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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檢지청보다 예산 9배인데… ‘아마추어’ 공수처, 11개월째 자체 인지사건 0건

    檢지청보다 예산 9배인데… ‘아마추어’ 공수처, 11개월째 자체 인지사건 0건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의 ‘고발사주’ 의혹 수사에서 연일 헛발질을 하며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가 출범 1년도 되기 전에 심각한 위기 상황에 처했다. 수사기관의 기본인 수사력 부재는 물론 정치 편향, 인권 침해 논란까지 제기되며 조직의 위상 자체가 곤두박질친 모습이다. 검찰 견제와 공직사회 투명성 수호 등 설치 목적을 수행할 능력이 안 된다는 평가가 확산되면서 일각에선 “세금이 아깝다”는 냉혹한 지적까지 나온다. 이에 서울신문은 공수처의 위기 상황과 원인, 해법을 3회에 걸쳐 싣는다. 지난 3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한 내년도 예산안을 분석한 결과 공수처 예산은 비슷한 규모 검찰 지청의 9배가량인 199억 9900만원으로 확인됐다. 정부안은 181억원이었지만 국회 논의 과정에서 18억원이 늘어났다. 디지털 수사 관련 시스템 구축 예산 등이 대거 증액됐기 때문이다. 공수처와 조직 규모가 비슷한 광주지검 순천지청의 올해 예산은 22억원가량이었다. 순천지청 소속 검사는 24명으로 공수처보다 1명이 많다. 이에 지난달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서는 ‘공수처가 과하게 예산을 요구한다’는 취지의 야당 의원 지적까지 나왔다. 전주혜 국민의힘 의원은 “순천지청은 지금 1만 5000건 정도의 사건을 처리하고 있다”면서 “공수처는 지금 연간 45건을 수사하겠다면서 180억원을 편성해 달라고 한다”고 했다. 최근 공수처가 무능을 잇달아 노출하면서 법조계에서는 공수처가 내년에 약속한 45건 수사를 제대로 해낼 수 있을지에 대해서도 의문이 제기된다. 공수처는 고발사주의 핵심 피의자인 손준성(대구고검 인권보호관) 전 대검 수사정보정책관을 대상으로 두 번의 구속영장과 한 번의 체포영장을 청구했다가 모두 법원에서 기각돼 ‘3전 전패’를 당했다. 한 검찰 출신 변호사는 “아마 검사가 3연속 영장 기각을 당했다면 옷 벗으라는 압박을 받았을 것”이라고 말했다. 심지어 지난 2일 손 검사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에서는 공수처 측에서 “10년 이상 특별수사를 한 손 검사와 변호인이 아마추어인 공수처 수사를 방해하고 있다”며 스스로 아마추어임을 인정하는 웃지 못할 상황까지 벌어졌다. 고발 사주 의혹을 처음 제기한 조성은 전 미래통합당 선거대책위 부위원장은 지난 4일 페이스북에 “얼렁뚱땅 불구속기소로 끝내버리면 (손 검사는) 당연히 무죄 판결을 받을 것”이라며 “대충 무마할 바에는 수사 중단을 선언하거나 공수처 문을 닫는 게 바람직해 보인다”고 일갈했다.송기헌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에 따르면 지난 2일까지 공수처는 고소나 이첩 등으로 2643건의 사건을 접수했다. 하지만 출범 11개월 동안 공수처의 기소와 구속영장 발부는 모두 ‘0건’이었다.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의 해직 교사 특별채용 의혹은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보냈다. 순천지청장 출신인 김종민 변호사는 “이제 출범 1년이 다 돼 가는 공수처가 자체 인지 사건이 하나도 없다”면서 “이런 식으로 수사하는데 그렇게 거액의 예산을 줄 이유가 없다”고 말했다. 특히 입건한 사건 24건 중 윤 후보가 피의자로 이름을 올린 것이 4건이다. 반면 박지원 국가정보원장의 ‘제보사주’ 의혹, 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 불법 출국금지 수사 방해 의혹 사건 등은 별다른 진척이 없다. 정치 편향 논란과 함께 공수처가 ‘윤석열 수사처’라는 비아냥이 나오는 이유다. 게다가 인권 침해 논란까지 불거졌다. 인사청문회 당시 김진욱 공수처장은 “기본권과 인권정책에 관심이 많았다”고 소신을 밝혔다. 그러나 공수처는 지난 3일 손 검사에 대한 ‘고발사주’ 관련 영장이 기각되자 당일 ‘판사 사찰’ 건으로 손 검사에게 출석을 통보하며 논란을 자초했다. 다른 사건이지만 피의자가 구치소에서 풀려나자마자 곧장 소환을 통보한 것이다. 공수처 설치를 지지했던 쪽에서도 실망의 목소리가 흘러나오고 있다. 이재근 참여연대 권력감시국장은 “(손 검사 영장 기각과 관련해) 출범 11달이 된 공수처가 조 교육감 이외에 아직 구체적인 기소 성과가 없으니 압박감을 느꼈을 것”이라면서 “지금의 공수처는 우리가 기대했던 역량에 미치지 못하고 있다. 실제 기소하는 성과까지는 시간이 좀 걸릴 수 있다”고 말했다. 참여연대는 1996년부터 공수처 설치 운동을 이끌어 왔다. 공수처 설치에 부정적이었던 검사들 사이에서는 냉소적 평가가 나온다. 한 현직 검사는 “정치권에선 요즘도 특별검찰을 얘기하던데 그건 공수처가 검찰을 제대로 견제하지 못한다는 얘기 아니냐”면서 “지금 같은 식으로 조직이 유지될 수 있을지도 의문”이라고 말했다.
  • “몸집은 비슷한데 예산 9배… 사건처리는 檢지청 1만 5000건 vs 공수처 45건”

    “몸집은 비슷한데 예산 9배… 사건처리는 檢지청 1만 5000건 vs 공수처 45건”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의 ‘고발사주’ 의혹 수사에서 연일 헛발질을 하며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가 출범 1년도 되기 전에 심각한 위기 상황에 처했다. 수사기관의 기본인 수사력 부재는 물론 정치 편향, 인권 침해 논란까지 제기되며 조직의 위상 자체가 곤두박질친 모습이다. 검찰 견제와 공직사회 투명성 수호 등 설치 목적을 수행할 능력이 안 된다는 평가가 확산되면서 일각에선 “세금이 아깝다”는 냉혹한 지적까지 나온다. 이에 서울신문은 공수처의 위기와 원인, 해법을 3회에 걸쳐 싣는다. 지난 3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한 내년도 예산안을 분석한 결과 공수처 예산은 비슷한 규모 검찰 지청의 9배가량인 199억 9900만원으로 확인됐다. 정부안은 181억원이었지만 국회 논의 과정에서 18억원이 늘어났다. 야당의 반대에도 디지털 수사 관련 시스템 구축 예산 등이 대거 증액됐기 때문이다. 올해와 비교하면 2배 규모다. 공수처와 조직 규모가 비슷한 광주지검 순천지청의 올해 예산은 22억원가량이었다. 순천지청 소속 검사는 24명으로 공수처보다 1명이 많다. 이에 지난달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서는 ‘공수처가 과하게 예산을 요구한다’는 취지의 야당 의원 지적까지 나왔다. 전주혜 국민의힘 의원은 “순천지청은 지금 1만 5000건 정도의 사건을 처리하고 있다”면서 “공수처는 지금 연간 45건을 수사하겠다면서 180억원을 편성해 달라고 한다”고 했다. 최근 공수처가 무능을 잇달아 노출하면서 법조계에서는 공수처가 내년에 약속한 45건 수사를 제대로 해낼지도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 공수처는 고발사주의 핵심 피의자인 손준성(현 대구고검 인권보호관) 전 대검 수사정보정책관을 대상으로 두 번의 구속영장과 한 번의 체포영장을 청구했다가 모두 법원에서 기각돼 ‘3전 전패’를 당했다. 한 검찰 출신 변호사는 “아마 검사가 3연속 영장 기각을 당했다면 옷 벗으라는 압박까지 받았을 것”이라고 말했다. 심지어 지난 2일 손 검사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에서는 공수처 측에서 “10년 이상 특별수사를 한 손 검사와 변호인이 아마추어인 공수처 수사를 방해하고 있다”며 스스로 아마추어임을 인정하는 웃지 못할 상황까지 벌어졌다.압수수색을 할 때마다 논란에 휩싸이기도 했다. 고발사주 의혹에선 김웅 국민의힘 의원 측이 절차상 문제가 있다며 법원에 준항고를 제기해 공수처의 압수수색 효력을 취소하는 이례적인 일이 벌어지기도 했다. 정치 편향 논란도 끊이지 않는다. 공수처가 맡은 박지원 국가정보원장의 ‘제보사주’ 의혹, 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 불법 출국금지 수사 방해 의혹 사건 등은 별다른 진척이 없다. 반면 윤 후보에 대해선 4건을 피의자로 입건해 수사력을 집중하면서 ‘윤석열 수사처’라는 비아냥도 나왔다. 여기다 인권 침해 논란까지 제기됐다. 김진욱 공수처장은 인사청문회 당시 “기본권과 인권정책에 관심이 많았다”며 인권정책에 대한 소신을 밝혔다. 하지만 공수처는 지난 3월 손 검사에 대한 영장이 기각되자 당일 ‘판사 사찰’ 건으로 손 검사에게 출석을 통보했다. 다른 사건이지만 영장 기각으로 구치소에서 풀려난 당일 재차 소환을 통보한 것이다. 송기헌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에 따르면 공수처는 지난 2일 기준 고소나 이첩 등으로 사건을 2643건 접수했는데 그중 입건한 것은 24건이다. 출범 11개월 동안 공수처의 기소와 구속영장 발부는 모두 ‘0건’이었다.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의 해직 교사 특별채용 의혹은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보냈다. 공수처는 검사와 판사, 경무관 이상 경찰공무원에 대한 공소제기 권한은 있지만 교육감에 대해서는 수사만 할 수 있다. 김종민 변호사는 “이제 출범 1년이 다 돼 가는 공수처가 자체 인지 사건이 하나도 없다”면서 “이런 식으로 수사하는데 그렇게 거액의 예산을 줄 이유가 없다”고 말했다. 공수처 설치를 지지했던 쪽에서도 실망의 목소리가 흘러나오고 있다. 이재근 참여연대 권력감시국장은 “(손 검사 영장 기각과 관련해) 출범 11달이 된 공수처가 조 교육감 이외에 아직 구체적인 기소 성과가 없으니 압박감을 느꼈을 것”이라면서 “지금의 공수처는 우리가 기대했던 역량에 미치지 못하고 있다. 실제 기소하는 성과까지는 시간이 좀 걸릴 수 있다”고 말했다.
  • 수사력도 정치 중립도 없다…“세금낭비” 혹평받는 공수처

