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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능 앞두고 맞히려 했는데”… 사망자 속출에 커지는 독감 백신공포

    “수능 앞두고 맞히려 했는데”… 사망자 속출에 커지는 독감 백신공포

    전국 곳곳에서 독감 백신 접종 후 사망 사건이 속출하며 확산되자 공포감이 커지고 있다. 접종 안전성을 묻는 전화가 빗발치고 수능을 앞두고 감기 등을 예방하기 위해 독감 백신을 맞히려던 학부모가 아예 접종을 포기하는 일도 잇따르고 있다. 대전 서구 둔산동 Y내과 관계자는 21일 서울신문와의 전화통화에서 “얼마 전까지 하루 100통씩 넘던 백신 접종 문의가 요즘은 30통으로 줄었다”면서 “유료 백신이 떨어진 것을 알고 전화를 하지 않는 것일 수 있지만 지역에서 사망자가 나왔다는 얘기를 듣고 두려워서인 것 같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그래서인지 ‘어느 회사 백신이냐’부터 묻는 사람이 많다”고 덧붙였다. 대전에서는 지난 19일 오전 8시 55분쯤 서구 관저동 A(82)씨가 동네 한 내과의원에서 독감 백신을 맞은 뒤 하루가 지나 숨지고, 같은 날 유성구 지족동에 사는 70대 여성도 백신 접종 후 의식불명 상태에 빠지자 시민들이 크게 불안해 하고 있다. 둔산동에 사는 주부 최모(50)씨는 “40여일 후 수능을 보는 아들이 감기에 걸릴까봐 독감 백신을 맞히려고 했는데 좋지 않은 일이 잇따라 벌어져 생각을 바꿨다”면서 “대신 감기 등에 걸릴까봐 아들에게 건강보조 식품을 열심히 먹이고 있다”고 했다. 이날 상하면 주민 B(78)씨가 독감 백신을 맞고 숨진 전북 고창지역도 분위기가 뒤숭숭하다. 특히 노인인구가 많아 독감예방접종을 적극 권유했던 고창군청과 보건소에는 백신 안전성을 묻는 전화가 하루종일 빗발쳤다. B씨가 백신을 맞은 해당 민간병원은 21일부터 휴원에 들어갔다. 하지만 불안감은 가시지 않고 있다. 고창군 공무원 C씨는 “부모님이 독감 주사를 맞았는데 사망 사건이 발생했다는 보도를 보고 이상 여부를 계속 확인하고 있지만 여전히 불안하다”면서 “중고교에 다니는 아이들은 무조건 백신 접종을 보류해 놓은 상태”라고 말했다. 전주시 서신동에 사는 주부 김모(45)씨는 “최근 보도를 접하고 가족들과 상의한 결과 생명을 위협하는 독감 예방주사를 맞느니 전 가족이 감기 예방에 더 주의하기로 의견을 모았다”고 씁쓰레했다. 이호 전북대 법의학 전문교수는 “독감 주사를 맞고 숨지는 것은 쇼크사다. 접종 하루나 이틀 뒤면 백신 바이러스가 체외로 빠져나간 뒤 사망한 것”이라며 “백신과의 인과관계를 파악하기 어려운 만큼 부검에서 또다른 원인이 나올 수 있다”고 밝혔다. 숨진 B씨에 대한 국과수의 1차 부검 결과는 ‘사인 미상’으로 나왔고, 자세한 검사 결과는 한달 뒤 나오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 외에도 독감백신 사망 사건은 지난 19일 독감 백신을 접종한 제주도 60대 남성이 하루 뒤 숨지고, 대구에서도 지난 20일 백신을 맞은 70대 남성이 이튿날 목숨을 잃는 등 속출하는 상태다. 대전 이천열 기자 sky@seoul.co.kr 고창 임송학 기자 shlim@seoul.co.kr
  • [부고] 김주원씨 장인상, 원윤희씨 모친상, 장의식씨 장인상, 손승화씨 장인상

    ■ 김주원(변호사·전 대한변협 사무총장)씨 장인상 △ 홍길씨 별세, 김주원(변호사·전 대한변협 사무총장)씨 장인상, 20일 오전, 서울 종로구 혜화동 서울대병원 장례식장 14호, 발인 22일 오전 8시 30분. 010-2278-4634 ■ 원윤희(전 서울시립대 총장)씨 모친상 △ 백분이씨 별세, 원윤희(전 서울시립대 총장)·원영귀(텍솔케미언스 상무이사)·원명희(사업)씨 모친상, 조숙희(중앙대 교수)·권혜영(교사)·김우정(약사)씨 시모상, 19일 오후 8시1분, 서울 중앙대병원 장례식장 1호실, 발인 22일 오전 8시, 장지 국립이천호국원. 02-860-3501 ■ 장의식(SR타임스 대표이사)씨 장인상 △ 이재웅씨 별세, 이옥현(자영업)·이옥자·이옥경(상경중 교사)·이강현(삼성SDS부장)씨 부친상, 장의식(SR타임스 대표이사)·신관수(경기기계공고 교사)씨 장인상, 20일 오전 9시, 삼성서울병원 장례식장 3호실, 발인 22일 오전 7시. 02-3410-6903 ■ 손승화(한국은행 국제국 과장)씨 장인상 △ 최중근씨 별세, 손승화(한국은행 국제국 외환시장팀 과장)씨 장인상, 20일, 여수시 여수제일병원 장례식장 1분향소, 발인 22일 오전 8시 061-692-4444
  • [포토] 불법촬영 범죄 근절 ‘소주병 라벨’ 캠페인

