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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발’묶인 서민은 어쩌라고…

    대전 시내버스 노조가 22일 새벽 전면 파업에 들어가 시민들이 큰 불편을 겪고 있다. 대전지역 13개 업체 93개 노선 898대의 시내버스 운행이 이날 오전 6시부터 중단됐다. 시내버스 노사는 이날 새벽 3시까지 각각 7.5%와 3%의 임금인상률을 내세우며 막판 협상을 벌였으나 실패했다. 시는 승합차 등 비상수송차량 504대를 73개 노선에 투입하고 하루 250회 운행하는 지하철을 290차례로 늘리는 등 비상수송대책을 세웠다. 하지만 시내버스를 이용하는 하루 평균 40만명의 시민이 발이 묶이면서 출근길 불편을 겪어야 했다. 이날 오전 8시쯤 서구 둔산동 갤러리아백화점 맞은편 버스 정류장에는 직장인과 중·고생 30여명이 치열한 택시잡기 경쟁을 벌였다. 또 출근길 충남대 정문앞 버스정류장에는 비상수송차량을 타려는 시민 50∼60명이 몰려 북새통을 이뤘다. 시 관계자는 “3%만 인상을 해도 7년 근속한 운전기사 월급은 333만원 정도로 서울의 346만원과 별다른 차이가 없고 물가 수준을 감안하면 오히려 대전이 낫다.”고 말했다. 노조는 서울, 부산, 대구 등 다른 도시들의 평균 인상률과 비슷한 7.5% 이하는 수용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대전 이천열기자 sky@seoul.co.kr
  • 보령 일가족 3명 살해·여중생 납치 유사 전과불구 초동수사부터 놓쳐

    “감금돼 있는 동안 나를 찾는 뉴스가 TV에서 나올 때마다 하염없이 눈물만 흐르더라고요.” 21일 0시25분쯤 납치 22일 만에 풀려난 여중생 김모(15·충남 보령시 남포면)양은 경찰에서 악몽 같던 과거를 떠올리며 눈물을 흘렸다. 김양을 납치한 이모(32·무직·남포면 제석리)씨는 이웃집 일가족 3명을 살해한 뒤 달아났다가 이날 붙잡혔다. 충남 보령경찰서는 살인 등의 혐의로 이씨의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김양이 납치된 것은 지난달 30일 오후 9시쯤. 포도밭으로 일 나간 어머니를 찾으러 가다 이씨에게 납치됐다. 이씨는 김양을 쇠사슬로 묶어 방에 감금했다. 김양은 창문을 통해함께 살던 이씨의 부모를 봤지만 이들은 자신을 발견하지 못했다. 김양은 “경찰이 코앞에 있는데도 이씨가 ‘소리 치면 죽여 버리겠다.’고 협박해 그저 바라 볼 수밖에 없었다.”고 말했다. 이씨는 김양을 데려다줄 때도 “자전거로 데려다 줬다고 하면 내가 너희 부모 집을 잘 아니까 죽을 줄 알라.”고 협박했다. 이씨는 김양을 풀어주기 전날 오후 7시50분쯤 자기 집에서 50여m 떨어진 이웃집 김모(53)씨 부부와 김씨의 노모(83) 등 일가족 3명을 흉기로 찔러 살해했다.“어릴 적부터 김씨 부부가 도둑을 맞으면 항상 나를 의심했다.”는 이유에서다. 이씨는 범행 후 달아나 인근 청라면 친척집에 숨어 있다가 경찰에 붙잡혔다. 이씨는 중학교를 나온 뒤 서울에서 직장생활을 하다 4년 전 고향으로 내려와 부모와 함께 살았으나 이웃들과는 어울리지 않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김양이 실종된 뒤 오랜 수색작업을 벌이면서 인근 마을에 살고 존속살인미수전과까지 있는 이씨를 조사하지 않아 살인사건을 예방하지 못했다는 비난을 피할 수 없게 됐다. 보령 이천열기자 sky@seoul.co.kr
  • [스포츠 돋보기] ‘차·포’ 빠진 서울-울산 초라한 결승될라

    “오늘처럼 중요한 경기를 8월이나 9월에 했더라면 얼마나 좋겠는가.” 세뇰 귀네슈 FC서울 감독은 지난 20일 프로축구 하우젠컵 준결승에서 승부차기 끝에 4-3으로 승리한 기쁨도 잠시 미룬 채 27일 울산과의 결승전 걱정에 휩싸였다. 컵대회 결승에 나서지 못하는 서울 선수는 박주영·이민성(부상) 말고도 20세 이하 청소년대표팀에 차출된 이청용·기성용·김동석·송진형 등 미드필더 4명에 이어 아시안컵 국가대표팀에 불려나간 중앙수비수 김치곤까지 모두 7명. 울산은 공격의 핵인 이천수와 우성용에 이어 예비엔트리에 있던 미드필더 오장은마저 김남일(수원)을 대신해 23일 제주행 비행기에 오른다. 그동안 조커로 활용돼온 이상호 역시 청소년대표팀에 차출됐다. 축구협회의 한 관계자는 “지난해 아시안게임을 앞두고 소집했을 때 일부 선수들이 하루 늦게 합류하거나 중간에 빠져나가 K-리그에 출전한 적은 있다.”면서도 “조직력 강화를 위해 절대 시간이 부족하다는 베어벡 감독의 의지에 따라 국내대회 일정을 이유로 전열에서 이탈하는 일은 인정하지 않기로 했다.”고 밝혔다. 더욱이 대표팀은 컵대회 결승 이틀 뒤인 29일 이라크와의 평가전이 예정돼 있다. 양쪽 모두 ‘차포’를 뗀 상태에서 우승컵을 다투게 됐다. 정규리그 14라운드가 10월로 연기되면서 서울이 한숨 돌린 반면, 울산이 좀더 손해본 것 같기는 하다. 물론 주전들이 많이 빠진다고 전력이 반드시 약화되는 건 아니다.20일 경기에서 주포 데얀만이 빠진 인천보다 상대적으로 전력 누수가 극심했던 서울이 끈질긴 협력 플레이 끝에 연장까지 1-1 무승부를 지켜낸 뒤 승부차기에서 승리한 것이 일례가 될 수 있다.또 이상협이란 훌륭한 공격자원을 재발견하는 성과도 있었다. 강신우 축구협회 기술국장도 ‘주전들이 빠질 때 오히려 팀을 추스르는 데 도움이 된다.’는 귀네슈 감독의 생각에 뜻을 같이한다. 그러나 스타의 부재는 결국 관중 감소를 불러온다.이날 울산은 모처럼 2만명이 넘는 관중이 뜨거운 열기를 지폈지만 서울은 1만 3700여명이 관중석을 지키는 초라한 결과를 낳았다.“대표팀 감독과 구단 감독들이 연말이나 연초에 2∼3일 합숙하면서 한 해 계획을 논의하는 자리가 필요하다.”는 귀네슈의 제안에 귀 기울여지는 이유다.임병선기자 bsnim@seoul.co.kr
  • 외고등 수도권 특목고 추가설립 무산 위기

