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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Weekend inside-해마다 쓸려가는 해수욕장 모래…지자체 관리 ‘비상’] 호안·방파제 등 인공구조물이 주범

    백사장 모래 유실에 가장 악영향을 미치는 것은 호안과 방파제 등 인공구조물이다. ●모래가 구조물에 부딪혀 쓸려가 충남 태안군만 해도 안면도 꽃지해수욕장과 원북면 신두리 사구(砂丘·모래언덕)가 눈에 띄게 비교된다. 할미·할아비바위로 유명한 꽃지해수욕장은 여름철 피서객이 많이 찾지만 맨발로 밟기가 꺼려질 정도다. 백사장 위로 자갈과 돌이 수북이 솟아 있기 때문이다. 해사 채취와 호안·방파제 설치가 복합적으로 작용해 모래가 쌓이는 것을 방해했고, 모래가 사라지자 밑에 있던 돌과 자갈이 드러났다. 꽃지는 인근에 유리공장이 들어서 1990년대 중반까지 30년간 지속적으로 모래를 퍼낸 뒤 철수했다. 이 즈음 관광지 개발을 명분으로 호안이 설치됐고 방파제도 만들어졌다. 이 때문에 바람과 파도에 실려온 모래가 호안과 방파제에 부딪히면서 다시 바다로 쓸려 내려갔다. 모래가 수북이 쌓여 걷기 힘들었던 백사장이 갈수록 황폐해졌다. 신의명 태안해안국립관리사무소 생태담당 주임은 “꽃지는 호안 앞에 전방 사구도 없어 모래가 쌓일 수 있는 토대가 약한 것이 단점”이라고 말했다. ●모래언덕 보존된 신두리 생태계는 ‘건강’ 반면 신두리해수욕장 뒤는 모래더미로 이뤄진 사구가 잘 발달돼 있다. 문화재청이 2001년 천연기념물 431호로 지정했다. 길이 3.4㎞, 폭 0.5∼1.3㎞의 모래언덕이 지하수 저장 기능을 하면서 해당화와 갯방풍 등 해안식물이 풍성하게 자라고 있다. 금개구리와 표범장지뱀 등 희귀동물이 서식해 생태계가 건강하다. 2007년 12월 태안기름 유출사고가 이곳에는 긍정적인 영향도 줬다. 굴 등 양식장이 철거된 뒤 요즘은 백사장에서 바지락 등 조개가 많이 잡힌다. 양식장에 박혀 있던 말뚝을 철거, 조류의 흐름이 좋아지면서 모래가 더 쌓였기 때문이다. 문화재청의 위탁으로 신두리 사구를 관리 중인 푸른태안21의 임효상 회장은 “꽃지해수욕장도 호안과 방파제를 즉각 철거하지 않으면 모래가 크게 줄면서 모래가 밑을 떠받치고 있는 할미·할아비바위까지 쓰러질 것”이라고 우려했다. 태안 이천열기자 sky@seoul.co.kr
  • 폐차 직전 소방차 기증하려다… 대전도시公, 캄보디아 코끼리와 교환식서 망신

    대전시 출자기관인 대전도시공사가 캄보디아 코끼리와 소방차를 교환하려다 국제적인 망신만 당한 사실이 뒤늦게 밝혀졌다. 5일 공사에 따르면 동물원 등을 운영하는 산하 대전오월드와 캄보디아가 소방차와 코끼리 한 쌍을 교환하는 협상을 진행하던 지난해 12월 말 오월드 직원 2명과 시의원 4명이 소방차 전달을 위해 캄보디아 국회를 방문했다. 오월드는 2002년 개원시 들여온 코끼리 한 쌍이 ‘불화’를 겪어 암컷을 다른 동물원으로 입양시킨 뒤 코끼리 입양이 절실한 상태였으나 멸종위기 1급인 코끼리가 1973년 발효된 ‘멸종위기에 처한 동식물 교역에 관한 국제협약’(CITE)에 따라 국제적으로 매매 금지돼 기증밖에 방법이 없자 궁여지책으로 소방차와의 교환을 생각했다. 하지만 대전시소방본부가 기증한 소방차가 캄보디아 남부 시아누크빌 통관 후 프놈펜시로 가다 동력전달 장치 고장으로 국회 기증식에 도착하지 못했다. 이 소방차는 1997년식으로 사용연한이 다 돼 폐차 직전이었다. 고장 소식을 접한 오월드는 부랴부랴 500만원을 캄보디아로 송금해 고치게 했다. 그런데 소방차는 또 한 번의 촌극을 빚었다. 지난 2월 캄보디아 국회에서 살수작업을 시연할 때 물이 제대로 나오지 않은 것이다. 사실상 기능을 상실한 폐차 직전의 소방차를 한 나라 정부에 인심 쓰듯 ‘꼼수 기증’하려다가 창피만 톡톡히 당했다. 오월드는 동물원장을 경질하고 관계 직원을 징계한 뒤 아시아의 다른 나라를 상대로 코끼리 도입 작업을 벌이고 있다. 오월드 관계자는 “고장 이후 캄보디아와 연락이 끊겨 소방차가 어떻게 됐는지 모른다.”고 말했다. 대전 이천열기자 sky@seoul.co.kr
  • 法 “팔당댐 주변 지자체 6곳 물 사용료 138억 납부하라”

