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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日 ‘극우 대연합’ 자중지란

    일본의 차기 중의원(하원) 선거에서 민주·자민당을 위협할 것으로 예측되는 제 3세력이 공천권과 이념 논쟁으로 공동 전선에 빨간불이 켜졌다. 하시모토 도루(왼쪽) 오사카시장이 이끄는 일본 유신회는 이시하라 신타로(오른쪽) 도쿄 전 지사와 합치기로 한 ‘일어나라 일본당’과 정책이 다르고, 당 집행부가 너무 노회하다는 이유로 선거 연대에 부정적 의견을 피력했다. 하시모토 시장은 지난 5일 “정책과 가치관의 일치가 일본 유신회의 정체성”이라며 “일어나라 일본당과는 컬러가 다르다.”고 연대에 부정적인 입장을 보였다. 이는 자민당의 아류로 치부되는 일어나라 일본당과의 무조건적인 통합은 ‘정치적인 야합’이라는 비판을 회피하기 위한 의도로 보인다. 오사카 등 서일본에 강세를 보이는 일본 유신회는 중의원 선거에서 모든 지역구에 1번 후보를 옹립하는 것을 추진하고 있어 동일본을 근거지로 하는 민나노당과 충돌할 위기에 봉착해 있다. 일본 유신회의 간사장인 마츠이 이치로 오사카부 지사는 “각 지역의 제 1 선거구는 도도부현의 중심이다. 이 곳이 승부처”라며 모든 지역의 제 1 선거구에 후보를 낼 뜻을 밝혔다. 지역 정당인 일본 유신회는 아직 전 지역에 강력한 지방조직을 가지고 있지 않기 때문에 무당파층이 많은 제 1선거구에 주력할 계획이다. 하지만 동일본 지역에 근거를 둔 민나노당은 난색을 보이고 있다. 당 소속 현역 의원 11명이 지역의 제1 선거구를 차지해야한다며 맞서고 있다. 정책협의에 들어간 두 당은 제1선거구 후보 문제가 연대에 최대 걸림돌로 작용할 전망이다. 이시하라 전 시장과 민나노당과의 연대도 난항을 겪고 있다. 이시하라 전 시장과 일어나라 일본당은 원전을 지속해야 한다는 입장이지만, 민나노당은 ‘탈 원전’을 주창하는 등 여러 정책분야에서 차이를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도쿄 이종락특파원 jrlee@seoul.co.kr
  • [일본통신] 이치로-오승환 막지르는 오릭스 선수 영입

    [일본통신] 이치로-오승환 막지르는 오릭스 선수 영입

    그야말로 막 지르고 있다. 올 시즌 퍼시픽리그 꼴찌를 기록한 리그 만년 하위팀 오릭스 버팔로스가 외부 선수 영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오프시즌 들어 오릭스가 전력 보강을 위해 영입을 타진하고 있는 선수만 해도 무려 5명이나 된다. 스즈키 이치로(양키스), 마쓰이 히데키(탬파베이), 카와사키 무네노리(시애틀), 그리고 한국의 오승환(삼성)과 류현진(한화)도 눈독을 들이고 있는 분위기다. 하지만 이 가운데 과연 몇명이나 영입에 성공 할지는 미지수다. 그동안 일본은 특히, 한신 타이거즈를 위시해 몇몇 구단들은 항상 시즌이 끝나면 자국 선수를 포함해 굵직굵직한 대형 선수들을 영입하겠다고 천명 했지만 결과적으로 없었던 일이 된 사례가 많았다. 오릭스 역시 최근 몇년간 팀이 하위권에서 벗어나기 위해 전력 보강에 힘을 쓰고 있지만 현실의 벽에 부딪쳐 흐지부지 됐던 경우가 많았다. 그나마 지난해 이대호(30)를 영입해 4번타자 보강을 한게 전부였다. 하지만 오릭스의 이러한 선수 영입 의지는 오릭스가 가지고 있는 전력 자체로만 놓고 보면 이해 되는 측면도 있다. 영입을 타진하고 있는 선수들 모두 오릭스의 취약 포지션에 어울리는 선수들이기 때문이다. 물론 그렇다고 해서 이 선수들이 모두 오릭스 유니폼을 입을 가능성은 그렇게 높지 않다. 먼저 오릭스가 이치로에 눈독을 들이는 것은 득점력 빈곤을 해결 하겠다는 의지로 보인다. 올해 리드오프 사카구치 토모타카의 부상으로 인해 밥상을 차려줄 선수들이 부족했던 오릭스는 이치로만한 선수가 없다. 이치로의 친정팀이기도 한 오릭스가 만약 이치로를 영입하는데 성공 한다면 1번 보다는 올해 팀 추락의 주범이라 해도 과언이 아닌 고토 미츠타카 대신 3번 타순에 기용 될 가능성이 더 높다. 마쓰이는 오릭스 뿐만 아니라, 올 시즌 전 라쿠텐 골든이글스나 세이부 라이온스에서도 예의 주시했지만 영입까지는 이뤄지지 않았다. 만약 마쓰이가 오릭스 유니폼을 입게 된다면 T-오카다, 이대호, 마쓰이로 이어지는 타순은 남부럽지 않을 정도로 탄탄해 진다. 이 역시 올해 이대호를 제외하면 중심타자 역할을 못했던 팀의 취약 한 부분을 해결하기 위한 것이다. 지난해 소프트뱅크에서 뛰다 올 시즌 시애틀로 이적했던 카와사키는 내년 시즌 메이저리그에서 활약 할 가능성은 낮은 편이다. 하지만 카와사키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내년에도 메이저리그에 남겠다고 선언한 바 있다. 자신의 우상인 이치로가 시애틀을 떠난 상황에서 얼만큼 메이저리거로서 경쟁력이 있을지는 미지수지만 원래 빅리그에 대한 동경이 컸던 선수였다는 점에서 마이너리그에서라도 뛸 각오를 하고 남을 가능성이 크다. 만약 카와사키가 오릭스 유니폼을 입게 된다면 일본에서 최고의 리드오프로 손꼽히는 선수였다는 점에서 활용 가치는 충분할 듯 보인다. 오승환과 류현진도 현실성은 없지만 오릭스 입장에서는 충분히 욕심을 낼 만한 선수들이다. 오릭스는 키시다 마모루가 마무리를 맡고 있지만 다른 팀의 클로저에 비해 안정감에서 많이 떨어진다. 지난해부터 본격적으로 마무리로 보직을 바꾼 키시다는 올해 18세이브(평균자책점 2.42)를 올리며 이 부문 리그 5위를 기록 했지만 최강 마무리 투수와는 거리가 멀다. 팀 성적이 떨어져 세이브를 올릴 기회가 상대적으로 적은 것도 있지만 구위와 경기 운영 능력 자체가 안정감 있는 마무리 투수로서 부족한게 사실이다. 만약 오릭스가 정말로 오승환을 데려 갈 생각이라면 오릭스는 이적료를 지불하고 오승환을 데려가야 한다. 아직 오승환은 FA(자유계약선수)가 아니기에 포스팅 시스템을 통한 영입이 가능하다. 하지만 돈이라면 걱정이 없는 삼성이 이적료를 챙기기 위해 팀 전력의 핵심인 오승환을 내줄 가능성은 거의 없다. 오릭스는 지난해에도 오승환에 관심을 표명했고 한때 오릭스에서 코치 경험이 있는 김성래 코치를 통해 영입 의사를 타진 하기도 했지만 그 당시엔 오승환이 해외 진출 자격이 없었다. 그리고 1년 후 지금 다시 오릭스가 오승환에게 눈독을 들이고 있는데 한국시리즈가 끝나면 확실히 오승환의 거취가 결정 될듯 보인다. 류현진도 포스팅 시스템을 통해 메이저리그 진출을 꿈꾸고 있지만 현실적으로 오릭스가 붙잡을 가능성은 낮다. 무엇보다 류현진은 선수 본인이 메이저리그 진출에 대한 확고한 목표가 있기 때문에 일본으로 방향을 바꿀 가능성은 그만큼 희박하다. 올해 오릭스는 선발 전력에서 구멍을 드러내며 최악의 시즌을 보냈다. 두자리수 승리 투수가 없었고 4년차 유망주 니시 유키가 기록한 8승이 팀내 최다승일 정도다. 또한 카네코 치히로, 테라하라 하야토, 키사누키 히로시, 니시 유키 등 토종 선발 투수들이 모두 우완이라는 점, 덧붙여 팀에서 나카야마 신야를 제외하면 좌완 선발 투수가 부족하다는 점에서 오릭스 입장에선 류현진을 탐낼 만 하다. 이렇듯 지금 오릭스가 영입 의지를 보이고 있거나 검토 하고 있는 선수들은 모두 팀의 취약 포지션에 필요 한 선수들이다. 하지만 선수 영입이 말처럼 쉬운 일도 아니고 영입 하겠다는 의지만으로 데려올수 있는 것도 아니다. 그동안 오릭스는 모기업은 돈은 많지만 일본에서의 평가는 야구단에 지나치게 돈을 안쓴다는 비판이 상당히 많았다. 최근 이대호를 포함해 박찬호, 이승엽 등을 영입하며 많은 돈을 투자하긴 했지만 결과적으로 이대호를 제외하면 투자 대비 효율성은 지극히 낮았다. 그리고 오릭스 하면 곧바로 꼴찌 팀이란 인상이 짙었기에 이제는 한단계 도약 해야 할 시점에 왔다는 점에서 공격적인 투자를 선 보일 가능성이 크다. 하지만 최근 영입 검토를 하고 있는 일본인 선수와 한국 선수들을 모두 잡을 가능성은 생각보다 쉽지 않을 전망이다. 이중에서 과연 몇명이나 내년 시즌 오릭스 유니폼을 입게 될까. 어쩌면 올해 일본 프로야구 오프시즌 최대 화두는 오릭스의 행보에 초점이 맞춰 질 것으로 예상된다. 일본야구통신원 윤석구 http://hitting.kr/
  • “격동의 시대 日우경화 큰일”