    외고등 수도권 특목고 추가설립 무산 위기

    외국어고 등 특수목적고 설립을 추진중인 경기도내 자치단체들이 좌불안석이다. 특목고의 설립시 사전에 교육부 장관과 협의하도록 하는 내용의 초·중등교육법 시행령이 지난달 공포돼 시행에 들어갔기 때문이다. 교육부는 수도권내에 특목고가 너무 많다며 추가 설립에 부정적인 견해를 갖고 있어 일부 자치단체들의 계획에 차질이 예상된다. 21일 도 교육청과 해당 자치단체에 따르면 특목고 설립을 추진중인 자치단체는 10여곳에 이른다. 도 교육청은 최근 각 지자체로부터 특목고 설립 신청을 받아 수원, 화성, 시흥, 구리, 이천 등 5곳을 최종 선정했다. 이에 따라 수원시는 호매실지구 또는 영통동에 예술고를, 화성시는 동탄신도시내에 국제고를, 구리시(사노동)와 시흥시(장현택지개발지구)·이천시(백사면 송악리)는 외국어고를 설립하기로 하고 예산 및 부지 확보에 나서고 있다. 도 교육청도 올해 말까지 해당 지자체와 학교 설립을 위한 협약서를 체결한 뒤 본격적인 학교설립 절차에 들어갈 예정이다. 그러나 교육부가 시·도교육감이 지정, 고시 권한을 갖고 있는 특목고를 설립할 경우 사전에 교육부 장관과 협의절차를 거치도록 하는 내용의 ‘초·중등교육법 시행령 개정안’을 지난달 16일 공포함에 따라 도내 특목고 추가 설립이 쉽지 않아 보인다. 교육부는 수도권 특목고 추가설립에 상당히 부정적인 견해를 갖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도 교육청 관계자는 “교육부는 수도권지역에 특목고가 너무 많고, 외국어고의 경우 운영상 적지 않은 문제점이 있다고 판단하고 있는 만큼 모두 허용되기는 힘들 것 같다.”고 말했다. 도내에는 특목고 18개가 있다. 대부분 단체장 공약으로 특목고 설립을 추진해온 자치단체들은 교육부의 움직임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수원시를 제외한 4개 자치단체는 “열악한 교육환경은 지역 발전의 또 다른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는 만큼 특목고 설립이 절실한 실정”이라고 강조하고 있다. 구리시 관계자는 “경기북부지역의 경우 의정부와 고양권역에 특목고가 집중돼 있어 구리·남양주권역 주민들이 상대적인 소외감을 느끼고 있다.”고 말했다. 수원 김병철기자 kbchul@seoul.co.kr
  • 행정도시보다 수도권 접근성 중시

    충남의 토지거래가 크게 줄어든 가운데 매입자들은 행정도시 건설이나 도청이전 등 호재보다 수도권과의 접근성을 더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충남도는 20일 올 1∼5월 토지거래량이 3만 2675필지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4만 3912필지와 비교해 25.6%가 감소했다고 밝혔다. 도내 16개 시·군 가운데 당진지역이 4453필지로 거래량이 가장 많았고 천안·서산시가 각각 3882필지와 3557필지로 뒤를 이었다. 당진과 서산은 서해안고속도로가 개통되면서 서울에서 1시간여 거리로 가까워졌고 천안은 수도권전철 등이 들어와 ‘서울시 천안구’로 불리고 있다. 반면 충남의 최대 부동산 호재지역으로 꼽히는 연기군은 1570필지, 홍성·예산군은 각각 1573,1592필지에 그쳐 도내 평균(2042필지)에도 미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연기에는 행정수도가 건설되고 홍성과 예산지역에는 충남도청이 옮겨간다. 도 관계자는 “이들 지역은 모두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묶인 곳인데 거래량에서 큰 차이가 나는 것을 보면 매입자들이 행정도시나 도청신도시 건설 등의 호재보다 수도권과의 접근성이 부동산 가치를 더욱 크게 좌우하는 것으로 보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대전 이천열기자 sky@seoul.co.kr
  • [프로축구] 서울-울산 27일 결승 격돌

