동안 지역발전의 족쇄로 여겨지던 물이 수열에너지라는 가능성을 만나 일자리를 창출하고 지역경제를 활성화하는 주역이 될 것이라는 기대를 받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수열에너지도 태양열에너지, 수소에너지 등 다른 신재생에너지처럼 상용화의 단계로 들어설 수 있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박재현 사장은 “수열에너지 활성화를 위해 정부, 공공기관, 산·학·연이 함께 지혜를 모으고 경험과 노하우를 공부해 실행력 있는 정책의 수립과 이행을 한다면 수열에너지 활성화는 한층 더 앞당겨질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강용태 고려대 교수를 좌장으로 종합토론에 참여한 전문가들은 수열에너지 활성화 방안을 모색하면서 수열에너지 활용 확대를 위해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과 정책의 전환이 필요하다고 입을 모았다. 김성수 한국에너지기술평가원 PD는 “수열에너지를 미래산업으로 육성하기 위해서는 수열에너지 이용 시스템의 안정성과 효율성(COP·성능계수)을 높이기 위한 기술개발이 중요하다”면서 “유럽국가에서 시행하는 재생 열에너지 이용에 따른 인센티브 제공이나 재생 열에너지공급의무화(RHO) 제도의 시행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이어 김 PD는 “비전력에너지인 수열에너지 활용 확대를 통해 전력과 열의 균형 있는 보급으로 공급 위주 정책의 대전환을 준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시헌 안양대 교수는 “현재 수자원공사 등 공공부문의 주도로 수열에너지와 관련된 다수의 연구개발(R&D)이 진행되고 있고, 거시적인 안목으로 규모 있게 개발하는 것은 적극 찬성하지만 많은 시간이 소요돼 수열에너지 산업화와 탄소중립의 가시적 성과 달성에 아쉬운 부분이 있다”면서 “수열에너지의 빠른 산업화를 위해서 공공부문은 거시적인 계획과 바로 실행할 수 있도록 규제를 개선하고, 민간부문은 바로 활용할 수 있는 수열에너지를 적용해 탄소중립을 바로 실행하도록 실증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김 교수는 “서울 강동구가 추진하는 강동비즈밸리나 이케아 고덕, 신라교역 등 28개의 사옥을 비롯한 민간 건축물들이 착공하는데 강변이라 터파기 공사를 하면 많은 지하유출수가 나오고, 이 물은 하수도 요금을 부담하면서 그냥 버려지고 있다”면서 “이 물로 냉난방시스템을 가동하고, 중수조를 이용해 재이용하고, 다시 인공함양해 지하수계로 되돌려서 자연적인 물순환체게를 구축하면, 싱크홀도 방지하고 1석 4조의 이익을 실현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오세신 에너지경제연구원 연구위원은 “최근 전기요금 체계 개편에 따라 전기요금에 포함된 기후환경요금을 수열과 같은 탄소중립 열원을 이용하는 히트펌프에 대해서 면제하는 방안을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제안했다. 수열에너지가 탄소중립에 제대로 기여하기 위해서는 히트펌프의 성능이 무엇보다 뒷받침돼야 하는데 그동안 히트펌프의 기술력이 우리나라를 포함해 전 세계적으로도 빠르게 발전하면서 다양한 조건의 저온 미활용 에너지를 활용하는 데 있어서도 적은 전력으로 충분한 성능을 보여 주고 있다는 것이다. 최등호 수자원공사 녹색전환추진단장은 “수열보급확대를 위해 재정적 부담과 인식 부족 등을 극복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최 단장은 “수열에너지는 타 신재생에너지와 마찬가지로 초기투자비가 높아 수요처의 재정 부담이 큰 에너지원이고, 실질적인 국내 대규모 적용 사례가 잠실 롯데월드타워에 한정돼 있어 수요처의 수열 도입에 있어 기술적 의구심이나 인식 부족 문제가 크다”면서 “초기부담 경감과 수열보급을 통한 사례 확보를 위해 물산업 육성 관점에서의 정부의 재정적 지원제도 마련이 절실하다”고 말했다. 심현희 기자 macduck@seoul.co.kr ■수열에너지는 무엇 열회수장치 ‘히트펌프’ 거쳐 냉난방 에너지를 얻는 방식 최대 50% 에너지 절감 효과 수열(水熱)에너지는 열 회수 장치인 히트펌프를 통해 물을 흘려보내며 주로 냉난방 에너지를 얻는 방식을 말한다. 냉방할 때는 물을 통해 건물의 열을 밖으로 내보내고, 난방할 때는 물에서 열을 얻어 건물 안으로 공급하는 원리다. 겨울에는 대기보다 온도가 높고, 여름에는 낮은 물의 온도 차를 이용한 기술로 수열에너지를 활용하면 기존 냉난방 시스템에 비해 최대 50%의 에너지를 절약할 수 있다. 유럽을 비롯한 미국, 일본 등에서는 1960년대부터 건물·농업·교육시설 등에 수열에너지를 사용해 왔다. 이들 국가 가운데 스웨덴 스톡홀름은 바닷물을 비롯한 하수, 호수, 지하수를 히트펌프를 통해 도시 전체에 흘려보내며 지역 냉난방 열원의 약 44%를 충당한다. 일본 도쿄 지바시는 하수열을 활용해 냉난방을 공급하면서 냉열 제조 때 약 13%, 온열 제조 때 약 23%의 에너지 절감 효과를 얻고 있다.
  • 현대엔지니어링, ‘힐스테이트 동탄역 멀티플라이어’ 6월 분양 앞둬 ‘주목’

    현대엔지니어링, ‘힐스테이트 동탄역 멀티플라이어’ 6월 분양 앞둬 ‘주목’

