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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늘 北·日 정상회담/ 北·日정상회담 앞둔 분위기/北안내원 “과거 보상해야 관계진전”

    (평양 공동취재단) 북한은 지난 15일부터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일본 교도(共同)통신과 가진 서면 인터뷰 내용을 연일 보도하는 등 북·일 정상회담에 큰 기대감을 표시해 온 것으로 확인됐다. 김 위원장은 교도통신과의 인터뷰에서 “고이즈미 준이치로(小泉純一郞) 총리의 방북은 국교 정상화에 획기적인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북·일 정상회담을 하루 앞둔 16일 평양 시내는 비교적 평온한 분위기 속에서 고이즈미 총리의 방북을 기다리는 모습이었다.북·일 정상회담과 관련한 플래카드와 현수막은 눈에 띄지 않았다. 그러나 취재단을 돕고 있는 안내원에 따르면 북한 당국은 14일 밤부터 김위원장의 인터뷰 내용을 라디오,TV,신문 등을 통해 주민들에게 알렸다.실제로 이날 오후 기자들이 찾은 평양 중심가의 부흥역 등 지하철 구내에서도 김 위원장의 교도통신 인터뷰 내용이 방송됐다.노동신문,평양신문도 15일자에 김 위원장의 답변내용을 1면 머리기사로 보도했다. ◇북한의 한 안내원은 ‘북·일 정상회담을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우리 장군님이 동북아 평화와 안정을 위해 노력하신 결과”라며 “교도통신 서면 인터뷰에서 설명하신 대로 일본과의 관계를 풀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과거 식민지 지배에 대한 보상문제가 풀리면 행방불명자나 미사일 등은 문제가 안된다.”며 “보상은 단순히 금전적인 문제가 아니라 정치적인 것도 포함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서점의 안내원도 “장군님이 교도통신에 대답하신 대로 됐으면 좋겠다.”고 말해 김정일 위원장의 교도통신 인터뷰 내용이 신문,방송을 통해 북한 주민들에게 이미 상세히 전달됐음을 보여줬다. ◇이날 오후 6시쯤 평양 고려호텔에는 조선국립교향악단과 공동연주를 위해 방북한 KBS교향악단 관계자와 참관인 205명이 도착,호텔 로비는 북·일 정상회담 취재진과 교향악단 관계자들로 크게 붐볐다. KBS교향악단은 20일부터 이틀간 봉화예술악단에서 단독으로 한 차례,조선국립교향악단과 공동으로 한 차례 등 2회에 걸쳐 북한 청중에게 선율을 들려줄 예정이다.특히 오는 21일로 예정된 공동연주는 남북에서 생방송으로 방영된다.
  • 김정일 日통신 회견 의미/ ‘과거 사죄’ 北·日수교 암초

    (도쿄 황성기특파원)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이 고이즈미 준이치로(小泉純一郞) 일본 총리의 평양 방문을 앞두고 교도통신의 서면 인터뷰에 응한 것은 극히 이례적이면서도 “일본과 국교 정상화를 하고 싶다.”는 메시지를 일본 국민에게 전달하기 위해 치밀히 계산된 행위로 볼 수 있다. 김 위원장이 좀처럼 외국 언론 노출을 꺼린다는 점을 고려할 때 서면 인터뷰이긴 하지만 고이즈미 방북에 거는 북측의 높은 기대를 표시한 것으로 풀이된다.김 위원장은 러시아 타스통신,문명자(文明子)씨 등 재미 한국계 저널리스트,2000년 방북한 한국 언론사 사장단 외에는 서면이든 직접이든 인터뷰에 일절 응하지 않았다. 고이즈미 총리는 김 위원장의 인터뷰와 관련,“모든 것은 (김 위원장을)만나고 나서”라고 직접적인 반응은 보이지 않았으나 일본 정부 대변인격인 후쿠다 야스오(福田康夫) 관방장관은 “좋은 일”이라고 평가하는 등 인터뷰내용은 17일 평양 회담을 앞둔 좋은 조짐으로 평가되고 있다.특히 “관계가 정상화되고 발전되면 일본을 방문하지 못할 이유가 없다.”고 김 위원장의 방일 가능성을 처음으로 언급한 점도 긍정적으로 받아들여진다. 그러나 ‘국교정상화 희망’이 김 위원장이 던진 총론이라면 총론을 푸는 각론에서는 난항도 예상케 하는 대목이 더러 보인다.“크지 않은 문제를 갖고 중상하거나 서로 손발이 묶이고 있다.”고 한 언급이다.일본 언론들은 ‘크지 않은 문제’가 납치 문제나 괴선박을 염두에 둔 것이라며 정상회담에서도 비슷한 톤으로 다루어지는 것 아니냐며 민감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또 김 위원장이 국교 정상화를 위해서는 과거 청산이 필요하고 과거 청산에는 사죄와 보상이 필요하다는 3단 논법을 전개했다는 점에서 기존 입장과 다르지 않았다는 지적도 제기됐다. marry01@
  • “고이즈미 北방문 관계정상화 계기”김정일 日 교도통신 회견

    (도쿄 황성기특파원) 김정일(金正日) 북한 국방위원장은 14일 고이즈미 준이치로(小泉純一郞) 일본 총리의 방북이 “북일 관계 정상화의 획기적인 계기가 될 것”이라고 강한 기대를 표명했다. 김 위원장은 17일의 평양 북·일 정상회담을 앞두고 일본 교도통신과 가진서면 인터뷰에서 이같이 밝히고,북·일 관계가 정상화되고 발전되면 “일본을 방문하지 못할 이유가 없다.”고 밝혔다. 그는 그러나 관계 정상화를 위해서는 과거청산이 기본적으로 해결돼야 한다고 못박았다. marry01@
  • 고이즈미 총리 방북 준비/ 日방북단 170명 규모 전용기 시험비행 완료