    수사력도 정치 중립도 없다…“세금낭비” 혹평받는 공수처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의 ‘고발사주’ 의혹 수사에서 연일 헛발질을 하며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가 출범 1년도 되기 전에 심각한 위기 상황에 처했다. 수사기관의 기본인 수사력 부재는 물론 정치 편향, 인권 침해 논란까지 제기되며 조직의 위상 자체가 곤두박질친 모습이다. 검찰 견제와 공직사회 투명성 수호 등 설치 목적을 수행할 능력이 안 된다는 평가가 확산되면서 일각에선 “세금이 아깝다”는 냉혹한 지적까지 나온다. 이에 서울신문은 공수처의 위기 상황과 원인, 해법을 3회에 걸쳐 싣는다. 지난 3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한 내년도 예산안을 분석한 결과 공수처 예산은 비슷한 규모 검찰 지청의 9배가량인 199억 9900만원으로 확인됐다. 정부안은 181억원이었지만 국회 논의 과정에서 18억원이 늘어났다. 디지털 수사 관련 시스템 구축 예산 등이 대거 증액됐기 때문이다. 공수처와 조직 규모가 비슷한 광주지검 순천지청의 올해 예산은 22억원가량이었다. 순천지청 소속 검사는 24명으로 공수처보다 1명이 많다. 이에 지난달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서는 ‘공수처가 과하게 예산을 요구한다’는 취지의 야당 의원 지적까지 나왔다. 전주혜 국민의힘 의원은 “순천지청은 지금 1만 5000건 정도의 사건을 처리하고 있다”면서 “공수처는 지금 연간 45건을 수사하겠다면서 180억원을 편성해 달라고 한다”고 했다. 최근 공수처가 무능을 잇달아 노출하면서 법조계에서는 공수처가 내년에 약속한 45건 수사를 제대로 해낼 수 있을지에 대해서도 의문이 제기된다. 공수처는 고발사주의 핵심 피의자인 손준성(대구고검 인권보호관) 전 대검 수사정보정책관을 대상으로 두 번의 구속영장과 한 번의 체포영장을 청구했다가 모두 법원에서 기각돼 ‘3전 전패’를 당했다. 한 검찰 출신 변호사는 “아마 검사가 3연속 영장 기각을 당했다면 옷 벗으라는 압박을 받았을 것”이라고 말했다. 심지어 지난 2일 손 검사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에서는 공수처 측에서 “10년 이상 특별수사를 한 손 검사와 변호인이 아마추어인 공수처 수사를 방해하고 있다”며 스스로 아마추어임을 인정하는 웃지 못할 상황까지 벌어졌다. 고발 사주 의혹을 처음 제기한 조성은 전 미래통합당 선거대책위 부위원장은 지난 4일 페이스북에 “얼렁뚱땅 불구속기소로 끝내버리면 (손 검사는) 당연히 무죄 판결을 받을 것”이라며 “대충 무마할 바에는 수사 중단을 선언하거나 공수처 문을 닫는 게 바람직해 보인다”고 일갈했다.송기헌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에 따르면 지난 2일까지 공수처는 고소나 이첩 등으로 2643건의 사건을 접수했다. 하지만 출범 11개월 동안 공수처의 기소와 구속영장 발부는 모두 ‘0건’이었다.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의 해직 교사 특별채용 의혹은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보냈다. 순천지청장 출신인 김종민 변호사는 “이제 출범 1년이 다 돼 가는 공수처가 자체 인지 사건이 하나도 없다”면서 “이런 식으로 수사하는데 그렇게 거액의 예산을 줄 이유가 없다”고 말했다. 특히 입건한 사건 24건 중 윤 후보가 피의자로 이름을 올린 것이 4건이다. 반면 박지원 국가정보원장의 ‘제보사주’ 의혹, 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 불법 출국금지 수사 방해 의혹 사건 등은 별다른 진척이 없다. 정치 편향 논란과 함께 공수처가 ‘윤석열 수사처’라는 비아냥이 나오는 이유다. 게다가 인권 침해 논란까지 불거졌다. 인사청문회 당시 김진욱 공수처장은 “기본권과 인권정책에 관심이 많았다”고 소신을 밝혔다. 그러나 공수처는 지난 3일 손 검사에 대한 ‘고발사주’ 관련 영장이 기각되자 당일 ‘판사 사찰’ 건으로 손 검사에게 출석을 통보하며 논란을 자초했다. 다른 사건이지만 피의자가 구치소에서 풀려나자마자 곧장 소환을 통보한 것이다. 공수처 설치를 지지했던 쪽에서도 실망의 목소리가 흘러나오고 있다. 이재근 참여연대 권력감시국장은 “(손 검사 영장 기각과 관련해) 출범 11달이 된 공수처가 조 교육감 이외에 아직 구체적인 기소 성과가 없으니 압박감을 느꼈을 것”이라면서 “지금의 공수처는 우리가 기대했던 역량에 미치지 못하고 있다. 실제 기소하는 성과까지는 시간이 좀 걸릴 수 있다”고 말했다. 참여연대는 1996년부터 공수처 설치 운동을 이끌어 왔다. 공수처 설치에 부정적이었던 검사들 사이에서는 냉소적 평가가 나온다. 한 현직 검사는 “정치권에선 요즘도 특별검찰을 얘기하던데 그건 공수처가 검찰을 제대로 견제하지 못한다는 얘기 아니냐”면서 “지금 같은 식으로 조직이 유지될 수 있을지도 의문”이라고 말했다.
  • 공수처 내년 예산 200억…수사력 부재에 ‘세금낭비’ 비판