    현대엔지니어링이 6월 경기도 화성시 동탄2신도시 지원시설용지 39블록에 ‘힐스테이트 동탄역 멀티플라이어’를 분양을 앞두고 있어 수요자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힐스테이트 동탄역 멀티플라이어는 지하 3층~지상 최고 26층(오피스텔 26층, 오피스 18층), 4개동, 오피스텔 전용면적 64~84㎡ 총 166실, 오피스 총 693실, 상업시설 총 64실 규모로 구성된다. 오피스텔을 전용면적별로 살펴보면 △64㎡A 24실 △64㎡B 23실 △84㎡A 71실 △84㎡B 48실 등 주거형으로 구성된다. 오피스는 다락과 욕실, 발코니(서비스 면적)를 갖춘 혁신 설계로 입주 업체의 생산성을 최대로 높이는 라이브 오피스 위주로 구성된다. 힐스테이트 동탄역 멀티플라이어는 동탄테크노밸리 중심 입지에 위치해 있다. 약 155만 5831㎡ 규모의 산업클러스터인 동탄테크노밸리는 규모 면에서 판교테크노밸리의 약 3배, 광교테크노밸리의 약 6배 규모이다. 경기 남부권 첨단산업의 맥을 잇는 도시지원시설 지역으로 주거와 생산, 지식산업이 어우러진 자족적인 기능을 수행할 전망이다. 현재 이곳은 이미 입주가 완료된 한미약품 연구센터를 비롯해 첨단도시형 공장, 연구시설, 벤처시설, 첨단산업 등이 들어설 예정으로 풍부한 배후 수요가 기대된다. 교통 여건도 뛰어나다. 반경 약 1.5㎞ 거리에 SRT 동탄역이 위치해 있으며, 이를 통해 SRT 수서역까지 약 17분에 이동할 수 있어 서울 접근성이 우수하다.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A노선 교통호재도 갖췄다. 기존 SRT 동탄역에 파주 운정~삼성~동탄을 잇는 GTX-A 노선이 개통될 예정이며, GTX-A노선 이용시 서울 삼성역까지 약 22분대 도달할 수 있는 등 서울 강남 접근성이 더욱 좋아질 계획이다. 도보 거리에 동탄 도시철도 트램도 2027년 개통될 계획이다. 경기도청 자료를 보면 동탄 도시철도는 수원 망포역~동탄역~오산역, 병점역~동탄역~차량기지 2개 구간에 걸쳐 트램을 도입하는 사업으로 분당선 망포역, 1호선 오산역, 병점역 등 주요 철도망의 환승역과 연계돼 수도권 지역으로의 접근성이 크게 개선될 예정이다. 동탄2신도시 중심 입지에 위치한 만큼 인프라도 풍부하다. 롯데백화점 동탄점(2021년 하반기 오픈예정), 하나로마트 동탄2신도시점, 이마트 동탄점, 코스트코 공세점, 롯데프리미엄아울렛 기흥점, 이케아 기흥점 등 생활 편의시설이 가깝다. 힐스테이트 동탄역 멀티플라이어는 오피스텔, 오피스, 상업시설 각 상품의 장점을 극대화한 설계가 적용된다. 우선 오피스텔은 전용면적 64~84㎡(2~3룸) 타입의 주거형으로 공급되며 전용면적 84㎡A타입의 경우 4Bay 맞통풍 구조로 설계돼 채광 및 통풍이 우수하다. 또한 안방 드레스룸, 복도 팬트리가 적용돼 수납공간이 넉넉하다. 전용면적 64㎡에도 안방 드레스룸이 적용된다. 조경공간(3층 옥상) 및 피트니스, GX룸 등 커뮤니티 시설도 조성된다. 오피스는 라이브 오피스 위주로 공급된다. 라이브 오피스는 업무와 휴식 공간을 분리하여 활용 가능한 특화 오피스 상품이다. 공간 활용도가 높아 기존 오피스의 새로운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다. 특히 다락 구조가 적용돼 개인 휴식 공간, 창고 등으로 공간을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으며, 내부에 욕실이 포함돼 편의성도 높다. 여기에 오피스 전용 특화 커뮤니티인 입주 업체 공용 창고, 피트니스센터, 공용 회의실 등이 조성된다. 힐스테이트 동탄역 멀티플라이어는 10대 건설사의 브랜드 복합단지로 조성되는 만큼 수요자들의 관심이 높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아울러 오피스텔, 오피스, 상업시설의 경우 아파트 대비 청약, 대출 등 규제에서 비교적 자유롭다는 장점도 있다. 오피스 및 상업시설의 경우 전매 제한이 없고 보유 시 주택 수에도 포함되지 않는 등 각종 규제에서 비교적 자유롭다. 오피스텔 분양권의 경우 취득세 계산 시 주택 수에 포함되지 않으며, 아파트 청약 시에도 주택으로 간주되지 않는다. 힐스테이트 동탄역 멀티플라이어의 견본주택은 경기도 용인시 수지구 동천동에 6월 중 오픈할 예정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서울 강동 랜드마크에 유통 랜드마크 ‘이케아’ 첫 삽

    서울 강동 랜드마크에 유통 랜드마크 ‘이케아’ 첫 삽

    서울 강동구가 고덕동 인근 고덕비즈밸리 유통판매시설용지1블록에서 이케아 복합시설(조감도) 신축사업 기공식을 갖고 본격 공사에 착수했다고 1일 밝혔다. 기공식은 지난 31일 열렸으며 이정훈 강동구청장, 황주영 강동구의회 의장, 진선미 국회의원, 전계형 제이케이미래㈜ 대표, 프레드릭 요한손 이케아코리아 대표, 박희윤 HDC 현대산업개발 본부장, 김동춘 미래에셋증권㈜ 본부장, 서울시의원, 구의원, 주민 등 60여명이 참석했다. 고덕비즈밸리 내 유통판매시설용지 1블록은 2019년 10월 서울주택도시공사(SH공사) 선정심의위원회의 평가를 통해 이케아코리아·JK미래 컨소시엄이 선정돼 이케아 입점이 확정됐다. 대형복합시설 형태로 개발돼 영화관, 쇼핑몰, 오피스 등이 들어설 예정이다. 강동의 랜드마크가 될 고덕비즈밸리 내 이케아 복합시설은 3만 5916㎡ 부지에 건축 연면적 30만 1123.32㎡의 지하 6층 지상 21층 규모로 지어진다. 2024년 하반기에 준공되면 동부수도권을 대표하는 복합상업 업무공간이 될 것이며, 산업 활성화 및 고용 창출 등 지역 경제 활성화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예상한다. 이 구청장은 “강동구의 랜드마크로 성장하게 될 고덕비즈밸리에 서울시 최초로 대규모 유통단지인 이케아가 들어서는 등 핵심 선도 기업을 유치함으로써 상업과 문화가 공존하는 동부수도권 경제 중심지로 도약하는 발판이 될 것이다”며 “구는 앞으로도 고덕비즈밸리 조성에 차질이 없도록 끝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심현희 기자 macduck@seoul.co.kr
  • 구찌 입은 아바타, 게임 속 발렌티노… ‘피지털’ 쇼는 계속된다

