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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野 “청문회 수준 진실 규명” 與 “억지 공세엔 단호 대처”

    국회는 27일 국회 정보위원회와 미래창조과학방송통신위 현안보고를 시작으로 국가정보원의 내국인 대상 해킹 의혹에 대한 진상 조사를 시작한다. 야당은 사실상 청문회 수준의 철저한 진실 규명을 하겠다는 입장인 반면 여당은 “국가 안보를 위협하는 억지 공세에는 단호히 대처하겠다”며 맞서 치열한 기싸움이 예상된다. 공개 청문회가 아닌 강제성 없는 현안 보고인 탓에 알맹이 빠진 공방전으로 전락할 우려도 제기된다. 정보위는 이날 이병호 국정원장을 출석시킨 가운데 자살한 국정원 직원 임모씨가 삭제했던 자료의 복원본 등을 보고받는다. 앞서 지난 주말 국정원은 임씨가 삭제했던 파일에 대해 100% 복구 작업을 마친 것으로 전해졌다. 여권 관계자는 “내국인 사찰 논란과 관련해 문제될 것은 전혀 없다는 결론을 내린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국정원이 이탈리아 보안업체 ‘해킹팀’으로부터 구입한 해킹 프로그램(RCS)을 실제 내국인 해킹 용도로 사용했는지가 핵심 쟁점이다. 정보위 새누리당 간사인 이철우 의원은 이날 전화통화에서 “임씨가 삭제한 기록이 무엇인지, 삭제 시점이 언제인지 등을 추려서 보고받을 것”이라면서 “데이터 원본, 해킹 프로그램 로그파일 전체를 내놓으라는 야당의 요구는 국정원더러 문 닫으라는 소리나 다름없다”며 부정적 입장을 고수했다. 복원된 자료의 공개 여부 역시 “정보위 논의를 통해 결정할 일”이라고 선을 그었다. 반면 새정치민주연합은 “로그파일 등 30개 기록 공개 요구에 대해 국정원이 물타기로 버티겠지만 2차, 3차, 4차 현안보고도 불사하겠다”는 입장이다. 미래방송통신위는 기술적인 부분을 놓고 공방전이 펼쳐질 전망이다. 국정원·RCS 구입 중개업체인 ‘나나테크’의 통신비밀보호법, 정보통신망법 위반 여부, 국정원이 SK텔레콤 회선 5개 IP에 스파이웨어를 감염시키려 했다는 의혹 등이다. 현안보고 이후 열릴 정보위에 야당은 관련 증인들을 대거 출석시키겠다는 계획이지만 증인 출석 및 진술은 여야 간사 합의에 따르기로 한 터여서 험로가 불가피하다.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 野 “로그파일서 한국IP 138개 발견” 與 “디도스 공격 등 방화벽 파일”

    국가정보원의 해킹 프로그램 구입 관련 업무를 담당했던 직원이 숨진 채 발견되면서 국정원의 불법사찰 의혹이 새로운 국면을 맞게 됐다. 여기에 새정치민주연합이 추가 해킹 의혹을 제기하며 국정원의 민간인 사찰 여부를 둘러싼 여야 공방은 더욱 치열해지는 양상이다. 국회 정보위원회 야당 간사인 신경민 의원은 이탈리아 해킹팀 유출자료를 분석한 결과 로그파일에서 한국 인터넷 IP 주소 138개를 발견했다고 19일 밝혔다. 할당된 IP에는 KT, 서울대, 한국방송공사, 다음카카오 등이 포함돼 있다는 주장이다. 그는 “국정원의 주장대로 연구개발과 대북용이라는 것은 거짓말일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반면 새누리당은 “국정원과 무관하다”며 야당의 의혹을 즉각 반박했다. 정보위 여당 간사인 이철우 의원은 “국정원 분석 결과 이 로그파일은 디도스 공격 등 외부해킹을 막는 방화벽 로그파일로 추정된다”며 “우리나라 IP뿐 아니라 4만 4718건의 동시접속 시도가 이뤄지는 등 전형적인 디도스 공격 패턴”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KT, 서울대 등의 IP가 등장하는 것은 해커의 공격에 우리나라에 있는 좀비 PC가 사용됐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아울러 여야는 숨진 국정원 직원 임모씨의 자살 배경과 국정원 현장조사 시점을 놓고도 시각차를 보였다. 이 의원은 “임씨는 정치적 논란에 압박감을 느껴 (자살하지 않았을까) 추측하고 있다”며 “국정원 흔들기를 종식시키기 위해 현장방문에서 확인해야 한다”고 밝혔다. 반면 안철수 새정치연합 국민정보지키기 위원장은 “국정원 직원의 돌연한 죽음으로 또 다른 의혹이 제기된다. 수사당국은 한 점 의혹 없이 국민에 밝혀야 한다”며 ‘선(先) 의혹검증, 후(後) 현장조사’를 강조했다. 장진복 기자 viviana49@seoul.co.kr
  • “내국인·선거 사찰 없었다… 대북 활동 자료 삭제, 실수였다”

    “내국인·선거 사찰 없었다… 대북 활동 자료 삭제, 실수였다”

    19일 경찰이 공개한 국가정보원 직원 임모(45)씨의 유서 내용은 “내국인이나 선거에 대한 사찰은 없었고 자료 삭제는 실수였다”는 게 주요 골자였다. 임씨는 국정원장·차장·국장 등 직속 상관에게 남긴 유서에서 “동료와 국민들께 큰 논란이 되게 되어 죄송하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업무에 대한 열정으로, 그리고 직원의 의무로 열심히 일했다”면서 “지나친 업무에 대한 욕심이 오늘의 사태를 일으킨 듯하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정말 내국인에 대한, 선거에 대한 사찰은 전혀 없었다”고 밝힌 뒤 “외부에 대한 파장보다 국정원의 위상이 중요하다고 판단하여 혹시나 대테러, 대북 공작활동에 (오해를 일으킨) 지원했던 자료를 삭제했다. (이는) 저의 부족한 판단이 저지른 실수였다”고 설명했다. 임씨는 “그러나 이를 포함해서 모든 저의 행위는 우려하실 부분이 전혀 없다”면서 “저와 같이 일했던 동료들께 죄송할 따름”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앞으로 저와 같은 일이 벌어지지 않도록 잘 조치해 달라. 국정원 직원이 본연의 업무를 수행함에 있어 한 치의 주저함이나 회피함이 없도록 조직을 잘 이끌어 달라. 감사하다”며 유서를 마무리했다. 국정원에 남긴 이 내용은 임씨가 남긴 A4용지 3장 분량의 유서 가운데, 세 번째 장에 들어 있었다. 유서는 노란색 바탕에 가로줄이 그어진 기록용지(리걸패드)에 자필로 작성했다. 가족에게 남긴 나머지 2장의 유서에는 “미안하다”는 내용이 주를 이루는 것으로 전해졌으나 유족들의 거부로 언론에 공개되지는 않았다. 박지영 용인동부경찰서장은 “가족들에게 남긴 유서는 순수 가족과 관련된 내용만 포함돼 있으며, 가족끼리는 업무와 관련해서는 얘기를 잘 안 한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 임씨는 문제가 된 해킹 프로그램을 직접 구입하고 사용한 사이버안보 전문가였던 것으로 밝혀졌다. 국회 정보위원회 새누리당 간사인 이철우 의원은 이날 서울 여의도 당사 브리핑에서 “이 직원은 20년간 사이버 안보분야에서 잔뼈가 굵은 사람”이라면서 “이리(현 전북 익산)에서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전북 모 대학 전산과를 졸업해 이 분야에서만 계속 일을 해 온 친구”라고 설명했다. 임씨의 가족관계에 대해서는 “딸이 2명인데 큰딸은 사관학교에 입학했고, 둘째 딸은 고교 3학년생”이라면서 “그는 가정적으로 전혀 문제가 없는 모범적 가장이었다”고 말했다. 한상봉 기자 hsb@seoul.co.kr 이영준 기자 apple@seoul.co.kr
  • 국정원 직원 유서 공개, 새누리 “삭제 자료 100% 복구 가능” 대체 어떻게?

    국정원 직원 유서 공개, 새누리 “삭제 자료 100% 복구 가능” 대체 어떻게?

