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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라이프 단신]

    ●유아복 업체 모아베이비는 백호해를 맞아 출산준비물을 구매하는 고객들에게 구매 금액별로 정품 유모차와 바운서(유아용 흔들의자) 등 푸짐한 사은품을 제공하는 ‘모아베이비 출산 대축제’를 3월7일까지 연다. 30만원 이상 사면 9만 3000원짜리 ‘모아베이비 가넷 유모차’, 50만원 이상 사면 가넷 유모차와 바운서를 받을 수 있다. (02)566-8898. ●캐주얼 브랜드 더베이직하우스는 대우인터내셔널과 미얀마에 새로운 봉제법인을 함께 세우는 것을 골자로 하는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18일 밝혔다. 현재 중국 470여개 매장을 비롯해 전 세계 8개국에서 500여개의 매장을 운영 중인 더베이직하우스는 미얀마에 설립될 대우인터내셔널과의 합작공장에서 남성복 바지를 주로 생산할 예정이다. (02)2140-1033. ●아식스스포츠는 경기 분당 정자동에 걷기 전문매장을 열었다. 서울 양재점과 경기 일산점에 이은 세 번째 걷기 전문매장에서는 ‘3차원 발 모양 측정시스템’을 통해 적합한 걷기용 신발을 추천해준다. 분당 탄천 가까이에 매장이 있어 걷기 동호인들의 모임 공간으로도 활용 가능하다. (02)3454-1226. ●일본의 친환경 일회용 그릇 와사라(WAS ARA)가 자체 온라인 쇼핑몰(www.was ara.co.kr)을 통해 국내에서 판매를 시작했다. 와사라는 갈대, 대나무, 사탕수수에서 설탕 원액을 추출한 뒤 남은 찌꺼기인 바게스 등의 친환경 소재로 만들어진다. 디자이너 신이치로 오가타의 장인정신이 더해져 일회용 그릇에 대한 개념을 바꾸어 놓는다. 패키지로 판매하며 값은 9900원부터 시작된다. (02)512-5878.
  • “충격적 승리… 놀라운 반전…” 주요외신 반응

    │도쿄 박홍기·베이징 박홍환특파원·서울 나길회기자│이상화 선수가 스피드 스케이팅 여자 500m에서 세계기록 보유자인 독일의 예니 볼프를 제치고 1위를 차지하자 대부분의 외신들은 “이변” “충격”과 같은 표현을 동원해 긴급 타전했다. AFP통신은 17일 한국은 쇼트 트랙에서는 전통적으로 강세를 보여 왔지만 그 외 종목에서는 아니었다고 언급하면서 이 선수가 “충격적인 승리를 따냈다.”고 보도했다. AP통신은 ‘여자 500m에서 이변이 일어났다’는 제목의 기사에서 “이상화가 강력한 우승 후보인 볼프를 제치고 (모태범에 이어) 한국에 또 하나의 깜짝 금메달을 안겨줬다.”고 전했다. 1980년 미국 레이크 플래시드 동계올림픽에서 스피드스케이팅 남자부 전 종목(4관왕)을 휩쓴 미국의 빙상영웅 에릭 하이든은 AP에 한국 선수를 향해 “도대체 어디에서 온 선수들이냐”면서 “그들을 가르친 지도자들은 지금 절정의 행복을 누리고 있을 것”이라며 놀라워했다. 월스트리트저널 인터넷판 역시 ‘놀라운 반전’이라는 기사를 통해 이 선수가 태극기를 들고 울음을 터뜨리는 사진과 함께 인터뷰 내용을 게재했다. 특히 로이터통신은 경기 결과와 인터뷰 기사 외 별도로, 자세한 프로필까지 소개하는 등 이 선수에 대해 집중 보도했다. ‘이변’을 연발하는 다른 매체들과 달리 이 통신은 이 선수의 금메달 획득은 “운이 아니다.”라면서 “예전 방식으로 고되게 훈련한 선수들이 보상을 받은 것”이라고 전했다. NHK는 요시이 사유리 선수가 5위에 그친 사실을 보도하면서 스피드 스케이트 남녀 500m에서 한국 선수들이 모두 제패했다고 강조했다. 특히 요미우리신문 등 모든 언론들은 남자 500m에서 2위와 3위를 각각 차지한 나가시마 게이치로 선수와 가토 조지 선수의 투혼 스토리를 전하는 데 여념이 없었다. 중국 언론들은 남녀 500m를 한국 선수들이 석권한 사실을 비교적 간단하게 보도한 반면 여자 500m에서 금메달 획득 가능성이 높았던 왕베이싱(王北星)이 한국의 ‘신예’ 이상화와 독일 선수에 이어 동메달에 그친 것을 아쉬워했다. kkirina@seoul.co.kr
  • [한·일 100년 대기획] 日 政·官·財 54년유착 ‘지각변동’

    │도쿄 박홍기특파원│54년 동안 ‘주식회사 일본’을 경영해온 자민당 정권의 붕괴는 재계에 지각변동을 불러왔다. ‘정(政)·관(官)·재(財)’의 유착구조는 뿌리째 흔들렸다. 독특한 유착은 일본을 세계 제2의 경제대국에 올려 놓았지만 현재 국민과의 괴리 속에 개혁의 대상으로 떠올랐다. 지난해 9월16일 출범한 하토야마 유키오 정권은 자민당 정권과는 달리 재계와 거리를 뒀다. 하토야마 정권은 지난해 ‘8·30 총선’ 때 3년 뒤 기업 및 단체의 정치헌금 폐지를 공약으로 내건 뒤 정치자금규제법의 개정을 추진하고 있다. 돈을 매개로 한 기업과 정치와의 뒷거래를 근본적으로 차단하기 위해서다. 정권의 실세인 오자와 이치로 간사장은 지난해 11월 정부와 당에 대한 민원창구를 간사장실로 일원화했다. 간사장실을 건너뛴 민원 접수는 당연히 금지다. 오자와 간사장은 당시 “특정 부처나 지역의 이익을 대표하는 유착형 구조를 없애려면 민원을 공개적으로 처리, 투명성을 높이는 것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자민당 정권 당시 ‘정·관·재’ 관계의 핵심은 ‘족(族)의원’이다. 당의 정책부회(部會)를 통해 공통의 이해관계를 갖는 의원들끼리 이루어진 모임이 ‘족’이다. 분야별로 전문성을 지닌 족의원들은 각종 인허가와 보조금 등 이익배분에 관여, 업계 단체나 이익 단체를 대변했다. 건설족, 도로족, 후생족, 문교족, 농림족 등 명칭도 다양하다. 1960년대까지 일본의 경제성장을 이끌어온 관료의 역할을 정치인들이 떠맡는 하나의 정치형태다. 자민당 정권의 장기집권에 따른 결과이기도 하다. 족의원으로 불리는 의원들은 대체로 평균 3∼4선의 다선이다. 족의원의 ‘압력’을 받은 관료는 족의원의 입장을 정책에 반영하지 않을 수 없다. 유착은 부정부패를 피할 수 없다. 정부와 정치권의 공식적인 창구는 일본경제단체연합(게이단렌)이다. 게이단렌에는 ‘기업이 이익을 최대화하기 위한 조직’이라는 수식어가 붙는다. 지금껏 집권 여당을 중심으로 기업에 정치헌금을 호소, 기업활동에 이익이 되는 정책을 실현토록 요구해 왔다. 자민당 정권 시절 재계의 정치헌금 가운데 97%가 자민당에 집중됐다. 때문에 현재 하토야마 정권과 게이단렌의 관계는 껄끄럽다. 아사바 유키 야마구치현립대 조교수는 “정·관·재의 유착은 새로운 변화에 적절하고 발빠르게 대응하지 못하는 병폐를 낳고 있다.”고 지적했다. hkpark@seoul.co.kr
  • [밴쿠버동계올림픽] 모터범, 파워로 빙질·타이밍 싸움서 이겼다

