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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공주 자살 고교생 가해자 소환 조사

    충남 공주 고교생 자살 사건을 수사 중인 공주경찰서는 20일 숨진 박모(17)군을 폭행한 같은 반 친구와 학교 관계자 등 10여명을 소환 조사했다. 경찰은 학교 측 자체 조사에서 친구 3명이 박군을 집단 폭행했고 5명이 박군의 의자에 접착제를 붙이는 방법 등으로 괴롭혔다는 진술을 확보함에 따라 이들을 집중 조사하고 있다. 앞서 학교 자체 조사에서 A군 등 같은 반 친구 5명은 올 3월 학기 초부터 박군을 괴롭혀 온 사실을 인정했다. 이들은 박군의 의자나 샤프펜슬 등 학용품에 본드를 붙이거나 공으로 박군의 머리를 때리면서 괴롭혔다. B군 등 다른 친구 3명은 지난 16일 오후 8시쯤 야간 자율학습 때 “왜 수업 빼먹은 사실을 고자질했느냐.”며 박군을 교내 화장실로 끌고 가 주먹 등으로 폭행했다. 박군은 폭행을 당한 뒤 친한 친구들에게 멍든 부위를 사진 찍어 카카오톡으로 보내기도 했다. 이날 열린 박군의 장례식에서 가족들은 “학교 폭력이 아이를 죽음으로 내몰았다.”며 장례식장을 찾은 교육청 관계자에게 “왜 제대로 조사하지 않느냐.”고 거칠게 항의했다. 친구들도 박군이 ‘죽고 싶다’는 말을 자주 했다고 전했다. 한편 대전의 한 중학교에서도 1학년 학생 2명이 같은 반 학생들에게 폭행과 성적 학대를 당하다 학교 측의 안일한 대응 때문에 피해 학생 1명이 자살을 시도했다. 교육 당국에 따르면 이 학교 학생 이모(13)군과 김모(13)군은 지난 3월부터 같은 반 학생 9명에게 거의 매일 교실 안에서 폭행을 당하고 금품을 빼앗겼다. 심지어 가해 학생들은 피해 학생들의 바지를 벗겨 성적 학대를 가하기도 한 것으로 전해졌다. 견디다 못한 이군이 3층에 있는 화장실 창문에서 뛰어내리려는 것을 주변에서 가까스로 막았다. 이미 지난 6월 피해 학생 부모의 신고로 진상조사를 벌여 가해 학생 중 1명만 전학 조치했던 학교 측은 자살 소동이 벌어진 뒤에야 다시 실태 파악에 나섰다. 공주·대전 이천열기자 sky@seoul.co.kr
  • 아산 탕정에 ‘삼성 자율고’

    충남 아산 탕정 삼성LCD생산단지에 자율형 사립고인 ‘은성고’(가칭)가 2014년 3월 문을 연다. 충남도교육청은 20일 삼성디스플레이가 자율고 설립 신청서를 냈다며 이같이 발표했다. 회사 측은 신청서에서 사업장 주변에 학년당 10학급씩 모두 30학급(정원 1050명) 규모로 학교를 설립하겠다고 밝혔다. 정원의 70%는 삼성디스플레이와 계열사 임직원 자녀로 채우고, 나머지는 충남 지역 학생만 뽑기로 했다. 신청서엔 교과 위주가 아닌 적성에 맞는 교육을 하겠다는 내용도 담았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충남에는 천안 북일고가 유일한 자율고다. 은성고까지 개교하면 아산신도시 과밀학급 문제가 다소 완화되고 학력 신장에 적잖은 도움이 될 것”이라면서 “도교육청 산하 자율고 선정위원회를 열어 입학전형 및 입학생 비율, 교과과정, 교원충당 등 문제를 해결한 뒤 다음 달 말에는 학교 설립 승인을 내줄 예정”이라고 말했다. 대전 이천열기자 sky@seoul.co.kr
  • 공주서 고교생 투신자살… “집단폭행 당했다”

    충남 공주에서 고교생이 같은 반 친구들에게 폭행을 당한 뒤 “흑역사(어두운 과거)가 밝혀져 장래가 없다.”는 유서를 남기고 자살해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19일 공주경찰서에 따르면 전날 오후 10시 22분쯤 신관동의 한 아파트 화단에 박모(17·Y고 1년)군이 뛰어내려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을 이웃 주민이 발견했다. 이 아파트 2층에 사는 주부는 경찰에서 “엘리베이터를 같이 탄 박군이 자신의 집인 3층을 지나 위층으로 올라가는 것이 이상해 ‘엄마는 잘 있니’라고 묻자 밝은 얼굴로 ‘잘 있다’고 대답해 그런가 보다 하고 집에 들어갔는데 얼마 지나지 않아 ‘쿵’ 하는 소리가 들렸다. 밖을 내다보니 박군이 아파트 아래에 떨어져 있었다.”고 말했다. 학교 측은 자체조사 과정에서 박군이 지난 16일 오후 8시쯤 일요일 야간 자율학습 때 교내 화장실에서 같은 반 친구 3명에게 얼굴과 가슴을 맞았다는 친구들의 진술을 확보했다. 또 ‘같은 반 학생 여러 명이 박군의 의자에 접착제를 붙였다.’, ‘체육 시간에 공을 던지며 괴롭혔다.’는 친구들의 증언도 있었다. 박군은 폭행당한 이틀 후인 이날 학교에서 야간 자율학습을 끝내고 오후 9시 40분쯤 어머니와 함께 집으로 돌아와 있다가 “잠깐 나갔다 오겠다.”며 집을 나와 아파트 23층으로 올라간 뒤 계단 창문에서 뛰어내려 자살했다. 박군은 자살 전 휴대전화 메모장에 ‘내가 간 이유’라는 메모를 남겼다. 이 메모에는 “중학교 2학년 때의 흑역사가 밝혀져 장래가 없다. 별 생각 없이 (나를) 이렇게 내몬 그들을 미워하지 말라.”고 써 있다. 또 “말하기 싫은데 암튼 이번 주 일요일날 일이 났었고 그 소문이 학교에 알려지는 게 싫어.”, “원망하지 마. 미워하지 마. 장례식은 조촐하게…” 등 가족에게 남기는 글이 적혀 있다. 경찰은 박군이 말한 ‘중학교 2학년 때의 흑역사’라는 유서에 주목하고 있다. 박군이 당시 우울증과 관련해 상담을 받았다는 학교 측의 조사도 있어 이때부터 친구들의 폭행이 이어졌을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 박군은 성적 때문에 큰 스트레스를 받은 적이 별로 없는 데다 다소 내성적이었지만 성격도 밝은 편이어서 가족 등이 박군의 고민을 눈치채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흑역사’라는 말은 일본 애니메이션에서 처음 쓰였고, 인터넷 게임 등에서도 사용하는 용어다. 경찰은 폭행당한 흔적 등을 찾기 위해 박군의 시체를 부검하는 한편 언제부터 친구들의 폭행이 저질러졌고 계속된 것은 아닌지, 중학교 때 박군의 우울증 상담이 학교폭력과 관련 있는지 등을 가리는 데 수사력을 모으고 있다. 공주 이천열기자 sky@seoul.co.kr
  • 김근태의원 1심서 당선무효형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새누리당 김근태(60, 충남 부여·청양) 의원이 1심에서 당선 무효형을 선고받았다. 대전지방법원 논산지원 제1형사부(부장 이화용)는 19일 김 의원에 대해 제19대 국회의원 선거를 앞두고 사전 선거 운동을 한 혐의(공직선거법 위반)로 벌금 500만원을 선고했다. 김 의원은 선거사무소와 유사한 조직을 운영한 혐의(정당법 위반)로 벌금 200만원도 선고받았다. 형이 확정되면 김 의원은 ‘벌금 100만원 이상의 형을 선고받으면 당선 무효가 된다’는 선거법에 따라 의원직을 잃게 된다. 대전 이천열기자 sky@seoul.co.kr
  • 즐기라고 불러놓고 웬 관람료?

