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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5 캐나다 여자월드컵] 끝, 그리고 다시 눈부신 시작

    불꽃 투혼으로 사상 첫 승리와 16강행을 이뤘지만 그다음 벽을 넘지 못했다. 윤덕여(54) 감독이 이끄는 여자축구 대표팀이 22일 몬트리올의 론스돈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5 국제축구연맹(FIFA) 캐나다 여자월드컵 프랑스와의 16강전에서 0-3으로 완패하며 탈락했다. 공격 점유율 38%-62%로 밀렸고 슈팅 9-12, 유효슈팅 3-5로 현격한 전력 차를 확인했다. 지소연(첼시)이 스페인전 때 다친 왼쪽 허벅지 통증으로, 오른쪽 풀백 김혜리(현대제철)도 햄스트링을 다쳐, 중앙 수비수 황보람(이천대교)도 경고 누적으로 나서지 못했다. 박은선(로시얀카)을 최전방에 세우고 이금민(서울시청)을 2선에 배치했지만 장신 수비수가 많고 A매치 출전 100경기가 넘는 선수가 7명이나 포진한 프랑스를 상대하기에 역부족이었다. 대표팀은 초반 실점 없이 버티다 상대가 조급하게 나오면 반격한다는 전술로 나섰지만 허망하게도 일찍 점수를 내줬다. 전반 4분 마리-로르 델리가 로르 불로가 왼쪽 측면에서 내준 공을 왼발로 가볍게 밀어 넣었고, 불과 4분 만에 엘로디 토미가 2대1 패스를 주고받으며 페널티지역 안으로 침투, 왼발 슛으로 다시 그물을 흔들었다. 전반 24분 전가을(현대제철)의 프리킥 슛을 프랑스 골키퍼 사라 부아디가 잡았다가 놓쳤으나 그 앞에 한국 선수가 없어 슛조차 시도하지 못했다. 5분 뒤 이금민이 페널티지역 안으로 파고들며 기회를 엿봤지만 무위에 그쳤다. 후반 반격을 벼르던 한국은 후반 3분 유제니 르 소메르의 패스를 받은 델리에게 또다시 골문을 열어줬다. 교체 투입된 유영아(현대제철)가 페널티지역 부근에서 위력적인 중거리슛을 날린 것을 제외하고는 이렇다 할 기회를 만들지도 못했다. 2003년 미국월드컵 조별리그에서 0-1로 무릎 꿇은 데 2019년 여자월드컵 유치 경쟁에서도 밀린 아픔을 되갚지 못했다. 그러나 태극낭자들은 낙담하지 않고 자신들의 게임을 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보여 희망을 안겼다. 이금민은 공동취재구역에서 국내 취재진에게 “프랑스와 우리는 수준이 달랐다”고 인정한 뒤 “그래도 월드컵 무대에서 뛰며 자신감을 얻었다. 더 성장해 4년 뒤 프랑스 대회에서는 (지)소연이 언니와 투톱으로 뛰겠다”며 웃었다. 오는 8월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동아시안컵에 출전, 2위 안에 들어야 내년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 출전권을 얻는다. 당장의 목표 달성도 중요하겠지만 4년 뒤를 내다보고 WK리그 수준을 높이는 한편, 대표팀의 A매치 출전 경험을 늘리기 위해 체계적인 지원의 틀을 갖춰야 한다는 지적들이 많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너를 기억해 독려 영상, 첫방 앞두고 폭풍 홍보 ‘서인국 장나라..’ 보기만 해도 훈훈

    너를 기억해 독려 영상, 첫방 앞두고 폭풍 홍보 ‘서인국 장나라..’ 보기만 해도 훈훈

    너를 기억해 독려 영상, 첫방 앞두고 폭풍 홍보 ‘서인국 장나라..’ 보기만 해도 훈훈 ‘너를 기억해 독려’ 너를 기억해 독려 영상이 화제다. 서인국, 장나라, 최원영, 이천희, 박보검 등 ‘너를 기억해’ 배우들이 첫 방송을 앞두고 본방사수를 독려 영상을 공개했다. 특히 특별출연하는 EXO의 도경수(디오)는 태국 콘서트 중임에도 첫방 시청을 독려하는 남다른 열의를 보였다. 22일 첫 선을 보이는 KBS 2TV 새 월화드라마 ‘너를 기억해’(극본 권기영, 연출 노상훈, 김진원 제작 CJ E&M)가 시청자들의 본방사수를 독려하는 배우들의 영상을 공개했다. 독설마저 섹시한 천재 프로파일러 이현 역의 서인국은 극 중 까칠한 모습과는 달리 해맑게 등장, “월화 미니시리즈 KBS 2TV ‘너를 기억해’ 6월 22일 첫 방송, 밤 10시에 하니까 여러분들 많이 기대해주세요. 본방사수”라고 전했고, 근성 있는 엘리트 여수사관 차지안 역의 장나라 또한 “‘너를 기억해’ 꼭 본방사수 해주세요. 10시에 만나요”라며 설렘 가득한 멘트를 전했다. 수사에 종종 힌트를 선물하는 법의학자 이준호 역의 최원영과 특범팀 엘리트들을 이끄는 진짜 엘리트 팀장 강은혁 역의 이천희 역시 밝은 얼굴로 “본방사수, 채널 고정”을 외쳤다. 미스터리한 변호사 정선호 역의 박보검 역시 “밤 10시, 이 시간을 꼭 기억해주세요. 이 시간을 기억해”라며 재치 있는 멘트로 웃음을 자아냈다. 모든 수사마다 함께 붙어 다니는 감수사의 달인 손명우 역의 민성욱과 특범팀의 비타민 민승주 역의 김재원, 물리학도 출신의 반전 없는 캐릭터 최은복 역의 손승원은 너를 기억해 독려 영상에서 사이좋게 팔짱을 낀 채 파이팅을 외쳤다. 특히 태국에서 너를 기억해 독려 영상을 보낸 EXO의 도경수(디오)는 특별출연이지만 이준영 역에 대한 남다른 애정을 가지고 있다고. 그는 첫 방송에서 이현의 과거와 현재를 관통하는 압도적인 존재감을 발휘할 예정으로 너를 기억해 본방사수를 독려하며 “많은 사랑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촬영 현장에서도 서로를 응원하며 덥지만 신나게 촬영하고 있다는 배우들은 짧은 영상에서도 긴장감보단 작품에 대한 설렘이 가득 묻어나는 듯했다. 제작사 CJ E&M 측도 “배우들과 제작진 및 스태프들 모두가 첫 방송 날을 기대하며 열심히 촬영했다. 첫 방송부터 스피디한 전개와 흡입력 있는 스토리가 펼쳐질 것이다. 기대 많이 해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일에 싸인 과거의 진실과 묻어뒀던 기억, 미스터리한 인물들의 정체에 다가가는 서스펜스와 사건을 수사하며 썸과 쌈을 반복하다 함께 성장하고 사랑에 빠지는 수사 로맨스를 담은 ‘너를 기억해’는 22일 밤 10시 첫 방송된다. 사진=너를 기억해 독려 영상 캡처 연예팀 seoulen@seoul.co.kr
  • 국내파·흥행성…여자축구의 재발견

