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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황운하 대전경찰청장 북콘서트 총선 출정식 방불

    황운하 대전경찰청장 북콘서트 총선 출정식 방불

    9일 밤 열린 황운하 대전경찰청장의 북콘서트는 자신이 관여했던 경찰 수사 관련 영상을 내보내는 등 총선 출정식을 방불케 했다. 황 청장은 이날 오후 7시부터 1시간 30분 동안 대전 중구 대전시민대학(옛 충남도청사) 식장산홀에서 자신의 저서 ‘검찰은 왜 고래고기를 돌려줬을까’ 출간 기념 북콘서트를 열었다. 경찰 관계자와 지인, 팬, 취재진 등 500여명이 몰려 강당 안과 복도를 가득 메웠다. 황 청장은 패널과의 토론에서 “울산시장 측근 수사 때 검찰이 경찰의 압수수색 영장을 피하며 수사를 방해했다” “하명수사와 선거기획 수사론은 검찰과 보수 언론이 만든 거짓이다” “공수처가 설치돼 사법 권력이 쪼개져야 한다” 등 기존 주장을 되풀이했다. 또 “검찰이 울산시장 측근 비리 영장 청구를 하지 않은 건 고래고기 사건 앙갚음이다” “수사권 조정 후 경찰의 권한남용이 많을 것이라는 말은 검찰이 흘린 거짓이다” 등 검찰을 집중 비난했고, “이렇게 사람이 많이 오고 책이 많이 팔리는 건 다 검찰 덕분이다. 퇴직 전에 검찰이 이런 선물을 해줄 줄 몰랐다”고 비아냥하기도 했다.황 청장은 북콘서트에서 “34년 경찰생활하면서 후배들과 가족에게 남기고 싶어 책을 썼다. 현직 공무원 신분이니 환호와 연호를 자제해 달라”고 말했지만 내년 총선에 떨어지면 어찌 할거냐는 질문에 “좋은 정치를 위해서라면 모든 일을 할 것”이라고 밝혀 정치적 욕심을 숨기지 않았다. 실제로 북콘서트는 피아노 연주와 마술쇼 등 공연도 있었지만 황 청장 등장 전에 강당 스크린을 통해 울산 고래고기 사건 등 자신의 수사 관련 뉴스를 연달아 보여주는 등 치적을 드러내 출정식을 방불케 했다. 그러면서 퇴직의 발목을 잡고 있는 울산시장 측근 비리 수사와 관련한 야당의 고발에 대해 “공격하는 근거가 점점 약해지고 있다. 진실이 머지 않아 모습을 드러낼 것”이라고 주장했다. 대전 이천열 기자 sky@seoul.co.kr
  • 경기관광공사 등 경기남부 지역 공공기관 3곳 북부로 이전

    경기관광공사 등 경기남부 지역 공공기관 3곳 북부로 이전

    경기남부(수원)에 있는 경기도 산하 공공기관인 경기관광공사,경기문화재단,경기도평생교육진흥원 등 3곳이 경기북부(고양)로 이전한다. 경기도는 4일 오후 북부청사에서 이들 이전대상 기관,고양시 등과 이런 내용의 ‘경기북부 균형 발전 및 문화·관광·교육 활성화를 위한 경기도 공공기관 경기북부 이전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경기북부 지역이 남북 분단 이후 지속된 엄중한 안보 상황에서 지역발전의 불균형을 감수해왔다는 점에서 이들 기관의 이전 결정에는 “특별한 희생에는 특별한 보상이 따라야 한다”는 이재명 지사의 ‘공정철학’이 반영됐다. 이전 부지는 고양테크노밸리 중심부이자 킨텍스 인근인 고양시 일산동구 장항동 고양관광문화단지(업무시설용지 O5·O6) 1만5306㎡로,이전 작업은 토지주인 경기도시공사가 기업성장센터(연면적 13만㎡에 지하 4층~지상 15층)를 건립해 일부를 이전기관 사무공간(최대 5만1000㎡)으로 임대하는 방식으로 추진된다. 이곳에는 경기관광공사 전체(2본부 85명),경기문화재단 일부(198명 중 박물관·미술관을 제외한 2실·1센터·2본부 75명),경기평생교육진흥원 일부(101명 중 1본부 20명) 등 3개 기관(총 정원 384명 중 180명)이 이전해 경기도 문화·관광·교육 통합청사 기능을 수행한다. 도는 이를 위해 올해 8월부터 이전기관 수요 조사,이전 후보지 검토,입주방식 제안 및 협의를 진행해왔으며 내년 1~10월 타당성 검토 후 도의회 의결,내년 11월~2021년 10월 기본·실시설계,2022년 3월~2024년 3월 공사를 거쳐 2024년 8월 개관·입주를 완료할 예정이다. 경기도 산하 공공기관은 모두 26개(수원 17개,부천·안산 2개씩,성남·평택·이천·고양·포천 1개씩)로 이 중 24개가 경기남부에 집중돼 있다. 도는 경기남부에 집중된 공공기관을 북부에 전략 배치해 균형 발전의 주춧돌이 될 ‘경기도판 공공청사 이전사업’이라며 문화·관광·교육 분야 통합청사 운영에 따른 시너지 효과로 세계적인 문화예술·평화관광 허브로 육성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재명 지사는 협약식에서 “도가 추구하는 가치인 ‘공정한 세상’의 핵심은 불균형 해소”라며 “불균형 해소에 여전히 부족한,상징적인 조치일 수도 있지만 실질적인 효과를 낼 수 있게 진행해 모범적인 국토 균형 발전의 모델로 만들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이전기관 직원들의) 생활터진 이동으로 내부 진통이 예상되는데도 이전을 수용해준 것에 감사하다”며 “잠재력이나 성장 가능성이 있는 고양시가 될 것이니 미리 (이사해) 자리 잡는 게 직원 복지가 아닐까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김병철 기자 kbchul@seoul.co.kr
  • 대덕특구, 이젠 민관협업 거점… 세계적 혁신클러스터로 키운다

    대덕특구, 이젠 민관협업 거점… 세계적 혁신클러스터로 키운다

    국민에게 상처가 컸던 1997년 국제통화기금(IMF) 사태는 대전도 예외가 아니었다. 현대전자(현 SK하이닉스)가 유성구 관평동 일대에 반도체 공장을 조성하려 했으나 IMF로 유동성 위기에 몰렸다. 현대전자는 계약금까지 포기하고 중단했다. 2000년대 들어 대전시와 한화, 한국산업은행이 손잡고 이곳에 대덕테크노밸리를 조성했지만 다른 지역보다 초라해 보인다. 생산성도 테크노밸리를 품은 경기 판교보다 크게 뒤진다. 대전시가 정부와 함께 대덕특구 재창조 마스터플랜에 나선 것도 이 때문이다. 시는 이를 통해 국가 연구개발(R&D) 중심에서 민간기업 협업이 이뤄지는 혁신도시로 변신시키겠다는 구상이다.‘갈라파고스의 섬’처럼 떨어진 듯한 연구원 등 특구 종사자들을 시민과 한데 어우러지도록 ‘대전 공동체’로 묶어 대덕특구와 대전시가 더불어 발전하는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한다는 의지도 사업에 담는다. ●2020년 말까지 국토연구원 용역 진행 재창조 마스터플랜은 2023년 대덕특구 출범 50년을 앞두고 이후의 50년 미래 청사진을 제시한다. 세계적인 혁신 클러스터를 만드는 것으로 내년 말까지 국토연구원이 용역을 진행한다. 대전시는 지난 1월 문재인 대통령이 방문했을 때 ‘대덕특구 리노베이션’을 제안해 지원을 약속받았다. 재창조 사업에 탄력이 붙었다. 용역에서 제시한 사업은 2025년 마무리된다. 대전시는 이에 앞서 5개 선도사업을 추진한다. 정진제 특구협력팀장은 “이들 시설이 점에서 선으로, 그리고 면으로 확장성을 갖는 역할을 하면서 대덕특구가 4차 산업혁명 시대에 글로벌 혁신성장 거점으로 성장하는 마중물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먼저 특구 내 신성동에 융합연구혁신센터를 만든다. 연구집적단지이자 연구원 창업 거점이다.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인근에 ‘오픈 플랫폼’도 짓는다. 국제 R&D 거점이면서 소통과 교류의 공간이다. 창의혁신 공간도 마련한다. 박물관 등을 건립해 대덕특구의 랜드마크로 삼는다는 것이다. 도룡동에 ‘실패혁신캠퍼스’도 조성한다. 창업 재도전을 지원하는 곳이다. 연구 결과를 제품화할 산업단지도 만든다. 이미 금탄, 안산, 장대 등의 산업단지가 착공됐다. 정 팀장은 “2023년까지 모두 완료되면 재창조 사업의 붐을 일으킬 것”이라고 했다.엑스포과학공원에 들어서는 기초과학연구원(IBS)과 유성구 신동·둔곡동 과학벨트 거점지구 조성도 대덕특구 재창조에 청신호다. 연구개발특구진흥재단 관계자는 “IBS는 기초과학에 중점을 두고, 대덕은 융복합이 핵심이지만 역량이 더 커질 게 분명하다”고 내다봤다. 중이온가속기가 들어서는 신동·둔곡지구는 올해 말 344만 5000㎡ 단지 조성이 끝나면 관련 기업과 연구소가 입주할 참이다. ●대덕특구 매출액, 판교보다 4.6배 적다 대덕특구 재창조는 대전시가 국가 연구 중심을 지방정부 및 민간 협업 체계로 바꿔 활성화하려는 데서 출발했다. 특구의 핵심 대덕연구단지가 올해 46년이 됐지만 판교 테크노밸리와 비교하면 생산성이 턱없이 떨어진다. 2016~2017년 대덕특구 매출액은 17조원이지만 판교는 79조원이나 된다. 4.6배다. 반면 대덕특구는 면적이 6744만 5000㎡로 판교 테크노밸리(66만 1000㎡)의 102배에 이른다. 허태정 대전시장은 “교육, 연구, 녹지에 땅이 묶여 제대로 활용할 수 없다. 토지 활용도가 떨어져 개발계획 변경이 필요하다”고 밝혀 왔다. 입주 기관은 1760개, 기업도 1669개로 판교의 1270개와 1228개보다 많다. 종사자 수는 7만명으로 판교 7만 3000명과 엇비슷하다. 대덕은 정부 출연 연구소, 판교는 정보기술(IT) 등 민간기업이 주류라는 게 다르다. 문창용 과학산업국장은 “국가연구단지와 민간연구소·기업의 차이”라며 “판교는 수도권 지하철이 들어와 지리적 입지가 좋고 우수 젊은 인재 확보에도 유리하다”고 분석했다. 하지만 대덕특구의 학력은 전국 최고 수준이다. 특구 연구기술 석박사가 2만 6378명이다. 인구 비율로 따지면 국내 1위다. 연구원은 4만 8946명으로 경기와 서울에 이어 3위다. 특허출원 등록도 2016년 기준 26만 2605건으로 서울, 경기에 이어 세 번째다. 문제는 국가 연구여서 상업화가 쉽지 않다는 점이다. 대덕특구에는 정부 출연 연구소 26개와 LG, SK 등 민간연구소가 16개 있다. 문 국장은 “연구단지 초기에 외국에서 일하던 과학자를 고임금과 집을 주고 데려왔는데 그들이 은퇴할 때인 점도 아쉽다”고 했다.특구 면적이 대전의 20%에 이르지만 연구원들이 시민과 섬처럼 떨어져 생활한다는 지적도 적잖다. 이 부분에 대한 대전시와 진흥재단의 분석이 엇갈린다. 시 관계자는 “대덕특구 연구원들 상당수는 서울에 가서 문화를 즐기고 시민은 특구에 갈 이유가 별로 없어 어울리는 문화가 없다”면서 “정부 출연 연구원이어서 ‘전국구’라고 생각하고 우월의식도 있어 잘 어울리지 못하는 거 같다”고 진단했다. 반면 특구 진흥재단 관계자는 “연구원들이 외국에서 오래 살아 생활방식이 다르고 활동반경이 크지 않기 때문”이라며 “정부 출연 연구소가 ‘가급’ 보안시설이어서 이곳 연구원이 지역 시민들과 속을 터놓고 어울리지 못하는 부분도 작용하는 것 같다”고 봤다. ●대전시, 민간 협업 재창조 최대한 지원 최근 이 같은 분위기가 바뀌고 있다. 진흥재단 관계자는 “허 시장이 대덕특구 복지센터 소장과 유성구청장을 지내 그 어느 때보다 협력을 끌어내는 데 최고의 호기”라고 밝혔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도 ‘연구가 지역에도 수혜가 되도록 하자’며 국비 일부를 자치단체를 거쳐 지원하고 정부 출연연이 지역산업에 기여할 수 있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대전시는 이미 매년 50억원을 대덕특구에 지원한다. 시와 특구가 정책을 논의하는 일이 잦다. 정 팀장은 “요즘 특구에 가서 회의를 열면서 연구원 사이에 ‘대전시 공무원이 달라졌다’는 얘기를 많이 듣는다”고 귀띔했다. 엊그제 끝난 대전사이언스 페스티벌도 시 단독으로 개최하다가 대덕특구와 함께 열고 있다. 대전시는 또 한국 과학 발전의 보고 대덕특구의 은퇴 과학자들을 지역 발전에 활용해 상생을 극대화하는 방안을 고심하고 있다. 이미 초중고생들에게 과학자의 꿈을 심어 주는 ‘학교 멘토링 사업’ 등에 활용하지만 이들의 전문지식과 노하우를 지역 산업에서 꽃피우게 하는 게 핵심이다. 특히 시는 4차 산업혁명 특별시를 선언했다. 올해와 내년에만 특구 과학자 528명이 정년퇴임한다. 대전의 ‘과학도시’ 위상을 드높이려면 대덕특구 발전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이를 위해 시는 특구가 ‘국가연구학원도시’에서 벗어나 산학연도시로 거듭나야 하고 기업 등 민간이 진출할 수 있도록 토지 이용 등 각종 규제를 풀어야 한다고 보고 이 부분에 집중한다. 문 국장은 “대덕특구 재창조 사업은 민간이 움직일 수 있는 틀을 잡아 주는 것이다. 논문만 생산하는 게 아니라 공공기술 사업화의 메카가 돼야 한다. 그러려면 반드시 민간이 참여해야 한다”면서 “재창조 사업이 끝나면 국가연구단지에서 기업 등 민간이 협업하는 혁신도시로 클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건 대전만 좋자고 하는 게 아니라 국가적으로도 매우 중요한 변화”라고 했다. 대전 이천열 기자 sky@seoul.co.kr
  • ‘대전 7030 스토리’ 박스 두드리세요

