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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권오용 SK그룹 고문 회고록 출간

    권오용 SK그룹 고문 회고록 출간

    ‘멀리 있는 실리콘밸리가 성지가 아니다. (대한민국 경제발전의) 지난 50년의 땀과 혼이 뒤섞여 녹아내린 수원과 울산, 포항이야말로 우리가 가꿀 진정한 성지다.’ 국내 재계의 대표적인 홍보기획 전문가로 통하는 권오용(57) SK그룹 비상임 고문이 32년간의 회사생활 소회를 ‘가나다라ABC’라는 제목의 수필집으로 엮었다. 권 고문은 1980년 전국경제인연합회에 입사한 뒤 금호그룹과 KTB네트워크 등을 거쳐 2004년부터 SK그룹 홍보담당 임원으로 일하면서 ‘홍보의 달인’이라는 명성을 얻었다. 지난 2월 SK PR어드바이저 사장에서 고문으로 2선 퇴진했다. 그는 책을 통해 우리 경제발전 과정에 대한 식견과 철학, 회사 생활 동안 겪었던 일화, 후배들에 대한 조언 등을 담담한 문체로 풀어냈다. 선친 등 가족에 대한 회상도 빼놓지 않았다. 또 2010년 서울국제마라톤 완주에 도전하면서 SK그룹의 기업관인 ‘SKMS’(SK Management System)를 외우며 극한 상황을 이겨냈던 일화나 2007년 평양 방문기 등도 소개하고 있다. 권 고문은 “한글을 익히려면 가나다라를 먼저 배운다. 영어도 마찬가지다. 그래서 이 책의 제목을 ‘가나다라ABC’로 정했다.”면서 “자기가 낳은 아이를 통해 무엇인가를 배우고 깨닫는 것과 같은 이치로 이 글을 쓰면서 다시 나를 배웠다.”고 말했다.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CEO 칼럼] 양파 껍질 같은 세상/최흥집 강원랜드 사장

    [CEO 칼럼] 양파 껍질 같은 세상/최흥집 강원랜드 사장

    출근길에 엘리베이터를 기다리는데, 문을 열고 나온 앞집 꼬마가 반갑게 인사한다. 학교 가는 길이라고 한다. 가방을 멘 꼬마의 두 손에는 유리컵이 들려 있고 그 위에는 양파가 하나 얹혀 있다. “웬 양파냐.”고 묻자, 꼬마는 “과학시간에 양파 기르기를 한다.”고 말했다. 그리고는 다시 고개를 꾸벅하더니 컵이 깨질세라 조심조심 걸음을 옮긴다. 승용차 안에서 뉴스를 듣는다. 아침부터 반갑지 않고, 알 수 없는 소식들뿐이다. 유럽의 경제위기가 우리 경제를 위협하고 있다는 소식을 시작으로 이념을 둘러싼 정치권의 갈등이 전해진다. 핵과 관련된 북한의 얘기도 있다. 해결 기미가 없는 저축은행 사태, 민간인 불법사찰의 배후 등에 대한 보도가 이어진다. 사건의 핵심에 도달하지 못한 뉴스는 끝이 보이지 않고 진실은 점점 알 수 없게 된다. 뉴스의 말미에 ‘양파 껍질 같은 세상’이라는 기자의 말이 와 닿는다. 사회구조가 복잡해지고 사람들의 삶이 이리저리 얽히다 보니 단순하게 해결되는 문제가 없다. 정치 문제는 사회 문제로 이어지고 사회 문제는 곧 경제 문제가 되어버린다. 사소하게 시작된 것도 범위와 깊이가 넓어지며 그 속을 파고들면 들수록 진실은 알기가 어려워진다. 모든 일이 앞뒤가 분명치 않고 진실을 알기 힘들 때 사람들은 양파 같은 세상을 입에 올린다. 게다가 이런 현실은 언젠가 보았던 일, 겪었던 일들인 양 ‘데자뷔’(deja vu·旣視感)처럼 무한 반복된다. 벗겨도 벗겨도 속을 찾을 수 없는 양파의 구조가 우리 사회의 불신(不信)을 상징하는 듯하다. ‘무엇이 있기는 있는 것 같은데 찾을 수가 없다.’는 식으로. 아이러니하게도 고대 이집트 사람들은 이런 양파의 무한성과 동그란 모습, 동심원으로 이루어진 모양을 보고 숭배의 대상으로 여겼다. 그들은 끊임없이 이어지는 양파의 모습에서 영원불멸의 상징성을 찾았다. 그래서 이집트 사람들은 양파를 들고 신에게 서약하는 벽화를 남기기도 했다. 그들은 죽은 사람과 함께 양파를 매장하면 양파의 강한 향이 죽은 사람을 다시 살려낼 수 있다고도 믿었다고 한다. 중국의 춘추전국시대 소공(昭公)이 노()나라를 다스리고 있던 때의 일이다. 노나라 인근의 소국인 주(邾)나라의 대부였던 흑굉(黑肱)이 자신이 다스리던 땅을 가지고 노나라에 항복함으로써 주나라의 땅이 노나라의 영토가 됐다. 그런데 당시의 시대상에 비춰볼 때 별로 중요하지도 않은 이 일을 공자는 ‘춘추’(春秋)에 남겼다. 이 기록을 접한 좌구명(左丘明)은 ‘흑굉처럼 지위가 낮은 사람과 사소한 일들은 기록으로 남기지 않지만 나라의 땅을 들어 임금을 배신한 일은 그 사람의 지위가 낮다고 하더라도 반드시 역사에 남겨야 한다. 그리고 이름이 나기를 원하는 사람의 이름을 숨기고, 이름을 감추려고 하는 사람의 이름이 나타나게 한 것은 모두가 불의한 사람들을 징계하기 위함이다.’라고 덧붙여 진실을 전하는 일의 중요성을 역설했다. 여기서 진실은 덮고자 하면 더욱더 드러난다는 뜻의 ‘욕개미창’(欲蓋彌彰)이란 말이 나왔다. 사람들은 자기가 보고 싶은 것만 보고, 듣고 싶은 것만 듣는다. 사람들이 양파의 없는 속을 찾다 보니 때때로 사실을 왜곡하고 진실을 감춘다. 나아가 자신들의 입맛에 맞는 결과만을 찾고 주장하는 것은 우리 사회에 불신을 확대 재생산하고 혼란을 더한다. 세상 일에 대해 분명한 진실이 필요하다. 손바닥으로 하늘을 가릴 수는 없다. 손으로 제 눈을 겨우 가린 채, 하늘을 가렸다고 믿는 어리석음은 남들의 비웃음을 살 뿐이며 그럴수록 진실은 더욱 큰 무게로 다가온다. 사필귀정(事必歸正), 세상의 모든 일은 바른 이치로 돌아간다. 하늘의 그물은 크고 엉성해 보이지만, 하나도 놓치는 것이 없다는 노자(老子)의 말이 새삼스럽다. 이것이 양파 같은 세상에서 진실이 주는 교훈이다.
  • 日 오이원전 재가동 새달 최종 결정 앞두고 여당·시민단체 반대운동 확산

