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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성 후계자는 없다 대신 ‘우리’가 있다

    지성 후계자는 없다 대신 ‘우리’가 있다

    “새로운 지(Ji)의 선제골과 또 다른 박(Park)의 리더십, 반가운 13번의 결승골이 어우러진 의미 있는 승리. 박지성은 떠났지만 그의 몫을 조금씩 나누면 이렇게 더 큰 우리가 될 수 있음을.” 서형욱 MBC 축구해설위원이 지난 7일 가나와의 A매치 이후 트위터에 남긴 말이다. 2000년 태극마크를 단 이후 강산이 변하는 동안 중심을 지킨 박지성(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 올해 초 대표팀을 떠났지만 태극호는 11경기 연속 무패(7승4무)로 순항하고 있다. 박지성이 워낙 큰 존재였기 때문에 역할을 100% 대체할 ‘후계자’는 여전히 찾지 못했다. 그러나 ‘젊은 피’ 지동원(왼쪽·전남)·박주영(가운데·AS모나코)·구자철(오른쪽·볼프스부르크)이 함께 그의 빈자리를 지워가고 있다. 이들이 만드는 다양한 공격루트와 콤팩트한 패싱플레이는 물이 올랐다. ●지성 자리서 펄펄, 지동원 지(Ji)로 불린 박지성의 자리에서 ‘지’동원이 펄펄 날았다. 그동안 원톱으로 출전하던 지동원은 가나전에서 왼쪽 날개로 선발출전, 풀타임을 뛰며 1골1어시스트를 기록했다. 오른쪽 날개 이청용(볼턴), 원톱 박주영과 수시로 자리를 바꾸며 수비를 교란했다. 몸놀림은 유연했고 슈팅은 담대했다. 186㎝의 큰 키는 제공권 장악에 유리했다. 조 감독은 그동안 ‘포스트 박지성’에 골몰해 왔다. 2월 터키전에서는 구자철을, 3월 온두라스전에서는 김보경(세레소 오사카)을, 2일 세르비아전에서는 이근호(감바 오사카)를 시험대에 올렸다. 갸우뚱. 조 감독이 고민 끝에 내놓은 가나전 ‘지동원 카드’는 합격점을 받았다. 지동원은 “어느 위치에서 어떤 역할을 줘도 소화할 준비가 됐다.”고 의욕을 보였다. ●또 다른 ‘캡틴 박’, 박주영 박지성에게 주장 완장을 물려받은 ‘캡틴’ 박주영은 어느덧 어색하지 않은 ‘정신적 지주’가 됐다. 권위적이거나 튀지 않으면서도 경기장에서 누구보다 부지런히 뛰는 자세가 ‘뉴 캡틴박 리더십’의 핵심이다. 축구실력도 빈틈이 없다. 가나전 득점포가 불발되면서 A매치 3경기 연속골에는 실패했지만 ‘부동의 스트라이커’의 입지는 오히려 탄탄해졌다. 박주영은 지동원·이청용·구자철 등에게 끊임없이 소리치며 공격찬스를 만들었고, 수비를 끌고 다니며 다른 선수에게 공간을 내주는 조력자 역할에도 충실했다. 최전방부터 끈질긴 수비도 돋보였다. 가나 주장 설리 문타리(선덜랜드)는 “넘버 10(박주영)이 가장 인상적이었다.”고 엄지손가락을 들었다. ●반가운 13번, 구자철 박지성의 백넘버를 물려받은 구자철도 묵직한 존재감을 과시했다. 가나전에서 후반 15분 섀도스트라이커로 그라운드를 밟은 구자철은 종료 직전 짜릿한 결승골을 낚았다. 아시안컵 득점왕(5골)을 발판으로 독일 분데스리가에 진출했지만 벤치워머로 마음고생을 해 온 구자철의 반가운 ‘부활’이다. 제대로 경기를 뛰지 못해 경기 감각이 떨어진 상태였고 체력도 부족했지만 기량은 빛났다. 구자철의 투입과 동시에 미드필드 플레이에 활력이 생겼다. 구자철은 “유럽무대가 생각보다 힘들었다. 독일에서 살아남지 못하면 갈 곳이 없다는 생각으로 겨우 버텼는데 오늘 골로 마음의 응어리를 털어냈다.”고 활짝 웃었다. 박지성은 떠났지만 한국축구는 죽지 않는다. 전진하고 진화한다. 전주 조은지기자 zone4@seoul.co.kr
  • 지구특공대 골…골…“감독님 보셨죠”

    지구특공대 골…골…“감독님 보셨죠”

    2014 브라질월드컵 아시아 지역 예선이 당장 9월로 다가왔다. 조광래 축구대표팀 감독은 세르비아·가나와의 A매치 2연전을 앞두고 “8월 한·일 전이 있지만 시즌 일정상 해외파를 부르기는 힘들다. 이번이 사실상 월드컵 예선을 앞둔 마지막 시험무대”라고 못 박았다. 그리고 ‘명품 경기’로 찬란한 미래를 쏘았다. 축구대표팀은 7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검은별’ 가나(국제축구연맹 랭킹 15위)를 2-1로 격파했다. 지난 3일 세르비아전 승리(2-1)에 이어 기분 좋은 승전보이자 지난해 9월 이란전(0-1패) 이후 11경기 연속 무패(7승4무)다. 올 초 아시안컵에서 맹위를 떨친 ‘지구특공대’ 지동원(전남)과 구자철(볼프스부르크)이 한 골씩 넣었다. 조 감독은 ‘4-1-4-1포메이션’을 꺼내들었다. 박주영(AS모나코)을 원톱으로, 기성용(셀틱)을 수비형 미드필더로 배치했다. 중원은 왼쪽부터 지동원·이용래(수원)·김정우(상주)·이청용(볼턴)이 맡았다. 가장 고민했던 수비 포백 라인에는 김영권(오미야)·이정수(알 사드)·홍정호(제주)·차두리(셀틱)가 섰다. 숫자놀음이 무색할 만큼 변화무쌍했다. 특히 최전방 박주영·지동원·이청용은 부지런히 자리를 바꾸며 유기적으로 움직였다. 좌우 풀백 김영권·차두리도 위협적인 오버래핑으로 중원을 두툼하게 했다. ‘만화축구’로 불렸던 상상 속의 패싱 게임은 태극 전사들의 플레이에 완벽하게 녹아들었다. 미드필드에서의 패스 타이밍은 반 박자 앞섰고, 경기 템포는 숨막힐 듯 빨랐다. 조 감독이 취임 때부터 강조했던 ‘생각의 속도’가 빨라졌다. 측면에서 크로스 올려 주면 차 넣던 투박한 기존 한국 축구에서 중앙 지향적인 새로운 모습의 축구로 완전히 변신했다. 출발이 좋았다. 한국은 전반 10분 지동원의 골로 우위를 점했다. 올림픽대표팀 오만전(3-1승)을 마치고 A대표팀에 돌아온 지동원은 기성용의 코너킥을 깔끔하게 머리로 꽂아 넣으며 눈도장을 찍었다. 최근 7경기 무패행진(5승2무)를 달리고 있는 ‘강호’ 가나도 스파링 파트너로 손색이 없었다. 후반 17분 설리 문타리가 찔러준 스루패스를 아사모아 기안(이상 선덜랜드)이 야무지게 차 넣었다. 동점골. 기안의 침투 상황에서 중앙 수비라인이 급조한 오프사이드 트랩이 실점의 빌미를 제공했다. 기안으로선 전반 14분 페널티킥이 정성룡(수원) 골키퍼의 선방에 막혔던 것을 만회하는 골이었다. 이후 경기는 더 팽팽해졌다. 후반 교체로 들어간 이근호(감바 오사카)·구자철·김재성(포항) 등이 활력을 불어넣으며 끝까지 공세를 늦추지 않았다. 대기심이 추가 시간 ‘2분’을 들어올린 순간 남태희(발랑시엔)가 크로스로 올려준 공이 지동원의 머리를 거쳐 구자철의 골로 이어졌다. 너무 영화 같은, 어떤 시나리오로도 찍기 힘든 걸작이었다. 선수들은 4만 3000석을 가득 채운 전주 팬들 앞에서 자축 세리머니로 기분을 냈다. 맨오브더매치(MOM)는 여러 차례 슈퍼세이브를 보여 준 골키퍼 정성룡이 차지했다. 전주 조은지기자 zone4@seoul.co.kr
  • 브라질 월드컵 뛰려면 ‘멀티’가 되라!

