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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 산에 오르면 연분홍 물들겠네!/ 진달래 산행명소 4곳

    ‘연분홍 치마가 봄바람에…’로 시작되는 유행가의 제목 ‘봄날은 간다’처럼 올 봄은 유독 빠르게 지나간다.남녘에서 벚꽃 소식이 들린 지 사나흘 만에 온 국토가 희게 물들더니만 벌써 연분홍 진달래가 수를 놓기 시작했다. 기온이 높은 평지에선 이미 중부지방까지 진달래가 활짝 피었지만,산은 이제 시작이다.능선 따라 바위와 어우러져 피어난 진달래는 인위적으로 심어놓은 평지의 꽃보다 확실히 품격이 있다.산행 후 철판에 지져낸 진달래 화전을 한 입 물면 입안 가득 봄내음이 넘쳐난다.가족들과 함께 가볼 만한 진달래 산행 명소들을 소개한다. ●전남 여수시 진달래 산행 코스 1번지다.높이가 510m에 불과한 고향 뒷동산 같은 산이지만 곱기로는 국내 제일을 자랑한다.영취산 진달래는 키가 작은 5∼20년생 수만그루가 군락을 이루고 있다.군락은 450봉 아래 사면,450봉을 지나 작은 암봉이 있는 부근,정상 아래 사면,진래봉 부근 등에 형성돼 있다.보통 4월5일경부터 서서히 물들기 시작, 10일경에 절정을 이루고,20일경까지 자태를 뽐내다가 완전히 진다.산행코스는 여러개 있지만 어떻게 잡든 4시간 정도면 충분하다.진달래를 가장 즐길 수 있는 산행길은 상암초등학교를 기점으로 하여 450봉을 지나 영취산 정상에 오른 뒤 봉우재로 내려섰다가 다시 진래봉(405m)으로 오른 뒤 흥국사로 내려오는 코스. 승용차를 이용할 경우 순천이나 광양IC에서 빠져나와 17번 국도를 타고 남하해 흥국사 입구에 차를 세워두면 된다.버스는 여수 시외버스터미널까지 온 다음 흥국사행 시내버스로 갈아타면 된다.문의 여수시청 관광교통과(061-650-5547). ●경기도 이천시 서울에서 비교적 가까운 야트막한 야산.이천 시가지를 감싸안 듯 둘러싸고 있다.험준하지 않으면서도 오밀조밀한 운치를 자랑한다.특히 정상 부근에 울창한 혼합림과 기암괴석이 어우러진 가운데 이맘때면 진달래가 장관을 이룬다. 설봉산 진달래는 영월암과 장승이 마을을 잇는 고개에서 정상으로 이어지는 능선 양쪽 사면에 군락을 이루고 있다.또 363봉에서 사기막골로 이어지는 능선의 북사면에도 진홍빛 진달래가 자태를 뽐낸다. 설봉산엔 신라 김유신장군이 삼국통일을 위해 작전계획을 세웠다는 성터인 남천정지와 봉화대지,관고리 3층석탑 등 유물과 영월암 등 사찰이 있다.동쪽 능선의 날카롭고 거대한 칼바위,영월암 동편의 고깔 쓴 스님이 바라를 진 모습을 한 고깔바위 등이 볼거리를 더한다.문의 이천시청 문화공보담당관실(031-644-2114). ●강원도 홍천군 강원도에서 진달래가 가장 많이 피는 산으로 손꼽힌다.가리산 휴게소에서 산행을 시작해 용소폭포를 지나면 능선길 좌우에 군락을 이룬 진달래 꽃길이 장관을 이룬다.기온이 낮은 편이어서 5월에 들어서야 만개한다. 1051m의 정상에 서면 탁트인 시야와 발 아래로 펼쳐진 소양호 풍광이 등산객들의 감탄을 자아낸다.코스는 역내리∼천현리∼계곡∼정상∼천현리(총 10㎞,4시간 소요) 또는 역내리∼계곡∼정상∼춘천 물노리(〃)로 잡으면 된다. 서울 방향에서 가려면 44번 국도를 타고 양평을 거쳐 홍천 철정 검문소를 지나 5분 정도 달리면 왼쪽으로 막국수집이 나온다.막국수 집을 끼고 왼편으로 들어서면 산행 기점이다.문의 홍천군청 경제관광과(033-430-2350). ●충남 청양군 예부터 진달래와 철쭉으로 이름난 산.해발 561m인 정상을 중심으로 아흔아홉 계곡을 비롯한 까치내,냉천계곡,천장호,천년 고찰인 장곡사 등 비경지대가 우산살처럼 펼쳐져 있어 볼거리도 풍부하다. 칠갑산은 계절마다 특징이 뚜렷하지만 봄철이 가장 화려하다.산 전체에 야생 벚나무와 진달래가 군락을 이루고 있기 때문에 4,5월이면 흰색과 붉은 색이 어우러져 장관을 이룬다. 진달래는 장곡산장에서 465봉을 거쳐 정상에 이르는 구간에 큰 군락을 이루고 있다.이 능선의 남북쪽 사면을 채우고 있는 진달래는 아흔아홉 계곡을 오르다가 볼 수도 있지만 이보다는 정상이나 삼형제봉에서 능선을 뒤덮은 진달래를 즐기는 것이 산행의 포인트다. 오솔길로 이뤄진 등산로는 완만해 아이가 있는 가족이 오르기에 적당하다.한티고개∼정상∼삼형제봉∼465봉∼장곡사 코스를 택하면 벚꽃과 진달래를 동시에 즐길 수 있다.문의 청양군청 문화관광과(041-430-2350). 임창용기자 sdargon@
  • 故 서승목교장 학교장… 각계 1000여명 애도 / “억울한 죽음 규명을”

    기간제 여교사의 차 심부름 문제로 전교조와의 갈등끝에 스스로 목숨을 끊은 서승목(57) 교장의 영결식이 8일 충남 예산군 삽교읍 목리 보성초등학교 운동장에서 유족들의 오열과 각계 인사 1000여명의 애도 속에 학교장으로 치러졌다. ●수업거부 학생들도 참석 서 교장의 부인 김순희(53)씨는 고진광 ‘학교를 사랑하는 학부모 모임’대표의 조사와 학생 대표의 애도사 등이 이어지자 군복무중인 큰 아들 정현(30·공군대위)·작은 아들 상현(25·해군중위)씨를 부여안고 “어떻게 이럴 수가 있어,여보”라고 외치며 몸을 가누지 못했다. 전날 부모들의 요구로 수업거부에 들어갔던 학생들도 영결식에 참석했으며 일부 학생들은 엉엉 소리를 내어 울었다.학생 대표 박민수(12)군은 애도사를 통해 “작업복을 입으시고 땀을 뻘뻘 흘리며 책상 덮개를 갈아주시던 교장 선생님,사랑하는 가족과 저희들을 남겨두고 왜 이렇게 쓸쓸히 떠나셔야만 하는지요.”라며 끝내 눈물을 떨구었다. 서 교장의 유해는 이날 오후 1시쯤 예산군 신양면 신양리 선영에 안장됐다.이에앞서 ‘간접살인 전교조는 각성하라’ 등의 플래카드를 붙인 교장단 탑승 버스 16대와 20여대의 승용차는 낮 12시쯤 예산읍 산성리 전교조 충남지부 사무실 앞에 도착,15분간 깜박이 등을 켜고 경적을 울리면서 시위를 벌였다.당시 지부 사무실은 문이 닫혀 있었다. ●전교조 규탄대회 방불 영결식은 ‘전교조 규탄대회’를 방불케 했다.‘교육희망 전교조가 교육기반 뒤흔든다’ ‘교장 선생님,전교조 없는 세상에서 편히 쉬소서’ 등 전국의 교원단체총연합회 지부에서 만들어온 50여개의 만장이 바람에 흩날렸다.각지 교장과 교원단체 직원들이 이 만장을 들고 있어 마치 반전교조 집회를 갖는 듯했다.이군현 교총 회장은 애도사에서 “이번 사건은 전교조의 월권행위이며 교원에 의한 교권 침해”라며 진모 교사 등 해당자들에 대한 문책과 당국의 대책을 촉구했다. 한국 국·공·사립 초중고 교장회 연합회(대표 이승원·서울 대방초 교장)도 “이번 사태는 학교장 권한에 대한 전교조의 부당한 개입과 간섭에서 비롯됐다.”며 진상규명을 촉구했다. 한편 예산경찰서는 고소장을 낸 서 교장의 부인 김씨와 보성초교 홍모(57) 교감 등 학교 교사들을 9일부터 불러 조사한 뒤 다음주 진모 교사와 전교조 충남지부 관계자들에 대한 소환 조사에 들어갈 계획이다. 예산 이천열기자 sky@
  • ‘교장 자살’ 갈등 안티 전교조 조짐/ 교단 충돌