    ‘대전 7030 스토리’ 박스 두드리세요

    ‘1904년 대전역 건립, 1993년 대전엑스포 개최, 1997년 정부대전청사 준공.’ 대전시는 올해 시 출범(1949년 8월 15일) 70주년, 광역시 승격(1989년 1월 1일) 30주년을 맞아 18일부터 11월 30일까지 한밭수목원 정문 옆에서 스토리박스를 운영한다고 17일 밝혔다. ‘대전 7030 스토리’로 이름을 붙인 박스에 들어서면 대전의 역사를 사진과 함께 설명해 준다. 1931년 공주에서 충남도청이 옮겨 오고, 1935년 대전군이 대덕군이 됐다가 해방 이후 대전시가 되는 과정이 담겼다. 1970년 경부고속도로와 호남고속도로가 개통되면서 최고 교통 중심지로 발돋움하고, 2005년 대덕연구개발특구 출범과 함께 과학도시로 우뚝 서는 내용도 있다. 시청이 1999년 중구 구도심에서 서구 둔산신도시로 이전했다는 부분에서 급격히 확장돼 온 대전의 모습도 엿볼 수 있다. 2007년 완전히 개통한 도시철도 1호선(지하철)과 이어지는 2호선 ‘트램’, 3호선 ‘충청권 광역철도’ 등 대전의 미래 교통 청사진을 노선도와 트램 모형 등을 통해 보여 준다. 트램은 국내에서 처음 건설된다. 계족산 황톳길, 뿌리공원 등 관광 12선도 소개한다. 대전 이천열 기자 sky@seoul.co.kr
  • 국가균형발전·거점도시 역할·기능 못하고 ‘블랙홀’ 된 세종시

    국가균형발전·거점도시 역할·기능 못하고 ‘블랙홀’ 된 세종시

    정부세종청사 2동에 국회 회의장이 있다. 세종시가 유치에 열을 올리는 국회 분원의 초보적인 형태라고 할 수 있다. 하지만 2013년 10월 개관 이후 6년 동안 단 35일(회)만 쓰였다. 국회가 5억 4600만원을 들여 236㎡짜리 회의장과 소회의실(85㎡), 보좌관실(87㎡), 위원실(124㎡), 위원장실(72㎡) 등 모두 820㎡ 규모로 만들었지만 2013년 국감 2일, 2014년 국감·현안보고에 2일만 이용했다. 지난해에도 국감과 예산협의 등 고작 3일만 사용했다. 예산 낭비라는 비판이 나올 수밖에 없는 시설이다.국회사무처가 20일 전에 발표한 세종시 국회 분원 설치 연구용역 결과 5개 방안 중에도 국회 분원 회의실만 설치하거나 예산결산특별위원회와 사무처 일부만 이전하는 대안이 포함됐다. 자유한국당과 바른미래당 등의 미온적 태도를 바꿀 정치적 합의, 국회법 개정, 헌법 시비 등 ‘산 넘어 산’을 거쳐 추진돼도 둘 중 하나가 선택되면 현재 세종청사 국회 회의장 처지와 다르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중앙부처 공무원이 서울 국회 등을 오가며 날리는 연간 128억원을 45억여원으로 줄여 비용 절감 효과가 가장 크다는 10개 상임위원회와 입법조사처 등의 세종시 이전안이 선택돼도 호들갑을 떨 정도의 실효를 거둘지는 미지수다. 이 경우 국회 인력 2693명이 세종시로 이전한다는데 지금까지 43개 중앙행정기관, 15개 국책연구기관과 함께 2만명 안팎이 세종시로 옮겨 왔어도 수도권에서 들어온 인구는 전체 유입 인구의 20~30%에 그치고 있기 때문이다. 이춘희 세종시장은 이 방안이 최적이라고 한 것으로 알려졌다. 세종시는 이미 노무현 정부가 목표로 했던 수도권 인구 분산 등 국가균형발전 역할을 하지 못하고 있다. 더구나 대전과 충남북 등 주변 지역과 상생하기는커녕 툭하면 갈등을 유발해 수도권 지역과 경쟁할 수 있는 국가거점도시로 성장도 못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워싱턴DC 자치권 제약하고 정부가 관할 3일 세종시에 따르면 시가 출범한 2012년 한 해 다른 시도에서 유입된 인구 2만 8080명 중 수도권인 서울·경기·인천에서 이전한 사람은 32%에 그쳤다. 지난해에는 전체 유입 인구 5만 7983명 중 1만 4125명(24.3%)으로 6년 새 8% 포인트 가까이 떨어졌다. 서울에서 이전한 사람은 2012년(10.7%)이나 지난해(10.1%) 모두 10% 초반에 불과했다. 대통령 소속 자치분권위원회 위원인 육동일 충남대 자치행정학과 교수는 “중앙부처 이전이 모두 끝나면 수도권 인구 유입이 확 쪼그라들 것”이라며 “2015년 이후로 56만여명이 서울을 떠났는데 대부분 경기, 인천 등 주변 도시로 갔다. 세종시는 건설 목표인 수도권 인구 분산 역할에 실패했다”고 잘라 말했다. 육 교수는 “국가 주도로 시를 운영했다면 수도권 곳곳에 신도시를 만들기 전에 세종시로 서울 사람이 옮겨 가도록 고민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미국 워싱턴DC, 브라질 브라질리아 등 외국의 행정수도(도시)는 자치권을 제약하고 정부가 관할한다”며 “세종시가 국가균형발전 기능을 못 하고 기형적으로 발전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구도심 조치원 “이제 틀렸다” 분통 터뜨려 국가균형발전은 고사하고 불균형이 더 심한 곳은 세종시 신도시·구도심이다. 지난달 22일 오후 5시쯤 찾은 세종시 조치원읍 세종재래시장은 저녁거리를 준비할 시간인데도 한산했다. 40대 채소 가게 아주머니는 “세종시가 생기기 전만 해도 손님들로 북적댔다”며 “시가 신도시에 로컬푸드점을 여럿 만들면서 수입이 지난해보다 3분의1 줄었다. 자주 찾던 신도시 단골이 한 명도 안 온다”고 한숨을 쉬었다. 시장과 명동초 사이 옹기·가구 골목은 삭막하기까지 했다. 많은 가게 문이 닫혔고, 빛바랜 간판만 내걸린 가게가 수두룩했다. 찢어진 천막을 쳐 놓은 가게, 깨진 옹기를 수북이 쌓아 놓은 가게에서 옛 영화의 무상함이 여실히 드러났다. 30년간 가구점을 운영했다는 윤장근(78)씨는 “연기군 때는 이 골목까지 사람이 꽉 찼는데 지금은 오일장이 서도 평일과 마찬가지”라고 혀를 찼다. 김석훈 전국상인연합회 세종지회장은 “이 시장이 2014년 선거 때 ‘인구 10만 조치원을 만들겠다’고 공약했는데 그 절반도 안 된다”며 “조치원은 이제 틀렸다”고 분통을 터뜨렸다. 연기군의 중심지였던 조치원은 1931년 대전과 함께 읍이 됐지만 인근 청주, 천안에도 뒤지다 세종시 출범 후엔 신도시에 주도권을 내줬다. 지난 7월 세종시민 33만 5826명 중 71.6%인 24만여명이 신도시에 산다. 2012년 7월 출범 시 92%에 달했던 구도심 인구 비중은 7년 사이 28.4%로 추락했다. 조치원읍도 42.4%에서 13.4%(4만 5141명)로 고꾸라졌다. 김 지회장은 “조치원 경제 중심인 재래시장의 주차장 운영권을 세종시설관리공단이 빼앗아 주차료를 물리면서 손님이 급감했다. 부강·전의재래시장은 더 죽었다”며 “이 시장이 타향 사람이라 애향심이 없고 표가 많은 신도시에만 신경을 쓴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주변 지역과 갈등, 거점도시로 몸집 못 키워 주변 도시와 사사건건 갈등도 빚는다. 충북은 호남고속철도 `KTX 세종역’ 설치를 거세게 반대한다. 오송역이 `간이역’으로 전락한다는 것이다. 오송역은 세종시민의 주 이동통로로, 2017년 658만 4381명이 이용할 정도로 급성장했다. 이 상황에서 세종시가 지난 6월 `세종역 설치 사전 타당성 조사’ 연구용역에 착수했다. 내년 2월쯤 결과가 나오면 반발과 갈등이 더욱 격화될 것으로 보인다. 대전과 충남은 이 시장이 세종시 산업화 의도를 드러내자 불편해하고 있다. 허태정 대전시장과 양승조 충남도지사 모두 “그러면 대전, 충남, 충북이 더 힘들어진다. 세종은 행정도시”라고 경계했다. 충북은 부강면, 충남은 연기군 전체와 공주시 일부를 세종시에 빼앗겼다. 출범 후에도 세종시는 수도권이 아니라 인접한 충청권 인구를 ‘빨대’처럼 빨아들여 대전은 지난해 인구 150만명이 붕괴됐다. 민간도 마찬가지다. 대전 택시업계는 유성 등 주민이 세종역을 이용하면 수입이 줄어든다고 반발한다. 돌아올 때 세종시에 머물면서 손님을 태울 수 없는 탓이다. 대전 택시는 얼마 전까지 차에 ‘세종시=행정수도 개헌 반대’라는 스티커를 붙이고 다녔다. 2014년 세종시에 ‘대전 택시 타는 곳’, 대전에 ‘세종 택시 타는 곳’이란 표지판을 세웠는데 2016년 세종 표지판에서 ‘대전’을 지우자 보복(?)한 것이다. 세종은 인구 1000명당 택시 1대, 대전은 171명당 1대다. 대전은 영업구역 통합을 요구하고, 세종은 거부 중이다. 충청권 자치단체와 주민들은 이명박 정부의 수정론 등으로 흔들릴 때마다 머리띠를 매고 지켜 줬는데 세종시가 은혜는 까맣게 잊고 지역 이기주의에 빠져 상생을 저버린다고 주장한다. 육 교수는 “정부가 국가균형보다 자치분권에 중점을 둬 세종시가 특정 정치인과 정치 논리에 휘둘리며 지역 이기주의에 몰두하고 있다”면서 “주변 도시와 상생하지 않아 도시 파워를 키우지 못하면 국가거점도시 역할을 할 수 없다. 결국 ‘노무현의 실패’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대해 김덕중 세종시 정책기획관은 “노무현 정부가 애초 계획한 ‘행정수도’로 건설돼 청와대와 국회도 함께 내려왔으면 이런 상황이 되지 않았을 것”이라며 “주변 지역과 많은 상생 사업을 하고 있고, 세종시 구도심에도 적극 투자하고 있다”고 해명했다. 글 사진 이천열 기자 sky@seoul.co.kr
  • 세종시 블랙홀 빠진 대전·충남 “인구·기업 뺏겨… 혁신도시 절실”