    즐기라고 불러놓고 웬 관람료?

    “자치단체가 돈벌이에 눈이 멀었나. 즐기라고 축제에 불러 놓고 웬 관람료냐.” 충남 공주시가 오는 29일부터 다음 달 7일까지 열리는 백제문화제 때 금강 부교(浮橋)를 운영하면서 관람(통행)료를 받기로 해 비난을 사고 있다. 14일 공주시에 따르면 백제문화제 때 산성동 공산성에서 금강을 가로질러 맞은편 신관동 둔치공원까지 부교를 설치하고 이용자를 상대로 어른 1000원, 어린이 500원의 통행료를 징수한다. 부교는 길이 270m, 폭 3m 규모로 플라스틱 통 4000개를 연결해 설치한다. 부교 양쪽 철제 난간에 대나무를 꽂아 터널을 만들고 부교 위와 양쪽 수면에 물고기 등 여러 모양의 유등 수백개를 띄워 아름다운 밤 풍경을 연출한다는 것이다. 백제문화제 부교는 5~6년 전부터 설치돼 한시적으로 운영됐으나 통행료를 받는 것은 올해가 처음이다. 이에 시민들의 불만이 폭발했다. 신관동 주민 이모(70)씨는 “내내 받지 않던 통행료를 왜 뜬금없이 징수하려고 하느냐. 시가 장사하려고 하느냐.”면서 “돈도 얼마 벌지 못할 거면서 괜히 공주 이미지만 나빠진다. 인근 금강교 위에서도 구경할 수 있는데 나 같아도 부교를 이용하지 않겠다.”고 불만을 터뜨렸다. 공주시는 축제 기간 부교 통행료로 1억원을 벌어들일 것으로 보고 있다. 한술 더 떠 2만 2000원 하는 ‘백제옷’(한복형) 상의를 구입해 입는 관광객에게는 통행료를 면제해 주기로 하면서 상업성을 노골적으로 드러냈다. 고광철 공주시의장은 “축제가 시민에게 즐거움이 아닌 부담이 돼서야 되겠느냐. 별로 볼거리도 없이 건너는 것밖에 없는 다리를 다섯번 건너면 다섯번 다 관람료를 받는다는데 이게 말이 되느냐.”며 관람료 징수 철회를 요구했다. 김세종 시 축제계장은 “정부에서 연간 축제 예산으로 48억원 넘게 쓰는 시·군에 대해 교부세 감액 등의 불이익을 준다고 하는데 공주에서 한 해 열리는 축제만 20개다. 시로서는 축제를 수익형으로 열 수밖에 없지 않으냐.”고 해명하고 “10억원을 들여도 부족한 백제문화제는 앞으로 민간단체로 넘겨 열게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공주 이천열기자 sky@seoul.co.kr
  • “유통가격 절감” 이마트 농수산물센터 개장

    “유통가격 절감” 이마트 농수산물센터 개장

    치솟는 신선식품 가격을 낮추기 위해 이마트가 전용 농수산물 유통센터를 마련했다. 이마트는 14일 경기 이천에 농수산물 유통센터인 ‘이마트 후레쉬센터’를 연다. 연면적 4만 6535㎡(1만 4077평)에 지하 1층, 지상 5층으로 1000억여원을 들여 10여종의 최신 자동화 설비를 갖췄다. 이마트는 후레쉬센터를 통해 유통구조 축소는 물론 농수산물 가공, 저장, 포장 작업 등을 일괄 처리해 가격이 10~20% 떨어지는 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기대한다. 첨단 저장 시설은 신선식품의 보관기간을 늘려 천재지변 등으로 인한 가격 폭등에 안정적으로 대응하는 한편 손실분도 줄어 추가 가격 인하 효과를 볼 수 있다는 설명이다. 더불어 농민들도 도매시장에 공급할 때보다 10%가량 수익을 더 얻을 수 있으며 안정적인 공급처 확보 등의 혜택을 누릴 수 있다. 올해 5000억원 규모를 시작으로 2014년까지 1조원 규모의 물량을 이 센터에서 처리할 계획이다. 최병렬 이마트 대표는 “기존 농수산물보다 가격을 20~30% 내려 물가안정 및 소비자 이익에 이바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박상숙기자 alex@seoul.co.kr
  • “지방공무원 역량 강화가 빈곤 해결 열쇠”

    “지방공무원 역량 강화가 빈곤 해결 열쇠”

    “대민 행정의 최일선에 선 지방공무원의 역량강화가 어느 때보다 중요하기 때문입니다.” 13일 경기 이천시청에서 만난 존 무리리(50) 탄자니아 지방공무원 연수원장은 한국을 직접 찾은 이유에 대해 이렇게 설명했다. 무리리는 30여만명에 이르는 133개 기초단체 소속 탄자니아 지방공무원의 교육 환경을 발전시킬 수 있는 모델로 한국을 주목했다. 국민들과 직접 접촉하는 지방 공무원들의 역량과 자질을 향상시키는 지방공무원 교육원의 중요성을 절감했다. 1961년 영국에서 독립한 탄자니아는 일본 식민지 경험을 가진 한국과 유사한 역사적 배경을 가졌지만, 여전히 아프리카의 빈국으로 머물러 있다. 현재 탄자니아의 가장 중요한 국가 정책 목표는 바로 빈곤 해결이다. 무리리는 탄자니아의 빈곤을 해결할 정책 수단의 하나로 지방공무원의 역량 강화를 꼽았다. 이들의 역량이 부족해 중앙정부의 정책이 제대로 집행되지 못하고 있다는 것이 탄자니아 중앙 정부의 고민이다. 그는 “지방공무원들은 직접적으로, 간접적으로 가난한 국민들과 접촉하는 위치에 있다.”면서 “공무원이 어떻게 일하느냐에 따라 주민들의 복지 수준이 달라질 수 있다.”고 말했다. 이날 접한 이천시청 민원행정 시스템도 무리리 원장에게는 큰 자극제가 됐다. 무리리 원장은 “시가 제공하는 24시간 민원서비스를 보고 좋은 아이디어를 얻었다고 생각했다.”면서 “탄자니아 지방행정에 적용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아봐야겠다.”고 말했다. 2007년 건립된 탄자니아 지방공무원 연수원의 교육 여건은 그의 기대에 못 미치는 것이 현실이다. 교육 기자재가 부족하고, 프로그램도 단기연수과정만 마련돼 있다. 무리리는 “현재 연구원의 교육 프로그램은 하위직 공무원을 대상으로 한 것이 대부분”이라면서 “간부급 지방공무원을 대상으로 한 프로그램 개발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그는 앞으로 3주 동안 공직인재개발 전략과 지자체의 협치모델 연구, 지방재정의 관리와 운용 등의 과정을 연수받고 본국으로 돌아가 지방공무원 교육프로그램 개발에 나설 계획이다. 무리리는 이천 단월동 농협연합사업단 산지유통센터 등도 방문해 지자체와 농협 등이 함께 제공하는 농업 분야 유통 및 마케팅 지원과정도 살펴봤다. 그는 “농민에게 유통과 교육 등을 지원하는 시설이나 프로그램이 농업국가인 탄자니아보다 더 잘 갖춰져 있다.”고 시설을 돌아본 소감을 말했다. 이어 “농업 부문 공무원의 역량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느끼게 됐다.”면서 “이들에 대한 교육 프로그램에 대해서도 고민해야겠다.”고 덧붙였다. 그의 이번 방문은 한국국제협력단(KOICA)의 공적개발원조(ODA) 사업의 하나로 마련됐다. 무리리 원장 외에도 탄자니아 총리실 지방행정부 교육국장 등 정부와 지자체 고위공무원 15명이 지난 9일 한국을 찾았다. 앞서 지난 3월 한국지방행정연수원은 탄자니아 정부의 초청으로 탄자니아를 방문해 공무원 교육훈련 분야 상호교류협력약정서를 체결한 바 있다. 글 사진 안석기자 ccto@seoul.co.kr
  • “아산 신정호 훼손…경찰대 오지 마라”

