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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통령기록물 목록 작성·별도 관리 추진

    대통령기록물에 대한 체계적 관리를 의무화하는 내용의 법안이 발의됐다. 2007년 남북정상회담 회의록을 찾는 과정에서 드러난 대통령기록물 관리의 문제점을 바로잡기 위해서다. 새누리당 이철우 의원은 대통령기록물 생산기관 책임자가 대통령지정기록물을 중앙기록물관리기관으로 이관하기 전에 세부 목록을 작성하도록 하는 내용의 ‘대통령기록물 관리법 개정안’을 발의했다고 26일 밝혔다. 개정안에는 대통령지정기록물의 목록을 대통령기록물에 준해 별도로 관리해야 한다는 내용도 담겼다. 국회 재적의원 3분의2의 동의로 회의록을 열람하기로 한 여야는 국가기록원에서 회의록을 찾을 때 검색어를 입력해 목록을 검색하는 방식으로 찾았다. 그러나 목록이 지정기록물로 분류돼 있어 여야 열람위원들이 자료를 확인하기가 쉽지 않았다. 이영준 기자 apple@seoul.co.kr
  • [내년 지방선거 누가 뛰나] 부산·울산 現시장 불출마 변수

    [내년 지방선거 누가 뛰나] 부산·울산 現시장 불출마 변수

    영남지역은 4선 연임 제한으로 부산시장과 울산시장이 무주공산이다. 진주의료원 폐업 논란을 빚은 홍준표 경남지사의 재선 여부가 관심사가 될 전망이다. ■부산시장 부산은 3선인 허남식 시장의 불출마로 새누리당 현역 국회의원들 간의 각축전이 예상된다. 4선의 서병수, 3선의 김정훈·유기준 의원, 재선의 이진복 의원 등의 출마가 거론되고 있다. 여기에다 40대 기수론을 앞세운 김세연, 박민식 의원도 자천타천 물망에 오르고 있다. 야당에서는 3선의 조경태 민주당 최고위원, 김영춘 전 최고위원 등이 후보군을 형성하고 있다. 관료 출신으로는 권철현 세종재단 이사장, 노기태 전 항만공사 사장, 백운현 부산시 정무특보, 오거돈 전 해수부 장관 등의 이름도 거론된다. 경제계에서는 부산상의 회장 등을 지낸 향토기업인 신정택 세운철강 회장 등이 자천타천으로 거론되고 있다. 문재인, 안철수 의원 등이 선거에서 어떤 역할을 할지도 관심사다. ■대구시장 김범일 시장의 3선 여부가 관심사다. 하지만 3선에 대한 시민들의 피로감에다 지역 정치권의 김 시장에 대한 부정적인 시각은 부담이다. 새누리당 서상기, 이한구, 조원진 의원 등도 거론되고 있다. 친박(친박근혜)인 조 의원은 일찌감치 출마 의사를 밝힌 상태다. 도덕성을 높이 평가받고 있는 곽대훈 달서구청장도 지역 원로 등으로부터 출마 권유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본선보다는 오히려 새누리당 당내 공천 경쟁 등이 큰 관심거리가 될 전망이다. 야권에서는 김부겸 전 의원이 거론되고 있다. ■울산시장 박맹우 시장의 4선 연임 제한으로 울산은 현직 프리미엄이 없는 무주공산이다. 여권에서는 현역 의원 중에서 강길부(3선) 의원, 김기현(3선) 의원, 정갑윤(4선) 의원의 출마가 점쳐진다. 가장 먼저 출사표를 던진 김두겸 남구청장과 명예회복을 노리는 윤두환(3선) 전 국회의원의 경쟁력도 만만찮다. 야권은 민주당에서는 송철호 전 국민고충처리위원장을 비롯해 진보정의당 조승수 전 의원, 통합진보당 이영순(비례대표) 전 의원의 이름도 거론되고 있다. 노동계 등 진보진영의 결집을 이끌어내면 그 어느 선거 때보다 유리한 고지를 점할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경남도지사 지난해 12월 보궐선거에서 당선된 새누리당 홍준표 지사의 재선 여부가 최대 관심사다. 홍 지사는 “다음 임기까지 5년 반을 생각하며 공약을 만들었고 도정을 구상하고 있다”면서 재선에 대한 강한 의지를 보이고 있다. 진주의료원 폐업 사태 등이 새누리당 후보 공천에 큰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지난 보궐선거 새누리당 공천 경선에서 홍 지사와 맞붙었던 박완수 창원시장의 거취도 관심사다. 야권에서는 민주당 쪽에서 공민배 전 창원시장, 통합진보당 쪽에서 김두관 지사 때 정무부지사를 지낸 강병기 도당위원장, 지난해 보궐선거에서 야권 단일후보로 출마했던 권영길 전 의원 등이 거론된다. ■경북도지사 3선에 도전하는 김관용 지사의 일방 독주가 예상된다. 여기에 새누리당 이철우, 강석호 의원, 권오을 전 의원, 박승호 포항시장, 남유진 구미시장 등 5명이 도전하는 양상이다. 대부분은 김 지사의 불출마를 전제로 ‘출마하겠다’고 한발 물러선 자세다. 김 지사의 최대 약점은 나이. 내년이면 73세다. 후보군에서 가장 강하게 도전장을 내밀고 있는 이는 권 전 의원이다. 3선 국회의원을 지낸 권 전 의원은 “지역 발전에 대해 오랜 고민을 하고 있다”며 출마 의지를 밝히고 있다. 야권에선 오중기 민주당 경북도당위원장이 거론되는 정도다. 부산 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대구 한찬규 기자 cghan@seoul.co.kr
  • 김현 진선미 의원 두고 민주 내홍… “후보뺐다고 주전도 뺄 수 없어”

    김현 진선미 의원 두고 민주 내홍… “후보뺐다고 주전도 뺄 수 없어”

    국가정보원의 대선개입 의혹에 대한 국정조사 특별위원회 소속인 김현, 진선미 민주당 의원을 두고 민주당 안에서 갈등이 계속되고 있다. 새누리당에서 정문헌, 이철우 의원이 특위 위원을 사퇴하면서 김 의원과 진 의원의 동반 사퇴를 요구했는데 이를 받아들일지를 놓고 지도부와 특위 간 이견이 계속되고 있다. 당초 당 지도부는 최고위원·중진의원 연석회의 논의를 거쳐 두 의원이 특위를 사퇴하는 쪽으로 가닥을 잡은 것으로 전해졌다. 김관영 수석대변인은 “새누리당의 요구는 부당하지만 국조가 공전돼서는 안 된다는 데 의견을 같이 했다”면서 “늦어도 내일까지 국조가 제대로 돌아가게 하기 위한 적절한 방법을 공식적으로 내놓을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그러나 두 의원이 사실상 사퇴하는 방향으로 알려지자 오후 국조특위 간사인 정청래 의원이 긴급 기자회견을 갖고 “두 의원의 사퇴는 결정되지 않았다”고 반발했다. 정 의원은 기자회견에서 “두 의원에 대한 사·보임은 결정되지 않았다”면서 “두 의원(의 거취)은 당 지도부로부터 특위에 권한을 위임받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두 의원의 명예는 특위 의원의 의리로 지킬 것이며, 최고중진회의에서 논의와 충언이 있었다는 것 또한 깊이 새기겠다”고 덧붙였다. 정 의원은 “새누리당이 정, 이 의원을 빼고 김, 진 의원의 사퇴를 요구한 것은 부당하다”면서 “(새누리당 두 의원은) 벤치에서 주전자 들고 다니는 후보선수들이고 김, 진 의원은 주전 선수다. 후보선수 빼면서 주전선수를 같이 빼라는 것은 상식에 맞지 않다”고 주장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꼬이는 국조 특위…풀리는 열람 방식

