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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태원 회장 “전역연기 장병 우선 채용 하겠다”

    최태원 회장 “전역연기 장병 우선 채용 하겠다”

    지난 14일 광복 70주년 사면으로 풀려난 최태원 SK그룹 회장의 광풍 행보가 11일째 이어지고 있다. 사면 당일인 14일부터 16일 광복절 연후 기간 매일 서울 서린동 그룹 본사로 출근해 사업 현황을 챙겼다. 17일에는 17개 주요 계열사 최고경영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업무 보고를 받고 46조원 규모의 반도체 투자계획을 시사했다. 이어 18일부터 지방사업장과 창조경제혁신센터를 둘러보기 시작해 현재까지 전국의 17개 창조경제혁신센터 가운데 5곳을 방문했다. SK가 지원하는 대전과 세종 센터는 물론 다른 기업들이 지원하는 센터 3곳도 찾아 관심을 모았다. 19일 경기 이천의 SK하이닉스 이천 공장을 방문해 M14라인을 둘러봤고, 25일에는 SK하이닉스 이천 M14공장 준공식에서 박근혜 대통령을 직접 맞았다. 최태원 회장의 사면이 공식적으로 확정되기 전인 지난 5일 2017년까지 청년 일자리 2만 4000개를 만들겠다며 정부의 청년일자리 창출 정책에 힘을 보탰던 SK그룹은 남북 접촉이 타결된 25일에도 소식 하나를 더 전했다. SK는 이번 남북 경색 정국에서 전역을 연기하겠다고 신청한 장병들을 신입사원 채용시 우선적으로 뽑겠다고 밝힌 것이다. SK그룹은 남북 협상이 타결되기 전인 24일까지 전역 연기를 신청한 장병들 중에서 SK 입사 희망자에 대해 소정의 채용 과정을 거쳐 우선 채용할 방침이다. 최태원 회장은 “전역을 연기한 장병들이 보여준 열정과 패기는 대한민국의 미래와 경제 발전에 가장 중요한 DNA가 될 것”이라며 “우리 사회와 기업은 이런 정신을 평가해야 한다”고 말했다고 SK 측은 전했다. 과연 몇 명이 지원 대상자가 되는 지, 특별채용 형태가 될 지 등 구체적인 내용은 꼼꼼히 따져봐야 겠지만, ´이벤트성 선언´에 그치지 않길 바란다. 대규모 투자와 일자리 창출로 정부의 사면에 ‘화답’하고 있는 SK의 행보가 어디까지 이어질 지 두고 볼 일이다. 김균미 기자 kmkim@seoul.co.kr
  • 평양 간 유소년 축구팀, 차분하게 첫 경기

    평양에서 열리고 있는 국제 유소년 축구대회에 참가한 남측 대표팀이 남북 간 포격전 속에서도 차분하게 첫 경기를 치렀다. 21일 평양 능라도 5·1경기장에서 열린 2015 제2회 국제 유소년 U15(15세 이하) 축구대회에서 경기도 대표팀은 중국 쿤밍을 3-0으로 완파했다. 선수들은 이날 오전 대회 관계자들로부터 전날 오후 경기 군사분계선 부근에서 남북 간 충돌이 있었다는 소식을 전해 들었지만 대회는 순조롭게 개막됐다. 이날 경기장에는 7만여 관중이 찾아 남측 대표팀에 열광적인 응원을 보냈다. 1층 본부석 맞은편에 빽빽이 들어찬 관중들은 금빛 막대기 모양의 응원도구로 일사불란한 동작과 함께 구호를 외쳐 장관을 연출했다. 경기도가 골을 넣을 때마다 곳곳에서 환호성이 터져 나왔고 경기도 선수가 슈팅 타이밍을 놓쳤을 때면 “에이∼아까 찼어야지!”라며 안타까워했다. 선제골을 넣은 강민승(이천제일고1년)은 “중요한 대회의 첫 경기에서 첫 골을 넣어 영광”이라면서 “골을 넣었을 때 커다란 함성소리가 들려 소름이 돋았다”고 말했다. 경기도의 주장을 맡은 임재혁(신갈고1년)은 “경기를 잘 치르고 있으니 부모님들이 걱정하지 않으셨으면 한다”면서 “꼭 우승해서 돌아가겠다”며 활짝 웃었다. 심현희 기자 macduck@seoul.co.kr
  • 인생 2막 보장된 대전 공무원?… 관피아 ‘여전’

    ‘대전시 공무원의 인생 2막은 산하 공기업에서.’ 대전시 산하 공기업에 시 공무원 출신인 이른바 ‘관피아’들이 판을 치고 있다. 공기업이 정년을 1~2년 앞둔 공무원이 명예퇴직한 뒤 자리를 옮겨 연봉을 더 많이 받고 일자리를 연장하는 곳으로 악용되고 있다. 대전시가 20일 김동섭 시의원에게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도시공사, 도시철도공사, 마케팅공사, 시설관리공단 등 시 산하 공기업 4곳의 임원인 사장과 이사 10명 중 7명이 시 공무원 출신이다. 도시공사는 백모 경영이사와 양모 사업이사가 각각 시 보건복지국장과 도시주택국장 출신이고 마케팅공사 신모 상임이사는 시 경제정책과장을 지냈다. 도시철도공사는 황모 경영이사와 김모 기술이사가 각각 상수도사업본부장과 공보관을 거쳤다. 시설관리공단 환경이사와 경영이사는 시 도시디자인과장과 상수도본부 경영부장 출신이다. 이들 공기업 간부진도 공무원 출신으로 채워졌다. 마케팅공사의 경우 시 자치행정과장을 지낸 오모씨가 경영기획실장을 맡고 있고 시설관리공단은 김모 경영전략처장 등 시 공무원 출신 6명이 요직을 차지하고 있다. 도시철도공사도 경영지원처장, 영업처장, 시설환경처장, 운영처장 등 주요 간부진 다섯 자리를 퇴직 공무원이 접수했다. 이처럼 퇴직 공무원이 산하 공기업에 손쉽게 가는 것은 공정한 공모나 인사청문간담회를 거치지 않는 등 외부 견제가 없기 때문으로 지적된다. 도시철도공사는 사장 자리에마저 차준일 전 시 교통국장이 내정됐다. 최호택 배재대 행정학과 교수는 “공기업이 적자를 벗어나려면 유능한 외부 전문가를 대거 충원해 조직 시스템을 쇄신해야 한다”고 말했다. 대전 이천열 기자 sky@seoul.co.kr
  • 최태원의 통큰 기부… 노인주거 해결에 1000억 투자

    최태원의 통큰 기부… 노인주거 해결에 1000억 투자

    광복절 특사로 풀려난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이끄는 SK는 국가발전에 공헌한 선배 세대에 보답하는 의미에서 형편이 어려운 저소득 노인층의 주거복지 향상을 위해 3년간 1000억원을 투자한다. 19일 SK그룹에 따르면 SK사회공헌위원회 이문석 위원장은 이날 서울 동작동 국토교통부 서울사무소에서 김경환 국토부 1차관에게 ‘저소득 노인용 주택·복지 혼합 동(棟) 아파트 건설사업’ 재원마련 기부증서를 전달했다. SK는 국가 유공자와 독립 유공자 후손 등 국가를 위해 헌신한 분들이 우선적으로 고려될 수 있도록 해달라고 정부에 제안했다. 돈은 정부가 지정하는 지방자치단체와 공익단체에 전달하며, 3년간 1000억원을 지원하는 데 올해는 우선 200억원을 집행한다. 이 같은 결정은 최 회장이 주요 계열사 최고경영자(CEO)들을 상대로 투자 활성화 방안을 주문한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실제 최 회장은 지난 17일 주요 계열사 CEO들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확대경영회의에서 “내가 (사면을 통해) 이 자리에 있는 것은 대한민국의 성장과 발전을 이뤄온 선배 세대와 국가유공자, 사회적 약자 등을 위해 기여하라는 의미로 받아들이고 있다”며 공격적인 투자 계획 수립을 주문했다. SK는 이러한 논의를 바탕으로 선배 세대들을 위한 복지 지원책을 검토했고, 그 결과 국토부가 추진 중인 저소득 노인용 주거복지 사업에 기부금을 내기로 결정했다는 설명이다. 한편 최 회장은 이날 대덕에 있는 SK이노베이션 연구개발(R&D)센터인 글로벌테크놀로지(GT)와 이천에 있는 SK하이닉스반도체 사업장을 찾았다. 주현진 기자 jhj@seoul.co.kr
  • 광복절 나라 사랑 앞장선 강북

    강북구가 지난 15일 광복절 70주년에 전국 최고 수준인 71.1%의 태극기 게양률을 기록했다. 지난해 광복절에 62.4%, 올해 3·1절에 66.2%의 태극기 게양률을 기록한 데 이어 올 광복절에는 마침내 70%를 넘어서 강북구민 10명 가운데 7명은 태극기를 달았다. 박겸수 강북구청장은 19일 “전국 최고 수준의 태극기 게양률은 강북구민이 함께한 ‘나라 사랑 전 가정 태극기 달기 운동’의 결과”라면서 “앞으로 태극기를 다는 국경일에는 전 가정에 태극기가 걸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강북구는 지난해 1월부터 태극기 달기 운동을 벌였다. 29개 부서가 협조해 태극기광장을 만들고 4·19길, 도선사길, 솔샘터널길 등과 주요 가로변에 태극기를 항상 달았다. 또 주민 간담회, 단체 회의와 등록문화재 태극기 사진전, 대중교통, 현수막, 인터넷 등 여러 홍보 수단을 이용해 ‘태극기 달기 운동’을 알렸다. 구민들의 참여도 적극적이었다. 강북구의 모든 동에서 태극기꽂이 설치 봉사단을 만들어 각 가정의 태극기꽂이를 보수하거나 새로 설치했다. 번동 주공 1, 3, 4단지 아파트와 해모로아파트는 단지 안에 태극기 상시 게양 거리를 조성했다. 수유2동도 우이천 홍수 방어벽 위에 태극기를 달아 시범 거리를 조성했다. 해모로아파트는 전입 주민들에게 태극기를 나눠 줬고 인수동 극동아파트도 각 가정을 방문해 태극기가 없는 가정에 기증받은 태극기를 나눠 줬다. 강북구는 지난해 12월 행정자치부로부터 ‘국가 상징 선양 유공기관’으로 선정돼 대통령 표창을 받았고 전국 시·도지사회의 등에서 전국 자치단체 모범 사례로 소개됐다. 강북구의 태극기 달기 운동이 올해 광복절에는 범정부 차원의 운동으로 발전했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학교 주변 호텔 허용 ‘관광진흥법’] 신성범 새누리 의원 “클린호텔 지어 관광객 유치·고용 창출”

