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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설] 野 또 ‘채 상병 특검법’…공수처 수사 더 중요해졌다

    [사설] 野 또 ‘채 상병 특검법’…공수처 수사 더 중요해졌다

    22대 국회가 개원하자마자 ‘특검 정국’으로 살얼음판이다. 더불어민주당이 22대 국회 개원 첫날인 어제 ‘채 상병 특검법’을 1호 법안으로 올렸다. 민주당 171석, 조국혁신당 12석 등 총 183석 의석수를 앞세워 특검 공세를 이어 가겠다는 것이다. 폐기된 지 이틀 만에 야당이 재발의한 채 상병 특검법은 한층 더 강화됐다. 특검 추천 권한을 조국혁신당 등 비교섭단체까지 늘리고, 수사 범위도 이종섭 전 국방부 장관의 주호주대사 임명과 출국금지 해제까지 넓혔다. 새 국회 들머리부터 여야가 특검법 충돌로 날을 지새울지 걱정이 앞선다. 이런 상황에서 해병대 채 상병 사망 사건에 대한 새로운 팩트들이 나왔다. 해병대 수사단이 채 상병 사망사건 조사 결과를 경찰에 이첩한 지난해 8월 2일 윤석열 대통령이 개인 휴대전화로 우즈베키스탄 출장 중인 이종섭 당시 국방부 장관에게 세 차례 전화를 건 사실이 공개됐다. 두 번째 통화가 이뤄진 사이 수사단장은 보직 해임 통보를 받았다. 무슨 급박한 사정으로 윤 대통령이 해외 출장 중인 국방부 장관에게 세 번이나 전화했는지 상식적으로 석연치 않다. ‘VIP 격노설’이 불거진 국가안보실 회의가 있던 날 대통령실 관계자와 국방부 장관이 통화한 기록도 나왔다. 그다음 날 국방부 조사본부가 사건 재검토를 결정한 것도 논란의 빌미가 될 만하다. 이런데도 여권의 대응은 너무 안일하다. “대통령이 격노한 게 죄인가”라는 식의 대응은 지금 문제 해결에 조금도 도움이 되지 않는다. 대통령이 국무위원과 통화하는 일은 당연하더라도 알려진 정황들이 외압 의혹을 거두지 못하게 하는 것이 사실이다. 어차피 공수처 수사가 한창인 마당에 의혹을 자꾸 키울 필요가 없다. 정면 대응이 특검 공세를 가라앉히는 지름길일 수 있다.
  • 얼차려 사망 훈련병, 인권위도 현장조사 나서

    얼차려 사망 훈련병, 인권위도 현장조사 나서

    강원 인제의 한 부대에서 군기 훈련(얼차려)을 받다가 숨진 훈련병 사건에 대해 국가인권위원회(인권위)가 현장 조사에 나섰다. 인권위는 30일 해당 사건에 대한 현장 조사를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현장 조사는 육군이 훈련병 사망 사건에 대해 진행한 민·군 합동조사 등에 입회하는 방식 등으로 이뤄졌다. 인권위는 조사가 필요하다고 인정되는 장소 또는 시설에 위원이나 직원을 보내 현장조사를 할 수 있다. 지난 23일 오후 5시 20분쯤 한 훈련병이 군기 훈련을 받다 쓰러졌고, 민간병원으로 응급 후송돼 치료받았으나 상태가 악화해 이틀 뒤 사망했다. 사망한 훈련병은 완전군장으로 연병장을 도는 군기 훈련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완전군장 상태에서 구보(달리기)와 선착순 달리기를 해야 했고, 쓰러지기 전에 완전군장 팔굽혀펴기도 한 것으로 전해졌다. 육군은 이 사건에 대한 민·군 합동조사를 마치고 해당 사건을 강원경찰청으로 이첩했다. 인권위는 다음달 4일 군인권보호위원회를 열고 이 사안을 심의한 후 직권조사 여부도 결정할 방침이다.
  • 이종섭, 채 상병 사건 회수 후… 경호처장·행안부 장관과 잇단 통화

    이종섭, 채 상병 사건 회수 후… 경호처장·행안부 장관과 잇단 통화

    해병대 수사단이 ‘채 상병 순직 사건’ 조사 결과를 경찰에 이첩하던 날 윤석열 대통령이 이종섭 당시 국방부 장관과 세 차례 통화했다는 사실이 알려지자 여야는 29일 거센 공방을 벌였다. 더불어민주당은 “수사 외압의 스모킹건(결정적 증거)”이라며 윤 대통령의 탄핵 가능성까지 거론했고, 국민의힘은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의 수사 결과를 지켜봐야 한다”고 맞섰다. 이 전 장관은 비슷한 시기에 김용현 대통령 경호처장,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 등과도 여러 차례 연락한 것으로 확인됐다. 전날 채 상병 특검법 재의결에 실패한 야권은 박정훈 전 해병대 수사단장(대령)의 군사법원 항명죄 재판 과정에서 나온 통화 기록에 들끓었다. 정청래 민주당 최고위원은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대통령이 직접 국방부 장관과 세 차례 통화했다는 진실의 문은 스모킹건이 아닐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또 “박근혜 전 대통령 국정농단 사건 때 태블릿PC는 ‘박근혜 탄핵’의 스모킹건이자 트리거(방아쇠)였고, 박 전 대통령은 결국 탄핵당했다”며 “대통령의 세 차례 통화, 이 사실이 과연 제2의 태블릿이 될 것인가”라고도 했다.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는 최근 윤 대통령이 대통령실 기자단과 김치찌개 만찬을 했던 것을 겨냥해 “계란말이도, 김치찌개도 진실을 덮진 못한다”며 “특검에서 꼭 수사받아야 한다”고 했다. 반면 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 기자간담회에서 관련 질문을 받고 “공수처에서 수사가 진행되고 있기에 공수처 수사 결과를 지켜봐야 한다”고 답했다. 장호진 국가안보실장은 이날 연합뉴스TV에서 “대통령이 국방 장관과 통화하는 것은 자연스러운 일”이라며 “오히려 통화가 전혀 없으면 소통의 문제가 있을 테니 그것도 문제”라고 말했다. 공수처는 이 전 장관의 통화 내역을 이른바 ‘VIP 격노’ 이후 정부 고위 관계자들이 사태 수습을 위해 긴박하게 움직였던 정황으로 보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이날 서울신문이 확보한 통화 기록에 따르면 이 전 장관은 지난해 8월 4일부터 7일까지 나흘간 여덟 차례에 걸쳐 김 처장과 통화하거나 문자를 주고받았다. 당시는 박 전 단장 등 해병대 수사단이 8월 2일 경찰에 이첩한 조사 기록을 국방부가 당일 오후 회수한 뒤 처리 방향 등을 논의하던 시점이다. 이 전 장관은 비슷한 시기인 8월 4일부터 7일까지 이상민 장관과는 여덟 차례에 걸쳐 문자와 통화를, 8월 2·6일 한덕수 국무총리와는 세 차례 통화했다. 방문규 당시 대통령실 국무조정실장과도 8월 3일 한 차례 문자 이후 세 차례 통화했다. 이 전 장관 측은 “박 전 단장에 대한 항명죄 수사 지시는 시간상 대통령과의 통화 기록 이전에 이미 이뤄졌고, 박 전 단장에 대한 인사 조처는 그에 따랐던 것”이라고 말했다. 여권 핵심 관계자도 “대통령과 국무위원의 전화 통화는 일상적인 국정 업무”라고 말했다. 양태정 법무법인 광야 변호사는 “통화했다는 기록만으로는 문제 삼기 어렵다. 통화 전후 상황에서 보고 들은 진술 혹은 통화 내용을 추정할 수 있는 단서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 조국 “尹-이종섭 통화, 계란말이·김치찌개도 진실 못 덮어”