    구찌 입은 아바타, 게임 속 발렌티노… ‘피지털’ 쇼는 계속된다

    “쇼는 계속돼야 한다.”(The show must go on) 배즈 루어먼의 영화 ‘물랑루주’에서 극장 주인 지들러는 쇼걸인 여주인공 샤틴이 죽어 가는 와중에도 이같이 외친다. 코로나19의 장기화로 그 어느 때보다 어려운 시기를 보내는 패션업계에서도 지들러의 비장미 넘치는 대사가 들려오는 것은 지나친 비약일까. 유례없는 전염병 국면에서도 사람들을 잡아 끌기 위한 패션업계의 다양한 시도는 ‘그럼에도’ 계속되고 있다. ‘피지털’(Physital)을 활용한 패션쇼가 대표적이다. 피지털이란 온라인(Digital)과 오프라인(Physical)의 합성어로 온라인과 오프라인 판매를 연계하는 마케팅 전략을 말한다. 발망은 2021년 봄여름 컬렉션을 관중 없는 패션쇼로 꾸몄다. 발망은 패션쇼장을 찾을 수 없는 VIP를 위해 쇼장에 LG전자의 유기발광다이오드(OLED)TV 스크린 58개를 설치했다. 전 세계의 VIP들은 TV 스크린 속으로 초대됐다. 라이브 스트리밍을 통해 쇼를 관람한 것이다. 한껏 차려입은 이들은 스크린 속에서 모델을 따라 고개를 돌렸고, 박수갈채를 쏟아 냈다. 텅 빈 쇼장은 마치 현장에 VIP가 참석한 듯한 장면으로 꾸며졌다. 올 초 열린 밀라노 남성복 패션위크에서는 프라다의 대표이자 수석 디자이너인 미우치아 프라다와 공동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라프 시몬스가 영상 통화로 전 세계 패션 전공 학생들과 이야기를 나누는 장면이 연출됐다. ‘그들만의 세계’였던 패션쇼의 VIP 문화에서 기대하기 어려운 광경이었다. 패션업계 관계자는 “코로나19라는 물리적 제약 외에도 MZ(밀레니얼+Z세대·1980~2004년생)세대에 맞춰 패션업계도 끊임없이 변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버추얼(Virtual·가상) 기술’을 적극 활용해 가상현실을 접목시키는 것도 코로나19 이후 패션업계가 선보인 새로운 트렌드다. 직접 입어 보고 발라 보지 않아도 마치 입고, 화장한 듯한 모습을 재현할 수 있다.실제 구찌 코리아는 Z세대를 겨냥해 가상현실 아바타 서비스 ‘제페토’와 손을 잡았다. 제페토는 네이버 손자회사인 네이버제트가 운영하는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앱)으로 이용자의 80%가 10대로 알려져 있다. 제페토에서는 자신의 얼굴을 본뜬 아바타를 꾸며 가상 세계인 제페토 월드에서 다른 사용자를 만나 친구를 맺고 소통할 수 있다. 구찌는 의상과 핸드백, 신발, 액세서리 등 아바타용 제품 60여 가지를 제페토 상점에 선보였다. 이용자들은 구찌 본사가 위치한 이탈리아 피렌체를 배경으로 한 제페토 월드 내 ‘구찌 빌라’에서 제품을 착용하고 구매할 수 있다. 닌텐도의 아바타 게임 ‘동물의 숲’에도 마크제이콥스와 발렌티노, 안나수이 등의 브랜드가 입점했다. 업계에서는 이 같은 만남을 가상 세계와 현실을 자유롭게 오가며 아바타와 자신을 동일시하는 Z세대와의 접점을 늘리기 위한 전략으로 해석한다. 진짜보다 더 진짜 같은 ‘버추얼 인플루언서’도 코로나19 시대를 맞아 활동 영역을 넓히고 있다. 버추얼 인플루언서란 온라인상에만 존재하는 가상 인간이다. 지난해 1월 잡지 표지 모델을 통해 데뷔한 분홍색 단발머리의 ‘이마’는 버추얼 인플루언서다. 페라가모, 버버리와의 협업을 통해 이들 브랜드의 옷을 입은 자신의 모습을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올리고 포르쉐, SK-2, 이케아재팬 광고 모델로 발탁되면서 이름을 알렸다. 마트에서 장을 보거나 집에서 요가를 하는 모습을 SNS에 공유하는 이마는 언뜻 사람으로 보이지만 컴퓨터그래픽(CG) 전문 회사인 모델링카페가 만들었다. 세계 최초의 디지털 패션모델로 손꼽히는 버추얼 모델 ‘슈두’, 팔로어 289만명의 패션 버추얼 인플루언서 ‘릴 미켈라’ 등도 인기다. 이들은 현실 모델과 달리 이미지가 나빠질 만한 위험 요소가 없고 코로나19 위험에서도 벗어나 있는 등 100% 컨트롤이 가능하다. 업계는 브랜드가 버추얼 인플루언서에게 집행하는 비용이 2022년 150억 달러(약 16조 6000억원)에 달할 것으로 추정한다. 온라인 쇼핑 공간인 버추얼 매장을 더욱 실감나게 제공하려는 시도도 눈길을 끈다.발렌티노 재팬은 도쿄의 오모테산도점을 3차원 스캔 기술로 온라인상에 재현했다. 매장 앞에 서 있는 시점으로 시작해 360도 시점으로 화려한 매장 내부를 둘러보고 물건도 살 수 있다. 실제 온라인 매장을 둘러보니 생각 이상으로 뛰어난 화질과 정교한 터치 포인트, 그리고 속도감으로 색다른 쇼핑 경험을 선사한다. 국내에서는 신세계인터내셔날이 폴스미스, 맨온더분, 리스, 어그 등의 버추얼 매장을 선보인 바 있다. 명희진 기자 mhj46@seoul.co.kr
  • ‘레이어드 홈’ 트렌드에 ‘단지형 주택’ 관심 급증… 고양 삼송지구 ‘힐스테이트 라피아노 삼송’ 분양

    ‘레이어드 홈’ 트렌드에 ‘단지형 주택’ 관심 급증… 고양 삼송지구 ‘힐스테이트 라피아노 삼송’ 분양

    ‘레이어드 홈’이라는 개념이 2021년 들어 새롭게 부동산 업계에서 주목 받고 있다. 코로나19로 인한 국내 영향이 장기화되며 사람들의 라이프스타일이 조금씩 변하고 있고, 그에 따른 집의 기능 또한 다양해지고 있기 때문이다. 김난도 서울대 소비자학과 교수의 저서 ‘트렌드 코리아 2021’에서 소개된 ‘레이어드 홈’은 여러 겹의 옷을 겹쳐 입는 ‘레이어드 룩(Layered Look)’에서 차용한 개념으로 집이 단순한 주거 기능뿐만 아니라 일, 여가, 문화 등 다양한 기능을 겹쳐(Layered) 수행하는 주거 개념을 뜻한다. 집의 추가적인 기능이 합쳐진 예로 과거에 유행했던 ‘홈시어터’가 있다. 영화관과 비슷한 세팅을 통해 집에서도 마치 영화관에서 영화를 보는 것처럼 한 것인데, 코로나19로 인해 영화관과 같은 공동 이용 시설을 이용하기 어려워지면서 ‘홈시어터’를 비롯해 ‘홈카페’ ,’홈캠핑’ 등 다양한 활동을 집에서 하기 시작했다. 이에 따라 집에 다양한 기능을 입힐 수 있는 ‘확장성’으로 수요자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이러한 니즈에 맞아 떨어지는 주거 형태 중 하나가 바로 단지형 주택으로, 기존 단독주택과 아파트의 장점을 결합한 새로운 형태의 주거 상품으로 단독주택처럼 다양한 공간 설계가 가능하면서 아파트처럼 공동체 생활도 함께 영위할 수 있다. 건설사들 또한 단지형 주택을 조성함과 동시에 달라진 주거양식을 평면 설계, 실내 디자인, 단지 설계 등에 반영하기 시작했다. 주거공간이 추가된 역할을 수행할 수 있도록 알파룸·팬트리·테라스 등의 설계를 적용하고 있는 것이다. 이 같은 트렌드를 보여주는 단지형 주택 사례로 디벨로퍼 RBDK(알비디케이)의 라피아노 시리즈를 꼽을 수 있다. 2017년부터 조성을 시작한 라피아노는 다양한 주거 수요를 충족하는 특화 설계와 평면 구성을 선보여 ‘준비된 레이어드 홈’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는데, 올해 상반기에는 최근 고양 삼송지구에 분양 중인 ‘힐스테이트 라피아노 삼송’이 성황리에 분양이 진행되며 화제다. 경기도 고양시 오금동에 총 452세대의 전체 단독형 타입으로 조성되며 현대건설이 시공을 맡았다. 단독주택이 가지는 장점과 아파트와 같은 공동주택이 가지는 장점을 아울러 다양한 서비스면적과 주차장, 마당이 제공됨과 동시에 최첨단 보안 시설과 커뮤니티 시설이 풍부하게 갖춰져 있는 것이 특징으로, 다락방, 테라스는 물론 거주자 취향대로 공간을 꾸밀 수 있어 최근 부각되는 레이어드 홈에 가장 적합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세대 간 독립성이 보장되기 때문에 층간소음 등 아파트와 같은 공동주택에서 발생할 수 있는 문제에서도 자유로우며, 차량관제시스템 및 CCTV, 경비실 등 아파트의 장점인 보안 시스템과 함께 홈 네트워크 구축을 통해 안면인식형 인터폰, 스마트폰과 연동되는 출입통제 시스템, 기기 제어 시스템 등을 추가해 우수한 보안 환경을 자랑한다. 외단열 공법, 3중 유리 시스템 창호 적용을 통해 적정 실내 온도 유지 및 에너지 절약에도 유리하며 휘트니스클럽, 실내 골프연습장, 라곰라운지 등 부대복리시설을 특화해 입주민들의 편의에도 신경 썼다. 이와 함께 교육 및 생활 인프라도 갖췄다. 단지 안에 어린이집을 조성할 계획이며 이 밖에 삼송지구 내 고양오금유치원, 오금초, 신원중, 신원고 등으로 통학이 가능하다. 생활 인프라 시설로는 스타필드 고양, 이케아 고양점, 롯데아울렛 고양점, 농협 하나로마트 삼송점 등이 있고 인근 808병상 규모의 은평 성모병원도 이용할 수 있다. 편리한 교통망도 돋보인다. 3호선 삼송역을 이용하면 1·5호선으로 환승할 수 있는 종로3가역과 2호선으로 갈아탈 수 있는 을지로 3가까지 각각 30분 정도 걸리고 신분당선 서북부 삼송역 연장 사업도 예비타당성 조사가 진행 중이다. 이 밖에도 GTX-A 노선 통과 예정인 연신내역이 삼송역과 3정거장 거리에 있으며 통일로 및 일영로, 수도권제1순환고속도로 통일로 나들목, 서울문산고속도로 고양 분기점 등 광역도로망도 갖춰져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사설]국내 기업 역차별 규제, 하루빨리 정비돼야

