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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론스타 ‘먹튀’전 시간벌기

    국세청이 스타타워 빌딩 매각차익에 대해 부과한 추징금 1400억원에 대해 론스타가 불복, 심판청구를 낸 것은 한국 철수에 앞서 시간을 벌려는 ‘먹튀전략’의 일환일 가능성이 높다.따라서 국세청이 심판청구에 적극 대응하지 않으면 론스타는 외환은행 매각에 따른 시세차익과 함께 추징금을 완납하지 않고 한국을 빠져나갈 것이라는 지적이다. 24일 국세심판원에 따르면 국세기본법은 심판청구가 제기된 날로부터 90일 이내에 판결을 내리도록 규정하고 있다. 그러나 현재 조사관 1명당 일주일에 2.5건의 청구를 담당하는 심판원의 인력 사정을 감안하면 청구에 대한 최종 판결이 나오는 데에는 5개월 이상이 걸린다. 론스타가 지난 14일 심판청구를 냈기 때문에 최종 결정은 이르면 6월14일, 늦으면 8월14일쯤 나온다. 외환은행 매각은 5월 말이면 끝날 것으로 예상된다. 이 때문에 국세청의 추징금 부과가 적법하다는 판정이 나오더라도 그 시점은 일단 론스타가 한국을 떠난 뒤일 가능성이 크다. 심판청구가 제기되면 국세청의 실질적인 과세 조치는 심판원의 최종 결정이 나올 때까지 유예된다. 다만 국세징수법에 따라 국세청은 조세확보 차원에서 납세자의 재산을 압류할 수 있다. 국세징수법은 ‘세금 체납자가 독촉장이나 납부최고서를 받고도 완납하지 않으면’ 재산을 압류할 수 있도록 규정하고 있다. 압류 대상에는 최저생계비만큼의 봉급과 제사 등에 필요한 재산이 제외된다. 그래도 압류재산을 처분하려면 추징금이 적법하다는 결정이 내려져야 한다. 이같은 재산이 확보되지 않으면 론스타에 대한 과세는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 추징금 부과 대상인 론스타의 ‘펀드3’은 스타타워를 판 뒤 이미 청산했기 때문이다. 이는 국제조세조정법이 통과돼 외환은행 매각차익에 원천징수할 수 있고 환급 여부는 나중에 가려야 한다는 주장과도 일맥상통한다. 문제는 스타타워와 외환은행 매각의 주체가 동일인이냐는 것이다. 론스타는 펀드의 투자자가 다르고 투자 대상도 부동산과 주식인 만큼 동일인일 수 없다는 근거에서 심판청구를 냈다. 하지만 정부와 세무당국은 스타타워와 외환은행의 매각 주체가 다르더라도 최소한 론스타코리아에 과세할 수 있는 방안까지 검토하기 시작했다.한편 역삼세무서에 접수된 심판청구는 서울지방국세청에 이관돼 국세청의 입장과 청구인의 의견을 첨부, 국세심판원에 이첩된다. 의견첨부에만 한달 정도가 걸린다.심판원은 이첩된 사건을 상임 및 비상임 심판관 2명씩 4명으로 구성된 심판부에 무작위로 배정하고 여기서도 최종 결론이 나오지 않으면 16명으로 구성된 합동심판부에서 다수결로 확정한다. 추징금이 적법하다고 판단되면 론스타는 정기금리를 웃도는 가산금까지 내야 한다.백문일기자 mip@seoul.co.kr
  • [儒林 속 한자이야기] (108)度牒(도첩)

    儒林 (516)에는 ‘度牒’(중될 도/문서 첩)이 나오는데, 고려시대와 조선시대 관청에서 발행한 出家(출가)의 公認狀(공인장)으로 度牌(도패)라고도 한다.度牒이라는 名稱(명칭)은 중국 남북조시대 高僧傳(고승전)에 나타나지만 制度(제도)로 定着(정착)한 것은 唐(당)나라 때이다. 우리나라는 고려 충숙왕 때부터 시행하였다. ‘度’는 ‘(길이를)재다’의 뜻으로 ‘재다’라는 뜻일 때에는 ‘탁’으로 읽고,‘정도’를 나타낼 때에는 ‘도’로 읽는다.用例(용례)에는 度量(도량:사물을 너그럽게 용납하여 처리할 수 있는 넓은 마음과 깊은 생각. 재거나 되어 사물의 양을 헤아림),頻度(빈도:같은 현상, 일이 반복되는 도수),忖度(촌탁:남의 마음을 미루어서 헤아림)’등이 있다. ‘牒’자는 ‘반으로 잘라놓은 나무’의 상형과 ‘나뭇잎’의 상형이 어우러진 形聲字로 ‘移牒(이첩:받은 공문이나 통첩을 다른 부서로 보내 알림),請牒(청첩:결혼 따위의 좋은 일에 남을 초청하는 글발),通牒(통첩:문서로 알림. 또는 그 문서)’등에 쓰인다. 고려시대에 度牒을 發給(발급)받기 위해서는 布(포) 50疋(필)을 바쳐야 했다. 조선시대의 경우 誦經試驗(송경시험)에 합격한 자는 正布(정포) 20필,兩班(양반) 자제는 100필,庶人(서인)은 150필,賤人(천인)은 200필이 필요했다.15세기 중엽의 물가를 基準(기준)으로 무명 1필의 가격이 쌀 5말에 해당하고, 쌀 1섬의 가격이 5냥이었음을 勘案(감안)하면 결코 만만한 가격이 아니었다. 度牒制는 조선 태조 때부터 강화하고, 세조 때에 이르러 다시 改定(개정)하였지만 엄격하게 시행한 것은 아니다. 그후에도 시대상황에 따라 廢止(폐지)와 施行(시행)을 거듭하였다. 법집행의 盲點(맹점)을 이용해 官吏(관리)들과 結託(결탁)한 승려들은 쉽게 도첩을 얻어낼 수 있었고, 국가적인 土木工事(토목공사)에 동원된 赴役僧(부역승)에게 도첩을 支給(지급)하기도 하였다. 唐律(당률)에서는 度牒을 받지 않고 出家(출가)한 자는 杖刑(장형) 100대에 처한다고 규정하였다.大明律(대명률)에서는 不法(불법)으로 출가한 자는 물론, 이를 묵인 내지 傍助(방조)한 사람도 같이 杖80대를 치도록 하고,當事者(당사자)는 還俗(환속)하도록 명문화하였다. 經國大典(경국대전)에는,‘중이 되는 자는 3개월 내에 禪宗(선종)이나 敎宗(교종)에 申告(신고)하여 誦經(송경)을 시험하고,禮曹(예조)에 보고하면, 예조에서 丁錢(정전:승려가 度牒을 받을 때에 나라에 바치던 돈)을 徵收(징수)하고 도첩을 주며,3개월이 지난 자는 親族(친족)이나 이웃이 관에 고하여 환속시켜 노역을 부과하고, 알면서도 관가에 고변하지 않은 자도 아울러 죄를 주며, 도첩을 빌린 자와 빌려 준 자는 嚴罰(엄벌)한다.’고 적고 있다. 이에 근거, 조선 成宗實錄(성종실록)에는 “度牒(도첩)없이 削髮(삭발)한 학심(學心)과 그를 삭발해준 僧侶(승려) 설준(雪俊)에게 杖(장)80대를 치고 還俗(환속)시켜 勞役(노역)을 부과하고,士族(사족)으로서 아들을 제대로 訓育(훈육)하지 못해 도망쳐 중이 되었으나 還俗(환속)시키지 않은 최돈림(崔敦臨)의 죄를 물어야 한다.”고 사헌부에서 奏請(주청)한 내용이 보인다. 김석제 경기 군포교육청 장학사(철학박사)
  • 靑 “윤씨 첩보 3차례 檢통보”

