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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성진, 2건의 사기혐의로 ‘긴급체포’

    이성진, 2건의 사기혐의로 ‘긴급체포’

    그룹 NRG 출신 가수 이성진 이성진이 2건의 사기혐의로 경찰에 긴급 체포됐다. 청주 흥덕경찰서는 24일 정선 관련 사건을 조사받기 위해 자진 출두한 이성진을 그 자리에서 긴급체포했다. 이성진은 기존에 알려진 사기 혐의 이외에 또 다른 건으로 영등포경찰서로 부터 수배 중이었던 것. 이성진은 지난달 19일 대리기사 이모씨에게 2,000 만원을 빌린 후 갚지 않아 사기죄로 고소당했다. 이성진은 “친한 형이 돈이 급하다고 해 대신 보증을 섰을 뿐”이라며 혐의를 부인하며 청주에서 조사를 받고 싶다고 말해 고소건은 청주흥덕경찰서로 이첩됐다. 흥덕경찰서 관계자는 “정선경찰서에 접수된 고소건을 자신이 살고 있는 청주에서 조사받고 싶다고 해 우리가 인계했다.”며 “이날 이성진이 조사를 받기 위해 자진출두 했고 그 과정에서 이성진이 또 다른 사기혐의로 수배 중인 사실이 확인돼 긴급체포했다.”고 설명했다. 이성진은 사건의 우선순위에 따라 수배령이 먼저 내려진 영등포경찰서의 사건에 대한 조사를 먼저 받게 된다. 경찰 관계자는 “오늘 안으로 영등포경찰서가 신병을 인계해 갈 예정”이라고 전했다. 사진 = 서울신문NTN DB 서울신문NTN 정병근 기자 oodless@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경찰 유착비리 왜 근절 안되나 했더니…

    2008년 말까지 서울 강북의 한 경찰서에서 유흥업소 단속을 하던 A 경찰관은 유흥업소 업주에게서 금품을 받은 혐의가 드러나 다음 해 파면됐다. 하지만 A는 곧바로 경찰서 관할 지역에 있는 대형 유흥업소에서 속칭 ‘바지사장’으로 탈바꿈했다. 한 경찰 관계자는 “유사한 사례가 가끔씩 생기지만 서로 쉬쉬한다.”고 말했다. 해마다 비리 사건에 대한 대책이 쏟아지고 있지만 수박 겉핥기에 그치고 있어 경찰 내부의 구조적인 문제부터 해결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17일 경찰청의 ‘최근 3년간 검찰이 통보한 기소유예 이상 경찰공무원 처분결과’에 따르면 범죄를 저지른 경찰관은 2007년 261명, 2008년 286명 지난해 327명으로 매년 늘어나는 추세다. 자체 감찰기능과 단속을 강화한 측면도 있지만, 지난해부터 구조적인 유착비리 사건이 잇따라 터지면서 경찰의 비리척결 의지를 무색케 하고 있다. 유흥업소 단속 정보가 경찰관 사이에서 공유되는 등 보안에 허점이 많다. 대개 유흥업소 단속지령은 유선전화로 해당부서나 지구대로 내려가도록 돼 있다. 하지만 단속 지역 관할이 모호해 사건을 다른 경찰서로 이첩할 경우 무전을 사용하는 사례도 빈번하다. 또 주소가 명확하지 않을 경우 무전으로 재확인하는 사례도 많아 보안에 구멍이 크다. 경찰 무선은 관할지역 경찰관이 동시에 들을 수 있어 단속 경찰관이 아닌 사람이 듣고 단속정보 등을 누설할 가능성이 높다. 경찰도 뒤늦게 이런 문제를 인식, 시스템 개선에 나섰다. 서울 강남의 한 유흥업소 단속 경찰관은 “최근 서울지방경찰청에서 모든 단속 지령을 유선으로 바꾸도록 강력한 지시가 내려왔다.”고 말했다. 또 다른 문제는 유흥업소 업주가 학연과 지연을 무기로 접근할 경우 상당수 경찰이 뿌리치질 못한다는 점이다. 은밀한 접대에 손사레를 치던 서울 강남지역의 경찰들도 대부분 뿌리 깊은 학연·지연에 무너졌다. 심지어 퇴직한 경찰관이 ‘바지사장’으로 취직한 뒤 인맥으로 다른 경찰관을 포섭하거나, 비리 경찰관을 협박하기도 한다. 최근 강남경찰서 역삼지구대 유착비리를 수사한 서울청 관계자는 “지구대 직원을 전원 교체해도 업주가 4개월 안에 경찰관의 모든 학연과 지연을 알아내 접근한다.”고 말했다. 단속을 전담하는 지구대 감찰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는 문제도 있다. 2년에 한 번 경찰서 종합감사가 있지만 대부분 서류상의 문제를 짚는 데 그친다. 서울청은 이런 문제를 개선하기 위해 최근 유흥업소 수사단계에서 확보한 업주의 통화내역을 곧바로 서울청 감찰부서로 보내는 시스템을 도입했다. 한편 서울청은 서울 강남 논현동 유흥업소 실제 업주인 이모(39)씨에 대해 출국금지 조치를 취하고, 8개 통장의 자금 흐름을 집중 추적하고 있다. 정현용기자 junghy77@seoul.co.kr
  • 출소자 꽃다발 받은 민원 담당자

