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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시장님은 해결사

    “학교 담장 옆으로 골프연습장이 들어서다니 말이나 됩니까.” 지난 2002년 11월30일 서울시장 직소(直訴) 민원실에 시민들의 목소리가 쩌렁쩌렁 울렸다. 건설사 등을 상대로 골프연습장 건설 반대운동을 벌이던 중랑구 묵동 태릉고 학생들과 학부모, 주민들의 목소리였다. 이들은 서울시가 매주 토요일 정오 시청 우체국 옆 외국인종합지원센터에서 운영하는 ‘안녕하세요, 이명박입니다’ 코너를 찾은 것이다. 실무부서는 협의 끝에 골프연습장을 체육시설로, 학교 주변을 공동주택지로 용도변경 결정을 내렸다. 서울시는 매주 토요일 정오에 문을 여는 직소민원실 ‘안녕하세요, 이명박입니다’에 지난 2년 동안 모두 904건의 민원이 접수돼 96%인 867건을 처리했다고 5일 밝혔다. 처리된 민원 867건 중 701건(80.8%)의 민원이 해소됐고 불가 95건, 시정 참고사항 61건, 이첩 4건인 것으로 집계됐다. 시장이 민원인을 직접 만난 것은 45차례 90건이었고 실·국장이 95건, 실무 담당자 452건이었다. 현재 대책마련중인 민원이 37건이다. 지난 3월20일에는 시민아파트 입주 문제로 Y(종로구 부암동)씨가 시장면담을 요청해왔다. 올해 입주시킨다고 해 상암지구 입주권을 받았으나 입주예정 시기가 2008년으로 늦춰진 데 따른 불이익을 따지려는 마음이었다. 이 시장은 주택기획과에 문의, 상암지구 대신 연내 입주가 가능한 국민임대주택 특별분양권을 주도록 했다. 또 장애인 론볼링협회장인 K(중랑구 묵2동)씨는 휠체어를 타고 운동할 수 있는 론볼링(잔디밭에서 하는 볼링) 경기장이 없어 시장을 만나고 싶다는 의견을 냈다. 이 시장은 자리를 같이한 체육청소년과장에게 한강시민공원 망원지구에 경기장을 만들도록 지시했다. 현재 한강 론볼링경기장 공사는 착착 진행돼 다음달 문을 열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이 시장이 관련부서장과 동석, 민원을 듣고 곧바로 해결이 가능하도록 조치해 민원해소율이 높다.”며 “자치단체장이 시민과 직접 만나 갈등을 해소한 바람직한 모델”이라고 말했다. 송한수기자 onekor@seoul.co.kr
  • 靑 “서영석씨 오前차관에 인사청탁했다”

    靑 “서영석씨 오前차관에 인사청탁했다”

    청와대는 5일 문화관광부 장·차관의 인사청탁 개입 의혹을 조사한 결과,심광현 한국예술종합학교 영상원장이 인터넷 매체인 서프라이즈의 서영석 대표와 부인 김효씨의 청탁을 받고 오지철 전 문화부 차관에게 인사청탁을 했다고 발표했다. 김종민 청와대 대변인은 “서 대표와 김씨는 정동채 장관과 친분관계가 없음에도 불구하고 서 대표가 정 장관과 친한 사이인 것처럼 심 원장을 통해 오 전 차관에게 전달하면서 인사청탁을 했다.”고 밝혔다. 김 대변인은 “오 전 차관은 정진수 성균관대 교수에게 인사청탁을 하면서 정 장관을 거명해도 되는지 승낙을 받아달라고 요청했다.”면서 “서 대표는 실제로는 거명 승낙을 받은 사실이 없는데도 승낙을 받았다고 심 원장에게 말했다.”고 설명했다.청와대는 심 원장이 인사청탁에 개입한 사실을 문화부에 통보,조치를 취하도록 했다. 박정규 청와대 민정수석은 “정 장관이 직접 개입하지 않았다는 증거보다는 개입했다고 인정할 만한 자료나 증거가 없었다.”면서 “하지만 새로운 자료가 나타날 경우 언제든 재조사할 수 있다.”고 밝혔다. 청와대는 인사청탁 파문으로 불거진 민원처리 시스템 오작동 논란과 관련,이첩된 민원이 즉시 확인 안된 것은 시스템에 특별한 문제가 있다기보다 업무 부주의에 기인한 것이라고 결론을 내렸다. 이에 따라 각 비서관실 민원관리자를 행정관급으로 상향 조정하고 직원교육을 강화해 업무에 더욱 주의를 기울이기로 했다. 청와대는 지난 1일부터 5일간 당사자 6명과 기타 관련자 몇명에 대해 면담 조사와 함께 휴대폰,사무실,집 전화 17대의 통화내역을 조사해 이같은 결과를 내놓았다고 밝혔다.그러나 처음 문제를 제기한 성균관대 정진수 교수와 한나라당 등 야당에서는 조사결과에 강력 반발하고 있다. 한편 서 대표는 서프라이즈를 통해 인사청탁에 대해 공개 사과하고 대표직을 사임했다. 박정현기자 jhpark@seoul.co.kr
  • 靑 “서영석씨 오前차관에 인사청탁했다”

    청와대는 5일 문화관광부 장·차관의 인사청탁 개입 의혹을 조사한 결과,심광현 한국예술종합학교 영상원장이 인터넷 매체인 서프라이즈의 서영석 대표와 부인 김효씨의 청탁을 받고 오지철 전 문화부 차관에게 인사청탁을 했다고 발표했다. 김종민 청와대 대변인은 “서 대표와 김씨는 정동채 장관과 친분관계가 없음에도 불구하고 서 대표가 정 장관과 친한 사이인 것처럼 심 원장을 통해 오 전 차관에게 전달하면서 인사청탁을 했다.”고 밝혔다. 김 대변인은 “오 전 차관은 정진수 성균관대 교수에게 인사청탁을 하면서 정 장관을 거명해도 되는지 승낙을 받아달라고 요청했다.”면서 “서 대표는 실제로는 거명 승낙을 받은 사실이 없는데도 승낙을 받았다고 심 원장에게 말했다.”고 설명했다.청와대는 심 원장이 인사청탁에 개입한 사실을 문화부에 통보,조치를 취하도록 했다. 박정규 청와대 민정수석은 “정 장관이 직접 개입하지 않았다는 증거보다는 개입했다고 인정할 만한 자료나 증거가 없었다.”면서 “하지만 새로운 자료가 나타날 경우 언제든 재조사할 수 있다.”고 밝혔다. 청와대는 인사청탁 파문으로 불거진 민원처리 시스템 오작동 논란과 관련,이첩된 민원이 즉시 확인 안된 것은 시스템에 특별한 문제가 있다기보다 업무 부주의에 기인한 것이라고 결론을 내렸다. 이에 따라 각 비서관실 민원관리자를 행정관급으로 상향 조정하고 직원교육을 강화해 업무에 더욱 주의를 기울이기로 했다. 청와대는 지난 1일부터 5일간 당사자 6명과 기타 관련자 몇명에 대해 면담 조사와 함께 휴대폰,사무실,집 전화 17대의 통화내역을 조사해 이같은 결과를 내놓았다고 밝혔다.그러나 처음 문제를 제기한 성균관대 정진수 교수와 한나라당 등 야당에서는 조사결과에 강력 반발하고 있다. 한편 서 대표는 서프라이즈를 통해 인사청탁에 대해 공개 사과하고 대표직을 사임했다. 박정현기자 jhpark@seoul.co.kr˝
  • 양천구, 일괄처리시스템 구축

    “주민에게는 ‘태산’처럼 느껴지는 불편사항을 ‘일사천리’로 해결해 드립니다.” 서울 양천구(구청장 추재엽)가 민원 처리를 위한 전용전화(02-2654-0120)를 구축,주민들로부터 호평을 얻고 있다. 3일 구에 따르면 지난 4월부터 운영에 들어간 민원처리 전용전화에 대해 홍보를 하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하루 평균 3∼4건의 주민 불편사항이 접수되고 있다. 주민 정모씨는 “얼마전 주차구획선 도색을 요청하기 위해 구청에 전화를 걸어 담당부서 연결에만 3개 부서를 거쳤고,해당부서에서조차도 여러명의 직원과 통화한 후에 경우 담당직원과 통화할 수 있었다.”면서 “최근에는 민원처리 전용전화가 있다는 얘기를 듣고 이곳에 전화하니 전화 한통화로 모든 게 해결됐다.”며 만족해 했다.또 다른 주민 이모씨도 “부동산 매매계약을 체결한 뒤 취득세까지 신고했는데,서류 착오로 취득세가 잘못 부과됐다.”면서 “전용전화를 이용한 결과,요청한지 이틀만에 취득세 부과가 취소됐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추 구청장은 “전용전화로 접수된 민원은 담당 부서에 이첩하지 않고 일괄처리시스템을 구축해 직접 해결하기 때문에 민원 신고부터 처리까지 걸리는 불필요한 시간과 비용을 단축할 수 있다.“면서 “결과적으로 구정에 대한 신뢰도를 높일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 “신일순대장 수사 靑지시로” 진술 파문

    한·미 연합사 부사령관인 신일순(육사 26기) 육군 대장에 대한 군 검찰단의 전격적인 수사가 청와대의 지시에 의해 이뤄졌다는 법정 진술이 나와 파문이 일고 있다. 4성 장군에 대한 군 검찰의 유례없는 수사 배경을 둘러싸고 그동안 군 안팎에서는 장성급 정기인사를 앞둔 군내 암투설,한·미간 갈등설,청와대 개입설 등 적잖게 뒷말이 나돌았다. 21일 국방부 보통군사법원에서 열린 신 대장 공금 유용사건 2차공판에 검찰측 증인으로 출석한 정모(46·예비역 중령)씨는 군 검찰의 조사를 받게 된 계기를 묻는 변호인의 질문에 “얼마전 군 검찰 수사관 2명이 집에 찾아와 청와대 지시에 의해 조사할 게 있다.”며 “신 대장 수사에 협조해 달라고 요구했다.”고 진술했다. 정씨는 신 대장이 3군단장 재직시 경리업무를 담당한 관리참모로,군단내 공사수주와 관련,뇌물 2000만원을 받은 혐의로 구속됐다가 2002년 8월 선고유예로 풀려난 뒤 전역됐다. 그는 “이미 전역한 신분이어서 처음에는 군 검찰의 요청을 완강히 거부했지만,수사관들이 청와대 비서실쪽에서 보내온 문서를 직접 보여주며,수사 협조를 요구했다.”고 밝혔다. 당시 군 검찰 수사관이 내보인 문건에는 2000만원의 뇌물을 받고 구속된 정씨가 신 당시 중장에게 돈을 상납하고 (형량이 가벼운) 선고유예로 풀려났다는 등 사실이 아닌 내용이 들어 있었으며,이를 바로잡기 위해 검찰수사에 응하게 됐다고 그는 덧붙였다. 국방부 검찰단은 “통상적으로 청와대가 해당 부처에 민원을 이첩할때 보내는 공문”이라며 “문서를 제시하면서 ‘청와대 지시로 조사할 게 있다’고 언급한 바 없다.”고 해명했다. 조승진기자˝
  • 국민감사청구제 ‘주목되네’