    [밴쿠버동계올림픽] 모터범, 파워로 빙질·타이밍 싸움서 이겼다

    │밴쿠버 조은지특파원│믿을 수 없어 그저 얼굴만 감싸쥘 뿐 분명 꿈은 아니었다. 눈을 크게 뜨고 다시 확인해 봤지만 전광판의 1등은 분명히 자신이었다. 태극기를 들고 링크를 돌면서 평펑 울고 싶은데 눈물이 안 났다. 자꾸 헛웃음만 나왔다. 밴쿠버올림픽 스피드 스케이팅 경기가 벌어진 16일 캐나다 리치먼드 올림픽 오벌. 경기장에는 붉은 국기를 흔드는 개최국 캐나다 응원단과 오렌지색 옷을 맞춰 입은 네덜란드 응원단이 열띤 응원을 펼치고 있었다. 7000여명이 내지르는 함성에 귀가 먹먹할 정도였다. 500m에 출전하는 한국의 이규혁(서울시청)과 이강석(의정부시청), 문준(성남시청), 모태범(한국체대)은 음악을 들으며 묵묵히 몸을 풀었다. 13조에 속한 모태범이 한국선수 중 처음으로 1차 레이스에 나섰다. 상대는 월드컵 랭킹 9위 얀 스미켄스(네덜란드). 스피드 스케이팅이 국기인 네덜란드의 응원은 절정으로 치달았다. 하지만 35초 뒤 환호는 나지막한 탄성으로 바뀌었다. ‘새 얼굴’이나 다름없는 모태범이 34초92의 기록으로 스미켄스(35초16)를 누르고 중간순위 1위를 꿰찼기 때문. 1차 레이스가 끝날 때까지 모태범은 2위를 유지했다. 그를 앞선 선수는 미카 포탈라(핀란드·34초86) 한 명뿐이었다. ‘설마’ 하는 기대감이 자꾸 커졌다. 그러나 정빙기가 고장나 경기는 1시간30분가량 지연됐다. 촌각을 다투는 500m 경기에서 컨디션 조절은 필수다. 정확한 타이밍에 최상의 컨디션을 낼 수 있도록 몸을 만드는 스프린터에게 경기가 지연되는 건 ‘독약’과 같다. 하지만 중거리가 전문으로 체력이 뛰어난 모태범은 예외였다. 생체 시계가 미묘하게 틀어졌지만 여전히 생생했다. 최악의 빙질도 모태범에게 ‘금빛 원동력’이 됐다. 오벌 경기장은 세계기록이 단 한 차례도 나오지 않을 정도로 상태가 좋지 않았다. 더구나 정빙기가 고장 나 새로 투입된 정빙기가 균일하게 물을 뿌려주지 못해 빙질이 무르고 울퉁불퉁해졌다. 결국 대부분 선수는 빙질 적응과 페이스 조절에 실패해 기록이 저조하게 나왔다. 모태범만 이를 극복했다. 2차 레이스를 함께할 선수는 ‘캐나다의 간판’ 제레미 워더스푼. 500m 세계기록을 보유한 선수지만 왠지 자신 있었다. 모태범은 “초반 100m만 빨리 빠지자. 첫 번째 코너까지 이긴다면 가능성이 있다.”고 되뇌었다. 호흡을 가다듬고 출발선에 섰다. 전광판에는 현재 1위인 나가시마 게이치로(일본·69초98)의 점수가 떠 있었다. 1위를 잡기 위해 필요한 기록(타깃 타임)은 35초06을 가리키고 있었다. 19조 아웃코스로 출발. 초반 100m를 9초61에 달렸다. 1차 레이스보다 0.02초가 빨랐다. 코너에서도 전혀 속도가 줄지 않은 모태범은 마지막 직선주로에서 더욱 박차를 가했다. 워더스푼을 앞지르고 들어온 모태범의 기록은 34초90. 1차 레이스 기록보다 좋았다. 전광판에는 중간순위 1위라고 표시됐다. 1차 선두였던 미카 포탈라와 일본의 간판 가토 조지가 치열한 경쟁을 펼쳤다. 출발 총성과 함께 사력을 다해 뛰었지만 포탈라(70초04)도, 가토(70초01)도 모태범의 기록을 넘지 못했다. 모태범의 이름 옆에는 ‘1’이 표시됐다. 이날은 모태범이 주인공이었다. zone4@seoul.co.kr ☞[2010 밴쿠버 동계올림픽 사진 보러가기]
  • 모태범 한국빙속 74년 꿈 이뤘다

    모태범 한국빙속 74년 꿈 이뤘다

    │밴쿠버 조은지특파원│74년 만이었다. 올림픽 금메달에 목말랐던 한국 스피드 스케이팅이 드디어 꿈을 이뤘다. 코칭스태프와 선수단은 메달이 확정되는 순간 얼싸안고 기쁨을 나눴다. 간판종목 쇼트트랙의 뒷전에 있었던 설움도 날아가는 듯했다. 의외의 선수가 해내 더 드라마틱했다. ‘4전5기’의 이규혁(32·서울시청)도, 이강석(25·의정부시청)도 아니었다. 걸출한 두 형님에 가려 제대로 스포트라이트를 받은 적이 없는 모태범(21·한국체대)이 새 역사를 쓴 주인공이었다. 모태범은 16일 캐나다 리치먼드 올림픽 오벌에서 열린 밴쿠버 동계올림픽 남자 500m 결승에서 1·2차 시기 합계 69초82를 기록, 일본의 나가시마 게이치로(69초98)를 0.16초 차로 제치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동메달은 가토 조지(일본·70초01). 일본과의 치열한 자존심 싸움에서도 승리했다. 쇼트트랙을 제외한 종목에서 동계올림픽 금메달이 나온 것도 이번이 처음이다. 그동안 1992알베르빌대회 김윤만(은), 2006토리노대회 이강석(동)이 따낸 메달이 전부였다. 14일 이승훈(22·한국체대)이 5000m에서 ‘은빛 질주’를 하더니 모태범이 드디어 ‘노다지’를 캐냈다. 1948년 생모리츠대회 때 처음 스피드 스케이팅에 도전한 이후 62년 만의 경사다. 김정연이 일장기를 달고 뛰었던 1936년 가르미슈파르텐키르헨 올림픽까지 거슬러 올라가면 무려 74년 만에 캐낸 금메달. 모태범은 “믿기지 않는다. 꿈꾸던 일이 현실이 되리라고는 생각도 못했다.”며 얼떨떨한 표정을 지었다. 김관규 대표팀 감독도 “10년 넘는 지도자 생활 중 가장 놀라운 일이다. 1위가 확정될 때 뒷목이 찌릿했다.”고 했다. 모두가 그랬다. 모태범의 월드컵 시리즈 500m 랭킹은 14위. 그에게 주목하는 이는 없었다. 국내외 언론의 관심은 온통 월드컵 랭킹 1, 2위인 이강석과 이규혁에게 집중됐다. 지난해 12월 미디어데이 때도 모태범은 질문을 거의 받지 못했다. “이럴 거면 훈련이나 할걸. 왜 불렀어.”라는 마음에 울컥 서운함이 복받쳤다. 대신 독기를 품었다. 일곱 살 때 취미로 스케이트화를 신은 그는 순발력과 집중력, 승부근성을 타고났다. 지고는 못 사는 성격이다. 당연히 ‘연습벌레’라는 꼬리표가 달렸다. 경기장에선 상대에게 얕잡아 보일까 미소도 잘 짓지 않았다. 강해 보이고 싶어 왼쪽 귀에는 피어싱을 했다. 더구나 며칠 전엔 절친한 이승훈이 은메달을 땄다. “나도 못할 게 없다.”며 더 마음을 단단히 다졌다. 그래도 금메달까지는 예상하지 못했다. 스스로도 뜻밖이었다고 했다. 18일 주종목인 1000m 실전경기를 앞두고 몸풀기 삼아 나왔다. 그런데 그만 ‘대형사고’를 쳤다. 마침 현지시간인 15일은 모태범의 생일. 역대 동계올림픽사에서도 네 번째인 진기록이다. 1976년 인스부르크대회 스피드 스케이팅 남자 1500m에 출전한 노르웨이의 얀 에글 스토홀트 이후 무려 34년 만이기도 하다. 그는 상기된 얼굴로 “내 인생에 가장 큰 생일선물을 내가 줬다.”고 기뻐했다. 한편 이강석(70초04)은 0.03초 차로 동메달을 놓쳤고, 이규혁은 70초48로 15위, 문준(성남시청)은 71초19로 19위를 차지했다. zone4@seoul.co.kr ☞[2010 밴쿠버 동계올림픽 사진 보러가기]
  • [밴쿠버 D-4]金 삼국지 누가 웃나

