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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터넷폰 다단계 사기

    충남지방경찰청은 30일 인터넷 전화기 다단계 판매조직을 운영한 혐의(방문판매 등에 관한 법률 위반)로 E업체 한밭센터장 장모(56)씨 등 5명을 구속하고 4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장씨 등은 지난해 11월 말 대전시 중구 선화동에 사무실을 차려놓고 노인과 가정주부 등 3300여명을 상대로 시가 55만원 상당의 인터넷 전화기를 129만여원가량에 할부 구매케 해 40여억원의 부당이득을 챙긴 혐의다. 경찰조사 결과 이들은 “10만원 안팎인 할부보증금은 우리가 대납해줄 것이고,할부금은 하위회원 모집에 따른 수당으로 낼 수 있어 비싼 인터넷 전화기를 공짜로 마련할 수 있는 기회”라고 속여 회원들을 모집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그러나 이들에게 속아 인터넷 전화기를 구입한 피해자들 가운데는 수당을 받지 못해 할부금을 내지 못하고 반품도 하지 못해 신용불량자로 등록될 위기에 놓인 경우가 상당수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대전 이천열기자 sky@seoul.co.kr
  • 충청권 벤처기업 코엑스 전시

    대전시와 충청남·북도 등 충청권 광역자치단체가 공동으로 주최하는 ‘2004 충청권 벤처프라자’가 내달 2∼4일 서울 COEX에서 열린다.충청권에 소재한 70여개 우수 벤처기업이 참가하는 이번 행사는 ▲정보통신관 ▲생명공학관 ▲부품소재·환경산업관 ▲문화·생활용품관 ▲대학 우수제품 등 5개 전시관에서 각종 벤처제품을 전시·판매한다. 대전 이천열기자 sky@seoul.co.kr
  • 여대생들 취업전략 캠프 “아자 아자!” 함성

    여대생들 취업전략 캠프 “아자 아자!” 함성

    “휴학은 필수”“여학생이 거의 공무원 시험을 준비하니까 어느 교수님이 ‘이러다가 전 국민이 공무원 되겠다.’고 하더라.”“남자는 취업에 방해꾼” 취업을 코앞에 둔 여대생들의 생생한 목소리다.천안시 목천 국립중앙청소년수련원에서 열린 ‘여대생 취업전략 캠프’에 참가한 한양대·아주대·충남대·전북대·신라대 등 5개 대학의 여대생 100여명은 캠프 첫날인 26일 밤 ‘취업전략 세우기’ 시간을 통해 각자의 고민을 털어놨다. ●여대생 취직은 바늘구멍 “선배 중에 외국계 회사에 취직해 3200만원의 연봉을 받는다는 소리를 듣고 ‘나는 뭐냐.’는 오기가 생겨 웬만한 회사는 눈에 들어오지 않는다.”고 이은주(22·한양대 정외과 3년)씨가 포문을 열었다. 그러자 선현정(22·신라대 무역학과 4년)씨는 “연봉을 3200만원 받는 우리 학교 졸업생을 한번도 본 적이 없다.”고 받아쳤다.이씨는 “연봉이 2500만원은 넘어야 하지 않느냐.”고 했고,박소연(22·충남대 영문학과 4년)씨는 “월 150만원이면 되지 않느냐.”고 되받았다.하지만 취직이 호락호락하지 않다는 하소연은 한결같았다. 이씨는 “서울 취직을 고집하다 ‘지방에라도 내려가겠다.’고 하는 여대생들이 늘어나고 있다.”며 분위기를 전했다.“기업에서는 남학생과 여학생 비율을 아예 8대2로 정해 학교에 추천서를 보낸다.”며 “여학생 50명 가운데 3∼4명만 취직을 한다.”고 볼멘소리도 나왔다.선씨는 “월 30만원짜리 인턴사원도 자리가 없어 못들어간다.”면서 “중국에 인턴사원으로 들어간 여학생도 15명 정도 된다.”고 덧붙였다.박씨는 “지금까지 취직한 친구가 한 명도 없다.”고 맞장구를 쳤다. ●남학생보다 4∼5배 더 노력해야 이씨는 “기업이 경영학 전공을 선호해 복수전공으로 신청하는 학생이 많다.”며 “경영학 수강신청이 너무 많아 학교에서 ‘경영학과 학생이 우선이니 다른 학과생은 나중에 신청하라.’고 제한하는 일까지 빚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씨는 “도서관이 개강 전인데도 미어터지고 모두가 토익을 공부하며 대입 때보다 더 공부한다.안타깝다”고 말했다.그는 “동아리도 취업에 방해된다며 회원이 줄고 있다.”면서 “한 친구는 ‘남자는 취업에 훼방꾼’이라면서 남자친구와 헤어졌다.”고 귀띔하기도 했다. 취업에 유리한 경력관리를 위해 한달째 백신개발연구원을 다니고 영어 말고도 중국어를 별도로 배우고 있다는 이씨는 “이번 캠프참여는 취업전선의 현실감각을 익히기 위해서”라고 설명했다.박씨는 “중등교사 자격증을 따기 위해 우리 학교 교육대학원에 가고 싶지만 ‘어떻게 될지 모른다.’는 불안감으로 다른 직종 취업이라도 도움이 될까 해서 캠프에 참가했다.”고 말했다. 이들은 27일에는 12명이 한 조가 돼 철판을 줄에 매달아 공을 튀기며 옮기기,산악 훈련 등 조직 적응력과 자신감을 키우는 훈련에 구슬땀을 흘렸다. ●휴학은 필수 박씨는 “어학연수를 위해 1학기 때 미국을 6개월간 다녀왔다.”고 말했다.이씨와 선씨도 1년간 휴학을 했다가 복학한 경험이 있다.이씨는 “여대생의 상당수는 휴학한다.”며 “취직을 준비하겠다는 생각도 있지만 졸업하면 백수라는 두려움도 있어서”라고 밝혔다.선씨는 “휴학하는 여대생이 많아 ‘5년제 대학생’이라는 자조적 말도 나돈다.”고 웃었다. 여성부는 지난해 이들 5개대에 ‘여대생 커리어개발센터’를 설치하고 학교당 연간 8000만원의 예산을 지원해 취업 관련활동 사업을 돕고 있다. 황순용 여성부 인력개발담당관실 직원은 “전국 14개 대학에 커리어개발센터가 있지만 예산이 부족해 권역별로 5개대밖에 지원하지 못하고 있다.”면서 “현재 30%인 한국의 여성취업률을 경제개발협력기구(OECD) 국가들의 50% 수준까지 끌어올려야 국민소득 2만달러 시대를 달성할 수 있는 토대가 마련될 것”이라고 말했다. 천안 이천열기자 sky@seoul.co.kr
  • “해외출장때 인재 한명씩 챙겨오라”

    “해외출장때 인재 한명씩 챙겨오라”

    “앞으로 해외출장을 가면 핵심 인재 한 명씩은 꼭 챙겨 오세요.” LG 구본무 회장이 ‘인재 필승론’을 다시 한번 꺼내들었다.26일 경기도 이천의 LG인화원에서 ‘일등 LG를 달성하기 위한 인재확보 전략’을 주제로 열린 ‘글로벌 CEO전략회의’에 참석한 각 계열사 CEO 50여명에게 ‘총동원령’을 내렸다. 구 회장은 지난 6월에도 “승부사업의 성공과 미래성장엔진 육성을 위해서는 인재확보가 최우선 과제이므로 CEO들이 인재확보에 앞장서 달라.”고 주문했다. CEO들은 핵심 기술인재와 R&D 인력 중심의 인재확보 전략으로 ▲전 임직원의 헤드헌터화 추진 ▲핵심 기술인재는 연봉,국적,형식을 파괴하는 형식으로 채용 ▲해외 우수인재는 ‘글로벌 인턴십’을 통해 확보 ▲우수인재에 대한 국내외 석박사 과정 파견 등을 마련했다. 이를 위해 LG화학 노기호 사장,LG전자 김쌍수 부회장,LG필립스LCD 구본준 부회장 등은 현재 진행중인 국내 대학에서의 CEO 강좌를 확대,실시할 계획이다. 또한 CEO주도로 임원별 ‘인재 확보·육성 책임제’를 실시하기로 했다.이미 LG필립스LCD가 임원평가의 50%를 ‘인재경영지수’로 평가하고 있으며 LG화학·LG전자 등도 최소 10% 이상을 인재확보 및 육성 실적으로 평가하기로 했다. LG필립스LCD는 임원 1인당 1개씩의 채용 네트워크를 확보하고 팀장급 이상 명함에 채용을 제안하는 문구를 기재,우수인재에게 배포하는 ‘리쿠르팅 카드제’를 실시할 계획이다.LG이노텍도 선배사원이 대학 후배 가운데 우수인재를 맨투맨으로 관리하는 ‘캠퍼스 멘토(Mentor)제’를 실시하기로 했다. LG전자 정보통신사업본부의 경우 해외중량급 인재채용은 CEO가 현장에서 즉시 결정하도록 하고,사업본부장 해외출장시 3분의1은 인재확보 활동에 투입하도록 했다.사업본부장과 R&D 담당임원은 연간 1∼2명씩 해외중량급 인재를 유치해야 한다. 계열사별 인재확보 실행계획도 윤곽을 드러냈다.LG화학은 현재 1400명인 R&D 인력을 2008년까지 전체인력의 40%에 해당되는 3600명으로 늘리기로 했다.전자부문 계열사들은 1만 4000여명인 R&D 인력을 2007년까지 2만 4000여명으로 확대한다. R&D 인력 확충을 위해 LG전자 정보통신사업본부는 임원들이 출신교에 연1회 이상 특강을 실시하고,디지털 어플라이언스(DA) 사업본부는 창원공장 연고지인 부산·경남지역의 우수인력 확보를 위해 고등학교 때부터 대학 졸업까지 7년간 인재를 지원하는 ‘연어회귀 프로그램’을,디지털 디스플레이 & 미디어(DDM) 사업본부는 대학내에 ‘LG연구소’와 ‘LG특론’ 강좌 등을 개설할 계획이다. 한편 이날 전략회의에는 허창수 GS홀딩스 회장을 비롯해 허동수 LG칼텍스정유 회장,강말길 LG홈쇼핑 부회장,김갑렬 LG건설 사장 등 계열분리가 예정된 GS계열 CEO들도 대거 참석했다. 류길상기자 ukelvin@seoul.co.kr
  • [토막소식]

