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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日 여왕제 도입 추진

    일본에서도 영국처럼 여왕이 나올 날이 멀지 않았다. 과거라면 상상도 못할 일이지만 고이즈미 준이치로(小泉純一郞)내각이 검토하고 있다고 요미우리(讀賣)가 9일 보도했다. ‘황실전범(皇室典範)’을 고치기만 하면 간단하다. 전범제1장의 ‘황위 계승’ 제1조는 “황위는 황통(皇統)에 속하는 남자가 계승한다”고 규정하고 있다.여왕제 구상에 대해서는 연립여당인 공명·보수당도 적극 지지하고 있다.전범이 개정되면 임신중인 마사코(雅子) 왕세자비가 낳는 첫아이가 딸이더라도 왕위를 계승할 수 있게 된다. 도쿄 황성기특파원 marry01@
  • 고이즈미 “”교과서 못고친다””

    정부는 8일 2002년도 일본 중학교 역사교과서 8종의 내용가운데 한국 강제병합 미화,군대위안부 문제 누락,임나일본부(任那日本府)설의 기정사실화 등 모두 35개 항목의 재수정을 일본 정부에 공식 요구했다. 한승수(韓昇洙)외교통상장관은 이날 오전 데라다 데루스케(寺田輝介) 주한 일본대사를 불러 A4용지 36쪽 분량의 재수정 요구안과 우리 정부의 입장을 담은 비망록(Aide-Memoire)을 전달하고 일본 정부의 조속하고 성의있는 조치를 촉구했다. 한 장관은 이 자리에서 “우리 정부가 수정을 요구하는 것은 일본 역사교육에 간섭하기 위한 것이 아니라,역사교과서의 왜곡이 미래지향적인 한·일 우호관계를 훼손하고,지역정서에도 바람직하지 않은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우려 때문”이라고 밝혔다. 이에 대해 데라다 대사는 “한국 정부의공식 입장을 무겁게 받아들인다”면서 “한국의 입장을 진지하고 충분히 음미하도록 본국 정부에 정확하고 신속하게전달하겠다”고 말했다고 정부 당국자가 전했다. 이날 정부가 전달한 35개 재수정 요구 항목 가운데 우익성향인 ‘새로운 역사교과서를 만드는 모임’이 펴낸 후소샤(扶桑社) 교과서가 25개 항목으로 가장 많았고,나머지 기존7종의 교과서에서 10개 항목이 포함됐다. 정부 분석결과 후소샤 교과서는 ‘일본을 향해 대륙에서 한개의 팔뚝이 돌출했다’며 한반도 위협설을 주장하고,임진왜란을 ‘조선 출병’ 등으로 왜곡 기술한 것으로 드러났다.후소샤 교과서는 또 ‘근대화를 돕기 위해 군제개혁을 지원했다’며 조선의 근대화과정을 일방적으로 해석하고,‘일부 병합을 수용하자는 목소리도 있었다’며 한국 강제병합을 호도한 것으로 분석됐다.특히 후소샤 교과서를 비롯,5개교과서는 군대위안부 문제를 누락하는 등 일본군의 잔혹행위를 고의로 은폐한 것으로 지적됐다. 고이즈미 준이치로(小泉純一郞)일본 총리는 8일 한국 정부의 역사교과서 재수정 요구에 응할 수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고이즈미 총리는 이날 오후 기자회견에서 “재수정은 안되지만 한국의 주장도 성실히 받아들여 어떤 대응이 가능한지 적극적으로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역사학자·전문가를 통해 더 좋은 방향으로가자고 전부터 이야기해 왔다”고 말해 한·일 양국 학자들의 교과서 공동연구 등을 검토하겠다는 입장을 시사했다. 고이즈미 총리는 한국의 재수정 요구가 내정 간섭이 아니냐는 일각의 주장에 대해 “결과를 보고 비판을 받는 것은괜찮다”고 부정했다. 도야마 아쓰코(遠山敦子)문부과학상은 한국 정부의 재수정 요구에 대해 재수정은 기본적으로 불가능하다면서도 “명백한 잘못이 있을 경우 정정도 있을 수 있다”고 밝혔다. 박찬구 홍원상기자·도쿄 황성기특파원
  • 고이즈미 ‘총체적 개혁’ 기치