    청와대가 법조브로커 윤상림씨와의 연루 의혹에 대해 공세적 반격에 나섰다. 문재인 청와대 민정수석은 26일 “청와대 사정비서관실에서 윤씨의 범죄 첩보를 2003년 이후 지금껏 3차례에 걸쳐 5건을 검찰에 넘겼다.”며 윤씨의 비리 사항을 공개했다. 문 수석은 “윤씨의 범죄 첩보에 대해 검찰이 수사에 착수, 구속까지 했는데 청와대의 연루 의혹을 제기하는 것은 무책임하다.”고 말했다. 확인 결과, 청와대의 출입기록뿐만 아니라 외교통상부 건물 6층에 있던 양인석 전 사정비서관실의 출입기록도 없는 것으로 드러났다. 문 수석은 “한나라당에서 거명한 K씨 2명에 대해 직접 해명을 들었다.”면서 “이들을 거론한 한나라당 의원도 K씨에 대한 내용을 번복했다.”고 주장했다. 윤씨는 2003년 당시 양 전 비서관실에 사전예고나 승낙 없이 방문, 한 여자 경찰관의 징계 방침을 철회해달라고 요구하며 정·관계 인맥이 많다는 등의 허황된 주장을 했다고 한다. 양 전 비서관은 윤씨의 주장이 황당해 조사한 결과,2003년 12월 H건설로부터 수사 무마 대가로 9억원을 뜯은 사실을 파악, 검찰에 이첩했다. 윤씨가 ‘구제’를 요청한 징계 대상은 ‘장군 잡는 여경’으로 알려진 강순덕(구속) 전 경위인 것으로 알려졌다.박홍기기자 hkpark@seoul.co.kr
  • 靑 ‘과거사정리위원’ 지명

    지난 5월 국회를 통과한 과거사정리기본법이 다음달 1일부터 시행됨에 따라 ‘진실·화해를 위한 과거사정리위원회’에서 활동할 위원 인선작업이 막바지에 이르렀다. 청와대는 대통령이 지명하는 4명의 위원 명단을 최근 중앙인사위원회에 이첩한 것으로 알려졌고, 국회도 다음주 중에 소속 정당별로 해당 인사를 최종 확정할 방침이다. 과거사위 구성은 위원장과 상임·비상임위원을 포함해 모두 15명으로 대통령이 4명, 대법원장이 3명을 각각 지명하고 국회가 8명을 선출한다. 이들은 모두 대통령이 임명한다. 국회 몫으로는 열린우리당이 4명, 한나라당이 3명, 비교섭단체가 1명이다. 이 가운데 상임위원은 위원장을 포함해 4명이다. 청와대측은 올바른 과거 청산을 위한 범국민위원회가 위원장으로 추천한 송기인 신부를 비롯해 김동춘 성공회대 교수, 안병욱 가톨릭대 교수, 최일숙 한울 법무법인 변호사를 지명한 것으로 전해졌다. 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이와 관련,“오늘 청와대 인사추천회의에서 최종 검증작업을 벌여 송 신부와 안 교수 등 2명을 위원장으로 추천키로 했다.”고 밝혔다. 상임위원 1명과 비상임위원 3명을 선출하는 열린우리당의 경우 상임위원에 김갑배 대한변협 전 법제이사를, 비상임위원에 김영범 대구대 사회학과 교수와 김경남(한국기독교사회문제연구원장)목사, 법타(조국평화통일불교협회 공동대표)스님을 위원으로 추천했다. 한나라당에서는 김용균 전 의원과 첫 여성 러시아 대사를 지낸 이인호 명지대 석좌교수, 이성헌 국사편찬위원, 서경석 목사 등을 놓고 막바지 인선작업을 벌이고 있다.한나라당 몫은 상임위원 1명과 비상임위원 2명이다. 그러나 시행을 불과 보름 앞두고 위원회와 사무처 구성문제, 다른 국가기관 과거사위와의 관계 등이 논란의 불씨가 되고 있다. 범국민위원회측 관계자는 “상임위원 숫자가 4명에 불과해 일제 강점하부터 미군정과 한국동란, 독재정권 치하의 각종 사건들까지 지난 100년간의 역사적인 숙제를 풀라고 하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한 일”이라고 털어놨다.그는 “의문사위원회의 경우 2명의 상임위원이 44건의 조사를 지휘 감독하는데도 엄청난 과부하가 걸렸다.”며 향후 진실규명 과정의 어려움을 호소했다.구혜영기자 koohy@seoul.co.kr
  • 홍석현 주미대사 소환키로

    홍석현 주미대사 소환키로

    안기부와 국정원 도청사건을 수사 중인 서울중앙지검 도청수사팀은 삼성그룹의 1997년 불법대선자금 지원의혹과 관련, 홍석현 주미대사가 귀국하는 대로 일단 피고발인 자격으로 소환 조사키로 한 것으로 12일 알려졌다. 검찰은 홍씨를 상대로 불법대선자금을 전달하는데 관여했는지 확인할 계획이다. 또 99년 10월 홍씨가 대주주로 있던 보광그룹 탈세사건 수사에서 출처가 불분명한 거액이 홍씨 차명계좌에서 발견된 점에 주목, 이 돈이 삼성에서 제공했던 97년 대선자금의 일부인지도 조사키로 했다. 당시 대검 중수부 수사팀은 홍씨의 차명계좌에서 30억원이 좀 안되는 출처 불명의 뭉칫돈을 발견했던 것으로 확인됐다. 당시 수사팀 관계자는 이날 “국세청이 고발한 탈세 혐의를 밝히는 데 수사력을 집중하느라 출처 불명의 돈을 발견하고도 수사를 못했고 그럴 여유도 없었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대검 중수부는 당시 사건 기록을 재검토한 뒤 관련 내용을 현 도청수사팀에 이첩할 방침이다. 검찰은 또 금명간 김영삼 전 대통령 차남 현철씨에게 정식으로 출석을 통보하고, 이번 주 안에 소환해 미림팀의 도청내용을 보고받았는지, 특정 정치인 등에 대해 도청을 지시한 적이 있는지 등을 캐물을 예정이다. 현철씨가 소환되면 97년 한보비리 사건 이후 모두 다섯차례 검찰청사에 모습을 드러내는 셈이다. 김효섭기자 newworld@seoul.co.kr
  • 해군도 공군도 ‘非理非理’

