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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업 정치헌금 허용” 日민주당 입장 바꿔

    일본의 집권 여당인 민주당이 중단했던 기업·단체의 정치헌금을 다시 받기로 했다. 민주당은 지난 26일 오카다 가쓰야 간사장 주재로 상임간사회를 열어 “당의 수입을 정부의 정당 교부금에만 의존하는 것은 문제가 있다.”면서 기업·단체의 정치헌금을 다시 받기로 결정했다. 민주당은 지난해 8·31 총선 당시 정치자금 규정법을 바꿔 기업·단체의 정치헌금을 전면 금지하겠다고 공약했었다. 그러나 기업·단체의 헌금을 대신한 개인 헌금 실적이 기대보다 저조해 지난 2008년 기준 정당 운영비 142억엔(약 1959억원) 가운데 80%를 정부 교부금으로 충당하는 등 당 운영에 상당한 어려움을 겪어 왔다. 때문에 당 내에서도 기업·단체의 헌금 허용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높았다. 결국 국가와 지방자치단체의 공공사업 수주 계약액이 건당 1억엔 미만으로 문제가 없는 기업·단체에 한해 정치자금을 받기로 했다. 일본경제단체연합회(게이단렌)의 요네쿠라 히로마사 회장은 “일본을 잘되게 하기 위한 정치헌금은 필요하다.”면서 “정치와 기업의 접점을 만드는 데 정치헌금은 하나의 방법이 될 수 있다.”며 환영의 뜻을 표시했다. 하지만 오자와 이치로 전 간사장과 하토야마 유키오 전 총리의 정치자금 문제가 국민의 지탄을 받는 상황에서 민주당이 기업·단체의 정치헌금을 다시 받기로 해 논란이 불가피하다. 도쿄 이종락특파원 jrlee@seoul.co.kr
  • 쇼이치로 도요타 명예회장 전격 방한

    쇼이치로 도요타 명예회장 전격 방한

    도요다 쇼이치로 도요타자동차 명예회장이 25일 전격 방한했다. 공식적으로는 부산 벡스코에서 개막한 ‘지능형 교통시스템(ITS) 세계대회’를 참관하기 위해서라지만 한·EU 자유무역협정(FTA)에 따라 유럽차 브랜드에 한국 시장을 잠식당할 수 있다는 위기감이 반영됐다는 분석이 나온다. 이날 한국도요타 관계자는 “도요다 명예회장이 ITS 세계 대회를 참관하기 위해 한국을 찾았다.”면서 “행사장에서 한국도요타 직원들을 격려했다.”고 말했다. 도요다 명예회장은 창업주인 도요다 기이치로의 장남으로 도요타 자동차 5대 사장을 지냈다. 도요다 아키오 현 도요타자동차 사장은 그의 장남이다. 도요다 명예회장은 이날 벡스코에 마련된 도요타 부스를 둘러보고, 경쟁 업체인 현대기아차의 전시 상황에 대해서도 설명을 들은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기아차 관계자는 “도요다 명예회장과 현대기아차 경영진의 만남 일정은 예정에 없다.”면서 “정몽구 회장은 오늘 ITS 세계대회에 참석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일부에서는 도요다 명예회장의 이번 방한이 도요타의 리콜 사태 이후 한국 시장을 점검하기 위한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한·EU FTA에 따라 국내 시장에서 유럽차와의 경쟁을 준비하기 위한 행보라는 분석도 힘을 얻고 있다. 한 업계 관계자는 “도요타 리콜 사태 이후 한국시장에서 생각만큼 도요타 매출의 회복 속도가 빠르지 못한 배경을 보기 위해 방한했을 것”이라면서 “글로벌 시장에서 라이벌로 떠오르고 있는 현대기아차의 상황을 파악하기 위한 목적도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윤설영기자 snow0@seoul.co.kr
  • [글로벌 시대] 한식 세계화의 지름길/최정화 한국이미지커뮤니케이션 연구원 대표

    [글로벌 시대] 한식 세계화의 지름길/최정화 한국이미지커뮤니케이션 연구원 대표

    보름 후면 G20 정상회의가 서울에서 열린다. 지난 9월 필자가 대표로 있는 한국이미지커뮤니케이션연구원에서는 G20 서울 정상회의 개최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 이들 국가의 문화계 리더를 초청, ‘문화 포럼 C20’을 개최한 바 있다. 프랑스의 석학 기 소르망을 비롯, 미소니 그룹 회장인 비토리오 미소니 등 대표적인 문화계 인사들이 참가했다. 음식 분야에서는 인도 최고 셰프인 헤먼트 오베로이, 뉴욕 국제음식학교 (ICI) 설립자 도로시 헤밀턴, 캐나다 글로브 앤드 메일 푸드 칼럼니스트인 루시 웨버만 등이 참석해 사흘 동안 전통과 현대를 아우르는 명소들을 방문했다. 마지막 날 C20 토론회에서 여러 의견이 제시됐다. 특히 한식 세계화에 대해 전문가들의 고견과 애정 어린 조언들이 넘쳐났다. 음식에 대한 내공(?)이 남다른 이들의 공통적인 견해는 한국이 오랜 역사와 전통을 가진 나라임에도 특성이 잘 알려지지 않아 세계 무대에서 제대로 인정받지 못하고 있다는 것이다. 세계인의 입맛을 사로잡을 수 있는 방법으로 루시 웨버만은 현지인 셰프를 통해 한식을 알리면 효과적일 것이라고 제안했다. 영국과 미국을 오가며 활동하는 주디 주는 외국인들도 쉽게 볼 수 있는 한국 요리책을 찾기 힘들고 한식을 지칭하는 이름이나 영문 표기도 제각각이어서 통일의 필요성을 지적했다. 또 해외에서 활동하는 한국인 셰프들을 활용해 기본은 살리면서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한식을 알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인도의 헤먼트 오베로이는 현대화도 중요하지만 전통이 잊혀져서는 안 되므로 우선 전통적인 형태로 소개한 후 그 다음 현대화할 것을 제안했다. 한국 음식을 접할 기회를 늘리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일본의 요리 명장이자 세계 3대 요리 학교인 쓰지조 그룹교 기술 고문인 하타 고이치로의 제안도 주목할 점이 많았다. 일본 요리의 세계 진출 전략 사례를 들며 한식 조리법 표준화가 세계인에게 한식을 제대로 알리고 차세대들이 요리 문화를 계승하는 데 필수 과정이라고 역설했다. 아울러 한식의 우수성을 한국인 스스로가 인식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했다. 일본 정부의 일식 세계화 전략 소개는 시사하는 바가 컸다. 스시, 초밥으로 대표되는 일본 음식이 날것이라는 거부감을 고가·고급 이미지로 바꿔 놓은 것이다. 또한 음식 산업을 주요 문화 산업의 한 테마로 인식했다. 포지셔닝의 중요성은 프랑스 음식의 예로도 잘 알 수 있다. 까다로운 식사 예절과 어려운 요리 이름에도 불구하고 포도주와 음식을 결합해 맛과 시각적 효과를 중시하고 고급 이미지를 강화했다. 문화대국이라는 이미지와 더불어 조리법을 표준화하고, 요리 학교를 세워 전문 인력을 양성했다. 식문화 파급 공로를 인정하는 등 전방위적인 노력을 펼쳤다. ‘음식 도사’들의 구체적인 제안들이 한식 세계화의 지름길인지 아닌지는 전적으로 우리에게 달려 있다고 생각한다. 그들의 제안을 종합하면 다음과 같다. 우선 컨템포러리 한식도 있으나 정체성과 전통은 유지 발전시켜 나가야 한다. 한식의 우수성을 한국인 스스로 인식하고 인정해야 한다. 조리법을 표준화하고 음식 명칭과 표기를 통일해야 한다. 도자기 등 한국 정서가 깃든 그릇에 담아 내 시각적 효과도 고려한다. 외국인들은 한식을 뛰어난 건강식이라 생각하므로 현재의 웰빙 음식 선호 추세를 적극 이용해야 한다. 음식만 따로 떼어서 생각해서는 안 되고, 식사하는 공간의 분위기, 청결 위생 상태, 나아가 주위 소리에 이르기까지 총체적으로 접근해야 한다. 이번 C20 토론회에서 나온 이 제안들이 한식 세계화의 지름길이 되도록 중장기적인 목표를 설정해 구체화해 나가면 한식이 세계인에게 사랑받을 날이 머지않았다고 생각한다. 한식은 한국의 문화를 세계에 알릴 수 있는 효과적이고도 실제적인 방법이다. 한식을 통해 한국의 문화가 세계인들에게 자연스럽게 다가가고 이를 통해 한국의 브랜드 이미지가 한층 높아질 수 있다고 믿는다.
  • 日 4대 세습의원 北 3대 세습 비판

    하토야마 유키오 전 총리의 동생이자 세습 정치가인 하토야마 구니오 의원이 북한의 3대 세습을 비판했다고 아사히신문이 19일 보도했다. 이 신문에 따르면 일본 유수의 정치 명문가인 하토야마 가문의 4대 세습 의원인 구니오 의원은 “선거라는 민주적인 절차를 거친다면 세습이라고 해서 무조건 비판할 일은 아니지만, 북한처럼 그런 절차도 없이 세습하는 것은 기분 나쁜 일”이라며 “더구나 소선거구를 이어받는 것과 국가 권력을 계승하는 것은 차원이 다른 일 아니냐”며 북한의 세습을 비판했다. 구니오 의원의 증조부는 귀족원(현 참의원) 의원을 지냈고, 조부인 하토야마 이 이치로는 자민당을 만들고 총리까지 역임했다. 부친은 하토야마 이치로 전 외상이다. 구니오 의원은 “최근의 (일본) 총리는 대부분 세습 정치가지만, 고이즈미 준이치로 전 총리를 빼고는 모두 나약하지 않았느냐.”며 “나도 그렇지만 세습 정치가는 나약하고 참을성이 없다.”고 토로하기도 했다. 실제로 그는 1976년 신자유클럽 추천으로 처음 당선된 뒤 자민당, 개혁모임, 자유개혁연합, 신진당, 민주당을 전전했다. 최근에도 자민당을 탈당해 무소속 의원으로 있다. 도쿄 이종락특파원 jrlee@seoul.co.kr
  • 反日·反中 시위 동시에… 센카쿠 화해국면 ‘찬물’