    세종시 블랙홀 빠진 대전·충남 “인구·기업 뺏겨… 혁신도시 절실”

    세종시를 바라보는 허태정 대전시장과 양승조 충남지사의 마음은 불편하다. 허 시장은 지난달 19일 민선 7기 1주년 기자회견에서 “전날 충청권당정협의회가 열렸는데 세종시가 원래 목표인 행정중심 기능에 충실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컸다”며 “인구 유출도 그렇지만 (세종시로) 기업이 빠져나가는 게 더 우려된다”고 ‘상생’을 강조했다. 양 지사도 같은 달 27일 1주년 기자회견에서 “세종시 역할은 민감한 문제다. 본래 목적은 행정중심복합도시”라며 “세종시가 산업도시를 추구하면 대전은 물론 충남, 충북까지 힘들어진다. 국가균형발전 차원에서 받아들이기 어려운 것”이라고 말했다. 둘 다 갈수록 더 심해질 ‘세종시 블랙홀’의 악영향을 걱정했다.●“혁신도시 제외로 충남 공장·대덕특구 위축” 둘은 지난달 17일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을 방문해 세종시 건설로 제외됐던 두 지역에 혁신도시를 만들라고 요구했다. 대전·충남 광역단체장이 함께 장관을 만나 한목소리를 낸 것은 드문 일이다. 둘은 이튿날 국회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충청권 당정협의회에서도 혁신도시 지정과 공공기관 유치에 힘을 보태달라고 요청했다. 세종시 건설 전후로 충남은 세종시에 땅과 주민을 내줬고, 대전은 시민과 기업을 빼앗겼다. 세종시로 이사 온 3명 중 1명이 대전 시민이다. 대전시는 8일 통계청 자료를 근거로 2013~2018년 세종시로 옮긴 대전 시민은 10만 7355명으로 같은 기간 세종시로 전입한 인구 30만 3092명의 35%를 차지한다고 밝혔다. 같은 기간 세종에서 대전으로 옮긴 시민은 2만 5620명에 그쳤다. 대전 시민 8만 1735명을 세종시에 빼앗긴 셈이다. 줄곧 성장하던 대전은 지난해 2월 결국 150만 인구가 붕괴됐다. 남태곤 대전시 자치분권과 연구원은 “2012년 7월 출범한 세종시에 아파트가 대량 공급되면서 대전 시민이 많이 빠져나갔다”고 했다. 인구 유출은 대전의 불균형을 더욱 심화시켰다. 원도심에 있던 대전시청이 1999년 서구 둔산신도시로 이전하면서 원도심인 대덕구, 중구, 동구에서 젊은 세대가 신도시로 이동했고, 유성구 노은과 도안신도시가 개발되자 또다시 옮겨갔다. 이어 세종시 개발이 본격화되자 대전을 이탈했다. 세종 시민이 되면 웃돈이 치솟는 아파트를 분양받을 수 있는 이유 등으로 젊은 가족이 많이 이전했다는 분석이다. 그 사이 대전 원도심은 공동화 심화로 서구·유성구와 격차가 더 벌어져 상권이 무너지고 사무실과 주거지가 비어갔다. 고속 성장해온 타이어뱅크와 특장차 제조업체 이텍산업 등 적잖은 대전의 중견기업도 본사를 세종시로 옮겨 빈약한 대전의 산업구조는 더욱 허약해졌다. 세종시는 조성 당시 대전보다 공장 부지 값이 싸고 확보하기 쉬운 데다 세제 혜택이 많아 기업이 선호했다. 충남도 2013~2018년 주민 3만 6555명이 세종시로 옮겨갔다. 2012년 7월 세종시 출범으로 연기군 전체와 공주시 일부가 세종시로 편입되면서 인구 9만 6000여명, 땅 438㎢(연기군 361㎢, 공주시 77㎢)와 지역내총생산(GRDP) 1조 7994억원을 잃은 뒤에도 이처럼 주민을 빼앗긴 것이다. 양 지사는 “세종시 건설로 충남의 경제 손실액은 2012~2017년 6년 동안 모두 25조 2000억원에 이른다”고 하소연했다. 게다가 대전에 있던 충남도청을 2012년 말 이전하면서 조성한 내포신도시(충남 홍성·예산군 경계)마저 발전이 상당히 더디다. 내년 인구 10만명을 목표로 했으나 아직까지 2만 5000여명에 그치고 있다. 내포신도시로 옮긴 공공기관 등 직원의 상당수가 대전과 내포의 중간지점인 세종시에 거주하며 출퇴근하는 것도 한몫한다. 오용준 충남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세종시 발전이 동쪽으로 치우쳐 공주 등 충남 서쪽과 연계되지 못하고 내포신도시 발전에 도움을 못 줘 지역 균형발전 효과가 적다”고 지적했다.반면 세종시는 인구 33만 3000명을 돌파하며 하루가 다르게 발전한다. 세종시는 2030년 중앙부처가 있는 신도시 50만명을 포함해 인구 80만명이 목표다. 이 상황에서 이춘희 세종시장이 최근 “행정기능만으로 자족성을 확보할 수 없기 때문에 첨단산업기능 등을 같이 추진해 제대로 된 도시를 만들어야 한다”며 원도심인 조치원읍 등 세종시 북부권을 산업·경제지역으로 개발하겠다는 속내를 드러내고 있다. 세종시 건설과 여러 가지 이유로 참여정부 때 혁신도시를 받지 못한 대전과 충남이 걱정하지 않을 수 없는 대목이다. 2005년 혁신도시 지정 시 건설 대상에서 제외된 곳은 수도권과 세종시를 뺀 전국 13개 시도 중 대전과 충남뿐이다. 충남은 세종시(당시 분리 여부 불분명)가 관할이라는 이유로, 대전은 대덕연구단지와 정부대전청사 등 기존 공공기관이 있다는 이유로 제외됐다. 후유증은 크다. 노무현 정부가 2004년 지방 이전 수도권 기업에 보조금을 지급하자 충남으로 옮겨온 기업이 첫해 22개에서 2007년 378개까지 늘었으나 2008년 이명박 정부가 수도권 공장 신·증설을 허용하면서 292개로 줄더니 2012년 69개로 쪼그라들었다. 박근혜 정부도 수도권 규제 완화를 고수하자 2014년 32개로 급감했고, 이후로는 집계조차 안 되고 있다. 대전도 대덕특구 위상이 2011~2015년 광주, 대구, 부산, 전북에 연구개발특구 4개가 더 조성되면서 크게 위축됐다. 남태곤 연구원은 “대덕특구 내 정부출연연구원이 2005년 혁신도시 지정 이후로 다른 지역에 23개 분원을 만들었다. 전국으로 흩어져 대덕특구 위상이 예전 같지 않다”고 했다.●“대전 원도심·충남 내포신도시에 혁신도시를” 대전과 충남이 혁신도시 유치에 발 벗고 나선 이유다. 혁신도시라야 공공기관을 받을 수 있다. 대전은 원도심을, 충남은 도청 소재지인 내포신도시를 대상지로 내세운다. 충남도는 내포가 혁신도시로 지정되면 경부축 중심의 국토발전을 동서축으로 바꿀 수 있다고 주장한다. 내포는 기반조성이 끝나 별도 건설비용도 필요 없다. 도는 혁신도시 지정 후에 수소에너지, 자동차, 철강 등 국가기간산업 공공기관 이전을 원한다. 오 선임연구위원은 “내포신도시를 정부에서 말한 환황해권 중심 도시로 키워야 한다”며 “세종시의 발전이 아무리 눈부셔도 서울과 같은 매머드급 도시 확장을 통한 낙수효과를 주변 지역에서 기대하기 어려운 만큼 혁신도시 지정 등 정책으로 끌어내야 한다”고 말했다. 대전시는 대덕특구와 코레일 본사 등과 연계한 과학기술, 철도 관련 공공기관 유치를 바란다. 이민원(전국혁신도시포럼 대표·광주대 교수) 전 국가균형발전위원장은 “혁신도시특별법 제정시와 상황이 많이 달라져 수도권 공공기관 279개 정도가 지방으로 이전할 수 있는 대상이 됐다. 지역적 특성이 혁신도시 성격에 맞는다면 추가 지정을 검토해야 한다”고 밝혔다. 대전시와 충남도는 국회에 상정된 혁신도시법 개정안 통과에 온 힘을 쏟고 있다. 개정안은 ‘광역시도에 1개 이상씩 혁신도시를 지정해야 한다’고 명시하고 있다. 허 시장과 양 지사는 최근 청와대, 국회, 국토부에 법 개정을 요구하는 건의서를 보냈다. 100만명 주민 서명 운동도 벌이고 있다. 국회 개원에 맞춰 이달 또는 다음달 시민과 각계 인사로 구성된 범시민추진위원회도 출범한다. 대전·홍성 이천열 기자 sky@seoul.co.kr
  • 세종지방경찰청 25일 개청

    행정도시의 치안을 맡는 세종지방경찰청이 25일 개청한다. 전국 18번째 지방경찰청이다. 112종합상황실, 경무과, 생활안전수사과, 정보과, 경비교통과 등 5개 과(12계)에 정부세종청사경비대와 세종경찰서를 둔다. 개청과 함께 의무경찰대를 대체할 경찰관기동대도 창설한다. 초대 청장은 박희용(59) 경무관이다. 청사는 소담동 민간 건물 5층 일부와 6·7층을 임대해 사용하고 이른 시일에 관계 기관과 협의해 부지 선정 후 신축할 계획이다. 관할이 충남지방경찰청에서 세종경찰청으로 바뀌어 자치경찰제 전망도 밝아졌다. 세종시는 자치경찰제 시범실시 예정지역이다. 세종 이천열 기자 sky@seoul.co.kr
  • 경기 지자체들 “숲속 공장 조성… 미세먼지 감축”

    경기 지자체들 “숲속 공장 조성… 미세먼지 감축”