    국정원 직원 유서 공개 국정원 직원 유서 공개, 새누리 “삭제 자료 100% 복구 가능” 대체 어떻게? 국회 정보위원회 여당 간사인 새누리당 이철우 의원과 정보위 소속 박민식 의원은 국가정보원 해킹 프로그램 구입과 관련된 국정원 직원 임모(45)씨가 자살하기 전 삭제한 자료가 모두 복원될 것이라고 19일 밝혔다. 이들은 당사에서 브리핑을 열어 “국정원에서 디지털 포렌식(디지털 증거물을 과학적으로 조사해 정보를 찾아내는 과정)을 통해 100% 복구가 가능하다고 했다”면서 “정확한 내용은 포렌식을 통해 밝히겠다”고 말했다. 자료가 충분히 복구 가능하다는 점을 알면서도 임씨가 자료를 삭제한 이유에 대해선 “4일간 잠도 안 자는 가운데 공황 상태에서 착각한 것 같다. 대테러, 대북 공작용 내용이 밝혀지면 큰 물의를 일으킬까 싶어 삭제하지 않았겠느냐”는 국정원의 설명을 전했다. 이들은 또 임씨가 대학에서 전산을 전공하고 국정원에서 20년간 사이버 안보 분야에서 잔뼈가 굵은 인물이라면서 “이번에 문제가 된 프로그램을 직접 구입하고 사용한 직원으로, 정말 모범적으로 일해 국정원 직원 사이에서 신망이 깊고, 딸이 둘 있는데 한 명은 사관학교에 입학하는 등 가정적으로 전혀 문제가 없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분(임씨)이 해킹 프로그램을 도입할 때부터 RCS(리모트컨트롤시스템)를 운영할 때까지 그 팀의 실무자였기 때문에, 그런 부분이 정치적 논란이 되니까 여러 가지 압박감을 느껴 (자살하지 않았을까) 추측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전산 담당 기술자인 임씨에게 특별히 개인적 문제는 없었으며, 이번 사건과 관련해 국정원 내부에서 감찰이 이뤄지는 등 심리적 압박을 받은 상태에서 정치적인 문제로 번지자 극단적인 선택을 한 것으로 보인다는 것이다. 이들은 “임씨는 이 문제가 불거지고 정치권에서 얘기되니까 그 작업을 하기 위해 휴일에도 출근했다”면서 “(어제) 안 나오니까 (국정원 쪽에서) ‘왜 출근 안 했느냐’고 하니 (가족이) ‘출근했다’고 했고, 그래서 위치추적을 통해 (자살을) 알게 된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정열을 바쳐 일하는 국가 직원들이 정치에 휘말려 압박을 받아서 세상을 달리 하는 일이 다신 없도록 마음 놓고 국가를 위해 일할 수 있는 분위기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새정치민주연합에 대해선 “현장 검증을 하기로 여야가 합의했는데, 야당에선 차일피일 미루면서 시간을 자꾸 끌 것 같은 인상을 주고 있다. 이와 같은 안보 문제를 하루빨리 종식시키도록 협조해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해킹 프로그램 구입과 관련한 유서를 남기고 숨진 국정원 직원 임모(45)씨의 유서가 이날 언론에 공개됐다. 임씨는 내국인이나 선거와 관련된 사찰은 없었다는 점을 강조하며, 자신이 오해를 일으킬 만한 자료를 삭제한 것을 “실수였다”고 표현했다. 임씨는 국정원장, 차장, 국장에게 적은 유서에서 “지나친 업무에 대한 욕심이 오늘의 사태를 일으킨 듯하다”며 “정말 내국인에 대한, 선거에 대한 사찰은 전혀 없었다”고 밝혔다. 이어 “외부에 대한 파장보다 국정원의 위상이 중요하다고 판단해 혹시나 대테러, 대북 공작활동에 오해를 일으킨 지원했던 자료를 삭제했다”며 “저의 부족한 판단이 저지른 실수였다”고 덧붙였다. 이 부분은 당초 “대테러, 공작활동에 지원했던 자료를 삭제하였습니다”라고 적혀 있었으나 ‘대테러’와 ‘공작’ 사이에 ‘대북’을, ‘공작활동에’와 ‘지원했던’ 사이에 ‘오해를 일으킨’을 삽입했다. 결과적으로 어법에 맞지 않는 표현이 됐으나 최근 현안이 된 국정원 해킹 프로그램 구입에 관련된 내용으로 유추할 수 있는 부분이다. 다만 그는 “이를(자료를 삭제한 부분) 포함해 모든 저의 행위는 우려하실 부분이 전혀 없다”면서 “저와 같이 일했던 동료들께 죄송할 따름이다. 국정원 직원이 본연의 업무에 수행함에 있어 한치의 주저함이나 회피함이 없도록 조직을 잘 이끌어 주시길 바란다”라고 끝을 맺었다. 이 내용은 임씨가 남긴 A4용지 3장 분량의 유서 가운데 세번째 장에 들어 있었다. 유서는 노란색 바탕에 가로 줄이 그어진 기록용지(리걸패드)에 작성했다. 가족에게 남긴 나머지 2장의 유서에는 “미안하다”는 내용이 주를 이루는 것으로 전해졌으나, 유족들은 이에 대한 공개는 거부했다. 임씨는 전날 낮 12시쯤 용인시 처인구 이동면 화산리 한 야산 중턱에서 자신의 마티즈 승용차 안에서 번개탄을 피워 숨진 채 발견됐다. 임씨의 유족들은 같은날 오전 10시쯤 “(임씨가) 출근한다며 오전 5시 밖으로 나간 뒤 오전 8시부터 10여차례 전화했지만 연락이 되지 않는다”며 관할 소방서에 신고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국정원 직원 유서 공개 무슨 내용 담겼나…與 “삭제 자료 100% 복구 가능” 어떻게?

    국정원 직원 유서 공개 무슨 내용 담겼나…與 “삭제 자료 100% 복구 가능” 어떻게?

    국정원 직원 유서 공개 국정원 직원 유서 공개 무슨 내용 담겼나…與 “삭제 자료 100% 복구 가능” 어떻게? 국회 정보위원회 여당 간사인 새누리당 이철우 의원과 정보위 소속 박민식 의원은 국가정보원 해킹 프로그램 구입과 관련된 국정원 직원 임모(45)씨가 자살하기 전 삭제한 자료가 모두 복원될 것이라고 19일 밝혔다. 이들은 당사에서 브리핑을 열어 “국정원에서 디지털 포렌식(디지털 증거물을 과학적으로 조사해 정보를 찾아내는 과정)을 통해 100% 복구가 가능하다고 했다”면서 “정확한 내용은 포렌식을 통해 밝히겠다”고 말했다. 자료가 충분히 복구 가능하다는 점을 알면서도 임씨가 자료를 삭제한 이유에 대해선 “4일간 잠도 안 자는 가운데 공황 상태에서 착각한 것 같다. 대테러, 대북 공작용 내용이 밝혀지면 큰 물의를 일으킬까 싶어 삭제하지 않았겠느냐”는 국정원의 설명을 전했다. 이들은 또 임씨가 대학에서 전산을 전공하고 국정원에서 20년간 사이버 안보 분야에서 잔뼈가 굵은 인물이라면서 “이번에 문제가 된 프로그램을 직접 구입하고 사용한 직원으로, 정말 모범적으로 일해 국정원 직원 사이에서 신망이 깊고, 딸이 둘 있는데 한 명은 사관학교에 입학하는 등 가정적으로 전혀 문제가 없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분(임씨)이 해킹 프로그램을 도입할 때부터 RCS(리모트컨트롤시스템)를 운영할 때까지 그 팀의 실무자였기 때문에, 그런 부분이 정치적 논란이 되니까 여러 가지 압박감을 느껴 (자살하지 않았을까) 추측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전산 담당 기술자인 임씨에게 특별히 개인적 문제는 없었으며, 이번 사건과 관련해 국정원 내부에서 감찰이 이뤄지는 등 심리적 압박을 받은 상태에서 정치적인 문제로 번지자 극단적인 선택을 한 것으로 보인다는 것이다. 이들은 “임씨는 이 문제가 불거지고 정치권에서 얘기되니까 그 작업을 하기 위해 휴일에도 출근했다”면서 “(어제) 안 나오니까 (국정원 쪽에서) ‘왜 출근 안 했느냐’고 하니 (가족이) ‘출근했다’고 했고, 그래서 위치추적을 통해 (자살을) 알게 된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정열을 바쳐 일하는 국가 직원들이 정치에 휘말려 압박을 받아서 세상을 달리 하는 일이 다신 없도록 마음 놓고 국가를 위해 일할 수 있는 분위기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새정치민주연합에 대해선 “현장 검증을 하기로 여야가 합의했는데, 야당에선 차일피일 미루면서 시간을 자꾸 끌 것 같은 인상을 주고 있다. 이와 같은 안보 문제를 하루빨리 종식시키도록 협조해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해킹 프로그램 구입과 관련한 유서를 남기고 숨진 국정원 직원 임모(45)씨의 유서가 이날 언론에 공개됐다. 임씨는 내국인이나 선거와 관련된 사찰은 없었다는 점을 강조하며, 자신이 오해를 일으킬 만한 자료를 삭제한 것을 “실수였다”고 표현했다. 임씨는 국정원장, 차장, 국장에게 적은 유서에서 “지나친 업무에 대한 욕심이 오늘의 사태를 일으킨 듯하다”며 “정말 내국인에 대한, 선거에 대한 사찰은 전혀 없었다”고 밝혔다. 이어 “외부에 대한 파장보다 국정원의 위상이 중요하다고 판단해 혹시나 대테러, 대북 공작활동에 오해를 일으킨 지원했던 자료를 삭제했다”며 “저의 부족한 판단이 저지른 실수였다”고 덧붙였다. 이 부분은 당초 “대테러, 공작활동에 지원했던 자료를 삭제하였습니다”라고 적혀 있었으나 ‘대테러’와 ‘공작’ 사이에 ‘대북’을, ‘공작활동에’와 ‘지원했던’ 사이에 ‘오해를 일으킨’을 삽입했다. 결과적으로 어법에 맞지 않는 표현이 됐으나 최근 현안이 된 국정원 해킹 프로그램 구입에 관련된 내용으로 유추할 수 있는 부분이다. 다만 그는 “이를(자료를 삭제한 부분) 포함해 모든 저의 행위는 우려하실 부분이 전혀 없다”면서 “저와 같이 일했던 동료들께 죄송할 따름이다. 국정원 직원이 본연의 업무에 수행함에 있어 한치의 주저함이나 회피함이 없도록 조직을 잘 이끌어 주시길 바란다”라고 끝을 맺었다. 이 내용은 임씨가 남긴 A4용지 3장 분량의 유서 가운데 세번째 장에 들어 있었다. 유서는 노란색 바탕에 가로 줄이 그어진 기록용지(리걸패드)에 작성했다. 가족에게 남긴 나머지 2장의 유서에는 “미안하다”는 내용이 주를 이루는 것으로 전해졌으나, 유족들은 이에 대한 공개는 거부했다. 임씨는 전날 낮 12시쯤 용인시 처인구 이동면 화산리 한 야산 중턱에서 자신의 마티즈 승용차 안에서 번개탄을 피워 숨진 채 발견됐다. 임씨의 유족들은 같은날 오전 10시쯤 “(임씨가) 출근한다며 오전 5시 밖으로 나간 뒤 오전 8시부터 10여차례 전화했지만 연락이 되지 않는다”며 관할 소방서에 신고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안철수 국정원 직원 사건에 “돌연한 죽음, 정말 의아해하지 않을 수 없다”