    동중국해 센카쿠열도(중국명 댜오위다오)를 둘러싼 중국과 일본의 갈등이 주말 양국에서 동시에 발생한 대규모 반일(反日), 반중(反中) 시위로 새 국면을 맞고 있다. 차츰 회복되던 외교관계에도 악영향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중국에서는 시위대가 일본 제품 불매운동과 함께 일본 기업을 습격하는 등 반일시위가 과격한 양상으로 전개돼 긴장이 고조되고 있다. 중국과 일본에서 서로 약속이나 한 듯 상대방을 비난하는 대규모 거리시위가 벌어진 것은 토요일인 지난 16일. 중국에서는 쓰촨성 청두(成都), 산시(陝西)성 시안(西安), 저장성 항저우(杭州), 허난성 정저우(鄭州) 등 대도시에서 수천~수만명의 시위대가 도심에서 ‘댜오위다오를 반환하라’, ‘일본 상품을 쓰지 말자’ 등의 플래카드를 들고 반일시위를 벌였다. 청두에서는 일부 시위대가 일본계 백화점 화탕(華堂·일본명 이토 요카토)에 침입해 피해를 입히는 사태까지 벌어졌다. 일본에서도 도쿄 시내 미나토구의 아오야마 공원에서 3000여명이 참가한 반중시위가 벌어졌다. 시위 참가자 가운데 1500여명은 중국대사관을 포위한 채 센카쿠열도 영유권 주장에 항의했다. 중국의 시위는 일본 우익세력 시위계획에 자극받은 대학생들이 인터넷을 통해 조직한 것으로 전해졌다. 일각에서 이번 시위 사태를 계기로 수면 아래로 가라앉는 듯 했던 양국 간 갈등이 다시 전면에 부상할 것이라는 우려가 나오는 가운데 중국 정부의 신속한 진화 움직임 등을 감안하면 쉽게 확산되지 않을 것이라는 관측도 제기된다. 중국 외교부의 마자오쉬(馬朝旭) 대변인은 폭력행위까지 벌어진 이번 반일시위와 관련, “일본의 잘못된 언행에 대한 일부 군중의 의분을 이해하지만 이런 애국적인 열정은 법에 의해 이성적으로 전달돼야 한다.”며 시위 자제를 촉구했다. 일본 언론들은 양국 관계의 회복에 장애가 될 것이라는 데 방점을 찍었다. 요미우리 신문은 “이번 시위는 2005년 4월 고이즈미 준이치로 당시 총리의 야스쿠니신사 참배에 반발해 발생했던 반일시위 이후 최대 규모로, 관계회복으로 나아가던 중·일관계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고 17일 보도했다. 아사히신문도 “양국이 센카쿠 충돌로 악화됐던 관계를 개선하려 하고 있고, 중국 공산당의 중요한 회의인 5중전회가 열리고 있는 와중에 발생한 이례적인 시위 때문에 중국의 대일 정책에 영향을 미치게 됐다.”고 내다봤다. 도쿄 이종락·베이징 박홍환특파원 stinger@seoul.co.kr
  • 오자와 국회 증언대 서나

    일본 집권 여당의 막후 실력자 오자와 이치로 전 민주당 간사장이 결국 국회 증언대에 서는 처지가 될 위기에 놓였다. 14일 일본 언론에 따르면 간 나오토 총리를 비롯한 민주당 지도부는 정치자금 문제로 검찰심사회로부터 강제기소 처분을 받은 오자와 전 간사장을 중의원 정치윤리심사회에 출석하도록 요구하기로 한 것으로 전해졌다. 오카다 가쓰야 간사장이 조만간 오자와 전 간사장을 만나 당의 뜻을 전하기로 했다. 민주당 지도부가 오자와 전 간사장에게 아무런 조치를 취하지 않고 있다는 비판 여론을 감안한 조치로 보인다. 간 총리는 13일 중의원 예산위원회에서 오자와 전 간사장의 국회 증언과 관련해 “경우에 따라서는 본인의 의향에 관계없이 당이 판단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당내에서 충분한 여론 수렴이나 의견 조정 없이 오자와 전 간사장을 국회 증언대에 세울 경우 오자와 그룹 의원들의 반발로 당이 내분에 휩싸일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한편 오자와 전 간사장은 자신의 정치자금 문제를 둘러싼 검찰심사회의 강제기소 결의와 관련해 이르면 15일 국가를 상대로 무효 확인을 요구하는 행정소송을 도쿄지방법원에 제기하기로 결정했다. 도쿄 제5검찰심사회는 지난 4일 오자와 전 간사장의 정치자금 의혹에 대한 전 비서들의 진술만으로도 기소가 가능하고 도쿄지검 특수부의 수사가 충분치 않다면서 강제기소를 결의했다. 도쿄 이종락특파원 jrlee@seoul.co.kr
  • 日프로야구 센트럴리그 개인타이틀 주인공들

