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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날개 단 아베 독주… ‘집단자위권 법안’ 다음주 강행 처리

    날개 단 아베 독주… ‘집단자위권 법안’ 다음주 강행 처리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8일 임기 3년의 집권 자민당 총재에 연임됨에 따라 장기 집권의 길에 들어섰다. 자민당은 이날 총재 선거를 공시했으나 다른 입후보자가 없어 아베 총리가 무투표로 당선됐다. 자민당 총재 무투표 당선은 2001년 당시 고이즈미 준이치로 총리 이래 14년 만이다. 이로써 아베 총리는 첫 집권 직후인 2006년 10월 자민당 총재로 취임한 뒤 3선 연임에 성공하게 됐다. 그가 집권 자민당 총재 선거에서 무투표 당선을 확정한 것은 당내 기반이 견고하다는 것을 보여 준다. 이런 점으로 미뤄 아베 총리의 장기 집권이 전망된다. 내각제를 채택한 일본에선 집권당 당수가 총리가 되는 까닭에 아베 총리는 총재 재선으로 총리직을 3년 동안 더 수행할 수 있는 ‘자격’을 확보했다. 아베 총리는 다음달 초 개각과 당3역 등 간부진 교체 등의 인사를 단행할 계획이다. 새 총재 임기는 다음달 1일부터 3년간이다. 그는 집권 2년 8개월째여서 자민당 총재 임기 종료 시기인 2018년까지 하면 2001년 4월부터 5년 5개월 동안 집권한 고이즈미 전 총리를 넘어서는 장기 집권이 가능하다. 당장 현안은 참의원에 계류 중인 ‘집단자위권 법안’(안보 법안)의 처리다. 자민당은 야당과 시민사회의 반발에도 “오는 16일쯤 참의원에서 통과시키겠다”는 강행 처리 입장을 보였다. 아베 총리는 장기 집권의 발판이 된 양적 완화와 엔저를 기반으로 한 ‘아베노믹스’의 성공을 다지면서 “필생의 업”이라고 공언한 헌법 개정을 시도할 것으로 보인다. 아베 총리는 대미 안보동맹 강화를 축으로 주변국과의 관계 정상화를 통한 외교 관계 안정화를 겨냥하고 있다. 10월 말에서 11월 초 한국에서 열릴 한·중·일 정상회담과 한·일 첫 정상회담을 통한 관계 정상화에 기대를 걸고 있다. 아베의 장기 집권과 헌법 개정을 위한 첫 관문은 내년 7월 상원 격인 참의원 선거 결과에 달려 있다. 크게 이겨 개헌 지지 세력을 개헌안 발의 정족수인 양원 각각 3분의2 이상의 의석을 차지하는 구도를 만드는 것이 그의 목표다. 참의원에서 자민당은 정원인 242명의 절반에 못 미치는 115명을 확보하고 있다. 중의원에서는 전체 의원 475명의 절반이 넘는 291명을 자민당이 확보한 상태다. 연립여당인 공명당의 35명을 합치면 개헌에 필요한 3분의2 이상의 의석을 확보해 놓고 있다. 그러나 아베 총리의 앞길이 장밋빛인 것만은 아니다. 다음주로 예정된 안보 법안 법제화 강행 처리 과정에서 국민 여론과 야당의 반발을 무시하는 ‘일방통행식’ 정치 행태에 대한 비판 여론을 넘어서야 한다. 지난달 30일 1970년대 이후 처음으로 12만명이 넘는 시위대가 국회의사당 도로와 주변을 점거하는 등 ‘반(反)아베 운동’이 뜨겁다. 아베의 집권을 가능하게 했던 아베노믹스도 중국발 불안 등으로 흔들거리고 있다. 최근 중국 경제 침체가 바로 국제적 안전 자산으로 여겨지는 엔화 강세를 가져오고, 일본 수출 기업들을 중심으로 한 주식 하락세로 이어지고 있어 엔저와 수출 확대를 중심으로 한 아베노믹스의 앞길에 그림자가 드리워지고 있다. 재정 적자 보완책의 일환으로 소비세를 8%에서 10%로 올리는 2차 인상 단행일인 2017년 4월도 다가오고 있어 서민들의 반발도 정권의 불안 요인이 되고 있다. 원전 재가동,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TPP) 협상, 오키나와 미군기지 이전 문제 등도 아베의 장기 집권 가도에 입을 턱 벌리고 지키고 있다. 도쿄 이석우 특파원 jun88@seoul.co.kr
  • [부고] ‘지한파’ 고바야시 전 후지제록스 회장

    [부고] ‘지한파’ 고바야시 전 후지제록스 회장

    고바야시 요타로 전 후지제록스 회장이 지난 5일 만성 농흉(늑막강에 고름이 생기는 질병)으로 별세했다고 교도통신이 7일 보도했다. 82세. 고인은 일본 게이오대와 미국 펜실베이니아대 와튼스쿨을 졸업한 뒤 1958년 후지필름(현 후지필름홀딩스)에 입사해 1963년부터 후지제록스에 몸담았다. 고인의 선친 고바야시 세쓰타로는 후지필름의 3대 사장이자 후지제록스 초대 사장이었다. 이사 시절 ‘모레스(맹렬)에서 뷰티풀(아름다운)로’를 기업 이념으로 내걸었고, 1978년 사장 취임 이후 사회 공헌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등 이익지상주의를 경계한 경영자로 평가받았다. 1992년 회장으로 승진해 2006년까지 재임했다. 1999년부터 2003년까지 일본의 경영자단체인 경제동우회 대표간사를 맡았을 때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 등 한국 재계 인사들과 자주 교류한 ‘지한파’ 기업인으로 통한다. 2004년 공개 석상에서 고이즈미 준이치로 당시 총리의 야스쿠니 신사 참배 중단을 촉구한 뒤 자택으로 실탄이 배달되는 봉변을 겪기도 했다. 박기석 기자 kisukpark@seoul.co.kr
  • 강지영 암살교실, 카라 탈퇴 후 日영화 배우로 컴백 “외롭고 힘들었다” 고백

    강지영 암살교실, 카라 탈퇴 후 日영화 배우로 컴백 “외롭고 힘들었다” 고백

    강지영 암살교실, 카라 탈퇴 후 日영화 배우로 컴백 “외롭고 힘들었다” 고백 ‘강지영 암살교실’ 카라 전 멤버 강지영이 일본 영화 ‘암살교실’로 돌아왔다. 강지영은 17일 오전 10시 서울 송파구 롯데시네마 월드타워점에서 열린 영화 ‘암살교실’(감독 하스미 에이이치로) 기자간담회에 참석했다. 이날 ‘암살교실’ 기자간담회에서 강지영은 “1년 만에 복귀하는 건데 그동안 힘들었던 점이 뭔가”라는 질문에 “일본에서 외로운 날이 많았다. 1년간 참 외롭고 힘들었다”며 “가족과 친구들이 큰 힘이 됐다. 많이 배우고 성장한 시간이었다”고 털어놨다. 2008년 걸그룹 카라의 막내로 데뷔한 강지영은 지난해 전속 계약 만료 이후 회사와 팀을 나와 일본에서 배우로 전향했다. ‘암살교실’은 그의 스크린 데뷔작이다. 인기 만화를 원작으로 한 ‘암살교실’은 학생들에게 암살을 가르치는 정체불명 문어 형태 ‘살선생’과 학교에서 낙오자 취급을 받는 3-E반 학생들의 암살 이야기를 담고 있다. 강지영은 금발의 여교사로 고용된 암살자 이리나 옐라비치 역을 맡았다. 강지영이 출연하는 영화 ‘암살교실’은 국내에서 오는 27일 개봉한다. 사진=스포츠서울(암살교실 강지영) 연예팀 seoulen@seoul.co.kr
  • 강지영 암살교실, 카라 탈퇴 후 1년 만에 한국 공식석상 ‘물오른 미모’ 눈길

