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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파트 담장 헐어 녹지 늘린다

    서울시내 아파트 단지내 녹지가 생활주변 녹지의 21%에 불과해 내년부터 담을 허물어 녹지를 늘린다. 16일 서울시에 따르면 시내 2531개 아파트 단지를 대상으로 녹지현황을 조사한 결과, 아파트 조경과 어린이 놀이터 면적을 합한 ‘아파트 녹지’는 12.48㎢로 생활주변 녹지(60.98㎢)의 21%를 차지했다. 아파트 녹지현황을 조사한 것은 처음으로, 서울시 생활주변 녹지는 시 외곽의 산림이나 묘지공원 등을 제외한 일상 생활권의 녹지를 말한다. 아파트 녹지 중 조경면적은 10.74㎢, 놀이터 면적은 1.74㎢를 차지했으며, 조경면적은 아파트부지 총면적(49.93㎢)의 21.5%에 달했다. 자치구별 조경면적은 노원구가 135만여㎡로 가장 넓은 반면 종로구가 5만여㎡로 가장 좁았으며, 놀이터 수도 노원구가 486개로 가장 많고 종로구가 15개로 가장 적었다. 아파트 단지내에는 교목 215만 그루, 관목 1074만 그루가 심어져 있다. 담 길이는 총 637㎞에 달했으며, 높이가 1·5m 미만인 단지가 669곳,1·5∼3m 1325곳,3m 초과가 216곳이었고, 담이 없는 단지는 321곳에 불과했다. 시는 이에 따라 내년초부터 아파트 담을 허물고 녹지를 조성하는 ‘아파트 담 허물기’ 사업을 벌일 예정이다. 다음달 시범사업을 거쳐 내년에는 43억여원을 투입, 아파트 단지 30곳의 담을 허물고 해마다 사업을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이춘희 조경과장은 “대규모 녹지를 조성하기 힘든 서울시 특성상 집이나 건물 사이사이에 소규모 녹지를 조성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며 “아파트가 서울시 주거형태의 30%를 차지하는 만큼 아파트 담 허물기를 통해 더 많은 시민이 녹지를 즐길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송한수기자 onekor@seoul.co.kr
  • 대중음악의 국악화?

    대중음악의 국악화?

    국악축제에 웬 가수 인순이가? 다음달 4일 서울 시청앞 광장에서 막이 오르는 ‘국악축전’에 인순이를 비롯해 이은미, 한대수, 하림, 나무자전거, 안치환, 마야 등 인기가수들이 대거 출연할 예정이다. 국악의 대중화를 넘어서 대중음악의 국악화를 꾀한다는 의미에서 대중 음악계에서 활동하는 뮤지션들이 초대된다. 서울을 시작으로 군산, 광주, 부산 등 전국 11개 도시를 종횡무진할 이번 국악축제는 장장 한달간의 대장정이다. 공연 내용이 다양한 주제로 다채롭게 짜여졌다. 명창 안숙선(판소리), 이춘희(경기소리), 조순자(여창가곡)를 비롯해 황병기(가야금), 정재국(피리), 박종선(아쟁), 강정렬(가야금병창) 등 국악 명인들이 무대에 올라 정통 국악의 세계로 이끈다. 소리꾼 장사익, 김용우, 타악그룹 공명, 퓨전 국악그룹 그림 등도 나서 ‘젊은’국악을 연출한다. 미모의 여성 가야금 실내악단 사계와 여울, 세쌍둥이 자매 이즈 등이 나서 국악계의 우먼 파워를 보여줄 예정이다. 전국 공연의 경우 지방색을 살려 프로그램을 꾸민 것도 특징이다. 다음달 15일 안산에서 열리는 축제의 주제는 ‘동서고금 대전’. 이탈리아 민요:한국 민요, 프랑스 샹송:한국민요, 아쟁:첼로 등 국악과 양악 두 장르를 불꽃튀는 대결구도로 만든 것도 색다른 방식이다. 다음달 10일에는 서울 마포 퍼포밍아트홀에서 제2회 창작국악경연대회를 열어 국악의 현대화를 시도하는 작업이 곁들여진다. 만화와 국악 애니매이션 뮤직비디오를 제작, 공연 시작 전과 중간에 상영하고 전국 학교와 도서관 등에 배포하는 등 국악 대중화를 위한 프로젝트도 진행된다.(02)760-4696 최광숙기자 bori@seoul.co.kr
  • 행정도시건설청 준비단장 이춘희씨

    정부는 26일 건설교통부 산하에 신설되는 ‘행정중심복합도시 건설청 개청 준비단’ 단장에 이춘희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추진단 부단장을 임명했다.이 준비단장은 내년 1월1일 발족하는 행정중심복합도시 건설청 개청 준비작업을 총괄 지휘하며, 건설청이 개청되면 차관급인 초대 건설청장으로 임명될 예정이다. 이 단장은 광주제일고, 고려대 행정학과를 졸업, 행정고시 21회에 합격했으며 건설교통부 주택도시국장, 중앙토지수용위원회 상임위원 등을 지냈다.
  • 행정도시건설청 준비단장 이춘희씨

    정부는 건설교통부 산하에 신설되는 ‘행정중심복합도시 건설청 개청준비단’ 단장에 이춘희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추진단 부단장을 내정한 것으로 18일 알려졌다. 정부 핵심관계자는 이날 “이춘희 부단장이 준비단장으로 사실상 내정된 것으로 알고 있다.”며 “청와대의 정밀검증을 거친 뒤 발표될 것”이라고 밝혔다.박정현기자 jhpark@seoul.co.kr
  • [책꽂이]