    꼬이는 국조 특위…풀리는 열람 방식

    새누리당 정문헌·이철우 의원이 9일 국가정보원의 대선 개입 의혹 사건에 대한 국정조사 특위 위원직을 전격 사퇴했다. 제척 사유가 있는 의원들의 특위 참여 문제로 특위 활동이 멈춰 있던 상황에서 마치 먼저 양보한 듯한 모양새지만 향후 얽힌 실타래가 풀릴지는 아직 예단하기 어렵다. 새누리당은 민주당 김현·진선미 의원의 특위 위원직 사퇴를 요구하면서 공을 민주당에 넘겨 버렸다. ‘민주당이 해결하지 않으면 답보상태가 장기화될 수 있고, 그 책임은 민주당에 있다’는 식이다. 새누리당은 사퇴한 두 의원 대신 경대수·김도읍 의원을 투입하기로 했다. 이에 대해 김현·진선미 의원은 물론 특위 민주당 간사인 정청래 의원은 “두 의원이 그만두면서 김 의원과 진 의원을 언급하는 것은 소도 웃을 일”이라며 사퇴하지 않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 이 같은 강경한 분위기 때문에 특위는 당분간 파행 가능성이 높다. 특위 구성 논란이 사그라져도 조사 범위와 증인 채택 문제 등 넘어야 할 산이 많다. 민주당은 새누리당의 대선 전 회의록 입수 의혹을 조사해야 한다고 하지만 새누리당은 반대하고 있다. 또 민주당은 새누리당 김무성·정문헌 의원, 권영세 주중 대사 등을 증인으로 세우겠다는 입장이고, 새누리당은 민주당 대선 후보였던 문재인 의원과 ‘국정원 직원 매관매직 의혹’의 배후로 지목한 김부겸 전 의원을 증인으로 세워야 한다는 주장이다. 일각에서는 “8월 15일 특위 활동 종료 직전에나 청문회를 열 수 있는 것 아니냐”는 극단적인 전망까지 나온다. 다만 이렇게 되면 여야 모두 비난을 받게 될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그전에 어떤 방식으로든 합의가 이뤄지지 않겠느냐는 관측이다. 한편 새누리당 윤상현, 민주당 정성호 원내수석부대표는 이날 긴급회동한 뒤 2007년 남북정상회담 회의록 열람과 관련해 국회 운영위원회 소속 여야 의원 각각 5명씩이 열람한 뒤 이를 운영위 전체회의에 보고하는 형식으로 제한적으로 공개하기로 합의했다. 면책특권을 이용해 공개하겠다는 것이다. 여야는 10일 오전 11시 운영위 전체회의를 열어 이 같은 합의 내용을 의결키로 했다. 김효섭 기자 newworld@seoul.co.kr
  • 국정원 國調 특위 첫 회의부터 충돌

    국정원 國調 특위 첫 회의부터 충돌

    여야가 2일 국가정보원 댓글 의혹 사건 진상규명 국정조사 특위 첫 회의가 열리자마자 충돌하며 45일간의 가시밭길을 예고했다. 여권의 한 핵심 관계자는 “초반 샅바싸움이 국정조사의 흐름을 좌지우지할 수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먼저 새누리당 의원들이 민주당 일부 의원의 특위 위원 자격을 문제 삼으면서 싸움에 불이 붙었다. 새누리당 김태흠·이장우 의원이 국정원 여직원 감금 사태에서 인권침해 혐의로 검찰에 고발된 민주당 김현·진선미 의원을 겨냥해 “제척 사유에 해당하는 사람들이 있어 회의를 진행할 수 없다”고 반발하면서 시작부터 파행이 빚어졌다. 이철우 의원도 “여기 들어올 자격이 없는 분이 들어왔다”고 항의했다. “새누리당의 증인 출석 요구 대상인 이 두 의원이 국정조사 위원으로 참석하는 것은 문제가 있다”는 이유를 들었다. 정회하는 동안 여야 의원들은 일단 위원장, 여야 간사 선임 안건과 국정조사 실시계획서는 채택하자는 데 의견을 모았고 40분 만에 회의가 속개됐다. 그러나 안건 처리가 끝나자마자 여야는 다시 으르렁대기 시작했다. 의사진행 발언에서 새누리당 김진태 의원은 “피고발인 신분의 김·진 의원은 수사 및 재판 결과에 따라 의원직을 상실할 수도 있는 상황”이라고 포문을 열었다. 새누리당 간사인 권성동 의원도 “두 분이 자진해 물러나는 것이 원만한 국정조사 진행에 도움을 준다”고 가세했다. 이에 민주당 박영선 의원은 조사 대상에 포함된 ‘비밀누설 의혹’ 부분을 들어 “(회의록 내용을 폭로한) 새누리당 정문헌 의원도 제척 사유에 해당하며, 국정원 출신 이철우, 경찰 출신 윤재옥 의원도 여기에 해당한다”며 맞불을 놓았다. 이에 권 의원은 “이 사건과 관련도 없는 위원들에 대해 그렇게 말하는 것은 궤변”이라고 받아쳤다. 민주당 박범계 의원은 “동료 의원 앞에서 인간적 도리가 아니다. 무죄추정의 원칙이 있는데, 고소고발당했다고 다 피의자가 되느냐”면서 “조사 범위가 4개인데, 이해당사자가 되는 분야에서 김·진 의원이 말을 하지 않으면 문제 없다”고 반박했다. 이영준 기자 apple@seoul.co.kr
  • 국정원 국조 특위 ‘저격수’ 총출동… 일부 위원 이견

