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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치자금 재수사 위기의 오자와

    정치자금 재수사 위기의 오자와

    │도쿄 이종락특파원│시민으로 구성된 일본의 검찰심사회가 27일 오자와 이치로 민주당 간사장의 정치자금 의혹을 다시 수사하라고 의결했다. 이로써 일본 정계 실력자 오자와 간사장의 정치자금 논란이 다시 수면 위로 떠올랐다. 특히 민주당은 오자와 간사장 주도로 오는 7월 참의원(상원) 선거를 치러야 할 처지여서 타격을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반(反) 오자와 의원들의 탈당 등 정국이 요동칠 가능성도 있다. 도쿄 제5검찰심사회는 이날 정치자금 관리단체인 ‘리쿠잔카이’의 토지 구입을 둘러싼 수지 보고서 허위 기재 사건과 관련, 오자와 간사장을 기소하라고 의결했다. 도쿄지검 특수부가 지난 2월 혐의 불충분으로 불기소 처분한 것을 뒤집은 것이다. 검찰심사회는 검찰의 불기소 결정에 대해 “(수지보고서 작성은) 비서에게 맡겼다고 하면 정치인 본인의 책임은 묻지 않아도 좋은 건가.”라고 되물은 뒤 “시민의 시선으로 볼 때 허용하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법적인 부문만을 따져 유죄와 무죄를 판단하는 검찰 입장이 아닌 시민의 상식에 비춰 봤을 때 오자와 간사장에게 책임이 없다는 것은 인정할 수 없다고 판단했다. 이에 따라 도쿄지검 특수부는 오자와 간사장에 대한 재수사에 들어가야 한다. 일본 검찰제도는 한국과 달리 검찰심사위원회가 검찰의 수사내용을 ‘기소상당’이라고 의결하면 검찰은 재수사해야 한다. 검찰이 재수사를 한 뒤 다시 불기소 처분하더라도 검찰심사회가 또 한번 ‘기소해야 한다’고 결의하면 법원이 변호사를 지정해 피고인을 강제 기소하게 된다. 앞서 오자와 간사장의 정치자금 관리단체인 리쿠잔카이는 2004년 10월 도쿄 세타가야구에 비서 기숙사용으로 토지 약 476㎡를 구입하고서도 수지보고서에는 오자와의 돈 4억엔이 구입비에 포함된 사실을 써넣지 않았다. 도쿄지검 특수부는 이시카와 도모히로 의원 등 전·현직 비서 3명을 정치자금규정법 위반 혐의로 기소한 데 이어 4억엔 중에 미즈타니 건설의 불법 헌금이 포함돼 있지 않은지 조사했다. 하지만 이시카와 의원 등이 “미즈타니 건설로부터 부정한 돈을 받은 적이 없다.”고 부정하자 검찰은 오자와 간사장을 불기소 처분했다. 오자와 간사장이 재수사를 받게 됨에 따라 향후 거취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오자와 간사장은 간사장직을 계속 유지하겠다는 입장이지만 기소될 가능성이 있는 상황에서 계속 버티기는 쉽지 않기 때문이다. 하지만 오자와 간사장은 이날 밤 “1년에 걸쳐 검찰이 수사했어도 부정 헌금은 없었고, 탈세 등 실질적인 범죄는 없었다는 사실이 증명됐다.”며 “부여받은 직무를 담담하게 해나가겠다.”고 말했다. jrlee@seoul.co.kr
  • 추신수, 쿨의 ‘아내에게’로 고마운 마음 전달

    추신수, 쿨의 ‘아내에게’로 고마운 마음 전달

    MBC가 파업으로 23일 저녁 ‘MBC 스페셜-추신수, 마침내 메이저리그를 치다’를 재방송하면서 클리블랜드 인디언스 소속의 추신수가 다시 한 번 주목받고 있다. 이 방송은 지난해 11월 처음 방송된 후 재방송된 적이 없다. 이 방송에서는 추신수의 아버지 추소민씨와 어머니, 아내 하원미씨 등 추신수의 가족들이 출연해 그의 성장기와 오랜 마이너생활의 어려움 등을 회상했다. 특히 동갑내기 부부인 하원미씨와의 애틋한 사랑이 엿보였는데, 추신수는 아내를 위해 즉석에서 그룹 쿨의 ‘아내에게’를 불러주며 애정을 과시하기도 했다. 추신수는 쿨의 ‘아내에게’ 후렴부분에 나오는 ‘내 사랑아 고마워요. 나같은 놈이랑 살아줘서. 내 사랑아 사랑해요. 이 마음 변치 않아요.’라는 가사를 통해 아내에게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추신수는 미국 메이저리그 시애틀 매리너스로 입단했으나 팀 동료 이치로와 우익수 포지션이 겹쳐 메이저리그 선발 출장 기회를 좀처럼 잡지 못하다가 2006년 7월 현 소속팀인 클리블랜드 인디언스로 구단을 옮겼다. 지난 시즌 20-20 클럽에 가입하며 하위권 팀에서 돋보이는 활약을 펼쳤던 추신수는 올해도 활약을 이어나가고 있다. 23일까지 추신수는 0.288의 타율에 4홈런 12타점을 기록하며 팀을 대표하는 선수로 거듭나고 있다. 사진=서울신문NTN DB 서울신문NTN 이재훈 기자 kino@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추신수-마쓰이-이치로, 시즌 초반 동양인 메이저리거 대활약

    추신수-마쓰이-이치로, 시즌 초반 동양인 메이저리거 대활약

    메이저리그 시즌 초반 동양인 타자들의 활약상이 눈부시다. 그리고 그 정점에는 ‘추추트레인’ 추신수가 있다. 클리블랜드 인디언스 소속의 추신수는 지난 한 주 3홈런 11타점을 몰아치며 생애 처음 ‘이 주의 선수’로 선정되는 등 방망이에 불이 붙었다. 그 기간 동안 타율은 무려 0.579, OPS 또한 1.1211에 달했다. 추신수는 20일(한국시간)까지 타율 0.350, 출루율 0.500, 장타율 0.725에 OPS 1.225, 4홈런 12타점 등 메이저리그 톱클래스의 성적을 기록하고 있다. 도루도 3개를 기록하고 있다. LA에인절스의 지명타자 히데키 마쓰이 또한 안정적인 기량을 선보이고 있다. 마쓰이는 14경기를 치르는 동안 16개의 안타를 쳐내 0.314의 타율을 기록하고 있고 홈런 3개와 8타점을 기록 중이다. OPS는 0.985. 시애틀 매리너스의 외야수 이치로도 준수한 성적을 기록하고는 있지만 ‘이름값’에는 못 미치고 있다. 이치로는 13경기를 치르며 52타수 16안타로 타율 0.308, 출루율 0.368을 기록하고 있다. 주로 테이블세터진으로 기용되기 때문에 타점은 2타점으로 낮은 편. 도루는 추신수와 같은 3개를 기록하고 있지만 도루자도 2개를 기록하고 있다. 추신수는 아직 도루자가 없다. 이치로는 그나마 최근 다섯 경기에서 9안타를 몰아쳐 0.222까지 떨어졌던 타율을 3할대로 끌어 올렸다. 아직 시즌 초반이지만 추신수를 필두로한 동양인 메이저리거들의 선전에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사진=클리블랜드 인디언스 홈페이지 서울신문NTN 이재훈 기자 kino@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하토야마 지지율 20%대로 첫 추락

    │도쿄 이종락특파원│지난해 9월 출범한 하토야마 유키오 정권에 ‘빨간불’이 켜졌다. 출범 초기 70%대의 내각 지지율이 정권의 위험 수위인 20%대까지 추락했기 때문이다. 지지통신이 16일 내놓은 자체 여론조사결과, 하토야마 내각지지율이 23.7%, 지지하지 않는 비율은 56.5%로 나타났다. 하토야마 내각의 지지율이 20% 초반까지 떨어지기는 처음이다. 하락의 주요 요인은 민주당 최대 실세인 오자와 이치로 간사장의 정치자금 의혹과 하토야마 총리가 약속한 ‘후텐마 미군 비행장의 5월 결론’에 대한 불신 등이다. 오는 7월11일쯤 실시될 참의원 선거 때 투표할 비례대표 정당의 경우, 민주당이 17.7%, 자민당이 16.8%로 엇비슷했다. 유권자의 정치적 큰 불신을 반영하듯 정당 지지율은 민주당 17.2%, 자민당 14.2%에 불과했다. 특히 75.9%는 오자와 간사장의 사임을 요구했다. 한편 차기 총리에 어울리는 정치인으로는 마스조에 요이치 전 후생노동상이 21.5%로 1위를 차지했고 하토야마 총리는 5.7%로 5위로 밀렸다. jrlee@seoul.co.kr
  • [모닝 브리핑] 방일 정몽준 대표 “독도 교과서 명기 납득못해”

    │도쿄 이종락특파원│일본을 방문 중인 한나라당 정몽준 대표는 15일 도쿄 게이오대학에서 ‘과거를 넘어 미래로, 한·일관계의 과제’라는 제목의 강연을 통해 일본의 독도영유권 주장과 관련, “일본이 ‘독도는 일본땅’이라고 초등 교과서에 명기하는 것은 정말이지 납득하기 어려운 행동”이라며 “과거사의 진실을 인정하고 공유해야 진정한 과거사 청산이 이뤄진다.”고 밝혔다. 정 대표는 16일에는 오자와 이치로 민주당 간사장을 비롯해 다니가키 사다카즈 자민당 총재, 야마구치 나쓰오 공명당 대표 등을 만나 양국 현안을 논의한다. jrlee@seoul.co.kr
  • [책꽂이]