    군 수사기관이 해군과 공군의 공사 입찰과 납품 과정의 비리 혐의를 잡고 수사를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1일 군 당국에 따르면 국방부 검찰단은 해군이 발주한 최소 수십억원대의 기지 이전 공사 입찰과 관련해 민간인으로부터 금품을 수수한 혐의로 K모 중령을 최근 구속했다. 군 검찰은 해군 관급 공사 입찰 비리를 수사 중인 춘천지검 강릉지청으로부터 비리 혐의를 이첩받은 뒤 보강수사를 거쳐 K중령을 구속했다. K중령은 지난 7월 말 충남 계룡대 해군본부 사무실 소파에서 스스로 목숨을 끊은 채 발견된 감찰실 소속 J모 대령과 함께 건설업자로부터 수억원의 금품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J대령은 유서에서 자신의 휘하에서 일하던 모 중령이 납품업체로부터 뇌물을 받았으며, 이는 모두 자신의 책임이라고 밝혔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 관련, 강릉지청은 시설공사 예정가를 사전에 알아내기 위해 2001년 해군 중앙경리단장이던 J대령에게 2억원 상당의 양도성예금증서(CD)를 건넨 민간 건설업체 대표 김모씨와 J대령에게 3억원을 건넨 브로커 방모씨 등 2명을 지난달 구속했다. 군 검찰은 숨진 J대령 및 구속된 K중령의 추가 범죄 혐의는 물론, 이들이 상관에게 뇌물을 상납했을 가능성에 대해서도 수사를 벌이고 있다. 한편 이와 별도로 국방부 합동조사단은 공군 모 비행단에서 수년간에 걸쳐 조직적인 납품 비리가 이뤄진 혐의를 잡고 현재 막바지 수사를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공군 비행단 납품비리에는 영관급 장교 수명과 부사관 등이 연루됐고 이중 영관급 장교 5∼6명 등은 조만간 구속 등 사법처리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조승진기자 redtrain@seoul.co.kr
  • 결재권 구청장 1.9%·과장에 48.9%

    서울 양천구가 구청장 결재권의 절반 이상을 실무진에게 넘기기로 했다. 신속한 의사 결정과 효율적인 업무 처리를 위한 파격적인 조치여서 주목을 받고 있다. 양천구(구청장 추재엽)는 오는 30일 구청장 결재권의 상당수를 국·과장 등으로 내려보낸 ‘사무전결 처리규칙 개정안’을 공포, 시행에 들어간다고 28일 밝혔다. 개정안에 따르면 구청장의 결재권을 ▲예산안 ▲법령 ▲주요 시책 등 주요 정책 결정사항으로 못박았다. 대신 ▲출장·연휴가 ▲대통령 국무총리 등 상급기관 이첩민원사항 ▲지구내 건축·토지거래 허가 제한 ▲동행정 업무보고 등 기존 업무는 부구청장과 국·과장에게 전결권을 부여했다. 이에 따라 구청장의 결재 업무는 구 전체 3140개 업무 중 122건에서 62건으로 줄었다. 업무비중으로는 3.9%에서 1.9%로 절반 이상 줄어든 수치다. 서울시 전체 25개 구청의 평균 구청장 결재율 5.6%는 물론 3%인 행정자치부 지침보다도 상당히 낮은 수준이다. 기존에는 구청장에게 과도하게 업무가 몰려 결재에만 길게는 2∼3일 걸리는 등 효율성이 떨어진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구청장의 결재비중이 줄어들면서 ▲부구청장은 9.1%에서 9.9% ▲국장 21.7%에서 22.9% ▲과장 47.1%에서 48.9% ▲과장 이하 16.4%에서 18.2%로 각각 상향 조정됐다. 양천구는 이와 함께 ‘간부직 기안체제’를 시행,7급 이하 하위직 공무원 대신 민간 기업처럼 6급인 팀장이나 5급인 과장이 직접 첫 업무보고서를 작성하도록 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팀·과장이 업무에 좀더 충실하도록 했다. 양천구 관계자는 “이번 조치로 국·과장 등 실무진에게 보다 많은 권한과 책임을 부여해 더욱 효율적인 업무 처리가 가능해졌다.”면서 “다른 자치구에도 모범적인 사례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민선 지방자치 10년] ③ 성큼 다가온 지방행정

