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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데스크 시각] 그들이 國寶다/오풍연 공공정책 부장

    무애(无涯) 양주동(1903∼1977) 선생은 자신이 ‘국보(國寶)’라고 했다. 평생 “인간국보 1호” “걸어다니는 국보”라고 자칭했다. 일화도 많다. 영업용 택시를 탄 뒤 “국보가 탑승했으니 각별히 운전을 조심하라.”고 지시하는가 하면, 노상방뇨를 단속하는 경찰관에게는 “국보를 몰라보느냐.”라고 호통을 쳤다고 한다. 재기와 천재성, 박람강기(博覽强記)로 한 시대를 풍미했던 기인다운 행동이다. 사실 무애는 대단한 일을 했다. 신라 향가 연구의 권위자로 ‘조선고가연구(朝鮮古歌硏究)’와 ‘여요전주(麗謠箋注)’같은 역저를 남겼다. 오늘날 향가들을 음미할 수 있는 것도 선생의 덕이 크다. 선생이 향찰(鄕札)과 이두(吏讀)의 뜻을 풀어내지 못했더라면 향가는 서고에서 나오지 못했을지도 모른다. 이처럼 국문학사에 획을 그었으니 ‘국보’임을 자처할 만도 하다. 이건희(62), 황우석(51), 배용준(31). 세 사람 다 국내외에서 모르는 사람이 없을 정도다. 국내 언론은 물론 외국 언론의 표지에도 자주 등장한다. 이들에 대한 비판적인 기사가 없는 것은 아니지만 대부분 칭찬 일변도로 부러움의 대상이다. 이같은 평가를 받는 것만으로도 그들은 분명 애국자다. 대한민국이라는 ‘브랜드’를 알리는 최선봉에 서 있기 때문이다.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은 국내보다 외국에서 더 경계의 대상이다. 세계 최대 반도체업체인 인텔의 폴 오텔리니 사장은 최근 ‘삼성전자 경계론’을 폈다. 그는 비즈니스위크와 가진 인터뷰에서 “5년 전만 해도 삼성전자는 우리 레이더에 없었다.”면서 “1위 뒤에는 항상 2위가 있기 마련이지만, 지금은 다른 2위인 삼성전자가 있다.”고 말했다. 공격적 경영을 주도하고 있는 삼성전자에 대한 두려움을 피력한 것으로 볼 수 있다. 영국의 경제일간지 파이낸셜타임스가 이 회장을 ‘존경받는 세계의 재계리더’ 21위에 선정한 것도 이와 무관치 않다. 배아줄기 세포 연구의 세계적 권위자인 서울대 황우석 석좌교수. 장래 우리나라를 먹여살릴 학자로 꼽힌다. 그런 만큼 전 세계에서 ‘러브 콜’을 받고 있다. 제시하는 액수단위가 조까지 나오는 등 상상을 초월한다. 흔들릴 법도 한데 그는 단호하다.“과학에는 국경이 없지만, 과학자에게는 조국이 필요하다.”고 역설한다. 그런 황 교수가 자랑스럽다. 정부가 황 교수 지원에 발벗고 나선 것은 잘한 일이다. 그러나 정치권 일각에서 문제를 제기하고 나선 데 대해서는 동의할 수 없다. 과학자의 ‘기’를 꺾는 것은 애국심과 거리가 멀다. ‘욘사마’ 신드롬을 일으키고 있는 배용준도 ‘작은 거인’이다. 일본의 상술이 신드롬을 일으켰다는 주장도 있지만 오히려 타산지석으로 삼아야 할 듯싶다. 실제로 그는 지금까지 일본에서 1134억원의 천문학적인 경제효과를 창출한 것으로 조사됐다.‘욘사마’는 올해 일본을 강타한 최고 유행어로 떠올랐다. 미국 메이저리그에 진출해 최다안타 기록을 경신한 이치로는 물론 고이즈미 총리도 제쳤다. 미국의 유력 일간지 월 스트리트 저널이 ‘욘사마 열풍’을 상세히 소개한 것도 같은 맥락이다. 배용준은 어제 일본을 방문, 또한번 열도를 흔들었다. 이제 ‘인간 국보’는 국내외의 평가를 두루 감안해야 할 것 같다. 밖으로도 눈을 돌려야 한다. 세계와의 경쟁은 피할 수 없다. 앞으론 국가적 차원에서 인간 국보를 보호하고 관리해야 한다. 우리의 미래가 그들에게 달려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기 때문이다. 오풍연 공공정책 부장 poongynn@seoul.co.kr
  • 자위대, 유엔결의시 30일내 파견

    |도쿄 이춘규특파원|일본 방위청은 평화유지활동(PKO)이나 다국적군 지원에 관한 유엔의 결의가 있을 때 30일 이내에 자위대를 파견할 수 있는 체제를 갖추는 것을 내용으로 하는 자위대 개편 보고서를 마련했다고 마이니치신문이 25일 보도했다. 방위청 ‘방위력검토회의’가 마련한 보고서는 신설되는 ‘중앙즉응집단’ 사령부가 자위대 해외파견과 테러 등 긴급사태에 대한 대응책 마련과 지휘를 맡도록 했다. 또 육ㆍ해ㆍ공 자위대의 통합운용을 강화하기 위해 전국을 5방면으로 나눠 편성한 육상자위대 방면관구제를 바꿔 ‘육상총대제’ 도입을 검토하도록 했다. 일본 정부는 고이즈미 준이치로 총리의 자문기구인 ‘안전보장과 방위력에 관한 간담회’가 이미 제출한 보고서와 방위청 보고서를 토대로 다음 달에는 새로운 ‘방위계획대강’을 확정할 계획이다. 보고서는 이와 함께 육상자위대의 전차와 화포는 줄이되 테러와 대규모 재해발생시 자위대를 신속히 파견할 수 있도록 병력 4000∼5000명 규모의 중앙즉응집단을 신설토록 했다. 육상자위대 정원은 상비자위대원 15만명, 예비자위대원 1만명 등 16만명으로 편성토록 했으나 재무성은 현행 정원 16만명보다 1만명 정도 감축을 요구하고 있어 1만명 안팎 줄이는 선에서 조정될 것으로 보인다고 산케이신문은 전했다. 해상자위대 호위함대는 현재 8척인 부대편성단위를 4척으로 줄이고 초계기부대는 8개대대 80대를 4개대대 75대로 축소토록 했다. taein@seoul.co.kr
  • “고이즈미 신사참배는 직무수행”