    [학교 주변 호텔 허용 ‘관광진흥법’] 신성범 새누리 의원 “클린호텔 지어 관광객 유치·고용 창출”

    “학교 주변에 러브호텔을 짓겠다는 게 아닙니다.”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 여당 간사인 신성범 새누리당 의원은 19일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학교 주변에 관광호텔을 짓는 것을 허용하는 내용의 관광진흥법 개정안을 조속히 통과시켜 늘어나는 해외 관광객 유치에 적극 나서야 한다”고 밝혔다. 신 의원은 “개정안은 유해시설이 없는 100실 이상 규모의 ‘클린’ 호텔만 지을 수 있도록 하고 있다”면서 “유해 영업 1회 적발 시 영구적으로 영업을 못하게 하고 주차장을 개방형으로 하는 등 규제를 하면 러브호텔을 차단할 수 있고 교육 환경을 저해할 일도 없다”고 말했다. 학교 주변에 큰 관광버스가 다니게 돼 학생들이 교통사고 위험에 노출될 수 있다는 우려에 대해서는 “회차로나 주차 시설을 별도로 만드는 것을 의무화하면 된다”고 답했다. 이어 “야당은 ‘호텔=유해시설’로 인식하는 편견에 사로잡혀 법안이 가져올 긍정적 경제효과에는 눈을 감고 있다”면서 “법안이 통과되면 곧바로 18개 호텔이 새로 생겨 1만 7000여명의 고용 창출 효과가 발생할 것”이라고 했다. 신 의원은 “호텔을 하필 학교 주변에 지어야 하느냐”는 야당의 반대 논리에 대해 “서울시에 초·중·고교가 2000개가 넘는데 학교 주변 200m를 계산하면 서울시 면적의 70%를 차지한다”며 “이 때문에 소방안전 기준을 지키지 않은 불법 숙박 시설이 도심 외곽 지역에 우후죽순으로 생기고 있는 것”이라고 반박했다. 이어 “서울에서 방을 구하지 못하고 경기 이천, 여주, 평택 등지로 나가는 해외 관광객들이 적지 않다”고 덧붙였다. 신 의원은 최근 경복궁 옆 대한항공 부지에 호텔 건설이 무산된 것을 언급하며 “야당이 제기한 대기업 특혜법이라는 오해가 해소됐다”고 주장했다. 또 “서울행정법원이 지난 16일 ‘학생들의 학습권을 침해하지 않는다면 학교 근처에 호텔을 지어도 된다’는 취지의 판결을 내려 입법에 큰 걸림돌이 하나 없어졌다”며 올해 정기국회 내 처리를 자신했다. 이영준 기자 apple@seoul.co.kr
  • [100세 시대 新노년]황혼 이혼·재혼의 명암

    [100세 시대 新노년]황혼 이혼·재혼의 명암

    황혼 이혼·재혼과 노인의 성 문제는 무관치 않다. 노인의 행복을 좌우하는 것일 수도 있다. 하지만 사회는 이 부분에 여전히 관심이 없거나 냉담하다. 노인의 성을 ‘무성’이란 말로 무시한다. 황혼 이혼과 재혼은 가족 분란을 낳기도 하고, 갇힌 성은 노인의 성범죄를 유발하는 요인이 되지만 사회 분위기는 달라지지 않고 있다. 일부 노인은 재산 등을 둘러싼 갈등이나 법적 분쟁을 피하기 위해 동거를 선택하고, 은밀하거나 일탈적인 방법으로 성적 욕구를 해결한다. 전문가들은 노인 개인의 행복을 위해 사회의 적극적인 관심과 자식들의 인식 변화가 필요하다고 입을 모은다. 대전에 사는 A(84) 할아버지는 얼마 전부터 네 살 많은 할머니와 동거하고 있다. 8년 전 구청 복지관에서 만나 노래교실 등의 프로그램에 동참하면서 정이 들었다. 재혼하고 싶었지만 양가 자녀들이 극구 반대했다. 하지만 할아버지가 갑자기 심근경색 증세를 보였던 게 자녀들의 생각을 바꿔놨다. 할머니가 할아버지 집을 찾았다가 고통스러워하며 쓰러지는 할아버지를 보고 급히 119에 연락해 병원으로 옮겨 살린 것이다. 양가 자녀는 대부분 외지에서 산다. 둘은 고민 끝에 재혼이란 법적 굴레에 크게 얽매이지 않는 동거를 선택했다. 노인의 이혼과 재혼이 느는 가운데 황혼 재혼 트렌드에 변화가 생기고 있다. 동거하는 노인이 느는 것이다. 재혼하면 양가 자녀들이 한가족이 되는 게 불편하고 유산을 둘러싼 갈등이 예상되기 때문이다. 18일 찾아간 대전 서구노인복지관의 박선정 대리는 “할머니와 할아버지 10명씩 단체 미팅을 주선하면 적극적으로 참여하지만 재혼 등 사실혼으로 발전하는 경우는 많지 않다”면서도 “노인들도 젊은이처럼 남녀 관계를 가볍게 가려 하고, 법적인 재혼보다 홀가분한 동거를 선호하는 경향이 있다”고 전했다. 그렇다고 아무 조건 없이 동거에 들어가는 노인은 많지 않다. 서울에 사는 70대 할아버지 B씨는 최근 문화센터에서 만난 동갑내기 여자 친구와 ‘계약 동거’를 하기로 약속했다. 재혼까지 생각했지만 멀리 사는 자식들이 알면 반대할 게 분명해서다. B씨는 “나중에 유산 문제로 양쪽 자식들이 싸울 것이 걱정돼 동거를 선택했다”고 말했다. 동거에도 약간의 문제는 있을 것 같아 둘은 동거 계약서를 썼다. 계약서에는 ‘동거 중 한 사람이 먼저 죽거나 헤어지면 본래 재산은 그대로 나누고 동거 기간에 생긴 재산은 절반씩 나눈다’는 내용 등을 적었다. 권중돈 목원대 사회복지학과 교수는 “조사 자료가 없어 동거 노인 숫자를 단정하기 어렵지만 늘어나는 것은 사실”이라며 “동거는 재혼보다 갈등 관계에서 좀 더 자유롭지만 법적 규제를 덜 받아 안정성이 떨어지는 탓에 한쪽이 버려지거나 자식들로부터 인정받지 못해 쫓겨나기도 한다”고 말했다. 노인의 법적 혼인·재혼은 여전히 강세다. 통계청에 따르면 60세 이상 남자의 혼인은 2010년 4800명에서 2011년 4900명, 2012~13년 각각 5100명에 이어 지난해 5200명으로 늘었다. 같은 연령 여자의 혼인도 2010년 1900명에서 2011년 2100명, 2012~13년 각각 2300명에 이어 지난해 2400명으로 조금씩 증가하고 있다. 배정원(세종대 겸임교수) 행복한 성문화센터 대표는 “외롭기도 하고 혼자 살다 옆에 아무도 없이 죽음을 맞을 수 있다는 공포가 짝을 찾게 한다”고 봤다. 도시 주변 러브호텔에는 남녀 노인이 짝을 지어 찾는 일이 적지 않고, 콜라텍에서는 외제차를 끌고 온 노인이 인기를 끄는 등 젊은 층과 별반 다르지 않은 데이트 풍경을 연출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배 대표는 “재혼은 합법적으로 떳떳하게 살고자 선택하는 것으로 문제는 자식들”이라고 밝혔다. 황혼 재혼은 개인의 자율성을 찾아 행복을 추구하는 장점이 있다. 동반자가 있어 안정감이 생기고 외로움과 성적 욕구를 일정 부분 해소할 수 있다. 반면 경제력이 뒷받침되지 않는 황혼 이혼이나 재혼은 삶을 더 어렵게 하기도 한다. 배 대표는 “노인들은 이혼과 재혼을 합리적으로 생각한다. 자식도 합리적이지만 유산 등의 문제로 반대하는 경우가 많다. 그래서 재산 있는 노인이 재혼하기가 더 힘들다”고 말했다. 황혼 재혼이 많은 것은 이혼이 그만큼 는다는 얘기다. 30년 넘게 살다 헤어진 부부 비율이 전체 이혼에서 2010년 7.5%, 2011년 7.9%, 2012년 8.6%, 2013년 9.4%, 지난해 10.3%로 갈수록 증가한다. 성격 차이, 장기 별거, 가출, 외도, 가정폭력 등이 주요인이다. 권 교수는 “수명이 길어지면서 황혼 이혼이나 재혼이 늘어날 수밖에 없다. 자식들이 이를 긍정적으로 받아들이고 도울 수 있도록 생각을 바꿔야 한다”면서 “다만 황혼 이혼이나 재혼 모두 건강과 경제력이 뒷받침되지 않으면 더 불행해질 수 있다는 점을 명심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대전 이천열 기자 sky@seoul.co.kr
  • [인사] 경기도교육청