    [포토] 불법촬영 범죄 근절 ‘소주병 라벨’ 캠페인

    경기 이천경찰서는 지난 19일부터 이천시 소재 하이트진로 주식회사와 협력해 소주병 라벨에 불법촬영 범죄 예방 문구를 인쇄하는 홍보를 시작했다. 두 기관은 음주 전후 범죄에 대한 경각심을 환기하기 위한 취지에서 현재까지 소주병 10만 개에 홍보 문구를 인쇄해 전국에 유통했다. 2020.10.20 경기남부지방경찰청 제공
  • 경기도 토지 지분거래 6년간 40만건…“상당수 부동산 투기 의심”

    경기도 토지 지분거래 6년간 40만건…“상당수 부동산 투기 의심”

    경기도내 토지 지분거래가 매년 증가해 2015년 이후 6년간 40만건 넘게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소병훈 의원이 경기도에서 받은 국정감사 자료를 보면 2015년 1월부터 올해 9월까지 경기도에서 40만5492건의 토지 지분거래가 이뤄졌다. 연도별로는 2015년 5만2062건에서 2016년 6만2742건, 2017년 7만3704건, 2018년 7만8569건, 2019년 8만370건 등으로 꾸준히 늘었다. 올해 들어선 9개월간 5만8045건에 달했다. 지역별로는 화성 6만1330건, 평택 5만5370건, 용인 3만6228건, 양평 2만5921건 등이다. 파주와 시흥, 광주, 남양주, 이천, 여주, 김포, 고양, 가평, 성남, 안산 등도 토지 지분거래 건수가 1만건을 넘었다. 토지 지분거래가 증가하면서 2015년 이후 200인 이상 보유 토지 중 기획부동산의 개입이 의심되는 거래 사례 11건이 발견됐다고 소 의원은 지적했다. 성남시 금토동 개발제한구역 내 138만4000㎡(42만평) 토지의 경우 2018년 7월 한 기획부동산이 약 154억원에 매입한 뒤 이를 지분으로 쪼개 4800여명에게 약 960억원에 팔았다. 경기도는 이런 토지 투기를 원천 차단하기 위해 도내 31개 시군 중 29개(부천·구리시 제외) 시군 내 임야 가운데 211.28㎢와 고양시 덕양구 재개발·재건축 사업구역 0.7㎢ 등 총 211.98㎢를 지난 7월 4일부터 2022년 7월 3일까지 2년간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지정하고 모니터링도 강화했다. 소 의원은 “개발 호재가 있는 것처럼 속여 시세보다 높은 가격에 파는 기획부동산을 결코 방치해서는 안 된다”며 “경기도가 도입한 모니터링 시스템을 전국으로 확산시키고 부당이득에 대한 처벌을 강화해 불법적인 투기 행위를 뿌리 뽑아야 한다”고 말했다. 김병철 기자 kbchul@seoul.co.kr
  • 시간 흐르면 괜찮다? 그 착각 벗어던져야 지금 행복할 수 있죠

