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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제 플러스 / 도요타 산학프로그램 도입

    한국도요타자동차(대표 오기소 이치로)는 14일 산학협력 프로그램으로 도요타 기술교육 프로그램인 T-TEP을 한국에 도입한다고 발표했다.경기도 안양에 있는 대림대학을 첫번째 대상으로 선정했다.실험 실습용으로 렉서스 ES300 1대와 하이테크 모의 실험 장치,엔진 러닝 벤치 등 2억원 상당의 첨단 교육 기자재도 제공한다.
  • [열린세상] 담뱃값 인상과 국민건강

    사회역학자인 하버드대의 이치로 가와치 교수는 건강수준에 영향을 미치는 요소로 유전적 요인,선택적 요인,보건의료 서비스,그리고 사회적 요인으로 크게 네 가지를 거론한다.그의 주장에 의하면 많은 연구가 유전적 요인,선택적 요인,보건의료 부문에 관하여 이루어져 왔으나,사회적 요인은 건강수준에의 지대한 영향에도 불구하고 많은 연구가 되지 않았다고 한다.사회적 요인에는 성별,인종,그리고 사회경제적 요인이 있는데 그 중에서 그는 경제적 불평등이 국민건강수준에 큰 영향을 미친다고 미국의 자료와 세계각국의 자료를 이용하여 주장한다.즉,소득불평등의 정도가 심할수록 주민건강수준은 유의하게 낮아지며,그 반대로 소득분배가 향상되면 비례하여 건강수준도 향상된다는 것이다.물론 그는 이러한 결과론적 관계를 상당히 설득력 있게 이론적으로 설명하고 있다. 소득불평등은 중요한 보건학적 이슈라고 판단된다.불평등이 심화될수록 지역간 격차는 벌어지면서 경제적으로 낙후된 지역의 열악한 환경여건은 지역주민의 건강수준에 부정적인 영향을미치게 된다.그 반대로 소득재분배가 건강수준을 향상하는 극단적인 예가 있는데,세계 제일의 갑부인 빌 게이츠는 매년 수천만 달러의 돈을 개도국의 소외계층 지원을 위해 기부하는데,그 기부금으로 인하여 빌 게이츠 자신의 부나 건강수준은 거의 영향을 받지 않으면서 개도국 소외계층의 건강수준은 크게 나아지는 것이다.그래서 그의 기부행위는 경제적 의미뿐만 아니라 보건학적 의미를 강하게 내포하는 것이다. 위의 관점에 의하면,IMF 경제위기 이후 우리네 소득불평등의 정도가 심화되었다는 통계를 접하면서 우리네 계층간 건강수준의 차이가 더 벌어졌으리란 짐작을 쉽게 할 수 있으며,보건사회연구원의 국민건강영양조사도 실제로 그러한 결과를 입증하고 있다.그리고 최근 서울 강남지역을 중심으로 한 부동산 가격상승은 물가상승,사회적 소외감의 조장,그리고 소득불평등심화의 문제뿐만 아니라,중장기적으로는 계층간 (그래서 지역간) 건강상의 불평등을 야기하는 문제점을 내포하고 있다.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담뱃값 인상도 같은 맥락에서 볼 필요가 있다.담뱃값 인상이 갖는 국민보건적 가치는 이미 충분히 공론화되었으며 이론의 여지가 없다.그러나 인상되는 담뱃값을 부담하는 계층이 대부분 중산층 이하라는 점이 걸림돌이다.담뱃값 인상으로 매년 3조원이 추가부담된다면 우리네 중상계층과 중하계층의 소득격차는 해마다 그만큼 벌어지는 것이고,이미 많은 연구에서 밝혀졌듯이 결국 계층간의 건강상의 불평등도 심화되는 것이다.국민건강을 위하여 필요한 담뱃값 인상이 소득계층간 건강불평등을 더욱 조장할 소지를 갖는다는 모순이 있는 셈이다.결국 담뱃값 인상은 긍정적인 보건학적 의미와 부정적인 보건학적 의미를 함께 갖는 아이러니에 해당된다. 사회역학적 관점에서 보았을 때 담뱃값 인상의 보건학적 의미를 제대로 살리려면 매년 3조원에 달하는 중하계층의 실질소득상실분을 소득분배정책을 통하여 보정해 주는 것이 담보되어야 한다.아니면 적어도 매년 3조원의 담배세 수입을 중산층 이하의 건강수준을 향상시키는데 대부분 사용한다는 전제가 따라야 한다.그렇지 않으면 담뱃값 인상으로우리사회 전체는 얻는 것보다는 잃는 것이 더 클 수 있다.한 가지 참고할 사항은 OECD국가들의 담뱃값 인상은 소득분배가 우리보다 훨씬 나은 상황에서 이루어진 정책이라는 점이다. 정책을 추진하는 입장에서는 정책이 가져다 줄 긍정적인 측면만을 보게 마련이다.그러나 정책시행에서 야기될 수 있는 눈에 당장 띄지 않는 정책내용상의 혹은 정책시행상의 부작용에 대하여 면밀히 살펴보아야 하며 이에 대한 대비를 충분히 하여야 한다.담뱃값 인상도 마찬가지이다.그렇지 않으면 우리사회는 더 많은 사람들을 이민대열로 밀어내게 될 것이다. 양 봉 민 서울대 교수 보건경제학
  • 韓·日FTA 2005년 체결추진