    국정원 대선 개입 사건 국정조사 특별위원회에 여야 ‘저격수’들이 총출동해 강대강 대결을 예고했다. 당장 이날 특위 구성을 놓고 신경전으로 전초전을 벌였다. 새누리당은 28일 특위 간사에 법사위원회 간사인 권성동 의원을, 특위 위원에 이철우·김재원·정문헌·김진태·김태흠·조명철·윤재옥·이장우 의원 등 8명을 선임했다. 민주당은 특위 위원장인 신기남 의원을 비롯해 박영선·박범계·신경민·전해철·정청래·김현·진선미 의원 등 8명을 내정했다. 간사는 정 의원이 맡는다. 비교섭단체 몫을 배정받은 통합진보당은 안전행정위원회 소속의 이상규 의원을 배치했다. 하지만 여야는 상대방의 특위 위원 구성에 대해 문제가 있다며 목소리를 높였다. 강은희 새누리당 원내대변인은 브리핑에서 “김현·진선미 의원은 국정원 여직원 인권유린 행위로 고소돼 있어 특위 위원 제척 사항”이라면서 “해당 위원들은 사퇴하라”고 요구했다. 반면 새누리당 정 의원은 서해 북방한계선(NLL) 논란을 불러온 당사자로 증인으로 채택해야 한다는 주장도 나와 민주당에서 부적절하다는 지적이 나올 수 있다. 여야 특위 위원은 국정원의 정치개입 의혹에 대해 공방을 벌였던 법사위나 정보위원회 소속이다. 새누리당 이철우 의원은 지난해 국정감사 때 노무현 전 대통령의 NLL 발언을 공개한 정문헌 의원을 적극적으로 지원했고, 검사 출신 김재원 의원은 지난해 당 법률지원단장을 지냈다. 반면 민주당 박영선 의원은 국정원 사건의 핵심 지휘부 역할을 해 왔고, 신경민 의원도 당내 국정원선거개입특위 위원장이다. 진 의원은 국정원과 관련해 여러 의혹을 제기해 ‘국정원 저격수’로 잘 알려졌다. 김효섭 기자 newworld@seoul.co.kr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 새누리 시·도당위원장자리 양보 없는 경쟁

    새누리 시·도당위원장자리 양보 없는 경쟁

    새누리당의 전국 14개 지역 시·도당위원장 인선이 완료됐거나 사실상 확정됐다. 서울·인천·경북 등은 막판까지 경합을 벌이며 일부 과열 양상을 보이기도 했다. 후보들은 중앙당직 반납 또는 내년 지방선거 불출마까지 내세우며 의지를 드러냈다. 시·도당위원장은 해당 운영위원회 의결을 통해 결정되지만 통상 그 전에 지역 의원들이 합의 또는 추대한다. 다만 지원자가 복수일 경우는 경선을 치러야 한다. 오는 7월부터 임기 1년직을 수행하는 시·도당위원장은 내년 선거에서 기초단체장은 물론 시·군·구 의원 등 광역·기초의원 후보 공천에서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다. 중앙정치권의 입김이 센 광역단체장 공천을 제외하면 나머지 공천권은 시·도당위원장이 캐스팅보트를 행사할 여지가 많다. 서울시당은 지난 19일 재선 김을동(송파병) 의원이 사퇴의 뜻을 밝힘에 따라 재선 김성태(강서을) 의원으로 확정됐다. 두 사람은 막판까지 기싸움을 펼쳤지만 김성태 의원이 제5 정조위원장직까지 반납하면서 승기를 굳혔다. 이학재(서·강화갑) 의원과 박상은(중·동·옹진) 의원이 신경전을 벌였던 인천시당위원장은 이 의원으로 정리됐다. 두 사람 모두 내년 인천시장을 노리고 있는 가운데 박 의원은 출마를 염두에 두고 후보 사퇴로 가닥을 잡았다. 이 의원은 시장 출마 역시 고수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대구시당위원장을 연임하게 된 주호영 의원(수성을)도 내년 시장선거 불출마 의사를 밝혔다. 경북은 재선 이철우(김천)·김광림 의원(안동)이 경쟁한 끝에 이 의원으로 낙점됐다. 충청 지역은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 등으로 의원직 상실 위기에 처한 의원들이 위원장을 맡아 구설에 올랐다. 충남도당위원장을 맡게 된 성완종 의원(서산·태안)은 지난달 항소심에서 당선무효형인 벌금 500만원이 선고된 상태다. 박덕흠 의원(보은·옥천·영동)도 충북도당위원장을 이어받게 됐지만 같은 혐의로 항소심 공판이 진행 중이다. 당 관계자는 “도당위원장 신분으로 지방선거를 치르게 되면 사법부가 정치개입을 우려해 판결에 신중을 기하는 측면이 있다”면서 “반면 의원직을 잃게 되면 내년 지방선거에서 당이 직격탄을 맞을 수도 있다”며 우려하기도 했다.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 작년 與 정문헌 주장…檢 “허위로 보기 어렵다”

    ‘북방한계선(NLL) 대화록’ 논란은 지난해 대선 과정에서 ‘뜨거운 감자’였다. 새누리당 정문헌 의원은 지난해 10월 8일 국회 외교통상통일위에서 “2차 남북 정상회담 때 노무현 전 대통령이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과의 단독 회담에서 북방한계선을 주장하지 않겠다는 취지의 발언을 한 내용이 기록된 비공개 대화록이 존재한다”고 처음 주장했다. “노 전 대통령이 김 위원장에게 ‘NLL 때문에 골치 아프다. 미국이 땅따먹기 하려고 제멋대로 그은 선이니까 남측은 앞으로 NLL을 주장하지 않을 것이다. 공동 어로 활동을 하면 NLL 문제는 자연스럽게 사라질 것’이라며 구두 약속을 했다”는 주장이었다. 새누리당은 이에 대한 국정조사 실시를 요구했고 민주당은 명백한 허위 사실이라며 반박했다. 이어 민주당은 10월 17일 새누리당 정 의원과 이철우 의원 등을 공직선거법상 허위 사실 공표 혐의로 검찰에 고발했다. 정 의원은 11월 1일 이해찬 당시 민주당 대표를 무고 혐의로 맞고소했다. 수사에 착수한 검찰은 대선을 이틀 앞둔 12월 17일 국가정보원으로부터 남북 정상회담 대화록 가운데 문제의 NLL 관련 발췌록을 받았다. 지난 2월 21일 발표된 수사 결과에서 검찰은 “정 의원의 NLL 대화록 발언은 허위 사실로 보기 어렵다”고 결론 내렸다. 다른 관련인들도 ‘혐의 없음’으로 불기소 처분했다. 이영준 기자 apple@seoul.co.kr
  • 민생 실종…국정원·NLL 공방 여야 ‘대선 난타전’ 재연 양상