    경찰대 이전으로 인한 이주자 택지가 충남 아산시 기산동으로 사실상 결정되자 주민들이 반발하고 나섰다. 조망권 침해 등을 들어 주민들이 강력 반발하면서 2016년 경찰대의 아산 이전 계획이 차질을 빚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기산동 주민들은 13일 충남지사, 아산시장과 한국농어촌공사에 이주자 택지 결정철회를 요구하는 진정서를 주민서명서와 함께 보냈다. 마을과 인근 신정호 관광지 등 곳곳에 택지 결정 반대 현수막도 내걸었다. 이들은 진정서에서 “마을 앞 500m 전방에 시민들이 주로 찾는 신정호 관광지가 있는데 그 사이에 이주자 마을을 만들면 조망권을 침해해 우리 마을은 낙후될 수밖에 없다.”며 택지 결정 철회를 요구했다. 박완순(64) 기산1통장은 “경찰대와 아산시 등 관련 기관이 기산동 주민들과 사전 협의도 없이 일방적으로 택지를 결정했다.”면서 “이주자 택지에서 배출되는 오·폐수가 신정호를 오염시키는 것은 물론 흙을 쌓아 택지를 조성하면 우리 마을이 심각한 홍수 피해를 입을 수 있다.”고 불만을 터뜨렸다. 이 마을은 경기 용인의 경찰대가 이전해 오는 아산시 신창면 황산리에서 1㎞도 채 떨어지지 않았다. 경찰대가 들어서는 황산리 34가구 100명 안팎의 주민들이 기산동 내 5만㎡의 농어촌공사 소유 부지로 집단 이주하기로 하면서 이 같은 갈등이 발생했다. 기산동 주민들은 이주자 택지가 자기네 마을로 확정되면 전 아산시민을 상대로 반대 서명운동에 돌입하고 환경단체 등 지역 시민단체들과 연대해 강력 저지하겠다는 입장이다. 경찰대가 3511억원을 들여 2016년 아산으로 이전하는 사업이 차질을 빚지 않으려면 황산리 주민들이 내년 5월까지 마을을 떠나 집단 이주해야 한다. 아산 이천열기자 sky@seoul.co.kr
  • 장항제련소 중금속 정화사업 난항

    장항제련소 중금속 정화사업 난항

    중금속 오염 논란으로 정부의 직접 정화작업 대상이 된 충남 서천 옛 장항제련소 토지 매입 작업이 어려움을 겪고 있다. 대상 마을마다 매입에 대한 주민들의 입장이 제각기 달라 사업 추진에 적잖은 차질이 예상되고 있다. 12일 충남도와 서천군에 따르면 다음 달 착수되는 협의매매를 앞두고 옛 장항제련소 주변 마을 주민들과 관련 기관이 이견을 보여 보상협의회가 중재에 나섰으나 합의점을 찾지 못했다. 보상협의회는 원활한 매입작업을 위해 지난달 27일 서천부군수, 주민대표, 사업시행청인 한국환경공단 관계자 등 12명으로 구성됐다. 서천군 장항읍 장암리 주민들은 “제련소 부지 안에 25가구가 거주하고 있다. 이곳 주택도 보상대상에 포함시켜 달라.”고 요구하고 있다. 하지만 이 부지는 현재 LS니코동제련이 소유하고 있다. 한국환경공단 관계자는 “부지가 기업 소유여서 주택 보상이 이뤄지려면 해당 기업과 협의를 거쳐야 한다.”고 밝혔다. 제련소 인근 장항읍 화천리 일부 토지 소유 주민들도 “우리 마을을 토지 매입 대상에 포함시켜 달라.”고 주장하고 있다. 반면 장항읍 송림2리 주민들은 “매입 대상에서 빼달라.”고 요구하고 있다. 이 마을에는 130여 가구가 살고 있다. 이장 박기준(65)씨는 “우리 마을은 토지 오염이 덜 됐고, 대부분 노인인데 다른 곳에 이사 가 살기가 쉽지 않다.”면서 “국립해양생물자원관이 건설 중이어서 주민들이 민박 건립 등 의욕을 보이는 마당에 어떻게 마을을 떠나느냐.”고 분통을 터뜨렸다. 이곳 주민들은 최근 환경부에 매입 대상 제외를 요구하는 탄원서를 보냈다. 1936년 건설된 장항제련소는 1989년 용광로가 폐쇄됐으나 인근 주민들이 질병에 시달리는 등 논란이 일자 정부에서 토양 정밀조사를 벌여 장항읍 장암리·송림리·화천리 731만 5000㎡가 중금속에 오염된 것을 확인하고 2009년 대책을 내놓았다. 2017년까지 제련소 굴뚝 반경 1.5㎞까지 토지 매입, 4㎞까지 정화한다는 것이다. 김종인 도 수질관리과장은 “내년에 토지 매입을 끝낸 뒤 정화작업에 착수해야 하는데 마을 및 주민마다 입장이 달라 어려움이 있다.”며 “협의 매입이 안 되면 토지수용 절차를 밟아 차질이 없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서천 이천열기자 sky@seoul.co.kr
  • 40대 공무원이 부인 토막살해 후 암매장

