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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量에서 맛으로’ 벼농사 바뀐다

    “다수확이냐,맛이냐” 70년대 통일벼 육성으로 쌀 자급의 기초를 마련한 농촌진흥청이 앞으로 벼농사의 목표를 어디에 둬야 할지 고민에빠졌다. 그동안 당면과제인 식량 자급화를 위해 맛보다 수확량이뛰어난 벼 품종재배에 힘을 쏟아왔으나 최근 들어 쌀소비감소에 따른 재고량 증가 등으로 궤도수정의 기로에 서게됐다. 쌀 재고량은 계속된 풍작으로 96년 169만2,000석에서 지난해 731만6,000석으로 늘어났으며 올해 예상 재고량은 1,000만석이 넘을 전망이다. 반면 1인당 쌀 소비량은 96년 104.9㎏,97년 102.4㎏,98년99.2㎏, 99년 96.9㎏으로 계속 줄어들고 있다.쌀 재고분을줄이기 위해 정부에서는 추곡수매한 일반미 5만3,400석을처음으로 소주 원료로 공급하기로 하는 등 쌀 소비에 발벗고 나서고 있다. 이에 따라 농진청은 다수확이란 명분보다는 소비자의 입맛에 맞는 ‘맛있는 쌀’ 생산으로 소비를 늘린다는 새로운 목표를 세울 수밖에 없게 됐다. 지난 14일 충남 농업기술원에서 열린 ‘전국농촌진흥기관장결의대회’는 최근의 변화를 실감케 했다.쌀생산 목표를정하고 이의 달성을 위한 실천 방안을 시달하던 예전의모습은 찾을 수 없었다.대신 ‘맛있는 쌀’ 생산에 초점을맞추고 밥맛 좋고 윤기가 나는 ‘수라벼’와 ‘일품벼’,‘동안벼’ 등의 품종을 90%까지 확대 재배하기로 결의했다. 이를 위해 밥맛을 떨어뜨리는 병해충,벼 쓰러짐(도복),풍수해 등의 방지에 적극 대응하고 밥맛을 결정하는 완전미비율을 높이기 위해 종자 소독,육묘관리,적기 모내기 등을지도해 나가기로 결의했다. 또 돌발 기상재해에 의한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2004년까지 전국 157개 시·군농업기술센터의 자동기상관측장비에 대한 네트워크를 구축,기온·습도 등 기상정보와 더불어 일사량.토양수분.결로시간 등 농업정보를 실시간으로제공키로 했다. 그러나 다수확이 아닌 맛 연구에 벼농사목표를 두는 것에 대해 우려를 나타내는 목소리도 적지 않다. 식량자급은 한 국가의 안보를 좌우하는 가장 중요한 기반인데다 아직 우리나라는 식량 자급도가 30%를 밑돌아 다수확 대신 맛을 선택하는 농법은 문제가 있다는 주장이다. 양이 부족하면 가격이 올라 ‘식량의 무기화를 막을 수없다’는 것이다.실제로 80년대초 우리가 냉해를 입어 수확량이 전년도에 비해 20%가량 줄어든 2,800만석에 머물렀을때 국제 쌀거래 가격은 톤당 240달러에서 480달러로 급등했던 적이 있다.때문에 쌀만은 무슨 일이 있어도 자급해야 된다는 것이다. 농진청 관계자는 “다수확과 맛은 따로 떨어진 별개의 목표가 아니며 다만 올해부터는 다수확보다 맛을 위한 노력을 더 들일 뿐”이라며 “다수확이 가능하면서도 맛이 뛰어난 품종 육성은 앞으로도 계속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결국 두마리 토끼를 모두 잡는 게 농진청이 풀어야할 앞으로의 과제인 셈이다. 수원 김병철기자 kbchul@. *‘수원 476호' 수확량 40% 많아. ‘그래도 다수확을 위한 연구는 계속돼야 한다’21세기는 환경오염에 따른 기상재해 등으로 식량위기가 닥칠 것으로 예측되고 있는 만큼 쌀재배기술에 대한 끊임없는 투자가 요구되고 있다. 이런 분위기를 반영하듯 농촌진흥청은 병해충에 강하면서도 생육기간이 짧고 수확량은 기존 벼품종 보다 2∼3배나많은 10a당 1,000㎏을 생산하는 ‘슈퍼 쌀’ 개발 연구를한창 진행하고 있다.남북통일 이후 식량 자급에 대비하기위해서다. 농진청은 최근 이 초다수 품종 육성의 전단계로 기존의벼보다 수확량이 40%나 많은 ‘수원 476호’ 품종을 개발,지역 적응시험을 거쳐 농가에 보급키로 했다. 최근 개발한 수원 476호는 현재 농가에 보급돼 있는 일반벼보다 300∼400여㎏이나 많은 10a당 800㎏을 생산한다. 병충해에 강하고 밥맛도 비교적 좋은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지난 2월 경기도 이천시 새해영농설계교육장에서 처음선보인 수원 476호는 중부와 남부지방에서 시범재배한 결과,전국 평균 쌀수확량 보다 50% 이상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이 초다수성 품종 등은 당장 농가에 보급되지는않을 전망이다.수해·냉해 등 기상재해가 발생해 쌀 생산량이 급격히 떨어질 경우 농가에 즉시 보급 한다는게 농진청의 전략이다.식량의 안보화를 위해 준비하고 있는 것이다. 이와 함께 농진청은 쌀 생산비 절감을 위해 현재 ㏊당 328시간 소요되는 노동시간을 2004년까지 57% 수준인 189시간으로 줄이는 기술도 개발중이다. 농진청 양세준 연구관은 “기존 10∼12년 걸리던 품종개발 기간을 5∼8년으로 단축하는 꽃가루배양법 육종기술을갖고 있는 등 우리의 벼 육종기술은 세계적 수준”이라면서 “이런 기술을 토대로 2004년안에 초다수성 품종을 육성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수원 김병철기자. *‘일품벼’ 우리쌀중 밥맛 최고. 밥맛은 어떤 요인들에 의해 좌우되는 것일까.오랫동안 쌀을 주식으로 해온 우리에게 궁금한 것 중 하나다. 밥맛에 영향을 주는 것은 많지만 그중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것은 품종이다. 우리나라에서 가장 맛이 좋은 것으로 꼽히고 있는 품종은‘일품벼’로 일본에서 자랑하고 있는 ‘고시히까리’‘히또메보레’등 보다도 뛰어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일품벼는 90년 작물시헙장 수도육종연구진에 의해 다수확종인 삼남벼에 밥맛이 좋고 추위에 견디는 힘이 강한 이나바와세를 인공교배하여 개발한 품종이다.91년부터 장려품종으로 보급되고 있으며 경북지역에서 품질인증미로 생산되고있다. 일품벼는 뛰어난 밥맛과 다수확성에도 불구,병에 약하고가공수율(벼를 찧어 쌀을 회수하는 비율)이 추청벼에 비해3∼4% 정도 떨어져 농가보급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벼알이 익을때 기상 조건이 나쁘다든가 알거름을 주거나일찍 물을 빼도 밥맛이 나빠진다.수확한 다음 벼를 너무 높은 온도에서 급히 말리거나 지나치게 말려도 밥맛이 나빠진다. 쌀을 서늘한 곳에 저장해 두지 않아도 밥맛이 나빠지는데벼를 수확한 다음 수분이 많은 벼는 섭시 40도 이하의 건조하고 더운 바람으로 말리는 게 좋다.도정하기에 가장 알맞은 벼의 수분은 16% 전후이다. 우리는 대개 약간 차진 밥을 좋아하지만 그 차진 정도가너무 지나쳐도 좋지 않다. 밥의 담백한 맛에는 유리 아미노산 중 글루타민산,아스파라긴산 및 아기닌산 등과 옅은 단맛 성분의 당질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수원 김병철기자. *“아침밥 꼭 챙겨 먹읍시다”. “아침밥을 꼭 챙겨 먹읍시다” 쌀 소비 촉진을 위해 고심중인 농협과 전북도가 아침 식사하기 운동을펼치고 나섰다.쌀 소비량 감소의 주요인 가운데 하나가 직장인들의 절반 가량이 아침식사를 거르기때문이라는 분석에 따른 것이다. 농협 전북지역본부와 전북도,농업경영인연합회 등은 지난23일 전주코아호텔 앞에서 쌀 소비 촉진을 위한 캠페인을벌였다. 절편과 인절미 등 떡과 전북산 쌀인 ‘EQ-2000’등도 시식용으로 나눠줬다. 일반적으로 학계에서는 아침식사를 거를 경우 두뇌 회전에 필요한 포도당 부족으로 집중력과 사고력이 떨어질뿐아니라 심리적으로 불안해지고 점심·저녁때 과식으로 이어져 영향 불균형이 초래되는 것으로 보고 있다. 우리처럼 쌀을 주식으로 하는 일본 농림수산성과 식량청의 자료(www.rim.or.jp)에 따르면 ▲어떤 반찬하고도 잘어울리며 ▲쌀 단백질은 소화흡수가 잘되고 콜레스테롤 걱정도 없으며 ▲혈당이 서서히 상승해 장시간 유지되기 때문에 스태미너 유지에 도움이 된다 ▲빵이나 감자등에 비해 비만의 원인이 되는 인슐린의 분비를 완만하게 해준다고 쌀밥의 장점을 열거하고 있다.식량청은 밥보다는 불규칙한 식사가 비만의 원인이라며 아침 식사를 꼭 챙겨 먹는것이 활기찬 생활과 다이어트의 기본이라고 지적하고 있다. 한편 지난해 전북도민 1인당 연간 쌀 소비량은 93.6㎏으로 나타나 5년 전의 120∼130㎏보다 크게 줄었다. 반면에 5년 연속 풍년으로 쌀 재고량은 크게 늘었다.지난달 말 현재 도내 농협이 직영하는 미곡종합처리장 29곳에보관중인 쌀 재고량은 5만7,366t으로 집계됐다.이는 1년전의 4만5,000t보다 27.5% 가량 늘어난 것이다. 도 관계자는 “쌀 소비가 감소하는데다 재고량은 늘어나면서 농민들이 제값을 받지 못하고 보관 비용만 늘어나는등 적잖은 부작용까지 발생하고 있다”면서 “건강도 지키고 농민도 돕는 ‘아침밥 거르지 않기 운동’에 적극 동참해 달라”고 당부했다. 전주 조승진기자 redtrain@
  • 구제역 발생 1년… 파주·홍성 르포