    한때 일본 정치를 쥐락펴락했던 일본 국민생활제일당의 오자와 이치로(70) 대표가 정치권의 우경화를 크게 우려했다. 차기 중의원(하원) 선거를 앞두고 우익 정당들이 잇따라 창당되는 상황에서 일본의 비중 있는 정치인이 비판의 목소리를 낸 것은 처음이다. 오자와 대표는 29일 인터넷 포털 야후 재팬에 게재된 ‘주간 아사히’와의 인터뷰에서 일본 정당정치의 향후 흐름과 관련, “세계적인 격동의 시대에 극단적 논의(극우)가 나오고 있어 큰일”이라면서 “갈수록 극단적 논의가 거세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민주당 정권에서 현직 각료가 A급 전범이 합사된 야스쿠니 신사를 참배하고, 위안부 강제 동원을 인정하고 사죄한 고노 담화를 부정하는 등 일본 정치권의 우경화는 심각하다. 특히 독도와 센카쿠열도(중국명 댜오위다오)의 영유권을 둘러싸고 한국, 중국과 갈등을 빚으면서 우경화 흐름은 더욱 빨라지고 있다. 오자와 대표는 “일본은 2대 정당(양당) 중심의 의회 민주주의에 대한 이해가 아직 진전되지 않고 있다.”고 지적하고 가장 큰 책임은 국회의원에게 있지만 이들을 선택한 국민에게도 책임이 있다고 비판했다. 오자와 대표는 지난 2009년 민주당 정권을 출범시킨 뒤 관료개혁, 정치주도, 아시아태평양 중시 외교, 대등한 미·일 관계 등을 내걸었다. 이에 따라 민주당 정권은 2년 동안 한국, 중국과의 우호 관계를 유지했지만 지난해 9월 노다 요시히코 총리가 취임한 이후 우경화의 길을 걸어 ‘도로 자민당’이라는 비판을 받고 있다. 오자와 대표는 민주당에서 소비세 인상을 추진하는 노다 총리와 대립하다가 지난 7월 자파 의원 49명을 이끌고 탈당해 반(反)증세, 탈(脫)원전을 내걸고 생애 네 번째 신당인 국민생활제일당을 창당했다. 도쿄 이종락특파원 jrlee@seoul.co.kr
  • “日, 독도 단독제소 11월 이후로 연기”