    국내파·흥행성…여자축구의 재발견

    여자월드컵 사상 첫 승과 첫 16강 진출을 이뤄낸 윤덕여호는 2015 국제축구연맹(FIFA) 캐나다 여자월드컵에서 한국 여자축구의 가능성을 재확인했다. 이번 월드컵의 최대 수확은 국내파의 재발견으로 요약된다. 대회 시작 전에는 국내외 언론과 팬들의 관심은 해외파인 지소연(첼시)과 박은선(로시얀카)에게 집중됐다. 그러나 3차례 예선에서 국내 여자축구(WK)리그 선수들의 활약도 이에 못지않았다. 전가을(현대제철)은 지난 14일 코스타리카와 2-2로 아쉽게 비겨 첫 승점을 따냈을 당시 감각적인 헤딩슛으로 존재감을 각인시켰다. ‘캡틴’ 조소현(현대제철)은 지난 18일 스페인전에서 동점골을, 측면 수비수 김수연(KSPO)은 기적 같은 역전골을 터뜨렸다. 또 강유미(KSPO)는 명품 크로스로 2개의 도움을 기록했고 맏언니 김정미(현대제철)는 스페인전에서 신들린 듯한 선방쇼를 선보였다. 특히 여자 대표팀의 선전은 그동안 소외된 종목이었던 국내 여자축구의 흥행 가능성을 확인했다. 수비수 황보람(이천대교)은 16강 진출을 확정한 뒤 남자친구의 프로포즈를 받아 화제가 됐고, 심서연은 ‘얼짱 수비수’라는 별명과 함께 팬들의 주목을 받았다. 지소연은 “일본도 여자축구가 인기가 없었지만 월드컵에서 우승을 한 뒤에 분위기가 크게 달라졌다”며 선전을 다짐했다. 대표팀은 22일 새벽 5시 캐나다 몬트리올의 올림픽 스타디움에서 세계랭킹 3위인 프랑스와 16강전을 치른다. 대표팀은 이번 대회에서 월드컵 첫 승과 사상 첫 16강 진출이라는 목표를 달성했다. 앞으로의 승리는 보너스와 같다. 프랑스전의 관전 포인트는 선제골과 돔구장 적응, 박은선의 활약 여부다. 프랑스가 선제골을 넣은 경우에는 크게 이긴 반면, 상대팀이 넣은 경우에는 속절없이 무너졌다. 프랑스는 조별 리그 F조 멕시코전에서 5-0으로 대승한 반면 콜롬비아전에서는 0-2로 패배했다. 돔구장도 변수다. 한국은 돔구장인 몬트리올 올림픽 스타디움에서 이미 브라질, 코스타리카와 두 차례 경기를 치렀지만 프랑스는 이번 대회 돔구장 경기 경험이 없다. 브라질과의 1차전을 앞두고 처음 돔구장에서 훈련을 소화한 태극낭자들은 “숨이 턱턱 막힌다”며 힘겨워했다. 발목부상에서 100% 회복되지 않은 박은선의 활약 여부도 관심이다. 윤덕여 감독은 프랑스와의 16강전을 하루 앞둔 21일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로 지친 국민들에게 기쁨과 위안을 드리고 싶다”며 출사표를 던졌다. 한편 우승 후보 독일(세계랭킹 1위)은 이날 스웨덴을 완파하고 8강에 진출했다. 한국과 프랑스 승자와 8강전에서 격돌하는 독일은 캐나다 오타와 랜스돈 스타디움에서 열린 16강전에서 스트라이커 첼리아 자지크의 2골 1도움에 힘입어 스웨덴을 4-1로 제압했다. 강신 기자 xin@seoul.co.kr
  • 도봉 어두운 골목길의 아름다운 변신

    도봉구 우이천로 44길, 46가길 일대 골목길은 미로처럼 굽이진 골목길이다. 차량통행도 안 되고 사람도 겨우 걸어갈 수 있을 정도로 길이 좁다. 특히 밤에는 청소년들의 비행장소로 바뀌어 지역 주민들조차 피하는 길이었다. 그랬던 골목이 바뀌기 시작한 것은 주민들의 작은 모임이 시작되면서부터다. ‘참다운 자연, 미래를 생각하는 모임’은 우이천로 골목길 주변에 꽃과 나무를 심기 시작했다. 좁고 어두웠던 골목이 환하게 바뀌자 사람들의 눈길이 가기 시작했다. 또 빗물을 활용할 수 있는 시설을 도입해 지역의 특색 있는 장소로 탈바꿈시켰다. 도봉구는 주민들의 이런 노력으로 우이천로 44길 일대가 서울환경상 골목길 환경개선 사업 대상을 받았다고 18일 밝혔다. 1997년 만들어진 서울환경상은 서울의 환경 개선에 공이 큰 개인과 단체에게 주어지는 상이다. 구 관계자는 “이번 수상으로 우리 구는 골목길 환경개선 사업에서 3년 연속 수상을 하게 됐다”면서 “주민들의 적극적인 참여가 지역을 바꾸는데 큰 힘이 되고 있다”고 전했다. 이동진 구청장은 “올해 환경상 대상 수상을 계기로 우리 구가 효율적인 그린인프라를 구현한 환경도시로서의 위상을 인정받는 계기가 됐다”면서 “앞으로도 주민참여형 도시재생을 통해 주민들이 더욱 이웃과 소통하고, 생기와 활력이 넘치는 살고 싶은 녹색도시 도봉을 만들어 가겠다”고 강조했다.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 해피투게더 장나라 “아이유, 내 얘기 같았다” 무슨 사연?

    해피투게더 장나라 “아이유, 내 얘기 같았다” 무슨 사연?

    장나라 해피투게더 배우 장나라가 ‘프로듀사’ 아이유를 보고 눈물을 흘렸다고 고백했다. 지난 18일 방송된 KBS2 ‘해피투게더3’에는 KBS2 새 월화드라마 ‘너를 기억해’의 주역 장나라 이천희 서인국 최원영 김재영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장나라는 “‘프로듀사’ 속 신디의 모습이 내 얘기 같았다”며 “원래 눈물이 많은 편이 아닌데 라준모 PD가 변대표랑 얘기하던 때 나도 모르게 눈물이 났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프로듀사’에서 살인적인 스케줄을 참고 있는 신디(아이유) 모습이 전파를 탔다. 장나라는 “(전성기 시절)미움도 받았지만 사랑도 많이 받았다”며 “안타까운 것은 당시 힘든 기억 뿐이라는 사실”이라고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해피투게더 장나라 “아이유, 내 얘기 같았다” 무슨 일?

    해피투게더 장나라 “아이유, 내 얘기 같았다” 무슨 일?

    장나라 해피투게더 배우 장나라가 ‘프로듀사’ 아이유를 보고 눈물을 흘렸다고 고백했다. 지난 18일 방송된 KBS2 ‘해피투게더3’에는 KBS2 새 월화드라마 ‘너를 기억해’의 주역 장나라 이천희 서인국 최원영 김재영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장나라는 “‘프로듀사’ 속 신디의 모습이 내 얘기 같았다”며 “원래 눈물이 많은 편이 아닌데 라준모 PD가 변대표랑 얘기하던 때 나도 모르게 눈물이 났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프로듀사’에서 살인적인 스케줄을 참고 있는 신디(아이유) 모습이 전파를 탔다. 장나라는 “(전성기 시절)미움도 받았지만 사랑도 많이 받았다”며 “안타까운 것은 당시 힘든 기억 뿐이라는 사실”이라고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해피투게더 장나라 “아이유, 내 얘기 같았다” 왜?