    공정거래위원회는 그제 쿠팡을 대기업집단으로 발표하면서 총수를 쿠팡 한국법인으로 정했다. 국내 기업집단은 자산총액이 5조원 이상이면 대기업집단이 된다. 대기업집단이 되면 계열사 현황, 내부거래 현황 등을 공정거래위원회에 신고·공시해야 한다. 공정위는 대기업집단을 지정하면서 총수도 함께 정하는데 보유 지분율과 실질적 지배 여부 등을 고려해 총수가 결정된다. 개인이 총수로 지정되면 배우자뿐만 아니라 6촌 이내 혈족, 4촌 이내 인척이 보유한 계열사 지분, 계열사와 거래 내역 등도 공시해야 한다. 법인이 총수로 지정되면 계열사들과 거래 내역만 공시하면 된다. 쿠팡 이사회의 김범석 의장은 지분 10.2%, 의결권 76.7%를 가진 실질적 지배자다. 공정위는 “미국인인 김 의장이 미국 쿠팡을 통해 국내 쿠팡을 지배하고 있음이 명백하다”면서도 “그동안 외국계 기업은 국내 법인을 동일인(총수)으로 판단해온 점, 현실적으로 외국인을 제재하기 어려운 점 등을 고려했다”고 밝혔다. 공정위는 2017년 네이버를 대기업집단으로 지정하면서 당시 지분이 4.64%인 이해진 창업자가 대표이사와 이사회 의장에서 물러났음에도 실질적 지배를 이유로 총수로 지정했다. 총수 지정제도는 1987년 재벌 일가의 사익 추구 등을 막기 위해 도입됐다. 네이버나 쿠팡 등 최근 대기업집단이 된 정보기술(IT) 기업들은 친인척 도움 없이 창업자가 스타트업으로 시작해 성공한 경우가 대부분이다. 기존 재벌 그룹과 지배구조가 다른데 과거 규제를 획일적으로 적용하고 있다. 또한 국내에서 사업을 한다면 같은 규제를 적용받아야 하는데 내국인은 역차별을 받는다.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이 그제 “외국 국적을 취득하는 총수가 나올 가능성이 커졌다”고 비판한 까닭이다. 공정위는 총수 지정 제도 전반을 시급히 정비해야 한다. 이와 함께 국내 기업들이 역차별당하고 있다고 호소하는 다른 규제들도 들여다 보길 주문한다. 이케아는 피해가는 대형마트 의무휴업제가 대표적이다. 국내 기업들이 각종 무역장벽 때문에 해외에서 고전하는데 국내에서마저 불평등한 대우를 받는 경우는 반드시 바로 잡아야 한다.
  • 수공, 공공기관 최초 글로벌 RE100 가입

    수공, 공공기관 최초 글로벌 RE100 가입

    한국수자원공사(수공)가 국내 공공기관 중 최초로. 수공은 22일 지난해 11월 RE100 참여 선언 및 신청서 제출, 심사를 거쳐 가입이 확정됐다고 밝혔다. RE100은 기업이 사용하는 전력량 100%를 2050년까지 풍력·태양광 등의 재생에너지로 충당하겠다는 목표의 글로벌 캠페인이다. 비영리단체인 더 클라이밋 그룹과 탄소정보공개프로젝트(CDP)가 공동으로 2014년 시작됐다. 구글·마이크로소프트·애플·BMW·이케아 등 300여개 기업이 가입돼 있고 SK그룹과 아모레퍼시픽, LG에너지솔루션도 참여하고 있다. 수공은 에너지를 많이 사용하는 국내외 물관리 전문기관으로는 유일하게 RE100에 가입하게 됐다. 수공은 지난해 11월 기후위기 경영체제로의 전환과 RE100 동참을 선언하고 기후변화 대응 및 정부의 저탄소 정책 이행을 위한 탄소중립 전담 조직을 운영하는 등 공공기관으로서 탄소저감 및 녹색전환의 선도적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또 국내 재생에너지 1위 기업으로서 수상태양광 및 수열에너지 등 청정 물 에너지 확산을 위한 친환경 설비를 확대하고, 저에너지형 수돗물 공급체계를 구축하는 등 녹색전환 및 RE100을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 세종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 120년 역사 여행 열차가 들어오고 있습니다