    팔당댐 주변 지방자치단체와 수자원공사가 물 사용료를 놓고 벌인 소송에서 법원이 수공의 손을 들어줬다. 서울중앙지법 민사합의33부(부장 이우재)는 5일 수공이 경기도 남양주, 양평, 여주, 이천, 광주, 가평 등 팔당댐 수계 6개 시·군을 상대로 낸 138억 5600여만원 상당의 댐용수료 청구 소송에서 원고승소 판결했다. 팔당댐 수리권(水利權)을 가진 수공은 ‘댐 건설 및 주변지역 지원 등에 관한 법률’과 수자원공사법에 따라 이들 지자체로부터 댐 용수료를 징수해 왔다. 그러나 지자체들은 “수공이 팔당댐 수질 개선에 비용을 쓰지 않고 있는 데다 하천수는 공공재여서 한강에 인접한 시·군은 정당한 이용 권리가 있다.”면서 2008년 3월부터 댐용수료 납부를 거부했다. 재판부는 “정부는 한강의 가용수량이 부족하다는 판단에 따라 수공과 댐용수 사용계약 체결을 조건으로 이들 지자체에 하천수 사용을 허가했고, 수공은 계약에 따라 약정된 수량을 계속 공급한 사실이 인정된다.”고 판단했다. 이어 “자연적으로 흐르는 하천수라도 댐 건설 이후 댐을 통해 적절하게 관리·조절되는 이상 댐 건설로 사용 가능하게 된 물이라고 볼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민영기자 min@seoul.co.kr
  • “PC방비 뺏으려다…” 고교생 2명, 노숙인 폭행 숨져

    유흥비를 마련하려고 술취한 노숙인을 폭행, 숨지게 한 고등학생 2명이 경찰에 붙잡혔다. 경기 이천경찰서는 5일 이천시 모 고등학교에 다니는 김모(16)군과 배모(16)군을 노숙인을 폭행해 숨지게 한 혐의로 구속기소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지난달 18일 오전 2시 54분 중리동 남천공원을 배회하다 술에 취해 벤치에서 잠든 김모(51)씨를 발견했다. 이에 김군과 배군은 PC방비를 마련하기 위해 김씨의 지갑을 빼앗기로 하고, 누워 있는 김씨를 발로 짓밟으며 마구 폭행한 뒤 달아났다. 하지만 이들이 빼앗은 김씨의 지갑에는 현금은 물론 신용카드 한 장도 들어 있지 않았다. 이들의 폭행으로 김씨는 신장과 폐가 파열되고 늑골이 부러지는 중상을 입었으며,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았으나 지난달 29일 결국 숨졌다. 장충식기자 jjang@seoul.co.kr
  • 충남 전국 첫 ‘노동분야 사회책임’ 선언

    충남도가 전국 최초로 국제기준에 맞는 노동분야 사회책임 이행지표를 선언했다. 도는 5일 천안시 불당동 충남북부상공회의소에서 현대자동차, 삼성디스플레이 등 대기업과 노동조합, 시민사회단체, 자치단체 관계자 등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이 같은 선언식을 가졌다. 이는 국제표준화기구(ISO)26000 기준을 도입해 노사문화가 과거 노사안정 중심의 정책에서 사회적 책임을 지는 단계로까지 나아가는 것이다. 류재승 도 일자리정책계장은 “ISO 26000은 국제기준에 맞춰 매연과 일자리 등 노동환경을 매년 점검하는 것으로 일부 기업이 도입 시행하고 있으나 노사와 자치단체, 시민사회단체 등이 공동 참여해 노사의 지역사회 발전 기여도까지 따져보는 것은 국내에서 처음”이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임금인상, 근로조건 개선 같은 노사만의 문제에서 벗어나 노동계는 일자리나누기와 지역사회 발전을 위해 적극 노력하고, 기업은 중소기업과의 동반성장이나 사회적 기업을 지원해 지역사회 발전에 발벗고 나설 것을 다짐했다. 이들은 또 ‘노사발전지원재단(가칭)’을 만들어 다양한 프로그램 개발 보급 등 지속적인 지원활동을 벌이고 인적자원 개발과 지역사회 참여 등 8개 분야에 국제기준을 이행하도록 교육시킬 계획이다. 류 계장은 “기업이 단순 노사관계뿐만 아니라 해당 지자체 및 시민단체와 함께 지역사회 발전에 관심을 갖고 도움을 주는 형태로 동반성장하자는 의미를 담고 있다. 도내 다른 대기업과 중소기업들도 점차 참여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천안 이천열기자 sky@seoul.co.kr
  • 경기지자체, 특산물로 일석이조 효과

    경기 지역 지자체들이 관내에 생산되는 특산물을 이용한 상품 개발에 나서면서 브랜드 알리기와 더불어 수익 창출 등 일석이조의 효과를 누리고 있다. 그동안 지역 특산물의 경우 임금님표 이천쌀, 대왕님표 여주쌀 등 농산물 자체를 상품화하는 데 그쳤지만 최근에는 특산물을 이용한 가공품을 자체 생산하는 데까지 이르렀다. 4일 경기 양평군은 최근 뽕잎을 이용한 음료수를 출시해 건강에 관심이 많아진 소비자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양평지방공사가 출시한 ‘내 몸엔 발효 뽕잎차’는 양평지방공사가 친환경 오디 재배 농가의 소득 보전을 위해 생산된 뽕잎과 뽕가지를 전량 수매 가공해 고혈압, 당뇨병, 노화 억제, 변비 해소 등에 좋은 기능성 음료로 변화시킨 것이다. 이와 더불어 잣으로 유명한 가평군은 특허청의 지원을 받아 가평 잣 막걸리의 지리적 표시 단체표장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지리적 표지 단체표장은 특정 지역 특산물의 지역 표시권을 배타적으로 보호하는 것으로, 상표가 등록되면 상표법으로 보호받을 수 있고 가평 지역 이외에서는 가평 잣 상표를 사용할 수 없게 된다. 가평군은 이 사업을 올 10월 말까지 특허청에 출원해 내년 10월 말까지 등록을 마칠 계획이다. 복숭아의 대표 고장인 이천시는 복숭아를 이용한 젤리, 머핀, 마들렌, 타르트 등의 제조를 위한 프로그램을 마련해 적합한 요리법 개발을 진행하고 있다. 복숭아를 재료로 하는 빵 등 가공품 생산을 준비 중이며 복숭아 제과 제빵 체험 프로그램까지 관광 상품화 하는 방안도 추진 중이다. 광주시는 대표 농산물인 토마토를 이용한 토마토 발효 고추장에 대한 특허를 출원했다. 토마토 발효 고추장은 고추의 매운맛을 완화시켜 아이들과 외국인 입맛에도 맞으며 별도의 고추장 발효 공정이 필요하지 않고 제조가 용이해 바로 먹을 수 있다는 특징이 있다. 이처럼 지자체들이 특산품을 이용한 상품 개발에 나서는 것은 상품 자체가 지역 이미지를 전국적으로 알릴 수 있는 방법이 되고 농가 수익에도 도움이 되기 때문이다. 경기 광주시 관계자는 “농특산물의 경우 보관 등의 한계가 있고 계절 영향에 따른 수확량 등에 변화가 있지만 이를 가공품으로 만들 경우 안정적인 수입원이 될 수 있다.”며 “고정적인 수익 창출과 지역 브랜드 알리기에 많은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전했다. 장충식기자 jjang@seoul.co.kr
  • 장항, 문화예술도시 부푼 꿈