    [프로축구] 서울-울산 27일 결승 격돌

    인천 다섯 번째 키커 이동원(인천)의 슛이 골키퍼 김병지의 선방에 가로막히자 서울월드컵경기장에는 엄청난 함성이 몰아쳤다. FC서울이 20일 프로축구 하우젠컵 준결승에서 전후반 90분과 연장 30분 도합 120분의 혈투를 1-1 무승부로 마쳐 돌입한 승부차기에서 김병지의 선방에 힘입어 5-4로 승리, 막강 화력의 수원을 이천수의 프리킥 결승골로 제압한 울산과 우승컵을 다투게 됐다. 결승전은 27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벌어진다. 박주영과 미드필더진 4명이 청소년팀에 차출되는 바람에 차포를 떼낸 서울은 데얀이 빠진 공백을 라돈치치가 메운 인천에 경기 내내 밀렸지만 승부차기에서 짜릿한 승부를 엮었다. 선제골은 서울의 몫이었다. 전반 20분 아디가 골지역 앞에서 이어준 패스를 이상협이 뒤로 돌아서며 왼발로 날린 벼락슛이 그물에 빨려들어 1-0으로 앞서나갔다. 하지만 채 2분도 안돼 이번엔 인천의 김상록이 만회골을 터뜨렸다. 방승환이 페널티지역 왼쪽에서 올려준 크로스를 뒤로 돌아서며 찬 슛이 골모서리에 그대로 꽂혀 승부는 원점으로 돌아갔고 이후 두 팀은 연장까지 일진일퇴의 공방을 벌였지만 골을 넣지 못했다. 울산은 홈에서 벌어진 4강전에서 후반 13분 아크 바로 앞에서 정경호가 수비에 걸려 넘어져 얻은 프리킥을 이천수가 신중히 노린 끝에 오른발로 강하게 찬 공이 오른쪽 구석에 빨려들어 선취점을 얻어냈다. 정규리그에서 5골 2도움으로 그런대로 활약했지만 컵대회에서는 고작 1골 1도움으로 부진했던 이천수로선 4월4일 인천전 이후 8경기 만에 골 소식을 전하는 기쁨을 누렸다. 수원은 시즌 초반 전력이 바닥일 때 서울과 성남, 경남에 1패씩을 안았지만 상승세로 돌아선 뒤 이들 세 팀을 상대로 7전 전승을 일궜지만 지난달 19일 울산에 1-2로 진 빚을 갚는 데 실패했다. 임병선기자 bsnim@seoul.co.kr
  • “이천수 영입 경쟁은 ‘유니폼 마케팅’ 겨냥”

    이천수(26·울산)의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이적설에 영국 언론이 냉소적인 반응을 보였다. 영국 스포츠 전문매체 ‘유로스포르트’는 20일 “서부 런던을 연고로 한 첼시와 풀럼이 이천수와 계약하려 경쟁하고 있다. 하지만 이천수를 영입하려는 이들의 열의는 이천수의 축구 실력과는 무관하다.”고 일침을 놓았다. 유로스포르트는 “작고 빠른 공격형 미드필더 이천수는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경험도 있는 좋은 선수”라면서 “보다 중요한 점은 그가 한국인이라는 것이다. 이는 두 구단의 스폰서에게 큰 뉴스”라며 이천수에 대한 관심을 마케팅 측면 정도로 평가 절하했다. 이어 “첼시와 풀럼이 한국 전자업체 이름을 유니폼에 달고 뛰어 이천수를 그라운드 안이 아닌 밖에서 더 가치있게 만들고 있다.”고 전했다. 첼시는 삼성전자의 후원을 받고 있고, 풀럼은 LG전자가 다음 시즌부터 스폰서를 맡는다. 특히 유로스포르트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박지성은 팀에서 인기 있고 유용한 선수로 자리매김했지만 이천수가 만약 첼시에 온다면 고전할 것”이라며 “2000만파운드를 주고 데려온 숀 라이트 필립스조차 출전하지 못하는 첼시에서 기회를 잡을 수 있겠는가.”라며 부정적으로 바라봤다.임병선기자 bsnim@seoul.co.kr
  • 대전시 예산편성 주민 참여

    대전시가 전국 광역자치단체로서는 처음으로 ‘주민참여예산제’를 도입했다. 시는 20일 각계 인사 58명을 예산참여시민위원회 위원으로 위촉하고 예산편성 관련 내용을 설명할 예정이다. 이 제도를 도입한 기초자치단체는 30개에 이르지만 광역에서는 대전시가 처음이다. 위원회는 시의회와 구청장 등이 추천한 시민단체회원 15명, 대학교수·경제인 9명씩, 주부 8명, 자영업자 5명, 전문직 4명, 정당인·언론인·농민·학생 각각 2명으로 구성돼 있다. 시 관계자는 “예산 낭비 요인을 줄이고 재정운용의 투명성 확보를 위해 이 제도를 도입했다.”고 말했다. 위원들은 자신의 직업이나 소속과 관련해 경제과학, 보건복지, 환경녹지 등 8개 분과위로 나뉘어 활동을 벌인다. 이들은 오는 8월 분과별 토론회,9월 종합토론회에 참여하게 된다. 이 과정에서 자신이 속한 분야에 필요한 예산을 반영하거나 불필요하다고 생각하는 예산의 삭감을 요구할 수 있다. 위원들은 이를 위해 사전에 각자 자신의 분야에서 일하고 있는 시민 의견을 적극 수렴해야 하는 의무가 있다. 시는 11월 초 위원과 예산담당 공무원 협의회를 열어 내년도 본예산안을 확정한 뒤 의회에 제출할 계획이다. 시는 또 다음달 시 홈페이지에 ‘주민참여예산제 전용코너’를 개설해 위원들이 챙기지 못한 예산 관련 의견을 전 시민이 개진할 수 있도록 했다. 이들 위원은 지난해 11월 만든 ‘대전시 주민참여 기본조례’에 따라 임명됐으며 임기는 2년으로 연임할 수가 있다. 회의참석시 수당이 주어진다.대전 이천열기자 sky@seoul.co.kr
  • 예산 ‘의좋은 형제’ 테마공원 만든다