    출소자 꽃다발 받은 민원 담당자

    행정안전부 성과고객담당관실에서 일반민원을 담당하는 조정숙(47·행정 8급)씨는 최근 뜻밖의 민원인 방문을 받았다. 세종로 정부중앙청사 1층 민원 방문인실에서 호출이 와 내려가 보니 허름한 차림의 40대 남자가 꽃다발을 들고 환하게 웃으며 서 있었던 것. 문득 지난해 5월 서울 영등포구치소로부터 날아온 민원이 떠올랐다. 당시 수감 중이던 한 미결수가 장문의 편지와 서류 한 다발을 조씨에게 보냈다. 명예훼손 및 무고죄 혐의로 구속된 최모씨는 가정불화와 수사과정상 인권침해 문제로 속을 끓이고 있었다. 국민권익위원회와 청와대 신문고에까지 사정을 알려 봤지만, 큰 도움은 기대할 수 없었다. 최씨는 국가인권위원회 진정이나 행정소송을 내고 싶다는 의견을 조씨에게 피력했다. 그는 “구치소 안에선 어떤 절차를 밟아야 하는지 알 수 없다.”면서 “제소 방법과 신고서식, 필요한 자료 등을 공문으로 알려 달라.”고 요청했다. 평소 재소자들의 터무니 없는 민원요구에 시달리던 조씨였지만 이번만큼은 사정이 달랐다. “오죽하면 이런 하소연을 할까.”란 생각에 인권위원회에 전화부터 걸었다. 최씨의 서류를 법무부와 인권위에 전달하고 담당자에게 사정을 설명했다. 그로부터 한 달 뒤 다시 최씨에게서 편지가 왔다. 절차상 앞서 보낸 책 한 묶음 분량의 서류가 필요하니 다시 보내 달라는 요구였다. 조씨는 법무부로 이첩한 서류를 어렵게 찾아서 전달했다. 조씨 덕분에 소송건은 일단락됐고 최씨는 지난해 12월 출소했다. 그는 “대한민국 국민을 대표해 감사한 마음을 전해 드리고 싶다.”고 고개를 깊이 숙였다. 조씨는 “제가 오히려 창피해진 인사말이었지만, 그만큼 재소자들이 기댈 데가 없다는 반증 아니겠냐.”면서 “행안부 민원처리가 힘이 됐으면 그것으로 다행”이라고 말했다. 이재연기자 oscal@seoul.co.kr
  • ‘錢의 유혹’ 여전한 불량선거전

    ‘錢의 유혹’ 여전한 불량선거전

    4개월여 앞으로 다가온 6·2 지방선거가 불·탈법으로 얼룩지고 있다. 일부 지역에선 선거관리위원회에 적발된 선거법 위반 사례가 100여건을 넘어서는 등 과열·혼탁 양상이 전개되고 있다. 이번 지방선거는 광역·기초단체장, 광역·기초의원, 광역·기초 비례대표 선거에 교육감과 교육의원 선거까지 함께 치러지면서 8개 선거가 동시에 실시돼 2006년 5·31 지방선거보다 불법 선거운동이 급증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충북지역에선 최근 군수 선거 출마예정자가 선거운동을 도와달라며 유권자에게 1600여만원을 건넨 정황을 선관위가 포착해 검찰에 고발하는 등 6·2 지방선거와 관련해 총 36건의 불·탈법 사례가 적발됐다. 금품과 음식물 제공이 17건으로 가장 많고 인쇄물 배부 8건, 홍보물 발행 3건, 신문방송 등 부정이용 2건, 선심관광 및 교통편의 제공 1건, 공무원 등 선거개입 1건, 기타 3건 등이다. 충북 청원군수와 음성군수는 유권자들에게 금품과 음식물을 제공하다 적발돼 최근 군수직을 상실했다. 전북지역에서 적발된 불·탈법 사례는 52건에 이른다. 전북도 선관위는 주민들에게 음식물과 교통편 등을 제공한 정읍시장 선거 출마 예정자를 최근 전주지검 정읍지청에 고발했다. 맥주, 소주, 음료수 등 510만원 상당을 350명의 당원과 행사 참석자들에게 제공한 혐의다. 전북도 선관위는 앞서 지난해 9월에는 고창군의 한 면민의 날 행사에 경품을 협찬한 기초의원 선거 출마 예정자 3명과 이를 요구한 체육회 관계자 등 4명을 전주지검에 고발했다. 이들은 20만원 상당의 예초기, 16만원 상당의 TV 1대, 40만원 상당의 세탁기 1대 등을 경품으로 제공했다. 전남지역에선 무려 150여건이 적발됐다. 전남도 선관위는 기초단체장 선거와 관련해 고발 6건, 수사의뢰 5건, 경고 70건, 수사기관 이첩 2건 등 모두 83건의 불·탈법 행위를 적발했다. 광역과 기초의원 선거의 경우 고발 7건, 수사의뢰 6건, 경고 47건 등에 이른다. 불법 사례 유형은 기부행위, 인쇄물 배부, 명함돌리기 등이 주를 이루고 있다. 강원지역에선 도의원 선거 출마예정자가 자신의 출판기념회에 참석한 선거구민들에게 무료로 수건을 나눠 주고 자신의 사진과 이름이 적힌 책자를 방문 판매하다 적발, 고발 조치됐다. 또 다른 도의원 선거 후보예정자는 도의원으로 재직하면서 선거구민과 연고가 있는 기관·단체에 32차례에 걸쳐 자신이 대표로 있는 회사경비로 1780만원 상당의 금품을 제공해 선관위로부터 수사의뢰 조치됐다. 강원 지역에서는 현재 74건이 고발·수사의뢰·경고 조치됐다. 선거를 앞두고 경쟁 후보를 음해하기 위한 루머까지 판을 치고 있다. 신현국 경북 문경시장은 ‘수사기관이 시장실을 압수수색했다.’는 등의 유언비어 유포자를 색출해 달라며 경찰에 수사를 의뢰했다. 신 시장은 “자신을 음해하기 위해 누군가가 정체불명의 악성 루머를 퍼뜨리면서 지난 15일부터 이를 확인하려는 전화가 빗발치고 있다.”며 “이를 바로잡기 위해 루머 유포자와 진원지 수사를 의뢰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번 지방선거가 벌써부터 과열혼탁 양상으로 전개되면서 선관위는 선거부정 감시단을 서둘러 운영하는 등 바짝 긴장하고 있다. 선관위 관계자는 “그동안은 선거일 180일을 앞두고 감시단을 운영해 왔지만 이번에는 1년여를 앞두고 일찍부터 감시단 운영을 시작했다.”며 “과열지역을 선정해 특별관리하는 방안도 마련 중에 있다.”고 말했다. 전국종합 청주 남인우기자 niw7263@seoul.co.kr
  • 해외포르노 저작권 처벌은 ‘복불복’

    해외포르노 저작권 처벌은 ‘복불복’