    정치판이 2012년 12월로 되돌아갔다. ‘민생 국회’를 다짐하더니 6월 임시국회에서는 난데없이 국가정보원 정치·대선 개입 의혹과 고(故) 노무현 대통령의 서해 북방한계선(NLL) 포기 발언이 등장해 지난해의 ‘대선 난타전’을 재연하고 있다. 여야 모두 상대편의 잘못을 들춰내며 국정조사를 요구하고 일부 의원들은 고소·고발전까지 치닫는 등 거의 ‘막장 드라마’ 수준이다. 민주당 소속 박영선 국회 법제사법위원장은 지난 16일 새누리당 소속 서상기 정보위원장과 국가정보원 간의 ‘모종의 거래 의혹’을 제기했다. 이에 대해 서 위원장이 18일 박 위원장을 고소하자, 박 위원장도 다음 날인 19일 맞고소 의사를 밝혔다. 또한 정청래 민주당 의원은 이날 의원총회에서 “서 위원장이 (민주당이) 정보위 개최를 끊임없이 요구할 때 해외 출장 잘 다녀오라고 봉투를 주더라”고 폭로했다. 서 위원장은 즉각 “정 의원을 무고죄로 고발하겠다”고 했다. 지난 17일에는 박범계 민주당 의원이 법사위 회의에서 권영세 주중 대사(당시 박근혜 후보 캠프 상황실장)를 국정원 사건의 ‘배후’로 지목했다. 박 위원장도 “지난해 12월 권 전 실장 주재로 대책회의가 열렸다는 제보가 있다”며 논란에 불을 지폈다. 새누리당은 민주당의 국정원 전 직원 매관매직 의혹으로 맞대응했다. 권성동 새누리당 의원은 “국정원 전 직원인 김모씨가 민주당에 댓글 관련 내용을 제보하고, 그 과정에서 총선 공천과 기조실장직을 제의받았다”면서 “김부겸 당시 문재인 후보 캠프 선대본부장이 몸통이라는 제보를 받았다”고 주장했다. 지난해 대선에서는 ‘NLL 포기발언’ 논란으로 인한 여야 공방과 고소·고발전이 치열했다. 새누리당은 지난해 10월부터 ‘NLL 포기 발언’에 대한 국정조사를 실시하라며 민주당을 압박했고, 민주당은 새누리당의 국조 요구가 ‘신(新)북풍공작’이라며 강력하게 반발했었다. 민주당은 최초 의혹을 제기한 새누리당 정문헌 의원과 이철우 의원 등을 고발했고, 서상기 위원장은 당시 대선 후보였던 민주당 문재인 의원을 고발하기도 했다. 대선 당시 ‘NLL 포기 발언’ 진위 공방은 올해 6월 국회에서 재점화됐다. 박영선 위원장은 17일 ‘NLL 포기 발언’ 논란이 국정원과 새누리당이 짠 시나리오라는 의혹을 제기했다. 이에 대해 서 위원장은 19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NLL 포기 발언’에 대한 국정조사 실시를 다시 요구했다. 여야가 국조를 압박 수단과 ‘물타기’ 전략으로 활용하는 점도 지난 대선을 떠올리게 한다. 지난 11일 검찰의 원세훈 전 국정원장, 김용판 전 서울지방경찰청장 불구속 기소 발표 뒤 민주당은 ‘수사 종료 시 국정조사를 실시한다’는 원내대표 합의 사항을 들어 새누리당에 국조를 압박했다. 새누리당은 국정원 여직원 감금 등에 대한 수사가 아직 끝나지 않았다며 국조를 거부하고 있다. 국회 관계자는 “민생 국회에 집중한다더니 대선이 끝난 뒤에도 여야의 폭로전은 당시와 다를 바 없는 것 같아 안타깝다”고 지적했다. 황비웅 기자 stylist@seoul.co.kr
  • 사무총장 등 친박 중용… 원만한 당·청관계 ‘호흡’에 초점

    새누리당은 20일 국회에서 최고위원회의를 열어 홍문종 의원에 대한 사무총장 선임안을 의결했다. 홍 신임 사무총장은 2007년 당 대선 경선 때부터 박근혜 대통령을 도운 ‘원조 친박(친박근혜)’ 인사인 동시에 ‘수도권 3선 의원’이라는 점이 주요 인선 배경이 됐다. 지난 15일 선출된 최경환 원내대표와 김기현 정책위의장은 영남권 출신이다. 또 당 대변인에는 박근혜 대통령 당선인 비서실장을 지낸 재선의 유일호(서울 송파을) 의원을 선임하고 전략기획본부장에는 역시 친박 핵심인 재선의 김재원(경북 군위·의성·청송) 의원을 임명했다. 한때 전략기획본부장에 ‘비박’(비박근혜)계인 이철우 현 원내수석부대표가 유력시됐으나 “당 전략을 담당하는 직책이어서 친박 핵심 인사가 낫다고 판단해 김 의원이 선택된 것 같다”는 분석이 나온다. 이번 인사는 원만한 당청 관계를 위한 친박 지도부와의 ‘호흡’에 방점이 찍혔다. 따라서 관심은 사무부총장 등 당내 중하위직과 원내부대표단에서 친박 색깔을 얼마나 희석시킬 것인가에 모인다. 최 원내대표도 “사무총장 등의 인사와 부대표단 인사가 연동돼 있다”고 했었다. 일단 원내수석부대표로는 원조 친박 윤상현 의원이 유력하다. 원내 대변인으로는 SBS 앵커 출신인 홍지만 의원, 여성 원내대변인으로는 강은희 의원 등이 거론된다. ‘재선급 정책통’ 의원이 맡아 온 여의도연구소장에는 외부 인사가 발탁될 가능성이 제기되는 가운데 현 부소장인 권영진 전 의원이나 지역구 부담이 없는 비례 초선 의원이 맡을 수도 있다. 여기까지는 여전히 친박 일색이다. 제1사무부총장에는 온건 친이(친이명박)계로 분류되는 조해진 의원이 거론되지만 원래 ‘비주류’에게 할당된 자리이고 제2사무부총장은 원외가 맡는 직책이어서 ‘계파 탈색용’에까지는 이르지 못하는 자리다. 이런 가운데 황우여 대표는 사무부총장을 기존 2명에서 3명으로 늘리면서 제3사무부총장에 여성 의원을 임명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그런가 하면 당은 다음 달 전국 16개 시·도당위원장 일괄 교체를 앞두고 물밑 경쟁이 시작되는 분위기다. 내년 6월 지방선거 공천에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는 시기적 이점 때문에 수도권과 당의 텃밭인 영남 지역에서의 경쟁이 치열할 전망이다. 이영준 기자 apple@seoul.co.kr
  • [朴대통령 방미] “美의원들, 朴대통령 대북정책 신뢰 느껴” 호평