    오는 2005년에는 한·일 및 한·싱가포르간 자유무역협정(FTA)이 체결될 전망이다. 권오규 청와대 정책수석은 12일 “노무현 대통령은 다음주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에 참석해 고이즈미 준이치로 일본 총리와 정상회담을 갖고 연내에 FTA와 관련한 정부간 협상을 개시하기로 발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FTA는 정부간 협상이 시작된 뒤 1년6개월∼2년이 지나면 체결되는 것이 일반적 예다. 권 수석은 “일본과 FTA를 체결하면 일본 시장에서 다른 나라 상품과 비교할 때 우리상품의 가격경쟁력이 높아지기 때문에 유리하다.”고 말했다.하지만 단기적으로는 일본과의 무역적자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일본은 될 수 있는대로 빨리 한·일간 FTA를 체결하자는 입장이다. 권 수석은 “한·일간 FTA가 체결되면 일부 소비재와 중소기업 부품산업은 불리할 수 있지만 예고기간 내에 자생력을 갖춰나가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그는 “FTA 안에 투자협정이나 기술이전 문제 등이 포함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돼지고기·닭고기 등 농업부문에서는 우리측이 경쟁력이 있다는 게 한·일 양국의 분석이다. 한·일간 FTA가 체결되면 전세계 국내총생산(GDP)의 16%,인구 1억 8000만명의 단일시장을 형성할 수 있지만 중소기업들의 반발도 적지않을 것으로 예상돼 계획대로 될지는 불투명하다.현재 한국은 칠레와,일본은 멕시코와 FTA를 체결한 상태다. 한편 윤태영 청와대 대변인은 “노 대통령은 20·21일 태국 방콕에서 개최되는 제 11차 APEC 정상회의에 참석한 뒤 22일부터 24일까지 싱가포르를 국빈방문한다.”고 발표했다.노 대통령은 APEC 정상회의에서 조지 W 부시 미국 대통령을 비롯,중국·러시아·일본과 양자 정상회담을 각각 갖는다.이어 싱가포르를 방문,한·싱가포르간 FTA 체결을 위한 정부간 협상을 시작하는 내용을 발표할 예정이다. 곽태헌기자 tiger@
  • 美·日정상 17일 ‘음식점 만찬회담’

    |도쿄 황성기특파원|오는 17일 일본을 방문하는 조지 부시 미국 대통령은 일본 도착 당일 고이즈미 준이치로(小泉純一郞) 일본 총리와 함께 도쿄 시내에서 저녁 식사를 할 예정이라고 미 정부 고위 관리가 밝혔다. 이 관리는 부시 대통령은 17일 오후 일본 도착 후 도쿄 시내에서 고이즈미 총리와 ‘편안한 저녁 식사(relaxing social dinner)’를 하면서 이라크 전후 처리 문제와 북핵 문제 등 주요 사안에 대해 의견을 교환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이 자리에는 두 정상의 부인들과 하워드 베이커 주일 미 대사 부부도 동석하며 별도의 기자회견이나 환영만찬은 없을 예정이라고 관리는 덧붙였다. 부시 대통령은 지난해 2월 일본 방문 때에도 고이즈미 총리와 함께 도쿄 니시아자부(西麻布)에 있는 선술집에서 저녁 식사를 해 관심을 끈 바 있다. 한편 부시대통령은 이달 17일부터 23일까지 일본과 필리핀,태국,싱가포르,인도네시아 및 호주를 각각 방문한다고 백악관이 8일 발표했다.한국은 방문국에서 제외됐다. 스콧 맥클레런 백악관 대변인은 부시 대통령이오는 15일 캘리포니아를 방문한 뒤 17일부터 이틀 일정으로 일본에 들러 고이즈미 준이치로 일본총리와 회담을 갖는 등 아시아 순방에 나선다고 밝혔다. 부시 대통령의 이번 방문은 대(對)테러 공조강화와 이라크 파병 등 이라크 전후복구에 대한 지원을 모색하기 위한 것으로,특히 북한 핵문제도 거론될 전망이어서 방문결과가 주목된다.
  • 日정국 본격 총선체제로