    경기도 파주에서 시작돼 충남 홍성 등으로 확산돼 국내축산기반을 송두리째 흔들었던 구제역이 25일로 발생한지만 1년이 된다.올들어 전 세계적인 구제역 확산으로 재발공포가 가시지 않고 있는 경기도 파주와 충남 홍성지역의축산농가 및 필사적인 방역 현장을 22일 둘러봤다. “구제역이 또 발생하면 이젠 재기 못합니다.” 자신의 축사에서 ‘구제역 첫 발생’이라는 아픔을 겪었던 김영규씨(53·경기도 파주시 파평면 금파리)는 축사와젖소를 소독하는 일로 하루를 시작한다. “하늘이 조금만 흐리거나 유럽·남미·중동 등지에서 구제역이 번졌다는 뉴스가 나오면 가슴이 철렁 내려 앉습니다.” 금파리에선 1년전인 지난해 3월26일 김씨의 젖소 15마리등 7농가의 소 106마리가 도살 처분됐다. 김씨 등은 이후 보상금과 국민성금 등 2억1,000여만원으로 송아지를 새로 사 현재 80여마리를 사육중이다.그러나새 젖소가 우유를 생산하려면 오는 11월까지 기다려야 한다. 금파리는 이후 축산농가들이 매일 자체 소독을 하는데다매달 4차례씩 행정기관이 대대적으로 소독작업을 해 소독약 냄새가 가실 날이 없다.축사 옆 사료더미는 단단히 비닐포장으로 싸여 있다.황사가 부는 날이면 아예 소의 몸통을 비닐로 덮을 만큼 필사적이다. 인근 야산에 터를 잡았던 양봉업자들은 소독약을 견디지못해 모두 떠났다. 지난해 구제역으로 전국에서 가장 많은 소를 도살했던 충남 홍성군 구항면 내현리도 마찬가지.마을로 들어서자 마을길과 축사 곳곳에 생석회가 눈에 띄었다.게다가 지난 겨울 폭설로 축사 6∼7개동이 무너져 있었다. 내현리 이장 정헌식(鄭憲植·47)씨는 “주민 모두가 1년동안 소를 기르지 못하다 4일전에야 구제역 음성반응 판정을 받았다”며 “소 울음소리마저 잊어버렸다”고 말했다. 이 마을 26개 축산농가는 지난해 구제역으로 기르던 한우966마리를 모두 도살했다.이는 전국에서 도살한 2,216마리의 43.5%이다. 주민 정헌(鄭憲·50)씨는 “한우를 다시 키우려고 축사를손보고 있으나 전 세계에 구제역이 재발하고 황사까지 날아들어 어떻게 해야 할지 고민”이라고 말했다.“그런데도송아지 값은 150만원으로 예전보다 50만원이나 올랐다”며울상을 지었다. 파주 한만교 홍성 이천열기자 mghann@
  • [먹거리 축제를 찾아서] (26)논산딸기 큰잔치

