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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자동차업계 재편바람 日 상륙

    ◎닛산·미쓰비시 벤츠·볼보와 각각 제휴/기술 강화·비용절감… 살아남기 몸부림 【도쿄=姜錫珍 특파원】 세계 자동차 업계 재편 바람이 일본으로 강하게 불어닥치고 있다. 일본 자동차 업계는 경영기반과 기술력이 탄탄해 재편바람으로부터 한 발비켜 서 있을 것으로 예상돼 왔다.하지만 일본 자동차 업계에도 ‘우물쭈물하다가는 큰 일 납니다’라는 위기감이 엄습하고 있는 것이다. 발빠른 움직임을 보이고 있는 곳은 닛산 자동차와 미쓰비시 자동차공업. 닛산은 자동차업계의 국제적 합병 신호탄을 쏘아 올린 다임러-크라이슬러사에 자회사인 닛산디젤을 팔기 위해 교섭중이다. 닛산은 또 상용차 생산에서 판매에 이르기까지 제휴를 확대해 나가기 위한 교섭도 벌이고 있다.양측이 개발중인 소형 트럭의 차대(골격)를 공통화하는 것도 검토중이다. 미쓰비시도 11일 스웨덴의 볼보사와 환경 관련 기술 분야에서 제휴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미쓰비시가 개발한 저공해 엔진 기술을 볼보에 제공하는 대신 변속기를 공급받아 서로 개발·생산비용을 낮춰나간다는 구상이다. 일본 자동차 업계 2위인 닛산이 ‘살아 남기 위해’ 외국 기업과의 제휴를 강화한다면 4위인 미쓰비시로서는 제휴·합병의 파도 타기에 서둘러 나서야 할 필요성이 더 클 수밖에 없다.닛산이 미쓰비시와 제휴관계였던 다임러 벤츠를 파트너로 채 간 것도 미쓰비시의 행보를 가속화시키고 있다.도요타,닛산,미쓰비시자동차공업,마쓰다,혼다기연(技硏) 등 11개 완성차 생산 회사들이 오순도순 공존공영해 온 시대가 막을 내리고 있는 것이다. 닛산과 미쓰비시에는 공통점이 있다.닛산은 뛰어난 기술력에도 불구하고 1위 도요타와의 격차가 벌어지고 있을 뿐 아니라 혼다로부터도 맹추격을 받아경영 기반이 흔들리고 있다.미쓰비시는 ‘키가 비슷한’ 혼다가 2년 연속 최고의 흑자를 내고 있는데 반해 올해 주식 상장 이후 처음으로 적자(1천억엔이상)를 기록했다.두 회사 모두 경영 기반을 보완하기 위해 외부 원군을 얻지 않을 수 없다. 자동차 업계 소식통들은 일본 자동차 업체 가운데 재편 바람에 버틸 수 있는 곳은 도요타와 혼다 정도로 보고 있다.일본 게이단렌(經團連) 회장인 도요타 쇼이치로(豊田章一郞·도요타 회장)는 “자동차 업체의 국제 제휴 교섭이 늘어날 것”이라면서 “서로 보완한다고 하면 여러가지 경우를 생각할 수있다”고 말해 다양한 형태의 제휴·합병·매수가 이뤄질 것으로 예상했다.
  • 경기부양 역부족… 하시모토 지도력 위기/격변의 日 정국 심층진단