    ●중기 육성기금 지원신청 접수 서울 도봉구(구청장 최선길)는 장기불황으로 자금수급에 어려움을 겪는 중소기업을 위해 다음달 6일까지 중소기업육성기금 지원신청을 접수한다. 이번에 지원되는 규모는 총 29억원으로 대출금리 4.0%,2년거치 3년균등분할상환 조건이다.업체당 최고 2억원까지 지원받을 수 있다. 신청대상은 도봉구 관내 공장등록을 필한 중소기업과 사업장을 둔 소기업,도봉구 벤처기업창업보육센터 입주업체 등이다.(02)2289-1573. ●주택재개발 사업설명회 서울 중구(구청장 성낙합)는 30일 오후 2시 구민회관 3층 대강당에서 주택재개발정비 예정구역 주민들을 대상으로 사업설명회를 실시한다. 설명회에서는 주택재개발사업의 목적과 효과,사업성 등 관련 정보와 사례 등이 제공된다.또 구는 다음달부터는 5회에 걸쳐 대상지역을 순회하며 설명회를 열 계획이다.일정은 ▲9월7일 신당5동사무소 ▲9월15일 손기정공원강당 ▲9월21일 신당2동사무소 ▲10월5일 장충동사무소 ▲10월12일 신당4동사무소다.(02)2260-1856. ●강남병원 명칭 서울의료원으로 서울시 산하 지방공사 강남병원의 명칭이 ‘서울의료원’으로 바뀐다. 서울시는 이같은 내용의 ‘강남병원설립과 운영에 관한 조례 중 개정 조례안’을 25일 입법예고했다. 시는 “수도 서울의 공공의료기관 대표성을 함축할 수 있도록 명칭을 개정했다.”고 말했다. ●경기도민 의식구조등 조사 경기도는 오는 30일부터 다음달 9일까지 도민 생활수준 및 의식구조 조사를 실시한다고 26일 밝혔다. 도는 도내 표본가구 1만 7560가구 만15세 이상 가구원을 대상으로 조사원이 직접 방문,실시하는 이번 조사 결과를 지역균형발전 등 정책입안 기초자료로 활용할 계획이다. 조사 항목은 컴퓨터 이용 여부,자녀학교 만족도,야간 주차장소,월평균 가구원별 수입 및 지출규모,여가생활 만족도 등 경제,사회 전반에 걸쳐 있다. ●한국 차문화와 다기전 열려 경기도 산하 재단법인 세계도자기엑스포는 26일부터 다음달 4일까지 이천세계도자센터에서 열리는 2004 국제도자협회(IAC) 한국총회를 기념,‘한국 차문화와 다기전’을 개최한다. 이번 전시회에서는 시대별 한국 차문화의 특징과 다기의 변천과정을 볼 수 있으며 유물 전시공간,현대작가 30명의 다기작품 전시장,다실 체험공간 등도 마련돼 있다.전시회는 오는 12월5일까지 계속될 예정이다.
  • 실습 ‘빵’ 대박터진 학교빵집…주인은 총장

    실습 ‘빵’ 대박터진 학교빵집…주인은 총장

    충남 아산 순천향대에는 ‘쉼마루’라는 제과점이 있다.학생은 물론 이웃 주민들로부터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빵집이다.이곳의 ‘주인 아저씨’는 바로 이 학교 서교일(45) 총장이다. 학교에서 10분쯤 떨어진 아산시 신창면 읍내리에 사는 박정숙(43·학원 경영)씨는 “맛이 좋다는 학생들의 얘기를 듣고 찾기 시작했는데 맛도 맛이거니와 신선해서 좋다.”면서 “값도 싸 더 바랄 게 없지만 빵이 너무 일찍 떨어져 아쉽다.”고 말했다. ●10년전 실습으로 출발… ‘총장님이 사장님’ 영업신고 1994년 식품영양학과 실습실로 문을 열 때만 해도 이렇게 반응이 좋을 줄은 아무도 몰랐다.실습과정에서 만들어진 빵을 자체적으로 소비하다 맛이 좋다는 소문이 퍼지면서 “한번 먹어볼 수 없겠느냐.”는 학생들이 줄을 이었다.할 수 없이 교내 매점에서 팔기 시작했지만,아산제과업협회는 “순천향대의 빵 때문에 우리 시장이 위협받고 있다.”고 반발했다. 그래서 1999년 정식 ‘식품접객업’ 영업신고를 냈다.대표자는 서 총장,졸지에 빵집 주인이 된 것이다. 쉼마루 빵집에는 여름방학 동안에도 하루 1000여명의 손님이 찾고 있다.학기 중에는 3000명에 이를 정도로 인기다.비결은 신선하고 품질 좋은 재료를 쓰면서도 시중보다 30%쯤 싸다는 것.학교 밖에서 2만원쯤 하는 케이크를 1만 4000원에 살 수 있다. 원룸에서 생활한다는 화학과 3학년 김은화(21)씨는 “새벽부터 밥을 짓기가 귀찮기도 하지만,교내 빵집이 싸고 맛있어 아침을 늘 이곳에서 해결한다.”고 말했다.1만 2000여명의 학생과 500여명의 교직원이 주 고객이지만 주민들도 많이 찾는다.지난해 매출액은 2억 2372만원. 읍내리에 사는 전용렬(36)씨는 “학기가 시작되면 한참 줄을 서야 하는데다 막상 생각해둔 빵을 사려면 동이나 화가 나지만 다음날이면 다시 발걸음을 하게 된다.”면서 “방학 중인 지금이 주민들에게는 아주 편하다.”고 귀띔했다.이렇게 손님이 몰려들자 빵집도 학생회관의 20평에서 21세기학예관의 60평 규모로 ‘신장개업’을 했다. ●‘학교기업’ 선정돼 2억9000만원 지원받아 이 빵집이 더욱 의미있는 것은 학생들에게 상업적인 빵 제조 및 판매를 실제로 체험토록 하기 때문이다.식품영양학과 학생들이 30시간 동안 실습하면 1학점을 인정받는다.빵집 현장실습은 최고 18학점까지 이수할 수 있다.제과업에 꿈을 갖고 있다면 충분한 경험을 쌓은 뒤 사회로 뛰어들 수 있는 수준이다.뿐만 아니라 앞으로 빵집에서 순수익이 나오면 실습에 참여한 학생들에게 장학금으로 돌아간다. 학생들의 제빵 실습 및 판매용 빵 제조는 유명 호텔 제과점에서 경력을 쌓은 이문범(48) 주방장이 이끈다.쉼마루 빵집이 학생들의 실습이 없는 방학 동안에도 계속 빵을 만들어내고 있는 것도 이 주방장을 비롯한 4명의 전담 직원이 있기 때문이다. 이 빵집에는 최근 경사가 있었다.지난달 29일 교육인적자원부의 ‘학교기업’으로 선정되어 올해 2억 9000만원을 지원받게 됐기 때문이다.투자 성과가 있다고 판단되면 내년에도 같은 액수를 추가로 지원받는다.물론 학교도 교육부가 지원한 액수와 같은 액수를 투자한다.‘동네 빵집’에서 전국적인 체인을 가진 ‘제과 프랜차이즈’로 거듭날 여건이 갖추어진 셈이다. ●“동내빵집이 학교 큰 수익사업 될 줄 몰랐다” 교육부의 올해 ‘학교기업’ 지원대상은 순천향대를 비롯하여 4년제 대학 18곳과 전문대 17곳,실업고 5곳이 선정됐다. 동서대의 방송영상제작사,대구한의대의 화장품공장,광주여대의 뷰티클리닉,경희대의 한방재료가공,전북대의 햄가공공장 등이 그것이다. 서교일 총장은 “학생과 지역 주민에게 질좋은 빵을 공급한다는 소박한 구상이 학교의 수익사업으로 발전할 줄은 몰랐다.”면서 “쉼마루 빵집은 전국에 있는 순천향대병원 4곳에 먼저 지점을 설치한 뒤 3∼4년 뒤에는 졸업생을 참여시켜 전국 방방곡곡에 체인점을 가진 최고의 제과 브랜드로 키워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아산 이천열기자 sky@seoul.co.kr
  • [아테네 중계석] 8강진출 올림픽축구팀 귀국

    56년 만에 올림픽 본선 8강에 오른 한국 올림픽축구대표팀이 24일 귀국했다.김호곤 감독을 비롯한 코칭스태프와 스페인 프로축구 레알 소시에다드에서 누만시아로 임대된 이천수 등 선수 22명은 이날 인천공항을 통해 입국,축구 관계자들과 팬들로부터 환대를 받았다.한편 이미 경기가 끝난 유도와 체조 사격 수영 등 한국선수단 1진(139명)은 현지 시간으로 25일 귀국길에 올라 26일 오전 9시30분 인천공항에 도착할 예정이다.
  • [부동산 in] 9월1일부터 325가구 분양

    현대건설은 경기도 이천 갈산동에 현대홈타운 스위트 325가구를 다음달 1일부터 분양한다.지하 1층,지상 15층 6개동 규모로 33평형 7가구,34평형 200가구,46평형 14가구,48평형 60가구,52평형 19가구,59평형 25가구이다.입주는 2006년 9월 예정.분양가는 평당 550만∼620만원선이다.경전철 이천 노선이 2010년 완공된다.(031)638-7500.
  • [아테네 2004] 수비발목 한국, 파라과이에 2-3 석패