    ‘딸기를 베어물면 입속에 봄 향기가 가득하고…’ 충남 논산시는 전국 딸기 생산량의 14%를 차지하는 최대생산지다.2만6,000t으로 충남지역 생산량의 57%에 달한다. 2,500여 농가가 969㏊에서 딸기를 재배,연간 400억원이 넘는 소득을 올리고 있다. 논산딸기는 당도가 높고 열매가 단단한 게 특징이다.일조량이 풍부하고 토질이 차져서다.키토산과 한약을 뿌려 기르는 등 재배방법도 다양하다. 게다가 딸기 해충인 ‘점박이 응애’를 없애기 위해 농약을 치는 대신 천적인 ‘칠레 이리응애’를 이용해 무공해라는 점도 이곳의 자랑이다. 이런 딸기를 실컷 맛보고 즐길 수 있는 기회가 있다.오는 24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3시까지 공설운동장에서 열리는 ‘논산딸기 큰잔치’다. 딸기 품평회와 딸기요리 시식회가 열리고 생산과정과 기술 등을 담은 딸기홍보관도 운영된다.시식회에서는 딸기를 이용한 쥬스,샤베트,한과 등을 선보이고 경매인이 직접시연하는 딸기경매 장면을 볼 수 있다. 관광객들이 딸기밭에서 딸기를 따는 행사도 있다.공설운동장에서 30분마다버스가 있으며 1인당 3,000원만 내면마음껏 딸기를 따먹고 1㎏ 정도는 집으로 가져갈 수 있다. 또 이날은 경매가격보다 10% 싸게 딸기가 판매된다.최근경매가격이 ㎏당 4,000∼5,000원이기 때문에 400∼500원이 싼 셈이다.포장단위는 1,2,4㎏. 아울러 청소년들의 댄싱공연에다 시민노래자랑 및 가수 배일호,신카나리아,박일남 등이 출연하는 연예인 초청 공연도 열려 흥을 돋운다. 논산시 관계자는 “매년 4월 초 열던 딸기축제를 다음달26일 있는 시장 재선거 때문에 앞당겼다”고 말했다.문의(041)733-0855. ◆찾아가는 길=호남고속도로 서대전IC를 빠져 대전에서 국도 1호선 논산 방향으로 30분쯤 가다 논산시내로 진입하기 직전 아호교에서 좌회전하거나 호남고속도로 논산IC를 거쳐 15분쯤 가면 행사장이 나온다. 논산 이천열기자 sky@
  • 전국에 산불 비상경계령

    산림청은 전국 각지에서 동시다발적으로 산불이 발생하자20일 오후 7시를 기해 전국에 산불비상경계령을 발령하고전 공무원이 비상근무에 들어갔다. 산불비상경계령이 발령되면 전 산림의 50% 이상이 입산통제되고 전국 등산로의 80% 이상이 폐쇄된다. 산림청은 이날 오후 6시 산림청 내 각 실·과에 산불중앙수습대책본부를 설치,24시간 비상근무에 들어가는 한편 한·호주 임업협력차 출국했던 산림청장도 급거 귀국하기로했다. 대전 이천열기자 sky@
  • 50년만에 배달된 父情

    ‘오매에도 그리운 내 딸 혜숙이에게’ 북한 공훈화가 황영준(黃榮俊·82·평양시 락낭구역)씨의큰 딸 혜숙씨(54·대전시 대덕구 중리동)는 지난 17일 오전아버지에게서 받은 편지의 첫줄도 채 읽지 못한채 그만 울음을 터뜨렸다. 한동안 오열하던 혜숙씨는 “50년 전 한 주일이면 돌아올것 같아 너희 어린 것들 손목 한 번 따뜻이 잡아 주지 못하고 떠나온 것이 너무나 가슴이 아프다”는 아버지의 따뜻한사랑에 또다시 목놓아 울었다. 아버지 황씨는 6·25 때 서울 용산의 교통부 공무원으로일하다 아내(金仁熙·78)와 2남2녀의 어린 자식에게 말 한마디없이 사라졌다. 황씨는 이당 김은호 화백의 제자로 당시 화신백화점에서개인전시회를 열 정도로 유망한 동양화가였다.건전하고 성실했다는 아버지가 왜 떠났는지 혜숙씨는 지금도 모른다. “무정한 이 사람을 기다리며 네 남매를 키우느라 백발이되었을 너의 어머니가 정말 보고 싶고 그리웠다.헤어질 때5살이었는데 세월이 흘러 너의 머리도 희어졌겠구나”라며긴긴 세월 가슴속에 간직해온 그리움을 털어놓은 아버지가그립고 안쓰러울 뿐이다. 어머니 김씨는 큰 오빠 문웅(文雄·60)씨와 함께 30여년전 캐나다로 이민을 떠나 한국에는 혜숙씨만 남아 있다. 혜숙씨는 “97년 서울에서 열린 북한 원로작가전에서 아버지의 그림을 구입해 안방에 걸어 두고 매일같이 아버지를그리며 바라봤다”며 “아버지에게 답장도 보내고,만나 큰절을 올리는 날이 하루속히 오기를 간절히 기원한다”고 말했다. 대전 이천열기자 sky@
  • 기초단체서 손배소 청구 불사…광역단체들 ‘곤혹’