    日프로야구 센트럴리그 개인타이틀 주인공들

    2010년 일본프로야구 센트럴리그가 야쿠르트 스왈로즈vs요코하마 베이스타스전을 끝으로 모두 종료됐다. 올 시즌엔 주니치 드래곤스가 4년만에 리그 우승을 차지하며 4년연속 리그 우승에 도전했던 요미우리 자이언츠를 3위로 밀어냈다. 우승이 아니면 실패한 시즌으로 규정하는 ‘영원한 우승후보’ 요미우리의 추락은 예고됐던 일로써 이젠 2위 한신 타이거즈와 클라이맥스 시리즈 ‘퍼스트 스테이지’ 3연전(16-18일, 고시엔구장)을 치른다. 올해 센트럴리그는 근래에 들어 좀처럼 보기드문 순위싸움이 치열했고 개인 타이틀 경쟁도 마찬가지였다. 비록 이승엽의 2군행으로 국내팬들의 관심이 떨어지긴 했지만, 한때 타팀으로의 이적설이 제기되면서 이젠 포스트시즌을 준비하고 있다. 하지만 언제나 가을이 오면 수확의 결실을 확인하는 선수들이 나오기 마련이다. 그속에는 일본프로야구 신기록을 세운 선수들도 있으며 리그를 대표할만한 투수의 출현도 있었다. ◆타율 1위- 아오키 노리치카(야쿠르트) 역시 ‘명불허전’ 이었다. 일본 최고의 교타자 아오키가 타율 .358로 3년만에 타율왕에 등극했다. 시즌 중반까지만 해도 3할 언저리에 머물던 아오키는 교류전이 끝난후부터 방망이가 폭발하며 시즌 막판까지 별다른 저항(?) 세력 없이 타이틀을 손에 넣었다. 아오키의 이번 수상은 개인 통산 세번째 (2005,2007)다. 아오키는 이뿐만 아니라 209개의 안타를 쳐내며 이부문 2위에 올랐는데 지난 2005년 이후 두번째로 기록한 200안타 시즌이었다. 76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일본프로야구에서 200안타를 두번씩이나 기록한 선수는 아오키가 유일하다. 한편 최다안타 타이틀은 한신의 맷 마톤이 무려 214개의 안타를 생산하며 일본 진출 첫해에 대기록을 작성했다. 이 부문 역대 1위는 1994년 스즈키 이치로(당시 오릭스)의 210개 안타로 16년만에 외국인 타자의 손에 의해 기록이 깨졌다. 마톤은 시즌초반엔 3번 타순에 주로 배치됐지만 중반부터는 리드오프로 출전하며 확률높은 타격솜씨를 유감없이 선보이며 타율 3위(.349)를 차지하기도 했다. ◆홈런왕 & 타점왕- 알렉스 라미레즈(요미우리) 그 어느때보다 치열했던 리그 홈런왕 경쟁은 결국 49홈런을 때려낸 라미레즈의 차지가 됐다. 야쿠르트 시절이던 지난 2003년 이후 두번째 홈런왕 등극이다. 올해 리그에선 무려 3명의 40홈런 타자가 배출됐다. 2위(48개)의 크레이그 브라젤(한신), 그리고 아베 신노스케(44개, 요미우리)가 그 주인공들이다. 이미 일본인 선수 취급을 받는 라미레즈는 이뿐만이 아니라 124타점으로 타점왕까지 거머쥐며 2관왕을 차지했다. 올해까지 라미레즈는 8년연속 100타점 기록을 이어가며 오 사다하루의 7년연속 100타점 기록을 넘어서기도 했다. 라미레즈는 .304의 타율로 양리그 통틀어 유일하게 3할-40홈런-100타점을 기록했는데 3할-30홈런-100타점을 기록한 선수가 단 한명도 없었다는 사실을 감안할면 실로 대단한 활약이었다. ◆출루율 & 장타율- 와다 카즈히로(주니치) 38살의 베테랑 타자 와다가 없었더라면 올 시즌 주니치의 우승은 힘들었을 것이다. 정교함과 장타력 그리고 참을성까지 뛰어난 와다는 예전에 비해 빈약해진 팀 타선을 지켜내며 2관왕을 차지했다. 현역 일본타자들중 낮은 공을 가장 잘치기로 정평이 나 있는 와다는 올 시즌 타율 .339 홈런37개, 출루율 .437 장타율 .624의 성적을 남기며 요미우리의 오가사와라 미치히로와 함께 노장 파워를 유감없이 보여줬다. 찬스에서 다소 약한 모습이긴 했지만 모리노 마사히코-토니 블랑코-와다 카즈히로로 이어진 클린업 트리오가 있기에 포스트시즌 역시 기대할만한 주니치다. ◆도루왕- 소요기 에이신(히로시마) 2006년 리그 신인왕에 빛나는 소요기가 43개의 도루로 이 부문 타이틀을 차지했다. 소요기 하면 마티 브라운 전 감독(올 시즌 후 라쿠텐에서 경질)의 이름이 가장 먼저 떠오른다. 워낙 팀 전력이 좋지 못한 히로시마는 브라운 감독이 팀을 떠나기전 그나마 젊도유망한 선수들을 경기에 출전시키며 미래를 대비했었고 그중에 한명이 소요기다. 유격수 포지션을 맡고 있는 소요기는 최근 몇년간 급락했던 타율이 올 시즌 다시 부활(.306)한 것이 도루왕을 차지 하는데 있어 중추적인 역할을 했다. 2006년 당시 소요기는 히로시마 구단 역사상 37년만에 신인이 개막전에 선발 출전해 화제를 모았던 선수로 올해는 팀내 유일한 3할 타자였다. ◆투수 ‘트리플 크라운’- 마에다 켄타(히로시마) 입단때부터 ‘대형투수’으로 기대를 모았던 마에다가 드디어 리그를 평정했다. 이제 겨우 22살에 불과한 마에다는 야구명문 PL학원(가쿠엔고교)출신으로 2006년 고교 드래프트에서 1순위로 히로시마 유니폼을 입었다. 올 시즌 성적은 215.2이닝(리그 1위)을 던지며 15승(8패), 평균자책점 2.21, 그리고 탈삼진 174개로 투수부문 3관왕을 차지했다. 지난해 마에다는 비록 8승에 그쳤지만 29번을 선발로 등판해 22번의 퀄리트 스타트(6이닝 3실점)를 기록할 정도로 누구보다 올 시즌이 기대됐던 투수다. 최고 152km에 이르는 포심 패스트볼과 투심, 그리고 슬라이더와 체인지업을 주로 구사하는 마에다는 제구력만 놓고 보면 리그 최고수준이라 해도 틀린 말이 아닐 정도로 발군의 실력을 갖췄다. 한편 마에다의 1위 기록중 이닝,다승,평균자책점은 센트럴리그에선 11년만에 나온 최연소 기록으로 174개의 탈삼진까지 더하면 올 시즌 강력한 사와무라상 후보중 한명이다. ◆홀드 & 세이브왕- 아사오 타쿠야, 이와세 히토키(주니치) 주니치의 필승불펜 요원중 한명인 아사오가 47홀드(평균자책점 1.68)로 이 부문 1위를 기록했다. ‘우완 팜볼러’ ‘꽃미남 스타’등 화려한 수식어를 자랑하는 그는 올 시즌 박빙의 승부처때마다 마운드에 올라 팀이 승리로 가는 디딤돌 역할을 다해냈다. 통상적으로 정규시즌 1위팀에서 ‘리그 MVP’가 나온다는 점을 감안하면 아사오 역시 강력한 후보중 한명이다. 아사오는 팀 타선의 빈약함 때문에 근소하게 뒤지고 있거나 동점인 상황에서 등판한 경기가 많았는데 덕분에 불펜투수로는 이례적으로 12승이나 거두기도 했다. 세이브 1위는 이와세의 몫이었다. 성적은 42세이브(48이닝, 평균자책점 2.25). 하지만 이와세가 세이브왕을 차지할수 있었던 것은 그가 주니치 소속이란 점 외엔 특별할게 없는 시즌이었다. 이 부문 2위(35세이브,55.2이닝)에 오른 임창용(야쿠르트)이 비록 타이틀 획득에는 실패했지만 내용면에선 이와세를 압도했기 때문이다. 임창용은 양리그 통틀어서 유일하게 ‘블론세이브’가 없었고 전문 마무리 투수들 가운데 평균자책점 1위(1.46) 피안타율 1위(.168)를 기록할 정도 수준이 다른 피칭내용을 보여줬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해외야구통신원 윤석구 http://hitting.kr/
  • 日오자와 “탈당·사퇴없다”

    일본 검찰심사위원회로부터 정치자금 불법 기재 혐의로 강제 기소결정을 받은 오자와 이치로 전 민주당 간사장이 반격에 나섰다. 당 일부와 야당에서 제기되고 있는 탈당이나 의원직 사퇴를 하지 않는 것은 물론 검찰심사위원회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하는 등 법적 대응에 나설 뜻을 밝혔다. 오자와 전 간사장은 7일 기자들에게 이 같은 입장을 밝힌 뒤 “사법부에서 무죄를 밝히는 데 주력하겠다.”며 정면승부할 뜻을 나타냈다. 이에 따라 당 지도부와 야당의 대응이 주목된다. 그는 “담담하게 정치 활동을 필요할 때까지 계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오자와 전 간사장은 검찰 심사위원회의 결정에 대해 “유감스러운 결론이다.”라고 전제한 뒤 “검찰위원회의 심사과정이 베일에 쌓여 있고, 국민들도 알 수가 없다.”며 역공을 폈다. 도쿄 이종락특파원 jrlee@seoul.co.kr
  • 日프로야구 퍼시픽리그 개인타이틀 주인공들