    브라질 월드컵 뛰려면 ‘멀티’가 되라!

    조광래 축구대표팀 감독이 늘 하는 이야기가 있다. “태극 마크를 달고 싶다면 ‘멀티플레이어’가 돼야 한다.”는 것이다. 7일 가나와의 평가전을 앞두고도 똑같은 이야기를 했다. 그리고 실전으로 이게 무슨 뜻인지 잘 보여 줬다. ●교체투입 선수들 기대이상 활약 경기는 전후반 90분 내내 한국과 가나가 숨 쉴 틈 없이 치고받는 통에 정신이 없었다. 동시에 한국은 1초만 딴생각을 해도 누가 어느 자리에 서 있는지, 어느 선수가 누구에게 패스를 하는지 알 수 없을 정도로 유기적으로 움직였다. 경기 전 그려진 포메이션은 무의미했다. 조 감독은 “포지션을 고수하는 것은 구시대적 발상”이라고 했다. 이 말은 선수들의 머릿속에 들어가 박혔고, 선수들은 구세대가 되지 않으려는 듯 필사적으로 그라운드를 누볐다. 자기 포지션을 지킨 선수는 골키퍼 정성룡과 중앙수비수 이정수, 홍정호가 전부였다. 나머지는 서로서로 자리를 바꿔 가며 공을 주고받았다. 수비형 미드필더 이용래가 과감하게 전방으로 침투했고, 최전방 공격수 박주영은 최후방까지 내려와 상대의 공을 뺏어 냈다. 좌우측 풀백 김영권과 차두리는 수비수인지 공격수인지 알 수 없을 정도로 공격에 집중했다. 교체 전술은 더했다. 세르비아전에서 왼쪽 미드필더로 나왔던 이근호는 이번에 오른쪽 미드필더인 이청용과 교체돼 들어갔다. 결승골의 주인공 구자철은 당초 예정된 왼쪽 측면이 아닌 공격형 미드필더 김정우와, 소속팀 포항에서 미드필더인 김재성은 오른쪽 풀백 차두리와 교체 투입됐다. 또 오른쪽 측면 공격 자원인 남태희는 최전방의 박주영을 대신해 그라운드에 들어갔다. 승리가 간절한 상황에서 파격적인 교체 전술이었다. 어떤 상황에서 누구와 교체되더라도 제 몫을 해야 한다는 강력한 의지와 자신감을 드러낸 것이다. 그리고 이날 교체 투입된 선수들은 짧은 시간에 기대 이상의 활약을 펼쳤다. 조 감독은 경기 뒤 “선수들이 변화하는 한국 축구에 대해 적응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얻었다.”고 말했다. 가나의 고란 스테파노비치 감독은 “한국은 선수는 물론 팀도 좋다.”면서도 “구체적으로 누가 뛰어난 선수였다고 말하긴 힘들다.”고 평가했다. 당연한 이야기다. 외국 감독이 비슷하게 생긴 선수들이 끊임없이 자리를 바꿔 가며 움직인 한국의 수훈 선수가 누구인지 찍는 건 사실상 불가능하다. ●日 평가전은 K리거·J리거 위주로 같은 맥락에서 오는 8월 10일 일본 홋카이도 삿포로에서 열리는 일본과의 평가전은 K리거와 J리거들의 멀티플레이어 경연장이 될 예정이다. 조 감독은 8월 말 리그 개막을 앞둔 유럽파들에게 주전 경쟁에 대비할 시간을 주고, 상대적으로 출전 기회가 적었던 국내파, 일본파의 경기력을 지켜보겠다는 생각이다. 조 감독은 “7월에도 국내 선수들을 더 돌아보며 가능성 있는 선수들을 선발해 8월 일본과의 경기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장형우기자 zangzak@seoul.co.kr
  • 지동원 ‘두개의 심장’을 보여줘

    지동원 ‘두개의 심장’을 보여줘

    핵심 미드필더 마이클 에시앙(첼시), 케빈 프린스 보아텡(AC밀란) 등이 빠졌지만 7일(오후 8시 전주 월드컵) 한국과 맞붙는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15위의 가나는 우습게 볼 상대가 아니다. 설리 문타리, 아사모아 기안(이상 선덜랜드), 안소니 아난(샬케04) 등 빼어난 선수들이 건재한다. 이런 가나를 상대로 31위 한국의 조광래 감독은 “수비를 전진시키고, 2대1 패스를 적극 활용한 빠른 공격을 펼치겠다.”고 선언했다. 공언이 실현될지는 대표팀의 ‘신형 엔진’ 지동원(전남)의 활약에 달렸다. 조 감독은 세르비아전에서 합격점을 받은 이근호(감바 오사카) 대신 지동원을 가나전에 투입한다고 했다. 포지션은 왼쪽 미드필더지만 큰 의미는 없다. ●공격-잦은 스위치·침투로 활로 최전방 원톱으로 출격할 박주영(AS모나코)과 경기 상황에 따라 계속해서 자리를 바꿔 가며 플레이를 할 것이기 때문이다. 이미 지난해 아시안게임과 아시안컵에서 충분히 연습을 마쳤다. 승부의 관건은 박주영-지동원-이청용(볼턴)으로 짜인 공격라인이 이용래(수원)-기성용(셀틱)-김정우(상주)로 이어지는 중앙 미드필더진과의 유기적이면서 빠른 패스와 자리 이동을 통해 가나 진영에서 공간을 만들어 낼 수 있는가이다. 가나의 수비와 미드필더들은 세르비아보다 개인기와 유연성이 좋다. 상대가 가진 공을 탈취하고, 패스 연결을 끊는 능력이 뛰어나다. 그래서 세르비아전보다 패스 타이밍을 빨리 가져가야 한다. 주저했다가는 역습을 당할 수밖에 없다. 다리가 길고 민첩해 접근전은 피하고, 빠른 패스와 침투로 상대 진영에 균열을 내야 한다는 뜻이다. ●수비-소모적인 움직임 줄여야 조 감독은 지동원이 이 같은 역할을 하는 데 애를 먹으면 또 다른 왼쪽 미드필더인 김보경(세레소 오사카)을 투입해 활로를 열어보겠다는 복안을 갖고 있다. 세르비아전에서 이정수(알 사드)-홍정호(제주)의 중앙 수비라인은 합격점을 받았다. 수비 뒤 공간을 노리는 세르비아의 롱패스를 안정적으로 걷어냈다. 높이와 속도에서 밀리지 않았고, 위치 선정에서 한 단계 앞섰다. 그러나 가나는 세르비아보다 더 빠르고, 테크닉도 좋다. 공간을 선점하는 것만으로 실점을 막을 수 없다. 1대1의 기술에서 밀린다면 수라도 늘려야 한다. 공수 전환의 속도가 중요하다. 공격에 가담한 좌우 윙백과 미드필더들은 쉴 틈 없이 뛰어야 한다. 결국 문제는 체력이다. 소모적인 움직임을 줄여야 한다. 컨디션을 끌어올리는 황재원(수원), 이상덕(대구), 이재성(울산) 가운데 누가 홍정호 대신 이정수와 호흡을 맞추게 될지, 또 어떤 모습을 보일지도 관심사다. 장형우기자 zangzak@seoul.co.kr
  • 박지성재단인 JS 파운데이션, 동남아 자선경기 홍보영상 공개