    [민선 지방자치 10년] ③ 성큼 다가온 지방행정

    민선 지방자치제 실시 이후 행정은 주민들 곁으로 성큼 다가섰다. 지난 10년간 일부 단체장들은 표를 의식해 전시행정과 선심행정, 제 사람 챙기기 등으로 빈축을 사기도 했으나 집무실 출입문이나 벽을 투명유리로 바꾸고, 권위를 벗어던진 채 생활행정·주민행정을 몸소 실천, 주민들의 칭송을 받는 단체장들도 적지 않다. ●시스템 바꿔 주민 속으로 종전에는 소관사항이 아니면 해당 부서로 이첩했으나 지금은 직접 해결점을 찾아 소관부서에 건의한다. 경남도의 경우 민원처리 결과를 회신할 때는 반드시 도지사 비서실을 거쳐야 한다. 처리과정의 적절성 여부를 도지사가 챙기자 담당 직원의 자세가 바뀌었다. 지난해 8월 밀양시 상동면 주민들이 KTX 운행 이후 완행열차 운행횟수 감소로 인한 불편을 도에 호소했다. 종전 같으면 ‘소관사항이 아니므로 철도공사로 이첩했으니 양지하시기 바람’이라고 회신했을 일이지만 담당 직원이 현지로 나가 실태를 조사했다. 조사결과 상동역을 출발하는 완행열차가 종전 상행 3회, 하행 10회였으나 KTX가 운행되면서 상행 4회, 하행 5회로 줄었으며, 운행시간도 새벽이나 심야시간대로 바뀌어 주민들의 부산나들이가 불편함을 확인, 철도공사에 운행횟수 증회를 건의해 성사시켰다. 대구시 수성구는 지난 2002년 ‘민원배심원제’를 도입했다. 법률가와 건축사 등 전문가들이 배심원으로 참여,▲적법한 행정처분이 다수 주민에 피해를 줄 경우와 ▲장기 미해결 고질 또는 집단민원 ▲주민간 이해대립 ▲2회 이상 반려되거나 불가처리된 민원 등에 대해 이해당사자들의 의견을 듣고 전문가의 도움을 받아 처리한다. 그동안 법적으로 문제가 없어도 인근 주민들의 반발을 불러오는 다가구주택, 골프연습장, 오피스텔 신축, 가스충전소 등 각종 인·허가 150여건을 처리했다. 울산시 북구도 주민들의 반대로 3년 이상 끌어오던 음식물쓰레기 공공자원화사업을 주민들이 참여하는 배심원제로 깨끗이 처리했다. 이상범 구청장이 지난해 말 중산동 주민들과 협의, 사회단체·종교계 인사 등이 참여하는 배심원들의 결정에 따르기로 합의했던 것. 강원도도 감사시스템을 직접 현장을 뛰며 주민들과 기업의 애로점을 듣고 해결해주는 사전 업무환경개선으로 전환, 도시계획에 묶여 공장부지 확장 및 도로개설이 어려운 기업을 찾아내 해결방안을 제시했다. ●주민에게 감동주는 행정 대구시가 시민운동으로 추진한 ‘담장허물기 운동’은 고교 검인정 교과서에도 실렸다. 배타적이고 폐쇄적이라는 이미지를 벗기 위해 지난 1999년 5월부터 전개해 가정집을 비롯, 교회, 상가, 공공기관 등의 담장을 허물어 녹지공간 확보는 물론 이웃간 서로 터놓고 지내는 열린 도시로 변모했다. 광주시 북구의 ‘아름다운 마을가꾸기 사업’도 호평이다. 마을별로 담장 허물기, 빈 터에 꽃과 나무 심기, 꽃길 조성, 담장에 벽화 그리기 등으로 공동체의식을 갖게 한다. 소요 예산은 주민이 10∼20% 부담하고 나머지는 구에서 보조해준다. 전북 전주시는 개발제한으로 슬럼화된 교동과 풍남동 일대 한옥촌을 전통문화지구로 개발, 새로운 관광명소로 만들었다. 전통 주류박물관과 명품관, 전통문화센터 등을 건립하자 전통 한옥촌에 걸맞은 한정식집과 전통찻집, 민속공예품판매점 등이 잇따라 들어서면서 관광객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경기도 군포시는 시민들에게 자전거를 무료로 빌려주고 있다. 대여 자전거는 모두 100대로 가구당 1대씩 3개월·6개월·1년 단위로 빌려주며 연장도 가능하다. 시 관계자는 “교통·환경문제를 해결하고, 건강을 증진할 수 있는 효과적인 대안으로 자전거 무료대여사업을 벌이고 있다.”고 말했다. 경북 안동시는 주민행정시찰제를 실시하고 있다. 매월 2차례씩 주민 40명을 한 팀으로 구성, 수도사업소나 광역매립장, 도산서원, 하회마을, 산림과학박물관 등 주요기관을 방문, 행정의 신뢰도를 높였다. 인근 영주시도 ‘수돗물 수질평가위원회’를 구성, 시민들이 만족하는 상하수도 행정을 펼치고 있다. 이 위원회에는 대학교수와 시민 등이 참여해 앞으로 2년간 수질검사와 수질향상을 위한 활동을 하며, 정수장을 개방해 시민들이 언제든지 정수장을 견학하고 수돗물 생산과정을 눈으로 확인토록 했다. 광주시 남구의 ‘효(孝)사랑 운동’도 눈에 띈다. 허술한 사회안전망을 보완하기 위해 대촌농협 등 관내 14개 금융·유통업체들과 협정을 맺고 수익금의 0.5∼1%를 기금으로 적립, 독거노인 등에게 주·부식비와 병원 치료비, 연료비 등을 지급하고 있다. ●지역의 얼굴 알리는 축제 특색있는 축제로 대박을 터뜨린 지자체도 적지 않다. 전남 함평군의 ‘나비축제’는 무에서 유를 창조해냈다. 지난 99년 직원의 아이디어로 시작된 나비축제는 올해로 7회째. 해마다 전국에서 100만명 이상 관광객이 찾고 있으며, 축제장 주변에 심은 자운영을 브랜드로 판매되는 ‘자운영쌀’은 친환경 이미지를 굳혔다. 경남 고성군의 ‘공룡나라 축제’도 시골마을의 얼굴을 내외에 알렸다. 국내 최대 공룡 발자국 화석지임을 내세워 공룡을 브랜드화하는 데 성공한 것. 내년에는 국내 처음으로 ‘공룡 세계엑스포’가 열린다. 이학렬 고성군수는 “내년에 열리는 공룡 세계엑스포를 계기로 고성에서 생산되는 농축산물이 얼굴을 갖게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전북 김제의 ‘지평선축제’도 지역의 이미지를 알리는 축제로 자리매김됐다. 드넓은 호남평야에서 생산되는 쌀과 지평선이 보이는 평야를 주제로 짧은 기간에 성공을 거다는 평가다. 민선자치 10년간 행정이 변화한 데는 시민단체의 역할도 컸다. 민원의 현장에서 잘못된 행정을 지적하면서 주민들의 자치역량을 끌어올렸다는 평가다. 경남 마산지역 시민단체들은 시가 마산 출신 작곡가 조두남 선생과 이은상 시인의 업적을 기려 건립한 ‘조두남 기념관’과 ‘노산문학관’의 명칭을 변경시켰다. 시민단체들은 이들의 친일행적을 문제삼아 부당함을 지적했다. 시가 개관을 강행하자 거칠게 항의하다 대표가 구속되기도 했으며, 중국 현지를 방문해 행적을 조사하기도 했다. 결국 시는 지난해 7월 관련 조례개정안을 시의회에 제출, 마산음악관과 마산문학관으로 각각 명칭을 변경했다. 정리 이정규기자 jeong@seoul.co.kr ■ “교부금·부가가치세 일부 자치재원으로 돌려줘야” 권문용 자치단체협의회장 “5천년의 역사 속에 ‘지방자치’는 10년에 불과합니다. 어렵게 시작한 지방자치를 너무 편협적인 시각에서 보지 말고 2만달러 수준의 선진국에 진입할 수 있는 밑거름이 될 수 있도록 격려와 용기를 주십시오.” 234개 기초지방자치단체장의 모임인 전국시장·군수·구청장협의회를 이끌고 있는 권문용(서울 강남구청장) 회장은 지방자치 출범 10돌을 맞이한 우리의 지방자치를 “결코 부끄럽지 않은 개척의 역사”로 평가했다. 그는 “전혀 어울리지 않을 것 같았던 ‘자치’를 10년이란 단시간에 우리의 것으로 맞춰가고 있다.”면서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자치의 싹을 키워온 주민과 일선 공무원에게 찬사를 보낸다.”고 밝혔다. 그는 민원서비스, 공무원의 친절, 업무처리 능력, 투명성 등 관선 때와 민선 이후의 차이를 조목조목 설명했다. ●“행정정보 주민위주로 공개” 무엇보다 민선 자치 이후 주민들의 행정참여가 늘어가고 행정 정보가 주민 위주로 공개되는 등 진정한 의미의 풀뿌리·참여 민주주의가 실현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최근 실시된 경실련의 설문조사에서도 응답자의 80% 이상이 이를 인정했다.”고 덧붙였다. 전국의 모든 자치단체는 인터넷 행정서비스를 실시하고 이를 통해 주민 누구나 정책입안에서 집행까지 직접 참여하고 있는 예를 소개했다. 특히 자신이 행정을 맡고 있는 서울 강남구의 경우 “구정 홈페이지에 30만여명의 e메일 리스트를 확보하고 있고 이를 활용해 연간 430여건에 달하는 주요정책이나 사업결정 과정에 주민의견을 묻고 있다.”며 “세계에서도 유례를 찾기 힘든 직접민주주의를 실현하고 있다.”고 자랑했다. ●“행정 효율성 더 높여야” 그는 “간간이 거론되는 단체장의 전횡이나 인사잡음, 선심성 행정 등 자치과정에서의 문제점도 없지는 않다.”고 인정했다. 이어 “자치단체들이 직원 인사의 공정성을 높이고 행정의 투명성과 효율성을 높이는 데 좀더 노력해야 한다.”는 말도 잊지 않았다. 그렇지만 “이마저도 과거 관선 때보다는 훨씬 개선된 데다 자치단체별로 문제점 해결을 위한 갖가지 묘안들을 찾아내고 있다.”며 자치제도의 우수성을 강변했다. 하지만 현재의 문제점보다는 미래에 더욱 촉각을 곧추세웠다. 그는 “지난 10년보다 진정한 지방자치를 위한 ‘미래’를 준비해야 한다.”며 지방자치의 개선과제들에 관심을 보였다. ●“감사원 ‘정치성 감사’ 철회를” 최근 그는 협의회 회장의 입장에서 사사건건 중앙정부와 충돌, 갈등을 빚고 있다. 감사원이 전국 지방자치단체에 일제감사의 뜻을 밝히자 “정치성 감사”라며 반발하고 있고 ‘정당공천제 반대’,‘3선연임 제한 철폐’ 등 중앙정부나 정치권의 심기를 자극하는 민감한 문제들을 자주 거론하고 있다.“모두가 진정한 지방자치를 앞당기기 위해 반드시 개선되어야 할 제도”라며 강한 의지를 보이고 있다. 같은 맥락에서 “하루빨리 자주재원을 마련해줘야 한다.”고 목청을 높이고 있다.“자치의 기본은 재정 자립”이라면서 “현재 중앙정부가 보유세 등 부동산세금까지 가져가고 있는 것은 지방자치의 정신에 정면으로 배치된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현재 자치단체의 발목을 잡고 있는 교부금을 자치재원으로 넘겨주고 일본처럼 국세인 부가가치세의 일부(10%정도)를 자치재원으로 돌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마지막으로 “분권을 바라고 진정한 자치를 정착시키려면 지방정부에 대한 중앙정부의 간섭을 하루빨리 줄여야 한다.”고 말했다. 이동구기자 yidonggu@seoul.co.kr
  • [행정플러스] ‘참여마당신문고’ 서비스 시작

