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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고이즈미 정권의 미래/ 급락한 지지율 회복이 숙제

    [도쿄 황성기특파원] 고이즈미 준이치로(小泉純一郞) 일본총리가 새 외상에 가와구치 요리코(川口順子) 환경상을 임명함으로써 요동치던 정국은 일단 수습 국면에 들어섰다. 그러나 최선의 외상 후보로 공을 들인 오가타 사다코(緖方貞子) 전 유엔 난민고등판무관의 영입에 실패함으로써 향후고이즈미 정권이 어떤 길을 걸을지는 지극히 불투명하게 됐다. 고이즈미 총리는 모리 요시로(森喜朗) 전총리와 후쿠다야스오(福田康夫) 관방장관을 동원,뉴욕에 머물고 있는 오가타씨를 설득했으나 그가 개인 사정을 들어 고사함으로써정권으로선 큰 상처를 입게 됐다. 먼저 지지율 급락이다.지난 달 31일 ‘테레비 도쿄’가 실시한 전화 여론조사에서 고이즈미 내각 지지율은 전달보다무려 30.1%포인트 급락한 55.5%를 기록했다. 비지지율은 34.8%로 급등했으며 유권자의 61.8%는 다나카외상 경질을 ‘잘못’이라고 생각하고 있을 만큼 다나카 쇼크는 출범 9개월을 맞은 고이즈미 정권에 처음이자 최대의시련을 주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국민 지지를 유일한 정권 기반으로 삼고 있는 고이즈미 총리로서는 지지율 하락이 계속 이어질 경우 구조개혁의 차질은 물론 최악의 경우 정권도 단명(短名)으로 끝날 위험마저있다. 고이즈미 총리가 외상 인선의 키워드를 ‘비(非)의원 여성’으로 내세운 점도 국민적 인기가 높았던 다나카 전 외상의 빈 자리를 메우기 위한 고육지책이었다.문제는 오가타씨의 차선책으로 임명된 가와구치 신임 외상이 과연 고이즈미총리가 바라는 구원투수 역할을 해줄 수 있을 지 여부이다. 일본 언론들은 “통산관료 출신의 가와구치씨로는 국민이바라고 있는 외무성 개혁을 기대하고 어렵고 지지율 회복의카드가 되기는 힘들 것 같다”고 내다봤다. 다나카 전외상의 경질에 대해 국민들의 상당수가 납득을하지 않고 있는 상황에서 후임 인선이 이뤄져 겉으로 상처는 봉합된 것으로 보이지만 지지율이 회복되지 않으면 개혁저항세력의 반발 등으로 살얼음판 정국이 전개될 가능성도배제할 수 없게 됐다. marry01@
  • 日외상 가와구치

    [도쿄 황성기특파원] 고이즈미 준이치로(小泉純一郞) 일본총리는 1일 전격 경질된 다나카 마키코(田中眞紀子)전 외상후임에 가와구치 요리코(川口順子·여·61) 환경상을 임명했다. 고이즈미 총리는 당초 국제적 지명도가 높고 외교수완이뛰어난 오가타 사다코(緖方貞子) 전 유엔 난민고등판무관에게 외상직을 타진했으나 오가타 씨가 개인 사정을 들어 거부,가와구치 환경상이 외상에 임명됐다. 가와구치 환경상의 후임에는 중의원 의원인 오키 히로시(大木浩·74) 전 환경상이 임명됐다. marry01@
  • 日외상 후임 인선 진통

    전격 경질된 일본 외상의 후임 인선이 난항을 겪고 있다. 고이즈미 준이치로(小泉純一郞) 일본 총리는 모리 요시로(森喜朗) 전총리를 통해 오가타 사다코(緖方貞子) 전 유엔 난민고등판무관에게 외상 수락 의사를 타진했으나 오가타는 일단 거부했다.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참석차 뉴욕에 머물고 있는 오가타는모리 전 총리에게 ▲국회에서 야당의 질문 공세에 대응하는게 걱정이고 ▲다나카 마키코(田中眞紀子) 전 외상과 비교되는 게 싫다는 점을 들어 난색을 표시했다. 오가타와 전화통화를 한 모리 전 총리는 오가타가 외상직을 수락할 가능성에 대해 “(그가)전혀 부정만은 하지 않고 있으며 고민중”이라면서 “요청을 받아들일지는 반반”이라고 밝혔다. 나이(74세)가 너무 많다는 자민당 일부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고이즈미 총리가 오가타에게 공을 들이는 이유는 여러 갈래이다.고이즈미 총리는 후임 외상의 조건에 대해 “뛰어난견식을 갖춘 인물”을 꼽았다.다나카 외상의 외교수완에 대해 비판의 소리가 높았다는 점을 감안할 때 오가타는 적임자다. 유엔 고등난민판무관을 성공적으로 수행해 국제적 지명도가 높은데다 지난 21일 도쿄에서 열린 아프가니스탄 재건회의를 통해 국내에서도 “다나카 전 외상보다 낫다.”는 평판을 얻었기 때문이다.다나카 전 외상 경질에 따른 내각 지지도의 하락을 여성인 오가타 기용으로 막아보겠다는 계산도 깔려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고이즈미 총리는 직접 오가타에게 외상직 수락을 요청할 계획이나 그가 거부할 경우 가와구치 요리코(川口順子) 환경상에게 외상을 겸임토록 한다는 복안이다. 도쿄 황성기특파원 marry01@
  • 다나카외상 전격경질 안팎/ 고이즈미정권 약화 불보듯