    ㅣ도쿄 황성기특파원| 10일 중의원이 해산됨에 따라 일본 정국은 본격적인 총선체제로 돌입한다.고이즈미 준이치로 총리는 10일 임시각의를 열어 해산을 결의한다.선거는 11월 9일로 예정돼 있다. 4년의 임기 만료(2004년 6월)를 반년여 앞두고 치러질 총선은 집권 자민당의 우세 속에 자유당과의 합병으로 몸집을 부풀린 거대 야당 민주당이 정권교체를 이룰 수 있는지가 최대 초점이다. 자민당 총재인 고이즈미 총리는 대북 강경파로 일본 국민들에게 인기가 높은 3선의 아베 신조 의원을 선거 총책인 간사장에 기용함으로써 ‘고이즈미-아베’ 투톱 시스템을 구축했다.아베 간사장 발탁으로 자민당 지지율은 무려 11%포인트 상승한 65%(9월24일자 마이니치 신문)를 기록,‘아베 쇼크’를 입증하고 있다. 민주당도 그리 간단치 않다.당의 간판인 간 나오토 대표,정계의 풍운아 오자와 이치로 전 자유당 당수를 투톱으로 내세웠다.간 대표는 전통적인 야당표와 30∼50대 샐러리맨층을,오자와 전 당수는 자민당을 지지하는 보수층 가운데 고이즈미 개혁에 실망한유권자를 타깃으로 공략에 나선다. 이번 총선은 간판 인물을 앞세운 자민·민주의 양당 대결로 압축되고 있는 점이 특징이다.자민(244명),민주(137명) 의원이 중의원(480명)의 79%를 차지하고 있는 정계에서 군소정당의 존재는 미미한 상태다.이런 경향은 이번 총선을 통해 보다 가속화될 것으로 관측되고 있어 일본에 영국식 양당제가 뿌리를 내릴 가능성이 점쳐진다. 또 하나의 특징은 실현 시기를 못박은 구체적인 선거공약의 대결이라는 점이다.두 당이 정식으로 공약을 내놓지는 않은 단계이나 자민당이 2005년 개헌안 제출,2007년 우정사업 민영화를,민주당이 2005년 새 방위구상,2004년 경제회생 5개년 계획 제출 등을 목표로 하고 있다. 선거 중에는 이라크 파병과 헌법 개정,연금개혁,고실업 대책 등이 주요 쟁점으로 등장할 전망이다.자민당은 일본사회의 급속한 보수화를 등에 업고 개헌논의에 불을 당길 것으로 보인다.민주당은 한걸음 나아가 헌법을 새로 만들자는 ‘창헌(創憲)’을 주장하고 있어 호헌(護憲)의 사민,공산당 목소리는 파묻힐 공산이크다. 자민당 단독이든,연립 3여당의 합산이던 과반수 획득이라는 자민당의 목표달성은 무난할 것이라는 전망 속에 무소속 출마를 선언한 다나카 마키코 전 외상의 ‘안티 고이즈미’가 선거전에 어떤 바람을 미칠지가 주목되고 있다. marry01@
  • [사설] 韓·中·日 ‘군축협력’ 주목한다

    노무현 대통령과 원자바오 중국 총리,고이즈미 준이치로 일본 총리가 어제 인도네시아 발리에서 한·중·일 3국 정상회담을 갖고 첫 공동선언을 발표했다.지난 1999년 고인이 된 오부치 게이조 일본 총리의 제안으로 처음 열린 뒤 올해로 벌써 다섯 번째다.이번 정상회담은 북한 핵문제 해결을 위한 2차 북핵 6자회담을 앞둔 시점에서 열려 주목을 받았다.특히 한·중·일의 경제협력을 위한 자유무역협정(FTA) 논의에 관심이 쏠려 있던 터였다. 이번 3국 정상회담의 의미는 무엇보다도 한반도 비핵화 등을 포함한 14개 분야에서 정상간 합의사항을 담은 공동선언이 처음으로 발표됐다는 점을 꼽을 수 있겠다.구체적인 실천과제가 아닌 포괄적이고 상징적인 내용들이지만,3국간 안보·경제협력의 대장전이라고 할 수 있다.지역안보협력은 물론 경제블록화,사스 등 전염병 퇴치,환경오염 방지책과 같이 양자관계로는 해결할 수 없는 외교적 현안이 갈수록 늘고 있는 형국이다.국제외교의 중심이 양자 관계에서 점차 다자대화로 옮겨가는 것도 이러한 이유에서다. 그런점에서 이번 공동선언은 선언적 의미가 크다고 하나,결코 가볍지 않은 성과다.특히 한반도 비핵화 원칙을 재확인하고,안보대화와 군축협력을 강화하기로 합의한 부분은 동북아의 평화와 안정을 위해 의미가 크다고 하겠다.지역 평화의 미래를 위한 구체안이 도출돼야 할 것으로 믿는다. 3국 공동선언이 이제야 마련된 것은 늦은 감도 없지 않다.중국과는 수교 11주년이고,일본의 대중문화가 우리의 안방까지 들어오고 있다.한·중·일 관계도 질적 변화를 꾀할 때임이 분명하다.다만 간과해서 안될 대목은 3국은 여전히 경쟁적 협력관계라는 사실이다.따라서 상호 신뢰와 협력정신이 기초가 돼야 할 것이다.이 위에서 외교적·전략적 관계로 발전할 수 있도록 공동선언 실천 프로그램을 짜야 할 것으로 본다.이것이 노 대통령의 ‘동북아 중심국가’ 구상을 앞당기는 길이기도 하다.
  • 韓·中·日 ‘자유시장’ 추진키로