    日프로야구 퍼시픽리그 개인타이틀 주인공들

    2010년 일본프로야구 퍼시픽리그의 정규시즌 일정도 모두 끝났다. 올해는 7년만에 리그 우승을 차지한 소프트뱅크 호크스, 2위 세이부 라이온스, 그리고 김태균의 소속팀인 지바 롯데 마린스가 3위를 차지하며 10월 9일부터 포스트 시즌 체제에 들어간다. 한국프로야구가 일찌감치 4강팀이 결정됐던것에 비해 일본은 시즌 막판까지 팀 순위를 알수 없을 정도로 치열했다. 자고 나면 팀 순위가 바뀌어져 있었음은 물론, 지바 롯데와 니혼햄 파이터스간의 순위 싸움은 시즌 마지막 경기(1일, 지바 롯데vs오기스 버팔로스)가 끝나고서야 3위팀이 결정됐을 정도다. 팀 순위 못지 않게 개인 타이틀 경쟁도 피가 말랐다. 무엇보다 김태균이 활약했던 시즌이었기에 국내팬들의 관심도 대단했다. 하지만 김태균은 전반기 동안의 맹타를 뒤로 하고 후반기 들어 부진, 한때 개인 타이틀 하나쯤은 획득할수 있을거라 기대했던 팬들을 실망시켰다. 하지만 꼭 김태균이 아니더라도 올 시즌 퍼시픽리그의 각부문 개인 타이틀 수상자들은 결정됐다. ◆타율 1위- 니시오카 츠요시(지바 롯데) 지난해 리그 타율 1위는 라쿠텐 외야수인 츠치야 텟페이(.327)가 차지했다. 이전까지 단 한번도 3할 타율을 기록하지 못했던 츠치야는 지난해 타격에 눈을 떴고 올 시즌에도 타율 .318(6위)를 기록하며 제몫을 다했다. 올해는 국가대표 출신의 니시오카가 타율 1위에 등극했다. 니시오카는 6월 한때 슬럼프에 빠지기도 했지만 ‘타자부문 5월 MVP’ 수상을 비롯, 시즌 내내 맹타를 휘두르며 이부문 1위(.346)를 끝까지 유지했다. 이뿐만이 아니라 최다안타 1위(206개)에도 오르며 공격부문 2관왕을 달성했는데 니시오카의 206개의 안타는 퍼시픽리그 역사상 스즈키 이치로(현 시애틀, 210개) 이후 두번째의 대기록이다. ◆홈런왕- T-오카다(오릭스 버팔로스) 오카다의 홈런왕 등극은 그 누구도 예상치 못한 결과였다. 시즌 전까지만 해도 2년연속 홈런왕을 차지했던 나카무라 타케야(세이부)의 3연패가 확실했지만 부상으로 1군과 2군을 오르내리는 바람에 뜻밖에도 오카다가 33개의 홈런으로 타이틀 홀더가 됐다. 올 시즌 오카다의 활약은 많은 의미를 담고 있다. 이제 만 22살에 불과한 나이, 바보스러울 정도로 변화구를 못쳤던 그가 이렇게까지 성장했다는건 오릭스 뿐만 아니라 일본야구 전체가 안고 있는 목마름을 해결했기 때문이다. 일본은 정교한 타격을 하는 젊은 선수들은 많지만 그에 비해 거포라고 할만한 토종선수들의 출현이 드물었다. 지금과 같은 오카다의 성장세라면 향후 국가대표 4번타자는 그의 차지가 될 가능성이 크다. ◆타점왕- 코야노 에이치(니혼햄) 믿을수 없는, 그리고 예상치 못한 결과였다. 그 누가 평범한 장타력을 지닌 코야노의 타점왕을 예상할수 있었을까? 하지만 코야노는 팀 여건이 그렇게 만들었고 홈런타자가 아니더라도 타점왕에 오를수 있다는 것을 몸소 보여줬다. 팀에서 주로 3루수를 맡고 있는 코야노는 20개 이상의 홈런을 기대할만한 타자가 팀내에 없다. 이러한 여건이 그를 4번타순에 들어서게 했고 그 결과는 대성공이었다. 비록 팀은 3위 지바 롯데에 반경기차로 뒤져 포스트 시즌 진출에 실패했지만 올 시즌 코야노가 쓸어담은 109타점은 경이로운 것이라 평가받을만 하다. 코야노는 타율 .311 홈런16개에 불과했지만 득점권 타율은 무려 .350, 그리고 41개의 2루타(2위)를 쳐내며 팀 공격을 이끌었다. ◆출루율 & 장타율 1위- 알렉스 카브레라, T-오카다 오릭스에서 1위가 모두 배출됐다. 외국인 타자 카브레라는 .428의 출루율로 1위에 올랐는데 올 시즌 부상으로 인해 112경기 밖에 뛰지 못한점을 감안하면 2위 니시오카(.423)가 아쉽게 됐다. 카브레라는 공포감이 들정도로 무시무시한 장타력과 매우 정교한 타격솜씨를 지닌 타자로 참을성까지 뛰어난 보기 드문 외국인 선수다. 장타율은 오카다(.575)가 차지했다. 타격부문 2관왕을 차지한 오카다는 1군에서 풀타임으로 뛴 첫시즌에 많은걸 얻어냈고 또한 기량까지 인정받았다. 비록 호랑이 없는 곳에 여우가 왕노릇을 하긴 했지만 오카다의 나이를 감안하면 대단한 활약이었다. ◆도루왕- 카타오카 야스유키(세이부), 혼다 유이치(소프트뱅크) 공동 1위 도루는 세이부 2루수 카타오카와 소프트뱅크 2루수 혼다가 공동 1위를 차지했다. 올 시즌 소속팀이 좋은 성적을 올릴수 있었던 것은 어쩌면 이 선수들의 활약 때문이라 해도 틀린 말은 아닐것이다. 도루수는 59개. 카타오카는 팀에서 나카지마 히로유키와 ‘키스톤 콤비’를 이루며 수비를 이끌었고 비록 3할 타율(.295)은 기록하지 못했지만 13개의 홈런을 쳐내며 만족할만한 시즌을 보냈다. 혼다 역시 유격수 카와사키 무네노리와 손발을 맞추며 팀을 우승으로 이끈 선수중 한명이다. 2년연속 40도루 이상을 기록한 혼다는 팀이 일본시리즈 우승을 노리는데 있어 내야의 핵심인 선수다. ◆다승왕- 카네코 치히로(오릭스), 와다 츠요시(소프트뱅크) 오릭스 에이스 카네코는 굴곡 많은 한 시즌을 보냈다. 시즌 초반만 하더라도 연패가 길었고 가뭄에 콩나듯 승리를 올렸기에 그가 다승왕을 차지할것이라고 예상한 이는 많지 않았다. 하지만 오릭스가 교류전 우승을 차지한 시점부터 페이스가 살아나더니, 시즌 막판에는 믿을수 없는 13연승을 구가하며 최종 17승(8패, 평균자책점 3.14)으로 다승왕 타이틀을 획득했다. 카네코의 분전은 팀이 9월초까지 3위싸움을 할수 있었던 원동력이었다. 지난해 부상으로 단 4승에 머물렀던 와다 역시 올 시즌 17승으로 이부문 공동 1위에 올랐다. 소프트뱅크의 팀 사정을 감안할때 와다의 재기 여부가 올 시즌 운명을 가늠할수도 있다는 전문가들의 예상이 그대로 적중했는데 최근 2년간 부진의 늪에서 빠져나온 와다의 다승왕 등극은 시사하는 바가 크다. ◆평균자책점 & 탈삼진왕- 다르빗슈 유(니혼햄) 일본 제1의 투수 다르빗슈가 평균자책점(1.78)과 탈삼진(222개)부문에서 모두 타이틀을 획득했다. 올 시즌 202이닝을 던진 다르빗슈는 유독 그가 등판할때마다 터지지 않은 팀 타선으로 12승을 올리는데 그쳤지만 4년연속 1점대 평균자책점을 기록하며 최고자리를 지켰다. 또한 222개의 탈삼진을 기록하며 기존의 강자 스기우치 토시야를 제치고 1위를 차지한 점도 빼놓을수 없다. 지난해 막판 부상으로 인해 올 시즌 고전이 예상된다던 전문가들의 평가는 가볍게 비웃어준 시즌이기도 했다. ◆홀드 & 세이브왕- 파르켄보그(소프트뱅크), 브라이언 스코스키(세이부) 뒷문쪽은 모두 외국인 투수들이 타이틀을 차지했다. 39홀드로 이부문 1위에 오른 파르켄보그는 지난해에 이어 올 시즌에도 변함없는 활약으로 팀이 우승하는데 있어 제몫을 다해냈다. 파르켄보그는 올해 60경기에 출전(62이닝)하며 평균자책점 1.02의 환상적인 시즌을 보냈는데, 팀 동료 세츠 타다시와 함께 필승불펜의 위력을 과시하며 일본시리즈 우승까지 노리고 있다. 시코스키는 지난해까지 지바 롯데에서 활약하다 올해부터 세이부의 마무리 투수로 활약중이다. 하지만 시코스키가 비록 세이브왕을 차지하긴 했지만 시즌 막판 그의 부진이 우승을 날려버렸다는 느낌이 들정도로 유종의 미는 거두지 못했다. 세이부가 다 잡은 우승을 소프트뱅크에게 양보한 것은 9월 18일 소프트뱅크와의 맞대결에서 패전투수가 된 스코스키의 부진이 컸고 최종전이었던 26일 니혼햄과의 경기에서도 역전패를 당한 것도 시코스키의 블론세이브 때문이었다. 시코스키는 올 시즌 33세이브(2승 5패, 평균자책점 2.57)의 성적을 남겼다. 사진은 홈런왕 T-오카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해외야구통신원 윤석구 http://hitting.kr/
  • 日 오자와 정치생명 ‘흔들’ 검찰심사회 강제기소 결의

    일반 시민으로 구성된 도쿄 제5검찰심사회가 4일 일본 정계 실력자 오자와 이치로(68) 전 민주당 간사장의 정치자금 의혹에 대해 강제기소 결정을 내렸다. 오자와 전 간사장으로서는 지난달 민주당 대표 경선 패배에 이어 정치 생명에 최대 위기를 맞은 셈이다. ●오자와 “무죄 반드시 밝혀질것” 도쿄 제5검찰심사회는 회의를 열고 지난 4월에 이어 오자와 전 간사장에 대해 정치자금규정법 위반 혐의로 거듭 기소 결정을 결의했다. 이에 따라 법원은 변호사를 공판유지 검사로 지명, 오자와 전 간사장에 대한 강제기소 절차를 밟을 전망이다. 검찰심사회는 결정문에서 “(1차 결의 이후) 검찰의 재수사가 충분하지 않았다.”며 “오자와의 유·무죄를 재판에서 다룰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앞서 도쿄지검 특수부는 올해 초 오자와 전 간사장의 정치자금 관리단체인 리쿠잔카이가 지난 2004년 10월 오자와 전 간사장으로부터 4억엔을 빌려 도쿄 시내 택지를 사들이고도 차입금 4억엔을 2004∼2005년분 정치자금 수지보고서에, 변제금 4억엔을 2007년분 보고서에 각각 기재하지 않은 사실을 적발했다. 검찰은 이후 4억엔 중 일부가 뇌물인지 등에 대해 수사를 벌여 전·현직 비서 3명을 기소했으나 오자와 전 간사장은 정치자금 불법 수수 등의 관련성을 입증할 증거가 없다며 불기소했다. 이에 2004년 보고서 사건을 심사한 도쿄 제5검찰심사회는 지난 4월27일 비서들에 대한 감독 책임이 있는 오자와 전 간사장을 불기소한 것은 잘못이라며 만장일치로 1차 ‘기소 상당’ 결정을 내렸으나 검찰이 이에 불복하며 거듭 불기소 결정을 내리자 그동안 2차 심사를 벌여 왔다. 오자와 전 간사장은 또 검찰심사회의 결정 직후 발표한 담화에서 “이미 이 사건은 검찰이 두 번이나 불기소처분을 한 것”이라며 “앞으로 진행될 재판에서 무죄라는 것을 반드시 밝힐 것으로 확신한다.”고 밝혔다. 오자와 전 간사장은 또 법정투쟁을 하는 동안 민주당에서 탈당하거나 의원직을 사퇴하는 일도 없을 것이라고 공언했다. ●야당 등 사퇴 요구 빗발쳐 오자와 전 간사장과 대표직을 놓고 겨뤘던 간 나오토 총리 측은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 아시아·유럽정상회의(ASEM)에 참석 중인 간 총리는 “아직 사태를 파악하지 않아 현 단계서 언급할 수 없다.”고 말했다. 센코쿠 요시토 관방장관은 오후 기자회견에서 “오자와 전 간사장이 기소되더라도 유무죄 판결이 확정되기 전에는 피고인이 무죄추정의 원칙을 받게 된다.”며 발언을 자제했다. 하지만 자민당을 비롯한 야당은 오자와 전 간사장의 정치자금 문제를 쟁점화해 국회 증언대에 세우겠다고 칼을 갈고 있다. 다니가키 사다카즈 자민당 총재는 “오자와 전 간사장은 국회의원직에서 사퇴하라.”고 요구했다. 민주당 내에서도 오자와 전 간사장의 은퇴나 탈당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터져 나왔다. 마키노 세이슈 국회대책위원장 대리는 “개인적으로 (오자와 전 간사장이) 당연히 당에서 떠나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그가 결정하지 않으면 당이 제명 처분이나 탈당 권고 등의 판단을 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도쿄 이종락특파원 jrlee@seoul.co.kr
  • [특파원 칼럼] 동북아 패권 시대…자신감을 갖자/이종락 도쿄특파원