    강지영 암살교실, 카라 탈퇴 후 1년 만에 한국 공식석상 ‘물오른 미모’ 눈길

    ‘강지영 암살교실’ 걸그룹 카라에서 탈퇴하고 홀로서기를 선언한 강지영이 일본 영화 ‘암살교실’로 국내 팬들을 찾았다. 강지영은 17일 오전 10시 서울 송파구 롯데시네마 월드타워점에서 열린 영화 ‘암살교실’(감독 하스미 에이이치로) 기자간담회에 참석했다. 이날 ‘암살교실’ 기자간담회에서 강지영은 카라 탈퇴 후 1년 만에 배우로 복귀하는 소감에 대해 “일본에서 외로운 날이 많았다. 1년간 참 외롭고 힘들었다”며 “가족과 친구들이 큰 힘이 됐다. 많이 배우고 성장한 시간이었다”고 전했다. 2008년 걸그룹 카라의 막내로 데뷔한 강지영은 지난해 전속 계약 만료 이후 회사와 팀을 나와 일본에서 배우로 전향했다. 인기 만화를 원작으로 한 ‘암살교실’은 학생들에게 암살을 가르치는 정체불명 문어 형태 ‘살선생’과 학교에서 낙오자 취급을 받는 3-E반 학생들의 암살 이야기를 담고 있다. 강지영은 금발의 여교사로 고용된 암살자 이리나 옐라비치 역을 맡았다.오는 27일 개봉. 네티즌들은 “암살교실 강지영, 기대된다”, “암살교실 강지영, 카라 때도 좋았지만 배우도 응원한다”, “암살교실 강지영, 역시 미모는 갑”, “암살교실 강지영, 미모 더 물올랐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사진=스포츠서울(암살교실 강지영) 연예팀 seoulen@seoul.co.kr
  • [여행 가방]

    [여행 가방]

    에버랜드 ‘해방둥이’ 무료입장 에버랜드는 광복 70주년을 맞아 ‘해방둥이’(1945년 출생자)와 배우자에게 16일까지 에버랜드 이용권과 식사, 음료를 무료로 제공한다. 또 이름에 ‘대한’, ‘민국’, ‘만세’, ‘광복’, ‘해방’ 중 하나가 들어간 사람도 같은 기간 에버랜드를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신분증이나 홈페이지를 통해 내려받은 쿠폰을 지참해야 한다. 태권도 도복을 입은 사람도 동반 3인까지 에버랜드 이용권을 37% 할인받을 수 있다. 이 기간 경희대 태권도 시범단의 전통 태극 무예 공연 등도 열린다. 대명리조트 폴 인 어쿠스틱 축제 대명리조트가 주최하는 ‘폴 인 어쿠스틱 페스티벌’(www.fiafestival.com)이 9월 19~20일 비발디파크 잔디광장 특설무대에서 열린다. 여성 보컬리스트 박선주, 장혜진, 베이시스트 서영도, 트럼페터 안희찬, 일본의 재즈힙합 뮤지션 켄이치로 니시하라, 래퍼 버벌진트 등의 라인업으로 구성됐다. 티켓 가격은 1일권 4만원, 2일권 6만원. 인터파크(1544-1555)에서 예매할 수 있다. 휘닉스파크 22일부터 꽃차대전 강원 평창의 휘닉스파크가 22~23일 제 2회 대한민국 산야초 꽃차대전을 연다. 전국 꽃차 전문가 100여팀이 참가해 각자 준비한 꽃차를 선보이며 열띤 경연을 펼친다. 출품된 꽃차들은 22일 오후 2시부터 밤 8시까지, 23일 오전 9시부터 정오까지 휘닉스파크 더 호텔 2층 그랜드볼룸에서 일반에 공개된다. 입장료는 없으며 꽃차 관람과 시음이 가능하다. 단원 김홍도의 자손인 담원 김창배 작가의 한국화 전시도 함께 진행된다. 휘닉스파크는 이 기간 가족단위 방문객을 위해 꽃 향기 방향제 만들기, 압화 공예 체험 등의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슬로프 정상의 하늘정원 등 슬로프 곳곳에 벌개미취들이 만개하기 시작했다. 토종 야생화인 벌개미취는 메밀꽃과 더불어 강원 지역의 명물로 꼽힌다.
  • [아베 담화] 반성·사죄 단어는 있었다…무라야마 담화 ‘덮어 쓰기’

    아베 신조 일본 총리의 전후 70주년 담화에는 기존 주요 담화의 핵심 단어인 ‘식민지 지배’, ‘침략’, ‘반성’, ‘사죄’는 담겨 있었다. 하지만 “지난 전쟁에서의 행동에 대해 반성과 사죄의 마음을 표명해 왔다”며 아베 총리가 직접 사죄하는 형식을 취하지는 않았다.  고노 담화, 무라야마 담화, 고이즈미 담화는 모두 일본의 행위를 ‘식민지 지배’와 ‘침략’으로 규정하고 이로 인해 아시아 국가 사람들에게 손해와 고통을 주었다며 ‘반성’하고 ‘사죄’한다고 밝혔다. 반면 아베 총리는 “침략은 국제분쟁을 해결하는 수단으로 두 번 다시 써서는 안 된다”, “식민지 지배와 영원히 결별해야 한다”면서 일본의 행위를 직접적으로 식민지 지배 및 침략과 연결시키지 않았다. 또한 반성과 사죄의 표명은 과거형으로 언급해 본인이 직접 사죄하지 않고 역대 내각의 입장을 계승하는 형식을 취했다. 이전에 발표된 무라야마 담화와 고이즈미 담화에서는 “국제적인 군축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겠다”, “세계 평화에 공헌하기 위해 부전(不戰)의 맹세를 견지하겠다”며 전쟁을 포기한 평화헌법을 준수하겠다는 뜻을 강조했다. 그러나 아베 총리는 “어떤 분쟁에 있어서도 평화적·외교적으로 해결해야 한다”면서도 “적극적 평화주의의 기치를 높이 들어 세계 평화와 번영에 공헌하겠다”고 밝혔다. ‘적극적 평화주의’는 집단자위권을 용인하는 아베 정권의 외교안보 기조다.  아베 총리는 위안부 문제에 대해선 “여성의 존엄과 명예가 크게 상처받은 과거를 가슴에 새기겠다”고만 짧게 언급했다. 고노 담화에서는 위안부의 존재와 일본의 책임을 인정하며 위안부 피해자에게 사죄와 반성을 표했다.  아베 담화의 원형은 1995년 8월 15일 무라야마 도미이치 당시 총리가 발표한 ‘전후 50주년 종전기념일 담화’(무라야마 담화)다. 이는 일본이 저지른 전쟁에 대한 일본 정부 최초의 공식적인 사죄라는 평가를 받는다. 무라야마 담화에서는 “우리나라(일본)는 (중략) 식민지 지배와 침략으로 많은 나라, 특히 아시아 국가들의 여러분에게 다대한 손해와 고통을 주었다”면서 “통절한 반성의 뜻을 표하며 진심으로 사죄의 마음을 표명한다”고 천명했다.  무라야마 담화는 일본의 식민지 지배와 침략이 “의심할 여지도 없는 역사의 사실”이라고 규정하며 “깊은 반성에 입각해 독선적인 국수주의를 배척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의심할 여지도 없는 역사의 사실’이라는 표현은 위안부를 부정하고 식민지 지배의 피해를 축소하는 일본 극우주의자들의 반발을 사기도 했다.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의 조너선 밀러 연구원은 “무라야마 담화는 위안부 문제를 넘어 다른 문제들(식민지 지배, 침략)도 언급하며 포괄적인 사죄를 했다는 점에서 군 위안부 문제만 사죄한 고노 담화를 보완했다”고 평가했다.  2005년 8월 15일 고이즈미 준이치로 당시 총리는 전후 60주년 종전기념일 담화에서 무라야마 담화에 담긴 ‘식민지 지배’, ‘침략’, ‘반성’, ‘사죄’ 등 핵심 단어와 문맥을 그대로 계승했다. 그러나 식민지 지배와 침략이 ‘의심할 여지도 없는 역사의 사실’이라는 표현을 삭제하면서 아베 총리를 비롯한 역사 수정주의자들이 활동할 여지를 남겨 두었다.  한편 1993년 8월 고노 요헤이 당시 관방장관은 1991년 12월부터 약 1년 9개월간 진행된 일본 정부의 위안부 관련 조사 결과를 담화 형식으로 발표했다. 고노 담화에서는 “위안소가 설치돼 수많은 위안부가 존재했다”며 “위안소의 설치, 관리 및 위안부의 이송에는 일본군이 직접 혹은 간접적으로 관여했다”고 선언했다. 이어 “위안부로서 고통과 상처를 입은 모든 분께 사죄와 반성의 마음을 올린다”고 밝혔다. 박기석 기자 kisukpark@seoul.co.kr
  • “日, 中 관용으로 국제사회 복귀”… 한국 식민 지배는 언급 안 해