    일반 국민이 일정한 요건을 갖춰 감사를 요청하면 감사원이 감사를 벌이는 국민감사청구제가 공공기관의 새로운 부패감시 수단으로 부각되고 있다.경인운하의 경제성이 왜곡됐다는 최근 감사원 감사결과도 환경단체들의 감사청구 결실이다. 감사원이 28일 국회 법사위에 제출한 ‘국민감사청구 접수·처리 현황’에 따르면 올들어 제기된 감사청구는 66건.이 가운데 11건은 감사에 착수됐고 21건은 기각됐으며,18건은 청구자가 취하했다.나머지 10건은 지방자치단체에 이첩됐으며 6건은 처리중에 있다. ●국민감사청구 잇따라 결실 국민감사청구의 결실이 잇따라 나오고 있다.경인운하 관련 감사원의 감사는 환경정의시민연대 등 환경단체들이 경인운하의 사업타당성을 재평가하는 과정에서 건설교통부가 한국개발연구원(KDI)에 압력을 가했는지 여부를 판단해 달라는 감사청구를 지난 2월 제기한데 따른 것이다. 일선 고등학교의 특기·적성교육이 입시준비용 자율학습으로 변질됐다는 지난 4일의 감사원 감사결과도 지난해 9월 강원학부모협의회에서 도내 학부모·시민 5만여명의 서명을 받아 국민감사를 청구해 실시된 것이다.지난 6월 공정거래위원회가 언론사 과징금(내부거래행위)을 취소한 것은 부당하다는 감사결과도 민주언론운동시민연합 등 16개 언론·시민단체의 감사청구의 결실이다. 감사원은 국민감사청구에 따라 조흥은행 매각과정,국제위성망 업무 등에 대한 감사를 벌였다.전북대 교수공채 비리의혹,해병대사령부가 경기도 화성시 봉담읍에 추진하고 있는 군골프장건설추진에 대한 감사도 벌이고 있다. ●까다로운 청구조건 개선 필요 국민감사청구제가 공공기관의 부패감시 수단으로 자리를 잡으려면 감사청구의 까다로운 조건과 애매한 기각사유 등에 대한 제도개선이 필요한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정부 관계자는 “국민감사청구에 필요한 300명 이상의 서명과 사안에 따른 모든 증빙서류 첨부 등은 개인이 준비하기엔 너무 복잡하고 번거롭다.”고 지적했다.공공기관의 부패행위에 해당되지 않는다는 등의 이유로 청구된 감사가 기각된 21건의 경우 기각사유가 명확하지 않다는 것이다. 감사원 관계자는“국민감사청구 사항 가운데 18건을 청구자 본인이 취하하는 등 국민감사청구제도를 잘 모르고 신청한 경우도 많다.”면서 “국민감사청구제도가 활성화될 수 있도록 제도를 보완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조현석기자 hyun68@
  • [수평사회를 만들자]제3부 경찰과 시민 (8)외국에서는-미국

    지난달 6일 워싱턴 시내에선 영화속에서나 봄직한 갱들의 총격전이 벌어져 2명이 숨졌다.워싱턴 DC 경찰국장은 ‘범죄와의 전쟁’을 선포하고 비상근무체제에 들어갔다.그러나 이런 사건이 일어나도 시민들은 경찰의 업무 태만을 탓하지는 않는다.상당수가 경찰에 신뢰를 보내며 갱들에게 비난의 화살을 돌린다.언론도 범죄 증가에 우려를 표시하고 강력한 조치를 요구했지만 경찰의 무능력만 꼬집지는 않았다.여전히 각주와 시에선 총기사건이 잇따르고 밤거리 치안이 불안하지만 강력범죄는 1993년을 계기로 주는 추세다.경찰력의 대부분이 민생치안에 집중되고 있고 처벌보다는 범죄 예방에 더 비중을 두고 있어 이러한 경찰의 활동에 시민들은 신뢰를 갖고 있다. |워싱턴 백문일특파원|정권 유지나 시국 안정을 위한 공안경찰은 전체 경찰의 1%도 안된다.DC경찰국에는 3600명의 경찰과 800명의 민간인이 근무하지만 우리 식의 정보담당 경찰은 12명에 불과하다. 각 주와 카운티,시 등의 지방정부에 따라 법과 규정은 다르더라도 평균적으로 경찰의 운영은 방범과 순찰에 60∼70%,범죄 수사에 30∼40%씩 비중을 둔다.민생과 동떨어진 정보·보안 업무 등은 연방정부의 몫이다. 특히 살인사건 등 강력범죄를 담당하는 형사를 제외하곤 대부분의 경찰이 순찰 업무와 동시에 교통·마약·절도·강간 등의 치안을 함께 책임진다.우리처럼 ‘교통경찰 따로,수사경찰 따로’ 등의 이분법은 없다. ●범죄 빈발지역 무기한 비상경계 DC경찰국의 아시아 범죄담당 소속 경찰관 홍성진씨는 “모든 경찰에게 권총과 실탄이 지급되지만 순찰을 잘해야 범죄를 예방하고 결국은 범법자들도 줄게 된다는 교육을 받고 있다.”며 “교통경찰이 거리 치안도 함께 맡는다.”고 말했다. 특히 범죄율이 갑자기 급증하거나 범죄 발생의 소지가 높은 지역은 경찰국장이 ‘특별경계지역’으로 선포한다.이 경우 순찰차량이 2배나 3배로 늘고 범죄 발생률이 내려가 안전하다고 판단할 때까지 비상경계 업무는 무기한 지속된다. 각 주와 시의 대학들은 범죄학 전공을 두고 있다.4년제 또는 2년제로 이 곳을 졸업하면 고등학교를 졸업한 것보다 대도시의경찰국에 취직하기가 쉽다.물론 고등학교나 일반 학과를 나와도 경찰이 될 수 있으나 채용시 메리트가 다소 떨어질 뿐이다. 그러나 어떤 과정을 거쳐도 일단 경찰이 되면 보수에는 차이가 없다.워싱턴DC의 경우 경찰의 초봉은 3만 7000달러(4400만원)다.하버드 등 명문 사립대의 MBA 졸업자가 아니면 일반기업의 대졸자 초봉보다 2000∼3000달러 높다.우체국 직원보다는 약간 떨어지지만 공무원 월급 가운데에서도 상위급이다. ●연봉제에 실적따라 성과급 지급 게다가 연봉은 최저치 개념으로 실적에 따라 성과급이 추가된다.야간 및 시간외 수당은 별도이고 1년에 2000달러씩 인상돼 5년차 경찰의 연봉은 5만달러를 웃도는 편이다. 물론 워싱턴 지역에는 백악관 등의 연방정부와 의회,공원 등을 책임지는 연방경찰이 4000명에 육박한다.이들의 월급도 천차만별이지만 가장 낮은 우정국 관할경찰의 초봉은 연 3만달러이다.이마저 적다며 경찰직을 포기하는 경우가 많다.의회 도서관 담당 연방경찰의 초봉은 4만 6166달러로 경찰 가운데는 최고다. 민생 범죄에는 자치경찰들이 공동으로 대처한다.미국에선 각 주나 카운티·시별로 경찰의 자치권이 확고하다.주나 카운티의 경계선상에서 범죄가 발생하면 범인이 쉽게 잡히지 않을 정도다.연방수사국(FBI)이 여러 주에 걸친 범죄를 담당하는 것도 경찰의 관할권 다툼이 적지 않기 때문이다. 지방 경찰국장들은 자치단체장의 추천에 따라 각 의회의 승인을 거쳐 임명된다.보통 5년의 임기가 보장된다.경찰의 업무는 지방정부의 관할 구역에서만 이뤄진다.관할지역을 넘어서면 경찰의 수사권이 제한되는 장면은 미 영화에서도 쉽게 볼 수 있다. 그러나 지자체별로 독립된 경찰들도 강력 범죄에는 수시로 손발을 맞춘다.버지니아 페어팩스와 프린스 윌리엄,라우든 카운티 경찰국이 역내에서 갱단의 범죄가 빈번하자 3개 카운티와 4개 시의 경찰국장들이 ‘갱들과의 전쟁’을 선언하고 태스크 포스팀을 발족시켰다. 지난해 말 워싱턴 일대를 휩쓴 ‘스나이퍼’ 살인사건 때에는 메릴랜드 몽고메리에 공동 수사본부가 차려졌다.지난달 웨스트 버지니아에서 발생한 스나이퍼 사건에는 당시의 사건을 해결한 전문가들이 파견됐다. 존 맨저 페어팩스 카운티 경찰국장은 “10대와 20대 초반의 히스패닉과 아시안계가 범죄조직을 형성,차량 절도와 마약,강도 등의 범죄를 저지른다는 정보가 있다.”며 “일부에서는 세력다툼이 치열해 카운티별로 대처하기에 문제가 있다.”고 말했다. ●시국사건은 연방경찰에 맡겨 7월28일 찰스 램시 워싱턴 DC 경찰국장은 현 시국에 맞지 않는 발표를 했다.테러와의 전쟁을 화두로 삼는 부시 행정부가 불법 체류자에 대한 감시망을 강화하는 것과 달리 그는 “DC 경찰은 이민 단속 업무에 투입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램시 국장은 불법 체류자의 단속은 연방정부의 소관이라고 전제한 뒤 “DC 공무원은 이민 업무 개입을 금지한다.”는 특별명령에 따라 합법적 체류 여부를 조사하라는 국토안보부의 정책을 거부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물론 일선 경찰들은 범죄 혐의자나 신고자의 신분을 확인하고 의심스러운 불법 체류자들을 이민귀화국에 이관시키기도 한다.그러나 지자체의 고위 경찰이 연방정부의 정책에 맞지 않는 주장을 공공연히 내놓는 것은 우리 풍토에 비춰 상상하기가 어렵다. 미국에선 경찰에 대한 불신이 민생치안 쪽에서 나오는 게 아니다.LA 흑인폭동을 일으킨 ‘로드니 킹’ 사건과 같은 인종차별이나 부패 경찰을 감싸고 도는 내부조직에 초점이 맞춰진다.몽고메리 카운티의 프레데릭에서 컴퓨터 도매점을 하는 윌리엄스 스톡웰은 “경찰의 치안 능력보다 부패한 경찰을 옹호하는 게 더 큰 문제”라고 말했다. 그러나 경찰이 직권을 남용하거나 모욕적인 욕설을 퍼부을 경우 누구든지 시의 민원조사실(OCCR)에 신고할 수 있다.민원조사실은 경찰국 내부의 감사과와 달리 시 정부에 의해 경찰의 권한 남용을 견제하기 위해 설치된 독립적인 민원처리 기관이다. ●언론보도도 범죄예방·원인 파악 중시 신고 대상도 구체적으로 정했다.▲범죄 혐의자를 괴롭히는 행위 ▲불필요하거나 과도한 폭력의 행사 ▲모욕적이거나 상스러운 용어의 사용 ▲인종·피부색·종교·국적·나이·성별·결혼 여부·외모·신체장애·정치적 신념·소득·거주지·직장 등에 의한 차별적 대우 ▲민원 제기에 대한 보복 등이다.민원을 제기하려면 신분을 밝혀야 한다. 경찰국 감사과에 접수된 민원이라도 경찰을 비호할 소지가 있다면 민원조사실로 이첩된다.조사가 시작되고 처리되는 결과가 단계마다 민원인에게 서면으로 전달된다.민원인이 처리 결과를 받아들이지 못하면 시나 경찰국에 재조사를 요청할 수 있다. 미 언론들은 연쇄살인 등 엽기적 사건이 일어나면 경찰의 치안 능력을 무조건 성토하는 ‘냄비성 보도’를 자제한다.그보다 법적 테두리 안에서 당국이 범죄의 예방에 주력했는지,대처 능력을 확보했는지 등에 초점을 둔다. 최근 플로리다에서 치매 환자가 이웃 노파를 살인한 사건이 발생했다.언론의 초점은 ▲법집행 당국이 치매 환자의 범죄 가능성을 파악하고 있는지 ▲치매 환자의 재발에 대비한 예방대책은 세웠는지 ▲범죄가 일어날 경우 사법적 잣대로만 치매 환자를 단죄해야 하는지 등에 대한 의문을 제기했다. 갱들의 시가전에 대해서도 경찰뿐 아니라 지역사회의 책임을 강조했다.램시 DC 경찰국장 역시 범죄와의 전쟁을 선포했으나 라틴계 지역사회를 찾아 지도층들이 조직들간 휴전을 이끌도록 설득해 달라고 요청하는 등 유연한 모습을 보였다. mip@ ■성폭력범 관리 어떻게 예컨대 성폭력범은 관할 경찰국에 주소지를 등록해야 한다.특정 지역에 새로 이사온 주민들은 경찰 당국으로부터 ‘성 범죄’와 관련된 빨간색의 안내문을 받는다.안내문에는 “당신의 집에서 얼마 떨어지지 않은 곳에 성 폭력범이 살고 있다.만약 그의 신분과 주소지를 알려면 경찰서에 연락하라.”고 씌어있다. 메릴랜드 몽고메리 카운티 경찰국에서 4년째 일한 데이비스 월시(29)는 “안내문을 처음 본 외국인들이 겁을 먹고 문의하는 경우가 많다.”며 “그러나 이같은 통지는 방범 순찰과 같은 일상적인 업무에 불과하며 현지 주민들은 범죄 예방 차원에서 바라고 있다.”고 말했다. 최근에는 성 폭력범에게 ‘일진 아웃제’를 도입해야 한다는 주장까지 나온디.범죄자에게 2번의 기회를 주는 ‘삼진 아웃제’에 비해 한번 잘못하면 평생 감옥에서 살게 해야 한다는 것이다.성 폭력범은 재발의 우려가 있고 피해자의 정신석·육체적 고통이 평생 가는 만큼 보석이나 감형 등을 적용해서는 안된다는 얘기다.
  • 특검 정국 새국면 / 연장 무산 이후 특검 전망 / 박지원씨등 핵심인물 기소 주력