    ◎내각지지율 23%대 최악/재정개혁 주요원칙 상실/7월 參院선거 대안 없어 【도쿄=姜錫珍 특파원】 일본 정국이 경제불황 등으로 하시모토 류타로(橋本龍太郞) 총리의 지도력이 크게 흔들리며 중요한 변화의 전기를 맞고 있다.일본정국 변화의 중요한 변수가 될 오는 7월의 참의원 선거 결과에 따라 하시모토총리의 퇴진 가능성도 있다.변화의 전기를 맞고 있는 일본 정국을 진단한다. ▷지도력 위기◁ 하시모토 류타로(橋本龍太郞) 정권이 초저공 비행중이다.일본의 한 신문이 지난달 29일 발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하시모토내각 지지율은 23.3%,지지하지 않는 비율은 56.2%로 나타났다.지난해 12월보다 지지율이 10%포인트 이상 하락한 수치다. ‘하시모토 정권이 언제 무너져도 이상하지 않다’,‘하시모토 총리가 물러나는 것이 최대의 경기대책이다’라는 말들이 야당은 물론 자민당내에서도 공공연히 이야기될 만큼 하시모토 총리의 구심력은 떨어져 있다. 하시모토 총리의 지도력에 금이 가기 시작한 것은 지난해 9월 록히드사건에 연루됐던 사토 고코(佐藤孝行) 의원을 총무청장관에 임명했다가 여론에 밀려 물러나게 한 때부터이지만 본격적으로 지도력이 떨어진 것은 경제 정책실패 때문이다. 행정·재정 개혁 등 6대 개혁을 전면에 내세우고 정권을 출범시킨 하시모토 총리는 경기 불황이 8년째가 되고 아시아가 경제위기에 빠져들어도 재정개혁을 경기부양에 우선시켜 왔다.낮은 엔화에 힘입어 무역흑자를 내는 것으로 ‘문어 광주리 넘어가듯’ 상황을 넘어가려 했다. 그러나 야당,경제계,미국으로부터 거센 비판을 받은 끝에 하시모토 총리는 지난달 16조엔의 종합경제대책을 발표했다.그는 그러면서도 재정개혁 노선의 원칙을 지키겠다고 말했다.그러나 시장은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지 않았다.또 고이즈미 준이치로(小泉純一郞) 후생상으로부터 ‘적자재정 편성한다면 복지 예산 제한도 풀어라’라는 요구를 받고 굴복했다.고이즈미 후생상은 정권 버팀목 가운데 한 기둥인데다 사임 불사를 외치는 그를 주저 앉힐 힘이 총리에게 없었다.재정개혁 주요 원칙인 부문별 예산증액 억제와 균형재정 편성 원칙이 포기됐다.남은 것은 ‘판단 실수’로 경제를 망쳤다는 책임뿐이다. 그러나 하시모토 총리는 “선거를 통해 책임을 지겠다”라고 비켜 나가고 있다.7월 치러지는 참의원선거 결과를 두고 보자는 것이다.참의원 선거 승패 선은 개선되는 의석(전체 252석중 절반인126석) 중 자민당이 차지하고 있는 61석을 기준으로,‘넘으면 승리 모자라면 패배’라는 것이다.과반수에 못미치는 매우 낮은 목표다.최근 치러진 보궐선거나 광역지방자치단체장 선거에서는 자민당이 5전5승을 기록했다.당내에 하시모토 총리 말고는 ‘선거용 얼굴 마담’으로 내세울 마땅한 인물이 없다는 것도 하시모토 총리에게는 도움이 된다.대안부재론이다. ▷후계구도◁ 최근 일본 정계에서는 하시모토 총리가 물러난다면 누가 뒤를 이을 것인가에 대해서도 논의가 활발하다.가장 유력시되는 것은 하시모토 총리도 속해 있는 오부치파 회장인 오부치게이조 외상.다음 순위로는 가토 고이치 간사장과 가지야마 세이로쿠 전 관방장관.다크 호스로는 고노 요헤이 전 외상이 거론된다.하지만 이들도 자칫하면 하시모토 총리가 남긴 부의 유산을 떠맡아 잠정정권에 그칠 것을 우려,선뜻 나서지 않고 있다.오부치 외상은 최근 “참의원선거후 하시모토 총리의 속투(續投·계속집권)가 바람직하다”라는 말을 자주 던진다. 가토 간 사장은 차세대 주자로서 서두르지 않으려는 모습을 보이고 있고 가지야마 전 장관과 고노 전 외상은 지지그룹이 허약하다.이들 사이에는 하시모토 다음을 놓고 정중동의 활로 모색이 한창이지만 표면으로는 떠오르지 않고 있다.정국의 흐름은 사민당의 연정 탈퇴와 국회 운영을 지나 참의원선거로서 커다란 매듭이 지어질 전망이다.
  • 야권 움직임/參院선거전후 “野 연대” 물밑작전