    ●올레 상하이(임영욱 지음, S&T펴냄) 우리와 더욱 가까워진 상하이에 대한 거의 모든 것을 담아 놓은 여행자책이다. 젊고 가난한, 그럼에도 시간까지 넉넉하지 않은 여행자들이 대중교통과 두 다리만으로도 구석구석 다닐 수 있도록 상세한 시뮬레이션 일정표를 곁들였다. 싸고 깨끗한 숙소, 음식점에 대한 소개도 만족스럽다. 1만 3800원. ●여유의 힘(가모시타 이치로 지음, 정은지 옮김, 북드림 펴냄) 인생, 직장, 연애 등 모든 삶의 영역에서 서두르지 않으면 도태되는 세상이다. 그러나 서두르는 이들의 상당수가 불안과 초조 등을 겪을 수밖에 없다. 끝없는 경쟁 사회에서 느긋함과 여유만만 정신으로 창의성을 더욱 북돋울 수 있고, 그로 인해 경쟁력을 가질 수 있음을 설명하고 있다. 7000원.
  • 日각료 “한국 식민지화 역사적 필연” 망언

    日각료 “한국 식민지화 역사적 필연” 망언

    │도쿄 이종락특파원│일본 민주당 정권의 현직 각료가 “한국의 식민지는 역사적 필연”이라는 망언을 했다가 문제가 되자 사과했다. 한국과 중국 위주의 ‘동아시아 정책’을 추진하며 한·일 관계에서 비교적 진보적인 입장을 취하고 있는 하토야마 유키오 정권에서 현직 관료가 과거 식민지정책을 옹호하는 망언을 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각료들의 야스쿠니신사 참배를 자제시키는 등 미래지향적 한·일 관계 구축에 신경쓰는 하토야마 정권에 ‘에다노 망언’은 오점으로 남게 됐다. 에다노 유키오 행정쇄신상은 27일 시마네현 마쓰에시에서 열린 강연에서 “중국이나 조선반도(한반도)가 식민지로 침략을 당하는 쪽이 된 것은 역사적 필연이었다.”고 주장했다고 아사히신문이 28일 보도했다. 에다노 행정상은 “일본은 메이지유신을 할 수 있었지만 중국이나 조선반도(한반도)는 근대화를 할 수 없었다.”면서 “일본은 식민지를 넓혀가는 쪽이 됐고 중국이나 조선반도가 식민지로서 침략을 당하는 쪽이 된 것은 역사적인 필연이었다.”는 억지논리를 내놓았다. 또 “일본은 메이지유신을 빨리 할 수 있었기에 그 후 100년에 걸쳐 일정한 우위를 확보할 수 있었다.”면서 “중국이나 조선반도도 같은 환경에 있었고 메이지유신을 지켜본 (조선의) 젊은이들이 근대화하려고 애를 썼지만 결국 실패했다.”며 일본의 우월성을 내세웠다. 에다노 행정상은 “일본이 메이지유신을 할 수 없었다면 중국이나 조선반도와 마찬가지로 구미 열강의 식민지나 반식민지가 됐을 것”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중의원 6선인 에다노 행정상은 강연 뒤 아사히신문 기자로부터 발언 의도에 대한 질문을 받자 “일본이 식민지 지배를 하는 쪽이 된 것은 적절하지 않다고 생각하고 있다.”면서 “오해를 부를 수 있는 발언을 한 것을 솔직하게 사과한다.”고 말을 바꿨다. 에다노 행정상은 당내에서 정책통으로 통하고 있다. 지난해 11월 정부행정쇄신회의가 추진한 올해 예산 재편성작업의 총괄팀장을 맡아 각 부처가 요구한 예산 가운데 불필요한 6670억엔(약 8조 1000억원)의 삭감을 주도해 국민 사이에 지명도가 높다. 또 정조회장을 역임할 정도로 당내 기반도 탄탄하다. 반(反) 오자와 계열의 선봉에 서 있어 하토야마 총리가 지난달 10일 오자와 이치로 간사장을 견제하는 차원에서 행정쇄신상에 기용했다. jrlee@seoul.co.kr
  • 日 후텐마 비행장 2단계 이전안 확정

    │도쿄 이종락특파원│일본 정부가 주일미군 후텐마 비행장을 오키나와현 내 캠프 슈워브 육상부와 화이트비치 앞바다를 순차적으로 사용토록하는 2단계 이전안을 사실상 확정했다고 일본 언론이 26일 보도했다. 일본 정부는 오키나와현 캠프슈워브 육상부에 헬리콥터 이착륙장을 만들어 후텐마 기지에 상주하는 헬기 부대를 옮기기로 했다. 다만 미군이 조만간 수직 이착륙 수송기 MV-22 오스프레이를 배치할 예정이어서 당분간 후텐마 비행장도 함께 사용키로 했다. 10∼15년에 걸쳐 주일미군이 사용하는 항만시설인 오키나와현 화이트비치 앞바다에 인공섬을 만들어 기지를 모두 이곳으로 옮길 계획이다. 헬리콥터 훈련 시설은 가고시마현 도쿠노시마 등으로 옮길 예정이다. 히라노 히로후미 관방장관은 최근 이 같은 안을 연립여당인 국민신당과 사민당 간부들에게 전달하고 31일 정부안을 결정하자고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오카다 가쓰야 외상도 26일 존 루스 주일 미대사와 회담하고 2단계 이전안을 설명할 것으로 전해졌다. 일본 정부는 기타자와 도시미 방위상을 25일 오키나와에 보내는 등 주민 설득에도 본격 착수했다. 히라노 관방장관은 가고시마현의 이토 유이치로 지사를 만나 정부안을 설명했다. 하지만 미국과 오키나와 주민, 연립여당인 사민당이 정부안에 모두 반대하고 있어 일본 정부가 시한으로 제시한 5월말까지 이전안이 정리되지 않을 가능성도 있다. 특히 오키나와 주민들은 캠프슈워브 육상부 주변에 학교가 있다는 점 등을 들어 “총선 전에 ‘현외 이전’을 약속한 하토야마 정권이 우리를 배신했다.”며 항의 집회를 갖는 등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jrlee@seoul.co.kr
  • 이치로, 묘기에 가까운 수비 화제

    이치로, 묘기에 가까운 수비 화제

    메이저리그 시애틀 매리너스 소속의 일본인 선수 이치로가 선보인 환상적인 수비가 화제다. 24일 애리조나주 피오리아에서 벌어진 시애틀과 LA 에인절스와의 시범 경기에 우익수로 선발 출장한 이치로는 2회 자신의 머리 위를 넘어가는 타구를 뒤로 돌아 달리며 따라가서 점프해 잡아내는 묘기를 선보였다. 전설이 된 윌리 메이스의 ‘더 캐치’를 연상시키는 이치로의 수비에 대해 상대팀의 마이크 소시아 감독도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시애틀 지역 신문 ‘뉴스트리뷴’은 이 수비를 올해 시애틀 시범 경기에서 나온 최고의 플레이라고 평가했다. 이 수비 장면은 시애틀 매리너스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39초 분량의 이치로 수비 동영상에는 ‘Ichiro’s amazing catch’라는 제목이 붙어 있다. 사진=동영상 화면 캡처 서울신문NTN 이재훈 기자 kino@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추락하는 하토야마 요동치는 日정치권

    추락하는 하토야마 요동치는 日정치권

    │도쿄 이종락특파원│일본 정계가 요동치고 있다. 16일 출범 6개월을 맞은 하토야마 정권의 지지율이 32%로 떨어지는 등 민심 이반이 가속화되고 있다. 야당인 자민당도 하토야마 구니오 전 총무상이 15일 전격적으로 탈당을 선언함에 따라 분열 위기에 부딪혔다. 때문에 오는 7월11일쯤 치러질 참의원 선거를 겨냥, 정계 개편의 움직임이 가시화되고 있다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연립여당 무너지나 하토야마 정권은 지난 8월 중의원 선거에서 307석을 획득, 제1당으로 부상했다. 사민당(7석), 국민신당(3석)과 연합해 연립여당을 구성했다. 하지만 하토야마 총리와 오자와 이치로 민주당 간사장의 정치자금 의혹이 터진 이후 지지율이 30%대로 하락했다. 7월 참의원 선거를 앞두고 당내 반(反)오자와 세력이 뭉치는 분위기다. 최근에는 겐바 고이치로 중의원 재무금융위원장이나 마에하라 세이지 국토교통상, 센고쿠 요시토 행정쇄신담당상 등이 오자와 간사장의 진퇴를 자주 언급하고 있다. 아직은 참의원 선거 단독 과반수 확보라는 공통의 목표가 있는 만큼 당이 분열할 개연성은 적다. 그러나 당을 언제든지 위기로 몰아넣을 수 있는 위험 요인이 도사리고 있는 셈이다. 7월 참의원 선거에서는 의원 242명 가운데 절반인 121명에 대한 투표만 한다. 연립정부를 구성하고 있는 사민당과 국민신당의 ‘불편한 동거’도 정계개편의 변수다. 외국인 참정권은 국민신당이, 오키나와현 내의 후텐마 기지 이전은 사민당이 반대하고 있어 정책 추진에 적잖게 애를 먹고 있다. 민주당 내에서는 참의원 선거 이후 각종 정책에 대해 이견이 없는 공명당과 연립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들린다. 야마구치 나즈오 공명당 대표도 15일 후쿠오카시에서 열린 한 강연회에서 “참의원 선거 이후 여러 가지 전개를 생각할 수 있다.”며 하토야마 정권과의 제휴에 긍정적인 입장을 보였다. ●사분오열되는 자민당 야당으로 전락한 자민당의 사정은 더욱 급박하다. 당 지지율은 10%대에서 헤매고 있다. 하토야마 전 총무상의 탈당 선언으로 인해 당 전체가 크게 흔들리는 형국이다. 다니가키 사다카즈 총재는 15일 사임했다. 구니오 의원은 정당 요건을 채우는 5명 이상의 국회의원을 확보한 뒤 마스조에 요이치 참의원과 요사노 가오루 전 재무상이 연대를 이룬다는 구상이다. 특히 후생노동상을 지낸 마스조에 의원은 각종 여론조사에서 ‘차기 총리로 바람직한 인물 1위’를 차지하며 보수세력의 희망으로 떠올랐다. 마스조에 의원은 최근 “당 집행부가 우리들의 정책에 찬성하지 않을 때는 함께 일할 수 없다. 그때는 당을 깨지 않으면 안 된다.”며 분당 가능성을 언급했다. 7월 참의원 선거에서 자민당이 패배할 경우 마스조에 참의원과 요사노 전 재무상, 하토야마 구니오 의원을 중심으로 신당·창당 움직임이 본격화할 것으로 예상된다. jrlee@seoul.co.kr
  • 법정스님 병상구술 글 2편 공개