    |도쿄 이춘규특파원|고이즈미 준이치로 일본 총리의 야스쿠니신사 참배가 ‘공적 행위’라는 일본 법원의 판결이 25일 또다시 나왔다. 지난 4월 후쿠오카 지방법원에 이어 두번째이다. 지바현 지방법원은 이날 전몰자 유족과 종교인 등 63명이 고이즈미 총리의 참배가 정교분리와 신앙의 자유를 정한 헌법에 위반되며 이로 인해 정신적 고통을 받았다며 총리와 국가를 상대로 630만엔의 손해배상금을 청구한 소송에서 이같이 판결했다. 법원은 그러나 “정교분리 규정은 사인(私人)의 법적이익을 보장하는 것은 아닌 만큼 배상할 이유는 없다.”며 손해배상 청구요청은 기각했다. 법원은 “구체적 권리나 법적 이익에 대한 침해는 없고, 참배의 객관적 위법성을 판단할 필요는 없다.”며 헌법 판단은 피했다. 원고측은 즉각 항소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법원은 이날 고이즈미 총리가 공용차로 비서관을 대동하고 참배·헌화했으며 방명록에 ‘내각총리대신’이라는 직함을 기재한 것 등을 들어 “객관적 또는 외형적으로 총리대신의 직무수행에 해당되지 않음을 배려한 흔적이 보이지 않는다.”며 “총리의 참배는 직무수행”이라고 판단했다. 일본에서 고이즈미 총리가 A급 전범의 위패가 합사된 야스쿠니신사 참배 문제를 둘러싼 소송은 6건으로 이번 지바현 지방법원 판결은 5번째이나, 판결은 엇갈리고 있다. 지난 4월 후쿠오카 지방법원의 판결은 고이즈미 총리의 참배가 공식 행위로 위헌적 소지가 있다고 판결했으나 손해배상 청구는 기각됐다. 항소가 제기되지 않아 판결은 확정됐다. 반면 5월 오사카 지방법원은 고이즈미 총리의 참배를 ‘사적 행위’로 인정하는 판결을 했다. 나머지 3개의 재판에서도 손해배상 청구는 모두 기각됐다. taein@seoul.co.kr
  • 고이즈미 ‘야스쿠니 딜레마’

    |도쿄 이춘규특파원|후진타오(胡錦濤) 중국 국가주석이 고이즈미 준이치로 일본 총리에게 직접적인 표현으로 야스쿠니신사 참배 중지를 요구하자 고이즈미 총리가 옹색한 처지로 몰리고 있다. 진퇴양난의 형국이다. 고이즈미 총리는 전날 후 주석과 정상회담을 마친 뒤 기자단이 후 주석의 요구를 들면서 야스쿠니신사 참배 계속 여부에 대해 질문하자 언급을 피해버렸으나 23일에는 야스쿠니신사 참배 계속 방침을 ‘시사’했다. 고이즈미 총리는 이날 아침 칠레 산티아고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야스쿠니신사 참배에 대해 “대국적 견지에서 상호 불편한 문제나 마찰이 하나나 둘쯤 있더라도 일·중관계 전체 발전의 지장이 되지 않게 협력해 나가고 싶다.”고 말했다. 언론은 “내년 이후에도 야스쿠니 참배를 계속할 생각을 시사했다고 보인다.”고 해석했다. 전날은 중국을 자극하지 않기 위해 답변을 피했지만, 이날 일본 조간신문과 방송들이 “총리가 언급을 피했다.”고 일제히 보도하자 국내여론이 부담스러웠던 것 같다. 고이즈미 총리는 24일 귀국한다. 그래도 주목되는 것은 고이즈미 총리가 여전히 내년 참배 여부에 대해 직접적인 언급을 피한 점이다. 중국과 한국 등 주변국을 이 시점에서는 자극하지 않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실제 후 주석의 야스쿠니 참배 중지 요구에 대해 일본 조야는 반응이 엇갈렸다. 자민당이나 요미우리·산케이신문 등은 “외국 압력에 굴복해선 안 된다.”며 내정간섭이라고 반발했다. 반면 민주당·공산당 등 야당과 아사히신문 등은 참배 중지 결단을 촉구했다. 하지만 고이즈미 총리는 초조하다. 야스쿠니 문제 때문에 3년 이상 중국 방문외교를 하지 못해 국제 외교무대에서 주요국 정상으로 체면이 말이 아니다. 재계는 원활한 중국사업 수행을 위해 양국관계의 정상화를 촉구하고 있다. 그래서인지 그는 이날 참배 계속을 시사하면서도 중국을 최대한 배려하는 수사를 구사했다.“일·중 관계의 중요성은 높아지는 것은 있어도 낮아질 것은 아니다.”“일·중 정상회담에서도 양국관계를 한층 더 강화해 나가는 것으로 공통 인식을 가질 수 있었다.”고 강조한 것이 그것이다. 결국 고이즈미 총리는 중국과 국내여론 사이에서 줄타기 외교를 하고 있는 셈이다. taein@seoul.co.kr
  • “신사참배가 中·日관계 걸림돌”

    |도쿄 이춘규특파원|후진타오(胡錦濤) 중국 국가주석은 22일 “일본 지도자의 야스쿠니신사 참배가 중ㆍ일간 정치적 장애”라고 고이즈미 준이치로 일본 총리의 야스쿠니신사 참배를 직접적인 표현으로 비판했다. 후 주석은 이날 칠레 산티아고에서 열린 고이즈미 총리와의 중·일 정상회담에서 이같이 말했다고 일본 언론들이 전했다. 고이즈미 총리는 중국의 원자력잠수함 영해침범 재발 방지를 요구했지만 후 주석은 언급을 회피했다. 후 주석은 그동안 “역사는 피해갈 수 없다. 적절히 대처해달라.”며 우회적 표현으로 고이즈미 총리의 참배 중지를 요청했으나 야스쿠니 참배를 직접 비판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고이즈미 총리는 이같은 참배중지 요구에 “본의 아니게 전쟁에 나갔던 사람들에게 애도를 표하고 전쟁을 하지 않겠다는 맹세를 하기 위해 참배하고 있다.”고 참배 의지를 시사했다. 그러나 이날 밤(현지시간 아침) 내년 참배 여부를 묻는 기자단의 질문에 “어떤 질문에도 언급하지 않겠다.”고 즉답을 피했다. 이날 회담은 예정시간(30분)을 훨씬 넘긴 1시간10분 정도 계속됐으나 후 주석이 일본측의 예상과 다르게 강경자세를 보여 “허를 찔렸다.”는 게 일본 언론의 해석이다. 따라서 일본측 기대와 달리 3년 이상 단절된 양국 정상의 상호 방문은 의제에도 오르지 못했다고 언론들은 전했다. 일본 조야에서는 역사문제에 강경한 입장을 고수했던 장쩌민(江澤民) 전 주석이 물러나고 후 주석이 취임하자, 이번 정상회담을 앞두고 관계개선에 높은 기대감을 표시했다. 일본 언론들은 후 주석의 이날 발언을 중국이 앞으로도 야스쿠니 문제에는 조금도 양보할 의지가 없다는 점을 명백히 한 것으로 받아들이고 있다. 따라서 일본의 대중관계 개선은 어려울 것이라는 게 언론들의 분석이다. 특히 내년에는 역사교과서 문제가 다시 불거질 소지가 적지 않다. 중국시장에 진출한 일본 기업들은 초조한 상태다. 정부측에 조속한 중·일관계 정상화를 촉구해온 만큼 이날 회담결과에 실망하는 기색이 역력하다. 재계 인사들은 경제는 뜨겁고 정치관계는 냉랭한 중·일간의 ‘정냉경열(政冷經熱)’ 상태가 장기화될 경우, 경제에도 필연적으로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우려를 제기하고 있다. 회담에서 두 정상은 북핵 6자회담의 조속 재개를 위해 공동 노력하고 동중국해 가스전 개발문제도 대화를 통해 해결해 나가기로 원칙적으로 합의했다. taein@seoul.co.kr
  • “북핵 6자회담틀속 해결”