    해외 성인 영상물 업체가 국내 네티즌 수천여명을 고소한 사건에 대해 일선경찰서의 조치가 각기 달라 피고소인들이 헷갈려 하고 있다. 관할 경찰서마다 조사를 하는 곳도 있고, 각하의견을 검찰에 송치하는 곳도 있다. 서울 서초경찰서 관계자는 17일 “음란 동영상 관련 고소 2400여건에 대해 파일공유 사이트인 F사에 요청서를 보내 해당 ID의 회원명단을 입수한 후 주소지 관할 경찰서로 사건 내용을 분산·이첩했다.”면서 “우리 관할인 경우에는 출석요구서를 보내 조사를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앞서 서울청은 지난 14일 “마포경찰서가 해당 사건에 대해 각하 의견으로 검찰에 사건을 송치했으며 성인영상물은 포르노물로 저작권 행사가 실현될 수 없다.”고 발표했다. 서울청은 “관할 검찰의 지휘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면서 “마포서는 서부지검과 협의해 각하 처리했고, 서초서는 중앙지검에서 별도 지시를 받지 않은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밝혔다. 관할 경찰서에 따라 방침이 다르면서 피고소인들이 피해를 보고 있다. 네티즌 한모(28)씨는 14일 오전 경찰에 출두해 조사를 받은 후 곧바로 200만원을 내고 대리를 맡은 법무법인측과 합의한 상태다. 한씨는 “담당경찰이 ‘합의하는 것이 좋을 것’이라고 조언했다.”면서 “나중에 처벌 방침이 없다는 얘기를 듣고 항의했지만 돌려 받으려면 소송을 해야 한다고 했다.”면서 분통을 터뜨렸다. 법무법인측은 “상당수 네티즌과 합의를 하거나 합의과정에 있다.”면서 “저작권이 인정된다는 것이 우리 입장이기 때문에 문의해 오는 네티즌들에게 합의를 권유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경찰서마다 판단이 다르기 때문에 이미 조사를 받았으면 합의를 하는 것이 현명하다.”고 덧붙였다. 저작권 관련 사건에서 같은 건에서도 관할지역에 따라 경찰 및 검찰의 판단이 다른 사례가 이전에도 여러건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사는 곳에 따라 처벌을 받을 수도, 아닐 수도 있는 ‘복불복(福不福)’인 셈이다. 2004년 개인 대 개인(P2P) 사이트에서 영화를 공유한 네티즌 20여명이 기소된 사건에서는 관할서에 따라 1명에게 유죄, 3명은 합의로 공소권없음 처분된 반면 17명은 각하 처분을 받았다. 2006년 3월 포털사이트에 음원파일을 올린 2700여명에 대한 고소사건에서는 영리성이 없다는 판단하에 모두 기소유예 처분됐지만 2008년 7월에는 웹하드에 영화 파일을 대량으로 올린 사람에 대해 징역 10월에 벌금 500만원의 중벌이 내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서울 등 대도시에서는 수사가 이뤄진 반면 지방에서는 조사가 제대로 진행되지 않는 사례가 많다.”면서 “저작권 자체가 낯설다 보니 담당 경찰이나 관할 검찰에 따라 판단이 다를 수 있다.”고 설명했다. 민주사회를위한변호사모임 김기중 변호사는 “저작권 보호에 대한 대법원의 형사판례가 없기 때문에 벌어지는 혼란”이라며 “사건이 쌓이고 판례가 생겨 공감대가 형성될 때까지 사건을 담당하는 검사와 법원에 따라 당분간 진통이 계속될 수밖에 없다.”고 전망했다. 박건형 유대근기자 kitsch@seoul.co.kr [다른기사 보러가기] 현회장 “김위원장 원하는거 다 말하라며… “ 웨이터 출신 ‘제주 야생마’ 양용은 황제 등극 21년만에 빛보는 춘화들 ”최진실 묘위치 찾던 50대 전화 단서” ’파리대왕’ 골딩 15세소녀 겁탈하려 했다 신종플루 치료병원 의사도 환자도 몰라 ”KT 테스트서비스 프라이버시 침해 우려” 이슬람 수영복 ‘부르키니’ 논쟁
  • 공무원, 동료부패 눈감아주면 처벌

    공무원, 동료부패 눈감아주면 처벌

    앞으로 동료의 부패 행위를 눈감아 준 공무원은 함께 처벌 받는다. 국민권익위원회는 공직사회의 부패를 추방하고 청렴의식을 높이기 위해 동료, 부하직원 등의 부패행위를 알고도 신고하지 않을 경우 처벌을 강화하는 ‘부패행위 신고의무 위반 공무원에 대한 징계처분 강화 방안’을 마련했다고 7일 밝혔다. 현행 부패방지법(제56조), 국가공무원법(제78조), 지방공무원법(제69조) 등에는 공직자의 부패행위 신고의무와 징계처분을 규정하고 있다. 하지만 권익위가 중앙징계위원회 등 주요 중앙 행정기관과 16개 지방자치단체 감사관실 등을 확인한 결과 공무원 징계사유 중 부패행위 신고의무 위반을 이유로 징계처분한 사례는 없었다. 또 지난 2002년~2009년 5월 말까지 위원회에 이첩된 사건 607건 가운데 공무원 내부의 신고는 62건(10.2%)에 그치는 등 온정주의 등으로 부패공무원의 동료 및 상급자에 대한 처벌 규정은 유명무실한 상태다. 이에 따라 권익위는 앞으로 부패공무원을 알고도 처벌하지 않은 공무원에 대해서는 징계양정기준에 따라 처벌을 강화토록 각급 행정기관에 촉구했다. 징계수준은 부패공무원의 상급자인 경우 부패행위자보다 1단계 낮은 징계처분을, 동료 또는 기타직원의 경우 2단계 낮은 징계처분을 제안했다. 또 각급 기관의 감사 부서장에게는 부패행위자 발생시 부패행위자의 직근 상급 지휘·감독자, 소속 부서(과) 직원 등을 상대로 부패행위 사전인지 여부 등을 반드시 확인·조사토록 했다. 권익위 관계자는 “내부 통제 시스템이 강화돼야 공직사회뿐 아니라 사회 전반으로 청렴문화가 확산된다.”고 말했다. 이동구기자 yidonggu@seoul.co.kr [서울신문 다른기사 보러가기] 전세보증금 소득? 빚?… 과세 부활 논란 공무원연금법 개정안 들여다보니 ’학파라치’ 나도 해볼까 해방촌 철거발표 이후 주민들 만나 보니… “부드러운 ‘초식남’ 애인감으로는 글쎄…” 콤플렉스 털어내는 청춘들의 비법
  • 불법 대부업 단속 공무원에 특별사법경찰권