    박지성재단인 JS 파운데이션, 동남아 자선경기 홍보영상 공개

     박지성재단인 JS 파운데이션은 박지성 선수의 또다른 도전을 담은 동영상을 3일 홈페이지에 공개했다.  ‘나는 무엇을 더 보여주어야 하는가’란 질문으로 시작되는 영상은 축구선수로서 그가 걸어온 길을 보여주고 있다. 또 앞으로 JS 파운데이션을 통해 새롭게 나아가고자 하는 길을 담았다.  이 영상은 JS 파운데이션이 주최하는 제1회 두산 아시안드림컵을 홍보하기 위해 만들어졌다.  1회 대회는 오는 15일 베트남 호치민에서 열릴 예정이다. 이 대회에는 박지성을 비롯해 일본 나카타, 이청용 등 JS 파운데이션의 뜻에 동참하는 축구 선수가 참가해 자선경기를 펼친다. 자선경기를 비롯해 베트남 유소년 클리닉 프로그램 등을 진행, 동아시아의 유소년 축구선수들에게 희망을 전한다. 대회를 통해 마련된 수익금은 베트남의 축구 협회에 전달돼 베트남 유소년 축구 선수 양성에 쓰인다.  JS 파운데이션의 박지성 이사장은 “여태껏 많은 사람들에게 받은 사랑을 이제는 되돌려 주고 싶다.”면서 “이 영상이 동아시아의 축구 발전을 위해 설립된 JS 파운데이션과 두산 아시안드림컵의 뜻을 알리는데 많은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박지성 선수는 동아시아 축구의 인프라 개선을 이끌어내고 축구 꿈나무들에게 희망을 전하기 위해 지난 2월 JS 파운데이션을 설립했다. 인터넷서울신문 event@seoul.co.kr
  • [하프타임] 박지성재단 자선축구 명단 확정

    박지성재단(JS파운데이션·이사장 박지성)이 오는 15일 베트남 호찌민에서 개최하는 자선 축구경기에 출전할 16명의 명단이 확정됐다. 베트남의 인터넷 신문인 단트리는 1일 “박지성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동료인 파트리스 에브라를 비롯해 유럽에서 뛰는 많은 선수가 참가하기로 했다.”고 보도했다. ‘제1회 두산 아시안드림컵’이라는 이름으로 열리며 정조국(AJ오세르), 이영표(알 힐랄), 이청용(볼턴), 박주영(AS모나코), 기성용(셀틱), 남태희(발랑시엔), 나카타 히데토시, 마쓰이 다이스케(그르노블), 정대세(보훔), 가와시마 에이지(리에르세), 리웨이펑(톈진 테다), 지충국, 한청송, 김경도(이상 옌볜FC) 등 16명이 참가한다.
  • 국내파 고명진 생애 첫 태극마크

    국내파 고명진 생애 첫 태극마크

    FC서울의 미드필더 고명진(23)이 생애 첫 태극마크를 단다. 조광래 축구대표팀 감독은 23일 서울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다음 달 3일 세르비아, 7일 가나와의 친선경기에 출전할 27명의 대표선수를 발표했다. 앞서 조 감독은 주장 박주영(모나코)을 비롯해 이청용(볼턴), 기성용, 차두리(이상 셀틱), 구자철(볼프스부르크), 남태희(발랑시엔), 정조국(오세르), 이정수(알 사드), 김영권(오미야), 이근호(감바 오사카), 김보경, 김진현(이상 세레소 오사카) 등 해외파 12명에게 소집 통보했고, 이번에 K리그에서 활약하는 15명을 확정해 발표했다. 고명진은 최용수 감독대행 체제의 FC서울에서 기회를 잡아 올 시즌 K리그 5경기에 출전해 1골 1도움을 기록했다. 이재성(울산), 김재성, 신형민(이상 포항), 박원재, 이승현(이상 전북) 등 5명도 조 감독 부임 뒤 처음으로 대표팀에 이름을 올렸다. 또 올 시즌 K리그 경기에서 상대 응원단에 ‘주먹 욕설’을 했다가 5경기 출전 정지의 징계를 받았던 차세대 수비수 홍정호(제주)도 자숙의 시간을 거친 뒤 대표팀에 복귀했다. 올림픽대표팀에 포함된 공격수 지동원(전남)도 대표팀 명단에 포함됐다. 장형우기자 zangzak@seoul.co.kr
  • [프리미어리그] 선제골 넣고 동점골 돕고 ‘우승 종결자’