    안철수 국정원 직원 사건에 “돌연한 죽음, 정말 의아해하지 않을 수 없다”

    안철수 국정원 직원 안철수 국정원 직원 사건에 “돌연한 죽음, 정말 의아해하지 않을 수 없다” 경기 용인의 한 야산에서 숨진채 발견된 국가정보원 직원 임모씨(45)의 신원과 유서가 공개됨에 따라 사건의 윤곽이 조금씩 드러나고 있다. 용인동부경찰서는 19일 임씨가 남긴 A4용지 3장 분량의 유서 가운데 가족들에게 남긴 2장을 제외하고 업무와 관련된 세번째 장의 유서를 공개했다. 국회 정보위 새누리당 간사인 이철우 의원도 여의도 당사에서 브리핑을 통해 임씨의 신원을 구체적으로 공개했다. 이 의원은 “이 직원은 20년간 사이버 안보 분야에서 잔뼈가 굵은 사람”이라면서 “이리 지역에서 고교를 졸업하고, 전북 모 대학교 전산과를 졸업해 이 분야에만 계속해서 일한 직원”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임씨는 “문제가 된 프로그램을 본인이 직접 구입하고 사용한 직원”으로 다만 “자기가 어떤 대상을 선정하고 이런 게 아니었다”면서 “대상을 선정해서 이 직원에게 알려주면 기술적으로 이메일을 심는다든지 이런 일 하는 기술자였다”는게 이 의원 설명. 임씨는 국정원장, 차장, 국장에게 적은 유서에서 “동료와 국민들께 큰 논란이 되어 죄송합니다”고 말했다. 이어 “업무에 대한 열정으로, 직원의 의무로 열심히 일했습니다. 지나친 업무에 대한 욕심이 오늘의 사태를 일으킨 듯합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정말 내국인에 대한, 선거에 대한 사찰은 전혀 없었습니다”고 강조했다. 이 부분을 보면 국정원 직원으로서 ‘성실하게’ 근무해 왔음을 강조하면서 최근 불거진 국정원의 해킹 프로그램 구입과 관련, 야당이 제기하는 ‘민간인 스마트폰 불법 해킹’ 의혹에 대해 적극 반박한 것으로 풀이된다. 정보기관내에서 컴퓨터 실무 전문가로서 활동해온 임씨가 자신이 구입하고 사용해온 프로그램이 정치적으로 논란이되고, 내국인 및 선거와 관련된 사찰 가능성까지 제기되자 심리적 압박을 받은 느낀 가운데 이를 강력히 부인한 것으로 여겨진다. 정보위 소속인 박민식 의원은 “고인은 해킹 프로그램을 도입할 때부터 RCS(리모트컨트롤시스템)을 운영할 때까지 그 팀의 실무자였다”면서 “그런 부분도 정치적 논란이 되니까 여러가지 압박을 느끼지 않았을까 추측하고 있다”고 전했다. 임씨는 또 유서에서 “외부에 대한 파장보다 국정원의 위상이 중요하다고 판단하여 혹시나 대테러, 대북 공작활동에 오해를 일으킨 지원했던 자료를 삭제했다”면서 “저의 부족한 판단이 저지른 실수였다”고 말했다. 이는 대테러 및 대북 공작활동과 관련된 일부 자료를 삭제했음을 공개하고 ’판단상의 실수’라는 점을 자인한 대목이다. 임씨의 이같은 증언은 시기적으로 국회 정보위가 여야간 합의에 따라 국정원에 대한 현장조사를 앞두고 있었고, 국정원이 내부적으로 감찰을 진행해온 것으로 알려진 점과 맞물려 주목된다. 특히 국정원은 지난 17일 입장 발표문을 통해 해킹 프로그램 사용기록 등을 공개하겠다고 발표한바 있다. 이철우 의원은 “(임씨는) 내용이 들어오면 그 내용 그대로 대테러담당 등에게 요청한 자료를 이관할 뿐인데 문제가 불거지고 정보위에서 내용을 본다니까 ‘이런 사람이 노출되면 안되겠구나’ 하고 걱정을 많이 한 듯하다”고 추측했다. 이 의원은 이어 “전산 등을 담당하던 착한 직원인데 이런 문제가 불거지고, 왜 구입했느냐 감찰도 들어오고, 정치 문제화되니까 압박을 느낀 것 같다”고 부연해 국정원 내부적으로 감찰이 진행됐음을 뒷받침했다. 임씨는 그러나 “이를(자료를 삭제한 부분) 포함해 모든 저의 행위는 우려하실 부분이 전혀 없다”며 “저와 같이 일했던 동료들께 죄송할 따름이다. 국정원 직원이 본연의 업무에 수행함에 있어 한치의 주저함이나 회피함이 없도록 조직을 잘 이끌어 주시길 바란다”고 끝을 맺었다. 다시한번 자신의 활동과 관련해 ‘문제가 될만한’ 대목이 없다는 점을 강조한 셈이다. 경찰은 19일 브리핑에서 “(임씨가) ‘업무적으로 힘들다’는 말을 부인에게 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밝혀 임씨가 최근 상당한 압박감에 시달렸음을 엿볼수 있다. 임씨의 죽음에 대해 새정치민주연합은 철저한 진상규명을 요구하며 해킹과 관련한 추가 의혹을 제기했다. 안철수 국민정보지키기 위원장은 “국정원의 사찰 의혹이 제기되는 상황에서 관련 직원의 돌연한 죽음은 또다른 의혹이 제기될 수밖에 없다”며 “고인의 죽음은 안타깝지만 정말 의아해하지 않을 수 없다. 고인이 스스로 목숨을 버린 이유가 무엇인지 수사당국은 한점 의혹없이 국민에 밝혀주기 바란다”고 밝혔다. 국회 정보위원회 야당 간사인 신경민 의원은 청와대 문건유출 및 비선실세 국정개입 의혹과 관련해 최모 경위가 자살한 사건, 성완종 전 경남기업 회장의 자살을 언급하고 “정치적 사건이 있을 때마다 정치적 자살이 잇따르는 것은 전혀 납득하기 어렵다. 이번이 세번째 정치적 자살에 해당한다”고 지적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국정원 직원 유서 공개, 새누리 “복구 가능…4일간 잠 안 자 착각한 듯”

    국정원 직원 유서 공개, 새누리 “복구 가능…4일간 잠 안 자 착각한 듯”