    공수처 내년 예산 200억…수사력 부재에 ‘세금낭비’ 비판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의 ‘고발사주’ 의혹 수사에서 연일 헛발질을 하며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가 출범 1년도 되기 전에 심각한 위기 상황에 처했다. 수사기관의 기본인 수사력 부재는 물론 정치 편향, 인권 침해 논란까지 제기되며 조직의 위상 자체가 곤두박질친 모습이다. 검찰 견제와 공직사회 투명성 수호 등 설치 목적을 수행할 능력이 안 된다는 평가가 확산되면서 일각에선 “세금이 아깝다”는 냉혹한 지적까지 나온다. 이에 서울신문은 공수처의 위기 상황과 원인, 해법을 3회에 걸쳐 싣는다. 지난 3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한 내년도 예산안을 분석한 결과 공수처 예산은 비슷한 규모 검찰 지청의 9배가량인 199억 9900만원으로 확인됐다. 정부안은 181억원이었지만 국회 논의 과정에서 18억원이 늘어났다. 디지털 수사 관련 시스템 구축 예산 등이 대거 증액됐기 때문이다. 공수처와 조직 규모가 비슷한 광주지검 순천지청의 올해 예산은 22억원가량이었다. 순천지청 소속 검사는 24명으로 공수처보다 1명이 많다. 이에 지난달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서는 ‘공수처가 과하게 예산을 요구한다’는 취지의 야당 의원 지적까지 나왔다.전주혜 국민의힘 의원은 “순천지청은 지금 1만 5000건 정도의 사건을 처리하고 있다”면서 “공수처는 지금 연간 45건을 수사하겠다면서 180억원을 편성해 달라고 한다”고 했다. 최근 공수처가 무능을 잇달아 노출하면서 법조계에서는 공수처가 내년에 약속한 45건 수사를 제대로 해낼 수 있을지에 대해서도 의문이 제기된다. 공수처는 고발사주의 핵심 피의자인 손준성(대구고검 인권보호관) 전 대검 수사정보정책관을 대상으로 두 번의 구속영장과 한 번의 체포영장을 청구했다가 모두 법원에서 기각돼 ‘3전 전패’를 당했다. 한 검찰 출신 변호사는 “아마 검사가 3연속 영장 기각을 당했다면 옷 벗으라는 압박을 받았을 것”이라고 말했다. 심지어 지난 2일 손 검사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에서는 공수처 측에서 “10년 이상 특별수사를 한 손 검사와 변호인이 아마추어인 공수처 수사를 방해하고 있다”며 스스로 아마추어임을 인정하는 웃지 못할 상황까지 벌어졌다. 고발 사주 의혹을 처음 제기한 조성은 전 미래통합당 선거대책위 부위원장은 지난 4일 페이스북에 “얼렁뚱땅 불구속기소로 끝내버리면 (손 검사는) 당연히 무죄 판결을 받을 것”이라며 “대충 무마할 바에는 수사 중단을 선언하거나 공수처 문을 닫는 게 바람직해 보인다”고 일갈했다.송기헌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에 따르면 지난 2일까지 공수처는 고소나 이첩 등으로 2643건의 사건을 접수했다. 하지만 출범 11개월 동안 공수처의 기소와 구속영장 발부는 모두 ‘0건’이었다.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의 해직 교사 특별채용 의혹은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보냈다. 순천지청장 출신인 김종민 변호사는 “이제 출범 1년이 다 돼 가는 공수처가 자체 인지 사건이 하나도 없다”면서 “이런 식으로 수사하는데 그렇게 거액의 예산을 줄 이유가 없다”고 말했다. 특히 입건한 사건 24건 중 윤 후보가 피의자로 이름을 올린 것이 4건이다. 반면 박지원 국가정보원장의 ‘제보사주’ 의혹, 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 불법 출국금지 수사 방해 의혹 사건 등은 별다른 진척이 없다. 정치 편향 논란과 함께 공수처가 ‘윤석열 수사처’라는 비아냥이 나오는 이유다.게다가 인권 침해 논란까지 불거졌다. 인사청문회 당시 김진욱 공수처장은 “기본권과 인권정책에 관심이 많았다”고 소신을 밝혔다. 그러나 공수처는 지난 3일 손 검사에 대한 ‘고발사주’ 관련 영장이 기각되자 당일 ‘판사 사찰’ 건으로 손 검사에게 출석을 통보하며 논란을 자초했다. 다른 사건이지만 피의자가 구치소에서 풀려나자마자 곧장 소환을 통보한 것이다. 공수처 설치를 지지했던 쪽에서도 실망의 목소리가 흘러나오고 있다. 이재근 참여연대 권력감시국장은 “(손 검사 영장 기각과 관련해) 출범 11달이 된 공수처가 조 교육감 이외에 아직 구체적인 기소 성과가 없으니 압박감을 느꼈을 것”이라면서 “지금의 공수처는 우리가 기대했던 역량에 미치지 못하고 있다. 실제 기소하는 성과까지는 시간이 좀 걸릴 수 있다”고 말했다. 참여연대는 1996년부터 공수처 설치 운동을 이끌어 왔다. 공수처 설치에 부정적이었던 검사들 사이에서는 냉소적 평가가 나온다. 한 현직 검사는 “정치권에선 요즘도 특별검찰을 얘기하던데 그건 공수처가 검찰을 제대로 견제하지 못한다는 얘기 아니냐”면서 “지금 같은 식으로 조직이 유지될 수 있을지도 의문”이라고 말했다.  
  • 尹 “정당한 권리행사였다”…공수처 “검토 후 소환 여부 결정”

    尹 “정당한 권리행사였다”…공수처 “검토 후 소환 여부 결정”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 측이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의 ‘한명숙 전 국무총리 모해위증교사 사건 수사 방해 의혹’ 사건과 관련해 “정당한 권한을 행사한 것”이라며 혐의를 전면 부인하는 내용의 의견서를 30일 제출했다. 공수처는 의견서를 면밀히 검토한 뒤 윤 후보에 대한 소환조사 여부를 추후 결정할 방침이다. 윤 후보의 대리를 맡은 이완규·손경식 변호사는 이날 공수처에 보낸 의견서 요지를 통해 “공수처가 윤 후보를 피의자로 입건해 조사하는 이유를 도저히 이해하기 어렵다”면서 “한 전 총리 수사팀 감찰과 관련해 올해 주무 부서인 대검 감찰3과, 대검 부장회의에서 모두 무혐의 결정이 내려졌다”고 밝혔다. 이들은 “법무부와 대검의 합동감찰에서도 별다른 문제점이 없음을 확인한 바 있다”면서 “법무부 징계위원회는 지난해 12월 윤 후보에 대한 징계 절차에서도 ‘감찰 방해에 관해 혐의가 없다’며 징계 사유에서 제외했다. 이미 정밀한 조사와 판단이 이뤄진 사안”이라고 강조했다. 모해위증교사 의혹은 2011년 한명숙 전 총리 수사팀이 재판 증인으로 출석한 재소자들에게 한 전 총리가 돈을 받았다는 허위 증언을 사주했다는 폭로가 지난해 4월 나오면서 불거졌다. 공수처는 해당 의혹을 재수사하는 과정에서 당시 검찰총장에 재임중이던 윤 후보가 측근으로 분류되는 수사팀을 보호할 목적으로 수사를 방해해 불기소를 끌어냈다는 혐의를 살펴보고 있다. 윤 후보가 추미애 당시 법무부 장관의 지시에 반해 대검이 아닌 서울중앙지검 인권부에 사건을 배당하도록 하고, 임은정 법무부 감찰담당관을 수사 업무에서 배제하는 방식으로 부적절하게 개입했다는 것이다.윤 후보 측은 “검찰청 사무기구에 관한 규정은 검찰청 공무원의 인권침해 관련 사건에 대한 지휘 감독을 대검 인권부 소관 업무로 하고 있어 당연히 대검 인권부가 관장할 사안”이라며 “대검 인권부가 관장하되 민원인이 요구하는 대로 사건을 서울중앙지검으로 이첩하도록 했다”고 주장했다. 추 전 장관의 지시와 관련해 “조사 중간에 갑자기 국회 법사위 소속 의원과 추 전 장관이 조사처 변경을 요구하는 등 대단히 이례적이고 부적절한 조치 요구가 있었지만 윤 전 총장은 이를 받아들였다”면서 “결국 서울중앙지검은 조사를 종료하고 대검 감찰부로 기록을 인계해 그때부터 주무부서는 대검 검찰3과장이고, 사건 종결시까지 변경된 바 없다”고 주장했다. 임은정 담당관 배제 의혹에 대해선 “(그가) 주장한 독단적 의견은 사건 실체 파악 상 오류뿐 아니라 그가 주임 검사가 아니라는 점 때문에 받아들여지지 않은 것”이라며 “사건의 주임검사인 감찰3과장이 정상적인 조사를 거쳐 사건을 종결했으며 대검 부장회의, 합동감찰에서도 그 정당성이 모두 재확인됐다. 박범계 법무부 장관도 결과를 받아들였다”고 밝혔다.이번 의견서는 공수처가 지난 11일 윤 후보 측에 A4 용지 40페이지에 달하는 질의서를 보내며 회신을 요청해 제출됐다. 공수처 관계자는 “의견서와 서면 진술서를 면밀히 검토한 뒤 직접 소환 조사 여부 등을 결정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 “허망하다”…만취여성의 아빠 폭행 지켜본 6살 딸 정신장애 진단