    해피투게더 장나라 “아이유, 내 얘기 같았다” 왜?

    장나라 해피투게더 배우 장나라가 ‘프로듀사’ 아이유를 보고 눈물을 흘렸다고 고백했다. 지난 18일 방송된 KBS2 ‘해피투게더3’에는 KBS2 새 월화드라마 ‘너를 기억해’의 주역 장나라 이천희 서인국 최원영 김재영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장나라는 “‘프로듀사’ 속 신디의 모습이 내 얘기 같았다”며 “원래 눈물이 많은 편이 아닌데 라준모 PD가 변대표랑 얘기하던 때 나도 모르게 눈물이 났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프로듀사’에서 살인적인 스케줄을 참고 있는 신디(아이유) 모습이 전파를 탔다. 장나라는 “(전성기 시절)미움도 받았지만 사랑도 많이 받았다”며 “안타까운 것은 당시 힘든 기억 뿐이라는 사실”이라고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메르스 한 달-안전지대가 없다] 보름 사이 부모 모두 잃은 자식들 “임종 못 지킨 불효자” 가슴만 쳤다

    “어머니 만큼은 먼저 돌아가신 아버지께서 꼭 지켜달라고 빌었는데….” 아버지(82)를 메르스로 잃은 데 이어 18일 새벽 어머니(83)까지 숨지자 자식들은 오열했다. 장남 A(59)씨 등 3남 1녀는 이날 충남대병원에서 어머니의 사망소식을 듣고 “두 분 다 임종을 지키지 못한 불효를 어쩌면 좋으냐”며 연방 가슴을 쳤다. A씨는 “아버지가 입원할 때만 해도 이런 일이 벌어질 거라고는 꿈에도 생각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그의 아버지는 지난달 9일 만성신부전증을 앓아 건양대병원에 입원했다. 하지만 열이 나는 등 지병과 다른 증상을 보여 지난달 30일부터 메르스 의심환자로 격리 치료를 받았다. 같은 병실의 16번째(40) 환자에게 감염된 것으로 추정된다는 보건당국의 얘기를 전해들었다. 이후 아버지는 36번째 환자로 확정돼 지난 3일 쓸쓸히 세상을 떠났다. A씨는 아버지가 위독하다는 연락에 급히 병원으로 달려갔다. 그는 “방호복을 입고서라도 아버지를 볼 수 있게 해 달라고 애원했지만 허용되지 않았다”고 회고했다. 병실에서 잠을 자며 아버지를 간호해온 어머니만이 남편과 홀연히 작별했다. 그것도 손 한번 잡아주지 못하고 유리창 너머로 남편의 마지막 길을 지켜봐야 했다. 아버지의 시신은 보건당국이 ‘감염 위험이 커 화장해야 한다’고 해 화장장 직원들이 대부분 퇴근한 뒤 화로 속으로 들어갔다. 슬픔이 가시기도 전에 어머니가 지난 8일 메르스에 걸렸다. 82번째 확진자로 충남대병원에서 격리 치료를 받았지만 열흘 만에 끝내 숨을 거뒀다. 어머니도 고혈압이 있었다. A씨는 “어머니가 나으면 장례를 치르려고 아버지 유골을 납골당에 보관하고 있었는데…”라며 말을 잊지 못했다. 어머니 임종도 지켜보지 못했다. 장남 A씨를 제외한 아들 2명과 며느리 등도 자가 격리자여서 어머니 임종은커녕 아직 아버지의 유골함도 단 한번 만져보지 못했다. A씨의 어머니 시신은 이날 늦게 대전 정수원에서 화장됐다. 메르스로 부부 모두 숨지기는 이들이 처음이다. A씨는 “아버지와 어머니는 팔순이 넘은 나이에도 서로 위로해 주고 사랑했다”면서 “‘얼른 나을 테니 온 가족이 모여 밥이나 먹자’고 하시던 아버지 모습이 선하다”고 했다. 그는 “고생하면서 4남매를 키우고 이제는 자식들한테 효도를 받을 때인데 이런 일이 벌어졌다”고 눈물을 삼켰다. A씨와 이날 격리조치가 해제된 동생 등 유가족은 어머니를 화장한 뒤 망연자실한 채 장례절차를 논의했다. 대전 이천열 기자 sky@seoul.co.kr
  • 해피투게더 장나라 “아이유 보고 눈물” 왜?

    해피투게더 장나라 “아이유 보고 눈물” 왜?

    해피투게더 장나라 “아이유 보고 눈물” 왜? 장나라 해피투게더 배우 장나라가 ‘프로듀사’ 아이유를 보고 눈물을 흘렸다고 고백했다. 지난 18일 방송된 KBS2 ‘해피투게더3’에는 KBS2 새 월화드라마 ‘너를 기억해’의 주역 장나라 이천희 서인국 최원영 김재영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장나라는 “‘프로듀사’ 속 신디의 모습이 내 얘기 같았다”며 “원래 눈물이 많은 편이 아닌데 라준모 PD가 변대표랑 얘기하던 때 나도 모르게 눈물이 났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프로듀사’에서 살인적인 스케줄을 참고 있는 신디(아이유) 모습이 전파를 탔다. 장나라는 “(전성기 시절)미움도 받았지만 사랑도 많이 받았다”며 “안타까운 것은 당시 힘든 기억 뿐이라는 사실”이라고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메르스 언제 끝나나” 대목에도 못 웃는 해안 주민