    박지성(30·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이 화려한 피날레를 장식했다. 박지성은 23일 영국 맨체스터 올드트래퍼드에서 열린 블랙풀과 2010~11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38라운드 최종전에서 전반 21분 선제골 및 후반 17분 안데르손의 동점골을 도우며 팀의 4-2 대승에 결정적인 공을 세웠다. 지더라도 맨유의 우승에는 아무 문제가 없었다. 절박한 쪽은 이날 승부에 따라 2부리그(챔피언십) 강등 여부가 판가름 나는 블랙풀이었다. 맨유는 다만 홈 구장에서 승리로 팀 통산 19번째 리그 우승을 자축하고 싶었고, 그 선봉대로 박지성이 나섰다. 지난 14일 블랙번과 37라운드 원정경기에서 팀 동료들이 우승을 확정 짓는 장면을 관중석에서 지켜봐야 했던 박지성은 이날 아쉬움을 단박에 털어버리는 눈부신 활약을 펼쳤다.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에 대비해 최종전에도 빠질 것이란 일부 예상과 달리 왼쪽 날개로 선발 출전, 정면과 측면, 전후방을 오가며 몸을 사리지 않고 그라운드를 누볐다. 전반 21분 선제골은 영화의 한 장면이었다. 왼쪽 측면에서 디미타르 베르바토프가 크로스 한 공을 따라 페널티 박스 안으로 침투한 박지성은 앞서서 자신을 마크하던 상대 수비를 아무런 접촉도 없이 노련하게 따돌렸고, 골키퍼와 1대1 상황에서 침착한 칩샷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또 박지성은 찰리 아담의 동점골, 게리 타일러 플레처의 역전골로 끌려가던 후반 17분 왼쪽 측면에서 군더더기 없는 빠른 패스로 안데르손의 동점골을 도와 승부를 2-2 원점으로 돌려놨다. 이로써 올 시즌 8호 골과 6호 도움을 기록하며 모두 14개의 공격포인트를 작성, 지난해 이청용이 기록했던 프리미어리그 최다 공격포인트(13개·5골 8도움)를 갈아치운 박지성은 마이클 오언과 교체됐다. 오는 29일 벌어질 FC바르셀로나와의 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을 대비한 체력안배 차원의 배려였다. 맨유는 이어진 상대 자책골과 오언의 쐐기골로 4-2로 이겼다. 잇따른 이적설과 부상으로 순탄치 않은 시즌을 보냈던 박지성은 리그 마지막 경기에서 한껏 기량을 펼친 뒤 동료들과 함께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리며 즐거움을 만끽했다. 온갖 악재에도 맨유 유니폼을 입은 뒤 최고의 성적을 거둔 박지성에게 이제 맨유와의 재계약 여부보다 연봉이 얼마나 오를지가 관심사다. 또 박지성은 올 시즌 팀의 우승을 향한 험로의 고비 때마다 공격본능을 폭발시키며, 헌신적인 미드필더임과 동시에 매력적인 공격옵션임을 입증했다. 수비 가담은 더 노련해졌고, 공간침투와 슈팅은 더 대담하고 정확해졌다. 대표팀 차출과 잦은 부상으로 슬럼프에 빠져들 뻔했던 위기의 순간들을 특유의 성실함으로 이겨내고, 마침내 최고의 시즌을 이뤄낸 박지성의 진짜 전성기는 지금부터다. 장형우기자 zangzak@seoul.co.kr
  • 박지성 유럽무대 亞선수 1위

    박지성 유럽무대 亞선수 1위

    2010~11시즌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의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우승을 이끈 박지성(30)이 전 세계 축구 소식을 전하는 인터넷 매체인 골닷컴이 선정한 ‘2010~11시즌 아시아 선수 베스트 10’ 1위에 올랐다. 골닷컴은 20일 홈페이지를 통해 올 시즌 유럽 무대에서 최고의 활약을 보여준 아시아 선수 10명을 꼽으면서 박지성을 1위로 선정했다. 골닷컴은 박지성에 대해 “알렉스 퍼거슨 감독은 큰 경기를 대비해 그를 아껴둔다. 맨유의 ‘소리 없는 영웅’은 이번 시즌 중요한 골들을 많이 넣었다. 아스널과의 리그 1차전에서 결승골, 챔피언스리그에서 첼시를 탈락시키는 쐐기골을 기록했다.”고 평가했다. 골닷컴은 또 볼턴의 이청용을 4위, 셀틱의 기성용을 6위에 배치했다. 10명 가운데 한국은 3명이 이름을 올렸고, 일본은 2위를 차지한 가가와 신지(도르트문트)와 나가토모 유토(인테르 밀란·3위), 우치다 아쓰토(샬케04·9위), 미야이치 료(페예노르트·10위) 등 4명이 포진했다. 이 밖에 호주 대표팀의 팀 케이힐(에버턴·7위)과 이란 축구대표팀의 자바트 네쿠남(오사수나·8위), 오만 출신의 골키퍼 알리 알 합시(위건·5위) 등도 이름을 올렸다. 장형우기자 zangzak@seoul.co.kr
  • [하프타임] 박지성 자선축구 박주영 동참

    박지성재단(JS파운데이션·이사장 박지성)이 6월 15일 베트남 호찌민에서 개최하는 자선 축구경기에 국가대표 주장인 박주영(AS모나코)과 기성용(셀틱), 남태희(발랑시엔)가 동참한다. 박지성재단은 17일 정조국(오세르), 이영표(알 힐랄), 이청용(볼턴)이 이미 자선축구를 함께하기로 했고, 박주영과 기성용, 남태희가 참가의사를 전해왔다고 밝혔다. 또 일본 축구대표팀에서 활약했던 나카타 히데토시와 마쓰이 다이스케(그르노블), 지난해 K리그 수원에서 뛰었던 리웨이펑(톈진 테다)과 지충국(옌볜)이 참가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타이틀 스폰서는 두산중공업이 맡게 돼 경기 명칭은 ‘제1회 두산 아시안드림컵’으로 확정됐다.
  • JYJ-한혜진 등 스타들 1회 아시안 드림컵 총출동

    JYJ-한혜진 등 스타들 1회 아시안 드림컵 총출동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FC 소속의 축구 선수 박지성이 설립한 사회공헌재단 제이에스 파운데이션(JS FOUNDATION)은 오는 6월 15일, 베트남에서 열리는 ‘제 1회 아시안 드림컵(Asian Dream Cup)’의 하프타임 축하 공연 가수로 JYJ(재중, 유천, 준수), 페스티벌 레이디로 탤런트 한혜진이 참가한다고 밝혔다. 최근 ‘JYJ World Tour Concert 2011’을 진행하며 아시아와 북미를 종횡무진하고 있는 JYJ는 멤버 김준수가 FC MEN의 단장을 맡고 있을 정도로 평소 축구 사랑이 남다른 가수로 유명하다. JYJ는 하프타임 축하 공연뿐 아니라, ‘베트남 유소년 축구 클리닉’에도 참여하여 아시안 드림컵 참가의 뜻을 높일 계획이다. 또한 KBS 2TV 드라마 ‘가시나무 새’에 출연하는 한혜진은 베트남에서의 한류 열풍을 이끈 MBC 드라마 ‘주몽’의 인기에 힘 입어, 아시안 드림컵의 페스티벌 레이디로 선정되었다. 한혜진은 아시안 드림컵의 주요 행사에 참여하여 아시안 드림컵의 ‘얼굴’로 활동한다. 한편, 파트리스 에브라(Patrice Evra), 이영표, 정조국, 이청용, 정대세 등 해외파 선수들의 참여가 확정된 아시안 드림컵은 중국과 일본 선수들의 섭외도 순조롭게 이뤄지고 있어 곧 추가 엔트리를 발표할 계획이다. 베트남과 한국뿐 아니라, 아시아 전체를 아우르는 축구 축제 한마당이 될 아시안 드림컵은 6월 15일 베트남 호치민시(市)의 통낫 경기장(Thong Nhat Stadium)에서 치뤄진다. 서울신문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프리미어리그] 이청용, 두번의 골 찬스 놓쳤지만…