    [도쿄 황성기특파원] 고이즈미 준이치로(小泉純一郞) 일본 총리가 ‘트러블 메이커’ 다나카 마키코(田中眞紀子)외상을 전격 경질했다.깜짝쇼는 29일 심야에 이뤄졌다.고이즈미 총리는 비정부기구(NGO)의 아프가니스탄 재건회의불참 외압을 둘러싼 분란이 국회 파행을 불러일으키자 외상과 사무차관을 한꺼번에 갈아치웠다.사무차관만 바뀌는것 아니냐는 관측이 우세했으나 사태의 조기수습을 이유로 다나카 외상까지 포함시켰다. 고이즈미 총리는 29일 밤 다나카 외상을 불러 직접 경질을 통보했다.후쿠다 야스오(福田康夫) 관방장관이 다나카외상에게 사표에 서명할 것을 요구하자 다나카 외상은 “오늘은 할 수 없다.”고 버텼을 만큼 외상 경질은 뜻밖이었다. 다나카 외상의 경질은 고이즈미 총리의 ‘후견인’을 자처하는 모리 요시로(森喜朗) 전 총리와 아오키 미키오(靑木幹雄) 참의원 간사장이 적극 권유한 것으로 전해졌다. 다나카 전 외상의 후임에는 지난 21일 도쿄에서 열린 아프가니스탄 재건 회의 공동의장을 맡았던 오가타 사다코(緖方貞子·74) 전유엔 난민고등판무관이 유력시되고 있으며 가와구치 요리코(川口順子) 환경상의 외상 겸임 가능성도 점쳐지고 있다.후쿠다 야스오 관방장관은 이날 오전 기자회견에서 “내일이나 모레 인사가 단행될 것”이라고 밝혔다. ‘고이즈미 정권의 어머니’,‘고이즈미 정권의 간판’으로 일컬어지며 고이즈미 내각이 높은 지지율을 유지하는데원동력이 됐던 다나카 외상의 경질로 고이즈미 정권의 약체화가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 5월 리처드 아미티지 미 국무부 부장관과의 회담 취소,외무성 관료들과의 대립을 비롯해 숱한 문제를 일으켜경질론이 제기됐어도 고이즈미 총리는 다나카 외상을 버리지 않았다.다나카 외상이 정권에서 차지하는 비중을 알고있기 때문이었다.그러나 2002년도 예산안을 비롯한 주요법안이 줄줄이 기다리고 있는 상황에서 국회 정상운영을위해 지지율 하락을 감수하고 고육지책을 택했다. 향후 정국의 초점은 고이즈미 정권 지지율의 추이이다.지지율이 급락할 경우 고이즈미 총리가 추진하고 있는 구조개혁이 난관에 부닥칠 수 있다.국민의 높은 지지율을 유일한 기반으로 삼고 있는 고이즈미 정권이 지지율 하락→개혁 저항세력의 반발→개혁 부진이라는 최악의 시나리오로치닫게 되면 조기퇴진이라는 불명예마저 안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marry01@
  • 다나카 마키코 日외상 경질

    취임 이후 부터 경솔한 발언과 튀는 행동으로 퇴임 압력을 받아온 다나카 마키코(田中眞紀子) 일본 외상이 30일 물러났다. 고이즈미 준이치로(小泉純一郞) 총리는 이날 최근 도쿄(東京)에서 열린 아프가니스탄 재건회의의 특정 비정부기구(NGO) 참석 불허 압력을 둘러싼 파문과 관련,다나카 외상을 경질하기로 했다고 NHK방송이 보도했다. 노가미 요시지(野上義二) 외무성 사무차관도 함께 경질됐다. 도쿄 황성기특파원 marry01@
  • “고이즈미, 히틀러 닮아”

    [도쿄 황성기특파원] 일본 사민당의 후쿠시마 미즈호(福島瑞穗) 간사장은 27일 야마가타(山形)시에서 행한 강연을 통해 “고이즈미 준이치로(小泉純一郞) 총리는 히틀러와 닮았다.”고 비난했다. 후쿠시마 간사장은 “히틀러는 작은 몸집을 했고 고이즈미총리는 연약한 모습이다. 두 사람 모두 독신자에다 예술가기질이 있다.”며 이같이 주장했다고 마이니치(每日)신문이28일 전했다. 여야 간사장 중 유일한 여성인 후쿠시마 간사장은 고이즈미 총리의 높은 인기에 대해 “(여성에게는)‘독신 남성은누구의 것도 아니니까 혹시 내 것이 될 수도 있어…’라는마음을 들게 할지도 모른다.”고 분석했다. 그는 이어 “총리를 처음 봤을 때 어딘가 청년장교같은 ‘나르시시스트’라고 생각했다.”며 “그러나 나르시시스트에 끌려다니다 고생을 하게 되는 것은 언제나 서민들인 만큼 ‘멋진 남자’에게 속아서는 안된다.”고 말했다.
  • “고귀한 희생 영원히 가슴에 남을것”

    [도쿄 황성기특파원] “수현아, 정말 훌륭한 일을 했구나. 저 세상에서라도 공부든 뭐든 네가 하고 싶은 일을 마음껏하거라.” 26일 오후 7시15분쯤 일본 도쿄(東京)의 신오쿠보(新大久保)역.선로에 떨어진 일본인을 구하려다 숨진 이수현(李秀賢·당시 26세)씨의 아버지 성대(盛大)씨는 부인 신윤찬(辛潤찬),딸 수진(秀珍)씨와 함께 1년 전 사건이 있었던 현장을 찾아 헌화하면서 울먹이는 목소리로 아들의 의로운 죽음을 되새겼다. 그는 “아들이 숨져가던 그날처럼 오늘도 눈이 내린다.”면서 “일본과 한국의 여러분들이 이렇게 수현이를 잊지 않고 계시면 수현이는 일본에서 영원히 살 것”이라고 말했다.그는 “앞으로도 해마다 아들을 만나러 일본에 오겠다.”고 덧붙였다. 앞서 이날 오후 도쿄 시내에서는 이씨와 함께 숨진 세키네시로(關根史郞·당시 47세·사진작가)씨의 넋을 기리는 합동 위령제가 이씨 부모와 최상룡(崔相龍) 주일 한국 대사,다나카 마키코(田中眞紀子) 일본 외상을 비롯한 양국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다나카 외상은 “좋은 일을 위해서는 강한 의지를 발휘해야 한다는 점을 두 분의 희생자는 우리들에게 가르쳐줬다. ”고 강조했다.고이즈미 준이치로(小泉純一郞) 총리도 조전을 보내 “고인이 생명을 던짐으로써 보인 용기를 후세에길이 전하고자 한다.”고 두 사람의 넋을 기렸다. 이성대씨는 “한일 양국의 많은 분들이 격려해준 데 대해감사드린다.”며 “아들이 보여준 용기와 정의는 양국의 우호를 증진시키는데 기여할 것”이라고 감사의 말을 전했다. 이날 이씨 유족이 기증한 1000만엔에 일본인들의 성금을보태 만들어진 ‘이수현 추모 장학회’도 정식으로 출범해일본 내 일본어 학교에서 공부하고 있는 아시아 유학생에대한 장학사업에 들어갔다. 27일에는 도쿄의 한 음악홀에서 추모 콘서트가 열려 재일한국인 바이올리니스트 정찬우(丁讚宇)씨가 비발디의 ‘사계’ 등을 연주하는 등 이수현씨의 1주기를 전후로 일본에서는 추모행사가 잇따랐다. marry01@
  • 이수현 장학회 발족