    [밴쿠버 D-4]金 삼국지 누가 웃나

    한국·중국·일본. 스포츠 이벤트 때마다 미묘한 자존심 싸움을 하는 나라다. 동계올림픽도 마찬가지다. 2006년 토리노대회 때는 한국과 중국이 나란히 메달 11개를 따냈다. 한국이 금6, 은3, 동2로 순도면에서 중국(금2, 은4, 동5)을 크게 앞질렀다. 금메달 한 개가 전부였던 일본은 이번에 설욕을 벼른다. 쇼트트랙과 피겨, 스피드 스케이팅 등 주요 종목에서 메달을 다툴 것으로 예상되는 ‘밴쿠버 삼국지’에서 누가 함박웃음을 지을까. ●韓, 쇼트트랙 위주 탈피… 톱10 목표 한국은 밴쿠버동계올림픽에서 금5, 은3, 동4개를 따내 ‘2회 연속 톱10’ 진입이 목표다. 토리노대회에서는 3관왕 쇼트트랙 안현수(성남시청)·진선유(단국대)를 앞세워 역대 최고인 종합순위 7위(금6, 은3, 동2)에 올랐다. 이번에도 전망은 밝다. 특히 ‘유일한 금밭’이었던 쇼트트랙에서 벗어나 다양한 종목에서 메달을 노린다. 박성인 선수단장은 “10위 진입도 중요하지만 쇼트트랙 외 종목에서 금메달을 따는 것도 큰 목표”라고 강조했다. 선수 46명이 출전해 쇼트트랙에서 3개, 피겨와 스피드스케이팅에서 1개씩의 금메달을 예상했다. 쇼트트랙은 남자부에서 금메달 3개(1000m·1500m·5000m계주)를 기대한다. 스피드스케이팅 남자 500m에서도 금메달을 노린다. 올림픽 출전권 획득점수에서 이강석(의정부시청)이 세계랭킹 1위, 이규혁(서울시청)이 2위에 올랐다. 피겨 여자싱글의 김연아(20·고려대)는 세계가 인정하는 ‘금메달 후보 0순위’다. 여자선수 중 유일하게 200점을 돌파한 압도적인 연기는 ‘넘을 수 없는 벽’처럼 공고하기만 하다. ●中, 선수단 사상 최대… 이변 준비 중국은 하계올림픽의 절대강자다. 안방에서 열린 베이징올림픽에서는 51개의 금메달로 2위 미국을 크게 물리치고 1위를 차지했다. 그러나 동계올림픽에서는 주춤하다. 토리노 때는 금2, 은4, 동5개로 14위. 자오잉강 선수단장은 “밴쿠버올림픽을 기점으로 동계스포츠 강국이 되겠다.”고 선언했다. 사상 최대인 선수 93명을 파견해 ‘준비된 이변’을 벼른다. 여자 쇼트트랙과 피겨 페어종목, 에어리얼 스키종목에서 금빛 가능성이 높다. 쇼트트랙은 토리노올림픽 500m 금메달을 목에 건, 한 수 위 기량을 자랑하는 왕멍이 있다. 토리노에서 중국에 금1, 은1을 안겼던 에어리얼 스키도 관심을 끈다. 중국 동계올림픽 사상 첫 남자 금메달을 안겼던 샤오펑이 부상으로 출전하지 못하지만 후발 주자들도 매섭다. 피겨스케이팅에서는 페어의 ‘백전노장’ 자오훙보·선쉐 커플이 있다. 2002세계선수권챔피언이자 2004~05, 2006~07시즌 그랑프리 파이널 우승자다. 올림픽 금메달을 목표로 빙판에 복귀, 여전히 출중한 기량을 보여 주고 있다. ●日, 피겨 3인방 주목… 영광 재현 토리노올림픽 때 일본은 단 한 개의 메달에 그쳤다. 1998년 안방인 나가노올림픽에서 금5, 은1, 동4개를 따냈던 저력은 온데간데없이 이어진 솔트레이크시티대회 때는 은1, 동1로 힘없이 주저앉았다. 이 때문에 일본은 이번 밴쿠버올림픽을 임하는 자세가 결연하다. 아이스하키를 뺀 전 종목에 출전하며 나가노의 영광을 재현할 태세다. 한국의 두 배 가까운 94명이 나섰다. 그러나 하시모코 세이코 선수단장은 “현재 상황이 그리 밝지 않다.”며 어려움을 호소했다. 한국의 목표와 묘하게 얽혀 있어서일까. 한국의 주력종목인 스피드와 피겨스케이팅에서 경합이 예상된다. 이규혁과 이강석이 500m 금메달을 목에 걸려면 샤니 데이비스(미국) 외에 오이카와 유야와 나가시마 게이치로, 가토 조지의 추격을 뿌리쳐야 한다. 여자팀 이상화(한국체대)도 고다이라 나오와 순위경쟁을 펼쳐야 한다. ‘피겨퀸’ 김연아의 추격자 역시 ‘일본 3인방’이다. 격차가 벌어졌지만 아사다 마오와 안도 미키, 스즈키 아키코는 안정적인 기량을 보유하고 있다. 조은지기자 zone4@seoul.co.kr
  • 오자와 의원영입으로 사임여론 돌파?

    오자와 의원영입으로 사임여론 돌파?

    │도쿄 박홍기특파원│검찰과의 전면전에서 승리한 오자와 이치로 간사장이 여론의 벽에 부딪혔다. 불기소처분으로 정치자금 의혹에서는 벗어났지만 전·현직 비서 3명이 기소된 만큼 감독 및 도의적 책임은 져야한다는 비판의 목소리가 만만찮다. 때문에 간사장에서 물러나야 한다는 주장이 70%안팎에 달했다. 하토야마 정권에 대해 비판적인 요미우리신문이 7일 내놓은 여론조사결과 74%가 오자와 간사장에게 사임을 요구했다. 하토야마 정권에 우호적인 아사히신문과 마이니치신문의 조사에서도 각각 68%와 69%를 기록했다. 교도통신의 사임 여론은 72%였다. 4일 검찰 수사가 발표되기 전과 비교, 간사장 사임 주장은 약간 떨어졌지만 여전히 70%대에 머물렀다. 하토야마 유키오 총리는 이와 관련, “검찰의 판단이 내려졌다.”면서 “더이상 말하지 않겠다.”며 오자와 간사장 체제에 변화가 없음을 강조했다. 오자와 간사장은 4일 검찰 수사결과 발표 직후 “간사장직을 내놓지 않으면 안 된다고는 생각지 않는다.”며 입장을 분명히 정리했다. 오자와 간사장은 5일 자민당을 탈당한 다무라 고타로 참의원 영입에 나서는 등 여론의 추이에 얽매이지 않고 7월 참의원선거를 겨냥, 보폭을 넓히고 있다. 다무라 참의원이 입당하면 민주당은 사민당에 의존하지 않고도 참의원 총의석의 과반수인 121석을 독자적으로 확보하게 된다. 한편 하토야마 내각의 지지율은 49~41%대로 별다른 변화가 없었다. 요미우리의 내각지지율은 44%, 아사히와 교도통신은 41%씩, 마이니치는 49%이다. 특히 당 지지율은 내각지지율의 하락과 관계없이 민주당이 체제 정비가 덜된 자민당에 비해 우위를 차지했다. 마이니치의 경우 민주당 지지율은 지난달 30일 조사와 비교해 4%포인트 상승한 34%, 자민당은 2%포인트 떨어진 14%였다. hkpark@seoul.co.kr
  • [씨줄날줄] 경영의 신/이춘규 논설위원