    “북핵 6자회담틀속 해결”

    |산티아고 박정현·워싱턴 이도운특파원|한·미 양국은 북한 핵문제를 최우선 정책과제로 삼아 평화적이고 외교적인 방법으로 해결해 나가기로 했다. 북핵문제 해결의 돌파구를 마련하기 위해 한국이 6자 회담의 틀 내에서 적극적인 역할을 하기로 했다. 노무현 대통령과 조지 W 부시 미국 대통령은 20일 오후(한국시간) 산티아고 시내 하얏트 호텔에서 정상회담을 갖고 이같이 합의했다고 배석했던 반기문 외교통상부 장관이 밝혔다. 노 대통령은 “북핵문제는 한국에 가장 중요한 과제”라면서 “2기 부시 행정부에서 미국의 정책 우선순위 1번으로 삼아 한·미간 긴밀한 협의 아래 6자회담의 틀 내에서 평화적이고 외교적인 방법으로 해결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부시 대통령은 이에 “절대적으로 동의한다.”면서 “미국입장에서는 이란·이라크문제, 달러 문제 등 중요한 문제들이 있지만 한반도 문제를 중요한(vital) 이슈로 삼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부시 대통령은 이날 “6자회담 참가국들은 북한에 핵무기 프로그램을 제거해야 한다는 분명한 메시지를 보내고 있다.”고 말했다. 칠레에서 열린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에 참석한 부시 대통령은 일본, 중국, 한국, 러시아 정상들과 차례로 가진 회담에서 북한 핵 문제 해결방안을 집중 논의한 뒤 최고경영자들과의 만남에서 이같이 말했다고 미국 언론들이 보도했다. 특히 미 언론에 따르면 부시 대통령은 고이즈미 준이치로 일본 총리와의 회담에서 “북한의 지도자는 핵프로그램의 포기를 요구하는 세계의 공통된 목소리를 들을 것”이라면서 다자간 회담을 통해 북한의 핵프로그램 포기를 압박해 나갈 것임을 시사했다. 한·미 정상회담에서 노 대통령은 또 “주한미군 재배치 및 감축문제, 용산기지 이전문제, 이라크 문제 등 어려운 사안들을 한·미간 긴밀한 협의를 통해 잘 해결해 왔다.”면서 “부시 대통령의 재선으로 앞으로 정책공조에서 긴밀한 가운데 안정적으로 추진해 나갈 수 있어 기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부시 대통령은 주한미군 재조정과 관련,“한·미 양국이 긴밀한 협의로 규모재조정에 따른 장비보강을 통해 미국의 대한 방위공약을 더욱 강화하게 된 점을 평가한다.”고 밝혔다. 편 제12차 APEC 정상회의가 21일(현지시간) 산티아고에서 이틀간의 일정을 마치고 폐막됐다. APEC 정상회의는 이날 회원국들이 반테러와 관련된 모든 보편적인 국제협약에 가입해 이행하거나, 앞으로 가입을 위한 구체적인 조치를 취하도록 권고하는 선언문을 채택했다. 테러자금 및 돈세탁 방지를 위해 국제금융체제에 테러리스트 접근을 차단하는 조치를 취하기로 했다. 내년 APEC 정상회의는 부산에서 열린다. jhpark@seoul.co.kr
  • 그린스펀 발언…‘弱달러’ 상당기간 지속될듯

    미국 달러화 약세가 상당기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조지 W 부시 미 대통령은 20일 고이즈미 준이치로 일본 총리에게 미국의 ‘강한 달러’정책은 확고하다고 거듭 밝혔다. 그러나 국제사회는 이같은 부시 대통령의 발언을 별로 신뢰하지 않는 분위기다. 대신 향후 달러 매각이 점쳐지며 중앙은행의 시장개입만으로 이를 통제하는 데는 한계가 있다는 앨런 그린스펀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의장의 발언에 보다 큰 비중을 두고 있다. ●그린스펀, 불에 기름 끼얹어 그린스펀 의장은 19일(현지시간) “미국의 경상수지 적자는 이미 국내총생산(GDP)의 5%를 넘어섰고, 이같은 경상수지 적자 때문에 향후 국제 투자자들이 달러 매각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계속되는 달러 약세에 또한번 직격탄을 날린 것이다. 이같은 그린스펀의 발언에 시장은 민감하게 반응했다. 달러 투매로 일본 엔화는 19일 달러당 102.67엔까지 치솟아 4년반 만에 최고를 기록했다. 유로화 역시 유로당 1.3054달러로 또다시 최고기록을 갈아치웠다. 미 주가도 큰 폭으로 내렸다. ●1달러=100엔 무너질 수도 문제는 달러 약세가 어디까지 지속될 것이냐는 것이다. 시장 관계자들은 머지 않아 1유로당 1.40달러,1달러당 100엔대를 돌파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일본은 달러화의 급격한 약세가 일본 경제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면서 대규모 시장개입에 나설 것이라고 말하고 있다. 그러나 아직은 구두경고에 그칠 뿐 실제로 대규모 시장개입에는 나서지 않고 있다.100엔대가 무너진 뒤 환율 추이가 일본의 시장개입 의지를 드러낼 것으로 보인다. 유럽중앙은행(ECB)도 달러 약세 저지를 위해 시장개입에 나설 생각이 없음을 분명히 하고 있다. 달러 약세가 당분간 지속될 수밖에 없음을 시사하는 것이다. ●“강한 달러” 부시 발언 립서비스에 불과 칠레에서 열리고 있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에 참석한 부시 대통령은 20일 ‘강한 달러’를 유지하면서 동시에 장단기에 걸친 재정적자를 줄이겠다는 미국의 의지는 확고하다고 재확인했다. 그러나 일본을 비롯한 국제사회는 반신반의하는 분위기다. 강한 달러를 유지하면서 경상수지 적자를 해소하는 것은 논리적으로 상충되기 때문이다. 또 존 스노 재무장관이 “환율은 시장에서 결정되는 것”이라며 미 정부가 달러 약세에 개입할 의사가 없음을 내비치는 등 미 정부가 달러 약세를 용인하고 있는 모습도 곳곳에서 감지되고 있다. 따라서 부시 대통령의 발언은 달러 약세로 고민하는 국가들을 위한 ‘립서비스’일 뿐이라는 게 대부분의 관측이다. 달러 약세 자체를 막지는 못하겠지만 최소한 하락 속도의 조절은 시도할 수 있다는 의사를 비친 것으로 풀이하는 시각도 있다. ●G20, 약한 달러 대책 마련 실패 선진 20개국(G20) 재무장관 및 중앙은행장들은 20일 환율의 급격한 변동이 바람직하지 않다는 데에는 동의하면서도 최근 달러화의 하락이 우려할 만한 급격한 변동에 해당하는지에 대해선 유럽·일본과 브릭스(BRICs) 국가들간에 엇갈린 견해를 보여 대책 마련에 실패했다. 이 역시 달러 약세가 지속될 것임을 보여준다. 유세진기자 yujin@seoul.co.kr
  • 日 무기수출 금지 완화