    수사기간이 연장되지 않는다면 특검에게 남은 시간은 불과 사흘이다. 특검팀이 남은 수사 과제를 모두 마무리하기에는 물리적으로 불가능하다.따라서 현대의 비자금 150억원 등의 의혹이 밝혀지지 못하고 파묻힐 가능성이 높다. 반드시 완결지어야 할 일들은 사흘 동안 총력을 기울여 마무리해야 한다.몹시 바쁜 일정이다.우선 실정법 위반 혐의는 확인됐으나 공소를 제기하지 않은 박지원 전 문화관광부 장관,임동원 전 국정원장,정몽헌 현대아산 이사회 회장 등 핵심 관련자들을 일괄기소해 사법처리를 마쳐야 한다. 문제는 도저히 시간상 수사를 종결짓지 못할 부분이 있다는 점이다.그동안 의혹이 제기된 현대 분식회계나 감사원,금감위 등 관련기관의 북송금 은폐의혹 여부와 수사막바지에 불거져 나온 현대 비자금 150억원의 사용처 규명 부분이다. 특검팀은 박 전 장관의 현대 비자금 수뢰 의혹의 보강수사는 검찰에 이첩할 공산이 크다.특검팀 관계자는 “법률상 검찰 이첩에 대한 의무규정은 없다.”면서 “하지만 검찰이 (수사의 필요성을) 인지해서 수사자료를 요청한다면 넘겨줘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특검팀은 세탁 관련자의 도피로 수사에 난항을 겪고 있으며 박 전 장관의 혐의에 대해 이익치 전 현대증권 회장의 진술 등 정황증거 외에 구체적인 물증을 확보하지 못했다. 그러나 비자금 사용처 수사는 박 전 장관의 수뢰 혐의를 명백히 입증하기 위한 보강조사 차원이며 아직 정치권에 돈이 유입됐다는 단서가 나온 것도 아니라고 특검은 밝히고 있다.특히 돈을 받은 사람을 처벌하는 ‘정치자금’ 수사가 특검의 목적은 아니라고 강조했다.수사 종료일까지 보강조사를 해 관련 기록을 검찰에 넘기겠지만 수사를 이어받아 할지 안할지는 검찰이 판단할 문제로 본다.그렇더라도 특검의 내심은 수사 기간의 연장되지 않을 경우 비자금이 어디로 전달돼 어떻게 사용됐는지 파악해 처벌하는 것을 검찰이 맡아 해결해 줄 것을 희망하고 있다는 것이다. 그러나 검찰에 넘기더라도 강금실 법무장관은 비자금 부분에 대한 수사를 검찰이 하지 않을 방침을 밝혀 수사가 흐지부지될 가능성이 높다. 특검팀 관계자는 “특검 연장이 거부될 경우 이를 겸허히 받아들이고 남은 시간내 최선을 다하겠다.”면서 “특검팀은 북송금 관련자에 대한 공소유지에 전념하면 된다.”고 밝혔다. 홍지민기자 icarus@
  • 이용호 게이트 재판 참여 차정일 특검/””권력 줄대기·청탁 풍토가 문제””

    온 나라를 떠들썩하게 했던 이른바 ‘이용호 게이트’ 수사가 끝나가고 있다.대통령의 아들들이 이 사건에 연루돼 수감됐고 전직 검찰총장과 고검장이 기소됐다.대검 중앙수사부가 수사하긴 했지만 토대는 차정일(車正一) 특별검사팀이 만들어준 것이었다.지난 3월 115일간의 수사를 마치고 원고로서 피고인들의 재판에 참여하고 있는 차 특검을 만나 수사에 대한 소회를 들어봤다.수사기간은 끝났지만 기소한 피고인들이 대법원의 확정 판결을 받을 때까지 공소유지를 위해 특검의 신분은 유지된다.25일 인터뷰를 약속한 시간에 맞춰 서울 서초동 신한국빌딩 9층 사무실에 들어서자 차 특검이 “오랜만입니다.”라며 반갑게 손을 내밀었다.수사할 때보다 훨씬 밝은 모습이었다.그러나 고집이 묻어나는 느릿느릿한 말투는 여전했다. ◇그동안 어떻게 지내셨습니까. 수사할 때보다 편하지만 재판과정이 남아 있어 완전히 자유롭지는 못합니다. ◇재판이 끝나면 다시 변호사로 돌아갑니까. 그렇지요.법으로 평생을 살았는데요.그런데 이용호씨 재판이 빨리 끝날 것같지 않습니다. (한때 풍문으로 나돌던 정계입문설을 물었다.차 특검은 전혀 관심 없다며 손사래를 쳤다.‘안한다,안한다’하다가 하게 되는 것이 정치 아니냐고 넘겨짚자 “어떤 분은 저를 ‘법조계의 히딩크’라고 하던데 히딩크하고 닮은 점이라고는 노래 ‘18번’이 ‘마이 웨이(My Way)’라는 것밖에 없다.”고 말했다.) ◇대검이 홍업씨와 신승남 전 검찰총장을 사법처리하면서 특검에서 불거진 각종 의혹을 마무리했는데 특검 수사를 총평해주신다면. 어떤 틀을 짜놓는다고 해서 그대로 되는 것도 아니고,그렇다고 방향성 없이 진행하면 아무런 성과가 없는 것이 수사입니다.예단 없이 모든 가능성을 두고 거듭 확인한다는 생각만 가졌습니다.운도 따랐는지 일이 술술 풀려 기뻤습니다. ◇국민들 성원도 대단했습니다만. 수사하면서 그만한 국민적 성원과 격려를 받은 부분은 정말 감사하게 생각합니다.저 자신도 최선을 다해 일했고 또 가장 소중한 시간들이었습니다. (말을 마치며 차 특검은 기자 어깨 너머 벽에 걸린 액자를 가리켰다.이름모를 시민이보냈다는 액자였다.액자에는 반듯한 붓글씨로 특검팀의 성공을 기원하는,장문의 글귀가 담겨 있었다.차 특검은 “내용도 좋고 글씨도 좋아 액자에 넣어 걸어뒀다.”며 웃었다.) ◇홍업씨 구속은 예상했습니까. 이수동씨와 김성환씨의 관계를 수사하면서 감은 있었습니다.김성환씨가 변변한 직업도 없으면서 90억원의 자금을 관리하고 있었으니 그 돈은 아태재단 관련 돈일 것으로 봤습니다.당연히 재단 부이사장인 김홍업씨에 대해 의문을 가졌습니다.그러나 김성환씨가 잠적하고 수사 종료시점이 얼마 남지 않아 결론을 내리지는 못했습니다. ◇이번 사건은 친인척비리와 정치검찰이라는 두가지 고질적 병폐가 섞여 있었습니다. 전근대적인 풍토가 문제입니다.왜 덕이나 보려고 이리저리 우루루 몰려다닙니까.부탁 들어주고 줄 서고 하는 그런 풍토 자체가 없어져야 합니다.국민의식 문제겠지요.또 인사시스템과 친인척 관리시스템도 문제가 아닐 수 없습니다. ◇검사 출신으로서 정치검찰 논란이 가슴 아팠을 것 같은데요. 이유야 어쨌든 검사가 뼈를 깎는 노력을 해야 합니다.검사직을 택할 때 그마음을 잊으면 안됩니다. ◇제도적으로 검찰권이 너무 강해서 그런 것 아니냐는 지적도 있습니다. 영·미권의 경우 검찰과 경찰이 수사권을 공유하고 검찰은 순수한 공소제기 기능만 맡고 있습니다.이에 비하면 우리 검찰권은 상대적으로 강합니다.원칙적으로 수사기관의 힘이 강력하면 오해와 문제가 생길 소지가 있습니다.길게 보자면 검찰권을 어느 정도 제한하는 조치도 필요합니다.그러나 모든 것은 사회 전체 발전속도에 맞춰야 합니다.현재로서는 검찰권 제한보다 검찰권 행사의 원칙을 세우는 일이 더 중요하다고 봅니다. ◇현 정권에서 검찰의 문제를 놓고 보면 결국 대전법조비리 사건이 원죄라는 생각이 듭니다만. 개인적으로 그 사건 수사는 실패였다고 생각합니다.당시 검사라면 누구나 전별금을 주고 또 받았습니다.아무도 자유로울 수 없었습니다.이제부터라도 그것을 없애자라는 생각 자체는 좋습니다.그렇다면 총수가 책임을 졌어야 했습니다.스스로 사표를 냈어야 하는데 오히려 부하검사들로부터 사표를받았습니다. (이 부분에서 차 특검은 인터뷰 내내 차분하던 모습과 달리 잠시 격렬한 표현을 썼다.그러나 곧 “그 말은 잊어달라.”며 냉정을 되찾았다.대전법조비리 사건 당시 유명한 ‘항명 파동’을 일으켰던 심재륜 당시 대전고검장은 차 특검의 고교·대학 1년 후배이자 사시 1년 선배다.) ◇특검 수사 과정에서 엄청난 양의 계좌추적과 압수수색이 이뤄졌습니다. 그럴 수밖에 없었습니다.이미 대검 중수부에서 한차례 꼼꼼히 수사한데다 관련자들은 철저하게 입을 다물었습니다.그런 상황에서 물증 확보가 관건이었고 계좌추적과 압수수색은 피할 수 없었습니다. ◇그런 방식의 수사가 지나치게 가혹하다는 회의적인 반응도 있습니다. 저는 그렇게 생각지 않습니다.저에게 부여된 임무는 이용호란 인물이 단시간 내에 무일푼에서 거액을 만지는 사업가로 변신한 과정을 규명하는 것이었습니다. 따라서 이용호씨의 성장 배경을 알아내기 위해 최대한 노력했습니다.결국 대검도 우리처럼 철저한 계좌추적 등을 통해 수사를 마무리하지 않았습니까. ◇옷로비특검팀은 팀내 내분이 심했었습니다. 가장 중점을 둔 것도 수사팀 구성과 화합입니다.이러저리 알아본 뒤 구체적인 사람을 지명해 파견을 요청했습니다.그럼에도 처음에는 일하는 분위기가 만들어지지 않아 애태우기도 했습니다.파견 검사들의 불만도 좀 있었습니다.그런데 역시 사명감이 있으니까 태도가 달랐습니다.나중에는 야전침대까지 들여놓고 열성적으로 수사했습니다. ◇특검 맡은 것을 후회한 적은 없습니까. 없습니다.처음에는 좀 얼떨떨하기도 하고 부담도 있었지만 역사에 남을 수사인 만큼 결론이 어떤 식으로 나든지 투명하게 하자고 생각했습니다. (알려진 대로 차 특검은 자신의 월급을 수사관들에게 수사비로 지급했다.변호사 업무도 못보는데 월급까지 집에 안 가져다 주면 야단맞지 않느냐고 하자 “국가에 대한 마지막 봉사인데다 돈은 잃어도 명예는 얻었지 않느냐.”라고 말했다.) ◇어떻게 검사가 되셨는지요. 사회 비리를 캐고 싶었습니다.그래서 원래 꿈도 사회부 기자였습니다.대학때 학교 신문사에서 일하기도 했습니다.사시 공부는 대학 3학년 때부터 시작했습니다.그래도 법대에 왔으니 한번 공부해봐야 겠다는 생각에서였습니다. (차 특검은 잠깐 집안 얘기를 했다.아버지는 제과점 배달원이었고 자신은 4남매 중 셋째라고 했다.집안 형편이 어려워 공부를 하면서도 학비 마련에 언제나 노심초사했다고 한다.) ◇부장검사를 끝으로 변호사 개업을 하셨는데. 그 시절에 드물기는 했습니다만 저로서는 그걸로 족했습니다.부장검사 이상으로 가게 되면 실무자가 아닌 관리자인데 그렇게 되면 내 뜻과는 상관없이 방침에 의해 해야 할 일들이 생길 것 같았습니다. (인터뷰를 마치며 차 특검은 “분에 넘치는 관심과 사랑을 보여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린다.”고 말했다.사실 차 특검은 인터뷰를 꺼린다.나서기를 싫어하기 때문이다.특검 수사가 끝난 뒤 밀려드는 토론회나 간담회는 물론방송 출연 요청도 모두 거절했다.할 일을 했을 뿐인데 이곳저곳 얼굴 비칠 이유가 없다는 이유에서였다.그래도 차 특검은 일만큼은 소처럼 우직하게 한다고 해서 ‘우보(牛步)’라는 별명을 갖고 있다.) 조태성기자 cho1904@ ■수사성과 어떻게/ 450명 조사 3000계좌 추적 G&G그룹 회장 이용호(李容湖)씨 비호세력의 수사를 위한 차정일(車正一) 특별검사팀은 지난해 12월 출범해 수사에 착수했다. 의혹은 크게 두 부분이었다.하나는 이씨가 사업가로 급성장하는 과정에서 정관계 로비를 벌였다는 것이고,다른 하나는 검찰 내에도 비호세력이 있다는 것이었다. 차 특검은 사시 8회로 서울고·서울법대를 거친 검사 출신이었으나 그보다는 ‘성공한 변호사’로 더 잘 알려진 인물이었다.이 때문에 처음에는 특수수사의 본산인 대검 중앙수사부보다 나은 수사 성과를 얻을 수 있을지 의문이 제기됐다. 차 특검은 그러나 115일간의 수사 기간 동안 굵직굵직한 성과를 잇따라 내놓았다.이용호씨와 관련해 5건을 추가 기소하고 전 아태재단 상임이사 이수동(李守東)씨,대통령 처조카 이형택(李亨澤)씨,신승남(愼承男) 검찰총장의 동생 승환(承煥)씨 등 9명을 구속기소했다. 또 김홍업(金弘業)씨 측근 김성환(金盛煥)씨에 대한 내사자료를 대검에 통보,결국 홍업씨 구속을 이끌어냈다. 특별수사관 16명과 파견공무원 19명 등 54명으로 구성된 특검팀은 450여명을 조사하고 3000여개의 계좌를 추적한 끝에 이뤄낸 성과였다.대검에 이첩한 수사기록만도 3만 5000여쪽에 이르렀다.
  • 인터폴 최前총경 수사 전망/ 최씨 찾아내도 송환 수개월