    120년 역사 여행 열차가 들어오고 있습니다

    “개찰구는 어디 있지? 표 파는 데는?” 서울의 경리단 지하보도처럼 짧은 계단을 내려가니 바로 지하철 승강장이다. 이렇게 금방 승강장이 나올 리가 없다고, 지하로 내려가는 계단이 어딘가에 더 있을 거라 생각하며 베를린 지하철역 안을 두리번거렸다. 역에는 표를 끊고 들어가는 개찰구도, 표를 끊는 커다란 기계도 없었다. 어리둥절하는 사이, 지하철이 먼저 들어와 무턱대고 탄 적도 있었다(다행히 검표원에게 걸리진 않았다). 베를린에서 가장 적응되지 않았던 것 중엔 이 느닷없는 지하철 타기가 있었다.●120년 역사를 담고 달려온 베를린 지하철 표를 사서 출입구에 넣고 안으로 들어간다. 승강장을 향해 지하로, 지하로 하염없이 내려간다. 환승역이 있다면 한참 걷고, 타는 데까지 시간도 꽤 걸린다. 이런 서울의 지하철 시스템에 익숙한 여행자에게 베를린 지하철은 ‘황당’(어라? 벌써?), ‘부정’(아냐, 이게 승강장일 리 없어), ‘허무’(이렇게 금방 나오다니)의 ‘스리 콤보’ 경험을 선사한다. 물론 나중엔 ‘이보다 편할 순 없다’의 자세로 잘 이용하게 되지만, 베를린 지하철을 첫 대면한 순간에는 누구나 세상 ‘어리바리’가 되고 만다. “이거, 뭐 어떻게 해야 하는 거지?” 하면서. 베를린의 많은 역들이 이처럼 계단을 조금만 내려가면 바로 승강장으로 이어진다. 시내 중심가에 있고 환승 노선이 많은 ‘알렉산더 플라츠’ 역 정도를 빼면 다른 역들은 단순하고 찾기도 쉽다. 지하로 다니다가 가끔 지상으로 빠져나오기도 하는데, 그런 구간이 많지는 않다. 베를린의 지하철, 우반(U-Bahn) 얘기다. 우반은 ‘운터그룬트 반’(Untergrund Bahn)의 약자로 노선의 대부분이 지하로 다닌다. 역 간 거리가 짧고 속도가 빨라서 많은 베를리너들이 이용한다. 지하로 다니는 우반과 함께 국철 전철이라 할 수 있는 에스반(S-Bahn)도 있다. 서울 지하철 2호선처럼 순환하는 링반과 여러 라인이 있는데, 두 열차를 적절히 이용하면 어디든 갈 수 있다.베를린의 지하철이 재미있는 건 역마다 생김새도, 역 이름에 쓰인 서체도, 디자인도 모두 다르다는 것이다. 천장이 머리 위에 닿을 것처럼 낮은 곳이 있는가 하면, 거대한 홀처럼 웅장한 기둥이 있는 승강장도 있다. 벽마다 사진을 전시한 역도 있고, 1950년대로 돌아간 듯한 분위기의 역사도 있다. 내리는 곳마다 분위기가 다르니 구경하는 재미도 남다르다. 스쳐 지나가는 역들은 지금도 생경할 때가 있다. 베를린을 처음 여행할 땐 지하철에서도 마음이 바빴다. 눈길을 끄는 역마다 사진을 `찍고, 사람들이 차고 빠지는 역 안에서 한참을 앉아 있기도 했다. 우반 특유의 노란색 지하철이 들어오고 떠날 때마다 카메라 셔터를 눌렀다. 어느 날은 쓸쓸한 마음으로, 어느 날은 신기한 마음으로. 베를린은 보고 경험할 게 넘치는 도시였지만, 지하철역은 이 도시를 탐험하는 또 하나의 방법이었다. 베를린의 우반은 총 9개 노선에 174개 역이 있다. 우반이 처음 만들어진 때는 1902년. 생긴 지 거의 120년이나 됐다. 당시 지하철은 부유 계층이 많이 살던 베를린 서쪽의 샤를로텐부르크, 쇠네베르크, 빌머스도르프 동네를 중심으로 먼저 만들어졌다. 이후 북쪽의 베딩에서 남쪽의 노이쾰른을 잇는 남북 노선, 서쪽 끝에서 동쪽 끝을 잇는 노선 등으로 계속 늘어났고 2차 세계대전 이후에는 동베를린과 서베를린으로 갈라지면서 30년 넘게 운행이 중단됐다가 통일 후에 다시 재개됐다. 오래된 지하철역을 다니다 보면 120년간의 도시 역사가 불쑥불쑥 튀어나온다. 눈에 띄는 건축물과 특이한 디자인의 역들은 영감을 준다. 역마다 가진 이야기 또한 가볍지 않다.●매일 타는 지하철로 베를린 시간 여행 내가 자주 타는 노선은 ‘우 츠바이’라 불리는 U2 노선이다. 베를린 북쪽의 판코 역에서부터 중심부인 알렉산더 플라츠를 지나고 서쪽 포츠다머 플라츠, 동물원, 카데베 백화점 등을 지나 서쪽 끝인 룰레벤 역에 닿는다. U2 노선은 U1, U3, U4와 함께 1914년 이전에 건설된 초기 노선 중 하나다. 그래서 어떤 역들은 유독 고풍스럽고, 샛노랗거나 짙은 오렌지색으로 꾸며진 역도 있으며, 과거로 돌아간 듯 시간이 멈춘 역도 있다. 가장 친한 친구가 운영하는 치킨집이 있는 에바스발더 역은 그중에서도 자주 타고 내리는 역으로, 진초록색의 철 구조물 역사가 예스러우면서도 멋지다. 에바스발더 역은 지하에 위치한 역들과 달리 단단한 석조 기둥 위에 지상철로 만들어져 있다. 조명이 들어오는 밤에는 더욱 운치가 있다. 비가 오나 눈이 오나 거의 매일 밤늦은 시간에는 항상 같은 자리에서 노래를 부르는 술 취한 아저씨도 있다. 루이 암스트롱만큼 좋은 목소리로 ‘왓 어 원더풀 월드’를 부르는데, 적막한 역 안에 울려 퍼지는 목소리가 쓸쓸하면서도 애달프다. 코로나19 이후로는 밤늦게까지 돌아다닌 적이 없어 그 아저씨를 본 지도 오래됐다.U2 라인에서 가장 좋아하는 역은 메르키셰 박물관 역이다. 승강장으로 내려가는 계단 위에 서면 아치형의 천장과 캡슐처럼 생긴 조명이 한눈에 들어온다. 이 역은 베를린 전체 지하철역에서 유일하게 중앙 기둥이 없는 단 두 개의 역 중 하나다. 천장이 높고 창백한 조명이 늘어선 역 계단을 내려갈 때마다 걸음을 멈춘다. 타원형의 알약처럼 줄줄이 매달려 있는, 단순하지만 특이한 조명을 보면 저절로 사진을 찍게 된다. 휴대폰에는 여기서 찍은 비슷한 사진이 계속 쌓이고 있다. 메르키셰 박물관 역과 한 정거장 차이인 클로스터 슈트라세 역도 특이하다. 승강장으로 내려가는 입구의 복도에 짙은 파란색 타일과 야자수 같은 기둥 문양이 만들어져 있는데, 이는 고대 바빌론의 여덟 번째 성문인 이슈타르 문에서 영감을 받은 것이다. 페르가몬 뮤지엄에서도 찾아볼 수 있는 신비로운 푸른색의 벽을 지나 승강장으로 내려가면 1910년대부터 쓰이던 트램과 기차 등의 빈티지한 그림들이 전시되어 있다. 