    충남 예산군 보성초등학교 서승목(57) 교장 자살사건이 교육계 갈등의 ‘태풍의 눈’으로 떠오르고 있다.전국교직원노조(전교조)와 기성 교육계,전교조-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교총)·학교를 사랑하는 학부모 모임(학사모) 등 관련 단체간에 성명전으로 비화되는 등 갈등이 증폭되고 있다.‘안티 전교조’의 후폭풍이 불고 있는 셈이다.7일에는 보성초등학교 학부모들이 전교조 가입 교사로부터 수업을 받게 할 수 없다며 자녀들을 하교시켜 수업거부 사태가 빚어졌다. ●교장·여교사는 사제지간 보성초등학교 학부모 30여명은 이날 오전 학교에 와 자녀들의 수업을 막고 10시15분쯤 모두 하교시켰다.학부모들은 수업 중인 학생들을 급식실로 모이게 한 뒤 수업거부 이유를 설명하고 귀가시켰다.홍모 교감은 “아침에 1∼6학년 61명이 모두 등교해 1교시 수업을 하던 중 학부모들이 학교에 와 자녀들의 수업을 막고 집으로 데려가겠다고 해 설득했지만 결국 정상 수업이 이뤄지지 않았다.”고 말했다.5학년 아들을 둔 김정도(42)씨는 “교장의 죽음과 관련이 있는 전교조 교사들이 떠나길 바라고 이런 비도덕적인 선생들에게 아들을 맡길 수 없다.”면서 “전교조 교사들이 학교를 떠날 때까지 아들을 등교시키지 않겠다.”고 말했다.학부모들은 지난 5일 긴급 학부모회의를 열고 “차 심부름 논란을 빚은 기간제 여교사뿐 아니라 전교조에 가입한 2명의 여교사가 근무하는 한 아이들을 등교시키지 않겠다.”고 결의했었다.이날 전교조 교사 2명은 출근했으나 인터넷에 글을 올린 진모(28) 교사는 학교에 나오지 않았다.진 교사는 지난 1988년 서 교장이 평교사로 예산초등학교 6학년1반 담임일 때 4반 학생으로 사제간인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장례식 후 관련자 소환 예산경찰서는 서 교장의 미망인 김모(53)씨의 고소내용을 검토하는 등 본격 조사에 나섰다.경찰은 서 교장이 남긴 것으로 보이는 사무일지(메모)를 교장실에서 발견,전교조 충남지부 관계자 등을 상대로 확인작업을 벌이기로 했다.이 일지에는 ‘3월22일 오전 11시30분쯤 전교조 충남지부로부터 전화’라는 메모 아래 ‘묻는 말에 똑바로 답하라.허위로 밝혀질땐 용서하지 않겠다.…우리가 갈 것이다.’라고 적혀 있다. 서 교장에게 서면사과를 요구했던 전교조 충남지부 이모(42) 사무처장은 “3월28일 오전 9시쯤 서 교장이 전교조 충남지부 사무실로 직접 찾아와 서면사과하기로 약속한 뒤,그날 있었던 예산지역 교장단 회의에서 교장들로부터 ‘왕따’당했다는 얘기를 들었다.”면서 “서 교장의 죽음은 오히려 교장단의 압력이 직접적인 원인이 된 것이 아닌가 생각한다.”고 밝혔다. 경찰은 서 교장의 장례식 후 고소인과 피고소인을 차례로 조사할 계획이다.경찰 관계자는 “사건이 교육계에 큰 파장을 몰고 온 예민한 사안인 데다,일부 고소내용은 서로의 진술이 크게 엇갈리고 있는 만큼 철저히 조사한 뒤 검찰과 협의해 사법처리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교원단체간 비난전 서 교장의 죽음은 교원단체간의 공방전으로 번지고 있다.교총과 학사모,한국국공사립 초·중·고등학교장협의회 등이 일제히 전교조 비판 성명을 내고 대국민 사과를 촉구했다. 교총은 “이번 사건은 전교조의 월권행위에서비롯된 것으로,교장에게 업무상 과실이 있다면 정당한 행정절차에 의해 교육당국이 처리해야지 전교조가 서면으로 사과를 요구할 하등의 이유가 없다.”면서 철저한 진상조사와 해당자의 엄중 문책을 촉구했다. 14개 교장단 모임인 한국국공사립 초·중·고등학교장협의회는 “교육현장은 이미 현행법을 어겨가며 자행되는 전교조의 투쟁적 활동들로 질서가 무너지고 교육의 위상이 추락한 지 오래지만 교육당국은 이를 방관하거나 축소 파악하는 데 급급해 왔다.”고 교육부를 비판했다.교장협의회는 “전교조의 투쟁일관주의 행태를 척결할 수 있는 실질적인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교총은 조만간 ‘고 서승목 교장 사고대책본부’를 구성해 유족에 대한 소송비 지원과 진상파악,고인의 명예회복에 나서기로 했다.학사모 등 학부모단체는 전교조가 자숙하는 모습을 보이지 않으면 전교조 교단축출 운동을 펼치기로 했다.교장단 1000여명은 8일 장례식에 참석,성명을 발표한 뒤 전교조에 항의하는 침묵시위를 벌일 예정이다.한편 전교조는 이날 “고인의 죽음은 우리 교육현장에 만연한 잘못된 관행과 그로 인한 불행한 대립의 결과”라고 안타까워하면서도 “일부 언론 등에서 이번 사건을 정치적으로 이용하려 한다면 그것은 고인을 두 번 욕되게 만드는 일이 될 수도 있다.”고 반박했다. 예산 이천열·김재천기자 sky@
  • “여교사에 차심부름 강요” 전교조서 사과 요구/ 초등학교장 목매 자살