    기초자치단체에 대한 광역자치단체의 영(令)이 서지 않고있다. 기초자치단체가 광역단체를 상대로 행정소송을 제기하거나 고발하는 등 관선 지방행정 시대엔 상상할 수도 없었던 일들이 심심찮게 터져 나오고 있다. 기초자치단체인 서울 강남구는 14일 서울시를 상대로 ‘2000년 서울시 반부패 지수 조사 자료’ 청구소송을 지난 13일 냈다고 밝혔다.강남구 관계자는 “서울시가 지난해 12월25개 자치구의 반부패지수를 조사·발표하면서 강남구를 최하위권에 넣었다”면서 “조사의 신빙성에 의혹이 제기돼수차례에 걸쳐 서울시에 자료공개를 요청했지만 시가 묵살해 자료청구소송을 제기했다”고 말했다. 구는 자료를 면밀히 검토,문제점이 발견되면 서울시를 명예훼손으로 고소하고 손해배상청구소송도 제기할 방침이다. 이에 대해 서울시의 고위간부는 “강남구가 요구하고 있는조사 기초자료는 갤럽이 갖고 있어 시는 줄 수 없다”며 “전문기관의 공정한 조사이기 때문에 손해배상을 청구해도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말하면서도 곤혹스런 표정을 감추지 못했다. 울산시 울주군은 북면 지내리 야산에서 소나무 120여그루를 불법으로 채취하는 등 산림을 훼손한 울산광역시 관계자를 도시공원법 위반 등의 혐의로 고발할 방침이라고 지난 13일 밝혔다.울산시는 2002년 월드컵 축구대회가 열릴 문수축구경기장 조경을 위해 지내리 야산에서 산림훼손과 수목벌채 허가를 받지않고 최근 중장비를 동원해 산을 마구 파헤쳤다. 시 관계자는 “다음달 말 축구경기장 완공을 앞두고 조경작업이 바빠 미처 허가를 받지 못하고 산주의 동의만 받아산림채취 작업을 하게 됐다”며 불법사실을 인정했다. 최근끝난 충남도지사의 기초자치단체 순방시 심대평(沈大平) 지사는 멋쩍은 일들을 당했다. 심 지사는 15개 시·군의 업무보고를 시장이나 군수가 아닌 부시장·부군수들로부터 받았다.시장과 군수들은 지사와 나란히 앉아 보고를 들었다. 이나마도 도와 시·군이 사전조율(?)한데다 내년 지방선거때 심 지사의 공천에 미치는 영향력을 의식한 대접이었다는것이다. 지난해만 해도 군 기획감사실장이 보고한 기초단체도 있었다. 이와관련 광역자치단체의 부단체장을 역임한 행자부 고위관계자는 “광역단체장들이 기초자치단체장들이 안올까봐함부로 부르지도 못하는 실정”이라면서 “지방자치가 지역사회에 많은 공헌을 했지만 자치제의 발전을 위해선 자치단체간의 대화와 업무조정이 시급한 실정”이라고 말했다. 김용수·울산 강원식·대전 이천열기자 dragon@
  • [Drive & Shopping] 국도3호선(1)이천 가구매장

    *이천 가구매장 '나만의 가구' 골라사는 재미를…. 90년대 초 전원카페의 등장에 발맞춰 하나둘 자리잡기 시작한 국도와 지방도 주변의 창고형 할인매장들이 최근 크게늘면서 나들이 겸 쇼핑명소로 인기를 끌고 있다.서울에서이천으로 빠지는 경충국도와 45번국도(서울∼양평∼홍천),남양주 등 수도권 주요도로 곳곳에 자리잡아 도심속 할인매장들과는 사뭇 다른 정취를 풍기며 행락객들을 유혹한다.값도 싸지만 맑은 공기와 탁 트인 전원속에 가족들과 함께 시간을 보내는 재미가 여간 아니다.나들이와 쇼핑을 겸할 수있는 수도권 일대 창고형 할인매장들을 코스별로 살펴본다. 수도권에서 가장 먼저 봄을 알리는 이천시 백사면 산수유마을.서울에서 이곳에 이르는 경충국도(국도 3호선) 주변에는 각종 할인매장이 빼곡이 들어서 거대한 쇼핑단지를 연출하고 있다. 옷과 가구가 주류지만 나름대로 세분화돼 신혼용과 사무용가구, 침대 등 전문매장으로 치장하고 있다. 의류도 신발에서부터 모피코트,스포츠웨어까지 다양하다.최근엔 건축자재할인매장이 크게 늘었고 안전용품 할인매장까지 들어서 만물상을 방불케 한다. 서울에서 수도권 최대 민속시장인 모란시장을 지나 고가도로 공사가 한창인 교차로에서 좌회전하면 경충국도로 들어선다.20분쯤 달리다보면 광주군 인터체인지가 나오고 곧이어 얕은 고갯마루를 지나면 할인매장들이 하나둘씩 눈에 들어온다.여기서부터 도자기촌이 밀집한 이천시 입구까지 7∼8㎞가 할인매장들이 밀집한 쇼핑의 천국이다. 가장 많은 것은 단연 가구매장.작은 곳들까지 넉넉잡아 40∼50곳이 성업중이다.특히 각 매장이 특징을 살린 전문매장을 운영하고 있어 상호이름만 보고 품목을 선택할 수 있다. 가구는 이것저것 다 늘어놓은 종합가구전시장이 있으며 이것이 고유 상호로 자리잡았다.‘소파전시장’ ‘소파공장’ ‘이태리 직수입소파’ ‘한국전통공예’ ‘혼수마트’ ‘사무가구’ 등이 같은 유형이다.수입가구 전문매장을 제외하고는 대부분 할인폭이 비슷하지만 치열한 판매경쟁으로품목별 차이를 보이기도 해 구입하기 전 3∼4곳을 들러 가격을 비교해보는 것도 지혜다. ●장롱의경우 가장 재질이 좋다는 참죽나무나 목단으로 제작한 12자짜리가 600만원선으로 1,000만원이 넘는 백화점소비자가격에 비해 40∼50% 수준이다.장미목이나 호두나무로 만든 것도 300만∼500만원으로 절반가격이다.모두 수공예품이다. ●목단 화장대는 백화점에서 49만,5000원 가격이 붙어있는동일한 물건이 33만원에 팔린다.소파는 오리지널 물소가죽으로 만든 1-3피스가 160만원으로 역시 백화점이나 도심 할인매장에 비해 20∼40%가량 싸다. ●식탁은 체리목으로 만든 수입 이미테이션이 의자와 탁자유리를 포함해 40만원가량 한다.명동가는 60만원선.철재는12만원에 의자와 유리까지 구입할 수 있다. ●침대는 싱글이 15만원에서 60만원까지 다양하다.더블의경우 싱글보다 20∼30%가량 값을 더줘야 하지만 어느경우나손해보지 않는다. ●거실장세트는 6자 드레스와 장식장,코너장을 포함해 65만원대를 형성하고 있다.시중가격은 95만원선. ●책상은 목조재질로 쓸만한 것이 26만원.인심좋은 가게는의자를 서비스하기도 한다.시중가는 40만원대. 목조가구 ‘솜씨방’ 사장 오세롬씨(45·여)는 “이 일대가구점들은 대부분 직영공장을 갖고 있는데다 도심보다 땅값이 싸 가격할인폭이 크다”며 “그러나 지나친 할인율을적어놓은 일부 업소는 소매가를 부풀리는 경우가 있어 세심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성남 윤상돈기자 yoonsang@
  • 정치권 무더기 재선거바람 불까

