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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도난당한 돈 총액 집중 수사

    문일섭(文一燮·58·육사23기) 전 국방차관집 거액 도난사건을 수사하고 있는 국방부 합동조사단은 23일 신병을 이첩받은 운전병 이모(구속·22·국방부 근무지원단) 상병을 상대로 훔친 돈의 총액을 밝히는 데 수사력을 모으고 있다. 합조단은 특히 도단당한 돈의 출처를 놓고 문 전 차관의말이 엇갈리고 있는 점을 중시,출처조사 여부를 검토중이다. 또 ‘거액이 들어 있는 종이상자를 아파트 베란다에서 훔쳤다’는 이 상병의 진술에 대해서도 진위 여부를 확인하고있다. 문 전 차관은 분실한 3,700만원 중 미화 1만7,000달러의출처와 관련,당초 “고교동창 등이 준 돈”이라고 말했다가다시 “예정돼 있던 터키출장에 보태 쓰라고 국방부 차관보급 간부 등이 8,000달러(1,000여만원)를 만들어 줬고 나머지는 지난 2∼3년동안 6∼7회의 해외출장때 쓰고 남은 돈”이라며 말을 바꿨다. 합조단은 또 이 상병의 범행이 문씨가 국방차관 재직 당시인 지난달 24일 이뤄졌으며,이 상병이 수사기관에서 “신고할 것으로 생각하지 못했다”고 진술한 점 등으로 미뤄 드러난 돈 이외에 또다른 도난사고가 있었을 가능성에 대해서도 수사중이다. 노주석기자 joo@
  • 전 국방차관 거액도난 사건

    문일섭(58·文日燮·육사 23기)전 국방부 차관집 거액 도난사건과 관련,돈의 출처 및 도난 액수에 대해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22일 경기도 분당경찰서와 군 수사기관에 따르면 지난달24일 오전 9시30분쯤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서현동 문 당시 국방차관의 아파트에 운전병 이모(22)상병이 침입,미화 1만7,000달러와 현금 800만원,10만원권 수표 70장 등 모두 3,700여만원 상당을 훔쳐 달아났다. 경찰은 신고를 받고 도난당한 수표를 추적해 지난 18일이 상병을 검거,범행 일체를 자백받았다.군 수사기관은 이튿날인 19일 이 상병을 이첩받아 절도 혐의로 구속,범행경위와 훔친 돈의 사용내역 등을 조사하고 있다. 그러나 일부에서는 처음 사건을 수사한 경찰과 피의자를인계받아 재수사한 군 수사기관 사이에 도난 액수가 각각다르다는 점을 지적하고 있다.두 수사기관의 도난금액 차이는 미화 7,000달러.당초 문씨측이 피해액을 줄여 신고했는지,아니면 경찰이 수사과정에서 의도적으로 피해금액을줄였는지가 불분명하다. 경찰은 이에 대해 “문씨의 부인 김모씨(54)가 ‘도난당한 미화 액수는 정확히 기억나지 않는다’며 1만달러를 도난당했다고 신고해왔다”고 밝혔다. 문씨도 “국방부 획득실장과 차관으로 재직하면서 6∼7차례 해외출장을 갈때 고교 동창이나 선·후배들이 여행경비에 보태쓰라고 준 것 중 남은 돈으로 정확한 액수는 알 수 없었다”고 해명했다.현금 800만원은 “친구 3∼4명이 ‘공인으로서 남에게 손 벌리지 말라’며 놓고 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같은 해명에도 불구하고 문씨의 당시 직위와 경력 등으로 미뤄 돈의 출처와 도난금액에 대한 의문이 가시지 않아 군 수사기관의 수사결과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문 전 차관은 30여년의 군생활 대부분을 군수 분야에 몸담았고 차관 임명 직전인 98년 3월부터 2000년 8월까지 차세대 전투기사업 등 해외무기도입사업 등 270여개 사업을관장하며 연간 평균 5조3,000여억원의 국방예산을 집행했다. 노주석 윤상돈기자 joo@
  • 前 국방차관집, 도둑에 수천만원 털려

    국방부 전 차관집에서 운전병이 미화 1만달러와 현금,수표등 수천만원을 훔친 사실이 뒤늦게 밝혀졌다. 20일 경기도 분당경찰서에 따르면 지난달 24일 분당에 있는 문일섭(文日燮·58) 당시 국방차관의 집에 도둑이 들어900만원이 든 종이상자와 미화 1만달러,현금 130만원,10만원짜리 수표 50장 등이 들어있던 007가방 등 모두 2,700여만원을 훔쳐 달아났다. 수사에 나선 경찰은 문씨의 운전병인 이모상병(21)이 당일비번임에도 차량운전을 한 사실을 수상히 여겨 최근 이상병이 캠코더를 구입하면서 사용한 수표를 추적한 끝에 지난 18일 범행일체를 자백받았다.이상병은 곧바로 군에 이첩돼 19일 절도혐의로 구속됐다. 분당 경찰서는 도난 금액이 상부보고 기준인 3,000만원 미만이란 이유로 문 전차관집의 도난사건을 상부에 보고하지 않은 것으로 밝혀졌다. 한편 문 전차관은 “도둑맞은 007가방은 평소 소형금고처럼 각종 개인서류를 보관해왔으며 미화는 최근 3년간 7번의해외출장 때 남은 금액과 이틀 뒤 출발하기로 한 이집트출장 준비금”이라고 말했다.육사 23기로 국방부 획득실장 등을 역임한 문 전차관은 도난 직후인 이달 1일 차관 인사에서 교체됐다. 성남 윤상돈기자 yoonsang@
  • “국고아닌 지자체 귀속 마땅”

    지방자치단체가 부과하는 각종 과태료에 대해 민원인의 이의제기로 법원에 이첩된 경우 판결금액 전액을 국고에 귀속하고 있어 지자체들이 환수를 요구하고 있다. 인천시 동구의 경우 지난해 건축 등 12개 분야의 과태료부과 가운데 민원인의 이의제기에 따라 법원의 판결이 요청된 것은 40건에 달했다.판결금액 4,200만원 모두가 국고로귀속됐다. 고모씨(53)의 경우 지난해 9월 주정차금지구역에 주차했다가 구청 단속반에 적발돼 4만원의 과태료를 부과받았다. 고씨가 이의제기를 하자 구는 법원으로 보냈고,법원은 구가 부과한 금액보다 1만원이 줄어든 3만원의 과태료 판결을내렸다.고씨가 낸 과태료는 고스란히 국고에 귀속됐다. 다른 구·군도 사정은 비슷하다.지난해 법원판결으로 국고에 귀속된 과태료는 서구 87건 1,566만원,연수구 15건 1,468만원,중구 41건 522만원 등으로 집계됐다. 이에 대해 지자체들은 전국 지자체 평균 재정자립도가 59. 4%밖에 안돼 심각한 재정난을 겪고 있으므로 과태로 판결금액을 지자체에 돌려줘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이고있다. 인하대 김민배 교수(법학과)는 “지방자치제 시행 이전의제도가 그대로 존속되고 있는데 따른 문제”라며 “과태료는 공영주차장 건립과 같은 행정목적으로 사용하기 위한 것인만큼 지자체에 돌아가는 게 마땅하다”고 밝혔다. 인천 김학준기자 kimhj@
  • 사전선거운동혐의 300건 적발