    단일민원창구인 ‘참여마당신문고’(www.epeople.go.kr)가 개설돼 1일부터 서비스를 시작한다. 행정자치부는 각 부처에서 개별적으로 관리하던 사이버 민원 접수창구를 통합한 ‘참여마당신문고’ 사이트를 마련,1일부터 고충민원과 국민제안 등의 접수를 한다고 31일 밝혔다. ‘참여마당신문고’는 54개 중앙행정기관에서 개별적으로 운영하던 인터넷신문고, 국민참여마당, 국민고충처리위 등의 민원창구가 하나로 통합된 시스템이다. 민원인이 참여마당 신문고에 고충민원을 신청하면, 접수된 민원은 자동분류 시스템에 의해 해당 기관으로 분류·이첩 처리된다.
  • 감사원, 다른의혹도 조사 가능성

    강동석 전 건설교통부 장관의 인사청탁 의혹에 대한 감사원 감사는 다음 달 중으로 결론이 날 가능성이 높다. 강 전 장관이 현직 장관 신분이 아니어서 조사에 큰 장애가 없는 만큼 최대한 신속히 인사청탁 의혹에 대한 진위 여부를 가려낸다는 것이다. 이 때문에 부패방지위원회로부터 이첩받은 사건은 60일 내에 조사해 통보하도록 현행 부패방지법에 규정되어 있지만 60일을 모두 채울 가능성은 적다. 감사원의 우선 조사방향은 지난해 1월 인천경제자유구역청 교육의료팀장 채용과정에서 경제자유구역청 간부가 누구의 부탁을 받고 면접관에게 “강동석 장관의 아들이 채용됐으면 좋겠다.”는 말을 했는지 여부다. 이 간부는 최근 부방위 조사과정에서 “상층부의 지시 없는 독단적인 판단이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간부의 진술대로라면 강 전 장관의 인사청탁 의혹은 해프닝으로 끝나게 된다. 강 전 장관에 대한 직접 조사도 필요없고 해당 간부의 징계로 마무리된다. 하지만 이 간부가 독자적인 판단으로 강 전 장관의 아들 채용 문제를 면접관에게 꺼냈을 가능성은 적다는 것이 일반적인 관측이다. 특히 강 전 장관의 아들이 지난 2003년 11월에 처음 교육의료팀장에 지원했을 때는 서류전형에서 떨어졌으나 불과 2개월 뒤에는 합격한 경위도 석연치 않은 대목이다. 감사원은 현재 부방위가 이첩한 자료를 토대로 주변 조사에 착수한 상태다. 경제자유구역청 관계자들에 대한 직접 조사는 조만간 진행될 예정이다. 강 전 장관에 대한 조사 과정에서 인사청탁 의혹 외에 강 전 장관과 관련된 다른 의혹에 대해서도 조사가 진행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태다. 감사원 관계자는 “최대한 신속히 조사해 결론을 낸다는 것이 감사원의 입장”이라고 말했다. 강충식기자 chungsik@seoul.co.kr
  • 강동석 건교 전격 사의표명

    강동석 건교 전격 사의표명

    처제와 고교 동창의 인천공항 주변 땅 투기 의혹에 이어 아들의 인천경제자유구역청 입사 청탁 의혹까지 받아온 강동석 건설교통부장관이 27일 사의를 표명했다. 강 장관은 이날 밤 각 언론사에 ‘건교부장관직을 사임하면서’라는 자료를 보냈다. 그는 “본인의 아들 문제까지도 거론되는 현실에서는 한시바삐 공직을 떠나고 싶은 심정”이라며 “건강을 지키기 위해, 또 중요한 시기에 더 이상 중책을 감당할 수 없다고 판단돼 장관직을 사임한다.”고 밝혔다. 이어 “처제 명의의 토지 매입설 등 그동안 제기된 의혹의 진실은 꼭 밝혀져야 한다.”면서 “응분의 책임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와 관련, 청와대 고위관계자는 “강 장관의 사표수리 여부는 28일 중 결론날 것”이라고 말해 수리할 뜻을 시사했다. 강 장관과 인천경제자유구역청측은 청탁 사실을 부인하고 있으나 부패방지위원회·감사원뿐만 아니라 청와대도 조사를 벌여왔던 것으로 알려졌다. 부패방지위 등에 따르면 강 장관의 아들 상균(37)씨가 지난해 1월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의 교육의료팀장에 응시할 당시 채용을 관장하던 한 간부가 면접관들에게 “강 장관의 아들이니 회사에 도움이 될 것”이라며 높은 점수를 줘 합격시킬 것을 지시했던 것으로 확인됐다. 아들 강씨는 이보다 두 달 앞선 2003년 11월에도 구역청에 응시했으나 경력미비 등의 이유로 서류전형에서 탈락했었다.2003년 11월엔 강 장관이 한전 사장으로 있었으며,2004년 1월은 건교부장관에 취임한 뒤다. 강씨는 현재 구역청의 교육의료팀장(5급 계약직)으로 근무하고 있다. 부방위 관계자는 “지난 1월 제보를 접수한 뒤 인천경제자유구역청과 인천시 등을 상대로 사실 여부를 조사한 결과 일부 혐의가 있다고 판단돼 지난 7일 감사원으로 사건을 이첩했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해 같은 내용의 제보를 받은 인천시는 “채용 과정에 금품이 오간 정황이 없다.”고 사건을 덮은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아들 강씨는 한 인터넷매체에 해명 글을 실어 “부친(강 장관)이나 저는 청탁한 사실이 없다.”면서 “(자신의)채용과 관련해 감사원에서 조사한다니 다행이며 명백히 밝혀 주길 기대한다.”고 해명했다. 강 장관은 처제 등의 땅 투기 의혹과 관련,“처제가 땅을 산 것은 계약 이후 들었고, 동창의 땅 매입 여부도 보도를 통해서야 알게 됐다.”며 투기관련 의혹을 일축했다. MBC는 지난 25일 ‘강 장관이 인천공항공사 사장으로 재직하던 1999년 그의 처제와 동창이 인천공항 주변 을왕동 일대 밭을 샀고 석달 뒤 관광단지 기본계획이 확정되면서 시세가 크게 올랐다.’고 투기 의혹을 제기했었다. 김성곤 진경호기자 jade@seoul.co.kr
  • 광주 건설업체 정·관계 60억 로비설