    고이즈미 준이치로(小泉純一郞) 일본 총리는 7일 첫 국회연설의 30분 내내 “개혁,개혁”을 외쳤다. ‘구조개혁 없이는 일본의 재생(再生)도 없다’는 평소 지론을 유감없이 펼쳤다.그가 이름붙인 ‘개혁단행 내각’에어울리게 고이즈미 총리는 90%에 육박하는 사상 최고의 지지율을 바탕으로 경제·행정·사회 분야에서 ‘성역없는 개혁’ 의지를 표명했다.그러나 구체안이 뚜렷하지 않다는 게일본 언론의 분석. 짤막하게 언급하고 지나간 한반도 등 대외 정책에서도 모리 요시로(森喜朗) 전 정권과의 차별성을 찾기 힘들었다. ■한반도 정책 한·미·일 3국간 긴밀한 협조의 계속성을강조한 점이 특징이다.3국 공조만이 동북 아시아의 평화와안정을 유지할 수 있다는 게 그의 판단. 지난해 10월 이후 중단된 북·일 수교협상에도 애착을 보였다.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의 장남 김정남을 불법입국 나흘 만에 조용하고 신속히 중국으로 보낸 점도 다분히 북·일 협상 재개를 의식했음이 확인된 셈이다. 다만 일본인 납치,북 미사일 문제도 대북 협상의 주요 포인트라고 강조해 수교협상이 재개되더라도 앞길은 순탄치않을 것으로 보인다. ■한·일 관계 연설에서 한국을 미국,중국에 이어 세번째로언급했다. 러시아는 한국에 이은 네번째였다.그의 표현대로한국은 “중요성을 말할 필요도 없는” 나라다. 한·일관계를 유지·발전시켜 2002년 월드컵 대회와 ‘한·일 국민교류의 해’를 성공시키겠다 게 그의 의지. 반면 양국 관계에 중대한 고비인 역사 교과서 문제에 대해서는 전혀 언급이 없어 그에게 수정 의지가 있는지 의문을갖게 했다. ■개혁 핵심은 재정 구조개혁이다.2002년도 예산에서 국채(國債) 발행을 30조엔 이하로 억제하고 이후 재정 균형을 위한 본격적 재건에 나선다는 2단계 계획에 착수키로 했다.금융기관의 불량채권도 2003년까지 모두 처리한다는 일정도밝혔다. 오부치,모리 정권이 채택했던 경기 우선 정책을 버리고 ‘구조개혁 없이는 경기회복은 없다’고 강조함으로써 경제정책만큼은 전 정권과 분명히 획을 그었다. ■개헌,집단적 방위 자민당 총재선거 때 강조했던 개헌론이나 집단적 방위,야스쿠니(靖國)신사 참배 주장은 자취를 감췄다.한국·중국 등 주변국을 의식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다만 총리 직선제 검토를 위한 간담회 개최를 약속함으로써헌법 개정에 대한 의지를 간접적으로 나타냈다. 이밖에 고이즈미 총리는 국민적 인기를 등에 업은 총리답게 ‘국민과의 대화’를 들고 나왔다.김대중(金大中) 대통령에게서 힌트를 얻은 듯한 이 제도는 각료들이 참가한 가운데 지방을 돌며 실시될 예정이다. 도쿄 황성기특파원 marry01@
  • 고이즈미 日총리, “”韓·美와 긴밀연대 유지””

    [도쿄 황성기특파원] 고이즈미 준이치로(小泉純一郞)일본총리는 7일 일본의 재건을 위해 성역없는 구조개혁을 추진,유신에 버금가는 개혁을 단행하겠다는 청사진을 제시했다. 고이즈미 총리는 이날 취임 후 첫 국회 연설을 통해 “구조개혁 없이는 일본의 재생과 발전은 없다”면서 “경제·재정·행정·사회·정치 분야의 구조개혁을 추진,‘신세기 유신’으로 불릴 개혁을 단행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그는 이를 위해 2002년 예산편성 때부터 2단계 재정재건에착수하고 2∼3년 내에 부실채권이 최종처리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명언,경기부양에 중점을 둔 그간의 경제·재정 정책의 노선 전환을 분명히 했다. 외교·안보 문제에 대해서는 “미·일 동맹 관계를 기초로한국·중국·러시아 등 근린 제국과의 우호관계를 유지,발전시켜 나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 日언론·정계 ‘김정남’ 공방

    [도쿄 황성기특파원] 김정남의 일본 밀입국 목적이 과연무엇이며 일본에서 누구를 만나려 했는가 등에 대한 의문이 계속 증폭되고 있다. 산케이(産經)신문은 5일 그의 밀입국 목적은 관광이 아니라 일본 정치가를 만나기 위한 것이었다고 보도했다.산케이는 김정남이 만나려 했던 정치가는 김일성 시대때부터금전적인 거래가 있었던 국회의원이며,앞으로 ‘거래’ 내용이 알려지면 일본 정계에 파문이 일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김정남 일행 가운데 4일 나리타(成田)공항에서 언론에 모습을 드러낸 네살 어린이는 “김정남의 자식이 아니라 이복 동생,다시 말해 김정일 총비서의 아들일 가능성이 있다”고 신문은 덧붙였다. 요미우리(讀賣)신문은 5일 사설에서 일본의 신속한 사태처리를 배려해 북한이 앞으로 호의적인 행동을 취할지는미지수라면서 “미묘한 문제가 있다고 하더라도 북한에는조리를 따지는 자세를 보이는 것도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도쿄신문은 고이즈미 준이치로(小泉純一郞)총리의 이번결정은 김대중 대통령의 대북 햇볕정책도 배려한 것이라고풀이했다. 일본 경찰은 김정남을 형사 고발해 구속 수사해야 한다고요청했으나 외무성이 “그를 체포하면 북한에 거주하고있는 일본인에게 예측 불허의 사태가 일어날 수도 있다”고 설득,결국에는 정부 방침을 받아들인 것으로 알려졌다. 김정남 일행의 밀입국 정보는 영국 정보기관이 일본 정보당국에 제공했다고 교도통신이 5일 보도했다.영국은 이들일행이 아시아인이면서도 도미니카 공화국 여권으로 싱가포르를 출입국한 사실을 중시,4월 말부터 5월초 사이에 일본으로 갈 것이라는 정보를 일본 정부에 통보했다는 것이다. 김정남이 돈을 주기 위해 꺼낸 지갑에는 1만엔 짜리와 달러 지폐가 3㎝ 정도 두툼하게 들어 있었으며,김은 롤렉스시계 등을,동행한 여성은 최신 유행의 루이비통 백을 갖고있었다고 산케이는 보도했다. 한편 일본의 일부 여야 의원들은 정부가 김을 국외 추방한 데 대해 7일 국회에서 집중 추궁하기로 했다. 간 나오토(菅直人) 민주당 간사장은 5일 “고이즈미 총리는 김을 어떤 판단에 따라 국외 추방했는지 국민이 납득할수 있도록 설명해야 한다”고 밝혔다.앞서 여야 의원 10명은 4일 긴급 호소문을 발표,김에 대한 정부의 국외 추방결정은 “주권 국가의 역할·임무를 포기한 것”이라고강력히 비난했다. 다나카 마키코(田中眞紀子)외상은 “외무성도,법무성도김정남 추정 인물의 신원을 확인할 수 없었기 때문에 일반인과 마찬가지로 법에 따라 일행을 국외 추방했다”고 밝혔다. marry01@
  • 김정남일행 행로