    기간제 여교사에게 차 심부름을 강요했다는 이유로 전교조로부터 사과요구를 받아온 초등학교 교장이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4일 오전 10시쯤 충남 예산군 B초등학교 서승목(57)교장이 예산군 신양면 신양리 어머니 이모(83)씨의 집 뒤 은행나무에 나일론 빨랫줄로 목을 매 숨져 있는 것을 부인 김모(53)씨가 발견,경찰에 신고했다. 서씨는 기간제 여교사 진모(28)씨가 지난달 20일 ‘교감이 나에게 매일 아침 교장의 차 심부름을 강요했다.’는 글을 교육인적자원부 홈페이지에 올리고 전교조에서 이를 비난하는 성명서를 내는 등 문제가 되자 잠을 제대로 못자는 등 고민해왔으며 이날도 뜬눈으로 밤을 새운 것으로 알려졌다. 진씨는 “차 심부름을 거부하자 교장과 교감이 수업시간에 들어오는 등 수시로 수업을 방해,스트레스를 많이 받았다.”는 글을 올렸다.전교조 충남지부는 그 뒤 서 교장을 찾아가 자필 사과문을 요구했고 지난달 30일 예산교육청에서 인사조치를 요구하며 집단시위를 벌였다.또 예산군내 전 초등학교의 조합원에게 시위사진과 함께 ‘서교장이 사과할 때까지 투쟁하겠다.’는 내용의 공문을 보내기도 했다.기간제 교사는 출산휴가 등으로 결원이 있을 경우 일정기간 채용되는 계약직 교사로 전교조 조합원 자격은 없다. B초등학교 홍모(57)교감은 “서 교장이 지난 2일 ‘어떻게 얼굴을 들고 다니느냐.사표를 내야겠다.’며 회계직인을 넘겨줬다.”면서 “진 교사의 차심부름과 수업방해 등의 얘기는 사실과 많이 다르다.”고 밝혔다.서씨는 89년 제1회 충남교육대상을 수상하는 등 지역교육계에서 평판이 좋은 편이다.예산군교육청은 진상조사를 벌였으나 양측의 의견이 맞서 결론을 내리지 못하고 있다. 올해 이 초등학교 기간제 교사로 채용된 진씨는 홈페이지에 글을 올린 지난달 20일 사직서를 제출했으나 이달 1일 이 학교 기간제 교사에 재임용됐다.진씨는 “이렇게까지 일이 커질줄 몰랐다.유감스럽다.”고 말했다.전교조 충남지부 관계자는 “서 교장의 인격 전체를 문제삼은 것도 아니고 자살할 정도로 압박을 가한 것이 아닌데 안타깝다.”며 “진 교사가 조합원은 아니지만 교권침해 항의차원에서 이번 일에 개입했다.”고 밝혔다.경찰은 서씨가 이번 일로 명예가 크게 훼손된 것을 고민해 자살한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인을 조사중이다. 한편 예산군 초중등교장단 장학협의회는 성명을 통해 “서 교장이 이 같이 참담한 결단을 내리기까지의 고뇌에 동병상련의 좌절을 느낀다”며 “서 교장의 죽음은 한 개인의 죽음이 아닌 한국교육 현장의 죽음”이라고 밝혔다.B초등학교 학부모 대표 및 지역학교 공동체 대표 일동도 “교육청과 수사당국은 이 사건의 진실을 철저히 밝혀 교육 현장에서 다시는 이런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해 달라.”고 요구했다. 예산 이천열기자 sky@
  • 최성국·정조국·김치곤 “올림픽팀도 우리 독무대”

    ‘올림픽팀도 우리의 독무대’ 5일 오후 7시 울산 문수경기장에서 코스타리카올림픽팀과 평가전을 갖는 한국 올림픽축구대표팀의 최성국(20·울산) 정조국(19) 김치곤(20·이상 안양) 등 3명의 신예가 관심을 모으고 있다. 이들은 최근 김두현(21) 박주성(19·이상 수원)과 함께 청소년대표팀에서 ‘올림픽호’로 옮겨 탄 멤버로, 김호곤 감독은 이들을 반드시 출전시켜 엄정한 평가를 하겠다는 뜻을 공개적으로 밝혔다. 이들 가운데 최성국과 정조국은 최전방 공격진,김치곤은 수비진에 포진해 각각의 역량을 평가받을 예정이지만 일부는 선발 출장을 보장받지 못했다. 지난 2월 남아공 4개국 친선대회 우승을 비롯,네덜란드 올림픽대표팀과의 평가전에서도 승리하는 등 연승가도를 달려온 올림픽팀으로선 이들의 기량이 기존 전력에 보탬이 될 것이냐에 평가의 초점을 맞추고 있기 때문이다. 김 감독은 우선 수비진의 김치곤에게는 조병국 박용호 등 기존멤버들과 함께 스리백 수비라인에 선발 출전시켜 기량을 점검할 예정.원래 스리백 멤버인 박주성의 컨디션이 김치곤만 못하다는 판단에서다. 최성국과 정조국의 경우 이천수 조재진 최태욱 등 기존 스리톱으로 선발진을 구성한 뒤 경기 흐름에 따라 교체할 방침.코스타리카 골문을 열기가 여의치 않을 경우 즉시 투입한다는 복안이다. 그러나 이들의 의지만큼은 선발진 못지 않다.특히 ‘1기 코엘류호’에도 승선,콜롬비아와의 A매치에서 국가대표 데뷔전까지 치른 최성국은 기회만 주어진다면 화끈한 문전 공략으로 자신의 진가를 다시 한번 보여주겠다고 벼르고 있다. 최성국의 라이벌로 평가받는 정조국도 국가대표 선발의 영예만큼은 최성국에게 양보했지만 올림픽팀에서는 자신이 주포 역할을 하겠다며 각오가 대단하다. 최병규기자 cbk91065@
  • [길섶에서] 산수유 꽃

    산수유 열매는 신장 기능을 강화하는 한약재로 쓰인다.산수유 나무는 한때 열매를 판 돈으로 아이들 학비를 댔다고 해서 ‘대학나무’라고도 불렸다.하지만 값싼 중국산 산수유 열매가 물밀듯이 들어오면서 일부 농가에선 인건비도 안 나온다며 아예 수확을 포기하기도 했다. 이런 산수유 나무가 꽃 축제로 새롭게 각광 받고 있다.전남 구례군 산동마을,경기 이천시 백사면에 이어 경기 양평군 개군면이 오는 5,6일 1만 6000여 그루의 산수유 군락지에서 첫 축제를 연다.꽃잎의 크기가 4∼5㎜ 정도로 아주 작아 하나하나 뜯어보면 볼품이 없어 그저 홀로 피고 지던 산수유 꽃이 매화·벚꽃의 반열에 오른 셈이다.그야말로 ‘산수유 유전(流轉)’이다. 산수유 꽃은 그러나 먼 발치서 유유자적하며 바라봐야 제격이다.가까이 다가설수록 꽃잎은 수십개의 ‘좁쌀’처럼 흩어진다. 저만치 비켜서야만 수십,수백 그루의 산수유 나무가 산골 마을을 배경으로 연출하는 파스텔톤의 노란색 장관이 한눈에 들어온다. 김인철 논설위원
  • “사고없는 세상서 만나자”/천안초등교 화재참사 어린이 합동영결식

    충남 천안초등학교 축구부 합숙소 화재 참사로 숨진 김바울군 등 희생자 8명에 대한 합동영결식이 1일 오전 9시 성황동 천안초교 교정에서 학교장으로 엄수됐다. 영결식에는 유가족들과 심대평 충남도지사,강복환 충남도 교육감,성무용 천안시장 등 각급 기관·단체장 및 학생,주민 등 1000여명이 참석했다. 참석자들의 헌화 및 분향,유가족 대표 인사를 끝으로 이날 정들었던 교정에서 영결식을 마친 희생자 유해는 경기도 수원에서 화장을 한 뒤 천안공원묘원에 합동 안장됐다. 천안 이천열기자 sky@
  • 하프타임 / 올림픽팀 코스타리카전 명단 발표