    [아테네 2004] 수비발목 한국, 파라과이에 2-3 석패

    |테살로니키(그리스) 특별취재단|‘기적’은 다시 일어나지 않았다. 22일 새벽 그리스 테살로니키 카프탄조글리오 스타디움에서 열린 아테네올림픽 남자축구 8강전. 말리와의 조별예선 마지막 경기와 상황은 비슷했다.수비 불안으로 프레디 바레이로(2골)와 호세 카르도소에게 먼저 3골을 내주고 뒤늦게 추격의 고삐를 당겼다.후반 중반 이후 이천수(23)가 혼자 순식간에 2골을 만회했지만 승부를 뒤집기에는 시간이 부족했다.거짓말 같은 드라마는 다시 연출되지 않았다. 선수들은 눈물을 흘리며 그라운드에 쓰러졌고,또 다른 신화를 꿈꾸며 거리로 몰려나온 응원단들은 아쉬움 속에 발길을 돌려야 했다. 더할 나위 없이 좋은 8강 토너먼트대진으로 내심 결승까지 바라봤지만 본선 내내 불협화음을 내던 수비 라인이 끝내 발목을 잡았다.아시아 최종예선 6경기를 무실점으로 통과하는 등 철벽이었고,유상철(33)의 와일드카드 가세로 더욱 견고해졌다는 평을 받았지만 막상 본선에 오자 4경기에서 8골을 내줄 정도로 허술했다.상대의 공격 루트를 잘못 판단하는 바람에 번번이 돌파를 허용했고,골문으로 돌진하는 상대 공격수를 자주 놓쳐 버렸다. 조재진(23)을 꼭지점으로 한 공격라인은 득점력 면에서는 6골을 터뜨리며 합격점을 받았다.하지만 그동안 피나게 연습했던 한 박자 빠른 패스와 측면 돌파 등이 실전에서는 자연스럽게 이뤄지지 않았다.또 미드필드에서 패스 미스를 남발,역습을 허용하는 장면도 많았다. 56년 만의 8강 진출이라는 감격 이후 다소 아쉬움을 남긴 올림픽팀의 여정이 1년7개월 만에 마무리됐다.말리전 결과가 보여주듯 수세에 몰려도 끝까지 경기를 포기하지 않고 끈질기게 물고 늘어지는 젊은 태극전사들의 모습은 미래의 희망을 보여줬다. 조만간 한국 축구의 기둥으로 자리잡을 ‘젊은 피’들이 큰 무대에서 값진 경험을 했다는 것이 무엇보다 큰 수확.당장 다음달 8일 열리는 2006독일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예선 베트남과의 원정 경기부터 일부 젊은 피들이 대표팀으로 갈아 탈 전망이다.올림픽에서 얻은 교훈을 바탕으로 꾸준히 업그레이드한다면 2년 뒤 월드컵에서 한국 축구의 또 다른 신화를 탄생시킬 수 있을 것이다. 한편 전쟁의 포화를 딛고 출전한 이라크는 호주를 1-0으로 꺾고 4강에 진출,아시아의 약진을 이어갔다.아시아 국가로는 인도(56년 멜버른 4위) 아랍공화국(64년 도쿄 4위) 일본(68년 멕시코시티 동메달)에 이어 4번째. 이라크는 오는 25일 파라과이와 결승 진출을 다투며 이탈리아와 아르헨티나도 각각 말리와 코스타리카를 1-0,4-0으로 누르고 4강전에서 맞붙는다. window2@seoul.co.kr
  • [아테네 2004] 女100m ‘무명의 반란’

    |아테네(그리스) 특별취재단|지구촌의 눈과 귀가 쏠린 아테네올림픽 육상 여자 100m에서 ‘무명의 스프린터’ 율리야 네스테렌코(벨로루시)가 깜짝 우승했다.한국은 양궁 남자 단체전 2연패를 일궈낸 데 이어 탁구 남자단식에서 유승민(삼성생명)이 은메달을 확보했다.북한도 여자탁구에서 김향미가 세번째 은메달을 따냈다. 네스테렌코는 22일(이하 한국시간) 올림픽 메인스타디움에서 열린 결승에서 10초93으로 결승선을 통과해 로린 윌리엄스(미국·10초96),베로니카 캠벨(자메이카·10초97) 등 우승후보들을 제치고 금메달을 차지하는 파란을 연출했다. 네스테렌코는 미국이 보이콧으로 불참한 1980년 모스크바올림픽 이후 여자 100m 금메달을 싹쓸이해온 아성을 24년만에 깨뜨렸다. 장용호(예천군청)-임동현(충북체고)-박경모(인천계양구청) 트리오가 나선 한국 남자 양궁은 21일 밤 파나티나이코 양궁장에서 열린 단체전 결승에서 복병 타이완을 251-244로 따돌리고 시드니대회에 이어 2회 연속 정상을 밟았다. ▶관련기사 13∼15면 22일 밤 갈라치올림픽홀에서 열린 탁구 남자단식 준결승에서는 유승민이 노장 얀 오베 발트너(39·스웨덴)를 4-1로 누르고 결승에 진출,23일 오후 8시 왕하오(중국)와 금메달을 다툰다.여자 단식에서 북한의 김향미와 한국의 김경아(대한항공)가 나란히 은·동메달을 목에 걸었다.그러나 축구는 이날 새벽 테살로니키에서 열린 파라과이와의 8강전에서 프레디 바레이로(2골),호세 카르도소에게 먼저 3골을 내줘 후반 이천수의 2골에도 불구하고 2-3으로 져 사상 첫 메달의 꿈을 접었다. window2@seoul.co.kr
  • [아테네 2004] 김호곤호 조재진·최성국 최전방 포진

    [아테네 2004] 김호곤호 조재진·최성국 최전방 포진

    |아테네(그리스) 특별취재단| ‘남미 복병 파라과이는 투톱으로 넘는다.’ 56년 만에 기적처럼 올림픽 8강에 진출하는 감격을 누린 한국 올림픽축구대표팀의 김호곤(53)감독은 4강행 필승카드로 전술 변화를 선택했다. 김 감독은 19일 8강전 상대로 파라과이가 결정된 뒤 “8강전은 어떤 상대와 맞붙든지 투톱을 내세울 생각이었다.”면서 “그동안 베스트 멤버를 골고루 써왔는데 이제는 선수들을 포지션별로 정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조별리그에서는 3-4-3 포메이션을 구사했지만 골 감각에 물이 오른 조재진(23)을 중심으로 최성국(21)이나 정경호(25)를 짝으로 포진시키고 이천수(23)를 플레이메이커로 기용하는 3-4-1-2 포메이션을 사용하겠다는 것.결선 토너먼트는 단 한번의 승부로 모든 것이 정해지기 때문에 한치의 착오도 용납될 수 없다. 김 감독은 “8강부터는 매 경기가 결승전”이라면서 “당일 선수들의 컨디션과 피로도를 체크한 뒤 주전 선수들을 과감하게 교체할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지난 15일 멕시코와의 2차전에서는 정경호가 선발 출장해 전반 동안 조재진과 함께 최전방에서 호흡을 맞추는 등 이미 포메이션 변화를 준비해 왔다. 김 감독은 전술 변화에 대해 “투톱을 내세우는 것이 3-4-3 포메이션보다 중앙 압박에 더 유리하다.”고 설명했다. 조재진 이천수 최태욱(23) 등 붙박이 스리톱 가운데 지난 1월 파라과이 선발팀을 상대로 해트트릭을 기록한 최태욱을 뺀 것은 뜻밖이다.그러나 이는 조별리그에서 감독이 지시한 전술에 맞는 플레이를 보여주지 못했기 때문이다. 김 감독은 말리전이 끝난 뒤 “최태욱이 너무 치고 올라가 스리톱이 정삼각형이 아니라 일자 모양이 돼버렸다.”면서 “그 바람에 미드필더와 최전방 사이가 너무 벌어져 어려움을 겪었다.”고 했다. 또 김 감독이 고심하고 있는 선수는 오른쪽 측면 미드필더 박규선(23).아테네행 비행기를 타기 앞서 가진 일본과의 평가전에서 발군의 활약을 선보여 송종국(25)의 공백을 메워줄 것으로 기대를 모았다. 그러나 조별리그에서 감기 등으로 컨디션 조절에 어려움을 겪은 뒤 제 기량을 발휘하지 못해 공·수에서 난조를 보였다. 박규선의 부진으로 왼쪽 윙백 김동진(22)에 대한 의존도가 지나치게 높아졌다.김 감독은 최원권(23)을 대체 요원으로 점찍고 최종 저울질에 들어갔다. window2@seoul.co.kr
  • [아테네 2004] ‘황금세대’ 그들을 막을 수 없다