    일본 도쿄(東京)의 전철역에서 선로에 떨어진 일본인을 구하려다 숨진 이수현(李秀賢·26·당시 고려대 무역학과 4년 휴학중)씨를 추모하는 행사가 1주기인 26일 일본에서 열린다. 이씨가 재학 중이던 일본어학교 아카몬카이(赤門會)의 아라이 도키요시(新井時贊) 이사장은 이날 ‘이수현 장학회’를 발족시킨다. 장학회는 이씨의 아버지 성대(盛大·62)씨가 기증한 1000만엔에 일본인들의 성금을 보태 만들어졌으며 매년 일본에 유학 온 100∼120여명의 아시아 학생에게 장학금을 지급할 계획이다. 장학회는 이날 이씨의 부모를 초청해 위령제를 열고 이씨가 숨진 신오쿠보(新大久保)역 사고지점에 헌화한다. 한편 고이즈미 준이치로 일본총리는 25일 이수현씨 1주기를 추모하는 내용의 전보를 이씨 아버지 성대씨 앞으로 직접 보냈다. 고이즈미 총리는 이 전보에서 “”이씨의 희생에 많은 사람이 슬픔을 함께 한 지도 1년이 지났지만 여전히 사람들의 가슴에 이씨의 숭고한 행동이 새겨져 있다.””며 “”고인이 생명을 던짐으로써 보인 용기를 후세에 길이 전하고자한다.””고 밝혔다. 이씨 부모는 이씨 추모행사에 참석하기 위해 26일 일본으로 떠날 예정이다. 도쿄 황성기특파원 marry01@
  • [씨줄날줄] 이수현 1주기

    일본에 유학 중이던 이수현씨가 도쿄 신오쿠보역에서 취객을 구하기 위해 일본 사진작가 세키네 시로(關根史郞)와 함께 선로에 몸을 던졌다가 유명을 달리한 지 26일로 1년을 맞는다. ‘의인(義人)’으로 불리게 된 두 사람의 희생은 한·일 양국에 해일과 같은 감동의 물결을 불러일으켰다.두 의인의 아름다운 마음을 기리는 각종 행사와 추모 열기는 1년이 지난지금도 식을 줄 모르고 있다.지난 1년간 양국에서는 선로에떨어진 임산부나 취객을 구하려는 용감한 시민들의 행동도잇따랐다.두 사람이 자신의 희생으로 치켜 세운 용기와 희망의 등불이 꺼져가던 시민 정신을 회복시켰다고 말해도 지나치지 않을 것이다.또 자국민인 세키네가 희생됐음에도 불구하고 한국인 이수현씨를 앞세워 기리고,거리에서 직장에서‘정성’을 모았던 수많은 일본 시민들의 모습엔 한·일 양국의 밝은 미래가 어린 듯했다. 하지만 그 큰 감동의 물결과 비교해 본다면 현재 한·일 관계는 ‘없다’는 표현이 어울릴 정도로 싸늘하게 식어 있는상태다.어업협상,역사왜곡 교과서 문제,고이즈미 준이치로(小泉純一郞) 총리의 야스쿠니신사 참배 등 악재들이 줄줄이이어졌기 때문이다.이와 관련해서는 우리도 할 말이 많지만최근 일본측 인사들을 만나 이야기를 들어보면 일본 쪽도 할 말이 많았겠다는 인상을 받는다.1주기가 양 국민이 다시 서로의 입장을 헤아리는 계기가 된다면 그들의 희생은 더욱 값지게 될 것이다. 그런 의미에서 오는 29일 대한매일 본사 1층 서울갤러리 제2전시실에서 열리는 제1회 수사(秀史)문화제는 뜻깊은 행사가 될 것으로 보인다.이수현씨의 ‘수(秀)’자와 세키네 시로의 ‘시(史)’자를 한 자씩 따서 이름이 지어진 문화제는서울·부산과 도쿄에서 동시에 열린다.도쿄에서는 이수현씨가 좋아했던 음악제로 열리고 서울·부산에서는 세키네의 사진전이 열리게 된다.그가 남긴 작품들을 보면 중국인들의 모습을 담은 것들이 많다.격랑의 시대를 살아가는 중국인들의풋풋한 인간미가 느껴지는 사진에서 그의 인간애를 다시 느끼게 된다. 기쁨은 나눌수록 커지고 슬픔은 나눌수록 작아진다는 말이있지만 이수현씨와 세키네를 함께 기리면 희망의 메시지가더 크게 울려 퍼지지 않을까.독자들도 서울갤러리 수사문화제에서 감동을 느껴보기 바란다. 강석진 논설위원 sckang@
  • [오늘의 눈] 유키지루시, 용서 안되는 실패