    [워싱턴 백문일특파원] 잠적 7일만의 수사착수는 시기를 놓친 감이 있다.인터폴이 24일 주미 대사관 경찰 주재관의협조요청에 따라 최성규(崔成奎) 전 경찰청 특수수사과장의소재지 파악에 나서겠다고 밝혔으나 미 관계당국의 적극적인 수사 의지 없이는 겉돌기 수사에 불과할 것이라는 지적이다. 일단 인터폴 미국 본부는 미 전역의 지역경찰에 최 전 총경의 소재지를 파악하라는 수사지휘를 내릴 것으로 알려졌다.그러나 미 연방수사국(FBI)이나 한국 경찰과의 공조는검토되지 않고 있다.FBI는 미국에서의 범죄 혐의가 드러나거나 한·미 범죄인 인도조약에 따라 우리 정부가 신병인도청구를 해야만 움직인다.우리 경찰과의 공조수사 여부는 실질적 도움이 안된다고 판단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수사의 실마리를 풀기 위해서는 미 이민국(INS) 등과의 협조가 절대적이다.최 전 총경을 뉴욕 존 F 케네디 공항에서빼돌린 보안요원들이 이민국 소속인지 아니면 다른 미 정보기관의 요원인지부터 확인해야 한다. 미 이민국이 최 전 총경의 입국을 허용한 뒤최소한 ‘감시의 끈’은 유지하고 있을 것이라는 관측이 우세하다.미정보기관 역시 외교적 마찰을 일으킬 소지가 있는 최 전 총경의 행적을 계속 파악하고 있을 가능성이 높다. 공항에서 미 이민국과 접촉했던 뉴욕총영사관 주재 경찰청소속 한광일(韓光一) 영사도 다양한 경로를 통해 최 전 총경의 소재지를 추적중에 있다고 밝힌 바 있다.그러나 현재로서는 최 전 총경의 미국내 연고지 파악이 안된 상태다.미국내 최 전 총경의 친지도 많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소재 파악이 되더라도 범죄인 신병인도 청구에는 상당한시일이 걸린다.일단 최 전 총경의 미국내 소재지 및 한국에서의 범죄 사실 여부,관계자 진술서 및 증거,체포영장이나기소장 등을 갖춰야 한다.한국 법무부와 외교통상부를 거쳐미 국무부와 법무부에 서류가 전달되는 데도 사전협의가 필요하며 미국내 담당부서간에 서류를 이첩하는데 수개월이걸릴 수 있다. FBI가 수사에 나서려면 미 법무부 검사의 지시에 따라 체포영장이 발부돼야 한다.이석희 전 국세청 차장의 체포에서봤듯이수사는 해를 넘길 수도 있다. 소재지를 파악하면 ‘긴급인도 구속’을 신청,신병을 확보할 수 있으나 최 전 총경이 ‘감시의 눈길’을 벗어나 잠적에 성공했다면 이야기가 달라진다. mip@
  • 외국인 연수생制 어떻게 바뀌나/ 연수1년 취업2년…한국어 시험도

    정부는 외국인 산업연수생 제도의 개선이 시급하다는 지적(대한매일 11월 13·14일자 보도)에 따라 20일 김호식(金昊植) 국무조정실장 주재로 외국인산업인력 정책심의위원회를열어 개선대책을 마련했다. 회의는 ▲외국인 연수생 정원의증원을 통해 3D업종 등 인력부족이 심각한 분야에 대한 원활한 인력수급 ▲연수생의 이탈 및 불법체류 대책에 초점이맞춰졌다. ■정부개선책 주요내용. 정부는 산업연수생의 이탈 및 불법체류 문제를 막기 위해내년부터 연수취업 기간을 현행 ‘연수 2년,취업1년’에서‘연수 1년,취업 2년’으로 바꾸고 한국어 소양시험도 보기로 했다. 연수기간이 줄어들고 취업기간이 증가함으로써 결과적으로연수생 가용 노동력이 늘어나는 효과를 가져오는 데다 한국어 시험실시로 조선족 등 우리 동포들의 연수 기회가 많아질 것으로 보인다. [외국인 산업연수생 정원 확대] 그동안 국제통화기금(IMF)외환위기 등 국내 경제상황을 고려,연수생 정원을 동결해온정책을 바꾸기로 했다. 영세 중소기업 등의 인력난 해소를위해 업계에서도 증원을 계속 요청해왔다.증원 요청 규모는중소제조업 2만명, 건설업 7,500명,연근해어업 2,000명 등이었다. 중소제조업, 건설업의 증원은 실업률을 감안,추후 검토해나가고 연근해어업은 선원 부족이 심각해 최소한의 증원을허용하기로 했다.내년 1월부터 정원을 확대,현재 8만3,800명인 연수생을 8만5,500명으로 1,700명 증가시킬 계획이다. [관리·운영체계 개선] 연수생 선발을 둘러싼 비리를 막기위해 그동안 외국의 송출기관이 연수생 선발권을 전담하던것을 송출기관으로부터 일정 배수 인원을 추천받아 국내 관리기관에서 컴퓨터 추첨으로 선발하기로 했다. 연수취업기간도 조정,현행 연수 2년,취업 1년을 연수 1년,취업 2년으로 바꿔 연수생의 이탈을 막기로 있다.이와 함께연수취업제를 활성화하기로 했다. 현행 연수업체 추천제도를 폐지하고 필기시험으로 치르는 취업자격시험을 한국어구술 질문 중심으로 전환,합격자에 한해 연수생을 선발하기로 했다. 관계기관간 책임과 권한을 명확히 하는 방안도 마련했다. 전체도입 규모는 외국인산업인력정책심의회에서, 송출국가선정 및 국가별 정원배정은 중기청·건교부·해양부에서,송출기관별 정원배정과 연수업체 선정 및 연수생 배정·연수생관리는 중기협·건설협회·수협에서,연수생보호는 노동부에서,출입국관리는 법무부에서 각각 맡기로 했다. 감독관리기관에 대한 소관부처 정기감사도 1년에 2번씩 실시할 방침이다.통계관리를 위해 산출기준을 출입국관리 중심으로 하고 법무부와 관리기관간 전용선 및 공용전산시스템 설치를 내년 6월까지 완료하기로 했다. 또 연수생에 대한 인권침해신고가 있을 때는 7일 이내에현장을 실사하며 그래도 해결되지 않을 때는 국가인권위원회에 이첩하고 인권침해 업체에 대해 연수생 배정을 제한키로 했다. [이탈 및 불법체류 방지대책] 정기적으로 국가별 정원,송출기관별 정원을 재조정하며 매년 이탈률을 평가한 후 그 다음해 국가별·송출기관별 쿼터 할당시 반영키로 했다.즉 이탈인원의 일정배수만큼 다음해 국별 할당에서 제외한다. 연수생 선발시 한국어 소양시험을 실시하고 퇴직보험을 의무화할 예정이다.불법체류자를강력히 단속하고 이들을 고용한 업주에 대해서도 처벌을 강화하기로 했다. 현재 정부는 중국·베트남·몽골 등 14개국에서 연수생을선발하고 있다.올해 11월 기준 불법체류자 24만3,000명 중4만9,000명(19.6%) 안팎이 산업연수 중 이탈자인 것으로 추산된다. 최광숙기자 bori@. ■중국인 월드컵관광객 불법체류자 변질 우려. “중국내에서 2002년 월드컵 입장권이 암거래되면서 ‘입장권 100장만 있으면 3억원을 챙길수 있다’는 말이 나돌고있다.”(법무부 입국심사과 관계자). 내년도 월드컵 축구대회 기간중 한국을 방문할 중국인 관광객이 불러올 ‘경제 특수’에 대한 기대가 높지만 한편에서는 이들중 일부가 불법체류자로 변질될 것이란 우려도 만만찮다. 20일 법무부에 따르면 중국 국적의 불법체류자 수는 전체외국인 불법체류자 24만3,000여명 가운데 절반을 웃도는 12만4,000여명.이 가운데 조선족 불법체류자는 6만 9,000여명으로 집계되고 있다. 월드컵 기간중 자국의 축구 경기 관람을 이유로 한국에 들어올 중국인은 6만∼10만명으로추정된다.관계자들은 이중만명 이상이 불법체류자가 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보고있다. 법무부 관계자는 “정확한 숫자는 알수 없지만 월드컵을통해 불법 체류자가 늘어나는 것만은 사실”이라면서 “부동산, 납세 증명서,자동차 보유 증명서 등을 꼼꼼이 검토해순수한 관전과 관광을 목적으로 한 입국자는 입국 심사를간소화할 것이지만 그렇지 않은 경우는 입장권을 가졌다 하더라도 돌려 보낼 방침”이라고 밝혔다.우리민족서로돕기운동 재외동포사업본부 김판준 부장은 “중국내에서 이미 월드컵 입장권이 장당 600만원에 거래되고 있는 등 월드컵이중국인 대거 입국의 계기가 될 것”이라면서 “현실적으로이들을 막을 수 없다면 월드컵 경기전까지 재외동포법을 개정해 우리 동포만이라도 불법체류자로 만들지 말아야 한다”고 말했다. 외교통상부도 월드컵 기간내 불법체류자 양산을 줄이기 위해 월드컵 입장권을 외국의 지정 여행사가 단체로 판매하고한국 입국비자도 단체로 신청하게 하는 대신 관람 이후 귀국 문제를 여행사가 책임지도록 하는 단체 비자발급 방안을 검토중이다.‘월드컵 티켓 실명제’도 불법체류자를 방지하기 위해 나온 묘안이다. 류길상기자 ukelvin@.
  • 부패신고 최고 2억 보상