    김호곤 올림픽축구대표팀 감독은 31일 대한축구협회에서 김진국 기술위원장이 배석한 가운데 코스타리카전(5일)에 출전할 이천수(울산) 등 20명을 발표했다.이번 올림픽대표팀에는 20세 이하 청소년대표 가운데 최성국(울산) 김영광(전남) 박주성(수원) 정조국 김치곤(이상 안양) 등 5명이 추가됐다.올림픽대표팀은 3일 낮 12시 울산에서 소집된다.
  • K리그·A매치 오가며 종횡무진/ 최성국 한국축구 새 희망

    최성국(사진·울산)이 한국축구의 새 희망으로 떠오르고 있다. 지난 23일 광주에서 열린 울산-광주의 프로축구 K-리그 개막전.이 경기는 지난 시즌 막판부터 연승행진을 이어 온 울산이 연승 신기록을 달성할 수 있을까에 팬들의 관심이 쏠려 있었다.울산은 이날 프로축구 데뷔전을 치른 광주를 상대로 우세한 경기를 펼치면서도 후반 10여분을 넘길 때까지 좀처럼 골을 넣지 못해 애를 태웠다. 울산 김정남 감독은 후반 16분쯤 새 카드를 꺼내들었다.미드필더 전재운을 최성국으로 교체한 것.‘한국의 마라도나’가 경기장에 들어서자 수만 관중들의 환호가 울려퍼졌다.함성이 채 끝나기도 전,최성국은 스피드를 앞세운 날렵한 드리블로 상대 미드필드 중앙을 유린한 뒤 페널티지역 정면으로 파고들면서 에디의 도움으로 결승골을 잡아냈다.프로 데뷔전에서 팀에 프로축구 연승 신기록(9연승)을 선사했다. 지난 29일 부산 아시아드주경기장에서 벌어진 한국-콜롬비아의 A매치.한국은 콜롬비아의 강력한 수비에 막혀 활로를 찾지 못했다.그러나 전반 43분 이천수(울산)의 부상으로 최성국이 들어서면서 상황은 달라졌다. 국가대표 데뷔전이기도 한 이 경기에서 최성국은 조금도 주눅든 기색 없이 상대 왼쪽과 중앙을 휘저었다.후반 4분 오른쪽으로 치고 들어가 안정환의 발 앞에 정확히 공을 떨궜고,2분 뒤에는 왼쪽에서 중앙으로 파고 들면서 직접 슈팅을 날렸다. 비록 0-0 무승부를 기록했어도 움베르투 코엘류 감독은 “굿 플레이를 펼쳤다.”며 최성국을 치켜세웠고 콜롬비아 수비진을 이끈 이반 코르도바(인터 밀란)도 “공을 다룰 줄 아는 선수”라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다음날인 30일 최성국은 다시 프로무대에 모습을 드러냈다.부천과의 홈경기에서 체력의 부담에도 불구하고 역시 종횡무진으로 활약하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대표팀과 프로 데뷔전를 오가며 활기를 불어넣은 최성국의 무한질주가 어디까지 이어질지 궁금하다. 곽영완기자 kwyoung@
  • 사회플러스/ 팔당유역 27% 방류수 기준초과

    팔당유역 상수원 보호 특별대책지역에 위치한 26개 하수종말처리장 가운데 7곳(27%)이 수질기준을 초과한 방류수를 팔당호에 흘려보냈다. 환경부는 30일 지방자치단체가 관리하고 있는 전국 180개 하수종말처리장의 지난해 4·4분기 운영실태를 조사한 결과 경기도 남양주시 화도·능내·곤지암·오포,이천시 이천,광주시 광주,양평군 서종 하수종말처리장에서 수질기준을 초과한 처리수를 방류한 것으로 드러났다고 밝혔다.
  • 돼지콜레라와의 전쟁...방역체계 ‘구멍’… 전국 44곳 발생