    중앙선관위(위원장 柳志潭)는 내년에 치러질 4대 지방선거및 오는 4·26 지방 재·보선을 앞두고 사전선거운동 단속을실시, 지난 1월 말까지 지방자치단체장의 선심성 행정 등 288건의 사전선거운동 사례를 적발한 것으로 25일 알려졌다. 선관위는 이 가운데 고발 1건,수사의뢰 1건,경고 98건,주의187건, 이첩 1건 등의 조치를 취했다.유형별로는 홍보물 발행 위반이 141건으로 가장 많고,시·군·구정 보고회를 통한사전선거운동 2건,경로당 선물 제공 등 금품제공 36건, 기타109건 등이다. 선관위 관계자는 “2월 중 추가로 적발된 사전선거운동 사례를 합치면 300건을 넘을 것”이라며 “지방의원의 위반 사례를 포함할 경우 훨씬 더 많다”고 말했다. 이지운기자 jj@
  • 코스닥 사설펀드 ‘검은 커넥션’

    동방금고 불법대출 사건을 계기로 벤처붐을 타고 공공연히 자행돼온 벤처기업,전주(錢主),정·관계의 ‘검은 거래’의 단면이 백일하에드러나고 있다. 벤처붐에 편승,일부 벤처기업과 전주들은 ‘대박’을 터뜨리는데 ‘안전판’ 역할을 해 줄 정·관계 인사들의 사설펀드 가입을 유도,검은 커넥션을 만들어갔다.벤처기업 지정,코스닥시장 등록,시세조종 조사 면제 등을 위해 정·관계 요로에 ‘주식 상납’등의 형식으로 ‘보험’을 들어두는 것은 업계에서는 공공연한 비밀이다. ◆사설펀드 모집·운영=지난해 코스닥시장이 불붙으면서 사채업자에서 일반투자자에 이르기까지 많은 이들이 사설펀드를 설립했다.이 돈을 ‘부티크’를 운영하는 자금운영역(업계에서는 펀드매니저로 부름)들에게 맡겨 대행하게 했다.펀드규모는 대부분 수십억원이며 일부는 수백억원에 이른다.실제 지난해 이후 투자대행으로 수십억∼수백억원을 벌어 ‘준재벌’이 된 사람도 있다. 부티크는 코스닥 활황으로 우후죽순으로 생겨났으나 시장 침체로 수익률을 맞추기 어려워지고 자금흐름이 막히면서 디지탈라인처럼 문제가 발생하게 됐다. ◆실태=벤처기업을 설립할 때 대주주들은 자기지분외에 다른 사람 명의로 미리 지분을 확보해놓고 펀딩이나 등록 과정에 관련된 사람들에게 상납용으로 제공한다.회사가 커나가는데 도움을 줄 만한 사람들을 주주로 펀드에 가입시켜 이들로부터 유·무형의 지원을 받을 수 있는 시스템을 갖춰놓은 셈이다. 모 종금사 직원은 “코스닥에서 거래되는 종목을 관계기관 상납용으로 제공할 것이라는 이야기를 들은 적이 있다”고 말했다.그는 “금감원 ‘작전내사’ 종목중 검찰에 통보되지 않고 무마된 것중 많은것들이 뒷거래가 있을 것이라는 이야기가 시장에 나돌고 있다”고 전했다. 실제 사설펀드를 운영했던 모씨는 코스닥 등록심사 규정중 자의적인 해석이 가능한 부분이 많아 기업공개를 염두에 두고 있다면 처음부터 관련기관에 인사정도는 하고 시작한다고 말했다.등록한 뒤 거래중 이상 징후가 발견되면 증권업협회에서 금감원으로 이첩돼 검사를 받게되고 또 검찰로 넘겨지게 돼 관련기관과의 좋은 관계를 유지하는것은 사업못지 않게 중요하다는 것이 업계 관계자들의 이야기다. ◆벤처업계 반응=벤처기업들은 이번 사건은 코스닥 등록을 둘러싼 코스닥위원회와 재경부,금감원의 연결고리가 드러난 것이라는 반응이다.벤처기업 한 관계자는 “이번 사건의 근본 원인은 코스닥위원회가독자적으로 움직이지 않고 재경부와 금감원의 지시를 받아 업무를 수행하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상황에 따라 바뀌는 ‘고무줄’정책을 믿을 수 없어 결국 코스닥 등록을 위해서는 정책을 결정하는 재경부나 금감원에 로비를 해야 한다는 것이다. 강선임 김재천기자 sunnyk@
  • 辛光玉 청와대 민정수석 일문일답

    사직동팀의 총사령탑을 맡아온 신광옥(辛光玉) 청와대 민정수석은 16일 사직동팀 해체에 대해 “권력이 쓸 수 있는 무기를 스스로 버리는 것은 큰 용기”라고 의미를 부여했다.신수석은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의 사직동팀 폐지 지시는 높아진 시민의식과 대통령의 확고한신념이 어우러져 나온 것”이라고 설명했다. ◆사직통팀(경찰청 조사과)이 결국 해체됐는데. 경찰청 조사과는 지금까지 그 임무를 다하고 해체됐다고 봐야 한다. ◆대통령에게 해체를 건의했었나. 검토 끝에 해체를 거침없이 건의했으며,김대통령이 최종 결심했다. 외근 중심의 유동적인 체계이기 때문에 통제력 등이 문제가 있었다. ◆사직통팀 해체로 민정수석실의 친·인척 관리팀을 늘리게 되나. 필요하다면 그럴 수도 있지만,공직기강과 사정팀의 기능이 정착됐기 때문에 그럴 필요는 없다고 생각한다. ◆검찰이나 경찰에 내사기구가 별도로 설치되나. 그건 아니다.우리가 통보하면 어느 부서에 배정할지는 그 조직의 장이 결정하게 된다. ◆청와대와 조율은. 청와대는 이첩만 하게 된다.필요하다면 담당기관에서 보고는 할 수있을 것이다. ◆검·경에 내사 기능이 상대적으로 많아질 텐데. 검·경이 알아서 운용할 것이다.경찰청 조사과는 소수 정예인원만갖고 내사를 해왔으나 이제는 민원접수 형태 등이 다양화된 만큼 본연의 기관에 모든 기능을 돌려줘야 한다. ◆기능을 경찰청장 소관으로 이관하는 방안도 있는데. 그렇게 되면 경찰청 특수수사과 등과 일이 겹친다.조사과는 (청와대) 직보의 필요성 때문에 있었던 것 아니겠나. ◆공직기강이나 대통령 친·인척 문제 처리의 효율이 떨어질 수도 있을텐데. 조금은 그럴 것이다.그러나 오픈된(공개된) 조직을 어떻게 밀어주느냐가 중요하다. ◆상급자인 법무부장관이나 행자부장관의 비리가 있을 경우 검·경에서 내사할 수 있겠나. 그런 것은 민정수석실에서 조정해나갈 것이다. 김상연기자 carlos@
  • 박주선씨 검찰소환 안팎