    “허망하다”…만취여성의 아빠 폭행 지켜본 6살 딸 정신장애 진단

    만취한 20대 여성으로부터 ‘묻지마 폭행’을 당한 40대 가장의 6살 딸이 대학병원에서 정신장애 진단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26일 헤럴드경제에 따르면 자녀들이 보는 앞에서 20대 여성으로부터 이유 없이 폭행을 당했던 40대 가장 A씨의 딸 B(6)양이 지난달 26일 한양대병원에서 심리검사를 받은 결과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PTSD)’가 관찰된다는 소견을 받았다. A씨가 공개한 딸의 심리학적 평가보고서에 따르면 B양은 정서적 증상과 관련해 인지적 효율이 저하된 것으로 여겨진다. 일부 과제에서 목표 자극에 적절하게 반응하지 않았으며, 충동적인 오류도 관찰됐다. 또 주의 유지에서 효율이 저조해진 상태다. 검사를 진행한 의사는 ‘아동은 갑작스럽게 발생한 부친과 오빠의 피해 장면을 목격한 이후 외부에 대한 경계가 상승하며, 높은 수준의 불안정감을 경험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소견서에 기재했다. 이어 ‘폭행 사건 이후 부정적 정서가 증가해, 사소한 일에도 예민한 반응을 보이는 것으로 사료된다. 사건에 대해 반복적으로 반추해 불편감이 지속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A씨는 지난 7월 30일 오후 11시쯤 서울 성동구의 한 아파트 산책로에서 만취 상태의 여성 C씨로부터 주먹·발길질과 함께 휴대전화 등으로 무차별 폭행을 당했다. 당시 폭행은 C씨가 A씨의 중학생 아들에게 대뜸 맥주캔을 내민 데서 비롯됐다. 당연하게도 중학생 아들은 C씨가 내미는 맥주캔을 거절했는데, C씨는 이에 격분해 먼저 A씨 아들의 뺨을 때렸다. 이후 도주하려는 C씨를 A씨가 막아서자 주먹을 휘두르고 발길질을 했다. A씨가 C씨의 폭행을 적극적으로 제지하지 못하고 한쪽 팔만 잡아 도주를 막자 C씨는 휴대전화로 A씨의 머리를 사정없이 내려쳤다. 당시 폭행 현장에는 A씨의 아내와 중학생 아들, 7살 딸 등 온 가족이 함께 있었고, C씨의 폭행과 욕설을 두려움 속에서 지켜봐야 했다. 당시 C씨는 출동한 경찰에게 ‘A씨로부터 성추행을 당했다’는 취지의 주장을 펼치기도 했다. 그러나 현장 폐쇄회로(CC)TV를 확인한 결과 그런 정황은 없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C씨는 자신을 저지하는 경찰관들에게 욕설을 하기도 했다. 반면 A씨는 C씨의 도주를 막고 폭행을 저지하다 불가피한 신체접촉으로 불이익을 받을 것을 우려해 무차별 폭행을 당하면서도 적극적으로 저항하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딸이 받은 소견에 대해 “아이까지 이런 지경에 이르게 돼 허망한 심정만 남았다”면서 “가해자는 아직도 직접 찾아와 사과하지 않고 있다”고 토로했다. 사건 직후 A씨는 합의 조건으로 C씨가 직접 진정성 있는 사과를 하고 자필로 쓴 반성문을 가져올 것을 요구했지만, 두 차례 합의 논의 자리에는 C씨의 부친만 나왔을 뿐 C씨는 나타나지 않았다. 이후 비난 여론이 높아지자 C씨와 C씨의 모친은 번갈아가며 A씨에게 사과 문자를 대량으로 보내기 시작했다고 한다. 이런 와중에 C씨가 지인들과 즐겁게 술을 마시는 사진을 자신의 소셜미디어에 공개해 다시 한번 공분을 사기도 했다. 해당 사건은 검찰에서 서울 성동경찰서로 이첩됐으며, 경찰은 폭행·아동학대·무고 등의 혐의로 C씨를 입건해 수사 중이다.
  • “술 취한 엄마가 여동생을 때려요” 아들 신고에 30대母 체포

    “술 취한 엄마가 여동생을 때려요” 아들 신고에 30대母 체포

    30대 여성이 술에 취해 6살 딸을 폭행하고 이를 말리던 아들까지 때린 혐의로 경찰에 현행범 체포됐다. 25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 서부경찰서는 전날 오후 11시 57분쯤 서울 은평구의 한 주택에서 자신의 친딸과 의붓아들을 폭행한 혐의(아동복지법 위반)로 30대 A(여)씨를 검거했다. A씨는 당일 오후 11시 30분쯤 술에 취한 채 귀가한 뒤 딸(6)을 때린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폭행을 말리는 14살 의붓아들도 대걸레 자루로 폭행한 혐의도 받고 있다. 아들이 “엄마가 여동생을 때린다”고 신고했고, 출동한 경찰은 A씨를 현행범 체포했다. 경찰은 A씨와 자녀를 분리조치했다. 경찰 조사에서 아들은 A씨가 술을 마시고 귀가한 적은 있었지만, 폭행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사건 경위를 조사한 뒤 10세 미만의 아동학대 사건 처리 지침에 따라 사건을 서울경찰청으로 이첩할 예정이다.
  • [사설] 이번엔 ‘보복수사‘ 논란, 공수처 또 헛발질하나

    [사설] 이번엔 ‘보복수사‘ 논란, 공수처 또 헛발질하나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가 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 불법출금 사건 수사에 외압을 행사한 혐의로 이성윤 서울고검장을 기소한 수원지검 수사팀에 대한 본격 수사에 착수했다고 한다. 이 고검장 공소장 유출 의혹과 관련해 당시 수사팀의 메신저 등을 압수수색할 계획이라는 것이다. 수사팀은 지난 5월 12일 이 고검장을 기소했는데 공소장이 이 고검장에게 전달되기 전 편집본 형태로 언론에 내용이 보도돼 유출 의혹이 제기됐었다. 이미 대검 감찰부조차 당시 수사팀에서 유출되지 않았다고 결론 낸 사안이라는 점에서 공수처의 압수수색은 다소 뜬금없는 것이 사실이다. 검찰은 공수처의 ‘보복수사’ 의혹을 제기하고 있다. 저간의 사정을 따져 보면 합리적 의심으로 보인다. 공수처와 수사팀의 악연은 지난 3월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수원지검에서 이 고검장 사건을 이첩받은 공수처는 이 고검장을 소환조사하면서 김진욱 처장의 관용차를 제공하는 등 ‘황제조사’ 논란을 빚은 바 있다. 이와 관련한 공수처의 해명 보도자료는 거짓으로 드러났고, 수원지검은 공수처 대변인을 허위공문서 작성 혐의로 조사했다. 수사팀과 공수처는 이 고검장 기소권을 놓고 크게 다투기도 했다. 공수처는 보복수사 의혹을 일축하지만 이번 수사의 배경에 이 같은 ‘앙금’이 작용했을 가능성을 배제하기 어렵다. 공수처는 이번 수사의 명분으로 특정 시민단체의 고발을 내세우고 있다. 해당 시민단체가 공수처에 고발해 입건한 사건은 이번 사건을 포함해 모두 8건에 이른다고 한다. 일각에서 공수처를 ‘고발사건수사처’라고 비아냥대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수사기관에서 고소·고발 사건은 자체 검토를 거쳐 상당 부분 걸러내는 것이 통례다. 하지만 공수처는 정치적 의도가 농후한 고발 사건 의존도가 높다 보니 정치적 중립성에 대한 불신이 그치지 않는 것이다. 공수처는 지난 1월 출범 이후 사실상 제대로 작동하지 않고 있다. 수사 능력과 정치적 중립은 신뢰를 잃은 지 오래다. 여기에 보복수사 논란까지 제기돼서야 고위공직자들의 범죄 척결을 위한 대표 수사기관이라고 과연 자부할 수 있겠는가.
  • 공수처 ‘압색 예고’에 김학의 수사팀 “보복수사” 반발