    일본의 ‘살아 있는 경영의 신’ 이나모리 가즈오(78) 교세라 명예회장. 이나모리 명예회장이 쓰러져 가는 일본항공(JAL)을 살려내기 위해 무급으로 JAL 회장에 취임, 화제다. 그는 도덕경영, 인간경영의 선구자다. 끊임없이 도전하는 벤처신화의 원조다. 일본사회 비주류의 한계를 뛰어넘기 위해 27세에 전자부품업체인 교세라를 창업, 50년간 한 번도 적자결산을 하지 않은 신화를 썼다. 중학교 두 차례, 대학교를 한 차례 낙방하는 실패를 거듭하며 불굴의 의지를 키웠다. 종업원 5만 9510명에 자회사 219개인 세계적인 기업을 일궜다. 1997년 승려로 출가, 일선에서 물러났으나 건강문제로 환속했다. 최고 실세 오자와 이치로 민주당 간사장과 막역하다. 한국과도 인연이 깊다. 한국 육종학의 선구자 고 우장춘 박사의 넷째사위다. 박지성이 뛴 교토퍼플상가를 후원했다. 일본의 ‘원조 경영의 신’은 마쓰시타 고노스케(1894~1989) 파나소닉 창업주다. 간사이 와카야마현 빈농 출신으로 9세 때 초등학교를 중퇴한 뒤 남의 집 살이를 전전하다 1910년 오사카전등회사에 입사해 공원, 검사원으로 경력을 쌓았다. 1918년 마쓰시타전기기구제작소를 창업했다. 이후 독자적인 경영이념과 수완으로 사업확장에 성공, 세계적인 경영인이 돼 96세까지 현역에서 활동하며 신화를 창조했다. 1979년 마쓰시타정경숙을 세워 수많은 인재를 배출, 현재 수십명이 일본 각료나 국회의원, 지자체장으로 활약하고 있다. 한국에서는 고 이병철 삼성그룹 창업주가 경영의 신으로 손꼽힌다. 12일은 호암 이병철 전 회장의 탄생 100주년이다. 일본에 나라를 빼앗긴 경술국치의 해에 태어난 호암은 역설적으로 일본에서 많이 배웠다. 와세다대 유학시 강한 자극을 받았다. 설탕 등 주로 소비재 사업을 하다 1969년 안팎의 제지를 뚫고 삼성전자를 설립한 것도 파나소닉 등 일본의 전자산업에서 영향받았다. 83년 반도체사업 본격 진출도 극일을 위한 호암의 도전사다. 호암의 혼이 서린 삼성전자는 지난해 세계 최대 전자업체로 등극했다. 이익으로는 소니, 파나소닉 등 일본 전자업체 10곳을 합친 것보다도 많다. 경술국치 100년만에 전자산업에서나마 한·일 역전이라는 신화가 쓰여졌다. 호암의 후계자 이건희 전 삼성그룹 회장이 선친의 뒤를 이어 혼과 열정을 담아낸 결과다. 호암, 이나모리, 마쓰시타 등 한·일 양국 ‘경영의 신’들에게선 불굴의 의지로 역경을 극복하고 신화를 창조했다는 공통점이 발견된다. 이춘규 논설위원 taein@seoul.co.kr
  • [뉴스&분석] 도요타 리콜뒤 ‘美 -日 갈등’

    [뉴스&분석] 도요타 리콜뒤 ‘美 -日 갈등’

    │도쿄 박홍기·워싱턴 김균미특파원│일본을 대표하는 도요타자동차가 총체적 난국을 맞은 진짜 이유는 무엇일까. 지난달 21일 8개 차종에 대해 첫 리콜을 발표한 이래 사태는 더 확산되고 있다. 하이브리드카의 상징인 ‘프리우스’도 금명간 리콜 대상에 들어갈 처지다. 미국에서는 행정부와 의회까지 나서서 도요타 사태를 집중 추궁하고 있다. 레이 러후드 교통부장관은 번복하기는 했지만 “리콜 대상차를 몰지 말라.”며 감정 섞인 발언을 서슴지 않았다. 의회는 벼르기라도 한 듯 두 차례의 청문회 일정을 잡아놓았다. 이른바 ‘도요타 때리기’다. ●美행정부·의회 ‘도요타 때리기’ 사태는 예상보다 확대재생산되고 있다. 도요타 자체만의 문제가 아닌 미·일 양국의 정치·경제적 배경까지 맞물려 진행되고 있는 성격이 짙다. 미국에서 보면 ‘도요타=일본’이다. 미국은 금융위기 속에 시름 깊던 지난해 8월 도요타의 냉정한 시장주의를 체험했다. 도요타는 1983년부터 제너럴 모터스(GM)와 합작·운영해온 캘리포니아 누미공장의 폐쇄를 선언했다. 누미공장은 1980년대 미·일간의 무역마찰을 완화시키는 ‘우호의 상징’이었다. 당시 도요타 측은 고용, 사회적 책임 등을 내세운 주정부와 미 의회의 철회 요청도 거부했다. 더욱이 54년 만에 실질적인 정권교체를 이뤄 출범한 하토야마 유키오 정권은 자민당 정권과는 달리 ‘탈미입아(脫美入亞), 아시아 중시노선을 택했다. ‘동아시아공동체’도 주창했다. 게다가 ‘대등한 미·일 관계’를 선언, 미국을 한층 자극했다. 하토야마 총리는 지난해 10월 한·중·일 3국 회담 때 “그동안 미국에 너무 의존했다.”며 속내를 드러냈다. 지난 2일 방일 중인 펠리페 칼데론 멕시코 대통령과의 회담에서도 “멕시코도, 일본도 경제는 대미의존이다. 거기서 벗어나, 더욱 아시아에 눈을 돌려서”라는 취지의 발언을 했다. 하토야마 총리는 지난해 9월 출범 직전 미국 주도의 신자유주의 폐해를 신랄하게 비판했던 터다. 일본의 중국에 대한 손짓도 노골적이다. 예컨대 정권의 실세인 오자와 이치로 민주당 간사장은 지난해 12월 국회의원 143명을 포함, 600명의 방문단을 이끌고 중국을 찾았다. 오자와 간사장은 당시 후진타오 중국 주석과의 회담에서 “양국의 미래지향적인 관계를 구축하고 싶다.”고 강조했다. 이어 차기 국가주석으로 유력한 시진핑 국가부주석이 답방했다. 미국이 달가워할 리가 없다. 미국 행정부 안에서는 하토야마 정권을 ‘반미적’, ‘좌파적’이라고 규정할 정도로 관계가 틀어졌다. 후텐마비행장 이전 문제는 미·일 관계의 갈등을 보여준 대표적인 본보기다. 2006년 이미 양국간에 합의한 계획에 대해 하토야마 정권은 전면 재검토에 착수했다. 지금껏 미국에 ‘예스’만하던 일본이 ‘노’를 외친 격이다. ●도요타 위기는 GM·포드의 이익 물론 미국의 도요타 사태에 대한 접근은 복합적이다. 올가을 중간선거를 앞두고 있는 만큼 자국의 자동차 산업 보호에 힘을 쏟지 않을 수 없는 처지다. 도요타의 위기는 GM이나 포드 등 미국산 자동차에 직접적인 이익으로 돌아올 수 있다. 특히 법정관리 상태인 GM의 대주주가 미국 정부라는 대목은 주목할 만하다. 결국 도요타 사태는 “얽히고설킨 배경 속에서 미국이 일본에 보낸 경고의 메시지”라는 해석도 나오고 있다. hkpark@seoul.co.kr
  • 간사장직 유지 ‘오자와 역습’ 시작되나