    박주선 전 청와대법무비서관(민주당 의원)이 지난해 4월말 신용보증기금 전 영동지점장 이운영씨(구속)에 대한 사직동팀의 내사 당시 신보 최수병 전 이사장(한전사장)에게 이씨의 사표제출을 강요했다는의혹에 대해 3일 검찰에 출두,조사를 받은 뒤 3시간만에 귀가했다. 박 전 비서관의 진술 요지는 ‘기억은 나지 않지만 어떤 의혹에도당당하다’로 모아진다.무분별한 의혹 제기를 비판하면서 “진실은밝혀져야지 만들어져서는 안된다고 생각한다”고 검찰의 수사에 대한불만도 토로했다. 박 전 비서관은 검찰에서 할 말을 다한 것으로 보인다.박 전 비서관은 “청와대 법무비서관은 사직동팀 외에 공직기강팀과 법무팀을 같이 관장하고 특히 공직기강팀의 보고서가 많다”면서 “장·차관 관련이나 특이사항이 없으면 사직동팀 보고서를 읽지도 않고 행정관을통해 검찰로 내려보낸다”고 밝혔다. 이씨 사건도 이런 ‘통상적인 절차’를 밟았을 것이라는 게 박 전비서관의 설명이다.결국 자신은 정당한 직무를 수행했다는 얘기다. 검찰도 이런 그의 해명에 무게를 두는 분위기다.검찰 내부에서는 설령 박 전 비서관과 최 전 이사장 사이에 좀 더 깊은 얘기(?)가 오갔더라도 최씨의 청탁을 거절하고 사건을 검찰에 이첩했기 때문에 박전 비서관이 정당한 직무를 수행한 것이 아니냐는 시각이 강한 것이사실이다. 검찰은 그러나 박 전 비서관에 대한 소환조사가 사실상 ‘해명성 수사’나 ‘면피성 소환’으로 비쳐지 지 않을까 우려하고 있다.특히박 전 비서관이 시종 “기억이 나지 않는다”고 한 점 때문에 곤혹스러워 하는 기색이다.기억을 되살리거나 입을 열 방책을 갖고 있지 못하기 때문이다. 당사자들의 ‘말’ 밖에 없는 이번 사건 수사의 한계 탓이다.한 수사관계자는 “이번 사건은 애당초 ‘주장’만 있는 사건이 아니었느냐”면서 “국민적 관심사이기 때문에 제기된 의혹을 모두 조사해보고는 있지만 결론을 내리기는 조심스럽다”고 밝혔다. 박홍환기자 stinger@
  • 公正委, 신문시장 개혁 적극 검토

    신문판매·광고시장의 불공정거래 문제가 다시 신문업계의 이슈로부각될 것으로 보인다.96년에 일어난 ‘신문전쟁’을 계기로 이 문제는 언론계 안팎의 주목을 받아왔지만 그동안 뾰족한 대책을 마련치못했다. 공정거래위원회는 지난달 28일 언론개혁시민연대(언개연·상임공동대표 김중배)가 제출한 ‘신문시장 개혁의견서’에 대한 회신을 통해공정위가 신문시장 정상화에 적극 개입할 방침임을 밝혔다. 공정위는 회신에서 ▲신문시장을 교란하는 요인인 정가할인 규제 ▲공정거래법에 근거한 ‘신문고시’ 부활 ▲신문 방문판매에 대한 방문판매법 적용 ▲허위·과장광고를 게재한 매체에 대해 책임을 추궁하는 표시광고법 개정 등과 관련,“신중히 검토하여 정책수립시 참고하겠다”고 밝혔다. 공정위 경쟁촉진과의 배진철 서기관은 회신 내용에 대해 “의례적인차원이 아니라 적극적 의지를 반영한 것”이라며 “공정위 소관사항에 대해서는 제도개선이 뒤따를 것”이라고 말했다.배 서기관은 이어 “다만 98년 12월에 폐지키로 결정된 ‘신문고시’의 부활문제 등은다소 곤란한 점이 있다”고 말했다. 한편 언개연은 지난 8월 중순 “신문시장의 불공정거래가 극에 달해있다”며 이의 정상화를 촉구하는 ‘의견서’를 문화관광부·공정거래위원회·금융감독원·국회·여야 정당 등에 제출한 바 있다.이번공정위의 회신은 이에 대한 답신으로 온 것.공정위는 ‘의견서’의내용 가운데 ▲판매부대비용과 광고선전비 관련 법인세법 개정문제▲신문업을 소비자피해보상기구 설치대상업종으로 지정하는 문제 등은 소관부서인 재정경제부로 이첩했다고 밝혔다. 언개연의 김주언 사무총장은 “이번 공정위의 회신내용을 긍정적으로 평가한다”며 “지속적으로 관련부처에 의견을 개진해 언론개혁의제도적 밑거름을 조성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정운현기자]
  • ‘信保사건’ 왜 증폭됐나

    업자들로부터 1,400만원을 받은 혐의로 신용보증기금 전 영동지점장이운영(李運永)씨를 내사했던 사직동팀이 선처 방침에서 사법처리 쪽으로 방향을 선회한 배경은 무엇일까. 검찰과 경찰 등 수사 관계자들은 이 사건이 검찰로 이첩된 것은 당시 관행으로는 약간 의외라고 말한다.즉,엄청난 비리가 아니면 사표를 내는 선에서 일단락짓는 것이 일반적이었는데 검찰로 넘기는 바람에 이씨가 대출보증 외압 및 보복성 수사 의혹을 제기하면서 ‘도피투쟁’으로까지 비화됐다는 것이다. 수사 관계자들은 이와 관련,지난해 5월24일부터 옷로비 사건이 불거졌다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사직동팀은 5월 말 또는 6월 초쯤 이씨의비위사실을 검찰에 통보했고, 대검은 이 사건을 서울지검 동부지청에내려보낸뒤 6월 22일 이씨가 잠적한 상태에서 압수수색에 나서는 등본격적인 사법처리 수순을 밟았다. 사직동팀은 이씨를 형사처벌하지 않을 경우 당시 곤욕을 치르고 있던 옷로비 사건처럼 나중에 시비거리가 될 것을 우려해 기존 관행과달리 사법처리쪽으로 방침을 바꿨을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그러나 이러한 ‘옷로비 유탄설’과 다른 해석도 나오고 있다. 서울지검 관계자는 “1,400만원의 뇌물수수 혐의는 특경법상 징역 5년 이상에 해당되므로 결코 가벼운 비리가 아니다”면서 “사직동팀의 검찰 이첩은 당연한 것”이라고 말한다. 어쨌든 ‘국민적 의혹’ 사건으로까지 번진 이번 사건은 금융계 지점장의 개인비리에 불과한 것을 여러 정치상황들이 결합되면서 이상하게 증폭됐다는 특징을 내포하고 있다. 이종락기자 jrlee@
  • ‘병역면제’ 거액 뇌물거래 19명 적발