    공수처 ‘압색 예고’에 김학의 수사팀 “보복수사” 반발

    검찰과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간 갈등이 다시 불붙었다. 공수처가 ‘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 불법 출국금지 사건’을 수사했던 과거 수원지검 수사팀을 압수수색한다는 방침이 24일 알려지면서다. 사전 보안 유지와 신속성이 생명인 압수수색이 ‘예고’된 것도 이례적인 데다 여기에 검찰이 “보복수사”라며 반발하면서 검·공 갈등은 이전투구로 치닫는 모양새다.공수처는 ‘김학의 출국금지 수사 무마 의혹’으로 이성윤 서울고검장을 기소했던 전 수원지검 수사팀에 26일 대검찰청과 수원지검에 대한 압수수색을 예고하면서 참관 통보를 최근 보냈다. 공수처는 대검 정보통신과와 수사팀의 내부 메신저 내용을 확인할 것으로 보인다. 이는 지난 5월 이 고검장의 공소장이 일부 검사를 통해 언론에 유출됐다며 시민단체가 고발한 데 따른 것이다. 당시 박범계 법무부 장관도 대검에 감찰을 지시한 바 있다. 압수수색이 예고되자 수사팀은 강력 반발했다. 수사팀은 검찰 내부망인 ‘이프로스‘에 입장문을 올려 “대검 진상조사에서도 수사팀은 무관하다는 사실이 확인됐다”면서 “공소장은 기소가 되면 자동으로 검찰 시스템에 업로드돼 검찰 구성원이면 누구나 열람할 수 있던 것인데 유독 수사팀 검사들만 압수수색하는 것은 ‘표적수사’”라고 지적했다. 당시 수원지검 공보를 맡았던 강수산나 부장검사도 내부망에 글을 올려 “특정 사건 수사와 재판에 관여했다는 이유로 감찰, 수사로 이어지는 괴롭힘을 당한다면 향후 사명감과 소신을 갖고 일할 수 있는 검사들이 얼마나 남겠느냐”고 꼬집었다. 공수처도 입장문을 내고 강력한 유감을 표했다. 공수처는 “밀행성이 담보돼야 하는 압수수색 예정 내용이 언론에 사전 공개된 데 당혹감을 느낀다”며 “관련자에 대해 모두 수사 중으로 ‘표적수사‘라고 규정한 전 수사팀 입장은 사실이 아니다”라고 밝혔다. 또 “보복수사 운운은 근거 없다”며 “공수처 검사와 수사관들의 명예를 훼손하는 것”이라고 반발했다. 앞서 검찰과 공수처는 김학의 사건 관련, 기소권 및 사건 이첩·재이첩 문제 등을 두고 격하게 갈등했다. 당시 남은 앙금이 이번에 작용한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는 이유다. 다만 법조계에서는 수사기관 사이 갈등이 금도를 넘은 것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온다. 이창현 한국외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이번 논란에서 제일 큰 피해자는 국민들”이라며 “검찰과 공수처가 서로 싸우는 동안 정말 빨리 처리해야 할 중요한 사건들은 뒷전으로 밀려나게 됐다”고 지적했다.
  • 서울고검 감찰부, 조국 수사팀 ‘편향 수사’ 무혐의 결론

    서울고검 감찰부, 조국 수사팀 ‘편향 수사’ 무혐의 결론

    조국 전 법무부 장관 일가의 ‘사모펀드 의혹’ 수사팀을 감찰한 서울고검이 무혐의로 결론 내렸다. 서울고검 감찰부는 과거 조 전 장관과 관련해 수사한 서울중앙지검 수사팀이 편향적으로 수사했다는 의혹에 대해 서면 조사를 거쳐 무혐의 처분했다고 23일 밝혔다. 대검 감찰부는 검찰이 조 전 장관 일가가 연루된 사모펀드 의혹을 조사하면서 조 전 장관과 관련된 부분에 대해서만 집중 수사하고, 사모펀드 운용사인 코링크PE의 배후로 지목된 자동차 부품업체 ‘익성’ 관계자들에 대해서는 소홀했다는 진정을 접수하고 서울고검에 감찰을 지시했다. 익성은 코링크 사모펀드의 1호 투자기업으로 코링크PE 설립 당시 자금을 댄 것으로 의심받고 있다. 이 때문에 조 전 장관의 부인 정경심 전 동양대 교수와 5촌 조카 조범동씨 등은 재판에서 코링크의 실질적인 운영은 익성이 도맡았다고 주장해왔다. 익성 경영진에 대한 수사는 현재 서울중앙지검 반부패·강력 수사1부(정용환 부장검사)가 재배당받아 진행 중이다. 수사팀에 대한 무혐의 처분에 대검 반부패·강력부장으로 사건을 지휘한 한동훈 사법연수원 부원장은 “당연한 결론이지만 이미 이 감찰은 불순한 목적을 달성했다”며 “살아있는 권력 비리를 수사하면 끝까지 스토킹할 거라는 본보기를 보인 것”이라고 주장했다. 조 전 장관 수사팀은 김경록씨가 제기한 진정과 관련해서도 감찰을 받고 있다. 조 전 장관 부부의 자산관리인 역할을 한 김씨는 조 전 장관 수사팀이 자백을 회유했다는 취지의 내용이 담긴 진정을 법무부에 제출했다. 법무부는 이 진정을 대검 감찰부로 이첩했다.
  • 3세 의붓아들 때려 숨지게 한 30대 여성 체포

    3세 의붓아들 때려 숨지게 한 30대 여성 체포

    30대 여성이 세 살 의붓아들을 때려 숨지게 한 혐의로 경찰에 긴급체포됐다. 서울경찰청은 21일 아동학대처벌법상 아동학대치사 혐의로 A(33)씨를 체포해 조사하고 있다. A씨는 20일 오후 2시 30분쯤 서울 강동구 천호동의 한 빌라에서 의붓아들 B(3)군을 때려 숨지게 한 혐의다. A씨는 범행 당시 집에 없었던 B군의 친부에게 이 상황을 알렸고 친부가 “아내가 집에 있는데 아이가 경기를 일으키고 구토를 한 뒤 숨을 쉬지 않는다고 한다”며 119에 신고했다. 출동 당시 바닥에는 B군이 구토한 흔적이 있었다. B군은 구급대원의 심폐소생술(CPR)을 받으며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6시간 뒤인 오후 8시 30분쯤 숨졌다. 숨진 아이는 얼굴의 찰과상, 몸의 멍과 같은 외상이 다수 발견됐다. 경찰은 부검을 통해 구체적인 학대 정황을 조사할 예정이다. 경찰은 병원에 있던 A씨를 긴급체포했다. A씨는 임신 8주차 임부로 당시 음주 상태였던 것으로 경찰은 보고 있다. 당시 집 안에서는 여러 개의 빈 술병이 발견된 것으로 알려졌다. 또 현장에는 돌이 안 된 A씨의 친딸도 있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피해 아동의 친모는 언론 인터뷰에서 2019년 8월 친부와 별거한 뒤 아들을 한 번도 만날 수 없었고 7개월 전 건네받은 사진 6장이 전부라고 전했다. 또 친부도 아이를 발로 밀어 침대에서 떨어트리는 등 학대에 가담했다고 주장했다. 초동 수사는 관할 경찰서인 서울 강동경찰서에서 맡았다. 13세 미만 아동학대사건 이첩 지침에 따라 서울경찰청 전담팀이 넘겨받았다. B군과 관련해 이전에 경찰과 아동보호전문기관 등에 학대의심 신고가 들어온 적은 없었다고 경찰은 밝혔다. 경찰은 A씨를 상대로 범행 동기와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A씨가 친부를 통해 119에 신고하도록 한 경위도 조사 대상이다. 의붓아들이 말을 듣지 않아 범행을 저질렀다는 얘기도 나왔다. 그러나 경찰 관계자는 “수사 중인 상황이라 확인해 드릴 수 없다”고 했다.
  • “말 안 들어서”…3살 아이 때려 숨지게 한 계모 긴급체포(종합)

    “말 안 들어서”…3살 아이 때려 숨지게 한 계모 긴급체포(종합)

    30대 여성이 세 살배기 의붓아들을 때려 숨지게 한 혐의로 경찰에 긴급체포됐다. 서울울경찰청은 전날 서울 강동구 천호동에서 아동학대처벌법상 아동학대치사 혐의로 긴급체포한 A(33)씨를 조사 중이라고 21일 밝혔다. A씨는 세 살배기 의붓아들이 말을 듣지 않는다는 이유로 마구 때려 숨지게 한 혐의를 받는다. 경찰은 전날 오후 “아내가 집에 있는데 아이가 숨을 쉬지 않는다고 한다”는 친부의 신고를 받고 현장으로 출동했다. 당시 바닥에는 피해 아동이 구토한 흔적이 있었고, 몸에서 멍과 찰과상 흔적들이 발견되기도 했다. 아이는 병원에 긴급 이송됐으나 6시간 뒤 숨졌다. 경찰은 집 안에서 여러 개의 빈 술병이 발견된 것으로 미루어 A씨가 범행 당시 음주 상태였던 것으로 보고 있다. 현장에는 돌이 안 된 A씨의 친딸도 함께 있었으나, 딸에 대한 학대 정황은 발견되지 않았다. A씨는 현재 8주 차 임부인 것으로 파악됐다. 피해 아동의 친모는 MBC와의 인터뷰에서 2019년 8월 별거를 시작한 뒤 자신은 아들을 한 번도 만날 수 없었고 7개월 전 건네받은 사진 6장이 전부라고 말했다. 이어 친부도 아이를 발로 밀어 침대 밑으로 떨어뜨리는 등 학대에 가담했다고 주장했다. 경찰은 A씨가 직접 119 신고를 하지 않고 친부를 통해 신고하도록 한 경위를 확인하는 한편, 부검을 진행해 구체적인 학대 정황을 조사하기로 했다. 또 친부가 학대에 가담했는지 여부도 확인하고 있다. 서울 강동경찰서는 초동 수사를 마치고 13세 미만 아동학대사건 이첩 지침에 따라 서울경찰청에 이첩했다. 경찰 관계자는 “사건이 발생한 가정은 학대 의심 신고가 들어온 적은 없었다”며 “계모의 구속 영장 신청을 검토 중”이라고 전했다.
  • 날 세운 윤석열 “일자리 파괴 文정부…혈세로 가짜 일자리 늘려”