    |발리 곽태헌특파원| 노무현 대통령과 원자바오 중국 총리,고이즈미 준이치로 일본 총리는 7일 발리 하야트 호텔에서 정상회의를 갖고 한반도 비핵화와 대량살상무기(WMD) 확산 예방,무역 및 투자협력 등을 비롯한 14개 분야에 합의한 공동선언을 발표했다. ▶관련기사 4면 3국 정상은 WMD와 그 운반수단의 확산을 예방하고 억제해 나가기로 의견을 같이했다.또 군축과 관련한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정상들은 자유무역협정(FTA)과 관련,“3국 연구기관의 공동연구에 진전이 있었다.”면서 “적절한 시기에 3국간의 보다 긴밀한 경제적 파트너십의 방향을 모색한다.”고 밝혔다. 한·중·일 정상들이 함께 공동선언을 발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며 앞으로도 계속 정상회담을 갖기로 했다.또 3자위원회를 설치해 공동선언과 관련한 협력을 연구,기획하기로 했다. 노 대통령은 한·중·일 정상회의 이후 열린 아세안+3 정상회의 기조연설에서 “동아시아국가들과의 경제협력 긴밀화를 중요한 정책목표로 삼고 역내 각국과의 FTA 체결을 모색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노 대통령은 “아세안과도 긴밀히 협력하면서 내년부터 FTA를 포함한 포괄적인 한·아세안 경제관계 긴밀화 방안에 대해 공동연구를 진행해 나가려 한다.”면서 “이런 FTA는 소지역 그룹간 무역과 투자자유화를 통해 전반적인 역내 교역을 증대시키는 방향으로 추진돼야 하며,궁극적으로는 동아시아 자유무역지대(EAFTA)로 가기 위한 디딤돌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에 앞서 노 대통령은 아세안 기업·투자 정상회의에 참석,“북한의 붕괴를 원하지 않는다는 것을 한반도의 평화와 안정을 위한 정책의 출발점으로 한다.”면서 “(북한을)붕괴시키거나 흡수하는 게 아니라 북한과 공존을 목표로 대화를 통해 모든 문제를 풀어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아세안 10개국 정상은 회의를 갖고 오는 2020년까지 유럽연합(EU) 형태의 ‘아세안 경제공동체’ 창설을 목표로 하는 ‘발리협약Ⅱ’에 서명했다. tiger@
  • 韓·中·日 ‘발리 공동선언’ 의미/동북아 경제공동체 ‘큰걸음’

    |발리 곽태헌특파원|한·중·일 정상이 7일 공동선언을 발표한 것은 의미가 있다.3국이 공동선언을 내놓은 것은 처음이기 때문이다.3국 정상들은 “3국간 협력을 증진하기 위한 견고한 토대가 마련됐다는 점에 인식을 같이했다.”고 밝혔다. 공동선언에는 거의 모든 부문이 망라돼 있다.안보는 물론 무역 및 투자,역내(域內) 금융안정 증진 등 경제부문 외에도 환경보호,인적교류까지 담겨 있다.예상됐던 대목이지만 동아시아 평화와 안정을 위한 공동노력을 강화하기로 한 것도 의미가 있다.대량살상무기(WMD)와 운반수단의 확산을 막고 억제해 나가기로 한 것은 북한을 압박하는 성격이 깔려 있다. 청와대의 고위관계자는 “안보대화를 강화하고 군사·방위 분야 인사의 교류와 협력을 증진키로 한 것도 중요하다.”고 말했다.일본의 침략역사 탓에 안보분야의 협력이 제한적일 수밖에 없었지만,앞으로 군사교류를 활성화하기로 원론적 합의를 했기 때문이다.구체적인 프로젝트가 제시되지는 않았다. 3국 정상간의 합의는 안보보다는 경제분야에서 내용이 더 풍부하다.14개항의 공동선언중 경제분야가 절반쯤 된다.3국 정상들이 경제에 관심을 기울인 것은 북핵문제의 직접 당사자인 미국과 북한이 없는 상황에서 진전된 내용을 담을 수 없는 구조적인 문제가 있기 때문이기도 하지만,동북아 경제의 위상과도 관련이 있다.지난해 3국의 국내총생산(GDP)은 6조 2000억달러로 전세계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20%에 육박한다. 관세당국 및 운송당국간 협력을 강화하고,투자촉진을 위해 추가 조치를 하기로 했다.또 도하개발어젠다(DDA) 교섭을 진전시켜 나가기 위해 공동노력을 기울이고,무역분쟁 가능성을 최소화하려는 협의도 강화키로 했다.경제분야의 합의는 안보분야보다 구체적으로 이뤄졌지만 3국간 이해가 첨예하게 달라 경제협력이 원만히 이뤄질 수 있을지는 불투명하다.관심을 모았던 자유무역협정(FTA)과 관련,큰 틀의 협력은 의견이 모아졌지만 구체적으로 시기를 정하지는 못했다.칠레와의 FTA추진에도 어려움을 겪고 있는 한국으로서는 소극적 측면도 있으나 일단 논의가 시작됐다는데 의미를 둘 수 있다. 한편 의제가 아닌 중국 위안화 평가절상 문제도 거론됐다.원자바오 중국 총리가 위안화의 가치를 가까운 시일 내에 높이기 어려운 문제를 먼저 꺼냈다. 이에 대해 3국 정상회의를 주재한 노무현 대통령은 “의제가 아닌 만큼 원자바오 총리가 설명한 것을 이해한다.”는 취지로 정리하고 넘어갔다.고이즈미 준이치로 일본 총리도 중국측의 입장을 이해한 것으로 알려졌다. tiger@
  • 盧대통령 다자 정상외교 공식 데뷔