    일본 정부가 다음 달 초순쯤 후쿠이현 오이원전의 재가동을 최종 결정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가운데 집권 여당인 민주당 내에서의 반대 움직임이 구체화되고, 시민단체의 반대 서명운동이 확대일로에 있어 귀추가 주목된다. 정부는 원전이 위치한 후쿠이현 등의 동의를 얻어 여름철 절전이 시작되는 7월 2일 이전에 가동할 예정이다. 원전 재가동이 이뤄지면 지난해 3월 후쿠시마 제1 원자력 발전소 사고 이후 원전 가동이 재개되는 첫 사례가 된다. ●민주당 의원 100여명 반대 서명 하지만 오자와 이치로 전 간사장 등 민주당 소속 의원 100여명이 원전 가동 반대에 서명하는 등 노다 요시히코 총리의 원전 재가동 방침의 발목을 잡고 있다. 여기에다 시민단체의 반대 목소리도 높아지고 있다. 시민단체 ‘사요나라 원전, 1000만명 행동’ 실천위원회가 탈원전 에너지 정책을 요구하며 전국에서 펼치고 있는 서명운동에 지난 5월 말까지 국내외에서 722만 명이 서명했다. 이 서명운동은 노벨문학상 수상자인 오에 겐자부로와 작곡가인 사카모토 류이치 등의 주도로 지난해 5월부터 1년 넘게 계속되고 있다. ●새달 10만명 참가 원전 반대 집회 시민단체는 조만간 노다 총리에게 국민 서명 명단을 제출하고 정부가 추진하는 간사이전력 산하 오이원전을 재가동하지 말 것을 호소할 예정이다. 시민단체는 다음 달 16일 도쿄에서 10만 명이 참가하는 대규모 원전 반대 집회도 계획하고 있다. 일반 시민들의 여론도 원전 재가동에 회의적이다. 아사히신문이 지난달 20일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오이원전의 재가동을 54%가 반대하는 등 여전히 반대 여론이 우세해 마찰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도쿄 이종락특파원 jrlee@seoul.co.kr
  • 日 2차개각 단행… 방위상에 첫 민간인

    日 2차개각 단행… 방위상에 첫 민간인

    노다 요시히코 총리가 4일 방위상을 포함한 각료 5명을 교체하는 2차 개각을 단행했다. 노다 총리는 방위상에 현역 정치인이 아닌 모리모토 사토시(71) 다쿠쇼쿠대학 대학원 교수, 국토교통상에 하타 유이치로(44) 참의원 국회대책위원장을 각각 임명했다. 또 법무상에는 다키 마고토(73) 법무성 부상(민주당 중의원), 농림수산상에는 군지 아키라(62) 전 농림수산성 부상, 금융상 겸 우정개혁상에는 마쓰시타 다다히로(73) 부흥성 부상(국민신당 중의원)을 각각 선임했다. 이 중 단연 눈길을 끄는 인물은 모리모토 방위상이다. 항공자위대에서 근무한 자위관(자위대 장교) 출신으로 노무라종합연구소, 게이오대, 정책연구대학원 대학 등에서 교수로 재직한 민간인이다. 이번 개각은 자민당 등 야권으로부터 문책 결의를 받거나 비판을 받고 있는 각료들을 교체함으로써 국회에서 소비세(부가가치세) 인상 법안 처리를 위해 야당의 협조를 받기 위한 사전 정지 작업인 셈이다. 노다 총리는 민주당 내 오자와 그룹과의 합의 도출에 실패한 뒤 야권의 요구를 수용하는 선에서 개각을 단행함으로써 자민당 등의 협조로 정기국회 회기가 종료되는 오는 21일 이전에 소비세 인상 관련 법안을 통과시키려 하고 있다. 하지만 자민당 등 야권은 소비세 인상 법안 처리에 협조하는 대신 국민의 뜻을 묻기 위해 중의원을 해산하고 총선거를 실시하라고 요구하고 있다. 따라서 야당과의 합의가 이뤄지면 연내에 총선이 치러질 가능성이 높아진다. 문제는 집권 민주당은 물론 자민당 등 기존 정당들의 지지율이 20%대에 불과하다는 점이다. 차기 총선을 앞두고 정계개편이 이뤄질 공산이 클 수밖에 없다. 특히 최근 들어 하시모토 도루 오사카 시장이 이끄는 오사카 유신회의 지지율이 높아지고 있어 이런 전망에 무게가 실린다. 4일 마이니치신문에 따르면 지난 2∼3일 실시한 전국 여론조사 결과 차기 중의원 선거의 비례대표 선거에서 오사카 유신회 후보를 찍겠다는 사람이 28%에 달했다. 민주당(14%)이나 자민당(16%) 후보에게 투표하겠다는 여론을 압도하는 것이다. 오사카 유신회가 지지율이 40%대인 간사이 지역을 중심으로 지지세를 넓혀 나가는 한편 간토 지역에 기반을 둔 민나노당과 선거 연대를 하면 상당한 돌풍이 예상된다. 여기에다 노다 총리와 대립각을 세우고 있는 오자와 이치로 전 간사장 그룹과 이시하라 신타로 도쿄지사가 창당을 모색하고 있는 보수신당 등이 어우러지는 정계개편이 선거를 앞두고 이뤄질 가능성이 높다. 도쿄 이종락특파원 jrlee@seoul.co.kr
  • “각료 최대 4명 교체”…노다 총리, 소비세 인상 승부수