    날 세운 윤석열 “일자리 파괴 文정부…혈세로 가짜 일자리 늘려”

    尹 “전일제 취업자 21.2% 줄었고늘었다는게 단기 알바·공공 일자리”36시간 미만 취업자 전년比 15.6%↑“일자리 창출기업·청년 창업 파격 지원”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21일 “문재인 정부는 일자리 창출 정부가 아니라 일자리 파괴 정부라고 말하는 게 옳다”면서 “통계 숫자 늘리기에 급급해 국민 혈세로 가짜 일자리를 늘렸다”고 비판했다. 윤 후보는 이날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인 페이스북에서 “사람들이 선망하는 좋은 일자리는 크게 줄고, 단기·공공 일자리는 큰 폭으로 증가했다”며 이렇게 말했다. 그는 “정부 통계를 보면 올해 10월 기준으로 지난 1년간 일자리 수가 늘었다”면서 “그러나 문제는 늘어났다고 하는 일자리 대부분이 시간제 아르바이트와 공공 일자리라는 사실”이라고 지적했다. 그 근거로 주 36시간 미만 취업자 수가 1084만명으로 지난해보다 521만 4000명이 급증했고, 단기 일자리 중 주 1시간∼17시간 미만 근로자가 222만 1000명으로 지난해보다 15.6% 늘었다는 점을 들었다. 반면에 주 36시간 근무하는 전일제 취업자는 1652만 6000명으로 1년 전보다 21.2% 줄었다는 점을 지적했다.“‘일자리 화장술’, 文정부의 민낯”“다음 정부서 일자리 획기적 개선” 윤 후보는 “이것이 일자리 정부를 표방한 문재인 정부의 진짜 성적표다. ‘일자리 화장술’, 자화자찬으로 일관한 문재인 정부의 민낯”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이런 결과가 나온 것은 일자리 문제를 실질적으로 개선하기 위한 구조적 처방을 하지 않고 통계 숫자 늘리기에만 급급했기 때문이고, 국민 혈세를 쏟아 부어가며 가짜 일자리를 늘렸기 때문”이라고 언급했다. 윤 후보는 “제가 대통령이 되면 일자리 창출을 위해 정부가 할 수 있는 모든 수단을 강구하겠다”면서 “다음 정부에선 반드시 일자리 문제를 획기적으로 개선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일자리는 정부가 만드는 게 아니라 기업이 만든다. 도전적이고 창의적인 개인들이 만든다”면서 “일자리 만드는 기업을 적극적으로 돕고 청년들의 스타트업 창업을 파격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공수처, 윤석열 ‘고발 사주 의혹’이르면 이번 주내 최종 처분 한편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가 윤 후보를 피의자로 입건된 4건의 사건 중 윤 후보가 대검에 지시해 여권 인사에 대한 고발을 사주했다는 이른바 ‘고발 사주 의혹’ 사건에 대한 결론을 이르면 이번 주 안에 내릴 것으로 알려졌다. 수사 상황에 돌발 변수가 발생하지 않는 한 지금까지 확보한 수사 자료를 토대로 10명에 달하는 입건자의 기소·불기소 여부 등을 결정할 것으로 전망된다. 여권에서 의혹의 정점이라고 봤던 윤 후보에 대한 강제수사나 소환 등 직접적인 수사절차가 진행되지 못한 점에 비춰 공수처가 불기소 결정할 가능성에 무게가 실려 있다. 법조계에 따르면 공수처는 지난 15일 대검찰청 수사정보담당관실 압수수색을 마지막으로 두 달 넘게 진행한 고발 사주 사건 강제 수사 역시 마무리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 함께 지난 19일에는 사건 당시 손준성 검사의 부하이자 고발장 작성 관련자로 의심받고 있는 성모 검사(당시 수사정보2담당관)를 공수처 청사로 불러 포렌식 참관 절차를 거치는 등 자료 추출도 마무리했다. 법조계에서는 이제는 공수처에겐 판단의 시간만 남았다는 관측을 내놓고 있다. 공수처는 원점에서 그동안 확보한 수사 자료를 면밀히 검토해 입건자들의 처분을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김진욱 공수처장은 지난 17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 출석해 ‘선거에 영향을 미칠 것 같으면 일부 (사건을) 중단할 용의가 있느냐’는 국민의힘 전주혜 의원의 질의에 “말씀한 내용을 포함해 선거에 영향이 없도록 하겠다”고 답했다.현재로선 불기소 결정 가능성 사건사무규칙에 따르면 공수처가 내릴 수 있는 결정은 크게 공소제기, 불기소, 단순이첩 등 세 가지다. 현재까지 알려진 수사 내용만을 종합하면 공수처는 전체 입건자들에 대해 불기소 결정을 내릴 수밖에 없는 것으로 보인다. 최종 목적지처럼 여겨진 윤 후보에게 실질적인 수사 절차가 닿지 못했다. 공수처가 ‘대검 내 성명불상자’라는 표현을 쓰며 비워둔 고발장 최초 작성자를 여전히 특정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손 검사에 대해서는 체포·구속 영장을 청구했지만 잇따라 기각됐다. 이어 벌인 손 검사·김웅 국민의힘 의원에 대한 소환 조사에서도 유의미한 진술을 확보하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텔레그램상 ‘손준성 보냄’이라는 매우 의심스러운 단서가 있지만, 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죄로 관련자들을 재판에 넘길 만한 핵심 연결 고리를 찾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 다만 외부에 공개되지 않은 핵심 물증을 공수처가 쥐고 있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공수처 의혹 제기 일주일 만에윤석열·손준성 입건 수사 전환 이 사건은 지난해 4월 대검 수사정보정책관으로 근무하던 손 검사가 부하 검사들에게 여권 인사들에 대한 고발장 작성과 근거 자료 수집을 지시하고, 텔레그램을 통해 국민의힘 김웅 의원에게 보내 고발을 사주했다는 것이 주요 내용이다. 지난 9월 2일 인터넷매체 뉴스버스의 의혹 제기로 세상에 알려진 이 사건은 공수처가 1주일 만에 윤 총장과 손 검사를 입건하면서 수사로 전환됐다. 공수처는 9월 30일 투트랙으로 수사를 진행하던 검찰로부터 사건을 넘겨받았다. 그러면서 국민의힘 김웅·정점식 의원과 한동훈 검사장, 권순정 전 대검 대변인, 손 검사 지휘를 받던 성 검사와 A 검사(당시 검찰연구관)도 입건해 수사를 확대했다.
  • 치과 간다며 면담 봉쇄… 김오수, 기자와 대립 2라운드

    치과 간다며 면담 봉쇄… 김오수, 기자와 대립 2라운드

    대검찰청 감찰부의 영장 없는 ‘대변인 공용폰’ 압수를 둘러싼 기자들과 김오수 검찰총장 간의 대립이 2라운드에 접어들었다. 각 언론사 법조팀장으로 구성된 대법원 출입기자단은 10일 김 총장에게 공용폰 압수와 관련한 설명을 듣고자 면담을 요청했다. 김 총장이 사전 승인했다고 인정한 상황에서 정확한 해명을 듣기 위해서였다. 하지만 김 총장은 면담 요청을 받아들이지 않았다. 치과 치료를 이유로 들었지만 12일까지 연차휴가를 내고 면담 기회를 봉쇄했다. 향후 만나겠다는 의사조차 밝히지 않아 사실상 요청을 거절한 것이다. 앞서 김 총장은 지난 9일 휴대전화 임의제출에 대한 해명을 요청하는 출입기자 10여명이 총장실 앞에서 질문을 퍼붓자 “공무방해다. 날 겁박하느냐”라고 위협적 언사를 구사했다. 이 과정에서 검찰청 직원과 기자 사이에 몸싸움이 벌어지기도 했다. 대검은 이날 청사 본관과 기자실이 있는 별관의 연결 통로도 폐쇄했다. 대검 관계자는 “복무 점검이 진행 중인데 언제까지 통제할지 알 수 없다”고 밝혔다. 대검 감찰부는 지난달 29일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의 고발사주 의혹과 관련, 대검 대변인 업무용 휴대전화를 임의로 확보해 포렌식을 한 뒤 자료를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에 넘겼다. 기자들은 대변인 휴대전화 임의제출에 언론 검열의 의도가 있다며 해명을 요청했었다. 이 사건은 수사까지 하게 됐다. 법치주의 바로세우기 행동연대는 지난 7일 김덕곤 대검 감찰3과장을 강요 및 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혐의로 고발했다. 대검은 9일 서울중앙지검으로 이 사건을 이첩했다. 서울중앙지검은 자료 검토 후 공수처로 넘길지를 결정한다.
  • “조서열람 못해”···공수처, ‘고발사주’ 의혹 손준성 2차 조사 종료