    |발리 곽태헌특파원| 노무현 대통령은 7일 오후 발리 국제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아세안+3(한·중·일) 정상회의에 참석,취임 후 다자간 정상외교에 공식 데뷔했다. 노 대통령은 기조발언을 통해 “동아시아의 공동체 실현을 위해 핵과 테러와 같은 정치 및 안보 우려 요인들을 해소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이어 “안보위협을 해소하고 테러방지를 위한 아세안의 노력을 평가한다.”면서 북한핵 문제를 평화적으로 해결하기 위한 노력을 설명했다. 노 대통령은 “아세안+3은 동아시아 전체 협력의 틀로 꾸준히 발전하고 있다.”면서 “금융위기 때의 협조와 사스 및 테러근절에 대한 효율적인 대처가 주요 성과로 들 수 있다.”고 말했다. 노 대통령의 기조연설에 앞서 원자바오 중국 총리와 고이즈미 준이치로 일본 총리가 기조발언을 했다.고이즈미 총리는 “북핵은 절대 용납할 수 없다.”면서 “완전하고 불가역(不可逆)적인 방법으로 해결돼야 한다.”고 강조했다.이와 함께 “대량살상무기(WMD) 확산을 방지해야 한다.”고 말했다. 북한을 겨냥한 것으로도 풀이된다. 한·중·일 정상의 기조발언에 이어 아세안 10개국 정상들이 한마디씩 코멘트를 했다.아세안 정상들은 대체로 북핵과 관련,평화적인 해결을 위한 과정으로 6자회담이 개최된 것을 높이 평가했다. 독특한 제안들도 나왔다.일부 아세안 정상들은 아세안+3을 동아시아 정상회의로 발전시키는 문제를 제기하기도 했다.고촉통 싱가포르 총리와 훈센 캄보디아 총리는 “현재의 체제를 유지하되 3∼4년에 한번씩 한·중·일 가운데 한나라씩 돌아가면서 의장을 맡아 주최하는 게 어떻겠느냐.”는 의견을 내놓았다.현재 한·중·일 정상은 아세안 회원국에서 회의가 열리면 참석하는 수준에 머물러 있다. 마하티르 말레이시아 총리는 “달러가 약세를 보여 동아시아의 여러나라들이 피해를 보고 있다.”면서 “아시아의 특별한 통화를 개발하는 게 괜찮을 것”이라고 말했다.유럽에 유로가 있는 것과 비슷한 맥락이다.
  • 다나카 새달 日총선 ‘출사표’/ 自民탈당 무소속 나올듯

    |도쿄 황성기특파원| 다나카 마키코(사진·59) 전 일본 외상이 11월 중의원 선거에 출마할 채비를 서두르고 있다.지난 5일에는 지역구인 니가타현 나가오카시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출마의사를 사실상 표명했다. 비서관 월급을 착복한 의혹으로 지난 해 의원직을 사퇴했던 다나카 전 외상은 총선이 명예회복에 절호의 기회이다.도쿄지검이 지난 달 30일 불기소 처분을 내려 일단 ‘면죄부’를 받은 다나카 전 외상은 의원 배지를 되찾아 정계에 복귀하겠다는 의욕에 불타고 있다. 관심의 초점은 과연 어느 당 소속으로 출마하는지이다.그녀는 현재 자민당원이다.그러나 그녀가 자민당에서 출마할 것으로 보는 사람은 거의 없다.고이즈미 준이치로 정권의 ‘생모(生母)’로 자처했던 다나카 전 외상은 외상 경질,의원직 사퇴 과정에서 고이즈미 총리,자민당과는 원수가 된 상태이다.제1야당 민주당 후보로 출마할 것이라는 관측도 있으나 가능성은 제로에 가깝다.남편인 다나카 나오키 의원이 내년 여름으로 예정된 참의원 자민당 후보로 내정돼 있어서이다.‘남편의얼굴’을 감안한다면 자민당을 탈당해 무소속으로 출마하는 방안이 유력시된다. 다나카 전 외상의 출마로 곤혹스러운 것은 자민당이다.다나카 가쿠에이 전 총리의 외동딸로 지역구는 물론 여성 유권자에게 인기가 높은 그녀가 반(反)고이즈미,반 자민당 돌풍을 일으키지 않을까 경계하고 있다. marry01@
  • ‘아세안+3’ 정상회담 참석 노대통령 오늘 印尼 출국

    노무현(얼굴) 대통령은 7·8일 인도네시아 발리에서 열리는 아세안+3(한·중·일) 정상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6일 오전 출국한다. ▶관련기사 4면 노 대통령은 7일 오전 고이즈미 준이치로 일본 총리,원자바오 중국 총리와 한·중·일 정상회의를 갖고 3국간 협력의 기틀 구축,동북아 및 동아시아 지역협력 증진을 위한 공동노력 등에 관해 협의한다. 3국 정상은 회담 후 북핵을 평화적으로 해결해야 한다는 내용이 포함된 공동선언문을 채택한다.3국이 공동선언문을 채택하는 것은 처음이다.3국은 자유무역협정(FTA) 체결에 관해서는 원론적으로 언급하는 수준에 그칠 것으로 전해졌다. 3국 정상은 협력을 제도화하기 위한 ‘3자 위원회’ 설치에 합의하고 이를 공동선언문에 명시할 것으로 알려졌다. 3자 위원회는 환경과 재정,무역·투자,정보기술(IT) 등 다양한 채널로 전개되는 3국간 협력사업을 조정하고 효율화하는 역할을 수행할 것으로 전해졌다. 곽태헌기자
  • “집단자위권 개헌 필요”고이즈미 日총리 언급