    [특파원 칼럼] 동북아 패권 시대…자신감을 갖자/이종락 도쿄특파원

    센카쿠 열도(중국명 댜오위다오) 영유권을 둘러싸고 중국과 일본이 벌인 분쟁을 바라보는 마음이 착잡한 며칠이었다. 동북아 패권 전쟁이 본격적으로 도래했음을 목도했기 때문이다. 우리도 일본과 독도 문제가 걸려 있다. 한·중 간에도 영토 문제는 현재진행형이다. 이어도와 배타적 경제수역(EEZ)이 도마에 오를 수 있다. 지난 2000년 마늘 분쟁에서 휴대전화 수입 중단을 들고 나왔던 중국의 경제보복도 또렷이 기억하고 있다. 무역흑자의 80%를 중국에서 거두고, 대(對) 중국 무역의존도가 24%나 되는 우리로서는 일본보다 경제적으로 더 종속적 관계에 놓여 있는 셈이다. 천안함 사태와 센카쿠 분쟁에서 중국이 보여준 강압적 태도를 미뤄 볼 때 그들의 ‘고성(高聲)외교’가 달갑지 않다. 강대국의 틈바구니에서 우리의 살길을 찾아야 하는 운명에 숨이 턱밑까지 차오르는 기분이다. 어쩌면 지정학적인 요인으로 인해 고조선 시대부터 피할 수 없는 숙명인지도 모른다. 우리는 어떻게 해야 하는 것일까. 며칠 동안 외국인들을 만나 그들의 눈으로 우리를 조망해봤다. 얼마전 일본인 중소기업 경영인 친목회에 갔다. 나이가 제법 들어 보이는 회장은 경영 관련 모임이었지만 20여분간의 연설에서 중국 얘기만 했다. 중국의 위압적인 자세에 일본이 정신을 바짝 차리자는 내용이었다. 곧바로 이어진 리셉션에서 한국 기자라고 인사를 건네자 내 두 손을 덥석 잡고는 더듬거리는 한국어로 “힘내자”라고 외쳤다. 한국 기업과 공동사업을 몇 차례 했다는 이 회장은 한국 기업인들로부터 이 말을 배웠다고 한다. 중국과의 영토분쟁에 상처를 입은 일본이 우리에게 좀 더 접근한다는 느낌을 받았다. 우리로서도 중국에 대한 지렛대로 일본만 한 상대가 없는 게 현실이다. 실제로 한·일 관계는 이전의 어느 때보다 긴밀하다. 특히 민주당 정권에 포진한 주요 인물 모두를 ‘친한파 인사’라고 지칭해도 어색하지 않을 정도다. 간 나오토 총리가 지난 8월 한국만을 상대로 과거사에 대한 사죄를 했다. 조선왕실의궤 등 문화재 반환도 약속했다. 마에하라 세이지 외무상은 민주당 내 ‘전략적인 일·한 관계를 구축하는 의원모임’의 회장을 맡고 있다. 오카다 가쓰야 민주당 간사장은 영화 ‘JSA’나 드라마 ‘대장금’ 등을 즐기는 한류 팬이다. 이번 대표 경선에서 패했지만 민주당 정권을 탄생시킨 하토야마 유키오 전 총리나 오자와 이치로 전 간사장은 더 말할 나위 없다. 일본의 4대 정당으로 우뚝선 보수성향의 민나노당 국회의원을 만났을 때도 비슷한 얘기를 들었다. 그는 일본-한국-호주-인도-베트남을 잇는 대 중국 포위망을 구축하자는 얘기를 꺼냈다. 지리적으로 이 벨트의 가운데에 놓여 있는 한국과 일본이 중심이 될 수밖에 없다는 분석도 내놓았다. 동아시아 패권 다툼이 가속화할수록 일본은 중국에 함께 맞설 수 있는 파트너가 필요한데 현실적으로 한국밖에 없지 않으냐고 반문했다. 미국 정부 관계자도 한국이 동북아 패권전쟁의 키를 쥘 수 있다는 ‘희망적인’ 견해를 피력했다. 해외특파원들과 온라인 네트워크를 추진하고 있는 주일 미대사관에 초청받은 자리에서다. 홍보공사 격에 해당하는 동아시아·태평양 미디어 허브 디렉터는 특파원들이 있는 가운데에도 “한국은 최고의 소프트 강국”이라고 추켜세웠다. TV 드라마와 댄싱 그룹을 앞세워 일본은 물론 동남아시장을 석권하고 있는 한국이 외교분야에서도 동북아 국가 간 세력다툼의 무게추가 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미국과 중국, 일본이 얽히고 설킨 패권 다툼에서는 정치적 지렛대를 더 많이 가지고 있는 국가가 유리할 수밖에 없다. 동북아 시대에서 살아남기 위해서는 전방위 외교가 어느 때보다 시급하다. 다행히 주변 국가들이 우리의 가치를 인정하고 있는 만큼 좀 더 자신감을 갖고 풍운의 시대를 준비했으면 한다. jrlee@seoul.co.kr
  • 中, 미국과 환율·일본과는 영토분쟁

    中, 미국과 환율·일본과는 영토분쟁

    ■ 美, 중국 겨냥 환율제재법 통과 미국 하원이 29일(현지시간) 중국을 비롯, 환율조작 의심을 받는 국가에서 수입되는 상품에 보복관세를 부과할 수 있도록 한 법안을 압도적 표차로 통과시켰다. 중국 측은 즉각 “세계무역기구(WTO) 규정 위반”이라며 반발하고 나서 표면적으로는 양국 간 ‘환율전쟁’이 가열되는 양상이다. 그러나 상원 표결 절차가 남아 있는 데다 후진타오 중국 국가주석이 내년 1월 미국을 국빈방문할 예정이어서 양측이 극단적인 대결로 치닫지는 않을 것이라는 분석도 대두된다. ●압도적 표차… 보복관세 채비 미 하원은 이날 중국 위안화 절상을 압박하기 위해 중국산 수입품에 보복관세를 부과할 수 있도록 한 ‘공정무역을 위한 환율개혁 법안’을 찬성 348표, 반대 79표로 가결하고 상원에 송부했다. 표결에는 공화당 의원 99명이 찬성표를 던지는 등 오랜만에 민주·공화 양당이 초당적인 모습을 보였다. 하원을 통과한 법안은 특히 교역상의 이익을 얻기 위한 상대국 정부의 환율조작 행위를 ‘불공정한 정부보조금’으로 간주, 미 상무부가 중국산 제품에 보복관세를 부과할 수 있는 법적 근거를 담고 있다. 낸시 펠로시 하원 의장은 “우리는 미·중 관계가 문화·정치·외교·경제·상업 등 모든 면에서 중요하다는 것을 알고 있지만 우리는 그들이 원칙을 따르도록 해야 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중국 측은 즉각 반박했다. 상무부 야오젠(姚堅) 대변인은 30일 관영 신화통신과의 인터뷰에서 “환율을 이유로 보조금 지급 여부를 조사하는 것은 WTO의 관련 규정에 부합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야오 대변인은 “중국은 미국에 대해서는 무역흑자이지만 적지 않은 아시아 국가나 지역들에 대해서는 큰 폭의 무역적자를 보고 있다.”면서 “미국의 대(對)중 무역적자가 중국의 위안화 저평가 때문이라고 생각하거나, 그런 이유로 보호무역주의 조치를 채택해서는 안 된다.”고 주장했다. 외교부 장위(姜瑜) 대변인도 정례 브리핑에서 “미 의회의 환율법안 통과에 대해 결연히 반대한다.”고 밝혔다. 장 대변인은 또 “미 의원들이 양국 경제통상 관계의 중요성을 인식해 중국에 대한 보호무역주의를 실시하기 위한 핑곗거리를 찾지 말 것을 촉구한다.”며 이틀 전 논평을 반복했다. 양측이 일전을 주고 받았지만 아직 협상 여지는 남아 있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당장 미 상원이 오는 11월 중간선거 이후 유사한 내용의 법안에 대한 표결을 실시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으나 하원 법안이 법으로 정착될지 여부는 불투명하다. 버락 오바마 대통령도 법안에 대한 지지 여부를 현재까지 밝히지 않고 있다. ●위안화 절상압박… 中, 美자제 촉구 중국 측도 조심스럽게 미국의 자제를 촉구했다. 야오 대변인은 “미국 각계가 객관적, 전반적으로 사실을 평가해 양국 간 경제 및 통상협력의 항구적인 발전과 미국 자신의 이익에 유익한 결정을 내리길 바란다.”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통상 전문가들은 오바마 행정부가 환율조작국제재법 하원 통과를 중국에 대한 위안화 절상을 압박하는 수단으로 활용할 것으로 보고 있다. 오는 11월 서울에서 열리는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에서 오바마 대통령이 이 법안을 앞세워 위안화 절상 문제를 제기할 가능성도 엿보인다. 베이징의 한 통상전문가는 “중국 측은 내년 1월 후 주석의 미국 방문 때까지 미국 측과 긴장관계를 조성하길 원치 않고 있다.”면서 “환율 문제에 관한 한 당분간 미국이 ‘칼자루’를 쥐고 중국을 압박하겠지만 큰 파열음은 나오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워싱턴 김균미·베이징 박홍환특파원 stinger@seoul.co.kr ■ 中, 억류 日민간인 3명도 석방 중국이 일본에 대한 희토류 수출금지 조치를 해제한 데 이어 30일 일본인 구속자 3명을 석방했다. 확전에 부담을 느낀 양국 정부가 다각도로 물밑 접촉을 펼친 결과다. 센카쿠 열도(중국명 댜오위다오) 영유권 분쟁을 둘러싼 중·일 갈등은 일단 휴전 모드로 전환하는 모양새다. ●센카쿠 분쟁 일단 휴전모드로 중국 정부는 허베이성 군사관리구역을 불법 촬영한 혐의로 체포한 일본 후지타건설 직원 3명을 석방했다고 관영 신화통신이 보도했다. 통신은 이들이 군사관리구역에 불법으로 침입한 행위를 인정하고 이를 반성한다는 내용의 서약서를 제출함에 따라 법률에 의거해 석방했다고 전했다. 일본이 중국인 선장 잔치슝(詹其雄)을 석방한 것에 맞춰 중국도 양국 갈등을 봉합하자는 신호로 해석된다. 하지만 중국 측은 나머지 1명인 다카하시 사다에 대해서는 법에 따른 심리를 하고 있다고 밝혀 정식 사법처리 단계로 넘어갔음을 시사했다. 중국의 이번 조치는 양국이 외견상으로는 치열한 공방전을 펴면서도 물밑 접촉을 지속해 왔다는 점에서 어느 정도 예상된 결과다. 센카쿠 갈등이 증폭되던 지난 12일부터 15일까지는 류훙차이(劉洪才) 북한 주재 중국대사가 일본을 찾아 집권 민주당과 정부 관계자들을 만나고 돌아갔다. 일본도 중국통인 민주당 호소노 고시 전 간사장 대리가 29일부터 베이징을 방문, 중국 정부 관계자들을 만나 일본인 구속자들의 석방을 이끌어 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센카쿠 문제는 언제든 재연될 수 있는 사안이라는 점에서 양국을 넘어 동아시아의 불안 요소로 남을 공산이 크다. 중국은 센카쿠 열도가 확실한 일본 영토가 아니라 영유권 분쟁 지역이라는 점을 국제사회에 부각시킨 만큼 일단 물러서되 언제든 향후 추이에 따라 다시 문제를 제기할 태세다. 양국 간 갈등의 여진은 이날도 이어졌다. 일본 NHK방송에 따르면 니와 우이치로 주중 일본 대사는 중국 후정웨 외교부 부장조리(차관보급)를 만나 “(어업지도선이) 곧바로 현장 해역을 떠나게 해 달라.”고 요청하는 등 기싸움을 벌였다. ●日 ‘충돌영상’ 공개땐 책임론 거셀 듯 일본 정가의 움직임도 변수다. 1일 시작되는 일본의 임시국회에서는 센카쿠 문제가 가장 중요한 현안이 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일본 해상보안청 순시선과 중국 어선의 충돌 장면이 담긴 비디오가 임시국회에서 공개되면 책임론이 불거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실제로 임시국회 앞서 열린 중의원 예산위원회에서 여야 국회의원들은 센카쿠 문제를 집중적으로 물고 늘어져 간 나오토 총리를 곤혹스럽게 만들었다. 간 총리는 “국민에게 여러 가지로 심려를 끼쳐 죄송하다.”고 사과한 뒤 (중국의 어선 선장 석방과 관련해) “검찰이 법률에 기초해 판단한 것으로 적절했다.”며 정치적 판단으로 조기석방했다는 의혹을 부인했다. 한편 인민일보 인터넷판은 30일 일본 후쿠오카 시내에서 극우단체 회원 160여명이 중국인 관광객들이 탄 관광버스를 막아세우고 차량을 발로 차고 욕설을 퍼붓는 사건이 발생했다고 보도했다. 극우단체 회원들은 중일 국교정상화 38주년을 맞아 선전차량 60여대를 동원해 반중시위를 벌이다 우연히 그 자리를 지나던 관광버스에 몰려들었다고 현지 경찰이 전했다. 중국인 관광객들은 20분가량 차 안에 갇혀 있다가 경찰이 현장에 도착해서야 빠져나갈 수 있었다. 중국 외교부 장위 대변인은 정례 브리핑에서 “비우호적인 불법 행위에 결연히 반대한다.”고 항의했다. 도쿄 이종락·베이징 박홍환특파원 jrlee@seoul.co.kr
  • [北 김정은 3대세습 공식화] 北 정책 불확실성 여전… 남북관계 탐색전 가열될 듯