    불법 대부업을 알리는 전화번호는 통신사에서 사용을 정지요청할 수 있게 되고, 대부업을 지도·단속하는 담당 공무원에게는 특별사법경찰권이 부여될 전망이다.국민권익위원회는 29일 이 같은 내용의 불법 대부업 제도 개선안을 행전안전부와 금융위원회에 권고했다.광고전단지 등의 불법 대부업 광고 전화번호를 통신사가 모니터링해 사용정지 요청을 하고 보다 신속한 대처로 불법 사금융 피해를 막는다는 계획이다. 또 대부업 관리 공무원에게 특별사법 경찰권이 부여되면 불법 대부업자를 경찰에게 이첩해 조사하기까지 걸리는 시간을 단축할 수 있어 불법 사금융으로 인한 피해 확산을 줄일 수 있다. 이영준기자 apple@seoul.co.kr
  • 세곡지구 개발 돈받고 보상정보 제공

    경찰청 특수수사과는 9일 서울 세곡지구 국민임대주택 건설과정에서 시설물 소유자들에게 보상 정보를 제공하고 보상금을 불법으로 받게 해주며 대가성 돈을 받은 SH공사 김모(51) 팀장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직원 2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은 또 세곡지구가 개발된다는 정보를 받아 기존 시설물을 타인 명의로 분할해 거액의 보상금을 챙긴 혐의로 세곡지구 보상대책위원회 총무 박모(53)씨 등 60명도 불구속 입건했다. 김 팀장은 2007년 5월부터 박씨 등에게 보상계획서를 나눠주며 친·인척 명의로 땅을 분할해 허위로 보상금을 신청하는 것을 묵인해 주고 현금 1000만원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특히 박씨 등은 개발계획이 확정된 2004년 12월부터 개발지구 안에 개발을 할 수 없음에도 불구하고 비닐하우스를 지어 13억 2000여만원을 챙겼다. 경찰은 국민권익위원회로부터 사건을 이첩받아 SH공사가 추진하는 강남 우면지구와 신내지구 등에서도 보상 비리가 있었다는 첩보를 입수하고 수사를 확대할 계획이다. 박건형기자 kitsch@seoul.co.kr
  • 순천대 광양캠퍼스 이전 전남도에 달렸다

    전남 순천시와 광양시가 주요 현안을 두고 미묘한 갈등 양상을 보이고 있다. 이런 가운데 전남도의 역할이 새삼 주목받고 있다. 순천시의 반발에도 불구하고 전남도가 광양상공회의소 설립을 인가한 데 이어 전남 동부권 초미의 관심사로 부각 된 순천대 광양캠퍼스 설립 가능 여부에 대한 판단이 전남도에 주어졌기 때문이다. 전남도 관계자는 14일 “‘순천대학교 캠퍼스 광양 이전 반대 범시민대책위원회’가 감사원과 행정안전부에 제기한 광양시의 순천대 광양캠퍼스 예산 지원 가능 여부에 대한 감사 청구와 관련한 감사권한이 최근 전남도로 이첩됐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광양캠퍼스 설립을 둘러싸고 치열한 신경전을 벌이는 순천시와 광양시는 전남도의 최종 판단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캠퍼스 설립과 관련, 행안부와 교육과학기술부의 입장이 엇갈려 두 자치단체의 갈등을 부추기고 있다. 순천시 관계자는 “자치단체의 업무를 감독하는 행안부의 해석이 존중돼야 한다.”고 말했고, 광양시 관계자는 “광양캠퍼스 설립은 교육에 관한 문제이기 때문에 교과부 해석이 존중돼야 한다.”고 각각 밝혔다. 전남도는 앞서 지난해 12월 순천·광양상공회의소에서 활동하는 광양지역 상공인들이 주축이 돼 추진한 광양상의 설립을 인가했다. 순천·광양 남기창기자 kcnam@seoul.co.kr
  • 정부보조금은 눈먼 돈?

    #사례1 충청남도 A씨는 지난해 4월 농산물보관시설을 신축하는 과정에서 세금계산서 등을 허위로 작성, 공사비용을 4200만원에서 1억 100만원으로 부풀린 뒤 정부보조금 5000만원을 횡령했다.B씨 등 11명도 지난해 유사한 수법으로 정부보조금 2억 8000만원을 챙겼다. #사례2 경상북도 C버스회사는 지난 한 해 동안 주유소와 짜고 유류 사용량을 부풀리는 수법으로 3억 5000만원을 부당 지원받았다. 청소년수련단체 간부 D씨 등은 하지도 않은 행사를 개최한 것처럼 서류를 꾸며 정부지원금 5억원을 횡령한 뒤 부동산투기 등에 유용하다 덜미를 잡혔다. #사례3 섬유연구기관 대표 E씨 등은 정부보조금 9억원을 받아 유령 연구원에게 임금을 지급한 것처럼 조작한 뒤 비자금을 조성, 술값 등으로 탕진했다. 서울시 사회복지법인 대표 F씨도 근무하지 않는 생활재활교사에게 임금을 지급한 것처럼 속이는 방법 등으로 4억 3000만원을 횡령했다. 이처럼 국민권익위원회에 신고된 부패사건 가운데 정부보조금 횡령이 1위를 차지,‘정부보조금=눈먼 돈’이라는 세간의 인식이 일정부분 사실로 드러났다. 10일 권익위원회에 따르면 2002년부터 지난 6월까지 검찰·경찰 등 조사기관에 이첩한 부패행위 신고사건 515건 중 정부보조금 관련 신고사건이 전체의 15%인 77건으로 가장 많았다. 이로 인해 (불)구속 기소된 혐의자만 92명, 고발 등 징계자도 53명에 이른다. 또 추징·환수된 정부보조금은 63억여원으로 파악됐다. 분야별로는 마을회관이나 창고 건립 등을 위한 정부보조금 횡령이 25건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장애인·노인·어린이 등의 복지시설에 대한 급식·인건비 관련 비리 17건 ▲국책사업 행사비 부풀리기 15건 ▲수해복구비 부풀리기 및 횡령 10건 등의 순이었다. 권익위 관계자는 “가장 전형적인 정부보조금 횡령수법은 지출금액을 부풀린 허위 세금계산서를 만들거나, 정부보조금만으로 사업을 마무리한 뒤 일정부분 자기 부담을 한 것처럼 정산서류를 꾸미는 방식”이라면서 “이는 정부보조금에 대한 사후관리가 소홀하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 김옥희, 공천헌금 ‘돌려막기’