    실패를 성공으로 이끄는 ‘실패학’의 창시자인 일본의 하타무라 요타로(畑村洋太郞) 공학원대학 교수는 실패를 용서할 수 있는 것과 그렇지 않은 것 두 가지로 나누고 있다. 어떤 일이건 반드시 실패가 따르지만 이 실패를 잘 연구해성공으로 이끄는 발판으로 삼으면 그 실패는 용서받을 수 있게 된다.그러나 똑같은 실패라도 대충 넘겨 다음에 비슷한잘못을 저지르면 그 실패는 용서받을 수 없다는 게 하타무라 교수의 지론이다. 이런 점에서 일본의 유제품 대기업인 유키지루시(雪印)는용서받지 못하는 실수로 경종을 울리고 있다. 창업 76년을 자랑하는 일본 유제품의 최고 브랜드였던 유키지루시 유업은 2000년 6월 엄청난 실패를 저질렀다.제품의관리 소홀로 포도상구균에 감염된 제품을 그대로 출하한 것이다.이 회사의 우유를 마신 1만 3420명이 집단식중독에 걸려 고생하는 대소동을 빚었다.사건 나흘 뒤 사장을 비롯한경영진이 ‘재발 방지’를 약속하는 기자회견을 열어 소비자들의 용서를 구하며 머리를 조아렸다. 그러나 70여년간 일본인에게 최고의사랑을 받아왔던 유키지루시 제품은 한달 뒤 매출이 70%나 격감했고 신용은 하루아침에 바닥에 떨어졌다.유키지루시는 한번 떨어진 소비자의 신뢰를 회복하지 못해 지금도 경영에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 그로부터 1년 6개월이 지난 23일 이 회사의 자회사인 유키지루시 식품의 경영진은 다시 머리를 조아리는 기자회견을열었다.광우병 대책의 하나로 일본 정부가 광우병으로 의심되는 일본산 쇠고기를 제값에 사들이는 제도를 악용,값싼 호주산 쇠고기를 수입해 일본산인 것처럼 속여 정부에 팔아 이익을 챙기다가 들킨 것이다. 이런 어처구니없는 일에 고이즈미 준이치로(小泉純一郞) 총리는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철저한 조사를 지시했는가하면 소비자들은 “다시는 유키지루시의 제품을 사지 않겠다.”고 분노하기도 했다.유키지루시의 주가는 20% 이상 대폭락했으며 유키지루시의 제품을 팔지 않겠다고 선언하는 슈퍼마켓들도 잇따르고 있다. 한번 잃은 신뢰를 되찾기가 얼마나 어려운지를 1년 6개월전의 사건에서 철저히 교훈으로 삼지 못한 유키지루시는 앞으로 1세기가 걸려도 추락한 명예와 신용을 회복하기 힘들것 같다. 황성기 국제팀 기자 marry01@
  • 韓日 범인 인도조약 타결

    한국과 일본은 24일 서울에서 범죄인인도조약 제4차 실무협상을 갖고 조약 문안에 합의,가서명했다. 이에 따라 우리나라에서 일본으로 도피한 90여명의 범죄자와 일본에서 도망온 20여명의 일본인 범죄자들에 대한 본국인도가 추진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일본 국내법상 무국적 상태인 조총련계 인사가 한국에서 범죄를 저지를 경우 우리 정부가 일본에 이들의 신병을인도해주도록 공식 요구할 수 있는 길이 열리게 됐다. 양국은 오는 3월 고이즈미 준이치로(小泉純一郞) 일본 총리의 방한시 조약 문안에 공식 서명한 뒤 국내 비준절차를 거쳐 오는 5월 말 월드컵 공동개최 이전에 발효시키기로 했다. 양국은 이날 합의에서 인도대상 범죄의 범위를 국내법상 1년 이상의 자유형(징역 및 금고)에 해당되는 범죄로 정했다. 다만 정치범은 불인도를 원칙으로 하되 국가원수 및 정부 수반에 대한 살인,또는 살인 미수 등 위해행위를 한 경우 정치범으로 해석하지 않기로 했다. 김수정기자 crystal@
  • 美재무, 日정부에 일침

    엔저를 용인하는 듯한 일본 정부정책에 폴 오닐 미국 재무장관이 일침을 가했다.도쿄를 방문 중인 오닐 장관은 22·23일 엔저현상에 대해 되도록 말을 아껴왔던 것과는 달리 일본의 엔저 용인정책을 정면 비판했다.오닐 장관은 특히 환율을 조작하는 것은 보호주의이며 침체에 빠진 일본 경제의회복에 장애가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오닐 장관의 발언은 22일 시오카와 마사주로(鹽川正十郞)일본 재무상이 “오닐 장관이 환율은 시장에서 결정되는 것이며 시장의 판단을 믿는다고 말했다.”고 전한데 대한 불편한 심기를 드러낸 것이다.시오카와 재무상이 전한 오닐장관의 발언은 미국이 엔저를 용인하고 있는 것으로 해석돼외환시장에서 달러에 대한 엔화 환율이 134엔대를 돌파하며39개월만에 최고를 기록했다. [오닐,엔저 용인 정면 비판] 오닐 장관은 23일 고이즈미 준이치로(小泉純一郞) 총리와의 면담 뒤 기자회견에서 “환율조정으로 엄청난 부실채권이나 생산성 저하 문제를 해결할수 없다.”고 강조했다. 앞서 22일 오닐 장관은 시오카와 일본 재무상과 회담후기자회견에서는 이보다 훨씬 강도높게 일본의 엔저 용인정책을 비판했다.그는 “환율을 조작하는 것은 일종의 보호주의”라면서 “이런 식으로 경기를 부추기려는 것은 중장기적으로 효과를 낼 수 없다.”고 말했다.이어 “생산성을 제고하는 정공법을 써야 한다.”며 “문제를 회피하면 할수록극복하기 어려워진다는 점을 명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영국의 파이낸셜 타임스는 강한 달러정책을 내세워 왔던오닐 장관의 이날 발언은 미국 정부의 인내가 한계에 달했음을 의미한다고 분석했다. [일본 정부 입장] 고이즈미 일본 총리는 23일 오닐 장관과만난 자리에서 일본 정부가 환율정책을 통해 침체에 빠진일본 경제를 부양할 뜻이 없음을 재확인했다.일본 정부가자국 기업들의 수출경쟁력을 높이고 디플레이션을 해결하기위해 엔저를 용인하고 있다는 우려를 불식시키기 위한 것이다. 구로다 하루히코 일본 재무관도 23일자 파이낸셜 타임스에 기고한 글에서 “최근의 엔저 현상은 일본의 경제상황에 비해 고평가돼 있던 엔화가 제자리를 찾아가는 과정”이라고 주장했다. 최근 4개월 사이에 달러에 대한 엔화의 가치는 15%나 하락했다. 전문가들은 달러당 135엔을 마지노선으로 본다.엔화가 달러당 140엔을 넘어서면 일본 국채가격 하락으로 금융시스템이 붕괴될 수 있고 동남아 국가들의 압력이 거세질 것으로예상되기 때문이다. 김균미기자 kmkim@
  • 삐걱대는 韓·日공동 역사연구