    (도쿄 황성기특파원) 고이즈미 준이치로(小泉純一郞) 일본 총리의 방북 준비가 완료됐다. 15일 방위청은 고이즈미 총리 등 방북단을 태우고 갈 정부전용기의 시험비행을 마쳤다.16일 최종 정비를 한 뒤 17일 역사적인 평양 비행을 하게 된다.비행기는 하네다(羽田)공항을 출발,돗토리(鳥取)현 상공을 통해 평양 순안공항에 도착하게 된다. 북한에 일본 대사관이 없기 때문에 평양 시내 호텔에 임시로 설치된 일본정부의 준비본부도 고이즈미 총리를 맞을 만반의 준비를 마쳤다.정부 전용기,전세기 2대의 비행기로 평양에 들어가는 인원은 총 170명. 북측의 도청에 대비한 대책도 마련됐다.준비본부와 일본측과의 연락에는 문자와 음성을 암호화한 장치를 사용하고 있다.평양에서 고이즈미 총리와 일본 정부 관계자의 대화때 도청당할 것을 우려,‘필담’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예상된다. 총리의 경호는 보통의 해외방문 때와 그리 다르지 않다.그러나 책임자의 경우 평소보다 두 계급 올려 만전을 기하도록 했다. 총리 방문에 동행하는 기자는 북한 정권 수립 사상 최대 규모인 120명.일본 정부의 창구가 되는 취재진 이외에도 비공식 취재진 수십명도 베이징(北京)을 경유해 평양에 들어가는 것으로 전해졌다.외국 언론으로는 도쿄(東京)에 주재하는 한국 언론 3개사와 미 뉴욕타임스,영국의 로이터통신 등 8개사가 들어간다.
  • 김정일 서면인터뷰 요약/ “北·日 대립 백해무익 관계개선땐 日 답방”

    다음은 김정일(金正日) 북한 국방위원장이 사이타 이치로(齊田一路) 교도통신 사장 앞으로 보낸 서면 인터뷰 회답 전문 요약. 비정상적인 북·일 관계를 정상화하는 것은 양국 정치가에게 부여된 역사적 사명이다.고이즈미 총리의 평양 방문은 북·일 관계 정상화에 획기적 계기가 될 것이다.고이즈미 총리와의 회담이 좋은 결실을 보게 될 것으로 믿는다.우리는 어떻게든 양국 관계의 역사에 새로운 페이지를 열어가야 한다. 북·일 관계를 정상화하는 데 해결해야 할 기본 문제는 양국간에 존재하는 꺼림칙한 과거를 깨끗이 청산하는 것이다.1세기에 걸쳐 쌓인 한의 역사를 그대로 두고 국교 정상화는 될 수 없으며 선린우호 관계도 수립될 수 없다. 과거청산을 위해서는 일본으로부터 우리 인민이 받은 모든 재난과 피해를 충분히 고려,성실히 사죄하고 보상 문제도 바르게 해결되지 않으면 안된다. 우리의 무장력은 우리를 침해하는 자들에 대해서는 무자비하지만,침해하지 않는 한 우리는 결코 누구에게도 무력을 행사하지 않을 것이다.일본이 우리를 적대시하지 않고 우호적으로 대한다면 우리의 국방력 강화에 대해 조금도 우려할 것이 없다. 끝으로 내가 일본을 방문할 의향이 있느냐고 물었는데,양국 관계가 정상화돼 바람직하게 발전한다면 일본을 방문하지 못할 이유는 없다고 생각한다.
  • ‘北·日관계 진전’ 美시각/ “韓·日 대북정책 속도조절을”

    최근 급진전되고 있는 북·일 및 남북관계를 바라보는 미국의 속내는 무엇일까.동북아 문제 전문가들은 대체로 미국측은 한·일 양국이 대북정책에 ‘속도 조절’하기를 바라고 있다고 입을 모은다. 물론 미국측은 외교적 수사로는 “남북관계 및 북·일 관계진전을 지지하고 환영한다.”고 밝히고 있다.하지만 내심으론 한반도 정세,특히 일본의 대북 식민지 지배에 대한 보상 등을 통한 북·일 관계 급진전이 자칫 북한의 대량살상무기(WMD)문제에 대한 미국의 협상 카드 상실로 이어지지 않을까 우려하고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조지 W 부시 미 대통령이 12일 뉴욕에서 고이즈미 준이치로(小泉純一郞) 일본 총리를 만나 북한의 핵 및 미사일 문제를 강조한 것도 이같은 맥락이다.부시 대통령은 “대화 재개를 원한다.”는 입장을 북한 김정일(金正日)위원장에게 전달할 것을 요청하는 한편,WMD에 대한 우려를 동시에 표명했다.북·일 정상회담에서 핵·미사일 문제에 대한 북한의 전향적 자세 여부를 보고 대북 특사 파견 등 대화 재개 시기를 결정하겠다는 입장을 분명히 한 셈이다. 한·미·일은 지난 7일 서울에서 열린 대북정책조정감독그룹(TCOG)회의에서 대북 정책의 속도와 의제 강도에 대해 조율을 마친 것으로 알려졌다.최근 북·일 정상회담에 대한 일본 언론의 보도 초점이 대북 식민지 보상규모에서 핵·미사일 쪽으로 옮겨가고 있는 것도 이같은 분위기를 방증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현재 북·일간 실무 접촉에서 실제로 의견 접근이 이뤄졌는지를 떠나 일본측이 핵과 미사일에 무게중심을 두고 있다는 점을 드러내는 징후들이다. 일본으로선 미국의 입장에 반해 북·일관계 개선 속도를 내기는 어렵다.이같은 형편을 북한측도 잘 알고 있다.따라서 북·일 정상회담에서 북측이 핵·미사일 문제에 대해 전향적 입장을 천명할 것이란 주장이 힘을 얻어가고 있다.물론 세부 사항은 미국과의 협상 문제이고,원칙적인 선에서의 입장 표명이다.이같은 상황에서 북·일은 오는 17일 정상회담을 통해 WMD 문제와 조속한 수교노력,일본인 처 문제 해결에 대한 진지한 노력 등 원칙적인 합의만 내놓을 공산이 크고,대북 식민지 보상 등 북한이 필요로 하는 ‘돈’과 관련된 문제는 차후 북·일 수교 합의시 발표될 것이란 관측도 대두되고 있다. 김수정기자 crystal@
  • 美 “對北대화 재개 용의”부시, 고이즈미에 메시지 전달 요청