    지난 14일 공직선거법 및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사기 등 혐의로 구속기소된 김윤옥 여사의 사촌언니 김옥희(74)씨가 김종원(구속) 서울시버스운송사업조합 이사장에게 받은 공천 헌금을 갚기 위해 닥치는 대로 ‘취업 장사’를 벌인 구체적인 정황이 18일 공소장을 통해 확인됐다. 김씨는 검찰이 본격 수사에 착수한 시점을 전후해 채무 변제의 압박이 심해지자 사기행각을 거듭해 뜯어낸 돈으로 ‘돌려막기’를 한 것으로 드러났다. 검찰은 이번 수사를 통해 김씨와 공범인 브로커 김모(61)씨가 김 이사장에게 30억 3000만원을 받은 혐의 말고도 공기업 감사 자리를 두고 취업 알선 대가로 금품을 뜯어낸 사실을 추가로 확인했다. 김씨가 전 교통안전관리공단 기획본부장인 한모씨에게 한국도로공사나 한국철도공사의 감사를 시켜주겠다는 명목으로 1억원을 받은 것은 지난달 10일이었다. 김씨는 호텔 커피숍에서 한씨를 만나 “힘이 되면 도와주겠다.”고 말했다. 하지만 김씨는 이를 로비자금으로 쓰기는커녕 다음날인 11일 곧바로 이 가운데 9000만원을 김 이사장에게 보냈다. 그러면서도 12일 한씨가 호텔 커피숍에 맡겨둔 이력서를 찾아가 취업 로비를 할 것처럼 속였다. 이틀 뒤인 14일에는 전 한국석유공사 고문 윤모씨에게 “석유공사나 한국수자원공사 등의 감사로 임명될 수 있게 도와주겠다.”며 5000만원과 이력서를 받았다. 이날은 바로 청와대가 검찰에 김씨 사건을 이첩한 날이었다. 김씨는 이틀 뒤인 16일 이 5000만원을 그대로 김 이사장에게 건넸다. 앞서 청와대가 김씨의 공천 사기 행각을 인지하고 조사에 착수한 6월 초순쯤에는 취업 사기도 시도했다.김씨는 지인 성모씨에게 접근해 “아들을 좋은 데 취직시켜줄 수 있는데 5000만원 정도가 필요하다.”고 거짓말을 했다. 이에 속은 성씨는 김씨에게 두 차례에 걸쳐 5000만원을 건넨 것으로 밝혀졌다.유지혜기자 wisepen@seoul.co.kr
  • 檢, 이한정 당선자 소환조사

    검찰은 16일 친박연대 비례대표 1번 양정례(31·여) 당선자를 조만간 소환해 조사하기로 하고 창조한국당 비례대표 이한정(57) 당선자를 이날 불러 조사하는 등 비례대표 당선자의 ‘거액 공천헌금’ 의혹에 대해 본격적인 수사에 나섰다. 양 당선자와 어머니 김순애씨는 각각 출국금지 조치하고 통일민주당 비례대표 6번 정국교(48) 당선자도 이르면 17일 소환할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중앙지검은 이날 0시쯤부터 서울 서대문구에 위치한 건풍건설, 건풍사회복지회 사무실과 양 당선자의 자택을 동시에 압수수색해 컴퓨터, 회계 서류 등을 확보했다. 서울지검은 압수수색 자료를 분석한 뒤 양 당선자를 불러 학력이나 경력을 고의로 부풀렸는지 조사할 계획이다. 수원지검은 이날 이 당선자를 불러 조사한 뒤 돌려 보냈다. 앞서 이 당선자의 서울 역삼동 사무실과 압구정동 자택을 압수수색해 예금통장, 컴퓨터 등을 확보해 분석하고 있다. 한편 검찰은 논란을 빚고 있는 ‘뉴타운 공약(空約)’이 선거법상 허위사실유포 혐의에 해당하는지 가리기 위해 관련 고발사건을 검토하고 있다. 검찰은 서울 동작을 정몽준 당선자가 정동영 후보 쪽에게서 고발당한 사건을 경찰로부터 이첩받는 대로 수사에 나설 방침이다. 홍성규기자 cool@seoul.co.kr
  • [Seoul Law] 낚싯감 어떻게 공략하나?

    국내 A은행에 근무하는 B씨는 얼마 전 ‘그분’한테서 전화를 받았다.1주일에 한두 번씩 같은 사무실에서 일하는 사람들이 전화번호 순서대로 ‘그분’ 전화를 받는다. 그분은 “D백화점에서 카드 쓰신 적 있지요?”라고 묻는다. 이어 “타인이 당신의 신상명세를 도용해 만든 카드를 범죄에 이용하고 있다. 대검에 이첩하겠다. 대검 수사관이 전화할 테니 ‘사적인 행동을 자제하고’ 전화를 받으라.”고 안내한다.‘대검 수사관’에 이어 ‘검사’한테서까지 전화가 걸려온다. 하지만 세 번 모두 전화번호는 똑같다.B씨는 ‘그분’ 전화가 올 때마다 일부러 속는 척하면서 전화를 오래 받으려 한다.“제가 전화를 받는 동안에는 적어도 다른 사람한테 보이스 피싱을 못하잖아요.” 2006년 6월 첫 피해가 발생한 이후 보이스 피싱은 갈수록 수법이 교묘해지고 있다. 초기에는 세금·건강보험료·국민연금·보험금을 환급해 주겠다며 피해자를 현혹해 현금지급기 조작을 유도했다. 최근에는 통신사나 금융기관·수사기관을 사칭해 ‘통신요금을 환급해 주겠다.’거나,‘신용카드의 명의가 도용되었다.’ 혹은 ‘형사사건 피의자를 검거했는데 당신 명의를 도용한 통장계좌가 나왔으니 당신 계좌에 있는 예금을 보호하기 위해 보안코드를 설정해 주겠다.’는 식으로 현금지급기 조작을 유도하는 수법까지 등장했다. 의심을 피하기 위해 1회 전화로 범행을 시도하는 것이 아니라 경찰·금감원 직원 등을 사칭하며 여러 차례 전화해 범행을 시도하는 경우도 있다. 최근에는 발신번호 조작이 가능한 인터넷 전화로 대검찰청ARS로 연결되도록 해 피해자를 속이는 대담한 사례도 있었다. 정치·사회적 현안을 이용하기도 한다. 입시철에는 대학에 합격했다고 하고 대통령 취임식 즈음에는 참석자로 선정됐다고 사기친다. 심지어 삼성특검에 적발된 부당징수 보험금을 환급해 주겠다고 했다가 적발된 경우도 있다. 올해부터 시행 중인 국민참여재판 배심원에 선정됐다는 거짓말을 하기도 한다. 보이스 피싱이 기승을 부리면서 법원에서도 보이스 피싱 범죄자는 물론 단순가담자에게도 중형을 선고하는 추세다. 지난해 6월 보이스 피싱에 가담한 타이완인에게 창원지방법원이 징역 2년을 선고했다. 지난해 9월에는 서울중앙지법이 보이스 피싱으로 수천만원을 뜯어낸 혐의(사기·공갈)로 기소된 중국인 왕모씨에게 징역 4년을 선고하고 범행에 가담한 중국인 곽모씨와 장모씨에게 각각 징역 3년과 2년6월을 선고했다. 지난해 6월 수원지법은 보이스 피싱 피해자들이 입금한 돈을 인출해 송금 담당자에게 전해준 혐의로 구속기소돼 징역 5년이 선고된 타이완인 3명의 항소를 기각하기도 했다. 강국진기자 betulo@seoul.co.kr
  • 교통불편 신고 처리 10일 이내로

