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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8일 TV 하이라이트]

    ●희망풍경(EBS 오후 5시40분) 2003년 십계명 중 하나인 ‘살인하지 말라’를 주제로 한 현대무용 데칼로그에서 장애인 역할을 맡았던 뇌성마비 1급 장애인 최종천씨. 요즘 다시 새로운 시리즈를 무대에 올리기 위해 연습이 한창이다. 장애를 드러내고 자신만이 할 수 있는 표현을 몸으로 할 수 있어 기쁘다는 최종천씨의 희망의 몸짓을 만나본다. ●라이프n조이(YTN 오전 8시30분) 깨끗한 물과 찰진 흙, 기름진 땅, 그리고 자연과 사람의 솜씨가 어우러진 웰빙세상 경기 이천. 기름진 땅 이천 쌀로 지은 이천 쌀밥과 겨울 레포츠를 즐길 수 있는 스키장의 짜릿한 즐거움과 열정을 가득 담았다. 이천 세계도자기센터에서 한국 전통도자기와 세계 현대도자기의 멋스러움을 그대로 전해준다. ●결혼합시다(MBC 오후 7시55분) 은선이 임신 후 일과 아이 문제로 고민하는 동안 나영은 자신의 병이 호전되지 않아 걱정한다. 둘 사이에 티격태격 다툼이 잦아지고 가족들 역시 둘 사이에서 힘들기는 마찬가지. 결국 가족들은 은선을 분가시키기로 결정한다. 한편 나영아빠는 오랜 기간 자신에게 거짓말을 한 나영엄마를 용납할 수가 없다. ●실제상황!토요일(SBS 오후 5시55분) 집 밖에서는 민폐행동, 집에서는 TV중독에 빠진 아이의 생활 개선에 나선다. 단호하고 일관적인 부모님의 훈육과 TV를 멀리하는 방법을 살펴본다. 불규칙한 생활, 베란다에 오줌 싸기, 새벽까지 몰래 나와 TV보기를 고칠 수 있는 방법을 살펴본다. 바른 아이가 되도록 전문가들과 함께 지켜본다. ●TV소설 고향역(KBS1 오전 8시5분) 정인은 자신의 짐을 챙겨 마지막 작별 인사를 하고 떠나는 덕우를 보며 눈물을 흘린다. 홍철은 박주임으로 인해 자신이 모든 죄를 뒤집어쓸 위기에 처하자 박주임을 유인해 경찰에 체포되게 만든다. 한편 선경은 김철기를 찾아가 아버지와 함께 살 테니 제발 보복 같은 건 하지 말아달라고 애원한다. ●위기탈출 넘버원(KBS2 오후 10시5분) 조형기, 김정민, 김현철, 이성진, 바다가 출연한다.‘위기탈출 시뮬레이션! 지워야 산다’에서 위기상황 대처법을 체감퀴즈로 풀어본다. 또 최근 운전자의 안전은 무시한 채 임의대로 불법 개조하는 차량이 늘고 있다. 대형사고로 이어질 수 있는 차량 불법개조가 얼마나 위험한지 실험을 통하여 알아본다.
  • [2006 독일월드컵] 전지훈련 ‘유종의 미’

    [2006 독일월드컵] 전지훈련 ‘유종의 미’

    한국축구대표팀이 북중미의 강호 멕시코를 ‘제물’로 한달간의 해외 전지훈련을 기분좋게 마무리했다. 한국은 16일 미국 로스앤젤레스 메모리얼 콜리시엄에서 열린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6위 멕시코와의 경기에서 이동국의 결승골로 1-0으로 승리했다. 이동국은 전반 15분 이천수의 슛을 잡은 상대 산체스 골키퍼가 오프사이드로 착각하고 공을 앞으로 길게 굴리자 쏜살같이 달려들어 네트를 갈랐다. 멕시코 선수들이 강하게 항의했지만 주심은 산체스에게 경고를 주면서 골로 인정했다. 멕시코와의 상대전적은 4승2무5패로 좁혀졌고 98프랑스월드컵 본선 조별리그에서의 패배(1-3) 이후 4경기 연속 무패행진(2승2무)을 이어갔다. 한국은 개인기를 앞세운 멕시코의 공세에 초반 밀리는 듯했지만 이동국의 골 이후 중원압박이 살아나면서 분위기를 휘어잡았다. 김남일과 이호가 ‘더블 볼란치(이중 수비형 미드필더)´로 재등장한 미드필드진의 안정감이 돋보였다. 멕시코가 몸싸움을 싫어한다는 점을 이용,2∼3명의 협동수비를 통해 상대 예봉을 미리 꺾었다. 반칙으로 상대 공격리듬을 끊어놓는 등 노련한 플레이도 돋보였다. 폰세카 등 상대 공격수들은 한국의 압박에 신경질적인 반응을 보이는 등 자제력을 잃고 결국 동점골을 만들어내지 못했다. 그러나 공격에선 ‘킬러 부재’의 문제점을 여전히 남겼다. 정경호-이동국-이천수를 내세운 공격라인은 측면 공격을 중심으로 활발한 공격을 펼쳤다. 그러나 골키퍼와의 일대 일 찬스 등 결정적인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박준석기자 pjs@seoul.co.kr
  • [2006 독일월드컵] 독일행 국내파 베스트 라인업 윤곽

    [2006 독일월드컵] 독일행 국내파 베스트 라인업 윤곽

    아드보카트호 국내파의 ‘베스트 라인업’이 16일 멕시코와의 평가전을 끝으로 마침내 윤곽을 드러냈다. 독일월드컵 최종 엔트리는 23명. 국제축구연맹(FIFA)에 제출 시한은 5월15일까지다. 지난 1월초 24명의 전지훈련 명단이 발표되면서 유럽 6명과 일본 4명 등 해외파의 합류를 감안해 국내파 자리는 15명 안팎으로 예상됐다. 지난 9차례의 평가전을 복기하면 이들의 이름을 거론하기는 그리 어렵지 않다. 여러 형태의 스리톱 조합에서 줄기차게 오른쪽 윙포워드로 나선 이천수는 7명의 공격수 가운데 가장 인상적인 활약으로 독일행 1순위로 꼽힌다. 원톱 역할을 나름대로 해 낸 이동국도 조재진에 견줘 더 무게가 실린다. 다만 2골을 넣고도 역할론에 휩싸인 왼쪽 날개 박주영은 정경호와의 저울질이 더 필요한 상황이다. 김남일-이호의 ‘더블 볼란치’와 백지훈 김두현이 번갈아 나설 ‘앵커맨’ 등 삼각 미드필더진은 대세를 굳힌 것으로 보인다. 포백수비 가운데 김동진 조원희도 좌우 윙백의 자리를 거의 꿰찼고, 김진규 역시 최진철과 함께 중앙수비를 맡을 확률이 높다. 그러나 유럽파가 본격 합류하면 사정은 달라진다. 다만 아드보카트 감독이 천명했듯이 최종 주전 경쟁에 해외파도 열외는 아니다. 따라서 이들과 이번 전훈 멤버들의 성적표에 따라 배합 비율은 예상을 빗나갈 수도 있다. 일단 유럽축구의 중심에 선 박지성(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중용은 확실시된다. 박지성은 이천수가 오른쪽 날개로 계속 나설 경우 공격형 미드필더, 혹은 처진 스트라이커로 나설 공산이 짙다. 아드보카트 감독은 “박지성이 공격형 미드필더로 나설 경우 확실한 2명의 수비형 미드필더가 필요하다.”고 말했고, 김남일-이호가 가능성을 높였다. 이영표(토트넘 홋스퍼) 역시 최종 명단 등록은 확실하다. 최진철을 제외한 ‘젊은 피’에 관록을 보태 포백라인을 더 공고히 할 수 있다. 그러나 둘을 제외하면 유럽파의 활약은 아직 아드보카트 감독의 성에 차지 않는다. 설기현은 소속팀 울버햄프턴이 투톱에서 스리톱으로 전술을 바꾸면서 최근 3경기 출장시간이 40분을 채 넘지 못했다. 이을용(트라브존스포르) 역시 지난해 12월18일 베식타스전 이후 그라운드에 나서지 못했다. 차두리(프랑크푸르트)는 최근 공격수로 복귀했지만 출전 자체가 들쭉날쭉하고, 최근 분데스리가에 둥지를 튼 안정환(뒤스부르크)도 ‘연착륙’ 전이다. 이들이 3월1일 앙골라전에서, 그리고 이후 각자의 소속팀에서 뚜렷한 활약을 펼치지 못할 경우 ‘최종 엔트리’ 파이 가운데 국내파의 몫은 더 많아질 수도 있다.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대전 발바리’ 9500만원 은닉