    경기 파주경찰서는 10일 부인을 살해한 뒤 시신을 토막내 인근 야산에 암매장한 혐의(살인 등)로 파주시 기능직 공무원인 진모(46)씨를 검거해 조사하고 있다. 진씨는 경찰에서 범행 일체를 자백했다. 진씨는 8일 오후 8시쯤 파주시 금촌동 자신의 아파트에서 평소 늦게 귀가하고 전화를 잘 받지 않는다는 이유로 부인 김모(44)씨를 술병과 흉기로 살해한 뒤 이튿날 새벽 여행용 가방과 대형 비닐봉지에 시신을 나눠 담아 광탄면 오산리 야산에 암매장한 혐의를 받고 있다. 진씨는 범행 직후 부인의 시신을 부부 욕실에 보관했다. 이날 학원에서 늦게 돌아온 중·고교생 자녀 2명은 이런 사실을 눈치채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진씨는 9일 오후 3시 9분쯤 “아내가 부부싸움을 한 뒤 집을 나가 연락이 안 된다.”며 경찰에 가출신고를 하기도 했다. 경찰은 집 주변 폐쇄회로(CC)TV를 분석한 결과 진씨가 9일 오전 4시쯤 여행용 가방과 대형 비닐봉지 4개를 집 밖으로 옮기는 장면을 확인하고 진씨를 용의자로 지목했다. 경찰은 차량 이동경로와 전화기지국 실시간 위치 추적으로 종적을 감춘 진씨의 소재를 파악한 뒤 이날 오후 2시 10분쯤 경기 이천시 관고동 SK가스 앞 도로에서 진씨를 검거했다. 진씨는 검거 직전 농약을 마시고 자살을 시도했으나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상봉기자 hsb@seoul.co.kr
  • 충남 내년까지 모든 시·군 ‘솔바람길’

    내년까지 충남의 모든 시·군에 올레길 형태의 산책로가 만들어진다. 충남도는 9일 아산·보령·당진시와 태안군 등 4개 시·군에 ‘솔바람길’ 1곳씩을 신설한다고 밝혔다. 솔바람길 대상지마다 3억원씩 들여 벤치, 간이화장실, 관광안내판 등을 설치하고 걷기 편하도록 길을 정비한다. 충남에서 처음으로 2010년 5월 공주시 마곡사 뒷산인 태화산 기슭에 개설한 솔바람길은 불교문화를 체험하면서 송림욕을 즐길 수 있다는 소문이 널리 퍼지면서 관광객이 20% 이상 늘어났다. 이때부터 도는 지난해까지 공주를 비롯, 천안·서산·논산시와 부여·홍성·예산군 등 7곳에 솔바람길을 개설했다. 올해는 계룡시와 금산·서천·청양군 4곳에서 솔바람길 개설 공사가 진행되고 있어 내년이면 충남 15개 전 시·군이 전문 산책로를 갖추게 된다. 도 관계자는 “올해 말까지 아산 등 4개 시·군과 협의해 솔바람길 개설 코스를 결정하겠다.”고 말했다. 대전 이천열기자 sky@seoul.co.kr
  • 4배 빠른 와이파이

    기존 와이파이보다 최대 4배 빠른 기가(giga) 와이파이가 나왔다. SK텔레콤은 6일부터 3일간 부산에서 열리는 ‘2012정보기술(IT) 엑스포’에서 자체 개발한 차세대 기가 와이파이 기술을 시연한다. SK텔레콤은 이번 엑스포의 방송통신위 전시관에서 800㎒의 넓은 채널 대역폭을 활용해 다운로드 및 업로드 속도를 최대 1.3Gbps까지 내는 기가 와이파이 기술을 선보인다. 현재 상용 중인 와이파이 최대 속도인 300Mbps와 비교해 4배 이상 빠른 수준이다. 스마트폰에서는 최대 433Mbps의 속도를 낸다. SK텔레콤은 기가 와이파이로 고화질(HD)급 동영상을 끊김 없이 시청하는 동시에 대용량 파일을 전송하는 모습을 시연한다. 이 기술은 지난 4월 방통위와 한국정보화진흥원이 인터넷 선도시범 사업자로 선정한 SK텔레콤·SK브로드밴드·포키비언㈜ 컨소시엄이 개발한 것이다. 이 컨소시엄은 서울의 강남·서초, 경기 이천·안성 지역에 기가 인터넷 시범망을 구축하고 있으며, 오는 10월 1150가구를 모집해 시범 서비스를 할 예정이다. 강종렬 SK텔레콤 네트워크기술원장은 “기가 와이파이 및 기가 인터넷과 같은 다양한 미래 유무선 기가 네트워크 및 인터넷 환경 구축에 기여해 고객들의 삶이 더욱 풍성해질 수 있도록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홍혜정기자 jukebox@seoul.co.kr
  • [인사]

    ■문화체육관광부 △문화정책관실 박물관정책과장 김정배△국립중앙박물관 문화교류홍보과장 최훈창<대한민국역사박물관>△기획운영과장 안상근△전시운영〃 김시덕△자료관리〃 정기원△교육홍보협력〃 이은복◇서기관 승진△홍보담당관실 김종민△감사담당관실 백승필△운영지원과 김요일△정책기획관실 배종민△콘텐츠정책관실 김현준△저작권정책관실 윤석모△예술정책관실 김시현△관광산업국 남찬우 이성선△관광레저기획관실 강연경△홍보정책관실 박기홍△체육국 최성락△미디어정책국 전성수 ■금융위원회 △은행과장 윤창호△산업금융〃 이세훈△금융제도팀장 이동훈△위원장실 비서관 손주형 ■인천국제공항공사 △감사실장 이희정△정보통신처장 문창배 ■서울대 △경력개발센터소장 김태완 ■한국금융투자협회 ◇본부장 △증권서비스 이정수△집합투자서비스 김철배△경영전략 전상훈◇부장△기획 나석진△경영지원 강성호△정보시스템 이중길△증권지원 최용구△채권 성인모△파생상품지원(파생상품지원부 본부장 직무대행 겸임) 이도연△집합투자지원 신동준△연금신탁지원 곽병찬△정책지원 박중민△국제 양성욱△금융투자교육(금융투자교육원장 직무대행 겸임) 오무영△자율규제기획 이홍근◇지회장△부산(파생상품지원실장 겸임) 정규윤◇실장△금융중심지지원(동남권교육센터장 겸임) 황락성△프리보드관리 김정수△자격시험관리 김형기△약관심사 박동필△광고심사 김정아△분쟁조정 이승정△감사 안치영△조사연구 임병익△홍보 김경배◇사무국장·TF반장△투자자교육사무국 이수원△60주년기념사업 태스크포스(T/F) 임형원 ■수협중앙회 △노량진수산㈜ 대표이사 정상원 ■대한주택보증 ◇신임 <상임이사>△기획본부장 홍광표◇전보 <본부장>△영업 조성봉△관리 전재석<실장>△신사업개발 이호철△홍보비서 이진용 ■한국세라믹기술원 ◇본부장 △선임연구 김병익△전략기획 홍태의△에너지환경소재 서원선△전자소재융합 백종후△기초소재융합 김효태△기업지원 채재홍◇분원장△이천 김형태
  • [7일 TV 하이라이트]