    시간 흐르면 괜찮다? 그 착각 벗어던져야 지금 행복할 수 있죠

    그리움·가족·달라진 시간관 담은 11곡통기타·목소리로 담담하게 위로 전해“솔로 앨범은 공원에서 바라보는 황혼동화 속 완벽한 행복 기다리지 말아야”“시간은 화살처럼 앞으로 달려가거나/차창 밖 풍경처럼 한결같이 뒤로만 가는 게 아니야/앞으로도 가고 뒤로도 가고 멈춰 서 있기도 한단다/더 늦기 전에 해 주고 싶은 말이 있다/모든 생명은 아름답다.”(‘시간’) 기타 소리에 실린 나지막한 음정이 노래와 독백을 넘나든다. 지난 18일 나온 가수 김창완의 정규 솔로 앨범 ‘문’(門)은 담백하고 편안하다. 그러나 마음에 와닿을 땐 묵직한 위로가 된다. 발매 이틀 전 서울 서초구 소속사 사무실에서 만난 김창완은 기타를 안고 연주와 대화를 오갔다. 산울림에 이어 김창완밴드로 활동 중인 그가 홀로 만든 음반으로 돌아왔다. 1983년 ‘기타가 있는 수필’ 이후 37년 만이다. 특별히 계획하지는 않았던 이번 앨범은 관객을 못 만나는 일종의 ‘분리 불안’에서 시작됐다. “공연이 취소되면서 공백이 생겼고 곡들을 더 모아 정규 솔로 앨범으로 엮었어요. 늘 제가 해 오던 일이 고스란히 담겨 있는데, 일상이 이렇게 조명받긴 또 처음이네요.” ‘시간의 문을 열다’란 부제가 붙은 이번 앨범에는 기존 발표곡에 신곡 6곡을 더해 모두 11곡을 실었다. 애착이 간다고 밝힌 연주곡 ‘엄마 사랑해요’를 시작으로 시간의 본질을 묻는 ‘시간’, 힘든 이들에게 따뜻한 엄마 품을 상기시키는 ‘자장가’와 ‘먼길’이 포함됐다. ‘이제야 보이네’, ‘보고 싶어’ 등에선 돌아가신 부친과 막냇동생(고 김창익)에 대한 그리움, 어머니에 대한 생각까지 가족을 향한 애틋함도 담았다. ‘글씨나무’, ‘옥수수 두 개에 이천원’은 특유의 동심과 일상 풍경을 놓치지 않고 전한다.타이틀곡 ‘노인의 벤치’는 쓸쓸하면서도 두 백발의 세월이 눈앞에 펼쳐지듯 생생한 곡이다. “나이 든 여자가 다가와 앉아도 되냐고 물었지/대답 대신 고개를 끄덕였어 (중략) 그렇게 우린 만났어 세월의 흔적처럼/노인의 벤치에 앉아서/ 날 보고 방긋 웃었지 나도 그녈 보고 웃었어/주름을 볼 용기가 없었으니까.” 돋보기로 비춘 가사와 기타 치는 모습, 노트 속 그림들이 등장하는 이 노래 뮤직비디오는 그가 휴대전화로 직접 찍었다. 이번 앨범은 ‘기타가 있는 수필’과 맞닿아 있다. 당시 수록곡 ‘꿈’에선 “예쁜 성에 왕자가 살고 공주가 살고 있으면 좋겠다”고 했지만, 이번엔 “유치한 동화책은 일찍 던져 버릴수록 좋다”(‘시간’)고 말한다. 완벽한 행복이 따로 있는 것처럼 생각하지 말자는 제안이다. 기계 흔적 없이 최소한의 악기로 만든 어쿠스틱한 소리가 음악을 듣는 현재에 더 집중하게 한다. “37년 사이 가장 달라진 걸 꼽자면 시간관이에요. 시간은 흘러간다고 배웠지만, 오히려 시간이 흐르면 무언가 될 거라는 착각을 유발하는 사고방식이었죠. 시간에 대한 이러한 믿음을 벗어던졌어요. 동화 속 세상이나 환상적인 사랑이 어딘가 있을 것 같다는 생각 대신 지금 누리는 행복을 봐야죠.” 자신의 생각과 변화가 오롯이 담긴 정규 솔로 앨범을 그는 ‘공원에서 보는 황혼’에 비유했다. 9년 전 언론 인터뷰에서 산울림을 ‘지난밤 달콤한 꿈’으로, 김창완밴드는 ‘밝아 오는 아침’이라고 한 것과 사뭇 느낌이 다르다. “꽃보다 낙엽이 아름답다고 말하는 시인도 많아요. 그간 태양의 노고와 한여름의 비, 이런 것들이 다 담겨 있으니까요. 아침은 어둠이 지난 뒤 편안한 아름다움이라면, 어둠이 내리기 직전 두려움 앞에서 보는 고즈넉한 황혼은 애처로움이 섞인 전혀 다른 아름다움이죠. 간절해서 아름다운 것이 황혼의 그것이에요.” 황혼이라고 표현했으나 그의 곡들은 듣는 이의 나이를 가리지 않고 가닿을 법하다. “저는 그냥 노래할 뿐이에요. 저의 잡다한 생각들이 뭉클하는 덩어리로 전해졌으면 하는 바람을 가질 뿐이죠. 그럴 것이라는 믿음이 지금까지 저를 노래하게 한 것이고요.” 그가 다시 기타를 잡았다. 김지예 기자 jiye@seoul.co.kr
  • “2년 내 해들·알찬미로 100% 대체… 임금님표 명성 살릴 것”

    “2년 내 해들·알찬미로 100% 대체… 임금님표 명성 살릴 것”