    (워싱턴 백문일·도쿄 황성기특파원) 조지 W 부시 미 대통령은 12일 유엔총회에 참석 중인 고이즈미 준이치로(小泉純一郞) 일본 총리와의 회담에서 미국의 대북 대화 재개 의사를 북한에 전달해줄 것을 요청했다. 부시 대통령은 17일로 예정된 북·일 정상회담에서 고이즈미 총리가 평양과의 대화에 폐쇄적인 입장이 아니라는 미국측 메시지를 북측에 전달해 달라고 요청했다고 관계자들이 전했다. 고이즈미 총리는 부시 대통령과의 회담 직후 가진 기자회견에서 북한과 관련된 대량살상무기 및 미사일 문제에 대해 부시 대통령이 우려를 표명했다고 전했다. 고이즈미 총리는 또 부시 대통령이 북·일 정상회담에 앞서 북한에 대한 미국측 자료를 일본에 제공키로 약속했다고 밝혔다. 한편 아사히신문은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이 17일 고이즈미 총리와의 정상회담에서 일본이 북·미관계 개선의 가교 역할을 해줄 것을 요청할 방침이라고 13일 보도했다. 북한측은 부시 미 대통령과 좋은 사이를 유지하고 있는 고이즈미 총리를 통해 북·미관계 개선을 노리고 있다고 신문은 전했다. marry01@
  • ‘필승’ 찬호… 5연승 신바람

    시즌 10승이 눈앞에 다가왔다. 박찬호(텍사스 레인저스)가 일본인 최고 타자 스즈키 이치로가 버틴 시애틀 매리너스를 넘어 5연승의 파죽지세로 시즌 9승째를 올렸다. 박찬호는 13일 텍사스 알링턴볼파크에서 열린 미국 프로야구 시애틀과의 경기에 선발 등판,5와 3분의 1이닝 동안 안타 8개와 볼넷 3개를 허용했지만 3실점으로 버텨 7-3 승리를 이끌었다.7개의 탈삼진을 추가,개인 통산 1206개의 탈삼진을 기록하며 1200탈삼진 고지도 넘었다. 지난달 24일 뉴욕 양키스전부터 5경기를 내리 이긴 박찬호는 시즌 9승6패를 기록했고 방어율에서도 올시즌 처음으로 5점대(5.96)에 진입했다.5연승 이상을 거둔 것은 LA 다저스 시절이던 지난 99년 7연승 이후 처음.박찬호는 앞으로 3경기 더 등판할 것으로 예상되는데 1승만 보태면 6년 연속 두자리 승수와 함께 개인 통산 90승도 달성한다. ‘방패와 창’의 대결로 관심을 모았던 일본인 타자 이치로와의 맞대결에선 세 차례 만나 1안타를 허용했지만 나머지 두 타석은 내야땅볼과 삼진으로 처리했다. 특히 2회와 4회실점 위기에서 이치로와 만났지만 각각 내야 땅볼과 삼진으로 처리하며 이치로의 자존심을 꺾었다. 이날 경기에서는 홍콩 출신 영화배우 성룡이 두 아시아 스타의 만남을 축하하며 시구했다. 출발은 불안했다.1회 선두 타자 이치로와 데시 렐라포드에게 연속 안타를 내줘 1사 2,3루의 위기에 몰린 뒤 존 올러루드에게 적시 2루타를 맞아 먼저2점을 내줬다.그러나 텍사스는 공·수 교대 뒤 마이클 영의 홈런 등으로 곧바로 동점을 만들었다. 박찬호는 2회에도 1사 2,3루를 자초했지만 이치로를 1루수 땅볼,렐라포드를 삼진으로 막아 추가 실점을 면했다.4회 초에도 2사 1,2루에서 이치로를 낙차 큰 커브를 앞세워 헛스윙 삼진으로 처리했다. 2-2의 팽팽한 균형은 4회말 깨졌다.텍사스는 안타 3개 등으로 3득점,역전에 성공했고 5회에는 허버트 페리의 적시 2루타 등으로 2점을 보태 7-2로 앞서 나갔다.그러나 박찬호는 6회 제구력 난조로 볼넷에 이어 연속 안타를 맞고 한점을 더 내준 뒤 계속된 1사 2,3루에서 마운드를 내려왔다.투구수는 102개.다행히 구원 투수가 후속 타자를 모두 범타로 처리해 추가 실점은 없었다. 박찬호는 18일 시애틀과의 원정경기에 등판,시즌 10승에 도전한다. 박준석기자 pjs@
  • 찬호 방패냐, 이치로 창이냐