    대검 중앙수사부(부장 박상길)는 4일 경기도 광주지역 한 건설업자가 법정에서 비자금 60억원을 마련, 정·관계 로비 등에 사용했다고 진술함에 따라 진위 파악에 나섰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2부(최완주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김용규 광주시장에 대한 2일 공판에 증인으로 나온 건설업자 권모(구속)씨는 “검찰에서 비자금 60억여원을 조성했다고 진술한 것이 맞느냐.”는 변호인 신문에 “그렇다.”고 시인했다. 그러나 “박혁규 한나라당 의원과 김 시장에게 준 돈이 13억원에 불과한 데 나머지는 어디에 썼느냐.”고 변호인이 묻자 “대부분 대관(관청상대) 업무에 썼고 일부는 기타비용으로 충당했다.”고 말했다. 권씨는 광주지역 공동주택 개발사업의 참여업체 중 하나인 LK건설의 명예회장을 맡으며 박 의원에게 8억원, 김 시장에게 5억원을 뇌물로 건넨 혐의 등을 받고 있다. 검찰은 “돈의 흐름을 추적한 결과 권씨 주장이 신빙성이 높지 않지만, 추가 금품로비가 있었는지 확인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대검은 권씨 수첩에서 광주시 공무원 명단이 나옴에 따라 사건을 수원지검 성남지청에 이첩했다. 정은주기자 ejung@seoul.co.kr
  • [미디어플러스] 케이블방송 민원 자체 처리

    앞으로 케이블방송에 대한 민원을 케이블방송 스스로 처리한다. 한국케이블TV방송협회는 2월부터 방송위원회가 처리해오던 케이블TV 관련 민원을 협회가 이첩받아 처리하게 된다고 밝혔다. 방송위가 협회에 민원을 이첩하면 협회의 케이블TV윤리위원회가 해당 방송사와 협의해 3일 내에 민원에 대한 결론을 내려 협회에 통보해야 한다.
  • 뇌물 기무사 대령 수사

    국방부 검찰단이 17일 업체 관계자로부터 뇌물을 받은 국군기무사령부 소속 A대령에 대해 본격 수사에 착수했다. 군 관계자는 이날 “군 검찰이 평소 친분이 있던 모 업체 관계자로부터 향응과 금품을 받은 혐의로 A대령에 대한 수사에 착수했다.”고 말했다. 기무사는 최근 문제가 불거지자 일선 부대 기무부대장이던 A대령에 대해 자체 감찰을 실시, 지휘관으로서의 처신 등을 문제삼아 보직 해임했다. 기무사는 자체 조사 결과, 금품수수 사실이 구체적으로 밝혀지지는 않았지만 금품을 제공했다는 업체 관계자와 A대령의 진술이 엇갈리자 객관적인 조사를 위해 사건을 군 검찰에 이첩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또 다른 군 관계자는 “A대령이 군 공사와 관련해 수천만원대의 향응과 뇌물을 받은 것으로 알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A대령은 뇌물을 받은 사실이 없다며 혐의 내용을 강력히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조승진기자 redtrain@seoul.co.kr
  • [행정플러스] 청와대 이첩 민원처리 병무청 1위

    대통령 비서실로부터 이첩받은 민원 처리 결과에 대한 만족도 조사 결과, 정부 부처 가운데 병무청이 1위를 차지했다. 병무청은 최근 대통령 비서실이 30개 중앙 행정기관 민원 담당관들을 대상으로 한 간담회에서 이같은 조사 결과를 통보받았다고 13일 밝혔다. 병무청에 따르면 대통령 비서실은 지난 1년간 청와대 인터넷 신문고에 제기된 민원 1만 2600건 가운데 민원 처리건수가 500건 이상인 13개 정부기관을 대상으로 만족도 분석했다.
  • 투서 한장에…“軍 문민화 진통”

    투서 한장에…“軍 문민화 진통”

    ■ 육군 인사비리수사 파문·배경 육군 장성 진급과 관련된 투서 파문이 갈수록 확산되면서, 배경을 놓고 다양한 분석이 나오고 있다. 투서에 등장하는 비위 내용의 사실 여부도 또다른 관심사다. ●군 수뇌부 ‘개혁 갈등’ 군내에서는 군 검찰의 전격적인 수사로 파문이 확산된 이번 사안을 군 수뇌부간 ‘개혁 갈등’으로 보는 시각이 많다. 순수한 군 문제라기보다는 ‘정치성’이 개입됐다는 게 요지다. 지난 7월 취임 일성으로 ‘군의 문민화’를 표방한 윤광웅 국방장관은 현 정부가 추진 중인 군 개혁의 ‘전도사’로 군 안팎에서 인식되고 있다. 물론 현 정부 출범과 함께 임명된 남재준 참모총장 역시 당시에는 청렴성과 개혁성을 높이 인정받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하지만 윤 장관이 추진해 온 ‘국방 문민화’와 육군의 축소가 불가피한 육·해·공군 ‘3군 균형 발전방안’ 등에 대해서는 현 육군 수뇌부가 다소 탐탁지 않은 반응을 보여온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결국 남 총장은 최근의 이런 상황들 때문에 개혁의 ‘걸림돌’로 인식됐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이번 사안이 지난 12일 청와대에 접수된 첩보를 군 검찰에 이첩해 즉각 수사에 착수토록 한 점이나 육군본부에 대한 군 검찰의 전격적인 압수수색도 이런 정황을 뒷받침하고 있다. 일각에서는 남 총장이 군 검찰의 위상 강화를 주요 내용으로 하는 군 사법개혁에 비판적이었던 점을 들어 군 검찰과 남 총장간 갈등으로 보는 시각도 없지 않다. 실제로 남 총장은 지난 9월 간부회의 석상에서 군 검찰 독립을 “인민무력부 안에 정치보위부를 두자는 것과 마찬가지”라는 발언을 해 논란이 일기도 했다. ●장성 일부 반발… 수사배경에 의구심 국방부는 일단 군 검찰의 수사 착수가 투서 내용의 신빙성이 높은 데 따른 게 아니라고 말했다. 국방부 신현돈 공보관은 “확인 차원에서 이뤄지는 수사일 뿐”이라고 진화하고 나섰다. 하지만 군 주변에서는 투서 내용 가운데 일부는 사실에 근거한 내용일 가능성도 있다고 보는 이들도 있다. 합동참모본부에 근무하는 한 중령은 “투서의 표현이 다소 자극적인 데다, 부풀려진 측면이 없지는 않지만 일부 사안의 경우 좋지 않은 관행으로 남아있는 게 사실”이라고 지적했다. 투서에 거론된 특정인의 행위가 실제로 있었는지는 알 수 없지만 음주운전 사고자나 업무 능력에 문제가 있는 사람이 진급하는 경우는 종종 있다고 한다. 특히 과거보다 정도는 많이 약해졌지만 요즘도 일부 전방 근무자들의 경우 아내를 상관의 부인에게 ‘인사’시키는 행위 등은 지금도 완전히 사라진 것은 아니라는 설명이다. 이와 함께 투서에 ‘인사 3인방’으로 거론된 이들과 친한 사람들이 대거 진급했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지금도 군 조직에서 진급과 관련해 적지 않은 영향력을 행사하는 것으로 알려진 ‘근무연(勤務緣)’과 연관지어 해석하는 이들도 많다. 군에서는 지연과 학연 이외에 같은 시기에 같은 부대에 근무한 인연을 중요하게 여기고 있어, 인사 때마다 근무연에 대한 뒷말이 무성하다. 투서 내용의 사실 여부에 따라 군 수뇌부의 물갈이 등으로까지 이어질 수도 있는 엄청난 사안이 현재로선 군 검찰의 손에 달려 있는 셈이다. 조승진기자 redtrain@seoul.co.kr ■ 장성진급심사 어떻게 육군 장성 진급 심사는 외형상 ‘4심제’로 불리는 다단계의 심사 과정을 거친다. 해·공군도 대체로 비슷한 제도를 운용하고 있다. ●선발위→총장→장관→대통령 재가 심사가 까다로운 탓에 군에서는 대령에서 준장 진급하는 것을 놓고 말 그대로 ‘하늘의 별따기’라고 한다. 매년 10월 정기 인사를 앞두고 장성 진급과 관련해 병과별 정원이 확정되면 서로 독립적인 갑·을·병 3개의 선발위원회와 선발심의위원회가 구성돼 후보 심사를 하게 된다. 갑 선발위는 중장인 위원장에 4명의 소장이, 병 선발위는 소장인 위원장에 소장 4명, 병 선발위는 소장 위원장에 준장 4명으로 각각 구성된다. 선발심의위는 중장이 위원장을, 또다른 중장이 부위원장을 맡고 갑·을·병 선발위원장이 참여하게 된다. 갑·을·병 3곳에서 모두 추천된 후보가 1순위,2곳 또는 1곳에서 추천된 사람은 선발심의위에서 별도의 조율 과정을 거친다. 이렇게 선발된 진급 후보자들은 육군참모총장의 추천, 국방부의 제청심의위원회, 국방장관의 제청, 대통령의 재가 과정 등을 거쳐 최종 진급자로 확정된다. ●南총장 ‘인사검증委’ 별도 운영 특히 육군은 남재준 총장 체제가 들어선 지난해 4월부터 인사검증위원회라는 별도의 보조장치를 만들었다. 군 당국이 진급 심사와 관련, 이처럼 다양한 검증 기구를 운용하고 있지만 실질적으로는 인사 때만 되면 ‘잡음’이 반복되고 있다. 군에서는 현재의 군 진급 심사는 제도보다는 운용에 문제가 있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4심제라는 구색은 갖추고 있지만 제대로 운용되지 않고 있다는 주장이다. 이를테면 각 선발위원장 및 위원들의 경우 사실상 총장이 내정할 수 있는데, 이는 투서에서 총장 측근들이 대거 진급했다는 주장과 무관치 않다는 지적이다. 조승진기자 redtrain@seoul.co.kr ■ 우리당, 국정조사 검토 육군 장성 인사 비리 의혹이 터지자 정치권은 일제히 ‘철저한 진상 규명’을 촉구하고 나섰다. 특히 열린우리당은 국정조사 추진까지 타진하는 등 적극적인 자세를 보이고 있다. 국방위 소속인 열린우리당 안영근 제2정조위원장은 “이번 기회에 군 진급비리 의혹을 확실히 규명하고 발본색원해 군내 기강을 세워야 자주 국방의 기틀도 확실하게 다질 수 있을 것”이라면서 “철저한 수사를 촉구하고 지켜본 뒤 미진할 경우 국정조사를 통해서라도 확실히 진급비리 문제를 척결해야 한다.”고 의지를 밝혔다. 한나라당 임태희 대변인은 논평에서 “군의 비리나 잘못된 관행은 고쳐야 하지만 정치적 의도를 가지고 군을 흔드는 결과를 낳아선 안된다.”고 말했다. 박록삼기자 youngtan@seoul.co.kr
  • 시장님은 해결사