    ◎민주당­중의원 선거 野 단일후보 추진/자유당­자민당 비주류서 ‘러브콜’ 기대/신당 평화­자민과 정책별 부분연합 모색 【도쿄=姜錫珍 특파원】 하시모토 류타로(橋本龍太郞)정권의 구심력이 저하되면서 야당들의 내각 퇴진론이 거세지고 있다.이들은 또 참의원 선거를 전후 정국 주도권을 잡기 위해 다각적인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민주당◁ 지난달 27일 새로 출범한 최대 야당민주당은 하시모토 총리가 경제정책 실패에 대한 책임을 지고 물러나라는 요구를 제기하고 있다.6월10일까지 열리는 국회 회기동안 내각불신임안을 제출하기 위해 다른 야당들과의제휴를 적극 모색하고 있다. 간 나오토(菅直人) 대표는 5일 방문지인 미국의 한 강연회에서 “다음 중의원 선거에서는 야당이 단일 총리 후보를 내세워 싸운다면 정권 교대가 불가능하다고만 말할 수는 없을 것”이라면서 민주당을 중심으로 한 야당 전열정비를 호소했다.참의원 선거후 집권은 기대하지 않는 분위기다. 민주당은 간 대표의 인기에 의존하고 있다.간대표가 후생상 시절 혈액감염에이즈환자들의 요구를 수용,관료의 벽을 부순 점이 높이 평가되고 있다. 하지만 고민도 적지 않다.옛 민주당,민정당등 4개 정당이 합당했지만 여전히 한 지붕 네 가족 살림이다.노선과 이해의 차이는 물론 예산 집행마저 따로따로다.또 지방 조직들은 더 흩어져 있다.7월로 다가온 참의원 선거는 물론 중의원 선거를 치를 대비태세가 부족하다.자민당이 중의원 선거를 시사하면 대응이 고민스럽다. ▷자유당◁ 멀쩡한 신진당을 깨고 오자와 이치로 당수가 추종자만을 거느리고 세운 정당이다.정국 주도권을 민주당에 뺏긴 채 자민당 비주류가 쿠데타를 일으켜 손을 내밀어 주기를 기대하고 있다.정치 능동태가 아니라 수동태가 돼 있다.자민당내에는 그에 대한 공포감 거부감이 여전하다. ▷옛 공명당 계열◁ 옛 공명당 계열인 신당 평화와 공명은 내각이 퇴진 중·참의원 동시선거가 실시되는 것이 제일 바람직하지 못하다.지지기반인 창가학회가 두 선거를 동시에 치를 만큼 역량이 충분치 못하기 때문이다.자민당으로부터 최근 정책별 부분 연합이라는 ‘러브콜’을 받고 야당 제휴보다는 자민당과의 제휴에 기우는 듯한 자세를 보이고 있다.일거양득이기 때문이다. ▷공산당◁ 공산당은 국회 해산,총선거 실시를 주장하고 있다.의석수의 대폭확대가 기대되고 있다.국민들의 신뢰감이 서서히 상승하고 있다.
  • “아시아 통화기금 만들자”/7개국 경제단체장 도쿄회담서 제의

    ◎일에 내수확대·수입량 증대도 촉구 【도쿄 연합】 제3회 아시안 네이버즈포럼(ANF)이 金宇中 전경련 차기회장과 도요타 쇼이치로(豊田章一朗) 日本 게이단렌(經團連)회장 등 7개국 경제단체수뇌 2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25일 도쿄(東京) 오테마치(大手町) 게이단렌회관에서 개최됐다. 이날 회의에서 많은 경제수뇌들은 “역내 통화의 안정을 도모하기 위해 국제통화기금(IMF)을 보완하는 기관으로서 ‘아시아 통화기금’을 창설해야 할 것”이라고 제의했다.또 이들은 일본에 대해 “내수를 확대하고 아시아 각국으로부터의 수입을 대폭 늘려줄 것”을 촉구했다. 인도네시아 대표등은 이자리에서 “아시아 국가들의 대외채무는 민간 중심으로 이뤄져 IMF만이 대응할 수 없다”고 지적했으며 일부에선 각국의 실정에 맞는 지원체제를 구축할 수 있도록 새로운 조직의 설립을 모색해야 할 것이란 의견을 제시했다. 한편 일본측은 엔화의 국제화 필요성을 강조했으나 각 국 경제수뇌들은 “일본의 금융자유화에 대한 진전이 선결문제”라고 반발,동의를 얻지 못했다.
  • 日 최대 야당 新민주 오늘 출범

    【도쿄=姜錫珍 특파원】 일본 민주당,민정당(民政黨),신당 유아이(友愛),민주개혁연합등 4개 야당이 27일 통합 민주당을 결성한다. 신 민주당은 중의원 93명,참의원 38명으로 출범하게 되며 민주당에 다른 3개 정당이 흡수 합병되는 형식을 취하게 된다. 신 민주당은 지난해 12월 오자와 이치로 의원이 이끄는 신진당이 해산한 뒤 사분오열된 야당 세력내 최대 세력으로 등장하게 된다. 이에 따라 당분간 일본 정국은 자민당과 야당인 민주당이 정국 주도권을 다투게 될 것으로 보인다.
  • 日 정가 胡錦濤 부주석에 ‘러브 콜’