    [도쿄 황성기특파원] 한국과 일본의 두 정상이 합의한 역사공동연구를 둘러싼 인식의 틈이 좀처럼 좁혀지지 않고 있다. 김대중(金大中) 대통령과 고이즈미 준이치로(小泉純一郞)총리는 지난 해 10월 역사교과서 왜곡 문제를 근본적으로해결하기 위한 방안의 하나로 공동 역사연구를 실시하기로합의했다.그러나 합의로부터 3개월이 지난 지금까지 연구자의 인선은 고사하고 기구 출범조차 이뤄지지 않고 있다. 연구기구에 대해서는 양국에서 10명 안팎의 역사학자가 각각 참가하는 민간조직의 연구회와 연구회 운영을 맡는 민관합동의 지원위원회(사무국)를 둔다는 데 의견접근을 본 것으로 알려졌다.학자들은 고대,중세,근현세 등 연구회 분과위에 소속돼 연구를 하게 된다.연구기한은 2∼3년이 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명칭을 놓고는 신경전을 벌이고 있다.일본측은 ‘한일역사공동연구위원회’를 주장하고 있으나 한국측은 연구회가 교과서 문제를 다룬다는 점을 명칭에 넣어야 한다는입장이다. 양국은 현재 이 공동기구의 명칭과 세부운영 사항을 놓고막바지조정작업을 벌이고 있어 조만간에 기구 자체는 출범할 것으로 예상된다. 문제는 공동연구 결과를 어떻게 다룰 지에 대해서 결코 메울 수 없는 틈이 있다는 데 있다. 일본을 방문 중인 한승수(韓昇洙)외교통상부 장관은 23일주일 특파원들과 만나 “정부 입장은 연구결과가 교과서에반영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라는 기존 입장을 거듭 강조했다.공동연구의 목적이 역사를 보는 양국 인식의 차를 좁히는 것인 만큼 좁혀진 역사인식을 교과서에 반영하는 것은당연하다는 논리이다.반면 일본측은 “한국처럼 국정교과서제도가 아닌 만큼 연구결과를 반영할지 여부는 교과서 집필자의 판단에 달려있다.”면서 정부가 관여할 사항이 아니라고 맞서고 있다. marry01@
  • 수렁속 日경제 현지전문가 대담