    “日, 中 관용으로 국제사회 복귀”… 한국 식민 지배는 언급 안 해

    아베 신조 일본 총리의 14일 전후 70년 담화(아베 담화)는 침략과 식민지 지배에 대한 구체적인 사죄에 무게를 두기보다는 포괄적인 반성과 사과를 거론하면서 오히려 일본의 향후 입장과 자세에 초점을 맞췄다. 담화에는 과거 전쟁에 대한 일본의 행동을 반성하면서 ‘무라야마의 50주년 담화’의 주요 키워드인 침략과 식민 지배에 대한 사죄를 포괄적으로 다 담았지만 아베 총리 자신의 입으로 일본의 식민지 지배와 침략을 직접 사과하지는 않았다. 무라야마 담화 및 ‘고이즈미의 60주년 담화’가 일본의 책임을 밝히면서 분명한 사죄의 뜻을 표한 것과는 대조적이다. 무라야마 담화, 고이즈미 담화는 현직 총리의 입을 통해 당시 시점에서 일본 정부가 가해 행위를 명확하게 밝히고 사죄했다는 점에서 평가를 받았었다. 가해 원인이 침략과 식민지 지배였다기보다는 “당시 국제 정세와 상황에 따라 피할 수 없었던 전쟁”이었다는 점을 은연중에 강조하면서 일본의 책임과 죄과를 줄이려 한 시도도 엿보인다. 무라야마 도미이치 전 총리와 고이즈미 준이치로 전 총리가 발표한 각각의 담화에서는 “일본의 식민 지배와 침략이 아시아 국민의 고통을 가져온 원인”이었음을 분명히 했다는 점과 비교할 때 크게 후퇴한 것이다. 또 중국에 대한 침략 행위 등에 대해선 만주사변 이후 일본이 잘못된 길을 가게 됐다며 보다 구체화한 반면 한국을 지칭하는 식민지 지배에 대해서는 구체적인 언급이 없었다. 아베 총리는 또 일본의 국제사회로의 복귀는 전쟁 고통을 당한 중국 등의 관용으로 가능해졌음을 적시하는 등 중국에 대한 배려와 구애의 신호를 숨기지 않았다. 담화에서 식민 지배와 침략이 거론됐지만 이를 일본의 행동으로 명시한 대목은 찾아볼 수 없었다. 게다가 조선 합병의 발판이 된 러·일전쟁을 미화하기까지 했다. 아베 총리는 “(일본은) 아시아에서 최초로 입헌정치를 세우고 독립을 지켜냈다”며 “일·러전쟁은 식민지 지배하에 있었던 많은 아시아와 아프리카인들에게 용기를 줬다”고 치켜세웠다. 아베 총리는 “무고한 사람들에게 셀 수 없는 고통과 손해를 끼쳤다”면서 과거 전쟁에 대해 사과했다. “셀 수 없는 많은 젊은이들이 일본과 싸우느라 목숨을 잃었고, 중국, 동남아 등이 전쟁터가 됐다”고 말했다. 그러나 “우리나라는 앞선 대전(大戰)에서의 행위에 관해 반복해서 통절한 반성과 마음으로부터의 사죄를 표명해 왔다”고 과거형으로만 반성과 사죄를 언급했다. 무엇에 관한 반성과 사죄인지도 모르게 모호하게 표현했고, 현 총리로서 자신의 입장이 무엇인지도 밝히지 않았다. 식민지 지배에 대한 두루뭉술한 원론적 입장만 있었을 뿐이다. 아베 총리는 역대 내각의 과거 인식을 계승한다고 했지만 역시 포괄적인 표현에 그쳤다. 아베 총리는 “일본이 반복적으로 사과를 표명해 왔다”면서 “그 마음을 실제 행동으로 표하기 위해 인도네시아, 필리핀을 포함한 동남아 국가들과 대만, 한국, 중국 등 이웃의 아시아인들이 걸어온 고난의 역사를 마음에 새기고 전후 일관되게 그 평화와 번영을 위해 힘을 다해 왔다”고 말했다. 오쿠노조 히데키 시즈오카현립대 교수는 “당초 침략과 식민 지배 및 이에 대한 사죄 단어를 담기 거부했던 아베 총리가 중국, 미국 등의 압력과 연립여당 공명당의 압박 속에서 절충안을 선택한 것”이라면서 “진정성이 의심된다”고 평가했다. 도쿄 이석우 특파원 jun88@seoul.co.kr
  • 반성과 사죄, 단어는 있었다… 무라야마 담화 ‘덮어 쓰기’

    아베 신조 일본 총리의 전후 70주년 담화에는 기존 주요 담화의 핵심 단어인 ‘식민지 지배’ ‘침략’ ‘반성’ ‘사죄’는 담겨 있었다. 하지만 평화헌법이나 일본군 위안부 문제 등에 있어서는 기존 담화보다 후퇴한 모습을 보였다. 무라야마 담화와 고이즈미 담화에서는 “국제적인 군축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겠다”, “세계 평화에 공헌하기 위해 부전(不戰)의 맹세를 견지하겠다”며 전쟁을 포기한 평화헌법을 준수하겠다는 뜻을 강조했다. 반면 아베 총리는 “어떤 분쟁도 평화적, 외교적으로 해결해야 한다”면서도 “적극적 평화주의의 기치를 높이 들어 세계 평화와 번영에 지금 이상으로 공헌하겠다”고 밝혔다. ‘적극적 평화주의’는 집단자위권을 용인하는 아베 정권의 외교안보 기조다. 아베 총리는 위안부 문제에 대해선 “20세기에 있어서 전쟁 중 많은 여성의 존엄과 명예가 크게 상처받은 과거를 가슴에 새기겠다”고만 짧게 언급했다. 고노 담화에서는 위안부의 존재와 일본의 책임을 인정했으며 특히 “위안부의 출신지는 일본을 제외하면 한반도가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고 명시했다. 이어 위안부 피해자에게 사죄와 반성을 표했다. ●무라야마는 ‘전쟁·침략’ 첫 공식 사죄 아베 담화의 원형은 1995년 8월 15일 무라야마 도미이치 당시 총리가 발표한 ‘전후 50주년 종전기념일 담화’(무라야마 담화)다. 이는 일본이 저지른 전쟁에 대한 일본 정부 최초의 공식적인 사죄라는 평가를 받는다. 무라야마 담화에서는 “우리 나라(일본)는 (중략) 식민지 지배와 침략으로 많은 나라, 특히 아시아 국가들의 여러분에게 다대한 손해와 고통을 줬다”면서 “통절한 반성의 뜻을 표하며 진심으로 사죄의 마음을 표명한다”고 천명했다. 무라야마 담화는 일본의 식민지 지배와 침략이 “의심할 여지도 없는 역사의 사실”이라고 규정하며 “깊은 반성에 입각해 독선적인 국수주의를 배척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의심할 여지도 없는 역사의 사실’이라는 표현은 위안부를 부정하고 식민지 지배의 피해를 축소하는 일본 극우주의자들의 반발을 사기도 했다.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의 조너선 밀러 연구원은 “무라야마 담화는 위안부 문제를 넘어 다른 문제들(식민지 지배, 침략)도 언급하며 포괄적인 사죄를 했다는 점에서 군 위안부 문제만 사죄한 고노 담화를 보완했다”고 평가했다. 2005년 8월 15일 고이즈미 준이치로 당시 총리는 전후 60주년 종전기념일 담화에서 무라야마 담화에 담긴 ‘식민지 지배’ ‘침략’ ‘반성’ ‘사죄’ 등의 핵심 단어와 문맥을 그대로 계승했다. 그러나 식민지 지배와 침략이 ‘의심할 여지도 없는 역사의 사실’이라는 표현을 삭제하면서 아베 총리를 비롯한 역사 수정주의자들이 활동할 여지를 남겨 뒀다. 또 일본이 저지른 침략에 대한 반성과 사죄를 강조했던 무라야마 담화와 달리 고이즈미 담화에서는 전후 60년 동안 일본이 국제사회에서 수행했던 긍정적인 역할을 설명하는 데 많은 분량을 할애했다. ●고노 ‘위안부 존재·반성’ 명확히 담아 1993년 8월 고노 요헤이 당시 관방장관은 1991년 12월부터 약 1년 9개월간 진행된 일본 정부의 위안부 관련 조사 결과를 담화 형식으로 발표했다. 고노 담화에서는 “위안소가 설치돼 수많은 위안부가 존재했다”며 “위안소의 설치, 관리 및 위안부의 이송에는 일본군이 직접 혹은 간접적으로 관여했다”고 선언했다. 이어 “위안부로서 고통과 상처를 입은 모든 분께 사죄와 반성의 마음을 올린다”고 밝혔다. 박기석 기자 kisukpark@seoul.co.kr
  • [사설] 전후 세대는 사죄할 필요 없다는 아베 담화