    │도쿄 박홍기특파원│하토야마 유키오 총리는 4일 정치자금 의혹에서 벗어난 오자와 이치로 민주당 간사장의 거취와 관련, “간사장 직무를 계속 맡기겠다.”고 밝혔다. “지금은 인사를 생각하지 않고 있다.”고도 말했다. 하토야마 총리는 한때 오자와 간사장과 거리를 두려던 조짐도 없지 않았지만 검찰의 수사가 마무리된 상황에서 오자와 간사장에게 확실한 신뢰의 메시지를 보낸 셈이다. 도쿄지검 특수부는 이날 오후 정치자금법위반(허위기재) 혐의를 받았던 오자와 간사장에 대해 불기소 처분했다. 결과적으로 지난달 16일 “단호하게 싸워 나가겠다.”며 검찰과의 전면전을 선언한 오자와 간사장이 이겼다. 오자와 간사장은 지난 1일 기자회견에서 “기소된다면 매우 책임이 무거울 것”이라며 사법처리될 경우 사임할 뜻을 내비쳤다. 뒤집어 보면 기소되지 않는 한 간사장의 역할을 계속해 나가겠다는 오자와 간사장의 입장 정리다. 때문에 정치권에서는 “결백하다.”고 강조해온 오자와 간사장이 “검찰의 불기소를 예견했던 것 같다.”는 관측이 나왔다. 민주당 안에서도 오자와 간사장의 현직 유지에 대한 목소리가 높다. 의원 20여명은 이날 모임을 갖고 “법적인 문제가 없다.”면서 “오자와 간사장을 지지, 참의원 선거를 위해 결속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반오자와파의 움직임도 수그러들었다. 오자와 간사장은 오는 7월 실시되는 참의원 선거에서 단독 과반수를 달성, 연립정권이라는 하토야마 내각의 한계를 벗어나도록 하는 데 전력을 다할 것으로 예상된다. 측근들이 기소된 만큼 ‘감독책임론’의 부담은 여전히 남아 있다. 이에 따라 여론의 추이를 지켜보면서 당분간 막후에서 실력을 행사할 가능성도 점쳐지고 있다. 그러나 정치권은 정치자금 의혹의 족쇄를 푼 오자와 간사장의 ‘대역습’에 긴장할 수밖에 없다는 시각이 만만찮다. hkpark@seoul.co.kr
  • 檢 피한 오자와, 힘받는 개혁법안

    │도쿄 박홍기특파원│하토야마 유키오 정권의 실세인 오자와 이치로 민주당 간사장의 정치자금 의혹을 수사중인 도쿄지검 특수부는 4일 오자와 간사장을 불기소할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오자와 간사장에게 정치자금법위반(허위기재) 혐의를 적용할 수 있는 증거를 확보하지 못해 불기소 쪽으로 방침을 굳혔다고 NHK가 3일 보도했다. 검찰은 4일 오자와 간사장을 둘러싼 정치자금 사건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다만 검찰은 오자와 간사장의 정치자금관리단체인 리쿠잔카이(陸山會)의 실무를 담당했던 전 비서 이시카와 도모히로 중의원과 회계책임자인 공설비서 오쿠보 다카노리 등 2명에 대해 문제가 된 토지구입자금 4억엔(약 50억원)을 고의적으로 정치자금보고서에 기재하지 않은 혐의로 기소하기로 했다. 검찰의 수사에 정치적 기로에 섰던 오자와 간사장은 불기소가 확정될 경우, 지난해 3월부터 휩쓸렸던 정치자금 의혹을 털어냄에 따라 당의 장악력과 입지도 한층 커질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특히 정치개혁법 및 영주외국인 지방참정권법 등 이른바 ‘오자와 법안’도 속도를 낼 것 같다. 검찰은 지난달 23일과 31일 두차례에 걸쳐 오자와 간사장을 소환, 리쿠잔카이가 2004년 10월 도쿄 시내 세타가야구의 토지매입자금 4억엔을 보고서에 기록하지 않은 사실을 알고 있었는지, 허위기재에 관여했는지, 4억엔의 자금 출처 등을 조사했지만 물증을 찾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하토야마 총리는 3일 참의원 본회의에서 오자와 간사장의 수사에 대해 “냉정하게 추이를 지켜보고 있다.”면서 “(오자와의) ‘결백하다.’는 말을 믿는 것은 당연하다.”고 강조했다. hkpark@seoul.co.kr
  • 한·중·일 상설사무국 서울 설치

    한국과 중국, 일본 등 3국의 협력과 연례 정상회담을 위한 상설사무국이 내년 상반기 서울에 설치된다. 다자외교 기구가 한국에 세워지기는 사상 처음이다. 특히 100년 전 식민지로 전락했던 우리나라가 ‘미래 파워’로 급부상하고 있는 동북아시아에서 중심 역할을 맡게 되는 셈이어서, 의미가 남다르다는 평가다. 한·중·일 3국은 지난 1일 중국 베이징에서 이용준 외교통상부 차관보와 후정웨(胡正躍) 중국 외교부 부장조리, 사사에 겐이치로 일본 외무성 외무심의관이 참석한 가운데 제4차 고위급회의를 열어 이같이 합의했다고 외교부가 2일 밝혔다. 3국은 이명박 대통령이 지난해 10월 베이징에서 열린 제2차 한·중·일 정상회의에서 상설사무국의 서울 설치를 제안한 이후 실무협의를 진행해 왔다. 이번에 최종합의에 이른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 당국자는 “중국과 일본이 서로 상대를 견제하기 때문에 역학적으로 한국에 사무국을 설치해야 한다는 공감대가 3국 간에 무리없이 형성됐다.”면서 “오는 5월쯤 서울에서 열리는 제3차 한·중·일 정상회담에서 구체적인 방안이 최종 확정될 것”이라고 밝혔다. 상설사무국은 현재 50여개나 되는 3국의 양자 및 다자모임을 통합, 운영하게 된다. 사무국이 설치되면 사무총장은 임기를 정해 3국이 돌아가면서 맡고, 경상비 등 운영예산도 분담하게 된다. 외교부는 “유럽연합(EU) 사무국 등 다른 사례를 대체로 따르게 될 것”이라고 했다. 외교부 당국자는 “사무국 설치를 계기로 2008년 12월 출범한 한·중·일 연례 정상회담이 아세안(ASE AN·동남아국가연합)에 버금가는 국가 간 협의체로 아시아에서 자리잡게 됐다.”면서 “장기적으로 동아시아 공동체의 형성을 넘어 아세안과 통합하는 방향으로 갈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당국자는 “과거 유럽에서 영국·프랑스·독일 등 강대국들 간 견제로 유럽연합(EU) 본부가 벨기에 브뤼셀에 설치됐는데, 세월이 흘러 통합이 완성된 지금 브뤼셀의 위상이 크게 올라가 중심 역할을 하고 있다.”면서 동북아 중심국으로서 한국의 위상 제고에 기대를 표명했다. 김상연기자 carlos@seoul.co.kr
  • [한·일 100년 대기획] 야스쿠니의 어제와 오늘

    [한·일 100년 대기획] 야스쿠니의 어제와 오늘

    │도쿄 박홍기특파원│야스쿠니(靖國)신사의 겨울은 비교적 한산했다. 지난달 30일 주말임에도 관광객들이나 젊은 남녀, 나이가 든 시민들이 이따금 참배할 뿐, 여느 신사나 다름없었다. 신사의 초입에 진을 치던 노점상도 없었다. 계절 탓도 있지만 야스쿠니는 예전과 같지 않다. 버팀목이었던 자민당 정권의 몰락과 함께 흔들리고 있다. 하토야마 정권에서는 ‘야스쿠니신사는 없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야스쿠니는 메이지유신 직후인 1869년 내전에서 숨진 병사들의 제사를 위해 세워진 신사로 전국 8만여곳 가운데 가장 규모가 크다. 쇼콘샤(招魂社)로 불리다가 1879년 현재 명칭으로 바뀌었다. 제2차세계대전 당시엔 전몰자의 추모 및 호국신사로 자리매김했다. 일왕이 직접 참배, 군국주의를 고취시키는 절대적인 역할을 맡았다. 패전 뒤 야스쿠니는 연합군총사령부의 강요에 따라 추모시설 대신 종교시설로 전환했다. 하지만 추모 기능은 유지됐다. 야스쿠니는 메이지유신 이후 군인·군속 등 전몰자 246만여명의 위패가 안치돼 있다. 한국인도 2만여명에 달한다. 야스쿠니가 이목을 끌기 시작한 것은 1978년 도조 히테키를 비롯, A급 전범 14명을 합사하면서부터다. “전범재판은 승자의 일방적인 재판이다. 합사에 문제가 없다.”는 게 야스쿠니 측의 입장이다. 야스쿠니 본전 옆에는 침략전쟁을 미화·찬미하는 전쟁박물관 유슈칸(遊就館)이 자리잡고 있다. 히로히토 전 일왕은 A급 전범 합사 후 “깊은 화근을 남기게 될 것”이라며 야스쿠니를 참배하지 않았다. 그러나 미키 다케오, 나카소네 야스히로, 고이즈미 준이치로 전 총리는 재임시절 8·15 종전일에 노골적으로 야스쿠니를 찾았다. 고이즈미 이후 총리들은 한국·중국 등의 반발을 의식, 참배를 자제했다. 야스쿠니의 존재 의미는 지난해 9월16일 하토야마 유키오 정권이 출범과 동시에 축소됐다. 하토야마 총리는 ‘8·30 중의원선거’ 전부터 “나와 각료들은 야스쿠니를 참배할 생각이 없다.”고 공언했다. 또 야스쿠니를 대체할 국립추모시설의 건립을 공약으로 내걸었다. 실제 하토야마 정권의 각료들은 단 한명도 지난해 10월 야스쿠니 추계대제에 참석하지 않았다. 야스쿠니의 위기감은 전몰자 유족모임에서도 가시화되고 있다. 후쿠오카현 유족연합회는 최근 야스쿠니 측에 합사된 A급 전범 14명의 분사 방안을 제안했을 정도다. 다만 야당으로 전락한 자민당의 야스쿠니에 대한 집착은 대단하다. 자민당은 지난달 24일 “보수의 기치를 올려야 한다.”면서 올해 ‘행동강령’에 야스쿠니 참배를 명문화했다. 글 사진 hkpark@seoul.co.kr
  • [월드이슈] 피하려는 선수 vs 받으려는 정부 ‘세금전쟁’