    한국 축구의 ‘황금세대’가 떴다. 1983년 ‘멕시코 4강 신화’가 있었다.김풍주 김판근 신연호 김종부 등이 당시 세계청소년축구선수권(20세 이하)에서 아시아의 강호에 머물던 한국축구의 이름을 세계에 각인시켰다.2002년에는 ‘월드컵 4강 신화’가 열렸다.황선홍 홍명보 안정환 설기현 등이 이룬 극적인 감동을 잊을 수 없다. 이제 신화의 교체 주기가 빨라져 앞으로는 올림픽 메달을 넘보는 ‘한국판 황금세대’를 기억해야 할 것 같다.조재진(시미즈 펄스) 이천수(레알 소시에다드) 김동진(FC 서울) 김영광(전남) 등 신세대들이 한국축구의 미래를 밝혀주고 있는 것이다. 이들의 미래는 지난 89년과 91년 세계청소년선수권대회를 거푸 제패한 이후 10년이 지나서도 유로2000 4강,유로2004 준우승을 이끌며 포르투갈을 일약 세계적 강호로 만든 루이스 피구,후이 코스타 등 ‘원조 황금세대’ 못지않을 것이라는 기대감을 심어준다. 차세대 스트라이커로 꼽히는 8강행의 영웅 조재진은 이회택-차범근-최순호-황선홍 등 골잡이 계보의 선두주자.포스트 플레이와 뛰어난 위치 선정 능력을 바탕으로 또래 가운데서 아시아 최고의 득점력을 자랑한다. 강한 집착력과 승부근성으로 월드컵대표팀 시절부터 많은 활약을 펼쳐 온 이천수는 역대 한국축구 최고의 테크니션으로 꼽힌다. 조커에서 주연으로 거듭나고 있는 ‘철인’ 김동진은 적극적인 오버래핑을 통해 수적 열세에 처했던 그리스와의 개막전에서 멋진 선제골을 터뜨려 아테네를 놀라게 하더니 말리전에서는 조재진이 터뜨린 2골을 모두 어시스트했다. 거미손 김영광도 빼놓을 수 없다.올림픽 본선 들어 5골을 내주긴 했지만 중요한 순간 놀라운 방어력으로 8강행 티켓을 지켜냈다.어린 나이지만 이운재(수원)의 뒤를 이어 성인대표팀의 골문을 책임질 게 확실하다. 이들 외에도 최태욱(인천) 조병국(수원) 최성국(울산) 등이 버티고 있다.과연 ‘올림픽호’의 주축을 이루는 ‘황금세대’가 이번 올림픽을 시작으로 포르투갈 황금세대의 명성을 뛰어 넘는 한국 축구의 미래를 그려낼지 자못 기대된다.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폴리시메이커] 박환용 대전시 복지국장

    [폴리시메이커] 박환용 대전시 복지국장

    “복지 사각지대에 있는 어려운 이웃들을 돕기 위한 네트워크입니다.” 대전시의 ‘복지만두레’를 이끌고 있는 박환용(54) 보건복지여성국장은 “기준에서 조금 미달돼 법적으로 도움을 받지 못하는 시민들 가운데는 기초생활수급자보다 더 어렵게 사는 이들이 많다.”며 추진 배경을 설명했다. 예부터 어려운 일을 당했을 때 이웃간에 서로 나누고 도운 두레의 마을별 조직인 ‘만두레’에 ‘복지’를 합친 게 복지만두레.올해초 추진 당시 1800명이던 회원이 2657명으로 크게 늘어났다.박 국장은 “지금도 종교단체나 전문건설협회 등 각계각층에서 ‘동참하고 싶다.’는 문의가 쇄도하고 있다.”고 자랑했다.회원에는 의사,약사,경찰,학생 등 다양한 직업의 시민들이 참여하고 있다. 복지만두레는 지자체 예산이 아닌 시민들의 자발적 참여로 운영된다.박 국장은 “돈과 시간,마음이 이 네트워크의 핵심”이라며 “이중에 한 가지만 있어도 참여할 수 있다.”고 말했다. 즉 돈이 있는 이는 성금을 내고,시간이 있는 사람은 직접 현장에 가 독거노인이나 거동불편자 등 가난한 사람들을 돕는다.의사와 약사는 무료로 진찰을 해주거나 약품을 전해주고,건설관계자는 집을 고쳐주거나 도배 등을 해준다.돈도 없고 시간도 없는 이는 대상자를 찾아가 말벗을 해주거나 따뜻한 마음을 전하며 위로해 주고 있다. 박 국장은 “모두 참여할 수는 있지만 정치적 목적이 있는 사람은 받아들이지 않는다.”며 “한 구의원은 ‘우리는 왜 들어가지 못하느냐.’고 따지기도 했다.”고 귀띔한다.호응이 좋아지면서 성금도 계룡건설이 1억원,한국정보통신대 허운나 총장이 총선 후 돌려받은 선거비용 5000만원을 내는 등 총 2억 1500만원이 들어왔다. 회원이 아닌 이웃이나 사회복지사 등도 참여하고 있다.이들은 각 가정형편을 잘 알아 만두레 대상자를 추천하고 직접 봉사활동에도 나서고 있다. 대전시는 지난 3월 ‘복지만두레계’를 설치했다.각 동에는 민간인들로 구성된 만두레가 있다.박 국장은 “만두레 활동을 체계화하려고 계를 만들었다.”고 설명했다.이런 활동을 벌이고 ‘계’까지 만든 자치단체는 전국에서 대전시가 유일하다. 박 국장은 “대상자를 세심하게 보살피기 위해 1대 1 결연에 중점을 두고 있다.”면서 “네트워크가 정착되면 민간에 넘길 예정”이라고 밝혔다. 대전 이천열기자 sky@seoul.co.kr
  • [문학이 머문 풍경] 신동엽과 금강

    [문학이 머문 풍경] 신동엽과 금강

    대중가요 얘기를 담았던 ‘서울탱고’에 이어 한국문학을 살찌운 시나 소설의 배경이 된 고장이나 작가의 고향을 찾아보는 ‘문학이 머문 풍경’을 새롭게 시작한다.그 고장이나 고향이 창작의 근본 힘이 된 것으로 믿기 때문이다.문학의 배경이 된 이유나 작가와 관련된 추억,그곳이 작가에게 어떤 영향을 미쳤는지 등을 지인이나 주민들의 얘기를 통해 되돌아 본다.번잡한 여행길에 잠시나마 문학의 향기에 취해 마음의 여유를 가져보자. ‘내 인생을 시로 장식해 봤으면/내 일생을 사랑으로 채워 봤으면/내 일생을 혁명으로 불질러 봤으면’ 한국 최고의 민족시인 신동엽(申東曄·1930∼69)은 1962년 ‘서둘고 싶지 않다’라는 글에서 “언젠가 부우연 호밀이 팰 무렵 나는 사범학교 교복 교모로 금강줄기 거슬러 올라가는 조그만 발동선 갑판 위에서…넓은 벌판과 먼 산들을 바라보며 ‘시’와 ‘사랑’과 ‘혁명’을 생각했다.”면서 이같이 소망한다.신 시인의 문학적인 저력은 금강이 유장하게 흐르는 고향인 ‘백제의 고도(古都)’ 충남 부여로부터 잉태된 듯하다.부인 인병선(69·짚풀생활사박물관장)씨는 “고향과 금강은 백제정신을 토대로 하는 민족의식을 키워줬다.”고 평했다. ●고향이 큰 시인으로 만들었다 전주사범 입학 전까지 신동엽 시인은 부여초등학교를 다니며 고향에서 유년시절을 보낸다.줄곧 우등생으로 6학년 때는 부여초교 대표로 일본에 성지참배를 다녀오기도 한다.문학평론가들은 이 일이 있은 이후 그가 세상을 보는 눈이 뜨이기 시작했다고 얘기한다. 신 시인은 부여의 자연과 사람을 사랑했다고 전해진다.이종사촌 동생인 김동수(59·부여읍 구아리)씨는 “시비(詩碑)가 있는 금강변 야산에서 산책을 즐겼다.”고 말했다.당시 이 야산은 숲이 울창해 산토끼와 다람쥐가 뛰어놀고 원추리 등 꽃이 만발했다고 한다.특히 금강 본류의 한 구간인 백마강변을 거닐며 사색하기를 좋아했다고 한다. 또 신 시인이 야학을 했다는 알려지지 않은 얘기도 들려줬다.김씨는 “전주사범을 다닐 땐가,중퇴한 뒤인가 모르지만 문맹이 많았던 당시 동네 아가씨와 아저씨들을 자기 집 골방으로 불러 가르쳤다.”며 “내 누나도 거기서 형에게 공부를 배웠다.”고 말했다. ●‘불온인’에서 ‘거목 시인’으로 지난 70년 4월 18일 신 시인의 시비가 금강변에 건립되기까지 우여곡절이 많았다.낙화암이 있는 부소산에 세우려 했으나 일부 유지들이 ‘어릴적 행적이 불투명하다.’는 등 이유로 반대했다.그가 한국전쟁 당시 인공치하에서 민청 선전부장으로 일했던 일을 트집 잡았던 것이다.부여문화원 김인권 사무국장은 “신 시인을 ‘빨갱이’라고 말하는 주민도 더러 있지만 선전부장하면서 나쁜 일을 안해 대부분은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며 “인공때 ‘부여의 모스크바’로 불리던 초촌면 우익 총책임자가 신 시인 집에 숨어 있었다는 얘기도 있을 정도로 사상에 경도된 시인이 아니었다.”고 주장했다.‘산에 언덕에’라는 시가 새겨진 시비는 세월의 흔적이 더께더께 남아 남루했다. 부여읍 동남리 군청 인근 기와집 생가의 뜰에는 감나무와 은행나무,오동나무 등이 한여름의 무더위를 식히는 그늘을 드리우고 있다.방문 창호지는 곳곳이 찢어지고 별채는 지난 3월 폭설에 한쪽이 무너져내려 천막으로 덮어놓았다.대문 위에 ‘신동엽 생가’란 문패가 있고 방문 처마에는 신영복 교수의 글씨로 ‘우리의 만남을 헛되이 흘려버리고 싶지 않다.‘는 인씨의 글이 새겨진 액자가 걸려있다.대표작 ‘껍데기는 가라’가 쓰여진 나무판도 매달려 그의 생가임을 알려준다.생가는 지난해 3월 인씨가 부여군에 기증했다. ●문학관 건립추진 시인의 묘는 경기도 파주 월룡산 기슭에서 93년 10월 부여읍 염창리 부모 산소 밑으로 이장했다.김 국장은 “아버지(1990년 사망)보다 먼저 가 고향으로 오지 못하고 아버지가 돌아가신 뒤 이장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전북 장수에서 발원한 금강은 동학군이 일·관 연합군과 접전을 벌이다 패배한 공주 우금치(고개)를 휘돌아 금강 하구둑까지 장구한 역사를 담고 390㎞를 내달리고 있다.시인이 타고 ‘시’와 ‘사랑’과 ‘혁명’을 꿈꾸었다던 장항까지 오가던 발동선은 백마강을 도는 유람선으로 바뀌어 있다. 시인은 1959년 조선일보 신춘문예에 장시 ‘이야기하는 쟁기꾼의 대지’로 입선한 뒤 고향을 떠나 40세 간암으로 요절할 때까지 한해 앞서간 김수영과 함께 한국 현대시사에 기념비작으로 꼽히는 ‘껍데기는 가라’와 ‘4월은 갈아엎는 달’‘진달래 산천’ 등 작품을 쓰며 참여시의 새장을 연다. 지난해 5월 ‘시인 신동엽 추모백일장’을 개최한 부여문화원은 오는 9월 두번째 백일장을 마련한다.부여군도 폭설에 무너진 생가를 복원하는 한편 내년 말까지 생가 옆에 원고와 유품을 전시할 ‘신동엽문학관’을 건립키로 하고 유족과 협의중이다. 글 부여 이천열기자 sky@seoul.co.kr
  • 예술의 향기 솔솔 양평에 가볼까