    ◎“준비된 中 차기지도자” 극찬/‘팬더곰’ 이후 최고 인기/첫 외유 국제무대 데뷔 성공 【도쿄=姜錫珍 특파원】 일본을 지난 21일부터 방문중인 후진타오(胡錦濤) 중국 국가부주석 겸 공산당정치국 상무위원이 선풍적인 인기를 모으고 있다.‘중국산으로는 팬더곰 이후 최고의 인기’라고 말할 정도로 후 부주석이 선풍을 일으키고 있는 것은 단정한 용모와 ‘후진타오 스마일’이 호감을 불러일으키고 있는데다 능란한 화술로 상대방을 매료시키기 때문. 일본 정치권은 또 그가 젊은 지도자의 선두주자로서 앞으로 국가주석까지 오르지 않을까라는 생각에 뜨거운 ‘러브 콜’을 보내고 있다.중국 신지도부로서는 주룽지(朱鎔基) 총리에 이어 두번째로 국제무대에 화려하게 데뷔한 셈이다. 22일 낮 胡부주석 환영 리셉션에는 현직 각료를 포함해 100명 이상의 국회의원이 몰려 들었다.여야당 간부들은 후 부주석을 침이 마르도록 상찬.가토고이치(加藤紘一) 자민당 간사장은 “중국에 젊은 지도자들이 잇따라 등장하고 있지만 후 부주석은 대표적인 지도자”라고말했다.이어 하토야마 유키오(鳩山由紀夫) 민주당 간사장은 “이번은 부주석이지만 언젠가 ‘부’자를 뗄 때가 올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거들었다.가토 간사장은 하루동안 4번이나 후 부주석과 만난데 이어 후 부주석을 밤늦게 호텔로 찾아가 노고를 위로하면서 말을 건넸다.“나는 야마사키 다쿠(山崎拓) 정조회장,고이즈미 쥰이치로(小泉純一郞) 후생상과 함께 3인조라고 한다.중국에도 3인조 5인조가 있지 않은가”라고 말하기도 했다.이에 후 부주석은 “4인방(문화대혁명 말기 강청 등 강경파 4인그룹)만 아니면 된다”라고 조크로 넘겼다.하지만 일부에서는 차기 주석으로 확실하다고 말하기에는 이르다면서 신중한 자세를 보이기도 했다.
  • 韓·日 경제인회의 개막/경협 강화 방안 등 논의/日 미야자키서

    【도쿄=姜錫珍 특파원】 한국과 일본의 주요 경제인들이 양국간 경제협력 강화방안 등을 논의하는 제30회 한일경제인회의가 16일 일본 규슈 미야자키에서 개막됐다. 이번 회의는 18일까지 열리며 양국 경제인들은 무역관련,산업협력분야,교류증진분야 등 분과회의 등을 열고 경제적 어려움을 겪고 있는 양국의 협력방안 등을 논의한다. 이날 개막식에서 金大中 대통령은 金太智 주일한국대사가 대독한 메시지를 통해 “아시아가 경제적으로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금 양국이 상호협력을 통해 경제위기 극복의 모델을 제시해야 한다”면서 한국의 투자환경 개선노력에 부응해 일본기업이 첨단기술 등 기술산업을 중심으로 한국에 투자해 달라고 호소했다. 하시모토 류타로(橋本龍太郞) 총리는 노보루 세이치로(登誠一郞) 내각외정심의실장이 대독한 메시지에서 “한국이 최근 통화·금융시장이 안정을 되찾아 가고 있는 것을 기쁘게 생각한다”면서 이번 회의와 다음달초 일본의 투자환경조사단 파견 등을 거쳐 구체적 성과가 나오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번회의에는 한국측에서 金相廈 한일경제협회회장(대한상의 회장)을 단장으로 具平會 무역협회회장,朴相熙 중소기업협동조합중앙회회장,劉常夫 포철회장 등 재계인사 100여명이 참석했다.
  • 소행성 ‘세종’ 촬영 성공/한국표준과학원 부설 천문대

    ◎일 아마 천문가 96년 첫 발견 소행성 ‘세종’의 모습이 마침내 망원경에 잡혔다. 한국표준과학원 부설 천문대는 최근 1.8m 광학망원경으로 새벽녘 게자리에서 이동중인 소행성 ‘세종’을 촬영하는 데 성공했다. ‘세종’은 원래 지난 96년 일본 아마추어 천문가 와타나베 가즈오씨가 발견,국제천문연맹(IAU)이 ‘1996QV1’으로 명명한 소행성.그 뒤 일본 천문학자 후루카와 기이치로 박사가 세종대왕 탄생 600주년을 기리기 위해 ‘세종(Sejong)’으로 명명할 것을 제안,지난 3월 공식으로 채택됐다. 천문대 金奉奎 연구원은 “소행성 ‘세종’이 있는 게자리는 초저녁부터 이른 새벽까지 볼 수 있고 저녁 8시쯤에는 남쪽 하늘 높이 떠 있다”면서 “그러나 이 소행성의 밝기는 맨눈으로 볼 수 있는 가장 어두운 별의 1백만분의 1 정도에 지나지 않아 소형 천체망원경으로는 관측할 수 없다”고 말했다.
  • 외국 투자조사단 몰려온다/ASEM 후속조치 가시화