    박찬호의 방패냐,이치로의 창이냐. 메이저리그 한·일 투타의 자존심 박찬호(텍사스 레인저스)와 스즈키 이치로(시애틀 매리너스)가 물러설 수 없는 한판 대결을 펼친다. 박찬호는 13일 오전 4시5분 텍사스 알링턴볼파크에서 열리는 미국프로야구 시애틀과의 홈경기에 선발 등판,5연승과 함께 시즌 9승에 도전한다.이번 경기를 포함,남은 페넌트레이스 동안 4경기 더 등판할 것으로 예상되는 박찬호로서는 시애틀전을 꼭 이겨야 시즌 10승과 함께 6년 연속 두자리 승수 달성 가능성이 높아진다. 아메리칸리그(AL) 서부지구 3위 시애틀에는 지난해 리그 최우수선수(MVP)와 신인왕을 동시에 거머쥐며 메이저리그에 ‘이치로 열풍’을 일으켰던 톱타자 이치로가 버티고 있다.두 선수는 지난 시즌 올스타전에서 만난 적이 있다.박찬호가 이치로를 2루수 땅볼로 가볍게 처리하며 판정승을 거뒀다.그러나 페넌트레이스 맞대결은 이번이 처음이다. 올시즌 박찬호가 내셔널리그(NL)에서 AL로 옮기면서 같은 리그의 이치로와 맞대결이 예견됐지만 지금까지는 이상하게도 번번이 무산됐다.박찬호가 두차례 부상자 명단에 오른 것도 원인이고 또 선발 로테이션상 시애틀전을 교묘하게 비껴갔다. 현재 컨디션으로 볼 땐 박찬호가 유리한 편이다.전반기 내내 부진의 늪에서 헤맸던 박찬호는 후반기 들어 페이스를 끌어올리기 시작하더니 최근에는 예전의 ‘광속구’를 회복하며 4연승의 휘파람을 불었다.반면 이치로는 전반기 동안 수위타자에 오르는 등 공격부문을 주도했지만 후반기엔 상승세가 꺾였다.이치로의 하락세는 최근 들어 더욱 심해져 9월 타율이 1할에도 못미치고있다. 그러나 이치로가 천재적인 선구안과 정교한 타격감을 갖고 있어 언제든지 안타를 뽑을 수 있는 교타자인 만큼 긴장의 끈을 늦출 수는 없다. 박찬호와 맞대결을 펼칠 상대 선발은 2000년 시드니올림픽에 미국 국가대표로 출전,4경기에서 3승 무패를 기록하며 우승에 결정적인 기여를 했던 우완라이언 프랭클린.부진한 시애틀 선발진의 공백을 메우기 위해 제5선발로 낙점된 만큼 박찬호의 우세가 점쳐진다.프랭클린은 올시즌 6승3패,방어율 4.05를 기록했다.박찬호는 오는 18일 시애틀의 세이프코필드에서 한번 더 이치로와 대결할 예정이다. 박찬호와 이치로의 싸움은 개인적 자존심과 함께 한국 일본을 대표하는 톱스타간 맞대결이란 점에서 한치의 양보 없는 접전이 될 전망이다. 박준석기자 pjs@
  • 日 감세규모 최고 5조엔, 새 경기부양책 마련

    일본 정부가 증시 부양을 위해 연기금의 상장지수펀드(ETF) 매입과 대규모감세 등을 골자로 한 새 경기부양책을 고려하고 있다. 9일 일본 언론들과 아시안월스트리트저널(AWSJ),로이터 등은 고이즈미 준이치로(小泉純一郞) 일본 총리와 야마사키 다쿠(山崎拓) 자민당 간사장,후쿠다 야스오(福田康夫) 관방장관이 전날 회의에서 증시를 부양하기 위해 공적연금 기금에서 3조엔 규모의 ETF를 매입하기로 방침을 정했다고 보도했다. 일본 정부가 연기금을 동원,증시를 부양하려는 것은 지난 주말 일본 닛케이평균주가가 한때 9000선이 무너지며 19년만에 최저를 기록하는 등 증시가 붕괴 조짐마저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AWSJ은 이번 증시 부양책은 이달말 반기결산을 앞두고 있어 더욱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고 지적했다. 또 다케나카 헤이조(竹中平藏) 경제상은 당초 1조엔 정도로 예상됐던 내년도 감세규모를 2조 5000억∼5조엔으로 확대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총리 직속 기구인 경제재정정책위원회는 9일 회의를 열고 연립 여당과 정부가 마련한이같은 내용의 새 경기부양책을 집중 논의했다.새 경기부양책은 고이즈미 총리가 미국과 평양 방문을 마치고 귀국한 뒤 오는 20일쯤 확정,발표될 예정이다.이날 도쿄 주식시장에서 닛케이평균주가는 증시부양책 검토소식으로 지난 주말보다 177.19 오른 9306.26에 마감,5일 만에 9300선을 회복했다. 김균미기자 kmkim@
  • 최희섭 132m 홈런포 ‘쾅’

    최희섭(시카고 커브스)이 메이저리그에서 한국인 거포 탄생을 알렸다. 사상 첫 메이저리그 한국인 타자 최희섭은 9일 부시스타디움에서 열린 미국프로야구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의 원정경기에서 메이저리그 데뷔 이후 첫 안타를 홈런으로 장식하며 빅리그 성공시대를 예고했다.지난 4일 밀워키 브루어스와의 경기에서 데뷔한 이후 5경기,7번째 타석만이다.또 이날 홈런으로 자신의 첫 타점과 첫 득점,첫 출루를 동시에 기록했다.팀의 유일한 득점을 올려 팀에서 ‘홈런왕’ 새미 소사의 뒤를 이을 차세대 홈런타자로서의 첫단추를 성공적으로 꿰었다. 최희섭의 홈런은 한국인으로서는 박찬호(텍사스 레인저스)에 이어 두번째지만 타자로서는 처음.박찬호는 LA 다저스 시절인 2000년 2개의 홈런을 때렸다.최희섭은 이날 3타수 1안타(홈런 1개)에 1타점과 1득점을 올려 메이저리그통산 타율 0.143을 기록했다.그러나 시카고는 1-3으로 졌다. 지난 8일까지 경기 후반에 교체멤버로만 잠깐 출전했던 최희섭은 이날 주전 1루수인 고참 프레드 맥그리프를 대신해 1루수겸 5번타자로 선발 출장했다. 최희섭은 첫번째와 두번째 타석에선 각각 병살타와 유격수 땅볼로 물러났지만 0-2로 뒤지던 7회초 주자 없는 2사에서 상대 투수 제이슨 시먼타치의 초구를 강타,우월 132m짜리 1점 홈런을 뽑아냈다. 그는 경기 뒤 “이제부터 시작이다.”면서 “열심히 할 것이며 내 능력을 계속 보여주겠다.”고 말했다. 최희섭은 지난 99년 고려대 재학중 최경환(현 두산),서재환에 이어 한국인 야수로는 3번째로 미국프로야구에 진출했다.지난 95년 한국인 타자로 처음 미국에 진출했던 최경환은 메이저리그를 밟지 못하고 마이너리그와 멕시칸리그 등을 전전하다 2000년 국내 프로야구로 돌아왔다.또 서재환도 뉴욕 메츠에 입단했지만 마이너리그에서만 활약하다 은퇴했다. 최희섭이 메이저리그 롱런 가능성을 보임에 따라 스즈키 이치로(시애틀 매리너스)와의 한·일 타자 대결도 관심거리로 떠올랐다.지난해 메이저리그에 입문한 이치로는 데뷔해에 아메리칸리그 최우수선수와 신인왕을 동시에 석권하며 타자로서 ‘동양인 성공시대’를 열었다.그러나 그가 정교한 타격과 빠른 발로 빅리그에서 성공한 반면 최희섭은 미국이나 중남미 선수들의 전유물인 홈런으로 승부를 걸었다는 점에서 팬들에게 더 큰 호응을 얻고 있다. 박준석기자 pjs@
  • “김정일에 부시메시지 전달”