    ■경기도교육청(초등) ◇ 교육장 ▲ 안양교육장 한구용 ▲ 광명교육장 박상길 ▲ 구리남양주교육장 방호석 ▲가평교육장 최경숙 ◇ 직속기관장 ▲ 평화교육연수원장 이상실 ▲ 유아체험교육원장 최진숙 ◇ 본청 과장 ▲ 특수교육과장 최순옥 ◇ 교육지원청 국장 ▲ 수원 교수학습국장 김선미 ◇ 장학관(교육연구관) 전직 ▲ 과학교육원 융합과학교육부장 송민영 ◇ 장학관 신규임용 ▲ 학교정책과 양미자 ▲ 특수교육과 장은주 ▲ 광주하남 교수학습지원과 김광옥 ▲ 고양 초등교육지원과 정경동 ▲ 파주 교수학습지원과 노병섭 ◇ 장학관에서 교장 전직(중임) ▲ 신촌초 최화규 ▲ 의순초 정수근 ▲ 송현초 김기철 ▲ 어룡초 박정근 ▲ 청석초 조경자 ◇ 교장 중임(전보) ▲ 한산초 이회정 ▲ 구지초 김방석 ▲ 푸른초 황병덕 ◇ 교장 중임 ▲ 방일초 이복희 ▲ 하늘초 최신영 ▲ 가림초 조용호 ▲ 벌원초 고봉희 ▲ 남양주양정초 조경수 ▲ 감정초 김동수 ▲ 양도초 안이근 ▲ 금란초 서병만 ▲ 상진초 조귀섭 ▲ 성남송현초 박관신 ▲ 서당초 조명순 ▲ 중탑초 김연중 ▲ 성남신기초 양택수 ▲ 구운초 이근호 ▲ 당수초 이용길 ▲ 수일초 문점식 ▲ 칠보초 김석진 ▲ 효천초 송재석 ▲ 송호초 주면식 ▲ 슬기초 정종훈 ▲ 안산석수초 장근수 ▲ 안산호원초 이원철 ▲ 내혜홀초 장성자 ▲ 만정초 최언주 ▲ 삼성초 정광국 ▲ 희성초 최명숙 ▲ 샘모루초 이종희 ▲ 석성초 유승림 ▲ 석현초 전흥하 ▲ 지석초 이대수 ▲ 발곡초 고혜숙 ▲ 솔뫼초 이기범 ▲ 이천매곡초 김상우 ▲ 문발초 황흥연 ▲ 용연초 김일두 ▲ 파주와동초 강수원 ▲ 세교초 박상길 ▲ 비전초 김계순 ▲ 정교초 이승근 ▲ 정남초 곽덕철 ▲ 화산초 윤화중 ▲ 능동초 김영애 ▲ 화성벌말초 강석진 ◇ 교장 전보 ▲ 강선초 한치영 ▲ 낙민초 장백현 ▲ 화중초 강규영 ▲ 냉천초 이희봉 ▲ 다솜초 김중기 ▲ 금교초 황효출 ▲ 남양주양지초 이광희 ▲ 둔전초 두범수 ▲ 김포서초 라귀현 ▲ 소안초 오이영 ▲ 신도초 고영상 ▲ 부천부흥초 김희수 ▲ 대하초 심한용 ▲ 서현초 박석은 ▲ 금빛초 전필종 ▲ 명인초 오형근 ▲ 영통초 조홍규 ▲ 상촌초 황재수 ▲ 일월초 이의진 ▲ 배곧초 황재진 ▲ 안산진흥초 오세청 ▲ 안산청석초 조병훈 ▲ 미양초 홍종선 ▲ 부림초 임동진 ▲ 지평초 지익종 ▲ 오산초 김은희 ▲ 손곡초 김병동 ▲ 원삼초 조은주 ▲ 포곡초 정영숙 ▲ 의정부호원초 전양수 ▲ 청암초 황춘기 ▲ 파양초 최신정 ▲ 연풍초 주윤화 ▲ 심학초 신현원 ▲ 현화초 강행원 ▲ 광성초 김금자 ▲ 동양초 임순옥 ▲ 반석초 권영주 ▲ 예당초 김명준 ▲ 와우초 최귀선 ◇ 공모 교장 ▲ 성라초 김호준 ▲ 광명북초 심상미 ▲ 가양초 최영순 ▲ 교문초 김안두 ▲ 호평초 이미라 ▲ 내손초 김승미 ▲ 포일초 김인옥 김포대명초 박병근 ▲ 부명초 신현철 ▲ 송내초 신정자 ▲ 이매초 이창송 ▲ 반월초 이재평 ▲ 안산초 정성조 ▲ 대덕초 정황수 ▲ 현매초 구영애 ▲ 조현초 최영식 ▲ 백학초 유규식 ▲ 남곡초 김미숙 ▲ 마성초 박준호 ▲ 의정부장암초 이면종 ▲ 도마산초 강두원 ▲ 월롱초 서동오 ▲ 복창초 방상영 ▲ 창수초 박찬욱 ▲ 반송초 김동식 ▲ 예원초 김학주 ▲ 필봉초 이종우 ◇ 공모교장에서 교장 승진 ▲ 동인초 정은주 ▲ 당동초 송명순 ▲ 사동초 임완택 ▲ 원종초 이정환 ▲ 성남동초 김기태 ▲ 동수원초 이병률 ▲ 산평초 전경래 ▲ 풍천초 김상욱 ▲ 독정초 선삼석 ▲ 용인성산초 최재덕 ▲ 오동초 이건식 ▲ 지현초 최미숙 ▲ 행정초 김기원 ▲ 원동초 박재용 ▲ 예솔초 김형희 ▲ 대호초 정명동 ◇ 교장 승진 ▲ 성사초 이종근 ▲ 온신초 고신자 ▲ 번천초 전홍숙 ▲ 남양주금곡초 김종각 ▲ 가곡초 차정희 ▲ 남양주월산초 권이종 ▲ 건원초 정효순 ▲ 내동초 권봉룡 ▲ 용호초 신광철 ▲ 도장초 이동승 ▲ 능내초 허성호 ▲ 광정초 양호식 ▲ 대곶초 곽자숙 ▲ 생연초 박상대 ▲ 봉암초 정준철 ▲ 부천북초 김미숙 ▲ 검단초 박선미 ▲ 한솔초 김순자 ▲ 대일초 강옥기 ▲ 오현초 김성신 ▲ 세류초 이재영 ▲ 권선초 김옥분 ▲ 하중초 고용민 ▲ 금모래초 장영애 ▲ 군자초 장석영 ▲ 장곡초 김백현 ▲ 시흥월곶초 박홍재 ▲ 연성초 김명오 ▲ 시흥능곡초 정회숙 ▲ 경수도 김준기 ▲ 석호초 이정남 ▲ 이호초 조연 ▲ 화랑초 송경희 ▲ 용머리초 이강선 ▲ 원곡초 신순하 ▲ 방초초 박양선 ▲ 만안초 황인건 ▲ 범계초 최미경 ▲ 안양서초 전영자 ▲ 안양부안초 박의숙 ▲ 안양중앙초 이정숙 ▲ 양평동초 이오남 ▲ 정배초 조윤하 ▲ 여주초 김혜련 ▲ 군남초 강승오 ▲ 용인신촌초 김을두 ▲ 용인신봉초 김현자 ▲ 청곡초 이정모 ▲ 정평초 박영배 ▲ 좌항초 김성은 ▲ 장호원초 신석인 ▲ 백사초 김상철 ▲ 법원초 류영숙 ▲ 봉일천초 최길숙 ▲ 이충초 고효순 ▲ 서탄초 손효상 ▲ 지장초 김윤실 ▲ 삼덕초 김태훈 ▲ 원정초 김승화 ▲ 관인초 신승 ▲ 이곡초 이혜숙 ▲ 매홀초 김혜영 ▲ 갈천초 전정선 ▲ 병점초 박효숙 ▲ 월문초 김현익 ▲ 오산원당초 고희정 ▲ 수청초 채경순 ◇ 장학사에서 교장 전직 ▲ 예봉초 서동연 ◇ 장학관에서 유치원 원장 전직 ▲ 호암 김선희 ◇ 유치원 원장 전보 ▲ 한누리 홍미경 ▲ 문발 강경희 ◇ 공모 유치원 원장 ▲ 삼평 최영자 ◇ 유치원 원장 승진 ▲ 평택성동 민숙기 ▲ 밝은빛 정주화 ◇ 초등특수 교장 전보 ▲ 아름학교 김장환 ▲ 부천상록학교 임종하 ◇ 초등특수 교장 승진 ▲ 송민학교 이인순 (중등) ◇ 교육장 ▲ 용인교육장 최종선 ▲ 광주하남교육장 안락규 ▲ 연천교육장 박용섭 ◇ 직속기관장 ▲ 학생교육원장 양운택 ◇ 본청 과장 ▲ 체육건강교육과장 김용남 ▲ 교육과정정책과장 이상욱 ▲ 특성화교육과장 홍정수 ▲ 진로지원과장 이태헌 ◇ 직속기관 부장 ▲ 교육연수원 중등교육연수부장 곽원규 ▲ 과학교육원 과학기획진흥부장 강재식 ▲ 과학교육원 북부과학교육부장 김현숙 ◇ 장학관 신규임용 ▲ 학교정책과 이규성 ▲ 체육건강교육과 맹성호 ▲ 체육건강교육과 황교선 ▲ 진로지원과 정만교 ▲ 특성화교육과 임민택 ▲ 고양 중등교육지원과 박은영 ▲ 김포 교수학습지원과 유종만 ▲ 포천 교수학습지원과 김종표 ◇ 교육전문직에서 교장 전직 ▲ 진건고 이복준 ▲ 이충고 최승웅 ▲ 상원고 강정식 ▲ 수원정보과학고 현수 ▲ 부흥고 최승복 ▲ 운양고 변우복 ◇ 교장 중임(전보) ▲ 망포고 이응구 ▲ 운중고 조강영 ▲ 평택여중 안익철 ▲ 현화고 성낙현 ▲ 성복중 신원섭 ▲ 시흥은행중 이기석 ▲ 평내고 계영빈 ◇ 교장 중임 ▲ 송원중 조현숙 ▲ 산남중 박미경 ▲ 매현중 류경렬 ▲ 광교중 고영기 ▲ 연현중 김종성 ▲ 송호중 한경국 ▲ 궁내중 문기순 ▲ 흥진고 한상익 ▲ 안화중 이은식 ▲ 향남고 김대원 ▲ 증포중 이종우 ▲ 이천고 박상백 ▲ 정평중 황연실 ▲ 언동중 이미자 ▲ 용인신촌중 이근선 ▲ 용천중 황일선 ▲ 용인바이오고 윤여일 ▲ 성지고 하용화 ▲ 용인백현고 장순칠 ▲ 신봉고 강승우 ▲ 운양중 이경숙 ▲ 은계중 권영희 ▲ 양주백석고 원대식 ◇ 공모 교장 ▲ 청솔중 김선희 ▲ 상동중 우영옥 ▲ 충현고 이덕재 ▲ 산본고 김학곤 ▲ 광수중 장재근 ▲ 한국도예고 남진영 ▲ 상현중 홍성표 ▲ 장기중 이정우 ▲ 김포고 안우종 ▲ 함현고 김관 ▲ 일산동중 김난희 ▲ 인창중 조동렬 ◇ 교장 전보 ▲ 영덕중 이영구 ▲ 화홍중 박흥렬 ▲ 매탄고 맹기호 ▲ 수내중 이광숙 ▲ 장안중 정동화 ▲ 성남금융고 최승화 ▲ 인덕원중 김경화 ▲ 안양부흥중 안덕기 ▲ 소사중 윤용재 ▲ 광덕중 유영식 ▲ 세교중 김성수 ▲ 나곡중 장민훈 ▲ 성지중 조경순 ▲ 공도중 정광채 ▲ 배곧중 이애영 ▲ 능곡중 박선출 ▲ 저동중 김경모 ▲ 덕이중 유도봉 ▲ 주엽고 김두수 ▲ 백마고 남이화 ▲ 중산고 최병국 ▲ 저동고 정상우 ▲ 서정고 김규대 ▲ 토평중 심정옥 ▲ 교하중 김장선 ▲ 설악고 조광희 ◇ 교장 전입 ▲ 백신중 황순태 ◇ 교장 승진 ▲ 수일중 조성환 ▲ 곡선중 정병훈 ▲ 영동중 송병섭 ▲ 상촌중 이창현 ▲ 양영중 박문례 ▲ 성남문현중 이근춘 ▲ 영성중 김성희 ▲ 삼평중 이재설 ▲ 낙원중 윤용기 ▲ 호계중 방숙원 ▲ 관양고 성선영 ▲ 중흥중 김오영 ▲ 까치울중 남기덕 ▲ 경기국제통상고 이상규 ▲ 소사고 김윤기 ▲ 상동고 권태훈 ▲ 수주고 오찬숙 ▲ 광명경영회계고 이견호 ▲ 반월중 이재길 ▲ 안산부곡중 경홍수 ▲ 와동중 한기열 ▲ 신길중 이경희 ▲ 경기모바일과학고 조도순 ▲ 성안고 최승범 ▲ 부곡고 권오신 ▲ 현화중 박대복 ▲ 경기물류고 전호진 ▲ 고천중 선홍기 ▲ 당정중 진희숙 ▲ 여주자영농고 이종찬 ▲ 발안중 오성석 ▲ 기산중 손동학 ▲ 솔빛중 안종식 ▲ 세마중 최연숙 ▲ 향일고 이기숙 ▲ 하남경영고 김인애 ▲ 풍산고 서준석 ▲ 지평고 조창애 ▲ 장호원고 이남순 ▲ 효양고 홍인숙 ▲ 용인신릉중 서채은 ▲ 초당중 이경희 ▲ 고림중 김선문 ▲ 동백고 이원배 ▲ 안성고 김주석 ▲ 일죽고 심유덕 ▲ 김포제일고 정규웅 ▲ 사우고 정석화 ▲ 군자중 박용국 ▲ 군서중 정종윤 ▲ 응곡중 윤해석 ▲ 의정부중 김미순 ▲ 금오중 김용배 ▲ 의정부신곡중 선온규 ▲ 효자고 서재식 ▲ 생연중 홍은자 ▲ 덕현중 임영식 ▲ 회천중 연규진 ▲ 무원중 정양순 ▲ 지도중 장덕만 ▲ 대송중 소복례 ▲ 풍동중 조성의 ▲ 도농중 강선옥 ▲ 진접중 정금채 ▲ 송라중 정호정 ▲ 구리고 마광규 ▲ 파평중 송형빈 ▲ 금릉중 최전민 ▲ 금촌중 국선자 ▲ 경기세무고 이왕순 ▲ 전곡중 조기주 ▲ 전곡고 김진영 ▲ 내촌중 하봉호
  • “거북선은 본래 3층 구조… 2층은 전투 부적합”