    내년부터 부패행위를 신고한 사람은 본인의 동의가 없는한 신분이 공개되지 않는 등 신분이 철저히 보호된다.또신고를 통해 국가재정 수입을 가져올 경우 최고 2억원까지보상금을 받게 된다. 부패방지법 시행준비기획단(단장 金昊植 국무조정실장)은내년 1월 부패방지위원회 발족을 앞두고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부패방지법 시행령안을 마련, 17일자로 입법예고한다. 시행령안에 따르면 부패방지위원회는 부패행위 신고 접수시 신고자가 신분공개를 원하지 않을 경우 인적 사항을 제외한 신고사항만을 조사기관에 이첩해야 하며,조사기관은신고자의 신분이 공개되지 않도록 필요한 조치를 강구해야한다. 또 내부고발자 보호를 위해 조사기관의 공무원이 신고자의 신분을 공개할 경우 처벌을 받고,신고로 인한 신분상불이익 처분을 당할 경우 신고자는 위원회에 원상회복 및전직·인사교류조치 등을 요구할 수 있으며 신변보호요청도 할 수 있다.특히 신고자에게 신분상 불이익 조치나 근로조건상 차별을 한 자에게는 최고 1,000만원까지 과태료가 부과된다. 부패행위에 대한 보상금은 공공기관의 수입이 증대되고비용이 절감될 경우 신고자에게 금액별로 해당 금액의 2∼10%의 범위내에서 신고의 정확성 등을 감안,최대 2억원까지 보상금을 지급하도록 했다.그러나 자기 직무와 관련,공무원이 신고한 경우 보상금의 50% 범위내에서 감액해 보상금을 지급하도록 했다. 이와함께 공공기관의 사무처리가 법령을 위반하거나 부패행위로 인해 공익을 현저히 해칠 경우 20세 이상 국민 500명 이상의 연서로 감사원에 감사를 청구할 수 있는 국민감사청구제를 도입하기로 했다. 기획단은 오는 21일 공청회를 개최하는 등 시행령에 대한국민여론을 수렴하고 관계부처 협의를 거친 뒤 다음달 말국무회의에 상정,시행령을 확정할 계획이다. 최광숙기자 bori@
  • 박노항원사 구속 기소

    ‘박노항 원사 병역비리 사건’을 수사중인 검·군은 14일 박 원사를 특정범죄가중처벌법(뇌물) 위반 및 군무이탈 혐의로 구속기소했다. 군 검찰은 또 박원사 도피 직후 박 원사의 근속 휴가를소급해 처리해준 김보영(金寶榮·육사 26기·예비역 소장) 당시 합조단장을 허위공문서 작성 혐의로 서울지검에 이첩,보강수사를 요청하고 당시 부단장이던 이모 대령을 같은 혐의로 불구속 입건하기로 했다. 박원사는 97년 11월 원용수(元龍洙·예비역 준위) 전 육본 모병연락관으로부터 최모씨(무직)의 병역면제 청탁과함께 3,500만원을 받는 등 모두 21차례에 걸쳐 3억2,000여만원을 받은 혐의다.또 98년 5월 25일부터 지난달 25일 체포될 때까지 35개월 동안 군무를 이탈한 혐의도 적용됐다. ?관련기사 21면군 검찰은 이날 그동안 박원사의 도피 과정과 관련,민간인 9명과 군 관련자 15명을 소환 조사했다고 밝혔다.그 결과 박원사 도피 직후인 98년 5월26일 박원사를 만나 대책을논의하고 수사상황을 알려준 헌병동료 이모(46)·윤모(46) 준위를 구속했다. 당시 육군모부대 헌병대장 김모 중령이 박원사의 구명을청탁했다는 사실도 밝혀냈다.그러나 합조단이 체계적으로박원사를 비호한 혐의는 발견하지 못했다고 군 검찰은 밝혔다. 서영득(徐泳得·공군대령) 국방부 검찰단장은 “박원사의 군무이탈 부분에 대한 수사는 종결됐다”면서 “앞으로는 병역비리 수사에 매진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한편 검찰은 박원사로부터 확보한 50명의 병역면제 청탁자의 경우 혐의가 확인되는 대로 사법처리키로 했다. 이와 관련,검찰은 박원사에게 수천만원을 주고 아들의 병역을 면제받은 혐의를 받고 있는 모 중소기업 임원 김모씨를 이날 소환,조사했다. 검찰은 또 계좌추적 등을 통해 박원사에게 1,000만원 이상의 금품을 건넨 3∼4명의 신원을 확인,금명간 이들을 소환조사키로 했다. 노주석 장택동기자 joo@
  • “국고아닌 지자체 귀속 마땅”

    지방자치단체가 부과하는 각종 과태료에 대해 민원인의 이의제기로 법원에 이첩된 경우 판결금액 전액을 국고에 귀속하고 있어 지자체들이 환수를 요구하고 있다. 인천시 동구의 경우 지난해 건축 등 12개 분야의 과태료부과 가운데 민원인의 이의제기에 따라 법원의 판결이 요청된 것은 40건에 달했다.판결금액 4,200만원 모두가 국고로귀속됐다. 고모씨(53)의 경우 지난해 9월 주정차금지구역에 주차했다가 구청 단속반에 적발돼 4만원의 과태료를 부과받았다. 고씨가 이의제기를 하자 구는 법원으로 보냈고,법원은 구가 부과한 금액보다 1만원이 줄어든 3만원의 과태료 판결을내렸다.고씨가 낸 과태료는 고스란히 국고에 귀속됐다. 다른 구·군도 사정은 비슷하다.지난해 법원판결으로 국고에 귀속된 과태료는 서구 87건 1,566만원,연수구 15건 1,468만원,중구 41건 522만원 등으로 집계됐다. 이에 대해 지자체들은 전국 지자체 평균 재정자립도가 59. 4%밖에 안돼 심각한 재정난을 겪고 있으므로 과태로 판결금액을 지자체에 돌려줘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이고있다. 인하대 김민배 교수(법학과)는 “지방자치제 시행 이전의제도가 그대로 존속되고 있는데 따른 문제”라며 “과태료는 공영주차장 건립과 같은 행정목적으로 사용하기 위한 것인만큼 지자체에 돌아가는 게 마땅하다”고 밝혔다. 인천 김학준기자 kimhj@
  • 총격요청 수사결과­발표문 요지