    [월드이슈] 피하려는 선수 vs 받으려는 정부 ‘세금전쟁’

    소득이 있는 곳에 과세가 있다. 이것은 조세의 기본 원리이고, 스포츠 세계에도 예외는 없다. 타이거 우즈, 마이클 조던, 데이비드 베컴 등 세계적인 스포츠 스타들의 연봉을 이야기 할 때 언론에서는 흔히 ‘천문학적’이라는 표현을 쓴다. 일반인들은 상상도 할 수 없을 정도의 거액이 오고 가기 때문에 조세의 원리에 따라 세금도 상당하다. 세금을 피하려는 스타들과 받아내려는 정부 당국의 줄다리기도 흥미롭다. ■ 해외 스포츠스타 2009년 7월 미국의 스포츠 잡지 스포츠 일러스트레이티드(SI)가 발표한 ‘미국프로선수 연간수입 상위 50인’에서 최근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는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가 연소득 9973만 7626달러(약 1165억원)로 이 부문 6년 연속 1위를 차지했다. 이 중 연봉 및 상금은 773만 7626달러에 그쳤지만 광고 등 부대수입으로 9200만달러를 벌어들였다. 2위 역시 골프 선수인 필 미켈슨이 5295만356달러를 벌어들이며 전년도와 같은 자리를 유지했고 3위는 ‘농구의 전설’ 마이클 조던의 은퇴 이후 식었던 미국 프로농구(NBA)의 열기를 되살리고 있는 르브론 제임스로 4241만581달러의 연소득을 올렸다. 4위는 지난해 미 프로야구(MLB) 월드 시리즈 우승의 주역인 뉴욕 양키스의 알렉스 로드리게스, 5위 NBA 공룡센터 샤킬 오닐 순으로 상위 5위권을 형성했다. ●천문학적인 몸값, 세금은? 그렇다면 연소득 1위 타이거 우즈의 세금은 얼마나 될까. 우즈가 내는 세금 규모에 대해서는 정확히 알려지지 않았지만 소득에 비해 현저하게 낮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유는 미국의 다양한 세금제도 때문이다. 미국의 조세제도에 따르면 개인의 소득에 따라 세율이 차등 적용된다. 최고 소득군의 경우는 소득세가 35%에 달하지만, 연방제인 미국은 각 주별로 ‘주세’라는 명목의 개별 세금도 부과한다. 캘리포니아 9.3%, 뉴저지 9%, 콜로라도 4% 등 각 주별로 주세가 다양하며 텍사스와 플로리다처럼 주세를 받지 않는 곳도 있다. 따라서 고소득의 스포츠 스타들은 거액의 세금을 피하기 위해 텍사스와 플로리다에 연고를 두고 있다. 전 세계 최고 몸값을 자랑하는 타이거 우즈가 플로리다에 살고 있으며 야구, 농구 등 프로선수들도 팀 이적 시 이 지역의 프로팀을 선호하고, 일부 선수들은 홈 구단 연고지와 별도로 이 두 지역에 집을 마련하기도 한다. ●운동을 많이 하는 남자 ‘조크세금’ 프로 스포츠가 발전한 미국은 스포츠에도 독특한 세금을 도입해 운영 중이다. 프로구단이 원정 경기를 가면 해당 지역 거주자가 아니더라도 그 지역에서 경기한 날만큼의 수입에 대한 세금을 내야하는 것으로 ‘운동을 많이 하는 남자’라는 뜻을 가진 영단어 ‘조크(jock)’를 붙여 조크세금(jock tax)으로 불린다. 이 독특한 세금은 1991년 농구 황제 마이클 조던이 이끄는 시카고 불스가 NBA 결승에서 LA 레이커스를 누르고 우승을 거두자 캘리포니아주가 불스 선수들에게 LA에서 뛴 경기 수만큼의 세금을 부과해 ‘조던 세금’으로 알려지기도 했다. 미 프로야구 시애틀 매리너스의 간판타자 스즈키 이치로는 홈 구단 연고지인 워싱턴주에는 주세를 내지 않지만 2008년 한 시즌동안 캘리포니아주에서 25경기를 뛴 이유로 21만8000달러 이상의 세금을 해당 지역에 내야 했다. 미국에 ‘조던 세금’이 있다면 영국 프리미어리그와 함께 세계 축구계의 양대 리그인 프리메라리가의 스페인에는 세금과 관련한 법안으로 ‘베컴 법안’이 있다. ‘프리킥의 마술사’ 데이비드 베컴이 영국에서 스페인 리그로 이적한 2004년 스페인 정부는 스페인 산업에 도움이 되는 사업가나 과학자 유치 명목으로 해당 외국인에 한해 세금을 대폭 인하했다. 이에 따라 스페인에서 활동하는 외국인 축구선수들은 43%의 세금을 내야하는 스페인 선수의 절반 수준인 23% 세율 적용을 받게 됐으며 이러한 세법을 베컴 법안으로 부르는 것이다. 하지만 지난 2년간 세계적인 경기 침체에 따라 세원 확보가 다급해진 스페인 정부는 지난해 후반기부터 베컴 법안을 폐지하고 외국인 선수도 내국인과 같은 세율을 부과하는 개정안을 추진하고 있어 스페인 프로축구 협회와 마찰을 빚고 있다. 박성국기자 psk@seoul.co.kr ■ 해외진출 한국 스포츠스타 해외에 진출한 한국 스포츠 스타들도 해당국가의 소득세법 등에 따라 천차만별인 세금을 내고 있다. ●소득세 감면에서 유턴하는 영국 해외에 진출한 한국 선수 가운데 가장 많은 세금을 내는 ‘납세왕’은 누구일까? 정답은 영국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활약하는 박지성 선수이다. 그가 받는 연봉은 추정치가 320만파운드(약 59억원)에 이른다. 박지성은 지난해까진 소득의 40%를 납부했지만 올해부턴 소득의 절반을 세금으로 내야 한다. 영국 정부가 지난해 4월 연소득 15만파운드 이상 고소득자에게 적용하는 최고세율을 21년만에 40%에서 50%로 올렸기 때문이다. 영국은 제2차세계대전 당시 최고소득세율이 99.25%까지 올랐고 1970년대까지도 95% 수준을 유지했다. 이후 간접세를 지지하는 마가렛 대처가 1979년 총리에 오른 직후 최고소득세율을 83%에서 60%로 낮췄다. 1988년에는 40%까지 줄었다. 10년도 안 돼 최고 부자들이 내는 세금이 절반으로 줄어들었다. 결국 지난해 증세 조치는 미국발 금융위기 이후 재정적자 문제가 심각해지면서 나타난 궁여지책인 셈이다. ●박찬호, 올해까진 역대 최저 세율 적용 미국 메이저리그에서 뛰는 박찬호(FA) 선수는 지난해 250만달러(약 30억원)를 연봉으로 받았다. 박찬호는 올해까지는 조지 W 부시 행정부가 시행한 세금감면 혜택을 받을 수 있다. 부시 정부는 2003년부터 2010년까지 한시적으로 최고소득세율을 39.6%에서 35%로 인하시켰다. 이는 미국 역사상 제2차세계대전 이후 가장 낮은 최고세율이다. 하지만 오바마 대통령은 최고세율 감면을 연장하지 않겠다고 대선 공약으로 내걸었다. 세금감면법안을 연장하지 않으면 최고소득세율은 자동으로 39.6%로 되돌아간다. 1963년까지 최고소득세율이 90%가 넘었던 미국은 린든 존슨 행정부 이후 감세정책을 이용한 민간경제 활성화 정책을 선택했다. 레이건 행정부 때는 28%까지 인하했다. 이때부터 미국은 심각한 재정적자에 시달리게 됐다. 연방제인 미국은 세금도 연방세와 주세를 따로 징수한다. 주소지가 펜실베이니아주인 박찬호는 연방세 35%에 더해 3.07%를 주세로 낸다. 클리블랜드 인디언스 소속 추신수는 연방세 35% 외에 오하이오주 세율인 6.24%를 납부해야 한다. ●부유세 내는 프랑스와 세금없는 모나코 2008년 프랑스리그 모나코에 입단한 박주영은 지난해 말 대폭 연봉인상을 통해 80만~90만유로(약 13억~15억원) 수준을 받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프랑스는 최고소득세율이 40%이고 부유세까지 존재하는 곳이지만 박주영은 세금을 전혀 내지 않는다. 세금을 받지 않는 모나코 공국에 박주영의 급여 계좌를 개설했기 때문이다. 프랑스 조세제도 전문가인 안창남 강남대 세무학과 교수에 따르면 박주영이 프랑스에 거주할 경우 최고소득세율은 40%이다. 거기다 지난해 법률이 개정되면서 총재산이 79만 유로를 초과하는 경우 부유세를 납부해야 한다. 세율은 79만~128만유로는 0.55%이며 조금씩 높아지다가 1648만유로 이상은 1.8%를 부과한다. ●이영표, 세금 45%에서 0%로 2008년 8월부터 지난해 7월까지 독일 분데스리가 보루시아 도르트문트에서 뛰다가 사우디아라비아 알 힐랄로 둥지를 옮긴 이영표 선수는 세금에 관한 한 극과 극을 경험했다. 독일에서 이영표는 소득의 45%를 세금으로 내야 했다. 하지만 사우디아라비아에선 소득세 자체가 없다. 현재 이영표는 연봉이 18억원가량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박지성과 연봉이 40억원 가량 차이나지만 세금을 빼고 나면 차이가 약 11억원으로 대폭 줄어드는 셈이다. 강국진기자 betulo@seoul.co.kr
  • 日우익관료 외국인 참정권 ‘딴죽’