    국정원 직원 유서 공개 국정원 직원 유서 공개, 새누리 “복구 가능…4일간 잠 안 자 착각한 듯” 국회 정보위원회 여당 간사인 새누리당 이철우 의원과 정보위 소속 박민식 의원은 국가정보원 해킹 프로그램 구입과 관련된 국정원 직원 임모(45)씨가 자살하기 전 삭제한 자료가 모두 복원될 것이라고 19일 밝혔다. 이들은 당사에서 브리핑을 열어 “국정원에서 디지털 포렌식(디지털 증거물을 과학적으로 조사해 정보를 찾아내는 과정)을 통해 100% 복구가 가능하다고 했다”면서 “정확한 내용은 포렌식을 통해 밝히겠다”고 말했다. 자료가 충분히 복구 가능하다는 점을 알면서도 임씨가 자료를 삭제한 이유에 대해선 “4일간 잠도 안 자는 가운데 공황 상태에서 착각한 것 같다. 대테러, 대북 공작용 내용이 밝혀지면 큰 물의를 일으킬까 싶어 삭제하지 않았겠느냐”는 국정원의 설명을 전했다. 이들은 또 임씨가 대학에서 전산을 전공하고 국정원에서 20년간 사이버 안보 분야에서 잔뼈가 굵은 인물이라면서 “이번에 문제가 된 프로그램을 직접 구입하고 사용한 직원으로, 정말 모범적으로 일해 국정원 직원 사이에서 신망이 깊고, 딸이 둘 있는데 한 명은 사관학교에 입학하는 등 가정적으로 전혀 문제가 없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분(임씨)이 해킹 프로그램을 도입할 때부터 RCS(리모트컨트롤시스템)를 운영할 때까지 그 팀의 실무자였기 때문에, 그런 부분이 정치적 논란이 되니까 여러 가지 압박감을 느껴 (자살하지 않았을까) 추측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전산 담당 기술자인 임씨에게 특별히 개인적 문제는 없었으며, 이번 사건과 관련해 국정원 내부에서 감찰이 이뤄지는 등 심리적 압박을 받은 상태에서 정치적인 문제로 번지자 극단적인 선택을 한 것으로 보인다는 것이다. 이들은 “임씨는 이 문제가 불거지고 정치권에서 얘기되니까 그 작업을 하기 위해 휴일에도 출근했다”면서 “(어제) 안 나오니까 (국정원 쪽에서) ‘왜 출근 안 했느냐’고 하니 (가족이) ‘출근했다’고 했고, 그래서 위치추적을 통해 (자살을) 알게 된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정열을 바쳐 일하는 국가 직원들이 정치에 휘말려 압박을 받아서 세상을 달리 하는 일이 다신 없도록 마음 놓고 국가를 위해 일할 수 있는 분위기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새정치민주연합에 대해선 “현장 검증을 하기로 여야가 합의했는데, 야당에선 차일피일 미루면서 시간을 자꾸 끌 것 같은 인상을 주고 있다. 이와 같은 안보 문제를 하루빨리 종식시키도록 협조해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해킹 프로그램 구입과 관련한 유서를 남기고 숨진 국정원 직원 임모(45)씨의 유서가 이날 언론에 공개됐다. 임씨는 내국인이나 선거와 관련된 사찰은 없었다는 점을 강조하며, 자신이 오해를 일으킬 만한 자료를 삭제한 것을 “실수였다”고 표현했다. 임씨는 국정원장, 차장, 국장에게 적은 유서에서 “지나친 업무에 대한 욕심이 오늘의 사태를 일으킨 듯하다”며 “정말 내국인에 대한, 선거에 대한 사찰은 전혀 없었다”고 밝혔다. 이어 “외부에 대한 파장보다 국정원의 위상이 중요하다고 판단해 혹시나 대테러, 대북 공작활동에 오해를 일으킨 지원했던 자료를 삭제했다”며 “저의 부족한 판단이 저지른 실수였다”고 덧붙였다. 이 부분은 당초 “대테러, 공작활동에 지원했던 자료를 삭제하였습니다”라고 적혀 있었으나 ‘대테러’와 ‘공작’ 사이에 ‘대북’을, ‘공작활동에’와 ‘지원했던’ 사이에 ‘오해를 일으킨’을 삽입했다. 결과적으로 어법에 맞지 않는 표현이 됐으나 최근 현안이 된 국정원 해킹 프로그램 구입에 관련된 내용으로 유추할 수 있는 부분이다. 다만 그는 “이를(자료를 삭제한 부분) 포함해 모든 저의 행위는 우려하실 부분이 전혀 없다”면서 “저와 같이 일했던 동료들께 죄송할 따름이다. 국정원 직원이 본연의 업무에 수행함에 있어 한치의 주저함이나 회피함이 없도록 조직을 잘 이끌어 주시길 바란다”라고 끝을 맺었다. 이 내용은 임씨가 남긴 A4용지 3장 분량의 유서 가운데 세번째 장에 들어 있었다. 유서는 노란색 바탕에 가로 줄이 그어진 기록용지(리걸패드)에 작성했다. 가족에게 남긴 나머지 2장의 유서에는 “미안하다”는 내용이 주를 이루는 것으로 전해졌으나, 유족들은 이에 대한 공개는 거부했다. 임씨는 전날 낮 12시쯤 용인시 처인구 이동면 화산리 한 야산 중턱에서 자신의 마티즈 승용차 안에서 번개탄을 피워 숨진 채 발견됐다. 임씨의 유족들은 같은날 오전 10시쯤 “(임씨가) 출근한다며 오전 5시 밖으로 나간 뒤 오전 8시부터 10여차례 전화했지만 연락이 되지 않는다”며 관할 소방서에 신고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국정원 해킹의혹 해명이 “18개는 대북수집용, 2개는 연구용”

    국정원 해킹의혹 해명이 “18개는 대북수집용, 2개는 연구용”

    국정원 해킹의혹 국정원 해킹의혹 해명이 “18개는 대북수집용, 2개는 연구용” 국가정보원은 ‘민간인 스마트폰 불법 해킹’ 의혹과 관련, 지난 2012년 구입한 해킹프로그램 가운데 대부분을 대북정보 수집용으로 사용했다고 국회 정보위에 보고한 것으로 17일 알려졌다. 한 여권 관계자는 해킹 소프트웨어인 ’리모트컨트롤시스템’(RCS) 활용처에 대해 “20개 회선을 들여와 18개는 대북정보수집용으로, 2개는 연구용으로 각각 사용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또 “18개 회선을 사용했지만 이게 몇 명을 대상으로 했는지는 확실하지 않다”면서 “해외에 있는 IP를 이용한 것인데 메일을 보냈다고 해도 상대방이 열어보지 않으면 가동이 되지 않기 때문에 성공확률이 100분의 1이라고 들었다”고 전했다. 앞서 지난 14일 국회 정보위에서도 이병호 국정원장은 RCS 소프트웨어 구입을 확인하며 “대북 및 해외 정보전을 위한 기술 분석과 연구개발용”이라며 우리나라 국민을 대상으로 사용하지는 않았다고 설명한 바 있다. 즉, 국외에서 활동하는 간첩이나 이른바 종북인사를 대상으로 활용한 것이지만 정확한 대상 인원은 파악할 수 없다는 의미다. 국정원 출신의 국회 정보위 간사인 이철우 의원도 이날 국회에서 열린 주요당직자회의에서 “국정원이 지난 2012년 1월과 7월 이 해킹프로그램을 10개 회선씩 구입했다”면서 “(20개 가운데) 2개는 자체 실험용으로 쓰고 나머지는 늘 하는 대북감시용으로 활용했다고 한다”고 말했다. 또 다른 여권 관계자는 한 변호사를 상대로 해킹을 시도했다는 의혹에 대해서는 “몽골에서 벌어진 일을 ‘코리아’로 오역한 것”이라면서 “대북감시용으로 북한 공작원 등을 상대로만 사용했다”고 주장했다. 한편 새정치민주연합 국민정보지키기위원회 안철수 위원장은 17일 국가정보원의 스마트폰 해킹 및 도감청 의혹과 관련, 국정원에 ‘RCS(Remote Control System)’ 사용내역 제출을 요청했다. RCS는 국정원이 이탈리아 도감청 소프트웨어 업체 ‘해킹팀’에서 개발한 프로그램이다. 안 위원장은 이날 국회 최고위원회의에서 “국정원이 14일 국회 정보위원회 회의에서 이 프로그램을 구입한 사실을 밝혔는데, 악성코드를 보낸 아이피(IP) 주소나 휴대전화 번호 등 타깃의 식별정보가 남아있을 것”이라면서 “국정원이 떳떳하다면 공개하지 못할 이유가 없다”고 말했다. 안 위원장은 더불어 “국정원은 해킹팀 외에도 다른 국내외 업체로부터 유사프로그램을 구매했을 가능성이 크다”면서 “유사제품 구입 내역도 밝혀야 한다”고 요청했다. 안 위원장은 “국가안보가 매우 중요하지만, 국민의 정보인권 역시 매우 중요하다”면서 “이 싸움은 국가가 제 역할을 하도록 하기 위한 것이며, 여야가 따로 있을 수 없다. 정쟁을 위해 싸움을 시작한 것이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수사권이 없는 국회가 할 수 있는 일은 매우 제한적이고, 정치 역사상 이런 싸움이 정쟁으로 흐르지 않은 적이 없었다”면서 “그러나 국민의 삶에 보탬이 되는 싸움을 하겠다. 여당과 국민들의 참여를 부탁한다”고 당부했다. 위원회는 이날 오전 11시 여의도 중앙당사에 일반 국민이 휴대전화 해킹 여부를 점검할 수 있는 검증센터를 여는 것으로 활동을 시작할 방침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막 오른 지역구 전쟁… 김무성·유기준·정의화 중 한 명은 금배지 내놔야