    ◎배후 등 공범 수사/한씨 “이회성씨에 보고” 진술 번복/피의자 3인 “총격요청 했지만 보고는 안했다” ▲수사배경=한성기가 안기부 조사 과정에서 이회성에게 무력 시위 요청 계획을 사전에 보고하고 경비 500만원을 지원받았으며 진로그룹 장진호 회장에게도 사전에 보고했다고 진술했다.오정은 한성기등이 이회창 후보 당선 시공을 인정받아 대가를 얻을 목적으로 범행에 이른점에 비추어 볼 때 추진 상황을 사전에 이후보 진영에 보고하였을 개연성이 높다고 판단돼 이회성 장진호 오정은의 비선조직과 통일부 안기부 관계자들을 상대로 배후 및 공범관계 수사를 계속해왔다. ○‘이 후보 지시’ 아직 못밝혀 ▲이회창 후보 수사 결과=오정은은 97년 10월 한성기로부터 진로의 부동산 매각과 화의신청을 도와주면 장진호가 박찬종에게 정치자금을 제공해 박찬종을 이후보 진영으로 끌어들일 수 있다는 말을 듣고 사정비서관과 민정비서관에게 부탁했다.11월 하순 한성기와 함께 이후보의 승용차에 동승,박찬종 고문 자택까지 안내해 이후보와 박고문의 회동을주선하는 등 이후보와 지속적으로 접촉했다. 피의자 등이 모두 이후보의 휴전선 무력시위 요청을 지시받거나 보고한 사실이 없다고 극구 부인하고 있어 현재까지의 수사 결과로는 이후보가 지시했거나 보고받았다는 사실은 확인되지 않았다. ▲이회성 관련 의혹=이회성은 대선기간동안 조선호텔 객실에서 한성기를 1회 만난 것은 사실이나 10여분 동안 선거에 관한 일반적인 이야기를 했을 뿐 무력 시위 요청 내용에 대해 사전 사후에 보고받은 사실이 없다고 극구 변명했다. 한성기는 안기부 조사에서는 97년 11월 하순 조선호텔에서 이회성을 만나 “이런 식으로 가면 대선에 절대 불리할 것 같다.4·11 총선과 같이 북풍을 일으켜 대선을 유리한 방향으로 이끌어야겠다”고 했고 12월 다시 만나 “북경에 가서 북풍을 일으켜 달라고 했는데 결과가 좋지 않아 죄송합니다”라고 했다고 진술했다.그러나 검찰에서는 그 진술을 번복했다. 결론적으로 한성기와 이회성이 단둘이 은밀히 만났다면 한성기가 자신의 공로를 인정받기 위해 출국전에 무력 시위를 요청할계획을 얘기했을 가능성이 농후하다. ○출국전 계획보고 가능성 또 한성기는 12월8일 조선호텔에서 이회성을 만나 북풍 요청 사실을 말하려고 했으나 사람이 많아 말을 다하지 못했고 이회성의 지시에 따라 진로그룹 장진호 회장을 만나 “북경으로 가서 북한 사람과 만나 무력시위를 요청하려 한다”고 말했다고 진술한 점 등을 종합하면 한성기가 중국 출국전에 이회성을 만나 무력 시위 요청 계획을 보고했을 의심이 가므로 보고 여부에 관해 계속 수사할 필요가 있다. 한성기는 안기부 조사시 이회성고문에게 무력 시위 요청 사건을 사전에 보고하고 경비조로 500만원을 받았다고 진술했으나 검찰에서는 그런 사실이 없다고 번복했다.이회성도 자금 제공 사실을 부인하고 있으나 진위에 관해서는 계속 수사할 예정이다. ○장진호씨가 자금 지원 ▲장진호 관련 의혹=장진호는 97년 10월 한성기 오정은으로부터 이회창 후보를 돕기 위해 비선 조직을 결성할 계획이니 자금을 지원해 달라는 부탁을 받고 7,000만원을 지원했으며 12월 초순에는 한성기의 북한 주민접촉 신청에 필요한 각종 서류를 발급해 주고 한성기가 북경에서 북측 인사를 만나기로 했다는 사실을 사전에 보고받은 점이 확인됐다.장진호는 안기부 조사시 97년 12월초 한성기로부터 “12월10일쯤 북경을 방문해 북한측에 모종의 부탁을 하려 하는데 앞으로 휴전선에서 시끄러운 일이 생길 것이다”라는 말을 들었다고 진술했으나 검찰에서는 진술을 번복했다. 전후 사정을 종합해보면 장진호가 무력 시위 요청 사실을 사전에 인지하였을 개연성이 있으나 장진호가 한성기 등에게 무력 시위를 요청하도록 지시했거나 자금 지원했는지 여부는 확인되지 않아 계속 수사할 예정이다. ▲향후 수사 계획=피의자들은 검찰 송치후 배후 관련 부분을 제외한 범행을 대부분 시인했으나 사건이 정치쟁점화되고 신체검증과 구속적부심 등을 통해 자백을 번복하고 배후를 부인하고 있어 계속 수사해 진상을 규명하겠다. ◎범행 동기/이회창 후보 당선땐 승진·채무변제 등 기대 26일 검찰이 발표한 판문점 총격요청사건 중간수사결과 발표의 주요내용을 간추린다. 吳靜恩張錫重은 94년 현대종합상사 부장인 吳모씨의 소개로 알게된 뒤 吳靜恩은 張錫重의 대북 무역업에 관한 편의를 봐주고,張錫重은 북한관련 정보를 吳靜恩에게 제공했다.韓成基와 吳靜恩은 97년 고려대 언론대학원 최고위과정을 다니면서 알게 됐다. 吳靜恩은 별정직 공무원으로서 金泳三대통령 퇴임후의 신분유지에 불안을 느껴 韓成基와 함께 李會昌 후보 선거운동을 위한 비선조직을 구성키로 합의했다.한성기와 오정은은 97년 10월 진로그룹 張震浩 회장의 집을 방문하여 비선조직 운영자금 7,000만원을 제공받아 2,000만원은 韓成基가,5,000만원은 吳靜恩이 조직운영비로 사용했다. 피의자들은 대선 기간중 吳靜恩 韓成基가 李會昌 후보의 대선 승리를 위해 노력했음에도 李후보의 지지율이 답보상태를 벗어나지 못하자 특단의 대책이 필요하다는 점에 공감했다.이에 따라 張錫重이 97년 10월16일 북의 아세아 태평양평화위원회로부터 방북 초청장을 받고 추진하던 金順權 박사의 방북을 대가로 북한측에 96년 4·11 총선 직전에 발생한 판문점 무력시위와 같은총격전 등을 요청하여 보수세력의 지지를 결집시켜 李후보의 지지율을 제고키로 했다. 李후보가 당선될 경우 오정은은 청와대 별정직 3급 공무원으로서 현직 유지가 가능하고 승진 또는 출신지역에서 정계 진출의 발판을 마련하는 기회를 삼을 수 있다고 판단했다. 한성기는 안기부장 특보직을 받을 것으로 기대했다. 장석중은 대북사업 중 발생한 현대측에 대한 2억원의 채무변제 유예가 가능하고 앞으로 오정은 등을 배경으로 원활한 대북사업을 할 수 있는 등 충분한 보상이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이와 같이 개인적 이익과 영달을 위하여 국기를 위협하는 판문점 총격요청 범행에까지 이르게 됐다. ◎총격요청 공모/“선거 이틀전 터트리면 야당서도 대응 못할것” 장석중은 북한에 농업용 자재를 제공하고 농산물을 받아오는 계약재배 사업을 성사시키기 위해 경북대 김순권박사의 방북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오정은에게 김박사의 방북승인을 부탁했다.장석중이 현대에 대한 채무 2억원을 변제하지 못하고 담보물건에 대한 경매를 통보받는 상황에 이르러 오정은에게 그 해결을 부탁하자 오정은은 정·재계에 지면이 넓은 한성기를 장석중에게 소개했다. 오정은의 소개로 한성기 장석중이 만나 김박사의 방북을 고리로 현대의 대북사업을 지원함으로써 장석중의 현대에 대한 채무를 연기받는 방안을 논의하던중 오정은이 북한에 김박사를 보내면 장석중의 사업뿐 아니라 이번 대선과 관련해 활용할 수도 있을 것 아니냐고 제의했다. 이후 97년 11월 하순 오정은과 한성기가 만나 李후보 지지율 문제를 논의하다가 한성기가 국민회의 공작에 대처하는 유일한 방법은 휴전선 총격전인데 시시한 것 갖고는 안되고 한번 ‘쾅’하고 크게 터져야 한다고 말했다.이에 오정은은 만약 그런 사건을 일으키면 오히려 여당이 덮어쓸 가능성이 많다고 하자 한성기는 선거에 임박해 이틀 정도 하면 야당이 대응할 여유가 없다면서 내가 북경에 가서 북한사람들을 만나보겠다고 말했다. 97년 11월말경 삼청동 오복집에서 오정은 한성기 장석중이 만났다.이 자리에서 한성기가 선거가 임박한 시점에서 4·11총선 때처럼 판문점에서 무력시위가 있어야 하며 홍보가 중요하므로 사전에 북측과 약속된 지점에 미리 카메라를 설치하여 북측에서 총기를 난사하고 내려오는 장면을 실감나게 찍어 방영하면 효과가 극대화될 것이라고 말했다.장석중이 그런 문제는 자신있다며 북한측과 한성기를 만나도록 주선해주겠다고 했다.또 장석중이 오정은에게 김박사의 방북승인 일정을 책임져 달라고 하자 오정은은 챙겨보겠다고 약속했다. 오정은은 통일원에서 김박사의 방북승인을 얻어내고 장석중은 한성기를 북경으로 안내하여 북측인물과 접촉을 주선하며,한성기는 북측인사들을 만나 대선 직전 북한군의 휴전선 무력시위를 요청하기로 역할을 분담했다. 97년 12월 초순 장석중이 북경 방문시 대선문제 등을 논의할 목적으로 북경 주재 북한 대외경제위원회 협력처장 리철운에게 전화하여 한성기를 영향력 있는 인물이라고 소개하면서 김박사의 방북건은 틀림없이 이루어질 것이니 대선관련 요청 사항을 논의할 수 있는 사람을 만날 수 있도록 해 달라고 부탁했다. 97년 12월9일 삼청동 오복집에서 3인이 만나 무력시위 요청에 관한 북한측과의 접촉상황 등을 최종점검하면서 만약 공안기관에 노출되면 김박사의 방북 등 남북교류 부분에만 목적이 있었다고 이야기하자고 약속했다. ◎권영해씨 직무유기/사건내용 알고도 자료인계 안해 권전안기부장은 97년 12월 한성기가 북경에서 북측 인사들을 만나 북측이 휴전선에 1개 소대를 보내 무력 시위를 일으키거나 김대중 후보의 친북활동 자료를 제공하여 주면 북한에 식량과 비료 등을 지원해주겠다고 언동했다는 보고를 받고 이대성 해외조사실장에게 진상 확인을 지시했다.이대성은 12월12일 중국에서 귀국하는 한성기를 김포공항에서 임의동행해 조사한 결과 한성기는 부인했으나 소지품 등을 통해 첩보가 상당히 신빙성이 있는 것으로 판단했다.이대성은 권영해에게 한성기 조사 결과와 동행한 장석중이 안기부 공작원이라는 사실을 보고했으나 권영해의 별도 지시가 없자 한성기를 석방했다. 권전안기부장은 첩보 내용의 신빙성을 확인해 한성기가 국가보안법을 위반했을 것으로 강하게 의심이 가는 상황이었고 특정 후보의지지율 제고를 위해 북과 내통해 휴전선에서의 무력 시위를 요청한 중대한 사안임을 인식했다.그런데도 대공수사실로 관련 첩보 및 증거물을 이첩하여 수사토록 하지 않고 퇴임시까지 아무런 후속 조치를 취하지 않아 사건의 암장을 기도,이후보의 당선을 음성적으로 지원한 것으로 보인다. ○장석중씨 사전인지 의혹 권영해는 범행의 동기에 대해 함구하고 있으나 특정 후보에게 불리한 사건에 대해 은폐하려한 점에 비춰 피의자에게 어떤 정치적인 의도가 있었는지 그 동기를 추단해 볼 수 있다.권은 자신의 조사 지시로 범행이 확인됐다고 주장하고 있으나 정권 교체후 새 안기부 수사팀에 본건 관련 자료를 공식 인계한 사실도 없을 뿐 아니라 부장의 지시가 없을 경우 수사 부서로 이첩되지 않아 수사가 이뤄질 수 없다는 점에 비춰 범의를 충분히 인정할 수 있다. ○이 후보당선 음성적 지원 특히 안기부에서 공작원인 장석중 등이 계획을 인지하고 있었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이유는 12월12일 귀국하자마자 안기부에서 조사받은 한성기가 다음날 북경에있는 장석중에게 안기부에서 모든 사실을 알고 있다고 알렸음에도 장석중이 상급자 공작관에게 이실직고하지 않고 아무런 조치도 취하지 않은 점 등 때문이다.이 점에 대해서도 계속 수사할 예정이다. ◎총격요청 경과/북 박충 만나 무력시위 부탁/“평양에 알아보겠다” 답변 97년 12월10일 오후 장석중 한성기가 중국 북경에 도착해 캠핀스키 호텔에 투숙했다. ▲1차 접촉=12월10일 오후 6시 한성기의 호텔 방에서 장석중의 전화를 받고 찾아온 북한 대외경제위 소속 리철운과 김영수를 만났다.이 자리에서 장석중은 한성기와 같이 북경에 온 목적은 첫째 김순권 박사 옥수수 계약재배건이며,둘째는 대선에 관한 특별한 사업이라고 밝혔다. 리철운이 무엇을 도와 달라는 것이냐고 묻자 한성기는 김대중 후보의 친북자료가 있는지 알아보고 그 자료가 있으면 부탁한다고 말했다.또 판문점 무력시위 요청문제를 논의할 수 있는 사람과의 회담 주선을 부탁했다. ▲2차 접촉=같은 날 오후 8시 캠핀스키 호텔 다방에서 한성기 장석중과 북한의 리철운 김영수,아세아태평양평화위원회 참사라고 소개한 박충이 만났다.한성기는 이 자리에서 현재 대선상황은 전쟁상황보다 더 심각하다면서 이회창 후보 특보 자격으로 북한에 왔다고 밝혔다.또 박충에게 우리가 요청하는 사항을 들어달라고 요청,박충으로부터 될 수 있는 대로 도와드리겠다는 답변을 들었다.이어 한성기는 박충과 따로 만나 TV화면이 잘 잡히는 판문점에서 무장군인들이 왔다갔다 하면서 무력시위를 하여 긴장을 조성시키는 것이 좋겠다고 요청했다.또 요청을 들어주면 김박사를 북한에 보내주고 신정부 출범 전까지 비료,영농자재 등을 대가로 지원하겠다고 제의했다.박충은 내가 결정할 사항이 아니니 평양에 전문을 보내 출국하기 전에 답변을 주겠다고 말했다. ▲3차 접촉=12월11일 오전 11시쯤 캠핀스키 호텔에서 한성기 장석중과 리철운 김영수 등이 만나 계약재배건 등 대북사업계획을 논의했다. ▲4차 접촉=12월12일 오전 8시30분쯤 같은 호텔에서 한성기 장석중이 북한의 박충 리철운 김영수를 만났다.이 자리에서 박충은 한성기가 말한 부분에 대하여 우리 공화국에 전문을 보냈으나 회답이 없다고 전했다.박충은 또 지금 답변할 수 있는 것은 현재 답을 줄 수 없다는 것이다라는 통보를 했다. ◎결론/적과 내통 긴장 조성/자유민주주의 뒤흔든 사건 ▲사건의 성격=이번 ‘판문점 총격요청 사건’은 제15대 대선중 정치적 중립을 지켜야 할 공무원인 청와대 행정관 오정은과 진로그룹 고문 한성기 등이 재벌의 자금지원으로 비선조직을 가동,특정후보의 당선을 위해 북측인물과 내통,판문점에서의 총격까지 요청,국가의 안녕과 자유민주주의 뿌리를 뒤흔드는 가증스러운 사건으로 우리 사회의 기강이 극도로 문란해져 있음을 드러낸 것이다. 또한,‘권영해 전 안기부장의 특수직무유기 사건’은 국가최고정보기관의장이 총격요청사건을 수사에 착수도 하지 않아 대공정보·수사권을 정치적으로 이용한 또 하나의 대표적 사건으로 지난 대선기간 중 일어난 ‘북풍’사건과 궤를 같이 한다. ▲검찰의 입장=‘판문점 총격요청 사건’은 적과 내통해 긴장을 조성,보수계층을 결집시켜 대선에서 특정후보의 당선을 기도한 것으로국민에게 엄청난 충격을 줬고 국가의 존립·안전을 위태롭게 한 사건으로 역사적 교훈으로 삼기 위해 엄정하게 사법처리 했다. 관련자들은 소속 정당,신분,지위 고하를 막론하고 엄정하게 수사,배후관계 등과 관련,의심되는 부분이 적지 않았으나 증거법상 인정되는 부분에 대해서만 기소하였다. ▲향후 수사계획=북한과 관련된 사항이 많고,피의자들이 언론에 보도된 후 정치쟁점화되고 신체검증·감정절차,구속적부심 절차와 한나라당 소속 변호인들과 접견한 뒤 자신들의 범행을 부인,배후관계 등에 강한 의혹이 있음에도 수사 애로상 충분히 규명되지 못하고 증거법상의 제약으로 기소를 하지 못한 부분이 있으나,▲혐의자들에 대한 공모,자금 지원 여부 ▲김순권 박사의 방북카드를 대가로 무력시위 요청 경위 ▲권영해의 특수직무유기행위와 정치권과의 연관관계 ▲판문점 총격요청을 전후한 한성기,장진호,이회성 등의 접촉과 관련한 일련의 의혹 등에 대해서는 수사를 계속해 진상을 철저히 규명할 것이다. 아울러,이 사건 수사와 관련해 제기된 가혹행위여부에 대해서도 인권옹호 차원에서 엄정하게 수사하겠다.
  • 中 한국계 기업 금융지원/72개社에 2억2,800만弗

    【베이징 연합】 주중 한국대사관은 최근 중국내의 한국계 기업에 대한 2억2,800만달러의 금융지원을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에 요청했다고 대사관측이 6일 밝혔다. 대사관측은 중국내 한국 기업 협의체인 중국 한국상회 주도로 각 업체들이 필요로 하는 금융지원액을 파악한 결과 일부 대기업을 포함한 72개 업체의 2억2,800만달러로 집계돼 이를 지난달 30일 인민은행 측에 통보했다고 말했다. 한국대사관의 통보를 받은 인민은행은 바로 다음날인 1일 중국은행,공상은행,건설은행,농업은행,교통은행 등 5개 시중은행에 이 내용을 이첩,빠르면 이달 중에 일부 금융지원이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 군수선거 금품제공 예천의 반형식 의원

    중앙선관위가 24일 군수후보의 지지를 요청하면서 주민 2명에게 1백만원씩을 제공한 것으로 드러나 대구지검 상주지청에 이첩한 국회의원은 상주출신 의원이 아니라 예천출신 번형식의원(민자)인 것으로 25일 확인됐다.
  • 서울 4개구청장 주의조치/선관위/기념품제공 사전선거운동 소지