    ◎일 70여명 새달 15일 서울·광주·부산 순방/미·영·불도 새달 방한… 현지 대사관에 타진 정부는 런던 아시아·유럽정상회의(ASEM)에서 대한(對韓)투자조사단을 유치하기로 한것과 관련,조사단의 조속한 파견 및 외국기업 유치 등을 위한 후속작업에 착수했다. □대한(對韓)투자조사단 파견=외교통상부에 따르면 일본의 조사단이 가장 빠른 다음달 15일쯤 방한할 예정이며 규모는 70명 이상이 될 것으로 보인다.이들은 서울뿐 아니라 광주,부산까지 방문한다.프랑스는 자크 시라크 대통령이 경제단체 CNPF에 빠른 시일내 한국을 방문하라고 지시했다.영국도 다음달안에는 방한할 수 있도록 주영 한국대사관을 통해 외교활동을 벌이는 중이며 미국도 마찬가지다. 이와함께 외교통상부는 오는 16일부터 사흘간 일본 미야자키현에서 열리는 한·일 경제협의회에 정례참석자인 金相厦 대한상공회의소회장 이외 鄭義溶 통상교섭본부 조정관을 파견해 투자유치를 위한 교섭계기로 만들 계획이다.이 회의에는 일본측에서도 노보루 세이치로(登誠一郞)총리실 외정심의실장이 하시모토 류타로(橋本龍太郞)총리의 명으로 특별 파견될 예정이다. □외국기업 유치계획=중점유치기업 222개는 제조업 184개,통신업 19개,금융업 11개,유통업 8개 등이다.앞으로 경제지 ‘포춘’이 선정한 5백대 기업의 제조업 186개 가운데 우리나라에 진출하지 않은 93개도 포함할 계획이다.통상교섭본부는 분야별로 투자유치자문 전문가 풀을 구성해 공관원,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직원 등을 지원한다.특히 공관장이 중점유치대상기업의 최고경영진을 직접 접촉하도록 하는 등 외국인투자유치 성과를 공관장 평가에 반영할 방침이다.
  • 일 자민 ‘제1당 색깔’ 유지할까

    ◎야권 거대신당 결성으로 2강구도 재편/참의원 선거전후 연대요구 목소리 커질듯 【도쿄=강석진 특파원】 일본 정계가 다시 재편되게 됐다. 민주당,민정당,신당우애,민주개혁연합 등 야당권의 4개 정당은 12일 열린 ‘정권전략회의’에서 하나의 정당으로 합치기로 12일 최종 합의했다. 당명은 야권 최대정당인 민주당의 당명을 그대로 이어받기로 하고 다음주 합당준비회를 설치,신당의 기본이념과 정책,지도부 인선 등을 협의해 오는 4월말까지 합당작업을 마치기로 했다.즉 3개 정당이 민주당에 합류하는 형식으로 정식 출범시기는 5월초 연휴 시작 직전이 될 전망된다. 새 정당은 중의원 100명,참의원 40명 등 140명 안팎 규모로 자민당에 이어 제2당으로 떠오른다.즉 야당권이 9개의 군소정당 체제에서 벗어나 1중5약으로 재편되게 된다.5약은 오자와 이치로 당수가 이끄는 자유당,공산당,공명당 계열인 신당 평화,공명 그리고 개혁클럽 등이다. 이들이 합당하기로 한데는 오는 7월 치러지는 참의원 선거에서 야권이 분열된 채로 선거에 임하면 지리멸렬한결과가 나올 것이라는 공통된 우려 때문이었다.이들은 정치노선으로서는 민주중도,기본정책으로서는 지방분권 추진,규제완화 등 누가 들어도 받아들이기 쉬운 것들을 내걸었다.하지만 안보정책과 관련해서는 사회당 출신자가 많은 민주당과 보수계 의원이 많은 민정당등 사이에 조정이 난항을 겪을 가능성이 높다. 당수로는 민주당 대표인 간 나오토(관직인)의원이 유력시되고 있는 가운데민주당 독주를 경계하는 쪽에서는 하타 쓰토무(우전자) 전총리 등을 거명하고 있다. 한편 야권의 재편에 따라 의원 53명 규모의 자유당을 이끄는 오자와 당수의 정치적 입지는 더욱 좁아지게 됐으며 자민당도 참의원 선거에서 낙승을 기대하기는 쉽지 않게 됐다.이에 따라 자민당 내에서는 참의원 선거를 전후해자유당 등과의 연대를 모색하는 정치인들의 움직임이 활발해질 것으로 보인다.여하튼 일본 정치권은 신 민주당의 결성으로 양대 정당제의 색채가 강해지게 됐다.
  • 내달 한·일 정상회담 합의/임 외교안보수석·노보루 실장