    병역비리합동수사반은 15일 병역면제 판정을 해주고 거액을 받은 국군일동병원장 이모(39)중령 등 현직 군의관 8명과 의정장교(의무행정 장교) 1명을특정범죄가중처벌법의 뇌물수수 혐의로 불구속 기소했다. 또 전역한 고모(38)소령을 비롯한 전직 군의관 10명에 대해서는 서울지검에수사기록을 이첩했다. 이중령은 지난해 2월 국군부산병원 진료부장으로 근무하면서 징병검사 대상자였던 후배 의사 김모씨에 대해 500만원을 받고 병역면제 판정을 해준데 이어 같은해 11월 김씨의 소개로 또다른 신검 대상자의 병역면제를 판정해주고 4,000만원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또 국군덕정병원장 김모(36)중령은 서울지방병무청 제1신검장 수석군의관으로 근무하던 96년 5월과 11월,12월 모두 3차례에 걸쳐 병무청 직원 하중홍(구속)씨로부터 신검대상자 3명의 병역면제 알선을 청탁받고 모두 2,700만원을 받은 혐의다. 노주석기자 joo@
  • MS社 “경제 악영향” 여론속 법대로 판결

    [워싱턴 최철호특파원] 미 법원이 7일 마이크로소프트사(MS)독점법 위반사건 결심공판에서 내린 판결내용은 이미 알려진 내용에 크게 벗어나지 않은내용이다. 오히려 MS사를 ▲컴퓨터를 운용하는 윈도체제 담당회사와 ▲익스플로러 등소프트웨어 담당회사등 2개로 나눈다는 당초 알려진 방침이 그대로 내려졌다는 것 자체가 MS사로서는 받아들이기 어려운 것이다. 의회의 반수,국민들의 67%가 MS제재에 반대하는 분위기가 커왔던 것도 그렇거니와 과연 법원이 신경제의 주역인 MS사에 대해 독점법 적용한계 논란 소지를 안으면서까지 제재를 가할 수 있을 것인가란 지적이 컸기 때문이다. 담당 토머스 펜필드 잭슨 판사는 일단 1심중에 독점법 위반 판결을 내린 이상 이같은 제재를 최종 시정방안으로 판결했지만 논쟁의 소지는 충분히 이해,항소절차가 진행되는 동안 분할실행은 연기해줬다. MS에 대한 법원밖 논쟁은 신경제론과 맞물려 과연 MS사를 양분했을때 소비자들에 이익이 될 것인가로 초점이 옮겨져 있다.MS사 자체도 윈도독점지위를이용한 이중가격체계나 공급제어 등 독점법 위반내용 자체보다는 그 쪽으로여론을 몰고갔었다. 이에따라 법해석에 충실한 법무부와 업계의 입김을 받는 19개주 가운데 17개주가 가세한 재판은 어느덧 전체산업의 생산성에 획기적인 향상을 가져온신경제주역에 1903년 입안된 셔먼독점법 적용이 올바르냐하는 쪽으로 쏠려간것이다. 법무부나 17개 주를 대변,원고측에 선 조엘 클라인 독점금지국장은 항소심에서 똑같은 논쟁을 피하기 위해 사건을 대법원으로 이첩시키는 방안을 건의,잭슨판사가 검토중이다. 논란이 거세질수록 호황경제 덕을 본 사람들의 공감은 법무부에 반하는 쪽에 설 공산이 크기 때문이다.사실 소비자들의 이익과 효과를 대전제로 한 이논쟁은 바로 윈도체제에서 움직이는 프로그램들을 서로 분할되어 상호교감을 갖지 못할 두 회사를 만들게 됐을때 소비자들에 유리할 것인가가 핵심 사안이다. 빌 게이츠 회장이나 스티브 발머 회장은 “분할은 소비자들은 물론 산업전체에 엄청난 손해결과를 낳을 것”이라고 주장하지만,재닛 리노 법무장관은“소프트웨어 업계경쟁을 촉진하고 소프트웨어 시대에 독점금지법의 중요성을 재확인해줄 것”이라고 맞선다. 원고측은 판결과 함께 지시된 윈도 운영체계의 비밀이 담긴 소스코드 공개조치로 그같은 효과를 확신한다는 자세다.소스코드 공개로 다른 프로그램사들도 아예 다른 윈도를 만들어내거나 혹은 윈도에 맞게 다듬어진 프로그램을만들어낼 수 있어 소비자들에 이익이란 설명이다. 만일 잭슨판사가 신속재판법에 따라 대법원으로 사건을 직송할 경우 대법원은 10월1일부터 담당,9개월이내에 판결을 내리거나 사건을 항소법원으로 내려보내게 된다.그러나 대법원으로 직송하지 않을 경우 항소법원에서는 또다시 시정방안의 효과에 대한 논쟁부터 사건심리과정상의 하자여부 등 처음부터 재검토해야 한다. 이 경우 필요한 시간은 2년이 넘을 것으로 보인다. hay@. *MS社 국내 어떤 영향. 전 세계 소프트웨어 업계를 호령해 온 마이크로소프트(MS)의 분할판결은 국내 관련업계에도 적잖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최종 판결까지는 앞으로 1∼2년이 더 남아있어당장이야 큰 영향이 없겠지만 장기적으로는 국내업계 및 이용자들에게 긍정적인 방향으로 작용할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다. 우선 ‘MS윈도’의 대안으로 각광받는 ‘리눅스’의 약진이 예상된다.최근우리 정부와 기업들이 우리나라를 ‘리눅스의 메카’로 만들겠다고 선언하는 등 국내 리눅스산업이 막 닻을 올린 시점이어서 국내 소프트웨어 업계가 리눅스를 중심으로 도약할 수 있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그동안 국내업체들은 윈도에서 작동하는 응용소프트웨어의 개발과 마케팅에 큰 어려움을 겪어 왔다.