    ◎민주 정상용의원 등 18명은 경고 중앙선거관리위원회(위원장 김석수)는 23일 국민학교에 입학한 어린이들에게 학용품을 선물하거나 축전을 보낸 서울 송파·관악·마포·서대문등 4개 구청장에게 주의조치를 내렸다. 선관위는 이와함께 서울시청에 공문을 보내 유사한 사례의 재발방지에 협조해줄 것을 요청했다. 선관위는 이와관련,이들 구청장의 행위가 내년 6월에 치러질 지방자치단체장선거를 겨냥한 사전선거운동의 소지가 있으나 선거법개정이전에 기관장들사이에서 관행적으로 이루어진 일이라는 점등을 고려,고발대신 주의에 그쳤다고 밝혔다. 한편 선관위는 지난 18일 의정활동보고회를 통해 관내 주민들에게 수건을 돌리고 술과 음료수를 제공한 충남도의회 의원 김세호씨(민자·태안)를 사전선거운동혐의로 이날 검찰에 고발했다. 선관위는 또 지역신문에 지구당위원장및 간부명의의 설날 인사문을 게재한 정상용의원(민주)등 18명에게 경고조치를 내리고 민속놀이 개최및 주민동원 혐의로 고발장이 접수된 임사빈의원(민자)을 사직당국에 이첩한 것으로 밝혀졌다.
  • 본격가동 민자 민원실 어떻게 운용되나

    ◎민원발굴·현장조사로 국민편의 도모/각계 전문가로 상담위원단 구성/관계기관 이첩보다 직접처리 주력 요즘 민자당은 문민시대에 걸맞게 거듭 나기 위해 애쓰고 있다.소모적인 정치성 비용을 줄이기 위해 기구를 축소하고 인원을 감축하려는 노력이 그 대표적인 것이다. 15일 상오 서울 여의도 민자당사에서는 그같은 의욕을 엿볼수 있는 또다른 작은 행사가 있었다.당사 1층에 30여평규모의 민원실(실장 임사빈의원)을 연 것이다.민원실 밖에는 「국민의 소리를 듣는 곳」이라고 누구라도 볼수 있도록 큼지막하게 써 붙였다. 김종필대표는 이날 격려사를 통해 『정당은 국민속에 있어야 하는데 우리당은 그동안 그렇지 못한 부분이 있었다』면서 『민원실은 국민의 소리를 직접 들을 수 있는 만큼 그 어느곳보다도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사실 민자당사는 김영삼대통령이 취임할 때까지 경찰이 삼엄한 경비망을 펼쳐 일반인들이 접근하기가 어려웠다.따라서 전화 또는 서류민원은 많았지만 내방민원인은 적을 수밖에 없었다.그러던 것이 김대통령이 청와대로떠나자 경찰을 철수시키고 민원실을 확대 개편한 것이다. 민원실의 상근인원은 실장을 포함해 13명.정책적인 민원을 처리하고 민원제도의 개선을 연구하는 정책민원부,일반 민원을 처리하는 일반민원부,민원을 발굴하거나 현지조사의 필요성이 있는 민원을 처리하는 민원조사부등 3개부로 나뉘어 있다.상근인원과 부서는 민원수요에 따라 계속해서 증감한다는 계획이다.이밖에 변호사·회계사·세무사·건축사·시의원등 각계의 전문가로 구성된 민원상담위원을 「태스크 포스」로 적극 활용하기로 했다. 정당의 민원실이 일반 행정관청의 민원실과 다른 점은 법령과 규정에 얽매이기보다는 합리적인 해결책을 찾으려 한다는 점이다. 민원실의 한 관계자는 『공무원들은 아무래도 규정에 얽매일 수밖에 없고 다른 유관기관에 협조를 요청하기도 어렵다』면서 『그러나 우리는 잘못된 법령이나 규정은 당에 건의해 개정할수 있고 당출신 인사와 전문위원등이 청와대와 행정부처등 각계 각층에 포진하고 있어 유관기관의 업무협조를 받는데에도 유리하다』고 강조했다.따라서 민원해결률도 행정부처의 민원실에 비해 높다는 설명이다. 또다른 관계자는 『지난 대선기간중에도 민원이 많았으나 중립내각이다보니 당정협조가 어려웠다』면서 『그러나 이제는 명실상부한 집권여당이 되었으니 당정협조도 한결 쉬워질 것』이라며 자신감을 나타냈다. 민자당은 이를 위해 청와대·총리실·정부합동민원실·감사원 등의 민원담당 책임자와 연석회의를 개최하는 등 유관기관과의 협조체제도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지금까지는 민원사항이 들어오면 직접 처리하기보다는 관계기관에 이첩하는 경우가 많았다.그러나 이제부터는 가능한한 직접 처리해 국민의 편의를 도모하기로 방침을 굳혔다. 접수 민원은 내방민원 전화민원 서류민원의 3종류.민원실관계자는 이 가운데 아무래도 서류민원이 비교적 그 내용을 잘 설명하고 있어 상황파악에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민원이 접수되면 1주일안에 「적극 검토해 해결이 되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는 내용의 회신을 보낸다.하지만 해결여부는 사안에 따라 다르고 걸리는 시간도 제각각일 수밖에 없다는 설명이다. 민원실의 조광선부국장(46)은 『민주화시대를 맞아 각계 각층의 분출하는 욕구를 적극적으로 수렴해 해결하도록 하겠다』면서 『예전과 같이 고압적이거나 행정편의주의적인 것이 아니라 문턱을 낮추고 국민과 가까이 지내면서 국민의 입장에 서서 봉사하는 자세로 처리하겠다』고 의욕을 보였다. 민원을 보낼 곳은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14의8 민주자유당 민원실.대표전화는 783­9811.
  • 「수서사건」 수사결과 검찰 발표문