    “거북선은 본래 3층 구조… 2층은 전투 부적합”

    영화애니메이션학과 교수가 3차원(3D) 시뮬레이션으로 연구해 ‘거북선은 3층 구조였다’는 독특한 주장을 해 관심을 끌고 있다. 순천향대 홍순구(53) 영화애니메이션학과 교수는 임진왜란 당시 거북선이 3층 구조였다는 연구 결과를 전문 학술지 ‘조형미디어학’ 8월호에 발표했다. 거북선은 현재 2층으로 복원돼 있다. 홍 교수는 논문에서 통제영, 전라좌수영 거북선 그림 분석과 3D 컴퓨터그래픽 시뮬레이션으로 2층의 높이를 구성하는 현란, 횡량, 멍에, 방패, 패란 등을 분석해 “통제영 거북선은 현란과 멍에를 고정하는 맞춤이 ‘걸침턱맞춤’이고, 4.3척(130㎝)의 높이는 특수 설계된 방패 높이의 치수일 뿐”이라고 했다. 기존 연구에서는 문헌 기록상 4.3척의 치수를 방패 높이로 해석해 2층 높이로 추정했는데, 약 130㎝의 방패는 신장이 160㎝ 정도 되는 조선시대 노군이 서 있기도 어려운 높이라는 게 홍 교수의 주장이다. 그는 2층 높이일 경우 밖을 관측하거나 무기를 사용하기 위해서는 상체를 밑으로 낮춰야 하는 등 전투에 부적합하다고 주장했다. 홍 교수는 “‘거북선 층고가 왜 수군의 전투 동선도 안 되는 구조일까’ 하는 의구심을 갖고 연구를 시작했다”며 “그동안의 연구에서는 문헌사학자 중심의 개인적 주장만 있었지 대안이 없었기 때문에 거북선 전문가들이 함께 모여 논의를 해 볼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2009년부터 거북선을 연구한 홍 교수는 ‘임진왜란 거북선 개판의 구조(2011)’, ‘임진왜란 거북선의 선형과 내부 구조(2014)’ 등의 논문을 발표해 왔다. 거북선은 현란에서 패란까지의 높이가 4.3척이라는 부분적인 치수만 기록돼 있어 거북선이 2층인지, 3층인지에 대한 논쟁이 계속돼 왔다. 아산 이천열 기자 sky@seoul.co.kr
  • [100세 시대 新노년] “요즘 나이 65세면 청년… 노인 性 인식부터 바꾸자”

    대전에 사는 김모(54)씨는 한달에 한번 칠순을 훌쩍 넘긴 아버지가 직업여성과 만날 수 있게 해 준다. 아버지 친구의 힘을 빌리는 은밀한 작업(?)이다. 두 사람이 직업여성을 찾아가 성적 욕구를 해결할 수 있도록 돈을 쥐여주는 것이다. 자식의 작전이란 것을 아버지가 눈치 못 채도록 아버지 친구에게 신신당부한다. 음성적이기는 하지만 어머니가 작고한 뒤 외로워하는 아버지를 위해서다. 벌써 수년째다. 김씨는 “내가 나이 들어 가니 아버지 마음을 알겠더라”면서 “이것도 나름의 효도라고 생각한다”고 털어놨다. 노인의 성(性)이 하루 이틀 문제는 아니지만 사회는 여전히 관심을 기울이지 않는다. 나이가 들면서 성 기능이 쇠약해지지만 욕구는 그만큼 줄지 않아 성폭행 등 각종 노인 문제를 낳기도 한다. 18일 한국노인종합복지관협회에 따르면 전국 15개 시·도 성상담센터의 노인 성 상담 건수는 2012년 1477건에서 2013년 3815건, 지난해 4375건으로 크게 늘었다. 이 협회 김윤영 간사는 “이성과 단절돼 외로워하는 어르신들이 많다”며 “특히 남자 노인의 상담이 훨씬 더 많은데 단체 미팅을 주선하면 부인이 있어도 나오는 어르신이 적잖다”고 말했다. 상담 내용은 ‘성관계 문제로 생긴 부부 갈등 해법’이 29.2%, ‘이성교제 방법’이 25.2%로 주를 이뤘다. ‘노년기 성 관련 신체 및 심리 변화’(23.7%), ‘성 기능 장애 및 치료법’(15.4%)도 있지만 ‘성인용품 및 보조기구 사용법’(4.3%)이나 ‘성병 및 치료법’(0.6%)도 있어 노인의 성 문제가 가볍지 않음을 보여줬다. 인천에서 혼자 사는 A(73)씨는 4년 전 여자 친구를 만났다. 유명 관광지 등을 찾아 데이트를 즐겼지만 얼마 전부터 헤어질 때마다 여자 친구가 짜증을 냈다. 은밀히 알아보니 성관계를 하지 않는 게 화근이었다. A씨는 매달 3차례 비아그라를 먹고 관계를 맺었다. A씨는 “여자 친구의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것 같아 자존심이 상하지만 사이는 한결 좋아졌다”며 웃었다. 전북 전주에 사는 B(77)씨는 몇년 전부터 장사하면서 홀로 사는 할머니와 연애 중이다. B씨는 “칠순을 갓 넘긴 처가 성관계를 거부해 다른 여자와 바람을 피우지만 혹 들통이 나 처와 자식들에게 상처를 주고 가정이 깨지는 일이라도 벌어질까 봐 불안하다”고 말했다. 탈출구가 막히면서 성범죄로 이어지기도 한다. 어린이와 장애인 등 약자가 희생양이 되는 경우가 많아 사회문제가 된다. 경찰청이 집계한 65세 이상 노인 성범죄자는 2010년 571명이던 게 2011년 629명, 2012년 702명, 2013년 930명, 지난해 1076명으로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전체 성범죄에서 차지하는 비율도 2010년 2.8%, 2011년 2.9%, 2012년 3.1%, 2013년 3.2%, 지난해 3.6%로 한번도 줄지 않았다. 배정원 행복한 성문화센터 대표는 “노인을 무성으로 보고 (성행위를) 망측하다거나 체면을 구기는 것으로 생각하는 게 문제다. 요즘 65세면 청년이다. 비아그라 등에도 관심이 많다”면서 “이런 인식부터 바꿔야 한다”고 지적했다. 배 대표는 “노인의 성 문제는 사회와도 연관이 깊은 만큼 남녀 노인들이 쉽게 만날 수 있도록 매칭 프로그램을 많이 제공하는 세심한 배려도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대전 이천열 기자 sky@seoul.co.kr
  • [인사] 강원도교육청