    일본 정부가 독도 영유권 분쟁에 대한 국제사법재판소(ICJ) 단독 제소를 11월 이후로 미루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교도통신이 26일 보도했다. 통신에 따르면 일본 정부는 당초 이달 중 독도 문제를 ICJ에 제소할 계획이었지만, 최근 한일 관계가 개선될 조짐을 보임에 따라 11월 이후로 연기하는 방침을 세운 것으로 알려졌다. 일본이 ICJ 제소를 미루는 것은 최근 센카구열도(중국명 댜오위다오)를 둘러싸고 중국과의 갈등이 고조되는 상황에서 한국을 자극해봤자 일본에 좋을 게 없다는 계산이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이에 대해 일본 외무성의 한 간부는 “단독 제소를 한다는 방침에는 변함이 없다.”면서 “가장 효과적인 타이밍을 노리겠다.”고 말했다. 통신은 일본 정부가 ICJ 제소를 독도와 관련한 한국의 움직임을 견제할 외교 카드로 남겨두겠다는 의도로 풀이된다고 전했다. 앞서 기라 슈지 일본 외무성 차관은 지난 11일 기자회견에서 ICJ 제소와 관련해 “최종적으로 단독 제소가 좋을지 어떨지, 제소 타이밍은 어떻게 할지 지금부터 검토하겠다.”면서 단독 제소 유보 가능성을 시사했다. 이어 12일에는 겐바 고이치로 외무장관도 ICJ 단독 제소와 관련해 “한국의 대응을 주시하고 있다.”면서 향후 한국의 움직임을 보면서 단독 제소 여부를 판단하겠다는 뜻을 내비친 바 있다. 도쿄 이종락특파원 jrlee@seoul.co.kr
  • 러·일 쿠릴열도 영유권 협상 23일 재개

    일본과 러시아가 쿠릴열도(일본명 북방영토)를 둘러싼 영유권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실질적인 회담을 여는 계획을 확정했다고 일본 관리들이 19일 밝혔다. 사이키 아키타카 일본 외무성 차관과 이고리 모르굴로프 러시아 외교부 아시아 담당 차관은 이날 일본 도쿄에서 실무회의를 갖고 오랫동안 중단됐던 쿠릴열도 협상을 재개하는 데 합의했다. 이에 따라 겐바 고이치로 일본 외무상과 니콜라이 파트루셰프 러시아 국가안보회의 서기는 오는 23일 일본에서 만나 좀 더 구체적인 방안을 논의하기로 했다. 실무회의에서는 오는 12월로 예정된 노다 요시히코 일본 총리의 방러 기간에 쿠릴열도 문제에 대한 협정을 도출할 가능성에 대해서도 논의했으나 합의에는 이르지 못했다고 관리들이 전했다. 사이키 차관은 또 일본과 중국 간 영유권 분쟁이 첨예한 센카쿠열도(중국명 댜오위다오) 분쟁 상황에 대해 설명했으며 이에 모르굴로프 차관은 “양국이 대화를 계속해 평화적으로 해결하기를 바란다.”고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일본은 홋카이도 북서쪽의 쿠릴열도 가운데 이투루프(일본명 에토로후), 쿠나시르(구나시리), 시코탄, 하보마이 등 4개 섬이 자국 영토라며 러시아에 반환을 요구하고 있다. 그러나 러시아는 쿠릴열도가 제2차세계대전 이후 합법적으로 러시아에 귀속됐다며 양보할 수 없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도쿄 이종락특파원 jrlee@seoul.co.kr
  • 2차대전 전범 참배하면서 “조상 기리는데 韓·中 난리”

    2차대전 전범 참배하면서 “조상 기리는데 韓·中 난리”

    18일 일본 도쿄 구단시타의 야스쿠니 신사에는 가을비가 내렸지만 이른 아침부터 참배객이 줄을 이어 우경화된 일본 사회의 현주소를 보여줬다. 2차대전 A급 전범들이 합사돼 있는 야스쿠니 신사에서는 20일까지 추계대제(秋季大祭)가 이어진다. 전날 대표적인 우익 정치인인 아베 신조 자민당 총재에 이어 이날도 일부 각료를 포함해 여야 정치인들이 연신 모습을 드러냈다. 오전 8시를 넘어서자 하타 유이치로 국토교통상과 시모지 미키오 우정민영화 담당상이 와서 참배했다. 하타 국토교통상은 패전일인 8월 15일에도 참배했던 인물이다. 국민신당 소속의 시모지 우정민영화 담당상은 당당하게 “각료로서 야스쿠니를 찾았다.”고 밝혔다. 2009년에 출범한 민주당 정권은 한국, 중국 등의 반발을 고려해 각료의 야스쿠니 신사 참배를 금지했으나 지난 8월 15일 하타 국토교통상 등 2명이 이를 깼다. 초당파 의원연맹인 ‘다함께 야스쿠니 신사에 참배하는 국회의원 모임’ 소속 의원 등 여야 정치인 67명은 연이틀 참배 행렬을 이어 갔다. 8월 15일의 50여명보다 참배자가 증가했다. 정치인들의 참배가 끝난 9시 이후부터는 일반 시민이 몰려들었다. 전세버스로 시가현 등의 지방에서 올라온 참배객도 눈에 많이 띄었다. 신사에는 2차대전 A급 전범 14명과 전몰 군인 등 246만 6000여명의 위패가 있다. 도쿄가스 등 일반 회사들도 버스를 전세 내 직원들의 참배를 지원했다. ‘영령에 보답하는 회’라는 띠를 두른 자원봉사자들이 참배객들을 안내했다. 신사 한쪽 구석에는 70, 80대 노인 20~30여명이 전통극 공연을 보고 있었다. 과거의 영광을 되새김하는 듯 지긋이 눈을 감은 사람들도 많았다. 신사 내 전쟁기념관인 ‘류슈칸’에서는 태평양전쟁 당시 해군 대장이던 야마모토 이소로쿠와 육군 소장 가토 다케오를 추모하는 ‘대동아 전쟁 개전 70년 전시회’가 열려 야스쿠니 신사의 성격을 짐작하게 했다. 진주만 공격 당시 전사한 9명의 군인을 신격화한 초상화와 진주만 기습 성공 통신 문서 등도 전시돼 있다. 해군 복장으로 참배한 70대 노인은 “전쟁에서 목숨을 잃은 조상들의 넋을 기리는데 왜 한국과 중국이 야단이냐. 일본이 싫으면 절대 일본에 오지 말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글 사진 도쿄 이종락특파원 jrlee@seoul.co.kr
  • 아베, 두달만에 또 야스쿠니 신사 참배