    |도쿄 연합|고이즈미 준이치로(小泉純一郞) 일본 총리는 3일 자위대의 국제적 공헌과 헌법의 관계에 대해 “(헌법)해석을 바꿔 지금까지 할 수 없었던 일을 할 수 있도록 하기보다는 헌법을 확실하게 개정해 못하던 일을 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좋다.”고 말해 집단적 자위권 행사를 허용하기 위해서는 개헌이 필요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고이즈미 총리는 중의원(하원) 테러방지 특별위원회에서 답변하는 가운데 “유엔 결의가 있으면 자위대를 다국적군에 파견할 수 있다는 해석이 있는가 하면 ‘헌법 9조에 비춰 안 된다.’는 의견도 있다.”면서 “국민이 알기 쉽고 누가 봐도 당연하다고 인정할 수 있도록 헌법 전체를 개정하는 것이 올바른 방법”이라고 주장했다.
  • “자위대 선발 150명 12월 파병”요미우리신문 보도

    |도쿄 황성기특파원|일본 정부는 이라크 치안이 극도로 악화되지 않는 것을 전제로 오는 12월 중에 150명 안팎의 시설부대를 육상자위대 선발대 형식으로 이라크 남부에 파견할 방침이라고 요미우리신문이 3일 보도했다. 일본 정부는 이를 위해 이르면 이번 달말 육상자위대 조사단을 파견해 구체적인 활동 내용과 지역을 조정할 예정이다. 선발대인 시설부대는 비교적 치안상태가 양호한 이라크 남부지역에서 숙영시설,방어펜스,감시탑 등을 건설하는 등 내년 초 투입되는 본대의 주둔지를 정비하게 된다. 일본은 선발대 파견에 이어 내년 초에는 이라크 내에서 급수,전력 공급,의료지원 등을 담당할 500∼600명 규모의 자위대 본대를 파견할 것이라고 신문은 전했다. 또 일본은 항공자위대의 경우에는 올해 말에 C130 수송기 3기를 이라크와 주변국에 파견해 물자수송을 담당하는 방향으로 검토를 진행중이다. 고이즈미 준이치로 일본 총리는 오는 17일 방일하는 조지 부시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에서 이같은 내용을 토대로,“자위대의 조기파견을 조정중”이라는 입장을 전달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marry01@
  • EU·日 “이라크 재건비 적극 분담”

    |브뤼셀·도쿄 DPA AFP 연합|이라크 재건 비용 분담을 위한 국제회의가 개최될 예정인 가운데 유럽연합(EU)과 일본이 적극적인 비용분담 의사를 밝혀 주목되고 있다. 크리스 패튼 EU 대외관계집행위원은 1일 기자들과 만나 이라크의 전후 재건을 위해 EU는 2억 유로(약 2억 1000만달러)를 지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미국이 각국에 강력히 요청하고 있는 이라크 전후비용 분담 문제와 관련,EU가 검토중인 구체적인 지원액수가 공개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패튼 위원은 이어 오는 23∼24일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열리는 이라크 재건 지원국 회의에서 EU 회원국들은 헌법 제정을 포함한 이라크 독립정부 출범에 관한 미국의 확약을 요구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일본의 고이즈미 준이치로(小泉純一郞) 총리도 이날 관저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라크 재건 지원국 회의가 다가오고 있다.”며 “일본의 국력에 걸맞은 수준에서 지원규모를 결정할 방침”이라고 말했다.하지만 그는 현재 검토중인 지원액수를 구체적으로는 밝히지 않았다. 세계은행과 국제통화기금(IMF)은 이번 마드리드 회의에서 이라크 재건에 앞으로 4년간 약 550억달러가 소요될 것으로 전망하고 회의 참가국들에 분담액을 제시할 것으로 알려졌다.
  • 뉴스 플러스 / 韓中日, FTA체결 연대 모색

    한국과 중국,일본은 다음달 7일 인도네시아 발리에서 정상회의를 갖고,장기적으로 3국간 자유무역협정(FTA) 체결을 위한 경제연대 촉진과 북한 핵문제 해결을 위한 결속강화 등을 내용으로 하는 공동성명을 발표할 것으로 알려졌다. 윤태영 청와대 대변인은 28일 “노무현 대통령은 고이즈미 준이치로 일본 총리,원자바오 중국 총리와 정상회의를 갖고 3국간 협력의 기틀을 구축하고 동북아 및 동아시아 지역 협력증진을 위한 공동노력 등을 협의할 것”이라고 밝혔다. 노 대통령은 또 동남아국가연합(ASEAN)+한·중·일 정상회의에 참석,각국 정상들과 동아시아 협력심화 방안에 관해 의견도 나눈다.
  • 고이즈미 2기내각 ‘출발은 A’/지지율 60% 넘어서

    |도쿄 황성기특파원|고이즈미 준이치로 일본 총리 내각에 대한 지지도가 급상승한 것으로 나타됐다. 일본 언론이 22∼23일 이틀간 실시해 24일 보도한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고이즈미 내각에 대한 지지율은 니혼게이자이신문과 마이니치신문 조사에서 각각 65%,요미우리신문 조사에서는 63%로 나타났다.이런 지지율은 고이즈미 총리가 지난해 9월 북한을 전격 방문해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과 정상회담을 한 직후의 지지율 61%를 웃도는 것이다. 고이즈미 총리 내각에 대한 지지율은 정권 출범 직후인 2001년 6월 85%로 최고를 기록한 후 하락세가 이어지다 북한 방문 직후 60% 이상으로 회복됐으나 이후 50% 안팎에 머물렀었다. marry01@
  • 고이즈미 2기내각 “우향우”