    조국 “尹-이종섭 통화, 계란말이·김치찌개도 진실 못 덮어”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가 29일 윤석열 대통령과 이종섭 전 국방부장관간 세 차례 통화 내역이 공개된 것을 두고 “특검에서 꼭 수사받아야 한다”고 직격했다. 조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사회권 선진국 포럼’ 1차 세미나를 마치고 “두 번째 전화 통화 이후에 박정훈 대령이 보직 해임됐다”며 “정황상 윤석열 대통령이 사건을 이첩시키고 박정훈 대령에 대한 보직 해임에 직접 관련이 있을 가능성이 매우 높다는 직접 증거”라고 지적했다. 그는 최근 윤 대통령이 기자단과 김치찌개 만찬 행사를 열었던 것을 겨냥해 “계란말이도, 김치찌개도 진실을 덮진 못한다”고 비판했다. 해병대원 사건에 대해 공수처가 계속 수사 중이라 특검이 필요하냐는 정부·여당의 이의 제기에 대해서는 “박정훈 대령 항명죄 혐의 재판 과정에서 통신 기록 조회를 통해 드러난 사실일 뿐 공수처 수사를 통해 밝혀진 진실이 아니다”라며 “공수처는 기본적으로 기소권이 없기에 결국 수사 결과는 검찰을 통해 기소된다. 기소여부 판단을 공정하게 할지 극히 의심된다”고 강조했다. 휴대전화로 자연스럽게 소통할 수 있다는 반박에 대해서도 “저도 청와대에 있었지만 대통령이 장관과 개인 전화로 자주 통화한 적 없다”면서 “개인 안부를 전하기 위한 통화로 보기 어렵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 전 장관은 윤석열 대통령 관련성을 숨기려고 노력해왔다. 무슨 대화를 했는지 이종섭 전 장관뿐 아니라 윤 대통령에게 물어야한다”고 덧붙였다.더불어민주당 역시 공세 수위를 높였다. 정청래 최고위원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윤 대통령과 이 전 장관의 부적절한 전화 통화가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때 태블릿 PC처럼 탄핵의 ‘스모킹건’(결정적 증거)이자 ‘트리거’(방아쇠)가 될 것인지 온 국민이 지켜보고 있다”며 “탄핵 열차의 기적 소리가 울리고 있다”고 강조했다. 정 최고위원은 “세 차례 통화 기록이 나왔으니 통화 내용이 구체적으로 무엇이었는지만 밝히면 수사외압의 실체가 드러나게 된다. 이쯤 되면 윤 대통령을 피의자로 전환하고 즉각 수사해야 한다”며 “(채 상병 특검법 부결은) 의심받기 충분한 짓을 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채 상병 수사 외압 사건은 노골적 수사 방해이자 사법농단, 국정농단, 권력사유화임이 분명해지고 있다. 대통령의 수사 방해, 사법농단, 국정농단이 정점으로 치닫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에 대해 국민의힘은 수사를 지켜보자는 입장이다. 추경호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 기자간담회에서 윤 대통령과 이 전 장관의 통화 보도 관련 질문에 “제가 그 유무 자체를 확인하기도 어렵다”면서 “공수처에서 수사가 진행되고 있기 때문에 공수처 수사 결과를 지켜봐야 한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공수처 등 수사기관이 신속하고 공정하고 엄정하게 수사하고, 그 결과를 국민에게 알려드리기를 기대한다”며 “우리도 그 결과를 지켜보며 그 다음 대응을 말씀드리겠다”고 덧붙였다.
  • ‘채 상병 수사결과’ 경찰 이첩 당일날… 尹, 이종섭에게 직접 3차례 전화 걸어

    ‘채 상병 수사결과’ 경찰 이첩 당일날… 尹, 이종섭에게 직접 3차례 전화 걸어

    두세 번째 통화 사이 박정훈 해임국방부 재검토 결정 전날도 통화작년 7월 31일 브리핑 취소 직전李 전 장관 대통령실서 전화받아 윤석열 대통령이 해병대 수사단의 ‘채 상병 순직 사건’ 조사 결과가 경찰로 이첩되던 날 이종섭 당시 국방부 장관에게 세 차례 직접 전화를 걸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윤 대통령이 이 전 장관에게 전화한 사실이 드러나면서 채 상병 순직 수사 외압 의혹을 수사 중인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수사에 속도가 붙을 것으로 보인다. 28일 법조계에 따르면 박정훈 전 해병대 수사단장(대령) 측은 군사법원 항명죄 재판에서 통신 기록 조회를 통해 이 같은 사실을 확인했다. 기록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지난해 8월 2일 낮 12시 7분 이 전 장관에게 자신의 휴대전화로 전화를 건 것으로 파악됐다. 이어 윤 대통령은 낮 12시 43분, 낮 12시 57분에도 이 전 장관에게 전화를 걸었다. 첫 번째 통화는 박 전 단장 등 해병대 수사단이 ‘임성근 해병대 1사단장 등 8명에게 업무상 과실치사 혐의가 인정된다’는 내용이 담긴 수사 자료를 경북경찰청에 이첩한 지 17분이 지났을 때였다. 두 번째와 세 번째 통화 사이 박 전 단장은 상관의 지시를 이행하지 않고 사건을 경찰에 이첩했다는 이유로 보직 해임 통보를 받았다. 윤 대통령은 이후 8월 8일 오전 7시 55분에도 자신의 휴대전화로 이 전 장관에게 전화했다. 이 전 장관이 해병대수사단의 수사 결과를 국방부 조사본부에 재검토를 맡기기로 결정하기 전날이었다. 앞서 이 전 장관은 지난해 7월 31일 해병대 수사단이 수사 결과 언론 브리핑을 취소하기 직전에도 대통령실 유선전화로 걸려온 전화를 받았다. 통신기록에 따르면 이 전 장관은 지난해 7월 31일 오전 11시 54분 4초에 02-800으로 시작하는 번호로 걸려 온 전화를 받아 168초 통화한 것으로 확인됐다. ‘02-800’으로 시작하는 번호는 대통령실에서 사용하는 번호다. 이 전 장관은 통화 직후인 11시 57분 6초에 보좌관 전화로 김계환 해병대 사령관에게 전화해 사건 이첩 보류 및 해병대 수사단 수사 결과 발표 취소를 지시했다. 이와 관련해 대통령실 관계자는 “대통령과 국무위원은 수시로 전화할 수 있다”고 밝혔다. 대통령이 취임 2주년 기자회견에서 무리한 수색 작업으로 인명 사고가 발생한 것을 질책했다고 밝힌 만큼 유사한 대화가 이뤄졌을 수 있다는 입장이다. 이 전 장관 측 변호인은 “대통령실과 통화 여부, 내용에 대해 말씀드릴 수 없다”면서 “다만 윤 대통령이 격노했다는 이야기 등은 없었다”고 말했다. 공수처는 이날 채 상병 특검법이 국회에서 부결된 후 “지금까지 해 왔던 대로 오직 증거와 법리에 따라 수사하겠다”는 입장을 재확인했다. 오동운 신임 공수처장은 이날 “증거가 가리키는 대로 법과 원칙에 따라 열심히 수사하겠다”며 수사 의지를 다졌다. 임성근 전 해병대 1사단장이 사망 책임 면피를 위해 청탁 행위 등을 했는지도 수사의 주요 쟁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 당시 국방부는 해병대 수사 결과를 경찰에 재이첩하는 과정에서 기존 업무상 과실치사 혐의 대상자를 8명에서 2명으로 축소하면서 임 전 1사단장 등 간부 6명을 제외했다. 군인권센터 측은 지난 4월 임 전 1사단장 등의 로비 의혹을 제기한 바 있다.
  • ‘군기 훈련 사망’ 훈련병, 열사병·횡문근 융해증 증상…간부 2명 과실치사 혐의 수사