    한국과 일본은 12일 노보루 세이치로(등성일랑) 일본 총리부외정심의실장의 방한을 계기로 다음달초 런던에서 열리는 아시아유럽정상회의(ASEM)에서 양국 정상회담을 합의하는 등 어업협정 파기로 경색된 양국관계 개선방안을 협의했다. 노보루 실장은 이날 상오 임동원 청와대 외교안보수석을 만나 하시모토 류타로(교본용태랑) 일본 총리가 김대중 대통령에게 보내는 ‘김대통령과 우정을 가지고 긴밀한 관계를 유지하고 ASEM에서의 만남을 기대한다’는 내용의 구두 메시지를 전달했다. 노보루 실장은 그러나 주한일본대사관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어업협정 파기와 관련,“협정파기는 교섭의 결과이기 때문에 유감을 표시할 사항은 아니다”고 밝혔다.
  • 백옥인 해양부 기획실장 OECD 해운위 의장 출마

    ◎일·노르웨이 후보와 경합 해양수산부의 백옥인 기획관리실장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해운위원회(MTC) 의장자리를 놓고 일본과 한판 승부를 겨룬다. 11일 해양부에 따르면 현재 OECD 해운위원회 의장을 맡고 있는 디아만티스 마노스의장이 그리스 상선부 차관에서 물러나면서 사퇴의사를 표명,내달 23∼24일 프랑스 파리에서 MTC 총회를 열어 후임의장을 선출한다. 백실장이 OECD 해운위원회의 권유로 의장진출을 추진하고 있다는 사실이 밝혀지자 일본은 뒤늦게 소노다 루이치로 운수성 외항과장을 내세워 의장직 진출의사를 표명했으며 노르웨이도 의장후보를 내세워 현재 3명이 경합중이다.
  • 일 총리 특사 내일 내한/어업협상 재개 등 논의

    일본이 노보루 세이치로(등성일랑)내각 외정심의실장을 오는 11일 한국에 총리특사로 파견할 것을 통고해왔다고 외무부 당국자가 9일 밝혔다. 노보루 실장은 1박2일간 한국에 머무르며 박정수 외교통상부장관을 예방,어업협정 파기에 대한 유감을 표명하고 협상재개의사를 피력할 것으로 알려졌다.
  • 한·일 외무회담 앞서 어협 재개 사전 논의/일 정부 추진

    【도쿄=강석진 특파원】 일본 정부는 이달중 열릴 예정인 한·일 외무장관 회담에 앞서 노보루 세이이치로 내각 외정심의실장을 한국에 파견,어업협정 교섭 재개문제를 사전에 논의할 예정이라고 니혼 게이자이가 8일 보도했다. 일본의 이같은 방침은 한국에 새 정권이 정식출범한 것을 계기로 한·일 어업협정의 일방파기로 냉각된 양국관계를 재구축하기 위한 것이다. 일본은 특히 한일 외무장관 회담에 대해서는 98년도 예산안의 국회통과 일정을 감안,오는 21일 또는 22일 오부치 게이조 외상이 한국을 방문해 회담을 갖는 방향으로 조정중이라고 신문은 전했다.
  • 세종대왕별/이세기 사빈 논설위원(외언내언)