    “메르스 언제 끝나나” 대목에도 못 웃는 해안 주민

    자가 격리자들의 이탈이 잇따르는 가운데 해수욕장에도 메르스 방역 비상이 걸렸다. 피서철이 본격화되면서 수많은 인파가 몰려들 것이 불 보듯 뻔하지만 메르스를 막을 뾰족한 대책이 없어 자치단체마다 고민에 빠졌다. 17일 충남 보령시에 따르면 오는 20일 서해안 최대 대천해수욕장을 시작으로 27일 무창포해수욕장, 다음달 초 원산도의 원산도해수욕장과 오봉산해수욕장이 각각 문을 여는 등 서해안 해수욕장들이 잇따라 개장한다. 시는 해수욕장에 손 소독제와 마스크를 비치하고 예방법 등을 담은 홍보 전단을 피서객에게 나눠 줄 계획이다. 이 밖에 모기 퇴치를 위해 매일 실시하는 연무 소독 등의 방역 활동은 예년과 다르지 않다. 심기승 시 보건소 예방의약팀장은 “피서객을 붙잡고 일일이 열 체크를 할 수도 없고, 각자 조심하도록 홍보하는 수밖에 없다”면서 “플래카드를 걸려고 해도 메르스 공포만 키워 영업이 위축될 것을 걱정하는 상인들 때문에 맘대로 못 한다”고 말했다. 대천해수욕장은 연간 방문객 1100만명 중 절반이 넘는 620만명이 개장 기간에 몰려들 정도로 집중돼 있다. 전국 자치단체 중 가장 많은 해수욕장을 보유한 태안군도 마찬가지다. 다음달 1일 몽산포·연포·학암포를 비롯해 4일 만리포, 10일 꽃지해수욕장 등이 잇따라 개장하지만 해수욕장 주변 공중화장실, 음수대, 음식점 밀집 지역 등을 연무 소독하고 손 소독제와 마스크를 비치하는 정도다. 정복난 군보건의료원 예방의약팀장은 “30곳이 넘는 해수욕장마다 직원을 보내 열 감지 등을 하기에는 인력이 턱없이 부족하다”면서 “터미널을 하루 두 번씩 소독하고 출입구에 간호사를 배치해 피서객에게 손 소독제와 마스크를 나눠 주고 열을 체크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다음달 10일 일제히 개장하는 강원 지역 해수욕장은 인근 주민자치센터에 수동식 분무기를 무상으로 대여하고 주민들이 자체 방역 활동에 나서도록 할 예정이다. 한명자 강릉시보건소 감염병담당은 “지금의 인력으로는 해수욕장 메르스 예방 활동은 엄두도 못 내 주민들의 자체 활동에 기댈 수밖에 없다”고 하소연했다. 하지만 해수욕장 주변 상인들은 메르스 홍보 활동에 민감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공포감을 키워 피서철 대목을 망칠까 하는 우려 때문이다. 최근 태안군 안면도 백사장해수욕장에 메르스 예방법 플래카드를 내걸었다가 한 주민이 “손님이 없어 죽겠는데 무슨 메르스 예방 플래카드냐”고 항의해 뗀 일도 있다. 이 해수욕장은 2년 전 해병대캠프에 참가했던 공주사대부고 학생 5명이 파도에 휩쓸려 숨진 뒤 방문객이 뜸해 상권이 크게 죽어 있다. 만리포해수욕장에서 음식점을 운영하는 이희열(66)씨는 “당초 이달 20일 개장하려다 메르스 때문에 연기됐다. 주말이면 꽉꽉 차던 주차장이 텅 빌 정도로 벌써 손님이 끊겼다”면서 “메르스 자가 격리자 이탈 등 걱정스러운 소식이 많은데 피서객이 안심하고 올 수 있도록 방역 대책을 좀 더 철저히 했으면 좋겠다”고 걱정했다. 태안 이천열 기자 sky@seoul.co.kr 강릉 조한종 기자 bell21@seoul.co.kr
  • 너를 기억해 서인국 장나라, 두 사람 표정보니? 잘 어울려

    너를 기억해 서인국 장나라, 두 사람 표정보니? 잘 어울려

    배우 서인국이 드라마 ‘너를 기억해’에 함께 출연하는 배우 장나라에 대해 예쁜 고양이 같다고 말했다. 16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영등포 타임스퀘어 아모리스홀에서는 KBS2 새 월화드라마 ‘너를 기억해’ 제작발표회가 열린 가운데, 노상훈 PD를 비롯해 배우 서인국, 장나라, 최원영, 이천희, 박보검 등이 참석했다. 이날 서인국은 장나라에 대해 “세대 차이는 전혀 못느꼈다”고 입을 열었다. 서인국은 “드라마 촬영할 때 장나라는 예쁜 고양이 같았다”며 “항상 어디에 올라가거나 구석진 곳을 좋아한다. 싱크대 위에 올라가서 앉아있고 냉장고와 싱크대 사이 구석에 가서 앉아있고 그런 걸 보면 독특하면서 재밌는 사람이구나 싶었다”고 설명했다. 이에 장나라는 “내가 어릴 때부터 허리가 안 좋아서 똑바로 서있거나 의자에 발을 내리고 오래 있으면 허리가 그렇게 아프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연예팀 seoulen@seoul.co.kr
  • 너를 기억해 서인국 장나라, 두 사람 케미 어떨까?

    너를 기억해 서인국 장나라, 두 사람 케미 어떨까?

    배우 서인국이 드라마 ‘너를 기억해’에 함께 출연하는 배우 장나라에 대해 예쁜 고양이 같다고 말했다. 16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영등포 타임스퀘어 아모리스홀에서는 KBS2 새 월화드라마 ‘너를 기억해’ 제작발표회가 열린 가운데, 노상훈 PD를 비롯해 배우 서인국, 장나라, 최원영, 이천희, 박보검 등이 참석했다. 이날 서인국은 장나라에 대해 “세대 차이는 전혀 못느꼈다”고 입을 열었다. 서인국은 “드라마 촬영할 때 장나라는 예쁜 고양이 같았다”며 “항상 어디에 올라가거나 구석진 곳을 좋아한다. 싱크대 위에 올라가서 앉아있고 냉장고와 싱크대 사이 구석에 가서 앉아있고 그런 걸 보면 독특하면서 재밌는 사람이구나 싶었다”고 설명했다. 이에 장나라는 “내가 어릴 때부터 허리가 안 좋아서 똑바로 서있거나 의자에 발을 내리고 오래 있으면 허리가 그렇게 아프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연예팀 seoulen@seoul.co.kr
  • 너를 기억해 서인국, “장나라 고양이 같아” 왜?

    너를 기억해 서인국, “장나라 고양이 같아” 왜?

    16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영등포 타임스퀘어 아모리스홀에서는 KBS2 새 월화드라마 ‘너를 기억해’ 제작발표회가 열린 가운데, 노상훈 PD를 비롯해 배우 서인국, 장나라, 최원영, 이천희, 박보검 등이 참석했다. 이날 서인국은 장나라에 대해 “드라마 촬영할 때 장나라는 예쁜 고양이 같았다”며 “항상 어디에 올라가거나 구석진 곳을 좋아한다. 싱크대 위에 올라가서 앉아있고 냉장고와 싱크대 사이 구석에 가서 앉아있고 그런 걸 보면 독특하면서 재밌는 사람이구나 싶었다”고 말했다. 이에 장나라는 “내가 어릴 때부터 허리가 안 좋아서 똑바로 서있거나 의자에 발을 내리고 오래 있으면 허리가 그렇게 아프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사진=더팩트 뉴스팀 seoulen@seoul.co.kr
  • 너를 기억해 서인국 장나라, 훈훈 케미..잘 어울리는 두 사람

    너를 기억해 서인국 장나라, 훈훈 케미..잘 어울리는 두 사람

    배우 서인국이 드라마 ‘너를 기억해’에 함께 출연하는 배우 장나라에 대해 예쁜 고양이 같다고 말했다. 16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영등포 타임스퀘어 아모리스홀에서는 KBS2 새 월화드라마 ‘너를 기억해’ 제작발표회가 열린 가운데, 노상훈 PD를 비롯해 배우 서인국, 장나라, 최원영, 이천희, 박보검 등이 참석했다. 이날 서인국은 장나라에 대해 “세대 차이는 전혀 못느꼈다”고 입을 열었다. 서인국은 “드라마 촬영할 때 장나라는 예쁜 고양이 같았다”며 “항상 어디에 올라가거나 구석진 곳을 좋아한다. 싱크대 위에 올라가서 앉아있고 냉장고와 싱크대 사이 구석에 가서 앉아있고 그런 걸 보면 독특하면서 재밌는 사람이구나 싶었다”고 설명했다. 연예팀 seoulen@seoul.co.kr
  • 충남 농작물 피해 나타나…소방차로 물 공급