    전국 주택가를 돌며 100여차례 부녀자들을 연쇄 성폭행한 혐의로 구속된 ‘대전 발바리’ 이모(45)씨가 범행 때 훔친 거액의 뭉칫돈을 모아 은닉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대전지검 제3형사부(부장검사 김주선)는 15일 지난 10여년간 전국을 떠돌며 100여차례에 걸쳐 수십명의 여성들을 성폭행하고 금품을 강취한 혐의(특수강도강간)로 이씨를 기소했다. 이씨는 2005년 1월10일 오전 5시 대전 대덕구 중리동 한 주택에 가스배관을 타고 침입, 잠자고 있던 A씨를 흉기로 위협하고 성폭행하는 등 2000년 4월부터 18차례에 걸쳐 28명의 여성을 성폭행하고 현금 1285만원을 강취한 혐의다. 특히 이씨는 수사망이 좁혀오던 지난달 9일 가족명의 통장에서 현금 9500만원을 인출해 11일 7개의 차명계좌를 통해 분산, 은닉시킨 것으로 드러났다. 검찰은 이 뭉칫돈이 이씨가 범죄행각을 벌이며 강취한 것으로 보고 ‘기소전 몰수보전청구’를 통해 예금을 동결했다.대전 이천열기자 sky@seoul.co.kr
  • [정윤수의 오버헤드킥] 축구관계자의 공개적 선수비판 ‘NO’

    왜 축구는 열 한 명이 뛰어야 한단 말인가.11명이 아니라 13명,15명만 돼도 현재 전지 훈련 중인 선수들과 유럽에 진출한 선수들의 아름다운 조화를 상상할 수 있겠는데, 아쉽게도 축구의 신은 오직 11명만 뛸 수 있도록 허락하고 있다. 당장 공격수부터 보자. 결정적 한 방을 지닌 킬러임을 보여준 이동국, 포지션에 구애없이 90분을 종횡무진하는 이천수, 능란한 볼 키핑을 보여준 조재진 그리고 날렵한 스포츠카 같은 박주영 등. 여기에 ‘해외파’를 더하면 점입가경이다. 박지성 설기현은 현대 축구의 한복판에서 일취월장하고 있으며 차두리와 안정환의 반가운 소식도 들린다. 다른 포지션의 경쟁도 치열하다. 백지훈 이호 김동진 조원희의 활약이 두드러지는데 사실 그 자리는 이영표 이을용 송종국이라는 중량급들의 것이었다.20대 초반의 신예들이 2002년 당시 6만여명이 지켜보는 가운데 4강까지 선발 출장했던 선배들의 경륜을 이겨낼지 관심사다. 그러니 왜 축구는 11명만 뛰고 나머지는 짐을 꾸려야 한단 말인가. 이런 때일수록 축구인의 언행은 조심스러워야 한다. 팬의 입장에서는 선수들의 경기력에 대해 자유롭게 갑론을박할 수 있지만, 축구 관계자들이 공개적으로 특정 선수에 대한 의견(더욱이 비판적인 견해)를 밝히는 건 금물이다. 최근 ‘붉은악마’ 운영위원과 대한축구협회의 ‘책임 있는’ 관계자가 라디오 방송에서 박주영 선수에 대해 비판적인 의견을 밝혔다. 나는 이들이 얼마든지 그러한 견해를 가질 수 있고 또 필요한 자리에서 토론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미디어가 수단이 된 것에 대해선 아니올시다다. 더욱이 요즘 그같은 예민한 발언은 곧장 인터넷을 통해 급속하게 퍼지게 마련이다. 둘의 사견은 현재 인터넷에서 ‘붉은악마 박주영 비판, 축구협회도 인정’이라는 식으로 과대포장됐다. 서서히 최종 엔트리 23명과 베스트 11을 엄별해야 하는 순간이 다가오고 있다. 이런 때일수록 팬들은 물론이려니와 축구 관계자들은 많은 선수들에게 깊은 애정과 신뢰를 보일 필요가 있다. 되새기지만 안타깝게도 축구는 11명이 뛰는 경기다. 우리는 나머지 십 수명의 선수들에 대해서도 그들이 축구화 끈을 풀 때까지 격려하고 성원해야 한다. 그것이 우리에게 짜릿한 순간과 빛나는 열정을 선물한 선수들에 대한 최소한의 성의다.축구평론가 prague@naver.com
  • “평당 9만원하던 농지가 70만원으로”