    “학교 담장 옆으로 골프연습장이 들어서다니 말이나 됩니까.” 지난 2002년 11월30일 서울시장 직소(直訴) 민원실에 시민들의 목소리가 쩌렁쩌렁 울렸다. 건설사 등을 상대로 골프연습장 건설 반대운동을 벌이던 중랑구 묵동 태릉고 학생들과 학부모, 주민들의 목소리였다. 이들은 서울시가 매주 토요일 정오 시청 우체국 옆 외국인종합지원센터에서 운영하는 ‘안녕하세요, 이명박입니다’ 코너를 찾은 것이다. 실무부서는 협의 끝에 골프연습장을 체육시설로, 학교 주변을 공동주택지로 용도변경 결정을 내렸다. 서울시는 매주 토요일 정오에 문을 여는 직소민원실 ‘안녕하세요, 이명박입니다’에 지난 2년 동안 모두 904건의 민원이 접수돼 96%인 867건을 처리했다고 5일 밝혔다. 처리된 민원 867건 중 701건(80.8%)의 민원이 해소됐고 불가 95건, 시정 참고사항 61건, 이첩 4건인 것으로 집계됐다. 시장이 민원인을 직접 만난 것은 45차례 90건이었고 실·국장이 95건, 실무 담당자 452건이었다. 현재 대책마련중인 민원이 37건이다. 지난 3월20일에는 시민아파트 입주 문제로 Y(종로구 부암동)씨가 시장면담을 요청해왔다. 올해 입주시킨다고 해 상암지구 입주권을 받았으나 입주예정 시기가 2008년으로 늦춰진 데 따른 불이익을 따지려는 마음이었다. 이 시장은 주택기획과에 문의, 상암지구 대신 연내 입주가 가능한 국민임대주택 특별분양권을 주도록 했다. 또 장애인 론볼링협회장인 K(중랑구 묵2동)씨는 휠체어를 타고 운동할 수 있는 론볼링(잔디밭에서 하는 볼링) 경기장이 없어 시장을 만나고 싶다는 의견을 냈다. 이 시장은 자리를 같이한 체육청소년과장에게 한강시민공원 망원지구에 경기장을 만들도록 지시했다. 현재 한강 론볼링경기장 공사는 착착 진행돼 다음달 문을 열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이 시장이 관련부서장과 동석, 민원을 듣고 곧바로 해결이 가능하도록 조치해 민원해소율이 높다.”며 “자치단체장이 시민과 직접 만나 갈등을 해소한 바람직한 모델”이라고 말했다. 송한수기자 onekor@seoul.co.kr
  • 육본 의무감이 허위진단서…의병전역 비리

    현역 육군장성이 금품과 향응을 받고 허위진단서로 건강한 현역병을 군 병원에 장기 입원시킨 혐의가 포착돼 경찰과 군 검찰이 수사에 나섰다. 서울 남대문경찰서는 2일 육군본부 의무감 소모(52) 준장을 군 검찰에 이첩하고, 브로커 최모(52)씨에 대해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알선수재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또 현역병 아들을 병원에 입원시켜 달라며 최씨에게 금품을 제공한 박모(54·가죽의류상)씨를 뇌물공여 혐의로 입건했다. ●브로커가 의무감과 고교동창 소 준장은 지난해 5월 서울 강남구 지하철 2호선 선릉역 근처 유흥업소에서 고교 동기인 최씨로부터 “전방에서 현역병으로 복무하는 고교 선배 아들의 편의를 봐달라.”는 부탁과 함께 현금 100만원과 300만원 상당의 향응을 제공받고 병원 관계자들에게 지시해 허위진단서를 발급받을 수 있도록 한 혐의를 받고 있다. 군 검찰은 소 준장이 수도통합병원장으로 재직하던 1999년 12월부터 2001년 말까지 부하 직원들을 참고인 자격으로 소환, 경위를 조사한 뒤 금품수수와 향응의 대가성이 드러나면 구속영장을 청구할 방침이다. 앞서 최씨는 박씨로부터 ‘아들이 무릎이 아파 군생활이 힘드니 편의를 봐달라.’는 청탁과 함께 두 차례에 걸쳐 400만원 상당의 금품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조사결과 박씨의 아들은 청탁 이후 군 병원에 5개월 동안 입원한 뒤 지난 5월14일 만기제대한 것으로 밝혀졌다. ●경찰, 브로커 계좌추적·추가범행 수사 육군 내 각 병원과 의무행정을 통할하는 육군본부 의무감은 병사의 병원 후송 등에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는 자리로 알려져 있어 경찰과 군 검찰이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경찰은 “압수한 최씨의 수첩에서 군 헌병간부와 육군본부 관련 연락처, 알선 의뢰자로 추정되는 명단 등을 발견해 추가 범행 사실을 수사 중”이라면서 “최씨가 소 준장을 통해 다른 청탁을 한 혐의가 있는지 확인하기 위해 금명간 최씨 계좌를 압수해 입출금내역을 수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조승진 이재훈기자 redtrain@seoul.co.kr
  • 性매매자 30여명 명단 확보