    |도쿄 이춘규특파원|일본 정부는 무기 수출을 사실상 금지하고 있는 무기 수출 3원칙을 대폭 완화키로 방침을 정했다.‘무기 수출 3원칙 취급에 대하여’라는 제목의 이 문서는 18일 미국과 미국을 중심으로 하는 다국간 무기 공동개발 및 생산, 테러 및 해적 대책을 지원하기 위한 국제협력을 무기 수출 3원칙 적용 대상에서 제외한다고 명시했다. 일본 정부는 이런 방침을 공동여당과의 의견조정을 거친 후 내달 초 각의에서 승인할 새 방위계획대강에 포함시키거나 관방장관 담화 형식으로 공식 발표한다는 계획이다. 1967년 사토내각 때 제정된 무기 수출 3원칙은 ▲공산권 ▲유엔이 정한 국가 ▲국제분쟁 당사국 또는 분쟁 우려국에 대한 무기 수출을 금지한 원칙으로 1976년 미키 내각 때 그외 국가에 대한 수출도 자제키로 해 사실상 무기 수출을 전면 금지했다.2차대전 후 일본 외교의 큰 기둥이었다. 일본 정부가 무기 수출 3원칙을 대폭 완화키로 한 것은 미사일방어(MD)체제 도입으로 미국에 대한 무기 수출이 불가피하고, 일본 재계가 기술 국제경쟁력 유지를 위해 필요하다며 완화를 요구하고 있기 때문이다. 또 무기와 항공기 등의 국제공동생산 추세로 보아 완화가 불가피하다고 판단했다. 고이즈미 준이치로 총리의 사적 자문기구인 ‘안전보장과 방위력 간담회’는 지난달 “최소한 미국에는 무기 수출 금지조치를 완화해야 한다”. 는 내용의 보고서를 제출했다. 집권 자민당 내에서는 미국이 중심이 되지 않더라도 국제공동개발에 참여가 허용돼야 하며, 무기 수출 3원칙을 제정 당시의 내용으로 환원해야 한다며 정부안보다 더 완화해야 한다는 의견이 주류를 이루고 있다. 반면 연립여당인 공명당은 미국과 공동개발하는 MD 부품으로 한정해야 한다는 입장이고, 야당들은 반대하고 있어 적지 않은 논란이 예상된다. taein@seoul.co.kr
  • [월드이슈-中·日 영토분쟁] “아시아 패권다툼”…자원분쟁으로 확산

    [월드이슈-中·日 영토분쟁] “아시아 패권다툼”…자원분쟁으로 확산

    지난 10일 중국 원자력잠수함이 오키나와 인근 일본 영해를 침범, 일본이 중국에 공식사과를 요구하면서 양국간 긴장이 고조돼 중·일 갈등이 국제적 쟁점으로 다시 부상했다. 중국이 16일 서둘러 실수로 침범한 사실을 시인하고, 유감을 표명하며 일단락됐지만 분쟁이 재연될 소지는 다분하다. 중국과 일본간 영토분쟁의 핵심은 댜오위다오(釣魚島·일본명 센카쿠 열도)를 둘러싼 영유권 갈등이다. 특히 양국간 경계해역에서 엄청난 양의 천연가스가 매장된 것으로 확인되면서 개발을 둘러싼 배타적경제수역(EEZ) 설정 문제 등의 갈등으로 확산되고 있다. 아시아 지역 패권을 둘러싼 라이벌 의식도 뿌리가 깊다. 역사교과서나 야스쿠니신사 참배 문제, 동남아 국가와의 자유무역협정(FTA) 체결에까지 양국은 사사건건 충돌을 계속하고 있다. |도쿄 이춘규특파원|중국과 일본은 1970년대부터 댜오위다오의 영유권을 둘러싸고 충돌을 계속해 왔다. 게다가 양국간 경계해역에서 엄청난 양의 천연가스가 매장된 것으로 확인되면서 단순한 영토분쟁 차원을 벗어나 자원분쟁으로까지 확산되고 있다. 중국과 일본은 동남아 지역은 물론 아시아 지역 경제나 정치적 패권을 놓고도 뜨거운 경쟁을 벌이고 있다. 고이즈미 준이치로 총리의 야스쿠니신사 참배를 둘러싼 갈등은 양국간 역사문제 갈등을 상징적으로 보여주고 있다. ●댜오위다오 분쟁 중국과 일본간 영토분쟁의 핵심은 댜오위다오의 영유권 분쟁이다. 올 초에도 두 나라가 이 섬의 영유권을 둘러싸고 일촉즉발의 위기로 치달았었다. 갈등의 1차적인 씨앗은 석유자원이다.5개의 무인도로 구성된 이 섬에서 1970년대 석유 매장이 확인되면서 양국간 영토분쟁이 끊이지 않고 있는 것이다. 일본이나 중국 모두 역사적인 근거를 들이대며 영유권을 주장한다. 중국 시민단체 회원들은 지난 20년 동안 수시로 센카쿠열도에 상륙해 시위를 벌여왔다. 양국간 갈등이 고조된 지난 3월에는 중국인 7명이 이곳으로 이동, 시위를 벌이기도 했다. 이에 일본 정부는 강력히 대응, 해안경비대가 이들을 모두 체포해 오키나와까지 압송 조사한 뒤 강제추방하는 초강수로 맞섰다. 이후 센카쿠열도분쟁은 일단 수그러진 분위기다. 지난 70년대 말부터 일본과의 영유권 분쟁에 대해 “다음 세대가 이 문제를 풀도록 하자.”던 중국이 태도를 바꾸자 일본도 강수로 맞선 것이다. ●춘샤오 유전, 자원확보분쟁 가열 동중국해의 중국·일본 중간수역에서 벌어지는 천연가스 확보 분쟁은 현재진행형이다. 중국의 춘샤오(春曉) 천연가스전 개발을 둘러싼 갈등이다. 일본과의 경계해역에서 불과 5㎞ 떨어졌다. 중국은 이미 1986년 해저지질조사를 통해 일본과 배타적 경제수역(EEZ)이 겹치는 중간지점을 넘어서까지 엄청난 천연가스와 석유가 매장되어 있음을 파악했다고 일본은 본다. 일본측은 사실관계를 중국측에 문의하는 한편 상세 데이터 제출을 재차, 삼차 요구했으나 중국은 공동개발 제안만 되풀이하고 있는 상태다. 일본과 중국 정부는 99년부터 ‘해양법문제에 관한 중·일 협약’ 체결 협상을 시작했지만 이것도 진전이 없다. 따라서 일본 경제산업성은 7월부터 중간선의 일본측 해역에서 천연가스 및 석유 매장량 파악을 위한 자체 지질조사를 진행해 연내 완료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중국이 지난해부터 네덜란드 로열 더치 셸과 공동으로 춘샤오 가스전을 개발하기 시작했지만 얼마전 로열 더치 셸이 철수를 결정, 이 과정에 일본이 개입했다는 설이 제기되면서 양국간 감정의 골이 더욱 깊어졌다. ●섬이냐, 바위냐도 팽팽한 갈등 두 나라는 또 동중국해 EEZ 설정과 관련, 오키노도리시마를 놓고 신경전이 치열하다. 도쿄에서 남쪽으로 1700㎞ 떨어진 일본의 최남단 영토로 폭·높이가 불과 몇 m인 바위섬이다. 일본은 이를 섬이라고 주장하지만 중국은 ‘바위’라고 반박한다. 국제해양법에서 섬은 경제수역 설정의 근거가 되지만 바위는 못되기 때문이다. 이런 양국간 영토분쟁은 자칫 무력충돌로 이어질 가능성도 완전히 배제할 수 없다는 것이 양국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실제로 일본은 지난 9월 중국을 가상적국으로 한 세가지 시나리오를 마련, 대비하고 있을 정도다. taein@seoul.co.kr
  • [월드이슈-中·日 영토분쟁] 일본은 정치권·여론 급속 우경화