    (도쿄 황성기특파원) 고이즈미 준이치로(小泉純一郞) 일본 총리는 17일 북·일 정상회담 때 조지 부시 미 대통령의 메시지를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에게 전달할 예정이라고 일 언론들이 8일 보도했다. 고이즈미 총리가 전달할 부시 대통령의 메시지는 북한의 핵 또는 미사일 개발에 대한 미국의 우려와 북·미 대화 재개를 위해 북한측이 노력해 줄 것을 요구하는 내용이 담길 것으로 알려졌다. 일본 정부 관계자에 따르면 부시 대통령의 메시지에 대한 김 위원장의 답신은 그후 외교 루트를 통해 부시 대통령에게 전해질 계획이다. 마이니치(每日) 신문은 이와 관련,고이즈미 총리는 북·일 대화 진전을 위해 북·미 관계 개선이 불가피하다고 판단하고 있으며 북·미 정상간의 의사 소통을 일본이 중개해 동아시아 안정에 이바지하는 역할을 담당하겠다는 생각이라고 보도했다.9일 방미길에 오르는 고이즈미 총리는 뉴욕에서 열리는 9·11테러 1주년 행사 참석이 목적이었으나 17일의 평양 방문으로 그 무게가 한층 무거워졌다. 미국측은 일본의 적극적 대북 자세에 다소 불만스러운 입장이다.고이즈미 총리가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과의 회담에서 일본의 현안만을 앞세워 미국의 입장을 소홀히 할 경우를 경계하고 있는 것이다.일본측이 제시할 과거 청산에 따른 거액의 경제협력이 핵·미사일 개발 등 군사적 목적으로 전용되지 않을까 우려하고 있어 고이즈미 총리는 여기에 대해서도 답변하지 않으면 안될 처지이다. 부시 행정부는 북한에 대해서도 미사일개발문제 등에서 이라크와 같은 수준의 의혹을 갖고 있다.고이즈미 총리가 전달할 부시 대통령의 대북 메시지의 톤이 어떤 성격을 띨지에 관심이 모아지는 것도 이 때문이다. marry01@
  • 찬호 4연승 ‘에이스 본색’

    박찬호(텍사스 레인저스)가 파죽의 4연승으로 시즌 8승째를 올렸다. 박찬호는 8일 미국 세인트버그 트로피카나필드에서 열린 미국프로야구 탬파베이 데블레이스와의 원정경기에 선발 등판,8과 3분의 1이닝 동안 2실점으로 역투해 팀의 11-2 승리를 이끌었다.이로써 지난달 24일 뉴욕 양키스전부터 4경기를 내리 이기면선 시즌 8승6패를 기록했다.방어율도 6.29에서 6.00으로 낮췄다. 박찬호의 4연승은 LA 다저스 시절인 2000년 9월 이후 2년만이다.또 탈삼진 6개를 추가하며 시즌 101개를 기록,7년 연속 100탈삼진 고지도 밟았다.개인통산 탈삼진 1200개에는 한 개를 남겨뒀다. 앞으로 4경기에 더 등판할 것으로 예상되는 박찬호는 6년 연속 시즌 두자리 승수 달성 가시권에 진입했다.그러나 등판 로테이션상 같은 아메리칸리그 서부지구 1위인 오클랜드 어슬레틱스와 2경기,지난해 지구 1위팀 시애틀 매리너스와 2경기 등 강팀과의 경기만 남아 마음을 놓을 수 없는 상태다. 박찬호는 8회까지 볼넷을 하나도 내주지 않는 ‘특급 피칭’을 선보이며 시즌 첫 완투승을 노렸다.그러나 9회 1사 뒤 완투승을 의식한 탓에 갑자기 제구력이 흔들리기 시작해 4연속 볼넷으로 추가 실점하면서 아쉽게 강판됐다.하지만 8회까지 투구내용은 나무랄 데 없이 완벽했다.이렇다할 강타자가 없는 상대 타선을 의식한 듯 맞춰 잡는 데 주력하며 경기를 풀어나갔다. 6회까지 간혹 안타를 허용했지만 노련한 경기운영으로 무실점으로 상대 타선을 봉쇄했다.박찬호의 역투에 힘입어 텍사스 타선은 초반 폭발했다.1-0으로 앞선 텍사스는 3회 허버트 페리의 3점 홈런 등으로 4점을 추가,5-0으로 달아났고 4회에도 토드 홀랜스워스의 적시타가 터져 6-0으로 벌렸다. 그러나 박찬호는 8-0으로 크게 앞선 7회말 오브리 후프에게 1점 홈런을 맞아 첫 실점했다.8회를 무사히 넘기며 완투승의 기대를 높인 박찬호는 그러나 9회 1사 뒤 볼넷 4개를 연속으로 내주며 추가 실점,아쉽게 마운드를 내려왔다.박찬호는 강판당하면서 주심에게 볼판정에 강하게 항의하다 퇴장당했다. 최근 6경기에서 5승을 거두면서 뒤늦게 상승세를 탄 텍사스는 특히 이날도 홈런포를 날려 메이저리그 타이인 팀 25경기 연속 홈런 기록을 세웠다. 박찬호는 13일 일본인 타자 스즈키 이치로가 소속된 시애틀과의 홈경기에 등판한다. 한편 김병현(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은 이날 퍼시픽벨파크에서 열린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의 원정경기에서 끝내기 안타를 맞고 시즌 3패째를 당했다. 김병현은 3-3으로 맞선 9회말 등판했지만 안타 2개를 맞고 1실점했다.애리조나가 3-4로 패했다. 박준석기자 pjs@
  • TCOG 뭘 논의하나/ 남북·북일관계 개선 속도·방향 조율할듯