    ‘장항제련소, 장항역, 도선장’ 낡고 침체한 근대산업화의 상징 충남 서천군 장항이 젊은 문화예술도시로 거듭나기 위해 몸부림치고 있다. 4일 서천군에 따르면 13~22일 장항읍의 옛 영화를 되살리기 위해 낡고 오래된 삶의 공간을 무대로 갖가지 문화예술 행사를 버무린 ‘선셋장항 페스티벌’을 올해 처음 연다. 먼저 ‘공장 미술제’가 있다. 무대는 일제 때 지어져 사용되다 버려진 1000㎡ 규모의 미곡창고다. 리모델링한 이 창고에서 20~30대 젊은 작가 150여명이 회화, 조각, 설치미술 등을 선보인다. 홍대 앞 인디밴드 등 뮤지션들이 참가하는 ‘트루컬러스 뮤직페스타’도 펼쳐진다. 14일 오후 5시부터 장항항 옆 야외 물양장에서 다음 날 새벽까지 12시간 동안 공연을 벌인다. 옛 장항역에서는 애니메이션과 미술을 체험할 수 있는 ‘미디어아트스쿨’이 열린다. 어린이를 동반한 가족이 찾기에 제격이다. 14일 낮 12시부터 송림백사장에서 ‘힐링 캠프’가 열린다. 모래찜질, 요가, 명상 등을 즐길 수 있다. . 군산과 마주 보는 장항은 일제강점기 때 장항항이 남한 유일의 국제항이었고, 광주광역시와 함께 읍으로 승격될 만큼 전성기를 누렸다. 하지만 1970년대 3만 5000명에 이르던 읍내 인구가 1만 5000명도 안 될 정도로 쇠락했다. 서천군이 장항 도시재생프로젝트를 추진하는 것도 이 때문이다. 군은 장항역 승무원 숙소였던 1000㎡ 규모의 부지에 미디어아티스트들이 상시 활동할 수 있는 미디어아트센터를 건립한다. 도선장은 문화예술해안공원으로 조성된다. 이대성 군 전략사업단장은 “내년 장항에 신설되는 국립생태원, 국립해양생물자원관 등 군장산단 대체시설에 옛 시설을 활용한 이런 문화예술 콘텐츠가 어우러지면 장항 부활에 적잖은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서천 이천열기자 sky@seoul.co.kr
  • 충남지방공무원교육원, 49년만에 개명

    충남지방공무원교육원이 내년부터 충남공무원교육원으로 바뀐다. 기관 명칭에서 ‘지방’이라는 표현이 사라진다. 공무원 교육원으로서의 기능이 크게 변하는 것도 아니고 단지 지방이라는 표현만 사라지는 것이지만 공무원들의 자치의식이 그만큼 성숙해졌다는 뜻이어서 주목된다. 김영랑 도 교육원 주무관은 4일 “자치분권화 시대에 걸맞게 중앙으로부터 독립된 기관임을 알리고 풀뿌리 민주주의시대 지방정부 공무원의 역할을 정립하기 위해 이름을 내년부터 바꾸기로 했다.”고 밝혔다. 교육원은 이를 위해 충남도 및 시·군 공무원을 상대로 설문조사를 벌였고, 그 결과 ‘현재 이름에서 ‘지방’이란 글자만 빼자’는 의견이 대다수인 것으로 알려졌다. 지방공무원교육원이라는 기관명칭은 1963년 관선시대가 열리면서 중앙공무원교육원과 대비해 ‘지방’을 붙이면서 지금까지 사용해왔다. 1991년 지방의회 선거에 이어 1995년 민선단체장 선거를 계기로 본격적인 지방자치제가 실시됐으나 공무원의 자치의식은 여전히 부족했다. 전국 16개 시도 행정기관 명칭에서 지방이라는 표현이 처음으로 사라진 것은 2007년. 서울과 부산이 지방공무원교육원을 ‘인재개발원’으로 변경하면서부터다. 이후 인천, 대전, 경기, 강원, 제주와 지난 1월 경남까지 모두 8곳이 지역명 다음에 ‘인재개발원’을 붙여 사용하고 있다. 충북은 지방공무원교육원을 ‘충북자치연수원’이란 이름으로 변경해 쓰고 있다. 대구는 인재개발원으로 변경했다가 ‘공공기관인지, 민간단체인지 헷갈린다’는 시민들의 여론이 나오자 2008년 당초 명칭에서 지방이란 글자를 빼고 ‘대구공무원교육원’으로 다시 바꿨다. ‘지방공무원교육원’이란 이름을 그대로 사용하고 있는 시도는 충남을 비롯해 광주, 전북, 전남, 경북 등 5개 시도다. 울산시는 공무원교육원이 별도로 없어 관내 대학 등에 위탁교육하고 있다. 충남도 관계자는 “‘서울공화국’이라는 말에서 드러나듯 서울을 제외한 나머지 지역은 지방으로 푸대접받는 현실 아니냐.”면서 “작은 변화이겠지만 우리 공무원들이 지역 발전을 새롭게 도모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대전 이천열기자 sky@seoul.co.kr
  • 1500년전 칠지도 ·환두대도 만나보세요