    광복 70주년을 하루 앞둔 어제 예고됐던 대로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전후 70년 담화를 발표했다. 임시 각료회의를 통해 일본 정부 공식 입장으로 확정된 아베 총리의 담화는 그러나 우리의 기대를 충족시키기에는 부족했다. 아베 총리는 담화에서 식민 지배, 침략, 사죄, 반성 등 핵심 ‘키워드’를 언급하긴 했지만 진정성이 느껴지지 않았다. 역대 담화와는 달리 대부분 과거형인 데다 최대 피해 당사국인 한국을 직접 언급하지도 않았기 때문이다. 그런 점에서 아베 총리의 담화는 진정한 사죄와 반성이 담겨야 한다는 전 세계적 총의(總意)와는 거리가 먼 ‘독백’과 다르지 않다. 전후 70년을 평가하는 담화라면 과거 어떤 죄악을 저질렀는지 구체적인 내용을 담았어야 했다. 그런 점에서 한국에 대한 식민지 통치, 중국 침략 등이 빠진 아베 총리의 담화는 몹시 미흡했다. 이번 담화는 역대 일본 정부의 담화와 비교된다. 무라야마 도미이치 전 총리는 “통절한 반성의 뜻을 표하며 마음으로부터 사죄의 마음을 표명한다”고 밝혔고, 고이즈미 준이치로 전 총리도 “역사의 사실을 겸허히 받아들여 다시 한번 통절한 반성과 마음으로부터 사죄의 마음을 표한다”고 했다. 침략으로 희생된 억울한 혼령들에 대한 최소한의 도리였다. 그러나 아베 총리는 “반복적으로 통절한 반성과 진심 어린 사죄의 마음을 표해 왔다”고 슬쩍 넘어갔다. 특히 전후 세대가 80%를 넘는다며 그들에게 지속적으로 사죄의 부담을 지워선 안 된다는 것은 궤변에 가깝다. 피해자 후손들과 피해국의 입장은 배려하지 않은 오만이다. 피해국은 과거의 악몽에서 헤어 나오지 못하고 있는데 가해국만 과거에서 벗어나겠다는 것인가. 우리나라의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들은 47명만이 생존해 있다. 일본은 피해자가 한 사람이라도 더 살아 있을 때 진정한 사죄의 뜻을 전해야 한다. 그들에 대한 사죄와 반성은 100년이 지나도 계속돼야 한다. 일본의 집권자들은 같은 패전국이면서도 무릎을 꿇으며 진심 어린 사죄를 계속하고 있는 독일의 지도자들을 본받아야 한다. 최근 한국을 방문해 무릎을 꿇고 사죄한 하토야마 유키오 전 총리 같은 양심적인 지도층이 일본에도 있지 않은가. 무엇보다 아베 총리의 이번 담화는 주변국들과의 관계 개선에 도움이 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이번과 같은 진정성이 결여된 태도로는 동반자로서 함께 갈 수 없는 것이다.
  • “아베담화, 독일 수준 자아성찰 기회 될지 의문”

    “일본은 일본군 위안부를 비롯해 독도, 야스쿠니 신사, 강제노역 등 문제에 대해 진정으로 반성하는 모습을 보이지 않았다. 아베 신조 총리가 종전 70주년 담화에서 독일과 비슷한 자아성찰의 기회를 잡을지 의문이다.” 미국의 보수지 ‘위클리 스탠더드’ 이선 엡스타인 부편집장이 오는 17일(현지시간) 인쇄판 발행에 앞서 인터넷판에 올린 ‘그들(일본)은 진정으로 반성하나’라는 제목의 칼럼에서 일본의 태도를 이렇게 비판했다. 엡스타인 부편집장은 독도 문제에 대해 “많은 한국인에게 독도에 대한 일본의 입장은 일본이 2차 대전 이후 정상국가에 가까워졌으나 여전히 이웃 국가의 영토주권을 인정하지 않는 것으로 비치고 있다”며 “독도와 관련한 일본의 비타협적인 태도는 일본의 반성이 얼마나 진정성이 있는지 의문을 제기하게 한다”고 지적했다. 야스쿠니 신사와 관련, “1950년대부터 일본 총리들은 주기적으로 1945년 이전 자국의 잔혹한 행동들에 대한 형식적 반성을 해 왔지만, 반성 언급 후 돌아서서 부인하는 패턴이 자리를 잡았다”며 “고이즈미 준이치로 전 총리의 경우 자국의 통절한 반성을 천명하고도 매년 야스쿠니 신사를 참배했다”고 꼬집었다. 그는 이어 “위안부는 한국인에게 여전히 매우 고통스러운 기억으로, 아베 총리는 공공연히 위안부 문제를 부인하고 2007년 위안부는 창녀라고 했다가 한 발 물러선 바 있다”고 비판했다. 또 강제노역에 대해 “일본 미쓰비시가 지난달 강제노역에 희생된 미군 전쟁포로에게는 사과했지만 동시대 강제노역에 동원됐던 한국인 희생자에게는 사과하지 않았다. 일본은 여전히 한국을 모욕할 방법을 찾고 있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엡스타인 부편집장은 “아베 총리는 70주년 담화를 통해 독일과 비슷한 방식의 자아성찰을 할 기회가 있다”면서도 “아베 총리의 정치적 기반이 매우 민족주의적이어서 그렇게 할 가능성은 거의 없어 보인다”고 예상했다. 그는 지난 2월 웬디 셔먼 미 국무차관이 한 강연에서 “정치 지도자가 과거의 적을 비난함으로써 값싼 박수를 얻는 것은 어렵지 않다”고 말했을 때 “값싼 박수를 받으려는 사람은 셔먼”이라고 반박한 바 있다. 워싱턴 김미경 특파원 chaplin7@seoul.co.kr
  • [재벌 개혁, 지금이 기회다] (중) 日 재벌 흥망성쇠에서 배워라