    지난 11일 입적한 법정 스님이 마지막 병상에서 구술한 글 2편이 15일 공개됐다. 출판사 문학의숲 고세규 대표는 “법정 스님이 이달 말 ‘불타 석가모니’와 ‘수심결’을 재출간할 계획이었다.”며 “두 책의 서문을 와병 중에 간병인에게 구술해 썼으며 직접 교정까지 봤다.”고 밝혔다. 불타 석가모니는 일본 불교학자가 쓴 부처 전기로 1년 전 절판됐다. 수심결은 법정스님이 젊은 시절 번역한 경전으로 25년 전 절판됐다. ●길상사 “절판 곧 발표…유서 공개안해” 고 대표는 그러나 “법정 스님이 자신의 이름으로 된 책을 더 이상 출간하지 말라고 했다는 얘기가 있어 유지가 확인되는 대로 두 책의 출간 여부를 결정하겠다.”고 말했다. 법정 스님의 상좌이자 길상사 주지스님인 덕현 스님은 “법정 스님의 유언에 따라 스님 저서들을 곧 절판할 것”이라며 “조만간 공식발표가 있을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서울신문 3월15일자 14면> 이어 “당신의 사후에 저작권과 관련해 이해관계에 얽힐 것을 우려한 때문으로 짐작된다.”고 덧붙였다. ●21일 추모법회 취소 법정스님이 남긴 법적 유서와 관련해서는 “길상사를 잘 유지하기 위해 노력하고 문도들은 서로 화합하고 도우라는 취지의 짧은 당부였다.”면서 “유산이나 저작권 등의 내용은 일절 포함돼 있지 않아 유서를 따로 공개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길상사는 오는 21일 열기로 한 추모법회도 스님의 뜻에 맞지 않는다고 판단해 취소했다. ‘불타’ 등의 출간 여부와 관계 없이 두 편의 서문은 출가 수행자로서 부처의 가르침을 지키려 애썼던 법정 스님의 평소 마음가짐이 잘 담겨 있다. 서문 끝에는 모두 ‘2010년 봄 법정’이라고 썼다. 강병철기자 bckang@seoul.co.kr 불타 석가모니-나 자신 부처님 제자로서 험난한 세상을 살아가면서 제1계로서 살생금지를 받들며 살아왔다는 것은 큰 행운이 아닐 수 없다. 그런 계율을 몰랐다면 얼마나 많은 허물을 지었겠는가. 뿔뿔이 흩어져 있는 사람들이 부처님의 가르침을 통해 거듭 형성되고 재결속될 수 있다. 출가해서 반세기 넘게 지금까지 부처님의 제자로서 살아온 것이 고마울 뿐이다. 불타 석가모니의 가르침이 지닌 감화력으로 불타 사후 2500년이 지난 지금도 그의 가르침을 따라 수행하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다. 삶의 기준이 없다면 아무렇게나 살아갈 것이다. 불타 석가모니는 우리 삶이 나아가야 할 기준이며 지향점이다. 여기 불타 전기로서 가장 뛰어난 작품으로 평가받는 와타나베 쇼코의 <불타 석가모니>를 새삼 재출간하는 것도 그런 의미에서다. 2010년 봄 법정 수심결-인간의 업이란 한꺼번에 녹아내리는 것이 아니다. 한번 깨달았다고 해서 수백 생의 습이 사라지지 않는다. 깨달음은 수행으로 완성된다. 설령 이치로는 알았다 해도 실제 현상에서는 실천하지 못한다. 수행이란 ‘행行’이 그 근간이 되어야 한다. 역대 조사와 선지식들은 한결같이 깨달음과 함께 끝없는 수행으로 그 모범을 보인 까닭이 거기에 있다. 어느 누구도 한소식했다고 해서 막행막식莫行莫食을 한 예가 없다. 인과가 역연因果亦然한데, 한소식했다고 해서 놀아나서는 안 된다. 바르게 알아야 바르게 행할 수 있으며, 바른 행을 통해서 사람은 거듭 형성되어 나간다. 그 가르침에 있어서 깊은 호소력과 진실성을 담고 있는 보조 스님의 <수심결>은 불교 수행자들만이 아니라 진리를 추구하는 모든 이들에게 중요한 지침서가 될 뿐 아니라 우리 불교가 탄생시킨 뛰어난 경전이다. 2010년 봄 법정
  • [日야구 전력분석⑦] ‘만년 하위팀’ 히로시마