    각종 개발붐을 틈타 연초부터 지방의 땅값이 들썩이고 있다. 충남도청 이전 예정지인 홍성·예산지역은 매물이 쑥 들어가고 호가가 뛰고 있다. 기업도시와 혁신도시가 들어서는 강원도 원주지역의 경우도 주변지역을 중심으로 땅값이 치솟고 있다. 예산군 덕산면 소재지에서 부동산중개업소를 운영하는 박창수(50)씨는 15일 “도청 이전 예정지가 결정된 다음날 홍북면 예정지(수용지역) 주변의 논밭 매물이 곧바로 회수됐다.”며 “매수문의도 잇따르고 있다.”고 말했다. 땅을 사기 위해 현지를 찾는 외지인들도 눈에 띈다. 지난 13일 경기 김포에 사는 60대 남자가 찾아와 “김포에서 5억∼6억원의 보상을 받았는데 땅을 사고 싶다.”며 “좋은 물건이 나오면 연락해 달라.”고 부탁하고 돌아갔다. 홍성군 홍북면도 마찬가지. 전용조 홍북면 부면장은 “이곳에 땅을 사둔 외지인들이 ‘지금 집을 지어도 되느냐.’며 문의를 해온다.”고 말했다. 이들 지역은 1989년 충남도에서 대전시가 분리된 뒤 꾸준히 ‘도청이 온다.’는 소문이 돌면서 부동산값이 조금씩 올라왔다.3년 전 아산 삼성탕정단지와 2004년 아산신도시 등이 조성되면서 원주민들의 대토용 수요가 늘면서 가격이 폭등했다.2만 5000∼3만원 하던 논밭이 10만∼15만원을 호가한다. 국도변 등 입지가 좋은 땅은 평당 30만원까지 올랐다. 이 때문에 마을마다 30%에서 많게는 70%가 외지인 소유다. 한때 20개 가까이 됐다가 거의 문을 닫았던 홍북면지역 부동산업소도 도청 이전지 결정 후 영업 재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원주시의 경우 기업·혁신도시 입지와 인근 지역이 개발행위 제한구역 등으로 묶이자 상대적으로 제한을 적게 받는 봉산, 태장동 일대와 귀래면, 부론면 등지의 땅값이 치솟고 있다. 더구나 일부 기획부동산이 확정되지도 않은 도시계획안을 사실인 것처럼 퍼뜨리면서 10만원 안팎에 거래되던 임야를 평당 40만∼50만원에 내놓아 땅값 상승을 부채질하고 있다. 기획부동산업계는 텔레마케터를 동원해 봉산동 종합운동장 이전 계획을 소개하는 등 주민을 상대로 무차별적인 토지 세일에 나서고 있다. 지난해 12월쯤 봉산동, 태장동 일대 임야를 평당 10만원대에 매입한 투자자들도 한달여 만인 최근 20만∼30만원대에 토지를 내놓고 있다. 단기 투매자들의 경우 일반 매입자를 찾으면서 양도세 부과 등을 빌미로 실거래 가격보다 낮은 가격에 계약서를 작성할 것을 요구하는 현상도 나타나고 있다. 봉산동, 태장동 일대 지가가 비정상적으로 오르면서 원주시청에는 종합운동장 이전 계획을 문의하는 전화도 잇따르고 있다. 원주시는 인구 50만명에 대비해 오는 2020년까지 봉산동에 제2종합운동장을 건립하는 도시계획 변경안을 추진 중이지만 구체적인 개발 계획은 수립되지 않은 상태라고 밝혔다. 부동산 업계 관계자는 “태장동과 봉산동 일대를 비롯, 국도대체우회도로가 지나는 귀래면 등으로 자금이 몰리고 있는 풍선효과가 나타나고 있다.”며 “평당 5만∼9만원 수준이었던 임야나 농지 값이 수개월만에 30만∼70만원까지 급등하고 있다”고 말했다.원주 조한종 홍성 이천열기자bell21@seoul.co.kr
  • 국정원직원 숨진채 발견

    11일 오전 10시5분 청주 상당구 용담동 모 저수지 인근 신축공사장 2층 건물에서 국정원 직원 A(45)씨가 목을 매 숨져 있는 것을 공사장 인부가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A씨는 전날 등산을 다녀오겠다고 집을 나간 뒤 귀가하지 않아 가족들이 경찰에 실종신고를 낸 상태였다. 경찰은 A씨가 10여년전 받은 무릎수술로 고생해오다 최근 재수술 문제로 우울증을 앓아왔다는 유족의 진술 등을 토대로 정확한 사고경위를 조사하고 있다.청주 이천열기자 sky@seoul.co.kr
  • 100% 사전제작 드라마 자리잡을까

    8부작 ‘내 인생의 스페셜’(연출 이재원 연출, 극본 박경수·이천형·노은정, 제작 김종학프러덕션·J&H필름)은 월화 미니시리즈 ‘늑대’가 주연 배우들의 예기치 못한 부상으로 잠정 중단되자 MBC가 고육지책으로 긴급 투입한 작품이다. ‘땜질’임에도 불구하고 이 드라마는 최근 주목받고 있다.100% 사전제작된 작품이기 때문이다. 인기가 있으면 고무줄처럼 방영 기간을 늘리고, 시청률이 오르지 않으면 단칼에 조기종영시키는 척박한 국내 지상파 환경에서 100% 사전제작 드라마가 편성되는 것은 보기 드물다. 이 작품은 이미 지난해 가을 촬영을 끝내고 지상파 3사에 러브콜을 보냈으나 답이 없었다.100% 사전 제작에 대한 거부감이 있기 때문이다. 그대로 묻힐 뻔했던 상황은 ‘늑대’가 ‘부상’당하며 반전됐다. 기사회생한 ‘내 인생의 스페셜’은 그러나, 시청자로부터 호평을 이끌어내고 있다. 지난주 방영 첫 주에 시청률 12% 언저리를 점령했다. 사랑 타령으로 일관하지도 않고, 탄탄한 줄거리에 연기자들의 호연과 영화처럼 빠른 호흡이 어우러지며 눈도장을 찍은 것이다. 일부에서는 사전제작 드라마이기에 가능한 부분으로 평가되고 있다. 그런데 이 작품은 원래 12부작이다. 국내보다는 일본 시장을 겨냥한 작품으로 기획됐기 때문이다. 역시 일본 시장을 공략하는 SBS ‘천국의 나무’도 10부작.10∼12부작은 선진 드라마 시장을 갖고 있는 미국이나 일본에서 정형화된 미니시리즈 분량이다. 선진 드라마 시스템을 도입하겠다고 입버릇처럼 되뇌던 MBC는 ‘내 인생의 스페셜’의 4부 분량을 과감하게 쳐냈다. 오히려 MBC 측에서는 “잘라내니까 드라마 전개도 빠르고 좋다.”는 반응도 나온다.하지만 그 평가는 드라마를 상품이 아닌 작품으로 내놓은 뒤 시청자들에게 받아야할 부분인 것 같다. 새로운 시도를 파행 방영으로 이끌어가는 것은 초치기 제작 등을 탈피하고 작품 질을 높이겠다고 목에 힘주던 모습과는 사뭇 다르다. 편성된 것만으로도 감사해야 하는 제작사는 벙어리 냉가슴이다. 내심 12부로 방영했으면 하는 마음이다. 제작비 문제도 걸린다.8부로 방송이 되면 그에 해당하는 제작비만 회수하게 된다. 회당 제작비가 제대로 보전되지 않는 상황이다. ‘내 인생의 스페셜’이 난도질당한 작품이라는 것을 알게된 시청자들은 어떤 생각을 품게 될지 궁금하다. 벌써 12부작을 그대로 틀어달라는 목소리가 솔솔 흘러나오고 있다.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노인 대접 받는 걸 보니 선거철?

    노인 대접 받는 걸 보니 선거철?

    지방선거가 다가오면서 공교롭게도 투표권이 없는 아동복지시설이 홀대(서울신문 9일자 1면 보도)를 받는 반면 ‘표가 되는’ 노인들은 집중적으로 대접을 받고 있다. 올들어 달마다 나이에 따라 3만∼10만원씩 장수수당을 지급하는 자치단체는 전국적으로 10여개에 이른다. 전북 전주시와 순창군, 경남 양산시, 충남 보령시, 경기 여주·이천군, 충남 부여군, 대전시, 경남 거제시·함안군 등이다. 전남에서는 구례와 보성군에 이어 순천시가 관련조례안을 이번주 의회에 상정한다. 구례군은 13일 “올해 예산 5억 2500만원을 들여 관내 경로당 240개 가운데 175개에 개소당 300만원 남짓 전기안마 의자와 전기매트 2개를 사서 설치하고 있다.”고 말했다. 앞서 구례군은 2년에 걸쳐 1억 9500여만원으로 경로당 65개에 발마사지기와 롤링베드를 구입해 지원했으나 사용하기에 불편하다는 지적을 받기도 했다. 구례군은 지난 1월부터 85세 이상 노인 420명에게 월 3만원씩 장수수당을 지급하고 있다. 군의 재정자립도는 15.9%. 지난해말 주민등록상 기준으로 구례군의 65세 이상 노인인구는 6639명으로 전체 2만 9518명의 22.5%를 차지한다. 노인인구는 관내 19세 이상 유권자 2만 4468명의 27.1%이다. 구례군 관계자는 “경로당에 노인복지 관련기구를 설치하는 것은 올해만 하는 게 아니라 2년전부터 쭉 해오던 계속사업”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나 시민단체 관계자들은 “지방선거를 앞두고 선심성 예산을 집중편성하는 게 아닌지 의심스럽다.”면서 “노인을 비롯해 불우아동 등 소외계층에 대한 정책지원이 지속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전남 보성군은 90세 이상 노인에게 월 5만원씩 장수수당을 주고 있다. 순천시도 85세 이상 노인에게 월 2만원,90세 이상 월 3만원씩 장수수당을 주는 관련조례를 이번주 본의회에 상정한다. 또한 경남 거창군은 올들어 관내 370개 경로당에 가스점검·도배·장판교체비 등으로 65억여원을 배정했다. 지난해부터 분권교부세가 신설되면서 중앙정부가 관리하던 아동복지시설 지원사업은 지방 자치단체로 넘겨졌다. 창원 이정규·무안 남기창기자 kcnam@seoul.co.kr
  • [2006 독일월드컵] ‘중원조합’ 찾았다