    돼지콜레라가 온 나라를 휩쓸고 있다.지난 18일 전북 익산시에서 올들어 처음 발생한 돼지콜레라는 경기·충남·경북·경남·전남 등 전국으로 확산되는 추세다.농림부와 자치단체,양돈농가들이 돼지콜레라 확산을 막기 위해 ‘전쟁’을 벌이다시피 하고 있지만 시간이 흐를수록 피해 농가는 늘고 농민들의 시름은 점점 깊어지고 있다. ●“하늘도 무심” 농가 깊은 시름 “하늘도 무심하네요.우리는 어떻게 살아가라고…….” ‘한센병’으로 외부와 단절된 생활을 하고 있는 전북 익산시 왕궁면 온수리,구덕리 주민들은 요즘 깊은 시름에 잠겨있다.140여 농가가 집단으로 11만마리의 돼지를 기르고 있는 이곳에서 올들어 처음 돼지콜레라가 발생했기 때문이다.애지중지 기르던 어미돼지와 씨돼지,갓 태어난 새끼돼지 등 5000여마리를 모두 전기차에 태워 살처분하고,중장비를 동원해 땅에 묻어야 했던 송모(37)씨 등 이 지역 6개 양돈농가들은 삶의 의욕을 잃고 절망속에 하루하루를 살아가고 있다.아직 돼지콜레라가 발생하지 않은 인근 농장 주민들도 언제 병마가 덮칠지 몰라 전전긍긍하고 있다.돼지콜레라 확산을 막기 위해 돼지이동이 완전히 금지되면서 판로도 막혔다.불어나는 사료값과 과잉사육에 따른 비규격돈 생산 등 어려움이 겹쳤다.돼지콜레라가 발생한 지역은 물론,전국의 모든 양돈농가들은 심리적 불안감이 가중되고 있다. 돼지 940마리를 살처분한 경북 경주시 서면 천촌리 정모(44)씨는 “자식 같은 돼지를 땅에 묻고 나니 죽고 싶은 심정”이라며 “돼지 하나만 바라보고 살아왔는데 이게 왠 날벼락이냐.”고 탄식했다. 3600여마리를 살처분한 박모(48·경북 상주시 화개동)씨도 “돼지를 살처분할 때 같이 죽고 싶은 심정이었다.”면서 “7억원의 빚을 청산할 길이 막막하다.”고 허탈해 했다.충남 보령시 천북면 신죽리 강모(45)씨도 “3400마리를 살처분했으나 정부에서 보상에 대한 명확한 얘기가 없어 걱정이 태산같다.”고 말했다. ●좀처럼 수그러들 기미없어 30일 현재 돼지콜레라가 발생한 농가는 전국적으로 44곳.경기 10곳,충남 6곳,전북 8곳,경북 9곳, 경남 10곳,전남 1곳에서 돼지콜레라 발생으로 6만 6000마리가 살처분됐다.하지만 한번 확산되기 시작한 돼지콜레라의 기세는 좀처럼 꺾일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봄철 기후도 바이러스가 활동하기 좋은 조건이어서 쉽게 수그러들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정부는 2001년 12월1일부터 우리나라 전역을 돼지콜레라 청정지역으로 선언했다.그러나 청정지역을 선언한 지 5개월여만에 강원도 철원에서 돼지콜레라가 발생했다.지난해 11월과 12월에는 경기도 강화,김포,이천 등지에서 잇따라 돼지콜레라가 발생했다.특히 감염경로 추적결과 경기도 김포시 S농장에서 전국으로 나간 씨돼지들이 모두 돼지콜레라를 퍼뜨린 주요인으로 확인되고 있다.방역체계가 엉터리였다는 방증이다.전국에서 발생한 44농가의 돼지콜레라 가운데 33곳이 모두 S농장에서 분양받은 돼지 때문에 감염된 것으로 밝혀졌다. 돼지콜레라가 전국으로 번지면서 국내 양돈기반이 무너질지 모른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높다.100㎏짜리 돼지는 적어도 15만 6000원을 받아야 최소한의 사육비를 건질 수 있다.하지만 수출이 막히고 소비가 급감할것으로 예상돼 돼지값 폭락은 불을 보듯 뻔한 상황이다.돼지콜레라 발생지역은 돼지이동도 금지되기 때문에 값이 더 떨어질 것을 우려하는 농가들이 홍수출하를 할 경우 심각한 돼지파동이 일어날 수도 있다. ●문제점 및 대책 돼지콜레라가 전국을 강타하고 있는 것은 허술한 방역체계가 가장 큰 원인이다.일선 자치단체들이 전문인력 부족으로 중앙의 방역방침과 시책을 모두 수행할 수 없는 것도 문제다.1998년 이후 자치단체들의 구조조정 여파로 시·군에는 행정수의사가 없는 곳도 많다.전북의 경우 14개 시·군 가운데 5곳에 수의사가 없다.예방백신 비축량이 충분하지 못해 전국적으로 일사불란하게 예방접종을 할 수 없었다. 전북도 차용복 농림수산국장은 “시·군마다 수의사를 배치해 질병 예찰을 강화하고 신속한 대책을 수립하는 것이 가축질병으로 인한 농가피해를 줄이는 지름길”이라고 강조했다.피해 농가 농업인들은 “양돈기반이 붕괴되지 않도록 정부가 수매비축사업을 실시,홍수출하로 인한 가격 폭락을 막아줘야 한다.”고 말했다. 전주 임송학·대전 이천열·대구 김상화기자 shlim@ ◈김영진 농림부 장관 김영진 농림부 장관은 30일 돼지콜레라 확산과 관련,“씨돼지 분양 전 혈청검사를 의무화하는 등 종축장에 대한 관리를 강화하겠다.”면서 “이번 사태를 가축질병에 대한 항구적 대책을 마련하는 계기로 삼겠다.”고 강조했다. ●피해 농가를 직접 둘러보셨는데 지난 해에 이어 돼지콜레라가 재발해 송구스럽기 짝이 없다.상심한 농민들이 차단 방역에 적극 동참하는 것을 보고 감동받았다.농민들이 원하는 것은 조속한 원상복구다. ●왜 재발했나 지난해 12월 경기도 김포의 한 종돈장에서 돼지콜레라가 발생했다.이곳에서 올해 분양한 씨돼지가 원인인 것 같다.피해 농가 44곳중 33곳이 이곳에서 씨돼지를 분양받았다.우선 4월15일까지 전국 방역을 마친 뒤,5월10일까지 예방접종을 끝내겠다. ●방역에 허점이 많다는 지적인데 구제역이나 돼지콜레라는 소독만 철저히하면 얼마든지 막을 수 있다.축산업·종축업을 신고제에서 등록제로 전환하고,종축장에 대해선 정기검진과 분양 전 혈청검사를 의무화하겠다. ●돼지고기 값 폭락 우려는 없나 산지 돼지가격은 현재 100㎏당 15만 8000원선으로 폭락 조짐은 전혀 없다.가축이동 제한조치로 결국 출하물량이 부족해지겠지만 행락철 돼지고기 소비가 늘더라도 홍수출하나 투매는 없을 것이다. ●보상 대책은 시가를 기준으로 살처분 보상금을 곧 지급한다.생계곤란을 겪는 농가에는 6개월동안 가구당 100만∼1000만원의 생활안정자금을 지원하겠다.입식비 저리 융자,정책자금 상환연기,중고생 학자금,건강보험료 감면 등을 관계 부처와 협의중이다. ●살처분 돼지 매몰지역엔 환경문제도 있을 텐데 발생농장 현장에 살처분한 돼지를 분산해 묻고 있다.구덩이 바닥에 비닐과 생석회를 깔고,매몰지에 괸 침출수는 간이집수조에 모아 주기적으로 수거,처리하고 있다.소독약을 뿌리고 발굴금지 경고판도 세웠다.악취나 환경파괴를 최소화하려고 애쓰고 있다. 김경운기자 kkwoon@ ◈진원지 경기 김포 S축산 씨돼지 공급으로 돼지콜레라의 전국적인 확산의 ‘진원지’가 된 경기도 김포시 고촌면 S축산은 지난 24일사육중인 922마리를 모두 살처분한 뒤 폐업 위기에 몰렸다.김포시가 가축전염병예방법 위반 혐의로 경찰에 고발까지 한 상태여서 재기 의욕마저 완전히 잃었다.농민들에 대한 보상후 정부가 구상권 행사에 나설 경우 어려움이 예상되고 있다. 사태가 여기까지 번진 것은 관계당국의 허술한 방역망과 농장의 안일한 대처가 불러온 ‘합작품’이란 지적이다. 지난해 10월 김포시 관내 4곳의 축산농가에서 돼지콜레라가 발생했을 때다.이 농장은 콜레라 발생농가에서 20㎞ 이상 떨어졌다는 이유로 위험지역(3㎞ 이내) 및 경계지역(10㎞ 이내)에 포함되지 않았다. 이에 따라 예방조치가 전혀 없었다.또 같은해 12월 김포 전역의 돼지콜레라 백신접종시 이 농장에선 일부 돼지만 예방주사를 맞았다.돼지청정화에 지장을 초래한다는 게 이유였다. 농림부 지침에는 종돈장의 경우,백신접종이 ‘의무’가 아니라 ‘농장주의 판단’에 따르도록 돼 있다.강제 사항이 아니었던 것이다. 더욱이 이 농장은 일부 돼지들이 유사 콜레라 증상을 보였는 데도 관계당국에 신고조차 하지 않았다. 돼지콜레라가 전국에서 발생한 뒤에야 국립수의과학검역원의 이동경로 추적과 역학조사 과정에서 비로소 이 농장의 돼지들이 콜레라에 감염된 사실이 밝혀졌다. 김포 김학준기자 kimhj@
  • 어린 생명 또 죽인 ‘안전 불감증’천안 초등 축구부 합숙소 화재 8명사망