    [日야구 전력분석⑦] ‘만년 하위팀’ 히로시마

    일본프로야구가 지난달 20일 야쿠르트와 주니치의 시범경기 개막전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레이스에 들어갔다. 올해 시범경기는 3월 22일까지 총 90경기, 정규시즌은 퍼시픽리그가 3월 20일, 센트럴리그는 26일에 각각 개막경기를 치른다. 특히 올해는 그동안 센트럴리그에서 활약했던 한국선수(이승엽, 임창용, 이혜천)들 외에 퍼시픽리그의 김태균(치바 롯데)과 이범호(소프트뱅크)의 가세로 어느 때보다 팬들의 관심이 일본야구에 쏠려있는 상황이다. 때를 같이해 한국선수들의 활약만큼이나 각팀 전력에 대한 궁금증도 증폭되고 있다. 그래서 양리그 12개팀들에 대한 전력분석을 해보는 시간을 마련했다. 이번 일곱번째 시간은 작년 센트럴리그 5위를 비롯, 최근 12년연속 포스트시즌 진출 실패의 만년 하위팀인 히로시마 토요 카프다. ▲ 투수력: 젊은 선발진과 돌아온 타카하시, 그리고 떠난 루이스 히로시마는 정말로 돈을 안쓰는 구단 중 하나다. 팀 핵심 선수가 FA를 선언하며 타팀으로 떠나도 관심이 없다는 느낌이 들정도다. ’전설’ 카네모토 토모아키(한신, 김박성)와 아라이 타카히로(한신, 박귀호)등이 팀을 떠날 때도 마찬가지였고 최근 메이저리그 텍사스로 이적한 외국인 투수 콜비 루이스도 잡지 않았다. 주력선수들의 이적은 팀 전력약화를 가져왔고 올해 역시 투타에 걸쳐 안정감이 떨어지는 히로시마는 리그 꼴찌 후보팀 중에 하나다. 우선 선발은 오타케 칸- 지안카를로 알바라도- 마에다 켄타- 사이토 유우키--하세가와 마사유키(시노다 준페이)-타카하시 켄으로 이어지는 로테이션이 예상된다. 오타케는 우완정통파 투수로 작년 히로시마 투수들 가운데 유일하게 10승(5완투 3완봉, 8패 평균자책점 2.81)을 기록했다. 자신의 꿈을 위해 메이저리그에 진출했던 타카하시가 돌아온 지금, 그를 제외하고 경험 있는 투수 중 가장 믿음직스러운 선발투수다. 히로시마의 전력이 불안한 점은 선발투수들의 경험과 최근 들어 들쑥날쑥한 성적을 연이어 보여주고 젊은 투수들에게 있다. 마에다와 사이토는 마티 브라운 전 감독(현 라쿠텐 감독)이 키운 투수들이다. 워낙 팀 전력자체가 약했던 팀이었기에 가능성 있는 선수들을 대거 기용했고 지금 선수들은 브라운 전감독이 남긴 유품쯤으로 이해하면 될듯 싶다. 마에다는 작년에 8승(14패 평균자책점 3.36), 사이토는 9승(11패 평균자책점 3.99)을 거뒀는데 이제 겨우 22살과 23살의 나이에 불과한 선수들이다. 이중 마에다는 입단때부터 ‘거물신인’으로 불렸던 선수로 2008년 9승의 성적을 이어가며 완벽히 선발투수로서의 입지를 갖췄다. 언제 성장할것인지 기대조차 하지 않았던 사이토는 작년시즌 일취월장한 성적을 남기며 이젠 없어서는 안될 투수로 성장을 끝마쳤다. 선수영입에 따른 전력보강이 거의 없었던 지난 몇년동안의 현실을 감안하면 대단한 일이다. 시노다는 브라운 감독이 애지중지했던 투수로 비록 작년엔 땜빵 선발과 불펜을 오고갔지만 올해는 선발진에서 제몫을 해줘야 한다. 또한 베테랑 투수 하세가와 역시 그 임무가 막중해졌다. 그는 작년에 단 32이닝을 던지는데 그쳤는데 그가 선발진에 합류해야 전체적인 팀 투수력이 안정된다. 하지만 무엇보다 작년 리그 탈삼진왕(186개)을 차지했던 콜비 루이스(11승 9패, 평균자책점 2.96)의 빈자리가 가장 커보인다. 그를 대신해 외국인 투수 알바라도(작년 LA 다저스 산하 AAA)를 영입했지만 미국과는 또다른 일본야구에서의 적응문제가 남아 있기에 그동안 팀에 봉사했던 루이스의 안정감보다는 떨어진다고 볼수 있다. 알바라도는 작년 월드 베이스볼 클래식(WBC) 푸에르토리코 대표팀에 선발된 적이 있는 투수다. 타카하시가 돌아오긴 했지만 그의 나이가 41살이란 점을 감안할 때 믿고 맡길만한 선발감이 아니란 점도 불안요소중 하나다. 선발투수로 예상하지만 아마도 불펜에서 활약할 가능성이 크다고 본다. 불펜에는 다양한 선수들이 있다. 작년 불펜 투수들 가운데 가장 많은 경기(73)에 출전한 ‘필승계투’ 외국인 투수 마크 슐츠(75이닝, 평균자책점 2.28)와 요코야마 류지가 건재하다. 워낙 팀 타력이 안좋기 때문에 팀이 리드하는 경기에서 이들의 역할은 올시즌 역시 매우 중요한 요소 중 하나다. 이밖에 아오키 하야토, 우메츠 토모히로, 코마츠 타케시, 아오키 타카히로, 하야시 마사키 등이 히로시마의 주축 1군 불펜요원으로 대기한다. 마무리는 작년에 이와세 히토키(주니치)에 이어 리그 세이브 2위를 기록한 베테랑 나가카와 카즈히로의 몫이다. 그는 36세이브(3승 6패,평균자책점 2.73)를 거두며 히로시마가 거둔 65승 가운데 절반 이상의 경기를 승리로 책임졌다. 전체적으로 보면 불펜 역시 젊은 투수들이 많은 편이며 그중 누가 먼저 치고 나가서 선발진에 합류할지 그리고 누가 선발진에서 탈락해 불펜으로 강등될지 가늠하기가 힘든 팀이다. 한편 히로시마 육성 선수로 작년 시코쿠·큐슈 아일랜드 리그에서 평균자책점 1위(1.69)를 차지한 윌피레이셜 게레로의 성장이 빨라지고 있어 어쩌면 올시즌 1군에서 그 모습을 보게될지도 모른다. 히로시마는 이번 겨울에도 디오니 소리아노를 육성군으로 영입했다. ▲ 공격력+수비력: 전체적으로 빈약한 타선, 외국인 타자에게 기대 히로시마는 작년시즌 한신과 더불어 3할 타자를 단 한명도 배출하지 못한 팀이다. 투수와 마찬가지로 타선 역시 젊은 선수들이 많다. 올해도 역시 리드오프 역할을 수행할 2루수 히가시데 아키히로는 매우 뛰어난 수비력을 갖춘 선수지만 장타력은 기대할만한 수준이 못된다. 작년에 규정타석을 채운 선수들중 팀내 최고타율(.294)을 기록했던 그가 쏘아올린 홈런은 없다. 스캇 시볼은 시즌도중 쫓겨났고 대체선수로 영입했던 스캇 맥클레인 역시 기대에 못미치는 활약으로 팀을 떠났다. 이렇게 되면 마땅한 3루수 요원이 없는데 아마도 작년 유격수 주전자리를 놓고 싸웠던 코쿠보 테츠야(타율 .295)와 이시이 타쿠로중 한명이 포지션을 이동할듯 싶다. 히로시마의 유격수엔 2006년 리그 신인왕에 빛나는 소요기 에이신이란 선수가 있다. 입단 첫해 개막전에 선발로 출전(히로시마 역사상 신인이 개막선발로 출전한건 37년만에 일)하며 브라운 감독의 신임을 받았지만 갈수록 기량이 후퇴한다는 느낌이 들만큼 부진한데 작년엔 겨우 76경기에 출전하며 타율 .224를 기록하는데 그쳤다. 그의 부활여부가 유격수와 3루수의 포지션 경쟁구도의 핵심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4번타자 쿠리하라 켄타의 부진도 보통 일이 아니다. 작년 WBC 대회도중 무라타의 대체선수로 국가대표에 합류한 바 있는 그는 작년에 프로 데뷔후 최악의 성적을 기록했다. 홈런은 23개를 쳐냈지만 타율은 답답한 스윙속에 .257에 불과했다. 쿠리하라는 아라이가 떠난 4번타자 자리를 그대로 물려받았지만 기대만큼의 실력향상은 보이지 않고 있다. 올시즌 그의 분발이 요구된다. 히로시마가 오프시즌동안 영입한 3명의 외국인 선수중 2명은 야수들이다. 그중 호주출신의 저스틴 휴버(전 미네소타)의 가세는 팀 포지션 경쟁에 어떠한 영향을 미칠지 관심거리다. 주포지션이 외야(1루 수비도 가능)지만 히로시마 구단은 내야수로 선수등록했다. 경우에 따라서는 포지션 연쇄이동도 충분히 가능성이 있다. 또한명의 외국인 타자인 제프 피오렌티노(전 볼티모어) 역시 외야수다. 이들의 가세로 작년시즌 주로 2번타순과 가끔씩 1번타자로도 경기에 나섰던 외야수 아카마츠 마사토(타율 .232)의 긴장감이 커졌다. 또한 대학야구 최고 슬러거로써 작년에 1순위로 히로시마에 입단한 이와모토 타카히로의 성장도 관심이 가는 부분이다. 히로시마의 외야수들의 장타력은 처참한 수준이라 만약 올시즌 이와모토가 기대대로만 성장한다면 작년에 아카마츠와 함께 번갈아 외야에서 뛰었던 아마야 소이치로, 마에다 토모히로, 스에나가 마사후미 등이 설자리를 잃게된다. 팀의 미래를 위해서라도 이와모토의 잠재력 폭발은 반드시 필요한 시점이다. 포수는 변함없이 베테랑 이시하라 요시유키 몫이다. 타격은 떨어지지만 수비만큼은 대단한 이시하라는 작년 WBC에 죠지마,아베와 함께 포수 엔트리에 포함돼 대회에 참가했었다. 백업은 시라하마 유우타와 쿠라 요시카즈가 될것으로 예상되는데 이 선수들 모두 1할대 후반과 2할대에 머무는 타격이 문제다. 현대야구는 팀 자체적으로 키운 선수를 중용하는것도 중요하지만, 기존의 중심선수들을 잃지 않는것과 공백이 생기면 대체할만한 선수를 영입하는 일도 매우 중요한 요소중 하나다. 하지만 근래의 히로시마는 이러한 야구흐름과는 정반대의 행보를 보이고 있는 팀이다. 히로시마는 올해로 팀 창단 60주년을 맞이했다. 명 유격수 출신으로 현역시절 오직 히로시마 한팀에서만 뛰다 은퇴한 신임 노무라 켄지로 감독은 올시즌 팀을 어떻게 변모시킬까. 냉정히 평가한 올해 히로시마의 전력은 작년 리그 꼴찌였던 요코하마의 자리를 대신할 가능성이 크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해외야구통신원 윤석구 http://hitting.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日야구 전력분석⑥] ‘돌풍예고’ 라쿠텐