    일본의 대표적인 우익 정치인인 자민당의 아베 신조 총재가 17일 도조 히데키 등 제2차 세계대전 A급 전범이 합사된 야스쿠니신사를 참배했다. 차기 중의원(하원) 선거에서 자민당이 승리할 가능성이 높아 아베 총재가 총리가 되면 한·일, 중·일 관계에 상당한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아베 총재는 이날 저녁 야스쿠니신사의 추계대제(10월 17∼20일)에 맞춰 신사를 찾았다. 그는 참배 후 “국가를 위해서 목숨을 바친 영령에 대해 자민당 총재로서 존경하는 마음을 밝히기 위해 참배했다.”고 말했다. 아베 총재의 야스쿠니신사 참배는 차기 총선거를 앞두고 지지기반인 보수층에 어필하려는 의도로 보인다. 그는 일본 종전기념일인 지난 8월 15일에도 야스쿠니신사를 참배했다. 아베 총재는 2006∼2007년 총리 재임 중에는 전임자인 고이즈미 준이치로 총리의 참배 문제로 중·일 관계가 악화한 것을 의식해 야스쿠니신사를 찾지 않았다. 다만 춘계대제 때 ‘내각 총리대신’ 명의로 ‘마사카키’라는 신사용 공물을 바쳤다. 그는 고이즈미 내각의 관방장관이던 2006년 춘계대제 직전 참배한 적이 있다. 그는 차기 총리가 된 이후에도 참배할 것이냐는 질문에 “중·일, 한·일관계가 이런 상태인 만큼 말씀드리지 않는 편이 낫겠다.”고 답변을 피했다. 그러나 지난 9일 자민당 전국 간사장 회의에서 “지난 총리 임기 중에 야스쿠니신사를 참배하지 못한 것이 통한으로 남는다.”고 밝혀 총리 취임 시 참배를 할 수 있음을 시사했다. 도쿄 이종락특파원 jrlee@seoul.co.kr
  • [MLB PS] 양키스, 기적은 없었다

    디트로이트가 양키스의 무서운 ‘뒷심’을 잠재우고 첫 승을 일궜다. 디트로이트는 14일 양키스타디움에서 열린 뉴욕 양키스와의 미프로야구 아메리칸리그 챔피언십시리즈(7전 4선승제) 1차전을 연장 12회 접전 끝에 6-4로 이겼다. 이로써 디트로이트는 남은 경기에서 3승만 보태면 통산 11번째로 월드시리즈(7전 4선승제)에 진출한다. 반면 전날 디비전시리즈 5차전에서 볼티모어를 꺾고 휴식일 없이 챔피언십시리즈에 나선 양키스는 9회 기적의 동점으로 ‘역전 드라마’를 꿈꿨으나 고비를 넘지 못했다. 양키스의 ‘캡틴’ 데릭 지터(38)는 메이저리그 최초로 포스트시즌(PS) 통산 200안타 고지를 밟았지만 팀의 패배로 빛이 바랬다. 양키스는 0-4로 뒤져 패색이 짙던 9회 말 대포 두 방으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1사 1루에서 양키스는 스즈키 이치로가 마무리 호세 바버데이를 상대로 오른쪽 담장을 넘는 2점포를 뿜어내 희망의 불씨를 지폈다. 이어 2사 1루에서 ‘기적의 사나이’ 라울 이바네스가 바버데이의 2구째를 통타, 우월 2점 동점포로 홈구장을 뜨겁게 달궜다. 이바네스는 지난 11일 볼티모어와의 디비전시리즈 3차전 9회 말 대타 동점포에 이어 연장 끝내기포를 쏘아올린 ‘양키스의 영웅’. 하지만 디트로이트는 연장 10회와 11회 양키스의 기회를 무산시킨 데 이어 12회 1사 1루에서 델몬 영의 2루타로 균형을 깬 뒤 연속 안타로 1점을 보태 결국 웃었다. 설상가상으로 양키스는 지터가 연장 12회 초 수비 도중 발목 골절로 시즌을 마치게 돼 전력에 큰 구멍이 생겼다. 김민수 선임기자 kimms@seoul.co.kr
  • 한·일 독도갈등 봉합 국면으로?

    아소 다로 일본 전 총리가 지난 8일 이명박 대통령을 만나 “독도 문제에 관해 평화롭게 지내자.”는 노다 요시히코 총리의 의사를 간접적으로 전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한·일 간 독도 문제를 둘러싼 갈등이 봉합 국면으로 접어드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기라 슈지 일본 외무성 부대신도 국제사법제판소(ICJ) 단독 제소 유보 가능성을 언급하는 등 ‘수위조절’ 분위기가 감지된다. 아소 전 총리가 독도 문제에 대해 평화롭게 지내자며, 더 이상 이슈화하지 않고 봉합하고 싶다는 노다 총리의 의사를 이 대통령에게 전달한 것은, 서울신문이 11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에서 후지사키 이치로 주미 일본대사를 만나 인터뷰하면서 확인됐다. 아소 전 총리가 노다 총리의 ‘친서’나 ‘구두친서’를 전달했는지는 확인되지 않지만 독도 마찰이 심각한 가운데 이 대통령을 만났기 때문에 방한 전 자국 정부와 어떤 식으로든 이 문제에 대한 사전 협의를 거쳤을 것으로 관측된다. 아소 전 총리의 이 같은 발언이 노다 총리와 일본 정부의 입장이 반영된 것으로 관측되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독도 문제에 대한 일본 정부 입장이 한국 측에 간접적으로 전달된 가운데, 차관급인 기라 부대신의 언급은 봉합 추진 쪽에 더욱 무게를 실리게 한다. 12일 일본 언론들에 따르면 그는 전날 기자회견에서 “최종적으로 단독 제소가 좋을지 어떨지, 제소 타이밍은 어떻게 할지 지금부터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한국의 움직임을 봐 가면서 단독 제소 여부를 판단하겠다는 것으로, 단독 제소 유보 가능성을 시사한 것으로도 해석된다. 기라 부대신의 발언에 대해 겐바 고이치로 외무상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정부로서 담담하게 단독 제소 준비를 하고 있다.”면서도 “굳이 덧붙이자면 한국 측의 대응을 주시하는 부분도 있다.”고 밝혀 한국의 대응 여하에 따라 제소 유보 가능성이 있음을 부인하지 않았다. 그러나 정부 대변인인 후지무라 관방장관은 “정부 방침은 변하지 않았다. 제소 준비를 진행하고 있다.”고 단독 제소 유보 가능성을 부인했다. 일본 마이니치신문에 따르면 일본 외무성의 한 간부는 “한국과 중국에 대한 대응은 다르다.”고 말했다. 중국과 센카쿠 열도(중국명 댜오위다오) 영유권 대립이 격화돼 장기화하는 상황에서 독도를 ICJ에 제소함으로써 야기될 한국과의 전면 대결은 피하고 싶다는 일본 정부의 속내를 보여준 것이다. 하지만 요미우리신문은 일본 외무성 내에 “한국이 다시 강경 자세를 취할 경우에 대비해 단독 제소 카드를 남겨 둬야 한다.”는 견해도 있다고 전했다. 이와 관련, 외교통상부 당국자는 “정치인 출신인 외무성 부대신이 한 발언이고 일본 정부의 공식 입장이 아닌 만큼 지켜볼 필요가 있다.”며 “일본이 부당한 주장을 버리고 양국 간 관계 발전에 노력해야 한다는 우리 정부의 입장에는 변화가 없다.”고 밝혔다. 이 당국자는 “일본 정부 방침이 바뀌지 않은 이상 지나친 의미 부여는 이르다.”고 덧붙였다. 김미경기자 chaplin7@seoul.co.kr 하종훈기자 artg@seoul.co.kr
  • “센카쿠 분쟁, 전쟁까지 확대 안될 것”