    |실용 경제| ●행복한 순간을 살아라(줄리 클라크 로빈슨 지음, 전소영 옮김, 무한 펴냄) 행복을 찾는 방법을 제시하는 책. 인생의 굴곡에 우리의 감정을 수동적으로 맡기지 말고 스스로 자신의 기분을 결정하도록 안내해준다. 바쁘다는 핑계로 행복의 작은 순간을 놓쳐버린 사람들에게 필요한 내용.9000원. ●서비스 철학(구보야마 데쓰오 지음, 황소연 옮김, 넥서스 BIZ펴냄) 일류 호텔리어가 들려주는 서비스 철학서. 고객을 자식처럼 생각하는 마음이 진정한 서비스 정신임을 강조. 호텔 일반 직원에서 최고 경영자로 성공한 저자의 경험이 바탕이 됐다.1만 1000원. ●하룻밤에 읽는 경제학(마르크 몽투세·도미니크 샹블레 지음, 강주헌 옮김, 랜덤하우스 중앙 펴냄) 산업혁명에서 최근 유럽통합까지 실물경제를 예로 들어 알기 쉽게 설명한 경제학 입문서. 저금리, 화폐수량설, 디스인플레이션, 통화긴축정책, 재할인율 등 100가지 기본 개념으로 어려운 경제학을 하룻밤에 마스터.1만 2000원. |유아·아동| ●풀싸움(이춘희 글, 김호민 그림, 언어세상 펴냄) 잃어버린 우리의 자투리 문화를 소재로 한 베스트셀러 ‘국시꼬랭이 동네’ 11번째 시리즈.‘풀싸움’은, 산과 들에서 여럿이 편을 갈라 어느 쪽이 더 다양한 풀을 뜯었는지 내기를 하던 지난날의 아이들 놀이. 놀이 자체도 재미있지만, 어린 독자들이 자연스럽게 산야초에 대한 흥미도 갖게 될 듯.4세 이상.8500원. ●배낭을 멘 노인(박현경 김운기 글·그림, 문공사 펴냄) 세계 40여개 애니메이션 국제영화제의 경쟁부문에 출품됐던 화제의 애니메이션이 그림책으로 옮겨졌다. 평생 등에 무거운 배낭을 짊어지고 다닌 노인 이야기. 죽음에 이르러서야 벗을 수 있었던 그 배낭이 다름아닌 ‘인생의 굴레’였음을 웅변하는, 향기 그윽한 그림책.7세 이상.1만원. |초등·청소년| ●새롭게 이해하는 한권의 미술사(베로니크 앙투안 앙데르생 지음, 최애리 옮김, 마티 펴냄) 연대기 순으로 서술된 천편일률적 미술서의 딱딱함을 탈피한 미술교양서. 예컨대 ‘초상화’ 장르에 대한 설명에 있어서도 보다 구체적인 접근법, 즉 루이 14세의 초상화와 나폴레옹 1세의 초상화를 나란히 놓고 둘의 유사점을 찾아보게 하는 방식을 제시한다.‘새롭게 이해하는 한권의 음악사’가 함께 나왔다. 중학생 이상.1만 5800원. ●로빈 후드(E. 찰스 비비언 원작, 쿠퍼 이든스 그림, 김석희 옮김, 베틀북 펴냄) 12세기 영국 전설에서 비롯된 고전이 초등생 눈높이에 맞게끔 그림과 함께 재구성됐다. 다양한 등장인물들의 독특한 캐릭터, 절묘한 풍자기법 등이 어우러진 유쾌한 모험담. 초등 고학년.2만원.
  • [책꽂이]

    |실용경제| ●왜 그들은 할리와 애플에 열광하는가(더글러스 애트킨 지음, 김종식 옮김, 세종서적 펴냄) 성공적인 브랜드를 만드는 길 안내서. 저자는 “인간이 갖는 욕구에 주목하라. 고객과 끊임없이 상호작용하고 의사소통하라. 그리하면 나아가 번성하리라.”고 충고한다. 모터사이클의 명품 할리와 컴퓨터업계 애플의 성공 사례가 들어 있다.1만 2000원. ●세상이 변해도 성공할 아이로 키워라(황상민 지음, 명진출판 펴냄) 연세대 심리학 교수인 저자의, 인터넷에 열중하는 자녀들을 위한 교육서. 그는 성공적인 자녀 교육을 위해 “게임은 공부다. 채팅은 교육이다.”라고 강조한다.9800원. ●뼈에 사무치는 영어문법(손창연 지음, 시잉글이쉬 펴냄) 독창적인 영어문법서. 딱딱하고 골치아픈 문법이 아니라 실제 생활영어에 생명을 불어 넣는 영어문법을 소개한다.1만 4900원. ●나의 성공지도(존 맥스웰 지음, 조영희 옮김, 청림출판 펴냄) 리더십 전문가가 전하는 성공 안내서. 진정한 성공은 획득하거나 성취하는 것이 아니라 평생동안 떠나는 머나먼 여행과도 같다며 그 여행으로 가는 과정을 단계별로 알려준다.1만 3000원. ●자아도취형 리더가 성공한다(마이클 매코비 지음, 김유진 옮김, 예지 펴냄) 리더십에 관한 길잡이. 저자는 온화한 도덕군자가 아닌 오만한 자아도취형 리더가 세상을 바꾼다고 말한다. 세계를 변화시키는 리더들의 성공요인을 잘 분석했다.1만 2500원. ●제갈공명일기(츠솽밍 지음, 김윤진 옮김, 국일미디어 펴냄) 제갈량 이야기를 역사적인 사실을 토대로 현대적인 기업경영과 마케팅 시각에서 조명한 책.1만 4500원. |유아·아동| ●길로 길로 가다가(인강 그림, 창비펴냄) ‘시리동동 거미동동’‘넉 점 반’ 등 먼저 나온 ‘우리시 그림책’ 시리즈를 안다면 책의 분위기를 금방 감잡을 듯. 전래놀이의 신명과 익살을 환상적으로 되살려낸 그림책.5세 이상.8800원. ●아카시아 파마(이춘희 글, 윤정주 그림, 언어세상 펴냄) 알싸한 아카시아꽃이 흐드러지는 5월, 그 옛날 아이들은 어떻게 놀았을까. 아카시아 잎을 머리카락에 배배 꼬아 꼬불꼬불 파마머리를 만들던 지난날 동심이 요즘 꼬마들에겐 아주 신기한 놀잇감으로 다가가겠다.4세 이상.8500원. |초등·청소년| ●오싹오싹 몬스터 박물관(마릴린 싱어 글, 그리스 그림리 그림, 김수희 옮김, 어린이작가정신 펴냄) 늑대인간, 드라큘라, 좀비, 킹콩, 프랑켄슈타인…. 전설, 영화, 소설 속에 등장하는 몬스터들이 총출동했다. 공포이야기에 호기심 많은 아이들에겐 깜짝선물로 ‘딱’일 듯. 초등저학년.9000원. ●임금님의 효행길(윤문자 글·그림, 가교출판 펴냄) 효심이 지극하기로 유명했던 조선 제22대 임금 정조대왕. 어머니의 회갑을 축하해 만든 8폭 병풍의 ‘화성능행도’는 왕의 효심뿐만이 아니라 당시 궁궐 안팎의 풍습을 그대로 보여준다. 책과 함께 수원 화성으로 현장견학을 떠나볼 만. 초등생.9000원.
  • [부고]