    교통불편 신고 처리 10일 이내로

    서울시는 다음달부터 교통불편 신고의 처리 기간을 10일 이내로 줄인다고 25일 밝혔다. 그동안 택시, 버스 등의 교통불편 신고 처리기간은 무려 2∼3개월이나 걸려 시민 불편이 적지 않았다. 특히 자치구 이첩과 교통민원신고심의위원회의 심의 등에서 한 달 이상 걸렸다. 지난해 서울시 ‘120 다산콜센터’ 등에 접수된 교통불편 신고는 총 2만 2101건으로, 처리 기간별로는 1개월 이내가 5.4%에 불과했다. 반면 2개월 이내가 54%,3개월 이내가 40.6%에 각각 달했다. 하지만 다음달부터 자치구의 교통민원신고심의위의 심의 절차가 간소화된다. 또 신고가 접수되면 단속 공무원이 접수 후 5일 이내에 위반 운전자의 위반사실을 조사해 자치구에 이첩한다. 자치구는 다시 5일 이내에 행정처분을 내리고 처리 결과를 신고인에게 통보한다. 이렇게 하면 불편 신고 이후 통보까지 10일이면 해결된다. 시는 또 여객·화물자동차와 관련된 면허등록사항이나 법규 위반, 과태료 부과 사항 등을 관리하는 ‘운수사업통합관리시스템’의 프로그램을 보완해 민원인에게 진행 상황을 휴대전화 문자메시지(SMS)로 안내해줄 방침이다. 하지만 법규위반 증거 불충분으로 피신고인이 의견 진술을 거부하는 등의 경우에는 기존처럼 30일 이내에 신고 사항을 처리한다. 김경두기자 golders@seoul.co.kr
  • ‘보복폭행’ 수사무마 최기문씨 징역 1년… 법정구속은 면해

    ‘보복폭행’ 수사무마 최기문씨 징역 1년… 법정구속은 면해

    최기문 전 경찰청장이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의 보복폭행 수사를 무마해 달라고 청탁한 혐의로 실형을 선고받았다. 서울중앙지법 형사2단독 구회근 판사는 24일 장희곤 전 남대문서장에게 보복폭행 사건을 수사하지 말아 달라고 청탁해 직권남용 권리행사방해 혐의로 기소된 최 전 청장(한화건설 고문)에게 징역 1년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또 장 전 서장에게 징역 1년, 초동 수사를 진행하지 않은 강대원 전 남대문서 수사과장에게 징역 10개월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그러나 피고인들이 강력하게 무죄를 주장하고 있다는 이유로 법정구속은 하지 않았다. 재판부는 “피고인이 수사 중단 취지로 장 전 서장에게 부탁해 수사를 방해하고, 김학배 서울경찰청 수사부장에게 청탁해 사건을 광역수사대가 아닌 남대문서에 이첩한 사실이 인정된다.”면서 “피고인이 경찰청장을 역임해 비리와 부조리를 앞장서서 척결해야 하는 처지에서 한화측의 사건 은폐·축소 부탁을 단호히 거절하지 않고 적극 가담해 엄중히 처벌한다.”고 말했다. 이날 선고로 보복폭행 사건에 연루된 피고인들의 1심 판결이 모두 마무리됐다. 사건을 주도해 구속기소됐던 김 회장은 1심에서 징역 1년6개월의 실형을 선고받았다가 2심에서 징역 1년6개월에 집행유예 3년, 사회봉사명령 200시간을 선고받고 풀려나 최근에는 충북 음성 꽃마을 등지에서 사회봉사명령을 수행하고 있다. 또 남대문서에 뇌물을 전달하려 한 김모씨는 최근 항소심에서 징역 10개월을 선고받았고, 김씨에게 돈을 건넨 한화 전략기획팀장 김모씨 역시 징역 8개월을 선고받아 법정구속됐다. 홍성규기자 cool@seoul.co.kr
  • “인권위 대통령 직속기구 반대”