    막 오른 지역구 전쟁… 김무성·유기준·정의화 중 한 명은 금배지 내놔야

    내년 4월 총선을 앞두고 현역 국회의원들의 ‘지역구 쟁탈전’이 가열되고 있다. 특히 인구 감소에 따른 통폐합 대상 지역구가 여야의 텃밭인 영남과 호남에 몰린 탓에 같은 당 소속 동료 의원 간의 ‘외나무다리’ 대결이 불가피해졌다. 선거구 재획정 과정에서 특정 후보자에게 유리하도록 자의적으로 선거구를 정하는 ‘게리맨더링’이 횡행할 것이라는 우려도 제기된다. 15일 새누리당의 싱크탱크인 여의도연구원이 작성한 ‘예상 시·도별 의석 변화’ 분석 자료에 따르면 내년 총선에서 새누리당 김무성(부산 영도) 대표와 유기준(서구) 해양수산부 장관, 정의화(중·동구) 국회의장 중 한 명은 지역구를 내놔야 할 처지가 됐다. 영도구와 서구의 인구수가 선거구 유지 하한선인 14만명에 못 미치기 때문이다. 여연은 ‘영도·서구’로 통합하는 방안과 정 의장의 지역구인 중·동구를 분리한 뒤 각각 ‘중·영도구’, ‘동·서구’로 묶는 방안을 함께 제시했다. 세 사람이 두 자리를 놓고 격돌하는 상황이 된 것이다. 경북에서는 새누리당 장윤석(영주), 이한성(문경·예천), 김재원(군위·의성·청송), 정희수(영천), 이철우(김천), 김종태(상주) 의원의 지역구가 인구 미달로 통합·재편될 위기에 놓였다. 여연은 영주와 문경·예천을 통합하는 방안과 김천과 상주를 하나로 묶고 구미 일부를 쪼개 군위·의성·청송과 합치는 방안 등을 제시했다. 강원에서는 새누리당 황영철(홍천·횡성), 한기호(철원·화천·양구·인제) 의원의 지역구가 통폐합 대상이다. 전북에서는 새정치민주연합 강동원(남원·순창) 의원과 박민수(진안·무주·장수·임실) 의원, 유성엽(정읍) 의원과 김춘진(고창·부안) 의원이 각각 집안 싸움을 벌일 가능성이 크다. 충남에서는 새누리당 이완구(부여·청양) 의원과 새정치연합 박수현(공주) 의원의 지역구가 하나로 묶일 것으로 전망됐다. 반면 수도권에는 인구 상한선인 28만명을 훌쩍 넘긴 ‘과밀 지역’이 수두룩하다. 여야 비례대표 의원과 정치 신인들을 중심으로 신설 지역구 선점 경쟁이 벌써 달아오르고 있다. 여연은 수원을 비롯해 남양주, 화성, 용인, 김포 등 경기에서만 선거구 5곳이 늘어날 것으로 내다봤다. 충남 천안도 갑·을에 이어 ‘병’ 지역구 신설이 불가피해졌다. 여연은 “지역구 의석이 현행 246석에서 248석으로 2석이 더 늘어날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경기와 충남의 분구 지역이 여당 열세 지역이기 때문에 선거구 재획정은 결과적으로 야당에 유리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한편 내년 총선의 선거구 획정 문제를 다룰 선거구획정위원회가 이날 공식 출범했다. 획정위는 총선 6개월 전인 10월 13일까지 선거구 획정안을 국회에 제출해야 한다. 획정안은 11월 13일까지 국회 의결을 거쳐 확정된다. 이영준 기자 apple@seoul.co.kr
  • 국정원 “伊 해킹 프로그램 연구용 구입”

    국정원 “伊 해킹 프로그램 연구용 구입”

    국가정보원은 14일 최근 불거진 해킹 프로그램 구입 운용 의혹과 관련, “국민들에게 활용한 적이 없다”고 해명했다. 이날 국회 정보위원회 전체회의에 참석한 이병호 국정원장은 이같이 밝히며 “국민들을 대상으로 해킹했다면 어떤 처벌도 받겠다”고 강조했다고 정보위 여야 간사인 새누리당 이철우·새정치민주연합 신경민 의원이 전했다. 이날 비공개로 진행된 국가정보원에 대한 현황보고에서는 국정원이 해킹 프로그램을 구입해 각종 기술 문의를 했다는 의혹에 대한 질의가 집중됐다. 이 국정원장은 2012년 1월과 7월 이탈리아 소프트웨어 업체인 ‘해킹팀’으로부터 20명분의 ‘RCS’(Remote Control System) 해킹 프로그램을 구입한 것을 인정하면서 “대북 해외 정보전을 위한 연구 개발용이었다”고 해명했다. 이 국정원장은 이 같은 구입 규모는 소량으로 민간인 사찰이나 선거 활용이 어렵다고 설명했다고 정보위 양당 간사는 전했다. 국정원의 민간인 사찰 의혹은 이탈리아 업체에 ‘카카오톡’ 해킹 기술에 대해 물었기 때문에 불거졌지만, 이 국정원장은 마찬가지로 대북 정보업무의 일환이었다고 밝혔다. 이 국정원장은 답변에서 “북한 공작원들도 카카오톡을 쓰기 때문”이라고 답했다고 이 의원은 전했다. 해킹 프로그램 활용의 불법성에 대해서 이 의원은 “북한 공작원을 대상으로 한 것은 불법이라고 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이날 회의에서 여야는 정보위 차원의 국정원 현장조사를 진행하기로 결정했다. 신 의원은 “소망하기에는 이번 주 안에 되기를 바란다”면서 “신속한 협의를 통해 현장 방문에서 국정원이 설명한 내용을 확인하겠다”고 밝혔다. 국정원은 이날 정보위에서 김정은 북한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이 처형된 간부가 등장하는 영상 기록물을 삭제하는 ‘흔적 지우기’ 작업을 중단하라고 지시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최근 처형된 간부들이 북한TV에 계속 나와 숙청 여부가 논란이 된 바 있다. 또 숙청된 것으로 알려진 현영철 북한 전 인민무력부장의 동향과 관련, 총살된 것이 확인됐다고 국정원은 밝혔다. 안석 기자 sartori@seoul.co.kr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국정원 “국민에 활용안해” 그럼 해킹프로그램 대체 왜 구입?

    국정원 “국민에 활용안해” 그럼 해킹프로그램 대체 왜 구입?

    국정원 국민에 활용안해 국정원 “국민에 활용안해” 그럼 해킹프로그램 대체 왜 구입? 국가정보원은 14일 이탈리아 보안업체로부터 해킹 소프트웨어인 ‘리모트컨트롤시스템(RCS)’을 구입했고 각종 기술 문의를 했다는 의혹과 관련, 프로그램 구입 사실은 시인했으나 우리 국민을 상대로 활용한 적은 없다고 강조했다. 이병호 국정원장은 이날 국회 정보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해 이같이 밝혔다고 여야 간사인 새누리당 이철우·새정치민주연합 신경민 의원이 전했다. 국정원은 프로그램을 구입하고 ‘카카오톡’ 적용이 가능한지 이메일을 통해 문의하긴 했으나 구입 물량이 소량이고, 목적도 북한의 해킹을 대비하기 위한 연구용일 뿐 시민을 대상으로 해킹한 적은 결코 없다고 거듭 강조했다. 특히 이 국정원장은 언론보도 전까지 이 같은 사실을 몰랐다고 전제, “과거와 같이 국민을 대상으로 이런 (해킹)활동을 하는 것은 있을 수 없다”면서 “만약 그렇다면 어떤 처벌도 받겠다”고 밝혔다. 이 국정원장은 “이 소프트웨어를 법을 어겨가며 우리 국민에 활용한 바 없고 활용할 이유도 없다”면서 “언론에서 제기되는 민간사찰용, 선거활용 의혹은 모두 사실 아니고, 국정원이 구입한 소프트웨어 수량이 20명분의 소량에 불과하다는 것이 이를 입증한다”고 설명했다. 국정원은 또 미국 연방수사국(FBI)과 국방부 등 35개국 97개 정보·수사 기관에서도 이 프로그램을 사용하고 있으나 이 같은 의혹이 제기되더라도 국가 보안상 철저히 ‘노 코멘트’로 일관하고 있다고 밝혔다. 국정원은 현안보고를 통해 지난 2012년 1월과 7월 이탈리아 ‘해킹팀’으로부터 각각 10명분씩 모두 20명분의 RCS 소프트웨어를 구입했으며, 구입 목적은 “대북 및 해외 정보전을 위한 기술 분석과 연구개발용”이라고 해명했다. 또 “북한이 최근 2만 5000대의 우리 국민 휴대전화를 해킹해 금융정보를 빼갔고, 국정원은 이러한 사이버 위협에 대응하고자 국제사회에 통용되는 최신 기술을 연구해야 했다”면서 “이를 위해 관련 소프트웨어를 구입하고 해킹팀 본사와 이메일을 주고받았다”고 보고했다. 카톡 적용 문의 논란에 대해서는 “북한을 대상으로 공작원들이 카톡도 쓰기 때문에 그에 대해 문의하고 기술 개발을 위해 이메일을 주고받았다”고 해명했다. 여야 정보위원들은 해킹 관련 의혹을 완벽하게 해소하고자 이르면 이번 주 중에 국정원을 방문해 현장 조사를 하기로 했다. 앞서 국내 ‘육군 5163부대’가 이탈리아 해킹업체인 ‘해킹팀’에 카톡 해킹 기술 관련 상황을 물었다는 내용의 문서가 최근 ‘위키리크스’를 통해 인터넷에 유출됐고, 이 부대가 국정원이 대외활동 시 사용하는 이름이라는 의혹이 제기된 바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국정원 해킹프로그램 “국민에 활용안해” 그럼 대체 왜 구입?