    ‘군기 훈련 사망’ 훈련병, 열사병·횡문근 융해증 증상…간부 2명 과실치사 혐의 수사

    ‘군기 훈련’(얼차려)을 받다 쓰러져 이틀 만에 사망한 육군 훈련병이 열사병과 횡문근 융해증으로 의심되는 증상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군 당국은 “조사 과정에서 군기 훈련 중 규정과 절차에 문제점이 식별됐다”며 추가 수사를 위해 해당 부대 중대장(대위)과 부중대장(중위)에게 업무상 과실치사 및 직권남용 가혹행위 혐의를 적용해 이날 강원경찰청으로 사건을 넘겼다. 28일 서울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사망한 훈련병 A(21)씨는 지난 23일 오후 규정에 어긋난 수준의 사실상 가혹행위에 준하는 군기 훈련을 받고 열사병과 횡문근 융해증을 의심할 수 있는 증상을 보였다. 그는 강원 인제 육군 12사단 신병교육대에서 군기 훈련을 받다 쓰러졌고 25일 결국 숨을 거뒀다. 전날 점호 불량 등의 이유로 23일 오후 별도의 군기 훈련을 받은 6명의 훈련병은 24㎏ 안팎 무게의 완전군장을 한 채 보행과 구보, 팔굽혀펴기, 선착순 달리기 등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육군의 군기 훈련 규정에 따르면 완전군장 시 구보나 팔굽혀펴기는 할 수 없고, 선착순 달리기도 규정에 없는 훈련이다. 당시 훈련병들은 전투화 등으로 채운 군장에 책을 추가로 넣어 무게를 올린 것으로도 전해졌다. A씨는 훈련이 시작된 지 40분쯤 뒤인 오후 5시 10분쯤 완전군장을 하고 구보를 하던 중 쓰러졌다. 당시 얼굴이 창백해지고 다리가 시퍼렇게 변하며 콜라색 소변을 보는 등 심각한 상태였던 것으로 전해진다. 그를 진료한 병원과 부검을 실시한 국립과학수사연구원 등은 A씨에게 열사병과 횡문근 융해증 관련 증상이 있었다고 본 것으로 전해졌다. 질병관리청은 병원 측의 통보를 전달받아 숨진 훈련병을 올해 첫 열사병 추정 사망자로 분류했다. 군과 국과연은 혈액조직 검사 등을 추가로 진행하기로 했다. 횡문근 융해증은 무리한 운동, 과도한 체온 상승 등으로 근육이 손상되는 병이다. 군인권센터는 훈련병의 사인이 ‘패혈성 쇼크’로 추정된다는 제보를 받았다며 열사병과 횡문근 융해증 등의 결과라고 밝혔다. 센터 관계자는 “훈련병이 병원으로 이송된 당시 열이 40.5도까지 올랐고 분당 호흡수는 50회로 정상 범위를 넘어섰다고 한다”며 “병원에서도 체온이 떨어지지 않았고, 속초의료원에서 강릉아산병원으로 옮겨 신장 투석도 했지만 패혈성 쇼크로 이어진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A씨는 간호대학에 진학한 예비 간호사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그의 빈소가 차려진 전남 나주의 한 장례식장에서 만난 주민은 “다른 이들을 돕는 걸 좋아해 간호사를 지망한 청년이었다고 들었다. 꿈도 펼치지 못하고 젊은 나이에 허망하게 세상을 떠나 안타깝다”고 말했다. 박안수 육군참모총장은 이날 사·여단장급 이상 지휘관들이 참여한 긴급 주요 지휘관 화상 회의를 열고 군기훈련 중 사망한 육군 훈련병 사건의 대책을 논의했다. 육군에 따르면 박 총장은 지난 21일 수류탄 폭발 사고를 비롯해 최근 육군 훈련병이 숨진 일련의 사건·사고에 대해 안타까움을 표하면서 모든 지휘관이 심기일전해 국민의 신뢰에 보답하는 데 최선의 노력을 다해달라고 당부했다. 이어 지휘관이 신병 교육훈련에 더 세심하고 더 정성을 다해야 한다면서 신병 교육훈련 때 수준별, 단계별로 훈련 강도를 적용하고, 훈련병의 건강과 기상조건을 고려해 탄력적으로 부대를 운영할 것을 당부했다. 육군은 “모든 부대를 대상으로 신병 교육훈련 체계 전반에 대해 정밀 점검을 진행하고 있고, 필요한 후속 조치를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육군은 또 사망한 훈련병 등에 대해 군기 훈련을 지휘한 중대장과 현장에 있던 부중대장을 전날 오전부터 직무에서 배제했다고 밝혔다.
  • 경찰, 숨진 훈련병에 얼차려 지시한 중대장 수사…과실치사 혐의

    경찰, 숨진 훈련병에 얼차려 지시한 중대장 수사…과실치사 혐의

    육군 훈련병이 군기훈련을 받다가 쓰러진 뒤 이틀 만에 숨진 사건과 관련해 중대장 등 간부 2명이 경찰 조사를 받는다. 강원경찰청 형사기동대는 육군수사단으로부터 신병교육대 훈련병 사망사건을 이첩받았다고 28일 밝혔다. 앞선 지난 23일 오후 5시 20분쯤 강원 인제의 모 부대에서 군기훈련을 받던 훈련병 6명 중 1명이 쓰러졌고, 쓰러진 훈련병은 속초의료원을 거쳐 강릉아산병원으로 이송됐으나 25일 사망했다. 숨진 훈련병은 완전군장으로 연병장을 도는 군기훈련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군기훈련은 지휘관이 군기 확립을 위해 규정과 절차에 따라 장병들에게 지시하는 체력단련과 정신수양 등을 가리키며, 얼차려로도 불린다. 군기훈련 규정에 의하면 완전군장 상태에선 걷기만 시킬 수 있지만, 숨진 훈련병은 구보까지 지시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또 쓰러지기 전 완전군장 팔굽혀펴기도 지시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군기훈련 규정에 따르면 팔굽혀펴기는 맨몸인 상태로만 지시할 수 있다. 사건을 넘겨받은 경찰은 기록 검토를 마친 뒤 군기훈련을 지시한 중대장 등 2명을 소환해 업무상 과실치사와 직권남용가혹행위 여부를 조사할 예정이다. 소환 시기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 ‘얼차려 사망’ 훈련병에게 나타난 증상, ‘가혹행위’ 가능성 커져