    노다 요시히코 일본 총리가 정권의 운명이 걸린 소비세(부가가치세) 인상을 위해 승부수를 던졌다. 야당과의 원활한 협의를 위해 자민당의 요구대로 다나카 나오키 방위상 등 각료 2~4명을 4일 교체할 예정이다. 당내 최대 계파를 거느리고 있는 오자와 이치로 전 간사장과는 두 번째 담판을 벌였지만 결렬됐다. 당내 반대파를 설득하기보다는 야당과의 합의 처리에 무게가 실리는 셈이다. 노다 총리가 부분 개각을 단행하는 것은 오는 21일까지의 정기국회 회기 안에 소비세 인상 법안을 통과시키기 위해서다. 야당이 법안 통과에 협조하는 조건으로 참의원에서 문책을 결의한 일부 각료의 교체를 요구해 왔기 때문이다. 노다 총리는 야당이 교체를 요구한 다나카 방위상과 마에다 다케시 국토교통상을 비롯해 일본 주재 중국 외교관의 ‘스파이 사건’과 관련, 가노 미치히코 농림수산상과 오가와 도시오 법무상도 바꿀 방침이다. 자민당은 소비세 인상 법안에 찬성하는 대신 총리의 중의원 해산을 관철시킨다는 전략을 세웠다. 노다 총리가 자민당 등 야당과 협력해 소비세 인상 법안을 통과시킨다는 것은 소비세 인상의 당내 반대파인 오자와 전 간사장과 대립각을 세우겠다는 의미다. 오자와 전 간사장은 “대규모 증세를 먼저 하고 개혁은 언젠가 하겠다고 해서는 국민이 이해하지 않을 것”이라며 소비세 증세 법안에 반대하겠다고 밝혔다. 도쿄 이종락특파원 jrlee@seoul.co.kr
  • [일제강점기 강제 징용 배상판결] 일본의 무책임

    일본 정부와 언론이 일제시대에 강제 동원된 징용 피해자에 대한 청구권이 유효하다는 한국 대법원의 판결과 관련해 한국인에 대한 보상이 완결됐다는 주장을 되풀이했다. 하지만 최근 일본군 위안부 문제로 마찰을 빚고 있는 양국 관계에 이번 대법원 판결이 어떤 영향을 미칠지 지켜보는 분위기다. 후지무라 오사무 관방장관은 25일 기자회견에서 징용 피해자의 보상 문제에 대해 “1965년 한·일 청구권 협정에 의해 완전히 해결됐다는 것이 우리 정부의 입장”이라고 말했다. 겐바 고이치로 외무상도 회견에서 “두말할 필요도 없이 개인을 포함한 청구권은 1965년 협정으로 완전하고도 최종적으로 해결이 끝났다.”고 주장했다. 소송 피고 측인 미쓰비시중공업은 “한국 법원의 판결 내용을 파악하지 못해 언급하기 어려운 상황”이라며 구체적인 언급을 피했다. 일본 언론들은 대법원 판결의 의미를 분석하며 한·일 관계에 미칠 파장을 분석하는 데 분주했다. 아사히신문은 “한국 대법원이 징용된 이들의 개인 청구권을 인정하는 판결을 내린 것은 지금까지 한국 정부가 주장해 온 범위를 넘는 것이어서 논란을 불러일으킬 것으로 예상된다.”고 보도했다. 한국 정부가 그동안 ‘강제 동원 피해자 보상 문제는 1965년 한·일 청구권 협정 대상에 포함되고 일본군 위안부 등 일부 사안은 포함되지 않는다.’는 견해에 근거해 일본 측과 협상을 해 왔으나 이번 판결은 그 범위를 넘어섰다는 것이다. 산케이신문은 “소송 원고 측 지원자들은 ‘판결 확정 시 한국에 있는 일본 기업의 자산을 압류할 수 있다’고 강조하지만 (일본) 기업 측이 이를 거부하면 (한국 정부의) 공권력 행사가 필요하다.”는 점을 거론했다. 도쿄 이종락특파원 jrlee@seoul.co.kr
  • “구카이라이와 이혼 미룬 것 후회”

    ‘왕리쥔(王立軍) 망명 시도 사건’으로 모든 직위에서 물러나 연금 상태인 보시라이(薄熙來) 전 충칭(重慶)시 당서기가 영국인 사업가 닐 헤이우드 살해 혐의로 기소된 부인 구카이라이(谷開來)와 이혼하지 않은 게 후회스럽다며 실각의 책임을 전적으로 아내에게 전가하는 내용의 심경을 사건 이후 처음 토로해 주목된다. 보 전 서기는 최근 “아내와는 실질적으로 이혼 조정이 성립돼 이미 별거한 지 십수년이 지난 상태다. 아들의 장래와 나의 정치 인생을 위해 여태껏 (서류상의) 이혼을 미뤄 온 것이 후회스럽다.”고 말했다고 중화권 언론들이 일본 ‘석간 후지’의 보시라이 단독 인터뷰 기사를 인용해 13일 일제히 보도했다. 인터뷰 당시 그는 차분해 보였으나 다소 피곤한 기색이 역력했다고도 전했다. 보 전 서기는 인터뷰에서 사건 이후 불거진 그의 여성 편력, 불법 고문 등 각종 추문을 부인했으며 자신의 실각은 중국 공산당 내부의 권력 투쟁과도 전혀 관계가 없다고 강조했다. 그는 “충칭시에서 ‘조폭과의 전쟁’을 벌이는 과정에서 원한을 품은 일부 인사들이 아내의 살인 스캔들이 불거진 틈을 타 나를 모함하고 나선 것”이라며 결백을 주장했다. 특히 신문은 인터뷰가 이뤄졌던 4월 26일은 일본 민주당 오자와 이치로 전 대표가 무죄 판결을 받은 날이었다는 점을 상기시키면서 보시라이는 “나도 (오자와처럼) 부활할 것이다.”라고 말했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아내의 살인 혐의를 부인하지 않았고 오히려 “그때(사실을 인지했을 때) 이혼했었더라면 좋았을 텐데….”라며 거듭 후회했다고도 전했다. 보시라이는 국가안전부에 의해 연금 중이며 인터뷰는 베이징 중심가인 왕푸징(王府井) 인근 베이징호텔에서 감시 아래 진행됐다. 한편 최근 일부 외신이 중국의 권력 교체가 이뤄지는 18차 전국대표대회(당 대회)가 오는 11월~내년 1월로 연기될 것이라고 주장한 것과 관련, 친중계열인 홍콩 대공보(大公報)는 “과거 15~17차 당대회가 각각 9월, 10월, 11월에 모두 개최된 적이 있는 만큼 당 대회가 올해 하반기 중에 열리기만 하면 연기로 볼 수 없으며 18차 당대회는 결코 연기되지 않을 것”이라고 중앙당교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13일 보도했다. 베이징 주현진특파원 jhj@seoul.co.kr
  • 日부채 1경 3700조원 1인당 빚 1억원 눈앞