윈도용 소프트웨어를 제대로 만들려면 윈도의 소스코드(프로그래밍 내역)를 확실히 알아야 하지만 MS는 이를 공개하지 않고 ‘MS오피스’ 등 자사 응용소프트웨어 개발에만 활용해 왔다.그러나 응용소프트웨어 부문이 OS(운영체제)로부터 분리되면 모든 업계가 똑같은 위치에 서게 돼 공정 경쟁이 가능해진다. 업계 관계자는 “그동안 MS는 OS와 소프트웨어를 독점하면서 가격을 마음대로 정해 왔다”면서 “두 회사로 나뉘면 완전경쟁이 가능해소프트웨어 가격도 자연스레 내려갈 것”이라고 말했다.업계는 한글과컴퓨터의 워드프로세서 ‘아래한글’과 경쟁하는 ‘MS워드’의 값은 1만원이지만 MS가 사실상 독점하고 있는 ‘MS엑셀’의 가격은 20만원대인 것을 대표적인 MS의 독점 피해사례로 꼽고 있다. 그러나 한편에서는 “MS를 OS와 응용소프트웨어 분야로 수평분할하면 OS의가격인상과 더불어 무료로 제공되는 각종 MS의 소프트웨어가 유료화돼 소비자 부담이 가중될 것”이란 우려도 나오고 있다. 김태균기자 windsea@. *MS社 남은 선택은. 75년 자본금 1만6,000달러,전직원 3명으로 출발한 지 25년만에 연매출 200억 달러짜리 컴퓨터업계 공룡으로 성장한 마이크로소프트(MS)사.그 MS가 7일 워싱턴지법의 회사분할 판결에 따라 창사이래 최대 위기를 맞게 됐다.회사가 두쪽으로 쪼개질 위기에서 MS가 취할수 있는 대책으로는 어떤 것이 있을까. 아직 항소,상고 절차가 남아있다.MS가 항고절차를 모두 거칠경우 최종판결까지 2∼3년이란 시간을 벌게 된다. MS측은 항고입장을 분명히 하고있으며지난 98년 유사한 반독점 소송에서 MS의 손을 들어준 워싱턴 항소법원에 기대를 걸고 있다. 이에 대해 법무부는 항소법원을 거치지 않고 대법원으로 직행토록 하는 ‘신속재판법(Expediting act)’의 발동을 검토중이다.대법원이 MS 사례에 대한신속재판법 요구를 수락할 경우 최종판결은 대법원 개정이후 9개월만에 나오게 된다. MS는 지법이 부과한 임시 시정조치에 대해서도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을 항소심에 제출할 계획이다.임시 시정조치는 모든 PC업체에 자사와 동일 가격을 적용하고 경쟁사에 적대적인 상관행을 금하는 등 재판이 진행될 향후 3년간 MS의 독점관행을 규제하기 위해 마련됐으나 MS측은 거세게 반발하고 있다. 그러나 법정에서 모두 패소한다면 MS도 분할절차를 밟는 수밖에 도리가 없다.MS는 1년내에 운영체제와 기타 소프트웨어사로의 분리를 완료,빌 게이츠회장과 스티브 발머 회장이 각각 갈곳을 선택하게 된다. 양사는 향후 10년간 합병,공동투자는 물론,상호 지분참여,호혜적 영업협력등이 엄격히 금지돼 완전히 별개의 회사로재탄생하게 된다. 손정숙기자 jssohn@. *MS판결문 요지. 현조직과 지도체제하에 MS사는 독점금지법을 위반했다는 견해를 받아들이거나 독점행위의 시정명령에 동의하려 들지 않고 있다.따라서 MS는 최종판결후 4개월 이내에 2개회사로 분할하는 계획을 마련해야한다.원고측은 MS측의 분할안을 통보받은 후 60일이내에 그에 대한 이견서를 제출해야하며 이견서를받은 후 30일이내에 관련 답변서를 제출해야한다. MS사는 독점적 지위를 갖게 된 근원인 윈도 운용체제를 소유·판매하는 회사와 워드 프로그램 및 인터넷 브라우저등 그밖의 모든 MS소프트웨어를 처리하는 회사로 분할해야한다.2개회사의 소유권 분할은 주식의 완전분리를 통해이뤄져야하며 위장된 형태의 주식공유를 해서는 안된다. MS는 자사의 웹브라우저,소프트웨어 제품의 장착과 관계없이 모든 PC사들에 동일가격으로 윈도를 설치하도록 해야한다.다른 하드웨어 및 소프트웨어 제작회사들이 윈도와 호환되는 제품을 만드수있도록 OS관련 기술 소스코드를공개해야한다.MS는 OS시스템과다른 형태의 소프트웨어를 접목시키는 다른회사의 ‘미들웨어’를 저해하는 행위를 해서는 안된다.
  • 선거법위반 2,834건 적발

    중앙선관위는 16대 총선 선거운동 종료일인 12일까지 모두 2,834건의 선거법 위반행위를 적발했다고 13일 밝혔다.이는 15대 총선 때 741건의 4배에 달하는 것이다. 선관위는 이 중 221건을 고발하고 354건을 수사의뢰하는 한편 경고 1,609건,주의 566건,검·경 이첩 84건 등의 조치를 취했다.특히 지난달 28일 공식선거운동이 시작된 이후 적발건수는 1,306건으로 이 가운데 고발(140건) 및 수사의뢰(264건) 등 위반정도가 심한 사안이 31%에 달했다. 한편 선관위는 총선종료 뒤 출마자들이 선거구민에게 당선·낙선인사 차원에서 금품·음식물 제공 등 답례행위를 할 가능성에 대비,일선 선관위에 이를 철저히 단속하라고 지시했다. 현행 선거법은 당선자는 물론 낙선자도 선거구민에게 ▲금품·향응 제공 ▲방송·신문·잡지와 기타 간행물에 광고 ▲자동차 퍼레이드나 거리행진 ▲선거구민이 참석하는 당선축하회나 낙선위로회 개최 등을 금하고 있다.다만 공개장소에서의 연설,자동차를 이용한 거리인사,벽보·현수막을 통한 인사말게시,인사장 발송은 가능하다. 전경하기자 lark3@
  • [총선 엿보기] 여론조사 불법선거운동