    형제간의 우애를 다룬 얘기로 교과서에 실려 널리 알려진 ‘의좋은 형제’ 테마공원이 충남 예산에 조성된다. 18일 예산군에 따르면 2010년까지 국·도비 및 군비 60억 5000만원을 들여 대흥면 상중·도서리 일대 3017평에 이 공원을 만든다. 군은 이곳에 의좋은 형제전시관, 의좋은 형제의 집, 관아거리, 역사탐방로 등을 조성하기로 하고 이번 주 기본계획 수립 용역을 의뢰할 계획이다. ‘옛날 어느 마을의 형제가 서로 살림을 걱정해 자기 볏단을 몰래 넘겨 주다가 만났다.’는 이 얘기는 고려말에서 조선초까지 대흥면 상중리에 살았던 이성만·이순 형제의 실화이다. 세종실록과 신증동국여지승람 등에 기록돼 구전되다가 1978년 이 마을에서 연산군의 지시로 건립됐다는 형제의 효제비가 발견돼 실화로 밝혀졌다. 1948년부터 초등학교 교과서에 실리다 빠졌으나 2005년 예산군의 건의로 고교 교과서에 다시 실리고 있다.예산 이천열기자 sky@seoul.co.kr
  • 정보통신대 ‘IT MBA과정’ 신입생 모집

    한국정보통신대(ICU) 경영전문대학원은 25∼28일 올해 가을학기 ‘글로벌 IT MBA과정’ 신입생을 모집한다.이 과정은 ICU가 올해 2월 국내에서 유일하게 IT와 경영 등 두 학문을 접목시켜 개설한 전문 MBA 과정이다. 이 과정은 프랑스의 IT분야 그랑제콜인 INT와 복수학위, 아일랜드 더블린 공대와 공동학위제를 각각 운영하며 학기별 성적 우수자에게는 매년 등록금의 50%까지 장학금을 지급한다. 지원은 학사학위 이상 소지자나 취득 예정자, 동등 이상 학력 인정자 누구나 가능하며 국내외 기업 및 기관 실무경력 2년 이상자와 GMAT(미국 MBA 입학자격시험) 성적 우수자를 우대한다. 지원서는 학교 홈페이지(www.icu.ac.kr)에서 내려받으면 되고 직접 방문이나 우편을 통해 접수한다. 자세한 사항은 정보통신대 경영전문대학원 홈페이지(http:/// mba.icu.ac.kr)를 참조하거나 교학처 학생선발팀 담당자(042-866-6046)에게 문의하면 된다.대전 이천열기자 sky@seoul.co.kr
  • [Local&Metro] 영동IC 인근 30만평 지방산단 조성

    충북 영동군 경부고속도로 영동인터체인지(IC) 인근에 30만평 규모의 지방산업단지가 조성된다.17일 영동군에 따르면 2010년까지 국비 200억원 등 총 715억원을 들여 용산면 한곡리에 30만평 규모의 지방산단을 조성한다. 군은 이곳에 자동차부품과 컴퓨터, 사무기기, 고무, 플라스틱 업체를 입주시켜 산업생산 거점으로 키울 방침이다. 군 관계자는 “올 하반기 개발계획수립 등을 거쳐 내년 7월 지구지정 승인과 함께 산단조성에 나설 계획”이라며 “민간개발방식으로 사업을 추진, 공사기간이 단축되면 이르면 2009년쯤 부지공급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영동대 산학협력단 김영환(도시부동산학과) 교수는 “편입토지 38%가 군유지여서 분양가가 싸고 행정도시와 대덕연구·개발(R&D)특구, 김천혁신도시 등과 인접해 입지여건이 우수하다.”고 밝혔다.영동 이천열기자 sky@seoul.co.kr
  • ‘라이언 킹’ 너를 믿는다

    한 때 제외될 것으로 여겨졌던 ‘라이언 킹’ 이동국(미들즈브러)이 아시안컵축구 최종엔트리에 결국 포함됐다. 우성용(울산)과 손대호(성남)는 극적으로 승선했고 박주영(서울)도 일단 예비명단에 들어갔다. 그러나 안정환(수원)은 끝내 제외됐다.●박주영 `예비´·안정환 끝내 탈락 핌 베어벡 축구대표팀 감독은 15일 서울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다음달 7일부터 29일까지 동남아 4개국에서 펼쳐지는 아시안컵 본선에 출전할 최종엔트리 23명과 예비명단 7명을 발표했다. 이동국으로선 지난해 독일월드컵 직전 부상으로 낙마한 지 15개월 만의 복귀. 베어벡 감독은 “매일 그의 상태를 점검 중”이라며 “절대 뛸 수 없다는 판단이 들면 예비명단에서 한 명을 끌어올릴 생각”이라고 밝혔다. 예비명단은 부상자가 발생할 경우 7월11일 사우디아라비아와의 첫 경기 6시간 전까지 교체할 수 있다. 아울러 이동국이 이르면 다음 주 광주 상무에서 팀 훈련을 재개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안정환을 뽑지 않은 이유에 대해선 “석달에 한 경기에 나설 정도로 자신의 역량을 보여줄 기회를 잡지 못했다.”고 밝혔다. 미드필더진에는 손대호가 발탁됐고 대신 백지훈(수원)이 예비명단으로 밀렸다. 지난 2일 네덜란드전 직후 베어벡 감독이 플레이를 비난했던 김두현(성남)은 합류했다. 그러나 이영표를 대체할 것으로 거론돼온 장학영(성남)은 예비명단에도 끼지 못했다. 해외파는 이동국과 조재진(시미즈), 김정우(나고야), 김동진, 이호(이상 제니트) 등 5명이 올랐다. 독일월드컵 출전 선수는 11명이 뽑혀 절반이 바뀐 셈.●25세 이하가 16명… `젊은 피´ 수혈 베어벡호는 박지성과 이영표, 설기현의 부상 공백을 메우기 위해 예상대로 ‘젊은 피’를 불러들였다. 예비명단 포함 25세 이하가 16명이나 되고 정성룡, 이근호 등 올림픽대표 4명이 올라왔다. 베어벡호는 23일 제주도에서 첫 훈련을 시작,29일 서귀포에서 이라크와 평가전을 갖고 30일 파주 트레이닝센터(NFC)로 이동한다. 다음달 5일 우즈베키스탄과의 마지막 평가전을 치른 뒤 다음날 사우디와의 첫 경기가 열리는 인도네시아 자카르타로 출국한다. 베어벡 감독은 “발표한 23명은 충분히 최소 4강에 오를 수 있고 우승도 가능한 멤버”라고 자신했다.임병선기자 bsnim@seoul.co.kr■ 최종엔트리 명단 ●GK 정성룡(포항)김용대(성남)이운재(수원) ●DF 강민수·김치우·김진규(이상 전남)김치곤(서울)김동진(제니트)오범석(포항)송종국(수원) ●MF 김두현·김상식·손대호(이상 성남)김정우(나고야)김남일(수원)이호(제니트) ●FW 조재진(시미즈)최성국(성남)이천수(울산)이동국(미들즈브러)이근호(대구)우성용(울산)염기훈(전북) ●예비명단 백지훈·양상민(이상 수원)정조국·박주영(이상 서울)김창수(대전)김영광·오장은(이상 울산)
  • 한·미 FTA 파고 넘는다