    12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오클랜드 맥아피 콜리세움에서 벌어진 북중미의 강호 코스타리카와의 전지훈련 8번째 평가전. 통한의 페널티킥 하나에 0-1로 분패한 한국축구대표팀의 딕 아드보카트 감독은 그러나 만족스러움을 표시했다. 선수들에 대한 불만도 전혀 없다고 잘라 말했다. 자신의 말대로 10차례의 기회에도 불구하고 골은 없었다는 지적에도 그저 “운이 없었고, 큰 문제는 아니다.”고 여유있게 넘어갔다. 그의 만족감은 어디에서 비롯됐을까. 아드보카트호는 지난 덴마크와의 칼스버그컵 결승에서 절감했던 중원의 열세를 미국대표팀과 클럽팀 등 이후 두 차례의 경기에서 거의 극복했다. 이 사실은 코스타리카전에서 재확인됐다. 김남일과 이호가 ‘더블 보란치’로 또 나서 쉴 새 없이 압박을 가하며 상대의 공격을 차단했고,‘앵커맨’ 백지훈은 부지런히 미드필드와 공격 2선을 오르내리며 맹활약을 펼쳤다. 미드필드 지배는 슛세례로 이어졌다. 특히 전반 22분에서 31분까지 질풍처럼 몰아치던 9분간의 대공세는 그야말로 위협적. 백지훈의 전진패스에 이어 이호가 문전 프리킥을 얻어낸 것을 시작으로 김남일-정경호-백지훈, 김동진-정경호-조재진 등으로 이어진 공격의 흐름은 강력했다. 물론 상대 골문을 파고든 유효슈팅은 단 두 차례에 그쳤지만 늘 강조해 온 ‘조직력’이라는 열매가 영글고 있다는 게 패배에도 아드보카트 감독을 흡족케 하는 대목이다. 마지막 남은 멕시코와의 경기를 남긴 시점에서 국내파 ‘베스트 멤버’에 대한 밑그림이 완성된 건 물론, 그들에 대한 평가도 긍정적이었다는 만족감도 엿보인다. 아드보카트 감독은 이날 경기에서 1∼2가지의 실험이 더 남아 있다고 앞서 밝혔다.결론은 ‘정경호-조재진-이천수’라는 새 공격라인과 중앙수비수에 대한 저울질이었다. 후반 경기가 의도대로 풀리지 않자 김남일을 빼고 박주영을 깜짝 투입, 공격수를 늘린 건 주전·비주전을 막론하고 탄력있게 기용하겠다는 의지로도 풀이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전반 39분 페널티킥을 허용한 포백수비에 대한 고민은 계속될 전망. 포백을 계속 고집할 경우 다른 포지션에 견줘 유난히 선택의 폭이 좁은 이들에 대한 낙점은 시리아와의 아시안컵 예선 직전까지 미뤄질 수도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전형적인 배산임수 지형 용수확보 쉽고 교통 좋아

    전형적인 배산임수 지형 용수확보 쉽고 교통 좋아

    충남도청 이전 예정지가 12일 홍성군 홍북면·예산군 삽교읍으로 결정되면서 이전사업이 본격 궤도에 올랐다. 이에 따라 도청 이전 예정지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이전 예정지는 어떤 곳? 홍성군 홍북면·예산군 삽교읍은 충남의 중앙에 위치한 데다 신도시 조성 여건도 좋아 논의 시작 단계부터 유력한 후보지로 꼽혀 왔다. 이 지역은 충남 서북부지역을 일컫는 ‘내포(內浦)문화권’의 발흥지로 서쪽에는 용봉산(해발 381m), 북서쪽에는 가야산(635m)이 자리잡고 있다. 동쪽으로 금마천과 삽교천이 흘러 전형적인 배산임수 지형이다. 또 낮은 구릉지에 남쪽으로 넓게 트여 있어 도시개발과 시설배치가 쉽고 예당저수지와 삽교호, 보령댐 등이 인근에 있어 용수확보가 용이한 장점을 갖고 있다. 교통도 좋아 국도 21호와 29호가 X자로 교차하고 서해안의 동맥인 장항선과 서해안고속도로, 당진∼대전간 고속도로가 통과한다. 또 인근에 수덕사와 덕산온천 등 30분∼1시간 권역에 주요 관광지가 자리잡고 있다. 아산과 서산, 당진 등 충남 신흥공업지역과도 가깝다. 그러나 큰 강이나 바다가 없어 입체도시로 개발하기 어렵고 고속철도(KTX) 및 공항 등과 연계성이 다소 떨어지는 것이 단점이다. ●자치단체와 주민들 희비교차 충남도청 이전지로 결정된 홍성군과 예산군은 잔치분위기에 휩싸였다. 이날 오후 5시30분부터 홍성군청 앞에서 홍성역에 이르는 시가지에서는 풍물공연이 펼쳐졌다. 채현병 홍성군수는 “군민에게 발전 가능성에 대한 확신과 용기를 심어줬다.”고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예산에서는 삽교읍, 예산읍, 덕산면 일대에 10여개의 플래카드가 내걸리고 애드벌룬이 띄워졌다. 박종순 예산군수는 “도청이전으로 충남 서부지역 발전이 크게 앞당겨지게 됐다.”고 반겼다. 반면 2·3위로 탈락한 청양군과 보령시 주민들은 허탈감을 감추지 못했다. 청양읍 읍내리에 사는 주민 김기준씨는 “청양은 상대적으로 소외된 지역이어서 당연히 청양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는데 아쉽다.”고 말했다. ●남은 과제 도청 이전 예정지 선정은 지역 균형개발을 위한 첫발을 내디뎠다는 점에서 큰 의미를 지닌다. 그러나 해결해야 할 문제점도 수두룩하다. 먼저 오는 20일 도의회 임시회에 상정될 ‘도청소재지 변경에 관한 조례’ 처리와 탈락한 일부 시·군의 반발을 어떻게 처리하느냐가 선결 과제다. 재원 조달도 문제다. 심대평 지사는 이전에 따른 재원이 넉넉하다고 강조하고 있으나 수조원에 이르는 개발비용은 도재정에 큰 부담이 아닐 수 없다. 도를 없애고 2∼5개 시·군·구를 하나로 묶어 전국을 60∼70개 통합시로 개편하려는 ‘지방행정체제 개편기본법’이 추진되고 있는 것도 변수다. 이 법안이 통과되면 도청이전 사업은 백지화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대전 이천열기자 sky@seoul.co.kr
  • 충남도청 예정지 홍성·예산군 확정