    │도쿄 박홍기특파원│재일 교포들의 숙원인 지방참정권 문제를 둘러싼 일본 우익들의 반발이 한층 거세진 상황에서 각료들까지 잇따라 딴죽을 걸고 나섰다. 때문에 현재 소집된 정기국회 회기 중에 제출, 가결시키겠다는 하토야마 유키오 일본 총리와 오자와 이치로 민주당 간사장의 계획도 틀어질 가능성마저 제기되고 있다. 특히 정권의 실세인 오자와 간사장이 정치자금 의혹으로 검찰의 수사를 받으면서 입지가 다소 위축되자 반(反)오자와 쪽에서 노골적으로 목소리를 내고 있는 형국이다. 노다 요시히코 재무성 부대신(차관)은 30일 아이치현에서 개최된 민주당 모임에서 “(지방참정권 부여에) 명확하게 반대한다.”면서 “외국인이 참정권을 갖고 싶으면 귀화하면 된다.”며 ‘귀화론’을 폈다. 귀화론은 지방참정권에 대한 일본 우익들의 단골 메뉴다. 노다는 또 “여론조사를 하면 60% 이상이 지방참정권에 찬성하는 것으로 나오지만, 극심한 반발도 있다.”면서 “당내에서도 찬반이 반반”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외국인의 귀화 절차를 간략하게 하면 된다.”며 귀화 정책을 들먹였다. 히라구치 가즈히로 총무상도 한 TV 방송에 출연, “제대로 논의해서 졸속을 피하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민주주의의 근간과 관련되는 것은 행정부가 할 것이 아니라 국권의 최고 기관인 국회가 해야 한다.”며 국회로 떠넘겼다. 하라구치의 발언은 하토야마 총리와 오자와 간사장이 지방참정권을 정부 입법으로 마련, 국회에 제출토록 지시한 데 따른 거부나 마찬가지다. 이에 따라 총무상은 지방참정권의 정부 입법을 책임진 부처의 장인 탓에 정부 및 민주당 안의 파장도 만만찮다. 가메이 시즈카 국민신당 대표이자 금융상은 지난 28일 산케이신문과의 인터뷰에서 “국민신당이 찬성하지 않으면 결코 지방참정권법안을 국회에 제출할 수 없다.”며 기존의 반대 입장을 거듭 강조했다. 이어 “동화하지 않은 상태에서 권리만 주면 민족 사이에 대립을 초래할 위험성이 있다.”고 억지논리를 전개했다. hkpark@seoul.co.kr
  • [하프타임] 경보 김현섭 일본대회 우승

    국가대표 경보 선수 김현섭(25·삼성전자)이 올해 육상 시즌을 여는 첫 레이스에서 승전보를 전했다. 김현섭은 31일 일본 고베 로코아일랜드에서 열린 제93회 일본경보선수권대회 남자 20㎞에 초청 선수로 출전, 1시간20분39초에 결승선을 끊어 일본 국가대표 모리오카 고이치로(1시간20분43초)를 제치고 우승했다. 김현섭은 오는 4월 포르투갈에서 열리는 국제육상경기연맹(IAAF) 경보 챌린지에서 세계 톱10 진입을 노리고 있다.
  • 하토야마 “외국인 참정권 간단치 않다”

    │도쿄 박홍기특파원│하토야마 유키오 총리가 27일 저녁 관저에서 재일 한국인 등 영주외국인 지방참정권 부여 법안과 관련, “간단치 않다.”며 이례적으로 어려움을 토로했다. 하토야마 총리는 “연립정권이기 때문에 최소한 연립여당 안에서는 의견 정리가 필요하다.”면서 “하지만 지금 국민신당이 강하게 반대하고 있기 때문에 간단치 않다.”고 밝혔다. 민주당을 중심으로 연립의 한 축을 맡은 사민당과 국민신당의 합의를 토대로 추진하겠다는 입장인 셈이다. 게다가 가메이 시즈카 국민신당 대표 겸 금융상이 외국인 지방참정권을 반대하는 상황인 만큼 조정에서 적잖은 난항을 예고한 것과 같다. 때문에 현재 진행중인 정기국회에 지방참정권 법안이 상정될지조차 불투명하다는 관측도 제기되고 있다. 하토야마 총리가 지난 11일 오자와 이치로 민주당 간사장과 정기국회 중에 지방참정권 법안을 제출하기로 합의한 이래 비관적 발언을 내놓기는 처음이다. 히라노 히로후미 관방장관도 지난 26일 지방참정권에 대해 “합의되지 않으면 안 된다.”며 3당 대표가 참여하는 기본정책 각료위원회에서 조율할 뜻을 내비쳤다. 다만 히라노 장관은 후쿠시마현 등 일부 지방자치단체의 반대 의견과 관련, “의견을 듣겠지만 지자체의 문제가 아니다.”면서 국가의 판단이라는 점을 분명히 했다. 정부·여당 일각에서도 신중론이 나오고 있다. 특히 오자와 민주당 간사장이 정치자금 문제에 휩쓸린 바람에 지방참정권 법안의 상정을 위한 추진력이 다소 흔들리고 있는 것도 사실이다. 재일대한민국민단 측은 이와 관련, “하토야마 총리와 오자와 간사장을 비롯, 연립여당의 움직임을 지켜볼 수밖에 없다.”며 말을 아꼈다. hkpark@seoul.co.kr
  • 일본 최고 CF 스타는 누구일까?