    1500년전 칠지도 ·환두대도 만나보세요

    고대 제철 방식으로 복원한 ‘칠지도’(위·七支刀)와 ‘무령왕 환두대도’(아래·環頭大刀)가 일반에 공개됐다. 충남도 백제역사문화관은 3일부터 부여군 규암면 백제문화단지 내 문화관 1층에서 최근 복원한 칠지도와 환두대도를 상설 전시한다. 칠지도는 칼날 양쪽에 굴곡진 가지를 3개씩 돋아나게 만든 것으로 백제시대 한·일 교류의 비밀을 엿볼 수 있는 유물이다. 일본 국보로 지정돼 현재 나라현 덴리시 이소노카미신궁에 보관돼 있다. 칼에 칠지도라는 이름과 함께 ‘백제가 왜왕에게 만들어 주었다’는 내용의 글자가 금으로 상감돼 있다. 이 칼을 일본 왕에게 선물한 왕은 백제 근초고왕일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환두대도는 1971년 무령왕릉 출토 시 무령왕의 허리춤에서 발굴됐다. 백제유물 역사상 주인을 알 수 있는 유일한 칼로 환두대도 중 최고 걸작으로 평가된다. 손잡이에는 금실과 은실이 차례로 감겨 있고, 양쪽 끝은 봉황이 새겨진 문양으로 장식돼 있다. 실물은 국립공주박물관에 있으나 부식 등으로 원형이 많이 훼손돼 있다. 두 칼은 제철에서 세공까지 전문가의 철저한 고증을 거쳐 전통 제철 기술로 만들어졌다. 역사문화관 관계자는 “단접기술(쇠를 접는 기술)로 칼날을 복원하는 등 1500년 전 백제의 최첨단 기술을 재현한 데 의미가 있다.”며 “문화관에는 국보 287호 백제금동대향로 등 백제 복제 유물 250여점도 전시돼 있다.”고 말했다. 부여 이천열기자 sky@seoul.co.kr
  • [3일 TV 하이라이트]

    ●즐거운 책 읽기(KBS1 밤 12시 35분) 책 ‘죽은 원조’의 저자 담비사 모요는 아프리카 잠비아에서 태어나고 자란 아프리카인이다. 그는 현재 아프리카 국민들이 겪고 있는 문제, 고통을 논하기 전에 세계적 원조에 반대한다고 주장한다. 과연 그는 왜 ‘원조는 효과가 있다’는 서구의 주장에 반대하며 원조는 국가의 성장을 가로막는 벽이라고 말하는 것일까. ●1 대 100(KBS2 밤 8시 50분) 대한민국 대표 감성돌에서 연기돌로 거듭난 2AM의 임슬옹, ‘대한민국 안전을 책임진다’ 산업안전보건공단 대표 한병덕씨가 각각 1인에 도전한다. 또한 ‘연예인퀴즈군단’과 산업안전보건강조주간 특집으로 ‘산업안전보건공단’의 40명의 퀴즈전사들이 함께한다. 그리고 51명의 예심통과자가 펼치는 뜨거운 한판 승부가 펼쳐진다. ●그대 없인 못살아(MBC 밤 8시 15분) 결혼에 대한 가치관이 다른 미자와 지수는 골이 점점 깊어져 간다. 은행에서 주최한 어린이 체험행사가 끝나고 현태는 인혜와 기찬을 집으로 데려다 준다. 골목길에서 가영과 상도가 탄 차가 들어오는 것을 본 현태는 인혜를 위해 차를 돌린다. 한편 미자와 다툰 뒤 집을 나온 지수는 혼자 술을 마시고, 만취한 상태로 민도의 집을 찾는다.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여행(SBS 오후 5시 35분) 태어나서 한번도 소리를 들어본 적 없는 데이브는 소이증 진단을 받았다. 소이증은 귀의 외형적인 문제뿐만 아니라 청력을 잃어 성인이 된 이후에도 언어발달 장애를 가져올 수 있는 심각한 병이다. 데이브 또한 귀가 덮여 있어 소리를 들을 수 없는 것은 물론이고 말조차 잘 하지 못하는 상황이다. ●아름다운 소원(EBS 오전 6시 30분) 경기도 이천의 산 속 작은 집. 주름진 손으로 작고 앙증맞은 꽃신을 만드는 할머니가 있다. ‘꽃신 할머니’라고 불리는 이종숙 할머니가 주인공이다. 할머니의 꽃신이 특별한 것은 버려진 실들을 모아 만들어졌기 때문이다. 이렇게 할머니의 작은 실천과 소원, 그리고 나눔은 과연 사람들에게 어떤 변화를 가져올 수 있을까. ●멜로다큐-가족(OBS 밤 11시 5분) 28살에 만나 50여년을 함께 살아오면서 하루도 빠짐없이 다방에 가는 이태홍 할아버지 때문에 이두례 할머니는 속이 상할 대로 상했다. 하지만 백년인생을 바라보는 지금에 와서 돌이켜 보면 건강하게 자신의 옆에 있어 주는 남편이 최고라고 한다. 한편 할아버지는 여태껏 살면서 맨얼굴의 할머니를 보지 못했다고 털어놓았다.
  • “세종특별시, 세계적 명품도시로 조성”

    “세종특별시, 세계적 명품도시로 조성”