    “센카쿠 분쟁, 전쟁까지 확대 안될 것”

    후지사키 이치로 주미 일본대사는 11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 DC 브루킹스연구소에서 ‘아시아에서의 일본의 역할’을 주제로 연설을 마친 뒤 현장에서 가진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한국에 대한 우호적 발언을 한껏 쏟아냈다. 그는 “가수 싸이의 ‘강남스타일’을 안다.”면서 농담을 건네기도 했다. →독도 문제로 악화된 한·일관계가 개선될까. -그러기를 희망한다. 나는 최근 이명박 대통령과 아소 다로 전 총리가 만나 이 문제(독도)를 토론한 것에 주목한다. 나는 아소 전 총리가 이 대통령에게 “두 나라 사이에 이 문제에 관해 다른 시각이 남아 있다. 하지만 우리는 이 문제에 관해 평화롭게 지내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말했다고 들었다. →독도 문제는 어떻게 해결해야 한다고 생각하나. -워싱턴에 나와 있는 일본 대사로서 해결책이 무엇인지를 말할 수는 없다고 생각한다. 다만 내가 말하고 싶은 것은 일반적으로 일본 국민들은 한국 국민들에 대해 아주 큰 호감과 우정을 갖고 있다. 우리는 한국인들을 좋아한다. 일본에 가 봐라. 한국 영화배우와 가수들의 인기가 아주 높다. 양국 국민 사이에 우정이 있다고 생각한다. 이 문제(독도)로 양국의 전반적인 관계를 망쳐선 안 된다. →한국 가수 싸이의 ‘강남스타일’을 아나. -안다. (웃으면서)당신처럼 잘생기지 않은 그 가수를 말하는 것 아닌가. →센카쿠열도(중국명 댜오위다오) 문제는 어떻게 전망하나. -한 미국 시사주간지에 ‘양국, 전쟁으로 가나’라는 제목의 기사가 나왔던데, 분명한 건 전쟁은 일어나지 않는다는 것이다. →어떻게 장담하나. 직감인가 아니면 중국 정부의 전략에 대한 정보가 있는 건가. -정보가 있어서가 아니다. 양국이 이성적으로 사고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지난달 18일 중국 정부가 센카쿠 영해에 대한 어선들의 항해를 제한한 행동에서 그들의 진의를 읽을 수 있다. →일본 사회의 우경화가 주변국들과의 분란을 촉발하는 것은 아닌가. -최근의 분쟁은 일본에 의해 촉발된 게 아니다. 센카쿠의 경우 최근 수년간 중국 순찰선과 어선이 섬 주변 수역은 물론 영해까지 진입하는 건수가 증가해 왔다. 한국과의 관계에 있어서도 최근 상황은 (한국의) 지도자가 분쟁지역 섬에 최초로 방문하면서 촉발된 것이다. 워싱턴 김상연특파원 carlos@seoul.co.kr
  • “한·일 독도문제 평화롭게 지내자” 노다 구두메시지

    “한·일 독도문제 평화롭게 지내자” 노다 구두메시지

    아소 다로 일본 전 총리가 지난 8일 이명박 대통령을 만난 자리에서 한·일 양국이 독도 문제에 관해 평화롭게 지내자는 노다 요시히코 총리의 의사를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일본 정부가 현 시점에서 독도 문제를 더 이상 이슈화하지 않고 봉합하고 싶다는 의사를 밝힌 것으로 해석될 만한 것이어서 주목된다. 후지사키 이치로 주미 일본대사는 11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에서 가진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최근 아소 전 총리가 이 대통령을 만나 이 문제(독도)에 관해 토론한 내용을 주목해야 한다.”면서 “아소 전 총리는 이 대통령에게 ‘두 나라 사이에 다른 시각이 남아 있다. 하지만 우리는 이 문제에 관해 평화롭게 지내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말했다고 들었다.”고 밝혔다. 청와대는 이 대통령이 지난 8일 아소 전 총리 등 일본 정계인사들을 접견한 자리에서 독도 문제를 논의했다는 사실을 공개하지 않았다. 하지만 청와대 면담에 앞서 일본 언론들은 아소 전 총리가 이 대통령에게 독도 문제 등 양국 관계 개선의 필요성을 담은 노다 총리의 메시지를 전달할 것이라고 보도한 바 있고, 일본 정부 관계자인 후지사키 대사가 아소 전 총리의 발언을 인지하고 있다는 점에서 아소 전 총리가 노다 총리의 메신저 역할을 한 것으로 보인다. 후지사키 대사는 “일본 국민들은 한국 국민들에 대해 아주 큰 호감과 우정을 갖고 있다.”면서 “이 문제(독도)가 양국의 전반적 관계를 망쳐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워싱턴 김상연특파원 carlos@seoul.co.kr
  • 美, 한·중·일 영토분쟁 중재 나선다