    |도쿄 이춘규특파원|일본은 중국과의 영토분쟁 배경을 복잡하게 분석한다. 중국측에서 자원확보 노림수임은 물론 타이완 독립을 견제하는 수단으로도 활용한다고 본다. 가끔씩 보이는 대일 유화 제스처는 미·일 관계 이간책으로 본다. 힘을 과시, 주변국을 중국 패권 속으로 끌어들이려는 속셈으로 해석한다. 하지만 일본 내에서 중국과의 영토분쟁을 핵심으로 하는 갈등을 대하는 시각에는 정치권과 기업, 국민 여론과의 사이에 상당한 온도차가 엿보인다. 오쿠다 게이단렌 회장을 중심으로 재계는 사업상의 필요 때문에 유연한 대중 관계를 강력히 요구하고 있다. 이에 반해서 일반 국민여론은 갈수록 강경론이 강해지고 있다. 일본 정부는 여론과 기업측 요구 사이를 오가며 강온 양면 작전을 구사하고 있다. 기본적으로는 국민여론을 반영, 대중국 기조는 강경하다. 외무성이 2005년도 예산안 중점시책 표제를 ‘국민을 지키고, 주장하는 일본 외교’로 내세울 정도로 강경외교 입장이다. 과거 침략전쟁에 대한 책임 등을 의식해 주변국과의 갈등을 피하기 위해 영유권 문제에 소극적인 대응을 해온 것과는 달리, 급격히 우경화되는 국민여론을 반영해 중국과의 영토분쟁에서도 강력히 대응하겠다는 의지로 보인다. 반면 최근 회복세의 경기가 한풀 꺾이면서 재계에서는 중국 관계 냉각을 크게 우려하고 있다. 중국 의존도가 높은 경제를 무기로 한 중국의 역공도 경계한다.‘정냉경열(政冷經熱)’이라는 일·중 관계, 즉 정치는 차갑고, 경제는 뜨겁다는 걸 실감시켜준다. 고이즈미 준이치로 총리로서도 20∼21일 칠레 산티아고에서 열릴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에 참석해 가질 후진타오(胡錦濤) 중국 국가주석과의 회담에 큰 기대감을 표시하는 등 중국 관계 외교 정상화에 적지 않은 정력을 쏟고 있다. 초대형 건설사업인 베이징∼상하이간 고속철도에 대한 일본 신칸센 기술·장비의 채택에 대한 미련이 크고,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상임이사국 진출을 위해서도 중국의 협조는 필수적이다. 하지만 여론은 잠수함 문제가 매듭지어지자 다시 강경해졌다.APEC 양국정상회담에서 영해침범 재발 방지와 춘샤오 가스전 개발 등을 따져야 한다는 움직임이 있다고 언론들이 18일 전했다. 산케이신문은 이날 영해침범을 계기로, 정부가 대중국 초계활동 강화조치를 검토하기 시작했다고 보도했다. taein@seoul.co.kr
  • ‘욘사마’ 2004년 日최고 유행어에

    |도쿄 이춘규특파원|‘욘사마(배우 배용준의 애칭)’가 올해 일본의 최고 유행어에 선정됐다. 아사히신문은 17일 자사 발간 시사용어집 ‘지에조2005’ 간행 기념 토크쇼에서 ‘욘사마’가 올해의 말로 선정됐다고 보도했다.‘욘사마’는 인터넷과 휴대전화의 사이트를 이용한 투표에서 가장 많은 표를 얻었다.2위는 프로야구 선수파업 때 유행한 ‘고작 선수가’였다. 미국 메이저리그 최다 안타기록을 갈아치운 ‘이치로’와 고이즈미 준이치로 총리의 국회발언인 ‘인생은 여러가지’ 등이 유행했다. 심사위원 특별상에는 아테네올림픽 수영 2관왕 기타지마 선수가 쓴 ‘초(超)기분좋아’와 프로야구재편인 ‘구계재편’이 선정됐다. 신문은 또 배용준이 서울 용산에 있는 한 극장에서 19일 손바닥도장을 찍는 행사에 출연하고,20일부터 잠실에서 열리는 사진전에도 나온다는 소문이 나돌며 일본팬들이 몰려 도쿄∼서울 항공편 좌석이 동났다고 전했다. 배용준이 대중 앞에 반년 만에 모습을 드러내는 이른바 ‘욘사마 주간’을겨냥, 배용준을 직접 보거나 사진전을 관람하려는 중노년 여성팬들이 예약취소 좌석을 기다리는 등 한국의 여행사와 항공사가 눈코뜰 새 없이 바쁜 시기를 맞이했다고 신문은 덧붙였다. taein@seoul.co.kr
  • 이라크 파병연장 日정부 ‘진퇴양난’

    |도쿄 이춘규특파원|이라크 과도정부가 전국에 비상사태를 선포하고, 미군이 팔루자 총공격에 나서자 일본정부가 자위대 파견기간 연장문제를 놓고 진퇴양난에 처했다. 국내 여론은 고다 쇼세이 참수와 이라크 남부 사마와 자위대 주둔지역의 치안 악화 등으로 파병 연장에 반대하는 분위기가 강해지고 있다. 반면 미국 정부측은 일본의 자위대 파병 연장을 더욱 강력히 압박하고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파병기간 연장방침을 흘려온 일본 정부는 일단 국내의 반대여론을 감안, 파병 연장 결정을 최대한 미룰 분위기다. 현재의 자위대 파병시한은 오는 12월14일이다. 그동안 자위대 파병 연장을 강력히 시사해왔던 고이즈미 준이치로 총리도 9일 관저에서 기자들에게 “12월14일까지 일단 자위대는 사마와 지역에 계속 주둔할 것이며, 파병 연장 여부는 12월14일 시점에 결정하면 된다.”라는 입장을 밝혔다. 다만 팔루자 총공세에 대해 “성공시키지 않으면 안된다. 테러단체들이 혼란을 부추기고 있기 때문”이라며 미국에 대한 지지를 표시했다. 하지만 여론은 심상치 않다. 마이니치신문, 교도통신 등 여론조사에서 파병 연장 반대여론이 압도적이다. 민주당을 포함한 야당들은 자위대 철수를 압박하고 있다. 정부나 자민당 내에서도 파병연장 신중론이 점차 득세하고 있다. 이에 따라 파병을 연장해도 3개월, 혹은 6개월 정도만 연장해야 한다는 등의 절충론이 대두되고 있다. 그렇지만 결국은 미국 정부의 의중이 파병연장 여부의 결정적인 요인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taein@seoul.co.kr
  • [씨줄날줄] 征韓論/이목희 논설위원