    ●박종철(하임공영 대표)씨 모친상 26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28일 오전 7시30분 (02)3410-6916 ●이춘희(여천화물 전무)양희(여수 양지초등학교 교사)씨 부친상 김철신(전남도의회 의장)씨 빙부상 26일 여수시 소라면 덕양리 자택, 발인 28일 오전 11시 (061)685-6338 ●박홍준(엘씨텍 책임연구원)씨 모친상 이승이(미국 뉴욕은행 부행장)노용균(신한은행 부부장)씨 빙모상 26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28일 오전 5시30분 (02)3010-2260 ●유상열(삼호문화 대표)씨 부친상 26일 신촌세브란스병원, 발인 28일 오전 9시 (02)392-2299 ●김경식(삼성전기 부장)씨 모친상 윤충섭(한밭대 부교수)씨 빙모상 25일 신촌세브란스병원, 발인 27일 오후 1시 (02)392-0499 ●구영수(한국전기초자 사장)씨 부친상 25일 부산의료원, 발인 27일 오전 10시 (051)607-2992 ●정재경(사진작가협회 고문)씨 별세 근상(효창전자 대표)씨 부친상 25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27일 오전 6시30분 (02)3010-2238 ●김남중(중앙일보 정책사회부 차장)씨 부친상 26일 일산 인제백병원, 발인 28일 오전 9시40분 (031)919-0499 ●백남수(한국수출입은행 경영전략팀장)남태(국민연금관리공단 과장)씨 모친상 26일 대구 가톨릭병원, 발인 28일 오전 7시30분 (053)656-3445 ●김기태(프로야구 SK와이번스 선수)씨 빙부상 26일 전북대병원, 발인 28일 오전 7시 (063)250-2441
  • 주민과 소통… 담장 허무는 대학들

    서울시내 대학들의 담장이 없어지고 담장이 있던 자리는 녹지공간으로 탈바꿈한다. 서울시 푸른도시국은 20일 올해 말까지 총 38억원을 들여 연세대·숙명여대·경기대·한신대·기독대·그리스신학대·고려대병설보건대 등 7개 대학의 담장 2390m를 허물고 7400㎡(약 2242평)의 녹지를 조성한다고 밝혔다. 시는 지난 2002년 대학담장 허물기 첫 사업으로 5억원을 투입해 중앙대 담장 260m를 없애고 1200㎡의 녹지를 조성한 바 있다. 지난해에는 현재 공사중인 곳을 포함해 숭실대·고려대·외국어대·명지대·서울산업대·서울대의대 등 6개 학교의 담장 4560m를 허물고 3만 2100㎡의 녹지를 만들었다. 최용호 푸른도시국장은 “높은 땅값때문에 공원이나 녹지 확보가 어려웠던 대학가 주변이 담장 허물기 사업을 통해 변하고 있다.”면서 “주민들에게 녹지공간을 제공하는 등 대학이 지역사회와의 연계를 더욱 강화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아직까지 담장 허물기 사업에 대해 대학측의 우려와 걱정이 전부 사라진 것은 아니다. 실제로 지난해까지 900m의 담장을 없앤 한국외국어대학교의 경우 담장을 허물자 일부 주민들이 쓰레기를 버리는 등의 부작용이 발생하기도 했다. 또 서울대의대는 경비 문제 등을 이유로 원래 계획보다 담장개방을 축소하기도 했다. 외국어대 주변에 사는 안모(30)씨는 “담장개방 후 쓰레기 무단투기 등이 있었다는 이야기를 들었다.”면서 “그러나 일부 극소수의 이야기일 뿐이고 담장이 없어진 이후 녹지에서 산책을 즐길 수 있는 등 주민들에게는 이점이 더 많다.”고 말했다. 이춘희 서울시 조경과장은 “아직도 많은 대학에서는 면학 분위기를 헤친다는 이유로 담장 허물기를 꺼리는 경우가 많다.”면서 “담장을 없앤 대학이 늘어갈수록 일부 대학의 우려가 기우(杞憂)일 뿐이라는 것이 자연스럽게 밝혀질 것”이라고 말했다. 김기용기자 kiyong@seoul.co.kr
  • “전통소재로 아이들 관심끌어 성공”

    “전통소재로 아이들 관심끌어 성공”