    한·미 FTA 파고 넘는다

    광역도 경계의 인근 3개 시·군이 최근 협정된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등에 공동 대응하자며 마음을 합쳤다. 충남 천안시, 경기 안성시, 충북 진천군 관계자들은 15일 천안에서 만나 ‘농업진흥협력 협정식’을 맺었다. 이들 시·군은 바로 옆에 있다. 광역 행정구역이 달라 교류가 거의 없다가 지난 2003년 협력을 하기로 첫 약속을 했다. 그동안 산불진화 등 3∼4개 분야에서 협력을 했지만 국가적 이슈에 공동 대응하기로 한 것은 큰 의미를 지닌다. 임홍순 천안시 기획팀장은 “지역 농산물의 고품질화, 브랜드 가치 상승, 수출망 확장을 통해 한·미 FTA에 적극 대응하려고 협정을 맺었다.”며 “같은 도 시·군이 협력관계를 맺은 곳은 더러 있지만 도가 서로 다른 시·군이 체결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고 유일하다.”고 말했다. ●쌀 고품질화… 실험장비 등 공동 활용 이들은 첫 협력사업으로 천안흥타령쌀, 안성맞춤쌀, 생거진천쌀 등 3개 시·군의 대표적 브랜드 쌀을 친환경적이고 고품질화하는 사업을 추진한다. 이를 위해 기술개발을 공동으로 수행하고 토양분석기 등 병충해 예방을 위한 각종 실험장비를 공동 활용한다. 강사들이 상대방 자치단체를 방문, 기술을 전수한다. 실험실도 서로 빌려 준다. 또 판매 네트워크를 구축, 공동 판매장을 운영해 생산비를 줄이고 협업생산, 공동출하, 대형 업체와의 직거래는 물론 공동 수출판로도 모색하게 된다. 이 시스템은 버섯이나 화훼, 특작분야에서도 이뤄진다. 천안과 안성은 배와 포도가 전국적인 명성을 얻고 있어 ‘윈윈 품목’으로 꼽힌다. 이들은 안성 바우덕이축제, 진천 생거진천화랑제, 천안 흥타령축제 등 문화행사 때도 특산물을 공동 전시, 판매한다. 또한 농촌체험농가간 네트워크를 구축해 농촌관광을 공동으로 개발, 활성화한다. 이들 3개 시·군이 협력을 맺은 것은 2003년 10월. 임 팀장은 “조류독감이 한창 창궐하고 있을 때에 성무용 천안시장이 ‘함께 방역하자.’고 제안해 시작됐다.”고 설명했다. 이들 시·군 직원들은 방역초소를 어디에 만들고 인력을 어떻게 분산배치할 것인지 등을 논의하며 대응했다. 이후 3개 시·군은 산불이 나면 헬기와 인력 등을 출동시켜 공동 진화작업을 벌이는 데로 발전했다. 매년 가을이면 3개 시·군 공무원들이 모여 체육대회를 연다. 시·군을 돌면서 축구와 배구경기 등을 한다. 이승철 진천군 정책기획담당은 “생각이 다른 자치단체 직원들이 함께 어울리면서 업무 얘기를 하다 보면 자연스럽게 토론으로 이어지고 좋은 사업은 벤치마킹되고 있다.”고 귀띔했다. ●방역도, 체육대회도 함께 공무원들간의 체육교류는 생활체육대회로까지 발전해 지난해부터 3개 시·군 주민들의 체육대회도 열리고 있다. 문화사업도 천안 흥타령축제가 열릴 때 안성 남사당패가 찾아와 공연을 하고 진천 태권도팀이 시범을 보이며 서로 돕고 있다. 축제 내용이나 볼거리가 한층 더 다양해지고 풍성해졌다. 단체장과 실무자들이 만나 연계 도로망도 논의한다. 천안 입장∼안성간 14.7㎞의 국도와 천안 북면∼진천간 시·군도 1.4㎞의 공사도 이런 과정에서 결실을 맺은 포장도로들이다. 입장∼안성간 도로는 천안시장이 안성시장에게 “안성쪽 도로 폭을 더 넓히도록 정부에 건의하라.”고 해 이뤄졌고 북면∼진천간 도로는 양쪽이 예산을 분담하기로 합의하고 착공했다. 임 팀장은 “자치단체장이 소지역주의를 버리고 상생의식을 가져야 다른 시·군간의 협력관계가 성공하고 유지될 수 있다.”면서 “접경지역에 3개 시·군 상징공원을 조성하는 사업을 새로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천안 이천열기자 sky@seoul.co.kr
  • 로봇이 결혼식 사회본다