    일본이 근대화를 시작한 1870년대 메이지유신 시절, 고향이 같은 두 실력자가 있었다. 사이고 다카모리와 오쿠보 도시미치. 힘을 길러 인근국에 영향력을 행사하자는 데도 의견이 같았다. 다만 사이고는 당장 조선을 치자고 주장했다. 이른바 정한론(征韓論). 서구문물을 견학하고 온 오쿠보는 일본의 실력을 알았다. 그러니 국력을 충분히 키운 뒤 침략에 나서자는 논리를 폈다. 당시 메이지 일왕은 오쿠보의 손을 들어줬다. 분노한 사이고는 고향인 규슈 사쓰마로 돌아가 반란을 일으켰다. 세이난(西南)전쟁이다. 정부군에 패배한 사이고는 자결로 인생을 맺는다. 도쿠가와 바쿠후를 무너뜨리고 일왕의 실권을 찾아준 메이지유신의 주역은 하급 사무라이였다. 사무라이의 대표격이 사이고였다. 오쿠보는 새로 형성된 관료계급을 대표했다. 오쿠보의 승리 이후 일본은 군국주의 전제국가의 길을 단계적으로 밟게 된다. 사이고를 소재로 해 만든 영화가 ‘라스트 사무라이’다. 주인공 톰 크루즈가 진압군의 용병교관으로 나온다. 톰 크루즈가 사무라이 정신에 반해 결국 반란군 편에 선다는 내용이다. 사이고의 고향 사쓰마는 전통적으로 ‘반골’ 지역이었다.17세기초부터 일본 전체를 지배하게 된 도쿠가와 이에야스 가문도 사쓰마라면 고개를 내둘렀다. 사쓰마는 일본의 서쪽끝 변방에 위치한다. 이 작은 지역이 대영제국과 단독으로 전쟁을 벌일 정도로 ‘독종’들이 많았다. 할복을 예사로 하는 사무라이의 전형은 사쓰마에서나 볼 수 있었다고 한다. 노무현 대통령과 고이즈미 준이치로 일본 총리가 새달 17,18일 일본에서 정상회담을 가질 예정이다. 일본측은 회담 장소로 가고시마를 제안해 왔다. 옛 사쓰마지역이 바로 가고시마다. 청와대측은 정한론의 발상지에서 한·일 정상회담을 하는 것이 찜찜한 모양이다. 가고시마에는 2차대전 당시 ‘가미카제(神風)특공대’ 발진기지도 있다. 회담장소 결정권은 1차적으로 초청국에 있다. 서로 협의해 결정할 수는 있으나 ‘누구의 고향’이라는 이유로 거부하는 것은 속좁게 비친다. 좀더 공세적으로 나갈 수는 없을까. 가고시마에서 회담을 갖되, 일본이 스스로 과거사를 반성하는 기회를 유도해 보자. 역사를 숨기거나, 피하는 것이 능사는 아니다. 극복해야 한다. 이목희 논설위원 mhlee@seoul.co.kr
  • [부시 집권 2기] 고이즈미 ‘부시 덕’ 볼까

    |도쿄 이춘규특파원|이라크에서 민간인 고다 쇼세이가 참수되고, 엄청난 태풍과 지진피해 등 악재에 시달리던 고이즈미 준이치로 일본 총리가 4일 조지 W 부시 미국 대통령이 재선에 성공하자 원군을 얻은 듯 안도하며 환영했다. 대선기간 부시 대통령을 노골적으로 지지하고 지진 등 재해에 적절히 대처하지 못했다는 비난을 받았던 그는 지지율이 바닥에서 헤어날 줄 몰랐다. 그러나 부시 대통령의 재선으로 분위기가 반전, 이라크 주둔 자위대 파병기간 연장 등 미묘한 사안을 밀어붙일 여건이 조성됐다는 평이다. 고이즈미 총리는 이날 오전 기자단에게 “지금까지 쌓아온 부시 대통령과의 신뢰, 우정을 소중히 해 일·미관계를 발전시켜가고 싶다.”고 환영했다. 고이즈미 총리는 향후 미·일관계에 긍정적인 영향을 기대한다면서 “부시 대통령이 미국 및 세계 평화를 위해 계속 지도력을 발휘할 것으로 확신한다.”는 담화를 발표했다. 하지만 미·일관계에 고비도 적지 않다. 여론조사에서 60% 이상의 일본국민들이 자위대 이라크 주둔 연장에 반대했다. 다음달 각료회의에서 연장안을 통과시키기가 부담스럽다. 미국의 압력성 요청으로 국민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파병을 연장, 혈맹관계를 기대하는 것 같다. 북한 핵 문제 해결을 위한 6자회담의 틀이 유지돼 일본이 납북자문제 해결 등에서 배제되지 않을 것으로 기대한다. 반면 미국 내 매파들의 입지가 강화되면, 대북 강경노선 강화로 제2의 한반도 위기가 올 수 있다는 우려도 있다. 주일미군 재배치도 난제다. 미국은 일본을 극동은 물론 중동까지 관장하는 사령탑으로 만들려는 구상이다. 일본의 부담이 느는 방안이다. 따라서 일본은 주둔지나 이전후보지 주민의 반발을 들어 저항해 보지만 무력하다. 특히 고이즈미 총리의 ‘미국 추종’에 대한 여론의 향배가 주목된다. taein@seoul.co.kr
  • ‘부시 재선’ 獨·佛·아랍권 ‘실망’ 中·日·러시아 ‘안도’