    베스트셀러 동화작가. 그림동화 ‘똥떡’을 쓴 이춘희(39)씨에게 근 2년째 따라붙어 다니는 ‘행복한’ 수식어다. 그런데 정작 작가는 손사래를 친다.“기쁜 건 잠시였을 뿐, 오히려 아이들에게 보여주는 책이라 원고지를 메울 때면 두려운 마음이 몇 배나 더 크다.”고 말했다.“아이들이 (내 책을)많이 찾는다는 생각을 하면 할수록 한 글자 한 글자 쓰는 일이 조심스럽다.”고 덧붙였다. 동화작가 이력으로 치자면 이씨는 새파란 ‘신인’이다. 지난 2003년 5월 출간하자마자 베스트셀러 반열에 올라간 ‘국시꼬랭이’ 시리즈(언어세상 펴냄)의 첫째권 ‘똥떡’이 데뷔작. 잊혀져 가는 자투리 문화를 소재로 삼은 이색기획에 어린 독자들의 호응은 생각보다 훨씬 컸다.‘똥떡’ 이후 9권 ‘눈다래끼 팔아요’까지 출간됐는데, 지금까지 15만부가 팔렸다. 괜찮은 동화책 한 권의 판매량이 1년 평균 3000부쯤 되는 현실을 감안하면 놀랄 만한 수치다. 덕분에, 짧은 이력에도 그는 창작동화의 새로운 가능성을 열어보인 주인공으로 통한다. “요즘 아이들은 대개 네댓살이면 한글을 다 배우잖아요? 10여년 전하고만 비교해도 독서경험을 엄청나게 빨리 시작하는 셈이죠. 양질의 독서환경이 그만큼 중요해지는 건 말할 것도 없는 것이겠지요.” 작가 책의 인기비결은 전통문화 가운데서도 민간에서 전래돼온 자잘한 풍습이나 놀이 등을 소재로 삼았다는 대목이다. 아이들에겐 호기심을, 책을 고르는 학부모들에겐 향수를 자극하는 데 주효했다. 예컨대 똥떡이란 재래식 화장실에 빠진 아이를 위해 액땜용으로 떡을 해서 돌렸던 민간풍속의 하나. 요즘 아이들에게는 딴 나라 얘기같이 낯선 소재다. 하지만 외국동화에 길들여진 아이들에게 전통문화도 얼마든 흥미로울 수 있음을 보여주며 호기심을 발동하게 만들었다는 평가들이다. “어린이 독자들은 스스로의 여과기능 없이 책을 빨아들이므로 어떤 독자층보다 더 정확한 지식이 필요하다.”는 그는 “단 몇 장짜리 원고지를 메우기 위해 몇 달씩 도서관을 뒤지고 다니기 일쑤”라고 고충을 밝혔다. 최근 8권 ‘논고랑 기어가기’를 내면서도 그랬다.“‘논흙’의 특성을 부연설명하는 짧은 글을 책 뒷부분에 싣기 위해 몇 달 동안 흙 연구가를 찾아 헤매야 했다.”고 말했다. 경북 봉화 산골 출신으로 안동대 국문과를 졸업한 그는 오랫동안 방송작가로 일했다. 우연히 전통문화에 관한 방송글을 쓰면서 ‘언젠가는 전통을 소재로 한 동화를 써보리라.’ 마음먹었다고 했다. “좋은 독자가 좋은 작가를 만든다.”고 전제한 그는 “서점에서 동화를 고르는 엄마들이 독서경험이 많은 386세대라 작가로서도 더욱 긴장하고 분발하게 된다.”고 말했다.“좀 막연하게 들리겠지만, 아이와 어른이 함께 공감할 수 있는 책이 가장 좋은 동화일 것”이라고 그는 덧붙였다. 황수정기자 sjh@seoul.co.kr
  • 행정도시공청회 오물투척 파행

    행정중심복합도시 예정·주변지역 지정과 관련한 첫 주민공청회가 주변지역 주민들의 거센 항의로 파행으로 끝났다. 8일 오후 2시 충남 연기군 문화예술회관에서 건교부 산하 행정도시건설추진위원회가 주민 1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주민공청회를 열었다. 그러나 충북 청원군 부용면 주민대책위원회와 연기군 금남면·동면 등 주변지역 주민 200여명이 “행정도시 주변지역 개발제한 지정계획을 철회하라.”면서 집단시위를 벌였다. 이들은 공청회를 앞두고 연단점거를 시도,80여명의 경찰이 연단 앞에 배치되기도 했다. 주민들은 이어 이기봉 연기군수가 진정시키려 나서자 가축오물이 든 페트병을 연단으로 마구 던져 이 군수와 취재기자들이 오물세례를 받았다. 또 고함과 구호를 외치며 공청회 진행을 막아 행사장은 아수라장을 방불케 했다. 이들은 “금남면의 경우 대전과 가깝다는 이유로 30년 동안 개발제한구역으로 묶이는 등 지금까지 입은 물질적, 정신적 피해가 얼마인데 또다시 주변지역으로 지정해 주민들의 재산권 행사를 막으려 하느냐.”면서 “정부의 일방적인 행정도시 예정·주변지역 지정은 받아들일 수 없다.”고 주장했다. 공청회는 주민들의 반발로 중단과 속개가 반복됐고, 주민들 대부분이 빠져나가 100여명만이 남자 행정도시건설추진위는 “오늘 공청회는 주민들에게 나눠준 서면자료로 대체하겠다.”며 오후 4시20분쯤 공청회를 끝냈다. 이날 공청회는 주민들에게 행정도시 예정·주변지역 지정 및 경계설정 기준 등을 설명하기 위해 열렸었다. 이춘희 행정도시건설추진위원회 부위원장은 “진행이 순조롭지 못했지만 법이 허용하는 안에서 오늘 공청회에서 나온 주민들의 다양한 의견을 최대한 반영하겠다.”고 밝혔다. 연기 이천열기자 sky@seoul.co.kr
  • 연기·공주 개발 22일부터 전면제한

    충남 연기·공주 일대의 개발행위와 건축허가가 23일부터 전면 제한된다. 정부는 22일 정부대전청사에서 이춘희 신행정수도후속대책기획단 부단장 주재로 관계기관 실무책임자들이 참석하는 ‘부동산투기대책회의’를 갖고, 연기·공주 지역의 개발행위를 일절 금지하는 내용의 투기대책을 마련한다. 진경호기자 jade@seoul.co.kr
  • [‘행정도시’ 후폭풍] “2007년말 예정대로 착공” 최병선 신행정수도위원장