    8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 연방의회 의사당에서 박근혜 대통령의 상·하원 합동회의 영어 연설을 직접 지켜본 국내외 인사들은 연설 내용 등에 대해 대체로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억양이 밋밋했다”는 등의 지적도 있지만 40차례의 박수가 이어졌듯 연설 내용과 스타일 등에 대한 호평이 잇따랐다. 닉 잰 헤리티지재단 아시아·태평양 담당 공보국장은 “내용과 영어 발음 모두 좋았다”면서 “특히 ‘비무장지대(DMZ) 안에 세계평화공원을 만들고 싶다’고 한 부분이 창의적이고 인상적이었다”고 말했다. 연설을 성사시킨 스티브 이스라엘 민주당 하원의원은 “북한의 도발에 보상을 거듭하는 악순환의 고리를 끊겠다고 한 대목이 아주 좋았다”면서 “민주, 공화 양당 의원들이 한목소리로 ‘박 대통령의 대북정책에 대한 신뢰를 느낄 수 있었다’고 평가했다”고 말했다고 재미 한인단체인 한미공공정책위원회(KAPAC)의 이철우 회장이 전했다. 취재석에서 연설을 지켜본 한 홍콩 기자는 “연설에서 6·25전쟁 참전 용사와 의원들을 차례로 호명해 기립박수를 유도한 것은 미국 대통령의 연설 스타일로, 미국 의원들에게 호소력을 높이기 위해 미국식 연설을 연구한 것 같다”고 나름대로 분석했다. 그는 또 “한국어 대신 영어로 연설한 것도 메시지 전달 효과를 높였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다만 “연설 억양에 강약(强弱)이 실리지 않아 밋밋했다”면서 “좀 더 감정을 실어 연설했다면 호소력이 더해졌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도영심 전 의원은 “1970년대 말 ‘박동선 사건’으로 한·미 관계가 최악이었을 때 미국을 방문한 적이 있는데 그때 한국인은 의사당 출입이 금지돼 발길을 돌린 기억이 있다”면서 “그런데 당시 대통령의 딸이 오늘 의회에서 기립박수를 받으며 연설한 것은 역사의 아이러니가 아닐 수 없다”고 말했다.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은 ‘연설이 어땠느냐’고 묻자 “좋았다”고 답했다. 이날 워싱턴에서 열린 ‘박근혜 대통령 방미 성과 평가’ 세미나에서 에이브러햄 김 한미경제연구소(KEI) 부소장이 농담조로 “박 대통령이 존 베이너 하원의장보다 영어를 더 잘했다”고 치켜세우자 빅터 차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 연구원은 “영어 연설 연습을 많이 한 것 같다. 인상적이었다”고 평했다. 한편 박 대통령이 연설을 끝내고 연단을 내려오자 일부 미국 의원들은 사인을 요청하고 함께 사진을 찍기도 했다. 워싱턴 김상연 특파원 carlos@seoul.co.kr
  • 安, 새누리 수뇌부 방문

    安, 새누리 수뇌부 방문

    안철수 무소속 의원이 2일 국회 새누리당 원내대표실로 이한구 원내대표를 인사차 방문해 악수를 나누고 있다. 왼쪽부터 이철우 새누리당 원내수석부대표, 이 원내대표, 안 의원, 신의진 새누리당 원내대변인. 이호정 기자 hojeong@seoul.co.kr
  • ‘식물지도부’ 새누리 변화 바람 불까

    새누리당이 4·24 재·보선을 끝내자마자 주요 인선을 놓고 ‘밥그릇 전쟁’에 들어갔다. 김무성(5선·부산 영도), 이완구(3선·충남 부여·청양) 두 거물급 의원이 복귀하면서 ‘식물 지도부’ 비판을 받았던 당 리더십에도 견제 조짐이 일고 있다. 황우여 대표는 취임 1주년인 다음 달 15일과 원내대표 경선을 기점으로 주요 보직들을 교체하며 임기 후반부 당권을 공고화하겠다는 구상이다. 현 지도부는 지난 대선 승리 이후 변화 구도 없이 유지되어 왔다. 그러나 선출직 최고위원직을 제외하고는 조만간 대부분 교체될 전망이다. 다음 달 원내대표·정책위의장 경선이 예정된 데다 지명직 최고위원, 사무총장, 각 시·도당위원장, 주요 본부장, 대변인 등의 인선이 줄줄이 기다리고 있다. 대선 이후 공석인 지명직 최고위원 2석은 원내대표 경선을 전후해 자리가 채워질 전망이다. 당초 황 대표는 대선 때 두 자릿수 지지율을 보낸 호남을 배려하는 차원에서 2석 모두 호남 몫을 검토했다. 그러나 4·11 총선에서 9석 전석을 휩쓴 강원을 배려해야 한다는 주장에 따라 호남·강원 인사 각 1명 쪽으로 기운 것으로 전해졌다. 내년 부산시장 출마 의사를 밝힌 서병수 사무총장 후임으로는 3선의 홍문종(경기 의정부) 의원이 거론된다. 원내대표 경선 후보군이 지역안배보다 계파화합을 중시한 영남권 조합으로 꾸려짐에 따라 사무총장은 수도권에서 배출돼야 한다는 여론이 높다. 김기현 원내수석부대표가 정책위의장 출마를 위해 26일 사퇴함에 따라 후임은 이철우 원내대변인이 맡았다. 7월 임기가 시작되는 차기 시·도당위원장 임명 역시 주목된다. 이들이 내년 지방선거 공천권을 쥐고 있는 만큼 당권 장악과 직결되기 때문이다. 사무 1·2부총장, 전략기획본부장 등 주요 본부장, 대변인도 조만간 갈릴 것으로 관측된다. 원내대표 경선 시기는 다음 달 15일쯤이 될 것으로 보인다. 추가경정예산안 처리 시한이 5월 6일이고, 그 직후 원내대표 선거를 치른 점을 감안해서다. 복귀한 김 의원이 차기 원내 지도부 경선에서 누구 손을 들어줄지에도 관심이 쏠린다. 친박(친박근혜)계 좌장이면서 비박계와도 원만한 김 의원 행보에 따라 부산 지역, 비주류 의원들이 당 권력 재편에서 캐스팅 보트를 쥘 수도 있기 때문이다.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 “애국가보다 美국가 먼저 불러라” 한인단체에 공문 보낸 미주총련

    재미 한인회 연합체인 미주한인총연합회(미주총련)가 각종 교민 행사의 국민의례 순서에서 애국가보다 미국 국가를 먼저 부르자는 운동을 벌여 논란이 일고 있다. 미주총련은 3·1절 직전인 지난달 말 미국 내 150여개 한인 단체에 ‘미국 국가 선창(先唱) 운동’ 참여를 권고하는 공문을 발송한 것으로 알려졌다. 유진철 미주총련 회장은 26일(현지시간)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미국에서는 성조기를 단상 오른쪽(단상에서 객석을 보고 섰을 때)에 걸고, 국가도 미국 국가를 먼저 부르는 게 정형화된 행사 의전”이라면서 “교민들이 미국에 살고 있는 만큼 미국식 의전을 존중하는 게 예의”라고 취지를 밝혔다. 지금까지 어떤 한인단체들은 애국가를 먼저 부르고, 어떤 한인단체는 미국 국가를 먼저 부르는 등 중구난방이었는데 이를 미국 국가 선창의 단일화된 형식으로 통일하겠다는 것이다. 이 같은 미주총련의 권고에 대해 교민사회에서는 미국식 의전을 존중해야 한다는 당위성은 수긍하면서도 굳이 애국가를 나중에 부르자는 운동까지 벌일 필요가 있느냐는 비판적인 목소리가 잇따르고 있다. 미국 이민 36년째인 피터 김 ‘미주 한인의 목소리’ 회장은 “미국과 다른 나라가 운동 경기를 하면 미국을 응원하지만, 한국과 미국이 시합을 하면 한국 편을 들게 된다”면서 “미국에서 태어난 이민 2세대도 아니고 1세대, 1.5세대 어른들이 굳이 미국 국가를 먼저 부르자고 외치는 것은 난센스 같다”고 말했다. 이철우 한·미공공정책위원회(KAPAC) 회장은 “이스라엘, 이탈리아, 인도 등 다른 나라의 재미 교민행사에서도 미국 국가를 먼저 부르는 게 일반적 의전”이라면서 “그렇다고 해서 다른 중요한 이슈도 많은데 굳이 미국 국가 선창 운동까지 벌이는 것은 이해하기 힘들다”고 말했다. 한 교민은 “미국시민으로 살면서 미국 국가를 나중에 부르는 것은 좀 미안한 마음이 들기는 하지만, 정서적으로는 한국인이라는 정체성과 애국가에 대한 애착이 떨쳐지지 않는 게 사실”이라고 했다. 워싱턴 김상연 특파원 carlos@seoul.co.kr
  • 與 “靑과 협조·견제 黨리더십 확보를” 쓴소리