    [재벌 개혁, 지금이 기회다] (중) 日 재벌 흥망성쇠에서 배워라

    # 일본 자동차 그룹 혼다는 ‘소유와 경영의 분리’라는 원칙을 중시한다. 일가를 회사 경영에 참여시키지 않는 것이 창업주 혼다 소이치로의 신념이기 때문이다. 창업주의 장남 히로토시는 자동차 튜닝업체 ‘무겐’의 대표다. 무겐은 혼다의 일개 거래처에 불과하다. # 1989년 3월. 일본 도쿄 급행전철의 고토 노보루 회장이 작고했다. 이사회는 고토 회장의 장남을 부사장으로 승진시키자는 안을 묵살했다. 당시 도큐 그룹의 한 관계자는 “고토 집안의 주식은 1% 이하다. 장남이 대표가 될 수 없다는 건 아니지만 유력한 후계자는 아니었다”고 회상했다. 한국과 일본 사이에 교묘하게 걸쳐 있는 롯데그룹의 지배구조가 윤곽을 드러내면서 일본 ‘재벌’이 새롭게 조명받고 있다. 롯데그룹의 옥상을 차지하는 호텔롯데는 지분(99.28%) 대부분을 일본 롯데홀딩스 등 일본계 롯데 계열사나 주주가 소유하고 있다. 일부 여론이 롯데그룹을 일본에 본사를 둔 비상장 기업으로 분류하는 이유다. 그러나 롯데는 한국 재벌의 특수성을 그대로 승계하고 있다. 도큐 그룹이나 혼다 그룹의 일화는 롯데와 일본 재벌 간의 절대적인 차이를 보여준다. 일본 재벌은 군국주의에 협력하면서 막대한 부를 이뤘지만 패전 후 전쟁 전범으로 지목돼 해체 수순을 밟았다. 때문에 일본의 그룹은 ‘자이바쓰’(財閥)로 대변되는 전쟁 전 구 재벌과 이후 ‘게이레쓰’(企業集団)로 나뉜다. 자이바쓰는 한국 재벌과 거의 유사하다. 일본경제사 연구가 모리카와 히데마사는 자이바쓰를 “부호의 가족·동족의 폐쇄적인 소유·지배 아래 성립된 다목적 사업체”로 정의한다. 구조 역시 비슷한데 자이바쓰는 창업주 일가족이 최상위에 있고 그 아래 본사가 직계회사의 주식을 보유한 형태다. 이들 직계회사는 자회사와 손자회사를 거느리고 있다. 그러나 한·일 재벌 간에는 결정적인 차이가 존재한다. 바로 총수 일가의 소유 지배 정도다. 학계는 자이바쓰에 비해 한국 재벌 가족들의 소유 지배 정도가 훨씬 강하다고 분석한다. 한국 재벌들이 개개인에 대한 상속의 개념으로 기업을 인식해 왔기 때문이다. 이에 반해 일본은 기업을 가족 공동의 산물인 ‘가산’으로 다뤄 왔다. 승계자는 기업을 차지하는 승리자가 아니라 가족의 재산을 맡아서 ‘보호’ 하는 ‘당번’이 됐다. 때문에 형제끼리 회사를 나눠 갖는 분할의 개념이 자이바쓰에는 거의 없다. 더구나 자이바쓰는 총수의 재산 처분권, 경영 재량권 등에 엄격한 틀을 적용했다. 기업의 개인 소유 자산을 제한하는 식이다. 가장의 권한이 제약돼 있는 일본은 이 같은 배경에 의해 자연스럽게 소유와 경영의 분리가 이뤄졌다. 일본 특유의 양자 문화 또한 총수의 독식을 견제했다는 분석도 있다. 반면 기업을 ‘아버지가 물려주는 재산’ 정도로 인식해 온 한국은 전문경영인에게 위임하는 것에 거부감을 가지고 있다는 게 학계의 지배적인 의견이다. 일본의 자이바쓰는 패전 후 완전히 다른 모습으로 탈바꿈했다. 당시 연합군은 동양의 작은 나라인 일본이 어떻게 전쟁을 일으킬 수 있었는지 원인 규명에 집중했고 ‘돈 많은 재벌에 부가 집중됐고, 그들이 전쟁 수행에 협력했기 때문’이라고 결론 냈다. 연합군의 재벌 해체 방침에 따라 재벌 본사가 독점했던 주식은 시장으로 흩어졌다. 재벌 본사가 산하기업을 강력하게 지배하던 구조가 붕괴된 셈이다. 재벌 관련 기업들도 ‘과도 경제력 집중 배제법’에 따라 규모가 축소됐다. 이 과정에서 기업끼리 주식을 상호 보유하는 일본 그룹 특유의 수평적 결합관계가 탄생했다. 바로 ‘게이레쓰’의 탄생이다. 도요타자동차, 도시바 등이 전쟁 전 3대 재벌 중 하나인 미쓰비시 그룹에 속해 있는 식이다. 현재 일본은 한국의 재벌과 같이 단일 집단으로의 결속력은 거의 없는 상태다. 사장단 등 동족 친목 모임이 겨우 남아 있는 정도다. 전문가들은 일본 재벌을 통해 소유와 경영의 바람직한 분리 모델을 고민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한다. 한 재계 관계자는 최근 롯데 사태를 두고 “일본 재벌의 역사 속에는 창업주가 아닌 근대적 기업의 기반을 구축한 경영진이 있다”면서 “한국 재벌도 지속가능한 기업을 위해 일본 재벌의 흥망성쇠를 들여다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소유와 경영이 일치한 총수 중심의 기업 지배가 위력을 발휘했으나 앞으로는 롯데 사태처럼 한계에 봉착하는 기업들이 다수 등장할 수밖에 없다는 전망이다. 대표적인 사례로 언급되는 곳이 도요타다. 도요타 일가는 3~4% 정도 밖에 지분이 없지만 영향력이 막강하다. 하지만 도요타에 있어 창업주 일가는 오너로서의 영향력보다는 사내 파벌 다툼을 견제하는 ‘천황’과 같은 역할로 존재한다. 오너 일가의 영향력이 학연이나 지연 등 회사 내 파벌 싸움 등을 사전에 방지할 수 있다는 얘기다. 일본 닛산자동차가 1980년대 후반 도쿄대 출신 간의 파벌 싸움으로 경영 에너지를 낭비한 사례를 놓고 비교하면 도요타 일가의 역할은 눈여겨볼 만하다. 명희진 기자 mhj46@seoul.co.kr
  • 김진명 ‘글자전쟁’ 8월첫주 베스트셀러 11위로 껑충

    김진명 ‘글자전쟁’ 8월첫주 베스트셀러 11위로 껑충

    김진명의 ‘한글전쟁’이 11위로 9계단 뛰어올랐다. 다음은 한국출판인회의가 지난달 30일부터 8월 5일까지 교보문고와 예스24 등 전국 온·오프라인 서점 8곳에서 판매한 부수를 종합한 8월 1주차 종합 베스트셀러 순위다. 1. 미움받을 용기(기시미 이치로·인플루엔셜) 2. 오베라는 남자(프레드릭 배크만·다산책방) 3. 지적 대화를 위한 넓고 얕은 지식(채사장·한빛비즈) 4. 백종원이 추천하는 집밥 메뉴 52(백종원·서울문화사) 5. 내 옆에 있는 사람(이병률·달) 6. 비밀의 정원(조해너 배스포드·클) 7. 파수꾼(하퍼 리·열린책들) 8. 지적 대화를 위한 넓고 얕은 지식: 현실 너머 편(채사장·한빛비즈) 9. 허즈번드 시크릿(리안 모리아티·마시멜로) 10. 앵무새 죽이기(하퍼 리·열린책들) 11. 글자전쟁(김진명·새움) 12. 나미야 잡화점의 기적(히가시노 게이고·현대문학) 13. 딸에게 주는 레시피(공지영·한겨레출판) 14. 조훈현, 고수의 생각법(조훈현·인플루엔셜) 15. 2016 전한길 한국사 합격생 필기노트(전한길·에스티앤북스) 16. 마법천자문 32 17. 걸 온 더 트레인(폴라 호킨스·북폴리오) 18. 하버드 새벽 4시 반(웨이슈잉·라이스메이커) 19. 미스터 메르세데스(스티븐 킹·황금가지) 20. 담론(신영복·돌베개)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새로운 50년을 열자] 한국과 일본이 함께 여는 신 동북아시대 (7회)미래를 위해 뛰는 사람들-일본에선