    예술의 향기 솔솔 양평에 가볼까

    드라이브 명소인 양평에 가면 궁금했던 것이 있다.‘아니 시골에 웬 갤러리가 이렇게 많은 거야,언젠가 한번 들어가 봐야지.’ 하지만 마음뿐,왠지 아는 사람 없는 잔칫집마냥 서먹했던 도심의 화랑 생각이 나 선뜻 발을 들이지 못했다.그러나 어렵게 문턱을 넘어서자 편안한 전원적 분위기가 손님을 맞았다.편하게 보고,마시고,이야기도 나누고. 가까운 곳에 드라이브를 가고 싶다면,약간의 예술적 허영심까지 있다면,주저 말고 양평으로 떠나자.화가만 280여명,문학·음악인 등까지 합치면 450여명의 예술인이 모여 산다는 ‘한국의 바르비종’으로.예술투어 프로그램까지 운영되고 있다니 더욱 매력적이지 않은가. ■ 화가마을 ‘양평에 이런 두메산골이 있었나.화가라고 하더니 산에서 도를 닦는 모양이군.’ “험하죠? 그래도 이곳 양지산 자락에만 화가들이 10여명 모여 삽니다.항금리 화가마을이라고 하지요.” 불편한 심사를 눈치라도 챘는지 ‘닥터박컬렉션&갤러리’의 큐레이터 손갑환(41) 실장이 미안한 표정을 짓는다.구불구불,울퉁불퉁한 비포장길 끄트머리.승용차 바닥을 몇 차례나 긁힌 끝에 도착한 곳은 여류화가 김영리(46)씨의 보금자리 겸 작업실이었다.김씨는 ‘양평예술투어’에 아틀리에를 개방한 양평의 예술인중 한명이다. 연락을 받은 김씨가 반갑게 손님을 맞는다.허름한 농가(나중에 물어보니 우사라고 했다)를 대충 고쳐 쓰는 듯한 집안엔 그림과 그림도구 일색이다.홍익대 미대와 대학원을 마치고 국내서 작품활동,뉴욕에서 10년간 학업과 작품활동,귀국해 양평의 이 두메로 흘러든 지 벌써 10년이란다.처음 10여년은 ‘도시와 인간’이란 테마에 천착했고,이후엔 자연으로의 회귀,지금은 자연의 해체를 보듬는 생태적 테마에 매달린단다. 유치원생이라는 그의 7살배기 아들이 손님들에게 물을 한 잔씩 따라 준다.이야기에 열중하는 엄마의 수고를 덜어주고자 함이다.딸 쌍둥이를 낳은 후 12년 만에 얻은 늦둥이다.쌍둥이중 하나는 올해 서울대에 합격해 다니고 있고,다른 하나는 재수중이란다.과외는커녕 학원도 구경하기 힘든 산골에서 시골 학교를 나와 서울대에 덜컥 합격했으니 부모로선 눈물겹도록 기특할 수밖에. 그림에서 아들 얘기로,다시 집안 얘기 및 양평의 화가들 이야기를 듣는 동안 1시간이 후딱 지나갔다.양평 예술투어는 이렇듯 도심 갤러리에서 느끼기 어려운 예술인들의 작업현장과 소박한 삶의 단면을 느낄 수 있는 코스로 짜여져 있다. 손 실장,김씨와 함께 집을 나서 양평읍 초입에 있는 양평군민회관으로 향했다.이곳엔 양평 맑은물사랑 미술관(031-770-2472) 및 창작스튜디오가 있다.양평군측이 관내의 예술인들을 위해 마련해준 전시 및 창작공간이다.미술관에선 서양화가 조영호(44)씨의 ‘생태’전이 열리고 있었다.기괴한 듯하면서도 무언가 강렬한 희구의 메시지가 느껴지는 듯한 작품들이 벽면을 채우고 있었다.도덕과 아름다움을 걷어낸 생태의 심연을 표현하고 싶었다는 조씨의 설명에 고개를 끄덕이는 관람객들.생태전은 14일 끝나고,20일부터는 조근상씨의 ‘전통악기전’이 2주간 열린다. 미술관 옆 창작스튜디오에 들어가니 큼직한 도자기 작업을 하던 아줌마들의 시선이 일제히 문쪽으로 쏠린다.김영리씨를 비롯해 서양화가 김호순,이봉임씨 등이 오는 9월 서울에서 열게 될 도자전을 준비중이라고 했다.명함을 보니 모두 화가들이다.웬 도자전이냐고 했더니 회화작업을 위한 ‘자금마련’이 목적이란다.파블로 피카소도 어려울 적 돈이 되는 도자기를 만들어 팔아 그림에 매달릴 수 있었다고 한다.하긴 지난해 이천·여주에서 열린 도자기엑스포에 갔다가 ‘피카소 도자기 특별전’에서 도예가 피카소의 생경한 면모를 본 적이 있었다.도자전은 오는 9월3일부터 9일까지 청담동 가산화랑(02-516-8886)에서 ‘물메리 사람들의 이야기전’이란 제목으로 열린다. 멤버중 한 사람인 이봉임(48)씨가 북한강변 서종면의 ‘문화의집’(011-296-1511)을 소개한다.서양화가인 그의 남편 이근명(48)씨가 운영하는 곳으로,지역주민들에게 ‘인기 짱’이란다.지역 아이들을 위해 시작한 전시,음악행사가 지역주민 전체는 물론 서울 등 외지에서 마니아들이 몰려올 정도라고 했다. 매 주말 열어온 ‘우리동네음악회’가 오는 21일 50회째를 맞는다.서종면 거주 화가들이 동네 아이들과 함께 작업하고 전시하는 ‘우리동네그리기전’ 역시 역사가 꽤 오래됐다. 요즘은 매주 토요일 북한강변 서종체육공원에서 ‘8월의 북한강 주말음악축제’를 열고 있다.시골행사라고 얕보지 마시기를.지난 7일 첫회엔 타악그룹 ‘4PLUS’가 열정적 공연을 선보였고,14일엔 국립국악원 단원들로 구성된 ‘다움 우리소리 앙상블’이 국악의 진수를 선보였다.21일엔 체코의 금관5중주단인 ‘체코프라하 브라스앙상블’이 출연한다. ●양평예술투어 ‘화가마을로 떠나는 예술기행’이란 이름으로 진행된다.양평 화랑가 작품 감상,강변 습지 탐방,아틀리에 탐방,도예체험 등이 포함된다.1인 참가비 2만원.10명 이상이어야 운영되기 때문에 몇 가족이 모여서 함께 움직이는 게 좋다.이 프로그램은 5년 전 손갑환 실장이 만들었다.우연히 파리에서 활동하는 작가의 아틀리에를 탐방한 뒤,갤러리에서 단순히 작품을 감상하는 것과 달리 작가의 진솔한 삶과 열정적인 작업과정을 보면 일반인들이 예술에 대해 좀더 깊이 다가갈 수 있지 않을까 하는 기대에서다.문의 (02)553-0246. ■ 갤러리카페 몇년 전 남한강변에서 드라이브를 즐기다가 강상면 병산리에 이르러 독특한 외관의 건물에 들른 적이 있다.갤러리아지오.양평에 거주하는 작가들의 작품을 전시하고,옆방엔 자그마한 카페가 있던 곳.작품 감상을 하고 카페에 들르면 4000원짜리 스파게티와 2000원짜리 커피가 기다리고 있었다.스파게티 맛이 서울 유명 레스토랑 못지 않았고 커피향도 참 진했었는데.예술적·생리적 배고픔을 한꺼번에 달래는데 제격이었다. 아지오는 지금도 있다.다만 쇼나조각 전문 갤러리로 바뀐 것이 다를 뿐.아니 카페에서도 이젠 차 종류만 팔아 스파게티를 맛볼 수 없다.쇼나(Shona)는 아프리카 짐바브웨 인구의 대부분을 이루고 있는 부족 이름.이 부족은 조각에 대한 천부적인 재능을 지니고 있으며,쇼나조각은 세계적으로 유명하다고 한다.스케치나 밑그림 없이 순수하게 돌과 자연에 깃들어 있는 형태를 자연스럽게 이끌어내는 것이 특징. 석재사업을 하던 이영두(52)씨가 대리석이 유명한 짐바브웨를 오가다 쇼나조각의 매력에 푹빠진 뒤 아지오를 인수해 지난 2월 쇼나 전문 갤러리로 재오픈했다..일산의 ‘터치 아프리카’와 함께 국내에 2곳뿐인 쇼나조각 전문 갤러리다.카페에선 몇가지 커피와 함께 국화잎을 띄운 국화차,영국 왕실에서 즐겨마신다는 산딸기홍차,보이차 등 20여가지의 차를 낸다.찻값은 균일하게 5000원.(031)774-5121. 아지오처럼 작품 감상과 차를 마실 수 있는 곳으로 강하면 전수리의 ‘몬티첼로’,북한강변 서종면 문호리의 ‘인더갤러리’가 있다.몬티첼로(031-774-9301)는 도예공방과 전시실,카페,아트숍을 갖추고 있다.지금 진행중인 전시 테마는 ‘세라믹가든’.세라믹 도예가와 플로리스트의 만남이다.30일까지. 