    25일 영국 볼턴의 리복스타디움에서 벌어진 아스널과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 정규리그 34라운드에서 두번의 결정적 찬스를 놓친 볼턴의 이청용(23). 평가는 제각각이지만, 볼턴이 2-1로 이겼다. 이날 패배로 아스널은 선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승점 73)에 승점 9점차로 멀어지면서 리그 역전우승의 실낱같은 희망도 사실상 물거품이 됐다. 이청용이 놓친 결정적 찬스의 첫 장면은 전반 23분. 0-0 역습상황에서 전방으로 침투하던 이청용은 하프라인 부근에서 날아온 스루패스를 받아 골키퍼 보이치에흐 슈치에스니와 1대1 상황을 연출했다. 슈치에스니가 각도를 좁히고 나오자 이청용은 함께 쇄도하던 케빈 데이비스에게 패스 연결을 시도했다. 하지만 상대 수비에 차단당하고 말았다. 이청용은 또 전반 36분 동료 대니얼 스터리지의 패스를 받아 상대 골문 정면에서 왼발 논스톱 슈팅을 날렸다. 하지만 이청용의 발을 떠난 공은 야속하게도 골키퍼의 정면으로 향하고 말았다. 이 두 장면을 이유로 영국 스카이스포츠는 “결정적인 두번의 기회를 놓쳤다.”며 이청용에게 평점 7을 줬다. 하지만 볼턴 오언 코일 감독은 “이청용은 또 한번 걸출한 플레이를 펼쳤다. 아쉽게도 골키퍼 선방에 골을 넣지는 못했지만 첫골을 만들어 줬다.”고 칭찬했다. 또 “전체적인 플레이가 마음에 들었다.”고 덧붙였다. 코일 감독의 말대로 이청용은 경기 내내 마음 급한 아스널 진영을 휘저으며 신경을 거슬리게 했다. 전반 38분 나온 스터리지의 선제골도 이청용의 코너킥에서 시작됐다. 하지만 볼턴은 후반 1분 페널티킥 찬스를 놓쳤고, 후반 3분 아스널 로빈 판페르시에게 동점골을 내주며 위기를 맞았다. 이후 치열한 접전이 이어진 가운데 볼턴은 후반 44분 타미르 코헨의 결승 헤딩골이 터지면서 승점 3을 챙겼다. 코헨은 결승골을 터트린 뒤 최근 오토바이 사고로 사망한 아버지의 얼굴이 새겨진 속옷을 내보이는 세리머니로 리복스타디움을 숙연하게 만들었다. 한편 프랑스 프로축구 AS모나코의 박주영은 스타드 렌과의 리그 32라운드 경기에서 풀타임 활약했고, 팀은 1-0으로 이겼다. 장형우기자 zangzak@seoul.co.kr
  • 이청용, 웨스트햄전 4호골 11번째 공격포인트 기록

    ‘블루드래곤’ 이청용(볼턴)이 한달 만에 골맛을 봤다. 이청용은 10일 영국 볼턴의 리복스타디움에서 끝난 웨스트햄과의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 홈경기에서 헤딩으로 시즌 4호골을 터뜨렸다. 지난달 12일 버밍엄시티와의 FA컵 8강전(3-2 승) 헤딩 결승골 이후 세 경기, 29일 만이다. 정규리그로는 지난해 11월 21일 뉴캐슬 유나이티드전(5-1 승) 이후 140일 만이다. 이청용은 이로써 올 시즌 4골 7어시스트를 기록, 박지성(맨체스터 유나이티드·6골4도움)을 제치고 먼저 ‘공격포인트 11개’를 채웠다. 7경기 만에 선발출전해 득점까지 가담한 이청용은 팀이 3-0으로 앞선 후반 34분 교체됐다. 볼턴은 이청용과 다니얼 스터리지의 두골을 묶어 웨스트햄을 3-0으로 완파하며 2연패에서 탈출했다. 프랑스리그의 박주영(AS모나코)도 득점포를 작렬했다. 같은 날 모나코 루이2세스타디움에서 열린 리그1 릴OSC전에서 결승골을 넣어 1-0 승리를 이끌었다. 최전방 원톱으로 선발출전한 박주영은 전반 12분 수비실책을 틈타 골키퍼를 제치고 골망을 흔들었다. 3일 아를 아비뇽전에 이은 두 경기 연속골이자 시즌 11호 득점이다. 박주영이 맹활약한 모나코는 리그 1위 릴을 꺾고 2연승, 강등권 탈출에 성공했다. 한편, 발목 부상으로 신음하던 스코틀랜드 셀틱의 차두리는 세인트 미렌과의 홈경기에서 103일 만에 출격, 풀타임을 소화했다. 기성용도 스타팅으로 나와 61분을 뛰었다. 1-0으로 이긴 셀틱은 리그 1위(승점 73·23승4무3패)를 굳건히 지켰다. 독일 분데스리가 진출 후 처음 선발로 나선 구자철(볼프스부르크)은 샬케04전에서 78분간 뛰었으나 공격포인트 사냥에는 실패했다. 팀은 0-1로 져 강등권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박지성·손흥민(함부르크)·정조국(오세르)·남태희(발랑시엔)는 모두 교체명단에 포함됐지만, 호출을 받지 못했다. 조은지기자 zone4@seoul.co.kr
  • 박지성 97일만에 출격…2일 웨스트햄 전 위기의 맨유 구원 나서

    박지성 97일만에 출격…2일 웨스트햄 전 위기의 맨유 구원 나서

    박지성(30·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이 돌아온다. 지난해 12월 27일 선덜랜드전에 출전했던 박지성은 아시안컵 출전과 햄스트링 부상으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무대에서 모습을 감췄다. 그 사이 맨유는 주전들의 줄부상과 경고 누적으로 위기를 맞았다. 또 지겨운 이적설이 고개를 들었다. 박지성은 언제나 그랬듯 별다른 반응이 없었다. 그리고 맨유의 리그 선두 수성의 분수령이 될 2일 웨스트햄전에 드디어 그가 다시 등장한다. 리그 경기에 나선 지 97일, 아스널전 헤딩 결승골을 넣은 지 110일 만의 출전이다. 맨유 알렉스 퍼거슨 감독은 최근 맨유TV와 가진 인터뷰에서 “웨스트햄전에 박지성을 투입하겠다.”고 공언했다. 사실 맨유의 현 상황에서 박지성 카드는 퍼거슨 감독에게 선택사항이 아니다. 베테랑 미드필더 폴 스콜스는 징계를 받았고 대런 플래처, 오언 하그리브스, 안데르송은 부상이다. 박지성에게도 이번 복귀 경기는 중요하다. 박지성은 시즌 초반 두 자릿수 공격포인트(6골 4도움)를 기록하며 지난 2005년 맨유 입단 이후 최고의 성적을 내고 있다. 하지만 장기결장으로 최근 이적설이 불거져 나오고 있다. 말이 아닌 변함없는 경기력으로 자신을 둘러싼 소문들을 잠재워 왔던 박지성은 이번 복귀전에서 인상 깊은 활약으로 다시 한번 이적설을 산산조각낼 필요가 있다. 한편 볼턴의 이청용은 2일 버밍엄전에 나서고, 한국 대표팀의 ‘뉴 캡틴’ 박주영(26·AS모나코)은 3일 아비뇽과의 정규리그 경기에서 프랑스 리그 10호골에 도전한다. 장형우기자 zangzak@seoul.co.kr
  • 노쇠한 포백수비 젊은피 수혈 시급