    [‘행정도시’ 후폭풍] “2007년말 예정대로 착공” 최병선 신행정수도위원장

    행정중심복합도시 특별법안이 2일 국회를 통과함에 따라 정부의 추진계획도 탄력이 붙게 됐다. 정부는 특별법 제정이 다소 지연됐지만 전체적인 추진일정은 무리가 없을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따라서 착공시기 역시 정치적 논란에도 불구, 당초 구상한 2007년 말이 될 것이라는 관측이다. ●“2012년부터 이전 개시” 최병선 정부 신행정수도후속대책위원장은 3일 KBS라디오 시사프로그램에 나와 “행정수도 이전계획에 ‘2007년 착공’으로 돼 있고 이제 착공시기 문제는 사업의 추진과정에 따라 자연스럽게 결정되는 것이 원칙”이라며 “행정수도가 행정도시로 내용이 바뀌었지만 일정 자체가 바뀔 큰 상황변동은 없으므로 (착공시기는) 2007년이 될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최 위원장은 “정치권에서 착공시기를 놓고 현재로서는 정치적으로 접근할 사안이 아니다.”면서 “(2007년에 착공하면) 2008년에는 청사건축,2012년이 되면 (부처 이전을) 개시하는 순서에 큰 변화가 없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정부는 오는 6월까지 충남 연기·공주 부지에 예정지역을 확정한 뒤 곧바로 행정도시 건설계획 수립에 나설 방침이다. 이춘희 신행정수도후속대책기획단 부단장은 “환경영향평가, 관계기관 협의 등을 거치려면 대략 2년 정도 소요될 것”이라며 “이같은 건설 계획이 수립되면 곧바로 공사 착수가 가능하다.”고 말했다. 정부는 6월 중 예정지역 지정고시를 마치는 대로 토지보상 물건조사에 착수, 연말부터는 본격적인 토지보상작업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과천 활용, 道·市·주민과 협의 결정” 정부과천청사 활용방안과 관련, 이 부단장은 “정부가 일방적으로 결정할 일이 아니라 정부와 경기도, 과천시가 주민들의 의견을 반영해 같이 모색해야 할 사안”이라며 “아직 시간 여유가 있으므로 지금부터 신중하게 논의를 시작할 것”이라고 말했다. 진경호기자 jade@seoul.co.kr
  • [닻 올린 행정도시] 정부 부담 8조5000억…실제론 ‘눈덩이’ 우려