    대구 지하철 방화사건의 악몽이 가시기도 전에 초등학교 축구부 합숙소에서 어이없는 화재 참사가 발생했다.불과 20분 만에 ‘축구 꿈나무’ 8명이 숨지고 17명이 중경상을 입는 등 엄청난 피해를 낳았다.역시 안전 불감증이 부른 ‘인재(人災)’였다. ●잠자다 참변 26일 밤 11시10분쯤 충남 천안 성황동 천안초등학교내 축구부 합숙소에서 불이 나 잠을 자던 김바울(13)·고원주(11)군 등 8명이 숨졌다.또 함께 잠을 자던 이경진(11)군 등 16명과 코치 허임욱(36)씨 등이 연기에 질식,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불은 합숙소 건물 33평 내부를 모두 태우고 20분 만에 꺼졌다.경찰은 합숙소내 주방에 있는 전기밥통과 냉장고 부근 전기 배선이 심하게 녹아내린 점으로 미뤄 전기 합선에 의해 불이 난 것으로 보고 있다. ●쇠창살 창문·열악한 안전시설 좁은 합숙소에 환기시설과 출입문 등 안전장치가 제대로 갖춰지지 않아 인명피해를 키웠다.특히 학교측이 축구용품을 도난당할까봐 합숙소내 창문에 쇠창살을 쳐놓았고,창문 바깥에는 신발장과 사무실 에어컨등이 설치돼 있어 학생들이 신속하게 대피하지 못했다.화장실 등에 설치된 환풍기도 화재 당시 전기가 나가는 바람에 전혀 작동하지 못한 것으로 밝혀졌다. 화재진압에 나선 김두일(35) 소방사는 “방안 천장에 붙어 있던 방한용 스티로폼과 나일론 계통의 연습복이 불에 녹으면서 다량으로 뿜어져 나온 유독가스가 바깥으로 방출되지 못한 것이 참사의 최대 원인”이라고 밝혔다. ●3개월전 화재 이후에도 사후 조치 없었다 학교측의 무관심과 소방당국의 무성의도 이번 참사를 초래했다.불이 난 합숙소는 지난 93년 축구부 학부모들이 갹출한 돈으로 지어졌다.학교측은 특별한 예산을 배정하지 않고 축구부원 한 명당 한달에 30만원씩 모아 관리비로 사용했다.평소 제대로 된 화재예방 시설과 관리를 기대하기 어려웠던 것이다. 또 지난 10년 동안 합숙소 건물은 한 차례도 소방점검을 받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지난해 말 숙소 주방에서 작은 화재가 발생한 뒤에도 학교와 소방서측은 안전 점검과 시설 개선 등 사후 조치를 하지 않았다.학교와 소방서측은 서로책임을 떠넘겼다.학교측은 “학교시설물로 등록되지 않아 자체 소방점검 대상에서 제외했다.”면서 “안전 여부는 소방서에서 책임질 일”이라고 말했다.천안소방서측은 “숙소는 정기점검 대상인 400㎡ 규모의 3분의1밖에 되지 않아 학교측이 자체 안전검검을 실시해야 한다.”고 밝혔다. 사망자는 다음과 같다.▲이장원(13)▲김민석(13)▲이건우(13)▲주상혁(13)▲고원주(11)▲김바울(13)▲임태균(9)▲강민수(11) 천안 이영표 이두걸기자 tomcat@ ◆못다핀 꽃 '12세 상혁이'친구·후배 살리고 자신은 끝내… “앞으로 나서지 않고 뒤에서 남을 챙겨주는 아이였습니다.” 생사를 다투는 불길 속에서 천안초등학교 주상혁(12·6년)군은 친구와 후배를 살리고 자신은 끝내 숨졌다.담임인 오상순(37) 교사는 “상혁이가 운동도 잘하면서 성적도 좋은 모범 학생이었다.”면서 “자식 같은 아이가 숨져 가슴이 아프다.”고 슬픔을 감추지 못했다. 합숙소에서 함께 자다 화상을 입은 조덕근(11·5년)군도 “상혁이 형이 평소에 엄격했지만 후배들에게 운동도 잘 가르치고 다독거려줘 후배들이 많이 따랐다.”며 눈물을 떨구었다. 주군은 잠을 자다 연기 냄새에 깨었다.이미 불길이 방안을 휩싸고 유독가스를 내뿜고 있었다.다른 아이들이 밖으로 나가려고 허둥대는 게 보였다.유독가스가 가득 차 출입문이 제대로 보이지 않았다.주군은 방안에서 출구를 찾느라 허둥대는 4∼5학년 후배를 하나둘씩 방안에 난 비좁은 창문으로 밀어올리기 시작했다.그러기를 수차례,불길 속에서 자신은 가스에 질식해 빠져 나오지 못했다. 화재현장을 찾아 동생의 물건을 찾던 주군의 누나 보람(14·천안여중2)양은 “동생이 평소 의협심이 강하고 착했다.”며 오열했다.아버지 정복(47·천안시 목천읍)씨는 “아들이 축구를 좋아해 이달초 부영초등학교에서 천안초등학교로 전학시켜 축구부에 넣은 것이 화근이 됐다.”며 “소방도로가 나 6월이면 합숙소가 헐린다고 해 모금운동을 벌이고 있는데 그때를 못기다리고 갔다.”며 비통해했다. 천안 이천열기자 sky@ ◆생명위독 윤장호군 어머니 오열 “기숙사가 헛간처럼 허름해 위험할 것 같으니 제발합숙은 하지 말자고 몇번이나 건의했지요.그런데도 학교에선 ‘걱정없다.’고 큰소리치더군요.그것이 가장 원망스럽습니다.” 온몸에 중화상을 입고 서울 구로성심병원 중환자실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는 천안초등학교 윤장호(13·6년)군의 어머니 백금녀(45)씨는 27일 원망의 눈물을 쏟아냈다.윤군은 생명이 위태롭다. 전날 밤 화재 소식에 트레이닝복 차림으로 집에서 뛰쳐나온 백씨는 “어린 것이 독한 가스를 마시고 숨이 막혔을 것을 생각하니 가슴이 미어진다.”고 오열했다.막노동판을 전전하는 아버지 윤춘식(44)씨와 누나 지혜(14·중학 1년)양은 백씨의 손을 잡고 허공만 바라보고 있었다. 지난해 6월 월드컵 열풍에 이끌려 아들이 축구부에 들어 가겠다고 했을 때 백씨는 한달 30만원의 회비가 부담스러워 말렸다고 했다.백씨는 “식품공장에 취직해 특근과 야근을 밥 먹듯 하면서도 축구를 하며 즐거워하는 아들을 생각하면 힘든 줄도 몰랐다.”고 울먹였다. 박지연기자 anne02@
  • 축구부 합숙소 불 초등생 8명 사망...어젯밤 천안초교… 질식 17명 병원치료

    26일 오후 11시 17분쯤 충남 천안시 성황동 천안초등학교 축구부 합숙소에서 불이 나 이곳에서 잠을 자던 주상협(12),임태균(13),김민식(12),이장원(12),김바울(12),고원주(12) 등 축구부원 8명이 숨졌다. 당시 잠을 자던 축구부원은 모두 25명으로 부상자 17명중에는 연기에 질식해 중태인 학생들이 끼어 있어 사망자는 더욱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불이 난 합숙소는 시멘트 슬라브 단독 1층 건물(20평)로 두개의 방에 축구부원들이 나눠 자고 있었으며 훈련 뒤 피로로 깊은 잠에 빠져 피해가 컸던 것으로 알려졌다.특히 내부가 대부분 화재에 취약한 구조물로 돼 있어 다량의 유독가스가 발생,희생자가 늘어난 것으로 드러났다. 부상자들은 천안순천향병원,충무병원,천안단국대병원,중앙의원 등 인근 4개 병원에 나뉘어 치료중이다. 당시 아이들과 함께 있었던 코치 임욱(35)씨는 손에 2도 화상을 입은 채 치료중이지만 사고에 대해서는 입을 열고 있지 않다. 경찰은 난로과열로 인해 화재가 났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것으로 보고 정확한 화재원인을 조사중이다. 천안 이천열 유영규기자 sky@
  • K리그2003/ 마그노 시즌 첫 해트트릭...올해 전북 입단 ‘새내기’용병