    [새로운 50년을 열자] 한국과 일본이 함께 여는 신 동북아시대 (7회)미래를 위해 뛰는 사람들-일본에선

    한·일 국교 수립 50주년을 맞은 가운데 한류도 식고 일본 내 반한 감정도 어느 때보다 높지만 개인과 개인, 민간과 민간을 이어 주는 노력에는 쉼이 없다. 정부 간 공식 관계가 냉랭하고 어색한 상황에서도 두 나라 국민의 마음과 마음을 이어 주는 역할을 하는 두 사람을 만났다. ■통역사법인 ‘한·중·일에서 세계로’ 우시오 게이코 대표 “마음 잇는 통역으로 한·일 화해 도움 주고파” 2011년 3월 발생한 동일본대지진 직후인 4월 초 서울 홍대 앞에서 중년 여성 10여명이 일주일 남짓 지진 피해 지역 주민에게 보내는 한국 젊은이들의 메시지를 받고 있었다. 젊은이들이 전하는 ‘힘내라’ ‘용기를 잃지 말아 달라’는 격려 메시지들은 이들의 손을 거쳐 일본어로 번역됐다. 이들은 한국의 전통 복주머니 800여개에 메시지를 담아 지진 피해가 극심했던 미야기현 게센누마 지역 초·중·고교 교사와 주민에게 전달했다. 그리고 얼마 뒤 그 지역 교사와 주민의 감사 답장이 이들의 손을 거쳐 한국어로 번역돼 한국 젊은이들에게 다시 전달됐다. 게센누마 사람들은 답장을 통해 “한국인들의 격려와 관심이 큰 힘이 됐다. 감사한다”는 마음을 전해 왔다. 메시지를 통해 피해 지역 주민과 한국 젊은이들을 연결해 준 이들은 일본의 비영리법인(NPO) ‘한·중·일에서 세계로’의 우시오 게이코(66) 대표와 그 회원들이었다. 우시오 대표는 “한국 사람들이 자신들을 잊지 않고 응원한다는 사실에 피해 지역 주민들이 감격하고 있다”고 26일 전했다. 그는 1년에 몇 차례씩 지진 피해 지역을 다니며 한국인들의 격려 메시지를 전하고 있다. 그는 지금도 왕성하게 활동하는 30여년 경력의 일본 내 대표적인 한국어 통역사다. 박근혜 대통령이 의원 시절 일본을 방문했을 때 통역을 맡았고 세지마 류조 전 이토추상사 회장과 유인촌 전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김근태 전 의원, 소설가 김훈, 가수 조영남 등의 방일 때도 통역을 했다. 일본 외무성 등 정부 기관이 가장 신뢰하는 베테랑 통역사로 손꼽힌다. 그는 2013년부터 일본 에도시대 때 조선에서 일본으로 보내던 조선통신사를 젊은이들이 재현하는 ‘21세기 유스 조선통신사’ 프로그램을 주관하고 있다. 두 나라 젊은이들이 옛 조선통신사 사절들이 걷던 길을 걸으며 상대방을 이해하고 협력의 역사와 의미를 되새기도록 한다는 의도에서다. 올해는 일본 대학생 50여명이 오는 9월 5일부터 열흘 동안 경북 문경새재를 떠나 영천, 경주, 울산을 거쳐 부산까지 조선통신사들이 한양(서울)을 떠나 일본으로 향하던 한국 내 주요 경로를 밟는다. 일본 학생들의 순례가 끝난 직후인 그달 19일부터는 한국 대학생 50여명이 오사카, 교토에서 시작해 ‘조선인가도’(街道), 시즈오카 및 삿타 고개, 하코네 옛길 등 조선통신사의 일본 내 여정을 따라 걷게 된다. 우시오 대표는 “젊은이들이 직접 보고 듣고 부딪치면서 오해와 벽을 허물고 새로운 관계를 만들어 나가길 바라는 마음에서 행사를 기획했다”고 말했다. 참여했던 젊은이들이 행사가 끝난 뒤 체험을 영상물과 사진, 그림 등으로 남겨 놓고 이를 유튜브 등을 통해 더 많은 또래들과 나누는 것을 보고 힘을 느꼈다고 말했다. 한국을 잘 알지 못하는 일본인이 많은 상황에서 한국에 직접 가 보고 한국인들을 만난 뒤 “(한국에 대한) 생각과 입장이 바뀌었다”고 말하는 일본 젊은이들을 예상외로 많이 접할 수 있었던 것은 보람이고 기쁨이었다는 말도 덧붙였다. 임혜자라는 이름을 일본 이름보다 먼저 얻은 그의 고향은 서울이다. 한국인 아버지와 일본인 어머니 사이에서 1949년 태어나 한국전쟁 때 일본으로 건너갔다가 고교 1학년 때인 1965년 한·일 국교 수립을 계기로 부친이 있던 서울로 돌아왔다. 서강대 국문과를 나와 일본에서 통역사 일을 하면서 언어를 통한 한·일 협력, 통역을 통한 동북아 화해에 도움 되는 일을 해야겠다는 생각으로 2010년 지금의 NPO를 조직했다. ‘한·중·일에서 세계로’는 그와 같은 통역사 40여명의 모임이다. “통역은 사람들의 마음과 마음, 나라 간의 마음과 마음을 잇는 일”이라며 “규모는 작지만 이런 생각으로 각자의 경험을 한·일의 화해, 협력에 계속 활용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도쿄 이석우 특파원 jun88@seoul.co.kr ■한국 서적 전문 북카페 연 김승복 ‘쿠온’ 출판사 대표 “문인·독자들 교류하는 한·일 사랑방 만들 것” 일본 도쿄의 서점가 진보초에 지난 9일 한국 서적 전문 북카페가 문을 열었다. 일본 유일의 한국 서적 전문 출판사 ‘쿠온’의 김승복(46) 대표가 ‘책거리’라는 이름으로 개장했다. 고서점과 각종 전문 서점 등이 있어 도쿄의 명물로 세계적으로 유명한 서점 거리인 진보초의 중심가에 입성한 책거리에 들어서면 쿠온이 발간한 한국 작가들의 일본어 번역본과 각종 한국 관련 서적, 한국 신간들이 눈에 들어온다. “한국 서적과 한국 작품의 번역서들을 보는 곳만이 아니라 한·일 두 나라의 문인과 독자, 예술인, 인문학자들과 팬들이 모이는 사랑방, 교류 중심지로 만들어 나가고 싶다.” 김 대표는 26일 “북카페와 출판사를 거점으로 작가와의 대화나 한국 예술가들의 작품 전시, 일본 독자 초청 감상회 등 한국 문학과 문화에 대한 행사도 계속 열어 나가겠다”고 밝혔다. 지난 20일 와세다대 도야마캠퍼스에서 열린 ‘한·일 차세대 작가 대담 이벤트’도 그런 계획의 하나로 열렸다. ‘이만큼 가까이’ 등의 작품을 쓴 젊은 소설가 정세랑과 아사이 료가 주인공이었다. 아사이는 2013년 ‘누구’(何者)로 최연소 나오키상을 받은 신예 작가다. 김 대표가 기획하고 국제교류재단 일본사무소 등의 협력으로 함께 연 ‘한·일 차세대 문화인 대담’은 후속 프로그램들이 준비돼 있다. 올가을부터 내년 초까지 일본 극작가 겸 연출가 오카다 도시키와 소설가 박민규의 대담, 하반기에 디렉터 요리후지 분페이와 소설가 김중혁, 건축가 고시마 유스케와 건축가 안기현의 대담 등 벌써 일정이 빡빡하다. 문화인들의 토크쇼와 대담 등은 김 대표가 2010년 도쿄에 출판사를 열면서 시작한 프로그램이다. 잘 알려지지 않은 한국문학과 문인, 예술인들을 일본에 알리겠다는 생각에서 시작했다. 지난해 11월 말 도쿄 다이칸야마에 있는 대형 서점 ‘쓰타야’에서 소설가 은희경과 히라노 게이치로가 ‘문학은 왜 흥미로울까’를 주제로 얘기를 나눌 수 있었던 것도 이런 구상 덕분이었다. 쿠온이 2011년부터 내놓은 ‘새로운 한국문학 시리즈’는 한국문학의 불모지였고 문턱이 높았던 일본 출판계에 ‘문학 한류’의 씨를 뿌리고 싹을 틔워 왔다는 평을 받고 있다. 한강의 연작소설 ‘채식주의자’를 시작으로 지난해 말 황인숙 시인의 장편소설 ‘도둑괭이 공주’, 올 들어서는 정세랑의 ‘언더, 썬더, 텐더’, 박민규의 ‘죽은 왕녀를 위한 파반느’ 등 13권이 번역돼 일본 독자들과 일본 출판 시장에 소개됐다. ‘쿠온 인문·사회 시리즈’의 하나인 ‘한국과 조선의 지(知)를 읽는다’는 한국문화의 지적 성과를 104명의 한국과 일본 지성들의 기고로 엮었다. 104명의 문인, 교수, 학자, 전문가들을 일일이 만나 그들의 기고를 얻어 만들었다. 김 대표는 ‘한국과 조선의 미(美)’ ‘한국과 조선의 심(心)’ 등 후속 시리즈도 준비하고 있다. 김 대표는 2011년 ‘케이북(K-BOOK) 진흥회’를 결성해 ‘일본어로 읽고 싶은 한국 책 50선’이라는 계간지도 내 왔다. 한국의 신간 등을 알리는 책이다. 이를 징검다리로 28권의 한국 책들이 일본어로 번역돼 일본인 독자들에게 다가갈 수 있었다. 한국의 책과 출판에 관심 있는 일본인들을 경기 파주 출판도시와 한국 각 지역의 출판 산업 및 문화와 접하게 하는 프로그램도 운영하고 있다. 1991년 일본에 유학하러 와 25년째 도쿄에 사는 김 대표는 ‘사명감’이란 단어에는 손사래를 쳤다. “그저 한국의 좋은 작품을 일본에 알리고 한국의 문인과 예술가들이 일본 독자들과 함께 만나고 이야기할 수 있도록 자리를 만드는 게 너무 재미있고 즐거워서 일한다”고 말했다. 글 사진 도쿄 이석우 특파원 jun88@seoul.co.kr
  • 추신수, ML 동양인 첫 사이클링 히트