    법원이 최근 민주당 박용호(朴容琥·인천 서·강화을)·문희상(文喜相·경기 의정부)·송영길(宋永吉·인천 계양)의원등에 대한 지난해 4·13총선 선거법 위반 재정신청을 받아들임에 따라 정치권이 재선거 예상 선거구에 관심을 기울이고있다. 현재까지 재정신청이 받아들여진 현역 의원은 민주당에서박 의원등 3명 외에 장정언(張正彦·북제주)·김영배(金令培·서울 양천을)·이창복(李昌馥·강원 원주)·이희규(李熙圭·경기 이천)의원,자민련 송영진(宋榮珍·충남 당진)의원,한나라당 정재문(鄭在文·부산진갑)의원 등 모두 9명이다. 재정신청은 법원이 피고인의 혐의를 어느 정도 인정한 셈이기 때문에 상대당 낙선자 등은 재선거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가슴이 설레고 있다.정치권에서는 9명 가운데 혐의가 무거운6명 정도는 재판에서 유죄를 확정받아 의원직을 잃을 확률이높은 것으로 거론되고 있다. 한편 이미 재판이 시작돼 1심 판결이 나온 선거구의 경우재선거에 대한 관심이 더욱 크다.1심 선고 결과 의원직 상실기준(당사자는 벌금 100만원 이상,가족및 선거관계자는 징역형 이상)의 형을 받고 항소심에 계류 중인 정치인은 7명이다.당사자의 혐의가 인정된 의원은 민주당 심규섭(沈奎燮·경기 안성·벌금 120만원)·이호웅(李浩雄·인천 남동을·벌금 100만원)·장영신(張英信·서울 구로을·벌금 100만원)의원,한나라당 김형오(金炯旿·부산 영도·벌금 300만원)·신현태(申鉉泰·수원 권선·벌금 100만원)의원 등 5명이다.또가족이나 선거관계자의 위법이 인정된 의원은 김호일(金浩一·마산 합포·징역 1년)·최돈웅(崔^^雄·강원 강릉·징역 10월 집유 2년)의원 등 2명이다. 정치권에서는 이들 중 3∼4명 정도가 의원직을 상실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김상연기자 carlos@
  • 이천시 새달6일부터 산수유축제

    “산수유축제 보러 이천으로 오세요” 1만여 그루의 산수유 군락지로 유명세를 떨치고 있는 경기도 이천시 백사면 일원의 산수유마을.산수유 꽃망울이 터질듯 부풀어 수일내 소로와 능선을 노랑의 물결로 수놓을 전망이다. 지난해 공공근로인력을 동원,신둔면∼백사면 사이 도로변 10㎞에 수천 그루의 산수유나무를 추가로 심어 올해는 그 어느해보다도 화려한 산수유축제가 펼쳐질 전망이다. 또한 공무원들이 지난해부터 주말과 휴일을 이용,보호망을 설치하는 등 관리가 잘 돼있어 산수유 생육이 좋은 상태다. 이천시는 다음달 6일부터 3일간 산수유축제를 준비하고 있지만 꽃망울이 많이 부풀어올라 좀더 일찍 꽃이 필 것으로보고 있다. 시 관계자는 “이달 중순부터 손님맞이 준비를할 계획”이라며 “백사면 마을 주변에 휴게시설도 갖춰 주말 가족나들이에 불편이 없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천 윤상돈기자yoonsang@
  • [굄돌] 가짜 고려청자