    북한 정권이 28일 김정일에서 김정은으로 3대 세습을 공식화한 것은 북한 내부는 물론 대외적으로도 큰 파장을 일으킬 것으로 전망된다. 김정은 세습 공식화가 남북관계와 북·미, 북·중, 북·일 관계에 미칠 영향을 분석해 본다. ■ 남-북 : 권력누수 차단하기 강경입장 낼 수도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의 셋째 아들 김정은의 후계자 공식화로 남북관계는 더욱 복잡해질 양상이다. 김정은은 물론, 측근으로 알려진 이른바 후계 구축의 핵심 엘리트들의 성향도 제대로 파악되지 않았을뿐더러, 세습 과정에서 야기될 수 있는 정책의 불확실성 등으로 인해 남북관계도 탐색전을 계속 하는 등 안갯속일 수밖에 없는 형국이다. 대북 소식통은 “김정은이 지난해 9월 장거리 로켓 발사에 이어 지난 3월 천안함 폭침사건 등 대남 공세를 진두지휘했다는 설이 있는 만큼 대남 정책에 대해서 아버지 김정일 위원장보다 더욱 공격적이고 보수적일 것이라는 관측이 있다.”고 말했다. 특히 측근들에 의한 섭정체제나 당·군이 가세한 지도체제 등이 불가피하기 때문에 내부 분란이나 불만을 잠재우기 위해서라도 더욱 공세적인 대남·대외정책이 나올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그러나 김정은 시대의 남북관계는 남측이 주도할 수 있으며, 적극적으로 주도해야 한다는 지적도 제기된다. 서재진 통일연구원장은 “지난 6월 내각총리로 임명된 최영림 등이 자립·주체 노선이 어렵다고 판단하는 경제라인이기 때문에 후계 구축 과정에서 선군정치라는 정치 메커니즘과 함께 경제는 개혁·개방으로 방향을 틀 가능성이 있다.”며 “남북관계도 실용적으로 접근할 수 있다는 것인데 이는 북한이 아니라 우리 측에 달려 있다.”고 말했다. 김미경기자 chaplin7@seoul.co.kr ■ 북-미 : 北 비핵화 이행 봐가며 속도조절 예상 북한 김정일 국방위원장 부자의 권력 승계에도 불구하고 당장 북·미 관계에는 큰 변화가 없을 것이라는 게 워싱턴의 한반도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김정은이 아버지 김정일 위원장 옆에서 후계수업을 받는 과정에서는 특히 현재의 대미 기조가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빅터 차 조지타운대 교수 겸 미 전략국제연구소(CSIS) 한국 연구실장은 “김정은의 성격이 알려진 것과 같다면 김정일이 펴온 정책과 차이가 없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김정은이 후계승계를 공식화하고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게 되면 자신의 힘을 보여주기 위해 선군정치와 핵에 대해 강경한 입장을 천명할 가능성이 클 것으로 전망했다. 마커스 놀란드 피터슨국제경제연구소 선임연구원은 “노동당의 중요한 행사에서 김정은이 당이 아닌 군부의 주요 지위에 오른 사실을 발표한 것은 놀랍다.”면서 “이는 현재 북한에서 군부의 영향력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북한이 최근의 유화 제스처를 이어가며 북·미 관계 개선을 희망할 수는 있지만 북·미 관계는 남북관계 및 6자회담 재개와 불가분의 관계에 있기 때문에 다른 사안들의 진전 없이 개선되기는 쉽지 않아 보인다. 미국은 향후 권력승계 작업이 순탄하게 이뤄질지 군부의 반응과 내부 분위기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하고, 무엇보다도 남북관계 진전 여부와 북한의 비핵화 이행 진정성을 봐가면서 속도조절을 할 것으로 예상된다. 워싱턴 김균미특파원 kmkim@seoul.co.kr ■ 북-일 : 체제 변화로 교착상태 풀리나 기대감 일본 정부는 28일 북한의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3남인 정은을 군의 대장으로 임명한 데 대해 정식으로 후계자로 결정될 가능성이 높아졌다고 보고 향후 북·일 관계에 미칠 향배에 대해 분석하느라 분주한 모습을 보였다. 마에하라 세이지 외무상은 오후 기자간담회에서 “김정은이 대장으로 임명됐다는 보도는 들어서 알고 있지만, 동향을 제대로 판별해 가고 싶다.”며 앞으로 북한의 변화에 대해 주목하는 분위기다. 특히 납치 문제로 교착상태에 빠진 북·일관계가 북한체제의 변화로 인해 다시 열릴 가능성이 어느 때보다 높아졌다고 보고 있다. 북한이 지난해 말 방북한 스티븐 보즈워스 미국 대북정책 특별대표에게 일본과의 대화에 전향적으로 나설 뜻을 피력했던 것으로 밝혀진 점을 감안하면 조만간 양국 간 대화의 통로가 열릴 것이라는 전망이 점차 힘을 얻고 있다. 물론 이에 대한 일본의 입장은 아직까지 원칙적인 수준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하지만 북·일관계가 물꼬를 트기만 하면 급진전할 것이라는 전망이 커지고 있는 실정이다. 고이즈미 준이치로 전 총리는 2002년 9월과 2004년 5월 두 차례 방북을 통해 납치문제를 김정일 위원장과 논의해 성과를 거두기도 했다. 간 나오토 총리가 중국과의 관계 등 외교분야에서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북·일 정상회담 카드를 반전의 계기로 삼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도쿄 이종락특파원 jrlee@seoul.co.kr ■ 북-중 : 대를 이은 우의… 경제 교류 활발할 듯 북한의 후계세습에도 불구하고, 북한과 중국 관계에는 근본적 변화가 없을 것이라는 게 베이징 외교가의 공통된 분석이다. 실제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올 들어 두 차례나 중국을 방문, 양국 간 우호관계를 대내외에 과시하는 등 권력승계 연착륙에 공을 들였다. 확인되지는 않았으나 지난달 중국 방문 때 3남 정은을 중국 최고지도부에 소개하면서 ‘대를 이은 우의 유지’에 대한 중국 측의 확약을 받아낸 것으로 알려졌다. 베이징의 한 외교소식통은 28일 “중국 최고지도부는 북한의 안정이 자국의 핵심이익에 부합한다는 생각을 갖고 있다.”면서 “내정 간섭으로 비쳐질 것을 우려해 드러내진 않겠지만 후계 체제의 조속한 안정을 위해 보이지 않게 지원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그런 점에서 경제교류가 더 활성화될 가능성이 높게 점쳐지고 있다. 피폐해진 경제상황을 복구하는 게 ‘후계자’의 가장 중요한 역할이라는 점에서 중국 지도부가 북한의 새로운 경제개발구 등에 대한 중국 기업들의 투자를 유도하는 ‘선물’을 주지 않겠느냐는 것이다. 베이징의 또 다른 소식통은 “올 두 차례 방중 때 김 위원장이 시찰한 산업시설 등은 모두 중국 측이 안배한 것”이라면서 “중국은 개혁·개방을 통한 경제발전의 경험을 북한에 전수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베이징 박홍환특파원 stinger@seoul.co.kr
  • [MLB] 이치로 사상 첫 10년연속 200안타