    |도쿄 황성기특파원| 고이즈미 준이치로 총리는 22일 다니가키 사다카즈 국가공안위원장을 재무상에 기용하고 가와구치 요리코 외상,다케나카 헤이조 금융·경제재정상을 유임시키는 집권 2기 개각을 단행했다. 각료 17명 가운데 유임 6명,신임 11명으로 대폭 물갈이된 새 내각에는 11월 총선을 겨냥,유권자에게 인기있는 젊은 인사들이 대거 기용됐다. ●경제,외교안보 기존 노선 유지 이날 닛케이 평균주가는 공교롭게도 463엔이나 추락,1만 4750.10엔에 마감하는 급랭장세를 보였다.엔화가 달러당 111엔대까지 치솟은 엔고(高)에 기인한 하락이라고는 하지만 다케나카 금융·경제재정상이 유임할 것이라는 소문도 하락세에 적잖이 기름을 끼얹었다.그의 유임으로 긴축재정,금융쇄신을 근간으로 한 구조개혁이 후퇴 없이 추진될 것으로 보이지만 시장은 이날 ‘주가급락’으로 응수했다.가와구치 외상의 유임은 예상밖이지만 다케나카의 유임과 더불어 경제,외교안보는 기존 노선을 바꾸지 않겠다는 고이즈미 총리의 뜻이 읽힌다. 더 자세히 들여다보면 당내 실력자를 기용하지 않고,민간인인 가와구치 외상을 그대로 둠으로써 외교는 총리 관저 주도로 챙기겠다는 의미도 숨어 있다.정가에서 ‘사실상의 외상’으로 불리는 후쿠다 야스오 관방장관(유임)과 고이즈미 총리 두 사람의 뜻대로 외교정책이 전개될 것으로 보인다. 대북 정책과 관련,온건파인 후쿠다 관방장관과 대립해오던 강경파 아베 신조 관방부장관이 간사장으로 가게 됨으로써 강경일변도인 일본의 대북 대응이 달라지지 않을까 기대된다. 일본인 납치 피해자 가족모임에서는 ‘납치문제 해결 없이 북·일 국교정상화 없다.’는 정부 방침이 완화되지 않는가 하는 걱정도 나오고 있다고 일본 언론들은 보도하고 있다. 새 내각에는 보수우익 인사들이 대거 들어왔다. 지난 5월 “창씨개명은 한국인이 원한 것”이라는 망언으로 물의를 빚은 아소 다로 자민당 전 정조회장이 총무상으로 기용됐다.나카가와 쇼이치 경제산업상은 ‘납치의원연맹’ 회장으로 대북 강경발언을 주도하고 있는 인물.자유당 출신으로 자민당으로 이적해온 고이케 유리코 의원도 우익성향으로 분류된다. 유임된 이시바 시게루 방위청장관까지 합치면 전쟁을 경험하지 않은 신우익 세력의 등장,원로의 퇴장이라는 세대교체가 이번 개각의 특징 중 하나이다.이들의 전면배치로 “마지막 금기인 개헌논의가 정부 주도로 봇물처럼 터져나오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제기된다. ●젊어진 내각,선거용 분석도 고이즈미 총리를 포함,내각 18명의 평균 연령은 59.3세로 크게 낮아졌다.40∼50대가 7명,40대만 3명이 입각했다. 11월 중의원 선거와 내년 여름으로 예정된 참의원 선거를 겨냥,이시하라 신타로 도쿄도 지사의 장남 이시하라 노부테루 국토교통상,나카가와 경제산업상,고이케 환경상 등 ‘젊은 비주얼 각료’의 포진으로 30∼50대 부동층의 지지를 확보하겠다는 계산으로 풀이된다.고이즈미 총리가 자신이 속한 모리파에서 3명,자민당 총재선거에서 2위를 한 가메이 시즈카 의원의 파벌에서 3명,최대 파벌인 하시모토파에서 2명을 기용한 것은 파벌을 안배한 인사로 분석된다. marry01@
  • [사설] 우경화 심화되는 고이즈미 2기

    일본 고이즈미 준이치로 총리가 지난 20일 자민당 총재 선거에서 승리를 거둔 데 이어 22일 2기 내각을 출범시켰다.개정된 당헌에 따라 고이즈미 총리는 앞으로 3년 동안 총리와 자민당 총재로서 정국을 이끌어 가게 될 전망이다.2기 출범과 관련,일본 안팎에선 우려와 기대의 시각이 교차하고 있다.개혁을 내건 고이즈미 총리가 임기중 경제 부흥을 이루길 기대하는 한편,새 체제가 우경화의 색깔을 짙게 띠고 있는 데 대해 우려의 목소리도 커지고 있다. 2001년 고이즈미 정권 출범 이후 일본은 테러지원 특별법,무력사태 대처법을 비롯한 전시대비 3법,이라크부흥지원 특별법을 제·개정하는 등 전수방위를 뼈대로 해 왔던 안보체제를 근본적으로 바꾸는 대수술을 감행해 왔다.일본이 방위를 제외하고는 전쟁을 하지 않는 나라에서 전쟁을 할 수 있는 나라로 바뀐 것이 고이즈미 정권 하에서 이뤄진 것이다. 그는 총재 선거 기간에 “자위대는 군대로서 적법한 대접을 받아야 하고 헌법개정도 국민 의견을 듣는 기회가 필요하다.”면서 군비증강과 헌법개정에 대한 강한 의지를 피력해 왔다.그는 또 적극적 개헌론자이자 대북강경론으로 국민적 인기를 모은 아베 신조 관방부장관을 간사장으로 발탁하고,내각에는 이시바 시게루 방위청장관,모테기 도시미쓰 오키나와·과학기술 담당상 등 대북 강경파를 대거 포진시켰다.고이즈미 체제가 오는 11월 총선에서 승리할 경우 개헌론과 대북강경론을 중심으로 한 우경화 흐름은 한층 빨라질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선린관계를 무시하는 일본의 지나친 우경화와 군사대국으로의 회귀는 동북아의 신뢰관계와 평화체제를 밑둥부터 위협하게 될 것이다.고이즈미 2기 내각은 이웃나라들의 우려를 감안한 균형잡힌 시각으로 돌아와 지역 안정에 기여하길 바란다.
  • 日정국 “11월 총선 앞으로”