    6일 한·일 양자 회의를 시작으로 이틀 동안 서울에서 열리는 한·미·일 대북정책조정감독그룹(TCOG) 회의는 최근 급류를 타고 있는 한반도 정세를 중간 점검하고 향후 대북 정책 방향을 설정한다는 점에서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 회의의 초점은 오는 17일 고이즈미 준이치로(小泉純一郞) 일본 총리의 방북과 남북 합의이행 일정을 앞둔 대북(對北)관계 속도조절 및 대량살상무기(WMD) 등 대북 의제에 대한 강도 조절이 될 것으로 보인다. 한·일은 이날 양자회담을 통해 북·일 정상회담을 조기 수교의 계기로 삼아야 한다는 점,이같은 관계개선 흐름이 답보상태인 북·미 관계에도 이어지도록 분위기를 조성하자는 데 의견을 모은 것으로 전해졌다.정부는 7일 오전 한·미 양자회담과 이어 열리는 한·미·일 3자회의에서 북측이 최근 경제개혁 조치와 함께 남북 및 북·일 관계개선에 적극적으로 나서는 점을 긍정평가하고 이를 미측에 설명할 예정이다. 미국은 전체적으로 북·일 정상회담을 환영하면서도 일본측에 신중한 대북접근을 주문할 가능성이 있다.즉북한이 핵·미사일 등 미국측 관심사안에 대해 진전된 입장을 보이지 않는 상태에서 북·일 관계가 급진전할 가능성에 대해 직·간접적인 브레이크를 걸 수도 있다. 이번 TCOG 회의의 중요성은 이태식(李泰植) 차관보의 상대역으로 참석하는 일본 및 미국의 수석대표들이 향후 각각 예정된 북한과의 대화 주역이란 점에도 있다.제임스 켈리 미 국무부 동아태 차관보는 북·미 대화 특사로 결정된 상태이고,다나카 히토시(田中均) 일 외무성 아시아·대양주 국장은 북·일 정상회담 성사 주역으로 고이즈미 총리의 평양 방문을 수행,북한과의 협상 테이블 핵심에 자리한다. 다나카 국장은 TCOG회의가 끝난 직후 중국 베이징으로 직행,가와구치 요리코(川口順子) 외무상과 탕자쉬안(唐家璇) 중국 외교부장간 회담에 배석할 예정이다.베이징 주재 북한대사관이 북·일 정상회담 개최 합의에 이르기까지 양국간 접촉 루트였다는 점에서 다나카 국장의 베이징 행보도 주목된다. 김수정기자 crystal@
  • 日 “北, 괴선박 다시 보내지 말라”, 北·日정상회담때 요청키로

    (도쿄 황성기특파원) 일본 정부는 5일 평양 북·일 정상회담 때 북한 공작선으로 추정되는 괴선박의 일본 근해 활동중지와 재발 방지를 요청할 방침이다.이같은 방침은 4일 일본 공해상에서 북한 선적으로 추정되는 괴선박이 발견된 데 따른 것이다. 후쿠다 야스오(福田康夫) 관방장관은 기자회견에서 정상회담 의제와 관련,“전전,전후의 현안 가운데 괴선박도 포함된다.”며 “일본으로서는 해야 할 말을 하지 않을 수 없다.”고 강조했다. 일본 언론들은 4일 노토(能登)반도 400㎞ 동해 공해상에서 발견된 괴선박이 지금까지 출몰한 북한 공작선과 유사하며,미군으로부터 북한 청진항에서 출발한 것으로 보이는 괴선박 정보를 일본 정부가 넘겨받았다고 보도했다. 특히 지금까지 일본 근해에 나타난 괴선박은 일본이나 중국 선박을 위장했으나 이번은 배 이름이 김책이라는 한글로 적혀 있었으며 북한 선적임을 알리는 깃발을 달고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해상보안청과 방위청은 괴선박이 일본의 항공식별권역을 벗어남에 따라 이날 낮 12시30분을 기해 추적을 중지했다. 괴선박은 일본 P3C 초계기의 레이더에서 사라졌으나 서쪽으로 진행하면서 한반도 연안으로 이동했을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고 언론들은 전했다. 일본 정부가 수집한 정보와 정황으로 미뤄볼 때 괴선박은 북한 청진항에서 출발한 공작선으로 추정된다.먼저 미군은 며칠 전 청진항에서 출발한 공작선과 관련된 정보를 일본측에 넘겨준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이 정보를 토대로 방위청은 괴선박 추적에 들어가 괴선박에서 발신한 전파를 분석한 결과,북공작선이 사용하는 전파와 비슷하다는 결론을 내렸다.뿐만 아니라 지난해 12월 동중국해에서 일본 해상보안청과 교전 끝에 침몰한 괴선박과 모양도 흡사했다.초계기는 4일 오후 4시5분쯤 괴선박을 찾아냈다.현재로는 북한이 17일의 북·일 정상회담을 앞두고 공작선을 출항시킨 것은 “일본이 어떻게 나올 것인가.”를 가늠하기 위해 내려보냈다는 설이 가장 설득력 있게 받아들여지고 있다. 고이즈미 준이치로(小泉純一郞) 총리가 북한과의 대화에 어느 정도의 성의를 갖고 있는지를 괴선박에 대한 일본당국의 대응 수위를 보고 파악하고 싶었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일치된 의견이다.그래서 일본 해역으로 보내지 않고 해역 바깥에서 일본의 대응을 살폈다는 것이다. marry01@
  • 美 이라크 공격 분위기 고조