    17번째 광역자치단체인 세종특별자치시가 2일 오전 출범했다. 2002년 9월 당시 노무현 민주당 대통령 후보가 ‘신행정수도 충청권 건설’을 공약한 이후 헌법재판소의 위헌 결정, 신행정수도 후속 사업인 행정중심복합도시(세종시) 건설 결정 등의 논란을 거친 뒤 10년 만이다. 세종시민체육관에서 열린 출범식에는 김황식 국무총리, 맹형규 행정안전부 장관 등 정부 인사와 새누리당 대선 주자인 박근혜 전 비상대책위원장 및 민주통합당 이해찬 대표 등 정치권 인사, 유한식 세종시장, 신정균 세종시교육감, 안희정 충남지사 등 2000여명이 참석했다. 김 총리는 출범식에서 인사말을 통해 “세종시가 교육, 문화, 교통, 복지 등 모든 면에서 앞서가는 도시가 되도록 정부 부처의 차질 없는 이전과 함께 다양하고 적극적인 지원을 다하겠다.”며 “중앙부처의 기능이 분산됨에 따라 비효율을 우려하는 여론이 많은데 정부는 이런 부분을 잘 극복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출범식에 앞서 유한식 세종시장은 같은 장소에서 취임식을 하고 공식 업무를 시작했다. 유 시장은 취임사에서 “세종특별자치시가 출범하는 역사적인 오늘 초대 시장으로 취임하게 된 것을 무한한 영광으로 생각하고 막중한 사명감을 느낀다.”며 “세종시를 모두가 살고 싶은 세계적인 명품 도시로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세종시특별법에 따라 세종시는 관할 구역에 시·군·구 등 기초지방자치단체를 두지 않는 단층제 자치단체로 운영된다. 광역·기초사무를 동시에 수행한다. 초대 세종시의회 의장으로는 전날 유환준(66) 전 충남도의원이 선출됐다. 세종시는 당분간 효율적인 인력 운영을 위해 공무원교육원 및 보건환경연구원 등을 설치하지 않고 인근 충남도와 충북도 등에 업무를 위탁할 계획이다. 세종시에는 오는 9월 국무총리실을 시작으로 2014년 말까지 1실·2위원회·9부2처3청 등 17개 정부부처와 20개 소속기관 등 37개 기관이 차례로 입주한다. 정부는 이날 현재 12만 1000명인 세종시 인구가 2020년에는 30만명, 완공 시점인 2030년에는 50만명으로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세종 이천열기자 sky@seoul.co.kr
  • 금강 공주·백제보 물로 가뭄 해소한다

    금강 공주·백제보 물로 가뭄 해소한다

    4대강살리기 사업으로 건설된 금강에 있는 보의 물이 댐과 저수지로 보내져 농공업용수로 활용될 전망이다. 충남도는 2일 농림수산식품부와 국토해양부를 방문해 금강의 공주보와 백제보 물을 예당호와 보령댐으로 끌어와 각종 용수로 활용하는 ‘금강 다목적 용수개발사업’을 벌이겠다며 모두 930억원의 국비 지원을 요청했다. 이 사업은 안희정 지사가 지난달 28일 이명박 대통령과의 화상회의에서 건의한 것으로 이 대통령이 “좋은 제안”이라며 관계 부처에 검토를 지시해 탄력이 붙었다. 이충한 도 개발정책계장은 “예전부터 구상해 온 사업인데 금강에 물을 가두는 보가 없어 계속 미뤄오다 4대강 사업으로 보가 만들어지고 최근 극심한 가뭄까지 겹치면서 사업이 현실화됐다.”면서 “국비만 확보되면 2014년까지 사업을 끝낼 수 있다.”고 말했다. 이는 보의 물을 양수기로 끌어올려 송수관으로 저수지 등으로 보내는 것이다. 공주시 웅진동~우성면 평목리를 연결하는 공주보는 1500만t, 부여와 청양을 잇는 백제보는 2300만t의 담수량을 자랑한다. 먼저 공주보에서 하루 8만 6000t의 물이 예당호 상류인 광암천을 통해 예당호로 보내진다. 이를 위해 도는 공주보~광암천 구간 25㎞에 직경 70㎝의 송수관을 설치할 계획이다. 사업비 540억원이 예상된다. 예당호는 모두 6917㏊에 농업용수를 공급한다. 예산군 일대 5610㏊의 농경지는 물론 인접한 홍성군 논밭 1270㏊가 혜택을 본다. 특히 예당호 물은 삽교호로 흘러가고, 이 물이 기존 송수관을 통해 다시 당진시 담수호인 대호지로 들어간다. 대호지는 하루 공업용수 11만t 등을 대고 있다. 예당호 물은 올해 말 충남도청이 옮겨가는 내포신도시(홍성·예산)에도 요긴하게 사용된다. 백제보에서도 하루 8만 6000t의 물이 보령댐으로 공급된다. 보령댐 상류인 복덕천까지 물을 끌어와 보령댐으로 흘러가는 형태다. 22㎞ 떨어진 복덕천까지 직경 70㎝의 송수관이 설치된다. 예상 사업비는 390억원이다. 보령댐은 보령시 6533㏊, 서천군 8531㏊의 농경지에 물을 공급한다. 또 태안군 등 인근 7개 시·군에 하루 29만t의 식수와 공업용수를, 보령화력 등 3개 화력발전소에 6만 2000t을 제공하는 충남 서해안 주요 물 공급지다. 보령댐 물은 농공업용수 공급처인 웅천천과 부사호로도 연이어 유입된다. 하지만 공주보는 광암천보다 300m, 백제보는 복덕천보다 200m쯤 낮아 중간의 높은 지대에 대형 양수기를 최소한 1대씩 설치해 보의 물을 끌어올린 뒤 자연스럽게 흘러가도록 해야 한다. 이 계장은 “극심한 가뭄으로 최근 예당호와 보령댐의 저수율이 15%와 20%까지 떨어져 위험했었는데 이 사업이 끝나면 항상 40%까지 유지해 가뭄 걱정을 크게 덜 수 있다.”며 “ 연계 담수호까지 수질개선 등 긍정적인 부수 효과도 있다.”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대전 이천열기자 sky@seoul.co.kr
  • [세종특별자치시 출범] 행정수도 위헌 결정에 행복도시로 부활