    로봇이 결혼식 사회본다

    “곧 결혼식이 시작되니 식장으로 들어오시기 바랍니다.” 로봇이 사회를 보고 축하공연을 하는 이색 결혼식이 대전에서 열린다. 오는 17일 오후 1시 대전시청 시티홀에서 열리는 한울로보틱스 사원 석경재(28)씨와 윤효정(25)씨 결혼식에 로봇 5대가 등장해 사회를 보고 화려한 축하공연을 펼칠 예정이다. 14일 대덕특구내 지능형로봇 개발업체인 한울로보틱스에 따르면 이 결혼식에 티칭로봇인 티로(TIRO)와 지능형 서비스 로봇 한우리 RD4, 휴머노이드, 탱크로봇, 청소로봇이 동원된다. 이 회사 김봉관 기획실장은 “이 결혼식은 석씨와 윤씨가 첫 사내커플인데다 로봇산업 종사자들인 점을 들어 동료 직원들이 제안해 이뤄졌다.”며 “로봇이 진행하는 결혼식은 국내는 물론 세계에서도 처음”이라고 말했다. 결혼식 사회는 티로가 본다. 회사 직원이 보조 사회자로 나서 양가 촛불 점등식까지 진행해주고 나머지 개식선언부터 신랑신부 입장, 주례소개, 폐식 선언까지는 로봇이 말을 하면서 진행한다. 신랑신부에게 내빈인사도 시키고 각종 이벤트를 진행하기도 한다. 타임밍을 맞추지 못하면 보조사회자가 도와준다. 손님안내는 RD4 로봇이 맡는다. 초음파센서를 이용, 손님들과 부딪히지 않도록 피하면서 “찾아주셔서 고맙습니다.”는 말을 전하며 안내한다. 휴머노이드는 보아의 노래에 맞춰 춤을 추면서 화려한 결혼 축하공연을 벌인다. 탱크로봇은 신랑신부와 함께 입장·퇴장 행진을 한다. 청소로봇은 행진할 때 신랑신부를 에스코트하며 따라간다. 사람형상인 티로는 키 135㎝에 2억원을 호가한다.RD4는 높이 1m의 깡통 로봇으로 2600만원이다. 탱크처럼 생긴 탱크로봇은 5000만∼6000만원, 자동차모양의 청소로봇은 높이 30㎝로 420만원이다. 특히 티로는 신랑 석씨가 개발과정에 참여한 로봇이어서 의미를 더한다. 대전시는 이번 결혼식이 정부가 8월에 선정하는 ‘로봇랜드’ 유치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보고 결혼식 장소를 알선하고 결혼식 때 교통안내를 지원하는 등 크게 신경을 써주고 있다. 대전 이천열기자 sky@seoul.co.kr
  • 주말 프로축구 전기리그 막판 대결

    프로축구 K-리그의 반환점이 되는 13라운드가 16일 문학경기장에서 열리는 서울FC-인천전을 비롯,17일 성남-대구전까지 7경기가 펼쳐진다. 세뇰 귀네슈 감독이 이끄는 서울과 박이천 감독대행의 인천 유나이티드는 올시즌 처음으로 맞붙는데 하필 2연전이다. 박 감독은 기선을 제압해 중위권 진입의 발판을 마련한 뒤 20일 서울에서 벌어지는 하우젠컵 준결승에서 2연승을 거둔다는 각오다. 지난 12일 대전 한국수력원자력과의 대한축구협회(FA)컵 26강전은 박 감독에게 자신감을 불어넣었다. 방승환의 두 골과 김상록의 골을 엮어 4-0 대승을 거둔 것. 같은 날 서울이 정조국, 김은중 등 주전들을 고루 내보내고도 졸전 끝에 1-1로 비긴 뒤 승부차기에서 간신히 한국철도를 꺾은 것과 뚜렷이 대비된다. 데뷔 첫해 정규리그와 컵대회 통합 12골로 득점 2위에 올라 있는 데얀의 골감각이 여전하고, 방승환도 하우젠컵 6강 플레이오프 전남전에서 결승골을 떠뜨리는 등 뚜렷한 상승세에 있다. 라돈치치마저 부상에서 돌아와 데얀과의 자존심 경쟁을 벼른다. 박 감독은 “두 경기 모두 놓칠 수 없는 중요한 경기”라며 “서울과의 통산 전적 3승3무3패에서 벗어나 확실한 우위를 점하기 위해 총력을 다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귀네슈 감독은 주전들의 공백을 메우기 위해 한국철도전에서 왼쪽 풀백 아디와 중앙수비수 김한윤을 미드필더로 기용하는 실험을 했는데 결과는 참담한 실패였다. 귀네슈 감독도 “뜻대로 풀리지 않아 답답했다.”며 “박주영과 이민성 등이 돌아와야 그나마 해볼 만할 것 같다.”고 털어놨다. 서울의 남은 경기 일정과 상대도 그의 얼굴에 짙은 그늘을 드리우게 한다.23일엔 이근호가 질주하는 상승세의 대구FC와 맞닥뜨린다. 하우젠컵 결승에 오를 경우엔 수원-울산전 승자와 27일 우승컵을 다퉈야 한다. 정규리그 8위인 서울로선 한 경기도 놓칠 수 없는 상황이다. 17일에는 금쪽같은 이청용 송진형 김동석 기성용 등을 20세 이하 청소년대표팀으로 내보내야 한다. 정규리그 9연속 무승(7무2패)의 사슬을 끊고 후기리그를 맞아야 하는 귀네슈 감독은 쏟아지는 악재 속에 잔인한 6월이 가기만을 기다리고 있다. 임병선기자 bsnim@seoul.co.kr
  • 황사도 비료다 먼지를 없앤다