    국가인권위원회를 대통령 직속기구로 변경하려는 인수위의 정부조직 개편안에 반대하는 여론이 확산되고 있다. 진보진영은 물론 일부 보수진영에서도 정부조직개편안 철회를 요구하고 나섰다. 민주주의법학연구회는 23일 서울 정동 세실레스토랑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국가기관에 의한 인권 침해행위를 감시하고 구제하는 기관인 인권위는 다른 국가기관으로부터 독립해야 한다.”며 정부조직개편안에 반대했다. 연구회는 권력분립 원칙에 따라 인권위를 대통령 직속으로 전환시켜야 한다는 인수위의 논리에 “인권위는 국민에 대한 구속력이나 강제력을 갖고 있지 않기 때문에 권력기관에 적용되는 권력분립 원리를 적용하기에는 무리가 있다.”고 반박했다. 이들은 인수위에 제출한 의견서를 통해 인권위의 독립성을 확보하기 위해 재정 부문을 독립시키고 인권위에 이첩권이나 강제명령권한 등을 부여할 것을 권고했다. 이날 성명서에는 김한성(연세대)·서경석(인하대)·한상희(건국대)·김도균(서울대)·곽노현(방송대)·임재홍(영남대) 교수 등 전국의 법대 교수 147명이 서명했다. 천주교정의구현전국사제단도 이날 “인권위의 본래 취지와 우리 사회의 역사적 경험, 국가인권기구의 지위에 관한 유엔 파리원칙 등에도 반한다.”며 정부 조직개편안의 철회를 촉구했다. 보수진영의 시민사회종교지도자 60여명도 이날 긴급성명을 통해 “인권위는 정부의 눈치를 보지 않고 소신 있게 인권을 말할 수 있도록 독립기구로 운영돼 왔다.”면서 “그동안 보수세력들은 인권위의 결정이 좌편향적이라고 비판해 왔는데 차기 정부가 인권위를 대통령 직속기구로 만든다면 훨씬 더 심각한 방식으로 똑같은 잘못을 저지르는 것”이라며 재검토를 촉구했다. 긴급성명에는 서경석 선진화국민회의 사무총장과 이명현 전 교육부 장관, 최성규 전 한기총 대표회장, 김병관 재향군인회서울시회장 등 61명이 동참했다.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경찰청 “보복성 내사 없다” 국회에 허위 답변

    김승연 한화 회장 사건을 가장 먼저 수사한 경찰관에 대한 보복성 ‘표적수사 논란’과 관련, 경찰청이 이를 따져 묻는 국회의원들의 질의에 사실상 허위답변을 한 것으로 17일 확인됐다. 지난달 16일 국회 예산결산특위에서 한나라당 배일도 의원은 경찰청에 보낸 서면질의에서 ‘김승연 폭력사건과 관련, 수사를 맡았던 서울경찰청 광역수사대 특정인(오모 경위)에 대해 서울경찰청과 경찰청에서도 내사를 벌인 것으로 알고 있다. 그 이유와 결과, 지시자와 담당자 등을 밝혀 달라.”고 요구했다. 이에 대해 경찰청은 지난달 26일 배 의원에게 “광역수사대의 특정인에 대해 내사를 했거나 내사 중인 사실은 없다.”고 답변했다. 한나라당 심재철 의원도 비슷한 질의서를 11월29일과 12월4일 경찰청장에게 보냈으나 “개인 비리 등 첩보 입수를 통한 내사 및 감찰조사는 없었다.”는 답변을 들었다. 하지만 이런 답변과 달리 경찰청 특수수사과는 적어도 10월부터 오 경위를 비롯한 공무원들과 강남 유흥업소의 유착 관계에 대해 내사를 벌여온 것으로 이미 확인됐다. 허영범 경찰청 특수수사과장은 17일 기자들과 만나 “10월쯤 총리실로부터 공무원의 특정업소 유착·비호 의혹이 이첩됐다. 이첩된 명단에 오 경위가 포함됐는지 밝힐 수 없다.”고 말했다. 그는 서면질의 답변과 관련,“(내사 사실이 없다고 한 것은) ‘한화 회장 폭력사건과 관련하여’라고 물었기 때문이다. 유흥업소 비호의혹이 한화와 관련한 것은 아니지 않으냐.”고 해명했다.이에 대해 심 의원은 “(경찰청측 답변이) 허위라는 물증이 확보되면 이택순 경찰청장을 위증혐의로 국회에 고발하겠다.”고 말했다.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입 다문 총기탈취범… 심리적 압박 여부·1000만원 현금도 의문

    입 다문 총기탈취범… 심리적 압박 여부·1000만원 현금도 의문

    군·경 합동수사본부는 강화도 무기탈취 사건의 용의자 조모(35)씨가 ‘우울해서 저지른 충동범행’이라고 진술했다고 13일 밝혔다. 군·경 합동수사본부의 김철주 본부장(인천지방경찰청장)은 이날 인천경찰청에서 이같이 1차 수사결과를 발표했다. 하지만 조씨는 범행사실만 시인하고 나머지에 대해서는 대부분 입을 다물고 있어 경찰 조사결과에도 불구하고 의문은 남아 있다. 합동수사본부는 이날 저녁 조씨의 신병을 해병대사령부로 이첩했으며, 군은 조씨를 상대로 범행동기, 공범여부 등에 대해 본격적인 조사에 들어갔다. 조씨의 집에서 공기총과 전기충격기 각 1정이 발견됨으로써 추가 범죄여부를 캐는 것도 과제다. 첫번째 궁금증은 충동범죄냐는 것이다. 조씨는 사건 당일인 지난 6일 우연히 강화도에 가서 진눈깨비가 날려 범행을 했다고 진술했다. 비가 오면 감정의 기복이 심해지는 성향이어서 약 7개월 전부터 우울증 치료를 받아 왔다는 게 경찰 발표다. 서울시내 한 대학병원에서 우울증에 대한 소견서도 받았다는 것이다. 김 본부장은 “여기다 조씨는 1년 전 사기를 당해 사업이 망하고 10년간 사귀던 애인과 헤어지면서 외부와의 접촉을 기피하는 등 사회폐쇄성 성향을 갖고 있다.”고 설명했다. 충동에 따른 우발적 범죄였다는 얘기다. 하지만 충동범죄라고 보기는 어렵다. 표창원 경찰대 범죄심리학과 교수는 “범행에 사용된 차량을 훔친 것으로 봐서는 우울증 환자가 저지른 충동적 범행으로 보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코란도 승용차를 훔친 뒤 이를 이용해 초병을 습격했다는 것은 계획된 범행일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다. 둘째는 공범 여부다. 경찰은 공범은 없으며 단독범행으로 판단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이상현 동국대 교수는 훈련된 해병을 살해하고 총기를 탈취한 게 단독으로 가능했겠느냐고 반문한다. 조씨는 W대학 금속공학과와 K대 대학원 금속공학과를 나왔으며, 보석세공사 일을 했다. 특수부대가 아닌 포병 출신인 조씨로서는 감행하기 어려운 일이다. 셋째는 조씨가 왜 총기를 버리고 경찰에 편지를 보냈느냐는 것이다. 조씨는 6일 총기를 탈취한 뒤 화성에 있는 자신의 작업실로 가져와 보관한 뒤 서울 용산구 한강로 집으로 돌아왔다. 조씨는 10일 오전 차를 몰고 총기류를 가지고 전남 장성으로 출발했다. 경찰은 “몽타주와 DNA 확보 등으로 수사망이 좁혀지자 심리적 압박을 받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조씨의 몽타주는 조씨의 친구 조차 알아보기 어려울 정도로 엉터리였다. 게다가 경찰은 강화 해병 복무자를 대상으로 DNA 추적작업을 벌여왔다. 조씨가 심리적 압박을 느낄 수 있는 상황과는 거리가 멀다. 조씨는 총기류를 전남 장성에서 버리고 다시 승용차를 몰고 부산으로 향했다. 이곳에서 그는 경찰에 보내는 편지를 작성했다. 편지를 쓴 것은 경찰에 ‘나 잡아가라.’고 자수하는 것과 다름없다. 편지 작성시 장갑도 끼지 않아 지문이 묻어날 수 밖에 없었다. 넷째는 조씨가 1000여만원의 현금을 왜 마련했느냐는 것이다. 조씨는 자신의 귀금속을 팔아 1105만 5000원을 마련했으며, 경찰은 종로의 귀금속상에서 이를 확인했다고 발표했다. 하지만 조씨는 8개월 동안 월세를 내지 못해 보증금 300만원이 100만원으로 줄어들 정도로 돈에 쪼들렸다. 왜 조씨가 귀금속을 팔아 급하게 현금을 마련했는지도 풀리지 않는 대목이다. 인천 이경주 이경원기자 kdlrudwn@seoul.co.kr
  • 정부 기술개발 지원금은 눈먼 돈?