베를린에서 가장 고급 백화점인 카데베를 가기 위해 내리는 U2 노선의 비텐베르크플라츠 역도 유명하다. 많은 사람들에게 사랑받는 이 역은 1900년대 초 우반 네트워크의 많은 역을 설계한 스웨덴 건축가 알프레드 그레난더의 작품으로, 현재는 건축기념물로도 등재됐다. 2차 세계대전 당시 베를린 폭격으로 심하게 부서진 것을 1950년대에 재건했는데, 아르누보 스타일로 디자인된 역의 현관 홀과 아기자기한 역사 안, 빈티지한 타일과 색이 시간 여행을 떠나온 느낌을 준다. 누구나 이 역사 안을 드나들 땐 사방을 구경하느라 고개가 바빠진다.●아르누보 건축물에서 대성당 분위기까지 U2 노선뿐만 아니라 다른 노선에도 사연 많고 독특한 역들이 많다. 크로이츠베르크 지역에서 지낼 때 매일 이용하던 코트부서 토어 역(U8)은 온갖 낙서에 그다지 내세울 분위기도 없지만, 오래된 유리창에 정직하게 쓰여 있는 역 이름만으로도 베를린의 상징으로 통한다. 또 바르샤우어 슈트라세 역과 슐레시스토어 역 사이를 오가는 U1을 타면 오버바움 다리를 건너는데, 이때 펼쳐지는 슈프레강 풍경이 영화의 한 장면처럼 머릿속에 각인된다. 현대 건축의 전시장이라 불리는 포츠다머플라츠 역은 현재 베를린에서 가장 모던하고 번화한 역 중 하나다. 그러나 베를린 장벽이 가로막았던 시기에는 아무도 이용할 수 없는 ‘고스트 스테이션’ 중의 하나였다. 동베를린과 서베를린의 경계에 위치한 탓에 30년 넘게 지하철이 오가지 못했고, 이렇게 멈춰 있던 많은 ‘유령 역’ 중엔 미테의 로젠탈러플라츠 역(U8)도 끼어 있었다. 역사의 건축 자체가 빼어난 곳도 많다. 서베를린 지역의 라타하우스 쇠네베르크 역(U4)이 대표적이다. 지금은 쇠네베르크 지역의 구청역이지만, 1991년까지는 서베를린 전체의 시청역으로 쓰였다. 역 안에서는 커다란 격자창을 통해 루돌프 빌데 공원이 내다보이고, 공원에서는 우아한 역의 건축물이 한눈에 들어온다. 역에서 빠져나오면 역 위에 있는, 아름다운 조각상이 세워진 다리로 올라갈 수도 있고 작은 호수로 둘러싸인 공원으로 갈 수도 있다. 지하철역이라는 사실을 몰랐다면 귀족적인 자태의 건축물로 먼저 다가올 역의 외관과 뒤로 보이는 구청사 탑이 한 폭의 그림 같은 풍경을 자아낸다. 다른 지대보다 낮게 만들어진 공원은 아르누보 양식으로 만들어진 역을 감상하기에 좋은 전망 포인트다.●천장 높이 7m·육중한 중앙 기둥 ‘U7 승강장’ U8과 U7이 지나는 헤르만플라츠 역의 내부도 감탄을 자아낸다. U7의 승강장을 꼭 가봐야 하는데, 천장 높이가 무려 7m에 이르고 중앙의 육중한 기둥과 함께 웅장한 대성당의 분위기를 풍긴다. 우반의 트레이드마크인 노란색 세라믹 타일과 회색의 조합도 빈티지할뿐더러 커다란 조명 아래 빛나는 승강장은 언제 내려도 놀라움을 전해준다. 9개의 우반 노선 중 가장 클래식하고 고풍스러운 라인으로는 U3가 꼽힌다. 많은 역들이 아치형의 오래된 구조를 유지하고 있지만 그중에서도 하이델베르거플라츠 역은 기념비적이라 할 만하다. 두 개의 둥근 아치형 입구를 따라 승강장으로 들어가면 높은 천장과 장엄한 철제 램프, 유겐트슈틸(19세기 말~20세기 초 독일에서 유행한 미술 양식으로 꽃 등 식물적 요소들을 장식화한 것이 특징) 무늬와 모자이크가 시선을 사로잡는다. 마치 지하에 몰래 만들어진 대성당의 내부 같다고나 할까. 또 승강장 가운데에 늘어선 두꺼운 기둥에는 박쥐, 여우, 다람쥐, 게 등 다양한 동물 조각상이 다양한 모양새로 새겨져 있다. 차분하면서도 숙연하기까지 한, 그러면서도 화려한 디테일을 보여 주는 하이델베르거플라츠 역을 베를린 지하철 여행의 종착역으로 삼아도 좋을 것이다.●살아 숨 쉬는 언더그라운드 문화 이처럼 베를린 우반을 타면 지난 120년의 시간을 순서 없이 여행할 수 있다. 동시에 상상을 뛰어넘는 뉴스가 만들어지는 언더그라운드 예술의 현장이기도 하다. 지난해 초 U9 노선의 슐로스슈트라세와 라타하우스 스테글리츠 역 사이에는 뜬금없는 사무실이 생겨나 화제가 됐다. 지상과 지하를 연결하는 철제 계단 통로 사이에 만들어진 이곳에는 파란 카펫 위에 구식 컴퓨터와 스탠드 조명이 놓인 책상과 의자, 화분까지 있었다. 누군가 매일 출근해 일을 해도 손색없을 분위기였는데, 불법 설치물이었으므로 지하철을 운영하는 베를린교통공사(BVG)에 의해 바로 철거됐다.사실 이곳은 ‘코워킹 스페이스의 메카’라 불리는 베를린의 높은 사무실 임대료 현실을 비꼰 예술 현장이었다. 그라피티와 비판적인 예술 작업들을 주로 해 온 ‘로코 앤드 히즈 브라더스’ 팀이 몰래 만든 작품이었다. 이들은 4년 전에도 똑같은 공간에 비슷한 작업을 한 적이 있었다. 그때는 이 빈 공간에 하얀 벽지를 붙이고 침대와 1인용 소파를 가져다 놓았으며, 이케아의 라이스페이퍼 조명을 달고 1970년대 TV도 틀어 놓았다. 바닥에는 스타워즈 책까지 펼쳐져 있었는데, 당시 처음 이곳을 발견한 지하철 작업자들은 이곳이 버려진 영화 세트장인 줄 알았다고 했다. 당시 베를린의 폭등하는 집값(지금도 문제지만)이 더이상 개인이 감당해야 하는 몫이 아닌 정부가 나서서 해결해야 할 문제임을 말하고자 한 게릴라 작업이었다. 지하철 터널 사이에 있어 발견되기까지 몇 달이 걸렸던 이곳은 작가가 사진까지 찍어 잠깐 동안 에어비앤비 사이트에 올렸다 지우는 등 여러 가지 해프닝이 있었다. 당시 가디언지는 “가장 기발한 에어비앤비이거나 예술적 사회 비평 중 하나”라며 이들의 작업을 언급하기도 했다. 베를린 지하철은 언더그라운드라는 태생에 맞게, 많은 거리 예술가들의 흥미로운 작업장이자 놀이터로도 애용되고 있다. 과거와 현재를 모두 넘나드는 우반 지하철은 베를린이 여전히 베를린이라는 걸 있는 그대로 보여 주는 가장 일상적이면서도 특별한 장소다. 여행작가 dongmi01@gmail.com
  • ‘라방’ 보면서 내방 꾸며 볼까