    |파리 함혜리·도쿄 이춘규·베이징 오일만특파원·서울 유세진기자|향후 4년간 국제 정세에 결정적 영향을 미칠 미 대선 결과를 주시하던 국제사회는 조지 W 부시 대통령의 재선이 사실상 굳어지자 희비가 교차하는 모습을 보였다. ●유럽, 새 관계 설정 기대 이라크전쟁을 놓고 프랑스와 독일을 중심으로 미국과 마찰을 빚었던 유럽에서는 부시 대통령의 재선이 사실상 굳어진 데 대한 실망감을 애써 감추려는 모습이 뚜렷했다. 미셸 바르니예 프랑스 외무장관은 “미국이 저 혼자서 세계질서를 구축하고 이를 이끌어갈 수 있다고 생각해서는 안 된다.”면서 매우 중요한 시기에 미국과 유럽간에 새로운 관계를 정립할 중요한 순간을 맞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존 프레스콧 영국 부총리는 “미 국민들이 중요한 시기에 ‘단호한’ 결정을 내린 것으로 본다.”고 말해 이라크전을 놓고 최고의 동맹관계를 구축한 영·미 관계가 계속 이어질 수 있게 된 데 대한 안도감을 간접적으로 드러냈다. 일찍부터 부시 대통령에 대한 지지 입장을 밝힌 러시아의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은 부시 대통령이 이긴다면 테러와의 전쟁에서 승리를 의미하는 것이라면서 미 국민들이 올바른 결정을 내린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중·일 “부시가 편하다” 중국 언론들은 ‘부시 당선’을 기정사실화하면서도 미국의 발표가 있기까지 구체적 논평을 삼가는 신중한 보도 태도를 보이고 있다. 그러나 공화당 정권이 민주당의 집권보다 중국에 좀 더 유리한 국제적 분위기를 조성할 수 있다는 것이 중국 당국자들의 대체적인 분위기다. 부시의 패권주의적 발상에는 반대하지만 결과적으로 중국이 지향하는 안정 속 경제성장에 유리한 환경을 제공한다는 판단 아래 중국과 미국간 ‘전략적 동반자’ 관계가 그대로 유지될 것이란 기대를 반영한 것으로 풀이된다. 일본 정부는 부시와 케리 양 진영이 승리와 패배를 공식 선언할 때까지는 “정부 공식 담화를 발표하지 않는다.”면서도 부시 대통령의 승리를 기정사실화하는 분위기다. 고이즈미 준이치로 총리는 “어느 후보가 이기든 미ㆍ일 우호와 동맹의 중요성은 달라지지 않는다.”고 말해 개표상황을 신중하게 지켜보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아랍권중 쿠웨이트만 환영 이라크전쟁을 미국의 침략전으로 받아들이고 있는 아랍권에서는 쿠웨이트만이 유일하게 부시 대통령의 재선이 사실상 확정된 데 대해 환영을 표했을 뿐 모두 실망을 감추지 못했다. 아랍 국가들은 앞으로 미국의 대중동 정책이 더욱 대담해질 것으로 내다보면서 아랍인의 눈으로 볼 때 중동 정세가 악화되고 있는 것은 모두 부시 때문이라는 정서가 더욱 확산될 것이란 의견이 대부분이다. lotus@seoul.co.kr
  • [하프타임] 로드리게스, 포수부문 골드글러브

    ‘땅딸보’ 포수 이반 로드리게스(32·디트로이트 타이거스)가 3일 메이저리그의 코칭스태프가 가장 뛰어난 수 비를 펼친 선수에게 주는 골드글러브의 아메리칸리그(AL) 포수 부문 수상자로 선정됐다. 지난 1992∼2001년까지 10년 연속 수상에 이어 개인 통산 11번째. 뉴욕 양키스의 유격수 데릭 지터와 토론토 블루제이스의 외야수 버논 웰스는 생애 처음으로 각 부문 골드글러브를 차지했고, 오클랜드 어슬레틱스의 3루수 에릭 차베스와 시애틀의 외야수 스즈키 이치로, 미네소타 트윈스의 외야수 토리 헌터는 4년 연속 골드글러브를 차지했다.
  • 日국민 60% “파병 연장 반대”

    |도쿄 이춘규특파원|이라크 무장세력에 납치됐던 고다 쇼세이 참수사건을 계기로 일본 국민여론이 분열 조짐을 보이고 있다. 야당이 자위대의 철수를 요구하는 것은 물론 연립여당 내에서도 이라크 주둔 자위대 파견기간 1년 연장 추진방침에 신중론이 확산되고 있다. 일부 여론조사에서 일본 국민 60%가 파병연장에 반대했다. 테러와의 전쟁 계속을 선언하고 자위대 파병연장 방침을 굳힌 고이즈미 준이치로 총리 정부로서는 곤혹스러운 상황이 아닐 수 없다. 일본 정부는 12월14일로 기한이 만료되는 자위대 파견기간 1년 연장을 추진하고 있다. 하지만 민주당을 비롯한 야당은 벌써부터 연장 반대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연립여당 공명당도 신중론으로 돌아섰다.‘고다 참수’는 이라크에서 일본인이 무장세력의 공격대상임을 분명하게 보여주는 것이다. 전적으로 미국을 추종하는 국가라는 이미지 때문이다. 고이즈미 총리가 납치세력의 48시간내 자위대 철수 요구를 “테러에 굴하지 않겠다.”며 즉각 거부한 것도 성급했다는 지적도 나온다. 며칠 전 남부 사마와의 자위대 주둔기지 영내에 로켓탄이 떨어진 데 이어 1일 새벽 또다시 자위대 숙영지 내에서 거대한 폭발음이 들렸다. 저항세력이 자위대 숙영지를 공격했을 가능성이 크다는 전언이다. 이는 자위대 활동지역을 ‘비전투지역’으로 한정한 파견근거를 뒤흔드는 것이다. taein@seoul.co.kr
  • 피랍日人 피살 확인…고이즈미 “파병 유지”

    |도쿄 이춘규특파원|일본 정부는 이라크 바그다드에서 발견된 아시아인의 시신이 일본인 인질 고다 쇼세이(24)의 시체라고 31일 확인, 발표했다. 고이즈미 준이치로 총리는 이날 고다의 참수에도 불구,“단호한 태도로 테러와의 전쟁을 계속하겠다.”며 자위대의 이라크 파병은 계속 유지될 것이라고 거듭 천명했다. 마치무라 노부다카 일본 외상은 기자회견에서 바그다드에서 발견된 시체의 지문 등 신체적인 특징을 도쿄로 전송해 경찰청 전문가들이 감식한 결과 고다 쇼세이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마치무라 외상은 “테러는 결코 용서할 수 없다.”고 지적하고 “일본 정부는 국제사회와 협력해 단호한 자세로 테러와의 전쟁을 계속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호소다 히로유키 관방장관도 자위대의 이라크 재건 지원 활동을 앞으로도 계속할 것이라면서 “테러와의 전쟁을 계속하겠다.”고 다짐했다. 고다 쇼세이의 유해는 쿠웨이트를 거쳐 일본으로 운구될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고다의 유해가 일본으로 옮겨지면 그의 주소지인 후쿠오카현 경찰당국이 부검, 사인을 가리기로 했다. 고다의 가족들은 이날 성명을 통해 “심려를 끼쳐서 미안하다.”며 정부측의 구출 노력에 감사를 표시하고 “이라크인들에게 하루빨리 평화가 찾아오길 기원한다.”고 밝혔다. 이에 앞서 고다의 시신은 이라크 경찰관들에 의해 30일 오후 9시쯤 바그다드 하이파 거리에서 발견돼 병원으로 옮겨졌다. 발견 당시 시체는 두 팔이 뒤로 묶여 있었으며, 머리는 참수된 채 등쪽에 놓여 있었다. 이로써 지난해 3월 이라크전쟁 이래 이라크에서 숨진 일본인 희생자는 모두 5명으로 늘었다. 일본인 인질이 살해된 것으로 확인됨에 따라 범행단체의 자위대 철수 요구를 즉각 거부했던 고이즈미 총리도 정치적으로 어려운 국면을 맞을 것으로 보인다. 특히 12월14일 만료되는 자위대 이라크 파견기간을 1년 연장하려는 일본 정부의 계획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고다 참수 사실 확인 과정에서 보인 일본 정부의 허술한 정보관리가 언론의 비판을 받고 있다. 일본 정부가 30일 새벽 미군으로부터 “피랍된 일본인과 신체적 특징이 일치하는 시체가 발견됐다.”는 연락을 받고 “확인중”이라는 단서를 붙여 언론에 발표하고, 가족들에게도 이를 알렸지만 결국 고다로 추정된다고 발표된 이 시체는 이라크인으로 최종 발표되는 소동이 있었다. taein@seoul.co.kr
  • 日 여진공포속 독감과의 전쟁