    일본경제의 ‘3월 위기설’이 계속 흘러나오고 있다. 아울러 그 여파를 우려하는 세계의 이목이 일본 경제의 동향에쏠리고 있다. 이에 대한매일은 일본의 경제전문가들로부터일본경제의 현주소를 직접 들어보는 특별대담을 마련했다. 대담에 참가한 나카지마 아쓰시(中島厚志) 니혼고교(日本興業)은행 조사부장과 쓰카사키 기미요시(塚崎公義) 국제금융정보센터 조사기획부장은 “일본 경제는 올해 지극히 어려운 한 해가 될 것이나 세계가 걱정하는 금융위기는 일어나지 않을 것”이라고 진단했다. [나카지마 부장] 일본 경제를 보면 올해 실질성장은 마이너스이고 물가도 하락해 명목성장은 더욱 낮을 것이다.실질성장,명목성장,물가 이 세가지 모두 마이너스가 된 경우는 없었다.일본 경기가 얼마나 심각한지 알 수 있다. 먼저 경기에 관련된 징후를 보면 첫째 다행스럽게도 미국경제에 밝은 조짐이 나타나고 있다.둘째,엔저(円低)가 진행되면서 물가 하락에 브레이크가 걸리고 있다.외수(外需),수출이 그렇게 늘지는 않았지만 차츰 회복되고 있다.셋째,기업의 생산조정 노력으로 재고가 줄기 시작했다.넷째,서비스업의 고용이 확대되고 있다.이들 요소를 고려한다면 올해전반기 경기가 바닥을 칠 것으로 보인다. 다음은 디플레이션이 멈출 것인가 하는 것인데 디플레를멈추게 하는 정부와 일본은행의 대응이 쉽지는 않을 것이다.고이즈미 준이치로(小泉純一郞) 총리의 구조개혁으로 디플레 압력이 강해질 수도 있다.일본 경제의 올해 1년은 어려운 상황이 계속될 것이다. [쓰카사키 부장] 경기 전망은 나카지마 부장과 비슷하다.일본은 경기 악화에 따라 소비 감소→생산 감소→고용 감소→소득 감소→소비 감소의 악순환에 들어 있다.올해 경제는어려울 것이다. [나카지마 부장] 구조개혁은 일본 경제의 활력을 위해 필요하다.예정대로 진행될 것이다.중요한 것은 미국의 레이거노믹스,영국의 대처리즘처럼 강력한 개혁에 경기가 뒷받침되면 개혁이 가속화된다는 점이다. [쓰카사키 부장] 구조개혁은 경제의 외과수술에 해당되기때문에 수술을 받는 편이 건강하게 된다.그러나 개혁에는아픔이 있다.일본 국민들은 그 점을 알고고이즈미 내각을지지하고 있다.구조개혁은 대체로 순조롭게 진행될 것이라고 본다.총리가 고이즈미가 아니었다고 생각하면 보다 이해가 쉬울 것이다. 다른 총리였다면 경기가 나쁘니까 30조엔을 넘는 국채를발행하고 (경기부양을 위한)공공사업도 많이 했을 것이다.4월로 예정돼 있는 페이오프(은행파산 때 정부가 예금을 전액 보호해주던 관행과 달리 1,000만엔 한도로 예금을 보호해 주는 제도)도 연기했을 것이다.역시 경제에 체력을 붙여가면서 개혁을 하는 게 중요하다. [나카지마 부장] 은행의 부실채권이 늘어나고 기업 도산도높은 수준이 될 것이다.따라서 금융면에서의 어려움은 계속될 것이다. 그러나 1998년 금융시스템 불안 이후 안전망이 정비됐다. 예금보험법이 개정돼 금융기관이 어려운 상황에 빠지면 금융위기대응회의를 열어 공적자금 투입이 가능하게 됐다.15조엔이나 준비돼 있다.부실채권이 늘어날 것이나 금융위기는 일어나지 않을 것이다. [쓰카사키 부장] 동감이다.지금은 소문이 소문을 부르는 상황이다.제도와 법률적인 안전망도 정비돼있지만 일본 정부는 97,98년의 실패에서 많은 것을 배웠다. 당시 일본 정부는 금융기관이 파산하면 다른 부문에 어떤영향을 미치는지 첫 경험이라 잘 몰랐다.이번에는 금융기관이 망하면 어떤 경로로 파급이 미칠지 알고 있으니까 당시와 같은 실패는 없을 것이다.자력으로 갱생할 수 없는 기업이나 금융기관은 퇴출시켜야 마땅하다는 게 고이즈미 내각의 생각인 것 같다. [나카지마 부장] 국제적으로 엔저가 용인되느냐 마느냐 하는 수준에 이르고 있다.엔저의 원인은 일본 경제가 나쁘기때문이다.게다가 일본 정부도 취할 정책이 별로 없어 엔저용인의 자세를 보이고 있다.엔저는 계속될 것으로 본다.향후 몇개월간은 135엔까지 떨어질 가능성이 충분히 있다.올해 전체를 본다면 140엔까지도 가능하지만 국제적으로 용인되기 어렵기 때문에 이 범위 내에서 멈출 것으로 본다. [쓰카사키 부장] 일본 정부가 적극적으로 엔저를 용인하고있는 것은 틀림없다.미국 정부가 언제 어떤 얘기를 꺼낼까주목된다.140엔은 괜찮은 수준인 것 같다. 주시할 점은 일본 경기의 악화에도 불구하고 일본의 경상수지 흑자는 줄어들지 않을 것이라는 점,미국 경제의 회복이 뜻밖에 더뎌 시장을 배신할 가능성이 있다는 점이다.이럴 경우 특히 미국 경제 동향에 따라 엔고(円高)로 전환될가능성은 얼마든지 있다. [쓰카사키 부장] 한·중·일 3국의 경제관계는 연동하는 부분이 있는가 하면 경합하는 부분이 있다.미국이 나빠지면 3국은 같이 나빠지고 아시아로만 생각할 때도 일본이 나빠지면 한국,중국도 나빠진다. 그러나 경합하는 부분도 있다.저울의 양쪽에 앉아 있는 것과 같은 형국이다.일본의 노동집약적인 공장이 중국으로 가면 일본은 나빠지지만 중국은 경제에 도움이 된다.기술집약적 부문에서는 한국과 일본이 정면으로 경쟁하고 있다. [나카지마 부장] 개인적으로는 연동하는 면을 주시하고 있다.일본과 한국,중국,아시아 여러 나라는 환율과 무역,직접투자를 통해 연결돼 있다. 일본의 경기가 좋아 엔고가 되면수입이 늘고 기업이 건강해져 직접 투자가 느는 만큼 일본경기가 좋은 게 한국과 중국에 좋을 것이다. 한국과 일본의경제관계를 볼 때 한일 자유무역협정(FTA)을 하루빨리 체결해 경제의 장벽을 없애야 한다. [쓰카사키 부장] 일본 경제가 하루아침에 무너질 것처럼 말들 하지만 그렇지 않다.기초체력(펀더멘털)은 튼튼하다.기술력과 우수한 노동력,그리고 일본 제품에 대한 세계적인수요,그리고 대폭의 경상수지 흑자는 일본 경제를 떠받칠것이다. [나카지마 부장] 디플레가 공급 과잉이라고 하지만 결국은일본의 수요 부족이고 국내 자금도 남아돌고 있다.이제는구조개혁을 통해 어떻게 민간의 활력을 되살리고 남아도는돈을 끄집어 내는지가 중요하다. ◆ 쓰카사키 기미요시 프로필. 1957년생.도쿄대학 법학부 졸업.일본 시중은행 입행. 미국UCLA MBA.저서로는 ‘이해하기 쉬운 구조개혁’ 등이 있다. ◆ 나카지마 아쓰시 프로필. 1950년생.도쿄대학 법학부 졸업. 75년 일본고교은행 입행. 프랑스 파리 지점장을 거쳐 TV 경제프로그램 해설자도 맡고있다. 도쿄 황성기특파원 marry01@
  • 아프간에 40억달러 지원