    충남도가 가뭄 대비에 나서고 있다. 농작물 피해가 서서히 나타나고 장마는 20일쯤 기다려야 하기 때문이다. 충남도는 11일 도청에서 시·군 공무원, 농어촌공사, 수자원공사 등의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가뭄 피해 상황 및 대책 회의’를 열었다. 이들은 댐과 저수지의 저수량, 가뭄 지속 시 피해 예상 상황 및 대책 등을 논의했다. 현재 충남의 생활·공업용수 공급원인 댐 저수율은 대청댐 43.9%, 용담댐 37.9%, 보령댐 33.7%로 장마가 시작되는 다음달 초까지는 안정적인 공급이 가능하다. 하지만 농업용수 공급원인 223개 저수지의 평균 저수율은 49.6%로 예년 평균 59%와 비교해 위험한 수준이다. 현재 전국 평균 56.9%보다도 낮다. 이 때문에 해안가 간척지와 천수답에서는 아직 모내기를 못 하고 있다. 아산시, 서산시, 태안군을 중심으로 58㏊에 이른다. 한창 수확 중인 마늘과 양파는 수분과 영양 부족으로 씨알이 잘다. 고구마는 파종이 미뤄지고 있으며 잎이 시들어 죽는 현상도 보인다. 다음달까지 가뭄이 이어지면 콩 파종에도 큰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전망된다. 도는 이런 위기를 벗어나기 위해 가뭄 피해가 나타나고 있는 농경지 주변에 관정을 파 지하수를 공급하기로 했다. 저수지와 멀지 않은 농경지에는 펌핑해 물을 댄다. 도내 소방차를 동원해 논밭으로 용수를 나를 계획이다. 또 농가에 파종 조정 시기와 대체 작물 등의 내용을 담은 가뭄 대비 농작물 관리 요령을 문자메시지로 보내기로 하는 등 대비책 마련에 서두르고 있다. 송석두 도 행정부지사는 “가뭄은 사회적 갈등까지 낳을 수 있는 재해”라며 “장마가 예년보다 다소 늦을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가뭄 대비를 철저히 해야 한다”며 긴장감을 감추지 못했다. 홍성 이천열 기자 sky@seoul.co.kr
  • [시론] 핀테크, 법제 이상의 ICT 능력 키워야/이천표 서울대 경제학부 명예교수

    [시론] 핀테크, 법제 이상의 ICT 능력 키워야/이천표 서울대 경제학부 명예교수

    핀테크에 대한 기대와 열망이 뜨겁다. 정부는 제조업 일자리에 한계가 보이자 서비스업에서 일자리 창출을 모색하게 됐고, 마침내 금융과 정보통신기술(ICT)이 결합하는 핀테크에서 그 길을 보았다. 하지만 핀테크 산업을 활성화하는 데에는 법적·제도적 제약이 적지 않다. 이에 금융실명제법, 대부업법, 개인정보보호법 등 법제부터 고쳐야 한다는 목소리가 많다. 규제만 풀리면 정보통신기술이 앞선 우리가 지체 없이 핀테크 산업에서 선두를 달릴 수 있으리라고 보는 의견도 있다. 그런데 과연 법 개정만으로 충분할까. 강한 ICT 체제를 갖추기 위해서는 빠른 네트워크, 흔히 ‘앱’이라고 불리는 각종 운용 방식, 앱에 실어 나를 양질의 콘텐츠, 그리고 매일 진화하는 앱과 콘텐츠의 자생적 발전을 막지 않는 정비된 법제 등 네 가지가 필요하다. 우리가 세계에서 가장 빠른 네트워크를 갖추고 있는 것은 분명해 보인다. 그러나 우리가 여러 종류의 앱과 콘텐츠를 잘 구사하고, 이것들을 계속적으로 발전시켜 나아갈 능력을 가지고 있는지는 정직하게 점검해 볼 필요가 있다. 다양한 금융서비스 수요에 대응하는 맞춤형 서비스 내지 변화하는 수요에 딱 맞는 콘텐츠는 금융혁신을 통한 신상품에 의해 마련되는 것이고 금융 신상품은 주로 투자은행 업무에서 출발한다. 나아가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는 우수한 앱은 최근 전개되고 있는 데이터 과학에 근거한 알고리즘을 통해 확보할 수 있다. 이런 앱이라야 수요에 딱 맞는 콘텐츠를 수용할 수 있다. 그런데 우리는 그간 상업은행 업무를 주로 해 왔고 투자은행 업무에는 취약했다. 이 때문에 수요에 딱 맞는 금융 콘텐츠를 마련하는 데 영·미에 비해 뒤처져 있다. 최고의 알고리즘을 갖기 위해서는 시스템을 분석해 그것의 성격을 파악하고 그에 대응하는 가장 적합한 프로그래밍 언어로 효율적 알고리즘을 생산할 수 있어야 한다. 그에 맞는 특수용도의 컴퓨터 하드웨어도 갖출 수 있어야 한다. 하지만 우리는 시시각각 변하는 금융 환경에 대응하는 적합한 알고리즘을 디자인하고 완성해 내는 것이나 특수 목적의 칩을 쓰고 이용 목적에 따라 더 빠른 계산까지 할 수 있게 하는 특수 하드웨어를 장만하는 데서도 많이 취약하다. 이런 과업을 수행해야 할 금융계와 그를 지원할 ICT 기업가들 중에는 이런 핵심 요소의 결여를 아예 인지조차 하지 못하고 있는 사람들이 의외로 많다. 앱 마련에서의 취약 현상을 단시일 안에 극복할 수 있을까. ICT 관련 벤처기업들은 아직까지는 일거리가 주어지지 않아서 성과를 내지는 못했으나 자체적인 실력이 있으니 일거리를 달라고 한다. 반면 이들을 지원하고 법제 개정을 추진하는 공적 진흥기관의 담당자들은 아직은 우리 사회가 이런 취약점을 극복할 능력을 갖추고 있지 못하다고 보고 있다. 대학의 컴퓨터공학과 교수들의 의견을 들으면 어떤 이는 긍정적이고 다른 이는 부정적이다. 이런 사정에 더해 맞춤형 금융상품 대응 콘텐츠의 미흡함을 떠올리면 단지 법제를 개정하는 것만으로 우리가 마음껏 핀테크를 전개해 나가리라 낙관할 수 없다. 고급 일자리를 제공하는 핀테크를 축성해 내기 위해서는 금융혁신과 이에 대응하는 새로운 콘텐츠 마련, 효과적인 알고리즘을 만들어 내는 능력이 법제 개정과 함께 병행돼야 한다는 점을 잊지 말아야 한다. 최근 핀테크에 대한 논의 중에는 핵심을 이탈해 주변에서 맴도는 예가 적지 않다. 핀테크에 대한 고조된 관심 속에서 외국 기업의 성공적인 핀테크 사례를 소개하는 경우가 많은데, 지나친 나머지 이들 기업의 홍보를 나서서 해 주는 듯한 아이러니를 종종 목격할 때도 있다. 핀테크의 여러 분야 가운데 스마트폰을 이용해 송금하고 지급 결제하는 전자금융 서비스에도 관심이 쏟아지고 있다. 하지만 그 이면에는 카드 결제가 과도하다 할 정도로 발달한 우리의 실상으로 보아 전자 결제 서비스가 우리에게 부가가치나 일자리의 증대를 가져오지 못할 것이라는 점은 간과되고 있다. 핀테크의 진짜 성공을 원한다면 이런 지엽 말단적인 사고에서도 벗어나야 한다. 법제 개정에 해태했던 국회와 행정부는 그 소임을 다해야 한다. 충분히 기술적 요건을 갖추지 못한 업계도 다시 생각해 볼 일이다.
  • ‘95억 보험금 노린 캄보디아 아내 살해극’ 증거 불충분에…