    ■강원도교육청(초등) ◇ 교장 승진 ▲ 금대초 김태호 ▲ 단관초 양명숙 ▲ 태봉초 정운향 ▲ 부론초 정정일 ▲ 둔둔초 손선자 ▲ 영랑초 유정균 ▲ 광정초 이행섭 ▲ 창호초 전선집 ▲ 망상초 최창섭 ▲ 상장초 권순학 ▲ 미동초 김희정▲ 삼척남초 정승환 ▲ 하장초 김정옥 ▲ 호산초 최정옥 ▲ 율전초 경혜순 ▲ 삼포초 김영숙 ▲ 홍천 원당초 백광두 ▲ 반곡초 이상경 ▲ 청일초 손호창 ▲ 계촌초 변정순 ▲ 미탄초 최흥식 ▲ 속사초 금명희 ▲ 화동초 조명순 ▲ 갈래초 김기성 ▲ 고한초 석희덕 ▲ 오덕초 윤상구 ▲ 문혜초 장숙자 ▲ 산양초 이길순 ▲ 비봉초 진연 ▲ 서성초 황동욱 ◇ 공모교장→ 교장 ▲ 연당초 전하도 ▲ 서화초 김종화 ◇ 공모교장 ▲ 교학초 이양원 ▲ 경포대초 배정호 ▲ 근덕초 우연화 ◇ 교장 중임 ▲ 우석초 심영태 ▲ 봉의초 채인숙 ▲ 모산초 류재원 ▲ 성덕초 권오은 ▲ 강릉 남산초 문종구 ▲ 송양초 김남철 ▲ 옥계초 최규영 ▲주영초 조승현 ▲ 양양초 이종천 ▲ 송정초 김용기 ▲ 맹방초 허진원 ▲ 철원 서면초 김양수 ▲ 양구초 나계영 ◇ 교육전문직→교장 ▲ 매지초 김갑선 ▲ 호저초 양경희 ▲ 포남초 박문영 ▲ 반곡초 유대균 ◇ 교장 전보 ▲ 동춘천초 장봉영 ▲ 호반초 허연구 ▲ 동부초 김석숭 ▲ 교동초 강윤미 ▲ 추곡초 윤원식 ▲ 단계초 성백경 ▲ 무실초 박용식 ▲ 흥양초 최영규 ▲ 흥업초 박형순 ▲ 우산초 박순석 ▲ 성산초 최철영 ▲ 남강초 류지춘 ▲ 운양초 윤선희 ▲ 속초 교동초 이덕수 ▲ 대포초 한재석 ▲ 동호초 조제욱 ▲ 함태초 홍순호 ▲ 우천초 이종인 ▲ 정금초 이천규 ▲ 쌍룡초 허남근 ▲ 죽왕초 배승도 ▲ 광산초 이영한 ▲ 오호초 태병일 ◇ 교감 승진 ▲ 춘천시 송연순 ▲ 강릉시 윤종희 ▲ “ 왕복철 ▲ “ 손오현 ▲ “ 최종봉 ▲ “ 강진구 ▲ 속초시 고광민 ▲ “ 방진원 ▲ 양양군 홍선녀 ▲ “ 송원일 ▲ 동해시 김동원 ▲ 삼척시 원진연 ▲ “ 김창진 ▲ “ 안병오 ▲ 홍천군 함창숙 ▲ 정선군 이승자 ▲ “ 손승규 ▲ 철원군 김종만 ▲ “ 이규열 ▲ “ 장상환 ▲ “ 김기종 ▲ 화천군 정은순 ▲ “ 김수정 ▲ “ 박민영 ▲ 양구군 양화선 ▲ 인제군 이규용 ▲ 고성군 주상근 ▲ “ 전영선 ▲ “ 황의구 ▲ 김점예 ◇ 장학사급→교감 ▲ 춘천시 김윤주 ▲ “ 민철홍 ▲ 원주시 이하준 ▲ 강릉시 김미정 ▲ “ 장진수 ▲ 영월군 이한준 ▲ 평창군 이선아 ▲ “ 전성호 ◇ 교감 전보 ▲ 춘천시 남정태 ▲ “ 최향순 ▲ “ 김인복 ▲ “ 윤정균 ▲ “ 김성회 ▲ “ 김영숙 ▲ “ 이도형 ▲ 원주시 이성표 ▲ “ 권성자 ▲ “ 원봉희 ▲ “ 황산술 ▲ “ 김연옥 ▲ “ 양인자 ▲ 강릉시 최동천 ▲ 삼척시 최미애 ▲ “ 김보현 ▲ 홍천군 황규용 ▲ 횡성군 황인섭 ▲ “ 김미애 ▲ “ 임 호 ▲ 평창군 정훈교 ▲ “ 김진구 ◇ 직위 승진 ▲ 강원교육과학정보원장 이광원 ◇교장·교감→ 장학관·교육연구관 ▲ 횡성교육청 교육장 최혜원 ▲ 영월교육청 교육과장 박종구 ▲ 강원교육과학정보원 교육정보부장 방대식 ◇ 장하관 전보 ▲ 강원도원주교육지원청 학교운영과장 김혜영 ◇ 교사→장학사급 ▲ 강원도교육청 정책기획관 한길수 ▲ 강원도교육연수 김지승 ▲ 강원도태백교육지원청 권희진 ▲횡성교육지원청 장동진 ▲ “ 최은미 ▲ 정선교육청 최은미 ▲ “ 강은하 ▲ 인제교육청 이윤희 ◇ 장학사급 전보 ▲ 강원도교육청 교육국 학교혁신과 송태빈 ▲ 강원도교육청 교육국 학교혁신과 이복석 ▲ 강원도교육청 교육국 창의진로과 이은숙 ▲ 춘천교육청 김기일 ▲ 원주교육청 김동우 ▲ “ 석수송 ▲ 강릉교육청 이열 ▲ “ 김창규 ▲ 영월교육청 신우종 ▲ 양구교육청 신문수
  • SK “반도체에 46조원 등 공격적 투자”

    SK “반도체에 46조원 등 공격적 투자”

    광복절 특사로 풀려난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경제 활성화와 경영 정상화를 실천하기 위한 광폭 행보로 연일 시선을 끌고 있다. 17일 SK그룹에 따르면 최 회장은 이날 서울 중구 서린동 SK 본사에서 주요 임원들과 함께 ‘확대 경영회의’를 열고 반도체 분야에 46조원을 투자하기로 하고, 에너지화학·정보기술(IT) 분야에 대한 투자도 늘리기로 했다. 회의에는 김창근 수펙스추구협의회 의장, 정철길 전략위원회 위원장, 하성민 윤리경영위원장 등 7개 위원회 위원장과 장동현 SK텔레콤 사장, 조대식 SK㈜ 사장 등 17개 주요 관계사 최고경영자(CEO)들이 참석했다. 최 회장은 회의에서 “내가 (사면을 통해) 이 자리에 있는 것은 대한민국의 성장과 발전을 이뤄온 선배 세대와 국가유공자, 사회적 약자 등을 위해 기여하라는 의미로 받아들이고 있다”면서 “선제적으로 투자 시기를 앞당기고 투자 규모를 확대하는 등 공격적인 투자 계획을 수립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이를 위해 당장 이달 말 준공되는 경기 이천 SK하이닉스 M14 반도체 생산라인의 장비투자 이외에 두 개 반도체 생산라인을 추가로 짓는 데 46조원을 투자하기로 했다. SK하이닉스는 SK 계열 중 대규모 투자와 고용이 가능한 곳이어서 이 회사에 대한 투자는 특사 취지인 경제 활성화와도 직결된다는 설명이다. 최 회장은 또 “내가 앞장서 비바람을 다 맞을 각오로 뛸 테니 수펙스 의장과 각 위원장, 각사 CEO, 전 구성원이 대동단결해 앞으로 나아가자”고 당부했다. 이에 수펙스추구협의회의 산하 7개 위원회뿐 아니라 주요 계열사들도 투자 활성화와 관련된 각 사의 입장을 피력했다. 이문석 사회공헌위원회 위원장은 “독립유공자를 비롯해 선배 세대들을 위해 기여할 수 있는 방안도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최 회장은 또 18일 SK그룹이 지원하는 대전창조경제혁신센터 등의 방문을 시작으로 대외 일정도 소화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달 말 열리는 경기 이천 SK하이닉스 M14 반도체 라인 준공식에도 참석한다. 준공식은 26일 고 최종현 선대회장 추모 행사와 연계해 사업보국(事業報國) 의미를 강조하는 자리가 될 수 있다는 설명이다. 국내뿐 아니라 사우디아라비아 등 해외 방문 계획도 검토 중이다. 최 회장은 이날 출근 전에 병원을 찾아 건강검진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최 회장은 2년 7개월간 복역하며 허리디스크 등에 시달렸으나 대체로 건강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앞서 지난 14일 0시 의정부교도소 출소 이후 병원 대신 서린동 본사를 찾은 데 이어 15∼16일 연휴에도 연일 출근하며 업무를 챙겼다. 주현진 기자 jhj@seoul.co.kr
  • [명인·명물을 찾아서] 야생화 흐드러지게 핀 반달곰 동산을 엿보다