    ‘얼차려 사망’ 훈련병에게 나타난 증상, ‘가혹행위’ 가능성 커져

    강원도 인제군에 있는 육군12사단 신병교육대에서 ‘얼차려’를 받다 쓰러져 숨진 훈련병이 ‘횡문근융해증’으로 의심되는 증상을 보인 것으로 전해졌다. 무리한 운동 등을 이유로 근육이 손상되는 증상으로, 군기훈련 과정에서 가혹행위가 있었을 가능성에 힘을 싣고 있다. 28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숨진 훈련병의 부검 결과 횡문근융해증과 유사한 증상을 보였다는 소견이 나온 것으로 알려졌다. 군과 경찰은 이와 관련해 숨진 훈련병의 혈액 조직 검사 등을 통해 추가 조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횡문근융해증은 무리한 근력 운동이나 지나친 체온 상승, 외상, 음주 등으로 근육이 손상됐을 때 골격근세포가 녹거나 죽어 신장을 폐색 및 손상시키는 질환이다. 2012년 강원도의 한 육군 부대에서 야간행군 중 숨진 훈련병의 사인이 횡문근융해증 및 급성신부전증으로 드러나는 등, 군에서 무리한 훈련을 하다 해당 질환을 호소하는 군인들이 적지 않다. 숨진 훈련병에게서 횡문근융해증이 공식적으로 확인될 경우 육군이 훈련병에게 가혹행위를 했다는 피한을 피하기 힘들 것으로 보인다. 규정상 군기훈련 중 체력단련은 ▲완전군장 상태에서 보행 ▲맨몸으로 앉았다 일어나기 ▲맨몸으로 팔굽혀 펴기 등 세 가지 유형만 할 수 있다. 그러나 군인권센터 등에 따르면 숨진 훈련병은 완전군장 상태에서 팔굽혀펴기와 ‘선착순 뺑뺑이’ 등 규정을 벗어난 과도한 얼차려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육군은 이번 사건에 대한 민·군 합동조사를 마치고 민간 경찰에 해당 사건을 수사 이첩할 예정이다. 서우석 육군 공보과장은 이날 국방부 정례브리핑에서 “육군은 이번 사안의 중요성을 명확히 인식한 가운데 민간 경찰과 함께 협조해 조사를 진행했고, 조사 과정에서 군기훈련 간에 규정와 절차에서 문제점이 식별됐다”고 밝혔다. 서 과장은 “육군은 사건을 이첩한 이후에도 한 점의 의혹 없이 투명하게 그리고 정확하게 (진상이) 규명되도록 경찰 수사에 적극 협조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 규정 어긴 완전군장 구보·팔굽혀펴기… “안색 나쁜데 계속 시켰다”

    규정 어긴 완전군장 구보·팔굽혀펴기… “안색 나쁜데 계속 시켰다”

    육군 훈련병이 군기 훈련을 받다 쓰러져 이틀 만에 숨진 사건과 관련해 군기 훈련 당시 완전군장 상태에서 구보(달리기)와 팔굽혀펴기를 시켜서는 안 된다는 규정을 어긴 정황이 있었던 것으로 27일 밝혀졌다. 육군 관계자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숨진 훈련병이 군기 훈련을 받던 상황에 대해 “규정에 부합되지 않은 정황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며 “구체적인 상황은 경찰과 함께 조사 중이어서 말씀드리는 데 제약이 있다”고 말했다. 육군에 따르면 지난 23일 오후 5시 20분쯤 강원도 인제의 한 부대에서 군기 훈련을 받던 훈련병 6명 중 1명이 쓰러졌다. 쓰러진 훈련병은 민간병원으로 응급 후송돼 치료받았지만 상태가 악화해 이틀 뒤인 25일 오후 사망했다. 군기 훈련은 지휘관이 군기 확립을 위해 규정과 절차에 따라 장병에게 지시하는 체력 단련과 정신 수양 등으로, 지휘관 지적 사항 등이 있을 때 시행된다. ‘얼차려’라고도 불린다. 사망한 훈련병은 완전군장한 채 연병장을 구보로 도는 군기 훈련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또 쓰러지기 전 완전군장 상태로 팔굽혀펴기도 지시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군기 훈련 규정에 따르면 완전군장 상태에선 걷기만 할 수 있고, 팔굽혀펴기는 맨몸인 상태로만 지시할 수 있다. 훈련병들이 연병장에서 완전군장 구보를 한 현장에는 군기 훈련을 지시한 중대장(대위)이 다른 감독 간부와 함께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한 번 얼차려를 부여할 때 1회 1㎞ 이내에서 실시해야 하는 규정을 지켰는지도 군 당국은 경찰과 함께 조사 중이다. 이날 사인 규명을 위해 부검도 실시했다. 군인권센터는 이날 “제보에 따르면 지난 22일 6명의 훈련병이 밤에 떠들었다는 이유로 다음날 오후 완전군장을 차고 연병장을 도는 얼차려를 받았다”며 “연병장을 돌던 도중 한 훈련병의 안색과 건강 상태가 안 좋아 보이자 같이 얼차려를 받던 훈련병들이 현장에 있던 집행 간부에게 이를 보고했는데 별다른 조처를 하지 않고 계속 얼차려를 집행했다고 한다”고 전했다. 또 “선착순 뛰기도 실시했다는 새로운 제보가 있다”며 “이는 군기 훈련이 아닌 가혹행위이므로 철저한 수사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군 당국은 경찰과 합동 조사한 후 사건 관련자들을 경찰에 넘기기로 했다. 군과 경찰이 범죄 단서를 파악했다는 의미다. 군형법에 따르면 군대에서 발생한 사망 사고가 범죄와 관련된 경우 경찰이 수사를 맡는다. 규정을 위반하고 무리하게 군기 훈련을 시켜 훈련병이 사망에 이르렀다는 의혹이 사실로 드러나면 파장이 커질 것으로 보인다. 사망한 훈련병은 지난 13일 전방사단 신병교육대에 입대했다. 육군은 사망한 훈련병에 대해 순직 결정을 하고 일병으로 추서했다.
  • 공수처 ‘VIP 격노설’ 수사 박차

    공수처 ‘VIP 격노설’ 수사 박차

    ‘채 상병 특검법’이 28일 국회 본회의에서 재표결에 부쳐질 전망인 가운데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는 관련 수사에 연일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른바 ‘VIP 격노설’과 관련한 제3자 진술·물증을 확보한 데 이어 국방부 관계자를 재차 조사하는 등 ‘윗선’을 향한 수사가 가속화하고 있다. 26일 법조계에 따르면 공수처 수사4부(부장 이대환)는 지난해 8월 국방부가 경찰에 이첩한 사건 기록을 회수 후 재조사하는 과정에 관여한 국방부 조사본부 관계자 A씨를 전날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다. 공수처는 지난 1월 김동혁 국방부 검찰단장, 박경훈 조사본부장 직무대리의 사무실과 주거지 등을 압수수색했는데 A씨 또한 압수수색 대상에 포함됐던 것으로 알려졌다. 김 단장과 박 본부장은 해병대 측이 경북경찰청에 채 상병 사건 수사 결과 기록을 이첩하는 과정에서 이를 회수했고 사건을 국방부 조사본부에 재배당해 재수사하게 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법조계에선 주요 피의자에 이어 실무진 수사로 나아간 만큼 관련 혐의나 정황을 구체적으로 포착했을 가능성이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공수처는 최근 김계환 해병대 사령관의 휴대전화에서 ‘윤 대통령이 격노했다’는 취지의 대화 내용이 담긴 해병대 간부와의 통화 녹취를 확보하며 수사에 탄력이 붙은 모양새다. 이후 해당 간부로부터 “격노설을 들었다”는 취지의 진술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외압 의혹을 폭로한 박정훈 전 해병대 수사단장은 해병대 수사단 중수대장실에서 작성한 ‘채 상병 사건의 관계자 변경 시 예상되는 문제점’이란 제목의 문서도 VIP 격노설을 뒷받침하는 증거라고 주장하고 있다. 해병대 수사단에 대통령 의중이 전달돼 해당 문건이 작성됐다는 게 박 전 단장 측 주장이다. 공수처가 김 사령관을 다시 불러 조사한 후 대통령실과 안보실 관계자 등으로 수사 대상을 확대할 거란 관측이 나온다. 외압 의혹의 핵심 피의자인 이종섭 전 국방부 장관 측은 “대통령의 격노를 접한 사실이 없다”고 밝혔다.
  • 공수처 ‘VIP 격노설’ 윗선 수사 박차… 국방부 관계자 소환