    ‘타격기계’ 스즈키 이치로(36·시애틀 매리너스)가 미프로야구 사상 최초로 10년 연속 200안타라는 대기록을 수립했다. 이치로는 24일 캐나다 토론토 로저스센터에서 열린 토론토 블루제이스와의 원정경기에서 5타수 2안타를 기록, 시즌 통산 200안타 고지를 점령했다. 이치로는 지난해 이미 9년 연속 200안타를 때려 윌리 킬러(1894~1901년)의 8년 연속 200안타 기록을 넘어선 바 있다. 이치로는 또 피트 로즈에 이어 메이저리그 사상 두 번째로 10차례 200안타를 넘어섰다. 로즈는 1979년 208안타를 때려 10시즌째 200안타를 달성했다. 그러나 로즈의 연속 안타 기록은 1968~70년과 1975~77년 등 세 시즌이 최다기록이다. 일본 프로야구에서 안타 1278개를 때린 이치로는 이날까지 메이저리그 통산 2230개 안타를 터뜨렸다. 지난 19일에는 미국과 일본 프로 통산 3500안타를 달성하는 기쁨도 맛봤다. 이치로가 연속 대기록을 세울 수 있었던 이유는 큰 부상이 없었기 때문이다. 2001년 빅리그 데뷔 후 매 시즌 150경기 이상 꾸준히 출전해 왔다. 1번 타자로서 많은 타격 기회를 가졌다는 점도 기록 달성에 보탬이 됐다. 여기에 정교한 타격감과 빠른 발이 더해졌다. 그는 “지난 10년 동안 한 번도 쉽게 안타를 친 적이 없다.”면서 “내년에도 200안타를 때려 로즈의 기록을 넘어서겠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황비웅기자 stylist@seoul.co.kr
  • 日프로야구 외국인타자 한시즌 200안타 대기록

    日프로야구 외국인타자 한시즌 200안타 대기록

    2010년 일본프로야구(NPB) 전설을 써내려 가고 있던 외국인 타자가 마침내 신기원을 이뤄냈다. 지난해까지 메이저리그 콜로라도 로키스 산하 마이너리그(AAA)에서 활약하다 올 시즌 한신 타이거즈 유니폼을 입은 맷 마톤이 그 주인공. 마톤은 23일 주니치 드래곤스와의 경기에서 3안타를 몰아치며 대망의 200안타(201개)를 기록했다. 200안타째는 상대선발 요시미 카즈키에게 뽑아낸 홈런이었다. 이날 5타수 3안타를 기록한 마톤은 이로써 시즌 타율을 .352(571타수 201안타)까지 끌어올리며 아직 타율 1위 싸움이 끝나지 않았음을 과시하기도 했다. 마톤의 200안타 기록은 실로 경이로운 일이라 평가받을만 하다. 76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일본프로야구에서 지금까지 한 시즌 200안타를 기록한 선수는 단 3명에 불과할 정도로 엄청난 희소성이 있는 기록이기 때문이다. 지난 1994년 스즈키 이치로(당시 오릭스)가 210안타로 처음 포문을 연 이후 2005년 아오키 노리치카(야쿠르트), 2007년 알렉스 라미레즈(당시 야쿠르트)만 이룩한 이 기록을 마톤이 4번째로 달성한 것이다. 마톤의 200안타가 놀라운 또 하나의 이유는 일본진출 첫해에 200안타를 쳐냈다는 점이다. 지금까지 외국인 타자가 일본땅을 밟은 첫해에 기록한 최다안타 기록은 지난 1997년 킨테츠 버팔로스에 입단했던 필 클락의 174안타가 최다다. 현재까지 134경기에서 201개의 안타를 기록한 마톤은 한경기 평균 1.5개 안타를 쳐냈다. 한신의 남은 경기수는 10경기. 이 페이스라면 앞으로 15개의 안타를 더 추가해 최종적으로 216개의 안타생산이 가능하다는 계산이 나온다. 이렇게 되면 이치로가 가지고 있는 한 시즌 최다안타 기록을 뛰어넘는 새로운 신기록이 작성 된다. 마톤이 한신 유니폼을 입을 당시까지만 해도 이렇게까지 활약할줄은 예상하지 못했다. 물론 정교한 타격솜씨는 일찌감치 인정받았지만 새로운 리그의 적응이란 과제를 안고 있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그는 스프링캠프때 일각에서 제기됐던 외야수비에 전혀 문제가 없음을 확인시켰고 단타를 친후 2루까지 노리는 적극적인 주루센스는 시간이 갈수록 빛을 더했다. 또한 일본야구를 무시하지 않고 항상 코치들에게 조언을 구하는 모습이나, 경기중 덕아웃에서 메모를 하는 습관은 많은 선수들의 귀감이 될정도로 일본야구에 완전히 녹아들었다. 리드오프로써 올 시즌 3할 타자 6명(마톤-히라노-토리타니-아라이-브라젤-조지마)을 보유하고 있는 한신의 공격첨병 역할을 수행하고 있는 마톤의 활약이 팀을 리그 1위로 이끌지 주목된다. 올 시즌 센트럴리그엔 마톤만 있는게 아니다. 현역 일본최고의 교타자이자 야쿠르트 스왈로즈의 리드오프인 아오키 노리치카가 그 뒤를 바짝 뒤쫓고 있기 때문이다. 현재 한신과 똑같은 134경기를 소화한 아오키의 안타개수는 197개다. 하지만 타율은 .361(546타수 197안타)로 2위 마톤을 앞서고 있다. 지금과 같은 페이스라면 아오키 역시 200안타(144경기로 환산시 최종 212개 안타) 달성은 시간문제다. 마톤이 외국인 타자로는 첫해에 200안타를 달성해 주목을 받고 있는 반면, 아오키의 200안타는 개인통산 두번째가 된다는 점에서 경이로움의 대상이다. 이것은 일본시절 7년연속 타율 1위를 차지한 이치로도 달성하지 못한 대기록이다. 또한 올 시즌 타율왕에 등극하게 되면 지난 2005년,2007년에 이어 이부문 3번째 타이틀 홀더가 돼 메이저리그 진출을 꿈꾸고 있는 그의 가치를 더욱 높일수 있을것으로 전망된다. 아오키는 야구에 대한 욕심이 상상을 초월하는 선수다. 올 시즌 마톤을 따돌리고 타율과 최다안타 부문 2관왕을 차지할수 있을지는 10월 9일 정규시즌 마지막 경기에서 판가름날 가능성이 크다. 퍼시픽리그는 김태균의 동료이자 지바 롯데의 리드오프인 니시오카 츠요시의 200안타 달성이 가시권에 있다. 5경기를 남겨두고 있는 니시오카의 안타개수는 198개. 이치로 이후 리그에선 16년만에 한 시즌 200안타(205개 안타 페이스) 달성자가 나올것이 유력시 된다. 니시오카는 최다안타왕 뿐만 아니라 리그 타율 1위까지 차지할 기세다. 타율 .342(579타수 198안타)로 2위인 오릭스의 알렉스 카브레라(.341)와 박빙의 차이를 유지하고 있다. 공교롭게도 지바 롯데의 시즌 마지막 경기가 오릭스와의 2연전(29-30일)이다. 현재 지바 롯데는 3위까지만 허락하는 클라이맥스 시리즈(포스트시즌)에 진출할수 있을지 장담하기 어려운 실정이다. 지난해 리그 챔피언팀인 니혼햄과 공동 3위에 올라 있는 지바 롯데는 니시오카의 활약여부가 개인 타이틀은 물론 팀의 운명을 쥐고 있다 해도 과언이 아닌 셈이다. 76년의 세월동안 단 3명만 달성했던 한 시즌 200안타 기록이, 올 시즌에만 3명이 추가될 것으로 예상되는 일본프로야구. 막판 치열한 팀 순위 경쟁 못지 않게 흥미를 끄는 이유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해외야구통신원 윤석구 http://hitting.kr/
  • 임창용, ‘시즌 32세이브’ 기록…승리의 ‘주역’

    임창용, ‘시즌 32세이브’ 기록…승리의 ‘주역’