    김정남 일행 4명이 싱가포르 출발 일본항공(JAL) 712편으로 나리타공항에 내린 것은 1일 오후 3시21분. 공항 제2터미널 입국심사대에서 그의 입국 정보를 사전에입수한 법무성 직원 3∼4명이 순식간에 그를 둘러쌌다. 순간 김정남은 “왜”라고 능숙한 일본말로 응수했지만 체포에는 순순히 응했다. 당시 그를 목격한 공항 관계자는 “트렁크에는 100달러짜리 미화가 다량 있었고 다이아몬드가 박힌 롤렉스 시계를찼으며 유복하게 생긴 얼굴이었다”고 진술했다. 특별심사실로 연행된 일행은 처음에 김정남이 “관광이목적인 한국인”이라고 부인하는 바람에 조사가 길어지면서 이날 밤 이바라키현 법무성 동일본입국관리센터로 옮겨졌다. 그는 보통의 불법입국자와는 달리 이곳에서 ‘특별대우’를 받았다.이틀간의 집요한 추궁 끝에 심경의 변화를 일으켜 3일 오후 김정남임을 시인했다.가와시마 유타카(川島裕) 외무차관은 곧 고이즈미 준이치로(小泉純一郞) 총리에게‘긴급사안’을 보고했으며 이날 밤 총리실·외무·법무성의 긴급협의 끝에 추방결정을 내렸다. 수용시설을 나선 것은 4일 오전 7시30분.호송차량의 엄중한 경계 속에 나리타공항에 50분만에 도착,2시간여 대기한뒤 베이징행 전일본항공(ANA)편으로 10시45분 출국했다. 67시간24분의 일본 체류였다. 도쿄 황성기특파원
  • “”시대의 요청”” VS “”우익의 억지””

    일본 열도가 ‘헌법 개정’을 놓고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일본의 헌법 시행 54주년을 맞은 3일 일본 정치권과 언론,시민단체들은 신문 지면과 거리 집회를 통해 열띤 개헌·호헌 공방을 벌이고 있다.1946년 미 군정치하에서 공포돼 이듬해 시행된 일 헌법의 개정은 집단자위권 행사와 헌법 9조 수정 등 일본 군국주의 부활과 직결되는 첨예한 문제.교과서왜곡 파문에 이어 고이즈미 준이치로(小泉純一郞)정권 출범후 급부상한 헌법 개정논의는 공방 열기 자체만으로 한국·일본 등 주변국의 우려를 사고 있다. [개헌·호헌 공방] 일 언론은 교과서 왜곡 때와 마찬가지로두 진영으로 나눠졌다.요미우리(讀賣),산케이(産經)신문은개헌론 개진에 적극 나섰다.요미우리는 사설에서 고이즈미내각에 조속한 헌법해석 변경에 대한 결단을 내릴 것을 촉구했다.산케이도 ‘헌법개정은 시대의 요청’이라는 사설에서“헌법의 결함은 바로잡혀야 한다”고 가세했다. 반면 아사히(朝日)와 마이니치(每日)신문은 각각 “국민의합의과정을 거치지 않은 채 개헌의 돌파구로 ‘총리직선제’를 들고나오는 것은 민의에서 크게 벗어난 것”,“밀어붙이기식 헌법개정 논의는 설득력을 상실할 것”이라는 논조를 폈다. 정치권도 헌법개정운동을 펼쳐온 자민당을 비롯,공명·보수 등 연립 여3당이 헌법개정에 적극적인 의견을,공산당과 사민당은 호헌을 주장했다.자민당은 성명에서 “새 시대에 걸맞는 헌법에 관해 국회 등에서 국민과 함께 광범위하고 진지한 논의를 벌여나가길 희망한다”며 의욕을 보였다. 사민당은 “고이즈미 내각은 군사우선의 ‘우경화 대합창(大合唱)내각’이라부르지 않을 수 없다”고 비난했다. [본격화된 정치권 개헌 논의] 고이즈미 총리는 취임 직후부터 헌법개정을 들고 나왔다.2차대전 전범국인 일본 정치권에서,특히 총리가 본격적으로 개헌을 거론하기는 이번이 처음. 나카소네 야스히로(中曾根康弘) 전 총리가 80년대 초 개헌문제를 언급한 적은 있지만,재임중 정치일정에 넣지 않겠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고 모리 요시로(森喜郞) 총리도 국회 헌법조사회를 통한 논의를 지켜봐야 한다는 입장이었다. [개헌논의 핵심]3일 출간된 야마사키 다쿠(山崎拓) 자민당간사장의 ‘헌법개정’에는 ‘평화헌법’의 근거가 되는 제9조의 개정이 포함돼 있다.국가의 교전권을 인정하지 않은 9조 2항을 삭제하고 ‘국권의 발동에 의한 전쟁을 국제분쟁의 해결수단으로서 영구히 포기한다’고 규정한 9조 1항에 ‘자위권을 행사하는 경우는 제외하고’라는 조건을 삽입,‘집단적 자위권’을 갖도록 한다는 것이다.‘총리를 최고지휘자로 육·해·공군을 보유한다’고 ‘군대의 보유’도 명기했다. 고이즈미 총리는 ‘총리 직선제’ 도입을 개헌 논의 첫머리에 두고 있지만 이는 군국주의 부활을 향한 헌법 개정의 돌파구로 이용하고 있다는 분석이다.헌법 개정 공방은 오는 7월 참의원 선거를 앞두고 정치권의 최대 이슈가 될 것으로보인다. 김수정기자 crystal@
  • 日·美 언론 반응