    “이천쌀은 조선시대 궁중에 진상하던 이름난 쌀이었습니다.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임금님표 이천쌀이 대부분 일본 품종인 것은 자존심의 문제입니다. 일본 품종인 아키바레보다 밥맛이 좋고, 병충해에도 강한 ‘해들’과 ‘알찬미’를 우리의 힘으로 개발했습니다. 일본 품종이 잠식한 쌀시장의 독립을 꿈꾸며 개발한 우리 벼 해들과 알찬미로 이천 들녘을 황금들녘으로 물들이겠습니다.” 엄태준 경기 이천시장은 19일 서울신문과 만나 “‘알차고 영양이 가득하고 건강한 쌀’의 의미를 가진 알찬미는 아키바레를 대신할 임금님표 이천쌀의 대표 품종으로 밥맛이 국내 육성품종 중 제일 좋으며, 소비자 밥맛 평가단이 1등으로 선정한 명품쌀”이라고 자랑했다. 엄 시장은 “임금님표 이천쌀은 농협이 이천지역 쌀 재배 면적의 95%인 7500㏊에서 계약재배를 해 왔는데 유감스럽게도 대분분 품종이 아키바레, 고시히카리, 히토메보 등 일본 품종이라 조선시대 성종 때부터 임금님께 진상했다는 이천쌀의 명성에 맞지 않는다는 지적이 많았다”며 특히 “지난해 일본의 반도체 부품 수출 규제로 시작된 한일무역분쟁이 한창일 때 ‘종자주권 회복’과 ‘쌀시장 독립’을 절실하게 느꼈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종자주권 회복이라는 큰 뜻을 세웠지만 우리 입맛에 익숙하고 품질 또한 좋은 일본품종을 대체하기란 여간 어려운 일이 아니었다”며 “4년 동안 실패를 거듭한 끝에 밥맛이 뛰어나고 도열병, 흰잎마름병 등 병충해에 강하고, 태풍이나 큰 비에도 잘 쓰러지지 않는 조생종 해들과 중생종인 알찬미를 탄생시켰다”고 덧붙였다. 엄 시장은 “2022년까지 해들과 알찬미가 임금님표 이천쌀의 원료곡으로 100% 대체돼 더 맛있는 이천쌀을 소비자에게 선보이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신동원 기자 asadal@seoul.co.kr
  • 4년 만에 쌀 품종 ‘극일’… 더 맛좋은 이천쌀 ‘밥상 독립 선언’

    4년 만에 쌀 품종 ‘극일’… 더 맛좋은 이천쌀 ‘밥상 독립 선언’