    [세종특별자치시 출범] 행정수도 위헌 결정에 행복도시로 부활

    ‘행정수도→위헌판결→행정도시(세종시)로 변경→세종시 착공→수정안 논란→수정안 국회 부결’ 세종시의 원조인 행정수도 건설계획은 2002년 9월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이 대선 후보시절 내놓았다. 오는 9월부터 총리실을 필두로 중앙 행정기관 이전이 이뤄져 세종시는 첫 구상 이후 꼭 10년 만에 결실을 보게 됐다. 노 전 대통령은 당시 “한계에 부딪힌 수도권 집중을 억제하고 낙후된 지역경제를 해결하기 위해 충남권에 행정수도를 건설하겠다.”고 밝혔다. 균형발전론이다. 충남 연기군과 공주시 72.91㎢가 예정지로 정해졌다. 정부는 2004년 신행정수도특별조치법을 공포했으나 최상철 서울대 교수 등이 헌법소원을 제기, 그해 10월 21일 위헌 판결이 났다. 헌법재판소는 “행정수도 건설 계획은 우리나라 수도가 서울이라는 관습 헌법을 위배했다.”고 보았다. 위헌 판결이 나자 주민들은 공황 상태에 빠졌다. 땅값이 다락같이 뛰는 것을 믿고 보상도 받기 전에 대출받아 인근 부여·논산 등에 논밭을 산 상태에서 행정수도가 백지화되면 땅값 폭락으로 하루아침에 쪽박을 찰 처지였기 때문이다. 2004년 9월 말까지 행정수도 예정지 주변 농협이 대출한 돈은 모두 1100억원대에 달했다. 주민들은 곧 행정수도 사수 대책위원회를 만들어 매일같이 집회를 열고 생존권 투쟁에 나섰다. 헌법재판관과 한나라당 허수아비에 불을 붙이며 격렬한 분노를 쏟아냈다. 정부는 청와대 등을 제외한 상당수 정부 부처만 옮기는 행정중심복합도시 건설로 방향을 바꿨고, 2005년 3월 관련 특별법이 국회에서 의결됐다. 하지만 특별법이 국회를 통과한 지 3개월 뒤 행정도시는 또다시 위기를 맞는다. 수도 분할반대 범국민운동본부에서 행정도시건설 특별법 위헌확인 소원을 헌법재판소에 재차 낸 것이다. 원주민들은 다시 들고일어났다. 시민사회단체도 동참했다. 헌재는 그해 11월 위헌확인 소원을 각하했다. 2006년 1월 행정도시건설청이 개청됐고, 토지보상 등에 나섰다. 행정도시 이름도 국민공모를 통해 ‘세종시’로 확정했다. 세종시는 2007년 7월 마침내 착공됐으나 1년도 못가 또다시 흔들렸다. 이명박 대통령은 2008년 취임 후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를 세종시에 유치해 명품도시를 만들겠다.”고 했고, 여당은 같은 해 6월부터 “세종시는 자족 기능이 없어 수정이 불가피하다.”고 주장했다. 이른바 ‘수정안’이다. 수정론자인 정운찬 전 서울대 총장이 국무총리가 되자 주민들의 저항이 불을 뿜었다. 전국 200여 시민사회단체도 나서 ‘원안사수’에 힘을 보탰다. 결국 2010년 6월 세종시 수정안은 국회에서 부결됐다. 이어 12월 세종시설치법이 국회를 통과했고, 면적이 지금의 465.23㎢로 확대됐다. 첫 구상부터 6년간의 대장정 끝에 1979년 박정희 전 대통령의 수도이전 프로젝트인 백지계획 사업 대상지로 선정됐다가 백지화된 바 있는 충남 연기·공주 지역은 비로소 세종시로 그 꿈을 실현했다. 이천열기자 sky@seoul.co.kr
  • [세종특별자치시 출범] 유한식 세종시장 “국회도 옮겨와야”

    [세종특별자치시 출범] 유한식 세종시장 “국회도 옮겨와야”

    유한식(63) 초대 세종시장은 “국회는 세종시로 내려와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청와대는 세종시에 제2집무실을 두는 것이 괜찮지만 국회는 서울에 있어야 할 이유가 없다.”며 이같이 말했다. 유 시장은 “가장 먼저 화합에 중점을 두고 시정을 펼치겠다.”면서 “원칙대로만 하면 세종시 자족기능도 큰 문제가 없다.”고 강조했다. →중앙부처의 세종시 이전을 늦춰야 한다는 얘기가 최근 정치권 일부에서 나오고 있다. -말도 안 되는 소리다. 10년을 끌었는데 늦출 이유가 뭐 있나. 행정도시 수정안 등으로 늦춰졌는데 또 늦어지면 되나. 여야 모두 잘 만들겠다고 약속하지 않았나. →청와대와 국회도 결국 내려와야 한다는 여론도 있다. -청와대는 (세종시) 제2집무실이 가능하지만 국회 분원은 말이 안 된다. 중앙부처와 국회는 맞물려 돌아가야 하는데, 국회가 서울에 있어야 할 이유가 뭐가 있나. →서울에 국회나 청와대가 있어 세종시 중앙부처가 어려울 것이다. 시장이 도울 부분이 있나. -국가적으로 해결할 문제다. 다만 시장으로서 할 수 있는 것을 하겠다. →당장 중앙부처 공무원이 내려오면 거주공간이 부족하다. 해결방법이 있나. -대전과 조치원 등이 있어 수용이 가능할 것이다. 대책수립을 위해 수요조사를 진행 중이다. →첫마을도 편의시설이 절대 부족하다. -초창기여서 그렇지만 많이 나아졌다. 병원이나 문화시설 등은 당장 건립이 어려워 대전 등 인근 대도시 해당 시설과 네트워크를 만들고 있다. →행정도시 수정안 때 자족기능이 문제됐는데 시장은 어떻게 생각하나. -원칙대로 하면 하드웨어는 충분하다. 시장은 소프트웨어 구축에 최선을 다하면 된다. →대전과 충남·북에서 세종시로의 ‘블랙홀’을 우려한다. 어떻게 보나. -오히려 상생발전 관계다. 수도권 전철 노선이 직접 천안~청주공항으로 가지 않고, 조치원을 경유하는 것이나 과학비즈니스벨트가 대전에 들어서는 것도 세종시 덕이다. →초대 시장으로서 시정의 목표는 무엇인가. -화합이 우선이다. 세종시는 연기군과 공주시 장기·반포·의당면, 청원군 부용면이 혼합돼 있다. 원주민과 외지인이 뒤섞여 있다. 그러나 이제 세종시는 하나다. 두 번째는 지역 균형발전이다. 세종시특별법을 개정해야 한다. 글 사진 세종 이천열기자 sky@seoul.co.kr
  • [세종특별자치시 출범] 국내 첫 특별자치시 주민생활 어떻게 달라지나