    지구에서 육안으로 볼수 있는 가장 먼 천체는 안드로메다성좌다.그러나 거대한 이 와상성운은 2백만 광년이나 떨어져있어 밤하늘의 희미한 얼룩으로 보일 뿐이다.태양밖에 있는 별중에서 태양에 가장 가까운 별은 4.25광년 거리의 프록시마 켄타우리이고 밤하늘에서 가장 밝게 보이는 별은 천랑성으로 불리는 시리우스와 카노푸스,인마좌의 알파성과 목동좌의 아르크투루스 등이다.가장 작은 항성들은 행성정도의 크기로 직경이 1만6천㎞ 이하가 대부분이다.이제까지 발견된 가장 작은 별은 이리좌의 457번성으로 태양크기의 1천분의 3밖에 되지 않으며 지구보다 작다. 일본인 천문학자 와다나베 하나로(도변화랑)씨가 발견한 ‘1996 QV1’이라는 소행성에 우리의 세종대왕을 뜻하는 ‘(7365)SEJONG’이라는 이름을 붙였다고 한다.이름이 붙여진 7천여개 별중에서 7천365번째로 우리의 별이름을 갖게된 셈이다.평소 세종을 존경해온 도쿄천문대 후루카와 기이치로(길천기일랑)교수가 지난해 600주년을 맞은 세종대왕탄신을 기념하기 위해 발견자인 와타나베씨의 동의를 얻어 국제천문연맹에 제출하면서 이뤄진 것이다.세종의 업적은 한글창제 외에도 그 시대의 장영실 측우기는 1639년 이탈리아의 가스텔리가 발명한 것보다 약 200년이나 앞선 것이다.궁중에 과학관인 흠경각을 설치하고 혼천의·해시계·물시계 외에 천문·역법에 관한 ‘제가역상집’을 펴낸 것도 세종대왕이다.만약 그가 일본의 왕이었다면 그는 세계를 통틀어 학문과 문화의 근본이요 과학의 원조로서 국민의 신이 되었을지도 모른다. 우리의 힘이 아닌,일본학자들에 의해 붙여지긴 했으나 국경을 초월하여 상대방의 가치를 인정하는 그들의 자세는 뭔가 배울만 하다고 여겨진다.누구나 저많은 별중에서 하나의 별이 되고자하는 것은 모든 사람들이 우러르고 흠모하며 꿈을 갖게되기 때문이다.가람이 ‘저별은 뉘별이며 내별 또한 어느 게요’한 것처럼 우리의 별도 있다고 생각하니 밤하늘의 별이 더욱 빛나고 희망차게 보일 것 같다.
  • 한·일 외무회담 이달말 서울서/일 특사 내주 방한

    한국과 일본은 이달 하순 서울에서 박정수 외교통상부장관과 오부치 게이조(소연혜삼)일 외무장관간에 회담을 갖기로 합의했다고 외교통상부가 5일 밝혔다. 양국은 이번 회담을 통해 지난 1월 일본이 일방파기한 양국 어업협정의 개정협상을 조속한 시일내 재개하는데 합의할 것으로 전망된다. 일본은 또 양국 회담에 앞서 다음주중 노부로 세이치로(등성일랑)외정심의실장을 특사로 한국에 파견,어업협정파기에 대한 유감을 표명하고 협상재개 의사를 전할 것으로 알려졌다.
  • ‘세종대왕별’ 탄생/소행성 발견 일 학자 천거

    ◎작년 국제천문연서 결정 일본인 천문학자가 발견한 소행성에 ‘세종’이라는 이름이 붙여진 사실이 뒤늦게 밝혀졌다. 연세대 나일성 명예교수(천문우주학)는 4일 “국제천문연맹(IAU) 소행성 분과위원회가 96년 새로 발견된 한 소행성의 이름을 세종대왕 탄신 6백주년을 기념해 지난해 10월 ‘(7365)SEJONG’으로 결정,공포한 사실이 최근 국내에 전해졌다”고 밝혔다. 소행성 ‘세종’은 일본인 천문학자 와타나베 가즈오(도변화랑)에 의해 발견됐으며 그동안 ‘1996 QV1’이라는 임시명으로 불려왔다. 나교수는 “지금까지 화성과 목성 사이에서 발견된 7천여개의 소행성 중 한국인이 발견한 것을 하나도 없으며 우리나라와 관계된 이름이 붙여진 것도 세종이 처음”이라고 설명했다. 소행성에 ‘세종’이라는 이름이 붙게된 것은 세종대왕 연구에 조예가 깊은 동경천문대 후루카와 기이치로(고천기일랑)교수가 발견자 와타나베씨에게 제안해 성사됐다.
  • 전경련 1년간 쌍두체제로/“김우중 차기회장 조기추대” 방침따라