    일본 최고 CF 스타는 누구일까?

    지난해 일본에서 CF로 대박 난 스타는 누가 있을까?일본 TV방송 데이터베이스 전문기업 니혼 모니터에서 ‘2009년 올 한해 일본에서 CF를 가장 많이 찍은 대박 스타’를 조사한 결과 스마프(SMAP)의 기무라 타쿠야와 골프신동 이시카와 료, 여가수 우에토 아야가 일본에서 제일가는 CF 모델로 꼽혔다.기무라타쿠야 5년째 CF 넘버원 스마프의 기무라 타쿠야는 2009년 총 13건의 CF 모델로 출연, 5년째 CF출연 넘버원 자리를 지키며 ‘CF 킹 오브 더 킹’으로 자리매김했다.일각에서는 예전에 비해 SMAP 멤버도 기무라 타쿠야도 인기가 떨어졌다는 이야기가 심심치 않게 들리고 있지만 CF모델로 탁월한 외모를 갖춘 기무라 타쿠야를 따라 올 자가 없다는 게 일본 CF업계 관계자들의 말이다.기무라 타쿠야는 지난해에 ‘니콘 카메라’ ‘닛산식품’ ‘컵누들’ ‘맨덤 갸스비 왁스’ ‘소프트뱅크 모바일’ 그리고 여심을 공략하는 액세서리 브랜드 ‘사만다 타바사’ 등의 모델로 출연했다. 떠오르는 CF킹 ‘미소왕자’ 이시카와 료 기무라 타쿠야와 함께 1위에 오른 CF 킹 이시카와 료도 지난해 총 13건의 CF모델로 출연. 현재 일본에서 최고의 인기를 얻고 있는 스포츠 스타다.18세 최연소 일본 골프 상금 왕 스타로도 유명한 이시카와 료는 수줍게 웃는 모습이 이뻐서 ‘미소왕자’로도 불린다. 그의 여심을 사로잡는 미소가 CF에서 먹히고 있는 것.이시카와 료는 2008년 4건의 CF에서 2009년 ‘일본 코카콜라’ ‘롯데’ ‘토요타 자동차’ ‘세콤’ ‘하우스 식품’‘제일삼공헬스케어’ 등 13건의 CF에 출연해 떠오르는 일본 CF킹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그 뒤를 이어 남자부문에서 9건의 CF에 출연한 스마프의 카토리 신고와 가수 츠루노 타케시가 2009년 CF를 접수했다. 카토리 신고는 스마프 중에서도 가장 친근하고 발랄한 매력이 돋보이는 멤버로 올해는 ‘샤프 TV’ ‘메이지유업’ 등의 CF에 출연했다.가수 츠루노 타케시는 머리 나쁜 연예인 캐릭터로 인기를 얻은 이후 뛰어난 가창력으로 대중들에게 인정을 받았고, 최근 네 번째 아이를 낳으면서 “연예활동보다 아빠로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혀 이미지가 업 된 스타다.이밖의 총 8건의 CF에 출연한 야구선수 이치로와 꽃미남 배우 오카다 마사키, 그리고 여고생의 지지를 얻어 벼락스타가 된 개그맨 오드리 등이 2009년 CF로 대박 난 스타들이다.일본 CF퀸 ‘밝고 통통 튀는’ 우에토 아야가 접수 일본 여자 부문에서는 배우 우에토 아야가 2006년 이후 3년 만에 일본 CF 퀸의 자리로 등극했다. 2009년 ‘모바일’ ‘의류’ ‘부동산’ ‘식품’ ‘화장품’ 등 12건의 다양한 분야의 CF 모델로 출연했으며, 밝고 통통 튀는 이미지로 대중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최근 일본 방송국 TBS 개국 10주년 특집 방송 ‘우에토 아야의 여행-전통이 숨쉬는 한국, 마음의 풍경’ 촬영을 위해 류시원과 인사동에서 데이트를 즐겨 화제가 되기도 했다.그 뒤를 이은 여자 스타로는 10살 소녀 오오하시 노조미이다. 영화 ‘벼랑위의 포뇨’의 O.S.T를 불러 큰 인기를 모았다. ‘파라마운트 픽쳐스 재팬’ ‘유니버셜 뮤직’ 등 굵직한 CF는 물론, 어린이의 이미지를 살린 닌텐도, 식품에 이르기까지 11개사의 CF 모델로 출연했다.이밖의 미모의 여배우 ‘버저비트~벼랑끝의 히어로’의 아이부 사키, ‘키이나~ 불가능 범죄수사관’의 칸노 미호, ‘고쿠센’의 나카마 유키에, ‘다만 널 사랑하고 있어’ 의 미야자키 아오이가 10건의 CF에 출연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 = 서울신문 NTN DB, 우에토 아야 공식홈페이지, 아쿠아리스 CF캡쳐서울신문NTN 채현주 기자 chj@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월드 뉴스라인] 오자와 “비서 감독책임” 시인

    정치자금 의혹으로 검찰의 수사를 받고 있는 오자와 이치로 일본 민주당 간사장이 25일 기자회견을 열고 지난 15일 정치자금규정법 위반 혐의로 체포된 비서들에 대한 감독책임을 처음으로 인정했다. 하지만 “현 시점에서는 어쨌든 직무에 전념하겠다.”고 말해 간사장직을 사임할 의사가 없음을 분명히 했다.
  • 오자와 정치자금 의혹 부인

    │도쿄 박홍기특파원│일본 하토야마 정권의 실세인 오자와 이치로 민주당 간사장은 23일 검찰 조사에서 정치자금을 둘러싼 의혹에 대해 전면 부인했다. 오자와 간사장은 오후 2시쯤부터 도쿄 시내 뉴오타니호텔에서 4시간30분 동안 도쿄지검 특수부의 조사를 받았다. 정치 거물이 현직을 유지한 채 검찰 조사를 받은 것은 이례적인 일이다. 오자와 간사장은 조사를 마친 뒤 저녁 8시쯤 기자회견을 갖고 “(검찰에서) 내가 기억하는 한 숨김없이 설명했다.”고 밝혔다. 쟁점인 자금관리단체인 ‘리쿠잔카이(陸山會)’가 2004년 10월 구입한 토지구입자금 4억엔(약 48억원)의 출처와 관련, “개인 자금에서 빌려준 것”이라고 말했다. 4억엔을 리쿠잔카이가 정치자금수지보고서에 기재하지 않은 의혹에 대해서는 “사전 보고받거나 상담한 적도 없다. 전혀 알지 못했다.”고 주장했다. 미즈타니건설 측으로부터 2004년과 2005년 5000만엔씩 1억엔을 받은 혐의도 “부정한 돈을 일절 받은 적이 없다.”고 해명했다. 오자와 간사장은 회견에서 국민들에게 사과한 뒤 “주어진 직책을 완수하고 싶다.”며 간사장직을 사퇴할 뜻이 없음을 분명히 했다. 또 “공평공정한 수사라면 앞으로도 협력하겠다.”면서 검찰과의 전면전을 계속해 나갈 방침임을 내비쳤다. 하토야마 총리는 오자와 간사장의 검찰 조사와 관련, “결백하다고 말했기 때문에 믿고 싶다.”며 간사장을 두둔했다. 민주당 측은 “불신과 의심을 털어냈다.”고 자평했지만 “의혹 해소가 불충분하다.”는 목소리도 나오는 만큼 여론의 추이에 신경을 곤두세웠다. 문제는 검찰의 결론이다. 오자와 간사장에 대한 혐의가 인정될지 여부는 예단할 수 없는 상황이다. 검찰 쪽에서는 한마디도 나오지 않고 있다. 물론 검찰이 무혐의 처리할 경우 오자와 간사장의 정국 장악력은 한층 커질 전망이다. 반대로 사법처리되면 간사장직의 퇴진뿐만 아니라 정국도 격랑에 휩쓸릴 수밖에 없다. 검찰은 현재 오자와 간사장의 전면 혐의 부인에 따라 정황증거만이 아닌 물증을 확보하는 데 힘을 쏟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hkpark@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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