    22일부터 새 품종 ‘알찬미’ 첫 시판 이천시·농진청 등 명품 쌀 공동개발 성과 조생종 ‘해들’ 7월 첫 추수 뒤 5600t 매진두 품종 모두 병충해 강하고 밥맛도 일품농민들 “날씨 안 좋아도 끄떡없네” 만족밥맛이 일품인 ‘알찬미’는 명품 쌀로 인정받는 일본 벼 ‘아키바레’(추청)를 뛰어넘어 국산 벼 독립을 앞당긴 품종이다. 알찬미는 2008년 ‘주남’과 ‘칠보’를 교배해 2018년에 개발됐다. 키는 69㎝로 중만생종인 추청보다 15㎝ 작아 쓰러짐에 매우 강하다. 극상이라고 평가받는 알찬미의 맛은 중생종에서 비교 대상이 없다. 특히 수요자 참여형 품종 개발 소비자 평가단이 식미검정한 결과 45%가 알찬미의 밥맛이 좋다고 꼽아 2%를 차지한 추청보다 압도적으로 높았다. 알찬미는 해들과 마찬가지로 강한 복합 내병성을 지니고 있다.미래 이천쌀을 책임질 대들보 ‘해들’은 조생종으로 2007년 ‘고품’과 ‘강원4호’를 교배해 개발했다. 2017년 신품종 선정위원회에서 밥맛과 재배 안정성을 인정받았다. 해들 출수기는 조기재배 기준 7월 24일로 빠르며, 키는 75㎝로 작아 태풍 등에 의한 쓰러짐에 강하다. 해들은 도열병과 흰잎마름병에 강한 복합 내병성을 지녀 병해에 강하다. 수요자 참여형 벼 품종 개발에서 소비자 평가단이 식미검정을 한 결과 48%가 해들의 밥맛을 최고로 평가했다. 반면 함께 테스트받은 고시히카리는 29%에 그쳤다. 경기 이천시가 ‘쌀 품종 독립’을 선언했다. 이천시는 전국에서 밥맛 좋기로 유명한 이천쌀이 대부분 일본 품종을 재배해 생산하기 때문에 국내 개발 품종으로 2022년까지 대체해 명실상부한 임금님표 이천쌀을 생산하기로 한 것이다. 이천시는 19일 농촌진흥청, 국립식량과학원, 농협이천시지부와 함께 공동개발한 알찬미를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재배해 22일부터 판매한다고 밝혔다. 알찬미는 ‘알이 차고 영양이 가득하고 건강한 쌀’이라는 의미다. 이천쌀은 밥맛 좋기로 소문난 조선시대 진상품이었다. 하지만 1970년대 이후 대부분 일본 품종인 아키바레(추청), 고시히카리, 히토메보 등으로 바뀌었다. 생산량이 많으면서 밥맛이 뛰어났기 때문이다. 이천시는 임금님표 이천쌀이라고 자랑했지만 실상은 ‘일제’라 위상에 맞지 않아 2016년 관련 기관과 함께 품종 개발에 나섰다. 4년 동안 수차례 실패 끝에 조생종 ‘해들’과 중생종인 알찬미를 내놨다. 해들과 알찬미는 일본 품종보다 쓰러짐과 병충해에 강해 재배가 쉽고 수확량도 많았다. 밥맛도 전문가들로부터 인정받았다. 밥을 지으면 윤기가 흐르고, 차지고 고소한 맛이 일품이었다. 전국 쌀인지도 1위인 임금님표 이천쌀 이름에 걸맞은 명품 쌀이 탄생한 것이다. 실제로 조생종 해들은 올해 농협이 1020㏊에서 계약재배해 지난 7월 24일 첫 추수를 한 뒤 모두 5600t을 수확해 최근 모두 팔릴 정도로 인기를 끌었다.쌀 품종 독립 선언에는 많은 어려움이 뒤따랐다. 국내 최초로 이뤄진 ‘수요자 참여 벼 품종 개발 프로그램(SPP)’을 통해 포장과 품질, 밥맛 등 다양한 평가를 완벽하게 마쳐야 했다. 마침내 지난해 해들은 신둔, 호법, 마장 3개 농협과 이천남부농협쌀조합법인에서 마장면 이평리를 시작으로 총 131㏊에서 550t을 수확했다. 석재우 이천시농업기술센터 농촌지도사는 “밥맛 좋고, 병충해에도 강한 품종을 선발하려고 했는데, 2016년 첫해는 기존 품종보다 우수하지 않아 도태시키는 아픔도 겪었다”며 “직원들이 2017년 품종선정 전까지 종자소독, 파종, 이앙, 수확과 생육조사, 잡수 제거 등을 위해 휴가와 주말까지 반납하며 노력한 결과 해들과 알찬미를 개발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석 지도사는 “새 품종들이 전국 보급품종이 아니어서 종자 생산, 재배 방법, 수매 시기, 장기보관에 따른 미질 변화, DNA 검정자료 등에 이르기까지 품종 대체와 관련한 다방면의 노력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백사면에서 벼농사를 짓는 이상열 이천시쌀연구회장은 “지난해 시험 재배를 거친 해들과 알찬미를 올해 모 내고 추수했다”며 “태풍과 폭우 등으로 지역 날씨가 예년보다 좋지 않았지만 신품종 벼들은 키가 작아서 도복(쓰러짐)도 적고 수확량도 늘어난 것 같다”고 말했다. 이 회장은 또 “60여명의 쌀연구회원 대부분이 해들과 알찬미에 크게 만족하고 있으며, 반신반의하던 어르신들도 내년에는 신품종을 심겠다고 했다”고 전했다. 알찬미는 시범재배단지 947㏊에 모내기해 한창 추수하고 있다. 시는 2022년까지 임금님표 이천쌀 계약재배면적 7500㏊ 전체를 해들과 알찬미로 대체할 계획이다. 신동원 기자 asadal@seoul.co.kr
  • 김인영 경기도의원, 이천시 벼수매 현장점검으로 농업인과 소통행보

    김인영 경기도의원, 이천시 벼수매 현장점검으로 농업인과 소통행보

    경기도의회 농정해양위원회 김인영(더불어민주당·이천2) 위원장은 지난 18일 이천시 모가농협 미곡종합처리장(RPC)을 방문해 이천시 관내 벼 수매 현장을 점검하고 농업인 및 관계자들을 만나 최근 쌀값 동향을 살피고 벼 수매 관련 의견을 청취하며 농업인과의 소통 행보를 이어나갔다. 이번 현장점검은 벼 수확기 대책과 연계해 안정적인 쌀값을 관리할 필요성이 있어 추진됐으며, 엄태준 이천시장, 김영춘 농협 이천시지부장 등이 참여해 수매 사업에 대한 경기도, 이천시, 농협의 협력을 도모했다. 특히 올해는 경기도 ‘논 타작물재배 지원사업’ 등의 영향으로 벼 재배면적이 소폭 감소하고, 수해 피해로 인해 수확량이 감소하는 등 올해 이천 지역 벼 재배현황이 작년에 비해 약 20%가 감소했다. 김 위원장은 농업인과 농협 관계자들을 격려하면서 “벼 전량 수매 및 매입 후 우선 지급금을 지급하여 농민의 편익이 증대될 수 있도록 신속하고 안전한 수매가 이뤄져야 한다”며 “경기도의회 차원에서도 벼 수매 관련 정책 제안을 활성화해 실질적이고 안정적인 농가 소득 향상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세심히 살피겠다”고 밝혔다. 한편, 김 위원장은 무엇보다 경기도 지역특화 벼 품종에 대한 육성·지원을 강조하면서, 논 타작물 재배지원사업의 이행실적을 꼼꼼히 살피는 등 경기도 쌀 수급 및 가격 안정 정책 제안에 주력하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메이저 퀸 오른 김효주 ‘타이틀 싹쓸이’ 보인다