    ●강연 100℃(KBS1 밤 10시) 140~150개 가게에 고기를 납품했을 정도로 승승장구했었던 정육점 사장 신칠하씨. 그러나 2002~ 2003년 구제역과 광우병 파동으로 부도를 맞았다. 3억원의 빚보다 그를 힘들게 한 건 아내의 외도와 믿었던 사람들의 배신이었다. 하지만 삶을 포기하고 싶던 순간 그를 받아준 유일한 사람이 있었는데…. ●사랑과 전쟁 2(KBS2 밤 11시 5분) 부모도 가족도 없는 천애 고아인 아내는 지금의 남편과 결혼해 행복한 나날을 보낸다. 그러던 어느 날, 아내는 남편과 시누이가 가족의 죽음 때문에 거액의 보험금을 받았다는 것을 알게 된다. 시어머니와 이복여동생의 사인은 교통사고다. 사실이 하나씩 드러날 때마다 아내는 점점 남편과 시누이가 무서워지기 시작한다. ●판타지 시트콤 천 번째 남자(MBC 밤 9시 55분) 여자를 한 번 사귀면 끝까지 책임지고 보호하는 멋진 남자가 미진(강예원)의 앞에 나타난다. 그는 사랑의 서약까지 하며 미진에게 사랑을 맹세한다. 이 모습에 엄마 미선(전미선)은 미진의 1000번째 남자라며 기뻐하며 기대에 부푼다. 한편, 미진과 연락이 잘 안 돼 응석(이천희)은 애만 탄다. ●여행의 기술(SBS 오후 5시 35분) 데뷔 8년차로 서른을 앞둔 연기자 유인영이 성찰의 땅, 캄보디아로 떠난다. 그녀는 실제 성격과는 달리 늘 화려하고, 도시적인 캐릭터만을 맡게 돼 고민이라고 털어놓았다. 해서 이 모든 고민에 대한 해답을 얻기 위한 여행으로 1000년 역사를 간직한 앙코르와트 유적을 선택한다. 비밀스러운 그녀의 이야기가 공개된다. ●언더 더 쌔임 문(EBS 밤 12시) 카를리토스는 아빠가 누군지도 모르고 외할머니와 둘이 산다. 카를리토스는 미국 LA에 떨어져 사는 엄마가 자기를 데려가기만을 바라며, 일요일마다 엄마의 전화를 기다린다. 그렇게 아홉 살 생일날, 이웃으로부터 친아빠 얘기를 들은 카를리토스는 혼란에 빠지고, 외할머니마저 돌아가시자 엄마를 찾아 멕시코 국경을 넘기로 한다. ●대뜸토크(OBS 밤 7시 5분) 손학규 민주통합당 경선후보의 정책과 공약을 총괄하는 손학규 캠프의 홍재형선대위원장이 함께한다. 손학규 경선후보가 제시한 ‘저녁이 있는 삶’에 대한 구체적인 공약과 계획들을 듣고, 박근혜 새누리당 대선후보와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에 대한 손학규 캠프의 솔직한 평가도 공개한다.
  • 年 12억 세금 내는 외국인투자기업 짐 싸는데…현황 파악도 못한 경기도

    年 12억 세금 내는 외국인투자기업 짐 싸는데…현황 파악도 못한 경기도

    경기도가 외국인투자기업(외투기업) 유치에는 열을 올리면서, 도를 떠나는 외투기업 지키기에는 소홀한 것으로 드러났다. 4일 경기 이천시에 따르면 2300명의 근로자들을 고용하고 있는 ㈜스태츠칩팩코리아(싱가포르 자본이 100% 투자)가 이천시를 떠나 인천 영종도 자유무역지역으로의 이전을 유력하게 검토하고 있다. 외투기업이 외국인투자지역 또는 자유무역지역으로 이전할 경우 ‘외국인투자 촉진법’에 따라 50년간 토지임대료 감면과 법인세, 종합토지세 등 각종 세금을 감면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반면 이천시 입장에서는 28년간 지역에 있던 스태츠칩팩코리아가 빠져 나갈 경우 연간 12억원에 가까운 지방세 감소로 지방재정에 타격이 예상되며, 인근 근로자 1만 7000여명 중 14%에 해당하는 종업원들이 집단 이주할 가능성마저 있어 공장 인근 지역 상권의 공동화 현상도 우려된다. 특히 중앙정부는 약 300억원의 법인세 등 국세 손실이 불가피하며 SK하이닉스는 연간 48억원의 임대료를 받을 수 없게 된다. 무엇보다 스태츠칩팩코리아가 이전할 경우 종업원 수가 1000여명에 이르는 ㈜하이디스테크놀로지 등 다른 외투기업들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이 때문에 시는 지난 2007년부터 최근까지 수십 차례에 걸쳐 스태츠칩팩코리아 측에는 이천 다른 지역에 잔류해 줄 것과, 정부에는 외국인투자촉진법 개정 등을 요구했으나 받아 들여지지 않고 있다. 사정이 이런데도 도는 스태츠칩팩코리아가 영종도로 실제 이전할 것인지 등을 제대로 파악하지 못하고 있다. 시가 스태츠칩팩코리아를 붙잡기 위해 개별형외투지역 지정을 김문수 지사에게 건의했으나 지식경제부가 반대한다는 이유로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 있고, 도내 3000여개 외투기업 중 타 지역으로 이전했거나 이전을 검토 중인 기업체 현황도 파악하지 않고 있다. 도의회 경제투자위원회 금종례 위원장은 “많은 비용을 들여 외투기업을 유치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어렵게 유치한 외투기업이 빠져나가지 않도록 지키는 것이 더 중요하다.”면서 외투기업에 대한 동향 파악 등 종합적인 관리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한편 도 시장군수협의회는 이날 김포 아라마리나 컨벤션홀에서 민선5기 제8차 회의를 열고 국내에 입주해 있는 외투기업이 국내 ‘외국인투자지역’ 또는 ‘자유무역지역’으로 이전하는 경우에는 ‘외국인투자촉진법’ 지원 대상에서 제외해 달라는 내용의 대정부 건의서를 지경부 등 중앙부처에 전달하기로 했다. 1998년 9월 제정된 ‘외국인투자촉진법’은 외국인투자지역 또는 자유무역지역 안에 3000만 달러 이상을 투자해 입주한 외투기업은 50년간 토지임대료 감면(갱신 가능)은 물론 법인세·소득세·취득세·등록세·재산세·종합토지세·관세 등의 감면 헤택을 받을 수 있도록 규정하고 있다. 한상봉기자 hsb@seoul.co.kr
  • 만삭의 임신부를… 잔혹한 성범죄 잇따라