    90억원대 보험금을 노리고 캄보디아인 아내를 교통사고로 위장, 살해한 혐의로 사형이 구형됐던 40대 남성이 1심에서 무죄를 선고받았다. 대전지법 천안지원 제1형사부(부장 손흥수)는 10일 살인 혐의로 구속 기소된 이모(46·충남 금산군)씨에게 무죄를 선고했다. 이씨는 지난해 8월 23일 오전 3시 40분쯤 경부고속도로 하행선 천안삼거리휴게소 인근에서 스타렉스 승합차를 몰고 가다 갓길 옆 비상주차대에 서 있던 8t 화물트럭을 고의로 들이받아 캄보디아인 아내(당시 25세)를 살해한 혐의로 구속 기소돼 검찰로부터 사형이 구형됐었다. 임신 7개월의 아내는 수면유도제를 먹고 잠자던 상태였다. 생활용품점을 운영하던 이씨는 사고 전 아내 명의로 73억원 등 가족 명의로 모두 26개, 95억원 상당의 보험을 들었다. 재판부는 “아내뿐 아니라 이씨의 혈액에서도 수면유도제 성분이 검출됐고 아내를 재운 뒤 안전벨트를 풀어버린 시점과 장소, 방법 등 여러 가지 의문점이 해소되지 않았다”며 “결국 이씨에게 불리한 간접증거들만으로는 교통사고를 위장해 부인을 살해했다는 점을 합리적으로 증명할 수 없다”고 판시했다. 즉, 이씨만 안전벨트를 착용하고 보험사고로 인정되면 거액의 보험금을 탈 수 있는 점 등 고의성을 의심할 수 있는 정황은 여럿 있지만 공소사실 모두 이씨의 범죄를 명백히 증명하는 데는 한계가 있다는 것이다. 이씨는 “아들을 낳을 예정이었고 설계사들의 부탁으로 보험에 가입했다”면서 “21시간 이상 잠을 못 자서 운전 중 졸다가 사고가 났을 뿐 아내를 살해할 의도는 전혀 없었다”고 혐의를 부인해 왔다. 천안 이천열 기자 sky@seoul.co.kr
  • 임금·기술 나누는 대기업 상생 훈풍

    SK하이닉스 노사는 최근 2015년 임금협상을 타결하면서 임금 인상분의 20%를 협력사 직원에게 주기로 했다고 7일 밝혔다. 대기업 노사가 인상된 임금 일정액을 협력사 구성원에게 직접 지원한 것은 처음이다. SK하이닉스 노사는 노측이 임금인상 재원 3.1% 중 10%인 0.3% 포인트를 내놓고, 사측이 같은 규모인 0.3% 포인트를 매칭그랜트 방식으로 내놓아 협력사에 제공한다. SK하이닉스 구성원의 실제 임금인상률은 2.8%로 줄어드는 셈이다. 이렇게 마련된 재원은 이천·청주사업장 협력사 4000여 직원의 임금인상과 복리후생, 안전·보건환경 개선에 쓰인다. SK하이닉스 관계자는 “SK그룹에 편입된 이후 최태원 회장의 상생협력 행복경영 실천문화를 적극적으로 받아들인 결과”라고 말했다. SK하이닉스 노사는 또 농협과 연계해 직원들에게 친환경 농산물을 사도록 함으로써 농가에 연 100억원 규모를 지원할 계획이다. 삼성은 대구·경북 창조경제혁신센터를 통해 삼성전자, 삼성디스플레이, 삼성전기 등 계열사가 가진 등록특허를 중소·벤처기업 등에 개방한다고 이날 밝혔다. 개방되는 등록 특허는 모바일기기, 디스플레이, 통신, 반도체, 에너지 등 다양한 분야에서 총 3만 8000건에 달한다. 이 중 3400건은 무상으로 제공한다. 유상으로 개방된 특허의 경우에는 특허 수입의 일정 부분을 중소기업 지원에 활용할 계획이다. 앞서 LG그룹도 충북창조경제혁신센터를 통해 총 5만 2000여건의 특허를 중소벤처기업들에 개방했다. 이 중 5200여건의 특허는 무상으로 제공된다. 주현진 기자 jhj@seoul.co.kr
  • [피서지 안전 긴급점검] 해상안전 업무 떠안은 지자체… 해수욕장 사고, 비상구 있는가