    메이저 퀸 오른 김효주 ‘타이틀 싹쓸이’ 보인다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가 주무대인 김효주(25)가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개인 타이틀 ‘싹쓸이’에 바짝 다가섰다. 시즌 상금과 최우수선수(MVP)에게 주는 대상, 최저타수상을 휩쓴 2014년 이후 6년 만이다. 김효주는 18일 경기 블랙스톤이천 컨트리클럽(파72·6702야드)에서 끝난 KLPGA 투어 시즌 마지막 메이저대회인 KB금융 스타챔피언십에서 압도적인 타수 차로 우승했다. 전날 3타를 줄여 12언더파 선두가 되면서 2위 그룹을 무려 10타 차로 따돌려 사실상 우승의 9부 능선을 넘었던 김효주는 이날 최종 라운드에서 버디 1개에 보기 4개로 3타를 잃었지만 경쟁자들이 좀처럼 타수를 줄이지 못한 덕에 9언더파 279타로 우승을 확정했다. 이날 언더파 타수를 기록한 선수는 2위 고진영(25·1언더파)을 비롯해 단 4명에 불과했다. 지난 6월 롯데칸타타오픈에 이은 올 시즌 국내 투어 2승째이자 아마추어 시절을 포함하면 통산 12승, 상금은 2억 4000만원이다. 미국 무대에서 뛰는 김효주가 이번 대회에 나설 수 있었던 건 롯데칸타타오픈에서 우승하며 획득한 1년 시드 덕이다. 그는 당시 대회 요강에 따라 대회 6주 전 세계랭킹 30위 이내 자격으로 출전했고 우승을 신고하면서 향후 1년 동안의 출전권을 확보했다. 시즌 두 번째 우승을 맛보면서 김효주는 생애 두 번째 KLGPA 주요 부문 3관왕 기대를 부풀렸다. 그는 투어 5승을 기록한 2014년 대상과 상금왕, 최저타수상을 휩쓸었고 이듬해 LPGA 투어에 진출했다. 특히 김효주는 올해 4개 대회를 남기고 평균 타수 1위(69.1714타)를 유지해 이변이 없는 한 1위를 유지할 가능성이 커졌다. 시즌 상금은 6억 5600여만원이 돼 단숨에 종전 4위에서 1위로 뛰어올랐다. 대상 포인트 역시 70점을 보태 295점을 기록하며 이 대회를 공동 7위로 마친 부문 1위 최혜진(21·357점)과의 거리도 대폭 좁혔다. 김효주는 우승을 확정한 뒤 “3타를 잃었지만 최악의 타수는 아니어서 몹시 다행”이라며 “남은 대회에서 꼭 타수를 지키고 싶다”고 말했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고소한 맛에 ‘쓱싹’ 담백한 맛에 ‘뚝딱’ 돌아온 가을 밥도둑