    “OO당 모의원이 시민단체 낙천자 명단에 포함된 사실을 아십니까”“△△후보가 이런저런 훌륭한 일을 한 사실을 아십니까”전화 여론조사를 빙자한 불법선거운동이 기승을 부리고 있다.특정 후보에 대한 홍보성 질문이나,편향된 질문을 통해 사실상 당선·낙선운동을 벌이는 행태들이다. 방법도 교묘해서 ▲특정 후보나 정당의 이름을 반복 거명해 유권자들에게인상을 남기는 수법 ▲특정 후보에 대한 경력 소개 등을 통해 조사자의 의도에 따라 응답을 유도하는 방법 ▲특정후보의 불리한 경력 등을 집중 부각하는 방법 등이 사용된다. 또 불법여론조사는 대개 유권자에게 조사기관의 명칭과 주소,조사자의 신분등을 생략하기 마련이다. 중앙선관위는 8일까지 여론조사를 빙자한 불법 선거운동 사례 6건을 적발했다.이 가운데 2건은 경고하고 1건은 수사의뢰했으며 1건은 주의 촉구,2건은검찰에 이첩했다.사례 중에는 자신에게 유리한 내용의 어휘와 문장을 사용해조사를 실시하거나 상대 후보를 깎아내린 경우가 많았다. 선관위는 “여론조사를 이용한 사전선거운동은 여론조사를 받은 유권자가신고하지 않으면 사실상 단속이 어려운 만큼,시민들이 적극적인 신고와 제보를 해줄 것”을 당부했다. 선관위는 아울러 인터넷이나 PC통신을 이용,“정당선호도 등에 대한 모의투표 결과를 발표한다”면서 특정인에게 유리하게 결과를 조작,게재하는 사례가 많다는 지적에 따라 집중적인 단속에 나섰다. 이지운기자 jj@
  • 경찰용어 알기쉽게 바뀐다

    경찰청은 23일 경찰의 훈령과 예규 등에서 사용되는 일본식 용어와 어려운한자어 68개를 알기 쉬운 우리말로 바꾸기로 했다.새 용어는 다음달 경찰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확정된다. 바뀌게 되는 주요 경찰 용어는 ▲내통하기→출입하기 ▲유개시설→지붕이있는 시설 ▲애매한→불명확한 ▲상병상태→질병상태 ▲상례로→원칙으로 ▲재차→다시 ▲퇴청자→퇴근자 ▲접보→보고를 받은 ▲요로→중요 도로 ▲불량 도당→폭력배 집단 ▲임지→근무지 ▲언동→언행 ▲이첩→인계 ▲구증→입증 ▲구술→구두 ▲담화→대화 등이다. 김경운기자 kkwoon@
  • [金대통령 연두 기자회견] 비리 척결

    검찰은 가능한 한 빠른 시일 내에 병무비리 수사를 매듭짓겠다는 계획이다. 청와대로부터 반부패국민연대의 자료를 건네받아 지난 24일부터 검토에 들어간 상태다. 병무비리를 척결해야 한다는 검찰의 의지는 단호하다.혐의가 드러나면 지위고하를 막론하고 엄정하게 수사한다는 방침이다.김대중(金大中)대통령이 26일 연두기자회견에서 “병역비리는 절대 용서받을 수 없다”고 강조한 것도힘을 실어주고 있다. 하지만 반부패국민연대의 자료에는 병역비리 의혹 대상자의 명단 외에 구체적인 혐의 내용이 들어 있지 않다.검찰이 고민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섣불리 수사에 착수했다가 아무것도 밝혀내지 못하고 유야무야될 가능성에부담을 느끼고 있다. 대검의 고위 관계자는 “하긴 해야겠지만 굳이 대검 중앙수사부에서 맡아야 하는지는 의문”이라고 말해 이같은 분위기를 뒷받침했다. 그러나 ‘어떤 형태로든 이첩이 됐으니 기왕의 자료 등을 총망라해 마무리해야 할 것 아니냐’는 분위기가 대세인 것은 분명하다. 이 때문에 대검에서 서울지검 등 일부 지검·지청으로 관련 자료를 넘겨 관할검찰에서 수사 착수 여부를 결정한 뒤 추가관련 자료 등을 확보해 수사에나설 것이란 얘기가 설득력을 얻고 있다. 주병철기자 bcjoo@
  • [金대통령 연두 기자회견] 일문일답 (2)