    올시즌 국내무대에 데뷔한 마그노(전북)가 시즌 첫 해트트릭을 작성했다. 마그노는 26일 전주에서 벌어진 2003프로축구 K-리그 부산과의 홈경기에서 전반 21분 선제골을 터뜨린 데 이어 후반 18분과 33분 연속 추가골을 보태며 시즌 첫 해트트릭을 작성,돌풍을 예고했다. 브라질 국가대표 출신의 골게터로 올시즌 계약금 30만달러,연봉 32만 4000달러를 받고 전북에 입단한 마그노는 스피드와 드리블 능력은 물론 위치선정 능력과 골결정력 등을 두루 갖춘 스트라이커로 개막 이전부터 기대를 모았다. 전북은 마그노의 해트트릭과 전반 30분 서혁수,후반 39분 전경준의 추가골을 묶어 전반 26분 우르모프가 한 골을 만회한 부산에 5-1로 대승을 거뒀다.이로써 개막전에서 전남과 1-1로 비긴 전북은 시즌 첫승을 신고했다. 포항경기에서는 홈팀 포항이 울산의 프로축구 최다 연승 신기록 행진을 저지하며 개막전 패배 이후 첫승을 거뒀다. 올시즌 개막전에서 프로축구 최다연승(9승) 신기록을 수립한 데 이어 10경기 연승행진을 이어가려던 울산과의 이날 경기에서포항은 전반 8분 최윤열이 선제골,후반 16분 우성용이 결승골을 터뜨려 2-1로 승리했다. 울산은 0-1로 뒤지던 후반 14분 이천수가 한 골을 만회하며 역전을 노렸지만 오히려 우성용에게 결승골을 허용하는 바람에 연승 신기록 행진에 제동이 걸렸다. 부천경기에서는 대전이 전반 20분 김성근의 선제 결승골을 끝까지 잘 지켜 홈팀 부천을 1-0으로 제압하고 지난해 8월4일 수원에 0-3패배 이후 20경기 연속 무승(7무13패) 행진에 종지부를 찍었다. 한편 성남은 대구와의 홈경기에서 후반 20분 싸빅,26분 이기형의 연속골에 힘입어 2-0으로 승리,2연승을 거두고 K-리그 3연패 전망을 밝혔다.싸빅의 선제골은 K-리그 통산 6500호골로 기록돼 기쁨을 더했다. 한편 광주 경기에서는 광주가 강호 수원과 득점 없이 비겨 데뷔 첫 승점(1점)을 올렸고 전남과 안양도 0-0으로 비겼다. 곽영완기자 kwyoung@
  • 이사람/ 꽃동네 신임회장 신순근 신부

    “후원회원들이 내는 회비를 꽃동네 인터넷 홈페이지에 공개해 깨끗하게 쓰도록 하겠습니다.” 공금횡령 의혹 사건으로 일선에서 물러난 오웅진 신부를 대신해 충북 음성 꽃동네 회장으로 21일 부임한 신순근(申順根·58) 신부는 “돈 문제로 꽃동네 문제가 사회문제가 된 만큼 재원을 더 투명하게 운영하도록 하겠다.”고 말문을 열었다. 신 신부는 오 신부가 내부적인 문제로 회장직을 잠시 떠났던 2000년 2월부터 2년간 꽃동네 회장을 지낸 경험이 있다.당시 일부에선 ‘오 신부가 막후에서 힘을 발휘,신 신부는 허수아비 회장이었다.’는 얘기가 돌기도 했다.이를 의식한 듯 신 신부는 “오웅진 신부의 카리스마가 워낙 강해 그렇게 얘기하는 이들이 있었던 것 같다.”며 “하지만 오 신부는 다시 회장에 복직하지 않을 것”이라고 장담했다. 청주교구까지 나서 꽃동네 문제를 수습한 것과 관련,“자리가 순조롭게 이동이 안돼 마음이 무겁다.”고 표현한 그는 “300여명의 꽃동네 수도자들과 의견을 나누며 꽃동네를 잘 이끌어 가겠다.”고 다짐했다.“꽃동네가 몸에 밴 분들이니 잘 이끌어갈 것이고 그들을 믿는다.”고 꽃동네의 장래를 낙관했다.그는 “오웅진 신부 사건에 대해 변명과 해명을 늘어놓기보다는 앞으로 우리의 삶을 통해 진실을 보여주겠다.”고 말했다. 그는 “꽃동네 정신을 살리는 데 역점을 두겠다.”면서 자신이 그 구심점 역할을 하겠다고 강조했다.그는 “창설자인 오신부가 행려병자를 세상에서 유일한 자신의 침대에 뉘고 자기는 차가운 바닥에 잤던 게 꽃동네 정신”이라고 설명했다.이것이 ‘이웃을 내몸같이 사랑하라.’는 성서의 실체적 표현이라고 덧붙였다. 신 신부는 그러면서도 “내부적으로는 오웅진 신부의 카리스마를 살리겠다.”고 말했다.“꽃동네는 아무나 안되고 오 신부처럼 카리스마가 있어야 한다.꽃동네 창설자는 하나다.”는 게 그의 해석이다.그는 “오웅진 신부를 빼고는 꽃동네가 있을 수 없다.”고 거듭 강조했다.오 신부는 회장에서 물러난 뒤 현재 꽃동네의 수사 신부로 남아 있다.신 신부는 “우리는 우리 길이 있으니 그 길을 가면 밖의 오해는 조만간 불식될 것”이라고 확신했다. 그는 “오 신부가 오직 한길만 가다보니 마을 주민이나 공무원 등과 마찰이 빚어져 반(反)오신부 정서가 생겼다.”며 이를 해소하는 일은 꽃동네 수도자들의 몫이라고 말했다.연간 운영비가 90억원인 꽃동네는 국고보조금 70억원 외에 나머지를 회비,기부금,후원금 등으로 충당하고 있으나 오 신부 사건 뒤 회비가 5% 정도 줄었다.그는 “행려병자가 늘어나고 땅과 기부금을 내놓는 이들이 있는 한 꽃동네 몸집을 커질 수밖에 없다.”며 “가족들과 더 많이 어울리기 위해 대외활동은 되도록 삼가겠다.”고 밝혔다. 신 신부는 청주에서 태어나 광주가톨릭대를 졸업한 뒤 보은·청산·음성·교현 등 청주교구 소속 각 성당의 주임신부를 두루 거쳤다.지금은 꽃동네 회장과 청주 복대동 주임신부를 겸하고 있다. 신 신부는 “꽃동네는 세상의 아픔을 사랑으로 치료해 주며 그 사랑의 메시지를 전해주는 곳”이라며 “더 나은 메시지를 전해줄 수 있도록 고민하겠다.”고 말을 마쳤다. 음성 이천열기자 sky@
  • K리그 2003/ 울산 “보라, 두자릿수 연승”개막전 승리로 9연승 기록 행진

    “두 자릿수 연승 행진 기대하시라.” 지난 23일 대장정을 시작한 프로축구 K-리그의 첫 주중 경기가 26일 전주월드컵경기장을 비롯한 전국 6개 구장에서 일제히 열린다.개막전에서 겨우내 갈고 닦은 조직력을 점검한 각 팀의 순위 경쟁이 본격화될 이번 주중 경기 가운데 최대 관심사는 울산의 연승 행진 계속 여부. 울산은 지난해 정규리그 막바지에 뒷심을 발휘,8연승을 거둔 데 이어 광주(상무)와의 개막전에서도 이겨 9연승으로 역대 팀 최다 연승 신기록을 세웠다.개막 두 번째 경기에서 울산은 포항을 맞아 최다연승 기록을 갈아치우며 최초의 두 자릿수 연승을 노리고 있다. 꿈을 이루기 위한 울산의 복안은 ‘좌성국-우천수’카드.김정남 울산 감독은 3-4-3과 3-5-2 시스템을 병행하며 스피드와 돌파력을 지닌 최성국과 이천수를 각각 좌우 미드필더 또는 날개로 기용해 포항 수비진을 뒤흔들겠다는 전략이다. 고려대 시절부터 아시안게임대표 등을 거치며 찰떡 궁합을 과시한 이들이 파괴력을 지닌 중앙의 유상철과 새로 투입된 브라질 용병 도두에게 골찬스를 엮어주거나 직접 득점포를 가동하면 승리는 무난할 것으로 보고 있다. 울산과 맞서는 포항은 생애 처음 태극마크를 단 ‘키다리’ 우성용의 한방과 김기동 이민성 등 이적생들의 활약에 기대를 건다.우성용과 코난 이길용을 최전방에 배치,수비수 끌레베르와 현영민이 부상으로 결장하는 울산의 골문을 집중 공략해 연승행진에 딴죽을 걸고 개막전 역전패의 후유증도 씻겠다는 계산이다. 최병규기자 cbk91065@
  • 고양·안면도 ‘꽃 전쟁’ 작년이어 새달 박람회·축제 동시개최