공방은 도예가 윤현경(45)씨의 작업실.다양한 재료와 모양의 작품이 산더미처럼 쌓여 있다.예전엔 체험교실도 운영했으나 장소가 비좁아 요즘엔 못하고 시연만 한다고.부담없이 구입할 만한 것도 많다.화병이나 물병용으로 좋은 피처는 2만원,사발이나 주발 7000∼9000원,큼지막한 면기 2만 5000원 등. 카페에선 바게트 모양의 빵에 고기와 야채 등을 넣어 만든 호기 샌드위치와 커피가 함께 나오는 샌드위치 세트가 먹을 만하다.1만 2000원. 인더갤러리(031-771-6191)는 양수리 두물머리에서 북한강변을 따라 20분쯤 달리면 나온다.얼핏 보기엔 작은 창고모양으로 볼품 없게 생겼지만,일단 들어가면 오히려 작아서 어울리는 곳이다.1층은 전시실.여름특별기획으로 ‘흐르는 강물전’(30일까지)이 열리고 있다.윤경림 등 6인 초대전이다.인더갤러리 박인아실장은 “고여 있지 않아서 맑은,늘 살아 숨쉬는 강물같은 작가들의 이야기를 담았다.”고 했다.2층은 북한강이 한 눈에 들어오는 카페.차와 간단한 음식을 판다.이밖에 서종면 문호리의 ‘갤러리 서종’(031-774-5530)과 강상면 교평리의 ‘전원갤러리’(771-1959),‘예사랑도예공방’(774-0307),가일미술관(584-4700)도 들러볼 만하다. ■ 바탕골 예술관 보는 것,듣는 것만으로 채울 수 없는 예술적 허영심을 갖고 계시다면 강하면 운심리의 ‘바탕골예술관’으로 가보시길.특히 아이들과 함께라면 ‘꼭’이란 말을 덧붙이고 싶다. 먼저 도자기 공방.흙은 만지면 IQ에 EQ까지 높아진다는데.이곳에선 흙을 마음껏 만지고,흙에 그림도 그리고,그릇을 만들고,굽는 과정도 구경할 수 있다.가스가마,천연장작가마에서 각양각색의 도자기를 꺼내는 모습을 못보면 두고두고 서운할지 모른다. 체험료는 도자기 5000∼1만 5000원,공예는 5000∼2만 5000원.한시적으로 8월31일까지 반짝이 티셔츠 및 머그컵 만들기,바비큐파티,미술관 투어 등을 묶어 1인 4만원(어린이 3만 2000원)에 판매한다. 미술관1에선 ‘고기를 잡으러 바다로 갈까요’전이 열리고 있다.박석호,박의순 등 13인이 각자에게 익숙한 재료인 섬유,종이,목재,금속,흙을 이용해 ‘물고기’라는 소재를 재미있게 표현했다.미술관2에선 숭숭이장,문갑,경대 등 선조들의 미감을 잘 살린 전통 목가구전이 진행중이다. 바탕골극장에선 무용공연 ‘Carnival In Yangpyeong’이 29일 펼쳐질 예정.국민대 문영,이미영 교수의 연출과 지도로 ‘날개 없는 꾀꼬리’,‘몽환’,‘Freedom’ ‘Re-Turn’ 등의 프로그램을 선보인다. 홈페이지(www.batangol.com)에 들어가 회원 가입후 할인 쿠폰을 출력해 가져가면 체험료나 관람료 할인혜택도 받을 수 있다. 강하면 전수리 남한강변에 올 10월 완공되는 ‘닥터박컬렉션&갤러리 양평아트센터’(02-553-0246)도 바탕골예술관에 이은 대형 복합예술공간으로 태어날 예정. 글 양평 임창용기자 sdragon@seoul.co.kr ■ 정신우와 양평 맛드라이브 서울에서 동쪽으로 한 시간 남짓한 북한강과 남한강 줄기를 따라 맛집도 즐비하다.녹음이 짙은 산과 매혹적인 강에 어우러진 강변의 음식점들.이들만으로도 훌륭한 나들이가 되지 않을까? 물론 어떤 음식점이냐가 관건이다.“맛 없으면 돈을 받지 않겠다.”며 맛을 장담하는 현수막을 내건 집도 있지만 쉽게 발이 들어가지 않는다.국내 최초의 남성 푸드스타일리스트이자 전국의 맛집을 순례했던 정신우씨를 따라 나섰다. ●45번 국도(조안∼화도) 정신우씨가 첫번째로 들른 맛집으로 45번 국도상의 연세중교 앞의 죽여주는 동치미국수(576-4070).평일 오후지만 빈 자리가 없어 한참을 기다린 끝에 겨우 자리를 잡았다.동치미국수(4000원)의 살얼음이 살짝 언 국물은 무더위를 금방 식힐 정도로 시원했다.면발은 툭툭 끊어지면서 부드러웠다.비교적 저렴한 가격 덕분에 가족 단위의 나들이객이 많이 찾았다.국수 한 그릇으로 허전할 것 같으면 김치를 넣어 만든 찐만두(5000원)나 찐계란(3개에 1000원)을 곁들이면 된다.퇴촌면에 있는 죽여주는 동치미국수(031-768-6868)가 여기의 본점이다. 이어 그는 서울종합촬영소로 올라가는 길의 초원(576-8941)은 삼겹살과 김치찌개가 그만이라고 소개했다.종갓집에서 국도를 따라 500m 정도 올라가면 오른쪽에 나오는 카페 행복의 강(576-4050)은 북한강의 절경이 한 눈에 들어온다.야외 테라스에는 강과 눈높이가 거의 같아 물이 찰삭거리는 소리가 다 들린다.네티즌들이 한때 북한강 최고의 명소로 꼽기도 했다.주스가 8000원. ●88번 지방도(퇴촌∼양근대교) 양수대교를 건너 좌회전해 조금 나오면 강초매운탕(772-9059)과 본가해장국(772-2577)이 지역에선 널리 알려진 집이다. 생선구이를 전문점 해마(771-9202) 맞은편의 라리아(774-9717)도 프랑스식 레스토랑 겸 카페로 마니아들에겐 널리 알려져 있다.불어로 공기를 뜻하는 라리아는 63빌딩과 워커힐호텔 출신의 조리사들이 포진하고 있단다.화이트와 짙은 브라운이 조화를 이룬 인테리어와 유리창을 통해 훤히 내다보는 남한강은 한폭의 그림이다.멀리 용문산도 보인다. 북한 여름 보양식인 초계탕을 하는 평양초계탕(772-8229)도 팬을 확고하게 구축하고 있는 맛집이다.초계탕은 닭고기를 가늘게 찢고 오이·묵 등을 무쳐 함께 담아낸 것으로 닭찬국물에 부어낸 것이다.2인분에 3만원,4인분 4만원.기본으로 나오는 물김치에도 살얼음이 둥둥 떴다.초계탕이 나오기 전에 유일하게 따뜻한 음식으로 메밀전이 나온다.평양식 막국수(5000원)도 별미다.초계탕을 먹고 난 육수에 말아 먹어도 그만이다. 한국두부연구소라는 제목을 달고 있는 초심(768-8848)은 직접 만든 두부 요리로 유명세를 타고 있다.손두부·철판순두부·칼국수와 함께 손만두를 하고 있다.가족 단위 손님들에게 인기가 높다.이어 퇴촌밀면(767-9280)은 3년 숙성한 백김치와 얼음이 서걱거리는 육수가 그만이다. ●363지방도(양수리∼수입리) 양수대교를 건너 좌회전,363번 국도를 타고 올라가다 오른쪽의 연꽃언덕(774-4577)은 생선 매운탕과 장어구이를 내놓고 있다.북한강을 쭉 올라가면 카페와 음식점이 밀집한 서종면 문호리에 닿는다.문호리 마을 가운데에서 오른쪽으로 올라가면 버섯전골과 비빔밥이 전문인 한우리(772-4368)와 길옆이지만 산속처럼 적요하게 느껴지는 카페 로뎀(772-5777) 등도 드라이브객을 붙잡는다. 문호리에서 조금 올라간 수입리에도 카페와 음식점이 밀집해 있다.문호리가 옛날 시가지라면 수입리는 요즘 한창 들어서기 시작하는 곳이다.매운탕과 간장게장 전문인 낙원(774-1938)이 있지만 가장 유명한 곳은 토방(774-2521).두부전골,두부김치 등을 구수하게 내온다.내부 인테리어도 고풍스럽고,밑반찬으로 나오는 메뉴도 맛깔스럽다.말만 잘하면 비지를 공짜로 얻을 수 있단다. ●6번국도(양수리∼양근대교) 양수대교를 지난 두물머리 근처의 촌미(772-6778)는 유기농 농산물로 음식을 만드는데,순두부 정식이 7000원이다.또 카페 오데뜨를 겸하고 있는 두물머리밥상(774-6022)도 유기농 쌈밥과 순두부를 내놓는다. 