    ◎「특별공급」의 진상 1988년 1월쯤 한보주택은 임원 4명 명의로 서울 강남구 수서동 일대 자연녹지 3만5천5백평을 매입하였으나 1989년 3월21일 건설부에서 수서·대치지구 자연녹지 43만평을 공영개발방식을 취하는 택지개발예정지구로 고시함에 따라 택지확보가 불가능하게 되자 한보주택 회장 정태수는 1989년 10월중순 평소 체육회관계로 친분관계가 두터운 장병조 전 비서관에게 『서울시에 공영개발과 구획정리의 절충식 방법으로 개발토록 압력을 넣어 택지를 공급받을 수 있도록 서울시에 방침을 변경시켜 달라』면서 금품을 제공하는 등 장병조를 통해 한보가 서울시로부터 조합주택을 건축할 수 있는 택지를 공급받기 위해 노력을 계속하였음. 주택조합 총연합회 간사 고진석과 한보주택 전무 한조근는 위 무렵부터 동 정태수의 지시에 따라 그동안 임원명의로 추가 취득한 토지 등 합계 1백14필지 4만9천8백60평에 대해 농협 등 25개 직장주택조합(내외경제신문 주택조합 제외)과 토지매매 계약 및 아파트건설 공사도급 계약을 체결하였으나 위 토지가자연녹지 지역으로서 토지거래 허가를 받을 수 없었고 또한 일부 토지에 대하여는 거래신고를 하지 않았던 관계로 소유권 이전등기를 할수 없게 되어 위 제한규정을 피해소유권 이전을 할 목적으로 1989년 12월20일 재판상 화해라는 탈법적 방법을 통하여 위 토지에 대한 소유권을 주택조합에 명의이전했다. 한보주택과 주택조합은 서울시와 계속 접촉하면서 주택조합에 택지의 특별공급을 요청하였으나 서울시가 특별공급 불가방침을 시사하자 주택조합 명의로 관계기관에 민원을 제출하여 3천3백60명이라는 다수 조합원의 집단민원형식을 빌려 특별공급을 받기로 결의한 다음 1990년 1월8일 주택조합 명의의 진정서를 청와대 민정수석비서관실에 제출하고 1월9일 진정서가 행정수석비서관실로 이첩되어 장병조 전 문화체육담당비서관이 위 민원을 담당처리하게 되었음. 장병조는 위 민원을 검토한 후 2월16일 서울시에 이첩하면서 『적법한 가격으로 우선 공급하는 방안을 건설부와 협의 검토,적의 처리하고 그 결과를 보고하라』는 내용을 기재한 공문을 발송하는한편,서울시 도시계획국장과 건설부 주택국장에게 특별공급을 긍정적으로 처리하도록 압력을 행사하였음. 청와대로부터 위 민원을 이첩받은 서울시는 1990년 3월23일 택지개발촉진법상의 요건 결여 등의 이유를 들어 조합에의 택지특별공급이 불가하다는 내부방침을 결정하였으나,장병조의 적극적 요청과 조합측의 민원이 계속되자,같은해 5월10일 건설부에 특별공급 관련법규 또는 지침의 보완이나 새로운 정책결정 등 처리방안 검토를 요청하기에 이르렀음. 한보주택과 조합은 같은해 5월31일쯤 민자당 평민당 건설부 등에 청와대에 제출한 민원과 같은 내용의 민원을 제출했으며,서울시는 같은해 7월9일 건설부로부터 『주택조합에 대한 택지공급은 택지개발촉진법 시행령의 규정에 따라 자격제한에 의한 추첨의 방법으로 가능하므로 별도의 법규 또는 지침의 보완이 필요없다』는 회신을 받았으나 특별공급에 따른 문제점을 들어 계속하여 특별공급이 불가하다는 내부방침을 유지하였음. 민자당은 같은해 6월15일 실무당정회의를 개최하였으나 결론이 나지 않자 다시 8월17일 김용환 정책의장,이승윤 부총리 등이 참석한 고위당정회의를 개최한 결과 건설부에서 택지개발촉진법의 해석상이건 특별공급이 가능하므로 서울시가 건설부에 특별공급신청을 하면 건설부에서 긍정적인 검토를 한다는 의견을 제시하였으나,서울시가 난색을 표하므로 재검토하기로 하고,이와같은 당정회의 결과를 동조합에 통보하였으며 정태수는 같은해 8월 중순쯤 평민당 소속 국회의원 이원배를 만나 동조합이 평민당에 제출한 민원에 대해 긍정 검토해 줄것을 청탁하여 동 이원배가 이를 수락한 다음 동 이원배의 소개로 평민당 김대중총재가 2회에 걸쳐 동조합의 대표들을 만나 동대표들에게 당차원의 긍정적인 지원을 약속한 다음 평민당은 같은해 8월31일 서울시와 건설부에 이건 택지의 특별공급을 수용해 달라는 취지의 협조공문을 발송하고,더 나아가 동 이원배가 서울시를 방문하여 동 조합의 민원에 대한 신속한 처리를 요청하였음. 그러나 서울시는 같은해 9월28일 서울시 출입기자단에 이건 특별공급 불가방침을 발표하게 하고,같은해 10월15일 청와대 『법령상 세부규정이 미비된 상태에서 특정조합에 택지를 특별공급하는 것은 불가능하므로 동조합의 민원을 받아 들일 수 없다』는 회신을 하였음. 이에따라 정태수는 장병조 비서관을 통하여 서울시를 설득하는 데는 한계가 있다고 판단하여 국회의 청원을 거쳐 서울시를 움직일 수 밖에 없다고 생각하고 평소 친분이 있는 민자당소속 국회의원 이태섭과 국회 건설위 평민당측 간사인 동 이원배에게 청탁하여 동인들로부터 동조합이 국회에 이건 특별공급에 대한 국회청원을 제출하면 적극 지원하겠다는 확약을 받고 이태섭이 소개인이 되어 조합원 명의로 같은해 10월27일 국회에 이건 특별공급을 요청하는 청원을 한 다음 동 정태수가 같은해 11월하순 민자당소속 국회 건설위원장 오용운에게 국회건설위의 이건 청원심사에 협조해 달라는 청탁을 하였음. 국회 건설위 청원심사소위는 같은해 12월11일 청원심사회의를 개최하여 서울시 부시장을 상대로 이건 청원의 수용을 강력히 권고한 결과,부시장이 『이건 민원의 처리를 국회의 의결에 따르겠다』는 답변을 하자 같은날 하오 건설위 전체회의에서 서울시와 건설부가 청원내용을 수용키로 하였으므로 본 회의에 부의치 않기로 결의를 하여 같은해 12월13일 청원심사 결과를 국회 사무총장 명의로 서울시와 건설부에 통보하였으며 동 이태섭은 이 무렵 서울시장을 방문하여 국회의 청원심사 의결도 통보되었으니 이건 특별공급에 대한 결정을 조속히 처리해 줄 것을 요청하였음. 같은해 12월27일 고건 서울시장이 경질되고 신임 박세직 서울시장이 부임한 후 동 장병조는 다시 1991년 1월4일 서울시 도시계획국장을 자신의 사무실로 불러 『민원을 조속한 시일내에 긍정적으로 처리해 달라』는 요청을 하여 서울시는 택지공급 승인권한이 건설부장관으로부터 서울시장·도지사에게 위임된 1991년 1월18일 다음날인 1월19일 관계관이 참석한 대책회의를 개최하여 각계의 의견을 들은 다음 이건 민원에 대한 최종 결정을 내기리로 결정하고 1월19일 박세직시장이 부시장,서울시 도시계획국장 등 실무책임자 등과 건설부 주택국장,이태섭의원 그리고 서울시장으로부터 연락을 받고 나간 장병조 등이 참석한 대책회의를 주재하게 되었는데 그 자리에서 서울시 실무책임자들은 당초의 서울시 방침대로 특별공급에 반대하였으나 동 이태섭 장병조가 다수인의 민원임을 내세워 이건 특별공급 결정을 강력히 주장하고 건설부 주택국장이 택지개발촉진법의 해석상 특별공급이 불가능한 것은 아니라는 취지로 이에 동의하자,박세직 서울시장이 다수인의 집단민원이고 국회의 특별공급을 요청하는 청원의결이 있었다는 이유로 정책적으로 동조합이 요구하는 토지중 택지개발예정지구로 고시되기 이전에 매입한 수서지구 택지 3만5천5백평을 동조합에 특별공급하기로 방침을 정하고 같은해 1월21일 서울시 부시장을 통해 이건 특별공급 결정을 발표한 것임. ○몇가지 의혹에 대하여 ◇장병조와 한보와의 유착관계=한보회장 정태수와는 1986년 장병조가 올림픽조직위 기획국장 재직시부터 하키연맹회장인 정태수와 알게 되어 그후 경기단체장 등 체육계 공식행사시 수시접촉,친근하게 되었고 1989년 10월 중순부터는 수서지구 택지문제청탁을 받고 뇌물을 받으면서부터 더욱 긴밀한 관계를 유지하여 왔음. 한보주택 사장 강병수와는 장병조가 1987년 체육부 국제체육국장 재직시 강병수는 서울시 올림픽 기획단장으로 재직,올림픽 준비관계로 만나 알게 되어 장병조가 청와대 비서관으로 옮긴 후에도 강병수가 수시방문하여 친분관계를 계속 유지하여 왔음. ◇국회의원에 대하여만 집중수사했다는 점=검찰은 이 사건 수사에 임하면서 성역없는 수사와 범법자에 대해서는 지위고하를 불문하고 엄정한 사법처리를 한다는 방침하에 이건 수사에 착수하였고 이건 특별공급과 관련한 전반적인 비리에 대해 수사를 하는 과정에서 다수의 국회의원에 대한 범죄혐의가 밝혀지고 범행의 동기·규모·내용 등에 비추어 사안이 중하고 다른 유사사건과의 형평상 구속사안에 해당된다고 판단되어 동 국회의원 등을 구속하였던 것이며,청와대나 관련행정기관에 대하여도 철저히 수사하였으나 부정행위없이 통상적인 민원처리를 한 것으로 밝혀졌고,서울시는 계속하여 특별공급 불가방침을 고수하여 뇌물수수 등 범죄가발생될 여지가 없었으며,따라서 혐의가 인정된 청와대 비서관 1명,건설부국장 1명 외에는 뇌물수수 등 불법행위의 혐의점을 찾지못한 것으로서 당초부터 국회의원비리에 대해서만 수사를 집중한 것은 아님. ◇장병조 전 비서관의 상급 고위공직자 관련 유무=주택조합이 제출한 이건 택지특별공급에 관한 민원은 원래 행정수석 비서관실의 내무담당 비서관이 담당처리함이 원칙이나 당시 비서관이 연두순시자료작성 등 업무과중으로 경황이 없었으므로 행정수석비서관이 마침 다소 시간적 여유가 있던 장병조 비서관이 대행하도록 제의하고 동인이 이를 수락함으로써 동 업무를 담당처리하게 된 것임. 장병조는 이건 민원을 담당하기 이전부터 정태수와 친교관계를 맺어왔을 뿐만 아니라 정태수로부터 1989년 10월 중순쯤부터 이미 택지개발예정지구로 지정된 수서지구의 택지를 공영개발과 구획정리의 절충식 방법으로 공급할 수 있도록 서울시의 방침변경에 대한 부탁과 함께 뇌물을 받은 후 계속하여 정태수로부터 이건 특별공급을 받을 수 있도록 서울시에 압력을행사해달라는 부탁을 받고 1990년 2월16일 서울시에 이건 민원이 긍정적으로 처리되도록 하라는 내용으로 이첩공문을 보냈음. 장병조는 정태수의 부탁을 성사시실 목적으로 위의 이첩공문을 기안한 다음 당시 이연택 행정수석비서관과 홍성철 비서실장의 결재를 받는 과정에서 이연택 행정수석에게 검토결과 특별공급이 가능하고 3천3백60가구에 달하는 집단민원으로서 특별공급이 이루어지지 아니하면 집단 사태가 우려된다는 이유를 들어 서울시로 하여금 긍정 검토하라는 취지의 이건 민원이첩공문을 보내겠다고 건의하여 이를 받아들인 행정수석비서관으로부터 결재를 받고 민원서류처리 관행에 따라 동 민원의 접수부서인 민정수석실에서 공람성격의 협조형식을 밟은 후 비서실장의 결재를 받은 것임. 장병조는 서울시에 위와 같은 민원 이첩공문을 보낸 후 서울시가 특별공급 결정에 난색을 표하자 정태수를 위해 서울시에 압력을 계속 행사하면서도 행정수석비서관이나 비서실장에게는 서울시의 이건 민원처리상황과 문제점을 자세히 보고하지 않아 이들 상급자가 사실상 개입할 여지도 없었을 뿐 아니라 동 민원처리에 관한 서울시의 계속된 거부태도 등에 비추어 장병조 비서관 이상의 상급자가 관여하였다고 볼 수 없음. 김종인 경제수석비서관이 오용운 건설위원장에게 전화를 걸어 이건 특별공급에 대한 국회의 청원심사결의를 부탁한 것처럼 일부 신문보도가 있어 김종인 수서비서관을 소환 조사하였으나 동인이 전혀 전화한 사실이 없다고 부인하고 오용운 국회건설위원장 역시 위와같은 전화를 받은 사실이 없다고 진술하고 있어 이 점도 사실이 아닌 것으로 확인되었음. 위 내용과 관련하여 신문보도의 출처라고 알려진 김운환의원을 소환하여 진위를 조사하였으나 김의원 자신은 1991년 2월5일 의원회관 사무실에서 국민일보 이강렬기자와 만나 이기자가 청와대 비서관이 위원장에게 전화를 했느냐고 물어 이기자에게 어떻게 비서관이 위원장에게 직접 전화를 하겠느냐고 반문하였더니 당시 일부 소문으로 떠돌던 김수석비서관이 전화를 한 것으로 추측 기사화 했을 뿐,김의원은 김종일수석이 오용운위원장에게전화를 하였는지 여부도 전혀 알지 못하고 이기자에게 그와같은 말을 한 사실도 없다고 진술하고 있음. ◇정태수의 2일간의 잠적행적=검찰은 수사의 진전에 따라 필요시 언제든지 정태수의 신병확보를 할 수 있도록 정태수 소재를 파악하던중 정태수가 한양대병원에 입원을 하고 있다는 사실을 확인하고 중앙수사부 수사관으로 하여금 정태수의 동향을 감시케 하였던 바,91년 2월10일 밤에 위 병원을 퇴원,신라호텔로 거처를 옮겼기 때문에 계속 감시하게 한후 기초수사자료에 의거,소환조사가 적절하다고 판단한 2월12일에 검찰청사로 동행 소환한 것임. ◇2회에 걸친 당정회의 개최 이유=1990년 5월31일 수서지구 택지특별공급 관련민원이 민자당 민원실에 접수되었고,제3 정책조정실에서 검토한 결과 수개부처가 관련되어 있고 법률적으로 다른 의견도 있을 뿐 아니라 무주택조합원들이 집단적으로 방문,호소하는 사안이기 때문에 정책위의장의 결정으로 차관급 실무당정회의를 개최하게 되었음. 1990년 6월15일 정책위의장이 주재한 실무당정회의에서 건설부·서울시측으로부터 본건 민원과 관련하여 진행상황보고와 함께 특별공급에 반대하는 이유를 청취하였을뿐 결론을 내리지 못함. 실무당정회의 이후에도 조합원들이 계속 집단으로 민자당사를 찾아와 민원을 호소하는 등 물의를 야기할 뿐아니라 행정부처간 법령해석문제로 상호책임을 미루고 있다고 판단한 정책위의장은 집단민원의 종결처리를 위하여 장관급 당정회의를 개최키로 결정하였음. 1990년 8월17일 장관급 당정회의에서 참석한 장관들간에 서로 의견이 달라 당에서 최종결정할 사항이 아니고 서울시에서 신중히 재검토해야 할 사항이라고 판단하여 그 취지를 민원인들에게 회신한 것임. ◇검찰수사 착수의 지연사유와 소극대응 했다는 점=언론에서 91년 2월3일 수서지구 택지특별공급 결정사실에 의혹이 있다는 취지의 사실을 최초로 보도한 후 택지개발촉진법상 택지의 특별공급여부는 서울시장의 재량행위이므로 위법여부에 대한 수사를 즉시 착수하기에 부적당하다는 판단을 하고,대신 특별공급 결정과정에 부정행위가 있었는지에 대해 관계자료를 수집하여 검토하는 등 내사에 착수하였음. 내사결과 수서지구 택지특별공급과 관련하여 일부의 점에 대해 법적인 의문이 있고 또한 관계자의 범법행위가 개입되었을 가능성이 농후하다고 판단하여 91년 2월7일 이 사건에 대한 진상규명과 관련범법자를 색출하기 위해 대검중앙수사부를 주축으로 공개적인 본격수사에 들어간 것임. ◇이원배의원이 당비 2억원을 수수한 사실을 즉시 공개하지 않은 이유=이원배가 검찰조사시 정태수로부터 2억원을 교부받아 권노갑의원에게 전달하여 권의원이 당비로 사용하였다고 진술을 하고 있었으나 정태수는 다소 엇갈린 진술을 하고 있고 권의원의 진술을 들어야만 그 실체를 알 수 있을 뿐 아니라 사실관계에 대한 증거와 법률적용에 대한 상세한 검토의 필요가 있어 이원배에 대한 구속영장 범죄사실에는 일단 포함시키지 아니하고 그 내용을 정확히 밝힌 후 사건처리시 종결처리할 예정이었으나 평민당측에서 91년 2월16일 이원배의 속칭 양심선언을 언론에 공개하였으므로 검찰은 그 진위를 수사하면서 이 사실을 설명하게 된 것임. ◇이원배의원의 속칭 「양심선언」 문제=이원배의원의 이른바 「양심선언」이 91년 2월16일 저녁에 공개되었는 바 그 내용중 진실에 부합되지 않는 부분이 상당히 발견되어 이에 대한 진실을 밝히기 위한 수사를 계속중에 있음. ○결론 이건 조합주택의 택지특별공급 결정은 한보회장 정태수가 집단민원에 취약성을 보여준 행정기관을 이용하여 주택조합을 앞세워 집단민원 형식을 취하고 거액의 뇌물을 주고 매수한 장병조 전 비서관,국회의원 등을 통하여 서울시에 대해 압력을 가함으로써 서울시가 택지공영개발의 공정성,택지 일반공급 대상자와의 형평성 등을 무시하고 법률상 특별공급 요건을 확대해석하여 동 주택조합에 특혜를 준 사안으로인정됨. 따라서 이건 특별공급과 관련하여 범법행위를 한 정태수를 비롯한 주택조합 관계자와 금품을 수수한 국회의원 5명,공무원 2명 등 모두 9명을 각 입건 구속하였음. 현재까지 그 이외에 범법행위에 관련된 공직자는 없는 것으로 밝혀졌음. ○향후처리 방침 검찰은 철저한 진상규명을 통하여 이 사건을 둘러싼 의혹을 하루빨리 해소해야겠다는 일념하에 검찰의 전 수사역량을 총동원,수사를 진행하여 왔는 바 입건된 피의자들에 대하여는 모두 구속기소함과 아울러 일부 미진한 부분에 대하여는 계속 진상을 조사하여 마무리 할 것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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