    국정원 해킹프로그램 “국민에 활용안해” 그럼 대체 왜 구입?

    국정원 해킹프로그램 국민에 활용안해 국정원 해킹프로그램 “국민에 활용안해” 그럼 해킹프로그램 대체 왜 구입? 국가정보원은 14일 이탈리아 보안업체로부터 해킹 소프트웨어인 ‘리모트컨트롤시스템(RCS)’을 구입했고 각종 기술 문의를 했다는 의혹과 관련, 프로그램 구입 사실은 시인했으나 우리 국민을 상대로 활용한 적은 없다고 강조했다. 이병호 국정원장은 이날 국회 정보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해 이같이 밝혔다고 여야 간사인 새누리당 이철우·새정치민주연합 신경민 의원이 전했다. 국정원은 프로그램을 구입하고 ‘카카오톡’ 적용이 가능한지 이메일을 통해 문의하긴 했으나 구입 물량이 소량이고, 목적도 북한의 해킹을 대비하기 위한 연구용일 뿐 시민을 대상으로 해킹한 적은 결코 없다고 거듭 강조했다. 특히 이 국정원장은 언론보도 전까지 이 같은 사실을 몰랐다고 전제, “과거와 같이 국민을 대상으로 이런 (해킹)활동을 하는 것은 있을 수 없다”면서 “만약 그렇다면 어떤 처벌도 받겠다”고 밝혔다. 이 국정원장은 “이 소프트웨어를 법을 어겨가며 우리 국민에 활용한 바 없고 활용할 이유도 없다”면서 “언론에서 제기되는 민간사찰용, 선거활용 의혹은 모두 사실 아니고, 국정원이 구입한 소프트웨어 수량이 20명분의 소량에 불과하다는 것이 이를 입증한다”고 설명했다. 국정원은 또 미국 연방수사국(FBI)과 국방부 등 35개국 97개 정보·수사 기관에서도 이 프로그램을 사용하고 있으나 이 같은 의혹이 제기되더라도 국가 보안상 철저히 ‘노 코멘트’로 일관하고 있다고 밝혔다. 국정원은 현안보고를 통해 지난 2012년 1월과 7월 이탈리아 ‘해킹팀’으로부터 각각 10명분씩 모두 20명분의 RCS 소프트웨어를 구입했으며, 구입 목적은 “대북 및 해외 정보전을 위한 기술 분석과 연구개발용”이라고 해명했다. 또 “북한이 최근 2만 5000대의 우리 국민 휴대전화를 해킹해 금융정보를 빼갔고, 국정원은 이러한 사이버 위협에 대응하고자 국제사회에 통용되는 최신 기술을 연구해야 했다”면서 “이를 위해 관련 소프트웨어를 구입하고 해킹팀 본사와 이메일을 주고받았다”고 보고했다. 카톡 적용 문의 논란에 대해서는 “북한을 대상으로 공작원들이 카톡도 쓰기 때문에 그에 대해 문의하고 기술 개발을 위해 이메일을 주고받았다”고 해명했다. 여야 정보위원들은 해킹 관련 의혹을 완벽하게 해소하고자 이르면 이번 주 중에 국정원을 방문해 현장 조사를 하기로 했다. 앞서 국내 ‘육군 5163부대’가 이탈리아 해킹업체인 ‘해킹팀’에 카톡 해킹 기술 관련 상황을 물었다는 내용의 문서가 최근 ‘위키리크스’를 통해 인터넷에 유출됐고, 이 부대가 국정원이 대외활동 시 사용하는 이름이라는 의혹이 제기된 바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현영철 총살 확인 “군단장급 참석한 가운데 총살” 이유는?

    현영철 총살 확인 “군단장급 참석한 가운데 총살” 이유는?

    현영철 총살 확인 “군단장급 참석한 가운데 총살” 이유는? 현영철 총살 확인  국정원이 14일 “북한 현영철 인민무력부장이 반혁명분자로 몰려 총살됐다”고 밝혔다. 이철우·신경민 국회 정보위원회 여야 간사는 이날 국정원 보고를 받은 직후 브리핑에서 “북한은 현영철 인민무력부장을 반당 반혁명 분자로 몰아서 군단장급이 참석한 가운데 총살했다”고 말했다. 이들 의원은 “현영철과 관련된 군 간부들도 당 유일영도에 불만을 갖고 있다는 이유로 총살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덧붙였다. 이어 “(총살이) 김정은의 리더십과 관련이 있는 것 같다”면서 “갑자기 권력을 잡으면서 현실인식이 부족하기 때문”으로 분석했다. 현영철이 처형됐음에도 자주 TV에 나오는 것에 대해서는 “김정은이 처형간부 흔적지우기가 대외적으로 처형을 공식화하는 근거로 보기 때문에 작업을 중단하라는 지시가 있었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메르스 말말말]“대한민국 사람은 너무 겁이 많은 것 같다”

    [메르스 말말말]“대한민국 사람은 너무 겁이 많은 것 같다”

    “마스크 쓰는 것은 전반적인 위생을 위해 장려하지만 굳이 메르스 때문에 추가적인 조치를 할 필요는 없다고 생각한다” -문형표 보건복지부 장관 문형표 장관은 지난 2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브리핑에서 ‘메르스가 공기 중으로 감염되는 것이 아니니 확진 환자가 발생한 병원을 방문한 환자 등은 마스크를 쓸 필요가 없느냐’는 질문에 “마스크 착용하는 것은 메르스 뿐만 아니라 전반적인 위생을 위해 장려한다. 그러나 굳이 메르스 때문에 추가적인 조치를 할 필요는 없다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그러나 문형표 장관은 지난달 23일 메르스 확산 방지를 위해 인천공항 검역소를 방문했을 당시 마스크를 착용했던 사실이 알려지면서 비판을 받았다. “메르스 전파력이나 중증도를 고려하면 과도하게 포장돼 있다고 본다” -송재훈 삼성서울병원 병원장 송재훈 원장은 지난 4일 새누리당 ‘메르스 비상대책특별위원회’가 개최한 전문가 간담회에서 “일반 국민들은 손 잘 씻으시고 개인위생만 잘 지키신다면 메르스가 일상생활에 큰 지장을 주는 것은 아니다”라며 “이 병 자체에 대한 전파력이나 중증도를 고려하면 과도하게 포장돼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또 “병원들이 격리대책들을 완전히 시행하고 있으니 (환자를 진료한) 그 병원이 위험하단 건 오해”라고도 했다. 그러나 송재훈 원장이 이러한 발언을 하고 있었을 때 이미 삼성서울병원에서는 메르스 환자를 비롯해 접촉자가 대량으로 발생한 사실을 인지하고 격리조치를 진행하고 있었다. 삼성서울병원은 메르스 감염자가 대량 발생해 2차 유행 중심지가 된 상태다. “메르스는 감기와 다를 게 없다” -서명옥 서울 강남보건소장 지난 5일 박원순 서울시장의 강남보건소 현장 방문 직전 서명옥 소장은 서울시 직원들과 기자들에게 “메르스는 새로운 종류의 바이러스가 하나 더 생긴 것일 뿐이며, 치사율이 40%라는 건 과장된 것이고 실제는 5%에 불과해 감기와 다를 게 없다”면서 마스크를 쓰고 있는 기자들에게 마스크를 벗을 것을 권유하기도 했다고 오마이뉴스가 보도했다. “‘메르스’란 말이 공포스러우니 우리말로 이름을 바꾸자” -새누리당 이철우 의원 이철우 의원은 9일 원내대책회의에서 “‘메르스’란 공포스러운 말을 우리말로 바꾸자”면서 “‘신종 변형 감기’라든지 국민들이 겁을 덜 내도록 방안을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냥 ‘메르스’하면 무엇인지도 모르고 걸리면 다 죽는 것으로 생각해 도통 밖으로 나오지도 않고, 경제가 망하고 있다”면서 “지난주 지역에 가니 장사도 안 되고, 택시도 빈 채로 그냥 서 있는 등 난리다”라고 말했다. 또 “세계 사람들이 느낄 때 대한민국 사람은 너무 겁이 많은 것 같다”고 말하기도 했다. “박근혜 대통령은 제때 할 일을 다 했다” -황교안 국무총리 후보자 황교안 국무총리 후보자는 지난 8일 메르스 확산 사태에 대한 박근혜 대통령의 대처가 늦은 게 아니냐는 지적에 “박 대통령은 제때 해야 할 일을 다 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황교안 후보자는 새정치민주연합 은수미 의원의 질문에 이같이 답하면서 “국정 과제가 많고, 할 일이 있기 때문에 개인적인 현출(드러내보임) 이런 건 충분하지 못할 수 있지만, 국민 안전을 지키기 위한 준비는 꾸준히 철저하게 정부 중심으로 하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힘든 병마도 이겨낼 수 있다는 의지가 있다면 극복할 수 있는 것” -박근혜 대통령 박근혜 대통령은 9일 직접 주재한 국무회의 자리에서 “전문가에 따르면 메르스 차단의 최대 고비가 6월 중순까지라고 한다”며 “우리는 세계적 수준의 의료기술과 방역 체계, 그리고 수많은 위기를 슬기롭게 극복한 저력을 갖고 있는 만큼 정부와 의료계를 포함한 국민 모두가 합심해 총력 대응해 나간다면 메르스를 빠른 시일내 종식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힘든 병마도 이겨낼 수 있다는 의지가 있다면 극복할 수 있는 것”이라며 “정부는 우리 국민 여러분과 함께 이 상황을 반드시 이겨낼 것”이라고 강조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서울신문 하프마라톤] 걱정 날리고, 활력 살리고… 1만명 숨어 있던 질주 본능 뽐내다