    충남도청 예정지 홍성·예산군 확정

    충남 홍성군 홍북면과 예산군 삽교읍 일대가 충남도청 이전 예정지로 결정됐다. 이로써 충남도청 후보지를 둘러싼 논란은 17년 만에 매듭지어졌다. 충남도청은 1932년 공주에서 대전으로 이전한 뒤 다시 홍성·예산군 시대를 맞게 됐다. 충남도청이전평가단(단장 이성근)은 12일 오후 대전 한국토지공사 토지연구원에서 6개 평가대상지를 평가해 가장 높은 점수를 받은 홍성군 홍북면과 예산군 삽교읍 일대(4905점)를 도청 이전 대상지로 선정했다.2위는 청양 청남면 일대(4720점),3위는 보령 명천지구(4631점),4위는 당진 면천·순성면(4575점),5위는 논산 상월면(4505점),6위는 아산 신창면(4359점)으로 각각 평가됐다. 충남도청 이전은 앞으로 이전준비(2006∼2009년)·건설(2010∼2012년)·이전(2013년) 등 3단계로 추진된다.2010년부터 본격 공사에 들어가 2013년 도청과 교육청, 경찰청 등 유관기관이 모두 옮겨간다. 도는 신도시를 330만㎡(100만평) 규모로 할 경우 도에서 자체적으로,990만㎡(300만평) 규모로 할 경우 한국토지공사 및 대한주택공사와 공동 개발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사업비는 각각 1조 1110억원,2조 3000억원이 소요될 것으로 보고 있다. 심대평 지사는 “가용재원이 많아 도청이전을 위한 재원조달에는 큰 문제가 없다.”면서 “도청이전사업은 행정중심복합도시 건설과 함께 해야 시너지 효과를 높일 수 있는 만큼 모든 일정을 행정도시 건설과 연계해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하지만 도청 이전 예정지 선정과 관련한 천안·아산 등 일부 시·군의 반발로 오는 20일 예정돼 있는 ‘도청소재지 설치에 관한 조례제정’을 놓고 진통이 예상된다. 대전 이천열기자 sky@seoul.co.kr
  • [2006독일월드컵] 랭킹 21위 코스타리카와 평가전

    “남은 기회는 많아야 두번, 남은 2%를 채워라.” 한국축구대표팀의 ‘베스트11’이 윤곽을 드러내고 있는 가운데 독일행 ‘아드보카트호’에 승선하기 위한 선수들의 경쟁도 막바지에 이르렀다. 지난 9일 LA 갤럭시전 3-0 대승의 여세를 몰아 12일 오전 8시 미국 오클랜드 맥아피 스타디움에서 북중미 강호 코스타리카와 일전을 벌일 아드보카트 감독의 용병술도 다양하게 변하고 있다. 우선 아드보카트 감독은 “코스타리카와 같은 강팀과 경기하기 위해선 우리도 다른 경기를 펼쳐야 한다. 더욱 강한 압박이 필요하다.”며 갤럭시전과는 다른 자세와 팀컬러를 강조했다. 공격진의 경우 이동국(포항)을 중심으로 좌우에 박주영(FC 서울)과 이천수(울산)가 서는 스리톱 체제에 변화를 줘 박주영 대신 정경호(광주)를 선발로 내세워 공격루트 다변화를 꾀할 전망이다. 미드필드에선 김남일(전남)과 이호(울산)를 ‘더블보란치’로 활용하되 남은 한 자리를 놓고 김두현(성남)이나 백지훈(FC 서울)을 놓고 저울질 중이지만 압박을 강조하는 이유가 미드필드에 4명을 세우고 수비 포메이션을 스리백으로 하는 것이라면 두 선수가 동시에 출격할 수도 있다. 이 경우 그동안 포백을 구성해 오던 중앙 수비 최진철(전북) 김진규(이와타), 측면 수비 조원희(수원) 김동진(FC 서울)이라는 구도에도 변화가 불가피하다. 김상식이나 김영철(이상 성남) 외에 최태욱의 윙백 기용 가능성을 제기하는 이유도 이것 때문. 그러나 최근 6경기에서 포백 실험을 성공적으로 마쳤다는 점에서 전체적인 포메이션에는 변화가 없을 것이라는 분석도 만만치 않다. 아드보카트 감독의 의중은 실질적인 전술 변화보다는 좀 더 적극적인 선수들의 자세를 강조하고 있다는 말이다. 한편 코스타리카는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이 21위로 한국(29위)에 앞서 있고, 독일월드컵에서 개최국 독일과 개막전을 갖는 강호로 주포 로날드 고메스(31·데포르티보 사프리사)의 발을 묶는 게 승패의 관건이 될 것으로 보인다. 곽영완기자 kwyoung@seoul.co.kr
  • [2006 독일월드컵] 아드보카트 “無실점 만족”

    “스리백과 포백 모두 가능하다는 걸 확인해 준 경기였다.” LA 갤럭시와의 평가전을 3-0으로 끝낸 딕 아드보카트 감독은 “오늘 경기에서 “선수들은 스리백과 포백 모두 소화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줬다.”면서 화끈한 골 잔치보다 수비 라인이 무실점으로 경기를 끝낸 데 대해 더 큰 만족감을 표시했다. 그는 또 “오늘 경기로 최종 엔트리에 대한 구상을 마친 것은 아니다.”면서 “결정 단계지만 코스타리카, 멕시코와 평가전 가운데 한 차례 더 테스트를 할 것”이라고 말해 베스트 멤버에 대한 마지막 붓끝을 아끼고 있음을 드러냈다. 중앙 수비형 미드필더로 나란히 기용한 김남일(수원)과 이호(울산)에 대해서는 “전반에는 공간을 많이 내줘 문제가 있었지만 후반에는 효과가 아주 좋았다.”고 만족해 했다. 선발로 측면에 세웠던 박주영(FC서울)을 후반 이동국(포항)의 자리로 이동시킨 것은 “중앙에서도 통할 수 있는 지의 시험 과정”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스티브 샘슨 LA 갤럭시 감독은 “한국 선수들은 오래 훈련 탓인지 체력적으로 빨랐고 기술적으로도 공을 다루는 기술이 빼어났다.”면서 “특히 이천수는 보기 드물게 특별한 선수였다.”고 평가했다.이동국의 첫 골은 세계적 수준의 골이라는 극찬도 아끼지 않았다.로스앤젤레스(미 캘리포니아주)류재규특파원 jklyu@sportsseoul.com
  • 도의회 “예산 따내마” 지원사격