    며칠전 참으로 황당한 아침을 맞이했다.군복무를 마치고 제대하던 날,필자는 전역증과 공로패를 받아들고 힘들었던 군영을 홀가분히 털며 고향집으로 직행했다.근데 이게 뭐야!고향집에는 ‘영장’(군입영통지서)이 나와 있었다.소스라치게 놀라며 잠에서 깼다.이 황당한 꿈.그날 ‘입영통지서’를받아든 것만큼이나 황당한 소식을 또 접했다. 지난해 일본의 한 경제신문에 ‘고려청자가 일본인에 의해복원됐다’는 기사가 나간 후 한일양국의 도예계가 시끄러웠던 일이 있었다.일본 도예상 다니 준세이(72)의 주문에 따라한국의 도공 한모·박모씨가 대량으로 빚어 넘긴 청자가 일본과 유럽 각국에서 ‘고려청자 복원품’으로 둔갑했으나 ‘대책이 미흡하다’는 한 잡지의 글을 대한 것이다. ‘꿈과 현실’은 모두 억울했다.다니 준세이는 ‘고려청자세계순회 전시회’를 통해 높은 명성을 얻고,일본 미술계에서 작품당 3,000만원대의 당당한 위치를 확보했다.그는 일본정부와 유럽 각국으로부터 표창과 감사장 등을 받는 행운도누렸다. 이 사기극이 무릅꿇게 된 것은 정부 조치가 아니었다.놀랍게도 80고령의 몸을 이끌고 고려청자 재현에 온 힘을쏟는 방철주선생(80·전통도예가·경기도 이천시 동국요 대표)의 끈질긴 추적의 결실이었다.그러나 방선생은 “정부는꿀먹은 벙어린가요?”라고 반문하며 정부의 무관심을 꼬집는다.일본과 유럽의 각 전시장에 기증된 가짜 고려청자가 아직도 버젓이 존재하기 때문이다. 이 사건이 터졌을 때 피해 당사국인 한국보다 일본에서 더큰 이슈가 됐다.동경방송은 본질을 캐는 다큐멘터리까지 제작해 보도하기도 했다.그러나 국내 상황은 달랐다.당국과 언론이 처음부터 단순한 사기사건으로 본 시각이 문제였다.이렇게 덮을 일이 아니라 당국이 나서 일본과 유럽 각국에 왜곡 유포된 고려청자의 이미지와 얼을 바로 세워야 했다. 지금이라도 일본과 세계 각국의 유명 전시장에 일본인 이름으로 소장된 ‘가짜 고려청자’현황을 파악하고 철거하는 데당국이 적극 나서야 할 일이다.따지고 보면 최근 불거진 일본 교과서 왜곡사건도 작은 일 하나부터 조목조목 정리하지않은 후환(後患)인 것이다.이러한 일마저 80고령의 방선생에게 떠넘길 수는 없지 않은가. ■이도형 도예평론가
  • 상근예비역 2명 자살관련…면대장 구속

    예비군 면단위 중대에 근무하는 상근예비역 사병 2명이 “면대장의 가혹행위를 견딜 수 없다”는 내용의 유서를 남긴뒤 독극물을 마시고 숨졌다. 지난 2일 오후 2시쯤 경기도 이천시 모 예비군면중대 사무실에서 이 중대에 근무하는 상근예비역 이모(20)·임모(20)일병이 제초제를 마셔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모두 숨졌다.면중대 사무실에는 “면대장의 비인간적인 대우,욕설,야근 등을 참을 수 없다.죽어서도 면대장을 증오할 것”이라는내용의 유서가 남아 있었다.육군 모 사단 정훈공보실은 “군검찰은 두 사병에 대한 가혹행위 등의 혐의로 면대장 최모씨(51·예비역 중령)를 구속했다”고 밝혔다. 이천 윤상돈기자 yoonsang@
  • 귀농자 도시U턴 는다

    도시에서 농촌으로 돌아왔던 귀농자들이 다시 농촌을 떠나고 있다. 충남도의 경우 도내로 돌아온 귀농자는 모두 1,275명이다. 이 가운데 10.3%인 131명이 농촌생활에 적응하지 못하고 다시 도시행을 택했다.97년 197명이던 귀농자가 98년 610명,99년 382명,지난해 111명 등으로 해마다 크게 감소한 반면 농촌정착에 실패한 후 도시로 떠난 이주자는 97년 9명,98년 58명,99년 37명,지난해 27명 등으로 꾸준히 늘고 있다. 충북도도 역시 지난해까지 귀농한 775명 가운데 도시 재취업이나 농사실패,자녀교육 등을 이유로 다시 농촌을 등진 이농자가 102명(13.2%)에 달한다. 전북도는 98년 이후 도내 귀농인구가 1,570농가 4,800여명인 것으로 집계됐다.이들 가운데 다시 농촌을 떠난 경우는 18%인 288농가에 이른다. 이처럼 귀농자들이 다시 농촌을 떠나는 것은 대부분의 귀농자가 특별한 기술이나 영농계획없이 농촌정착을 시도한데다정부가 지원하는 ‘영농창업자금’도 가구당 1,000만∼2,000만원에 불과해 영농기반조성에 어려움을 겪고 있어서다.또농산물가격 불안정,판매부진 등 영농조건도 나빠지고 있다. 실제 층남·북도가 지난해까지 지원한 영농창업자금은 각각 72억6,000만원과 52억4,700만원에 불과,전체 귀농자의 절반에도 못 미치는 사람만이 혜택을 본 것으로 집계됐다.올 부터는 이 자금마저도 지원이 중단된 상태여서 귀농자들의 재이농은 더욱 증가할 전망이다. 전북도 관계자는 “도시에서 일자리를 잃고 농촌에 내려온귀농자가 대부분 30∼40대로 짧은 기간에 수지타산이 맞지않을 경우 이를 견디지 못해 다시 농촌을 떠나고 있다”고말했다. 전주 임송학·대전 이천열기자 shlim@
  • 무주택자 지원 ‘화합의 마을’ 착공

    오는 8월 지미 카터 전 미국대통령을 비롯한 72개국에서 온자원봉사자들이 지을 '화합의 마을' 기공식이 심대평 충남지사와 정근모 '한국 사랑의 집 짓기 운동 연합회' 이사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1일 충남 아산시 도고면 금산리 현장에서열렸다. 한국 사랑의 집짓기 운동 연합회는 기공식에 이어 오는 5월14∼18일 주택 골조공사를 하며 8월 5∼11일 카터 전 대통령부부와 코라손 아키노 전 필리핀대통령을 비롯한 국내외 자원봉사자 4,000여명이 참여하는 집짓기 본 행사를 열 계획이다. 총 2만8,000㎡의 부지에 조성되는 화합의 마을에는 전용면적 59.5㎡에 방 2개와 거실,주방,화장실 등을 갖춘 주택 76채가 들어선다.입주 신청자격은 결혼한 지 5년 이상된 무주택 가정으로 사랑의 집짓기 사업에 500시간 이상 자원봉사자로 참여해야 하며 건축원가(2,700만원)를 15년 동안 무이자로 갚을 수 있어야 한다. 아산 이천열기자 sky@
  • 온양온천 물 고갈 위기