    일본의 국가부채가 올해 연말 1000조엔을 넘어 1인당 752만엔(약 1억 700만원)에 이를 전망이다. 재무성은 2011 회계연도 말인 지난 3월 말 기준으로 국채와 차입금, 단기국채를 합친 일본의 국가부채 잔고가 959조 9503억엔(1경 3700조원)으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1년 전보다 35조 5907억엔(510조원) 늘었다. ●가계자산 많아 국가부도 없을 듯 일본 총인구(1억 2765만명)로 나누면 1인당 국가부채는 약 752만엔이다. 국가부채 중 국채가 789조 3420억엔, 차입금이 53조 7410억엔, 정부가 국고의 일시적 부족을 충당하기 위해 발행하는 단기채권이 116조 8673억엔이었다. 올해 말의 국가부채 잔고는 최대 1085조 5072억엔으로 1000조엔을 돌파해 국내총생산(GDP)대비 210%가 될 가능성이 높다. 무디스와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등 국제신용평가기관들은 지난해 동일본 대지진 여파에다 이 같은 이유로 일본의 국가신용등급을 한 단계 강등했다. 일본의 재정난이 심각하지만 당장 위기에 빠질 가능성은 높지 않다. 가계의 금융자산이 국가채무보다 많아 재정악화에도 불구하고 당분간 유럽 국가들과 같이 국가 부도 위기에는 빠지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일본은 국내에서 국채가 95% 정도 소화되고 있기 때문이다. ●전문가들 “증세·복지 축소 필요” 전문가들은 그러나 증세와 복지 축소 등으로 재정건전화를 하지 않을 경우 사회보장비의 증가로 가계의 금융자산과 국가채무가 비슷해지는 2020년대엔 일본이 심각한 재정위기에 빠질 수 있다고 보고 있다. 가계의 금융자산보다 국가채무가 많을 경우 국내투자자들이 국채를 기피하면서 장기금리의 급등으로 일본 정부가 빚 부담을 감당할 수 없는 상황에 몰릴 수 있다는 것이다. 이에 따라 노다 요시히코 내각은 나랏빚을 줄이기 위해 현재 5%인 소비세율을 2014년 4월까지 8%, 2015년 10월까지 10%로 올리기로 결정, 정기국회에서 논의할 예정이다. 하지만 당내 최대 계파인 오자와 이치로 전 간사장 그룹과 자민당 등 야당이 반대하고 있어 국회 통과가 불투명하다. 도쿄 이종락특파원 jrlee@seoul.co.kr
  • [피플 인 포커스] 오자와 日 민주당 前간사장

    일본 여당인 민주당의 오자와 이치로 전 간사장이 8일 당원자격을 회복할 예정이어서 정치행보에 날개를 달게 됐다. 민주당은 8일 상임 간사회를 열고 오자와의 당원 자격 정지 처분을 해제하기로 결정했다. 다만 해제 일자는 항소 기한이 끝나는 10일 자로 할 방침이다. 이로써 오자와는 9월 민주당 대표 경선에 도전해 차기 총리를 노릴 것으로 관측된다. 총리에 선출되지 않더라도 올해나 내년에 있을 중의원(하원) 선거에서 정계개편의 주도권을 쥘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오자와는 벌써부터 대표 경선을 위한 조직 강화 작업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올해 70세인 오자와로서는 정치 인생의 마지막 도전인 셈이다. 선거의 귀재로 불리는 그는 2009년 중의원 선거에서 민주당을 이끌며 정권교체를 이뤄 내 총리가 유력했다. 하지만 선거 직전 불법정치자금 문제가 터지면서 총리직을 눈앞에서 놓쳤다. 2010년 취임한 간 나오토 총리는 오자와를 금권, 관권, 계파 등 구태정치의 상징으로 보고 ‘탈(脫)오자와’ 기치를 내걸었다. 오자와 계파를 완전 배제한 내각도 구성했다. 특히 지난해 1월 검찰심사회가 그를 정치자금규정법 위반으로 기소하자 간은 여세를 몰아 그의 당원자격을 박탈했다. 하지만 지난달 1심 재판부가 정치자금규정법 위반 혐의와 관련해 오자와에 대해 무죄를 선고함에 따라 반전이 일어났다. 오자와 계열인 고시이시 아즈마 당 간사장은 지난 7일 임원회의에서 당원자격정지 처분 해제를 제안했다. 이는 지난해 초 그의 당원자격을 정지할 때만 해도 전혀 예상치 못한 일이었다. ‘7전8기’, ‘오뚝이’라는 그의 별명을 다시 한 번 증명한 셈이다. 도쿄 이종락특파원 jrlee@seoul.co.kr
  • 日, 쿠릴 2개섬 러 반환협의 검토

    일본 정부가 러시아와 영토 분쟁을 겪고 있는 쿠릴열도(일본명 북방영토) 4개 섬 가운데 2개 섬에 대한 반환 협의를 할 수 있다는 의사를 밝혔다. 모로코를 방문 중인 겐바 고이치로 외무대신은 6일 기자단에 쿠릴열도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먼저 하보마이와 시코탄 등 2개 섬의 반환에 대해 러시아 측과 협의를 추진할 의사를 내비쳤다. 일본 정부의 이런 움직임은 7일 러시아 대통령에 복귀한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이 쿠릴열도 문제 해결에 적극적이라는 점을 고려한 것으로 보인다. 오는 18~19일 미국에서 열리는 주요 8개국(G8) 정상회의에서 푸틴 대통령과 노다 요시히코 총리가 정상회담을 통해 이 문제를 협의할 것으로 알려졌다. 노다 총리는 정상회담 전후로 푸틴 대통령과 지속적으로 관계를 유지하고 있는 모리 요시히로 전 총리를 러시아에 파견할 방침이다. 일본은 북방영토라고 주장하는 4개 섬인 이투루프(일본명 에토로후), 쿠나시르(일본명 구나시리), 시코탄, 하보마이를 1885년 러·일 화친조약(시모다 조약) 이후 지배해 왔다. 하지만 1945년 옛 소련군이 이 지역에 진주한 이후 러시아가 실효 지배하고 있다. 옛 소련은 일본과 1956년 국교회복 공동선언에서 “평화조약을 체결한 뒤 시코탄, 하보마이 2개섬을 반환하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일본에서 4개섬 모두를 반환할 것을 요구하면서 이후 평화조약은 체결되지 않았다. 러시아는 쿠릴열도가 세계 제2차대전 이후 합법적으로 러시아에 귀속됐다며 양보할 수 없다는 입장을 고수해 양국 간 분쟁이 그치지 않고 있다. 도쿄 이종락특파원 jrlee@seoul.co.kr
  • 무죄… 정치자금법 위반 족쇄 풀린 오자와