    “만성적자 폭이 큰 정신병동 계속 운영하기 어렵다.”“정신장애 진료수요가 늘고 있어 유지해야 한다.” 경기도립의료원이 의정부병원 정신병동의 폐지 및 일반병동 전환을 건의하자 도의회가 예산지원을 약속하며, 만류하고 나섰다. 경기도립의료원 박윤형 원장은 지난 9일 도의회 임시회 보사환경여성위원회 업무보고를 통해 “누적적자가 보전이 어려울 만큼 심각해 정신병동을 계속 유지하기 힘들다.”고 말했다. 의정부병원 정신병동은 70병상, 정신과의사 2명과 간호사 사회복지사 21명 등 모두 23명이 근무 중이다. 병상이용률이 평균 90% 이상이지만 환자의 80%가 1일 일반의료보험 평균 수가 6만 2860원의 3분의1 수준인 2만 6860원인 의료보호환자여서 적자가 쌓이고 있다. 지난해 11월의 경우 70명의 환자가 입원, 병상이용률 100%를 기록하고도 수입이 4876만원에 불과해 인건비(6142만원)도 충당하지 못하는 것은 물론,4000여만원의 적자를 냈다. 이에 대해 도의회 박미진(민노)의원은 “의정부병원은 경기도립의료원 산하 수원·안성·이천·포천·파주 등 6개 병원중 유일하게 정신병동을 윤영중이고, 저소득 정신질환자 진료수요가 계속 느는 점에 비춰 운영은 계속해야 한다.”고 말했다. 박윤형의료원장은 “도의회에서 지원을 약속한 만큼 폐쇄방침을 철회, 추경예산에 5억원의 손실보전금을 요청하고 정신재활프로그램을 활성화하는 등 공격적 경영으로 진료서비스를 높여보겠다.”고 말했다. 의정부 한만교기자 mghann@seoul.co.kr
  • [2006 독일월드컵] ‘덴마크 채찍’ 약효…LA갤럭시전 동국·두현·천수 릴레이골

    [2006 독일월드컵] ‘덴마크 채찍’ 약효…LA갤럭시전 동국·두현·천수 릴레이골

    9일 미국 로스앤젤레스 홈디포센터에서 벌어진 한국축구대표팀과 LA 갤럭시의 경기. 딕 아드보카트 한국 대표팀 감독은 경기에 앞서 “내 사전에 두 번 실패는 없다. 오늘 경기는 여러분의 몫이고, 무얼 해야 할지 여러분이 너무나 잘 알고 있을 것으로 안다.”고 짧게 얘기했다. 지난 덴마크전에서의 뼈아픈 역전패를 두고 한 말. 이후 나름대로 자신이 명예회복을 위한 준비를 했으니 제 역할을 제대로 해 달라는 당부였다. 결국 전훈 7번째 평가전에 나선 아드보카트의 화려한 용병술은 제대로 빛을 발했고, 전사들은 평가전 최다인 3골의 폭죽을 터뜨리며 화답했다. 전반 이동국의 선제골과 후반 김두현(성남) 이천수(울산)의 연속 추가골을 묶어 통쾌한 3-0 대승을 거둔 것. 이로써 한국은 지난 5일 미국대표팀과의 비공식 연습경기를 포함,4승1무2패의 전적으로 7번째 평가전을 기분좋게 마친 것은 물론 지난 1989년 8월 말보로컵 3·4위전 이후 17년간의 LA 공식경기 무승(13전 8무5패) 징크스에서도 벗어났다. 김남일(수원)과 이호(울산)를 ‘더블 보란치(이중 수비형 미드필더)’로 묶고 김두현을 ‘앵커맨(공격형 미드필더)’으로 세워 정삼각형의 중원 편대를 짠 아드보카트 감독의 의도와 용병술이 적중한 한 판. 전문가들은 조직력에서 앞선 프로팀을 상대로 엮어낸 이날 대승은 아드보카트호의 조직력과 전술 이해도가 점차 완성도를 높여나가고 있다는 반증이라고 반가워했다. 그동안 포백과 스리백을 오가며 실험하던 수비 포메이션도 안정된 모습. 아드보카트 감독 스스로도 화끈한 골 잔치보다도 수비 라인이 무실점으로 경기를 끝낸 데 대해 무엇보다 만족감을 표하며 “우리 선수들은 스리백과 포백 모두 소화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줬다.”는 점을 강조했다. 한편 대표팀은 12일 코스타리카,16일 멕시코와 전훈 마지막 평가전을 통해 베스트 멤버의 윤곽과 전술을 확정할 예정. 아드보카트 감독은 “이미 결정 단계지만 코스타리카, 멕시코와 평가전 중 한 차례 더 테스트를 할 것”이라며 선수들을 자극하는 자세도 잃지 않았다. 이어 대표팀은 시리아의 알레포로 이동,22일 오후 9시 시리아와 2007아시안컵 예선 1차전을 갖고 24일 귀국할 예정이다.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아드보카트 ‘동반자’ 실험

    아드보카트 ‘동반자’ 실험

    “‘더블 보란치’, 우리는 라이벌이 아니라 동반자다.” 아드보카트호 주전경쟁의 최대 라이벌로 묶여 있던 미드필드의 ‘신·구형 진공청소기’ 이호(사진 왼쪽·울산)와 김남일(오른쪽·수원)이 9일 오후 1시 LA갤럭시와의 평가전에 ‘더블 보란치’로 나란히 선발 출장한다. 보란치란 공격과 수비를 번갈아 오르내리며 경기를 조율하는 ‘앵커맨’에 견줘 수비진영에 더 깊숙이 위치해 상대 공격의 맥을 끊으며 공격의 시발점을 만드는 수비형 미드필더를 칭하는 것. 딕 아드보카트 감독은 갤럭시전에서 포백을 다시 시험대에 올려 4-3-3 포메이션을 가동, 둘을 정삼각형 모양의 미드필드진 양쪽으로 포진시킨다. 한가운데 꼭지점 격인 앵커맨에는 백지훈을 내세웠다. 최전방 스리톱 중앙에는 이동국(포항)이 서고, 양쪽에는 박주영(FC서울)과 이천수(울산)가 양날개를 펴 평가전 8호골에 도전한다. 아드보카트 감독이 강한 체력과 경기의 흐름을 읽는 능력이 필수적인 이 포지션에 둘을 함께 내세운 건 지난 덴마크전에서 중원의 약세를 절감했기 때문. 더 이상 미드필드에서 밀릴 수 없다는 의지다. 아드보카트 감독은 8일 훈련에서 둘에게 다음날 선발 출전을 의미하는 노란색 조끼를 입혔다. 김남일과 이호가 한 경기에 나선 것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지난달 25일 핀란드전에서는 이호가 전반을 뛴 뒤 김남일이 후반 A매치 복귀전으로 그 자리를 대신했다. 미국대표팀과의 비공개 연습경기에서는 둘이 처음으로 동반 출장, 호흡을 맞추기도 했다. 살벌한 ‘주전 전쟁터’ 가운데 최대 격전지인 미드필드에서 그동안 둘은 서로의 능력을 높이 평가하면서도 물러설 뜻이 없음을 분명히 했다. 그러나 이제는 공존 가능성에 더 무게가 실린다. 아드보카트 감독으로선 프랑스와 스위스 등 독일월드컵에서 맞딱뜨릴 유럽팀의 파워에 대항하기 위해선 둘의 패기와 노련미로 ‘무게 중심’을 잡는 것이 필요하다고 느끼기 때문이다. 한편 아드보카트 감독은 8일 “선수들이 휴식으로 재충전한 뒤 새로운 기분으로 맞는 평가전”이라고 운을 뗀 뒤 “코스타리카전(12일)과 멕시코전(16일)에서 최강의 멤버를 구성해야 한다는 전제 아래 갤럭시전을 준비했다.”면서 “그동안 유럽팀을 상대로 체력적 열세를 극복하는 경험을 쌓았다면 이번 경기는 우리가 꾸준히 추구해 온 시스템을 강화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고 말했다.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충남도청 이전지 12일 발표 홍성·예산·보령중 한곳으로