    ▲민간단체 차원에서 제기되고 있는 영어 공용화 주장에 대한 정부 차원의입장을 밝혀달라. 인터넷 정보의 80% 이상이 영어로 돼있는 등 영어는 이제필수적이며 국제 공용어가 됐다. 정부도 초등학교부터 영어를 가르쳐 고교를 졸업하면 영어로 의사소통할 수 있도록 정책을 추진해왔다.영어뿐 아니라 다른 언어도 배우지 않으면 세계화 추세와 관련해 국제경쟁에서 배겨날 수 없는 상황이다. 그렇지만 영어 공용화문제는 더 신중히 검토해야 할 사안이며 아직 결정된바 없다. ▲중앙정부 권한의 지방 이양 등 지방자치 확대를 위한 복안과 자치경찰제의시행시기에 대해 밝혀달라. 지방자치 확대는 전 정치생활을 통해 그 실현을 위해 싸워왔고 이 문제로 90년 12일간 단식까지 한 사안이다.정부는 할 수 있는 한 최대한 노력할 것이다.한편으로는 세계화,다른 한편으로는 지방화가 진행되는 추세에서 지방자치는 전국 각 지역의 균형발전을 위해 필수적이기 때문에 중앙정부의 권한을 지방에 이양해왔고 지금도 1,400여개 권한 이양조치를 추진중이다. 지방교부금도 13.27%에서 큰 결심으로 15%로 올려 모든 지방자치단체가 60억∼70억원의 수혜를 입도록 했다. ▲최근 탈북자 7명이 북한에 강제송환됐다.탈북자문제는 당사자 신상이 걸린 인권문제일 뿐만 아니라 외교문제이기도 하다.탈북자문제에 대한 생각은. 일부에서는 경제협력 등 대북 지원방안과 연계,북한에 강력 대응해야 한다는얘기도 있다.또 중국과 러시아의 한반도 햇볕정책에 대한 생각에 변화가 있는 것으로 보는지 말해달라. 국민의 정부 들어 2년간 탈북자 200여명이 조용히 들어왔다.이번에 잘못돼 매우 유감이다.많은 노력을 하고 있지만 국제적 관계가 있어 밝힐 수는 없다.러시아와 중국의 한반도정책은 우리와 그들의 국익과 일치하는 것이다. 한반도 평화와 남북협력은 우리뿐만 아니라 중국과 러시아도 좋은 것이다.탈북자문제가 국익에 큰 영향을 준다고 생각하지 않고 중국 및 러시아와 앞으로도 좋은 관계를 유지할 것이다. ▲일본과 북한이 빠르면 오는 3월부터 수교협상을 벌일 것으로 보인다.일본과 북한의 관계개선을 어떻게 평가하는가.협상과정에서 일본 정부가 북한에 대해 식량을 지원할 경우 한국 정부의 대응은 무엇인가.지난해처럼 한국 정부가 북한에 비료를 제공할 의사가 있는가. 일본은 대북 수교협상에 있어 한국과 사전에 충분한 의견교환을 나눴다.우리의 적극적 지지 속에 이뤄지고 있다.세계 모든 우방들이 북한과 접촉하는 것을 찬성한다. 다만 북한이 남북대화는 하지 않고 다른나라와만 대화해 한국을 고립시키려는 가당치 않은 계획은 용납할 수 없다.최근 북한과 수교한 이탈리아,수교를 추진중인 필리핀도 이에 공감하고 있다. 식량 지원은 일본이 결정할 문제이다.우리도 이의가 없다.금년에도 비료를 지원할 의사가 있다.남북한 협상을 통해 비료 지원이 이뤄지길 바란다. ▲대통령께서 최근 민주당 창당대회에서‘병역비리를 정부가 뿌리뽑고 있는중’이라고 말했다.또 반부패국민연대에서 정치인 21명을 포함해 200여명에 대한 병역비리 의혹을 청와대에 접수했고 청와대는 이를 검찰에 이첩했다.대통령께서 보고받은 병역비리의 규모와 과거 수사의 문제점이 무엇인지,근절대책을 말해달라. 병역비리는 결코 용납될 수 없다.국민의 신성한 의무인 병역의무를 기피하고서는 이 나라에서 명예롭게 살아갈 수 없다.절대로 용납돼서는 안될 것이다.국민의 정부 들어 병역비리를 철저하게 척결했고 많은 성과를 올렸다.그러나 아직도 미진한 점이 있는 것으로 안다. 이 문제에 대해 자세한 보고는 받지 못했다.이 문제는 대통령이 관여하지않고 검찰이 독자적으로 법에 의해 처리하도록 넘긴 것이다. 이 자리를 빌려 검찰과 군 수사기관 등 여러 곳에서 병역비리를 조금도 주저함이 없이 철저하게 척결해야 한다는 대통령의 입장을 밝힌다. ▲지금 대통령은 해외에서 오히려 인기가 높다.지금은 지지도가 떨어진 것으로 알고 있는데 이것이 4월 총선에 어떤 영향을 미칠 것으로 생각하는지 말해달라. 내 지지도까지 걱정해줘 고맙다.어제 보고를 보니까 내 지지도가 조금 올라서 71%까지 됐다.정치적 지지도는 올라갔다 내려갔다 하는 것이다.그것이 내게는 큰 자극이 된다.내가 하는 일에 대한 반성과 격려가 된다.국민이 나를어떻게 보고 있는지를 항상 겸허하면서도 예민하게 생각하고 있다. 4월 총선에 대해서는 우리가 매우 노력을 많이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총선에서 반드시 성공을 해야 정치의 안정이 있고,안정이 있어야 우리가 필요한개혁을 추진할 수 있으며,개혁이 있고 정치안정이 있어야 남북대화도 잘된다. 안정 속의 개혁을 이뤄야 한다.개혁을 목표로 하지 않는 안정은 의미가 없다. 과거 권위주의 정부들은 정권 유지를 위해서 안정을 말했지만 국민의 정부는 국민들의 좀더 나은 생활,남북관계 발전,한반도 평화를 위해 안정을 필요로 한다.국민들의 현명한 판단이 있을 것이다. ▲대통령이 법무장관에게‘선거활동 금지는 권위주의적 발상에서 비롯된 것이다.4·19와 6·10항쟁도 당시 실정법에 저촉됐으나 역사적 정당성이 인정됐다’고 말했는데 이는 실정법 집행을 제대로 하지 않아도 된다는 오해를가져올 수도 있다. 나는 법무장관에게 법을 어기는 문제에 대해서 고발이 들어오면 취급하라고 말했다.다만 꼭 구속해서 하라는 것은 아니라고 했다.실정법을 어겨서 고발이 들어왔는데이를 취급하지 않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다. 4·19와 6·10은 지나간 역사의 얘기로서 한 것이지 이 문제와 직결해서 한말이 아니다. 세계 어느 나라에도 우리나라처럼 정치인 이외의 선거 개입을 막는 나라가없다. 5·16 이전 자유당과 민주당때에도 그런 일이 없었다.사회가 국민적 참여를 막기 어려운 시대가 됐다.그런 일반론적인 얘기를 했다.법무장관에게 실정법을 무시하라고 한 적 없다. ▲대통령의 올해 화두는 인터넷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어제 국무회의에서도 전자민주주와 전자정부를 강조했는데 구체적인 실현 계획은. 정부는 전자정부 실현을 위해 4대 사업을 2001년까지 완료할 계획이다.첫째,전 공무원의 E-메일화로 전자정부 인프라를 구축하고 둘째로는 민원처리를 온라인시스템화하겠다.이 두 가지는 금년에 완료한다. 중앙정부 및 지자체 데이터베이스화와 통합정보 데이터 구축은 내년까지 완료할 것이다.이를 적극 추진함으로써 사업의 능률화를 꾀하고 부패요소를 근원적으로 제거하는 일을 해나겠다. 이는 우리 경제 전반의 발전에 크게 기여할 것이다. ▲연말부터 여야 총재회담 얘기가 나왔으나 아직 실현되지 않고 있다.총재회담에 대한 전망은. 여야 총재회담에 대해 그동안 언제든지 하겠다고 수차 얘기했다.어려울 때일수록 만나서 얘기하는 것이 필요하다.그러나 이것은 상대가 있다.합의가 돼야 회담이 이뤄질 수 있다. 총재회담뿐 아니라 언제든지 여야가 모든 것을 대화를 통해 풀어나가겠다. 정치의 자치능력을 키워 국민의 걱정을 줄이는 방향으로 여야관계를 구축하겠다. ▲탈북자 7명의 강제 북송과 관련,책임의 일부가 언론에 있다는 뉘앙스의 얘기를 한 적이 있다.지난해 옷로비사건 파동때도 마녀사냥식 보도라는 지적을 한 바 있다.언론이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발목을 잡는 세력이라고 보는가.언론관을 말해 달라. 나는 언론에 노출된 것이 여기에 좋지 않은 영향을 줬다는 얘기지 언론이 의도적으로 탈북자문제를 망치기 위해서 했다고는 꿈에도 생각하지 않는다. 언론도 탈북자를 돕기 위해 선의로 한 일이겠지만 결과는 오히려 문제가 있었다.또 언론뿐만 아니라 정부의대응이 부족한 점이 있었다고 반성하고 있다.그렇게 이해해 달라. ●맺는 말 우리 국민은 IMF사태를 국민의 힘에 의해 정부와 협력하여 해결한 위대한 국민이다.나는 오늘의 정치적 혼란에 대해서도 국민들이 올바로 판단,극복해 줄 것으로 믿는다.대한민국이 세계 일류국가로 발전할 수 있는 기회를 다시 살려나가야 한다.역사상 처음으로 세계적인 국가로서 등장할 수 있는 기회를 십분 활용해야 한다. 이를 위해서는 정치적 안정이 절대적 요건이다.정치권이 크게 반성하고 노력해야 한다. 우리는 19세기 말 근대화의 물결을 외면하다 20세기 100년 동안 뒤처졌다. 이제 지식정보화 국가를 만들어 세계를 선도하고 대한민국을 빛나는 조국으로 만들어야 한다.앞으로 남은 3년 동안 총력을 다해 이 길로 헌신하겠다.우리 국민 모두가 국가목표를 향해 화합하고 협력해 자랑스러운 나라를 후손에게 남겨야겠다. 이도운기자 dawn@
  • 병역비리 200여명 명단…청와대, 검찰 이첩