    일본 언론들은 3일 김정일(金正日) 북한 국방위원장의 장남으로 추정되는 사람이 위조여권 소지 혐의로 체포된 소식을 김정남의 자료사진 및 수용돼 있는 수용소 사진 등과 함께 긴급뉴스로 전하며 높은 관심을 보였다. ●고이즈미 준이치로(小泉純一郞) 일본 총리는 3일 이 사건에 대해 ‘확인중’이라고만 밝혔다.고이즈미 총리는 이들 일행의 신병처리 문제에 대해서는 “가정을 전제로 한이야기에 대해서는 언급을 삼가겠다”면서 법무성이 현재신원을 확인중이라고 덧붙였다. ●일본 NHK방송은 매시간 이 소식을 톱뉴스로 전하며 크게 보도하고 있다.일본 민영방송들도 체포된 남자가 김정남이라는 것을 기정사실화한 가운데 주요시간대에 긴급특집 프로그램까지 마련,전문가들을 동원해 그의 입국 목적에 관심의 초점을 맞추고 있다.한 TV 방송프로그램에 출연한 일본 게이오(慶應)대 교수는 “아마 김정남씨가 견문을 넓히기 위해 일본에 온 것이 아닌가 추측한다”고 말했다. ●CNN 등 미국의 주요 방송들은 이날 북한 김정일(金正日)국방위원장의 장남 김정남(30)으로 보이는 남자가 일본 당국에 체포된 사실을 긴급 주요뉴스로 신속히 보도하는 등상당한 관심을 나타냈다. 미 언론들은 특히 이들 일행이 왜 위조여권을 사용했는지 의문시된다면서 북한 최고지도자의 아들이 일본에 밀입국하려 한 이유가 게임기 구입 등 소비성 목적이었다는 추측보도와 함께 북한의 경제난을 대조시키기도 했다. 미 언론들은 또 김씨 일행에 여성 2명과 4살 정도 된 어린이 1명이 포함돼 있었던 것으로 전해지면서 김씨 일가족일 가능성이 높으며 수시로 일본 등에 이같은 방법으로 드나들면서 생활해 왔을 가능성이 높다는 점도 지적했다. 이동미 기자 최철호 특파원
  • 고이즈미 “”韓·日우호관계 심화 희망””

    [도쿄 연합] 고이즈미 준이치로(小泉純一郞)일본 총리는 4일 방한하는 공명당 후유시바 데쓰조(冬柴鐵三)간사장을 통해 김대중(金大中)대통령에게 전달할 친서에서 “한·일 우호관계가 더욱 심화되길 희망한다”는 입장을 밝힐 것으로알려졌다. 고이즈미 총리는 친서를 통해 “한국 내에서 교과서문제와관련,부정적 대일 감정이 일어나고 있는 점을 인식하고 있다”면서 “한국과 일본은 제일 중요한 관계에 있고,내년에 월드컵을 공동 개최하는 만큼 미래지향적인 우호관계를 심화시켜 나가고 싶다”고 밝힐 것이라고 NHK가 3일 전했다.
  • 김정일 장남 추정인물 체포

    김정일(金正日) 북한 국방위원장의 장남 김정남(金正男·30)으로 추정되는 남자가 밀입국 혐의로 일본 출입국관리사무소에 체포됐다고 일본 언론들이3일 일제히 보도했다. 이 남자는 지난 1일 오후 3시경 30대 여성 2명과 4살 정도의 소년 등 3명과 함께 싱가포르발 일본항공편으로 나리타공항을 통해 입국하려다 위조여권을 소지한 것이 드러나 체포됐다. 일본 출입국 당국은 이 남자가 도미니카공화국의 위조여권을 소지한데다 외모가 김정남과 매우 닮았다는 점을 들어 김정남인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그러나 고시카와 가즈히코 일본 총리실 대변인은 이같은보도에 “확인도 부인도 할 수 없다”고 밝혔다. 교도통신은 이름을 밝히지 않은 법무성 소식통의 말을 인용,이 남자가 자신이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의 장남임을시인했다고 보도했다.그러나 고시카와 총리실 대변인은 이같은 교도통신 보도의 사실 여부를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확인도 부인도 할 수 없다”는 대답만 되풀이했다. 한편 NHK는 이 남자가 계속 자신은 한국인이며 일본에 온 것은 관광목적이라고 주장하고 있다고 전했다.또 재일 총련 관계자들도 김정남이 일본에 온다는 얘기는 전혀 들어본 바 없으며 설사 일본에 온다 하더라도 위조여권으로 밀입국할 이유가 전혀 없다고 말하고 있다. 교도통신은 일본 정부소식통의 말을 인용,위조여권에 쓰인 이 남자의 이름은 ‘팡시옹’으로 돼 있고,출생지는 ‘Korea’로 적혀 있었으며,생년월일은 1971년 5월10일로 김정남의 생년월일과 똑같다고 보도했다.팡시옹이란 이름의남자는 지난해 두차례 일본에 입국했던 기록이 남아 있다. 교도통신은 또 이들이 도미니카공화국에서 1인당 2,000달러를 주고 위조여권을 만들었다고 보도했다. 한편 지지(時事)통신은 가와시마 유타카(川島裕) 외무성차관이 고이즈미 준이치로(小泉純一郞) 총리에게 이 사건을 보고했으며 대응책을 협의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도쿄 황성기특파원 marry01@
  • 日국민 74% “전쟁포기 유지”