    [서울신문 하프마라톤] 걱정 날리고, 활력 살리고… 1만명 숨어 있던 질주 본능 뽐내다

    “새끼손가락을 하늘로 뻗고 우리 모두 약속해요. ‘안전제일’이라고.” 제14회 서울신문 하프마라톤이 펼쳐진 16일 오전 9시 서울 마포구 상암동 월드컵공원 평화의 광장. 구수한 입담을 늘어놓던 개그맨 강성범씨가 출발선을 박차고 나가기만 기다리는 참가자들에게 마지막 당부를 했다. 곧 이어 참가자들이 세는 카운트가 상암벌을 뒤덮었고, ‘와~’하는 함성과 함께 거대한 ‘사람 물결’이 출렁였다. 하프와 10㎞, 5㎞에 도전한 1만여명의 참가자들은 질서정연하게 출발선을 빠져나갔다. 구름 한 점 없는 맑은 날씨 속에서 따사로운 봄 내음을 물씬 들이마셨다. 아빠의 손을 잡고 뛰는 어린이, 벌써 땀이 나기 시작한 듯 웃통을 벗어부친 사나이, 운동으로 다져져 건강미를 숨길 수 없는 여성, 하얀 서리가 머리에 내렸지만 마음은 20대 청년에 뒤지지 않는 80대…. 모두 힘차게 한발 한발 내딛으며 결승선을 향했다. 예년보다 더운 날씨에 생수통을 머리에 끼얹으면서도 경쾌한 발걸음을 계속했다. 2주 일정으로 여행을 하고 있다는 브램 프루임(61·네덜란드)은 “한국에 오기 전 인터넷으로 마라톤 개최 소식을 알았다. 좋은 추억을 하나 더 만들기 위해 참가를 결정했다”고 말했다. 매주 세 차례 이상 훈련한다는 그는 “마라톤이야말로 건강을 유지하는 최고의 운동”이라며 아내와 함께 출발선으로 향했다. 정보보안 소프트웨어 업체 닉스테크는 최근 대지진 피해를 입은 네팔 국민을 돕기 위한 이벤트를 준비했다. 수익금 일부를 네팔 어린이들에게 지원하는 기부 팔찌를 참가자 107명 전원이 착용한 것. 박동훈(54) 닉스테크 대표는 “마라톤은 인내심과 끈기로 고난을 극복하는 좋은 운동”이라면서 “1999년부터 각종 마라톤 대회에 단체로 참가해 왔는데 올해는 소중한 의미를 담은 기부 팔찌를 차고 참여하며 직원들의 단합까지 확인하는 의미 있는 자리였다”고 말했다. 아빠와 함께 참가한 이철우(11)군은 웬만한 성인도 힘들어하는 10㎞ 코스를 선택했다. 2년 전 이미 10㎞를 뛰어봐 자신 있다며 취미가 암벽 타기와 축구라고 소개했다. 이군은 “마라톤에 나간다니 친구들이 부러워했다”며 어깨를 으쓱했다. 법무부 남부구치소 교정공무원 한기조(49)씨는 “나와의 싸움을 이겨내고 결승선을 들어올 때의 기쁨은 마라토너만이 알 수 있다. 다이어트 효과도 좋아 또래들이 흔히 듣는 ‘배 나왔다’ 소리를 여태컷 한번도 듣지 않았다”며 마라톤 예찬론을 펼쳤다. 2004년 대회부터 해마다 참가한 경찰청마라톤동호회 김근배(49)씨는 “서울신문 마라톤의 하프코스는 한강을 보면서 뛸 수 있고 10㎞코스는 하늘공원과 공원 산책길을 일주할 수 있어서 좋다. 매년 크고 작은 대회에서 풀코스도 완주하고 있으며 특히 서울신문 대회에는 절대로 빠지지 않는다”고 말했다. 포털사이트 등을 통해 검색 서비스를 제공하는 이노스닷컴은 다른 참가자들에게 ‘방방콕콕(bbkk.kr)’이라고 쓰인 빨간색 풍선 1000개를 나눠줘 눈길을 끌었다. 국내 여행지와 숙소, 맛집 등의 정보를 담고 있는 ‘방방콕콕’은 이노스닷컴이 최근 개설한 사이트. 구본영(29·여)씨는 “서울신문 마라톤을 통해 직원들의 친목 도모와 체력 증진은 물론 회사 홍보까지 일석삼조의 효과를 누렸다”고 말했다.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현영철 인민무력부장 숙청…국정원 “김정은 고모 김경희 독살설은 근거 없는 얘기”

    현영철 인민무력부장 숙청…국정원 “김정은 고모 김경희 독살설은 근거 없는 얘기”

    현영철 인민무력부장 숙청…국정원 “김정은 고모 김경희 독살설은 근거 없는 얘기” 현영철 인민무력부장, 김정은 고모 북한 내 군 서열 2위인 현영철 인민무력부장이 최근 ‘불경죄’로 숙청됐다고 국가정보원이 13일 밝힌 가운데 최근 불거진 ‘김경희 독살설’에 대해서도 보고했다. 최근 북한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에 의해 독살됐다는 주장이 제기된 김정은의 고모 김경희의 신변에 이상 징후가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고 국가정보원이 13일 밝혔다. 국정원은 이날 국회 정보위원회 비공개 현안보고에서 “김경희에 대한 이상 징후는 발견된 게 없다”고 보고했다고 정보위 여야 간사인 새누리당 이철우·새정치민주연합 신경민 의원이 전했다. 국정원은 김경희가 지난해 5월 김 위원장에 의해 독살됐다는 최근 미국 CNN 방송 보도에 대해 “근거가 없는 얘기”라고 일축했다. 재작년 총살된 장성택의 부인인 김경희의 현재 소재는 파악되지 않고 있지만, 지난 1월 평양에서 치료를 받았다는 첩보를 입수했다고 국정원은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현영철 인민무력부장 숙청…국정원 “북한 김정은, 김경희 독살설은 근거 없는 얘기”

    현영철 인민무력부장 숙청…국정원 “북한 김정은, 김경희 독살설은 근거 없는 얘기”

    현영철 인민무력부장 숙청…국정원 “북한 김정은, 김경희 독살설은 근거 없는 얘기” 현영철 인민무력부장, 북한 김정은, 김정은 고모 북한 내 군 서열 2위인 현영철 인민무력부장이 최근 ‘불경죄’로 숙청됐다고 국가정보원이 13일 밝힌 가운데 최근 불거진 ‘김경희 독살설’에 대해서도 보고했다. 최근 북한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에 의해 독살됐다는 주장이 제기된 김정은의 고모 김경희의 신변에 이상 징후가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고 국가정보원이 13일 밝혔다. 국정원은 이날 국회 정보위원회 비공개 현안보고에서 “김경희에 대한 이상 징후는 발견된 게 없다”고 보고했다고 정보위 여야 간사인 새누리당 이철우·새정치민주연합 신경민 의원이 전했다. 국정원은 김경희가 지난해 5월 김 위원장에 의해 독살됐다는 최근 미국 CNN 방송 보도에 대해 “근거가 없는 얘기”라고 일축했다. 재작년 총살된 장성택의 부인인 김경희의 현재 소재는 파악되지 않고 있지만, 지난 1월 평양에서 치료를 받았다는 첩보를 입수했다고 국정원은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北의 공포정치 찍히면 죽는다