    고소한 맛에 ‘쓱싹’ 담백한 맛에 ‘뚝딱’ 돌아온 가을 밥도둑

    “이제 다 끝나가네요. 한 달 전만 해도 ‘물 반 전어 반’이었는데 말이죠.” 충남 서천군 홍원항을 근거지로 20년간 전어잡이를 한 선장 이일희(60)씨는 지난 17일 오전 11시쯤 서천 마량포구 앞에서 전어를 잡다 서울신문의 전화를 받고 “올해 유난히 비가 많이 내려 전어가 풍어였다”며 “바다에 나가면 그물을 6~7번 치는데 한 번에 10~20t씩 잡혀 그물이 찢어질 듯했다”고 말했다. 전어는 그물코 한 변이 1.2~1.5㎝짜리 선망을 싣고 어군탐지기로 전어를 쫓다 발견 즉시 길이 350m 그물을 빙 둘러쳐 잡는다. 어선 한 척과 운반선이 한 선단을 이루지만 올해는 풍어여서 배 한 척이 더 투입되기도 했다. 운반선은 성질 급한 전어가 죽지 않게 뭍으로 옮긴다. 500㎏씩 넣을 수 있는 물칸 8개 안팎을 갖췄다.국립수산과학원 서해수산연구소는 “전어는 민물과 섞이는 강하구 인근 바다에서 산란해 금강이나 천수만 주변 바다에서 많이 잡힌다”며 “동해안보다 서·남해안에 전어가 많은 이유”라고 설명했다. 비가 많이 내리면 풍어를 이루는 것도 같은 이치다. 전어의 서식 적정수온은 15~20도로 연안의 수온이 25~30도에 이르는 여름철에는 깊은 바다에 살다 가을로 접어들면 얕은 바다로 이동한다. 플랑크톤을 먹고 사는 전어는 산란을 앞두고 연안에서 살을 찌워 가을철에 최고로 맛이 좋아진다. ●풍어에도 소비 줄어 하루 매입량 2t 제한 홍원항에만 15개 전어잡이 선단이 있다. 매년 8월 중순부터 11월 초까지 조업한다. 전어가 많은 곳을 찾아다니다 보니 어떤 때는 천수만과 가까운 태안군 남면 마검포 앞바다까지 북상해 올라간다. 그래도 육지와 10㎞도 떨어지지 않은 바다다. 이씨는 “전어가 한창 잡힐 때는 새벽 1시고 2시고 가리지 않고 출항했는데 날씨가 추워지면서 덜 잡히는 요즘에는 보통 아침 6시쯤에 나가 6~7시간 작업하고 돌아온다”면서 “화주(중간상인)들이 전어는 많이 잡히는데 코로나19로 소비가 줄어 손해가 나니까 선단마다 하루 매입량을 2t으로 제한하기도 했다”고 했다. 이 바닥에는 ‘전어잡이를 잘한 해는 집을 사고 못한 해는 집을 판다’는 얘기가 있는데 홍원항 어민들은 올해 전어풍어에도 코로나19 탓에 돈벌이가 시원치 않다고 투덜댄다.홍원항 전어 음식점은 12개 정도, 판매하는 곳은 40여곳이 있다. 전어 경매장도 있다. 일반 소비자도 경매에서 한짝(10~15㎏)을 6만~7만원에 살 수 있다. ㎏당 회와 구이는 3만 5000원씩, 무침은 4만원 하는 음식점보다 매우 저렴하다. 해마루횟집 주인 조미정(51)씨는 “예전 축제 때보다 손님이 절반으로 줄었지만 식당마다 주말에 하루 200~300명이 찾아와 전어를 즐긴다”면서 “회와 무침이 가장 많이 팔리지만 나이 드신 분 중에는 구이도 많이 찾는다”고 전했다. 이어 “구이는 냉동 전어를 쓴다”면서 “숯불에 구우면 속은 익지 않고 겉만 타는데 그릴에 구우면 겉과 속이 골고루 익어서 맛이 무척 좋다”고 덧붙였다. 구이용은 큰 것을 쓴다. 홍원항에서는 이를 ‘떡전어’라고 부른다. 그 절반 크기도 안 돼 밴댕이만 한 전어는 ‘띠푸리’라고 한다. 전어는 7년생으로 해가 갈수록 몸집이 커지는데 최대 26㎝까지 자란다고 서해수산연구소 연구관은 밝혔다. 1년생은 길이 11㎝ 정도이다. 조씨는 “산 전어를 구우면 살이 오그라들거나 부서지고 모양도 틀어져 구이용은 무조건 냉동시킨다”고 했다.●천대받던 전어… 축제로 ‘귀한 몸’ 변신 30~40년 전에는 ‘준치나 가오리를 먹었지 전어는 길가에 버렸다’, ‘전어잡이 배도 없었다’고 천대받았던 기억이 전해지는 홍원항에서 ‘귀한 고기’로 위상이 바뀐 것은 축제 덕이다. 2000년 당시 마을 이장이 “전어가 많이 잡히는데 그냥 해보자”고 주민들을 설득해 처음 축제가 열렸다. 조씨는 “그 당시 음식점 열 집 중 두 집은 ‘무슨 효과가 있겠느냐’고 참여하길 포기했다”면서 “축제장에 외지인이 물밀듯이 몰려오는데, 너무 정신이 없어 어린 자식들까지 나서서 마늘 까고 상추를 씻었다”고 회고했다. 이어 “주민들이 앞치마 두르고 손님을 받는데 ‘반반’(회 반, 구이 반)이란 말을 몰라 되묻고는 했다”고 덧붙였다. 이뿐만 아니다. 조씨는 “수족관에 바닷물과 전어를 넣고 죽을까 봐 아침저녁으로 물을 갈아 주고 잠도 못 자고 관리를 했는데 하루 지나니 입과 눈이 빨갛게 변하고 이틀이 지나니 죽어버려 너무 당황했다”고 한다. 그는 “그래서 전어에 대해 여기저기 알아보고 공부를 해보니 수족관은 민물 70%와 간수 30%를 섞어 넣어야 잘 산다는 걸 알았다”면서 “이때 터득한 방법으로 지금도 수족관 전어를 살리고 있다”고 했다. 올해는 코로나19 때문에 취소됐지만 지난해 가을 보름간 열린 19회 축제 때는 21만명이 넘을 정도로 방문객이 늘었다. 구제역과 코로나로 두 해 걸렀지만 전국 최초로 연 전어축제는 홍원항을 ‘전어의 메카’로 부상시켰다. ●조선시대 난호어목지에선 ‘錢魚’로 표기 조선시대 서유구는 ‘난호어목지’(蘭湖漁牧志)에서 “귀천이 모두 좋아하고 맛이 좋아 사람이 돈을 생각하지 않는다”고 해 전어(錢魚), 정약전은 ‘자산어보’에서 모양이 화살촉처럼 생겼다고 해 전어(箭魚)라고 표기했다. 자산어보에 ‘전어는 기름이 많고 달콤하다’고 기록됐으니 정약전도 맛을 인정한 것이다. 가을 전어는 지방 함량이 100g당 10g으로 봄 전어보다 3배 넘게 많다. 조씨는 “전어 회를 썰 때 보면 뱃살 쪽에 돼지비계처럼 하얀 기름이 끼어 있다. 기름이 이리 많으니 고소할 수밖에 더 있느냐. 담백한 맛도 난다”면서 “전어는 확실히 계절 음식이다. 가을 외에는 손님들이 거의 찾지 않는다”고 말했다. 서천 이천열 기자 sky@seoul.co.kr
  • [포토] 김효주, KLPGA 시즌 마지막 메이저 제패…상금 1위 도약