    일본 국민의 74%가 전쟁포기와 무력행사 금지를 규정한현행 헌법 9조를 개정하는 데 반대하고 있는것으로 나타났다. 일본 아사히(朝日)신문이 ‘헌법의 날’을 하루 앞둔 2일발표한 자체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헌법 9조 개정 문제에 대해 응답자의 74%가 “고치지 않는 게 좋다”고 말한반면 “고치는 게 좋다”고 답한 사람은 17%에 그쳤다. 특히 헌법 개정에 찬성하는 응답자 중에서도 69%가 “헌법 9조 개정에 반대한다”고 답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번 설문은 고이즈미 준이치로(小泉純一郞) 총리체제가출범하기 이전인 4월8일과 9일에 전국의 성인남녀 2,069명을 상대로 면접방식에 의해 진행된 것이다. 이밖에 ‘자위대가 헌법과 모순되느냐’는 질문에 대해서는 ‘그렇지 않다’가 61%로 나타났으며,‘그렇다’는 13%에 그쳐 대체로 자위대의 실체를 인정하는 대답이 주류를이뤘다. 도쿄 연합
  • 평양방송·노동신문 “日 왜곡교과서 재수정해야”

    일본 고이즈미 준이치로(小泉純一郞)총리 체제의 출범 이후에도 북·일관계가 당장 개선될 가능성은 희박해 보인다.정부 당국자는 “북·미 관계가 정체현상을 보이는 상황에서 일본의 새 내각이 앞장서 북한과의 관계개선을 모색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경색된 북·일관계의 현주소를 단적으로 보여주는 사례는 최근 일본 중학교 역사교과서 왜곡문제 등을 대한 북한의 냉소적인 반응이다. 북한은 최근 일본의 역사왜곡 문제가 부각된 이후 줄곧‘군국주의 부활’ 움직임을 경계하며,왜곡 교과서의 재수정을 강력 촉구하고 있다.야스쿠니(靖國)신사 참배나 집단자위권 논란에 대해서도 민감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일본정치권이나 사회 전반의 우경화 경향을 바라보는 기본 노선이나 방침은 우리 정부와 비슷하지만,표면적인 반응이나어투는 훨씬 강경하다. 북한의 ‘일제 조선강점 피해조사위원회’는 1일 평양방송을 통해 일본의 역사교과서 왜곡 행위를 “국제사회의정의와 도덕윤리를 우롱하는 것”이라고 규정했다.이어 “이는 일본 정부가 군국주의시대의 정신과 지배의식에서 조금도 벗어나지 않고 있다는 것을 말해 준다”면서 “결과에 대해 책임져야 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지난달 28일자 노동신문도 논평을 통해 “최근 일본 정치인들이 대거 야스쿠니 신사를 참배한 데 이어 새로 선출된고이즈미 총리도 신사참배와 왜곡 교과서 검정결과를 옹호했다”면서 “이는 일본 집권계층의 사상 ·정신상태가어느 정도에 이르렀는지를 잘 알 수 있게 한다”고 주장했다.노동신문은 자위대의 한반도파견 가능성을 언급한 일부일본 정치인의 언급에 대해 “그들이 감히 우리에게 군사적 행동을 감행한다면 무자비한 보복타격을 면치 못할 것”이라고 쐐기를 박았다. 특히 일본 정계의 우경화를 둘러싼 북한의 직설적인 화법에는 ‘북·미관계의 경색’과 ‘미·일동맹의 강화’ 등한반도 주변 정세에 대한 강력한 견제 및 탐색의 의도가깔려 있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박찬구기자 ckpark@
  • “日자위권 헌법해석 변경 곤란”

    일본 정부 대변인 격인 후쿠다 야스오(福田康夫)관방장관은 2일 자위대의 집단적 자위권 행사 문제와 관련,헌법해석을 변경해 집단적 자위권을 인정하는 것은 곤란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후쿠다 장관은 이날 교도(共同)통신과 가진 회견에서 전쟁포기 및 무력행사 금지를 명시한 헌법 9조의 해석변경 문제에 대해 이같이 밝히고 “그러나 헌법해석 문제 등을 단순히 연구하는 것은 문제가 없다고 본다”고 말했다.이어 그는 총리의 신사참배 문제에 대해 “근린제국의 감정을 생각해 가면서 공식참배를 해야할지 여부를 충분히 고려해 결정하지 않으면 안된다”고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 한편 고이즈미 준이치로(小泉純一郞) 총리가 국가 목표와통치 형태 등에 대한 장기 전략을 수립하기 위해 자민당 내에 설치할 ‘국가전략본부’(가칭)는 개헌을 중심 테마로다루게 된다고 요미우리(讀賣)신문이 이날 보도했다.8일 출범할 국가전략본부는 헌법개정과 관련,개헌의 구체적인 수순을 제시하고 개헌을 이루기 위한 국민운동을 전개할 예정이다. 도쿄 연합
  • 日 장·차관 부부 첫 탄생

    일본 사상 첫 여성 외상에 오른 다나카 마키코(田中眞紀子) 외상이 잇따라 기록을 세우고 있다. 1일 고이즈미 준이치로(小泉純一郞) 총리의 후속 인사에서 다나카 외상의 남편인 다나카 나오키(田中直紀·60) 중의원이 농림수산 부상에 임명됨으로써 일본 내각 사상 최초로 부부 장·차관이 탄생한 것.부부가 비록 부처는 다르지만 장·차관으로 함께 일하는 ‘진기록’이 세워진 것이다. 다나카 신임 부상은 게이오(慶應)대 출신으로 외무성 정무차관을 지냈으며 다나카 외상의 아버지인 고(故) 다나카가쿠에이(田中角榮) 전 총리 생전 데릴사위로 들어갔다. 김수정기자 crystal@
  • 각국 노동자 “일자리 달라”