    경기 지역 지방자치단체들이 미세먼지 줄이기에 톡톡 튀는 아이디어를 내놓고 있다. 정부 대책을 쳐다보고 있을 수만은 없다는 분위기다. 경기도는 ‘숲속 공장’ 조성 프로젝트를 마련했다고 5일 밝혔다. 도내 기업과 손잡고 공기정화 효과를 지닌 나무를 공장 주변에 집중적으로 심어 배출되는 대기오염물질을 ‘자체 정화’하도록 캠페인을 벌인다. 올해부터 2021년까지 모두 21만 그루를 공장 안에 심도록 유도해 도심 속 허파 기능을 하는 ‘녹색 공장’으로 만들겠다는 청사진이다. 지난 3월 오염물질 배출사업장 120곳과 ‘숲속 공장’ 조성 협약을 맺고 올해 120개 사업장 안팎에 3만 1000그루를 심기로 했다. 지난달 5일 식목일 하루에만 8개 기업이 255그루를 심었다. 수원, 평택, 광명시도 나무 심기에 열심이다. 수원시는 현재 1199만 3000㎡인 도시 숲을 2022년까지 1559만㎡로 30% 확대한다는 목표를 내걸었다. 도심 공원뿐 아니라 ‘구조물 벽면녹화사업’, ‘옥상정원’, ‘그린커튼’, ‘학교 숲’ 등 다양한 형태로 조성된다. 염태영 수원시장은 “시민의 쉼터이자 미세먼지를 줄여 주는 자연 공기정화기라고 할 숲의 중요성을 널리 알리면서 시민과 함께 도시숲을 조성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구리시는 물을 활용한 대책을 내놨다. 올해 하수 재이용수를 활용한 도로 청소 시스템을 갈매 중앙로 2㎞ 구간에 추가한다. 현재 갈매동 등 2곳에 설치돼 있으며 내년엔 4곳에서 운영할 계획이다. 골목길을 다니는 소형 노면 청소차 2대와 고압 살수차 1대를 도입하고 내년에는 분진 흡입차 1대와 고압 살수차 1대를 추가 확보하기로 했다. 유동이 많은 7곳에는 미세먼지 제거용 ‘안개 시스템’을 설치한다. 성남시는 이달부터 100가구 이상 공동주택을 대상으로 ‘미세먼지 저감 아파트’ 인증제를 시행한다. 6개 미세먼지 저감 방안 가운데 2개 이상 반영한 아파트 실적을 평가해 A·B·C·D·E 등급을 인증한다. 6개 저감 방안은 출입구 에어샤워 부스·공기흡입 매트 설치, 전기차 충전시설 설치, 옥상 태양광설비 설치, 옥상 조경·수변공간 조성, 경로당 등 공동시설 미세먼지 신호등 설치, 공동시설 환기시스템 12등급 이상 필터 사용 등이다. 시는 인증 현판을 설치해 주고 행정적 인센티브도 제공할 예정이다. 이 밖에 광주시는 대기측정소에서 측정한 미세먼지 수치를 실시간으로 표시하는 미세먼지 신호등을 10곳에 설치할 예정이다. 전기이륜차 보급에도 옷소매를 걷어붙였다. 평택·화성·이천·오산·여주·안성시 등 6개 지자체장은 최근 모임을 갖고 ‘경기남부권 미세먼지 공동협의체’ 구성에 합의했다. 정장선 평택시장은 “지자체의 개별적 노력에 더해 협의체 구성을 통해 공동 대응하는 게 효과적이어서 힘을 모으기로 했다”고 말했다. 김병철 기자 kbchul@seoul.co.kr
  • 허허벌판이 인구 33만명 첨단도시로… ‘행정수도 세종’ 성큼

    허허벌판이 인구 33만명 첨단도시로… ‘행정수도 세종’ 성큼

    “그때(세종시 출범 시)는 마을에 노인만 많아 내가 막내였는데 지금은 아이들이 길거리에 돌아다니고 뛰어놀고 북적북적합니다. 한마디로 ‘천지개벽’한 것이죠.” “도시에 활력이 넘칩니다. 내가 한솔동에 사는데 복합커뮤니티센터가 좁아 제2센터를 짓는다니까요.” 임재긍(63) 한솔동 통장은 1일 서울신문과 만나 “옛날 군 시절처럼 이웃과 정을 많이 나누며 살지 않지만 활력이 넘쳐 나름대로 사람 사는 맛이 난다”고 말했다. 임씨는 세종시가 출범하기 전 충남 연기군 남면 나성리에서 대대로 살았던 토박이다. 2012년 7월 1일 특별자치시로 출범한 지 7년이 된 세종시가 엄청난 변화를 거듭하고 있다. 겉으로 보이는 대형 건물과 아파트 등이 허허벌판이던 땅을 갈수록 채워 가고 인구와 학교 등이 급격히 늘면서 하루가 다르게 첨단도시다운 면모를 갖춰 가고 있다. 게다가 행정안전부 등이 내려오고 국회 분원에 대통령 세종 집무실 등도 추진돼 당초 꿈꿨던 ‘행정수도’에 버금가는 위상을 확보하고 있다.보람동 시청사 정문으로 들어서면 바로 인구수를 알리는 입간판이 보인다. 이날 오후에 본 입간판에는 빨간 전자글씨로 ‘4월 30일 32만 9703명’이라고 써 있다. 전날 인구 숫자를 매일 알린다. 시가 출범한 날 인구 10만 751명의 3배를 훌쩍 넘는다. 김덕중 정책기획관은 “매일 인구를 집계한 숫자를 문자로 보고받는데 하루 100명씩 증가한다”면서 “연초나 7~8월 중앙부처 인사가 있을 때는 200~300명씩 늘고 지난 2월 행안부 이전이 한창일 때도 그랬다. 특히 아파트 입주 시기에는 하루 400~500명이 늘어나기도 한다”고 했다. 김 기획관은 “몇 년 전만 해도 신도시 주거환경이 좋지 않아 아파트 입주를 미뤄 아파트마다 입주 개시 후 열 달이나 지나서야 완료가 됐는데 요즘은 편의시설 등 도시 생활 인프라가 꽤 갖춰져 2~3개월이면 입주가 모두 끝난다”고 전했다. 세종시로 이사 오는 외지인은 주로 젊은층이다. 대전, 청주, 공주 등 인근 지역 주민뿐만 아니라 서울, 부산, 제주 등 전국에서 몰려온다.●싱싱장터 개장되자 신·구도심 주민 갈등 사라져 그런 만큼 세종시는 시도 중 가장 젊다. 지난해 말 평균연령이 36.7세이다. 전국 평균연령 41.5세보다 다섯 살 가까이 젊다. 신도시 동 지역만 하면 33세에 불과하다. 당연히 출산율도 높다. 지난 한 해 1.57명으로 전국 평균 0.98명을 크게 웃돈다. 아파트 건설과 신규 입주민이 집중된 신도시 덕이다. 중앙부처와 시청, 교육청이 있는 신도시만 따지면 지난 3월 기준으로 23만 1021명이 살아 시 전체 인구의 70%가 넘는다. 시가 출범한 2012년 7월에는 신도시에 한솔동 첫마을만 있었고 인구는 고작 8351명에 그쳤다. 전체 19개 읍·면·동 중 신도시 동 지역은 9개로 절반이 안 되지만 인구 점유율은 더욱 높아질 게 분명하다. 이 과정에서 발전이 더딘 읍면 주민들은 “왜 신도시만 발전시키느냐”, 신도시 주민은 “우리가 낸 취득세 등 세금을 왜 읍면 지역에 집중 투자하느냐”고 서로 날 선 불만을 쏟아냈다. 시는 이 부분을 해소하려고 애썼다. 가장 눈에 띄는 게 로컬푸드 개장이다. 2015년 9월 도담동에 1호점이 문을 열었다. ‘싱싱장터’라는 이름처럼 신선한 농산물에 시민들이 몰렸다. 농사짓는 원주민이 새벽에 수확해 바로 매장에 내놓는 데다 이웃 농민이 직접 길러 믿을 수 있다는 점이 어필했다. 도담점 주임 신이정(32)씨는 “주말에는 시민들이 줄 서서 딸기와 상추 등을 사간다”면서 “평일 점심이나 저녁을 준비하기 전에도 마찬가지”라고 했다. 월수입 300만원이 넘는 농민들이 속출하면서 신도시와의 갈등도 줄었다. 여기에 신도시 동과 구도심 읍면 간 자매결연을 해 주고 통장과 이장을 함께 연수 보내는 등 화합하도록 적극 지원한다.지난해 아름동에 2호점을 낸 시는 내년 새롬동에 3호점, 2021년 소담동에 4호점을 열겠다고 했다. 1, 2호점 참여 농민이 1000명에 이르고 누적 매출액이 500억원을 넘은 데다 시민들이 요구하고 있기 때문이다. 시는 신도시 주민 간 교류에도 관심을 쏟는다. 이른바 ‘팔도’ 사람이 모여 동질감이 떨어질 수밖에 없어서다. 이들을 묶는 게 복합커뮤니티센터다. 동사무소와 어린이집, 꽃꽂이 등 취미교실, 작은 도서관, 수영장 등을 한데 모아 놓은 곳이다. 대부분 무료다. 이용석 기획조정실장은 “아파트단지 몇 개를 묶어 ‘가락마을’, ‘호리울마을’ 등 옛 지명을 따거나 한글 이름으로 자연부락처럼 만들고 중앙에 지어 공동체 의식을 다지게 한다”며 “멀어도 센터까지 1㎞가 안 돼 주민들이 자주 찾아 정을 쌓고 이들을 중심으로 사회 참여가 활발하다”고 말했다. 김 기획관도 “주민들이 센터를 통해 이웃과 교류하면서 처음에 가졌던 ‘유배’왔다는 느낌을 지우고 있다”면서 “현재 10개가 있고 앞으로 22개 마을에 모두 설치하겠다”고 덧붙였다. ●신도시 학생수 1669명→4만 1099명으로 급증 인구가 늘고 공동체의식이 두터워지면서 사회참여 활동도 활발하다. 특히 학부모들의 활동은 대단하다. 인터넷 카페를 중심으로 모임을 만들어 시교육청 정책을 비판하고 미세먼지 대책 등 각종 요구 사항을 쏟아낸다. 시 출범 시 신도시에 초·중·고교를 합쳐 4개에 불과하던 게 현재 62개로 급증했으니 당연한 것일 수 있다. 신도시 학생수는 1669명에서 4만 1099명으로 대폭 늘었다. 유치원생 역시 300여명에서 6200명 정도로 폭증했다. 세종시교육청 관계자는 “전국의 어떤 도시, 어떤 신도시도 이처럼 학교나 학생이 급증한 곳은 없었다”며 “교육열도 엄청나 걸핏하면 전화하고 어떤 때는 교육부를 통해 개선을 요구하기도 해 애를 먹기도 한다”고 귀띔했다.●8월까지 중앙부처 18개 중 12개 이사 완료 오는 8월에는 행안부에 이어 과학기술정보통신부까지 내려온다. 중앙행정기관이 43개로 늘어난다. 중앙부처만 보면 18개 중 12개가 옮겨온다. 신도시 중앙공무원이 1만 7000여명에 이른다. 게다가 국회 세종분원이 가시화됐고 대통령 세종 집무실도 검토에 나서 ‘행정도시’ 수준을 벗어나고 있다. 김 기획관은 “국회 분원과 대통령 집무실까지 설치되면 행정수도라고 해도 손색이 없다”고 했다. 인구가 급증하고 도시 인프라 건설이 빨라지면서 세종시가 충청권 부동산 경기를 리드한다. 세종시 공무원이나 시민이 아니면 세종시 아파트를 분양받는 건 언감생심이고 이 바람에 주변 도시 부동산까지 들썩인다. 평(3.3㎡)당 분양가 1000만원을 약간 웃돌던 대전에 최근 1500만원이 넘는 아파트가 등장했다. 세종시민의 삶의 만족도도 크게 높아진 것으로 조사됐다. 김 기획관은 “퇴근길이 멀어 직원들과 자주 회식하던 서울·과천청사 시절과 달리 대부분의 세종시 공무원들은 가족들과 외식을 한다”고 전했다. 이춘희 세종시장은 “세종에 국회 분원과 대통령 집무실을 설치하는 것은 국정운영 효율과 국가균형발전을 위해 꼭 필요하다”며 “대통령과 국회의원들이 원활하게 집무할 수 있도록 보좌진과 비서진 등이 일할 공간도 만들 수 있도록 적극 협의하겠다”고 말했다. 세종 이천열 기자 sky@seoul.co.kr
  • 공군 비행장이었는데… 그때 되새기는 대전 둔산