    공수처 ‘VIP 격노설’ 윗선 수사 박차… 국방부 관계자 소환

    ‘채 상병 특검법’이 오는 28일 국회 본회의에서 재표결에 부쳐질 전망인 가운데,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는 관련 수사에 연일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른바 ‘VIP 격노설’과 관련한 제3자 진술·물증을 확보한데 이어 국방부 관계자를 재차 조사하는 등 ‘윗선’을 향한 수사가 가속화하고 있다. 26일 법조계에 따르면, 공수처 수사4부(부장 이대환)는 지난해 8월 국방부가 경찰에 이첩한 사건 기록을 회수 후 재조사하는 과정에 관여한 국방부 조사본부 관계자 A씨를 전날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다. 공수처는 지난 1월 김동혁 국방부 검찰단장, 박경훈 조사본부장 직무대리의 사무실과 주거지 등을 압수수색했는데, A씨 또한 당시 압수수색 대상에 포함됐던 것으로 알려졌다. 김 단장과 박 본부장은 해병대 측이 경북경찰청에 채상병 사건 수사 결과 기록을 이첩하는 과정에서 이를 회수했고 이 사건을 국방부 조사본부에 재배당해 재수사하게 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법조계에선 주요 피의자에 이어 실무진 수사로 나아간만큼 관련 혐의나 정황을 구체적으로 포착했을 가능성이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공수처는 최근 김계환 해병대 사령관의 휴대전화에서 ‘윤 대통령이 격노했다’는 취지의 대화가 담긴 해병대 간부와의 통화 녹취를 확보하며 수사에 탄력이 붙은 모양새다. 이후 해당 간부로부터 “격노설을 들었다”는 취지의 진술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외압 의혹을 폭로한 박정훈 전 해병대 수사단장은 해병대 수사단 중수대장실에서 작성한 ‘채상병 사건의 관계자 변경 시 예상되는 문제점’이란 제목의 문서도 VIP 격노설을 뒷받침하는 증거라고 주장하고 있다. 해병대 수사단에 대통령 이야기가 전달돼 해당 문건이 작성됐다는 것이 박 전 단장 측 주장이다. 공수처가 김 사령관을 다시 불러 조사한 후 대통령실과 안보실 관계자 등으로 수사 대상을 확대할 거란 관측이 나온다. 외압 의혹의 핵심 피의자인 이종섭 전 국방부 장관 측은 “대통령의 격노를 접한 사실이 없다”고 밝혔다.
  • 군 인권센터 “군인권보호관이 ‘채상병 사건 외압 정황’ 보고 무시”

    군 인권센터 “군인권보호관이 ‘채상병 사건 외압 정황’ 보고 무시”

    군인권센터는 국가인권위원회(인권위)가 해병대 채모 상병 사건과 관련해 수사외압을 인정하는 조사 결과를 내놨지만 인권위 상임위원인 김용원 군인권보호관이 이를 무시하고 관련 진정을 기각했다고 주장했다. 군인권센터는 22일 기자회견을 열고 정보공개청구로 확보한 인권위의 박정훈 전 해병대 수사단장(대령) 인권침해 진정 조사 결과보고서를 공개했다. 센터에 따르면 인권위 조사관들은 보고서에 ‘박 대령이 인권침해를 당한 것이 맞으니 진정 사건을 인용해야 한다’는 취지의 기록을 남겼다. 보고서에는 “해병대 사령관의 이첩 보류 지시는 적법 절차의 원칙에 위배되는 행위”라며 “그 내용에도 채 상병 사건을 총괄 지휘하던 피해자(박 대령)가 일련의 과정을 수사에 대한 부당한 외압으로 느꼈을 만한 정황이 상당해 정당한 명령이 될 수 없다고 보인다”고 적혀 있다. 국방부 장관이나 해병대 사령관에게 사건 이첩 보류를 지시할 권한이 없다는 얘기다. 조사관들은 채 상병 사건을 경찰에 이첩한 박 대령의 행위를 ‘항명’으로 보는 것이 부당하고, 박 대령이 수사를 받고 기소된 상황이 직업수행의 자유, 양심의 자유를 침해한다는 의견을 냈다. 이어 ‘박 대령의 보직해임 처분 취소’, ‘항명죄 공소제기 취소’ 등을 권고하는 안을 제시했다. 군인권센터는 이러한 보고에도 김 보호관이 직권을 남용해 진정을 기각했다고 주장했다. 지난 1월 군인권보호위원회에서는 이 보고서에 대한 의견이 엇갈리면서 원민경 위원이 인권위원이 모두 참여하는 전원위원회에 재상정할 것을 요구했다. 하지만 김 보호관이 이를 묵살하고 기각 결정했다는 것이다. 군인권센터는 “김 보호관이 지난해 8월 이종섭 전 국방부 장관과 통화 이후 태도를 바꿨다”며 이날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에 직권을 남용하고 부정 청탁을 받은 혐의로 김 보호관을 수사 의뢰한다고 밝혔다.
  • 공수처, 박정훈·김계환 동시 소환… ‘VIP 격노’ 진위 밝혀지나