    일본 여권의 실력자인 오자와 이치로(69) 전 민주당 간사장이 정치자금법 위반 관련 재판에서 무죄 판결을 받아 정치권이 잔뜩 긴장하고 있다. 족쇄 풀린 오자와가 오는 9월 민주당 대표 경선에 출마해 대표를 노리는 것은 물론 정계개편에 나설 수도 있기 때문이다. 오자와 전 간사장은 정치자금 관리단체인 리쿠잔카이가 2004년 10월 현금 4억엔(약 56억원)을 자신으로부터 빌려 도쿄시내 택지(3억 5200만엔)를 구입하고도 이를 그해 정치자금수지보고서에 기재하지 않아 정치자금규정법 위반죄로 지난해 1월 일반 시민으로 구성된 검찰심사회에 의해 강제기소됐다. 도쿄지검 특수부는 2010년 2월 리쿠잔카이의 회계담당이었던 이시카와 도모히로 중의원 의원 등 비서 3명을 기소했으나 오자와 전 간사장은 혐의 불충분으로 불기소 처분했다. 하지만 검찰심사회는 정황상 오자와 전 간사장이 정치자금수지보고서의 허위기재에 관여해 비서들과 공모했다며 도쿄지검 특수부의 수사 결과를 뒤집고 강제기소했다. 이에 따라 도쿄지방법원은 검찰역으로 변호사를 지정해 지난해 10월부터 16차례 공판을 거친 뒤 “오자와 전 간사장이 회계담당자와 공모했다는 것을 인정할 수 없다.”며 이날 무죄를 선고했다. 오자와 전 간사장은 법원 판결이 나온 후 “정치자금 허위기재를 결코 공모하지 않았다는 나의 주장을 법원이 받아들인 것으로, 법원의 양식과 공정성에 경의를 표한다.”고 말했다. 100여명의 의원을 거느린 민주당 내 최대 계파인 오자와 그룹은 우선 오자와 전 간사장의 복권을 당 지도부에 요구할 것으로 보인다. 오자와 전 간사장은 정치자금규정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이후 당원자격이 정지됐다. 오자와 전 간사장과 가까운 고시이시 아즈마 민주당 간사장은 오자와의 복권에 적극적이지만 반(反)오자와 진영인 마에하라 세이지 정조회장과 오카다 가쓰야 부총리 등은 이에 반대하고 있어 갈등이 예상된다. 친(親)오자와 그룹과 반오자와 그룹 간 갈등과 반목이 증폭되면서 최악의 경우 민주당이 분열해 정계 재편으로 연결될 수도 있다. 오자와 전 간사장은 노다 요시히코 총리가 강력하게 추진하는 소비세 인상에 제동을 걸 것으로 보인다. 오자와 그룹의 반대로 소비세 인상법안 처리가 어려울 경우 노다 총리가 법안 처리 협조를 조건으로 자민당과 손잡고 중의원을 해산한 뒤 총선을 실시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야권도 긴장하기는 마찬가지다. 이들은 오자와 전 간사장이 무죄판결을 받았지만 비서들은 이미 유죄판결을 받은 만큼 정치적 책임을 져야 한다며 공세를 취했다. 도쿄 이종락특파원 jrlee@seoul.co.kr
  • 日 국회의원 81명 야스쿠니 신사 참배

    최근 들어 일본의 우경·보수화 경향이 두드러지고 있는 가운데 여야 국회의원 81명이 20일 A급 전범이 합사된 야스쿠니 신사에 집단 참배했다. 2009년 민주당 정권이 들어선 이후 최대 규모다. 일본 정치권의 초당파 의원 모임인 ‘야스쿠니신사에 참배하는 국회의원 모임’ 소속 여야 의원 81명이 이날 오전 도쿄시내 야스쿠니 신사에 참배했다. 야스쿠니 신사의 춘계대제를 맞은 참배로, 역대 의원들의 집단 참배 규모와 비교할 때 상당히 큰 규모다. 이 모임은 매년 봄·가을의 대제와 8월 15일 종전기념일에 야스쿠니 신사를 참배하고 있다. 집권 민주당에서 하타 유이치로 참의원 국회대책위원장 등 12명, 자민당에서 시오노야 류 총무회장 등 54명이 참석했다. 국민신당 2명, 일어나라 일본 4명, 민나노당 3명, 신당 2명, 무소속 4명도 참배했다. 또 에토 세이시로 중의원 부의장과 오쓰지 히데히사 참의원 부의장도 참석했다. 정부에서는 국민신당의 모리타 다카시 총무성 정무관이 참배했다. 도쿄 이종락특파원 jrlee@seoul.co.kr
  • 中 “안보리 조치 공감” 오바마 “北 고립시킬 것”

    북한의 장거리 로켓 발사와 관련한 후속 대응책 마련을 위해 유엔을 비롯한 국제사회가 발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유엔 안전보장이사회는 북한을 규탄하는 내용의 문안 작성에 본격 돌입했고 북핵 6자회담 관련국들도 긴밀한 협의에 나섰다.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지난 13일(현지시간) 언론 인터뷰를 통해 “북한에 대한 압박을 계속 강화하는 동시에 그들이 다른 길을 갈 때까지 고립시킬 것”이라며 강경한 입장을 보였다. 중국의 양제츠 외교부장은 지난 14일 김성환 외교통상부 장관과의 전화회담에서 “우리가 북한에 위성을 발사하지 말도록 설득했지만 북한 측이 발사한 것을 유감스럽게 생각한다.”면서 “안보리에서 모종의 조치가 필요하다는 데 공감한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힐러리 클린턴 미 국무장관과 양제츠 부장, 게바 고이치로 일본 외무상과 양제츠 부장도 각각 13일과 14일 통화했다. 유엔 안보리 회원국들은 13일 회의에서 “북한의 로켓 발사에 개탄했다.”는 입장을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6자회담 한국 측 수석대표인 임성남 외교통상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은 17일 미국을 방문, 미국 측 수석대표인 글린 데이비스 대북정책 특별대표 등과 만나 한·미 공동 대응 방안 등을 논의할 예정이다. 임 본부장은 앞서 16일 방한하는 커트 캠벨 미 국무부 동아태 차관보와도 만나 대책을 협의한다. 워싱턴 김상연특파원·서울 김미경기자 carlos@seoul.co.kr
  • 부산영어마을 인기 ‘쑥쑥’