    대전의 중심이 된 둔산이 개발 전에 공군 비행장이었다는 사실을 아는 시민이 얼마나 될까. 허태정 대전시장은 이 같은 기억을 남기고자 9일 시청에서 이왕근 공군 참모총장과 ‘보라매공원 활성화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시는 내년까지 12억원을 들여 공군이 무상 대여하는 수송기 등 공군 비행기 5대를 전시하고 포토존을 설치한다. 또 야간 조명시설을 만들어 시민들이 밤낮을 가리지 않고 이용하도록 한다는 것이다. 보라매공원은 서구 탄방동 시청사 남쪽 잔디광장에서 시청 북쪽의 산책로까지 1㎞가 넘게 길게 꾸며진 5만 4466㎡ 규모의 공원이다. 이 중 시청 남쪽 잔디광장을 이 공간으로 만든다. 김혜숙 주무관은 “활주로가 있고 비행기도 날아 예전에 ‘대전비행장’으로 불린 것으로 안다”고 했다. 허 시장은 “비행장이었던 공원 성격에 맞게 새 단장해 시민들이 추억하고, 즐기고, 사랑하는 공간으로 만들겠다. 올해는 대전시와 공군이 똑같이 시 승격 70주년, 창군 70주년을 맞은 해여서 의미도 있다”고 말했다. 대전 이천열 기자 sky@seoul.co.kr
  • 이재명 지사 “반도체 클러스터 용인 선택은 합리·대승적 판단”

    이재명 지사 “반도체 클러스터 용인 선택은 합리·대승적 판단”

    이재명 경기지사는 22일 SK하이닉스가 반도체 클러스터 입지로 용인 원삼면을 신청하고 정부가 수용해 후속 조치를 추진키로 한 데 대해 “국익 차원의 합리적이고 대승적인 판단을 했다”고 말했다. 이 지사는 산업통상자원부가 이날 오전 SK하이닉스의 요청대로 반도체 클러스터를 용인에 조성하기 위해 국토교통부 수도권 정비위원회에 산업단지 공급물량 추가공급을 요청할 계획이라고 발표하자 오후에 보도자료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이 지사는 “경기도는 그동안의 준비를 바탕으로 사업이 성공할 수 있도록 SK그룹,용인시와 함께 적극적으로 협력해 세계 최고의 반도체 클러스터로 조성하겠다”고 밝혔다. 이 지사는 또 이천 사업장에도 M16 구축과 연구개발동 건설에 20조원 규모를 투자한다는 SK하이닉스의 발표 역시 환영한다고 덧붙였다. 도는 정부에서 산업단지 물량을 추가로 공급받으면 2020년까지 관련 행정절차를 마무리하고 2021년부터 부지 조성을 시작해 2022년에는 첫 번째 공장이 착공될 수 있도록 지원할 방침이다. 또 용인,이천의 상생발전은 물론이고 화성,평택으로 연결되는 세계 최대·최고의 반도체 클러스터를 완성하기 위한 지원을 아끼지 않을 계획이다. 도 관계자는 지난 18일 밝힌 ‘클러스터 유치 후 청사진’대로▲대중소기업이 상생 클러스터 조성 ▲스타트업 및 전문 인재 육성 ▲지역사회 복지 향상 ▲복합 스마트시티 조성 등 4가지 핵심 계획을 차질 없이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신동원 기자 asadal@seoul.co.kr
  • 국내 최대 철강·쌀 생산지 당진, 환경도시로 진화한다

    국내 최대 철강·쌀 생산지 당진, 환경도시로 진화한다

    현대제철·동국제강 등 철강업체 326개 석문산단 철도 ‘예타’ 면제로 날개 달아 미질 뛰어난 ‘해나루쌀’ 브랜드화 성공 화력발전소 많아 미세먼지 배출량 급증 기업들과 협약 맺고 20~40% 감축 선언 시민들 참여 ‘민간환경감시센터’도 운영“국내 철강의 30%를 생산하는 ‘철강도시’, 쌀생산량 전국 1위 농촌, 전 세계 최대 단일 규모 화력발전 생산기지.” 충남 당진시를 설명하는 화려한(?) 수식어들이다. 잘 조화될 것 같지 않은 공업과 농업이 공생하며, 그것도 전국 최고를 달리는 지역은 드물다. 시로서는 이 같은 경쟁력을 유지하고, 이에 필연적으로 수반되는 대규모 오염 발생 감축을 위해 기업 등과 협력하거나 때로는 갈등을 빚는 숙명에 직면해 있다. 경제적 풍요와 환경의 조화를 꾀하는 당진시의 노력은 각별하다. 6일 당진시에 따르면 지역 철강 업체는 협력 업체를 포함해 326개로 전체 기업수 836개의 40%에 가깝다. 612개 중 217개(35.5%)가 철강 기업이던 2012년보다 크게 늘었다. 현대제철, 동국제강 등 국내 굴지의 철강 기업이 있다. 현대제철은 옛 한보철강 당진공장을 인수했다. 한때 ‘당진은 강아지도 만원짜리 지폐를 물고 다닌다’는 우스갯소리가 떠돌 만큼 호황을 누리다 한보철강이 부도가 났다. 당진 경제는 황폐해졌다.당진을 되살린 것은 2000년 11월 개통된 서해안고속도로 ‘서해대교’다. 이 다리가 수도권과 호남을 이어 주면서 굵직한 현대제철 일관제철소와 동국제강 당진공장 등 대규모 철강공장이 잇따라 지어졌다. 아산국가산업단지 고대부곡지구는 대형 철강 기업을 충분히 수용했고, 드넓은 석문국가산단은 여전히 남아돈다. 정부는 지난달 29일 석문산단 인입 철도를 예비타당성조사 면제 사업으로 결정했다. 당진에 처음 건설되는 산업 철도다. 2027년 석문산단~합덕역(예정) 철도(31㎞)가 개통되면 서해복선전철과 장항선을 잇는 물류망이 좋아져 지역경제는 날개를 달 전망이다. 동시에 인구도 급증했다. 지난해 10월 기준 17만 3500여명으로 인구가 감소하는 다른 시·군과 달리 2000년 12만 2800명에서 5만여명이 늘었다. 2000년 1조 8000억원이던 지역내총생산(GRDP)은 2016년 12조 6000억원으로 7배 늘었다. 당진이 철강도시로 발전한 것은 풍부한 전기도 한몫했다. 당진화력발전소 10기에서 총 6040㎿의 전기를 생산한다. 심승보 시 에너지자원팀장은 “국내 최대 생산량이다. 당진은 에너지 자립도가 400%로 4분의3은 수도권 등으로 보낸다는 얘기”라며 “용광로 가동 등으로 현대제철 당진공장이 전국에서도 손꼽히는 전기 소비처인데 당진만 한 입지가 어디 있느냐”고 반문했다. 반면 대기오염은 심각하다. 미세먼지 등 대기오염물질 배출량이 2015년 모두 13만 1752t에 달했다. 충남 전체 배출량(46만 3618t)의 28.4%를 차지한다. 조사는 73.8%가 철강 공장과 화력발전소 등에서 뿜어낸다고 했다. 김정수 주무관은 “충남만 해도 서산, 부여 등 서부권과 동남부권이 지난해 2번 또는 5번에 그친 미세먼지주의보가 당진이 있는 북부권에서는 12번이나 발령됐다”고 했다. 당진시는 대기오염 감축에 행정력을 쏟았다. 2016년 ‘당진에코파워’ 석탄화력 건설 계획이 하이라이트였다. 시민 1000여명은 정부세종청사 앞에서 반대 집회를 열었고, 김홍장 당진시장은 뜨거운 여름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7일 동안 단식 농성을 벌였다. 심 팀장은 “결국 정부는 사업을 포기했고, 이는 자치단체가 국가의 석탄화력 에너지 정책을 저지한 국내 첫 사례로 기록됐다”며 “문재인 대통령도 대선 후보 때인 2017년 2월 당진을 찾았다. 그리고 당선 후 탈석탄 정책을 정부 100대 국정과제로 선정했다”고 했다. 오염물질 배출 감축은 김 시장의 핵심 사업이다. 2017년 7월 현대제철과 당진화력으로부터 2020년까지 오염물질 배출량을 2016년 대비 40% 감축하겠다는 약속을 끌어냈다. 다른 기업들도 20% 감축을 선언했다. 시는 주민이 참여한 검증위원회를 만들었다. 지난해 4월 당진화력 인근에 국내 최초로 ‘민간환경감시센터’를 설치했다. 시민들도 설문조사에서 ‘환경’이 우선이라며 시를 지지했다. 시는 수질오염 해결에도 정성을 많이 쏟는다. 전국 벼 재배 면적과 쌀생산량이 모두 1위인데도 이천쌀 등보다 저평가돼 있어서다. 올해부터 주요 농업용수 공급 호수인 삽교호에 ‘수질오염총량제’를 도입했다. 자치단체들이 유입 지천 오염물질 배출량을 관리하는 제도다. 문은호 주무관은 “삽교호는 현재 화학적산소요구량(COD) 5등급으로 수질을 더 개선하려고 남원천 생태사업, 석우천 오염저감시설 설치 등 지천부터 개선 사업을 하나 7개 시·군에 걸친 담수호여서 우리만 잘한다고 되는 일이 아니다”라면서 “그래서 다른 자치단체의 협력을 끌어내려고 애를 쓴다”고 했다. 또 다른 담수호 석문호도 지천부터 수질오염 차단에 나섰다.당진은 지난해 1만 9140㏊에 벼를 심어 10만 5748t의 쌀을 생산했다. 우강·합덕 들판은 유명하다. 미질이 뛰어나 오래전부터 ‘이천쌀’, ‘경기미’로 둔갑해 팔린다는 소문이 자자했다. 당진은 ‘해나루쌀’로 브랜드화했다. 신낙현 시 쌀산업팀장은 “서울 상인들이 당진쌀 하면 보지도 않고 사가지만 생산량이 워낙 많다 보니 지금도 이천쌀과 경기미로 둔갑해 팔리기도 한다”며 “그래서 당진쌀의 브랜드 가치를 더욱더 높이려는 것이고, 그러려면 농업용수부터 깨끗해야 한다”고 했다. 당진 이천열 기자 sky@seoul.co.kr
  • 대전 트램 예타 면제, 2025년 국내 첫 트램도시