    ‘부익부 빈익빈’이라 했던가. 조광래호도 마찬가지다. 공격과 수비의 양극화가 뚜렷하다. 센스 있고 감각적인 선수들이 포진한 공격진과 달리, 노쇠한 포백 수비라인은 뒤를 이어 줄 이렇다 할 ‘젊은 피’가 없다. 성적표는 괜찮았다. 축구 대표팀은 지난 25일 온두라스와의 A매치에서 4-0 대승을 거뒀다. 이튿날 파주대표팀트레이닝센터(NFC)에서 열린 대구FC와의 연습 경기에서도 2-0으로 승리했다. 윤빛가람(경남)과 조찬호(포항)가 골맛을 봤다. 그러나 해외파가 대거 빠진 데다 박기동(광주), 김성환(성남), 고창현(울산) 등 새 얼굴이 주축으로 뛴 까닭에 ‘조광래 만화축구’의 구현은 어려웠다. 교체 선수도 많아 유기적인 플레이도 없었다. 이겼지만 뒷맛이 개운치 않았다. 조광래 감독은 “경기 내용이 만족스럽지 않다. 새로운 선수들이 많이 합류했지만 내가 원하는 경기를 소화하기엔 무리가 있었다.”고 고개를 저었다. 특히 수비 라인에 노골적인 쓴소리를 퍼부었다. “양쪽 풀백과 수비수에 영리한 선수가 더 필요하다. 백업 요원 가운데 아직 마음에 와 닿는 선수가 없다.”면서 “대표 선수라면 자신만의 장점이 있어야 한다.”고 꼬집었다. 이정수(알 사드), 곽태휘(울산), 황재원(수원) 조합으로 이뤄지는 ‘센터백 콤비’는 노쇠한 만큼 세대교체가 필요하다. 좌우 풀백을 담당했던 이영표(알 힐랄)-차두리(셀틱)의 백업 요원도 절실하다. 당초 이번 소집을 끝으로 월드컵 예선(9월 시작)에 나설 정예 멤버를 추리기로 했지만 쉽지 않을 전망이다. 조 감독은 “온두라스전에 뛰었던 선수들은 훈련을 많이 해 어떤 식으로 경기를 풀어야 할지 이해하는데, 대구전에 뛴 선수들은 걱정이 앞선다. 새 선수를 더 발굴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나마 공격진을 생각하면 저절로 입가에 미소가 지어진다. ‘공격의 핵’ 박지성(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 떠났지만 팀플레이로 공백을 메울 수 있다는 확신이 생겼다. 박주영(AS모나코)이라는 걸출한 스트라이커가 있고, 아시안컵을 통해 이청용(볼턴), 지동원(전남), 구자철(볼프스부르크)이 공격의 선봉을 꿰찼다. 하지만 수비가 무너지면 이길 수 없다. 조 감독의 시름이 깊어지는 이유다. 조은지기자 zone4@seoul.co.kr
  • 물 오른 ‘만화축구’… 조광래는 옳았다

    물 오른 ‘만화축구’… 조광래는 옳았다

    2014브라질월드컵 아시아 지역예선이 당장 9월로 다가왔다. 한국축구의 르네상스를 이끌었던 박지성(맨체스터 유나이티드)도, 이영표(알 힐랄)도 없다. 조광래 축구대표팀 감독은 “현재를 쫓기보단 미래를 만드는 대표팀이 되겠다.”고 했다. 그리고 찬란한 미래를 쐈다. 25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남미의 복병’ 온두라스(FIFA랭킹 39위)를 4-0으로 완파했다. 이정수(알 사드)의 결승골을 시작으로, 김정우(상주)·박주영(AS모나코)·이근호(감바 오사카)가 골을 퍼부었다. 지난해 9월 이란전(0-1패) 이후 10경기 연속 무패(6승 4무). 조 감독은 예고했던 모든 것을 점검했다. ‘4-3-3(혹은 4-1-4-1) 포메이션’이라는 숫자놀음이 무색할 만큼 변화무쌍했다. ‘만화축구’로 불렸던 상상 속의 패싱게임은 이제 태극전사들의 플레이에 완연히 녹아들었다. 미드필드에서의 패스 타이밍은 반박자 빨랐고, 자연스레 전체적인 템포가 빨라졌다. 발보다 공이 빨랐고, 공보다 생각이 빨랐다. 박주영은 원톱으로, 처진 스트라이커로, 측면 날개로 부지런히 자리를 바꿨다. 수비형 미드필더로 궂은 일을 맡던 김정우는 전진배치, 위협적인 슈팅을 아끼지 않았다. 좌우 풀백으로 나선 김영권(오미야)·조영철(니가타)도 적극적인 오버래핑으로 허리싸움에서 수적 우위를 점하는 데 톡톡히 힘을 보탰다. ‘박지성·이영표의 후계자 찾기’라기보다는 새로운 패러다임의 축구를 이식하는 과정에 가까웠다. 전반 28분 ‘남아공월드컵 콤비’의 발끝에서 첫 골이 터졌다. 기성용(셀틱)이 올려준 코너킥을 이정수가 절묘하게 차 넣었다. 전반 43분에는 7개월 만에 대표팀에 재승선한 김정우가 K리그의 골 퍼레이드를 이어 호쾌한 중거리포를 쏘았다. 후반 37분에는 ‘캡틴’ 박주영이 A매치 50번째 출전을 자축하며 머리로 골망을 흔들었다. ‘비운의 골잡이’ 이근호는 종료 직전 헤딩골로 조 감독에게 눈도장을 찍었다. 박기동(광주)과 조찬호(포항)는 A매치 데뷔전을 치렀고, 윤빛가람(경남)·최효진(상주)·지동원(전남)도 교체로 그라운드를 밟았다. 조 감독은 “4골 대승을 거둘 줄은 예상도 못했다. 문전 세밀함과 빠른 공격은 더 발전해야겠지만 오늘 같은 경기라면 발전가능성이 크다.”고 흡족한 미소를 지었다. 그러나 과제도 남겼다. 풀백의 공격 가담시 상대 역습에 뒷공간이 노출되는 아찔한 상황이 나온 것이나 체력 부담이 커진 후반 좌우 불균형은 반드시 짚고 넘어갈 문제다. 어쨌든 축제는 끝났다. ‘옥석 가리기’는 더욱 치열해진다. 조광래호는 26일 파주대표팀트레이닝센터(NFC)에서 대구FC와 연습경기를 갖고 선수점검을 마친다. 박주영·김보경(세레소 오사카)·이청용(볼턴) 등 해외파 6명은 해산하고, K리거 위주로 베스트 11을 꾸릴 예정이다. 조은지기자 zone4@seoul.co.kr
  • 조광래 “잊혀져 가던 젊은피로 전술실험”

    조광래 “잊혀져 가던 젊은피로 전술실험”