    ◎김 당선자와 관계 고려… 김 회장 체제 가능성도/최종현 현회장은 잔여 임기동안 공식 활동만 전경련이 앞으로 1년간 최종현 현 회장과 차기회장의 쌍두체제로 유지된다.차기회장엔 김우중 대우그룹 회장이 유력하다.김회장이 차기회장에 추대되면 폐암수술로 건강이 안좋은 최회장의 역할을 김회장이 상당분 맡게 돼 ‘김우중 회장 체제’가 조기 가시화될 공산도 크다. 최회장 임기가 1년이나 남았음에도 전경련이 차기회장을 추대키로 한 것은 차기회장 조기가시화라는 최회장의 평소 뜻과 새 정권 출범에 맞춰 뉴 리더가 필요하다는 재계 분위기가 어우러진 결과로 볼 수 있다.최회장은 지난달 15일 있었던 회장단회의에서 이같은 지론을 재차 밝히고 회장단에 차기회장을 천거해 줄 것을 요청했었다.이에 따라 손병두 상근부회장이 재계 총수들을 만나왔고 이 과정에서 김회장 쪽으로 의견이 모아졌다.오는 6월 총회를 앞두고 일본의 경단련이 지난해 11월 현 도요다 쇼이치로 회장의 후임에 이마이 다카시 신일본제철 회장을 내정했던 것도 긍정적 요인으로작용했다.경단연은 46년 창립이래 차기회장 내정을 관행화해오고 있다. 재계가 차기회장에 김회장을 지목하고 나선 것은 부회장단(19명)중 선임인데다 5대 그룹이라는 그룹세,또 그가 새 정권의 대기업 개혁정책과 관련해 재계입장을 가장 자유롭게 전달할 수 있는 인물로 꼽히기 때문이다.김대중 당선자측도 최근 김회장의 행보를 높이 평가했고 김회장도 다보스회의에서 빅딜에 관한 재계입장을 소신있게 피력했었다.대우를 제외한 4대 그룹에서 차례로 전경련회장직을 지냈다는 점도 고려됐음직하다.이병철 회장(삼성)이 초대,정주영 회장(현대)이 13∼17대,구자경 회장(LG)이 18대회장을 지냈고 최종현 회장(SK)이 21∼23대다. 김회장이 차기회장에 추대되면 공식활동은 최회장이 맡고 김당선자측과 의직·간접 접촉을 통해 재계입장을 전달하는 일은 김회장이 맡게 될 전망이다.전경련 관계자는 “김회장의 공식 직함이 수석 부회장쯤 되고 회장단회의도 최회장과 번갈아 주재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전경련과 SK그룹은 최회장의 건강문제와 새정부 출범을고려해 오는 19일 전경련 총회에서 최회장이 물러나는 방안도 한때 고려했던 것으로 전해진다.
  • 이인제 고문 미·일 방문 출국

    국민신당 이인제 고문은 일본과 미국의 정계 인사들과 만나 우리의 외환·금융위기 극복을 위한 지원을 당부하는 한편 대선때 지원해준 해외 후원회원들을 격려하기 위해 25일 상오 출국했다. 이고문은 27일까지 일본에 머물며 다케시다 노보루 전총리,오자와 이치로 자유당당수 등과 만난 뒤,미국에서 다음달 1일까지 머물면서 한국의 금융위기 극복을 위한 협력을 촉구할 예정이다.
  • 송명 성리학/진래 지음(화제의 책)

    ◎송명시대 큰 줄기 기·수·리·심학 풀어 ‘송명성리학’의 학파와 대표적인 인물,특징 등을 알기 쉽게 설명한 철학서.송명시대의 성리학 체계는 크게 장재를 대표로 하는 기학과 소옹을 대표로 하는 수학, 그리고 리학과 심학으로 나눌 수 있다.이 네 학파는 서로 영향을 주고 받으며 발전했다.그 중에서도 특히 리학과 심학 두 학파는 주도적인 역할을 했다.리학은 송대의 통치 이데올로기였던 도학으로 남송시기에 이르러 크게 발전했다.정호와 정이 형제,즉 이정과 주희가 대표적인 인물이다.반면 심학은 마음을 최고 범주로하는 학파로 명대에 주도적인 지위를 누렸다. 육구연과 왕수인이 대표인물이다. 낭만적 격정이 넘쳐 흘렀던 윤리혁명인 ‘5·4운동’에서부터 가혹했던 ‘문화대혁명’에 이르는 동안 이리살인,즉 ‘이치로 사람을 죽인다’는 청대의 고증학자 대진의 말은 송명리학을 경멸하고 물리치려 할때마다 사람들이 내뱉던 구호였다.또 감성적 충동으로 충만한 문학가들이 볼때 천리를 보존하고 인욕을 제거한다는 송명리학의 명제는 그야말로‘대역의 논리’였다. 그러나 이것은 송명리학에 담겨 있는 진정한 인문정신을 이해하지 못한데서 비롯된 것이라는 게 지은이의 견해다. 성리학은 11세기 이후 변함없이 동아시아 지식인들의 사상적 근원이 되어왔다.송명리학,특히 북송오자와 주희의 학문은 우리의 정신문화 전통과도 밀접한 관계를 맺고 있다.한 예로 조선시대의 학문과 문화는 성리학이라 일컬어지는 주자학의 발전에 토대를 둔 것이었으며,오늘날에도 우리의 정신생활에 적잖은 영향을 미치고 있다. 이 책은 또한 퇴계 이황의 철학을 송명리학이 이론적으로 심화·확장된 것으로 파악,중국의 사상가들과 대등한 반열에 올려놓고 있어 주목된다. 안재호 옮김,예문서원,1만8천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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