    대전 트램 건설 사업이 29일 정부 예비타당성조사(예타) 면제로 결정되면서 대전이 2025년 국내 첫 트램도시로 우뚝 선다. 대전시는 이날 정부의 예타면제 사업발표 후 도시철도 2호선인 트램이 2025년 하반기 개통한다고 밝혔다. 사업비는 올해부터 6년간 6950억원(60% 국비)이 들어간다. 설계는 올 3분기 착수되고, 설계에 앞서 상반기에는 기본계획 변경 등 행정 절차가 진행된다. 트램은 도시철도 1호선인 지하철 일부역을 거치며 서대전역∼정부청사∼유성온천역∼진잠∼서대전역 37.4㎞ 구간을 순환한다. 설계를 위한 국비 50억원은 이미 확보됐다. 2년쯤 걸리는 설계 후 2021년 공사가 시작된다. 공사는 어렵지 않다. 노면을 30∼40㎝ 파고 궤도만 깔면 된다. 배터리로 트램을 움직여 전력 공급선이 필요 없다. 역 36개 설치도 간단하다. 다만 교통이 혼잡한 서대전육교 650m 구간은 지하로 파 시간이 좀 걸리고, 당초 지하로 계획했던 테미고개 1.2㎞는 예타 면제 심사 때 지상화로 바뀌었다. 트램 차량은 공사 착수와 함께 발주된다. 현대로템이 제작한 무가선 트램이 충북 오송 시험선을 운행 중이어서 대전시가 디자인과 차량 사양을 결정해주면 된다. 2024년까지 궤도 건설과 차량 제작 등이 모두 마무리되면 2025년 6개월 시운전 후 본격 운행된다. 허태정 시장은 정부 발표 직후 기자회견을 열고 “대전이 국내 첫 트램 도시로 우뚝 설 것”이라며 “트램이 대중교통 수송분담률을 획기적으로 끌어올리고 대기오염 감소, 교통 사각지대 해소, 도시재생을 촉진하는 관광자원 등의 역할을 크게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대전시는 트램 사업 과정에서 취업유발 효과 9661명, 생산유발 효과 1조 5463억원 등을 불러올 것으로 내다봤다. 대전 이천열 기자 sky@seoul.co.kr
  • 김용균씨 빈소 서울로 옮겨

    지난해 12월 태안화력발전소에서 작업 중 숨져 충남 태안의료원에 차려졌던 비정규직 근로자 김용균(당시 24)씨의 빈소가 서울로 옮겨갔다. 김용균 사망사고 진상규명 및 책임자 처벌 시민대책위원회는 22일 태안군 한국서부발전 본사 앞에서 집회를 열고 “문재인 대통령의 결단을 촉구하러 청와대가 있는 서울로 간다”며 “대통령은 김용균의 사회적 타살 원인과 죽음의 외주화를 막기 위한 진상을 규명하고 책임자를 처벌하라”고 촉구했다. 이어 “김용균과 동료를 죽음으로 내몬 한국서부발전을 용서할 수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김씨의 아버지 김해기씨는 “진상규명과 책임자 처벌 등이 전혀 이뤄지지 않아 44일째 아들의 장례를 치르지 못하고 있다”며 “정부가 조속히 비정규직 문제 해결에 나서 달라”고 호소했다. 시민대책위는 “마음을 모아준 태안군민에게 감사 드린다”며 “철저한 진상규명, 책임자 처벌, 정규직 전환으로 보답하겠다”고 덧붙였다. 집회를 마친 시민대책위는 정부세종청사 산업통상자원부 앞에서 기자회견 후 서울로 장례식장을 옮긴 뒤 정부의 결단을 촉구하는 단식에 돌입한다. 태안 이천열 기자 sky@seoul.co.kr
  • 경찰청 총경 전보 인사

    ◇총경전보△홍보담당관 김광식 △혁신기획조정〃이화섭 △재정〃이병노 △규제개혁법무〃 최종혁 △자치경찰기획팀장 정병권 △경찰위원회 정창옥 △경찰개혁추진TF팀장 정영오 △인권침해사건 진상조사위원회 실무지원〃최인석 △자치경찰법무〃 박대식 △자치경찰운영지원〃 김종길 △감찰담당관 고범석 △감사〃 김주원 △인권보호〃한원횡 △피해자보호〃박기태 △교육정책〃 곽병우 △복지정책〃 홍명곤 △정보화장비기획〃 김도형 △장비〃 김준영 △범죄예방정책과장 김항곤 △여성청소년〃 이재영 △성폭력대책〃고평기 △여성대상 범죄 근절추진부단장 방유진 △수사과장 손제한 △범죄정보〃 송영호 △특수수사〃노규호 △수사구조개혁팀장 이은애 황정인 △범죄분석담당관 이종규 △교통기획과장 황창선 △교통안전〃박종천 △교통운영〃한창훈 △경비〃정태진 △경호〃오부명 △항공〃임종하 △테러대응〃김병기 △위기관리센터장 김용종 △정보1과장 김성재 △정보2〃 유승렬 △정보3과〃 윤시승 △정보4〃오동근 △보안1〃 이대형 △보안3〃양태언 △보안4〃 이길호 △국제협력〃 이경자 △외사수사과 황영선 <경찰대>△ 교무과장 송원영 △기획협력과장 최인규 △학생과장 우지완 △치안정책연구소 기획운영과장 박창지 <경찰인재개발원>△교무과장 이만형 △ 학생과장 서기용<중앙경찰학교>△운영지원과장 김동권 △교무과장 이동섭 △학생과장 이준배<경찰수사연수원> △운영지원과장 조용성 △교무과장 이병우<국립과학수사연구원> △행정지원과장 양승현<서울지방경찰청>△청문감사담당관 이준형 △인사교육과장 이호영 △정보화장비과장 이범규 △경무과(청와대 국정상황실) 최보현 △경무과(국무조정실) 연명흠 △경무과(자치분권위원회) 여개명 △생활안전과장 김홍근 △생활질서과장 이상국 △112종합상황실장 이지춘 △형사과장 최익수 △사이버안전과장 이병귀 △과학수사과장 정채민 △광역수사대장 구재성 △수사과(금융위원회) 오창배 △경비1과장 강언식 △경비과장 엄성규 △정보1과장 임정주 △정보2과장 이용배 △1기동대장 정광복 △2기동대장 박규석 △3기동대장 이을신 △ 4기동대장 박규남 △5기동대장 손동영 △22경찰경호대장 주진우 △202경비대장 심한철 △경찰특공대장 양우철 △중부서장 김성종 △종로서장 박동현 △남대문서장 김원범 △서대문서장 홍석기 △혜화서장 김원태 △용산서장 김호승 △동대문서장 마경석 △마포서장 최현석 △영등포서장 박성민 △성동서장 이승협 △광진서장 이종원 △서부서장 전순홍 △중랑서장 김성구 △ 관악서장 정방원 △강동서장 오승진 △종암서장 양영우 △구로서장 유윤상 △서초서장 김종철 △양천서장 박정보 △노원서장 박동수 △은평서장 김성희 △도봉서장 박수영 △수서서장 김숙진 △경무과 이교동 강상문 김상형 이연형<부산지방경찰청> △청문감사담당관 정규열 △경무과장 김영일 △경비과장 윤영진 △112종합상황실장 소진기 △생활안전과장 정석모 △여성청소년과장 김성수 △형사과장 윤경돈 △보안과장 신영대 △외사과장 정명시 △중부서장 박재천 △동래서장 우승관 △영도서장 류삼영 △서부서장 양영석 △사상서장 김해주 △강서서장 박중희 △북부서장 권창만 △기장서장 방원범<대구지방경찰청>△홍보담당관 박재석 △청문감사담당관 최석환 △보안과장 김대현 △112종합상황실장 손영진 △여성청소년과장 박희룡 △수사과장 장호식 △사이버안전과장 류영만 △과학수사과장 최용석 △경비교통과장 정식원 △동부서장 양명욱 △북부서장 시진곤 △수성서장 정상진 △달서서장 박종문<인천지방경찰청>△경무과장 강헌수 △112종합상황실장 김대기 △생활안전과장 김성용 △여성청소년과장 라혜자 △수사과장 이재홍 △사이버안전과장 양동재 △정보과장 이선래 △보안과장 정지용 △외사과장 강석현 △논현서장 이상훈 △부평서장 조은수 △ 삼산서장 임실기 △서부서장 서연식 △계양서장 김철우 △연수서장 남경순<광주지방경찰청>△ 홍보담당관 김학남 △ 청문감사담당관 권영만 △ 정보화장비과장 정규열 △ 정보과장 김영근 △보안과장 김재석 △112종합상황실장 박종열 △여성청소년과장 정환수△형사과장 양우천 △경비교통과장 임준영 △동부서장 김영창 △북부서장 김홍균<대전지방경찰청>△홍보담당관 곽창용 △청문감사담당관 백기동 △ 경무과장 육종명 △정보과장 박종민 △보안과장 한종욱 △112종합상황실장 서정권 △생활안전과장 이동기 △여성청소년과장 최기영 △수사과장 김선영 △경비교통과장 김환권 △청사경비대장 김재훈 △중부서장 이동주 △동부서장 김의옥 △서부서장 이원준 △둔산서장 김종범 △유성서장 심은석<울산지방경찰청>△청문감사담당관 장종근 △경무과장 정진규 △정보화장비과장 김동욱 △보안과장 조중혁 △112종합상황실장 이임걸 △생활안전과장 배기환 △형사과장 조창배 △중부서장 장근호 △남부서장 안현동<경기남부지방경찰청>△홍보담당관 박정웅 △청문감사담당관 심헌규 △경무과장 김태수 △교통과장 강도희 △경비과장 권기섭 △112종합상황실장 정재남 △사이버안전과장 유제열 △과학수사과장 고창경 △보안과장 박달순 △기동대장 안기남 △과천청사경비대장 권태민 △수원중부서장 송병선 △수원서부서장 정진관 △안양만안서장 이민수 △성남수정서장 최규호 △부천소사서장 김기동 △안산단원서장 이동원 △안산상록서장 모상묘 △평택서장 장한주 △오산서장 박창호 △용인서부서장 황재규 △광주서장 엄명용 △과천서장 박형준 △의왕서장 이건화 △하남서장 임홍기 △이천서장 최정현 △양평서장 강상길<경기북부지방경찰청>△홍보담당관 박상경 △경무과장 오상택 △정보화장비담당관 김낙동 △112종합상황실장 서민 △생활안전과장 김영진 △수사과장 장병덕 △형사과장 박종식 △사이버안전과장 김상우 △과학수사과장 김선권 △정보과장 곽영진 △ 보안과장 변관수 △의정부서장 김충환 △일산동부서장 전재희 △일산서부서장 이익훈 △남양주서장 이성재 △파주서장 이철민 △양주서장 김종필 △구리서장 김진홍 △포천서장 송호송<강원지방경찰청>△보안과장 이화선 △112종합상황실장 윤휘영 △생활안전과장 최성환 △경비교통과장 한상갑 △삼척서장 정대이 △영월서장 신성철 △인제서장 임성덕 △철원서장 송유철 △화천서장 이규문 △양구서장 강찬구<충북지방경찰청>△정보화장비과장 신현규 △청주청원서장 김원환 △영동서장 김영호 △괴산서장 이유식 △단양서장 김성준 △보은서장 박희동 △옥천서장 이영우 △진천서장 조성호<충남지방경찰청>△홍보담당관 박진성 △청문감사담당관 고재권 △정보화장비과장 김택준 △보안과장 박세석 △112종합상황실장 김기종 △생활안전과장 김영일 △과학수사과장 김선우 △경비교통과장 최정우 △세종청사경비대장 김정훈 △경무과(세종지방경찰청 개청준비부단장) 안태정 △서산서장 조성복 △논산서장 장창우 △공주서장 전창훈 △당진서장 한상오 △예산서장 김장호 △ 서천서장 홍완선 △청양서장 이관형 △태안서장 장동찬<전북지방경찰청>△경무과장 한도연 △보안과장 최규운 △112종합상황실장 함현배 △여성청소년과장 정재봉 △수사과장 이상주 △형사과장 이후신 △경비교통과장 김태형 △전주덕진서장 남기재 △익산서장 박헌수 △정읍서장 신일섭 △완주서장 송호림 △ 고창서장 박정환 △순창서장 이서영 △진안서장 이연재 △장수서장 박정원<전남지방경찰청>△홍보담당관 문병훈 △경무과장 양회선 △정보화장비과장 김상철 △정보과장 김현식 △보안과장 이삼호 △ 생활안전과장 정용선 △여성청소년과장 김남희 △여수서장 김근 △순천서장 노재호 △나주서장 정경채 △무안서장 조장섭 △영광서장 정재윤 △함평서장 류미진 △장성서장 이재승 △곡성서장 임태오 △구례서장 이임재<경북지방경찰청>△청문감사담당관 김선섭 △정보화장비과장 김우락 △정보과장 정흥남 △보안과장 이창록 △112종합상황실장 김준식 △생활안전과장 최호열 △수사과장 이갑수 △형사과장 김상문 △교통과장 류창선 △경주서장 이근우 △포항남부서장 김한섭 △구미서장 김영수 △경산서장 김봉식 △김천서장 임경우 △영천서장 김영환 △상주서장 강성모 △칠곡서장 김형률 △청도서장 이승목 △울진서장 손부식 △봉화서장 박종섭 △영양서장 서동수 △군위서장 이용석 △울릉서장 임상우<경남지방경찰청>△경무과장 이병진 △정보화장비과장 정재화 △보안과장 김태경 △외사과장 황철환 △수사과장 김성철 △ 과학수사과장 박준경 △경비교통과장 진영철 △창원서부서장 김상구 △마산중부서장 김균 △양산서장 이정동 △통영서장 하임수 △ 거창서장 김인규 △하동서장 이철수 △함양서장 도원칠 △산청서장 전범욱 △함안서장 한흥수 △의령서장 이선록<제주지방경찰청>△홍보담당관 김형섭 △정보화장비담당관 이연태 △수사과장 변민선 △정보과장 오인구 △외사과장 장원석 △서귀포서장 천범녕<대기>△부산 경무과 김종구 박태길 △대구 경무과 김훈찬 △인천 경무과 류재화 조종림 이기주 김관 △울산 경무과 김성식 △경기남부 경무과 양근원 △강원 경무과 김호영 △충북 경무과 고진태 △전북 경무과 김광호 △경북 경무과 이성호 △경남 경무과 강신홍<치안지도관>△서울 경무과 권혁준 백남익 변종문 오세찬 이광진 이정수 최진태 홍원표 △광주 경무과 이진수 △충남 경무과 맹훈재 △인천 경무과 이두호 △대전 경무과 문흥식 △울산 경무과 김현진 △경기남부 경무과 서동현 △경기북부 경무과 김상희 △충북 경무과 백석현 △전북 경무과 김영록 △전남 경무과 김중호 △경북 경무과 안문기 △경남 경무과 한정우<교육>△서울 경무과 박민영 임현규 박찬우 김찬수 윤정근 임욱성 서상태 최영우 조우종 이동훈 장영철 민윤기 나영민 이승렬 강일구 진점옥 김홍훈 빈중석 신광수 손창권 장정진 유병희 △부산 경무과 박용문 변석우 김병수 △대구 경무과 곽동호 김기대 최미섭 △인천 경무과 이상길 김경환 △광주 경무과 김진천 문병조 △대전 경무과 조정래 △울산 경무과 황덕구 △경기남부 경무과 김원식 이종길 강은석 최복락 김희종 △강원 경무과 최승호 여진용 윤태영 △충북 경무과 정경호 △충남 경무과 조대현 △전북 경무과 권현주 강태호 이인영 △전남 경무과 차복영 김종득 △경북 경무과 변인수 이정섭 △경남 경무과 제옥봉 채경덕 진훈현 △ 제주 경무과 이성균 박현규
  • 엄태준 이천시장, 민선7기 공약1호 시장실 이전