    충남도청 이전지 12일 발표 홍성·예산·보령중 한곳으로

    충남도가 계획대로 오는 12일 도청이전 예정지를 선정키로 한 가운데 유력 예정지가 홍성·예산과 보령지역으로 좁혀지고 있다. 심대평 충남지사는 8일 기자회견을 갖고 “일부에서 도청이전 추진을 후임 지사에게 넘기라는 등 논란이 있지만 이는 정치적 이해나 정략적으로 이용돼서는 안되고 더 이상 미뤄서도 안되는 문제이기 때문에 계획대로 예정지를 발표하겠다.”고 밝혔다. 이런 가운데 홍성 홍북면·예산 삽교읍과 보령 명천지구가 유력 이전 예정지로 거론되고 있다. 홍성·예산은 충남의 중앙지점에 있고 행정도시 건설예정지(연기·공주)나 서해안고속도로·장항선과 가까워 발전 가능성이 가장 높다는 점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보령 명천지구는 서해안고속도로와 해안을 끼고 있는데다 600만평 규모의 도유지가 있다는 것이 장점이다. 부지를 별도로 구입하지 않아도 돼 이전비용이 훨씬 덜 들어 결정적 요인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높다는 지적이다. 전문가 66명으로 구성된 도청이전예정지평가단은 9일부터 홍성 홍북면·예산 삽교읍과 보령 명천지구를 비롯,▲아산 신창면 ▲당진 면천·순성면 ▲청양 청남면 ▲논산 상월면 등 6개 후보지를 둘러보고 오는 12일 예정지를 최종적으로 선정 발표할 계획이다. 대전 이천열기자 sky@seoul.co.kr
  • [지금 안면도에선] 주말마다 손님 북적…사계절 ‘황금 관광지’로

    [지금 안면도에선] 주말마다 손님 북적…사계절 ‘황금 관광지’로

    21세기로 접어들면서 이른바 ‘서해안 시대’가 본격 도래했다. 서해안고속도로 개통으로 충남 서해안 일대는 하루가 다르게 발전하고 있다. 해양관광산업이 활짝 꽃을 피우고 각종 산업단지들이 급속하게 늘어나고 있다. 그 중심에 연간 500만명이 찾는 충남 태안군 안면도가 자리잡고 있다. ●“가까워졌어요” 지난달 27일 태안군 안면도 꽃지해수욕장. 설연휴 전날이어선지 백사장에 나온 관광객은 100명도 채 되지 않았다. 겨울바람이 매섭게 몰아쳤지만 젊은이들은 맨발로 모래사장과 거칠게 밀려드는 파도를 오가며 겨울바다를 만끽하고 있었다. 이곳에서 만난 여대생 박성은(23·서울 서초구 서초동)씨는 “매번 동해안만 가다가 지난 여름에 처음 왔었는데 하도 좋아 친구들을 데리고 왔다.”며 “서울에서 3시간 반쯤 걸려 동해안과 비슷하지만 왠지 더 가깝게 느껴진다.”고 말했다. 그녀는 “대하와 조개 등 먹을거리도 동해안보다 싸고 다양한데다 펜션 등이 최신식이라 앞으로 자주 올 것 같다.”고 덧붙였다. 안면도 오션캐슬 관계자는 “겨울철이지만 주말에는 1000명 가까이 백사장에 나와 겨울바다를 즐기고 있고, 우리 콘도 객실도 꽉꽉 차 방 구하기가 하늘의 별따기”라고 전했다. 안면도 관광객은 지난 1999년 165만 3000명에서 지난해 467만 5000명으로 3배나 급증했다.2000년 195만 5000명으로 200만명도 채 되지 않던 관광객이 이듬해 서해안고속도로가 개통되면서 346만 1300명으로 껑충 뛰었다. 이어 ‘안면도 국제꽃박람회’가 열린 2002년부터 400만명시대를 연 뒤 줄곧 크게 늘어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여자친구와 함께 경기도 안양에서 1박2일 일정으로 놀러왔다는 윤주원(27·회사원)씨는 “주변에서 하도 얘기를 많이 하기에 처음으로 놀러왔다.”면서 “동해안과 달리 아기자기한 면이 있어 색다르다.”고 만족해했다. ●펜션 우후죽순… 외지인 건축 많아 안면도 방포해수욕장변에서 30여년간 횟집을 운영중인 나창화(50)씨는 “1990년대에는 피서철에만 손님이 조금 있었는데 요즘에는 계절이 따로 없다.”면서 “주말에는 여름처럼 손님이 들끓어 정신이 하나도 없다.”고 귀띔했다. 2000년말 140개밖에 없던 음식점이 지금은 230개로 늘어났다. 오션캐슬 옆에 있는 꽃지수산 주인 장덕모(48)씨는 “교통이 좋아지면서 당일치기 손님이 많은데다 여름에는 주변에 잡상인까지 들끓어 장사가 잘되는 것만도 아니다.”고 불평했다. 펜션 등 민박은 1999년 150개였으나 지금은 500개를 훌쩍 넘어섰다. 태안군이 지난해 5월 조사한 바로는 군내 902개 가운데 절반에 가까운 417개가 안면도에 몰려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채 1년도 되지 않아 100개 정도가 더 늘어난 것이다. 안면도 고남면사무소 직원은 “2000년 전까지만 해도 고남에는 주로 주민들이 낚시꾼을 위해 자기집을 민박으로 내놓았으나 최근에는 외지인이 곳곳에 땅을 사 펜션을 마구 짓고 있다.”고 설명했다. 최신 시설을 갖춘 펜션이 늘다 보니 옛 민박집은 영업에 적잖은 타격을 입고 있는 실정이다. 꽃지해수욕장변에서 민박집을 하는 김용현(59)씨는 “여름에는 ‘찬밥 더운밥’ 가리지 않지만 펜션이 워낙 많아져 겨울에는 손님들이 새로 지은 곳만 찾다 보니 우리집처럼 가정집을 민박으로 내놓거나 오래된 펜션은 평일에 방들이 많이 빈다.”고 말했다. ●방폐장 후보가 금싸라기로 부동산중개업소를 운영하는 공보영(50)씨는 “꽃박람회가 끝난 뒤 논이 평당 최하 5만원에 팔리는 등 땅값이 3∼4배가 올랐다.”면서 “바다가 보이는 곳이 더 비싸고, 특히 관광객이 많은 꽃지해수욕장 주변은 많게는 200만원을 호가한다.”고 말했다. 부동산값이 폭등하자 안면도는 지난해 7월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묶였다. 안면도는 1990년대 초반 방사성폐기물처리장 후보지로 정해졌다가 주민들이 거세게 반대해 무산되기도 했다. 주민들은 이후 땅값이 7∼8배로 크게 오르자 ‘그러길 잘했다.’고 좋아하고 있다. 안면읍 창기리 주민 김명실(53)씨는 “펜션을 지은 사람의 80%가 외지인이고 부동산이 묶여 처분하기 어렵기 때문에 불만도 있지만 땅값이 크게 올라 기분은 좋다.”며 “국제관광지 조성사업 등 각종 대형 개발사업이 본격 추진되면 땅값이 앞으로 더욱 오를 것”이라고 기대했다. 안면도 이천열기자 sky@seoul.co.kr ■ 서해안은 이제 ‘서울 이웃’ 충남 서해안을 찾는 관광객들이 해마다 크게 느는 것에서 서해안시대를 실감케 하고 있다. 서해안고속도로가 개통된 뒤 서울 등 수도권 시민들에게 이 지역은 ‘가까운 바닷가’가 됐다. 1999년만 해도 이 고속도로가 관통하는 당진, 서산, 태안, 홍성, 보령, 서천 등 충남 서해안 6개 시군을 찾은 관광객은 2921만명 수준이었다. 하지만 2001년말 서해안고속도로가 개통된 이듬해 이 지역을 찾은 관광객은 3831만여명으로 31%나 크게 늘어났다. 이후 해마다 급증해 지난해는 5629만여명으로 폭발적인 증가세를 보였다. 이전에는 대천해수욕장 등 일부 관광지만 유명했으나 최근에는 안면도는 물론 ‘해뜨고 해지는 마을’ 당진군 왜목마을과 서천군 마량리 등 해안 곳곳이 유명 관광지로 부상했다. 또한 당진의 경우 서해안고속도로를 타면 영등포까지 1시간밖에 걸리지 않아 서울로 올라가 쇼핑도 하고 영화도 보는 주민이 생겨나고 있다. 지역경제의 원동력인 산업단지와 기업의 입주도 크게 늘어나고 있다.1999년 이들 6개 시군의 공단은 28개에서 지난해 33곳으로, 입주업체는 225개에서 407개로 급증했다. 요즘도 당진군 아산국가산업단지내 부곡공단에는 기업이 계속 입주하고 있어 지역경제가 크게 활기를 띠고 있다. 골프장도 속속 들어설 채비다. 아직까지 서해안 일대에는 한곳이 없지만 수도권에서 접근성이 좋아지면서 업자들이 앞다퉈 건설하겠다고 아우성이다. 현재 태안 안흥항에 ‘태안비치CC’와 서산 대산읍에 ‘퍼스트밸리CC’가 건설되고 있다. 모두 18홀짜리다. 건설을 준비중인 곳은 모두 6곳. 태안군에만 원북면 ‘웨스트비치CC(24홀)’, 근흥면 ‘T·A·B·D(9홀)’, 안면도 국제관광지(27홀), 안면도 야쿠르트 목장(27홀)이 있다. 당진군 송산면 ‘송암골프장(18홀)과 서산시 부석면 ‘서산웰빙레저특구(회원 18홀·일반 36홀)’도 조만간 건설에 나설 준비를 하고 있다. 보령시와 서천군 등 서해안의 다른 자치단체도 골프장을 건설하기 위해 민자유치를 적극 검토하고 있다. 안면도 이천열기자 sky@seoul.co.kr ■ 어떻게 바뀌나 자연미로 관광객들의 사랑을 받고 있는 안면도는 국제관광지 조성사업을 통해 화려한 변신을 꾀하고 있다. 충남도가 10여년간 끌어온 이 사업은 안면도가 최근 인기 관광지로 급부상하면서 활기를 띠고 있다. 지난해 12월말 2개의 기업으로부터 투자제안서를 받은 충남도는 현재 이들 업체를 상대로 투자적격 여부를 심사중이다. 도는 투자업체가 선정되면 협의를 통해 수정할 예정이나 현재의 기본계획은 4개 지구로 나눠 개발한다는 것. 4개 지구는 ▲시월드파크 ▲선셋빌리지 ▲워터콤플렉스 ▲오션사이드CC이다. 이곳에는 콘도와 호텔, 식물원, 워터풀, 아쿠아리움 등이 들어서고 27홀짜리 골프장과 연습장이 만들어진다. 당초 이 사업은 1조원 이상을 투입해 2011년 완공할 계획이었으나 완공시기는 이르면 올해말 선정될 예정인 투자업체에서 재조정할 것으로 보인다. 경기침체 등으로 투자자를 찾지 못해 착공이 오랫동안 미뤄져왔기 때문이다. 1990년대 초반부터 추진된 이 사업은 지난 96년 재미교포를 통해 외자를 유치하려다 실패했고,2002년에는 국제무기거래상으로 유명한 카쇼기의 자본을 끌어오려다가 무산됐었다. 이 과정에서 당초 계획에 있던 마리나리조트와 유람선 운영 등 돈이 많이 들어가는 휴양관광시설은 제외됐다. 안면도는 보령 대천항과 연결되는 연륙교 건설이 추진돼 교통에서도 획기적인 발전이 기대되고 있다. 이 연륙교는 올해말 착공될 것으로 보인다. 안면도 영목항에서 보령시 신흑동 대천항까지 이어지는 이 연륙교는 길이가 14㎞로 중간에 원산도를 거친다. 대전국토관리청은 왕복 2차선의 연륙교를 2016년까지 5000억원의 국비를 들여 완공할 계획이다. 영목항∼원산도 2.75㎞는 아치형, 원산도∼대천항 6.12㎞는 사장교 형태다. 나머지 5.13㎞는 원산도 통과구간이다. 이 연륙교가 완공되면 대천항에서 서산AB지구 등을 거쳐 영목항까지 자동차로 1시간30분 걸리는 거리가 10분 안팎으로 줄어들게 된다. 교통량은 하루 2만 1000대로 예상된다. 안면도 이천열기자 sky@seoul.co.kr
  • 서울 하천에 생명이 흐른다