    추신수, ML 동양인 첫 사이클링 히트

    추신수(33·텍사스)가 메이저리그(MLB)에서 동양인 최초 사이클링 히트라는 새 역사를 썼다. 추신수는 22일 미국 콜로라도주 덴버의 쿠어스필드에서 열린 콜로라도와의 원정 경기에 7번 타자 우익수로 선발 출전해 한 경기에서 단타, 2루타, 3루타, 홈런을 모두 기록하는 사이클링 히트를 기록했다. 추신수는 140년 역사의 MLB에서 나온 307번째 사이클링 히트 주인공이 됐으며 동양인 선수 중에서는 처음이다. MLB에서 통산 2897안타를 기록 중인 일본의 야구 영웅 스즈키 이치로(마이애미), MLB에서만 175개의 홈런을 친 마쓰이 히데키(은퇴) 등도 달성하지 못한 대기록이다. 추신수의 기록은 텍사스 선수로는 역대 8번째, 전신 워싱턴 시절까지 포함하면 9번째다. 1995년 개장한 쿠어스필드에서는 13번째로 나온 기록이다. 2회 2루타, 4회 솔로 홈런, 5회 단타를 차례로 친 추신수는 7회 네 번째 타석에서 유격수 땅볼로 물러났다. 그러나 9회 선두 타자로 마지막 기회를 얻었고 3구를 받아 쳐 중견수 키를 훌쩍 넘는 곳에 떨어뜨렸다. 슬라이딩을 하며 3루 베이스에 안착한 추신수는 상기된 얼굴로 왼팔을 번쩍 들며 기쁨을 나타냈다. 이날 추신수는 5타수 4안타 3타점의 맹타를 휘둘렀고 팀은 9-0 대승을 거뒀다.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일본 방위백서, 독도는 우리땅 ‘황당’ 주장 11년째..국방부 경고 “명백한 대한민국 영토”

    일본 방위백서, 독도는 우리땅 ‘황당’ 주장 11년째..국방부 경고 “명백한 대한민국 영토”

    일본 방위백서, 독도는 일본땅? 읽어보니 “우리나라 고유 영토인 다케시마..” 황당 ‘일본 방위백서’ 일본 방위백서에 독도가 일본 영토로 명시돼 있어 화제다. 일본 정부가 21일 공개한 2015년 방위백서에서 “독도는 일본 땅”이라는 주장을 반복했다. 일본 방위성이 작성해 이날 일본 각의에 보고한 2015년 방위백서 ‘일본의 방위’에는 “우리나라 고유의 영토인 북방영토(쿠릴 열도 남부에 대한 일본식 표현)나 다케시마의 영토 문제가 여전히 미해결된 채로 존재하고 있다”는 표현이 담겨있다. 독도가 일본 영토라는 주장이 일본 방위백서에 명기된 것은 고이즈미 준이치로 총리 때인 지난 2005년 이래 11년째다. 독도에 대한 서술과 지도 표시도 지난해 방위백서와 같다. 부대 소재지를 표시한 지도와 일본 방공식별구역(ADIZ)을 표시한 지도에도 독도는 ‘다케시마’라고 표기됐고, 일본 땅으로 소개됐다. 국방부는 21일 일본 정부가 2015년 방위백서에 독도는 일본 땅이라는 주장을 실은 것과 관련해 주한 일본 국방무관을 불러 강력하게 항의했다고 밝혔다. 박철균 국방부 국제정책차장은 이날 오전 고토 노부히사(後藤 信久·육군 대령) 주한 일본 국방무관을 국방부 청사로 초치해 항의하고 항의문을 전달했다. 국방부는 항의문에서 일본 방위백서가 독도를 일본의 영토로 기술한 데 대해 “강력히 항의하는 바이며, 이에 즉각적인 시정 조치는 물론, 이러한 부당한 행위가 더이상 발생하지 않도록 조치할 것을 엄중히 촉구한다”고 밝혔다. 항의문은 “독도는 역사적, 지리적, 국제법적으로 명백한 대한민국 고유의 영토”라며 “일본 정부가 독도 영유권에 대한 부당한 주장을 지속하는 한, 미래지향적인 한일 군사관계 발전은 기대할 수 없다는 사실을 깊이 인식해야 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또 “국방부는 독도 영유권을 훼손하려는 어떠한 시도에 대해서도 단호히 대응할 것이며, 독도에 대한 우리의 주권을 빈틈없이 수호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항의문은 일본 방위백서가 지도에서 독도를 일본 영역으로 표시한 것과 “합의되지도 않은 배타적 경제수역(EEZ) 경계선을 표시한 것”에 대해서도 항의의 뜻을 밝혔다. 항의문은 “일본 정부가 2005년 방위백서부터 매년 독도 영유권 주장을 반복하며 우리 정부의 강력한 항의와 시정조치 요구에 응답하지 않고 있는 점에 대해 깊은 유감을 표명한다”고 덧붙였다. 사진=서울신문DB(일본 방위백서) 뉴스팀 seoulen@seoul.co.kr
  • 일본 방위백서, 11년 연속 ‘독도 영유권’ 주장…정부 국장급 항의