    [닻 올린 행정도시] 정부 부담 8조5000억…실제론 ‘눈덩이’ 우려

    ■ 남은 문제점 여야가 행정도시 이전 후속 조치에 합의함으로써 정부 부처의 3분의2 이상이 공주·연기로 옮겨갈 대역사가 가시권에 든 인상이다. 그러나 여야가 합의한 행정도시 건설은 공사기간과 부처 이전기간이 길어 비용과 착공시기 등이 잠복변수로 남아 있다. ●정부 부담 비용 늘어나면? 여야는 행정도시 건설을 위해 정부가 직접 지출할 비용의 상한선을 8조 5000억원으로 합의했다. 신행정수도 후속대책특위는 중앙행정기관 건축비와 부지매입비 등 2조 8000억원, 지방자치단체의 공공 건축비와 공공용지 비용 등이 3조 6000억여원에 이를 것이라고 전망한다. 당초 열린우리당이 발의한 법안의 상한선은 10조원이었고 한나라당은 5조원이 넘으면 곤란하다고 맞서다가 1조 5000억원을 줄이기로 합의했다. 구체적으로 광역기반시설 사업비 2조9000억여원 가운데 1조 5000억원을 줄이되 건설사업비 일부는 민자유치사업으로 돌리고 모자라는 비용은 개발이익부담금으로 충당하도록 했다. 그러나 이 비용은 2003년 물가 기준으로 산정한 것이어서 실제 공사 시행 과정에서 정부 부담이 눈덩이처럼 늘어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신행정수도대책특위 한나라당 간사인 김학송 의원은 “4∼5년 지나면 물가상승 등 상황이 변해서 정부 부담비 상한선이 늘어나 여당이 개정안을 낼 수도 있을 것”이라며 “한나라당은 증가폭을 최대로 줄여 국민 부담을 최소화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착공 시기도 남은 뇌관 여야가 합의해 건설교통위를 통과한 특별법안에 착공시기는 밝히지 않았다. 신행정수도대책특위는 “2007년에 차기 대선이 있어 정쟁소지를 없애기 위해 착공시기는 못박지 않기로 했다.”고 밝혔다. 열린우리당은 2007년 말 건설공사를 시작하자는 입장이었고, 한나라당은 2008년 착공을 주장했다. 김한길 신행정수도대책특위 위원장도 사안의 민감함을 감안한 듯 24일 기자간담회에서 “착공 시점에 여야간 이견이 없다.”면서 “특별법안에 따른 후속 절차가 한두 해에 끝나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착공시점을 못박기 어렵다.”고 밝혔다. 여야 모두 겉으로는 공사시기는 유동적이라는 입장이지만 이 문제는 언제 터질지 모를 뇌관으로 남아 있다. 정부는 정치권의 합의 일정에 따른다는 원칙이지만 일단 착공은 2007년, 부처 이전은 2012년부터 시작한다는 방침을 세웠기 때문에 한나라당이 반대할 가능성이 높다. 또 착공 전까지의 후속 절차를 놓고 여야가 해석을 달리할 경우 마찰을 빚을 가능성도 높다. 이종수 박준석기자 vielee@seoul.co.kr ■ 수도권·충청권 연담화 가능성 행정수도 위헌 결정이 나기 전인 지난해 후보지 결정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친 요인 가운데 하나는 후보지와 수도권, 후보지와 인근 도시간의 연담화 가능성이었다. 연담화는 담이 길게 이어지듯 도시와 도시가 길게 연결되는 현상을 일컫는 말이다. 후보지가 수도권과 가까우면 지방균형발전이라는 취지에 어긋날 뿐 아니라 수도권 확산이라는 또 다른 문제를 야기하게 된다. 연기·공주가 이전 후보지로 선정된 것도 서울과의 직선거리가 120㎞에 달해 연담화의 가능성이 작다는 점이 크게 작용했다. ●서울∼천안∼연기·공주∼대전·청주 이어지나 그러나 연기·공주 역시 연담화의 우려가 적지 않다. 서울과의 거리가 120㎞에 달하지만 중간중간에 여러 도시들이 산재해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수도권과 연기·공주 사이에는 천안과 아산시가 있다. 서울에서 천안·아산까지는 고속철이 이어지고, 또 경부선2복선도 연결된다. 전철을 타면 서울에서 천안까지 79분이면 갈 수 있을 정도로 천안과 서울은 가까워졌다. 천안에서 연기·공주까지의 거리도 45㎞에 불과하다. 또 연기·공주에서 청주까지는 20여㎞ 거리다. 충남 연기군 남면 종촌리에서 만난 신모씨는 “청주 오송지역이 자전거로 통학하는 거리”라면서 “장기적으로는 청주와 오송, 조치원, 공주가 너무 가까워 자연스레 도시들이 이어지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일각에서는 서울에서 용인∼화성∼평택∼천안까지 이어지는 수도권 서해안 도시벨트와 행정도시가 거대한 연담화 권역이 형성될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또 다른 불균형 우려도 정부는 연기·공주에 행정도시가 들어서게 되면 지방의 균형발전을 꾀할 수 있다고 주장한다. 이와 달리 인근 지역과의 또 다른 차원의 불균형을 우려하는 소리도 만만찮다. 연기·공주의 흡인력 때문에 인근 중소도시가 제기능을 상실할 수 있다는 것이다. 실제로 충북 청주나 전북지역 도시의 경우 대전과 행정도시의 흡인력으로 인해 활력을 잃을 것이란 지적이 많다. 부산·광주지역은 행정도시와 떨어져 있어 나름의 구심력을 가질 수 있지만 전주나 청주는 너무 가까운 거리에 있기 때문이다. 김성곤기자 sunggone@seoul.co.kr ■ 한나라당 거센 후폭풍 행정도시 건설에 대한 여야 합의를 둘러싸고 한나라당이 극심한 후폭풍에 시달리고 있다.24일 대여 강경파인 이재오·김문수·배일도 의원 등이 국회 한나라당 원내대표실을 점거한 채 이틀째 ‘무기한 농성’을 벌이는 가운데 맹형규·박진·임태희·정병국·공성진·정두언 의원 등 중도·개혁성향의 수도권 의원들까지 가세했다. 심재철 의원은 행정수도 이전안에 대한 여야 합의에 반발, 기획위원장 자리를 내놓는 등 당직자 사퇴로 번지고 있다. 맹 의원 등은 성명을 통해 “이번 합의는 국리민복이 아닌 정치적 타협의 결과”라며 “여야를 막론하고 기형적인 수도 이전에 반대하는 의원들의 뜻을 모아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농성파 의원들은 전날 의총에서 실시된 표결 결과를 받아들일 수 없다며 불참 의원들을 대상으로 추인 반대 서명을 벌이는 한편 본회의 처리도 막겠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이재오 의원은 “앞으로 본회의 등 여러 단계가 남아 있는 만큼 뜻이 있다면 길이 있을 것”이라며 “오는 3월2일 본회의 통과를 막을 수 있는 비책을 세워놓았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서울시의회, 수도이전반대국민연합 등 시민단체 등과도 연대해 ‘이전반대 범국민운동’을 전개하고, 특별법 통과시 헌재에 다시 위헌 제소하기로 했다. 그러나 이날 부산을 방문한 박근혜 대표는 “소수당으로서 정부 여당이 정치적으로 마음대로 하지 않도록 하기 위해 협상에 나서야 했지만 우리가 지킬 것은 지켰다.”며 협상과정에서 수도 서울의 상징적 위상을 지켜냈다는 점을 부각시켰다. 이번 갈등은 특히 여야 합의를 주도한 박 대표와 이에 반대하는 이명박 서울시장, 수도 이전은 수용하되 수도권 대책부터 마련해야 한다는 손학규 경기지사 등 ‘3룡(龍)’으로 불리는 차기 대선주자의 당내 세력판도에도 적잖은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전광삼기자 hisam@seoul.co.kr ■ 이춘희 기획단 부단장 정부 신행정수도후속대책기획단 이춘희 부단장은 24일 “여야의 12부,4처,2청 이전 합의로 행정도시 규모는 당초 청와대를 포함한 전 부처 이전계획과 비교해 55% 선으로 줄었다.”면서 “인구 50만명의 복합도시 기능을 확보할 수 있도록 대학유치 등에 주력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다음은 일문일답. 여야의 이전규모 합의로도 당초 목표한 행정수도 이전의 효과를 거둘 수 있나. -물론 줄어든 만큼 처음 계획과는 차이가 있다. 다만 행정도시가 복합기능을 갖도록 한다는 데는 여야가 이견이 없는 만큼 국가 균형발전의 목표는 충분히 거둘 수 있다. 여야 합의에 따른 공무원 이전 규모는. -모두 49개 기관에서 대략 1만명 선이 될 듯하다. 법무부와 행자부 등이 포함된 이전계획에는 1만 4000명이었다. 당초의 청와대를 포함한 이전계획(18부,4처,3청 이전)과 비교하면 55% 규모다. 행정도시의 명칭과 법적 지위는 어떻게 되나. -명칭과 법적 지위, 행정구역 등은 따로 정하기로 특별법에 돼 있다. 도시 이름 등은 국민의 여론을 충분히 수렴하겠다. 행정도시에 경제기능도 포함되나. -경제정책을 수립하는 기능이 중심이다. 새로운 경제권을 형성하는 방안은 특별히 검토되고 있지 않다. 정부과천청사는 어떻게 활용되나. -일반에 매각해 벤처타운을 건설하거나 특별행정기관·지방행정기관 등을 이전하는 방안이 검토될 수 있다. 정부와 경기도·과천시 등이 지역여론 등을 수렴해 심도 있게 검토한 뒤 과천 도시개발계획을 수립하면서 결정하게 될 것이다. 진경호기자 jade@seoul.co.kr
  • ‘행정중심+교육과학’ 행정수도 단일안 유력