    아프가니스탄 재건지원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21일 도쿄에서 개막된 국제회의에서 각국 정부와 국제기구들이 아프가니스탄에 앞으로 5년간 40억달러를 지원키로 약속했다. 미국,일본,유럽연합(EU),사우디아라비아가 공동 주관하는이번 회의에는 아프간 과도정부의 하미드 카르자이 수반,한승수(韓昇洙) 외교통상부 장관,콜린 파월 미 국무장관,코피 아난 유엔 사무총장 등 세계 60여개국의 각료급 대표와 유엔,세계은행,아시아개발은행(ADB) 등 22개 국제 기구대표들이 참석했다. 한 장관은 한국 정부가 보건 의료,교육,도로 보수,통신망확충 등 5개 분야 사업에 앞으로 2년반 동안 4500만달러까지 지원하겠다고 밝혔다.그는 곧 아프간에 정부 조사단을파견하며 카불에 한국국제협력단(KOICA) 사무소를 개설할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일본과 유럽이 적극적] 일본은 2년동안 5억달러를 지원한다고 밝혔다.난민,교육,의료,여권신장과 지뢰제거가 고이즈미 준이치로(小泉純一郞) 총리가 밝힌 사용처다. 유럽은 EU 차원 외에 국가별 지원도 약속했다.EU가 올해4억 9500만달러를 지원하며 이중 3억 1800만달러는 회원국,나머지는 EU집행위가 분담한다.이와는 별도로 영국이 5년간 2억 8800만달러,독일은 4년간 3억 6200만달러를 지원하기로 했다.독일은 학교와 사법체계 건설,여권신장등에 지원할 방침이다. 한편 미국은 아프간전에서 전쟁비용으로 이미 많은 돈이쓰였다며 2억 9600만달러 지원을 약속했다.농업,의료,식량,난민과 마약근절 등을 사용처로 밝혔다.사우디아라비아는3년간 2억 2000만달러를 지불하며 조만간 첫회분인 2000만달러를 아프간 임시정부에 지원하기로 약속했다. 유엔은 2억 9675만달러를 지원키로 했다. 중국은 약 1억달러 지원을 약속할 전망이다.최종 지원규모는 22일 집계된다.코피 아난 유엔사무총장이 5년간 필요하다고 밝힌 액수 100억달러에는 한참 모자랄 전망이다. [지원방식 논란] 22일에는 자금지원방식이 논의된다.유엔은 세계은행,ADB,유엔개발계획(UNDP)과 아프간 정부가 함께 운영하는 신탁기금 설치안을 내놨다.그러나 사용처를명확히 밝힌 거액의 기부국들은 직접지원하겠다는 방식이다.아프간에 대한 영향력 확대를 위해서다. 전경하기자 lark3@
  • 고이즈미 아세안순방 결산/ 日·싱가포르 자유무역협정 성과

    [도쿄 황성기특파원] 고이즈미 준이치로(小泉純一郞) 일본 총리가 14일 싱가포르에서 동아시아 정책연설을 끝으로 아세안(동남아국가연합) 5개국 순방 일정을 끝냈다.‘동남아시아와 경제제휴의 여행’이란 이름이 붙여진 대로 고이즈미 총리는 이번 순방에서 싱가포르와 자유무역협정(FTA)을 체결하고 ‘일본·아세안 포괄 경제제휴 구상’을 제의하는 등 경제외교에 중점을 뒀다. 고이즈미 총리는 지난 13일 고촉통(吳作棟) 싱가포르 총리와의 회담에서 “(FTA 체결이)아시아에서는 처음으로 일본과 다른 아시아 나라의 모델이 될 것”이라고 FTA의 확대를 강조했다. 일본 정부는 싱가포르와 FTA 체결을 계기로 아시아 경제외교의 주도권을 쥐겠다는 의지를 분명히 드러내고 있다. 다른 순방지인 태국,인도네시아,필리핀 등에서도 고이즈미총리는 “무역이나 투자에 한하지 않고 교육,과학기술,관광 등 폭넓은 분야에서 아세안과의 연대를 강화하겠다”고밝혔다. 이같은 일본의 적극적인 대 아시아 경제외교의 속셈은 중국을 의식하고 있어서다.중국은 지난해 11월 10년 내에 아세안과 FTA를 체결키로 합의한 상태이다.중국에 선수를 빼앗긴 일본 정부는 한발 늦게 포괄 경제제휴 구상을 내놓았다.그러나 아세안 국가들은 겉으로는 환영의 표정이지만내심의 반응은 신통치 않다. 싱가포르의 경제지 ‘비즈니스 타임스’는 “고이즈미 총리는 아세안과 일본과의 애매모호한 지역협력을 언급했을뿐”이라고 그의 구상에 구체성이 없다고 비판했다.FTA 체결과 관련,아세안 국가들이 바라는 내용이 전혀 들어있지않아서이다.일본 정부가 구상에 FTA를 포함시키지 않은 것은 농업이 주력인 아세안과의 FTA가 체결돼 시장이 개방될경우 큰 타격을 입게 되는 일본 국내의 농민들의 반발을우려했기 때문이다.고이즈미 총리는 순방 내내 ‘무역과투자’를 강조했을 뿐 농업 문제는 전혀 거론하지 않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세안으로서도 일본을 이용해 밀려드는 중국을 견제하자는 속셈도 있다.그래서 마하티르 말레이시아 총리는 중국의 경제적인 영향력이 과도해지지 않도록 한국과 일본을 포함한 동아시아 경제권을 구축해 균형을잡을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한편 고이즈미 총리는 이날 정책연설에서 지역의 번영과안정을 위해 아세안+한·중·일의 틀을 최대한 활용하는외에 호주와 뉴질랜드와의 제휴도 확대해 가는 ‘동아시아확대공동체’를 제창했다.
  • “日 구조개혁 안하면 달러당 160엔 갈것”

    일본의 구조개혁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으면 올해 안에 1달러당 엔화 환율이 150∼160엔까지 치솟을 수 있다는 경고가 나왔다. 일본 대장성 재무관으로 재직 당시 외환시장에 대한 막강한 영향력으로 ‘미스터 엔’이라 불리는 사카키바라 에이스케 게이오대 교수는 10일 이같이 전망하고 “과도한 엔저(低)는 일본 경제에 부담”이라고 밝혔다.98년 아시아에 닥친 금융위기 당시 엔은 1달러당 148엔을 기록한 바 있다. 11일 현재 국제금융시장에서 엔은 1달러당 132엔대에서거래되고 있다.한때 133엔대까지 내려갔던 환율은 이날 히라누마 다케오(平沼赳夫) 일본 경제산업상이 “엔저가 가까운 시일내에 누그러질 것”이라고 밝히는 등 최근 정부관리들이 지나친 엔저에 대한 우려를 밝히면서 다소 회복됐다.히라누마 경제산업상은 “135엔대가 한도”라고 밝힌 바 있다. 일본 정부는 1달러에 130∼135엔대에서 속도조절을 할 것으로 알려졌지만 이나마 쉽지 않다는 것이 금융전문가들의 전망이다.‘경기침체→엔저→일부 기업들의 채산성 악화→경기침체’의 악순환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많다. 엔 가치는 지난 두달 동안 1달러당 10% 정도 떨어졌다.생산시설의 대부분을 해외로 이전한 일본 기업들에게는 엔저가 큰 도움이 되지 못한다.수출도 6개월 후를 감안해 환율을 적용하기 때문에 엔저로 인한 수출증가 효과가 나타나기에는 시일이 걸린다는 것이 이들의 주장이다.또 외국인투자가 빠져나가는 부작용도 있다. 금융전문가들은 일본 정부가 부실채권에 대한 해결책을찾지 않는 한 엔저는 계속될 것이라고 전망한다.국내총생산의 20%,최대 100조엔으로 추산되는 부실채권은 해결되지 않은 채 경기침체로 더 늘고 있다.일단 고이즈미 준이치로(小泉純一郞) 총리는 4월 예금자보호 상한제를 실시하기로 했다.그러나 제도 실시 이전에 부실은행의 예금인출 사태를 막을 수 있는 조치를 취해야만 한다고 AFP통신이 11일 경고했다. 전경하기자
  • 해외언론/ 韓·日 자유무역협정 체결을