    한국과 일본, 일본과 중국이 독도와 센카쿠열도(중국명 댜오위다오) 영유권을 둘러싼 갈등을 지속하고 있는 가운데 윌리엄 번스 미국 국무부 부장관이 14일부터 일본과 한국, 중국을 차례로 방문한다고 미 국무부가 11일(현지시간) 밝혔다. 번스 부장관의 동북아 순방은 미국이 한·중·일 영토 분쟁에 대해 뒷짐만 질 것이 아니라 보다 적극적인 역할을 해야 한다는 지적이 제기된 상황에서 이뤄져 미국 측이 문제 해결을 위해 어떤 목소리를 낼 것인지 주목된다. 번스 부장관은 14~15일 일본 도쿄에서 겐바 고이치로 외무상, 모리모토 사토시 방위상 등을 만나 미·일 및 지역 현안에 대해 논의한다고 국무부는 전했다. 오는 15일에는 서울에서 정부 고위급 인사들과 만나 면담하고 제4차 한·미 차관급 전략대화를 열어 현안을 협의할 예정이다. 한국 방문 후에는 중국 베이징으로 건너간다. 빅토리아 뉼런드 국무부 대변인은 번스 부장관이 동북아 방문 기간에 3국 간 영토 분쟁 문제를 논의하느냐는 질문에 “힐러리 클린턴 장관이 아시아 순방 때나 유엔 총회 때 이 문제를 여러 차례 얘기했으며 그런 대화가 번스 부장관 방문 때도 이뤄질 것으로 확신한다.”며 “자료에 나온 지역 현안은 그런 문제를 뜻한다.”고 답했다. 한편 중국과 일본은 센카쿠열도 영유권 문제에 대해 곧 차관급 협의를 다시 하기로 합의했다고 12일 밝혔다. 김미경기자 chaplin7@seoul.co.kr 베이징 주현진특파원 jhj@seoul.co.kr
  • 日, 센카쿠 타협안 검토

    일본 정부가 센카쿠열도(중국명 댜오위다오)를 둘러싼 중국과의 외교마찰을 해결하기 위해 ‘타협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교도통신이 10일 보도했다. 통신은 정통한 정부 소식통의 말을 인용해 이 타협안이 센카쿠열도에 대한 영토분쟁은 공식적으로 없다는 기존 주장을 그대로 유지하되 중국도 센카쿠열도 영유권을 주장하고 있다는 사실을 ‘인정’하는 방안이라고 전했다. 이번 타협안은 최근 중국 권력서열 4위인 자칭린(賈慶林) 전국인민정치협상회의(정협) 주석이 일본 방중단과의 회동에서 일본 측에 “영토분쟁 사실을 인정하라.”고 촉구한 이후 나왔다. 일본 정부는 이 발언에 대해 중국 측이 이번 영유권 분쟁의 잠정적인 목표를 ‘일본 정부의 영토분쟁 사실 인정’으로 설정한 것으로 해석했다. 이에 따라 일본 정부는 중국과의 관계개선을 위해 당장 해결 가능한 문제를 검토하기 시작했으며 센카쿠열도에 대한 영유권을 그대로 주장하면서 중국 측의 주장이 있다는 사실을 인정하는 방향으로 선회했다는 것이다. 일본은 지금까지 센카쿠열도에 대해 중국과의 영유권 분쟁 자체를 인정하지 않았다. 이번 ‘타협안’과 관련, 중국 외교부의 훙레이(洪磊)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현재 시급한 것은 일본이 현실을 직시하고 (댜오위다오 영유권) 분쟁을 인정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일본 측 타협안에 대한 긍정적 평가로 해석된다. 하지만 중국은 도쿄에서 열리고 있는 국제통화기금(IMF)·세계은행 연차총회에 셰쉬런(謝旭人) 재정부장과 저우샤오촨(周小川) 인민은행장이 참석하지 않는다고 일본 측에 통보하는 등 일본의 센카쿠열도 국유화 조치에 대한 항의성 대응을 계속하고 있다. 한편 일본 정부의 차관보급 고위 관료가 센카쿠열도에 대해 “중국 소유라도 상관없다.”고 발언, 일본 내에서 논란을 빚고 있다. 아사히신문 등에 따르면 와시오 에이이치로(35) 농림수산성 정무관(차관보)은 지난 9일 오후 한 모임에서 “센카쿠열도는 일본 영토”라고 전제한 뒤 “누가 소유하든 관계없다. 중국 정부가 소유해도 좋다. 일본 등기부에 ‘중국 정부’라고 쓰면 될 일”이라고 말했다. 도쿄 이종락특파원 jrlee@seoul.co.kr
  • 아소, MB에 노다 친서 전달할 듯

    한국과 일본이 독도 영유권과 관련해 외교 갈등을 벌이고 있는 가운데 아소 다로 전 총리가 이명박 대통령을 만나 일본 총리의 메시지를 전달할 것으로 알려졌다. 7일 방한한 아소 전 총리는 8일 청와대에서 이 대통령을 만나는 일정을 논의하고 있다고 일본 언론들이 보도했다. 이 대통령과 회담에서는 노다 요시히코 총리나 겐바 고이치로 외무상의 메시지를 전달할 예정이다. 회담에는 나카소네 야스히로 전 총리의 아들인 나카소네 히로후미 자민당 참의원 의원 회장(전 외상)도 동석한다. 도쿄 이종락특파원·서울 김성수기자 jrlee@seoul.co.kr
  • 日, 신임 주중 대사에 총리측근 고위직 내정

    일본이 얼마 전 갑자기 세상을 떠난 주중 일본 대사의 후임에 기테라 마사토(59) 내각관방 외교 담당 부장관보(차관급)를 기용할 방침이라고 5일 NHK 등 현지 언론들이 보도했다. 일본 정부가 지난달 11일 내각관방 외교 담당에 취임한 기테라 부장관보를 중국 대사로 보내기로 한 것은 고위직 총리 측근 인사를 통해 센카쿠 열도(중국명 댜오위다오) 국유화 조치 이후 악화된 중·일 관계를 개선하려는 의도라고 언론들은 분석했다. 내각관방의 외교 담당 부장관보는 총리 측근에 있는 외교 담당 공무원 중 최고위직이다. 기테라 부장관보는 1991∼1993년 외무성 중국과에서 일한 것 외에는 중국 관련 업무 경험은 적은 편으로 외무성 국제협력국장, 관방장 등을 거쳤다. 앞서 일본 정부는 지난 9월 11일 니와 우이치로 현 중국 대사의 후임으로 니시미야 신이치 경제 담당 외무심의관을 발령냈지만, 그가 닷새 만에 신병으로 사망한 뒤 후임자 인선에 진통을 겪어 왔다. 도쿄 이종락특파원 jrlee@seoul.co.kr
  • [문학 새 책]