    [명인·명물을 찾아서] 야생화 흐드러지게 핀 반달곰 동산을 엿보다

    세계적인 명품 도시를 꿈꾸는 세종시. 아직은 황폐한 모습이 상당히 남아 있지만 도시는 분명히 그 꿈에 점점 더 다가서고 있다. 이 도시에 걸맞은 휴식 공간으로는 중앙행정타운의 거대한 인공호수도 있지만 명품 수목원도 숨어 있다. 전동면 송성리에 있는 ‘베어트리파크’다. 아름다운 숲과 어우러진 세계적인 곰 테마 공원이다. 정문을 지나자 맨 먼저 ‘오색연못’이 관람객을 맞는다. 예쁜 연못이 물을 가득 담고 있고 그 속에서 총천연색의 비단잉어 500여 마리가 떼 지어 헤엄치는 장면이 시원하다. 먹이를 주거나 손뼉을 치면 단박에 몰려든다. 조금 더 들어가면 베어트리정원이 나온다. 통나무 폭포가 물을 뿜으며 뜨거운 열기를 허공으로 밀어 올리고, 그 주변으로 갖가지 꽃들이 흐드러지게 피어 있다. 짙푸른 향나무와 소나무들이 병풍처럼 둘러싸고 있다. 그 뒤로 수목원의 백미인 반달곰동산이 있다. 반달곰 135마리가 이곳에 산다. 반달곰은 관람객들에게 자태를 뽐내며 재롱을 부린다. 몸집이 우람한 불곰 15마리는 느린 동작으로 쳐다보고 손을 비비거나 내밀어 관람객을 즐겁게 한다. 곰에게 먹이를 주며 까르르 웃음을 터뜨리는 아이들의 모습도 자주 볼 수 있다. 운이 좋으면 새끼 곰이 산책하는 것도 구경할 수 있다. 매년 1~2월 태어난 새끼 곰이 3개월간 어미 곰의 젖을 먹고 자라면 이후 2~3개월 동안은 사육사가 젖병을 물려 키우면서 간간이 산책을 시키려고 바깥으로 데리고 나온다. 1년 전 ‘새코미’라는 새끼 곰은 관람객의 사랑을 독차지했다. 사람들을 잘 따르고 킥보드를 타기도 했다. 귀여운 재롱에 강아지만 한 새끼 곰의 인기는 하늘 높은 줄 몰랐다. 아이들은 이 곰이 나타나면 졸졸 따라다녔고, 사진을 찍으려고 난리였다. 그러나 이제 이 곰은 밖에서 볼 수 없다. 이효철 이사는 “1년이 지나면 사람에게 해코지를 할 수도 있어 바깥으로 데리고 나오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불곰 새끼는 성질이 사나워 우리에 가둬 키운다. 반달곰동산 주변에는 꽃사슴사육장도 있다. 아름다운 꽃사슴 20여 마리가 뛰논다. 공작, 원앙, 앵무새, 금계와 은계를 기르는 사육장도 옆에 있어 곰 외에도 사람들이 좋아하는 여러 동물을 손쉽게 볼 수 있다. 동물들이 먹어 치우는 사료, 당근과 배추 등 채소, 사과와 배 등 과일을 사는 데 드는 비용만 해마다 수천만원에 이른다. 우리나라 산천 여기저기에 핀 야생화를 모아 심은 야생화동산도 이곳에서 가깝다. 꽃이 만발한 산책로를 걸으면 시골 뒷동산 같은 정겨운 분위기를 느낄 수 있다. 더 올라가면 전망대가 우뚝 서 있다. 시원한 바람에 땀을 식히면서 34만㎡의 수목원을 한눈에 볼 수 있는 곳이다. 멀리 천안과 세종시도 보인다. 잠시 쉬어 가기 좋다. 내려오면 넓은 잔디밭도 있고 그 옆으로는 카페가 들어서 있다. 커피, 음료를 판다. 가까운 곳에 야외 식당도 있다. 또 정자와 연못이 그림 같은 송파정과 곰조각공원도 지척이다. 곰 조각 40점이 다양한 모습으로 세워져 있다. 그 아래로 식물원이 펼쳐져 있다. 수목원 자체가 나무와 숲의 천국이다. 대부분 주목, 소나무, 향나무 등의 상록수로 사시사철 푸르다. 기기묘묘한 분재로 가득 찬 ‘분재원’, 열대 조경과 한국의 산수 조경을 한 폭의 동양화처럼 담아낸 비밀 정원 ‘만경비원’, 아름다운 수형의 고목들을 만날 수 있는 ‘송파원’이 인기를 끈다. 돌과 이끼가 섞여 고풍스러운 멋까지 풍긴다. 특히 여름에 꽃이 피는 장미, 아이리스(꽃창포), 능소화로 꾸며진 하계정원도 있다. 열대식물원, 다양한 수련이 아름다운 경치를 만들어내는 수련원, 100년 이상 된 향나무가 빼곡한 향나무동산도 볼만하다. 1000여종에 모두 40만여 그루의 나무와 꽃, 분재가 반달곰 등의 동물과 한데 어우러져 수목원 풍경을 빛낸다. 곳곳에 휴식 공간이 있어 그늘에서 사색을 즐길 수도 있다. 관광지의 북적거리는 인파에 지칠 일이 없고, 구경거리가 단순한 자연과도 색다르다. 어른은 넉넉한 휴식을, 아이들은 교육적이고 이색적인 체험을 즐길 수 있다. 각종 문화 행사도 수목원 갤러리에서 열린다. 봄가을에 작은 음악회와 미술전시회가 두 번씩 열린다. 여름철에는 아이들을 위한 물놀이장도 문을 연다. 봄가을 피크철이 아니면 양가 합쳐 150명 이하 규모의 작은 결혼식도 자연 속에서 올릴 수 있다. 레스토랑과 곰 인형 및 허브용품 등을 살 수 있는 판매점도 있다. 매년 25만명이 넘는 관람객이 이곳을 찾는다. 자녀를 데리고 온 가족이 대부분이지만 연인들도 데이트를 즐기고자 찾는다. 세종시에 사는 김지혜(34)씨는 “곰이 호두과자를 받아 먹으려고 재롱을 부리는 모습을 아이가 너무 좋아해 과자를 두 번이나 샀다”면서 “이곳의 진짜 매력은 식물원이다. 또다시 찾고 싶은 곳”이라고 말했다. 이곳은 당초 개인의 비밀 정원이었다. 기업인 이재연(84)씨가 50여년간 땀 흘려 만들었다. 1963년 경기 의왕시에서 자신의 호를 따 만든 ‘송파원’이 원조다. 꽃과 나무를 좋아해 만들었지만 1991년 개발사업으로 토지가 수용되자 지금의 터로 옮겼다. 이씨는 주말마다 달려와 나무를 심었다. 마을 개발로 나무를 뽑아야 한다는 소식을 들으면 먼 시골도 마다하지 않고 찾아갔다. 어떤 마을은 “길을 내게 돼 수호목을 베야 하는데 꺼림칙하다”며 수목원에서 길러 달라고 맡겼다. 이 이사는 “마을 수호목을 보낸 주민들이 초기에 이곳을 찾아왔다가 잘 자란 나무를 보고는 기분이 좋아져 돌아가기도 했다”고 회고했다. 이씨는 지인에게 선물받은 반달곰 10마리도 지금처럼 번식시켰다. 이씨는 2009년 5월 ‘다른 사람들과 이 풍요로움을 나누겠다’며 수목원을 일반에 개방했다. 다만 입장료는 있다. 성인 1만 3000원이다. 개인이 기르던 나무를 수목원 안에 심고 팻말도 달 수 있게 했다. 이 이사는 “수목원이 지금과 같이 평화롭고 품격을 잃지 않도록 만들겠다”고 다짐했다. 세종 이천열 기자 sky@seoul.co.kr
  • 장물로 팔려 다닌 충무공의 국보급 유물

    장물로 팔려 다닌 충무공의 국보급 유물

    이순신 삼도수군통제사가 선조 등에게 임진왜란의 초기 전황을 알린 보고서로 국보급 유물인 ‘장계별책’ 등 충무공의 유물을 훔쳐 팔아넘긴 일당이 붙잡혔다. 대전경찰청 광역수사대는 13일 김모(55·무직)씨와 국립해양박물관 학예사 백모(32)씨 등 5명을 문화재보호법 위반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김씨는 2007년 6월 초 교회를 다니면서 알게 된 충무공의 15대 종부 최모(59·여)씨가 충남 아산시 염치읍 백암리 종가를 신축하면서 “집안을 정리해달라”고 부탁하자 이를 도우면서 ‘장계별책’ 등 고서적 112권을 빼돌려 충남 천안 자신의 집으로 숨긴 뒤 팔아넘긴 혐의를 받고 있다. ‘장계별책’ 은 김씨에서 고물수집업자와 문화재 매매업자의 손을 거쳐 2013년 4월 해양박물관에 3000만원에 팔렸다. 장계별책의 정식이름은 ‘충민공계초’(忠愍公啓草)로 이순신 장군이 1592~1594년 전라좌도 수군절도사와 삼도수군통제사로 있을 때 선조와 세자 광해군에게 임진왜란 전황을 알린 보고서 68편을 충무공 사후인 1662년에 만든 필사본이다. 이는 난중일기나 임진장초에 없는 보고서 12건과 백사 이항복(1556~1618)이 장군을 추모한 ‘이통제비명’ 등이 포함된 국보급 유물이다. 경찰은 지난 4월 해양박물관에서 전시한 ‘충민공계초’가 충무공 종가에서 사라진 장계별책과 같은 책이라는 정보를 입수하고 수사를 벌였다. 충민공은 이순신 장군이 충무공 시호를 받기 전에 쓰던 시호다. 계초는 임금에게 올린 보고서 묶음집, 별책은 국보 76호 임진장초와 또 다른 문서집이란 뜻이다. 해양박물관은 경찰조사에서 “장물인지 몰랐다”고 해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장계별책과 김씨 등이 팔다 남은 유물 등을 모두 압수, 소유권이 가려질 때까지 문화재청에 보관을 요청했다. 재판에서 관련자들이 유죄 판결을 받으면 충무공 종부에게 유물이 돌아간다. 종부 최씨는 소유권이 넘어오면 유물들을 현충사에 기탁하겠다고 약속한 것으로 알려졌다. 문화재청 관계자는 “장계별책도 임진장초처럼 국보로 지정되도록 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대전 이천열 기자 sky@seoul.co.kr
  • 최태원 회장 출소 “경제 발전 위해 최선의 노력 다하겠다” 향후 투자 계획은?