    한·일 관계는 지난해 교과서 문제를 계기로 큰 혼란이 생겼다.고이즈미 준이치로(小泉純一郞) 일본 총리의 방한으로 최악의 시나리오는 피했지만 월드컵 대회를 앞두고 있는 만큼 그 영향은 과소평가할 수 없다.그러나 이 문제를둘러싼 논의가 반드시 양쪽 국민의 의식을 정확히 반영하고 있는 것은 아니다. 한·일의 매스컴이 보도한 것만큼 양쪽의 국민이 흥분한것은 아니었다.물론 한국측에 큰 불쾌감이 존재한다는 것은 부정할 수 없지만 최근 한 세대 사이에 진전한 경제발전,민주화,국제교류 등이 한국 국민의 가치관을 다양화시키고 그것이 과도한 대일 비판을 억제시켜 왔다.문제가 복잡해진 것은 양국의 국내정치 때문이다. 한·일 관계의 실태는 어떤가.김대중(金大中) 대통령 방일 이후의 국민교류 확대에 대해서 구체적으로 소개할 필요는 없다.하루 1만명이 양국을 오가고 있는 점을 지적해도 충분하다. 양국 기업의 경제활동은 교과서 문제로부터 영향을 거의받지 않았다.관광객은 다소 줄었지만 그것은 미 테러참사에 의한 것이라고 볼 수 있다.지적하고 싶은 것은 표면적인 현상이 아니다.양국은 민주주의,시장경제,그리고 미국의 동맹국이라는 3가지 정치,경제,안보의 공통점을 갖고 있다.아시아·태평양지역을 둘러봐도 이런 공통점을 갖고 있는 나라는 없다. 이 3가지 점을 공유하면 당연히 양자의 가치관이나 목표도 접근하게 된다.사실 양국이 그리고 있는 표준적인 국가상은 일치하고 있다. 그러면 양국간에 존재하는 ‘실태와 의식의 괴리’를 어떻게 메울 수 있을까. 그런 점에서 최근 주목되고 있는 것은 경제계를 중심으로 논의되고 있는 한·일 자유무역협정(FTA) 체결이다.나는한·일 양국이 FTA를 조속히 선언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5년 후 또는 7년 후의 체결이라도 좋다.그런 선언이 나오는 것이 중요하다.왜냐하면 월드컵 공동개최처럼 FTA를 위한 준비가 양국 국민의식을 뚜렷하게 변화시킬 것이기 때문이다.거기에는 단순한 친구 사이와 약혼자 정도의 차이가 있을 것이다. 한·일의 시장이 단일화돼 ‘우월’이라거나 ‘연대’가아닌 ‘새로운 공동체 의식’이 성장하는 데 따라서 역사문제도 자연히 해결될 것임에 틀림없다. [오코노기 마사오게이오大 교수]10일자 요미우리(讀賣)신문 게재
  • 日이시이·다구치 美 ML 무대 진출

    [뉴욕 AP 연합] 일본 프로야구 간판급 투수 이시이 가즈히사(29·야쿠르트 스왈로즈)와 강타자 다구치 소(32·전 오릭스 블루웨이브)가 올시즌부터 메이저리그에서 뛰게 된다. 미국프로야구 LA 다저스는 10일 포스팅시스템을 통해 메이저리그 진출을 꾀하고 있는 좌완 이시이에 대한 공개입찰에서 최고액인 1,125만달러를 제시,야쿠르트와 30일간 협상할수 있는 독점 교섭권을 확보했다. 이로써 다저스는 노모 히데오(33)와 계약기간 2년 1,400만달러에 계약한데 이어 이시이를 영입할 수 있는 길이 열림에 따라 박찬호의 텍사스 레인저스 이적으로 생긴 선발진의 공백을 일본인 투수로 채우게 됐다. 이시이는 지난해 스왈로즈에서 12승 6패 방어율 3.39를 기록했다. 또 자유계약선수(FA) 다구치도 같은 날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 3년에 총 300만달러를 받기로 하고 계약했다고 밝혔다. 일본인 타자로는 스즈키 이치로(시애틀 매리너스)와 신조쓰요시(샌프란시스코자이언츠)에 이어 3번째 메이저리그 무대를 밟게 되는 다구치는 지난해 134경기에 출장,8홈런을포함 타율 .280을 기록했다.
  • 日도쿄신문 “고이즈미 3월 공식 방한”

    [도쿄 황성기특파원] 고이즈미 준이치로(小泉純一郞)일본총리가 오는 3월 1박2일 일정으로 한국을 공식방문하기로했다고 도쿄(東京)신문이 9일 보도했다. 고이즈미 총리는 또 5월31일 서울에서 열리는 월드컵 개막식에 참석하기 위해 5월 말 다시 방한할 예정이며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은 요코하마(橫浜)에서 개최되는 월드컵 결승전 관람과 우승컵 수여를 위해 6월 말 일본을 방문하게 된다고 신문은 전했다. marry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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