    부패방지위원회가 조사의뢰한 춘천 K변호사 성접대 사건을 수사하고 있는 검찰은 1일 춘천시내 S유흥주점 여종업원 두 사람이 함께 ‘2차’를 나간 남성 30여명의 이름을 적어 놓은 문건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두 사람의 K씨는 자신들이 작성한 ‘2차 명단’을 지난해 7월 업주 K씨를 감금 등 혐의로 고소하면서 경찰에 제출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 관계자는 “여종업원 K씨 다이어리에 20여명, 또 다른 K씨 다이어리에 10명 등 모두 30명의 남자이름이 적혀 있다.”면서 “그러나 이들의 구체적 직업 등은 적혀 있지 않아 대조 및 확인작업은 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검찰은 이 명단에서 부방위가 조사 의뢰한 A판사(사임)의 이름은 확인됐다고 밝혔다. 여종업원 K씨 등이 업주 K씨를 고소한 사건은 지난해 7월3일 원주경찰서에 접수돼 같은 달 8일 춘천경찰서로 이첩됐으며,9월18일 K씨에 대해 구속영장이 청구됐으나 이틀 뒤 법원에서 기각됐다.K씨는 이후 윤락행위방지법 위반 등 혐의로 불구속기소돼 재판을 받고 있다. 박경호기자 kh4right@seoul.co.kr
  • 자치경찰제 어떻게 운용

    자치경찰제 어떻게 운용

    윤곽을 드러낸 자치경찰제 방안은 수십년 동안 논의만 돼오던 것을 구체화한 것으로,기초자치단체가 주민생활과 직결된 경찰사무를 직접 관장한다는 데 의미가 있다.지역교통·생활안전·환경·식품위생 등을 지자체가 사법권을 갖고 민선 단체장의 의지대로 행정과 법 집행을 하는 것으로,지자제가 한걸음 더 나아갔다고 볼 수 있다.주민이 치안서비스 향상을 요구할 수도 있고,치안이 불안하면 선거로 낙선시킬 수도 있다.따라서 현재보다 치안이 더욱 강화될 것으로 보이며,‘주민의 눈높이’에 따라 치안 서비스도 다양화될 전망이다. 정부혁신지방분권위원회 윤성식 위원장은 “자치경찰제는 1948년 정부수립 때부터 논의됐으나 여태껏 도입을 못했던 것”이라며 “그만큼 도입이 어렵고,역사적 의미도 크다.”고 말했다.스페인·프랑스 등 유럽형 모델을 우리 실정에 맞게 보완했으며,계획 중인 국가경찰 업무가 자치경찰로 성공적으로 이양되면 단계적으로 더 많은 권한을 넘길 것이라고 강조했다.내년 하반기부터 시범실시를 하고,2006년 하반기 민선 4기 출범과 동시에 본격 시행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시군구별 250여명… 단체장에 인사권 시·군·구 등 기초자치단체 단위로 구성된다.모든 인사권은 시장·군수·구청장이 갖는다.주로 부단체장이 관할한다.부단체장과 자치경찰 장(長)의 관계를 고려해 자치경찰의 장은 ‘경정’으로 한다.광역단체장인 시·도지사는 사후관리와 평가업무를 맡고 직접적인 관여는 하지 않는다. 규모는 원칙적으로 자치단체의 인구규모,지역특성 등을 고려해 자율적으로 한다.현행대로 유지해도 된다.전국적인 평균을 볼 때 자치단체별로 250명 정도로 구성된다.처음 출범 때는 소요인력의 50%를 국가경찰에서 이관하고 나머지는 신규 채용한다.기초질서 단속 등에 종사하는 청원경찰과 공익근무요원도 자치경찰 부서로 배치한다.자치경찰에 투입되는 경찰공무원 수는 전국적으로 5920명 정도다.이중 3000명을 새로 뽑는다. ●기소업무까지 담당 현재 경찰업무는 모두 250가지인데 이 가운데 112가지가 자치경찰로 이관된다.홍영기 경찰청 혁신기획단장(경무관)은 “현 상태에서 국가경찰과 자치경찰의 업무를 명확히 구분하는 것은 한계가 있다.”면서 “일부는 중복될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주민이 112로 범죄신고를 하면 국가경찰과 자치경찰 양측에 접수되고,맡은 영역에 따라 해당 기관이 출동한다고 밝혔다. 자치경찰이 맡은 업무는 인지에서 기소까지 모두 처리한다. 자치단체가 보유한 특별사법경찰관리 범위에 한해 ‘사법경찰권’이 부여된다.국가경찰이 자치경찰 업무를 인지 했을 경우엔 자치경찰로 넘기게 된다.국가경찰의 업무를 자치경찰이 인지한 경우도 마찬가지로 국가경찰에 이첩한다.자치경찰의 사무에 대해 사법처리 할 경우,국가경찰을 거치지 않고 바로 검찰로 보낸다.주민생활과 직결된 일을 한다.현재 국가경찰 사무중 ▲방범순찰 ▲사회적 약자 보호 ▲기초질서 사범단속 등 생활안전분야와 ▲지역교통 ▲지역경비 등은 자치경찰로 이관된다.▲보건·위생단속 ▲교통 ▲환경감시 ▲문화재 및 관광 ▲관세사범 등 경제 ▲노동(근로감독·산업안전 등) 등 기초자치단체가 보유하는 20여가지의 특별사법경찰사무도 수행한다. ●수사·정보·외사는 국가경찰이 기본적으로 국가경찰의 업무가 축소되는 것이 아니다.자치경찰이 새로 생기는 것으로 보면 된다.따라서 현행의 국가경찰 조직은 사실상 유지된다.‘지구대-경찰서-시·도경찰청-경찰청’ 형태가 유지되는 것이다.여기에 ‘자치경찰기구-시장·군수·구청장-시·도지사’라인이 하나 더 생긴다고 보면 된다.국가경찰은 수사·정보·외사·보안 등의 업무를 맡고,자치경찰은 교통과 생활안전 등의 업무를 맡는 등 역할이 구분되는 것이다. 국가경찰의 말초조직인 지구대는 그대로 유지된다. ●일정수준 미달땐 감독관 파견 연계성과 협력 강화를 위해 ‘교육 및 인사교류 방안’도 마련한다.자치경찰의 교육은 주로 국가경찰에 위탁한다. 자치경찰이 제공하는 서비스에 대한 평가도 이뤄진다.영국의 베스트 밸류(Best Value)제도와 같이 평가가 일정수준에 미달하면 벌칙으로 주는 것이다. 시·도 치안행정위원회가 평가해 미달하면 국가경찰에 위탁관리토록 하거나,국가경찰이 수준을 평가해 미달하면 감독관을 파견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조덕현기자 hyou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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