    미국이 실제로 이라크를 공격할 듯한 분위기가 강해지고 있다. 조지 W 부시 미 대통령은 4일 의회 지도자들을 만난 것을 시작으로 이라크전에 돌입하기 위한 본격적인 수순밟기에 돌입했다.의회 지도자들도 이날 부시 대통령에 대한 지지를 천명하고 나서면서 분위기를 고조시켰다. 부시 대통령은 7일에는 토니 블레어 영국 총리와 회담을 갖고,다음주에는 유엔 총회 연설을 통해 국제사회에 대한 협조를 구할 예정이다.이런 가운데 최근 이라크 인근 쿠웨이트에 미군 병력이 속속 증강배치되고 있음이 3일 확인됐다. ◇국내외 설득- 부시 대통령은 4일 백악관에서 민주·공화 양당의 상·하원지도자들을 만나 사담 후세인 이라크 대통령 축출의 당위성을 피력하고 초당적 협조를 당부했다. 부시 대통령은 이라크 공격 전에 의회와 협의를 거치겠다고 약속했으나,그 성격이 의회 승인이나 결의안 통과가 될지 아니면 다른 방식을 택할지는 불분명한 상황이다.도널드 럼즈펠드 국방장관도 이날 의회 지도자들에게 이라크와 관련한 비공개 브리핑을 가져 긴박감을 느끼게 했다. 부시 대통령은 7일에는 미국의 강력한 맹방인 영국의 토니 블레어 총리를 캠프 데이비드 대통령별장으로 초청,후세인 축출을 위한 군사행동 방안을 논의한다.두 사람의 회담은 당초 예상보다 빨리 이뤄지는 것이다.부시 대통령은 미·영 정상회담 결과를 토대로 11일 9·11테러 1주년 연설과 12일 유엔총회 연설을 통해 이라크전에 대한 미 정부의 입장을 대내외에 천명,국민적 단합과 국제적 지지를 촉구할 전망이다. 이와 함께 부시 대통령은 유엔 총회 참석차 뉴욕을 방문하는 고이즈미 준이치로(小泉純一郞) 일본 총리와 페르베즈 무샤라프 파키스탄 대통령 등 우방 및 동맹 정상들과 잇따라 정상회담을 갖고 협조를 구할 계획이다. ◇명분 찾기- 로스앤젤레스 타임스는 4일 미 행정부 관리의 말을 인용해 부시 행정부가 이라크 전략의 초점을 ‘강압적 사찰’에 맞추고 있다고 보도했다.강제사찰을 추진하면서 사찰단 보호 명목으로 미군이나 다국적군을 이라크 안팎에 대기시키고 이라크측이 사찰을 거부할 경우 공격 명분으로 삼을 것이란 분석이다.익명을 요구한 미국 관리는 “강압적 사찰은 국제사회를 다음에 벌어질 계획으로 끌어들이는 한 방법”이라며 “이라크가 이를 거부할 경우 이는 개전 사유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공격 이뤄질까- 겉으로 드러나는 분위기만 봐서는,후세인이 사찰을 거부할 경우 미국은 즉각 공격 결정을 내릴 태세다.4일 야당인 민주당의 톰 대슐 의원이 “대 이라크 결의안을 수주 내 통과시킬 것”이라고 말했을 정도다.의회는 다음달 5일 회기를 마칠 예정이어서 백악관이 결의안을 낸다면,이달중으로 의회 승인이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따라서 이르면 다음달 초부터 중간선거일인 11월5일을 전후 공격이 개시될 가능성이 높다. 관건은 이라크전에 반대하고 있는 독일,러시아를 비롯한 유엔 안보리 상임이사국과 사우디아라비아,요르단 등 친미 아랍권 국가를 설득하는 문제다.워싱턴 안팎에서는 미국이 표면적으로는 강압적 사찰을 동원하고,물밑으로는 영국과 공동으로 설득작업을 병행하면서 동의를 구할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 김상연기자 carlos@
  • 日, 北수교 조기타결 추진

    (도쿄 황성기특파원) 고이즈미 준이치로(小泉純一郞) 일본 총리는 17일 평양 북·일 정상회담에서 수교교섭 재개에 합의를 볼 경우 조기에 협상 타결을 시도하는 한편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방일을 제안할 방침이라고 일본 언론이 4일 보도했다. 북·일 정상회담 성공 여부가 불투명한 상태에서 김 위원장을 일본에 초청하는 것은 시기 상조라는 지적도 있으나,북·일 관계를 진전시키기 위해서는 정상간 상호 방문을 통해 신뢰 관계와 우호 분위기를 다질 필요가 있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라고 언론들은 전했다.
  • 가와구치 日외상 ‘왕따’, 北·日정상회담 추진과정 배제 당해