    ●만(卍)·시게모토 소장의 어머니(다니자키 준이치로 지음, 김춘미·이호철 옮김, 문학동네 펴냄) 여체의 아름다움에 대해 악마적인 탐닉으로 독자적인 문학세계를 구축한 다니자키 준이치로의 작품이 처음으로 번역됐다. ‘만’(卍)은 만 자처럼 남녀 넷이 얽히고설키며 펼치는 애욕의 세계를 그린 작품으로, 요부 미쓰코와 그녀의 마력에 빠진 사람 3명을 통해 성이 인간을 어떻게 파멸시키는지 탐구한다. 고려대 김춘미 명예교수가 번역했다. ‘시게모토 소장의 어머니’는 여든 살 노인이 젊은 아내에게 느끼는 집착과 애정이 잘 묘사된 작품이다. 현대문학상, 동인문학상을 수상한 소설가 이호철이 유려하게 번역했다. ●어느 뜨거웠던 날들(리타 윌리엄스-가르시아 지음, 곽명단 옮김, 돌베개 펴냄) ‘흑표범당’은 흑인 민권운동의 파란만장한 역사 중에서 가장 뜨겁고 논쟁적인 발자취를 남겼으나 극좌 폭력 단체라는 이미지에 갇혀 있다. 1968년을 배경으로, 자유를 찾겠다며 가족을 등진 엄마를 찾아간 어린 세 딸의 눈을 통해 흑표범당이 추구했던 흑인 민권운동의 실체를 보여준다. 저자는 니키 조반니의 시 “사람이 사람에게 할 수 있는 가장 혁명적인 것은 함께 살면서 사랑하기, 타고난 본디 자신을 해치지 않기”를 인용해 이 소설의 주제의식을 보여줬다. ●본 슈프리머시 1·2권(로버트 러들럼 지음, 남명성 옮김, 문학동네 펴냄) 제이슨 본의 이름을 알린 영화 ‘본 시리즈’의 원작소설이다. 40개국 32개 언어로 출간돼 전세계 3억 부가 팔린 ‘지구적’ 베스트셀러다. 지난 2001년 심장마비로 사망한 저자는 1980년대 스파이 스릴러 붐을 이끌었고, ‘본 아이덴티티’ ‘본 슈프리머시’ ‘본 얼티메이텀’으로 이어지는 시리즈는 저자의 작품 중 최고로 손꼽힌다. 홍콩반환협정 체결을 앞두고 민감한 국제정세를 배경으로 사투를 벌이는 외로운 제이슨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문소영기자 symun@seoul.co.kr
  • 親中 다나카 발탁… 中과 협상카드 활용

    노다 요시히코 일본 총리가 1일 개각을 단행했다. 지난해 9월 출범한 노다 정권의 개각은 지난 1월과 6월에 이어 이번이 세 번째다. 장관이 이처럼 자주 바뀐 것은 노다 정권의 기반이 그만큼 약하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새롭게 출범한 노다 4기 내각은 첫 각의에서 “우리나라의 주권과 영토, 영해를 수호하는 책무를 국제법에 의거해 다하며 국제사회의 ‘법의 지배’ 강화에 공헌하기로 했다.”며 영토 수호를 국정 운영 기본 방침의 하나로 설정했다. 독도 문제와 관련해 한국에 국제사법재판소(ICJ) 제소에 응하도록 압박하는 한편 중국에 대해서도 센카쿠열도(중국명 댜오위다오)와 남중국해 영유권 분쟁 등에서 국제법을 준수하도록 촉구하겠다는 의도를 깔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18명의 각료 중 10명이 바뀐 이번 개각에서는 문부과학상에 임명된 다나카 마키코(68) 전 외무상이 가장 눈에 띈다. 1972년 중국과의 국교정상화를 주도한 다나카 가쿠에이 전 총리의 장녀다. 중의원 6선 의원인 다나카는 부친이 총리였을 당시 병약한 모친 대신 ‘퍼스트레이디’ 역할을 맡아 유명세가 따랐다. 고이즈미 준이치로 총리 시절 외무상에 오른 다나카는 개혁을 추진하다 외무 관료들과 대립하는 한편 고이즈미 총리의 야스쿠니 신사 참배를 정면 비판하는 등 거침없는 행보를 보이다 8개월 만에 경질됐다. 2003년 중의원 선거에서 무소속으로 당선된 뒤 오자와 이치로 전 민주당 대표의 손에 이끌려 민주당에 발을 들였다. 남편인 다나카 나오키 중의원 의원은 지난해 1월부터 6월까지 5개월간 방위상을 지냈다. 일본 언론들은 노다 총리가 중국 지도부와의 친분이 깊은 다나카 의원을 문부과학상에 기용, 앞으로 중국과의 협상 카드로 활용할 가능성이 높다고 관측했다. 오카다 가쓰야(59) 부총리와 겐바 고이치로(48) 외무상, 후지무라 오사무(62) 관방장관, 모리모토 사토시(71) 방위상 등 내각의 핵심은 유임됐다. 한국, 중국과의 영토 갈등으로 어수선한 정부 분위기를 추스르기 위해 외교·안보 분야는 현행 틀을 유지하겠다는 의도로 풀이된다. 중의원 선거 대비 차원으로도 읽힌다. 당내에서는 불만이 분출했다. ‘논공행상’과 탈당 유력자들을 배려한 개각이라는 비판이 쏟아졌다. 현재 민주당 소속 중의원은 244명으로 과반(239석)을 겨우 넘고 있다. 6명만 탈당하면 중의원 과반이 무너져 정권이 붕괴할 수 있는 아슬아슬한 상황이다. 도쿄 이종락특파원 jrlee@seoul.co.kr
  • 김성환 외교 “독도문제, 타협은 없다”