    청와대의 연이은 인사 실패를 놓고 여당인 새누리당 내에서도 박근혜 대통령의 인사방식에 대한 전면 수정론이 제기되고 있다. 인사검증 실무라인 문책에서 그칠 게 아니라 청와대가 기본적인 인사시스템을 재정립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황우여 새누리당 대표는 26일 전화통화에서 “청와대 인사 검증팀이 우선 자리를 잡아야 하고 내부(검증)기구가 잘 작동해야 된다. 아직 임기 초반이라 일이 손에 딱 붙지 않는 것 같다”면서 “인사 대상자들에게 진실고지의무가 있지만 새 정부가 들어서자마자 여러 사람 인사를 한꺼번에 하다 보니 어려움이 있다”고 말했다. 황 대표는 박 대통령의 인사방식에 대한 직접적인 언급은 피했지만 “오는 30일 열리는 고위 당정청 회의에서 민정수석은 물론 각 부처 장관까지 한번 다잡아야 한다”고 말해 여당의 우려를 전달할 뜻을 내비쳤다. 이상일 대변인 역시 전날 브리핑에서 “도대체 인사검증을 어떻게 했기에 이런 일이 잇따라 발생하는지 청와대는 반성해야 한다”고 직격탄을 날리면서 책임자 문책론도 제기했다. 여당 역시 청와대 ‘인사참사’에 공동책임론이 있다는 점에서 당 지도부가 청와대에 쓴소리를 해야 한다는 요구가 빗발쳤다. 비박(비박근혜)계인 남경필 의원은 한 라디오 인터뷰에서 “대통령과 정부를 성공시키기 위한 당의 리더십이 어떤 것인가를 놓고 논쟁이 있어야 한다”면서 “건강한 긴장관계를 유지하며 협조와 견제를 병행하는 당내 리더십을 확보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남 의원은 “대통령이 직접 인사를 하고 그것을 위에서 내려주는 방식이라면 검증팀 무능은 둘째 문제가 될 것”이라면서 “위에서 내리는 시스템이라면 (청와대) 인사위원회와 국무총리의 인사권이 제대로 작동되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같은 비박계인 김용태 의원도 전화통화에서 “정당이란 데가 여론을 먹고 사는 곳인데 청와대가 임기 초반부터 이런 식으로 인사를 해버리면 여당이 설 곳이 없어진다”고 불만을 표출했다. 이어 “더 이상의 인사 실패가 없도록 당이 비판할 것은 비판하고 적극적으로 대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철우 원내대변인은 “인사검증 실무를 맡는 행정관급은 새 정부 출범 후에도 6개월 정도는 바꾸지 않는 게 좋다”고 제안했다.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 정부조직법 막판 쟁점 타결… 22일 본회의서 처리

    정부조직법 막판 쟁점 타결… 22일 본회의서 처리

    여야가 21일 정부조직법 개정안 통과를 지연시킨 지상파 인허가와 종합유선방송사업자(SO)의 변경허가권 등 막판 쟁점에 전격 합의했다. 여야 원내지도부의 지난 17일 정부조직법 개정안 타결 후 지상파 허가권 등 막판 미세 쟁점을 둘러싸고 벌어졌던 여야 간 대립이 해소됨에 따라 정부조직법 개정안은 국회의 법적 처리 절차에 들어가게 됐다. 국회는 22일 오전 11시 본회의를 열어 정부조직법 개정안과 관련한 40개 법률안을 일괄 처리할 방침이다. 여야는 이날 당초 정부조직법 개정안 합의가 파기되는 논란을 불러왔던 ‘지상파 허가·재허가권’ ‘종합유선방송사업자(SO) 변경허가권’ 등 쟁점사항에 대해 전격 합의했다. 합의안은 지상파 허가·재허가권은 방송통신위원회의 소관으로 하되 미래창조과학부는 지상파 방송의 허가·재허가를 할 때 주파수 관련 기술심사를 하자는 것이다. 여야는 당초 방송용 주파수는 미래부가, 통신용 주파수는 방통위가 관할한다고 합의한 바 있다. 이 같은 합의 정신을 살려 미래부가 주파수에 대한 검토는 하지만 방통위에 최종 권한을 주는 타협안인 셈이다. 개정안 합의 파기 뒤 지상파 허가권은 미래부로 이관해야 한다는 새누리당 주장에서 한발 물러선 것이다. SO의 변경허가권은 방통위의 사전 동의를 필요로 한다는 데 합의했다. 여야의 합의에는 SO의 인허가는 방통위 권한으로 한다고 합의했지만 새누리당은 변경 허가의 경우 합의문에서 논의하지 않은 만큼 당초 대통령직인수위원회의 안대로 미래부가 권한을 가진다고 주장했던 것에서 사전 동의로 타협한 것이다. 이철우 새누리당 원내 대변인은 “새 정부 출범 뒤 한 달이 지나도록 정부조직법이 통과가 되지 않아 결국 여당이 대승적 차원에서 양보할 수밖에 없었다”고 말했다. 윤관석 민주통합당 원내 대변인은 “당초 17일에 합의했던 정신을 되살린 것”이라고 밝혔다. 여야는 이런 내용의 방송법·전파법·방송통신위설치법 개정안을 22일 오전 문방위 법안심사소위와 전체회의에서 처리할 예정이다. 이 같은 합의가 이뤄지기까지 과정은 순탄치 않았다. 당초 오후 8시쯤 여야는 잠정 합의를 했지만 또다시 합의 내용에 대한 이견을 보여 이날 국회 본회의 처리는 무산됐다. 극적 타결 직전에 또다시 처리가 무산되자 이한구 새누리당 원내대표와 박기춘 민주통합당 원내대표는 전화통화를 하고 22일 오전 11시 국회 본회의를 열기로 합의하는 등 배수진을 쳤다. 본회의에 앞서 문방위와 법사위 등 관련 상임위를 열어 정부조직법 개정안을 처리한다는 계획이다. 여야는 이날 정부조직법 개정안 처리를 놓고 네 탓 공방만 벌였다. 쟁점 사안인 지상파 방송 허가권과 SO 변경 허가권을 놓고 한 걸음도 물러서지 않았다. 협상의 실마리가 풀리지 않자 강창희 국회의장은 오전 여야 원내대표단을 불러 모아 합의를 시도했다. 그러나 민주당 측이 새누리당 측과 대면하는 것을 거부하면서 여야 원내대표단과 강 의장의 5자회동은 불발됐다. 각자 시간 차를 두고 강 의장을 방문해 서로의 입장을 설명하는 데 그쳤다. 이재연 기자 osacal@seoul.co.kr 송수연 기자 songsy@seoul.co.kr
  • 여야, SO변경허가 - 지상파 인허가권 합의문 해석 충돌