    北의 공포정치 찍히면 죽는다

    북한 군 서열 2위로 우리 국방부 장관에 해당하는 현영철 인민무력부장이 최근 숙청당했다고 국가정보원이 13일 밝혔다. ‘공포정치’를 통한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의 유일영도체계 공고화 과정이라는 해석과 체제 불안정의 징후라는 분석이 엇갈린다. 국정원은 국회 정보위원회 비공개 현안 보고에서 “평양 강건군관학교 사격장에서 수백 명의 고위 군 간부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현 인민무력부장이 고사총으로 총살됐다는 첩보를 입수했다”고 보고했다고 정보위 양당 간사인 새누리당 이철우, 새정치민주연합 신경민 의원이 전했다. 국정원은 북한의 공식적인 발표가 없고 북한 TV에서 현 인민무력부장의 모습이 삭제되지 않은 점 등으로 미뤄 처형 사실을 단정하지 않으면서도 숙청 정황과 이유, 그 밖의 북한 정세를 비교적 상세히 설명했다. 군 서열 2인자에 대한 공개 처형은 방식이 잔인하다는 점에서 충격적이다. 또 2013년 말 장성택 처형 때처럼 재판 절차 진행 여부에 대한 발표도 없이 체포 2~3일 만에 이뤄진 것으로 전해져 김 제1위원장의 ‘공포 통치’가 더욱 과감해졌다는 분석도 나온다. 국정원이 밝힌 현 인민무력부장의 혐의는 ‘불경’ ‘불충’과 같은 반역죄다. 김 제1위원장에게 불만을 표출하고 지시를 불이행했다는 것이다. 또 김 제1위원장이 주재한 군 훈련일꾼대회에서 조는 모습이 포착된 것도 숙청당한 이유인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4월 26일자 노동신문을 보면 전날 행사에서 현 인민무력부장이 조는 듯한 장면이 나온다는 설명이다. 국정원은 현 인민무력부장이 같은 달 27~28일 모란봉악단 공연을 관람했지만 이틀 뒤 김 제1위원장의 군 훈련일꾼대회 기념사진에는 나오지 않은 점 등으로 미뤄 30일 처형된 것으로 판단했다. 국정원은 또 현 인민무력부장 외에도 최근 6개월간 마원춘 국방위 설계국장, 변인선 총참모부 작전국장, 한광상 당 재정경리부장 등 김정은 체제의 핵심 간부가 사라졌다고 전했다. 이 때문에 북한 권력층 내 의사결정 과정에서 김 제1위원장과 고위 간부 간 마찰이 잦은 게 아니냐는 해석도 나온다. 올해 노동당 부부장급 인사 등 고위직 3명이 탈북해 한국에 온 것으로 알려져 이 같은 분석에 더욱 힘이 실린다. 국정원은 그러나 ‘독살설’이 불거진 김 제1위원장의 고모 김경희에 대해서는 “올해 1월 평양에서 치료를 받았다는 첩보가 있다”며 여전히 살아 있는 것으로 추정했다. 고유환 동국대 북한학과 교수는 “군부 핵심 인사에 대한 잦은 인사와 승진 및 강등 반복 등의 문제에 대한 불만을 현 인민무력부장이 대변하다 숙청됐을 수 있다”고 진단했다. 안석 기자 sartori@seoul.co.kr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현영철 인민무력부장 “고사총 처형 뒤 화염방사기로 태워” 충격적 진실은?

    현영철 인민무력부장 “고사총 처형 뒤 화염방사기로 태워” 충격적 진실은?

    현영철 인민무력부장 현영철 인민무력부장 “고사총 처형 뒤 화염방사기로 태워” 충격적 진실은? 북한 내 군 서열 2위로 우리 국방부장관에 해당되는 현영철 인민무력부장이 지난달 30일쯤 반역죄로 공개 처형됐다는 첩보를 입수했다고 국가정보원이 13일 밝혔다. 국정원은 이날 국회 정보위원회 비공개 현안보고에서 이같이 보고했다고 김광림 정보위원장과 간사인 새누리당 이철우·새정치민주연합 신경민 의원이 전했다. 현 무력부장은 군 서열 1위인 황병서 군 총정치국장 다음으로 꼽히는 군부 실력자였고, 재작년 장성택 전 국방위원회 부위원장 처형 이후 숙청 인사 중 최고위급 인사여서 북한 내 권력구도 재편의 신호탄이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또 김정은 북한 국방위 제1위원장이 잔인한 방식으로 고위층에 대한 공개 처형을 잇달아 집행한 것은 빈약한 권력 기반에 대한 불안감을 내부 권력층을 겨냥한 ‘공포 통치’로 극복하려는 것이라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현 무력부장은 지난달 24~25일 열린 ‘군 일꾼대회’에서 김 위원장의 연설 중 조는 모습이 적발되고 김 위원장의 지시에 대꾸하고 불이행했으며, 김 위원장에 대한 불만을 표출하는 등 ‘유일영도 10대 원칙’을 어긴 것이 ‘불경’, ‘불충’으로 지적돼 ‘반역죄’로 처형됐다고 국정원은 보고했다. 현 무력부장은 이 같은 지적이 나온 지 2~3일 만에 평양 순안구역 소재 강건군관학교에서 수백 명이 지켜보는 가운데 우리의 벌컨포와 유사한 대공화기인 고사포로 공개 처형된 것으로 전해졌다. 이밖에 지난 6개월간 마원춘 국방위 설계국장, 변인선 총참모부 작전국장, 한광상 당 재정경리부장 등 김 위원장의 측근들도 숙청됐다고 국정원은 보고했다. 국정원은 “현영철 숙청은 과거 이영호 총참모장 숙청, 장성택 전 국방위 부위원장 숙청 때와 달리 당 정치국의 결정 또는 재판절차 진행 여부에 대한 발표 없이 체포 후 3일 내에 전격적으로 이뤄진 것이 특징”이라고 설명했다. 국정원은 또 “구체적 숙청 사유는 조금 더 확인이 필요하다”고 전제하면서도 장성택 처형의 주요 사유였던 ‘양봉음위’(陽奉陰違·겉으로만 따르고 속으로는 따르지 않음)도 해당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밝히기도 했다. 국정원은 이번 현영철 숙청이 김 위원장의 공포 통치와 핵심 간부들에 대한 불신이 심화하고 있음을 반증하는 것이며, 반대로 간부들 사이에서는 김 위원장의 지도력에 대한 회의적 시각이 확산하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분석했다. 또 이번 숙청으로 간부들의 충성심은 약화하겠지만, 체제 동요나 붕괴로 이어질 가능성은 없다고 국정원은 전망했다. 국정원은 현 무력부장의 최근 러시아 방문과 이번 숙청이 관련이 있을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있다. 현 무력부장은 지난달 13~20일 제4차 국제안보회의 참석차 모스크바를 방문, 김 위원장의 러시아 제2차 대전 전승절 행사 참석에 앞서 사전정지작업을 위해 방문한 것이 아니냐는 관측을 낳았다. 그러나 김 위원장은 러시아 측이 전승절 행사 참석 가능성을 시사했지만 끝내 불참했다. 국정원은 현 무력부장의 러시아 방문이 숙청에 관련됐을 가능성에 대해 “그럴 가능성도 염두에 두고 있다”면서 “구체적인 내용은 파악하지 못해 계속 추적 중”이라고 설명했다. 이밖에 국정원은 국가안전보위부의 감찰이 밑바탕이 된 이번 현 무력부장 숙청 결과로 볼 때 한동안 권력 구도에서 소외됐던 김원홍 국가안전보위부장이 다시 김 위원장의 신임을 받기 시작한 것으로 보고 있다. 국정원은 정보위 보고 이후 공개한 ‘북한 내부 특이동향’ 자료를 통해 김 위원장이 집권한 이후 간부들에 대한 처형이 매년 늘어나고 있으며, 총살한 간부의 숫자가 모두 70여명에 달한다고 밝혔다. 국정원에 따르면 김정은 집권 이후 총살된 간부는 2012년 3명, 2013년 30여명, 2014년 31명, 올해 현재까지 8명이다. 이는 김정일 전 국방위원장이 집권 초기 4년간 처형한 10여 명보다 많이 늘어난 수치다. 처형 방식으로는 대상자의 가족을 비롯한 관련자들을 참관시킨 가운데 소총 대신 총신이 4개인 14.5㎜ 고사총(포)을 사용하고, 처형 후 화염방사기로 시신의 흔적을 없애기도 한다고 설명했다 국정원은 “장성택, 이영호 같은 최고위급 간부는 물론 중앙당 과장이나 지방 당 비서 등 중간 간부까지 처형했다”면서 “반당·반혁명 종파행위, 간첩죄뿐 아니라 김정은 지시와 정책추진 관련 이견 제시, 불만 토로, 비리, 여자 문제 등에 대해서도 (관련자를) 처형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국정원은 김 위원장의 고모인 김경희가 지난해 5월 독살됐다는 최근 미국 CNN 방송 보도에 대해 “근거가 없는 얘기”라고 일축했다. 국정원은 김경희의 신변에 이상 징후가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고 보고했으며, 현재 소재는 파악되지 않고 있으나 지난 1월 평양에서 치료를 받았다는 첩보를 입수한 상태라고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국정원 “김경희 독살설, 근거 없는 얘기” 일축

    최근 북한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에 의해 독살됐다는 주장이 제기된 김정은의 고모 김경희의 신변에 이상 징후가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고 국가정보원이 13일 밝혔다. 국정원은 이날 국회 정보위원회 비공개 현안보고에서 “김경희에 대한 이상 징후는 발견된 게 없다”고 보고했다고 정보위 여야 간사인 새누리당 이철우·새정치민주연합 신경민 의원이 전했다. 국정원은 김경희가 지난해 5월 김 위원장에 의해 독살됐다는 최근 미국 CNN 방송 보도에 대해 “근거가 없는 얘기”라고 일축했다. 재작년 총살된 장성택의 부인인 김경희의 현재 소재는 파악되지 않고 있지만, 지난 1월 평양에서 치료를 받았다는 첩보를 입수했다고 국정원은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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