    영어 활용상황에 맞게 다양한 교육시설을 갖춘 부산글로벌빌리지(영어마을)에 대한 인지도가 높아지면서 일본 등 외국 학생들이 부산을 찾고 있다. 부산시는 8월 10일부터 18일까지 자매도시인 일본 후쿠오카의 중학생 70명과 교직원 등 80명이 ‘부산글로벌빌리지 하계캠프’에 참가하기 위해 부산을 방문한다고 13일 밝혔다. 자매도시인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 중국 상하이시 등에서도 캠프 참여 문의를 해오고 있다. 후쿠오카 학생들의 하계캠프 참가는 지난해 5월과 10월 두 차례 부산을 방문한 다카시마 소이치로 후쿠오카 시장이 부산글로벌빌리지의 시설과 영어 교육 프로그램을 둘러보고 난 뒤 전격적으로 이뤄졌다. 당시 다카시마 시장은 부산의 발전상에 대해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 특히 부산글로벌빌리지, 영화의 전당, 부산디자인센터 등을 둘러본 다카시마 시장은 귀국 후 간부회의에서 “부산은 놀랍도록 발전했고 특히 영어교육과 영화 관련 산업, 항만·정보통신산업은 세계적인 수준이므로 부산을 배우라.”고 지시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따라 지난해 야마자키 모토기 부시장을 비롯한 핵심간부들이 잇따라 부산을 방문했다. 부산글로벌빌리지 하계캠프는 7월 21일부터 8월18일까지 8박9일의 과정으로 3회에 걸쳐 진행된다. 하계캠프에는 국내외 모든 학생이 참가할 수 있다. 2009년 부산진구 옛 개성중학교 자리에 들어선 부산영어마을은 체험테마시설, 강의실 등 영어도서관 등 다양한 영어환경 시설을 갖춰놓았다. 부산 김정한기자 jhkim@seoul.co.kr
  • 日 다르빗슈 MLB 데뷔 5실점

    日 다르빗슈 MLB 데뷔 5실점

    ‘6000만 달러의 사나이’ 다르빗슈 유(26·텍사스)가 메이저리그의 매운맛을 봤다. 다르빗슈는 10일 텍사스의 레인저스 볼파크에서 벌어진 시애틀과의 미프로야구 경기에 선발 등판해 5와3분의2이닝 동안 삼진 5개를 솎아 냈지만 8안타를 얻어맞고 5사사구 5실점했다. 일본인 ‘천재타자’ 스즈키 이치로와도 네 차례 맞닥뜨려 3안타나 내줬다. 평균자책점은 무려 7.94. 일본프로야구 최고의 투수로 활약하다 메이저리그에 당당히 입성했지만 이날 혹독한 신고식을 치렀다. 8-5로 앞선 6회 2사에 오간도에게 마운드를 넘겨주고 내려왔지만 팀 타선 폭발로 8회 3점을 추가해 11-5로 승리, 쑥스러운 첫 승을 챙겼다. 1회부터 불안했다. 첫 타자 피긴스에게 스트레이트 볼넷을 내준 뒤 2번 타자 오클리를 삼진으로 잡아 안정을 찾는 듯 보였지만 3번 이치로에게 3루수 키를 넘기는 빗맞은 안타를 맞고 흔들렸다. 4번 타자 스모악에게 다시 우전 안타를 맞아 1사 만루 위기에서 5번 시거에게 중전 적시타를 내줘 2실점했다. 6번 타자 샌더스를 볼넷으로 내보낸 다르빗슈는 폭투에 이어 7번 올리브에게 우전 적시타를 허용해 한 점을 더 내줬다. 1사 만루에서 8번 가와사키에게 다시 스트레이트 볼넷을 허용, 3루 주자 시거가 홈을 밟았다. 다르빗슈는 9번 라이언과 피긴스를 잇따라 잡아 간신히 1회를 마쳤다. 다르빗슈는 2회에도 이치로와 시거에게 2루타 두 방을 연신 맞고 한 점을 더 내줬다. 한편 추신수는 프로그레시브 필드에서 열린 시카고 화이트삭스와의 홈 경기에 3번 타자 우익수로 선발 출장해 2타수 1안타 1도루 1볼넷 1득점했다. 0-4로 뒤진 6회 2사에서 추신수는 3구째 몸쪽 공을 피하다 왼쪽 손이 공에 맞았다. 타석에 쓰러져 고통을 호소하던 그는 잠시 뒤 1루로 출루했고 카를로스 산타나 타석 때 2루를 훔친 뒤 산타나의 적시타로 홈까지 밟았다. 추신수는 8회 안타를 터뜨렸다. 하지만 팀은 2-4로 졌다. 김민수 선임기자 kimms@seoul.co.kr
  • [일본통신] 다르빗슈 ML 데뷔전에 대한 일본 내 평가는?

    [일본통신] 다르빗슈 ML 데뷔전에 대한 일본 내 평가는?