    야쿠르트 스왈로스 투수 임창용(34)이 시즌 32세이브를 기록하며 팀의 승리를 이끌어냈다.임창용은 22일 히로시마 마쓰다스타디움에서 열린 2010일본프로야구 히로시마 도요 카프와의 원정경기에서 팀이 5 대 4로 앞선 8회말 2사 1,2루에 등판해 1과 3분의 1이닝 동안 퍼펙트 피칭으로 시즌 32번째 세이브를 따냈다.앞으로 세이브 1개를 추가하면 일본 진출 첫 해 세운 본인의 최다 세이브(33세이브) 기록과 타이를 이루게 된다.한편 이날 임창용에 앞서 8회 1사 1,2루 위기 상황에서 이혜천이 등판, 대타 아이자와 쓰바사를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바통을 이어받은 임창용은 후속타자 소요기 에이신을 상대해 헛스윙 삼진을 유도했다.이후 임창용은 9회에도 마운드에 올라 기무라 쇼고를 좌익수 파울 플라이로, 다음타자 아마야 소이치로를 헛스윙 삼진으로 처리했다.또 그는 이러한 기세를 몰아 구리하라 겐타마저 헛스윙 삼진으로 솎아내며 팀의 승리를 이끌어냈다.한편 이날 임창용은 시즌 평균자책점을 종전 1.40에서 1.37로 낮췄고 팀은 5 대 4로 승리했다.사진 = ‘도쿄 야쿠르트 스왈로스’ 공식 홈페이지서울신문NTN 뉴스팀ntn@seoulntn.com ▶ 박봄 , 또 다시 옥수수 다이어트 .. 중독 ? ▶ JYP 식구들 회식 인증샷 ... 누구누구 있나 볼까 ? ▶ 가수 윤하 , 김연 아가 자신을 ‘ 견제한 사연 ‘ ▶ ’ 고무줄 동갑 ‘ 현영 - 윤세아 “ 1980 년생 은 으로 나이 속여 “ ▶ ’FIFA U - 17 결승전’, 한국 은 일본 VS “7 년만의 진검승부 ... “
  • 임창용, ‘시즌 32세이브’ 기록…승리의 ‘주역’

    임창용, ‘시즌 32세이브’ 기록…승리의 ‘주역’

    야쿠르트 스왈로스 투수 임창용(34)이 시즌 32세이브를 기록하며 팀의 승리를 이끌어냈다.임창용은 22일 히로시마 마쓰다스타디움에서 열린 2010일본프로야구 히로시마 도요 카프와의 원정경기에서 팀이 5 대 4로 앞선 8회말 2사 1,2루에 등판해 1과 3분의 1이닝 동안 퍼펙트 피칭으로 시즌 32번째 세이브를 따냈다.앞으로 세이브 1개를 추가하면 일본 진출 첫 해 세운 본인의 최다 세이브(33세이브) 기록과 타이를 이루게 된다.한편 이날 임창용에 앞서 8회 1사 1,2루 위기 상황에서 이혜천이 등판, 대타 아이자와 쓰바사를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바통을 이어받은 임창용은 후속타자 소요기 에이신을 상대해 헛스윙 삼진을 유도했다.이후 임창용은 9회에도 마운드에 올라 기무라 쇼고를 좌익수 파울 플라이로, 다음타자 아마야 소이치로를 헛스윙 삼진으로 처리했다.또 그는 이러한 기세를 몰아 구리하라 겐타마저 헛스윙 삼진으로 솎아내며 팀의 승리를 이끌어냈다.한편 이날 임창용은 시즌 평균자책점을 종전 1.40에서 1.37로 낮췄고 팀은 5 대 4로 승리했다.사진 = ‘도쿄 야쿠르트 스왈로스’ 공식 홈페이지서울신문NTN 뉴스팀ntn@seoulntn.com ▶ 박봄 , 또 다시 옥수수 다이어트 .. 중독 ?▶ JYP 식구들 회식 인증샷 ... 누구누구 있나 볼까 ?▶ 가수 윤하 , 김연 아가 자신을 ‘ 견제한 사연 ‘▶ ’ 고무줄 동갑 ‘ 현영 - 윤세아 " 1980 년생 은 으로 나이 속여 "▶ ’FIFA U - 17 결승전’, 한국 은 일본 VS "7 년만의 진검승부 ... "
  • 간총리 2기 내각 코드 ‘脫오자와’

    간총리 2기 내각 코드 ‘脫오자와’

    일본의 간 나오토 총리가 17일 오후 마에하라 세이지 국토교통상을 외무상에 임명하는 등 2기 내각을 발표했다. 17명 중 10명을 새 인물로 기용했다. 민주당 대표경선에서 경쟁했던 막후 실력자 오자와 이치로 전 간사장 그룹을 사실상 배제하는 데 조각의 초점이 모아졌다. 간 총리와 오자와 진영 간의 갈등국면이 지속되는 것은 물론 분당 사태까지 초래할 가능성도 엿보인다. 간 총리는 총무상에 돗토리현 지사를 지낸 가타야마 요시히로 게이오대 교수를 발탁한 것을 비롯해 법무상에 야나기다 미노루, 국토교통상 겸 오키나와·북방영토담당상에 마부치 스미오 부대신을 승격시켰다. 후생노동상에는 호소카와 리쓰오, 농림수산상에 가노 미치히코, 환경상에 마쓰모토 류, 소비자행정·저출산대책담당상에 오카자키 도미코 의원을 발탁했다. 친(親)오자와 성향 인사 중에서는 가이에다 반리를 신설된 경제재정담당상에, 오하타 아키히로를 경제산업상에, 다카키 요시아키를 문부과학상에 임명했다. 센고쿠 관방장관과 노다 요시히코 재무상, 렌호 행정쇄신상, 기타자와 도시미 방위상, 연립 파트너인 국민신당의 지미 쇼자부로 우정개혁·금융상은 유임됐다. 겐바 고이치로 당 정책조정회장이 국가전략상을 겸임하게 된다. 이번 개각의 특징은 ‘탈(脫)오자와’로 모아진다. 간 총리는 민주당의 얼굴인 간사장에 오카다 가쓰야 외상을 기용하는 등 대표 경선에서 자신을 지지했던 각 계파의 수장들을 주요 보직에 전진배치시킨 것이다. 오자와 측을 배려한 측면도 보인다. 간 총리는 오자와 전 간사장과 그의 측근인 고시이시 아즈마 민주당 참의원 의원회장에게 실권이 없는 당 대표대행을 제의했다. 또한 오자와 지지자인 가이에다 반리 등을 기용했다. 하지만 실속 없는 자리로 생색 갖추기라는 평가가 대세다. 간 총리가 여론의 힘을 업고 탈오자와를 강화하면서 철저한 친정체제를 구축하기 위한 의도로 여겨진다. 실제로 간 총리가 당 대표 경선에서 승리한 이후 내각과 민주당 지지율이 60~70%대까지 급상승하고 있다. 이에 이번 경선에서 의원 200명의 지지를 형성한 오자와 그룹은 간 총리가 약속을 어겼다며 강력히 반발하고 있다. 간 정부가 당정 운영에 틈을 보이거나 참의원의 여소야대를 극복하지 못해 예산안 편성과 법안처리 등에 차질을 빚을 경우 국회에서 야당과 손을 잡거나 분당 등의 수순을 밟을 수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 도쿄 이종락특파원 jrlee@seoul.co.kr
  • 日민주당 간사장에 오카다 외상 내정

    일본 간 나오토 총리는 16일 민주당의 신임 간사장에 오카다 가쓰야(57·7선) 외무상을 내정했다. 간 총리는 오카다 외무상의 간사장 기용과 관련, “어려운 시기에 당을 이끌 수 있을 만큼 신뢰할 수 있는 사람”이라고 설명했다. 당초 외무상직을 계속하고 싶다며 고사했던 오카다 외무상은 “국민이 기대하는 정치에 부응하기 위해 간사장직을 수락했다.”고 밝혔다. 민주당의 실세인 오자와 이치로 전 간사장과 다른 노선을 걷고 있는 오카다 외무상은 올 6월과 지난 14일 당 대표 경선에서 간 총리를 지지했다. 오카다 외무상은 1990년 자민당 중의원에 처음 당선된 뒤 1993년 자민당을 탈당, 민주당 창당에 참여했다. 또 2004년 5월~2005년 9월 민주당 대표를, 지난해 5월에는 간사장을 역임했다. 일본 최대 유통기업인 이온그룹 창업주의 차남으로 경제단체연합회(게이단렌) 등 재계 인사들과도 친분이 두텁다. 간 총리는 이날 대표 경선에서 맞붙었던 오자와 전 간사장과 고시이시 아즈마 참의원 의장에게 당 대표 대행을 제안했다. 하지만 오자와 전 간사장 등은 아직 별다른 반응을 보이지 않고 있다. 도쿄 이종락특파원 jrlee@seoul.co.kr
  • 中 “선장 석방을”… 日대사 5번째 소환

    중국 외교부가 센카쿠열도(중국명 댜오위다오·釣魚島) 해역에서 자국 어선이 나포된 사건과 관련, 니와 우이치로 중국 주재 일본대사를 14일 또다시 불러 억류중인 선장의 즉각석방을 요구했다. 중국 외교부는 15일 홈페이지를 통해 이 같은 내용을 공개했다. 중국 측의 니와 대사 초치는 이번이 다섯번째다. 이번에는 외교부 유엔담당 류전민(劉振民) 부장조리(차관보)가 나섰다. 이번 사건을 유엔에서 다루겠다는 뜻을 밝힌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일본 정부는 지난 13일 선원 14명을 석방하고 어선도 돌려보냈지만 검찰에 송치된 선장은 풀어주지 않고 있다. 중·일 양국은 만주사변이 발생한 18일 베이징의 일본대사관 주변 등 중국 곳곳에서 대규모 반일시위가 발생할 가능성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이와 관련, 일본의 니혼게이자이신문은 베이징의 일본인학교가 18일 열 예정이던 운동회를 10월로 연기하기로 했다고 보도했다. 톈진(天津)의 일본인 학교도 18일로 예정된 운동회를 연기하거나 취소할 계획이다. 이 학교에서는 지난 12일 누군가 돌을 던져 창문을 깨는 사건이 발생했다. 베이징 박홍환특파원 stinger@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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