    최태원 회장 출소 “경제 발전 위해 최선의 노력 다하겠다” 향후 투자 계획은?

    최태원 회장 출소 최태원 회장 출소 “경제 발전 위해 최선의 노력 다하겠다” 향후 투자 계획은? 회삿돈 수백억 원을 횡령한 죄로 복역하다 광복절을 맞아 14일 특별사면된 최태원(55) SK그룹 회장은 “앞으로 국가 경제 발전과 사회 발전에 최선의 노력을 다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최 회장은 이날 오전 0시쯤 의정부교도소에서 출소한 직후 고개 숙여 인사한 뒤 취재진에 “먼저 국민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 드려서 대단히 죄송하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어 “이를 통해서 국민께 사랑받는 SK 기업으로 거듭 태어나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라고 덧붙였다. 최 회장은 경영 복귀 시점과 방식을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 “업무 공백이 있기 때문에 시간을 좀 갖고 상황 파악을 해보고 최선을 다하겠다”고 답했다. 경제활성화 방안을 묻자 “현황 파악을 해본 이후 구체적으로 계획을 마련토록 하겠다”고 말했다. 경제활성화를 위해 역점을 둘 부분에 대해서는 “아무래도 저희가 할 수 있는 통신, 에너지, 반도체”라고 답변하고 “다시 한 번 국민 여러분께 송구하고 감사하다”며 말을 마쳤다. 정부는 앞서 13일 광복 70주년을 맞아 최 회장을 포함한 6527명을 특별 사면했다. 박근혜 대통령은 “그동안 국민이 공감할 수 있도록 사면을 제한적으로 행사했었는데 광복 70주년을 맞아 국민 화합과 경제활성화를 이루고 또 국민 사기를 진작하기 위해 특별사면을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최 회장은 이번에 형집행 면제 특별사면 및 특별복권까지 되면서 주요 계열사 등기 이사로 복귀할 수 있는 자격을 얻었다. 그는 SK그룹 계열사의 펀드 출자금 수백억 원을 빼돌려 옵션투자 위탁금 명목으로 전 SK해운 고문에게 송금한 혐의 등으로 기소돼 2013년 1월 1심 법원에서 실형을 선고받고 법정구속됐다. 이후 지난해 2월 대법원에서 징역 4년형이 확정돼 재벌 총수로는 2년 6개월이라는 최장기 복역 기록을 세웠다. 앞서 2008년 이명박 정부 때에 이어 두 번째 광복절 특사에 포함됐다. 이날 의정부교도소에서는 최 회장을 포함한 43명이 특별사면 또는 가석방으로 풀려났다. 한편 최태원 회장은 지주회사인 SK 주식회사를 중심으로 각 계열사에 대한 대규모 투자와 함께 등기 임원 재등재와 현장 방문 등을 통해 그룹 전체를 다잡을 방침이다. 최태원 회장은 출소 후 건강을 회복하는 대로 현장 방문을 통해 경영 감각을 끌어올릴 계획이다. 이를 위해 경기도 이천의 SK 하이닉스 공장이나 울산 SK에너지 컴플렉스 또는 대전창조경제혁신센터나 세종센터 중의 하나를 첫 방문지로 택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최 회장은 SK 하이닉스에 관심이 크기 때문에 조만간 SK하이닉스의 조단위 추가 투자 방안을 내놓을 것으로 보인다. SK그룹은 경영공백 직전인 2012년 한해 실제 투자 규모가 15조원에 달했으나 이후 매년 13조~14조원 수준에 그쳤다. 이에 따라 올해는 투자 규모가 2012년 수준을 뛰어넘을 전망이다. 중국, 중남미 등 전 세계 주요 거점 지역 방문을 통해 글로벌 현장 경영도 연내 또는 내년 초에 추진될 예정이다. SK그룹은 ‘청년 일자리 창출 2개년 프로젝트’에 따라 2016년부터 2년간 4천명의 채용을 지원한다고 발표한 바 있는데 청년 고용 확대를 위한 추가 일자리 확충 방안이 나올 가능성이 크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충남, 서산 LNG발전소 건설에 中자본 9000억 유치

    충남, 서산 LNG발전소 건설에 中자본 9000억 유치

    충남도가 도 외자유치 사상 두 번째 규모인 9000억원대 중국 자본을 유치하는 등 눈부신 외자유치 성과를 거두고 있다. 안희정 지사는 13일 중국 선전에서 국영기업 중국핵전집단공사(CGNPC)와 투자협약을 체결했다. 중국핵전집단공사는 2020년까지 모두 9000억원을 들여 서산 대산석유화학단지 16만 5508㎡에 LNG(액화천연가스) 복합발전소를 건립한다. 발전용량 950㎿로 대산단지와 인근 산업시설에 전기를 공급할 예정이다. 도는 5년간 매출 3조 5000억원, 건설 중 연간 고용 20만명, 생산유발 5조원, 운영 중 상시고용 50명 등 효과와 매년 화력발전세로 30억원이 걷힐 것으로 보았다. 이번 유치액은 2010년 12월 미국 에스-코닝사로부터 유치한 11억 9000만 달러(약 1조 3860억원)에 이어 역대 두 번째다. 충남도가 지난해부터 중국 자본유치에 나선 뒤 주철이형관 제조업체인 씽씽에 이어 잇따라 거둔 성과여서 중국 자본의 충남 투자는 더욱 활기를 띨 전망이다.안 지사는 협약식에서 “내년에 서산 대산항과 중국 룽청시 룽옌항을 연결하는 국제여객선이 운항될 예정”이라며 “서해를 ‘아시아의 지중해’로 만드는 발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안 지사는 지난 12일에도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서 넥스트글라스와 투자협약을 체결, 말레이시아 자본을 유치했다. 넥스트글라스가 2019년까지 220억원을 들여 ‘스마트 글라스’ 공장을 세운다. 스마트 글라스는 방음·열차단 효과가 뛰어나 백화점 쇼윈도, 아파트 창호 등에 많이 쓰인다. 넥스트글라스는 천안5산업단지 외국인투자지역 2만 7138㎡에 입주할 예정이다. 홍성 이천열 기자 sky@seoul.co.kr
  • [의정 포커스] “메르스 사태 정신적인 충격…전염병 대응 조례제정 추진”

    [의정 포커스] “메르스 사태 정신적인 충격…전염병 대응 조례제정 추진”

    “이번에 메르스 사태를 겪고 보니 주민들의 안전을 위협하는 질병에 대해 우리가 너무 손 놓고 있었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12일 도봉구의회에서 만난 박진식 구의원은 “메르스 등 전염성 질병 대응을 위해 조례 제정을 추진하고 있다”면서 “늦어도 올해 안에는 성과물이 나올 수 있게 할 것”이라고 말했다. 1989년부터 지역의 의용소방대 활동을 해 온 박 의원은 유난히 안전에 관심이 많다. 도봉산 등반로의 안전시설이나 초등학교 통학로 안전대책 등에 앞장서 온 박 의원이다. 그에게 지난해와 올해 발생한 대형 안전사고는 커다란 충격이었다. 그리고 그 충격은 그의 안전에 대한 시야를 넓게 만들었다. 그는 “지난해 세월호에 이어 올해 메르스 사태가 발생하면서 시민들이 받은 정신적 충격이 매우 크다”면서 “특히 우리가 제대로 된 대응 체계를 갖추지 못했기 때문에 사태를 키운 측면이 있어 정부와 우리 사회에 대한 불신이 더욱 커진 것 같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번에 메르스 방역에 필요한 재원을 마련할 때도 안전기금을 써도 되는 것인지 아닌지에 대해 명확한 규정이 없어 시간이 지체됐다. 이번 조례 제정을 통해 이런 부분을 명확하게 할 것”이라면서 “현재 뜻을 같이하는 의원들과 함께 추진 방향에 대해 논의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안전문제에 대한 시선이 하드웨어 중심에서 소프트웨어 중심으로 바뀐 것이다. 지역 안전지킴이로 소문난 박 의원이 요즘 관심을 가지고 있는 것은 ‘환경’이다. 특히 우이천 생태복원에는 자신도 한몫을 했다고 자랑했다. 그는 “의정활동을 통해 우이천에 생활오폐수가 유입되지 못하게 막는 정화조 보수작업을 진행하게 만들었다”면서 “그 결과 현재 우이천에선 잉어, 붕어는 물론 모래무지, 버들치 등 물고기 10여종이 서식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왜가리와 쇠백로, 청둥오리 등 다양한 조류도 볼 수 있게 됐다. 박 의원은 “잘사는 것보다 행복하게 사는 것이 더 중요하다”면서 “그 기본이 되는 안전과 환경 문제에 대해 지속적으로 관심을 가지고 의정활동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 [창조경제혁신센터 현장을 가다] 18대1 경쟁 뚫은 드림벤처스타 10곳 육성