    ‘온천의 원조’ 온양온천의 온천수가 고갈 위기를 맞고 있다. 28일 충남 아산시에 따르면 1일부터 온양온천지구내 온천수의 이용 허가량을 하루 3,665t에서 165t이 줄어든 3,500t으로 제한했다.시 관계자는 “온천수 보호를 위해 목욕용 외의식당,이발소,개인에 대한 온천수 공급을 끊었다”고 밝혔다. 온양온천의 온천수는 호황을 누린 80년대 1일 적정 사용량이 5,808t에 달했으나 99년 조사에서는 4,000t으로 대폭 감소했다. 온천 이용객도 97년 378만7,000명에서 98년 312만3,000명,99년 241만3,000명으로 해마다 줄어들고 있는 추세다. 아산 이천열기자 sky@
  • [공직인맥 열전](29)농림부.하

    ‘농림부 변화는 본부 과장들이 선도한다-.’ 농림부 본부내 과장급은 33명.90년대 중반부터 고시 출신들이 주요 자리를 맡고 있다.핵심과장에는 행시 22∼25기가 주로 포진해 있다.다른 부처에 비해 승진은 상대적으로 빠른편이다.농업을 생명공학(BT)과 정보산업(IT)에 접목시키고,증산 위주의 농업정책을 수급균형 쪽으로 바꾸는 작업을 과장급들이 주도하고 있다는 평가다.예산배분 등 집행 위주였던 과장업무가 요즘은 기획력을 요구하는 분야가 많아진 점이 특징이다. 농림부는 지난해 봄 잇따라 발생한 구제역과 산불에 이어연말에는 농가부채 감축 문제로,올해 들어서는 광우병 파문이 확산되면서 홍역을 치렀다.부처 규모와는 달리 관련 업무가 광범위한 점도 바람 잘 날 없는 이유중 하나다.쌀 수매가,농가부채,구제역·광우병,세계무역기구(WTO) 농산물 협상,새만금 간척사업,협동조합 개혁 등이 모두 농림부의 소관업무이다. 크게는 농업·통상·축산 분야로 나눌 수 있는데,시대가 변하면서 담당부서의 위상도 우여곡절을 겪었다. 우선 통상분야의 비중이 커졌다.우루과이라운드(UR)파동을겪으면서 1개과에 불과했던 국제협력과는 국제협력국으로 확대됐다.반면,3개국에서 나눠 맡던 추곡수매·보관·판매 업무는 1개국(식량정책국) 소관으로 줄었다. 국장급 이상에 농업 관련 분야 전공자가 많은 데 비해 과장급에는 경제·법학·행정학과 등 다양한 분야를 공부한 이가많은 게 또다른 특징이다.미국 농무부 파견 프로그램 등 다른 부처에 비해 유학갈 기회가 많아 ‘박사 과장’도 4명이나 된다.조규담(曺圭潭)총무과장,송주호(宋朱鎬)국제협력과장,배종하(裵鍾河)농업정책과장 등이 모두 농업경제학 박사다.송·배과장은 농림부내에서 주목받는 ‘통상전문가’ 그룹을 형성해 가고 있다. 배과장은 사무관 때부터 국제통상 문제를 다뤄왔다.농림부인터넷 홈페이지에 WTO협상 내용을 쉽게 풀어 쓴 ‘통상이야기’를 20회 넘게 올려 좋은 반응을 얻었다.송과장은 실무경험이 적다는 게 흠이지만,업무능력은 인정받고 있다.유병린(劉柄鱗)통상협력과장은 요즘 한·칠레 자유무역협정(FTA) 체결문제로 정신없이 바쁘다.국장승진 1순위라는 말도 있지만,지나치게 과묵하다는 평가다.UR협상때 사무관으로 궂은 일을도맡았던 김종진(金鍾珍)식량정책과장은 머리 회전이 빠르다. 심재천(沈載千)농산과장은 농업직으로는 처음 김성훈(金成勳) 전 장관때 비서관을 맡았다.친화력이 뛰어나고 책임감이강하다. 지난해 협동조합과장때 농·축·인삼협 통합을 무난하게 해결해 주목받은 박현출(朴玄出)유통정책과장은 이번에는 유통개혁을 완수해야 하는 중책을 맡았다. 이상길(李相吉)축산정책과장은 축산 수입시장 개방에 대비한 종합대책을 마련하느라 분주하다.농림부로 이관된 한국마사회도 다루고 있다.지난해 구제역 방역으로 이름을 떨친 이주호(李周浩)가축위생과장은 수의사 출신으로 광우병 등 가축전염병의 ‘해결사’다.자그마한 체구지만 강단이 있어 최근 광우병 파동때도 며칠씩 밤을 새우고도 끄덕없었다.6선경력의 이종근(李鐘根) 전 의원이 부친이다. 최희종(崔喜淙)기획예산담당관은 합리적인 성격으로 배짱도두둑하다. 능력을 인정받고 있지만 열성이 부족하다는 얘기도있다.행시 26회인 나승렬(羅承烈)농지과장은 농지개혁 문제와 관련,신문에 자주 기고문을 낸다.배금자(裵今子)변호사가 부인이다. 춘천고·서울대 경제학과를 나온 안호근(安虎根·행시 29회)장관비서관은 농림부내 ‘브레인’으로 꼽힌다.서울대 국제경제학과를 나온 이천일(李千一)시장과장은 행시 33회로 올해 과장자리에 오른 ‘막내’다. 김성수기자 sskim@
  • 이천수, 입단테스트 마쳐 이탈리아진출 협상 돌입