    전남 나주의 초등학생 성폭행 사건의 충격이 채 가시기도 전에 만삭의 임신부가 성폭행을 당하는 등 파렴치한 범죄가 잇따라 발생하고 있다. 인천경찰청은 2일 다세대 주택에 몰래 들어가 만삭의 임신부를 성폭행한 A(31)씨를 성폭력 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구속했다. A씨는 지난달 12일 오후 2시 30분쯤 인천의 한 다세대주택에 침입해 20대 주부 B씨를 성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임신 8개월 만삭의 몸이었던 B씨는 3살배기 아들과 함께 낮잠을 자던 중 A씨가 성폭행하려 하자 “임신했다. 제발 살려 달라.”고 애원했지만 흉기로 위협한 뒤 성폭행한 것으로 조사됐다. 일용직 노동자인 A씨는 B씨의 집에서 50m 떨어진 곳에 사는 이웃이었다. 성폭행 전과 등 전과 6범인 A씨는 2008년 이전에 성범죄 형이 확정돼 전자발찌 착용이나 성범죄 신상정보 공개 대상자는 아니었다. 광주서부경찰서는 이날 술에 취해 30대 여성을 성추행한 의혹을 받고 있는 북부경찰서 소속 C(30)경사를 불구속 입건해 조사하고 있다. C경사는 지난 1일 오전 2시 40분쯤 광주 서구 쌍촌동 한 건물 1층 화장실에서 D(39·여)씨를 성추행하려다 D씨의 비명소리를 듣고 쫓아간 일행에 의해 경찰에 인계됐다. C경사는 경찰에서 “술을 마시던 중 화장실에 갔는데 화장실 문을 두드리는 순간 D씨가 깜짝 놀라 문을 열고 나오며 비명을 지르자 당황스러워 손으로 입을 막았다.”고 진술했다. 그러나 D씨는 “화장실 문을 나오려는 순간 C경사가 화장실 안으로 들어와 신체를 접촉하는 등 성추행하려고 했다.”고 주장했다. 경찰은 이들의 진술이 엇갈리는 만큼 정확한 사실을 조사하고 있다. 천안동남경찰서는 이날 천안의 모 고등학교 1학년인 E(17)군에 대해 성폭력 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E군은 스마트폰 메신저를 통해 알게 된 중학교 2학년 F(16)양을 지난 1일 오후 3시쯤 천안 서북구 백석동의 한 식당 인근으로 불러내 근처 남자화장실에서 성폭행하고 달아났다. 이어 2시간 뒤인 오후 5시쯤에도 메신저로 알게 된 초등학교 6학년 G(11)양을 동남구 목천읍의 한 은행 건물 옥상으로 불러내 성폭행했다. 경기 동두천경찰서는 2일 평소 알고 지내던 집에 침입해 혼자 있던 20대 딸을 성폭행하려 한 H(45)씨에 대해 성폭력 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일용직 근로자인 H씨는 지난 1일 오전 8시 25분 동두천시내 한 연립주택에서 혼자 있던 지인의 딸 I(21)씨를 성폭행하려 한 혐의를 받고 있다. H씨는 사건 당일 오전 8시 10분 막노동을 하며 알고 지내던 지인의 집을 찾아갔다가 I씨 혼자만 집에 있다는 것을 알고 10분 뒤 다시 찾아와 성폭행을 시도했다. H씨는 비명 소리를 들은 이웃 주민들의 신고로 경찰에 붙잡혔다. 광주 최치봉·천안 이천열·인천 김학준기자 cbchoi@seoul.co.kr
  • 박주영, 스페인 셀타 비고 1년 임대후 완전 이적

    박주영, 스페인 셀타 비고 1년 임대후 완전 이적

    박주영(27·아스널)이 여름 이적시장 마지막 날인 31일(이하 한국시간)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셀타 비고로 임대됐다. 1년 임대 후 완전 이적이란 옵션을 넣었다. 영국과 스페인 언론들에 따르면 임대료는 100만 유로(약 14억원)로 추정된다. 셀타 비고는 이날 구단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아스널 공격수 박주영과 임대 계약을 맺었다.”고 발표했다. 이어 “한국 대표팀 주장 출신 박주영을 아스널에서 임대 영입해 흥분된다. 발라디오스 스타디움에서 프레젠테이션이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전날 아스널 연고지 영국 런던을 떠난 박주영은 이날 셀타 비고에 도착해 메디컬테스트를 받았다. 셀타 비고의 ‘에이스’ 이아고 아스파스(25·스페인)는 자신의 트위터에 “드디어 대단한 박주영이 왔다.”는 글을 남기는 등 열렬히 환영했다. 셀타 비고는 지난 시즌 2부 리그에서 2위에 올라 6시즌 만에 프리메라리가로 돌아온 클럽이다. 박주영은 이천수(전 레알 소시에다드), 이호진(전 라싱 산탄데르)에 이어 세 번째로 프리메라리가에서 뛰는 한국인 선수가 됐다. 한준희 KBS 축구해설위원은 박주영의 임대소식에 “박주영의 플레이는 거친 압박과 빠른 공격축구를 구사하는 영국의 프리미어리그 스타일보다 프리메라리가의 패싱축구 스타일에 더 적합하다.”는 긍정적인 견해를 내놓았다. 아스널에서 벤치 신세를 면치 못했던 박주영이 과연 셀타 비고에서 빅리거로 거듭날지 주목된다. 강동삼기자 kangtong@seoul.co.kr
  • ‘런던 감동’ 다시 한번… 열전 11일 돌입

    ‘런던 감동’ 다시 한번… 열전 11일 돌입

    ‘하나의 삶’(Live as One), ‘역동하는 혼’(Spirit in Motion)이라는 슬로건 아래 2012 런던장애인올림픽(이하 패럴림픽)이 마침내 30일 새벽 5시 런던올림픽 주경기장에서 화려한 개회식을 시작으로 11일간의 열전에 들어갔다. 런던패럴림픽은 대회 사상 최다인 166개국 7000여명의 선수단이 참가해 20개 종목(503개 세부 종목)에서 실력을 겨룬다. 개회식에서 단연 눈길을 끈 대목은 개회 카운트 다운을 하자마자 나타난 영국의 천재 물리학자 스티븐 호킹 박사의 등장이었다. 공중에 떠 있던 천체 조형물이 스타디움 한가운데 거대한 우산 조형물 안으로 빨려들면서 우주 탄생의 신비를 설명하는 ‘빅뱅’이 일어났고 개막식의 주인공 ‘미란다’가 거대 우산 안에서 휠체어를 타고 나타나자 호킹 박사가 그에게 “호기심을 가지라.”고 충고했다. 통상, 고대 올림픽의 발상지인 그리스가 올림픽 개막식에서 첫번째로 입장하는 것과는 달리 패럴림픽에선 알파벳 순서에 따라 아프가니스탄(Afghanistan)이 첫번째로 입장했다. 단출하게 5명으로 선수단을 꾸려 처음으로 패럴림픽 무대를 밟은 북한은 40번째로 입장했다. 선수는 수영 종목의 1명뿐이지만 단장이 된 ‘탁구 영웅’ 리분희를 비롯한 5명이 늠름하게 입장해 관중들의 박수갈채를 받았다. 기수 김규대(휠체어육상)가 이끌고 123번째로 입장한 대한민국은 88명의 선수를 파견, 금메달 11개 이상으로 종합 13위 이상 달성을 목표로 잡았다. 지난 1968년 제3회 이스라엘 텔아비브 대회에 처음 참가한 한국의 패럴림픽은 이번이 12번째다. 역대 최고 성적은 1988년 서울 패럴림픽에서 금메달 40, 은메달 35, 동메달 19개로 일궈낸 종합 7위. 한국은 지난해 문을 연 이천장애인 체육종합훈련원에서 첫 합숙훈련을 한 결실을 보겠다는 각오다. 최대 메달밭은 개막식날 오후 5시(한국시간 31일 오전 1시)부터 시작된 사격이다. 베이징대회 금메달리스트 이윤리는 여자 R2 10m 공기소총 결승에서 492.3점으로 4위를 하며 금메달 획득에 실패했다. 새달 2일 시작되는 보치아에서는 김명수, 김한수, 손정민, 정소영, 정호원 등이 나서 최소 2개의 금메달을 노리고 있다. 수영에서는 베이징올림픽 남자 50m 배영 S3(장애 3등급) 은메달리스트 민병언과 지적장애 수영 세계 톱 랭커 조원상에 기대를 걸고 있다. 강동삼기자 kangtong@seoul.co.kr
  • 강호동 바람 솔솔, 조기복귀예언 ‘영심사’ 주목