    ‘라방’ 보면서 내방 꾸며 볼까

    매트에 계란·골프공 떨어뜨려 소음 체크행거로 재택공간 만들기 등 ‘꿀팁’ 전수실시간 채팅으로 물어보고 바로 구매도 라이브커머스, 비대면 타고 3조 급성장한샘·이케아·LG하우시스 등 방송 사활# “자, 지금 25㎝ 높이입니다. 한번 떨어뜨려 볼게요.” 진행자가 떨군 달걀 한 알이 푹신한 매트 위로 통통 튀어 오른다. 달걀에는 작은 흠집도 나지 않았다. 매트를 걷어 내고 떨어뜨렸을 땐 어림도 없었다. 책상 위로 떨어진 달걀은 힘없이 그대로 깨져 버렸다. LG하우시스가 지난달 27일 네이버 쇼핑라이브에서 최초로 공개한 ‘LG지인 안심매트’를 홍보하는 장면이다. 신혼집처럼 꾸며진 ‘지인스퀘어 목동점’에서 1시간가량 진행됐다. 장나영 쇼호스트와 함께 실제 LG하우시스 직원인 노훈감 사원이 진행자로 나서 호흡을 맞췄다.# “이건 ‘니케뷔’라는 제품입니다. 원래는 행거(옷걸이)라서 옷이나 가방을 거는 것이지만, ‘디바이더’(공간을 분리해 주는 가구)로도 활용 가능하답니다. 지금 보이는 것처럼 식물을 넣어 주면 공간이 훨씬 살아 있고 자유로운 느낌이 들거든요.” 이케아가 최근 ‘나에게 맞는 재택공간 만들기’라는 주제로 진행한 라이브 방송(라방)의 한 장면. 직원의 자세한 설명과 함께 영상 옆에는 제품의 가격과 구매할 수 있는 링크가 첨부돼 있다. 전문 진행자가 아니어서 ‘프로다운’ 느낌은 들지 않지만 ‘인테리어를 좀 아는’ 친한 형이 ‘꿀팁’을 전수해 주는 기분이라 편안하게 시청할 수 있다. 이케아 사이트에는 ‘똑똑한 우리 집, 스마트 조명’, ‘작은 아이디어로 새로운 옷장 만들기’ 등 6개의 영상이 올라와 있다. 인테리어 기업들이 요즘 ‘랜선 집들이’에 푹 빠져 있다. 코로나19 탓에 비대면 온라인 시장이 새로운 판매 채널로 떠오르면서다. 지난해 3조원 규모로 추정되는 라이브 방송 시장은 2023년 8조원 규모로 빠르게 성장할 것으로 보인다. 업계는 최근 길어지는 ‘집콕’ 라이프스타일에 맞춘 제품군을 내놓으며 판매 방식 차별화에도 나서고 있다. 9일 업계에 따르면 LG하우시스가 지난달 처음 선보인 ‘지인 안심매트’ 라이브 방송은 영상이 끝날 때쯤 조회수 2만 9000회, 좋아요 4만건을 돌파했다. LG하우시스가 지금껏 선보인 라이브 방송 중 가장 높은 조회수다. 이날 방송에선 달걀뿐만 아니라 골프공을 떨어뜨리는 시연도 진행됐다. 골프공을 안심매트와 일반 바닥재에 떨어뜨렸을 때 발생하는 소음을 시청자들에게 확인시켜 주기 위해서다. 지인 안심매트의 핵심 기능은 ‘층간소음 방지’다. 회사가 굳이 이 제품을 라이브 방송에서 선보인 이유가 있다. 제품의 장점을 다양한 실험을 통해 시청자들에게 실시간으로 보여 줄 수 있기 때문이다. 다른 홍보 채널이 가질 수 없는 라이브 방송만의 특장점이라고 할 수 있다. 실제로 최근 재택근무 장기화 등으로 곳곳에서 층간소음 피해가 늘어나는 가운데 소비자들의 요구 사항을 제대로 저격한 것이란 평이다. 한 시청자는 “이 방송을 아래층에서 좋아합니다”라고 화답했다.가구업계 1위 한샘도 자사 온라인몰인 ‘한샘몰’에서 라이브 방송을 할 수 있는 채널 ‘샘LIVE’(샘라이브)를 론칭하고 지난 3일 첫 방송을 시작했다. 한샘은 지난해 2월부터 다양한 온라인 유통 플랫폼에서 라이브 방송을 10여 차례 진행했다. 평균 시청자 수가 1만명을 넘길 만큼 반응이 좋아 이번에 아예 정식으로 라이브 방송을 시작한 것이다. 지난 3일에는 한샘디자인파크 기흥점에 적용한 ‘수퍼화이트 리모델링 패키지’를 보며 현관, 욕실, 부엌 등 각 공간을 자세히 안내해 줬다. 리모델링 패키지 제품 특성상 방송에서는 실제 결제가 아닌 상담 예약이 이뤄졌다.‘글로벌 가구공룡’ 이케아도 라이브 방송에 뛰어들었다. 이케아코리아는 지난 연말 ‘이케아 라이브’를 시작했다. 매주 화요일과 목요일 오후 6시에 이케아코리아 공식 온라인몰에서 생중계된다. 이케아코리아 소속 홈퍼니싱 전문가들이 이케아의 다양한 가구와 액세서리 제품들을 실생활에서 어떻게 활용하는지 노하우를 전수해 준다. 실시간 채팅을 통해 궁금한 점을 진행자에게 직접 물어볼 수 있고 바로 구매도 가능하다. 현대리바트도 지난 연말 자체 라이브 방송 채널 ‘리바트 LIVE’를 구축해 홈카페, 홈오피스 등 ‘집콕 맞춤 방송’을 매주 화요일 저녁에 진행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인테리어 시장이 트렌드에 민감한 만큼 앞으로 라이브 방송의 콘텐츠나 진행 방식 등에서 차별성을 갖기 위한 노력이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오경진 기자 oh3@seoul.co.kr
  • ‘돈 때문에’… 이케아, 국내 진출 6년 만에 노사 갈등 몸살