    공수처, 박정훈·김계환 동시 소환… ‘VIP 격노’ 진위 밝혀지나

    윤석열 대통령이 21일 ‘해병대 채 상병 사망 사건 수사 외압 의혹 특별검사법’(채 상병 특검법)에 대해 거부권을 행사한 가운데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는 이 사건의 핵심 인물인 김계환(56) 해병대 사령관과 박정훈(53) 전 해병대 수사단장을 같은 날 나란히 소환하며 수사에 속도를 냈다. 공수처는 이들을 상대로 의혹의 발단인 이른바 ‘VIP 격노설’의 진위 등을 집중 추궁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오동운 신임 공수처장이 임명되며 넉 달째 비어 있던 수장 공석 상태가 해소됨에 따라 윗선 수사가 본격화될지 관심이 쏠린다. 공수처 수사4부(부장 이대환)는 이날 오전 김 사령관을 피의자 신분(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혐의)으로 불러 재조사했다. 김 사령관은 공수처에 출석하며 ‘대통령 격노설이 맞느냐’, ‘장관의 이첩 보류 지시를 외압이라고 생각하느냐’ 등 취재진의 질의에 모두 답하지 않았다. 이날 공수처는 그동안의 사건 관계인 조사 내용을 기반으로 150쪽 분량의 질문지를 새로 준비해 조사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 사령관은 1차 조사와 달리 2차 조사에는 변호인을 고용해 대동했다. 공수처는 이날 오후 박 전 단장도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다. 박 전 단장 측 대리인인 김정민 변호사는 “아무 잘못 없는 해병대가 권력자의 무분별한 칼춤으로 다치고 있다”며 “오늘로써 종결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공수처는 이날 김 사령관과 박 전 단장을 상대로 VIP 격노설과 이종섭 전 국방부 장관 등의 윗선 지시 여부에 대해 집중 질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사건 당시 지휘관과 부하 관계이던 이들은 사건의 실체와 관련한 주요 사실관계에 대해 그간 첨예하게 엇갈린 진술을 해 왔다. 김 사령관은 지난해 7~8월 이 전 장관으로부터 임성근 전 해병대 1사단장 등에게 과실치사 혐의를 적용한 ‘해병대 조사기록의 경찰 이첩 보류’와 ‘언론 브리핑 취소’를 지시받은 뒤 박 전 단장에게 압력을 행사한 혐의를 받는다. 이 과정에서 박 전 단장은 김 사령관으로부터 ‘대통령실 회의에서 VIP가 격노하면서 (국방부) 장관과 통화한 후 이렇게 됐다’는 말을 들었다며 대통령실 등이 부당하게 개입했다고 주장했다. 김 사령관은 ‘VIP 자체를 언급한 사실이 없다’며 전면 부인했다. 이에 공수처는 두 사람을 대상으로 대질조사를 시도했으나 김 사령관 측의 거부로 진행하지 못했다. 김 사령관 측은 “최고지휘관과 부하가 대면해 시시비비를 가리는 것은 해병대에 더 큰 상처를 줘 본연 임무 수행에 지장을 초래한다”고 밝혔다. 공수처는 지난 20일에는 박경훈 전 국방부 조사본부장 직무대리도 다시 불러 사건 당시 과실치사 혐의자를 8명에서 2명으로 축소하는 데 관여한 의혹 등을 캐물었다. 사령관에 대한 조사를 마무리한 후 신범철 전 국방부 차관, 이 전 장관 등 윗선 수사에 속도를 낼 것으로 전망된다. 이날 국회가 채택한 오동운 후보 인사청문경과보고서를 윤 대통령이 재가하면서 공수처 수장 자리도 채워졌다. 오 후보는 지난 17일 국회 인사청문회에서 윤 대통령 수사 가능성에 대해 “성역 없이 법과 원칙에 따라 수사할 의지를 갖고 있다”고 답했다. 한편 법무부는 이날 국무회의에서 채 상병 특검법 재의요구안이 의결되자 A4용지 8쪽 분량의 보도자료를 배포해 “헌법상 민주주의 원리를 크게 훼손했다”며 “여야 합의 없이 (더불어민주당이) 강행 처리한 것으로 후보 추천권을 민주당이 독점해 대통령의 특검 임명권을 침해한다는 점에서 삼권분립 원칙에 위배된다”고 밝혔다.
  • 공수처, 박정훈·김계환 동시 소환… ‘VIP 격노’ 진위 밝혀지나

    공수처, 박정훈·김계환 동시 소환… ‘VIP 격노’ 진위 밝혀지나

    윤석열 대통령이 21일 ‘해병대 채상병 사망사건 수사외압 의혹 특별검사법’(채상병 특검법)에 대한 거부권을 행사한 가운데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는 이 사건의 핵심 인물인 김계환(56) 해병대 사령관과 박정훈(53) 전 해병대 수사단장을 같은 날 나란히 소환하며 수사에 속도를 냈다. 공수처는 이들을 상대로 의혹의 발단인 이른바 ‘VIP 격노설’의 진위 등을 집중 추궁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오동운 신임 공수처장이 임명되며 넉 달째 비어있던 수장 공석 상태가 해소됨에 따라 윗선 수사가 본격화될지 관심이 쏠린다. 공수처 수사4부(부장 이대환)는 이날 오전 김 사령관을 피의자 신분(직권남용 권리행사방해 혐의)으로 불러 재조사했다. 김 사령관은 이날 공수처에 출석하며 ‘대통령 격노설이 맞나’, ‘장관의 이첩 보류지시를 외압이라 생각하나’ 등 취재진 질의에 모두 답하지 않았다. 이날 공수처는 그동안의 사건 관계인 조사 내용을 기반으로 150쪽 분량의 질문지를 새로 준비해 조사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 사령관은 1차 조사와 달리 2차 조사에는 변호인을 고용해 대동했다. 공수처는 이날 오후 박 전 해병대 수사단장도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다. 박 전 단장 측 대리인인 김정민 변호사는 “아무 잘못 없는 해병대가 권력자의 무분별한 칼춤으로 다치고 있다”며 “오늘로써 종결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공수처는 이날 김 사령관과 박 전 수사단장을 상대로 이른바 ‘VIP 격노설’과 이종섭 전 국방부 장관 등의 윗선 지시 여부에 대해 집중 질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사건 당시 지휘관과 부하 관계이던 이들은 사건의 실체와 관련한 주요 사실관계에 대해 그간 첨예하게 엇갈린 진술을 해 왔다. 김 사령관은 지난해 7~8월 이 전 장관으로부터 임성근 전 해병대 1사단장 등에 과실치사 혐의를 적용한 ‘해병대 조사기록의 경찰 이첩 보류’와 ‘언론 브리핑 취소’ 지시받은 뒤 박 전 단장에게 압력을 행사한 혐의를 받는다. 이 과정에서 박 전 단장은 김 사령관으로부터 ‘대통령실 회의서 VIP가 격노하면서 (국방부) 장관과 통화한 후 이렇게 됐다’는 말을 들었다며 대통령실 등이 부당하게 개입했다고 주장했다. 김 사령관은 ‘VIP 자체를 언급한 사실이 없다’며 전면 부인했다. 이에 공수처는 두 사람을 대상으로 대질 조사를 시도했으나 김 사령관 측의 거부로 진행하지 못했다. 김 사령관 측은 “최고지휘관과 부하가 대면해 시시비비를 가리는 것은 해병대에 더 큰 상처를 주어 본연 임무 수행에 지장을 초래한다”고 밝혔다. 공수처는 지난 20일에는 박경훈 전 국방부 조사본부장 직무대리도 다시 불러 사건 당시 과실치사 혐의자를 8명에서 2명으로 축소하는 데 관여한 의혹 등을 캐물었다. 사령관에 대한 조사를 마무리한 후 신범철 전 국방부 차관, 이 전 장관 등 윗선 수사에 속도를 낼 전망이다. 이날 국회가 채택한 오 후보 인사청문 경과 보고서를 윤 대통령이 재가하면서 공수처 수장 자리도 채워졌다. 오 후보는 지난 17일 국회 인사청문회에서 윤 대통령 수사 가능성에 대해 “성역 없이 법과 원칙에 따라 수사할 의지를 갖고 있다”고 답했다. 한편, 법무부는 이날 국무회의에서 채상병 특검법 재의요구안이 의결되자 A4용지 8쪽 분량의 보도자료를 배포해 “헌법상 민주주의 원리를 크게 훼손했다”면서 “여야 합의 없이 (민주당이) 강행 처리한 것으로 후보 추천권을 민주당이 독점해 대통령의 특검 임명권을 침해한다는 점에서 삼권분립 원칙에 위배된다”고 밝혔다.
  • 이창수 “좌고우면 않겠다”… 檢, 야권 수사 가속화하나 [로:맨스]

    이창수 “좌고우면 않겠다”… 檢, 야권 수사 가속화하나 [로:맨스]