    국내 첫 특별자치시인 세종시는 17번째 광역자치단체지만 시·군이나 구가 없어 기초와 광역 행정이 공존하는 독특한 형태다. 광역시인데도 도농복합 형태여서 도시인 동과 농촌인 읍·면 지역 시민 생활은 크게 다르다. 동 지역 시민은 읍·면 거주 시민보다 음식점, 약국, 세탁소, 숙박업소 등 등록면허세를 최고 1만 2000원 더 내야 한다. 세종시는 1읍, 9면, 14동으로 이뤄졌고, 동 지역은 대부분 중앙행정타운이 있는 당초 예정지에 있다. 동 지역은 재산세 부담이 읍·면 시민보다 훨씬 크다. 환경개선부담금도 2배 더 내야 한다. 또 농민이라도 3년이 지나면 자경농지 양도소득세를 납부해야 한다. 동 지역은 교통유발부담금도 부과된다. 동 지역 고등학교는 대입 농어촌 특례 혜택을 받을 수 없다. 읍·면 지역 고교는 이 혜택이 계속 유지된다. 농민이라도 동 지역에 살면 학자금 지원을 받을 수 없다. 이들은 또 건강보험료 50% 감면 혜택을 받을 수 없다. 동 지역에서 어린이집을 운영하는 이는 보육교사를 겸직할 수 없고, 인건비와 차량운영비 지원이 안 된다. 하지만 동 주민은 국내 최고 명품도시 혜택을 먼저 누릴 수 있다. 풍부한 녹지 속에서 전봇대, 쓰레기, 담장, 광고판, 노상 주차가 없는 쾌적한 생활이 가능하다. 쓰레기는 자동 클린넷으로 처리해 쓰레기 수거 차량이 오가는 모습을 보지 않아도 된다. 자녀는 ‘스마트 스쿨’에 보낸다. 스마트 스쿨은 등하교 때 전자학생증으로 안전여부가 체크되고, 전자칠판과 전자패드로 문제를 풀고 선생님과 문답할 수 있다. 책과 노트는 물론 가루 날리는 백묵이 필요 없다. 전자시스템을 통해 집에서 자기 반 수업을 실시간으로 들을 수도 있다. 학급당 학생 수도 20~25명으로 선진국형이다. 오는 9월 대전 유성~오송 구간이 먼저 개통되지만 2020년이면 동 지역을 도는 BRT(간선급행버스체계)가 개통돼 승용차를 이용하지 않아도 시내 어디든 편리하게 갈 수 있다. 넓은 자전거 도로도 촘촘히 연결돼 있다. 그때가 되면 생활정보 시스템이 구축돼 카드 하나로 음식점, 문화공연 등 각종 정보를 알 수 있는 시대가 열린다. 경찰 통합정보센터와 개인 단말기가 연결돼 유괴 등으로부터 가족 안전이 확보되고 교통상황도 실시간 자동으로 알려 준다. 충남도에서 받던 대규모 아파트나 공장 등의 인허가는 세종시로 이관됐다. 취득세, 지방소비세, 지방교육세 등 도세도 광역시세로 전환돼 세종시에서 징수한다. 지역 전화번호는 충남 지역 번호인 ‘041’에서 ‘044’로 바뀐다. 다만 시민들의 불편을 없애기 위해 올해 말까지 기존 ‘041’도 병행해 사용할 수 있다. 독자적으로 전국체전에도 참가한다. 이천열기자 sky@seoul.co.kr
  • 女警 인정받고 싶다! 외국인 아닌 한국 여경으로

    女警 인정받고 싶다! 외국인 아닌 한국 여경으로

    “외국인이란 수식어 없이 대한민국 여경으로 인정받는 대한민국 국민이자 경찰이 되고 싶습니다.” 캄보디아 출신으로 2010년 다문화 전담 경찰로 채용된 라포마라(오른쪽·30) 경장은 현재 경기 안산시 원곡다문화파출소에서 112 순찰 근무를 한다. 2003년 결혼과 함께 입국한 라포마라 경장은 이주 여성 긴급지원센터에서 상담원으로 근무하다 경찰이 됐다. 가정폭력이나 가족 간 갈등으로 힘들어하는 이주 여성을 돕는 과정에서 경찰 통역을 하다 이주 여성들을 돕겠다며 경찰 시험에 합격한 것. 외국인이 관련된 신고를 받으면 어김없이 라포마라 경장이 출동한다. 영어, 한국어, 캄보디아어 등 각종 언어에 능통하고 경찰 시험을 위해 준비한 유도 실력도 수준급이다. 경기지방경찰청이 1일 제66회 여경의 날을 맞아 라포마라 경장처럼 지역에서 맹활약하는 여경 7명의 일상을 다큐멘터리로 제작한다. 연말까지 총 7편을 2분가량씩 만들어 경기청 홈페이지와 경찰서 등에 배포해 여경들의 활동을 알린다. 의왕경찰서 오은영(36) 경장은 의왕서 개서부터 현재까지 경제수사팀에서 근무하는 베테랑으로 부부가 모두 경찰이다. 지난 3년간 사기·횡령 등 범죄를 저지른 경제사범을 1073명이나 검거했다. 결혼 후 집회 현장에 나갔다가 유산을 경험했고, 극심한 스트레스로 인해 왼팔이 마비돼 손가락을 움직이지 못하는 아픔도 겪었다. 그럴 때마다 오 경장은 “나는 대한민국 경찰관”이라는 생각으로 모든 힘겨움을 버텼다. 오 경위는 이번 여경의 날을 맞아 경사로 특진했다. 경기경찰청 기획예산계 소속 명지혜(26) 순경은 2010년 10월 경기청 홍보관 개관 이후 지금까지 1만 5660여명에게 경찰의 역할과 활동상을 알렸다. 이 밖에 오빠와 남편을 이어 경찰 배지를 단 수원중부경찰서 윤여옥(29) 순경, 학교폭력 예방 전도사로 활동하는 이천경찰서 이은희(32) 순경, 경기청 112종합상황실 김보경(30) 순경등도 경기청이 주목하는 대한민국 여경들이다. 장충식기자 jjang@seoul.co.kr
  • 이천~오산·봉담~송산고속도 수익형 민자사업 방식 추진