    경기 고양시와 충남도가 ‘중복투자’ 논란속에 지난해에 이어 ‘꽃 전쟁’ 2라운드에 들어간다. 화훼산업 육성을 명분으로 내세우지만 매머드 꽃 축제에서 얻는 농가의 실익이 겉모습만큼 크지 않은 상황에서 농림부의 조정에도 불구하고 행사기간마저 겹치고 있다. 고양시는 다음 달 24일∼5월8일 일산 호수공원에서 ‘2003 세계 꽃 박람회’를 연다.충남도도 비슷한 기간인 다음 달 26일∼5월11일 안면도 꽃지해안공원에서 ‘2003 안면도 꽃 축제’를 갖는다. 고양 꽃박람회는 원래 지난해 열릴 예정이었으나 충남도가 ‘안면도 국제 꽃 박람회’의 첫 개최를 선언하자 ‘김빼기’라며 크게 반발하면서도 농림부가 충남 안면도 박람회의 손을 들어줘 올해로 연기됐다. 화훼생산량이 전국의 30%를 차지하는 ‘화훼고장’ 고양시는 박람회를 포기했지만 매년 열어온 꽃 전시회를 강행했다.그러나 입장객은 안면도 박람회 영향으로 전년도인 2001년의 16만명보다 준 12만명에 그치는 참패를 당했다. 올해는 반대로 안면도 관람객이 지난해 164만명에서 30만명으로줄어들 전망이다. 지난 91년 이후 매년 꽃 전시회,97년 이후 격년으로 꽃 박람회를 열어온 고양시의 꽃박람회 조직위 관계자는 “지난해 행사를 양보한 데다 안면도에 10여년을 쌓아온 꽃 축제 노하우를 전수해줘 올해 단독 개최를 기대했으나 충남도가 ‘박람회 성공개최 1주년 기념’ 타이틀을 내걸고 같은 기간에 꽃 축제를 열기로 했다.”며 배신감을 감추지 않고 있다. 고양시는 고양 박람회가 전세계 35개국에서 참가하는 국제 행사이고 안면도는 국내행사라며 겉으론 “신경을 쓰지 않는다.”는 입장이다.하지만 안면도는 올해도 관람인원 30만명의 대형 꽃 축제를 목표로 9억여원을 쏟아부어 꽃지해안공원 9만여평에 초화원 등 야외전시장과 실내전시장을 갖추고 바닷길을 이용한 관람객 수송계획과 각종 이벤트를 준비중이어서 두 단체간에 신경전이 이어지고 있다. 충남도는 지난해 안면도 박람회가 164만명의 관람객을 동원,큰 성공을 거뒀다고 자평했지만 고양시와의 갈등 외에도 준비과정에서 천혜의 안면도 해안 사구(沙丘)가 크게 훼손돼 환경단체로부터 비난을 받기도 했다. 고양자생식물협회 강일창(52)회장은 “꽃 축제가 자주 열리는 것은 화훼인으로 바람직하다고 본다.”면서도 “자치단체의 선전과 수익이 주목적일 뿐 막대한 홍보예산을 쓰면서 농가꽃 구입 예산은 보잘 것 없는 꽃 축제는 속빈강정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고양 한만교·태안 이천열 기자 mghann@
  • 박달나무 없는 ‘울고넘는 박달재’ 산림청 내일 200그루 식재

    충북 충주시 산척면과 제천시 백운면에 걸쳐 있는 박달재에 박달나무가 복원된다. 산림청 임업연구원 서부임업시험장은 대중가요 ‘울고 넘는 박달재’로 유명한 박달재에서 26일 박달나무 식목 행사를 갖는다. 산림청은 박달나무 자생지와 인접한 천등산 숲에 분포된 우량 박달나무에서 종자를 채취해 육성한 200그루의 박달나무 묘목을 박달재 자연 휴양림 내 박달나무골에 심기로 했다. 박달재는 조선 중엽 박달도령과 금봉낭자 사이에 사랑과 이별의 애틋한 사연이 남겨진 곳으로 천등산이 아닌 시랑산에 위치해 있다. 이갑연 서부임업시험장장은 “단단하고 치밀해 쓰임새가 다양한 박달나무는 다듬이와 다듬잇방망이,홍두깨,빨랫방망이,절굿공이 등의 재료로 쓰이면서 정작 박달나무골에서는 사라진 상태”라며 “이번에 심는 묘목이 자라 씨앗을 맺는 10년 후에는 어미나무로서 대량 번식하게 돼 이름에 걸맞은 울창한 박달나무 숲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충주 이천열기자 sky@
  • 사회플러스/ 돼지콜레라 김포·당진서도 발생

    돼지콜레라 발생지역이 계속 늘고 있는 가운데 S축산 종돈장이 전국에 씨돼지를 대거 분양한 사실이 드러나 감염지역 확산에 대한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이 종돈장은 콜레라 발생사실을 감춘 채 씨돼지를 분양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어 파문이 예상된다.농림부는 경기 김포와 충남 당진의 농가 4곳에서 콜레라에 감염된 돼지가 추가로 발견됐다고 23일 밝혔다.이에 따라 전날 경기 여주와 충남 홍성에서 감염돼지가 발견된 데 이어 돼지콜레라 발생지역은 경기 이천·화성·평택·여주,충남 보령·아산·당진·홍성,전북 익산,전남 화순,경북 경주·성주·상주,경남 함안·김해 등 모두 16개 시·군 30개 농가로 늘어났다. 그러나 경기 김포시 고촌면 S축산 종돈장이 전국 81개 농가에 씨돼지 840여마리를 분양한 것으로 드러나 돼지콜레라가 더 확산될 가능성도 높다.
  • 전국 모든 돼지 백신접종, 콜레라 이천·화순지역 확산

    돼지콜레라가 급속 확산됨에 따라 제주도를 제외한 전국의 돼지 890만마리에 대해 긴급 예방접종이 실시된다. 농림부는 21일 돼지콜레라 발생농장 중심의 살처분과 제한적 예방접종만으로는 더 이상 돼지콜레라 확산을 막을 수 없다고 판단,전면적인 접종에 들어간다고 밝혔다.돼지콜레라는 지난 18일 전북 익산에서 첫 발생한 데 이어 이날 경기도 이천·평택·화성지역과 전남 화순,경북 성주지역에서 돼지콜레라 증세가 보고되는 등 6개 시도,13개 시군의 21개 농장으로 광범위하게 번지고 있다. 이들 농장의 대부분이 경기도 김포의 S축산에서 씨돼지를 들여온 것이 특징이다.S축산의 일부 돼지는 지난해 김포지역에 콜레라가 발생한 이후에도 예방접종을 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국립수의과학검역원측은 돼지콜레라가 콜레라 바이러스에 감염된 돼지의 콧물·침·분뇨 등에 다른 돼지가 접촉함으로써 옮는 점을 감안,분양된 씨돼지가 교배 과정에서 흥분해 다량의 침과 콧물을 흘리면서 감염 위험성이 높아졌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김경운·김포 김학준기자kimh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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