    [피서지 안전 긴급점검] 해상안전 업무 떠안은 지자체… 해수욕장 사고, 비상구 있는가

    7일 전국 시·도에 따르면 올해부터 해수욕장 안전관리 업무가 해양경비안전본부(해경)에서 지자체로 이관돼 지역마다 해경을 대체할 민간 전문인력과 구조장비 확보에 비상이 걸렸다. 예산 부족에 피서철에만 근무할 수상구조 전문가 채용이 어려워서다. 제주도는 예년보다 10일가량 늦은 다음달 1일 해수욕장 19곳을 개장한다. 개장일수를 줄여 해경 철수로 인한 안전 공백을 메우려는 것이다. 개장 연기사태는 확산되고 있다. 개장일수가 줄어들면서 피서철 특수를 기대하던 지역경제도 직격탄을 맞게 됐다. 해경 철수는 119수상구조대의 업무 가중을 가져온다. 부산 해운대 119수상구조대는 4교대 근무를 지난 1일 해수욕장 개장에 맞춰 3교대로 바꿨다. 다른 지자체들의 고민도 깊다. 시간에 쫓기면서 아르바이트생을 채용하거나 해병전우회의 도움을 받는 곳도 생긴다. 울산 동구청 관계자는 “3600만원의 긴급 예산을 마련했지만 안전요원을 뽑기도 어려운 데다 인건비 때문에 주간에만 배치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구조장비 확보는 엄두도 못 낸다. 경북 포항시는 필요한 인명 구조선 7척과 구명보트 15대 중 2척과 2대만 확보했다. 지난 5일 부산 해운대해수욕장. 수백명의 피서객들이 바닷물에 발을 담그거나 파라솔 아래에서 때 이른 더위를 식힌다. 몇몇 젊은이들은 차가운 물에 몸을 던지기도 한다. 같은 시간 백사장 망루에 오른 119구조대원들의 눈은 백사장 곳곳을 훑으며 안전사고 위험 요소를 찾는다. 해변에는 수상 오토바이를 탄 구조대원들이 해수욕객들을 따라 쉴 틈 없이 움직인다. 국민안전처는 지난달 ‘해수욕장 안전관리 종합대책’을 통해 “전국 해수욕장의 해경 인력 감소분(하루 평균 463명)을 메우기 위해 소방 구조대원을 하루 평균 297명을 추가로 투입하고, 나머지 166명은 민간 안전요원을 충원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현장은 여전히 혼란을 거듭하고 있다. 지자체가 민간 안전요원 충원에 나섰지만, 예산 부족과 전문가 구인난으로 늦어지고 있다. 이는 119수상구조대의 업무 과부하로 이어지고 있다. 이날 해운대해수욕장을 찾은 피서객들은 예년과 다름 없이 물놀이를 즐겼다. 그러나 119수상구조대와 구청 파견 직원들이 근무하는 임해행정봉사실은 더위만큼이나 후끈했다. 피서객들이 몰려들기 전에 현장 중심의 안전대책을 찾기 위해서다. ●해운대, 때이른 개장에 3교대 전환 등 피로도 커 이에 따라 해운대해수욕장 119수상구조대(63명)는 ‘주간 근무’→ ‘비번’→ ‘당직’(24시간)→ ‘비번’으로 돌아가던 기존의 4교대 근무를 ‘주간 근무’→ ‘당직’(24시간)→ ‘비번’의 3교대로 바꿨다. 해수욕장 안전관리를 위한 어쩔 수 없는 선택이다. 이틀 연속 주야간 근무에 이은 짧은 주간 휴식은 대원들의 피로도를 높일 수밖에 없다고 호소한다. 이런 상황에 이안류(역파도)까지 발생하면 속수무책이다. 이안류는 2곳 이상에서 다발적으로 발생하기도 한다. 40여명의 주간 근무자가 파도에 휩쓸린 해수욕객 구조와 망루 감시, 응급처치 등을 한꺼번에 처리하기는 어렵다. 해경과 함께했던 지난 3년간 해운대해수욕장에서는 연간 24회부터 최대 64회의 이안류가 발생했다. 파도에 휩쓸린 피서객만 최소 60명에서 최대 235명에 이른다. 조영복 해운대 119수상구조대장은 “오는 7월 16일 민간 안전요원 30명이 투입될 때까지, 구조대원들이 수상 구조와 해변 순찰, 망루 감시 등 모든 업무를 맡아야 한다”면서 “그때까지 버티려면 소방구조대원이라도 충원돼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수상구조, 응급처치, 동력장비 조정 등이 가능한 민간 전문가를 구하기 쉽지 않다”면서 “민간 안전요원은 연간 1개월만 근무하는 일시적 처방인 만큼 근본적인 대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해운대구에서 파견된 공무원들도 바쁘긴 마찬가지다. 1개월 이내 민간 안전요원 30명을 선발해 실무교육까지 마치고 현장에 투입해야 하기 때문이다. 안전관련 학과 대학생을 중심으로 선발할 예정이지만, 확정된 것은 없다. 해운대구 관계자는 “안전요원 충원을 위해 여러 가지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면서 “이안류로 인한 대형 사고를 막으려고 해수욕장 앞바다에 22만㎥의 모래를 투입했다”고 말했다. 반면 상인들은 예년보다 이른 해수욕장 개장이 반갑다. 올해는 백사장이 두 배로 넓어져 더 많은 피서객이 찾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개장 첫날인 지난 1일 이후 피서객이 점차 늘고 있다. 음식점 주인 이문자(52·여)씨는 “젊은 피서객들의 입맛에 맞추려고 퓨전 음식을 준비하고 있다”면서 “야간 안전문제 얘기가 많아 살짝 걱정도 된다”고 귀띔했다. ●울산, 예산부족으로 민간 수상전문가 선발 ‘난항’ 울산 동구와 울주군도 이날 주말·휴일을 앞두고 일산, 진하 해수욕장을 찾은 피서객 안전관련 대책을 수립하느라 분주했다. 동구 일산해수욕장에는 지난해 12명의 해경이 24시간 근무했지만, 올해는 4명이 주간순찰만 한다. 동구는 민간 수상구조 전문가(8~12명) 선발에 나섰지만 쉽지 않다. 울주군도 진하해수욕장에 긴급 투입할 6명의 민간 구조대원을 선발하려고 긴급예산을 편성했다. 그러나 예산이 부족해 민간 안전요원을 주간과 저녁 근무에만 투입기로 했다. 또 개장이 1개월도 남지 않아 실무교육이 제대로 이뤄질지도 걱정이다. 전문가들은 최소 3개월 이상 교육을 받아야 한다고 조언한다. ●제주도, 야간개장 폐지 ‘고육지책’… 상인들 반발 국내외 관광객이 몰리는 제주도는 더 심각하다. 해수욕장 개장을 10일가량 늦췄을 뿐 아니라 이호, 함덕서우봉, 협재, 삼양검은모래 등 4곳은 야간 개장을 없애기로 했다. 해수욕장 상인과 주민들은 6년 만에 야간 개장이 폐지될 위기에 처해 반발하고 있다. 이호해수욕장은 2009년 처음 야간 개장한 후 축제와 멸치잡이 체험, 야외영화 상영, 백사장 촛불 수놓기 등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인기를 누렸다. 올해 야간 개장 폐지가 결정되자 주민과 상인들의 민원이 잇따르고 있다. 상인들은 “야간 개장 폐지에 따른 경제적 손실이 클 수밖에 없어 시청을 항의 방문했다”면서 “야간 개장 폐지가 확정되면 실력행사를 하겠다”고 밝혔다. 전국 유명 해수욕장은 피서객 유치로 연간 100억원에서 많게는 1조원이 훌쩍 넘는 경제적 효과를 거두고 있다. 따라서 해수욕장 개장 기간 단축과 야간 개장 폐지는 지역 주민들에게 큰 손실로 이어질 수밖에 없다. ●새달 개장 앞둔 동해안, 해경인력 감소로 협조 난색 경북 동해안의 해수욕장들도 다음달부터 문을 열고 피서객을 맞는다. 하지만, 시·군들은 그 어느 해보다도 안전 관련 인원 및 시설 확보에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다. 지난해 350만여명의 피서객이 해수욕장을 방문한 포항시의 경우 현재 인명구조선 2척과 구명보트 2대만 확보했다. 이는 지난해 해수욕장 이용객의 안전을 위해 구조정과 수상오토바이 등을 대대적으로 투입했던 것과 비교하면 큰 차이가 난다. 따라서 시는 해양경비안전서에 구조정 등의 지원을 요청했으나 해경의 인력 감소 및 예산 사정 등으로 협조에 난색을 보이고 있다. 그나마 해경은 가용장비인 수상오토바이 2대, 인명구조선 4대 등을 지원하기로 해 급한 불은 껐다. 야간 바다파출소를 운영하지 않기로 했다. 전남 완도군은 올해 명사십리해수욕장에 인명구조 자격증을 가진 해병전우회 회원 등 24명을 안전요원으로 배치키로 했다. 지난해는 해경 24명이 해수욕장에서 안전관리 업무를 맡았지만, 올해 모두 철수했다. 군은 민간 전문가 채용 예산을 확보하지 못해 해병전우회에 자원봉사 형태의 인명구조 활동을 요청했다. ●태안, 구조장비 구입 등 7억원 소요 ‘부담’ 또 충남 태안군 해수욕장은 2년 전 ‘해병대캠프 사고’ 후유증으로 한산하다. 푸른 바다와 하얀 모래사장이 넓게 펼쳐진 태안군 안면읍 창기리 안면도 백사장해수욕장은 피서지 매력을 잃었다. 2013년 7월 공주사대부고 학생들이 참가한 해병대캠프에서 5명이 파도에 휩쓸려 숨진 뒤 줄곧 이렇게 썰렁하다. 윤현돈 백사장해수욕장 번영회장은 “사고가 난 뒤 관광객이 60% 정도 줄었다. 태안 기름유출 사고 때도 이렇지는 않았다”면서 “마을 주민 80%가 장사를 하는데 타격이 엄청나다. 민심까지 흉흉해 주민들끼리 싸움과 고소를 일삼는다”고 혀를 찼다. 해병대캠프를 운영하던 유스호스텔도 문을 닫았다. 윤씨는 “사고 이듬해 학생 수련회를 유치하려고 했는데 ‘사고가 난 캠프’라는 인식 때문에 고객이 없자 문을 닫았다”면서 “마을에서 가장 큰 건물은 흉물처럼 방치되고, 주민들은 죽을 지경이고…”라고 말을 잇지 못했다. 유스호스텔 이용객이 마을 음식점 등을 찾아 호황을 누리던 현상이 사라진 것이다. 문제의 유스호스텔은 휴업 후 경매에 부쳐졌으나 건물 12동 가운데 일부만 낙찰된 것으로 알려졌다. 태안군은 올여름 백사장해수욕장에서 물놀이를 즐기는 피서객은 거의 없을 것으로 보면서도 우리나라에서 가장 많은 32개 해수욕장을 보유해 해수욕장 안전관리요원 확보에 애를 먹고 있다. 가창돈 군 주무관은 “백사장해수욕장에 피서객이 오지 않아도 해경에서 자치단체로 이관된 안전관리요원을 배치해야 한다”면서 “게다가 모든 관내 해수욕장에 요원을 배치하고 장비 등을 사려면 7억원이 들어 재정 부담이 무척 크다”고 말했다. 심경보 동부산대 해양산업잠수과 교수는 “해상 안전업무는 수십년간 경험과 기술을 가진 해경만이 제대로 수행할 수 있다”면서 “준비가 제대로 안 된 채 지자체로 이관해 혼란을 가져왔다”고 지적했다. 심 교수는 “피서철 해수욕장 안전관리 업무에 관심을 둘 민간 전문가는 없다”면서 “안전관리 업무는 인명과 직결되는 만큼 아르바이트 수준의 일자리가 돼서는 안 된다”고 덧붙였다. 부산 박정훈 기자 jhp@seoul.co.kr 제주 황경근 기자 kkhwang@seoul.co.kr 태안 이천열 기자 sky@seoul.co.kr
  • 경기, 접촉자 1100여명 하루 2번 모니터링… 평택 550명 예의 주시