    브라질월드컵 지역예선을 앞두고 세대교체의 막판 스퍼트를 올리는 한국 축구대표팀 조광래 감독이 25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온두라스와의 평가전에서도 전술실험을 이어간다. 조 감독은 24일 열린 공식기자회견에서 김보경(오이타), 조영철(니가타), 김영권(오미야) 등 ‘잊혀져 가던 젊은 피’들을 대거 선발로 내세울 것이라고 밝혔다. 조 감독은 김보경을 박지성(맨체스터 유나이티드) 포지션인 왼쪽 측면 공격수로, 김영권과 조영철을 각각 좌우 윙백으로 출전시킬 예정이다. 김보경과 김영권은 소속팀에서의 포지션과 같지만, 조영철은 원래 공격수다. 김보경은 ‘캡틴’ 박지성, 김영권은 이영표(알 힐랄), 조영철은 이청용(볼턴) 등에 가려 좀처럼 출전기회가 없었다. 이들 3명의 온두라스전 선발 출장은 자신의 실력을 보여 줄 좋은 기회인 동시에 기대에 미치지 못할 경우 브라질월드컵에 대한 희망을 접어야 하는 마지막 시험대의 성격이 짙다. 교체출전 가능성이 높은 박기동(광주), 조찬호(포항), 이상덕(대구) 등도 마찬가지다. 어차피 차두리(셀틱), 구자철(볼프스부르크), 손흥민(함부르크), 남태희(발랑시엔) 등 유럽파가 빠져 있기 때문에 이들 앞에 열린 문은 좁디좁다. 조 감독이 요구하는 대로 빠르고 정확하게 생각하고, 죽기 살기로 뛰면서 강한 인상을 남겨야 한다. 또 올 시즌 프로축구 K리그 상주에서 공격수로 변신한 뒤 놀라운 모습을 보여 준 김정우는 오른쪽 측면 미드필더로 선발 출장한다. 조 감독은 세대교체 작업과 함께 공수 양면에서 능력을 갖춘 선수들을 적절한 공간에 배치, 자신이 구상한 패싱게임이 원활하게 이뤄지는지 지켜보겠다는 복안이다. 온두라스전을 대표팀 구성의 마무리 작업이라고 전제한 조 감독은 “대표팀에 들어오려면 미드필드에서 내가 원하는 패싱플레이를 해야 한다.”면서 “수비력이 없는 선수는 대표팀에 들어오기 쉽지 않을 것이다. 대표선수는 공수의 능력을 모두 갖춰야 한다.”고 말했다. 이에 맞서는 온두라스 클라바스킨 감독은 “한국, 중국과 연이어 경기하게 됐는데, 아시아에 강한 인상을 남기고 싶다.”고 말했다. 한국의 온두라스 상대전적은 1전1승. 1994년 미국 댈러스에서 고정운, 황선홍, 김주성의 연속골로 3-0으로 이겼던 친선경기가 맞대결의 전부다. 장형우기자 zangzak@seoul.co.kr
  • 조광래 “이번 소집서 엔트리 확정”

    조광래 “이번 소집서 엔트리 확정”

    여유 부릴 시간이 없다. 조광래 축구대표팀 감독이 정예멤버 구성에 박차를 가한다. 조 감독은 22일 파주대표팀트레이닝센터(NFC)에서 첫 훈련을 앞두고 취재진과 만나 “이번 소집에서 대표팀 정예멤버를 확정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오는 25일 온두라스와의 A매치, 26일 대구FC와의 연습경기를 통해 2014년 브라질월드컵 아시아지역 예선에 나설 엔트리를 추리겠다는 얘기다. 이미 박주영(AS모나코)·이청용(볼턴)·기성용(셀틱)·구자철(볼프스부르크) 등 해외파가 베스트11 가운데 한 자리씩을 찜해 놓은 터라 생존경쟁은 뜨겁다. 태극전사들, 특히 아직 대표팀 경험이 얼마 없는 K리거들에게는 마지막 모의고사가 될 가능성이 높다. 조 감독은 “6월 A매치를 앞두고 선수를 소집할 때는 기량을 체크하는 게 아니라 제대로 베스트 멤버를 꾸릴 예정이다. 23명 엔트리 중 2~3명 정도는 바뀔 수 있겠지만, 이번 두 차례 경기를 통해 대표팀을 확정 지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당장 9월부터 브라질월드컵 아시아예선이 시작되는 만큼 한가하게 선수를 테스트하기보다는 알짜선수들로 팀을 꾸려 조직력을 극대화시키는 게 좋다고 판단한 듯하다. 처음 태극마크를 단 선수들에게 기대감도 드러냈다. 조 감독은 “선수들보다 내가 더 기대가 크다. 새로 뽑은 선수들이 새롭게 탄생하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설렘을 감추지 않았다. 그러면서도 “내가 원하는 패싱게임을 할 수 있는지 선수별로 등급을 매기겠다. 앞으로 2~3일간 선수들에게 몇 가지를 주문하겠다.”고 엄격하게 말했다. 바람이 부는 쌀쌀한 날씨에 태극전사들은 조 감독의 눈도장을 받기 위해 분주히 뛰었다. ‘돌아온’ 이근호(감바 오사카)·김정우(상주)는 물론 ‘신데렐라’를 꿈꾸는 박기동(광주)·김태환(FC서울) 등은 몸이 부서져라 뛰었다. 조 감독은 그라운드 절반 크기에서 세밀한 패스를 위주로 한 변형게임 등을 이끌며 90여분간 훈련을 지휘했다. ‘유럽파’ 박주영과 기성용이 오후 훈련 중 합류한 걸 마지막으로 27명의 태극전사들이 모두 모였다. 파주 조은지기자 zone4@seoul.co.kr
  • [런던통신] 홀든의 빈자리, 이청용이 메울까?

    [런던통신] 홀든의 빈자리, 이청용이 메울까?

    ’블루 드래곤’ 이청용 시프트가 화제다. 지난 주말 이청용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원정에서 후반 막판 측면에서 중앙 미드필더로 보직을 변경했다. 팀 동료 스튜어트 홀든이 부상으로 실려 나가며 중원에 마땅한 대체 자원이 없었기 때문이다. 홀든이 시즌 아웃 판정을 받은 지금 이 변화는 계속될까? 경기 당일 심각했던 분위기만큼이나 홀든의 부상은 심각했다. 다행히 뼈에 별다른 이상은 없었지만 무릎 부위에 26바늘을 꿰매는 수술을 할 정도로 제법 큰 부상을 입었다. 선수 개인은 물론 소속팀 볼턴에게도 충격적인 부상이다. 올 시즌 ‘중앙 MF’ 홀든이 보여준 활약상을 생각하면 더더욱 그러하다. 더 큰 문제는 홀든의 공백을 메울 마땅한 대체자원이 없다는 점이다. 홀든의 백업 역할을 했던 마크 데이비스는 부상 중이며 그 밖의 타미르 코헨, 션 데이비스 등은 시즌 내내 개점휴업 상태다. 오언 코일 감독이 맨유 원정에서 ‘측면 MF’ 이청용을 중앙으로 보낼 수밖에 없었던 이유도 여기에 있다. 그렇다면, 향후 홀든의 빈자리는 이청용이 메우게 될까? 가능성이 없는 것은 아니다. 이청용의 다재다능함은 측면 뿐 아니라 중앙에서도 충분히 빛을 발할 수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대표팀에서도 한때 ‘이청용 시프트’가 핵심 키워드로 떠오를 정도로 이청용의 포지션 이동은 그리 낯선 변화가 아니다. 하지만 코일 감독이 이청용을 홀든의 대체자로 활용할지는 미지수다. 홀든은 플레이메이커보다는 수비형 미드필더에 더 가까운 선수다. 그는 프리미어리그 내에서 가장 태클을 잘하는 선수로 유명하다. 볼턴 입단 이후 줄곧 측면 미드필더를 소화해온 이청용이 당장 소화하기에는 어려운 포지션이다. 오히려 체격이 왜소한 이청용보다는 힘이 좋은 매튜 테일러가 홀든을 대신할 가능성이 더 높을 수도 있다. 또한 A매치로 인해 주어진 2주간의 휴식기는 부상 중인 마크 데이비스가 돌아오기에 충분한 시간이다. 홀든의 부상이 곧 이청용의 ‘중앙 MF’ 이동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라는 얘기다. 한 가지 변수는 다니엘 스터리지와 요한 엘만더다. 최근 코일 감독은 이청용의 체력 안배를 이유로 두 선수의 선발 출전을 선호하고 있다. 이것이 정말 이청용을 위한 배려인지는 모르겠지만 코일 감독이 스터리지와 엘만더의 공격력에 큰 기대를 하고 있는 것 또한 사실인 듯하다. 이는 ‘이청용 시프트’의 가장 변수라 할 수 있다. 과연, 홀든의 빈자리는 누가 메우게 될까? 볼턴과 코일 그리고 이청용의 행보에 축구 팬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런던=서울신문 나우뉴스 유럽축구통신원 안경남 pitchaction.com
  • [런던통신] 꿈의 극장에 코리안 더비는 없었다