    황사도 비료다 먼지를 없앤다

    평소 나는 늘 황사를 칭찬해 왔다. 황사는 우리가 몰랐던 엄청난 가치를 지닌 자연현상이기 때문이다. 그런데, 지난주 보호수로 지정된 백송(白松)과 문제로 이천시 호법면에 들렀다가 우연히 황사와 관련된 마을 할아버지의 말씀을 듣고 용기 백배하게 되었다. ”… 긍게 말이여, 해마둥 황사가 올 때는 농사가 아주 잘 되는 구먼… 그란디 왜 황사 땜에 저렇게 날리들 피는지 모르건네!” “황사는 비료여 비료… 하늘에서 막 떨어지는 비료지…” 한마디로 할아버지 말씀은 ‘해마다 황사가 오면 농사가 잘 되었는데 지금 와서 무슨 문제이며 왜 걱정하느냐’는 것이다. 우리가 늘 미워만 했던 황사, 그것이 좋은 몇 가지 이유를 알아보자. 그 첫째는 토질개선이다. 우리 국토의 대부분이 산성화의 길로 가고 있는데, 이런 토양을 다량의 알칼리성 광물질을 함유한 황사가 알게 모르게 중화시키고 있다는 것이다. 그것도 전 국토를 정말 균일하게 말이다. 물론 낙하되는 토양은 피부로 느끼기에 적어 보이지만, 전 국토를 생각한다면 인간들에게는 무리에 가까울 정도로 막대한 양이다. 인간을 대신하여 자연현상이 편하고 수월하게 처리해 주고 있으니 그 비용은 천문학적 숫자일 것이다. 둘째, 황사는 대기 중의 먼지 제거 기능이 뛰어나다. 여러분은 황사 다음날 하늘이 얼마나 맑아졌는지, 그리고 기온이 얼마나 급격히 떨어졌었는지를 잘 기억하고 있을 것이다. 그 이유는 대기 중의 크고 작은 먼지들을 정전기를 띤 황사 입자들이 표면에 흡착시켜 지표면으로 끌고 내려오기 때문이다. 지표면으로 조사되는 햇볕이 중간에서 대기 중의 크고 작은 먼지들과 충돌하면 열이 발생, 대기가 온기를 머금어 따스하게 느껴지지만, 충돌할 먼지가 없다면 햇볕은 따갑지만 기온은 차게 느끼게 된다. 먼지 제거 역시 막대한 환경 개선 효과와 같다. 셋째, 황사는 바다에서의 적조를 예방하는 기능이 있다. 적조를 발생시키는 미생물을 황사의 먼지들이 흡착, 바다 밑으로 끌고 내려가 익사(?)시키는 것이다. 이는 담수에서의 녹조에 대해서도 같은 원리가 적용되는데 이러한 효과들은 수천억 원에 달한다고 한다. 이렇게 황사현상이 가져오는 경제적 부가 효과는 부작용처럼 발생되는 호흡기 질환이나 정밀기기 손상으로 인한 치료 및 처리 비용의 수십 내지 수백 배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나 이를 고맙게 생각하는 사람은 거의 없다. 이렇게 고마운 황사도 문제는 가지고 있다. 바로 낙하물 속에 들어 있는 유해물질 특히 중금속을 포함한 유해성 생물들이다. 생물은 그렇다 치더라도 중금속은 인위적인 산업화의 부산물로 탄생되어 공기 중으로 비산한 후 정밀기기의 측정 가능 범위조차 빗겨 가면서, 아무도 모르게, 정말 서서히 우리 몸 속으로 들어와 농축될 수 있던 극미량의 물질들이 덩치 큰, 정전기를 가진 황사 입자에 달라붙어 동반 하강함으로써, 마치 평소에는 없던 물질이 황사만 나타나면 생겨나는 것으로 오해되고 있는 것이다. 그러나 이는 이미 중국을 포함한 우리가 스스로 대기 중에 날려보냈던 것이고 황사는 그것을 다시 우리에게 돌려줄 뿐이다. 그것도 한꺼번에 대량으로 말이다. 유해물질을 버리거나 발생시키지 말아야 할 일이지 황사 자체가 문제를 가진 것으로 보는 관점은 재고의 여지가 있다는 점이다. 글자 하나 다른 ‘재회’와 ‘재해’ 이 같은 황사 현상은 매년 반복된다. 그러나 그 시간과 정도는 어느 누구도 알 수 없다. 인간사회에서 잊었던 과거 속 무언가 또는 누군가를 만난다면 이를 무엇이라 할까? 재회라 부를 것이다. 가슴 설레는 옛사랑을 만나는 재회, 선과 악이 만나는 재회, 가족이 만나는 재회 등 수많은 유형의 재회가 있을 것이다. 대부분의 재회는 행복한 기쁨을 연상한다. 자연의 눈으로 본다면 매년 반복되는 황사도 마찬가지이리라. 전화로 듣는 ‘재회’는 자칫 ‘재해’로 들을 수 있다. 잘못된 시각과 편향된 사고는 ‘재회’를 ‘재해’로 만들어 간다. 황사는 재해라기보다는 어쩌면 오래된 친구를 매년 불특정 시각에 만나는 ‘재회’와 같은 시각으로 보아야만 할 것이다. 글자 하나, 사고 하나의 차이는 재해와 재회 그리고 지혜와 지식을 융화시키지 못한다. 자연현상이 고맙다면 이제부터라도 새로운 시각으로 황사를 재회의 축제로 전환할, 좀 엉뚱한 생각을 해보자. 글 박병권 한국도시생태연구소 소장     월간 <삶과꿈> 2007.04 구독문의:02-319-3791
  • 다리 4개 달린 닭 90여일째 생존