    서울 하천에 생명이 흐른다

    서울 도림천과 우이천, 도봉천, 홍제천 등 9개 하천이 2008년까지 생태하천으로 탈바꿈한다. 도림천 등 복개하천은 청계천과 마찬가지로 콘크리트를 걷어내고 풀과 나무를 심어 물길을 정비, 주민들의 휴식공간으로 가꾼다. 지하수 등을 끌어들여 항상 맑은 물이 흐르게 할 계획이다. 7일 서울시에 따르면 시가 서울시정개발연구원에 의뢰, 시내 복개하천 24곳과 청계천 상류 하천 5곳에 대해 토지이용 실태, 생태, 수(水)환경, 교통, 주민 의견 등을 고려해 복원 타당성을 평가한 결과, 도림·우이·도봉·봉원·녹번·불광천 등 6개 하천의 복개구간이 ‘복원 가능’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가운데 현재 주차장으로 이용되고 있는 도림천 복개 구간(연장 1080m)과 구간이 상대적으로 짧은 우이천, 도봉천 복개 구간(각 640,120m)을 우선 복원하기로 하고, 올해부터 설계에 들어간다. 그러나 하천 복원으로 차로가 줄어들면 주변 도로에 영향이 큰 녹번·불광·봉원천 복개 구간에 대해서는 올해 안에 교통영향을 정밀 분석해 사업 추진 여부를 결정한다. 이들 하천은 모두 건천(乾川)이어서 용수는 지하철·터널 등 지하수와 한강물을 끌어다 쓰기로 했다. 사업비는 1128억원. 시는 이와 함께 성북(724m)·정릉(160m)·홍제천(170m) 복원공사를 내년 말까지 모두 마무리하기로 했다. 복원되는 9개 하천의 총 연장은 7.5㎞에 달한다. 오종석 건설기획국장은 “하천을 복원하면 열섬효과가 완화되고 녹지 공간이 늘어난다.”면서 “도심과 외곽 생태계를 연결하는 생태통로가 복원되고 치수 안전도도 높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에는 36개 하천(총연장 241㎞)이 있는데 이 가운데 24개 하천 74.9㎞(31%)가 복개돼 도로나 주차장, 상가아파트 부지 등으로 이용되고 있다. 정은주기자 ejung@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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