    [도쿄 황성기 특파원·김수정 기자] 고이즈미 준이치로(小泉純一郞) 일본총리와 김정일(金正日) 북한 국방위원장간 정상회담 준비 과정에서 가와구치 요리코(川口順子)일본 외무상도 배제됐던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과 도쿄의 외교가 소식통들은 4일 “북·일 정상회담은 일본 외무성 다나카 히토시(田中均) 아시아 대양주 국장의 작품으로 ‘다나카 프로젝트’란 말이 있을 정도다.”면서 “정상회담을 추진하면서 고이즈미 총리와 후쿠다 야스오(福田康夫)관방장관,다나카 국장 등 핵심 5인방 외에는 정보에서 철저히 소외당했다.”고 전했다. 따라서 북·일 정상회담 사실을 공표한 지난 달 30일 다나카 국장은 외무성 직원들로부터 “그토록 중요한 일을 외상에게 알리지 않은 채 직접 총리와 독대하며 진행했다는 것은 말이 안된다.”고 강한 질책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다나카 국장은 일본 외무성 북동아 과장 출신으로선 처음 아시아·대양주국장에 오른 한반도 전문 외무관료로 9월 심의관(차관보급) 승진을 앞두고 있다.외무성 일각에선 다나카 국장이하시모토 류타로(橋本龍太郞) 전 총리시절 북미과장으로 재직할 때 윗사람을 제쳐두고 총리와 직접 미·일 가이드라인 제정을 논의했던 예를 되새기며,구태를 재연했다는 곱지 않은 시선을 보내고 있다. crystal@
  • “고이즈미, 식민통치 사죄”北·日 정상회담서 표명 결정

    (도쿄 황성기특파원) 고이즈미 준이치로(小泉純一郞) 일본 총리가 17일 북한 평양에서 김정일(金正日) 국방위원장과 정상회담을 할 때 과거 일본의 한반도 식민통치에 대해 사죄할 것이라고 일본 정부 소식통들이 3일 밝혔다. 이들은 북·일 외교관계 정상화회담을 재개하는 데 있어 북한이 요구하는 핵심 조건을 충족시킨다는 취지에서 고이즈미 총리가 직접 한반도 식민통치에 대해 사죄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고이즈미 총리는 “(일본에 의해 초래된)상당한 손실과 고통에 대해 통절(通切)한 반성과 마음으로부터의 사죄를 표명한다.”는 말로 사죄할 것이라고 이들은 밝혔다. 이같은 사죄 발언은 1995년 8월 당시 무라야마 도미이치(村山富市) 총리가 전후 50주년을 맞아 발표한 “식민지시대에 대한 통렬한 반성과 진심으로부터의 사죄의 마음을 표한다.”는 특별담화에 기초한 것이라고 이들은 말했다. 현재 일본 정부는 총리가 김 위원장을 만나는 자리에서 직접 성명서를 발표할 것인지 아니면 평양의 다른 장소에서 이를 발표할 것인지에 대해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고이즈미 총리는 이날 요하네스버그에서 가진 기자회견을 통해 북한이 일본과 ‘정치대화’를 원한다면 지난 70∼80년대 발생한 일본인 납북 의혹을 해소해야만 한다고 말했다.앞서 1990년 5월 아키히토(明仁) 일왕은 노태우(盧泰愚) 전 대통령 방일 당시 만찬답사에서 “한국 국민들이 겪었던 고통에 통석(痛惜)의 염을 금할 수 없다.”란 말로 과거사를 사과했고 오부치 게이조(小淵惠三) 당시 총리는 1998년 10월 김대중(金大中) 대통령과 함께 발표한 공동성명에서 “식민지배로 한국민에 큰 손해와 고통을 준 데 대해 통절한 반성과 마음으로부터의 사죄를 표명한다.”고 말한 바 있다. marry01@
  • 고이즈미 “불어라 北風”

    (도쿄 황성기특파원) ‘북풍(北風)’이 일본에도 거세다. 오는 17일 평양에서 김정일 국방위원장과 정상회담을 갖는 고이즈미 준이치로(小泉純一郞·얼굴) 총리의 정권지지율이 껑충 뛰어올랐다.지지율 상승은 지난 달 30일 발표된 평양 방문에 힘입은 바 크다.일본인들의 대북 기대가높다는 점을 반증한다. 아사히(朝日)신문이 3일 보도한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고이즈미 내각 지지율은 8월보다 8% 오른 51%로 나타났다.지지하지 않는다는 사람도 42%에서 32%로 떨어졌다. 조사에서 일본 국민의 53%는 고이즈미 총리의 방북이 북·일 관계 개선에도움이 될 것이라고 믿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58%는 양국의 국교가 수립돼야 한다고 밝혔으나 64%는 고이즈미 총리의 방북에도 불구하고 일본인 납치문제는 별 진전이 없을 것으로 예상했다. 고이즈미 총리는 이같은 국민들의 기대를 의식한 탓인지 “과도한 기대는 하지 말라.”고 주문하기도 했다.그의 방북은 정치 생명을 걸었다고 할 만큼위험한 도박이다.‘높은 위험에 높은 수익’이라는 일본 언론의 보도처럼성공 가능성이 그다지 높지 않은 정상회담에서 최대 현안인 일본인 납치에 관한 ‘선물’을 들고 올 경우 고이즈미 정권은 탄탄대로를 걸을 것으로 보인다. ‘외교 음치’로 불리는 고이즈미 총리가 대북 외교에 성과를 올릴 경우 국민들이 그를 보는 시각이 완전히 달라질 것으로 예상된다.벽에 부딪힌 내정개혁에도 힘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외교에 등한시했다는 비판을 일거에 해소하기라도 하듯 고이즈미 총리는 평양 외에도 9월 중 15일간을 해외에서 보낼 만큼 정력적인 외교 활동을 펼친다.지금도 요하네스버그에서 열리는 지구환경회의에 참석하고 있다.9일부터는 미국을 방문,조지 부시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고 14일 돌아온다.아시아유럽정상회의(ASEM)에 참석차 21∼24일에는 덴마크를 방문한다. 한편 고이즈미 총리가 방북에 대해 “정치생명을 걸고 간다.”고 말한 것으로 일본 언론은 보도했으나 이는 자민당 간부가 잘못 전달한 것으로 확인됐다.야마사키 다쿠(山崎拓) 간사장은 “그런 발언은 없었다는 점을 당 간부회의에서 확인했다.”고 밝혔으며 고이즈미 총리도 기자들에게 “내가 말하지않은 것은 보도하지 말아달라.”고 주문하기도 했다. marry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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