    충북 증평군 도안면에서 다리가 넷 달린 닭이 발견됐다. 양계장에서 발견된 이 닭은 엉덩이쪽에 다리가 2개 더 달려 있다. 이 다리는 거의 사용하지 못하고 움직일 때마다 덜렁덜렁 흔들린다. 부화한지 90여일 된 이 닭은 현재 주민이 양계장에서 가져와 기르고 있다. 충북축산위생연구소 관계자는 “기형으로 태어난 닭은 보통 병아리 때 폐사해 이같이 성장하기는 쉽지 않다.”고 말했다.증평 이천열기자 sky@seoul.co.kr
  • 빗물 처리능력 2010년까지 3배 늘리기로

    빗물 처리능력 2010년까지 3배 늘리기로

    서울시는 2010년까지 빗물펌프장 등 수해방지시설의 처리능력을 현재보다 3배 정도 강화하기로 했다. 서울시는 13일 국지성 폭우 등 기상이변이 잦아짐에 따라 이 같은 내용의 수방시설 보강 4개년 계획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시설보강 기준은 ‘10년 빈도의 강우’(10년 만에 한번 발생하는 최대 강우의 수준)에 견디도록 설계돼 있는 수방시설을 ‘30년 빈도의 강우’에도 버틸 수 있도록 강화했다. 이에 따라 시간당 배수처리 능력이 75㎜인 시내 111개 빗물펌프장의 배수용량을 시간당 95㎜로 개선한다. 또 과부하·정전 등의 사고에 대비해 빗물펌프장의 전기설비를 1회선에서 2회선으로 보강하기로 했다. 우이천 등 12개 하천 둑에 대한 보수·보강사업도 한다. 아울러 0.5∼1.5m 높이로 설치돼 있는 빗물펌프장 도수로(물길)의 월류턱(둑의 일종)을 모두 제거해 주거지 침수 가능성을 최소화하기로 했다. 서울시는 하수역류방지기만으로는 저지대·지하주택의 침수를 막는 데 한계가 있다고 판단, 자동센서가 부착된 모터펌프를 각 가정 지하에 무료로 설치해주고 있다. 서울시는 지난달 15일부터 10월15일까지 재난안전대책본부(02-1588-3650)를 구성하고 24시간 비상근무를 하고 있다. 김경운기자 kkwoon@seoul.co.kr
  • 태안 백합꽃축제 16일부터

    태안 백합꽃축제 16일부터

    ‘1억 6000 송이의 백합꽃 향연이 펼쳐진다.’ 충남 태안군과 태안백합수출영농조합법인은 16일부터 다음달 1일까지 태안군 송암면 송암리 3만 2000평에서 제2회 백합꽃축제를 연다. 백합은 20∼23일 사이에 만개한다. 넓은 밭에 펼쳐진 흰색과 분홍, 노랑, 주황 등 갖가지 색의 백합이 장관을 연출하면서 관람객들을 유혹한다. 이곳에는 백합꽃꽂이 전시관과 태안산 난초·장미·국화 전시관도 선보인다. 축제기간에는 백합을 이용해 비누와 쿠키, 빵, 잼, 술 등을 만드는 체험행사가 열려 배우며 즐기는 재미가 있다. 압축해 말린 백합꽃으로 열쇠고리를 만들어 보는 이벤트도 마련돼 있다. 어릴 적 추억이 담긴 봉선화물들이기와 널뛰기, 투호 등의 전통놀이 행사가 벌어진다. 감자캐기 행사도 열린다. 행사장에서 안면도가 20분, 안흥항이나 만리포해수욕장이 30분 거리에 있어 행사장을 찾았다 둘러볼 수 있다. 서해안고속도로 서산나들목이나 해미나들목에서 행사장까지 30분쯤 걸린다.5000원의 입장료를 내면 2000원 정도하는 백합 알뿌리를 나눠준다. 식당에서는 6000원하는 백합꽃비빔밥을 맛볼 수 있다.(041)675-7882 태안 이천열기자 sky@seoul.co.kr
  • ‘갈색 여치’ 습격 걱정 끝

    2년째 갈색 여치떼의 습격으로 농작물 피해를 입고 있는 충북 영동지역에 막걸리가 담긴 페트병 덫이 등장해 탁월한 포획효과를 거두고 있다. 12일 충북 영동군에 따르면 김동일(52) 황간면장과 조원제(46) 농업인상담실장이 막걸리 페트병 덫을 개발, 하루 수백 마리의 여치를 잡고 있다. 원리는 페트병 상단부위를 잘라 몸통에 거꾸로 덮어씌운 뒤 그물로 감싸두면 여치가 좁은 병의 구멍으로 들어가 다시 기어나올 수 없게 한 것이다. 병 안에는 여치를 유인하기 위해 설탕을 섞은 막걸리를 넣어둔다. 김 면장은 “지난해 여름 여치떼 습격을 받은 포도밭에 벌과 모기 등 해충을 잡기 위해 막걸리를 담아 매달아둔 페트병에 여치가 빠져있는 것을 보고 덫을 만들었다.”며 “여치가 좋아하는 복숭아밭과 포도밭, 수풀 등에 설치해둔 덫마다 하루 10∼20마리의 여치가 잡히고 있다.”고 말했다. 면에서는 이같은 방법이 효과를 거두자 150개 이상 페트병 덫을 만들어 과수원 주변 등에 설치했다. 조 실장은 “여치가 막걸리가 발효되는 냄새에 끌리는 것 같다.”며 “설탕물이나 오렌지 주스 등을 다양하게 실험해 봤지만 유독 막걸리가 담긴 통에만 여치가 들어갔다.”고 설명했다. 여치떼는 지난해부터 5월 이후 영동군 일대에서 나타나다 올 들어서는 인근 옥천·보은군으로 확산돼 수백만 마리가 농경지에 침입, 포도와 복숭아 등 농작물에 큰 피해를 입히고 있다. 이는 지구온난화와 함께 두꺼비 등 천적이 사라지고 여치를 잡아먹는 닭을 잘 기르지 않기 때문이란 분석이다.영동 이천열기자 sky@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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