    ‘행정중심+교육과학’ 행정수도 단일안 유력

    정부는 신행정수도 후속대책과 관련, 청와대를 제외한 모든 정부부처를 이전하는 행정특별시보다는 경제부처와 일반 행정부처를 중심으로 교육·과학기능을 보강한 ‘행정중심도시+α’로 단일안을 마련할 것으로 7일 알려졌다. 정부는 다음 주중 후속대책 단일안을 마련, 국회 특위에 제출할 방침이다. 국회 신행정수도특위 김한길 위원장도 이날 열린우리당 확대간부회의에서 “공주·연기지역에 40만∼50만명 규모의 행정·교육·과학·경제 등 복합기능을 갖춘 자족도시를 건설하는 방향으로 2월 말까지 단일안을 마련, 특별법 제정을 매듭짓기로 여야가 의견을 같이 했다.”고 밝혔다. ●“연기·공주 50만 자족도시 건설” 이에 따라 외교·통일·국방부 등 외교안보 관련 부처는 청와대와 함께 서울에 잔류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충청지역에서는 여전히 신행정수도 건설에 버금가는 부처 이전과 도시 건설이 이뤄져야 한다는 주장을 굽히지 않고 있어 국회 특위 논의 과정에서 논란이 계속될 전망이다. 정부 신행정수도 후속대책 기획단 이춘희 부단장은 기자간담회를 갖고 “정부가 지난해 말 마련한 3개 대안 모두 수도권 인구분산과 자족기능 확보에 다소 미흡하다는 지적이 있어 추가적인 인구 유입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고 말했다. ●수도권 인구분산·자족성 확보 효과 행정중심도시는 외교안보부처를 제외한 15부 4처 3청 등 57개 정부기관을 연기·공주로 이전시키는 방안으로,1만 4104명의 공무원이 내려가게 되며 전체 인구규모는 32만 6000명이 될 것으로 정부는 추산하고 있다. 정부는 여기에 교육과학기능을 보강, 대학과 기업 등을 성공적으로 유치할 경우 인구 규모가 50만명에 육박하는 도시를 건설할 수 있게 돼 수도권 인구 분산과 자족성 확보 효과를 거둘 수 있을 것이라는 판단이다. 교육과학기능 강화와 관련, 정치권과 충청지역에서는 충남대와 충북대를 통합해 연기·공주로 이전하는 방안과 한국과학기술원(KAIST)의 정원을 현재의 7000여명 선에서 2만명 선으로 대폭 확대하는 방안 등이 제기되고 있다. 진경호 전광삼기자 jade@seoul.co.kr
  • ‘행정특별시’등 3개안 마련

    정부가 신행정수도 건설 후속대책으로 충남 연기·공주에 청와대를 제외한 모든 행정부처가 이전하는 ‘행정특별시’ 건설 방안을 포함,3개 대안을 마련했다. 정부의 3개 후속대책은 ▲행정특별시 ▲행정중심도시 ▲교육과학행정도시 건설 등이다. 행정특별시 건설안은 청와대와 국회 등 일부 헌법기관을 제외한 모든 행정부처를 연기·공주 지역으로 이전해 인구 50만명 규모의 행정특별시를 건설하는 방안이다. 제2안인 행정중심도시 건설은 청와대 및 헌법기관 외에 통일·외교·안보 관련부처를 제외하고 나머지 행정부처를 이전하는 방안이다. 또 3안인 교육과학행정도시 건설은 교육 및 과학기술 관련부처를 이전하고 여기에 유관산업 특구를 조성, 기업도시 성격의 복합기능을 갖도록 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정부는 17일 오후 신행정수도후속대책위 2차 전체회의를 열어 신행정수도 후속대책의 5개 원칙을 마련했다. 이에 따르면 ▲헌법재판소의 위헌결정을 존중하고 ▲후속대책은 국가균형발전의 원칙 아래 추진하며 ▲연기·공주지역을 행정수도 부지로 삼고 ▲자급자족 능력을 갖추도록 하는 한편 ▲균형개발정책을 후속대책과 병행해 추진하기로 했다. 이춘희 신행정수도 대책위 부단장은 “행정특별시 건설 등 3개 방안이 정부 차원의 최종대안으로 결정된 셈”이라며 “다만 일각에서 교육복합도시 건설 의견도 제기되고 있어 최종 대안이 4개가 될 가능성도 있다.”고 덧붙였다. 교육복합도시 건설안은 일부 행정부처 이전과 함께 충남대와 충북대를 통합해 이전하거나 서울대에 버금가는 대학을 설립해 인구 40만명,1500만평 규모의 복합형 교육도시로 건설하는 방안이다. 정부는 이달 말 대책위 3차 전체회의를 열어 후속대안을 최종 확정한 뒤 국회에 신행정수도대책특위가 구성되는 대로 정부안을 보고할 방침이다. 진경호기자 jade@seoul.co.kr
  • 정부 “신행정도시 2~3개안 마련 검토”

    정부는 신행정수도 이전 위헌결정에 따른 후속대책과 관련, 단일안 대신 2∼3개의 복수안을 마련해 국회에서 최종 결정토록 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하고 있다. 이춘희 신행정수도 후속대책위 기획단 부단장은 1일 “국회에 행정수도 관련 특위가 구성될 예정이고, 이 특위에서 정부의 의견을 구하는 절차가 있을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정부는 일단 복수의 행정수도 후속대책을 마련해 국회에 제시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 부단장은 “현재로선 정부가 단일안을 마련할지, 복수안을 마련할지 확정된 것은 없다.”면서도 “국회에서 논의가 진행될 예정인 만큼 정부는 주요 대안에 대한 면밀한 장·단점 분석에 주력할 방침”이라고 말해 복수안을 마련할 것을 시사했다. 이같은 언급은 헌법재판소의 위헌결정 이전 신행정수도 건설 특별법을 바탕으로 충남 연기·공주 단일안을 마련하며 행정수도 건설계획을 주도했던 것과 달리 정부 차원에서 복수의 대안을 마련한 뒤 최종대책은 여야간 협의를 통해 국회에서 결정토록 하겠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이 부단장은 “대책위에서는 현재 행자부·건교부 장관과 민간 전문가 5명으로 소위원회를 구성해 후속대책의 기준을 마련하고 있다.”면서 “이 기준을 바탕으로 각 대안에 대한 본격적인 장·단점 분석에 나설 계획”이라고 말했다. 대책위가 위헌결정 이후 각계로부터 수렴한 후속대책안으로는 ▲중추행정기능만 이전하는 특별행정시 건설 ▲과기부 및 교육부 산하 7개 부처를 이전하는 행정특별시 건설 ▲기업도시 건설 ▲교육부·문화부 등 교육관련 정부기관 및 명문대 이전 ▲행정·과학도시, 생명·과학도시, 기업대학도시 분리건설 등이 있다. 진경호기자 jade@seoul.co.kr
  • 한국문화, 파리를 ‘난타’