    [日야구 전력분석⑥] ‘돌풍예고’ 라쿠텐

    일본프로야구가 20일 야쿠르트와 주니치의 시범경기 개막전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레이스에 들어갔다. 올해 시범경기는 3월 22일까지 총 90경기, 정규시즌은 퍼시픽리그가 3월 20일, 센트럴리그는 26일에 각각 개막경기를 치른다. 특히 올해는 그동안 센트럴리그에서 활약했던 한국선수(이승엽·임창용·이혜천)들 외에 퍼시픽리그의 김태균(치바 롯데)과 이범호(소프트뱅크)의 가세로 어느 때보다 팬들의 관심이 일본야구에 쏠려있는 상황이다. 때를 같이해 한국선수들의 활약만큼이나 각팀 전력에 대한 궁금증도 증폭되고 있다. 그래서 양리그 12개팀들에 대한 전력분석을 해보는 시간을 마련했다. 이번 여섯번째 시간은 지난해 창단후 첫 포스트시즌(2위)에 진출하며 올시즌 다시한번 돌풍을 예고한 토호쿠 라쿠텐 골든이글스다. ▲ 투수력: 이와쿠마의 부활여부와 마무리 후쿠모리 카즈오 작년 라쿠텐은 만년 꼴찌팀이란 오명을 벗어던지고 팀 역사상 처음으로 A클래스에 들었다. 하지만 2006년부터 이팀을 지휘했던 ‘전설’ 노무라 카츠야 감독은 시즌뒤 팀을 떠나게 됐고 대신 작년까지 히로시마를 이끌었던 마티 브라운 감독이 새 사령탑으로 부임했다. 히로시마 시절 가능성 있는 젊은 선수들을 대거 등용하며 지금의 팀을 만들었던 브라운이 라쿠텐에선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기대가 된다. 라쿠텐 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게 선발 3인방이다. 작년 월드 베이스볼 클래식(WBC)을 통해 국내팬들에게도 익숙한 이와쿠마 히사시, 미래 일본대표팀 제1의 에이스감이라고 평가받는 타나카 마사히로, 그리고 나가이 사토시가 그 주인공들이다. 먼저 2008년 사와무라상을 수상하며 재기에 성공한 이와쿠마는 작년엔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물론 13승(6패, 평균자책점 3.25)을 거둔 투수에게 내릴만한 평가는 아니지만 압도적인 포스를 보여줬던 전년도의 성적에 비해서는 분명 어딘가 모르게 부족한 성적이다. 이와쿠마 성적 하락의 가장 큰 원인은 투구폼에서 찾을수 있다. 그는 과거에 투구시 리프팅 탑(Liftting-top)지점에서 들어올린 다리를 한번 멈칫했던 2중모션이었다. 하지만 이 투구폼에 대한 규정이 엄격해지자 이후 보완수정을 거쳐 2008년에 최고의 성적을 올렸다. 물론 아직도 이지점에서 멈칫 하는 느낌이 남아있긴 하지만 그 정도는 덜한편이다. 작년시즌 후 일본 피칭전문가들 사이에서는 이와쿠마의 포심패스트볼의 위력이 예전에 비해 감소한 원인을 밝혀냈는데 다름 아닌 앞다리 리프트시 다시 2중모션의 버릇이 간간히 보이기 시작한 부분을 지적했다. 이와 더불어 공을 놓는 릴리스 지점에서 팔이 밑으로 쳐진다는 것도 동시에 언급했다. 올시즌 이 부분에 대한 수정이 있어야 2008년과 같은 공의 위력을 되찾을거란 날카로운 분석이다. 라쿠텐이 작년시즌 초중반 센트럴리그와의 교류전에서 부진했던 것은 믿었던 이와쿠마의 연패때문이란 것은 주지의 사실로 올해 이와쿠마는 이러한 문제점을 보완해 다시한번 리그를 평정할지 주목된다. 자신을 ‘신의 아이’로 불렀던 노무라가 떠나버린 올시즌 타나카는 어떤 모습을 보여줄까. 타나카는 작년에 15승(1세이브 6패, 평균자책점 2.33)을 거두며 리그 다승 2위, 평균자책점부문 3위의 성적을 남겼다. 여타의 일본투수들에겐 볼수 없는 ‘칠테면 쳐보라’ 라는 식의 두둑한 배짱과 150km를 넘나드는 포심패스트볼과 슬라이더,포크볼을 주로 구사하는 타나카에게 필요했던 것은 완급조절 능력이었다. 작년시즌 타나카는 이부분까지 자신의 옷으로 흡수하며 이젠 팀의 실질적인 에이스 투수가 됐다. 올해는 그동안의 경험을 바탕으로 일본 최고 투수로써의 도약, 그리고 사와무라상 후보로도 손색이 없는 한해가 될것으로 전망된다. 나가이 역시 타나카 못지 않게 작년시즌 일취월장한 기량을 선보였다. 투구시 들어올린 다리를 멈추는 시간이 다른 투수들에 비해 다소 긴편으로 구속은 그리 빠르지 않지만(130km 후반~140km 초반) 완급조절 능력이 매우 뛰어나고 특히 변화구 제구력이 좋다. 재작년까지만 해도 투구시 팔이 나오는 백스윙 동작이 늦다는 약점이 있었지만 작년에 완벽히 보완하며 팀의 3선발로 멋진 한해를 보냈다.(13승 7패, 평균자책점 3.42) 올시즌엔 타나카와 함께 합작 선발 30승 이상을 노리고 있다. 남은 선발자리에는 하세베 코헤이와 후지와라 히로미치 그리고 외국인 투수 대럴 라스너의 몫이 될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하세베와 후지와라는 미래가 기대되는 좌완 영건들로, 전도유망한 선수 기용에 있어서 일가견이 있는 브라운 감독이 얼만큼 중용할지 관심이 모아진다. 하세베는 2007년에 열린 베이징 올림픽 아시아 예선 당시 일본대표팀 선수들 가운데 유일한 아마츄어로 참가한 전력이 있는 선수다. 작년엔 5승(8패, 평균자책점 5.19)에 그쳤지만 입단 첫해 중간투수로 경험을 쌓았고 작년이 실질적인 첫 선발수업이었다는 점을 감안할때 올시즌 그 기대가 크다. 후지와라 역시 작년시즌(5승4패, 평균자책점 4.04)의 경험을 발판 삼아 올해엔 한단계 더 도약하는 시즌이 될것으로 예상된다. 선발에 비해 불펜이 불안한 라쿠텐은 아리메 카네히사,아오야마 코지와 더불어 작년시즌 가장 많은 경기에 투입된 코야마 신이치로가 작년보다는 더 분전해야 한다. 덧붙여 스프링캠프에서 155km의 강속구를 뿌리며 언론의 집중조명을 받고 있는 외국인 투수 후안 모리요는 팀의 마무리 후보감으로 점찍은 상태인데 정규시즌 출발은 불펜에서 시작할것으로 예상된다. 작년 메이저리그에서 퇴출당해 후반기부터 팀에 합류한 베테랑 투수 후쿠모리 카즈오는 7승 1패(10세이브)의 수준급 성적을 거뒀으나 올시즌엔 모리요의 일본야구 적응여부에 따라 보직이 결정될것으로 보인다. 전체적으로 라쿠텐의 투수력은 리그 최고수준으로 불펜진들의 분발만 실현된다면 올시즌 1위자리를 충분히 넘볼수 있는 전력이라고 평가하고 싶다. ▲ 공격력+수비력: 조화를 갖춘 타선, 하지만 불안요소도 존재 사실 라쿠텐은 타선보다는 투수력의 팀이다. 리그 전체적으로 보면 정교함과 장타력 모두 작년 상위권 팀들에 비해 떨어지는 전력이다. 먼저 올해도 리드오프를 맡을 것이 확실한 와타나베 나오토는 올시즌 3할과 30도루를 목표로 하고 있다. 유격수인 와타나베는 작년 도루 5위(26개)와 .276의 타율을 기록했는데 2번 타순이 불안한 팀내 처지를 감안할때 그가 목표로 내건 수치를 반드시 실현해야 팀 역시 강해진다. 작년 리그 타율 1위를 차지한 츠치야 텟페이 역시 올시즌이 더욱 기대되는 선수중 한명이다. 텟페이는 2005년 시즌 후 주니치에서 버림받아 오갈데 없는 처량한 신세였지만 노무라 전감독이 그를 데려와 지금의 자리까지 있게 했다. 그는 라쿠텐으로 이적한 첫해인 2006년에 3할(.303)을 기록하며 단숨에 주전으로 도약했고 지난해엔 꿈에도 그리던 타율왕 홀더가 됐다. 한마디로 인간승리의 주인공이라 해도 과언이 아닌 선수다. 올해 역시 작년과 마찬가지로 주로 3번타순에 배치될것으로 전망된다. 이팀에 인간승리의 주인공은 텟페이만 있는게 아니다. 2007년 홈런왕(43개)이자 지난해 홈런 2위(39개)를 기록한 4번타자 야마사키 타케시 역시 ‘불꽃부활’의 화신과 같은 인물이다. 야마사키는 주니치 시절 홈런왕을 차지한적이 있는 선수지만 부상때문에 퇴출된 적이 있고 오릭스에서도 역시 같은 이유로 퇴출된 전력이 있다. 노무라 전감독의 따뜻한 배려(?)속에 다시 부활한 야마사키는 올해 우리나이로 43살이다. 야마사키는 올시즌 역시 지명타자로 출전하며 역대 일본 최고령 홈런왕에 도전장을 던졌다. 3루수는 쿠사노 다이스케의 몫이다. 쿠사노는 작년시즌 텟페이를 제외한 팀내 유일한 3할타자(.305)로 올시즌 다시한번 3할 타율에 도전한다. 작년에 FA를 통해 주니치에서 라쿠텐으로 이적했던 ‘왕년의 강타자’ 나카무라 노리히로는 이젠 더이상 3루 요원으로 쓸일은 없을듯 하다. 여기에 작년 히로시마에서 활약(74경기 타율 .265 홈런15개)하다 올해부터 라쿠텐 유니폼으로 갈아입은 외국인 타자 앤디 필립스 역시 야마사키와 함께 대포쇼에 동참할 예정이다. 외야라인은 텟페이를 중심으로 작년 시즌중반 뉴욕 양키스에서 이적한 토드 린든의 한자리와 작년에 야쿠르트에서 트레이드 되어온 미야데 류지와 나카무라 마사토가 번갈아 투입될것으로 보인다. 그동안 장타력이 부족한 외야 라인에 린든의 가세는 팀 전력에 크나큰 보탬이 될것으로 전망된다. 올해 주전 마스크는 누가 쓸것인가도 라쿠텐 야구의 큰 관심거리중 하나다. 작년시즌 중반까지만 해도 젊음이 무기였던 시마 모토히로가 주로 경기에 기용됐지만 시즌 후반에는 나카타니 진이 주전으로 나선 경기가 많았다. 명포수 출신의 노무라 전감독은 시마의 장래성을 높이 평가했지만 도무지 시나브로 나아질 기미를 보이지 않던 시마의 블로킹 능력과 경기를 읽는 눈을 문제 삼았고 결국 12년차 베테랑 포수인 나카타니가 경기에 나선 것. 나카타니는 1998년 드래프트 1위로 한신에 입단했지만 눈부상을 당한 이후 타격이 문제돼 2005년 라쿠텐으로 현금 트레이드된 선수다. 지금까지는 주로 백업포수로 활약했다. 이젠 노무라가 떠난 올시즌 주전포수 자리는 아무도 장담할수 없는 상황이다. 전체적으로 라쿠텐의 공격력은 상위타선과 하위타선의 차이가 큰 편이며, 또한 작년시즌엔 내야수들의 결정적인 실책으로 놓친 경기가 많았다. 올시즌엔 새로운 외국인 타자들의 보강을 통해 좀 더 활발한 공격과 수비를 기대하고 있다. 니혼햄,소프트뱅크,세이부와 비슷한 전력으로 평가받고 있는 라쿠텐의 올시즌 목표는 리그 1위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해외야구통신원 윤석구 http://hitting.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日야구 전력분석⑤] 요미우리 견제 주니치