    “조서열람 못해”···공수처, ‘고발사주’ 의혹 손준성 2차 조사 종료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가 이른바 ‘고발 사주’ 의혹 사건의 핵심 인물인 손준성 대구고검 인권보호관(차장검사급)에 대한 두 번째 소환 조사를 마무리했다. 10일 공수처는 오전 9시 55분쯤 피의자 신분의 손 검사를 과천 공수처 청사로 불러 약 8시간여 동안 조사했다. 조서열람 못해···재방문할 듯 손 검사가 조서 열람을 하지 않고 귀가하면서 비교적 이른 시간에 조사가 끝났다. 추후 조서 열람 등을 위해 공수처를 재방문할 것으로 보인다. 손 검사는 지난 2일 1차 조사 때처럼 취재진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고 공수처 차폐 시설을 통과해 조사실을 나왔다. 그는 지난해 4월 대검찰청 수사정보정책관 재직 당시 정책관실 검사들에게 범여권 인사들에 대한 고발장 작성과 근거 자료를 수집하고 이를 국민의힘 김웅 의원에게 보내 고발을 사주한 혐의(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등)를 받고 있다. 공수처는 이달 5일 대검 감찰부를 압수수색한 결과물을 토대로 텔레그램 메시지에 붙은 ‘손준성 보냄’과 고발 사주와의 연관성을 집중적으로 추궁한 것으로 알려졌다. 대검 감찰부는 지난달 말 검찰이 공수처에 이 사건을 이첩한 이후에도 손 검사 등에 대한 감찰 조사를 이어왔다. 감찰부에 따르면 공수처는 ‘고발 사주 의혹’과 ‘장모 대응 문건 등 작성 관련 의혹’ 진상조사 기록을 압수해 갔다.판사사찰 문건 관련 조사 여부 관심 공수처는 지난 3일 있었던 김웅 의원 조사 내용과 손 검사의 진술 사이에 있을 수 있는 모순점도 이날 집중적으로 파고든 것으로 전해졌다. 공수처가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후보를 이른바 ‘판사사찰 문건’ 불법 작성 혐의로 입건한 만큼, 이와 관련한 손 검사의 진술을 확보했을 가능성도 있다. 이날 조사를 마치고 나온 손 검사 측은 “구체적인 조사 내용은 밝히기 어렵다. 추가 조사는 공수처가 지정하면 성실하게 임할 것”이라고 입장을 밝혔다. 손 검사 측 변호인은 주임 검사인 여운국 차장과도 면담한 것으로 전해졌다.
  • 박범계, 조국 구하기 나섰나… ‘자백 회유’ 김경록 진정 대검 이첩

    박범계, 조국 구하기 나섰나… ‘자백 회유’ 김경록 진정 대검 이첩

    “재판중인 曺 수사 기록 요구 아냐” 해명김씨 관련 기록만 분리제출 사실상 불가 여야, 법사위서 ‘공수처 尹수사’ 놓고 충돌김진욱 “고심끝에 결정… 폰 압수는 우연”법무부 감찰담당관실이 정경심 전 동양대 교수의 자산관리인 김경록씨의 ‘자백 회유’ 진정을 접수하고 진상조사에 나서면서 일각에서 ‘조국 구하기’ 논란이 일고 있다. 법무부가 진상조사를 명분으로 서울중앙지검 조국 수사팀에 관련 수사 기록을 요청한 것이 ‘수사 흠집내기’ 의도가 아니냐는 것이다. 법무부는 김씨가 국민신문고 부조리신고를 통해 “조국 수사팀으로부터 강압에 의해 자백을 회유당했다”며 제출한 진정을 검토했다. 이에 따라 임은정 법무부 감찰담당관은 서울중앙지검의 조국 전 법무부 장관 일가 비리 수사팀에 대해 수사 기록을 요청했다고 한다. 이 사실이 알려지자 법조계 안팎에서는 재판이 진행 중인 사안에 대해 상급기관이 관련 수사 기록을 넘기라며 감찰에 나선 것은 ‘의도’가 있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왔다. 논란이 확산되면서 법무부는 9일 해당 진정을 대검찰청 감찰부로 이첩했다. 요구했던 자료도 김씨의 자백 회유에 관한 부분이었다고 해명했다. 법무부 관계자는 “판결이 이미 확정된 김씨 관련 사건의 수사 기록을 요구한 것일 뿐 현재 재판이 진행 중인 조 전 장관 부부 사건 관련 수사 기록을 요구한 것은 아니다”라며 “김씨 관련 수사 기록이 조 전 장관 사건 수사 내용과 일부 혼재돼 있을 수는 있지만 요청 자체는 어디까지나 허위자백 강요와 관련한 내용에 한해서만 이뤄진 것”이라고 해명했다. 하지만 사안이 얽혀 있는 상황에서 김씨 관련 수사 기록만을 분리해 제출하는 것은 사실상 쉽지 않아 논란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서울중앙지검도 요청한 수사 기록을 제출하는 데 어려움을 겪는 것으로 알려졌다.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서도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에 대한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의 수사 등 선거개입 문제가 논란이 됐다. 김용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판사사찰 문건 사건을 제대로 수사하지 않으면 공수처의 직무유기”라며 철저한 수사를 촉구했다. 김진욱 공수처장은 “고심 끝에 내린 결정”이라며 “저희가 검토한 결과 수사를 통해 사실인지를 다시 (판단)해 볼 사건이라 봤다”며 배경을 설명했다. 반면 국민의힘 전주혜 의원은 “여당과 법무부, 공수처가 세발자전거처럼 아주 속도를 잘 맞춰 움직인다”며 “여당이 내부 정보로 물으면 법무부 장관이 대답하고 감찰·진상조사를 지시한다. 시민단체가 며칠 안에 고발하면 입건하는 패턴이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자 박범계 법무부 장관은 “공작, 선거개입이라는 취지로 말하는데 책임질 수 있느냐”며 “그렇게 이야기하지 말라”고 반발했다. 전 의원이 “누구에게 협박하느냐”고 맞서자 박 장관은 다시 “선거개입 공작(이라는데) 제가 공작하느냐. 저는 한 점 부끄러움이 없다”고 언성을 높였다. 국민의힘 윤한홍 의원이 “대검 감찰부가 임의제출 형태로 압수한 대검 대변인 공용폰의 디지털 포렌식 자료를 공수처가 압수한 것도 우연이냐”고 지적하자 김 처장은 “저도 신문을 보고 알았다”며 “우연의 일치로 저희도 날짜가 그렇게 돼 당혹스럽다”고 답했다.
  • 황운하 “김기현 측근 수사 靑하명 없어… 檢 공소권 남용”

    황운하(59) 더불어민주당 의원(전 울산지방경찰청장)은 ‘청와대 하명’으로 김기현 의원 측근 비리를 수사하지 않았으며 이번 사건은 윤석열 검찰의 공소권 남용이라고 주장했다. 황 의원의 변호인은 8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1-3부(재판장 장용범) 심리로 열린 재판에서 “울산지방경찰청장 재임 당시 선거에 영향을 줄 목적으로 청와대 하명을 받거나 송 시장의 청탁을 받아 김기현 측근 수사를 한 사실이 없다”고 밝혔다. 변호인은 “범죄첩보서가 청와대에서 하달된 사실을 사전에 알지 못했을 뿐더러 청와대에서 경찰청, 경찰청에서 울산청으로 이첩된 시기의 간격도 크다”며 “일부 사건은 이미 고발이 접수된 데다 일부는 추후 유죄가 나온 만큼 충분히 수사할 가치가 있었다”고 주장했다. 송철호 울산시장의 변호인도 검찰 측 증거에 관한 입장을 밝히는 과정에서 2017년 지방선거 당시 경쟁 후보였던 김기현 국민의힘 원내대표(당시 울산시장)보다 지지율이 월등히 높았다며 청와대의 선거개입 의혹은 사실이 아니라고 주장했다. 변호인은 “검찰은 2018년 2월과 4월 여론조사를 비교하며 청와대의 ‘하명 수사’ 영향으로 지지율이 달라졌다고 주장하지만 지지율은 민주당의 후보 단일화에 따른 변화”라며 “2017년 12월 울산시장 후보 적합도 조사에서도 2인 양자 대결을 가정하면 송철호 후보 48.1%, 김기현 후보 40.4%로 이미 앞섰다”고 강조했다. 재판부는 서증조사를 마치고 오는 15일 공판에서 증인 신문을 시작한다. 첫 증인으로는 김 원내대표가 출석한다. 지난해 1월 이후 장기간 공전된 ‘청와대 울산시장 선거개입 의혹’ 사건은 피고인이 15명인데다 증인도 수십명에 달해 송 시장 임기 안에 1심 선고가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 “케이크 사 달라”는 5살 아들 마구 폭행한 40대