    엄태준 이천시장, 민선7기 공약1호 시장실 이전

    엄태준(사진) 경기 이천시장이 24일 시장실을 2층으로 옮기고 시민과 소통하기 위한 본격적인 행보를 시작했다. 엄 시장은 공약 1호인 ‘시장집무실 이전’을 통해 시민과 소통하며 시민이 적극적으로 시정에 참여할 수 있는 시스템을 만들어 시민이 주인인 이천을 만들어 나간다는 계획이다. 엄 시장은 시민이 참여하는 행정, 신뢰받는 행정서비스, 더불어 행복한 복지, 지역 간 균형성장, 혁신을 통한 일자리 창출을 목표로 민선7기를 이끌고 있다. 엄 시장은 “시장실을 시민들이 이용하기 쉬운 2층으로 옮겨 시민과 동고동락하며 시민이 주인인 이천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시장실 이전과 관련해 시 관계자는 “소통행정 강화를 위해 5층에 있던 집무실을 민원인 주차장에서 직접 연결되는 2층으로 이전해 시민들이 청사를 들어서면서 바로 시장을 만나 시정을 논의 할 수 있도록 했다”며 “시민과의 소통 강화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신동원 기자 asadal@seoul.co.kr
  • 학생인턴 시급 주고 TIPS 창업 지원… 대전은 ‘일자리 광역시’

    학생인턴 시급 주고 TIPS 창업 지원… 대전은 ‘일자리 광역시’

    경제 상황이 어렵고 실업률이 높아 시름이 깊어지는 가운데 대전시 일자리 정책이 눈길을 끈다. 대전은 제조업이 취약하고 서비스업 비중이 높다. 제조업도 굵직한 대기업은 드물고 중소·벤처기업이 주를 이룬다. 하지만 한국의 대표적 과학단지 대덕특구가 있고 KAIST 등 대학이 배출하는 고급 인력도 풍부하다. 특구에는 정부출연기관 연구소 26곳과 연구소 기업 212개가 있어 석·박사급 인력만 2만 6000여명에 달한다. 대학도 19개나 있다. 이런 도시 특징을 활용해 대전시가 도입한 취업 프로그램은 다양하면서도 적지 않다.●기업 노동력 받고 학생은 돈 벌고 경험 쌓아 대전형 코업(CO-OP) 프로그램은 올해 전국 처음으로 도입한 취업 프로그램이다. 기업이 대학생을 인턴으로 채용하면 시에서 시급 9500원을 주는 형태다. 대학에 기업이 원하는 학생을 소개하는 매니저가 있다. 기업에 인턴 학생을 지도하는 직원도 별도로 있다. 일부 기업은 대학과 협의해서 인턴 학생에게 학점을 주기도 한다. 매니저 월급과 지도 직원 수당을 시에서 지원해 기업이나 학생 모두 만족하는 제도로 인기다. 현석무 일자리정책과장은 지난 20일 서울신문과 가진 인터뷰에서 “기업은 노동력을 메우고 학생은 돈을 벌면서 실무 경험까지 얻을 수 있는 일석이조 형태여서 다들 좋아한다. 게다가 학점, 수당 등이 달려 있어 일도 설렁설렁하지 않고 열정적으로 한다”면서 “길게는 6개월까지 일할 수 있는데 이 과정이 끝나면 인증서가 수여돼 일하던 기업에 취업하거나 유사 업종 기업에 취업하기 쉽다”고 말했다. 올해 10개 대학 3~4학년생 590명이 210개 기업에 인턴 직원으로 취업했다. 현 과장은 “졸업 후 타지로 빠져나가는 학생이 줄 것 같다”며 “행정안전부가 좋은 제도라며 국비 27억원을 지원해 시 부담도 크지 않다”고 했다. 올해 사업비는 37억원이다. 대전은 대학이 19개 있고, 해마다 졸업생 3만 5000명을 배출하지만 일자리가 적어 상당수가 다른 지역에 취직해 빠져나간다. 행정도시(세종시) 인접지라는 이유로 혁신도시에서 제외돼 공기업이 옮겨오지 않은 것도 이런 현상을 부추긴다. 대전은 청년인구가 44만 5000여명으로 전체 인구의 29.8%에 달해 특별·광역시 중 세 번째로 젊지만 청년 유출이 지속되면 도시는 갈수록 늙을 수밖에 없다. ‘협력하는’(cooperative)에서 따온 코업 프로그램은 캐나다 워털루대에서 도입한 학과운영 방식으로 1학기 이상 인턴십을 의무화하는 제도다. 이를 대전시가 벤치마킹했다. 시는 지역의 2004개 기업을 상대로 인턴 수요조사에 나서 현재 마무리 단계에 있다. 조사가 끝나면 자료를 각 대학 일자리지원센터나 관련 교수에게 보낼 계획이다. 기업이 원하는 인재를 기르고 취업으로 연결하기 위해서다. 현 과장은 “내년에는 인턴 대상을 1~2학년은 물론 39세까지 확대하고 사업비도 70억~80억원으로 늘리겠다. 수요가 많다”면서 “3년 차인 2020년까지 지원하고 이후는 기업이 비용을 부담하도록 유도하겠다. 캐나다는 기업에서 100% 지급한다”고 밝혔다.●노동자에겐 삶의 여유, 젊은이에겐 취업 기회 좋은 일터 사업은 회사와 노조가 힘을 합쳐 근로환경을 바꾸는 사업이다. 노무사와 교수 등 별도 전문가들이 투입돼 합의사항을 관리하고 조언한다. 김창수 일자리정책계장은 “지난해 10월 국내 최초로 도입한 제도로 같은 해 행안부가 주최한 우수사업 발표회에서 우수상을 수상해 상금 1억원을 받았다”며 “강원도와 대구시 등 다른 자치단체에서 벤치마킹하러 올 정도로 주목을 크게 받는다”고 자랑했다. 현재 한국타이어 등 20개 기업이 참여한다. 노무사와 관련 교수 10명이 2인 1조로 5개 팀을 만들어 참여 기업 4곳씩 관리한다. 김 계장은 “한국타이어는 노사가 일자리 나누기에 합의해 7년간 채용하지 않던 신입 직원을 올해 100명 뽑았다”면서 “일자리를 나누면서 기존 직원은 급여가 좀 줄었지만 삶의 여유를 누리고 젊은이들은 일자리를 얻는 기회가 만들어졌다”고 했다. 김 계장은 “근로환경 개선을 위해 함께 노력하면서 노사 간 잦은 소통으로 친밀해지는 효과도 있다”면서 “근로환경이 좋아지면 기업 가치가 올라가 유능한 인재들이 몰릴 것”이라고 기대했다. 노사 간 핵심 협의 사항은 근로시간 단축, 기업문화 개선, 근로자 편의시설 확충 등으로 전문가들이 약속이행 여부를 점검한다. 시는 올해 10억원을 들여 이들의 활동을 지원했다. 내년에 15억원으로 늘린다.‘대덕특구 스타트업 타운화’는 KAIST와 충남대 사이에 대학생 등 청년들의 창업 인큐베이터를 만드는 프로젝트다. 올해 말 창업 타운의 컨트롤타워가 될 5층짜리 건물이 완공된다. 창업을 원하는 청년들이 이곳에서 창업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내년 목표는 100개 기업을 창업하는 것이다. 기술창업보육프로그램(TIPS)을 도입해 창업을 지원하는 것으로 서울에 이어 두 번째다. 지방에서는 처음이다. 지난 7월 취임한 허태정 대전시장이 창업촉진 조례를 만들어 야심 차게 추진하는 사업으로 그가 공약한 대덕특구 리노베이션 사업의 하나이다. 시는 1㎞쯤 떨어진 두 대학 사이 거리에 있는 스타트업 건물이 문을 열면 3~5명으로 구성된 보육전문가 5개 팀을 투입해 아이디어에서 시판까지 지원한다. 시는 인근에 시제품제작소와 주거공간 등까지 만들어 이 일대를 ‘스타트업 타운’으로 조성한다는 구상이다. 유철 창업지원계장은 “대덕특구는 지방에서 최적의 창업 환경을 갖췄다”면서 “독자적인 기술이 없을 때는 KAIST 등 국내 최고 대학과 수많은 대덕특구 내 국책연구소에서 창출하는 기술을 연계한 창업도 지원한다”고 말했다. 유 계장은 “이것은 대전만이 가능한 것”이라면서도 “국내 최고 연구개발(R&D) 인프라를 갖췄지만 생산화가 뒤져 이를 연계한 창업이 절실한 상태”라고 덧붙였다. 대덕특구(대덕연구단지)는 45년 역사를 자랑하며 한국 과학기술을 이끌었지만 매출 규모는 판교 테크노밸리에 비해 턱없이 적다. 연간 매출액이 대덕은 17조원, 판교는 77조원이다. 대덕특구 기업이 1600개로 판교(1300개)보다 많지만 대기업이나 급성장하는 기업이 없어 빚어진 현상이다. 유성구청장을 두 번 지내 대덕특구를 잘 아는 허 시장이 특구 리노베이션을 들고 나온 것도 이 때문이다. ●옛 충남도청사에 소셜벤처 창업 플랫폼 구축 시는 또 원도심에 있는 옛 충남도청사에 소셜벤처 창업 플랫폼을 만든다. 이곳에서는 사회 문제를 해결하는 데 필요한 것들을 생산하는 기업을 키울 계획이다. 예컨대 장애인을 위한 점자도서, 다문화가정을 위한 한글 프로그램, 노인건강 점검기 등을 만드는 벤처다. 이미 지난달 창업보육실 10실을 갖췄고 내년에는 연구실 30실을 만든다. 시제품제작기와 3D 프린터 등의 장비도 설치해 내년 말 문을 열 참이다. 이곳도 창업보육가가 투입돼 창업을 돕는다. 유 계장은 “아이템 개발에서 마케팅까지 지원할 방침”이라면서 “옛 도청사는 대중과의 접근성이 좋아 생산품 대중화가 쉽다. 도청사와 대전역 사이 1㎞ 구간도 소셜벤처 특화거리로 만들 생각”이라고 설명했다. 한선희 과학경제국장은 “대전은 2015년부터 경제적 쇠퇴기에 진입했다”며 “대덕특구는 과학기술이 풍부하다는 이점을 활용하고 옛 충남도청사 등은 원도심 활성화까지 고려한 전략적 접근으로 2022년까지 스타트업 타운 5곳을 조성할 생각이다. 이를 통해 5년 이상 생존 기업 2000개를 키우겠다”고 했다. 대전 이천열 기자 sky@seoul.co.kr
  • 전국 최초 기초단체 행정사무감사 나선 충남도의회 첫 행감 무산