    |파리 함혜리특파원|파리 도심 개선문 인근의 살롱 오슈에서 29일(현지시간) 밤 ‘한국 문화·관광의 밤’ 행사가 열려 프랑스 문화예술·관광·언론계 인사 200여명이 한국문화 체험의 시간을 가졌다. 이 행사는 노무현 대통령의 프랑스 방문과 연말연시를 맞아 주불 한국문화원과 관광공사 주관으로 마련된 다채로운 문화행사 가운데 첫 프로그램. 숙명여대 김일륜 교수의 가야금연주와 서울대 임재원 교수의 대금연주로 전통음악의 깊이를 선보인 데 이어 한국의 대표 공연물 중 하나인 ‘난타’가 공연돼 갈채를 받았다. 이날 공연에는 관광 교류 협의차 파리에 온 정동채 문화관광부 장관도 참석해 프랑스 손님들을 맞았고 프랑스에서는 레옹 베르트랑 관광장관, 장 프랑수아 자리주 기메 박물관장 등이 자리를 함께 했다. 정 장관은 “월드컵 이후 세계인이 한국에 큰 관심을 기울이기 시작했다.”며 “유서깊은 파리에서 한국 문화의 깊이와 다양함을 알리는 행사를 갖게 돼 기쁘다.”고 말했다. 이날 행사에 이어 오는 9일 저녁 유네스코 본부에서 한국전통문화연구원(원장 인남순) 주최로 전통무용 공연 ‘코리아 팬터지’가 펼쳐진다. 종묘제례악, 판소리 등이 세계 무형유산으로 지정된 것을 기념하는 자리다.12일에는 1900석 규모의 샹젤리제 극장에서 ‘고요한 아침의 나라의 영혼’이 무대에 오른다. 프랑스에서는 처음으로 무형문화재 전수자 8명이 참가한 가운데 우리의 순수 민요 공연도 펼쳐진다. 파리 기메 박물관에서 10∼11일, 지방 프랑슈콩테 소재 브장송 국립오페라에서 15일에 한국의 민요가 선보인다. 중요 무형문화재 57호인 경기민요 보유자 이춘희씨가 수준높은 전통의 소리를 소개한다. lotus@seoul.co.kr
  • 서울 문정동 폐철길에 테마공원 추진

    서울 문정동 폐철길에 테마공원 추진

    서울 송파구 문정동 폐철도 부지가 울창한 숲길로 탈바꿈한다. 서울시는 서울 송파구 문정동 2의 5 문덕초등학교에서 장지근린공원까지 4만 431㎡(1만 2230평)의 부지를 광장과 분수,개울,숲길이 난 테마공원으로 조성할 방침이라고 10일 밝혔다.공원은 폭 30∼40m,길이 1.3㎞ 규모로 들어선다. 공사비 47억 6200만원을 들인다.이 부지는 지난 1993년 수도권 철도계획의 일환으로 경기도 양주시 장흥면 부곡리에서 서울 동남권의 도농(都農)을 잇는 철도를 놓으려다 새 도심 개발 등 사회여건 변화로 계획이 취소된 이후 재활용품 수집장과 임시주차장 등으로 방치돼온 곳이다. 공원은 시민들이 각종 이벤트와 모임 등을 가질 수 있는 이벤트 광장,대형 수목을 띠 모양으로 심어 경쾌함을 느낄 수 있는 길,장지근린공원과 이어지는 숲길 등 3가지 테마로 이루어진다.새를 끌어모을 수 있는 팥배와 산딸나무,청정나무,산수유 등을 심고 길 중간중간에 실개천도 만든다. 공원 중간에는 분수와 120평 규모의 광장이 들어서 각종 문화공연을 위한 공간으로 자리매김할 전망이다. 시는 올해 안으로 공원에 대한 기본 및 실시설계 용역을 거쳐 내년 3월에 착공,오는 2007년 말까지 공원조성을 마무리한다는 계획이다.서울시 이춘희 공원과장은 “인접한 지하철 8호선 문정역 역세권 주민과 초등학교 등 학생들의 이동이 활발한 곳”이라면서 “서울 동남부 도심 녹지를 잇는 녹지네트워크 거점 공원으로 육성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송한수기자 onekor@seoul.co.kr 시는 시민들이 교외에 나가지 않고도 주변에서 가을의 정취와 낭만을 느낄 수 있도록 ‘단풍과 낙엽의 거리’와 ‘열매의 거리’를 선정,발표했다. 단풍과 낙엽의 거리는 동십자각에서 삼청터널을 잇는 삼청동길을 비롯해 양재천길,동대문 제방길 등 44곳이다.감이나 모과 등 열매가 풍성하게 달려 있는 모습을 볼 수 있는 열매의 거리로는 중랑천 제방,동작 장승배기길 등 6곳이 선정됐다. 송한수기자 onekor@seoul.co.kr
  • 이춘희 “신행정수도 최고입지에 외교단지 조성”

    이춘희 신행정수도건설추진단 부단장은 27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서울 주재 외신기자들과 기자회견을 갖고 “신행정수도 최고의 입지에 외교단지를 조성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 부단장은 “대사관 이전은 각국이 자체적으로 결정할 사안이나 신행정수도 외교단지로 이전을 원하는 외국 공관에 대해서는 적극적 편의를 제공하는 등 지원할 것”이라고 ‘청와대 브리핑’이 밝혔다.이 부단장은 이와 관련,“외교부가 이달 말까지 외국 공관을 상대로 수요 조사를 하고 있으며 이 조사 결과를 최대한 반영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국·공립대의 이전 가능성에 대해서는 “수도권 집중을 막기 위해 교육기관을 이전하는 게 효과적이지만 정부에서 민간기업이나 대학을 일방적으로 옮기라고 강요할 수는 없고 스스로 결정할 문제”라고 덧붙였다. 구혜영기자 koohy@seoul.co.kr
  • ‘신행정수도건설’ 특별 강연회

    송인회 한국전기안전공사 사장은 17일 공사 대강당에서 신행정수도건설추진위원회 이춘희 부단장을 초청,‘신행정수도 건설과 국가발전전략’이라는 주제로 특별 강연회를 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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