    “케이크 사 달라”는 5살 아들 마구 폭행한 40대

    경찰 신고하려는 아내도 협박케이크를 사 달라는 어린 아들을 마구 때리고 이를 본 아내가 경찰에 신고하려하자 협박한 4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 서초경찰서는 40대 A씨를 아동학대, 폭행 등 혐의로 입건한 뒤 29일 사건을 서울경찰청으로 이첩했다고 밝혔다. A씨는 전날 오후 9시 30분쯤 5살 아들이 “케이크 사달라”고 재촉하자 화가 나 폭행한 혐의를 받는다. A씨는 남편의 폭행을 경찰에 신고하려는 아내를 협박한 혐의도 받고 있다. 사건을 넘겨 받은 서울경찰청은 조만간 A씨를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할 예정이다.
  • 중국산 ‘오징어게임’ 운동복·가면, 국산으로 속여 판매

    중국산 ‘오징어게임’ 운동복·가면, 국산으로 속여 판매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인 ‘오징어 게임’의 인기를 반영하듯 드라마에 등장한 운동복·가면 등을 모방한 중국산이 시중에 유통되는 것으로 확인됐다. 관세청 서울본부세관은 28일 핼러윈데이 특수를 앞두고 기획단속 결과 ‘오징어 게임’ 소품 1000여개(700만원 상당)를 국산으로 속여 온라인으로 판매한 업체를 적발했다고 밝혔다. 모방 제품은 드라마 속 게임 참가자가 착용한 트레이닝복과 진행요원 점프 슈트, 마스크, VIP 가면 등으로 대부분 중국에서 생산돼 온라인 쇼핑몰을 통해 해외직구 형태로 판매됐다. 세관은 국내 온라인 쇼핑몰을 대상으로 원산지 표시 위반 여부 등을 점검하면서 중국산 ‘오징어 게임’ 소품을 국내 생산 제품으로 허위 광고·판매한 업체를 적발해 공정거래위원회에 이첩했다. 관세청은 공산품의 표시 위반 행위에 대한 단속 권한이 없다. 성태곤 서울세관장은 “서울세관이 한류 콘텐츠 보호의 선도 기관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원산지 허위 표시 등 불법행위에 대해 단속 역량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 “최민정이 뭐라 지껄이나 녹음해야지” 심석희 불법도청 의혹 수사 착수

    “최민정이 뭐라 지껄이나 녹음해야지” 심석희 불법도청 의혹 수사 착수

    ‘한국 쇼트트랙 간판’ 심석희 도청 의혹 제기“심석희 도청 처벌해달라” 국민신문고 민원경찰, 심씨 통신비밀보호법 위반 혐의 수사 평창올림픽 당시 심석희-코치 대화 논란한국 쇼트트랙 간판 여자 국가대표이자 2연속 올림픽 금메달리스트인 심석희(24·서울시청)가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 당시 다른 사람들의 대화를 몰래 녹음했다는 의혹이 제기돼 경찰이 수사에 착수했다. 25일 경찰 등에 따르면 서울경찰청은 전날 심석희의 통신비밀보호법 위반 혐의 사건을 남대문경찰서에 배당해 수사하도록 했다. 앞서 한 민원인은 불법 도청을 한 심석희를 처벌해달라는 취지로 국민권익위원회 국민신문고에 민원을 제기했고, 이 민원은 서울경찰청으로 이첩됐다. 한 매체는 심석희와 코치 A씨간 메신저 대화 내용을 보도하며 심석희가 “최민정(23·성남시청)이 감독한테 뭐라고 지껄이나 들으려고 락커에 있는 중”이라면서 “녹음해야지”라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심석희, ‘최민정 고의충돌’ 의혹은 부인정부, 대한체육상 수상자서 심석희 배제 심석희는 앞서 평창동계올림픽 여자 쇼트트랙 1000m 결승 당시 동료 선수 최민정과 고의로 충돌을 시도했다는 의혹에 휩싸여 올해 대한민국체육상 수상자 명단에서 제외됐다. 심석희는 같은 팀 최민정을 겨냥해 “여자 브래드버리를 만들어야지” 등 불운을 바라고 막말을 한 데 대해 인정하고 사과했지만 최민정과 고의로 충돌한 것은 전혀 아니었다고 부인했다. 문화체육관광부의 한 관계자는 지난 13일 “애초 심석희에게 줄 예정이던 체육상 경기 부문 시상을 보류했다”면서 “대한빙상경기연맹이 현재 심석희의 고의 충돌 여부와 관련해 조사에 들어간 만큼 그 결과를 보고 시상 여부를 다시 결정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고의 충돌 의혹은 심석희를 상대로 3년여간 성범죄를 저지른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조재범 전 국가대표팀 코치 측이 법정에 제출했던 ‘변호인 의견서’ 내용이 한 매체를 통해 공개되면서 불거졌다. 당시 심석희와 A코치가 평창동계올림픽 당시 주고받은 것으로 추정되는 사적인 문자 메시지에는 국가대표 동료들을 향한 욕설이 담겼다. 특히 최민정에게 “하다가 아닌 것 같으면 여자 브래드버리 만들어야지”라고 해 고의충돌을 의도한 게 의혹을 불렀다.스티븐 브래드버리(호주)는 2002년 솔트레이크시티 동계올림픽 쇼트트랙 남자 1000m 결승전에서 앞서 달리던 안현수, 오노, 리자쥔, 투루콧 선수들이 한데 엉켜 넘어지는 바람에 어부지리로 금메달을 획득한 선수다. 평창올림픽 쇼트트랙 여자 1000m 결승에서 심석희와 최민정은 부딪혀 넘어졌다. 마지막 바퀴에서 최민정이 외곽으로 치고 나오는 과정에서 앞서 달리던 심석희와 코너 부근에서 엉켜 미끄러져 넘어졌다. 당시 심석희의 손이 최민정을 미는 듯한 영상이 보이면서 넘어지자 승부조작 논란은 증폭됐다. 심석희는 페널티로 실격처리됐고, 최민정은 4위로 밀려 두 선수 모두 메달 획득에 실패했다. 심석희는 여자 쇼트트랙 3000m 계주 결승전에서 김아랑(26·고양시청)이 배턴을 넘겨주다 넘어진 것에 대해선 “병×”이라고 비웃었다. 또 계주에서 결승전에서 금메달이 확정된 뒤 최민정과 김아랑이 감독과 포옹을 하며 기뻐했던 것에 대해서는 “연기 쩔더라. 토 나와. 최민정 소름 돋았어”라고 했다. 금메달을 딴 것에 대해서도 “내가 창피할 정도다. 여자가 실격이어야 됐다”고 했다. 심석희 “김아랑·최민정 죄송”“일부러 넘어진 적 절대 없다” 심석희는 지난 11일 소속사를 통해 입장문을 내고 고의 충돌은 사실이 아니라고 밝혔다. 심석희는 “미성숙한 태도와 언행으로 인해 많은 분께 실망과 상처를 드린 점을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면서 “기사를 접하고 충격받았을 김아랑과 최민정, 코치 선생님들께 마음 깊이 죄송하다는 말씀을 전하고 싶다”고 말했다. ‘브래드버리 언급’과 관련해서는 “의도적으로 넘어진 것처럼 서술한 부분은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면서 “올림픽 결승에서 일부러 넘어진다거나 이 과정에서 다른 선수를 넘어뜨려야겠다는 생각은 단 한 번도 한 적이 없고, 실제로도 그런 행동은 절대 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대한빙상연맹 경기력향상위원회는 심석희에 대해 대표팀 강화 훈련 제외, 월드컵 시리즈 1~4차 대회 출전 보류, 조사위원회 구성을 통한 ‘고의 충돌 논란’ 조사 등을 결정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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