    일본 방위백서, 11년 연속 ‘독도 영유권’ 주장…정부 국장급 항의

    ‘일본 방위백서’ 일본 방위백서가 11년 연속 독도 영유권 주장을 되풀이했다. 정부는 이에 대해 강력히 항의했다. 정부는 21일 외교부 대변인 명의로 성명을 내 “일본 정부가 2015년도 방위백서에 또다시 독도에 대한 허황된 주장을 포함시킨 것은 과거 일본 제국주의의 한반도 침탈 역사를 부정하는 행위”라며 이같이 비판했다. 정부는 특히 “이런 도발은 국교정상화 50주년을 맞아 일본이 역사를 직시하는 가운데 한일 양국의 새로운 미래를 열어나가고자 하는 우리의 노력을 무실화시키는 행위”라고 지적했다. 이상덕 외교부 동북아국장은 이날 오후 가나스키 겐지(金杉憲治) 주한 일본대사관 총괄공사를 서울 세종로 외교부 청사로 불러 구두 및 문서로 항의 입장을 공식 전달하고 해당 내용의 삭제 및 재발 방지를 촉구했다. 국방부도 이날 오전 박철균 국방부 국제정책차장이 오전 고토 노부히사(後藤 信久·육군 대령) 주한 일본 국방무관을 청사로 초치해 항의하고 항의문을 전달했다. 국방부는 항의문에서 “일본 정부가 독도 영유권에 대한 부당한 주장을 지속하는 한, 미래지향적인 한일 군사관계 발전은 기대할 수 없다는 사실을 깊이 인식해야 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독도가 일본 고유의 영토라는 주장이 일본 방위백서에 명시적으로 들어간 것은 고이즈미 준이치로(小泉純一郞) 내각 때인 지난 2005년부터 11년째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日방위백서 “北 핵미사일 위험 커져”

    일본 정부가 방위백서에 11년 연속으로 ‘독도는 일본 땅’이라는 일방적인 주장을 실었다. 방위성이 작성해 나카타니 겐 방위상이 21일 각의(국무회의)에 보고한 2015년 일본 방위백서에는 “우리나라(일본) 고유 영토인 북방영토(쿠릴 4개 섬의 일본식 표현)나 다케시마(일본이 주장하는 독도 명칭)의 영토 문제가 미해결된 채로 존재하고 있다”는 표현이 담겼다. 독도가 일본 고유의 영토라는 주장이 일본 방위백서에 명시적으로 담긴 것은 고이즈미 준이치로 내각 때인 2005년부터 11년째다. 백서는 핵무기의 소형화·탄두화의 실현 가능성을 지적하면서 “일본을 사정 안에 두는 핵탄두 탑재 탄도미사일이 배치될 위험이 커지고 있다”고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을 부각시켰다. 올 방위백서는 특히 중국의 군비 확장과 해양 활동에 대해 “국제법적 질서를 무시하는 고압적이라고도 할 수 있는 대응을 계속하고 있으며 예측 못한 사태를 초래할지 모르는 위험한 행위도 보인다”고 지적하는 등 중국의 위협을 집중적으로 부각시켰다. 도쿄 이석우 특파원 jun88@seoul.co.kr
  • 일본 방위백서, “독도는 일본 땅” 계속 주장하는 이유는?

    일본 방위백서, “독도는 일본 땅” 계속 주장하는 이유는?

    ‘일본 방위백서’ 일본 정부가 21일 공개한 2015년 방위백서에서 “독도는 일본 땅”이라는 주장을 반복했다. 일본 방위성이 작성해 이날 일본 각의에 보고한 2015년 방위백서 ‘일본의 방위’에는 “우리나라 고유의 영토인 북방영토(쿠릴 열도 남부에 대한 일본식 표현)나 다케시마의 영토 문제가 여전히 미해결된 채로 존재하고 있다”는 표현이 담겼다. 독도가 일본 영토라는 주장이 일본 방위백서에 명기된 것은 고이즈미 준이치로 총리 때인 지난 2005년 이래 11년째다. 뉴스팀 seoulen@seoul.co.kr
  • 일본 방위백서, “독도는 일본 땅” 11년 째 주장..도대체 왜?

    일본 방위백서, “독도는 일본 땅” 11년 째 주장..도대체 왜?

    ‘일본 방위백서’ 일본 정부가 21일 공개한 2015년 방위백서에서 “독도는 일본 땅”이라는 주장을 반복했다. 일본 방위성이 작성해 이날 일본 각의에 보고한 2015년 방위백서 ‘일본의 방위’에는 “우리나라 고유의 영토인 북방영토(쿠릴 열도 남부에 대한 일본식 표현)나 다케시마의 영토 문제가 여전히 미해결된 채로 존재하고 있다”는 표현이 담겼다. 독도가 일본 영토라는 주장이 일본 방위백서에 명기된 것은 고이즈미 준이치로 총리 때인 지난 2005년 이래 11년째다. 독도에 대한 서술과 지도 표시도 지난해 방위백서와 같다. 부대 소재지를 표시한 지도와 일본 방공식별구역(ADIZ)을 표시한 지도에도 독도는 ‘다케시마’라고 표기됐고, 일본 땅으로 소개됐다. 일본 방위백서, 일본 방위백서, 일본 방위백서, 일본 방위백서, 일본 방위백서, 일본 방위백서 사진 = 서울신문DB (일본 방위백서) 뉴스팀 seoulen@seoul.co.kr
  • “한·일 합의外 다른 건 사소” vs “이행하는 것이 가장 중요”

    일본 산업혁명시설의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를 둘러싸고 미국 워싱턴DC에 주재하는 한국과 일본의 대사가 공개 석상에서 설전을 벌였다. 주미 한·일 대사가 공개 석상에서 대리전을 펼친 것은 처음이다. 안호영 주미대사와 사사에 겐이치로 주미 일본대사는 8일(현지시간) 헤리티지재단에서 열린 ‘대사들의 대화’ 세미나에서 일본 산업혁명시설의 유네스코 등재에 대한 평가와 후속 조치를 놓고 첨예한 시각차를 드러냈다. 사사에 대사는 “유네스코 세계유산위원회가 한·일 간 합의를 통해 일본 문화유산을 등재한 것이 중요한 것이지, 다른 것들은 사소하다”고 주장했다. 사사에 대사가 언급한 ‘다른 것들’에는 강제노역 논란이 포함된 것으로 해석된다. 그는 “유네스코 등재 과정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일본과 한국이 협의를 하고 합의를 이뤄냈다는 것”이라며 “양국의 제안이 유네스코 위원회에서 합의하에 채택된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에 안 대사는 “가장 중요한 것은 이미 모든 것이 문안으로 나와 있다는 것”이라며 “앞으로 양국이 합의한 것을 어떻게 이행하느냐가 중요하다”고 반박했다. 이는 한·일 간 합의를 바탕으로 의장국인 독일이 강제노역 반영을 위한 주석을 단 결정문 수정안을 마련하고 이를 위원국 전원의 컨센서스로 통과시킨 만큼 이를 토대로 강제노역 인정과 희생자를 기리기 위한 후속조치를 이행하라는 주문이다. 안 대사는 “이 같은 합의에 이르기까지 국제사회의 노력을 평가한다”며 “특히 유네스코도 일본이 합의한 것을 제대로 이행해야 한다고 촉구했다”고 강조했다. 워싱턴 김미경 특파원 chaplin7@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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