    대전창조경제혁신센터 사업은 대부분 SK가 주도한다. 독특한 아이디어를 창업으로 이끌어내고 유망 지역기업을 발굴해 지원한다. 전망 있는 기술을 이전하기도 한다. SK는 5년 동안 모두 950억원을 투입한다. 먼저 드림벤처스타에 10개 기업을 선정해 지원했다. 18대1의 경쟁을 뚫은 창업 및 벤처기업들이다. 이들 기업은 창업학교를 졸업도 하기 전에 벌써 18억원이 넘는 매출을 올렸다. 기업 전문 투자자금 32억 8000만원도 유치했다. 창업이 활발해 30명이 새로 일자리를 얻기도 했다. 창업과 일자리가 선순환하는 모습이다. SK는 벤처기업들이 걸음마를 뗄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았다. 창업 초기자금으로 2000만원씩 지원했고, 24㎡의 개별 연구실도 무료로 제공했다. 시제품 제작비와 각종 장비도 지원했다. 성공한 기업인을 멘토로 붙였다. 기업은 자금 부담 없이 무료 연구실과 시제품 제작소에서 끊임없는 개발을 시도해 성공을 일궜다. SK는 창업문화를 살찌우고자 매달 ‘파이낸셜데이’와 ‘창업포럼’을 연다. 창업 준비자와 투자자들이 만나는 행사다. 멘토가 참여해 자문하고, 금융지원과 보증 정보도 제공하고 있다. 창업 생태계를 일구는 밑거름이 되는 자리다. 서울에서만 하던 국내 최첨단 IT교육 ‘T 아카데미’도 지방 중 처음으로 올해 대전에서 열었다. 유망 기업의 해외 진출도 돕는다. 스마트폰과 마네킹을 이용해 심폐소생술 교육을 할 수 있는 연구를 성공시킨 ‘아엠램’이 미국 실리콘밸리에 법인을 설립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등 3개 기업의 해외 진출을 도왔다. 창업기업 기술의 이전과 인수합병도 활발하다. 레이저로 스마트폰 화면을 자동 조절하는 벤처기업 ‘크레모텍’의 기술을 실용화하기 적합한 기업으로 이전하는 등 SK의 역할은 다양하다. 대전 이천열 기자 sky@seoul.co.kr
  • [창조경제혁신센터 현장을 가다] 인체서 전기 생산… 스마트폰 충전 활용

    [창조경제혁신센터 현장을 가다] 인체서 전기 생산… 스마트폰 충전 활용

    ‘인체에서 전기를 생산한다.’ 얼토당토않을 것 같은 이 기술이 대전창조경제혁신센터에 입주한 기업에 의해 개발됐다. 체온과 주변 온도 차이를 이용해 전기를 생산하는 기술이다. 핵심은 유리섬유로 유연하게 만든 열전소자에 있다. 이전에는 몸에 붙이기 어려울 정도로 딱딱했다. 대전혁신센터 드림벤처스타 기업인 테그웨이가 개발했다. 유네스코는 올해 ‘세상을 바꿀 10대 기술’ 그랑프리로 선정했다. 국내 기술이 이 상을 받은 것은 처음이다. 박근혜 대통령은 이 소식을 들은 뒤 “이게 창조경제의 대표 사례”라고 극찬했다. 전기는 스마트폰 배터리 충전 등에 쓸 수 있다. 온도 차가 있으면 전기를 만들 수 있다. 핵잠수함 내부와 바닷물, 자동차 배기관과 외부 등등. 국내외 50여개 업체와 상용화를 협의하고 있다. 한국과학기술지주는 10억원 투자의향서를 보냈다. 씨메스는 산업용 3차원 센서로 제품의 불량 여부를 가려내는 장비를 개발했다. 독일 자동차 부품회사 콘티넨탈의 필리핀 공장에 1억원어치를 수출하는 등 매출이 10억원을 넘는다. SK하이닉스 납품도 추진하고 있다. KAIST 대학원생 등이 창업한 비디오팩토리는 웹사이트에 사진 합성이나 음악 삽입 등을 통해 동영상을 만드는 기술을 개발했다. 일반인이 동영상을 제작하려면 전문 회사에 맡겨 돈이 많이 들고 시간이 걸렸다. 시범 운영하는 무료 사이트 인기가 대단하다. 5억원 투자를 이끌어냈다. 알티스트는 실시간 운영체계를 개발했다. 미사일을 쐈을 때 바람 등 영향으로 방향이 바뀌는 것을 곧바로 바로잡아 목표물을 정확히 맞히게 한다. 군사용에 제격이지만 무인 자동차의 자율 운전에도 알맞은 제품이다. 나노람다코리아는 과일, 채소 등을 훼손하지 않고 당도 등을 측정할 수 있는 비파계를 만들었다. 빛을 쏴 측정한다. 이전에는 바늘을 찔러 성분을 분석했다. 5㎜ 소형으로 스마트폰에 장착하면 어떤 수박이 단지 금방 알 수 있다. 마실 물이 깨끗한지도 분석할 수 있다. 대전 이천열 기자 sky@seoul.co.kr
  • [창조경제혁신센터 현장을 가다] SK·KAIST 연계 대전센터

    [창조경제혁신센터 현장을 가다] SK·KAIST 연계 대전센터

    ‘나는 실패한 적이 없다. 다만 효과가 없는 1만 가지의 방법을 찾았을 뿐이다’라는 에디슨의 발언을 붙여 놓은 대전창조경제혁신센터는 강한 도전정신이 느껴지는 곳이었다. 지난해 3월 국내 최고의 과학영재 산실인 한국과학기술원(KAIST)은 부설연구기관을 세웠는데, 현재 혁신센터의 ‘원조’이다.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는 젊은 정신이 충만한 것이 당연할 수도 있다. 전국에 혁신센터가 잇따라 들어서면서 SK가 KAIST 부설연구기관과 손잡고 대전창조경제혁신센터로 확대·재개관했다. 12일 대전 유성에 있는 KAIST 대학 정문을 지나 바로 오른쪽으로 꺾어 300m쯤 들어가자 대전창조경제혁신센터가 입주한 나노종합기술원이 나타났다. 9층이다. 혁신센터 유리 출입문이 열리자 왼쪽 벽에 ‘빛나는 도전’이라고 쓰인 게시판에 성공한 여러 업체 사진이 걸려 있다. 유네스코에서 ‘세상을 바꿀 10대 기술’ 그랑프리상을 받은 ‘테그웨이’ 등 드림벤처스타 업체들이다. 1549㎡의 센터에는 창업 관련자들이 얘기를 나누고 세미나도 여는 ‘초크&토크 라운드’가 넓게 펼쳐져 있다. 그 옆으로 원스톱 서비스 사무실도 있다. 창업에 필요한 제도와 법, 금융지원 등을 상담해 주는 곳이다. 특허청 직원, 법무사 등이 업무를 지원한다. 이 사무실 담당자는 “기존은 물론 예비 창업자들이 꾸준히 찾는다”면서 “상담은 다양하지만, 특허와 관련된 것이 많다”고 전했다. 반대편 복도로 들어가자 10개 ‘드림벤처’ 업체 사무실이 줄지어 있다. 참신한 아이디어로 치열한 경쟁을 뚫고 선정된 벤처 및 창업 업체들이다. 10개월간의 보육 과정을 거쳐 이달 졸업을 앞두고 있다. 최병일(55) 나노람다코리아 대표는 “해외 마케팅 때 SK 부스를 이용한 덕분에 60여개 해외 업체들과 거래 협의가 진행됐고, 일부는 매매로 이어졌다”라며 “시제품 제작비 등을 무료로 지원받아 창업 기업에 큰 도움이 된다”고 했다. 대전혁신센터는 창업 기업을 도와 키우고 유망 중소기업을 발굴해 글로벌화하는 것이 주 업무다. 성공한 기업인을 멘토로 붙여 실질적 도움도 준다. ‘디자인 씽킹’ 등 각종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해 창업 문화를 확산시키는 것도 빼놓을 수 없다. 혁신센터 산하 ‘중앙캠퍼스’에서는 첨단IT교육을 하는 ‘T아카데미’ 등 창업문화 확산을 위한 교육 프로그램도 한창이다. 중앙캠퍼스는 혁신센터와 대전시가 손잡고 지난달 14일 옛 충남도청 앞 건물에서 문을 열었다. 원도심을 살리려는 취지도 있다. T아카데미에 참가한 충남대 컴퓨터공학과 3년생 송진호(24)씨는 “학교와 달리 실질적인 기술교육이 이뤄져 창업에 100% 도움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창업과 일자리를 찾아 서울로 떠난다지만, 오히려 서울에서 온 창업 준비생과 학생도 많다. 서울과학기술대 컴퓨터공학과 4년 조명환(26)씨는 “방학기간 대전에 자취방을 얻었다”면서 “창업뿐 아니라 취업에도 좋은 교육”이라며 평가했다. 창업을 준비하는 이영훈(35)씨도 서울에서 내려와 자취하고 있다. 그는 “창업을 하려고 직장을 그만뒀다가 지인의 아이디어가 마음에 들어 팀원으로 참가했는데 창업으로 이어질 수 있을 것 같다”고 밝혔다. 이씨는 “더욱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했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SK 9명과 대전시 4명, 대덕특구본부 1명, 자체 채용 등 27명이 대전의 혁신센터 운영을 떠받치고 있다. 임종태 센터장은 “우리 혁신센터를 플랫폼으로 해 대전을 한국의 실리콘밸리로 만들려고 한다”면서 “대전은 24개 정부출연연구소, 42개 대기업 연구소와 KAIST 등 우수 대학이 위치해 여건은 최고”라고 말했다. 그는 “중소기업청과 대덕특구본부 등 지역 혁신주체들과의 협력이 관건이다. 정부의 역할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대전 이천열 기자 sky@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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