    일본야구 팬들의 지대한 관심 속에 메이저리그에 첫 등판 한 다르빗슈 유(25. 텍사스)가 첫 승을 거뒀다. 하지만 그의 승리는 막강한 텍사스 타선의 도움을 받았을 뿐, 경기 내용은 상당히 실망스러웠다.다르빗슈는 10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알링턴에서 열린 시애틀 매리너스와의 시즌 첫 경기에서 5.2이닝(8피안타, 5사사구, 5탈삼진)을 던지며 5실점했다. 결국 문제는 포심 패스트볼의 제구력이었다. 구속은 최고 155km(96마일)까지 기록했고 투심, 커터, 슬라이더, 커브 등 다양한 구종을 선보였지만 결정구다 싶은 공들이 모두 맞아 나갔다. 1회 첫 타자 숀 피긴스에게 스트레트 볼넷을 허용한 다르빗슈는 1사 후 이치로에게 첫 안타를 허용했다. 이후 스모크와 시거에게 연속 안타를 맞으며 2실점, 다시 손더스를 볼넷으로 내보내며 만루위기를 자초했다. 다음타자 올리보에게 다시 적시타를 허용하며 1실점, 그리고 카와사키에게 밀어내기 볼넷을 내줘 또다시 만루위기를 맞았다. 4실점 한 다르빗슈는 이후 라이언과 피긴스를 각각 삼진과 내야땅볼로 잡으며 강판수모의 위기에서 1회를 끝마쳤다. 다르빗슈는 2회에도 이치로에게 2루타를 허용한 후 또다시 시거에게 1타점 2루타를 얻어 맞으며 실점을 허용했다. 이후 다르빗슈는 수 많은 위기 속에도 수비진들의 도움으로 더 이상 실점을 허용하지 않으며 6회 2사 후 마운드에서 내려왔다. 이날 경기는 앞으로 다르빗슈가 메이저리그에서 살아남기 위해선 어떠한 부분을 고민해야 하는지를 증명해준 경기이기도 했다. 전체적으로 포심 패스트볼이 제구가 되지 않으니 투구를 자신의 뜻대로 풀어내지 못한다는 인상이었다. 변화구 제구력은 그런대로 되는듯 했지만 빠른 공으로 스트라이크를 잡는게 힘들어 볼카운트를 유리하게 끌고 가지 못했다. 이날 다르빗슈의 투구수는 110개. 하지만 스트라이크와 볼넷의 비율은 59 :51 개에 불과했다. 이날 경기는 홈런만 4방을 쳐낸 텍사스가 11-5로 승리를 거뒀다. 시범경기에서도 드러났듯 이날 다르빗슈는 여전히 좌타자를 상대로 고전했다. 우타자를 상대로는 어느정도 막아냈지만 좌타자를 상대로 너무나 약한 모습을 보여줬다. 특히 일본시절 맞대결이 잦았던 카와사키에게 볼넷과 안타를 허용하는 모습은 일본시절 카와사키에게 강했던 걸 감안하면 이해하기 힘든 모습이었다. 다르빗슈가 허용한 8개의 안타중에 포심 패스트볼과 슬라이더를 던지다 얻어 맞은 게 많았던 것도 볼배합 때문이었다. 이치로에게 3안타를 허용한 것도 아쉬운 대목이다. 물론 메이저리그 데뷔 경기였기에 부담감은 상당했을 것이다. 그리고 빈약한 니혼햄 타선만 보다가 텍사스의 가공할만한 공격력을 보며 5실점을 했음에도 승리투수가 됐다는 것도 또다른 세상에 온듯한 기분이었을 것이다. 하지만 타선만 보면 하위권인 시애틀과의 경기에서 볼넷과 많은 수의 안타를 허용한 것은 반드시 고민해 볼 필요가 있다. 일본언론에서도 다르빗슈에 대한 관심은 실로 대단했다. 삿포로 현지 팬들에게 다르빗슈의 첫 등판 소감을 묻는 언론도 있었고 현재 메이저리그에서 뛰고 있는 일본인 선수들과의 통화에서 다르빗슈 피칭 내용에 관해 의견을 전달하는 곳도 있었다. 대부분의 반응은 첫 경기였기에 큰 의미는 두지 않는다는 내용이 대부분이었다. 아오키 노리치카(밀워키)는 “다르빗슈의 초반 실점은 빅리그 데뷔전이었다는 점에서 크게 문제가 되지 않는다.” 면서 “메이저리그에서도 통한 다는 느낌을 받았다.”며 자국선수의 첫 승을 축하했다. 일본내 일부 전문가들 중엔 다르빗슈가 체인지업을 던지지 않은 부분에 대해 아쉬움을 표하는 의견도 있었다. 볼카운트를 잡는 투심이 맞아 나가다 보니 위닝샷을 체인지업으로 선택하지 못했던게 초반 난타의 원인이 됐다는 것. 실제로 시범경기 당시 선배 쿠로다 히로키(양키스)가 다르빗슈에게 조언한 것들중엔 스플리터와 체인지업은 종으로 떨어지는 변화구란 점에서 비슷하지만 스플리터는 볼의 회전이 느려져 타자들이 알아차려 속지 않고 기다린다는 점, 반면 체인지업은 볼에 회전이 걸려 있기 때문에 투심 계열의 회전과 혼동하기가 쉬어 체인지업에 헛스윙 할 확률이 높다고 말한 바 있다. 이것은 어디까지나 쿠로다가 메이저리그에서 느끼고 경험한 것을 후배인 다르빗슈에게 조언한 것이다. 물론 데뷔전에서 다르빗슈는 스플리터를 봉인하며 던지지 않았지만 첫 경기에서 나타난 볼배합과 구종 선택에 있어서 다시금 쿠로다의 말을 되새겨 볼 필요는 있다. 슬라이더 하나만으로 버티기엔 위험하다는 걸 다르빗슈 자신도 충분히 느꼈을 것이다. 다르빗슈의 다음 경기는 15일 미네소타 트윈스와의 방문 경기다. 일본야구통신원 윤석구 http://hitting.kr/
  • 日민주 ‘소비세 분열’