양수콩나물국밥(771-5995)은 6번 국도에서 가장 먼저 생긴 원조집이다.콩나물을 직접 길러 전주식으로 끓여낸다.경춘선 국수역 뒤쪽의 모비딕(774-4548)은 원양어선 출신의 주인이 흰 고래인 모비딕을 형상화해서 지었다고 한다.궁중비빔밥과 조랭이떡국이 전문이다.옥천면옥(772-9693)은 양평 최고의 평양식 냉면집으로 꼽힌다.4대째 이어오고 있으며 굵으면서도 쫀득한 면발을 자랑한다.양평역 옆의 화천갈비(771-2487)는 동네 사람들의 입소문을 타고 알려진 집이지만 시간에 쫓겨 찾지 못했다. ●정신우씨에겐 요리하는 탤런트,국내 최초의 남성 푸드스타일리스트 등의 수식어가 따라다닌다.16세 때 자취를 하면서 스스로 음식을 만들기 시작한 그는 집안의 김치를 모두 담그는 등 조리에 20년 내공이 쌓였다.서른 즈음의 어느날 “요리가 천직임을 문득 깨달은” 그는 국내외의 푸드스쿨을 다니며 요리와 스타일링을 공부했다.이후 전국의 맛집 순례도 다녔던 그는 최근 ‘게으른 음식남녀 집에서 밥해먹기’란 책도 냈다. ●산당-강하면 운심리 바탕골예술관(031)772-3959 양평지역 최고의 음식점으로 강하면 운심리 바탕골예술관 근처의 한식을 코스화한 산당(772-3959)을 들 수 있다.음식을 즐기는 사람들은 꼭 한번 들를 만한 곳이다.요리 예술가이자 음식 연구가인 임지호씨가 음식,특히 한식에 대한 고정관념을 깬 음식점이다. 아무도 시도해보지 않은 재료를 이용해 조리사 마음대로 만든 음식이지만 감동을 준다.맛이 다소 생소한 것도 있지만 다음 코스를 기대하게 한다.물론 인공 조미료를 전혀 쓰지 않은 채 자연의 맛을 찾고 있다. 음식은 강(3만 3000원),하늘(5만 5000원),자연(7만 7000원) 세 종류다.자연은 최소한 하루 전에 예약해야 한다.음식은 앙증맞기도 하지만 예술적으로 담겨 나온다.하지만 간단찮은 가격이 단점이다. 이해를 돕기 위해 강의 메뉴를 보면,고등어까지 세 종류의 회가 나오는데 회를 찍어 먹을 양념으로 측백나무잎을 갈아 만든 측백나무 소스와 산초절임이 나온다.돼지 목살을 녹차가루에 비벼 장작으로 익힌 바비큐,감자를 실처럼 썰어 튀긴 위에 적포도주 소스를 올린 것,연근을 적포도주에 졸여 뽕잎을 올려낸 것,방게가 살아 움직이는 듯한 방게 튀김 등 12가지가 나온다. 그 다음에 김치 4종류,젓갈 2종류,산나물 9가지,굴비구이,간장게장 등과 함께 동충하초쌀로 지은 밥이 나온다.음식 이름으론 다른 음식점과의 차이점을 찾기가 어렵겠지만 실제로 하나하나가 아주 독특하다.식사를 마친 다음 2층에서 커피나 녹차를 가지고 올라가면 전원카페 못지않은 분위기를 만끽할 수 있다. 산당 입구에 쓰인 ‘음식은 종합예술이고 약이며 과학이다.’는 글귀를 나오면서 다시 한번 되새기게 된다. ●어머니 가마솥밥-서종면 문호리에서 정배리쪽(031)772-9252 카페가 밀집한 서종면 문호리에서 정배리쪽으로 빠지다가 왼쪽 길가의 어머니 가마솥밥(772-9252)은 현지인들이 가장 먼저 추천하는 음식점이다.주인은 서종면 토박이다. 생선 구이가 주메뉴.삼치구이를 주문했더니 생선을 은박지에 싸서 구워냈다.노릇하게 고루 익었다.간은 약간 싱거운 듯 삼삼했다.살코기는 입안에서 녹는 듯했다.여기에 나물과 김치·젓갈 등 20여 반찬이 한 상 가득하다.가마솥으로 지은 밥이 나무 밥통에 담겨 나온다.가마솥에서 밥을 지은 까닭인지 밥맛이 한결 찰지고 구수하다.나물은 모두 텃밭에서 기른 것이란다. 된장찌개 국물에 밥과 콩나물 등을 함께 넣고 비벼 먹어도 그만이다.식사를 마친 다음에 나오는 누룽지 숭늉도 구수한 맛으로 입안을 개운하게 씻어준다.누룽지가 토실토실해 입맛을 자꾸 다시게 한다. 2명 이상일 경우 여러 가지를 주문할 수도 있지만 어머니정식(3만원)을 시키면 골고루 맛볼 수 있다.간장게장과 생선구이·불고기가 함께 나오는 까닭이다.간장게장만 별도로 주문하면 1만 5000원이다.삼치·조기·꽁치구이는 5000원,굴비와 안동간고등어는 1만원이다. ●외할머니집-삼봉리 구봉부락서 왼쪽(031)576-7272 45번 국도를 따라 올라가다 보면 ‘외할머니집’이란 간판이 곳곳에 눈에 띈다.언제나 포근하고 정겨운 이름 탓에 구봉부락(삼봉리)에서 왼쪽으로 핸들을 꺾었다.비포장 도로를 거쳐 2∼3㎞ 올라가니 오른쪽으로 외할머니집(576-7272)이 나왔다.찾기가 쉽지 않았지만 맛은 많이 알려진 듯 손님들이 가득했다. 겉보기엔 흐름한 초가집이지만 실내는 나무로 아가자기하게 엮었다.할머니가 아니라 40대 후반의 주인 부부가 한다.하지만 손맛이 깊다.가장 대표적인 식단은 대나무통보리밥(7000원).보리밥을 대나무통에 담아 낸다.상추·무·호박·고사리 등의 산나물과 고추장·참기름도 함께 나오는데,그릇에 담아 쓱싹 비벼먹는 맛이 그만이다.여기에 된장찌개를 조금 넣어도 좋다.향이 강한 참기름은 너무 많이 넣으면 다른 재료의 맛을 느끼지 못한다.한여름인 요즘에도 두릅초회가 나와 눈길을 끌었다. 식사가 나오는 동안 도토리묵무침(1만원)이나 파를 썰어넣어 두툼하게 익혀 내오는 녹두전(8000원)으로 입맛을 돋워도 좋다.시간 여유가 있고 일행이 있다면 돌솥한방백숙(3만 5000원)도 좋다. ●종갓집-서울종합촬영소 길목 맞은편(031)576-1100 푸드스타일리스트 정신우씨가 북한강 일대에서 강력하게 추천하는 음식점이 서울종합촬영소 올라가는 길목 맞은편의 종갓집(576-1100)이다.촬영소 입구인 탓에 영화배우와 탤런트 등이 많이 찾는 집이다. 종갓집의 대표 메뉴는 장어구이.주인 최성환(51)씨는 “장어구이 비법은 8대째 북한강에 터를 잡고 살아온 종가에만 비전돼 온 것”이라고 전한다.그는 경주 최씨 반가정파 32대 종손이다.장어의 기본 양념으로 대추·생강·인삼을 졸여서 쓴다.장어는 찬 기운을 가진 식재료여서 따뜻한 기운이 강한 생강과 인삼 등을 써야 탈이 나지 않는다는 것이 안주인 추숙녀(48)씨의 설명이다. 뒷마당의 바비큐 그릴에서 장어에 붓으로 양념을 바르면서 굽는다.장어를 싸 먹는 야채는 텃밭에서 모두 기른 것이다.“직접 농사도 짓지만 일손이 부족해서 농약은커녕 비료도 못 뿌린다.”는 것이 추씨의 하소연 섞인 야채 자랑이다.안심하고 먹을 수 있는 무공해란 이야기다.장어정식은 1만 8000원,1㎏에 3만 8000원이다. 또 한가지 빠지지 않는 것이 훈제돼지갈비(1인분 8000원·200g).참나무 연기로 돼지갈비를 4시간 정도 훈제한다.돼지의 기름기와 특유의 냄새가 모두 빠진다.고루 익은 고기를 한방 재료로 양념을 해서 먹는데,어찌보면 햄과 비슷한 맛이 났다.아무리 먹어도 질리지 않는다.추씨는 “원래 장어구이 전문점인데 훈제돼지갈비가 더 널리 알려지는 바람에 이를 먹으러 오는 손님들이 더 많다.”고 자랑했다.장어구이나 훈제돼지갈비를 먹고 나면 구수한 된장찌개나 열무국수(3000원)를 먹으면 된다. 이외도 닭백숙과 닭도리탕이 3만원,버섯전골 2만 5000원,영양돌솥밥과 감자전·도토리묵이 각 8000원이다. 양평 글 이기철기자 chuli@seoul.co.kr 양평 사진 손원천기자 angler@seoul.co.kr
  • 어! 우리동네에도 태극전사가 사네