    4·10 총선 등 정치적 이유로 검찰이 완급 조절을 해오던 야권 관련 의혹 수사가 이창수 신임 서울중앙지검장(53·사법연수원 30기) 취임 후 다시 본격화할지 관심이 쏠린다. 이 지검장은 지난 16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검으로 출근하며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 돈봉투 수수 의혹’ 사건 등 야권을 겨냥한 수사와 관련한 질의에 “어떤 사건이든지 오직 증거와 법리에 따라 좌고우면하지 않고 사건의 실체에 맞게 합리적 결론을 신속하게 내겠다”고 밝혔다. 이날 취임식에선 직원들에게 “공정을 기초로 부정부패에는 어떠한 성역 없이 엄정하게 대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오로지 법과 원칙에 따라 증거와 법리를 기초로 사안의 실체와 경중에 맞게 합리적인 결론을 내려야 한다”고 덧붙였다. 18일 법조계에 따르면, 현재 서울중앙지검엔 김건희 여사의 명품 가방 수수 및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의혹 외에도 민주당 전당대회 돈봉투 수수 의혹, 문재인 정부 청와대의 울산시장 선거 개입 의혹, 대선개입 여론조작 의혹, 백현동·대장동 개발 특혜 의혹, 김정숙 여사가 연루된 관련한 타지마할 관광 의혹 및 경호관 수영 강습 의혹 등 야권 관련 사건이 몰려있다. 민주당 전당대회 돈 봉투 의혹을 수사 중인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2부(부장 최재훈)는 임종성·허종식 민주당 의원, 이성만 무소속 의원 등 3명을 기소한 뒤 현역의원 7명에게 출석을 통보했으나 아무도 조사에 응하지 않아 수사에 제동에 걸린 상황이다. 울산시장 선거 개입 의혹을 재수사 중인 공공수사2부(부장 정원두)는 지난 3월 대통령기록관을 압수수색한 뒤 이번 총선에서 원내 입성에 성공한 조국혁신당의 조국 대표 등에 대한 수사를 앞두고 있다. 이 지검장은 지난 16일 취임 첫날 오찬 및 취임식 일정 등을 마친 뒤 김 여사 의혹 등 주요 사건을 수사 중인 부장검사로부터 대면보고를 받은 것으로 전해진다. 법조계 한 관계자는 “총선도 끝났거니와 지난 수사 이력을 고려했을 때 적어도 균형을 맞추는 수준으로의 수사는 이뤄지지 않겠나”라고 말했다. 앞서 이 지검장은 수원지검 성남지청장 재직 당시 성남 FC후원금 의혹 수사를 지휘하며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배임 혐의 등으로 기소했다. 전주지검장 재임 당시엔 문재인 전 대통령 사위의 타이이스타젯 특혜 채용 의혹 수사를 지휘한 바 있다. 문 전 대통령 사위의 특혜 채용 의혹 사건의 경우 이 지검장 취임 후 전주지검에서 서울중앙지검으로 이첩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오는 상황이다. 다만 이 지검장은 16일 “온전히 내가 결정한 사안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정치권에선 벌써부터 야권을 중심으로 이 지검장에 대한 비판이 거세지고 있다. 박찬대 민주당 원내대표는 지난 14일 당 원내대책회의에서 “검찰 정권의 최일선에서 야당 탄압 최일선에 섰던 대표적 친윤 라인”이라고 비판했다.
  • 이종섭 ‘채상병 수사외압사건’ 증인 채택… “참석하겠다”

    이종섭 ‘채상병 수사외압사건’ 증인 채택… “참석하겠다”

    해병대 채모 상병 순직 사건을 수사하다 항명죄 혐의로 기소된 박정훈 전 수사단장(대령) 재판부가 이종섭 전 국방부 장관을 증인으로 채택했다. 17일 서울 용산구 중앙지역군사법원 대법정에서 열린 박 대령의 항명과 상관 명예훼손 혐의 4차 공판에서 재판부는 이 전 장관을 증인으로 채택해달라는 변호인 측 신청을 받아들였다. 재판부는 “이종섭 증인은 상관 명예훼손 고소 사실의 피해자이고 해병대사령관의 이첩 보류 명령을 하게 된 이유와 정황과 관련됐다”며 “당해 명령이 정당했는지에 대한 판단의 전제가 될 수 있으므로 변호인 측 증인 신청을 채택한다”고 밝혔다. 이 전 장관은 지난해 7월 30일 당시 박 대령의 사망 사건 보고를 받은 뒤 결재하고도 다음 날 입장을 바꿔 경찰 이첩 보류 등을 지시했다. 군검찰은 국회에서 이 전 장관이 했던 답변 등이 이미 참고 자료로 제출됐고 곧 재판에 출석할 국방부의 다른 관계자들 진술로 관련 내용을 확인할 수 있다며 증인 채택을 반대했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재판부는 변호인 측이 신청한 채 상병 사건 시기의 이 전 장관 휴대전화 통화 내용과 문자메시지에 대한 통신자료 조회 신청도 받아들였다. 다만 이 전 장관의 의중을 대신 전달한 의혹을 받는 박진희 국방부 장관 군사보좌관의 통화기록 조회는 보류했다. 이 전 장관 측은 이후 취재진에 배포한 입장문에서 “절차에 따라 증인으로 채택된 이상 지정된 기일에 출석해 증언하겠다”면서도 장관의 정당한 권한한 판단이라는 기존 입장을 강조했다. 또 “(이첩 보류 배경에 대통령의 격노가 있었다는) 박 전 단장 측 주장대로라면 이 전 장관은 대통령의 격노에 따라 자기가 하고 싶지 않았던 지시를 한 소위 직권남용의 피해자인 셈인데 그런 피해를 입은 사실이 없다”고 반박했다. 한편 개혁신당 이준석 대표는 공판 전 법원 앞에서 기자들을 만나 “작금의 정치적 상황 관련해서 (윤석열) 대통령이 크게 오판하는 것 아닐까 생각한다”고 밝혔다. 그의 발언은 야당 주도로 국회를 통과한 ’채상병 특검법‘에 대해 윤 대통령이 거부권을 행사할 가능성이 큰 상황을 염두에 둔 것으로 보인다. 이 대표는 “이번에 특검법 거부권 행사와 재의결에 따라 (민심이) 다시 타오를 수 있다는 것을 직시했으면 한다”면서 민생토론회 재개에 대해서도 비판적인 시각을 드러냈다. 이 대표는 기자회견 후 법정에서 공판을 지켜봤다.
  • 공수처, 용산·국방부 ‘채 상병’ 통화 기록 확보… 윗선 겨누나

    공수처, 용산·국방부 ‘채 상병’ 통화 기록 확보… 윗선 겨누나

    ‘해병대 채 상병 순직 사건 외압 의혹’을 수사 중인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가 유재은(52) 국방부 법무관리관과 이시원(52) 전 대통령실 공직기강비서관 간의 통화 내역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윗선’인 대통령실을 향한 수사로 확대될지 관심이 쏠린다. 14일 법조계에 따르면 공수처는 지난해 8월 국방부가 경북경찰청으로부터 해병대 수사단의 수사 결과를 회수하던 당시 유 관리관과 이 전 비서관이 총 26차례 통화한 기록을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통화 시점은 국방부 조사본부가 회수한 수사 결과에 대해 재검토를 결정한 지난해 8월 9일과 해병대 수사단 수사에 대한 윤석열 대통령의 이른바 ‘격노설’ 보도가 이뤄진 8월 말 전후에 집중됐다고 한다. 이전까지 두 사람은 단 한 차례의 전화도 주고받지 않았다. 이 전 비서관은 윤 대통령에게 대면 보고를 하는 최측근 참모로 꼽혔던 만큼 대통령실 관여 여부로까지 수사가 이어질지 이목이 집중된다. 또 공수처는 이종섭 전 국방부 장관이 지난해 7월 31일 경찰에 수사기록 이첩 보류를 지시한 뒤 언론 브리핑을 취소하는 과정에서 대통령실로부터 전화를 받은 정황을 포착한 것으로 알려졌다. 공수처는 핵심 피의자인 김계환 해병대 사령관을 곧 재소환할 예정이다. 김 사령관은 이 전 장관으로부터 채 상병 순직 사고 조사 결과의 경찰 이첩을 보류하라는 지시를 받고 박정훈 전 해병대 수사단장에게 압력을 행사한 혐의를 받고 있다. 공수처는 지난 2일 더불어민주당 등 야당 주도로 ‘채 상병 특검법’이 국회에서 통과된 전후로 핵심 관계자 3명에 대한 소환 조사를 진행하는 등 수사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 공수처, 용산·국방부 ‘채 상병’ 통화 기록 확보… 윗선 겨누나