    |도쿄 황성기특파원|20일 치러진 일본 집권 자민당 총재선거에서 예상대로 고이즈미 준이치로 총리가 가뿐히 승리함으로써 일본 정국은 사실상 총선 체제로 돌입했다. 고이즈미 총리는 당선 후 기자회견을 통해 “(총선이)임박했다는 마음으로 임시국회에 임하겠다.”고 밝혀 중의원 10월 해산,11월 총선이라는 정치일정을 간접 표명했다. ●자민·민주 양당제에 가까운 대결 여야는 일찍이 총선 준비에 돌입한 상태다.이번 총선은 여야 정권교체의 가능성이 엿보이는 선거로 주목된다.오자와 이치로가 이끄는 자유당을 흡수,몸을 부풀리게 될 제1 야당 민주당이 간 나오토 대표를 간판으로 내세워 자민당의 아성에 도전한다. 전후 일본 정치사에서 드물게 여야 총수인 고이즈미 총리,그 인기를 바짝 뒤쫓고 있는 간 대표의 인물대결로 전개될 전망이다.내각제 하의 총선이지만 대통령제 선거와 비슷한 양상이 전개될 것으로 보인다. 언론사 여론조사는 그 가능성을 뒷받침한다.지난 8월4일 니혼게이자이신문 조사에서는 “두 사람 중 누가 차기 총리감으로 어울리는가.”라는 항목에서 고이즈미 총리는 46%,간 대표 30%를 차지했다.같은 달 12일의 아사히신문 조사에서는 ‘자민당 정권의 계속’과 ‘민주당의 정권교체’를 바라는 유권자가 34%로 같았다. 자민당으로선 경계되는 대목이지만 민주당은 잔뜩 고무돼 있다.민주당은 고이즈미 정권이 내건 구조개혁의 혜택을 보지 못한 청장년 남성 샐러리맨,도시 유권자를 지지의 동력으로 삼는다는 전략이다. 민주당과의 합병에 의해 백의종군하게 된 오자와 이치로의 보수표를 자민당 지지자,부동층으로부터 끌어오는 데 성공한다면 단독 과반수가 “꿈만은 아니다.”는 것이 민주당의 계산이다. ●당 3역 인사에 이어 22일 개각 고이즈미 총리는 21일 당 3역 인사를 단행,아베 신조 관방부장관을 간사장으로,정조회장에 누카가 후쿠시로 간사장 대리를 임명했다.인사에서 호리우치 미쓰오 총무회장은 유임되고 ‘오랜 벗’인 야마사키 다쿠 간사장은 당 부총재로 승격됐다. 아베 부장관의 간사장 발탁이 파격적일 뿐 기존의 파벌 안배 인사의 틀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았다.고이즈미 총리는 22일에는 개각을 단행한다. 앞서 고이즈미 총리는 20일 자민당 총재선거에서 657표 중 399표(60.7%)를 얻어 1차 투표에서 거뜬히 당선됐다. ●장기집권 체제에 한걸음 다가서 고이즈미 자민당 총재의 임기는 3년.11월 총선에서 자민당이 참패,정권이 교체되거나 경제 실정(失政)에 의한 내각 불신임 등의 요인이 발생하지 않는 한 그는 그동안의 2년5개월을 합친 총 1973일을 재직할 수 있게 된다.사토 에이사쿠(2798일),요시다 시게루(2616일) 전 총리에 이어 패전 후 역대 3위의 장수 총리가 될 발판을 마련했다. marry01@
  • 국제 플러스 / ‘일본판 USTR’창설 추진

    |도쿄 연합|일본이 미 무역대표부(USTR)와 같이 통상교섭을 전담하는 전문조직을 창설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히라누마 다케오(平沼赳夫) 경제산업상은 19일 기자회견에서 “일본도 USTR대표와 같이 전문지식을 갖춘,경험이 풍부한 사람이 세계무역기구(WTO) 협상을 포함한 통상정책을 다루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히라누마 경산상은 고이즈미 준이치로(小泉純一郞) 총리에게도 이같은 생각을 전달했다면서 “문제의식을 공유할 수 있었다.”고 말해 고이즈미 총리도 동감을 표시했음을 시사했다.일본은 무역자유화 협상 등에서 관계 성·청이 담당 분야별로 교섭을 해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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