    1일 ‘세계 노동자의 날’을 맞아 세계 각국에서는 세계화와 실업에 반대하는 시위가 벌어졌다. 가장 과격한 시위가 벌어진 곳은 호주.시위자들은 증권거래소와 금융기관들이 밀집한 곳을 집중적으로 공격했다.시드니에서는 수십명의 경찰관이 부상하고 브리즈번에서는시위군중과 경찰의 몸싸움으로 30여명이 체포됐다.독일에서는 이날 새벽부터 베를린 남부지역에서 극좌파의 시위가 1시간 동안 벌어졌다.극우파의 시위는 허용된 가운데 극좌파의 시위는 불허돼 곳곳에서 두 단체가 충돌을 빚기도했다. 지난해 노동절 행사가 폭력사태로 번져 71만달러의 금전적 손해를 입었던 영국 런던은 6,000여명의 경관을 추가배치하고 삼엄한 경계에 나섰다.만명 정도로 예상되는 시위대들의 주 공격목표는 런던의 중심가인 옥스퍼드가.이곳에 위치한 기업들은 사원들에게 재택근무명령을 내렸고 상인들은 건물에 방어벽을 치는 등 노동절 준비에 들어갔다. 타밀 반군과 내전을 치르고 있는 스리랑카는 노동절 집회가 시작되자마자 1,000명 이상의 무장군인들이 도심으로통하는 모든 길을 차단했다.스리랑카 정부는 고위 인사들에게 노동절 집회에 참석하지 말 것을 요구했다.홍콩에서는 세계 각국에서 온 150여명의 가정부들이 처우개선을 요구하며 시위를 벌였다. 고이즈미 준이치로(小泉純一郞) 총리가 취임한 일본에서는 130만명의 노동자들이 시위에 참석,“총리가 약속한 개혁은 실업을 늘리 수 있다”고 경고했다.타이완에서도 수천명의 노동자들이 일자리를 요구하며 시위를 벌였다.타이완은 지난 3월 실업률이 최근 15년 동안 최고치인 3.89%를 기록했다. 전경하기자 lark3@
  • 日자위대 다국적훈련 첫 참가

    [도쿄 황성기특파원] 일본 방위청이 이달 중순 미국,태국,싱가포르 등 3국이 지역분쟁을 염두에 두고 실시할 예정인 ‘코브라 골드’ 합동군사훈련에 육·해·공 자위대 간부들을 옵서버 자격으로 참가시키기로 결정,자위대의 집단자위권 행사를 둘러싼 논란이 증폭될 것으로 보인다고 마이니치신문이 1일 보도했다. 일본이 이같은 다국적훈련에 자위대 간부들을 파견하기는 처음이며,올해에는 자위대 간부들만 옵서버 자격으로 참가하지만 내년에는 미국이 ‘군대 파견’까지 요청해올 것으로 전망되고 있어 무력 행사를 금지한 헌법 9조에의 저촉 여부가 문제가 될 수 있으며 다른 나라가 공격받을 때의 공동방위가 집단적 자위권 행사로 인정될 수 있느냐를놓고 논란이 예상된다. 일본의 헌법 9조는 전쟁 포기와 무력행사 금지를 규정하고 있으나,고이즈미 준이치로(小泉純一郞) 정권 출범 이후 헌법 개정 또는 헌법 해석 변경을 통해 집단적 자위권 행사를 허용해야 한다는 주장이 힘을 얻고 있다. 이번 훈련은 태평양지역에서 지역분쟁이 발생한 상황을상정한수색,구난활동,인명구조,재해구조활동 등이 실시될 예정이며,미국측은 전투지휘소를 관장하는 역할을 맡게된다. 일본 정부는 한편 자국이 무력공격을 받았을 때 자위대의 신속한 동원을 가능하도록 하는 내용의 ‘유사법제’를입법화하기 위해 방위청 인력과 기능을 강화할 방침이라고 요미우리신문이 1일 보도했다. 이 신문은 방위청 내에 유사법제 문제를 담당하는 방위정책과 소속인력을 10여명 늘리고,관방 부장관 밑에 방위청,외무성 등 관계부처 담당자 10여명이 참여하는 ‘유사법제 검토팀’을 설치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marry@
  • 日 “총리직선제로 개헌 물꼬”