    검찰과 국방부 검찰부는 금명간 반부패국민연대(회장 金性洙 성공회주교)가 지난 22일 청와대에 제출한 병역비리 의혹 사회지도층 인사 200여명의 명단을 기초로 본격적인 수사에 착수한다. 이번 수사는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이 올해를 ‘부정부패 척결 원년’으로선언한 이후 이뤄지는 것이어서 총선을 앞둔 정치권 등 사회 전반에 큰 파문을 일으킬 것으로 보인다.명단에는 정치인 21명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청와대는 이르면 24일 검찰과 국방부 검찰부에 명단을 이첩하기로 했다.박준영(朴晙瑩) 청와대 대변인은 23일 “청와대 민정수석실은 이 명단을 일반인이 제출한 민원서류와 같은 처리규정에 따라 검토한 뒤 적절한 정부기관에이첩, 처리토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박대변인은 또 “서류는 단일사안인데다,시민단체가 양식과 정의감,부정부패 척결에 대한 충정에 따라 마련한 것이므로 바로 정부기관에 이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검찰 관계자는 이날 “일단 혐의점이 드러난 인물에 대해서는 비리척결 차원에서 지위고하를 막론하고 원칙대로 수사한다는 방침”이라면서 “가급적빠른 시일 내에 수사를 마무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양승현기자 yangbak@
  • 병역비리 서류접수 청와대 기류

    청와대는 지난 22일 반부패국민연대가 청와대에 병무비리 의혹이 있는 사회지도층 인사 200여명의 명단을 접수시킨 이후 전 직원에게 함구령을 내렸다. 사안의 민감성을 감안,청와대가 직접 관여하는 듯한 인상을 주지 않기 위해서다. 주요 관계자들도 향후 처리절차에 대해서는 언급할 뿐 명단 및 내용에 대해서는 회피로 일관하고 있다.신광옥(辛光玉) 민정수석은 “사안이 민감하므로24일 비서관에게 서류 검토를 시킨 뒤 곧 관계기관에 서류를 이첩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박준영(朴晙瑩) 대변인도 “청와대는 민원서류로 분류,규정에 따라 처리할것”이라면서 “국민이면 누구나 민원을 제기할 수 있기 때문에 일반시민들이 제기한 민원서류와 같다”고 강조했다. 다시 말해 자료를 민원실에서 검토한뒤 적절한 기관에 이첩,처리토록 한다는 것이다. 그러나 일반 민원과 다른 점은 민원실의 자료검토가 가치판단에 있지 않다는 점이다.청와대가 이 서류를 접수 이틀만인 24일에 검찰,국방부 검찰부 등에 넘기려고 한 것도 이를 방증한다. 청와대의 이같은방침은 이를 수사할 직속기관이 없기 때문이기도 하지만수사의 공정성 담보에 있다고 할 수 있다.시민단체들의 ‘정치적 자유’를보장하기 위한 것이기도 하다. 여기에는 야당과 일부 여론이 ‘법치주의=현행법 준수’라는 등식으로 김대통령의 ‘현실인식’을 비판하는 데 대한 답변의 성격도 담겨 있다.즉 국민의 정치적 자유 보장이라는 헌법정신을 하위법에서 무너뜨리고 있기 때문에 시민단체가 문제를 제기하고 있다는 것이 청와대의 설명이다. 청와대의 한 관계자는 “요점은 정치권이 불신의 대상이 돼 국민들이 시민단체의 주장에 동조하는 것”이라면서 “여론에 영합하는 것과 여론을 존중하는 것은 구별되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따라서 청와대의 시민단체에 대한 시각은 여론 존중 차원에서 이뤄지고 있다고 봐야 한다. 양승현기자 yangbak@
  • “병역비리 곧 수사 착수”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이 병역비리 척결을 강조한 데 이어 검찰과 사직당국이 시민단체로부터 비리연루 의혹이 있는 정치인 등 지도층 인사에 대한 명단을 넘겨받아 수사에 착수할 예정이어서 총선을 앞둔 정치권에 파문이 일고있다. 청와대의 한 고위관계자는 21일 “김 대통령이 20일 민주당총재 취임사에서병역비리 척결의지를 밝힌 만큼 의혹을 제기하고 있는 반부패국민연대 등 시민단체로부터 관련 정보를 제공받는 대로 수사가 이뤄질 것”이라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또 지난해까지 진행된 병역비리 수사에서 은폐·축소의혹이 제기되고 있는 데 대해 “확인되지 않았지만,그런 일이 벌어졌다면 이 부분에대한 조사도 있을 것”이라고 말해 종합적인 수사가 진행될 것임을 예고했다. 또 다른 사정 당국자도 “반부패국민연대가 의혹을 제기한 국회의원 21명등 고위공직자 140명에 대한 자료가 고소·고발 형태로 제출될 경우,검찰과국방부가 곧바로 수사에 착수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 당국자에 따르면 병역비리 연루의혹 여야 정치인수는 반부패연대가밝힌21명보다 많은 50여명으로 알려져 여야의 공천심사에도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이와관련, 박준영(朴晙瑩) 청와대 대변인은 “그동안 지속적으로 진행되어온 부정부패 척결차원에서 조사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면서 “그러나 정치인을 목표로 수사하고 있지는 않다”고 말했다. 한편 국방부 박선기(朴宣基·소장) 법무관리관은 “시민단체의 제보 내용이입수되면 군 관련 부분은 한 점 의혹 없이 진위를 밝히고 민간 관련 부분은민간검찰에 이첩하겠다”고 말했다. 반부패국민연대는 이날 성명서를 내고 “의혹대상 인사중 만에 하나 결백한사람이 있으면 치명적인 피해를 볼 우려가 있어 명단공개를 하지 않기로 했다”면서 “자료에 대해 보안을 철저히 하고 정쟁에 이용하지 않는다면 명단을 해당 정당에 전달할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양승현 노주석 주병철기자 yangba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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