    공수처, 용산·국방부 ‘채 상병’ 통화 기록 확보… 윗선 겨누나

    ‘해병대 채상병 순직 사건 외압 의혹’을 수사 중인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가 유재은(52) 국방부 법무관리관과 이시원(52) 전 대통령실 공직기강비서관과의 통화 내역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윗선’인 대통령실을 향한 수사로 확대될지 관심이 쏠린다. 14일 법조계에 따르면, 공수처는 유 관리관과 이 전 비서관이 지난해 8월 국방부가 경북경찰청으로부터 해병대 수사단의 수사 결과를 회수하던 당시 총 26차례 통화한 기록을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통화시점은 국방부 조사본부가 회수한 수사 결과에 대해 재검토를 결정한 8월 9일과 해병대 수사단 수사에 대한 윤석열 대통령의 이른바 ‘격노설’ 보도가 이뤄진 8월 말 전후에 집중됐다고 한다. 이전까지 두 사람은 단 한 차례의 전화도 주고 받지 않았다. 이 전 비서관은 윤석열 대통령에게 대면 보고를 하는 최측근 참모로 꼽혔던만큼 대통령실 관여 여부까지 수사가 이어질지 이목이 집중된다. 또 공수처는 이종섭 전 국방부 전 장관이 지난해 7월 31일 경찰에 수사 기록 이첩 보류를 지시한 뒤 언론 브리핑을 취소하는 과정에서 대통령실로부터 전화를 받은 정황을 포착한 것으로 알려졌다. 공수처는 핵심 피의자인 김계환 해병대 사령관을 곧 재소환할 예정이다. 김 사령관은 이 전 장관으로부터 채 상병 순직 사고 조사 결과의 경찰 이첩을 보류하라는 지시를 받고 박정훈 전 해병대 수사단장에게 압력을 행사한 혐의를 받고 있다. 공수처는 지난 2일 더불어민주당 등 야당 주도로 채상병 특검법을 국회에서 통과시킨 전후로 핵심 관계자 3명에 대한 소환조사를 진행하는 등 수사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 與 일각 尹기자회견에 아쉬움…안철수 “채상병 특검 정면 돌파해야”

    與 일각 尹기자회견에 아쉬움…안철수 “채상병 특검 정면 돌파해야”

    윤석열 대통령의 지난 9일 취임 2주년 기자회견에 대해 국민의힘은 “진솔하고 허심탄회했다”고 호평했지만 당 일각에서는 ‘아쉬웠다’는 반응도 나와 눈길을 끌고 있다.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은 10일 SBS 라디오에서 전날 윤 대통령의 기자회견에 대해 “김건희 여사 언급에서 직접 사과드린다고 말씀했다”며 “국민 눈높이에 맞추고자 하는 노력을 볼 수 있었다. 총선 전에 그러셨으면 더 좋지 않았을까 하는 아쉬움이 남는다”고 평가했다. 이어 안 의원은 채 상병 특검법의 이달 말 국회 재표결 전망을 두고 “(대통령께서) 공수처 수사를 한 후에 국민들께서 미진하다고 생각하시면 특검을 하겠다 이렇게 말씀을 하셨는데, 저는 점점 장기화하고 있으니까 더 전향적인 태도가 필요하다고 본다” 라며 “헌법기관으로서 각자의 소신대로 행동할 수밖에 없다”며 찬성 입장을 재차 밝혔다. 안 의원은 여당이 채상병 특검의 부결을 당론으로 정할 경우 당론에 어긋나는 투표를 할 수 있는지 묻는 질의에 “그렇다. 어떻게 보면 당론보다 더 중요한 보수의 가치”라고 답했다. 그는 “정면 돌파하는 것이 맞는다고 생각한다”며 “보수의 핵심 가치를 지키기 위해 조금의 불리함이 있다고 하더라도 당당하게 (정면) 돌파하겠다는 태도가 맞다”고 강조했다. 윤희석 선임대변인도 KBS 라디오에서 “해병대원 순직 사건 관련한 답변에서 조금 더 설명할 부분이 좀 있었을 거라고 본다”며 “법리적인 부분도 있지만 여러 가지 행정부 수반으로서 이 특검법을 받아들일 수 없는 이유에 대해서 조금 더 설명을 하셨으면 국민들께서 조금 더 이해하시는 데 도움이 되지 않았을까 생각이 든다”고 아쉬움을 토로했다. 김용태 당선인(경기 포천·가평)은 MBC라디오에서 “특검 차체가 본질을 흐리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운을 뗐다. 다만 김 당선인은 “다시 이러한 일이 재발 없도록 강조했다라는 것이 대통령의 초심이었다고 생각하고, (수사단장이었던) 박정훈 대령이 처음에 기초 조사라든지 이첩한 것이 대통령의 초심하고는 다르지 않았을 거라고 생각한다”라며 “여당 국회의원들도 박정훈 대령 건에 대해 입장을 내고 다시 고민해 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 [단독] 공수처, ‘尹·이진복 공천 개입 의혹 사건’ 검찰에 이첩

    [단독] 공수처, ‘尹·이진복 공천 개입 의혹 사건’ 검찰에 이첩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가 수사하던 이른바 ‘대통령실 공천개입 의혹 사건’을 최근 검찰로 이첩한 것으로 확인됐다. 지난해 이진복 전 정무수석의 공천개입 정황이 담긴 태영호 전 국민의힘 의원의 육성 녹취록이 공개된 후 불거진 의혹에 대한 수사다. 9일 서울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공수처 수사4부(부장 이대환)는 지난달 15일 해당 사건을 대검찰청으로 이첩한 뒤, 대검이 이를 서울중앙지검 공공수사2부로 18일 배당했다. 앞서 공수처는 지난해 5월 한 시민단체가 직권남용 권리행사방해 및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윤석열 대통령과 이 전 수석을 고발함에 따라 해당 사건을 수사4부(당시 특수본)에 배당해 수사에 착수했다. 지난해 3월 태 전 의원이 이 전 수석과 만난 뒤 “이 수석이 공천 문제를 거론하며 한일관계 옹호 발언을 해달라 요청했다”는 취지의 내용을 보좌진에게 전하는 육성 녹취가 공개됐다. 이에 시민단체는 “윤 대통령과 이 수석이 총선 공천에 개입했다”며 공수처에 고발했다. 공수처법에 따르면, 공수처는 사건의 내용·규모를 고려해 타 기관에서 수사하는 것이 적합하다 판단될 때 이첩한다. 법조계 관계자는 “공수처에서 고발된 사건에 대해 각하 처분이 가능한데 검찰에 이첩한 것은 들여다 볼 필요성이 있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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