    일본의 개헌논의가 급물살을 타고 있다. 고이즈미 준이치로(小泉純一郞) 일본 총리가 취임 직후‘총리직선제’에 한한 헌법개정 의사를 밝힌데 이어 30일자민당 서열 2위인 야마사키 다쿠(山崎拓) 간사장이 ‘군대보유’를 명문화한 헌법개정시안을 마련했다.그동안 공식석상에서 개헌의사를 밝히지 않았던 집권당의 1·2인자들의 잇단 개헌발언은 주변국의 우려와 반대에도 불구,전후 최고인 국민 지지도를 업고 개헌을 밀어붙이려는 의도가 깔려 있는 것 아니냐는 관측을 낳고 있다. 특히 개헌논의의 핵심인 ‘헌법 9조(전쟁포기,군비 및 교전권 부인 조항)’에 대해 총리가 “장래에 개정해야 한다”고 말했다가 한발 물러서기 무섭게 자민당 간사장이라는중책을 맡은 사람이 사견임을 전제로 제9조 개정을 골자로한 시안을 내놓은 것은 이같은 우려를 증폭시키고 있다. ■야마사키 개정 시안 3일 출간되는 ‘헌법개정’이라는저서에 담긴 야마사키의 개헌시안은 ‘평화헌법’의 근거가 되는 제9조 개정을 포함한다.헌법 9조 제2항에 ‘육·해·공군 전력을 보유하지 못하며,교전을 인정하지 않는다’는 조항을 삭제하고 육·해·공군과 기타 조직을 보유하는 내용을 명문화,일본 자위대의 집단적 자위권 행사를 법적으로 뒷받침했다. 이번 시안이 간사장에 오르기 전부터 준비해온 것이지만현직 간사장이 헌법 9조 개정을 목표로 내세웠다는 면에서파장이 예상된다. ■밀어붙이는 배경 개헌 논의가 어제 오늘의 일은 아니다. 그동안은 반대 여론에 부딪혀 번번이 좌절됐다.하지만 지금은 사정이 다르다.사민당(옛 사회당) 등을 중심으로 한호헌세력이 퇴조하고 개헌을 주장하는 보수 우익세력이 득세하고 있다. 국민의 압도적 지지도 개헌 논의를 급진전시키고 있다.아사히,마이니치 신문 조사 결과,고이즈미 내각 지지율은 역대 최고인 78%,85%를 각각 기록했다.마이니치신문이 27일실시한 전화여론조사에서 총리 직선제를 찬성한다는 응답이 83%나 됐다.요미우리신문이 같은날 실시한 전화여론조사에서 고이즈미 내각 지지 이유로 ‘정치이념이 명확하다’가 47%로 가장 많았던 것은 눈여겨볼 대목이다. ■과거 헌법개정안지난해 말 집권 자민당의 최대파벌인하시모토(橋本)파는 3∼5년 안에 ‘군대보유 및 교전권을허용하고 일왕을 국가원수로 한다’는 내용의 헌법개정안을 내놓았다.요미우리신문도 지난해 5월 ‘자위를 위한 군대설치’를 명기하는 대신 침략전쟁을 부인하고 징병제를금한다는 단서를 넣은 자체시안을 발표했다. ■주변국과 갈등 예상 일본 중·참의원에는 지난해 1월 ‘헌법조사회’가 설치돼 2004년까지 개헌 관련 연구활동을한다.헌법조사회는 2008년 개헌 가능성을 시시한 바 있다. 하지만 고이즈미 내각이 ‘총리직선제’에 한정한 조기개헌 뜻을 비친 점을 주변국들은 주목하고 있다.일단 개헌물꼬가 터지면 걷잡을 수 없기 때문이다. 김균미기자 kmkim@
  • 정부 재수정안 최종확정

    30일 역사교과서 왜곡 대책반 4차회의에서 최종 확정된 정부의 왜곡 교과서 분석안과 재수정 요구 내용은 A4용지 100쪽이 넘는 방대한 분량이다.대학 논문집 형태로 만든 ‘일본 중학교 역사교과서의 한국관련 내용 검토’라는 제목의최종본은 당초 교육부가 전문가팀의 240쪽 짜리 검토 내용과 이를 검증한 국사편찬위원회의 75쪽 짜리 보고서를 단일화한 것이다. 분석 최종본은 ‘국제화 시대의 역사교과서를 보는 시각’이라는 서론과 역사인식 문제,역사서술에 대한 인식 검토등 크게 3개 부분으로 나눠졌다.최종본의 말미에는 지난 98년 한일간 21세기 파트너십 공동선언 내용을 비롯,각종 국제기구 관련자료,한일관계 관련 자료가 첨부돼 있다. 재수정 요구항목에는 ▲한반도 강제병합 과정의 한국내 여론 왜곡 ▲황민화(皇民化) 정책의 왜곡과 황국사관의 부각▲군대위안부 기술의 은폐·축소 ▲관동대지진 사건 당시조선인 학살사건 축소·왜곡 ▲태평양전쟁의 정당성 부각및 일본 피해 강조 ▲극동 군사재판의 불공평성 주장 등 한일근대사 부문이 집중 포함됐다. 또 ▲신라와 백제 등의 대일 조공 주장 ▲임나일본부설의기정 사실화 등 고대 한일관계를 왜곡한 대목도 재수정 요구대상으로 적시됐다.‘새로운 역사교과서를 만드는 모임’쪽의 교과서는 물론 기존 7종 교과서가 축소·누락 기술한내용도 담겨 있다. 정부의 한 당국자는 “80년대 역사교과서 왜곡 당시에는총론적으로 접근을 했는데,이번에는 단단히 마음을 먹고 분석했다”면서 “다만 정부 문서로 전달하는 과정에서는 일본이 시비를 쉽게 걸 수 있는 부분은 가급적 빼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공’은 일본으로 넘어간 형국이다. 고이즈미준이치로(小泉純一郞)총리가 사태 해결을 위한 외교적 노력을 강조했지만,일본이 재수정 요구를 성의있게 받아들일지는 예단키 어렵다.도야마 아쓰코(遠山敦子)문부과학상 등‘재수정 불가’를 고수하는 목소리가 여전히 높기 때문이다. 오는 24·25일 베이징(北京) ASEM 외무장관 모임에서 열릴한 ·일 외무장관 회담을 통해 외교적 해법이 모색될 것이란 전망도 나오고 있다. 박찬구기자 ckpark@
  • [사설] 한일 정상 첫 통화 이후