    [日야구 전력분석⑤] 요미우리 견제 주니치

    일본프로야구가 20일 야쿠르트와 주니치의 시범경기 개막전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레이스에 들어갔다. 올해 시범경기는 3월 22일까지 총 90경기, 정규시즌은 퍼시픽리그가 3월 20일, 센트럴리그는 26일에 각각 개막경기를 치른다. 특히 올해는 그동안 센트럴리그에서 활약했던 한국선수(이승엽, 임창용, 이혜천)들 외에 퍼시픽리그의 김태균(치바 롯데)과 이범호(소프트뱅크)의 가세로 어느 때보다 팬들의 관심이 일본야구에 쏠려있는 상황이다. 때를 같이해 한국선수들의 활약만큼이나 각팀 전력에 대한 궁금증도 증폭되고 있다. 그래서 양리그 12개팀들에 대한 전력분석을 해보는 시간을 마련했다. 이번 다섯번째 시간은 지난해 센트럴리그 2위를 기록하며 올시즌 요미우리 독주를 견제할 주니치 드래곤스다. ▲ 투수력: 강력한 원투 펀치, 리그 최고 마무리 보유 주니치의 투수력은 요미우리와 비교해 결코 뒤쳐지지 않는다. 지난해 투수부문 타이틀 홀더를 다수 배출했고 가능성 있는 젊은 선수들도 많다. 또한 불과 몇년전만 해도 좌완 선발투수 부재로 신음했던 아킬레스건도 치유된 상태다. 우선 올시즌 선발은 요시미 카즈키- 첸 웨인- 카와이 유타 - 아사쿠라 켄타- 오가사와라 타카시-나카타 켄이치로 이어지는 로테이션이 예상된다. 작년 리그 다승왕의 요시미(16승 7패, 평균자책점 2.00)와 평균자책점 1위를 차지한 첸 웨인(8승4패, 평균자책점 1.54)이 버티고 있는 원투 펀치는 리그 최고수준이다. 140km대 중반의 포심 패스트볼과 슬라이더, 포크볼을 가진 요시미는 거의 모든 공이 타자 무릎근처에 형성될 정도로 빼어난 제구력이 강점인 주니치의 에이스다. 다만 좌완투수 첸은 불같은 강속구를 뿌리지만 속구에 비해 변화구 제구력은 경기 후반으로 갈수록 떨어지는 편이다. 하지만 스태미너가 워낙 뛰어나 작년에 거둔 8승 중 완투가 5승(4완봉 포함)일 정도로 이닝이터 능력만큼은 대단하다. 잦은 부상이 유일한 약점으로 올시즌엔 다승과 평균자책점부문 2관왕을 목표로 하고 있다. 지난해 11승을 거둔 좌완 카와이와 10승을 기록한 아사쿠라 역시 올시즌 두자리 승수는 물론 그 이상의 성적을 기대해도 좋을만큼 몸상태에 이상이 없다. 작년에 선발과 불펜을 오고가며 팀내 투수 중 가장 많은 경기(67)에 투입됐던 아사오 타쿠야의 올시즌 보직 여부도 관심거리 중 하나다. ’차세대 에이스’로 불리며 간결한 투구폼에 150km가 넘는 빠른공을 던지는 아사오는 주니치를 응원하는 여성팬들의 사랑을 독차지하고 있는 ‘꽃미남 영건’중 한명이다. 아사오가 주목받고 있는 이유 중 하나는 지금은 거의 사라진 구종 중 하나인 ‘팜볼’을 구사한다는 점에 있다. 퍼시픽리그의 호아시 카즈유키(세이부)가 좌완 팜볼의 대명사라면 아사오는 우완 팜볼러로써 구사율도 상당한 편이다. 올해 아사오가 어디까지 성장할지 그 기대가 매우 크다. 불펜은 타카하시 사토시, 야마노이 다이스케 그리고 외국인 투수 막시모 넬슨 등이 건재하며 오프시즌에 영입한 에드워드 발데스 역시 불펜에서 올시즌을 시작할 것으로 보인다. 최고령 통산 200승에 빛나는 야마모토 마사(45세)는 작년에 이어 올시즌 역시 나름의 몫을 위해 불펜에서 대기한다. 마무리는 변함없이 베테랑 이와세 히토키의 차지다. 작년 리그 세이브 1위(41, 평균자책점 2.12)의 이와세는 올시즌 일본 토종 투수들 가운데 가장 많은 3억엔의 연봉을 보장받는다. 지난 5월 12일(야쿠르트전) 사상 5번째로 200세이브를 달성한 그는 올시즌 12년연속 50경기 출전과 6년연속 30세이브 기록에 도전한다. 재작년 베이징 올림픽 준결승전에서 이승엽에게 역전 홈런을 허용해 국내팬들에게 익숙한 선수다. 전체적으로 주니치의 투수력은 요미우리와 대등한 수준이다. 오치아이 감독은 최근 요미우리가 육성군에서 키운 선수를 1군 주전으로 활용하며 재미 본것에 자극을 받아서인지 스토브리그 동안 도미니카 공화국 출신의 칸디두 헤수스와 호아킨 산타마리아를 육성군으로 영입했다. 이 선수들은 체격조건은 물론 기본적으로 강속구를 가지고 있어 일본야구에 대한 적응력과 제구력만 갖춘다면 향후 팀 전력에 큰 보탬이 될것으로 전망된다. ▲ 공격력+수비력: 공수주를 갖춘 테이블 세터진과 파괴력을 갖춘 중심타선 작년에 규정타석을 채운 클린업 트리오의 홈런 숫자만 놓고 본다면 주니치의 중심타선이 요미우리보다 더 많은 홈런을 쏘아올렸다. 요미우리가 오가사와라(31개)-라미레즈(31개)-카메이(25개), 반면 주니치의 모리노 마사히코(23개)-토니 블랑코(39개)-와다 카즈히로(29개)의 홈런이 더 많았다. 작년에 주니치는 투수부문 타이틀 홀더도 마찬가지였지만 타격부문 역시 요미우리와 양분했다. 블랑코는 홈런왕과 타점왕(110)의 2관왕을 차지했고 모리노는 매우 뛰어난 클러치능력을 과시하며 타점 2위(109)에 올랐다. 쉬어갈 곳이 없는 주니치의 중심타선은 올시즌에도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또한 일본 최고의 ‘키스톤 콤비’를 자랑하는 이바타 히로카즈(유격)와 아라키 마사히로(2루)는 나란히 1, 2번 타순에 배치되며 올해도 변함없이 상대투수들을 괴롭힐 것이다. 작년 이바타는 타율 .306(리그 5위), 아라키는 도루 2위(37개)를 기록했는데 두 선수 모두 6년연속 골든글러브상을 수상할 정도로 수비력은 최고수준이다. 모리노와 블랑코가 타점 1, 2위를 차지할수 있었던 것은 이 두선수들이 보여준 높은 출루율과 빠른발 덕분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작년 센트럴리그에서 100타점 이상을 올린 타자는 단 4명 뿐이다. 외야는 정교한 타격과 빠른발을 자랑하는 후지이 아츠시와 베테랑 코이케 마사아키와 와다, 그리고 노모토 케이와 쿠라모토 히데노리 등 백업 선수까지 풍부하다. 여기에다 올시즌 외국인 선수 디오니스 세자르까지 영입했다. 포수는 백전노장 타니시게 모토노부가 올해도 주전 마스크를 쓴다. 작년 포수부문 골든글러버인 타니시게는 비록 타격은 수비력에 비해 내세울것은 없지만 타자의 배터박스 위치에 따른 코스 변화와 볼카운트에 따라 타자의 간을 보는 절묘한 볼배합으로 리그 최고의 포수라는 찬사가 아깝지 않는 평가를 듣는다. 특히 무서울만큼 공격적인 리드를 펼치는 것으로 유명한 그는 주니치가 리그 강자의 반열에서 이탈하지 않을거란 긍정적 요소중 핵심이 되는 선수다. 주니치는 올해 요미우리를 위협할 유일한 팀으로 평가받는다. 작년 시즌 중반 쯤 요미우리 턱밑까지 쫓아갔던 주니치는 후반기 들어 미칠듯한 기세로 치고나가던 요미우리와의 간격을 좁히지 못한채 2위에 머물고 말았다. 물론 요미우리의 팀 전력이 워낙 탄탄했기 때문이기도 했지만 다른 부분은 차지하더라도 라이벌 팀의 천적 투수를 극복하지 못한것도 그 이유중 하나였다. 요미우리 에이스 딕키 곤잘레스는 작년 대 주니치전에서 4승 무패(평균자책점 1.46)의 호성적을 올렸다. 올해 주니치가 요미우리의 4년연속 리그 우승을 저지하려면 ‘곤잘레스 퇴치법’이 선결돼야 한다는 뜻이다. 오치아이 감독 역시 이부분을 언급했는데 과연 얼만큼 극복해 내며 자신감을 얻을지, 올시즌 주니치 성적의 바로미터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해외야구통신원 윤석구 http://hitting.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日 정경유착 고리 끊나