    강호동 바람 솔솔, 조기복귀예언 ‘영심사’ 주목

    강호동의 방송복귀가 예상되면서 지난해 이를 예언했던 영심할머니가 다시 주목받고 있다. 지난해 MBC의 인기 프로그램 ‘나는 가수다’에서 BMK와 옥주현의 탈락을 예언하고, 강호동이 잠정은퇴를 선언할 당시 그의 조기 복귀를 예언했던 영심할머니(영심사 임성자 원장)는 당시 “그 사람의 운은 정해진 순리대로 가는 것”이라며 “강호동이라는 인물은 사람들에게 즐거움을 주고 대중과 함께 있을 때 더 많은 복과 빛이 아는 형태의 운명을 가진 자로 그의 잠정은퇴는 빠른 시일안에 정리돼 대중에게 돌아올 것”이라고 전한 바 있다. 영심할머니의 예언처럼 실제로 강호동이 은퇴 선언 1년만에 팬들의 곁으로 돌아오게 됨에 따라 영심사의 예언이 적중한 것이 아니냐라는 반응을 얻고 있다. 경기도 이천에 자리잡은 사찰인 영심사는 작명, 사주풀이, 불임상담 등으로 이미 유명세를 치르고 있는 곳이다. 일부 연예인과 정치인들도 영심사를 찾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나가수 탈락자 예언으로 실시간 검색어 순위에 올랐던 영심사는 강호동 조기복귀와 함께 지난해에 이어 유명세를 톡톡히 치르고 있다. 강호동의 조기복귀를 예언했을 당시 의문을 품었던 네티즌들 역시 영심할머니의 예언이 현실로 드러남에 따라 뜨거운 관심을 보이고 있다. 지난해 들어맞은 예언들로 세간의 관심을 끌어 모았던 영심할머니가 이번 강호동의 조기복귀 예언까지 적중시키면서 다시 세간의 관심을 불러모으고 있다. 인터넷뉴스팀
  • [김문이 만난사람] 별과 함께 30년… ‘별박사’ 이태형