    김대중(金大中) 대통령과 고이즈미 준이치로(小泉純一郞)일본 총리가 지난 27일 전화 통화를 갖고 올바른 역사인식과 ‘21세기 새로운 한·일관계 파트너십 공동선언’을 바탕으로 미래지향적 관계로 발전시켜 나가자고 의견을 모았다.김 대통령은 “꾸준히 발전시켜온 한·일관계의 기조가역사교과서 문제로 손상을 입는다면 안타깝고 유감스러운일”이라고 우려했고,고이즈미 총리는 “한·일관계를 손상시키는 일 없이 원만히 해결될 수 있도록 지혜를 모아 나가자”고 답변했다.다나카 마키코(田中眞紀子) 일본 외상도한승수(韓昇洙) 외교통상부장관에게 전화를 걸어 빠른 시일내에 외무장관회담을 갖자고 제안했다. 교과서 문제 발생 이후 첫 한·일 정상간 대화였으며 고이즈미 총리가 양국간 현안에 대해 “무겁게 받아들이고 있다”고 말한 점에서 일단 긍정적으로 받아들일 수 있겠다.또취임 후 외국정상 가운데 제일 먼저 김 대통령에게 전화를걸었다는 것도 성의표시로 이해한다.그러나 우리는 이같은외교적 수사나 제스처가 일본 정부가 그동안 취해 온태도를 바꾼 것이라고 받아들이기 어렵다는 점을 밝혀둔다.우리가 요구하는 것은 형식이나 수사가 아니라 실질적인 내용과실천이다. 분명히 말하지만 교과서 왜곡과 관련해 우리가 요구했던것은 크게 두가지다.첫번째는 한국과 일본이 관련된 고대사및 침략전쟁 부분의 자의적인 왜곡, 누락,미화 대목의 수정이다.두번째는 총리를 비롯한 소위 일본 지도층은 ‘치고빠지기식’ 군국주의 우경발언과 행동을 더 이상 하지 말라는 것이다.과거에 집착한 소모적 논쟁과 갈등은 미래의 세계질서 속에 함께 가는 한·일관계와는 거리가 멀다. 일본의 새 내각은 이런 점을 깊이 성찰해 한국과의 대화에‘지혜를 모아주기’ 바란다. 정부도 고이즈미 총리나 다나카 외상이 그동안 한국과 특별한 인연이 없었다는 점을 감안해 우리의 뜻을 분명히 밝히고 한·일 우호관계를 지속발전시키기 위한 일본 정부의 실천을 이끌어 내야 할 것이다.
  • 日, 서울·북경 ‘저울외교’

    ‘미국과의 동맹강화,중국·한국과의 신뢰회복 및 효율적 실리외교’ 일본 최초의 여성 외상인 다나카 마키코(田中眞紀子) 외상이 던진 취임 일성이다.26일 입각 직후 가진 기자회견에서 다나카 외상은 미·일관계 강화론을 펴면서 동시에 주일미군지위협정(SOFA) 개정에 의욕을 보였다. 최근 리덩후이(李登輝) 전 타이완 총통의 일본 입국비자발급과 역사교과서 왜곡문제로 악화된 중국 및 한국과의관계개선에 노력할 뜻을 밝혔다. 역사교과서 문제에 대해 고이즈미 준이치로(小泉純一郞)총리는 27일 김대중(金大中) 대통령과의 전화통화에서 “한·일관계를 손상시키는 일 없이 원만히 해결될 수 있도록 지혜를 모으자”고 말했다. ◇역사교과서 문제 실무적으로 접근=다나카 외상은 27일역사 교과서 문제에 대해 “한국과 중국 국민들이 납득할수 있는 형태로 (관계를) 유지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도야마 아쓰코(遠山敦子) 문부과학상도 이미 검정을 통과한 교과서에 대한 재수정 의사가 없음을 밝히면서“앞으로는 외무성과 협력해 신중히 처리하겠다”는 일본정부의 기존 입장을 반복했다. 교과서 재검정 불가 등 실무적으로는 일본 정부의 기존입장을 고수하면서도 선린관계 강조 등 외교적 긴장해소 노력에 나서겠다는 의지를 나타낸 것으로 볼 수 있다. ◇미국과의 동맹강화=미국과의 동맹관계가 한층 강화될것으로 보인다.고이즈미 내각은 미국이 요구하는‘실질적 동맹관계’를 내세워 주변국들의 반발에도 불구, 유사법제화를 본격화할 것으로 보인다.고이즈미 총리는 27일 신임방위청 장관에게 유사법제 검토를 지시,법제화로의 첫 발을내디뎠다. 하지만 ‘뜨거운 감자’인 SOFA 개정 추진 의사를 밝힘에 따라 양국 관계가 순탄치만은 않을 것으로 보인다.다나카 외상은 지역 및 세계 안보를 위한 미·일 안보체제 강화필요성을 지적하면서도 “고통받고 있는 오키나와 주민의목소리를 반영하는 정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리덩후이 전 타이완 총통의 입국비자 발급으로 촉발된 중국과의 갈등 해결을 위해 보다 적극적으로 나설것으로 보인다. 다나카 외상은 “일본은 중국과 타이완 관계를 악화시킬수 있는 행동을 자제해야 한다”며 이를 뒷받침했다.고이즈미 총리도 새 내각의 우경화에 대한 주변국 우려를 의식,주변국과 우호관계를 증진해나가겠다고 강조했다. 밀어붙이기가 특기인 다나카 외상은 외교 관료들의 ‘꼭두각시’ 노릇은 않겠으며 ‘효율성’을 중시하겠다고 천명,일본 대외정책에 자신의 목소리를 반영할 것임을 분명히 해 주목된다. 김균미기자 km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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