    │도쿄 박홍기특파원│일본의 독특하고도 고질적인 ‘정·경 유착’의 구조가 깨지기 직전이다. 지난해 ‘8·30 중의원선거’에서 54년간 일본 국정을 장악했던 자민당 정권의 붕괴와 함께 이미 조짐이 보였던 터다. 정권교체의 결과이다. ●하토야마 ‘헌금 금지’ 정책 지지 일본 경제단체연합(게이단렌)은 24일 회장·부회장단 간담회를 열고 올해부터 기업 및 단체의 정치헌금에 대해 조직 차원에서 개입하지 않기로 방침을 결정했다. 게이단렌이 주도해 기업과 단체의 정치헌금을 모금, 배분하는 등의 ‘정치자금 알선행위’을 중단하겠다는 선언이다. 게이단렌은 기업·단체의 정치자금 모금과 배분에 대한 조직적 관여를 중단하되 각 기업과 단체들이 자율적으로 헌금을 늘리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미타라이 후지오 게이단렌 회장은 지난달 기자회견에서 정당의 정책평가와 정치 헌금의 방식을 제로베이스에서 재검토하겠다고 말했었다. 표면적으로는 정치적 중립으로의 방향 전환이지만 따져보면 하토야마 유키오 정권이 추진하는 ‘헌금 금지’에 대한 정책적인 지지나 마찬가지다. 따라서 게이단렌과 하토야마 정권과의 서먹한 관계가 해소될지 주목되고 있다. 게이단렌은 가맹 기업과 단체에 정당의 정책을 평가, 정치헌금을 결정하도록 했던 방식도 폐지하기로 했다. 때문에 지난 2008년 30억엔(약 378억원)에 달하던 게이단렌 측의 헌금액도 줄어들 전망이다. 자민당 체제가 구축된 1955년부터 정치헌금의 중심에 있던 게이단렌은 2004년 사회공헌을 명목으로 내세워 자민당과 민주당의 정책을 게이단렌이 요구하는 정책과의 적합성과 실현가능성 등을 A∼E까지 5등급으로 평가한 뒤, 결과를 기준으로 기업·단체에게 정치권에 돈을 건네도록 했다. 2008년의 경우, 자민당의 기업 헌금은 26억 9900만엔이었던 반면 민주당은 1억 900만엔에 그쳤다. 게이단렌은 일본의 정치지형과 경제정책을 쥐고 흔든다는 비난을 샀을 정도다. ●정치자금 없애기 개정안 마련 민주당은 자민당과 게이단렌의 유착을 문제삼아 ‘8·30선거’에서 기업·단체의 정치헌금 금지를 공약으로 내걸었다. 현재 향후 3년 뒤 기업의 정치자금을 완전히 없애기 위한 정치자금법 개정안을 마련, 진행중인 정기국회에 상정할 계획이다. 하토야마 총리는 지난 17일 오자와 이치로 민주당 간사장의 정치자금 의혹과 관련, 국회에서 “지금이야말로 기업과 단체의 정치헌금을 금지해야할 때”라고 강조했다. 나아가 “여·야가 기업·단체의 정치헌금 금지를 위한 법개정 협의기구를 구성한다면 찬성하겠다.”고 밝혔었다. hkpark@seoul.co.kr
  • 하토야마 정권, 7월선거 먹구름

    하토야마 정권, 7월선거 먹구름

    │도쿄 박홍기특파원│하토야마 유키오 총리가 22일 전날 치러진 나가사키현 지사선거의 패배와 관련, “진지하게 받아들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패배의 원인에 대해 “정치자금 문제가 영향을 미쳤다.”고 솔직히 인정했다. 나가사키현은 선거때마다 승리, 민주당의 아성으로 인식됐던 탓에 하토야마 정권의 충격은 크다. 같은 날 실시된 도쿄도 마치다시 시장선거에서도 민주당이 졌다. 잇단 참패의 가장 큰 요인은 하토야마 총리와 오자와 이치로 민주당 간사장, 즉 정권의 두 기둥의 정치자금 문제다. ●하토야마 “정치자금 영향 미쳤다” 지난해 9월16일 출범, 6개월째를 맞은 하토야마 정권이 흔들리고 있다. 정권교체의 ‘약발’이 떨어졌다는 관측이 만만찮다. 내각 지지율은 출범 당시 70%대에서 처음으로 30%대로 내려앉았다. 아사히신문이 22일 내놓은 자체 여론조사 결과, 지난 5일과 비교해 4%포인트 떨어진 37%로 나타났다. 반대로 지지하지 않는 비율은 1%포인트 상승한 47%를 기록했다. 게다가 오자와 간사장에 대해서는 불기소처분을 받은 정치자금 의혹과 관련, ‘국회에서 충분히 납득시켜야 한다.’는 목소리가 81%나 됐다. 아직껏 오자와 간사장의 해명을 충분히 납득할 수 없다는 입장인 셈이다. ●내각지지율도 30%대로 첫 추락 민주당은 당 추스르기에 나서지 않을 수 없는 처지다. 정치자금 문제뿐만 아니라 후텐마기지의 이전을 둘러싼 연립여당 및 각료 사이의 불협화음을 정리해야 한다는 지적이 강하다. 경기침체에서 벗어나기 위한 부양책도 시급하다. 민주당의 새로운 변신이 없는 한 오는 7월 참의원선거에서 과반수 획득 목표가 물건너 갈 수도 있다. 당장 나가사키현 지사선거에서 오자와 간사장의 ‘조직선거’가 먹혀들지 않았다. 아사히신문 조사에서도 참의원선거에서 민주당의 과반수 확보에 대해 55%가 ‘바람직하지 않다.’라는 부정적인 의견을 보였다. 한편 자민당은 지사선거의 승리를 계기로 하토야마 정권에 대한 공세를 강화했다. 자민당은 22일 아침 임시당직자회의를 열고 오자와 간사장의 정치자금을 추궁하기 위해 국회의 증인으로 요구, 출석하지 않으면 중의원에서 벌이는 예산심의에 불참하기로 결정했다. hkpark@seoul.co.kr
  • [라이프 단신]

    ●유아복 업체 모아베이비는 백호해를 맞아 출산준비물을 구매하는 고객들에게 구매 금액별로 정품 유모차와 바운서(유아용 흔들의자) 등 푸짐한 사은품을 제공하는 ‘모아베이비 출산 대축제’를 3월7일까지 연다. 30만원 이상 사면 9만 3000원짜리 ‘모아베이비 가넷 유모차’, 50만원 이상 사면 가넷 유모차와 바운서를 받을 수 있다. (02)566-8898. ●캐주얼 브랜드 더베이직하우스는 대우인터내셔널과 미얀마에 새로운 봉제법인을 함께 세우는 것을 골자로 하는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18일 밝혔다. 현재 중국 470여개 매장을 비롯해 전 세계 8개국에서 500여개의 매장을 운영 중인 더베이직하우스는 미얀마에 설립될 대우인터내셔널과의 합작공장에서 남성복 바지를 주로 생산할 예정이다. (02)2140-1033. ●아식스스포츠는 경기 분당 정자동에 걷기 전문매장을 열었다. 서울 양재점과 경기 일산점에 이은 세 번째 걷기 전문매장에서는 ‘3차원 발 모양 측정시스템’을 통해 적합한 걷기용 신발을 추천해준다. 분당 탄천 가까이에 매장이 있어 걷기 동호인들의 모임 공간으로도 활용 가능하다. (02)3454-1226. ●일본의 친환경 일회용 그릇 와사라(WAS ARA)가 자체 온라인 쇼핑몰(www.was ara.co.kr)을 통해 국내에서 판매를 시작했다. 와사라는 갈대, 대나무, 사탕수수에서 설탕 원액을 추출한 뒤 남은 찌꺼기인 바게스 등의 친환경 소재로 만들어진다. 디자이너 신이치로 오가타의 장인정신이 더해져 일회용 그릇에 대한 개념을 바꾸어 놓는다. 패키지로 판매하며 값은 9900원부터 시작된다. (02)512-5878.
  • “충격적 승리… 놀라운 반전…” 주요외신 반응