    [런던통신] 꿈의 극장에 코리안 더비는 없었다

    ’꿈의 극장’ 올드 트래포드에 ‘코리안 더비’는 없었다. 볼턴의 승리 보증수표 ‘블루 드래곤’ 이청용은 후반 교체 투입됐으나 부상에서 갓 돌아온 ‘산소탱크’ 박지성은 끝내 그라운드를 밟지 못했다. 한국인 ‘EPL 듀오’ 박지성과 이청용의 올 시즌 2번째 만남은 그렇게 무산됐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 팬들에게는 짜릿한 승리였다. 후반 종료직전 디미타르 베르바토프가 천금 같은 결승골을 터트리며 귀중한 승점 3점을 획득했기 때문이다. 같은 날 리그 우승 경쟁을 하고 있는 아스날이 WBA 원정에서 가까스로 무승부에 그쳤기에 그 기쁨은 더했다. 그러나 단순히 전술적인 관점에 있어선 최악의 경기였다. 맨유의 잦은 패스 미스는 짜증을 불러왔고 리오 퍼디난드와 네마냐 비디치가 빠진 수비는 시종일관 불안해 보였다.(결국에는 조니 에반스가 거친 태클로 퇴장을 당했다) 그리고 볼턴도 공격적으로는 조금 아쉬운 경기였다. 이날 맨유는 4-4-2 포메이션을 사용했다. 마르세유전에서 2골을 터트린 하비에르 에르난데스(치차리토)가 웨인 루니와 투톱으로 나섰고 좌우 측면에는 나니와 안토니오 발렌시가 포진했다. 그리고 중앙에선 폴 스콜스 대신 라이언 긱스가 마이클 캐릭과 호흡을 맞췄다. 발렌시아의 복귀로 인해 맨유의 측면은 이전보다 강해진 듯 보였으나 실제론 그렇지 못했다. 크게 세 가지가 문제였다. 첫째는, 전방에서 볼을 소유하지 못했고 둘째는 플레이메이커로 나선 긱스의 부진 그리고 마지막은 중앙 수비수들의 낮은 패스 성공률이다. 전방에서 볼을 소유하지 못한 이유는 후방의 패스가 부정확했던 탓도 있지만 두 명의 공격수가 상대 수비수와의 경합에서 승리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특히 루니의 실수가 잦았다. 마르세유전의 경우 루니가 볼을 소유한 뒤 이것이 측면을 거쳐 치차리토에게 연결됐으나 볼턴전은 이런 공격 루트가 사전에 차단됐다. 맨유의 경기력이 전반적으로 답답했던 가장 큰 이유는 긱스에게 있다. 중앙 미드필더로 출전한 긱스는 패스 성공률이 60%밖에 되지 않았다. 55번의 패스 중 무려 22번을 실패했다. 더욱 치명적인 사실은 상대 박스 안으로 연결된 패스가 1개 밖에 없었다는 점이다. 중앙 수비수로 나선 크리스 스몰링과 에반스의 부정확한 패스도 한 몫을 했다. 센터백의 패스는 공격 작업의 시작과도 같다. 후방에서 부정확한 패스가 연결될 경우 상대에게 곧바로 역습을 허용할 뿐 아니라 제대로 된 공격을 할 수 없기 때문이다. 이는 곧 팀 전체의 안정감과도 연결되는 부분이다. 어쨌든 경기는 지루한 공방전 속에 진행됐고 먼저 변화를 준 쪽은 맨유였다. 징계로 인해 관중석에서 경기를 지켜본 알렉스 퍼거슨 감독은 후반 시작과 함께 치차리토와 웨스 브라운을 빼고 베르바토프와 파비우를 투입했다. 마틴 페트로프를 견제하고 공격에 변화를 주기 위해서였다. 순식간에 맨유의 교체 카드 두 장이 날아가며 박지성의 출전기회는 더욱 줄어들었다. 득점이 필요한 상황이었기 때문에 박지성 보다는 마이클 오웬의 출전이 유력해 보였기 때문이다. 실제로 맨유 코치진은 먼저 몸을 풀고 있던 박지성을 다시 불러들이고 오웬의 출전을 지시했다. 헌데 오웬이 터치라인 밖에서 출전을 기다리던 도중 볼턴의 미드필더 스튜어트 홀든이 에반스의 태클에 쓰러지며 변수가 발생했다. 에반스는 곧바로 레드 카드를 받고 퇴장 당했고 오웬은 다시 벤치 쪽으로 물러났다. 수적 열세로 인해 공격수 오웬의 투입이 무산된 것이다. 반면, 이청용은 후반 60분 다니엘 스터리지 대신 교체 투입돼 30분간 필드를 누볐다. 오른쪽에 있던 요한 엘만더가 전방으로 올라갔고 이청용은 평소대로 오른쪽을 맡았다. 그러나 홀든이 부상으로 실려 나가며 중앙으로 자리를 옮겼고 매튜 테일러가 오른쪽에 투입됐다. 이청용의 플레이는 비교적 무난했지만 결과적으론 홀든의 공백을 메우진 못했다. 일단 파브리스 무암바와 더블 볼란치 역할을 했던 홀든이 빠지며 볼턴 포백 바로 앞의 라인이 다소 느슨해졌고 이것이 끝내 무너지며 실점을 허용했다. 이후 경기는 맨유의 1-0 승리로 끝이 났고, 컵 대회가 아니고서는 한 시즌에 딱 두 번밖에 볼 수 없는 박지성과 이청용의 코리안 더비도 이렇게 허무하게 끝이 났다. 물론 아직 희망은 있다. 바로 FA컵 결승이다. 이날의 아쉬움이 FA컵 결승 최초의 ‘코리안 더비’로 이어지길 기대해 본다. 런던=서울신문 나우뉴스 유럽축구통신원 안경남 pitchactio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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