    전국 최초로 기초단체 행정사무감사를 추진 중인 충남도의회가 12일 부여군을 상대로 첫 행감에 나섰으나 군의 반발로 무산됐다. 도의회 농업경제환경위원회 의원 8명은 이날 행감을 위해 부여군청을 찾았지만 청사에 진입도 하지 못한 채 10분 만에 돌아갔다. 충남 시·군의회와 충남공무원노조연맹 등으로 구성된 ‘충남도의회 시·군 행정사무감사 폐지 공동대책위’ 소속 200여명이 군청 앞에서 집회를 열고 도의원 진입을 차단했다. 이들은 집회에서 “시·군 행감은 지방분권에 역행하는 것”이라며 행감 철회를 요구했다. 송복섭 부여군의장은 “기초단체의 잘잘못을 따지고 격려하는 것은 기초의회가 할 일”이라며 “도비를 지원하는 사업에 의심이 있으면 도의회 예산편성 단계에서 철저히 검증하라”고 반발했다. 이어 “기초의회가 1주일 넘게 해도 힘든 행감 자료를 무슨 수로 2시간 만에 다 살펴보겠다는 것이냐”고 반문하고 “국가가 내려주는 예산은 도의회와 시·군의회가 독립적으로 운용하면 된다”고 주장했다. 반면 김득응 도의회 농업경제환경위원장은 “광역의회 고유 사무인 시·군 행감을 자치단체장이나 공무원이 거부 또는 방해하는 것은 불법”이라며 “시·군 행감은 지방자치 분권을 발전시키려는 것이지 역행이 아니다”고 주장했다. 김 위원장은 “법을 앞서 지켜야할 공무원과 시·군의원이 이처럼 시위를 벌이는 것은 본분을 망각한 행동이다. 법과 조례에 따라 강력 대응하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충남도의회는 13일 천안시를 상대로 두번째 현장 행감에 나설 예정이나 천안시장과 공무원 등은 청사를 비울 것으로 알려졌다. 이처럼 행감을 둘러싸고 시·군의 반발이 커지는 가운데 도의회 관계자는 “무산된 시·군은 직접 도의회로 불러 감사하겠다”고 했다. 부여 이천열 기자 sky@seoul.co.kr
  • 분청도자기 고장, 김해에서 26~11월 4일 김해분청도자기축제

    분청도자기 고장, 김해에서 26~11월 4일 김해분청도자기축제

    경남 김해시는 17일 전국 최고 수준의 도예명장들이 빚어낸 우수한 작품들을 한자리에서 감상할 수 있는 ‘제23회 김해분청도자기축제’가 오는 26일부터 다음달 4일까지 김해시 진례면 김해분청도자박물관과 클레이아크 김해미술관 일원에서 열린다고 밝혔다.분청 도자기는 조선 시대에 만든 자기 가운데 하나로 청자에 백토를 발라 다시 한 번 구워낸 자기를 말한다. 김해지역은 우리나라 최대 분청도자기 고장으로 2009년 분청 도자기 전문 전시관이 국내에서 처음으로 문을 열었다. 올해 분청도자기축제에는 지역 90여개 도예업체가 참여하는 한·중·일 대표 도자기 전시회를 비롯해 전시·체험·공연 등 9개 분야에 걸쳐 모두 55개 종목의 다양한 프로그램이 진행된다.올해는 김해 출신으로 일본 도자기 발상지인 아리타에서 ‘일본 도자기의 어머니’로 불리는 여류도공 백파선(百婆仙·1560∼1656년) 관련 콘텐츠를 더 보강하고 축제 장소도 클레이아크미술관까지 확대했다. 김해시는 조선 최초 여성 도공 백파선 재조명을 위해 2016년 일본 백파선갤러리와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지속적으로 교류활동을 하고 있다. 시는 올해 축제기간에 백파선 전시관을 운영하고, 일본 백파선갤러리 쿠보타 관장 강연을 마련했다. 제1회 백파선 후예 가족도자기 만들기 대회도 한다. 일본 도자기춤 공연단을 초청해 이색 공연을 선보이고 아리타 현지 도자작가가 참여해 도자기 전시 판매와 함께 제작과정을 보여준다. 중국 고대 무역 자기의 대표 산지인 징더전(景德鎭) 도예인들이 참여해 도자 전시판매와 중국 도자산업을 소개한다. 도자기 비교전시관에서는 고려시대부터 조선시대까지 자기문화 발전과정을 현대작품을 통해 조명한다. 분청은 물론 청자와 백자 주요 산지인 강진과 이천지역 대표 작품들도 전시할 예정이어서 축제를 통해 한·중·일 대표 도자기를 한 자리에서 비교 감상할 수 있다. 전시행사로 백파선 일대기 상영관 및 자료전시관, 대한민국분청도자대전 입상작전, 김해도자테이블웨어전, 빛+도자 인테리어전, 도자기 비교전시관 등이 마련된다. 손도장 찍기 체험, 흙쌓기 체험, 대형 도자기 시연, 전통가마 탐험 등 가족끼리 함께 참여할 수 있는 다양한 체험행사와 도자기 공개경매, 요리와 만난 분청도자기, 꽃과 만난 도자기, 차와 만난 분청도자기, 커피와 만난 분청도자기 등 부대행사가 열린다.‘제1회 김해시 주민자치센터와 함께하는 분청도자 스타킹대회’와 ‘김해분청전국사진촬영대회’가 진행된다. 지역 도예인들의 개성 있고 특색있는 작품을 감상하면서 저렴한 가격에 품질 좋은 도자기와 생활자기들을 구입할 수 있는 전시판매부스도 운영된다. 시 관계자는 “김해분청도자기축제는 분청사기의 다양성을 체험하며 생활 속에 피어나는 분청의 아름다움을 선보이는 축제마당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김해 강원식 기자 kws@seoul.co.kr/
  • 충남 내포신도시에 기업 속속 들어선다

    충남 내포신도시에 기업 속속 들어선다

    도청 이전에도 인구 2만여명 불과 한양로보틱스 등 7개 기업 내년 입주 병원·백화점도 생겨 도시발전 가속 혁신도시 지정받아 세 감면 추진도충남 내포신도시에 내년 처음으로 기업들이 입주해 도시 발전에 가속이 붙을 것으로 보인다. 도청이 이전한 지 6년여 만이다. 기업이 입주하면 주민이 늘고, 덩달아 병원과 대형 할인점·백화점 등의 편의시설이 들어와 제대로 된 도시 발전을 앞당길 것이란 기대다.충남도는 11일 한양로보틱스 등 7개 기업이 내년 내포신도시 1산업단지에 입주한다고 밝혔다. 이들 7개사가 입주하는 부지 면적은 모두 10만 6000㎡ 규모로 1단지 13만 9000㎡의 76.26%에 이른다. 도청사에서 1㎞쯤 떨어져 있다. 2단지는 28만 1000㎡다. 산업용 로봇 생산업체인 한양로보틱스는 내포신도시 첫 기업으로 다음달 공장 건설에 들어간다. 150억원을 들여 부지 1만 7000㎡에 공장을 지어 내년 봄 가동한다. 아이디큐는 같은 시기 300억원을 투입해 부지 2만 9000㎡에 자동차 휠 금형 및 알루미늄 휠 생산 공장을 건설한다. 둘 다 수도권에서 옮겨 온다. 7개 기업 직원은 모두 300여명으로 가족을 합치면 주민 1000여명이 느는 셈이다. 윤찬수 도 투자입지과장은 “기업마다 10여 차례 찾아가 내포신도시 입주의 장점을 알린 게 효과를 봤다”고 말했다. 내포신도시는 수도권을 고속으로 잇기 위해 공사 중인 서해복선전철 등 교통망이 크게 좋아진다. 홍성역에서 3㎞에 불과하다. 당진~영덕 고속도로도 10㎞가 채 안 된다. 중국과 가까운 서해안과 매우 인접했고, 대산항과 당진평택항 등이 가까워 중국과의 무역도 어렵지 않다. 도는 내포에 입주하는 기업에 부지 매입가의 40%를 지원하고 투자시설비의 14%를 제공하는 유치정책을 벌이고 있다. 청년을 일정 규모로 신규 채용하면 투자시설비의 7%를 지원하는 혜택도 주고 있다. 기업 직원이 가족과 함께 이주하면 1000만원을 지급한다. 대전에 있던 충남도청이 2012년 말 홍성·예산으로 이전하면서 조성된 내포신도시는 현재 인구 2만 4000여명에 그친다. 당초 2020년 목표인구 10만명은 불가능한 상황이다. 대형 병원·할인점 등 편의시설도 부족하다. 충남에서 분리돼 특별자치시로 독립한 세종시가 인구 30만명을 훌쩍 넘기고 눈부신 발전을 거듭하는 것과 비교해 소외감을 주기에 충분하다. 충남도가 내포신도시를 혁신도시로 지정받으려는 이유다. 혁신도시가 되면 입주기업의 국세 및 지방세가 크게 감면된다. 도는 혁신도시 지정이 공기업 입주와 주민생활시설 확충 등 선순환 현상을 불러와 내포신도시 발전을 획기적으로 앞당길 것으로 본다. 신동헌 도 경제통상실장은 “5~6개 기업과 추가 협의 중인데 이들이 입주하면 1단지는 모두 찬다”며 “혁신도시로 지정받는 데도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말했다. 홍성 이천열 기자 sky@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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