    여야, SO변경허가 - 지상파 인허가권 합의문 해석 충돌

    정부조직개편안이 국회 상임위 심의과정에서 표류하고 있다. 여야는 20일 본회의를 열어 정부조직개편 관련 법률 개정안을 처리하기로 했지만 합의문 해석을 놓고 이틀째 충돌을 빚으면서 처리에 실패했다. 이날 문화체육방송통신위원회 법안심사소위에서 여야는 지상파 방송 최종 허가권과 종합유선방송사업자(SO)의 변경 허가권을 놓고 팽팽히 맞섰다. 새누리당 이철우 원내대변인은 “지난 17일 작성된 여야 합의문 9번 조항을 보면 ‘기술된 내용을 제외한 나머지 사항은 새누리당이 제출한 정부조직법 개정안대로 한다’고 돼 있다”면서 “합의하지 않은 내용을 들고 나온 민주통합당이 법률안 처리 지연에 대한 책임을 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반면 민주당은 “방송은 방송통신위원회에서, 통신은 미래창조과학부에서 각각 담당하는 것이 합의 내용”이라고 반박했다. 윤관석 원내대변인은 “큰 틀에서 합의해 놓고 합의문에 없다는 이유로 틈새를 노리는 것은 합의정신에 어긋난다”고 지적했다. 또 새누리당은 지상파 방송 허가권을 미래부로 넘겨야 한다고 주장했다. 합의문에 전파방송관리와 주파수 정책 관련 업무를 미래부로 이관하는 것으로 명시됐다는 이유에서다. 김기현 원내수석부대표는 “방통위 직제에 무선국 허가는 전파방송관리과의 소관 업무로 명시돼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나 민주당은 합의문에 ‘방송용 주파수 관리는 방통위 소관으로 한다’, ‘지상파 방송정책 업무는 방통위에 존치한다’는 내용을 근거로 지상파 방송 허가권도 방통위에 두는 것이 합당하다고 주장했다. SO 변경허가권을 두고 새누리당은 “방송의 공정성 담보를 위해 방통위의 사전 동의를 받아야 하는 항목에서 제외된다”고 밝혔다. 이에 민주당은 “SO 변경허가권도 미래부 이관 업무인 만큼 허가·재허가권과 함께 방통위의 사전 동의를 받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윤 원내대변인은 “새누리당이 계속 합의정신에 위배되는 주장을 하면 협상 자체를 원점에서 재검토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설전도 이어졌다. 민주당 유승희 의원이 “허가의 개념에 변경허가가 포함되지 않는다는 것은 목욕탕에 가서 샤워하지 말라는 것과 같은 것”이라고 하자 새누리당 김 수석부대표는 “1, 2층에 목욕탕과 헬스장이 있다고 할 때 한 번 돈 냈다고 모두 들어가는 건 아니다”라고 맞받았다. 문방위 여야 간사는 밤 늦게까지 결론을 내리지 못했다. 각자 지도부와 협의한 뒤 다시 만날지, 원내대표 간 정치적 합의에 맡길 것인지를 놓고 저울질을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본회의가 21일에도 예정돼 있어 막판 처리 가능성은 남아 있지만 여야가 이견을 좁히지 못해 이날 본회의 통과도 장담할 수 없는 상황이다. 이영준 기자 apple@seoul.co.kr 황비웅 기자 stylist@seoul.co.kr
  • 美 홀로코스트 기념관에 ‘日 위안부’ 영구 전시

    美 홀로코스트 기념관에 ‘日 위안부’ 영구 전시

    일본군 위안부 강제 동원 만행의 역사가 미국 뉴욕의 ‘홀로코스트 기념관’에 영구 전시된다. 2차 세계대전 당시 유대인에 대한 대규모 학살 역사 등을 전시하는 홀로코스트 기념관에 위안부 역사가 영구 전시되기는 전 세계를 통틀어 처음으로, 위안부 강제 동원이 홀로코스트에 비견되는 만행임이 사실상 국제적으로 공인된 셈이다. 미국 뉴욕주 롱아일랜드 나소카운티 정부 소유의 ‘홀로코스트 기념관’(HMTC)의 스티브 매코워츠 회장과 베스 라일리치 수석 교육·대민 담당관은 19일(현지시간) 일본군 위안부 만행 역사를 홀로코스트 기념관에 영구 전시하기로 뉴욕 지역 한인단체인 한미공공정책위원회(KAPAC·회장 이철우)와 정식으로 합의했다. KAPAC의 이 회장은 이날 서울신문과의 전화통화에서 “매코워츠 회장은 오는 25일 오후 1시 30분 기자회견을 열어 홀로코스트 기념관 안에 특별 전시관을 만들어 일본군의 위안부에 대한 만행 역사를 영구 전시하겠다는 계획을 직접 발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 회장은 또 “미국 지방 정부 소유 홀로코스트 기념관의 영구 전시 결정은 사상 처음”이라면서 “위안부 문제가 유럽의 홀로코스트와 동급으로 인식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따라 KAPAC 측은 이 기념관에 전시할 위안부 관련 각종 자료, 사진 등의 수집과 기념관에 설치할 위안부 만행 역사 소개 동영상 제작 등에 본격적으로 돌입했다. 이 회장은 “자료 수집을 위해 곧 한국, 일본 등 관련국을 방문한 뒤 올해 가을쯤 위안부 전시관 설치를 마칠 계획”이라면서 “전시관 설치 비용은 한인 사회가 부담하게 된다”고 말했다. 이 회장은 또 “홀로코스트 기념관 영구 전시는 위안부 기림비를 수백개 세운 것보다 일반 시민들에게 교육적 효과가 더 클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지난해 한국에 갔을 때 만난 일부 일본 특파원들이 ‘위안부 문제가 어째서 홀로코스트와 같은 범죄가 될 수 있느냐’고 내게 따졌다”면서 “이번 홀로코스트 기념관 영구 전시 사실이 알려지면 일본은 큰 충격과 압박을 받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워싱턴 김상연 특파원 carlos@seoul.co.kr
  • “지역주의 타파·중산층 복원”…돌아온 安 ‘새 정치 핵심’ 제시