    경기, 접촉자 1100여명 하루 2번 모니터링… 평택 550명 예의 주시

    경기도 역시 5일 현장대책회의를 여는 등 부산하게 움직였다. 현재 41명의 확진 환자 가운데 35명이 경기도 내 병원에서 발생하고 이 중 30명이 평택성모병원에서 감염된 것으로 확인되자 이번 주말까지 많은 사람이 모이는 행사를 자제하도록 권고했다. 또 경기도방역대책본부를 통해 메르스 환자 접촉자 1100여명을 대상으로 하루 2번 전화로 일일 모니터링을 하고 있다. 경기도콜센터 120에 경기도감염관리본부 역학조사팀 직원을 상주시켜 메르스 관련 상담도 하고 있다. 하지만 환자(확인 및 비확진 포함) 접촉자 1130여명이 경기도 내 31개 시·군 중 28곳에 광범위하게 분포해 있는 데다 자가 격리 중인 의심 환자 400여명을 제외하고는 일상생활을 하고 있어 방역에 애를 먹고 있다. 최초 확진 환자가 발생한 평택시는 접촉자 550여명을 예의 주시하고 있다. 인구가 밀집한 수원, 화성, 용인, 안성, 오산 등에도 40~140명의 접촉자가 거주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돼 방역에 부심하고 있다. 경기도 관계자는 “가장 많은 환자가 발생한 평택성모병원에 대한 모든 정보를 질병관리본부가 독점 및 통제해 지방정부에서 할 수 있는 일이 별로 없다”며 답답한 심정을 전했다. 천안시를 중심으로 충남 지역 병원에서는 병원 옆에 천막이나 컨테이너 박스로 간이 진료소를 만들어 메르스 의심 환자를 받고 있다. 김재형 충남도 보건정책과장은 “경기 평택시나 오산시 등에서 ‘충남은 비교적 메르스 청정 지역’이라고 여겨 천안이 ‘초토화’되고 있다, 너무 몰려와 천안 시민이 큰 불편을 겪고 있다”며 “시민 불편을 덜고 감염 확률을 줄이기 위해 많은 병원이 이처럼 간이 진료소를 차려 환자를 따로 받고 있다”고 말했다. 충남은 주민 3명이 메르스 확진 환자로 판명돼 2명은 대전 지역 병원, 1명은 천안의 대형 병원에 격리돼 치료를 받고 있다. 환자 거주지를 기준으로 관리가 이뤄져 타 지역 병원에 입원한 환자를 관리하는 데 자치단체가 애를 먹고 있다. 충남도는 관내 1046개 병원과 16개 보건소에서 ‘열이 나는’ 환자가 있는지 모니터링하고 있다. 김 과장은 “시·군과 함께 살균 연무 소독을 중점적으로 실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농어촌이 많은 지역 특성을 감안해 이장이 ‘마을 방송’을 통해 손 씻기 운동을 벌이고 있다. 동·읍·면사무소와 터미널, 영화관 등 다중 집합 장소에는 손세정제를 비치했다. 대전시는 지난달 30일 처음 확진 환자가 발생한 뒤 이날 현재까지 모두 6명이 확진을 받았고 이 중 1명이 지난 3일 사망해 5명이 치료 중이다. 대전시는 수백명의 자가 격리자 상태를 매일 전화로 체크하고 있다. 동사무소와 공공기관, 단체에 예방법이 적힌 홍보물을 배부했다. 확진 환자가 나온 집과 주변을 집중 소독하고 있다. 또 관내 병의원과 공공기관 등에 배부하기 위해 마스크, 소독제, 소독기 등의 대량 구매를 서두르고 있다. 전북도의 경우 이날 순창군에서 메르스 양성 환자가 발생함에 따라 도청과 각 시·군청이 24시간 비상근무 체계에 들어갔다. 도는 사람이 모이는 대규모 행사를 자제해 달라고 각 시·군에 요청했다. 지방의료원 2곳에는 음압격리병실을 운영하고 의사회, 교육청 등과 민·관 합동대책위원회를 구성하기로 했다. 특히 전북도는 1차 검진 결과 양성반응 환자가 발생한 순창군 순창읍 J마을에 대한 격리 조치에 들어가는 등 초비상 사태에 돌입했다. 이 마을 주민 강모(72·여)씨가 1차 검진에서 메르스 양성 판정을 받음에 따라 지역사회로 확산될 것에 대비하기 위한 조치다. 도 보건당국은 또 이 마을에 들어가 주민 전원을 대상으로 메르스 감염 여부 검사를 진행했다. 제주도는 메르스 청정 지역을 유지하기 위해 24시간 대책반을 가동 중이다. 지난 4일부터 제주공항 국내선과 제주항 등에 발열감시기를 설치해 운영 중이다. 공항이나 항만에서 의심 증상 환자를 발견할 경우 제주도 인재개발원에 격리, 수용하는 선제적 조치도 취할 방침이다. 강원, 경남·북 등 대부분의 자치단체들도 자체 방역망을 최대한 활용하며 메르스 확산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전주 임송학 기자 shlim@seoul.co.kr 홍성 이천열 기자 sky@seoul.co.kr 수원 한상봉 기자 hsb@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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