    ‘돈 때문에’… 이케아, 국내 진출 6년 만에 노사 갈등 몸살

    스웨덴에 본사를 둔 ‘글로벌 가구공룡’ 이케아가 국내에서는 노사 갈등으로 몸살을 앓고 있다. 이케아코리아 노사는 14일 지난해 4월부터 이어 온 단체협약(단협) 교섭을 진행했으나 입장 차만 확인했다. 지금껏 30여 차례 만났으나 이견을 좁히지 못하고 있다. 이케아는 2014년 12월 광명점 출점을 시작으로 한국에 진출한 지 6년 만에 매출을 두 배 가까이 늘리며 업계 3위로 올라섰지만 지난해 2월 결성된 노조와 계속 파열음을 내고 있다. 직원 수는 첫해 700명으로 시작해 현재 2500명까지 늘었다. 노조는 글로벌 기업 이케아가 한국 노동자를 차별한다고 주장한다. 한국 이케아 노동자들은 시급 9200원을 받는다. 평균 시급 1만 7000원을 받는 해외 매장 노동자의 절반 수준에 불과하다는 주장이다. 무상급식이 이뤄지지 않는 것도 문제다. 이케아 직원식당은 점심, 저녁 한 끼가 5000원으로 회사가 이 비용의 절반(2500원)만 부담하고 나머지는 노동자에게 전가하고 있다고 말한다. 회사는 무상급식 대신 ‘500원 추가 지원’을 대안으로 제시했으나 이를 거부하며 지난달 24~27일 파업을 벌였다. 최근 사측이 ‘자신의 월급을 타인에게 얘기하면 해고할 수 있다’는 취업규칙을 만든 것도 과도한 조치라며 반발하고 있다. 노조는 2차 파업, 프레드릭 요한손 이케아코리아 대표 고소 등 조치를 준비 중이다. 회사의 입장은 다르다. 우선 매출 규모가 다른 해외 법인들과 단순 비교할 수 없다고 말한다. 입사 직후 연차 20일(법정 15일), 출산 시 6개월 유급휴가(법정 90일) 등 국내법을 상회하는 근로조건을 제공하고 있다고 강조한다. 성과급도 지난해 120%를 포함해 6년간 총 세 차례 지급했으며, 장기근속과 노후 보장을 위해 매년 수익 일부를 퇴직연금처럼 적립해 주는 제도도 전 직원에게 적용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월급 누설 금지 규칙은 징계 사유이지 해고 사유가 아니라고도 했다. 무상급식 문제를 놓고도 평행선을 달리고 있다. 비용 절감을 위해 급식업체에 위탁하는 타사와 달리 이케아가 직접 채용한 직원들이 식당을 운영하기 때문에 무상급식을 실시하기 어렵다는 입장이다. 이케아코리아는 노사 갈등 장기화로 이미지 타격이 불가피하다. 이케아코리아 관계자는 “스웨덴 본사에 내는 프랜차이즈 수수료를 제외하고 국내에서 발생한 수익은 고스란히 재투자하고 있고 앞으로도 고용 창출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쓸 것”이라면서 “노조와는 성장통을 겪는 것으로, 대화를 통해 잘 풀어 가겠다”고 말했다. 오경진 기자 oh3@seoul.co.kr
  • ‘글로벌 가구공룡’ 이케아는 어쩌다 ‘노사 전쟁터’가 됐나

    ‘글로벌 가구공룡’ 이케아는 어쩌다 ‘노사 전쟁터’가 됐나

    스웨덴에 본사를 둔 ‘글로벌 가구공룡’ 이케아가 국내에서는 노사 갈등으로 몸살을 앓고 있다. 14일 이케아코리아 노사가 지난해 4월부터 10개월간 이어 온 단체협약(단협) 교섭을 진행했으나 합의에 이르지 못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케아는 2014년 12월 광명점 출점을 시작으로 한국에 진출한 지 6년 만에 매출을 두 배 가까이 늘리며 업계 3위로 올라섰지만 지난해 2월 결성된 노조와 계속 파열음을 내고 있다. 직원 수는 첫해 700명으로 시작해 현재 2500명까지 늘었다. 갈등의 핵심은 ‘돈’이다. 노조는 글로벌 기업 이케아가 한국 노동자를 차별한다고 강조한다. 한국 이케아 노동자들은 시급 9200원을 받는다. 평균 시급 1만 7000원을 받는 해외 매장 노동자의 절반 수준에 불과하다는 주장이다. 무상급식이 이뤄지지 않는 것도 문제다. 이케아 직원식당은 점심, 저녁 한 끼가 5000원으로 회사가 이 비용의 절반(2500원)만 부담하고 나머지는 노동자에게 전가하고 있다고 말한다. 회사는 무상급식 대신 ‘500원 추가 지원’을 대안으로 제시했으나 이를 거부하며 지난달 24~27일 파업을 벌였다. 최근 사측이 ‘자신의 월급을 타인에게 얘기하면 해고할 수 있다’는 취업규칙을 만든 것도 과도한 조치라며 강력 반발하고 있다. 노조는 2차 파업, 프레드릭 요한손 이케아코리아 대표 고소 등 조치를 준비 중이다. 회사의 입장은 다르다. 우선 매출 규모가 다른 해외 법인들과 단순 비교할 수 없다고 말한다. 입사 직후 연차 20일(법정 15일), 출산 시 6개월 유급휴가(법정 90일) 등 이미 국내법을 상회하는 근로조건을 제공하고 있다고 강조한다. 성과급도 지난해 120%를 포함해 6년간 총 세 차례 지급했으며, 장기근속과 노후 보장을 위해 매년 수익 일부를 퇴직연금처럼 적립해 주는 제도도 전 직원에게 적용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월급 누설 금지 규칙은 징계 사유이지 해고 사유가 아니라고도 했다. 무상급식 문제를 놓고도 평행선을 달리고 있다. 비용 절감을 위해 급식업체에 위탁하는 타사와 달리 이케아가 직접 채용한 직원들이 식당을 운영하기 때문에 무상급식을 실시하기 어렵다는 입장이다. 이케아코리아는 이번 논란으로 이미지 타격이 불가피해졌다. 이케아 관계자는 “스웨덴 본사에 내는 프랜차이즈 수수료를 제외하고 국내에서 발생한 수익은 고스란히 재투자하고 있고 앞으로도 고용 창출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쓸 것”이라면서 “노조와는 성장통을 겪는 것으로, 대화를 통해 잘 풀어 가겠다”고 말했다. 오경진 기자 oh3@seoul.co.kr
  • 한국형 미래차 공급 K-EV100 가동…기업 전환 유도

    환경부는 29일 민간 기업이 보유·임차 차량을 친환경차로 전환 유도하기 위한 ‘한국형 미래차 전환 100(K-EV100)’ 1차 설명회를 30일 정부세종청사에서 비대면 화상회의로 개최한다고 밝혔다. K-EV100은 2030년까지 민간기업의 보유 차량을 100% 전기차 또는 수소차로 전환할 것을 목표로 한다. 그린뉴딜 대표과제인 ‘친환경 미래차 보급’ 이행을 위한 보조금 지원, 공공부문 의무구매제 등 정부 정책뿐 아니라 민간의 자발적 전환을 위해 마련됐다. 기업이 미래차 전환을 공개적으로 선언하면 환경부는 기업에 전기차·수소차 구매 시 보조금을 우선 배정하거나 사업장에 충전기반시설을 설치하는 등 지원을 제공할 계획이다. 환경부는 이날 은행·유통업계를 시작으로 제조업, 물류업 등 업종별로 설명회를 개최해 기업의 참여 의사를 타진할 계획이다. 참여기업은 2021년 미래차 전환계획과 중장기 전환 실행계획을 제출·이행하게 된다. 중장기적으로는 ‘글로벌 이브이(EV)100 이니셔티브’와 연계 가입도 추진한다. EV 100은 전기·수소차로의 전환 가속화를 목표로 하는 기후변화 대응의 국제적인 제안으로 휴렛패커드·이케아 등 90여개 기업이 참여하고 있다. 황석태 환경부 생활환경정책실장은 “민간의 미래차 전환없이 수송부문 탄소중립은 불가능하다”면서 “수송부문 온실가스 감축을 위한 첫 걸음에 적극적으로 참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세종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