    “지역주의 타파·중산층 복원”…돌아온 安 ‘새 정치 핵심’ 제시

    안철수 전 서울대 교수는 11일 귀국 기자회견을 통해 지역주의 타파와 중산층 복원을 핵심 키워드로 제시했다. 앞으로 자신이 추구하겠다고 밝힌 ‘새 정치’의 구체적인 실천방안인 셈이다. 서울 노원병 지역에 출마하려는 것도 수도권에서 새 정치의 씨앗을 뿌리려는 것이라는 점을 강조한 것도 같은 맥락이다. 그는 일부에서 주장하고 있는 부산 영도 출마가 오히려 지역주의에 매달리는 것이라는 뜻도 내비쳤다. 아울러 노원은 수도권인 동시에 중산층이 많이 사는 곳이라고 강조했다. 안 전 교수는 “노원은 노후·주거·교육문제 등 현안이 농축된 곳”이라고 설명했다. 그가 역설해온 ‘낮은 정치’라는 것도 결국 중산층의 당면과제를 해결하는 민생정치라는 점을 재차 확인한 것으로 볼 수 있다. 중산층이 많이 거주하는 노원병에서 선택받아 국회에 입성해 중산층과 서민을 대변하는 대중 정치인으로서 인정받고 아울러 수도권을 기반으로 전국적인 정치세력 형성에 나서겠다는 의지를 보인 것으로 풀이된다. 대선 후보 사퇴로 미완에 그친 새 정치 실험을 자신의 정치활동 재개를 통해 완성해나가겠다는 의미로도 해석된다. 안 전 교수는 “국민 위에 군림하고, 편을 갈라 대립하는 ‘높은 정치’ 대신에 국민의 삶과 국민의 마음을 중하게 여기는 ‘낮은 정치’를 하고 싶다”고 말했다. 정치쇄신안도 화두로 꺼낼 것으로 보인다. 안 전 교수는 지난해 대선 때 국회의원 정수감축 등 정치쇄신안을 내놨지만, 오히려 정치불신을 조장하고 있다는 비판을 받았다. 하지만 안 전 교수는 이날 “여야가 공히 공감대를 형성했던 여러 가지 정치쇄신안이 있었는데 진행되지 못하는 것에 대해 국민 한 사람으로서 안타깝게 생각한다”면서 “앞으로 많은 분의 의견을 수렴해서 계속 잘 다듬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동시에 안 전 교수는 대선 때 정치쇄신안에 대해 “많이 부족했다”면서 수정하겠다는 가능성을 열어놓았다. 소통과 통합의 정치, 문제해결의 정치도 강조했다. 이는 안 전 교수의 재등장이 박근혜 정부 출범 뒤 여야의 정부조직법 개정안 대치 등 ‘정치 실종’을 이유로 삼은 것과도 연결된다. 정치실종을 강조해 우회적으로 청와대와 여야 등 기존정치권을 비판하면서 또 정치재개의 명분도 되는 양수겸장(兩手兼將)의 수로 볼 수 있다. 안 전 교수가 “당면한 선거에 집중하는 것이 중요한 일”이라며 후순위로 밀렸지만 이른바 ‘안철수 신당’도 안 전 교수의 숙제다. 안 전 교수가 4월 재·보선에서 승리해 국회 입성에 성공하고 신당 창당이 가시화되면 ‘안철수발(發) 정계 재편’은 본격적인 추동력을 얻을 것으로 전망된다. 안 전 교수의 재등장에 여야는 각기 다른 반응을 보였다. 새누리당은 관망하는 분위기를, 민주당은 안 전 교수가 대화하겠다고 밝힌 점에 방점을 찍었다. 이철우 새누리당 원내 대변인은 “이번엔 새 정치를 갈망하는 국민들을 실망시키지 않기 위해서라도 끝까지 새 정치를 해줄 것을 당부한다”고 말했다. 정성호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안 전 교수가 같은 뜻을 가진 분들과 열린 마음으로 대화하겠다는 점도 환영한다”고 밝혔다. 이정미 진보정의당 대변인은 “진보정의당은 이미 안 전 교수가 강조한 노원 서민들과 땀의 정치를 실현해 왔다”면서 “안철수 전 교수뿐만 아니라 어느 후보와도 당당히 경쟁하겠다”고 말했다. 김효섭 기자 newworld@seoul.co.kr
  • 野, 정부조직법 3대 조건 제시… 靑·與 거부

    野, 정부조직법 3대 조건 제시… 靑·與 거부

    민주통합당이 정부조직법 개정안 원안 처리를 위한 3대 조건을 제시했지만, 청와대와 새누리당은 정부조직법과는 상관없는 사안을 조건으로 달고 있다며 거부했다. 박기춘 민주당 원내대표는 6일 비상대책위원회 회의에서 ▲공영방송 이사를 추천할 때 재적의원 3분의2 찬성으로 의결하는 ‘특별정족수’ 마련 ▲개원 국회 당시 여야가 합의한 언론청문회의 즉시 이행 ▲MBC 김재철 사장에 대한 즉각 검찰조사 실시와 사퇴 등 3개 조건을 받아들인다면 정부 원안대로 정부조직법 개정안을 처리하겠다고 밝혔다. 정부조직법 개정안의 핵심 쟁점인 인터넷TV(IPTV), 종합유선방송사업자(SO) 등 방송통신위원회가 담당하고 있는 방송정책 업무를 모두 미래창조과학부로 이관하겠다는 것이다. 박 원내대표는 새누리당이 수용 불가 입장을 밝히자 오후에는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박근혜 대통령의 수용을 촉구했다. 그는 “이런 입장 선회에 우리 당내에 반대 의견도 많지만, 국정표류·강경충돌이 계속되면 피해는 고스란히 국민에게 갈 수밖에 없어서 당내 이견을 혼신을 다해 설득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실제 민주당 내에서는 박 원내대표의 제안에 반발하는 움직임이 감지됐다. 우원식 수석원내부대표는 박 원내대표가 3대 조건을 제안하는 같은 시간에 “SO 인허가권은 ‘협상’의 대상이 아니다”라고 브리핑하기도 했다. 이날 오후에서야 박 원내대표가 “양보안은 아침 비상대책위원회의 사전회의에 참석해 동의를 받아낸 것으로 우 수석이 이 회의에 참석하지 못해 내용을 잘 몰랐다”고 해명했다. 하지만 새누리당은 민주당의 3대 조건을 수용할 수 없다는 방침을 밝혔다. 이한구 원내대표는 “민주당이 내세운 정부조직법 원안 처리를 위한 3대 조건은 정치권이 공정 방송에 개입하자는 얘기밖에 안 된다”고 지적했다. 이철우 원내대변인도 “3대 조건에 대해 이미 비공개 협상에서 우리 당은 받아들이기 어렵다고 밝혔고 민주당에서도 철회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청와대도 “정부조직법이나 미래창조과학부와 전혀 상관이 없는 별개의 문제”라며 거부 의사를 밝혔다. 김행 청와대 대변인은 “민주당은 방송사 사장 인선 등과 연계했는데 그것이 바로 정부조직법을 정치적 이슈로 다루고 있다는 증거”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오후 예정됐던 여야 원내수석부대표 간 회동은 박 원내대표의 3대 조건 제안 때문에 취소됐다. 김효섭 기자 newworld@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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