    팀 선택만 남았다-.이탈리아 프로축구 진출을 노리는 이천수(20·고려대)가 1주일간의 입단 테스트를 성공적으로 마치고 진로 선택을 위한 본격협상에 들어갔다. 지난 21일 이탈리아 1부리그(세리에A) 브레시아 캠프에 합류,1일 새벽 브레시아-프리마베라(20세 이하) 경기에 이르기까지 미니게임과 친선경기를 거듭해온 이천수는 3일 귀국 때까지 현지에 머물면서 에이전트와 향후 일정 등을 논의하게된다. 이천수는 특히 지난 26일 가진 6대6 미니게임에서 2골 2도움을 올리는 활기찬 움직임을 보여 이탈리아 진출 전망을 밝게했다. 현재 이천수를 놓고 손익계산에 분주한 팀은 브레시아와 우디네세,베로나,피오렌티나(이상 세리에A),토리노,키에보,베네치아(이상 세리에B) 등 10여개.이천수의 매니지먼트사인코리아e스포츠에 따르면 이들 구단 관계자들은 현지적응에시일이 걸릴 것을 감안해 지난 주말부터 이천수 주위로 몰려들어 세밀한 관찰을 마쳤다. 이들이 이천수에게 관심을 기울이는 가장 큰 이유는 나이가 어려 가능성이 크다는 점.23세가 지나면 진출시기를 놓진것으로 평가하는 유럽무대에서도 이천수는 2∼3년간 적응기를 가질 수 있을 만큼 ‘미래형 재목’으로 손색이 없다는것이다. 이천수가 갖는 또 다른 강점은 최전방에서 골을 넣어야만평가받는 선수가 아니라는 점.최전방에서 덩치 큰 수비수와몸싸움을 벌이며 골을 넣어야 하는 스트라이커와 달리 미드필더인 이천수는 정확한 패스로 도움만 착실히 올려도 높은평가를 받을 수 있다. 코리아e스포츠는 ‘어느 팀에 입단하느냐’만을 남겨둔 이천수의 입단 계약은 이르면 이달 말에 이뤄질 것으로 전망했다. 박해옥기자 hop@
  • 9세 시조 신동 正歌 20수 완창

    9살난 어린이가 조선시대 선비들이 불렀던 정가(正歌) 시조 20수를 완창해 화제가 되고 있다. 주인공은 충남 홍성군 홍남초등학교 3학년 강슬기양. 강양은 26일 홍성군 홍주문화회관에서 2시간 40여분간 ‘부소산’‘바람아’ 등 20수를 완창했다.시조 20수를 완창한것은 강양이 처음이다. 강양은 6살때 홍주국악예술원 박석순(53·여) 원장의 문하로 들어가 시조창을 배웠다.태어날 때 유난히 울음소리가 커어머니가 민요나 창을 시키려고 보냈던 것. 이후 3년여에 걸쳐 피나는 훈련과 지도를 받은뒤 지난해 11월 열린 전국 남녀 시조경창대회에서 1등,같은해 10월 전통문화내포제 전국 시조경창대회에서도 1등을 거머쥐는 등 각종 시조경창에서 두각을 나타냈다. 강양은 매일 새벽 6시 홍성읍 남산에 올라 ‘부소산’ 등으로 30여분간 목청훈련을 하고 학교수업 후 밤 10시까지 하루7시간씩 훈련을 했다. 홍성 이천열기자 sky@
  • 천안대 총장 이천수씨

    학교법인 백석학원은 26일 천안대 2대 총장으로 이천수(李千洙·58)전 순천향대 총장을 선임했다.서울대 법대를 졸업한 이 신임총장은 문교부 대학정책실장,교육부차관,대한교원공제회 이사장 등을 역임했다.
  • 지자체-의회 용적률 축소 마찰

    경기도의 일선 시·군들이 주거환경 악화를 막기 위해 건축물 용적률(대지 면적에 대한 건축물 연면적 비율)을 크게 낮추는 도시계획조례 제정을 추진하고 있으나 지방의회와 재건축 아파트 주민들이 반발해 난항을 겪고 있다. 25일 경기도에 따르면 수원시는 일반주거지의 용적률을 당초 400%에서 100∼200%로 낮추는 것을 골자로 하는 도시계획조례 제정안을 의회에 상정했으나 시의회 상임회가 250%를주장,양측이 팽팽히 맞서고 있다. 시는 2016년 수원시의 인구를 120만명 선으로 설정하고 강력한 인구증가 억제정책으로 건축물 용적률을 크게 낮추겠다는 의지다. 그러나 의회는 수원지역의 경우 인구증가에 대비한 가용토지가 부족한 만큼 일반 주거지역은 250%,공동주택 재건축은280%로 각각 늘려야 한다며 상임위에서부터 심사를 보류했다.또 아파트 재건축의 경우 업체의 이익이 보장돼야 하는데낮은 용적률로는 주민들의 부담이 커진다고 의회는 덧붙였다. 수원 화서 2단지 재건축 추진위원회 등 재건축 조합들도 용적률 300% 적용을 강력하게 요구하고있다. 때문에 지난해 8월 시의회에 제출된 안건이 7개월여 동안상임위를 통과하지 못하고 있으며 27일 시의회 임시회에서의회가 어떤 결정을 내릴지 주목을 끌고 있다. 200%의 낮은 용적률을 그대로 유지하려던 하남시도 지난해11월 제정안을 의회에 제출했으나 의회측은 입장정리가 안됐다는 이유로 아직까지 상임위 의결을 미루고 있다. 과천시도 종전의 용적률 300%를 200∼250%로 낮추는 조례안을 지난해 7월 의회에 제출했다.하지만 역시 시의원들이 의견을 통합하지 못했다는 이유로 지난 5일부터 열린 임시회에상정하지 않고 있다. 이미 의회 의결을 마친 안산 남양주 이천시 등은 의회의 요구로 당초 입법 예고안보다 상향 조정한 조례를 상정해 의회의 승인을 받았다. 수원 김병철기자 kbchul@
  • 영광·고창군 핵폐기장 유치 청원

    정부가 전국 46개 임해지역 기초 지방자치단체를 대상으로방사성 폐기물처리장 유치신청을 받고 있는 가운데 자치단체2곳에서 폐기물처리장 유치를 위한 청원이 접수된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한국전력 원자력환경기술원에 따르면 전남 영광군(19일)과 전북 고창군(22일) 등 2개 자치단체가 지역주민으로구성된 방사성 폐기물처리장 유치추진위원회를 통해 주민서명과 의회 의원의 소개를 받아 정식으로 지방의회에 폐기물처리장 유치를 청원했다. 주민과 자치단체 의원이 제기한 청원은 앞으로 해당 지방의회에서 의결과정을 거치게 되며 만약 안건이 가결될 경우에는 자치단체장 명의의 공식적인 유치신청으로 이어지게 된다. 대전 이천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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