    이천~오산 고속도로와 봉담~송산 고속도로가 수익형 민자사업(BTO) 방식으로 추진된다. 기획재정부는 29일 김동연 제2차관 주재로 민간투자사업심의위원회를 열고 이같이 결정했다. 이천~오산 고속도로는 동탄 제2신도시가 들어선 수도권 동남부의 차량정체를 해소하기 위한 도로다. 현재 운영중인 봉담~동탄,경부·중부고속도로와 연결할 예정이며 보상비를 포함한 총 사업비는 6245억원이다. 봉담~송산 고속도로는 경기 화성 송산그린시티를 포함한 수도권 서남부의 교통 수요에 대비하고, 건설 예정인 평택~시흥, 서수원~오산~평택고속도로와 연결된다. 총사업비 5888억원이다. 두 사업은 2015년 착공해 2020년 개통할 예정이다. 준공과 동시에 소유권이 국가 또는 지방자치단체에 귀속되며 사업시행자는 일정기간 시설관리운영권을 갖는다. 전경하기자 lark3@seoul.co.kr
  • “휴가는 가까운 농촌으로”…경기 25개 체험마을 추진

    “올여름 휴가는 가깝고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는 경기도 농촌체험마을로 오세요.” 경기도는 여름 휴가철을 맞아 29일 자연경관이 수려하면서도 눈과 입이 즐거운 체험거리가 가득한 대표적인 농촌체험마을 25곳을 추천했다. 당일이나 1박2일 코스로 적당한 이들 농촌체험마을에서는 도심에서 느끼지 못한 자연의 향취와 시골의 정겨움을 느낄 수 있어 가족 나들이로도 제격이다. 매년 똑같은 물놀이가 지겹다면 가평군의 아홉마지기마을이나 양주군의 초록지기마을, 이천시 도니울마을을 권하고 싶다. 옥수수따기와 감자캐기, 떡 만들기, 새끼꼬아 동아줄 만들기 등 아이들 교육에도 좋고 부모들은 옛 추억을 아이들과 나눌 수 있어 더욱 좋다.남한강 인근의 양평군 쌍겨리마을과 질울고래실마을, 보릿고개마을, 마들가리마을 등은 자연경관이 수려한 강에서 물고기잡기, 뗏목타기, 래프팅 등 물놀이를 체험할 수 있다. 각 마을의 체험프로그램 비용은 1만~2만원 선이다. 농촌체험마을에 대한 자세한 정보는 경기도 농촌체험관광 홈페이지(http://kgtour.kr)를 방문하면 각 마을의 특징 및 체험 프로그램 등 자세한 정보를 제공받을 수 있다. 김병철기자 kbchul@seoul.co.kr
  • 코레일·조달청 직원 수천만원 판돈 도박

    전·현직 공무원과 공기업 간부들이 식당에서 거액의 판돈을 걸고 도박을 벌이다 경찰에 입건된 사실이 뒤늦게 밝혀졌다. 27일 대전지방경찰청과 둔산서에 따르면 지난 23일 오전 2시쯤 대전 유성구 원촌동 M식당에서 ‘섰다’와 ‘세븐카드’ 등 도박판을 벌이던 4개 팀 19명이 현장에서 체포됐다. 이들 중에는 조달청 전·현직 공무원 5명과 코레일(한국철도공사) 간부 및 직원 등 5명이 포함돼 있다. 주민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현장에서 수천만원에 이르는 판돈을 압수했다. 경찰 조사 결과 4개 팀의 연관성은 없었으며, 개별팀으로 식사를 마친 뒤 각각 도박판을 벌인 것으로 확인됐다. 이중 ‘섰다’ 도박을 한 코레일 직원들의 판돈이 가장 컸다고 경찰은 밝혔다. 이들은 경찰에서 소속을 밝히지 않았지만 본사 소속 부장(2급)과 차장(3급) 등으로 알려졌다. 조달청 공무원들은 퇴직한 공무원(2명)이 마련한 자리에 본청 사무관과 지방청 과장이 동석했다. 판돈은 상대적으로 많지 않았지만 시간이 ‘화합을 위한 자리’로 용인되기에는 부적절하다는 판단이다. 경찰은 “판돈이나 시간대를 볼 때 식사 후 단순 레크리에이션으로 인정할 수 있는 수준은 아니다.”면서 “주민 신고가 접수될 정도면 문제가 있었던 것이 아니겠냐.”고 반문했다. 경찰은 보강 조사를 거쳐 공무원은 소속 기관에 통보할 방침이다. 한편 이날은 대통령이 해외 순방 중이어서 공직사회에 ‘복무기강 철저’ 지시가 내려진 상태였다. 또 코레일이 운영하는 지하철 중앙선 용산역~서빙고역 구간에서 열차 운행이 중단되는 사고가 일어난 날이었다. 대전 이천열·박승기기자 skpark@seoul.co.kr
  • 지자체, 환경오염업체 단속 ‘하나마나’

    지방자치단체의 환경오염 배출업체 관리 감독이 지도·단속 실적은 높지만 적발률은 10% 미만에 그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중앙정부 단속에서는 적발률이 50%를 넘어섰다. 지자체가 관리 감독을 흉내만 내고 있다는 지적이 따른다. 환경부는 27일 지난 1분기 지자체의 환경오염물질 배출실태 조사결과를 발표했다. 전국 9420곳의 환경오염 물질 배출업소를 단속한 결과 적발된 위반업소는 766곳인 것으로 집계됐다. 적발률은 7.1%로 지난해 6%보다 1.1% 포인트 높아졌지만, 여전히 유명무실하게 단속이 이뤄지고 있음을 보여준다. 지역별로는 경북 경주시·경기 이천시는 각각 170개 사업장을 점검한 결과 4건(2.4%)과 5건(2.9%)을 적발하는 데 그쳤다. 이처럼 지자체의 적발률이 낮은 것은 선출직인 단체장의 속성상 적극적으로 단속에 나서지 않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유진상기자 jsr@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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