    │도쿄 박홍기·베이징 박홍환특파원·서울 나길회기자│이상화 선수가 스피드 스케이팅 여자 500m에서 세계기록 보유자인 독일의 예니 볼프를 제치고 1위를 차지하자 대부분의 외신들은 “이변” “충격”과 같은 표현을 동원해 긴급 타전했다. AFP통신은 17일 한국은 쇼트 트랙에서는 전통적으로 강세를 보여 왔지만 그 외 종목에서는 아니었다고 언급하면서 이 선수가 “충격적인 승리를 따냈다.”고 보도했다. AP통신은 ‘여자 500m에서 이변이 일어났다’는 제목의 기사에서 “이상화가 강력한 우승 후보인 볼프를 제치고 (모태범에 이어) 한국에 또 하나의 깜짝 금메달을 안겨줬다.”고 전했다. 1980년 미국 레이크 플래시드 동계올림픽에서 스피드스케이팅 남자부 전 종목(4관왕)을 휩쓴 미국의 빙상영웅 에릭 하이든은 AP에 한국 선수를 향해 “도대체 어디에서 온 선수들이냐”면서 “그들을 가르친 지도자들은 지금 절정의 행복을 누리고 있을 것”이라며 놀라워했다. 월스트리트저널 인터넷판 역시 ‘놀라운 반전’이라는 기사를 통해 이 선수가 태극기를 들고 울음을 터뜨리는 사진과 함께 인터뷰 내용을 게재했다. 특히 로이터통신은 경기 결과와 인터뷰 기사 외 별도로, 자세한 프로필까지 소개하는 등 이 선수에 대해 집중 보도했다. ‘이변’을 연발하는 다른 매체들과 달리 이 통신은 이 선수의 금메달 획득은 “운이 아니다.”라면서 “예전 방식으로 고되게 훈련한 선수들이 보상을 받은 것”이라고 전했다. NHK는 요시이 사유리 선수가 5위에 그친 사실을 보도하면서 스피드 스케이트 남녀 500m에서 한국 선수들이 모두 제패했다고 강조했다. 특히 요미우리신문 등 모든 언론들은 남자 500m에서 2위와 3위를 각각 차지한 나가시마 게이치로 선수와 가토 조지 선수의 투혼 스토리를 전하는 데 여념이 없었다. 중국 언론들은 남녀 500m를 한국 선수들이 석권한 사실을 비교적 간단하게 보도한 반면 여자 500m에서 금메달 획득 가능성이 높았던 왕베이싱(王北星)이 한국의 ‘신예’ 이상화와 독일 선수에 이어 동메달에 그친 것을 아쉬워했다. kkirina@seoul.co.kr
  • [한·일 100년 대기획] 日 政·官·財 54년유착 ‘지각변동’

    │도쿄 박홍기특파원│54년 동안 ‘주식회사 일본’을 경영해온 자민당 정권의 붕괴는 재계에 지각변동을 불러왔다. ‘정(政)·관(官)·재(財)’의 유착구조는 뿌리째 흔들렸다. 독특한 유착은 일본을 세계 제2의 경제대국에 올려 놓았지만 현재 국민과의 괴리 속에 개혁의 대상으로 떠올랐다. 지난해 9월16일 출범한 하토야마 유키오 정권은 자민당 정권과는 달리 재계와 거리를 뒀다. 하토야마 정권은 지난해 ‘8·30 총선’ 때 3년 뒤 기업 및 단체의 정치헌금 폐지를 공약으로 내건 뒤 정치자금규제법의 개정을 추진하고 있다. 돈을 매개로 한 기업과 정치와의 뒷거래를 근본적으로 차단하기 위해서다. 정권의 실세인 오자와 이치로 간사장은 지난해 11월 정부와 당에 대한 민원창구를 간사장실로 일원화했다. 간사장실을 건너뛴 민원 접수는 당연히 금지다. 오자와 간사장은 당시 “특정 부처나 지역의 이익을 대표하는 유착형 구조를 없애려면 민원을 공개적으로 처리, 투명성을 높이는 것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자민당 정권 당시 ‘정·관·재’ 관계의 핵심은 ‘족(族)의원’이다. 당의 정책부회(部會)를 통해 공통의 이해관계를 갖는 의원들끼리 이루어진 모임이 ‘족’이다. 분야별로 전문성을 지닌 족의원들은 각종 인허가와 보조금 등 이익배분에 관여, 업계 단체나 이익 단체를 대변했다. 건설족, 도로족, 후생족, 문교족, 농림족 등 명칭도 다양하다. 1960년대까지 일본의 경제성장을 이끌어온 관료의 역할을 정치인들이 떠맡는 하나의 정치형태다. 자민당 정권의 장기집권에 따른 결과이기도 하다. 족의원으로 불리는 의원들은 대체로 평균 3∼4선의 다선이다. 족의원의 ‘압력’을 받은 관료는 족의원의 입장을 정책에 반영하지 않을 수 없다. 유착은 부정부패를 피할 수 없다. 정부와 정치권의 공식적인 창구는 일본경제단체연합(게이단렌)이다. 게이단렌에는 ‘기업이 이익을 최대화하기 위한 조직’이라는 수식어가 붙는다. 지금껏 집권 여당을 중심으로 기업에 정치헌금을 호소, 기업활동에 이익이 되는 정책을 실현토록 요구해 왔다. 자민당 정권 시절 재계의 정치헌금 가운데 97%가 자민당에 집중됐다. 때문에 현재 하토야마 정권과 게이단렌의 관계는 껄끄럽다. 아사바 유키 야마구치현립대 조교수는 “정·관·재의 유착은 새로운 변화에 적절하고 발빠르게 대응하지 못하는 병폐를 낳고 있다.”고 지적했다. hkpark@seoul.co.kr
  • [밴쿠버동계올림픽] 모터범, 파워로 빙질·타이밍 싸움서 이겼다

    [밴쿠버동계올림픽] 모터범, 파워로 빙질·타이밍 싸움서 이겼다

    │밴쿠버 조은지특파원│믿을 수 없어 그저 얼굴만 감싸쥘 뿐 분명 꿈은 아니었다. 눈을 크게 뜨고 다시 확인해 봤지만 전광판의 1등은 분명히 자신이었다. 태극기를 들고 링크를 돌면서 평펑 울고 싶은데 눈물이 안 났다. 자꾸 헛웃음만 나왔다. 밴쿠버올림픽 스피드 스케이팅 경기가 벌어진 16일 캐나다 리치먼드 올림픽 오벌. 경기장에는 붉은 국기를 흔드는 개최국 캐나다 응원단과 오렌지색 옷을 맞춰 입은 네덜란드 응원단이 열띤 응원을 펼치고 있었다. 7000여명이 내지르는 함성에 귀가 먹먹할 정도였다. 500m에 출전하는 한국의 이규혁(서울시청)과 이강석(의정부시청), 문준(성남시청), 모태범(한국체대)은 음악을 들으며 묵묵히 몸을 풀었다. 13조에 속한 모태범이 한국선수 중 처음으로 1차 레이스에 나섰다. 상대는 월드컵 랭킹 9위 얀 스미켄스(네덜란드). 스피드 스케이팅이 국기인 네덜란드의 응원은 절정으로 치달았다. 하지만 35초 뒤 환호는 나지막한 탄성으로 바뀌었다. ‘새 얼굴’이나 다름없는 모태범이 34초92의 기록으로 스미켄스(35초16)를 누르고 중간순위 1위를 꿰찼기 때문. 1차 레이스가 끝날 때까지 모태범은 2위를 유지했다. 그를 앞선 선수는 미카 포탈라(핀란드·34초86) 한 명뿐이었다. ‘설마’ 하는 기대감이 자꾸 커졌다. 그러나 정빙기가 고장나 경기는 1시간30분가량 지연됐다. 촌각을 다투는 500m 경기에서 컨디션 조절은 필수다. 정확한 타이밍에 최상의 컨디션을 낼 수 있도록 몸을 만드는 스프린터에게 경기가 지연되는 건 ‘독약’과 같다. 하지만 중거리가 전문으로 체력이 뛰어난 모태범은 예외였다. 생체 시계가 미묘하게 틀어졌지만 여전히 생생했다. 최악의 빙질도 모태범에게 ‘금빛 원동력’이 됐다. 오벌 경기장은 세계기록이 단 한 차례도 나오지 않을 정도로 상태가 좋지 않았다. 더구나 정빙기가 고장 나 새로 투입된 정빙기가 균일하게 물을 뿌려주지 못해 빙질이 무르고 울퉁불퉁해졌다. 결국 대부분 선수는 빙질 적응과 페이스 조절에 실패해 기록이 저조하게 나왔다. 모태범만 이를 극복했다. 2차 레이스를 함께할 선수는 ‘캐나다의 간판’ 제레미 워더스푼. 500m 세계기록을 보유한 선수지만 왠지 자신 있었다. 모태범은 “초반 100m만 빨리 빠지자. 첫 번째 코너까지 이긴다면 가능성이 있다.”고 되뇌었다. 호흡을 가다듬고 출발선에 섰다. 전광판에는 현재 1위인 나가시마 게이치로(일본·69초98)의 점수가 떠 있었다. 1위를 잡기 위해 필요한 기록(타깃 타임)은 35초06을 가리키고 있었다. 19조 아웃코스로 출발. 초반 100m를 9초61에 달렸다. 1차 레이스보다 0.02초가 빨랐다. 코너에서도 전혀 속도가 줄지 않은 모태범은 마지막 직선주로에서 더욱 박차를 가했다. 워더스푼을 앞지르고 들어온 모태범의 기록은 34초90. 1차 레이스 기록보다 좋았다. 전광판에는 중간순위 1위라고 표시됐다. 1차 선두였던 미카 포탈라와 일본의 간판 가토 조지가 치열한 경쟁을 펼쳤다. 출발 총성과 함께 사력을 다해 뛰었지만 포탈라(70초04)도, 가토(70초01)도 모태범의 기록을 넘지 못했다. 모태범의 이름 옆에는 ‘1’이 표시됐다. 이날은 모태범이 주인공이었다. zone4@seoul.co.kr ☞[2010 밴쿠버 동계올림픽 사진 보러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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