    어! 우리동네에도 태극전사가 사네

    서울 은평구에 사는 김선화(30·여)씨는 아테네 올림픽 출전 선수 중 태권도 대표인 장지원(26·여·57㎏이하 체급)이 은평구에 산다는 사실을 최근 알았다. 김씨는 “한국 선수라면 모두 자랑스럽지만 그 중에서도 ‘동네 사람’에게 더욱 관심이 가는 것이 사실”이라면서 “장 선수가 꼭 메달을 땄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선수 267명 가운데 126명 수도권에 서울신문 수도권섹션팀이 아테네 올림픽 대한민국선수단 공식 홈페이지 등에 등재된 주소를 참고로 조사한 결과 아테네 올림픽 출전 선수 267명 가운데 수도권에 살고 있는 선수는 절반에 가까운 126명으로 나타났다. 수도권에 거주하는 선수 가운데 서울에 사는 선수는 59명,수원·성남·안양·구리·의정부 등을 포함하는 경기도 지역에 사는 선수는 58명이었으며 인천광역시에 거주하는 선수는 9명이었다. 제28회 아테네 올림픽 대회에 우리나라는 선수와 임원을 포함해 총 376명을 파견했다.선수는 24개 종목에 267명. 사법시험 합격자가 한 해 1000명에 달하고 국회의원 정원도 299명인 것에 비하면 태극마크를 달고 올림픽 무대에 선다는 것이 얼마나 어려운 가를 단적으로 보여주는 수치다.올림픽에 출전한 선수가 ‘동네 사람’일 확률은 그만큼 매우 희박하다. ●한체대 있는 송파구 11명 최다 서울시 25개 자치구 중 올림픽 출전 선수가 가장 많은 곳은 11명이 살고 있는 송파구다. 송파구에는 테니스 스타 이형택(29·풍납동)을 비롯 ▲여자농구 강지숙(27·석촌동),김계령(27·잠실본동) ▲레슬링 백진국(28·방이2동),임대원(29·방이동) ▲사이클 양희천(22·가락2동) ▲수영 남유선(19·여·문정동),박경화(20·여·잠실동) ▲역도 김광훈(22·오륜동),안용권(22·오륜동) ▲유도 황희태(27·삼전동) 등이 살고 있다. 송파구에는 한국체육대학교가 있어 올림픽 출전 선수들이 많은 것으로 해석된다. 한체대 소속으로 레슬링 자유형 66㎏급에 출전하는 백진국 선수는 “한체대 선수들은 학교 주변 합숙소에 주소를 두고 생활하는 경우가 많다.”면서 “특히 올림픽에 출전할 정도의 선수라면 이 주변을 벗어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두번째로 올림픽 출전 선수가 많은 곳은 중랑구다. 중랑구에는 유독 하키 대표선수가 많이 사는 특징을 보이고 있다.고광민(23·면목5동),박미현(18·면목5동),오고운(23·묵1동),이진희(24·면목6동)등 여자 하키선수 4명을 비롯,사격에 서주형(24·여·묵동),유도대표 이은희(27·여·신내동) 등 8명이 살고 있다. 합숙훈련이 잦다 보니 태릉선수촌 인근에 사는 것이 여러모로 편하기 때문으로 해석된다. 지난 15일 멕시코 전에서 국민들에게 청량제와도 같은 승리를 안겨준 축구 선수단의 경우 18명 중 12명이 서울·경기·인천에 살고 있다. ●축구선수 18명중 10명 경기·인천 살아 그러나 서울에는 이정열(23·성북구 장위1동)과 최원권(23·강서구 화곡8동)단 2명만이 살 뿐 나머지는 모두 경기·인천에 거주한다.특히 인천에는 이천수(23·남동구 만수3동),최태욱(23·남동구 만수5동)을 비롯, 김정우(22·계양구 효성1동),박용호(23·서구 가좌동)등 4명이 살고 있으며 경기도에는 조재진(23·파주시 광탄면),김동진(22·수원시 장안구 정자1동),최성국(21·부천시 원미구 중동),남궁도(22·고양시 덕양구 성사동)등 스타 플레이어들이 즐비하다. 이외에도 남자유도 간판 스타 이원희(23·연희1동)는 서울 서대문구에 살며,여자양궁 대표 윤미진(21·권선구 권선동)과 남북이 공동입장한 개막식에서 기수를 맡은 여자배구 대표 구민정(31·팔달구 영통동)은 경기도 수원시에 거주한다. 김기용기자 kiyong@seoul.co.kr
  • [아테네 2004] 이천수·-조재진-­최태욱 18일 V 출격

    [아테네 2004] 이천수·-조재진-­최태욱 18일 V 출격

    |아테네(그리스) 특별취재단| ‘말리전에서는 삼각 편대가 한 건 한다.’ 이천수(레알 소시에다드) 조재진(시미즈 펄스) 최태욱(이상 23·인천)으로 이어지는 올림픽축구대표팀의 스리톱이 8강 진출의 사활이 걸린 말리와의 조별예선 마지막 경기에선 반드시 득점포를 가동하겠다는 결의를 다졌다. 이들은 본선 들어 줄곧 최전방 공격수로 낙점 받았지만 1·2차전에서 깊은 침묵을 지켰다.첫 경기에서 이천수가 올린 크로스가 그리스 수비수의 자책골로 이어진 것을 제외하면 김동진(FC 서울) 김정우(이상 22·울산) 등 미드필더들이 ‘올림픽호’의 득점을 담당한 것. 그러나 이제는 붙박이 스리톱이 골과 함께 조 1위,8강 티켓 등 세 마리 토끼를 한꺼번에 쓸어 담을 때가 됐다는 게 이들이 각오를 다지는 이유.김호곤 감독으로서도 이번 대회 목표가 사상 첫 메달 획득이라는 점을 고려하면 8강 진입을 앞두고 공격진의 부활이 절실하다. 18일 새벽 2시30분 그리스 테살로니키 카프탄조글리오스타디움으로 돌아와 갖게 될 말리와의 최종전은 여러가지 경우의 수가 발생할 수 있다.나란히 1승1무(승점4)를 기록한 채 골득실차에서 말리에 뒤져 조 2위를 달리고 있는 한국으로선 비기기만 해도 8강에 동반 진출한다.하지만 비긴다는 생각은 금물.96년 애틀랜타 대회의 기억이 새롭다.초반 1승1무를 거둬 8강에 진출하는 듯했으나 이탈리아와의 3차전에서 1-2로 일격을 당해 가나에 다득점에서 밀리며 분루를 삼켜야 했다.2000년 시드니 대회에서도 2승1패라는 역대 최고 성적을 거두고 골득실 차로 탈락했다. 이 때문에 김호곤 감독도 “마지막까지 집중력을 유지하게 해 유종의 미를 거두겠다.”고 다짐하며 이들 스리톱에게 큰 기대를 걸고 있음을 내비쳤다. 한편 B조 2위를 달리고 있는 가나와 함께 검은 폭풍을 일으키고 있는 말리는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46위로 한국(22위)보다 낮다.올림픽은 이번이 첫 무대.99년 세계청소년선수권(20세 이하)에서 3위를 차지하며 세상에 모습을 드러냈다.당시 조별 리그에서 ‘설바우두’ 설기현(안더레흐트·2골), ‘라이언 킹’ 이동국(이상 25·광주) 등을 앞세운 한국에 2-4로 패했지만 조 1위로 결선에 진출하는 저력을 보였다.해외파 8명을 중심으로 아프리카 특유의 탄력과 스피드를 자랑한다.또 포백 수비로 오프사이드 함정을 파는 것이 장기.한국의 삼각 편대는 세밀한 움직임을 통해 이를 역이용해야 한다.99년 세계청소년선수권 멤버인 수비수 압도 트라오르(23)가 출장할 예정이어서 눈길을 끈다. window2@seoul.co.kr ■ 아테네올림픽 특별취재단 이창구기자(체육부) 김명국차장(사진부) 김태충차장 조병모 위원석기자(이상 스포츠서울 스포츠부) 강영조기자(〃 사진부)
  • 대전 서구, 주민 대상 문학강좌

    대전시 서구는 바쁜 일상생활로 문학의 꿈을 접은 구민들을 위해 다음달 8일부터 10월27일까지 수요일마다 ‘서람이 문학아카데미’를 운영한다고 16일 밝혔다. 구청 대강당에서 하루 2시간씩 진행될 이번 문학아카데미는 시·소설 등 문학가와 자녀교육과 관련한 저명한 강사들의 알찬 강의로 구성됐다. 첫 강의인 다음달 8일에는 소설가 공지영씨가 나와 소설창작법과 자신의 작품세계를 설명하며,9월15일에는 ‘하얀배’ 등으로 잘 알려진 소설가 윤후명씨,9월22일에는 ‘공부 잘하는 아이로 만드는 독서기술’이란 주제로 한국독서개발원장 남미영씨,10월6일에는 영화 ‘스캔들’속 한국화를 그려 화제가 된 충남대 윤여환 교수의 강의가 예정돼 있다. 또 10월13일에는 미국의 명문대학 10곳에 자녀를 동시에 합격시켜 화제가 된 이가희씨가 ‘나는 자녀교육 이렇게 했다’란 주제로 강의를 벌이며,10월20일과 27일에는 시인 신달자씨와 용혜원씨가 시에 대한 이해와 자신들의 작품세계를 주제로 각각 강의에 나선다. 서구민이면 누구나 신청할 수 있으며,다음달 4일까지 서구청 문화공보실(042-611-6131)이나 구 홈페이지(www.seogu.daejeon.kr)를 통해 신청하면 된다. 대전 이천열기자 sky@seoul.co.kr
  • [16일을 빛낸 스타] 멕시코전 결승골 김정우

    무더운 밤 답답한 가슴을 확 풀어준 통쾌한 슛이었다. 8강 진출을 위해 반드시 필요한 1승에 목말라하던 때,그것도 후방에서 스며들어온 미드필더의 벼락 같은 중거리 슛이었기에 더욱 빛났다.멕시코를 맞아 결승골을 기록한 김정우(22·울산).와일드카드로 낙점된 ‘진공청소기’ 김남일이 대회 직전 부상을 입지 않았다면 벤치워머에 그쳤을 수도 있다.183㎝의 큰 키에도 불구하고 체중이 70㎏밖에 안돼 몸싸움에 약하고 플레이에 기복이 심하다는 지적을 받아왔기 때문.그러나 이런 우려는 시원한 골과 함께 날아가버렸다. 함께 중원을 책임지고 있는 ‘단짝’ 김두현(22·수원)과 역할을 분담했다.김두현이 공격에,자신은 수비에 치중한다는 생각이었다.그런 그가 전반 16분쯤 김두현이 아크 정면에서 공을 슬쩍 내주자 강력한 아웃프런트 슛을 때려 그림 같은 골을 만들어냈다. 1982년생인 그는 이천수·최태욱의 부평고 1년 후배로 고려대를 중퇴한 뒤 지난해 프로무대에 데뷔해 43경기에서 1골 3어시스트를 기록했다. 조태성기자 cho1904@seoul.co.kr
  • [지역플러스] 경기도 도립의료원 6곳 통합

    경기도내 6개 도립의료원이 단일공사로 통합,출범한다.15일 경기도에 따르면 그동안 이용주민의 감소에 따른 만성적인 적자로 경영에 어려움을 겪어온 수원·안성·금촌·의정부·이천·포천 등 도내 6개 도립의료원을 경쟁력 강화 차원에서 단일공사화하기로 했다.단일공사화되는 의료원은 이르면 올해 말 늦어도 내년 상반기중 출범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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