    감사원은 외국 기술을 사들인 뒤 정부로부터 거액의 기술개발금을 타낸 부품소재업체에 대한 관리감독 소홀의 책임을 물어 산업자원부에 주의 조치와 함께 사업비 전액 회수를 지시했다. 11일 감사원에 따르면 2004년 10월 부산의 A사는 오존방식 등 4가지 방식의 ‘선박밸러스트 수처리 장치’를 상용화가 가능한 수준의 기술과 제품으로 독자 개발하기로 하고 정부로부터 51억여원을 지원받았다. 선박밸러스트 수처리는 선박을 띄우기 위해 화물 대신 바닷물을 채울 때 바닷물에 들어 있는 미생물을 죽이는 장치다. A사는 핵심 기술인 오존용해기술을 미국기업으로부터 사들인 뒤 마치 독자 개발한 것처럼 꾸미고, 다른 3가지 방식의 수처리 장치에 대해서도 시험용 제품만 개발하는 등 상용화 제품은 개발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정부가 기술개발을 위해 지급한 2억 6000여만원은 업무용 노트북 구입 등 용도 외로 사용했다. 감사원은 정부 지원사업비를 횡령한 이 업체에 대해 부산지검에 수사를 요청하고, 기술개발사업 평가와 정부출연금 관리 업무를 게을리 한 한국산업기술평가원과 한국부품소재산업진흥원 관계자 5명에 대해 문책을 요구했다. 감사원 관계자는 “이번 감사는 지난해 국가청렴위원회로부터 이첩돼 온 사항으로 정부지원금 집행의 적정성을 확보하기 위한 차원에서 실시됐다.”면서 “정부출연금 관리 체계가 허술해 목적외로 사용하더라도 적발이 곤란하다.”고 말했다.윤설영기자 snow0@seoul.co.kr
  • 檢 ‘삼성 특별수사·감찰본부’ 구성

    검찰이 삼성그룹 비자금 조성 및 검찰 간부 로비 의혹을 밝히기 위해 독립적인 ‘특별수사·감찰본부’를 구성하기로 했다. 감찰본부가 구성되면 서울지검 특수2부에서 하던 수사는 이곳으로 모두 이첩된다. 검찰의 이같은 조치는 정치권과 시민단체의 특별검사제 도입 요구 등을 의식한 것으로, 검찰은 2001년 `이용호 게이트´ 사건 때 다수 전·현직 검찰 간부가 연루됐다는 의혹이 제기돼 특별감찰본부를 구성한 적이 있다. 김경수 대검찰청 홍보기획관은 15일 “기존 수사지휘 체계로는 검찰총장 후보자와 고위 검찰 간부들이 삼성으로부터 정기적으로 금품을 수수했다는 의혹을 떨쳐버리기 어렵다고 판단해 이같이 결정했다.”고 밝혔다. 김 기획관은 “이날 오전 정상명 검찰총장과 임채진 검찰총장 후보자가 협의해 결정했다.”면서 “공정성을 담보한 검사장급 이상 간부가 본부장을 맡아 독립된 조직의 인적구성과 운영을 책임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실체적 진실 규명에 어느 것이 가장 효율적인가를 고민해 내린 결론”이라며 “수사·감찰 대상도 이제까지 제기된 의혹 전반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특별수사·감찰본부는 최종 수사결과만 검찰총장에게 보고할 뿐 중간 수사경과는 상황에 따라 총장에게 보고하지 않을 수도 있다. 또 모든 특수사건의 상위 지휘라인인 대검 중수부도 특별본부의 보고체계에서 벗어난다. 규모는 중수부 이상 규모에 특수2부에서 파견된 일부 검사와 수사관도 포함된다. 다만 사제단과 김용철 변호사측이 여태껏 로비에 연루된 의혹을 받는 검사들의 명단을 모두 공개하지 않아 인선에 난항이 예상된다. 김 기획관은 “나름대로 방법을 동원하고 김 변호사측이 전체 명단을 제출할 것으로 기대하지만 그렇지 못하더라도 노력을 기울인 대로 본부장을 임명해 수사진을 구성할 것”이라며 “외부인사 영입은 고려해 본 적이 없다.”고 답했다. 한편 참여연대 박근용 사법감시팀장은 “늦은 감이 있지만 독립수사팀 구성 요구 등을 검찰이 수용하기로 한 만큼 로비 대상 검사 명단에 들어 있는 검찰 간부를 지휘라인에서 배제하는 등 수사의 공정성 확보를 위한 의지만 확인되면 적극적으로 조사에 협조할 생각”이라고 말했다.오상도기자 sdoh@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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