    [김문이 만난사람] 별과 함께 30년… ‘별박사’ 이태형

    ‘별처럼 아름다운 사랑이여~’ 노랫말이든, 시나 소설이든 사랑을 표현할 때 가장 많이 등장하는 단어 중 하나를 꼽는다면 밤하늘에 반짝이는 ‘별’이겠다. 추억과 사랑, 행복의 상징으로 여겨지기 때문이다. 생텍쥐페리는 ‘어린 왕자’에서 ‘그 사람은 그 별들을 바라보는 것만으로도 행복할거야.’라고 했고, 윤동주는 ‘별 헤는 밤’에서 ‘별 하나에 추억과/ 별 하나에 사랑과/ 별 하나에 쓸쓸함과/ 별 하나에 동경과/ 별 하나에 시와/ 별 하나에 어머니. 어머니’라고 읊었다. 우리나라에서 1년 중 하늘이 가장 청명한 계절은 가을이다. 그만큼 별이 잘 보이고, 또 별을 볼 수 있는 기회가 많이 주어진다. 맑게 갠 가을 저녁 잠시 도시를 떠나 시골에서 별을 바라보고 있노라면 저절로 ‘저 별은 나의 별, 저 별은 너의 별’ 이라는 노랫말이 흘러나오면서 누구나 시인이 되고 우주 탐험가가 된다. 특히 영화나 만화에 자주 등장했던 ‘안드로메다 은하’가 가장 크게 나타나는 것을 관찰할 수 있다. ‘은하철도 999’를 타고 즐겁게 우주 여행을 하는 상상을 할 수 있는 계절이 바로 가을이다. 어떻게 하면 가장 즐겁게 별과 만날 수 있을까. ‘별박사’로 소문난 이태형(49)씨. 그에게는 최초라는 수식어가 몇 가지 있다. 대학 때부터 별이 좋아 별을 쫓아다니다가 1989년 국내 처음 별자리 여행 안내서인 ‘재미있는 별자리 여행’을 펴내 베스트셀러(30만부) 작가가 됐다. 또한 1998년 한국인 최초로 ‘통일’이라는 우리말 이름의 소행성을 발견해 화제가 됐다. 아울러 1999년 국내 최초로 시민천문대(영월, 대전, 김해 등)의 기획과 기본 설계를 맡아 과학기술부 선정 ‘신지식인’으로 뽑혔다. 요즘에도 또 하나의 최초를 만들어내고 있다. 200자 원고지 1800쪽 분량의 책 ‘생활천문학’ 발간을 앞두고 있는 것. ‘생활천문학’은 그가 맨 처음 개척한 분야라는 점에서 눈길을 끈다. 그는 11년째 충남대 겸임교수로 있으면서 국내 유일의 ‘생활천문학’을 강의하고 있다. 이뿐만 아니다. 그는 백령도, 독도, 백두산과 한라산 등 국내는 물론 극지방의 오로라, 킬리만자로의 밤하늘 등 세계 각국을 다니면서 별을 관찰해 오고 있다. 이쯤 되면 그의 인생은 말 그대로 ‘별따라 30년’인 셈이다. 지난 27일 오후 서울 동작구 사당동에 위치한 연구실에서 이씨를 만났다. 먼저 ‘생활천문학’에 대한 얘기부터 나왔다. “대개 ‘천문학’이라고 하면 어렵게 생각하잖아요. ‘생활천문학’은 딱딱한 물리나 수학 없이 생활과 근접시켜 하늘과 우주를 이해해 보자는 것이지요. 예를 들면 하늘이 왜 파란색을 띠는지, 별은 수소이기 때문에 스스로 탄다고 해서 스타(star)라는 것, 블랙홀은 뚱뚱한 돼지의 시체라는 식으로 접근하는 것입니다. 아울러 달을 보고 시간을 계산하는 방법 등 일반인들의 눈높이에 맞춘 교육 프로그램이라고 할 수 있지요.” 그가 ‘생활천문학자’로 불리는 까닭이기도 하다. 설명이 다시 이어진다. “밤하늘에 관심이 많은 아이들의 질문에 좋은 부모가 되려면 귀찮다고 아무렇게나 대답하면 안 됩니다. 부모와 함께 시골에 놀러 가면 아이들이 별을 보고 ‘별이 몇개나 돼요’라는 질문을 던지는 경우가 있지요. 그러면 부모들은 ‘아주 많아’라고 대충 넘어가려 합니다. 궁금한 아이들은 어떤 생각을 할까요. 그럴 땐 이렇게 대답해 줘야 좋습니다. ‘아빠도 세어 본 적이 없는데 우리 같이 세어볼까’라고 한 뒤 같이 누워서 별을 세어 보는 것입니다. 육안으로 셀 수 있는 반짝이는 별은 1000개가 넘지 않습니다. 그런 다음 별자리를 알고 또 별자리 지도를 그려 보는 재미를 느끼게 해주는 것이지요. ‘생활천문학’의 출발은 바로 여기에 있습니다.” 그 다음 단계로 달이 지구의 자전을 일정하게 방해하기 때문에 하루 24시간이 유지되고 있다는 내용과 함께 음력의 시간이 정해지는 과정을 알면 더욱 흥미를 느끼게 된다고 말했다. 가을철 별자리는 어떻게 다가가야 할까. “가을은 천고마비의 계절이라고 하잖아요. 별을 좋아하는 이들에게는 ‘하늘 높은 곳에 살찐 말의 별자리가 있는 계절’로 번역됩니다. 가을 밤 하늘의 중앙 높은 곳에는 살찐 말의 별자리가 늠름하게 자리를 차지하고 있거든요. 그 주인공이 바로 천마 페가수스입니다. 말이 있으면 백마탄 왕자와 공주가 있기 마련이잖아요. 그래서 그리스 신화에 나오는 페르세우스 왕자와 안드로메다 공주 두 별자리가 페가수스 자리 바로 앞에 나와 있습니다.” 이를 알면 나머지 별자리는 쉽게 찾을 수 있다고 했다. 공주와 왕자가 결혼한 뒤 맑게 갠 어느 날 사랑하는 천마 페가수스를 타고 바닷가로 놀러 간 모습을 떠올리면, 어렵지 않게 남쪽 바다에 물병자리, 물고기 자리, 고래 자리가 있음을 알게 된다는 것이다. 여름에는 견우와 직녀성이 별자리 여행의 중심축이라면 가을에는 페가수스 자리를 찾으면 즐거운 여행을 할 수 있다고 이씨는 강조한다. 아울러 추수 때가 되면 풍성한 수확의 계절을 알리는 것처럼, 은하수 역시 우리의 머리 위에서 가장 풍성하게 자리한 것을 관찰할 수 있다고 말했다. 화제를 바꿨다. 천왕성을 발견한 사람이 별에 관심이 많은 오르간 연주자였던 사실을 상기하면서 ‘통일’이란 소행성을 발견하게 된 과정을 물었다. 우주에는 행성보다 작은 소행성이 무수히 많으며 지금까지 명명된 것만 6000여개에 이른다. “1998년 9월이었지요. 날씨가 너무 좋아 얼른 비무장지대 인근의 경기도 연천으로 달려갔습니다. 조용한 시골일수록 별이 더 밝게 보이거든요. 그날 따라 유난히 반짝거리는 별 2~3개를 보게 됐습니다. 못 보던 별이었지요. 이튿날 밤 같은 시간에 다시 그곳으로 가서 카메라에 담았습니다. 며칠 후 대전에서도 똑같은 별을 발견한 뒤 자신감을 얻어 국제천문연맹(IAU)을 통해 고유번호를 받았고 나중에 ‘통일’이라는 명칭을 붙이게 됐지요.” 이전에 일본인 천문가들에 의해 발견된 ‘세종’, ‘관륵’ 등의 한국명 소행성이 있었지만 한국인이 최초로 발견한 소행성은 ‘통일’이 처음이었다. ‘통일’로 명명한 이유에 대해 그는 “휴전선 부근에서 발견한 것도 있지만 별을 바라보는 모든 사람의 생각은 똑같다는 의미에서 그렇게 정했다.”고 설명했다. 이를 계기로 한국천문연구원들에 의해 ‘보현산’, ‘최무선’, ‘이천’, ‘장영실’, ‘이순지’ 등의 소행성을 잇따라 발견하게 됐다. 이씨는 어떻게 별과 인연을 맺었을까. 강원도 춘천에서 태어나 시골에서 자랄 때에는 항상 많은 별을 봤기 때문에 특별하게 생각하지 않았다. 그런데 서울생활을 하면서 밤하늘에 별이 보이지 않자 별의 소중함을 깨닫고 별을 연구하기 시작했다. 그러던 중 대학 2학년 때 ‘별보는 동아리’에 가입한 뒤 한 달에 한 번씩 시골에 가서 밤하늘의 별을 보며 밤을 새웠다. 이런 과정을 대학노트에 깨알같이 적어 놨다가 책을 펴낸 것이 ‘재미있는 별자리 여행’이었고 뜻하지 않게 베스트셀러가 돼 유명해졌다. 원래 그는 대학 때 화학을 전공했고 도시행정으로 석사과정을 마쳤다. 하지만 별의 대중화에 앞장서기 위해 박사과정은 전공을 바꿔 천문학을 공부했다. “요즘 성폭행이며 묻지마 범죄 같은 각종 사건이 생기고 있잖아요. 그런데 천문대 주변에서 사건이 생겼다는 얘기는 못 들어 보셨을 겁니다. 그것은 별을 바라보는 천문대에는 정서적으로 꿈과 낭만이 있기 때문입니다. 자라나는 아이들에게 별을 보게 하고 별 이야기를 들려준다면 정서적으로 안정이 되고 분명 더 좋은 꿈을 이룰 것입니다. 아버지와 아들, 별 이야기만큼 세대를 뛰어넘는 것이 없다고 생각합니다.” 그는 ‘사람은 별의 부스러기’라고 표현했다. 별에서 뻥 터져나온 물질이 지구가 됐고 인간은 그런 지구에서 태어났기 때문이란다. 그러니 별을 조금이라도 안다면 아무리 ‘웬수 같은’ 사람이라도 본질적으로 사랑할 수밖에 없다고 말한다. 또한 별은 자신에게 변치 않는 믿음이요 사랑이라고 강조한다. 언제 어디에 가든 항상 그 자리에 머물러 있기 때문이다. 인터뷰를 마치고 연구소를 나서면서 ‘어린 왕자’의 대목이 새삼 떠올랐다. 선임기자 km@seoul.co.kr ■ 이태형 박사는 ‘재미있는 별자리 여행’ 베스트셀러 저자… 시민천문대 기획 신지식인에 1964년 강원도 춘천에서 태어났다. 서울대 화학과에 입학한 뒤 동아리 ‘아마추어 천문학회’에 가입해 과학캠프에서 초등학생을 상대로 별에 대해 상담을 해주었다. 대학 3학년 때에는 ‘전국 대학생 아마추어천문회’ 회장을 맡아 여러 행사를 주도했다. 대학 졸업 후 동대학 환경대학원에서 도시행정을 전공했고 경희대 우주과학과에서 천문학 박사과정을 수료했다. 1998년 한국인 최초로 소행성 ‘통일’을 발견했으며 1999년 국내 처음으로 시민천문대(영월, 대전, 김해)를 기획해 과학기술부 신지식인으로 선정됐다. 사단법인 한국아마추어천문학회장(2001~2005)과 대전시민천문대장(2001)을 지냈다. 과학기술부 차세대 교과서 집필위원(고등학교 지구과학, 2004~2006), 교육과학기술부 교육과정 심의위원(지구과학, 2005~2008) 등을 지냈다. 지난해 조선시대 화가 신윤복의 월하정인 제작일자를 고증했으며 지금은 천문우주기획 대표이사, 충남대학교 천문우주과학과 겸임교수로 있다. 주요 저서로는 ‘재미있는 별자리 여행’(1989, 김영사), ‘별밤 365일’(1990, 현암사), ‘쉽게 찾는 우리 별자리’(1993, 현암사), ‘YTN 사이언스플러스 어린이우주백과 10권’(2005, 리틀어문각), ‘별난 선생님이 들려주는 우주견문록’(2009, 사이언스주니어)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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