    김성환 외교통상부 장관이 국제무대에서 독도와 일본군 위안부 문제에 대한 입장을 분명히 하겠다고 밝히는 등 28일 저녁(현지시간)으로 예정된 유엔총회 기조연설을 앞두고 대일 압박을 계속하고 있다. 김 장관은 지난 27일 미국 뉴욕 주재 한국 특파원들과의 기자간담회에서 일본의 거듭된 독도 도발과 관련해 “우리 입장은 항상 단호했고 타협은 없으며 그것이 분명한 원칙”이라고 밝혔다. 김 장관은 “일본이 분쟁화를 기도한다고 해도 절대 그렇게 되지 않는다. 일본이 국제사법재판소(ICJ)에 제소한다고 해도 강제관할권이 없기 때문에 우리가 거부하면 소가 성립되지 않는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또한 “일본이 우리나 중국을 직접 거명하지 않으려 고심한 것으로 보이나 센카쿠는 놔두고 독도만 ICJ에 갖고 가겠다는 것은 이중잣대”라며 “요즘 일본 정치인들이 우리에게 최소한의 미안한 마음도 없는데 이는 제대로 된 역사 교육을 못 받았기 때문”이라고 작심한 듯 비판했다. 김 장관은 이날 AP통신과의 인터뷰에서도 “일본 정부가 독도 영유권을 주장한다면 한국 국민들은 이를 또 다른 침략 시도로 받아들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 장관은 이러한 입장을 견지하며 유엔총회 기조연설에서 위안부 문제 등 역사 문제를 포괄적으로 언급할 예정이다. 김 장관은 “일본이라는 나라 이름은 적시하지 않겠지만 내용을 보면 알 수 있게 할 것”이라고 밝혀 ‘일본’과 ‘위안부’라는 구체적 표현보다 ‘전시 여성의 인권’을 거론하는 방안을 유력하게 검토하고 있다. 한편 김 장관은 이날 오후 미국 뉴욕의 유엔본부에서 겐바 고이치로 일본 외무상과 양자 회담을 갖고 올바른 역사인식과 일본군 위안부에 대한 국가 차원의 조치를 촉구했다. 하종훈기자 artg@seoul.co.kr
  • 아베는 누구

    일본 아베 신조(58) 신임 자민당 총재는 정치명문가의 자손이다. 외할아버지인 기시 노부스케와 종조부인 사토 에이사쿠가 모두 총리를 지냈고, 아베 신타로 전 외무상이 아버지이다. 세이케이대 정치학과를 졸업한 후 미국 남캘리포니아대에서 역시 정치학을 공부했다. 1993년 하원인 중의원 의원에 선출됐으며, 고이즈미 준이치로 내각에서 관방 부장관, 자민당 간사장 등 출세 코스를 밟은 정치 엘리트다. 관방 부장관 시절인 2002년 북·일 정상회담을 전후해 북한에 의한 일본인 납치 문제에 강경한 태도를 취한 것을 계기로 보수층들에게서 높은 인기를 끌었다. 2006년 9월 20일 고이즈미 총재의 임기 만료로 치러진 경선에서 아소 다로, 다니가키 사다카즈를 큰 표차로 꺾고 자민당 총재로 선출됐다. 자민당 총재로 선출된 지 6일 뒤에 총리에 취임해 2차 세계대전 패전 후 최연소 총리(당시 52세)인 데다 1945년 이후 태어난 첫 총리라는 점에서 기대를 모았다. 하지만 이듬해 7월 29일 참의원 선거에서 야당에 참패한 데다 같은 날 미국 하원이 일본군 위안부 비난 결의안을 만장일치로 통과시키는 등 궁지에 몰리자 취임 꼭 1년 만인 9월 26일에 조기 퇴진했다. 지난 1987년 모리나가 제과 사장의 큰딸인 아키에와 결혼했다. 아키에는 2006년 11월 문예춘추에 기고한 수기에서 자신이 불임이라는 사실을 언론에 공개했다. 도쿄 이종락특파원 jrlee@seoul.co.kr
  • 강경우파 아베 복귀… 동아시아 격랑

    강경우파 아베 복귀… 동아시아 격랑

    일본의 대표적 극우 정치인인 아베 신조(58) 전 총리가 26일 제1야당인 자민당 총재에 선출됐다. 아베 총재는 당선 직후 기자회견에서 “일본의 영토와 영해가 위협받고 있다.”며 “강한 일본을 만들기 위해 정권을 되찾는 데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과거사 및 영토 문제에 강경한 목소리를 내 온 아베 전 총리가 제1야당 총재로 복귀함에 따라 동아시아에 미칠 파장이 만만치 않을 전망이다. 특히 정당 지지율에서 집권 민주당을 앞서고 있는 자민당이 차기 총선에서 재집권하게 되면 아베 전 총리는 다시 총리가 되기 때문에 한국, 중국과의 경색된 관계가 장기화될 가능성이 크다. 아베 전 총리는 전쟁을 금지한 헌법을 개정해 집단적 자위권을 행사하고 일본군 위안부 동원의 강제성을 인정한 고노 담화도 수정해야 한다고 주장해 왔다. 이번 총재 선거 과정에서도 “(총리가 되면) 고노 담화뿐 아니라 무라야마 담화도 모두 수정하겠다.”, “총리로 있을 때 하지 못한 야스쿠니 신사 참배를 하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아베 전 총리는 이날 총재 선거에서 이시바 시게루 전 정조회장과 2차 투표까지 가는 접전 끝에 역전 승리했다. 당원과 서포터, 소속 국회의원이 참여한 1차 투표에서는 141표를 획득해 이시바 전 정조회장(199표)에게 뒤졌지만 국회의원만 참여한 결선 투표에서 108표를 얻어 89표에 그친 이시바 전 정조회장을 눌렀다. 한편 토요타자동차가 26일부터 다음 달 말까지 중국에서의 자동차 생산을 일시 중단키로 하는 등 일본 자동차 기업들이 중국 내 생산량 감축에 나섰다고 아사히신문이 보도했다. 토요타는 이날부터 광둥(廣東)성 광저우(廣州) 공장 문을 닫았으며 공장 가동을 재개한 뒤에도 야간 교대 근무는 하지 않도록 할 계획이다. 토요타의 중국 내 판매량은 반일 시위가 중국 전역으로 확산된 이후 30% 가까이 급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닛산자동차도 수요 감소 등을 고려해 27일부터 다음 달 7일까지 중국 내 합작공장 가동을 중단키로 했다. 유엔총회 참석차 미국 뉴욕을 방문 중인 양제츠 중국 외교부장과 겐바 고이치로 일본 외무상이 25일(현지시간) 회담을 가졌지만 향후 대화를 지속하자는 데 견해를 함께한 것 외에는 아무런 합의점을 찾지 못했다. 도쿄 이종락특파원 jrlee@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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