    |도쿄 이춘규특파원|강력한 여진이 계속되는 등 일본 니가타현 주에쓰 지진의 장기화로 주민들이 추위와 공포, 독감과의 전쟁에 돌입했다. 지진 발생 일주일째인 29일 재해지역은 기온이 11월 하순 수준인 0도 가까이까지 뚝 떨어져 이번 가을 들어 가장 추웠다. 여진 횟수는 줄어드는 경향을 보이고 있지만 기상청은 이날 “당분간 진도 6강의 강력한 여진 우려가 있다.”고 경계를 촉구했다. 이날 오후 현재 37개 시·정·촌 지역에서 약 8만 5000명이 매우 불편한 피난생활을 계속하고 있다. 게다가 30일 낮부터는 최고 40㎜의 찬비가 내릴 것으로 예보돼 기상당국은 추가 피난 권고를 내릴 예정이다. 당국은 전염성이 강한 독감 창궐을 우려한다. 단전과 단수, 가스 공급 중단 등의 영향으로 손발을 씻기도 어려운 악조건의 피난생활이기 때문에 독감이 발생하면 걷잡을 수 없이 확산될 것을 우려한다. 따라서 추운 날씨에도 불구, 환기를 위해 문을 자주 열라고 충고하고 있다. 불편한 잠자리도 문제다. 당국은 온천장이나 호텔 등으로 숙소를 옮기라고 하지만 대부분 주민들은 집과 가까운 차나 체육관, 텐트 등지에서의 생활을 고집하고 있다. 따라서 잠자리가 불편, 수면 부족과 피로가 누적되면서 피로사와 스트레스 사망이 줄지 않고 있다. 특히 어린이나 노약자들은 화장실이 불편, 화장실을 가지 않기 위해 적게 먹고 마시는 경향이 증가하며 체력 저하가 심하다. 이에 따라 피로감도 급상승해 “강한 여진의 충격에 따른 스트레스와 피로가 극에 달하고 있다.”고 현지 의사들은 우려하고 있다. 비워 두고 탈출한 집의 도난사고에 대한 주민들의 우려도 높다. 도로가 토막토막 끊겨 전주민 1800여명이 피난한 야마고시무라는 임시도로나 헬기 등으로 이날 낮 한때 주민들을 귀가시켰다.“달랑 몸 하나만 도망쳤다. 귀중품을 가져와야 한다.”는 하소연이 잇달았기 때문이다. 고이즈미 준이치로 총리는 이날 피난생활 장기화로 재해민들의 불편이 가중되고 있는 점을 들어 이날 “정부가 온천 여관이나 호텔을 빌리거나 노인 복지시설 등을 활용, 재해자 전용 임시주택을 확보하라.”고 지시했다. 임시주택 건설도 서둘러 연말까지 2000∼3000가구분을 건설할 예정이다. 자위대도 차안에서 불편한 자세로 잠을 자다 ‘이코노미클래스증후군’ 등으로 사망하는 사고가 빈발하자 당분간은 가족단위로 보낼 수 있는 텐트를 900개 정도 준비, 이용하도록 호소하고 있지만 호응도가 낮다. taein@seoul.co.kr
  • 고이즈미 “테러단체완 협상 안해”

    |도쿄 이춘규특파원|27일 이라크에서 이슬람 무장세력이 자위대의 즉각 철수를 요구하며 고다 쇼세이를 납치, 살해 협박을 하고 나서자 일본 열도가 아연 긴장하고 있다. 일본 정부는 무장세력의 요구에 대해 테러단체와는 어떤 협상도 없다며 일축했지만 내심 곤혹스러워 하고 있다. 고이즈미 준이치로 총리는 이날 인질납치사건에 대해 “구출에 전력을 다한다.”고 말했다. 그러나 “자위대의 철수는 하지 않는다. 테러를 허락할 수는 없다. 테러에 굴할 수 없다.”라고 분명히 강조했다. 일본 정부는 요르단 암만 주재 일본대사관에 현지 대책본부를 설치, 고다의 석방을 위한 정보수집을 서두르고 있다. 외무성관계자도 파견됐다. 경찰도 테러에 대비, 경찰청 세가와 경비국장을 대표로 하는 대책실을 설치, 현지 활동팀을 파견했다. 이들은 석방교섭을 위한 실마리를 찾는 데 주력할 방침이다. 경찰은 원자력발전소 등의 중요 시설 경비도 강화했다. 이라크에서 지난 4월 두 차례 이슬람 무장세력에 의해 납치됐다 석방된 일본인 5명과 가족들은 큰 충격을 받은 모습이었다. 당시 납치됐다 풀려났던 자유기고가 야스다(30)는 “이번은 상대가 나쁘다.”고 걱정했다. 와타나베(37)는 자위대 철수 불가 방침을 밝힌 정부 태도를 우려했다. 후쿠오카현 고다의 집에는 할아버지(농업)와 목수인 아버지 등 5명이 생활하고 있으나 가족들은 “언론에는 아무것도 이야기하고 싶지 않다.”며 밀려든 보도진과 접촉을 피했다. 고다는 일본인 여행자가 자주 이용하는 암만시내의 크리후호텔에 지난 19일 체크인 했다가 20일 오후 5시30분쯤 관광을 하겠다며 5∼6일내 돌아오겠다며 바그다드행 버스를 타고 출발했다. 당시 고다는 호텔종업원과 일본인 자원봉사자 등이 “이라크는 위험하다.”며 말렸으나 듣지 않았다. 이라크에서 일본인이 공격당하거나 유괴되는 사건은 단속적으로 일어나고 있다. 작년 11월 외교관 살해 사건 이래 통산 5번째다. 그 중 4건은 민간인이 대상이 되었다. 이라크 남부 사마와에는 지난 2월8일 본대1진 도착을 시작으로 현재 600여명의 육상 자위대원이 주둔하며 급수와 학교보수 등 지원활동을 하고 있다. taei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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