    소비세(부가가치세) 인상을 둘러싸고 일본 집권 여당인 민주당의 내분이 격화되고 있다. 소비세 인상을 반대하는 오자와 이치로 전 간사장 그룹에 속하는 의원 29명이 노다 요시히코 총리의 소비세 인상 추진에 반발해 집단으로 당직 사표를 제출했다. 이들 가운데 오자와 전 간사장의 측근인 기우치 다카타네 중의원 의원은 탈당계를 제출했다. 오자와 그룹의 의원 9명은 앞서 지난해 12월 이미 소비세 인상 추진에 반발해 탈당, 신당을 만들거나 다른 정당에 입당했다. 민주당 내 100여명의 의원을 거느린 최대 계파인 오자와 그룹이 반대하고 있는 상황에서 소비세 인상법안이 국회를 통과할 가능성은 매우 낮다. 오자와 그룹은 여소야대인 중의원 표결 때 소비세 인상법안에 반대하는 방식으로 법안을 무산시키겠다는 계획이기 때문이다. 그런데도 노다 총리는 이번 정기국회에서 정치생명을 걸고 소비세 인상 법안을 처리하겠다고 배수진을 쳤다. 국가 부채가 국내총생산(GDP) 대비 200%로 선진국 최악인 상황에서 안정적인 사회보장 재원 확보를 위해서는 소비세 인상 이외에 대안이 없다는 입장이다. 때문에 노다 총리가 오자와 그룹의 반대를 무릅쓰고 소비세 인상을 관철하기 위해서 자민당과 대연립을 할 것이라는 소문도 들린다. 자민당 이시하라 노부테루 간사장은 노다 총리가 오자와 전 간사장과 결별하면 소비세 인상법안 처리에 협조할 수 있다는 뜻도 밝혔다. 자민당이 소비세 인상법안을 지지할 경우 오자와 그룹이 반대표를 던져도 중의원과 참의원을 통과할 수는 있다. 이러한 움직임 때문에 오자와 그룹의 반발이 더욱 거세지고 있는 셈이다. 도쿄 이종락특파원 jrlee@seoul.co.kr
  • 야나이 유니클로 회장 3회연속 日 최고 갑부

    야나이 유니클로 회장 3회연속 日 최고 갑부

    캐주얼 의류 ‘유니클로’로 유명한 패스트 리테일링의 야나이 다다시(63) 회장이 3회 연속 일본에서 최고 부자에 뽑혔다. 재일동포인 손정의 소프트뱅크 사장은 3위, 한창우 마루한 회장은 10위를 차지했다. 30일 미국 경제전문지 ‘포브스’ 아시아판이 발표한 ‘일본 40대 부자 리스트’에 따르면 야나이 회장은 보유자산이 106억 달러(약 12조 500억원)로 수위를 유지했다. 야나이 회장은 2010년에도 재산 93억 달러로 1위에 올랐고 올해는 이보다 13%나 늘었다. 포브스는 지난해에는 동일본 대지진의 영향으로 부호 순위를 발표하지 않았다. 산토리홀딩스의 사지 노부타다 사장이 79억 달러로 2위, 손정의 사장이 69억 달러로 3위에 이름을 올렸다. 4위는 라쿠텐의 미키타니 히로시 회장 겸 사장이 차지했다. 미키타니 회장 겸 사장의 재산은 2년 전보다 34% 증가한 63억 달러로, 2년간 가장 약진한 부호로 평가됐다. 5위는 파칭코 머신제조업체인 산쿄의 부스지마 구니오 창업자(57억 달러), 6위에는 레이저 센서 메이커인 키엔스의 다키자키 다케미쓰 사장(40억 달러)이 올랐다. 7~9위는 회원제 교류 사이트(SNS)인 글리의 다나카 요시카즈 사장(35억 달러), 모리트러스트의 모리 아키라 사장(32억 달러), 유니참의 다카하라 게이이치로 회장(29억 달러) 순이었다. 10위인 한창우 회장은 자산이 28억 달러인 것으로 알려졌다. 도쿄 이종락특파원 jrlee@seoul.co.kr
  • 노다 ‘독도 망언’ 이어 또

    보수 우익 성향의 노다 요시히코 일본 총리가 주한 일본대사관 앞에 세워진 위안부 ‘평화비’의 내용이 사실과 큰 괴리가 있다고 밝혔다. 27일 산케이신문에 따르면 노다 총리는 26일 참의원 예산위원회에서 일본대사관 앞에 설치된 ‘평화비’(위안부 소녀상)에 쓰인 ‘일본군 성적 노예 문제’라는 표현에 대해 자민당 야마타니 에리코 의원의 질문을 받고 “정확하게 기술된 것이냐 하면 크게 괴리가 있다.”고 말했다. 야마타니 의원은 미국 뉴저지주의 한인 밀집 지역인 팰리세이드파크시 공립도서관에 설치된 위안부 추모비도 문제 삼았다. 그는 이 추모비에 “1930년대부터 1945년까지 일본 제국주의 정부 군대에 유린된 20여만명의 여성과 소녀들을 기린다.”고 기술한 내용에 문제를 제기했다. 이에 대해 노다 총리는 “(추모비에 기술된) 수치와 경위가 근거가 없지 않으냐.”고 불쾌감을 표시했다. 겐바 고이치로 외무상은 “팰리세이드파크 주민의 3분의1이 한국계로 가장 많다. 계속 주시하면서 적절히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겐바 외무상은 그러나 위안부와 관련, 일본 정부의 관여를 최초로 인정한 지난 1993년의 고노 요헤이 당시 관방장관 담화를 답습하겠다면서 “증거는 나오지 않았으나 부정할 수 없다.”고 말했다. 도쿄 이종락특파원 jrlee@seoul.co.kr
  • 이순신 위패 앞서 “임진왜란 반성”

    일본의 시민단체들이 오는 26일 경남 통영 충렬사에서 자신들의 조상이 일으킨 침략전쟁인 임진왜란을 반성하는 집회를 연다. 통영 충렬사재단은 20일 일본시민단체들로 구성된 ‘왜란반성하는 집회 실행위원회’가 오는 26일 충렬사에서 오전 11시 30분부터 1시간가량 임진왜란 반성집회를 한다고 밝혔다. 실행위원회는 일본근대사 연구가 가와모토 요시아키 목사를 비롯해 청춘학교 하야시 세이치로 교사, 재일 고쿠라교회 주문홍 목사 등 30여명으로 구성됐다. 이들은 인권운동의 대부였던 고쿠라교회 고(故) 최창화 목사의 제창으로 1992년부터 나고야 성터에서 해마다 역사를 반성하고 일본 정부의 역사왜곡 등에 항의하는 집회를 열고 있다. 2000년부터는 부산, 진주, 울산, 의령, 여수, 진해, 남원 등 한국의 임진왜란과 정유재란 유적지에서도 집회를 열고 있다. 올해는 임진년을 맞아 이순신 장군의 위패가 모셔져 있는 통영 충렬사를 찾아 반성집회를 열기로 했다. 이번 집회 주제는 더 이상 왜란과 같은 침략전쟁이 없어야 한다는 뜻에서 ‘NO MORE 왜란(倭亂)! IN 통영’으로 정했다. 집회는 이순신 장군에 대한 분향, 성명서 발표, 한국가곡합창, 사진촬영, 거북선 관람 등의 순서로 진행될 예정이다. 통영 강원식기자 kws@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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