    [포토] 김효주, KLPGA 시즌 마지막 메이저 제패…상금 1위 도약

    18일 오후 경기도 이천시 블랙스톤 골프클럽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KB금융 스타챔피언십에서 우승을 차지한 김효주가 동료들의 축하를 받고 있다. 연합뉴스
  • 국내서 올해 첫 일본뇌염 환자 확인

    국내서 올해 첫 일본뇌염 환자 확인

    국내에서 올해 첫 일본뇌염 환자가 확인됐다. 질병관리청은 경기 이천에 거주하는 60대 여성이 지난 14일 일본뇌염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16일 밝혔다. 또 이천에 사는 70대 여성과 경기 시흥의 50대 남성은 각각 지난 8일과 15일 일본뇌염 추정환자로 분류됐다. 질병청은 “이들 환자 3명은 모두 발열 증상과 의식저하 등의 뇌염 증상으로 입원, 치료를 받았으며 이 가운데 2명은 증상이 호전된 상태”라고 밝혔다. 나머지 1명에 대해서는 현재 역학조사를 벌이고 있다. 일본 뇌염을 전파하는 ‘작은빨간집모기’는 암갈색의 소형 모기로 논이나 동물 축사, 웅덩이 등에 서식하며 주로 야간에 흡혈 활동을 한다. 질병관리청은 “이 모기는 일반적으로 4월에 제주, 부산, 경남 등 남부지역에서 처음 확인된 뒤 국내 전 지역에서 볼수 있다”면서 “주로 7~9월에 밀도가 높아지고 10월말까지 발견된다”고 밝혔다. 올해는 지난 3월 제주와 전남에서 처음 확인돼 일본뇌염 주의보가 발령됐다. 이어 7월 23일에는 부산지역에서 전체 모기 가운데 이 모기의 밀도가 50%이상을 차지하면서 일본뇌염 경보가 내려졌다. 일본뇌염 바이러스를 지닌 매개모기에 물린 경우 대부분 증상이 없거나 미열 증상에 그친다. 하지만 250명 가운데 한명 정도에서 임상증상이 나타나 치명적인 급성뇌염으로 진행될 수 있다. 이 가운데 20~30%는 사망에 이를 수도 있다. 일본 뇌염은 백신접종으로 예방할 수 있다. 질병청은 국가예방접종 지원대상이 되는 연령의 모든 어린이는 표준예방접종일정에 맞춰 접종을 완료하도록 권고하고 있다. 성인들은 논 또는 돼지 축사 인근 등 일본뇌염 매개모기가 자주 나타나는 위험지역에 거주하거나 일본 뇌염 유행국가로 여행할 계획이 있을 경우 예방접종을 하는 게 좋다. 질병청은 “전체 환자의 90% 이상이 8월에서 11월 사이에 발생한다”면서 “야외활동과 가정에서 모기예방수칙을 지켜달라”고 당부했다. 예방수칙에 따르면 야외활동을 할때는 밝은색의 긴 바지와 긴 소매 옷을 입어 피부노출을 최소화하고 품이 넓은 옷을 입는 게 좋다. 노출된 피부나 옷, 신발상단, 양말 등에는 모기 기피제를 뿌리고 야외활동시에는 모기를 유인할 수 있는 진한 향수나 화장품 사용은 자제한다. 가정에서는 방충망이나 모기장을 사용하고, 야외에서 캠핑할 때는 모기 기피제 처리가 된 모기장을 사용한다. 또 모기가 서식하지 못하도록 집 주변의 물 웅덩이나 막힌 배수로 등에 고인 물을 없앤다. 세종 박찬구 선임기자 ckpark@seoul.co.kr
  • 코로나19 여파로 덕산·칠갑산·대둔산 도립공원 단체탐방 제한

    충남도 산림자원연구소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단풍철인 이달 17일부터 다음달 15일까지 덕산·칠갑산·대둔산 도립공원의 단체 탐방을 제한 한다. 산림자원연구소는 16일 야외가 실내보다 안전하다는 인식으로 단풍철 등산객이 급증할 것에 대비해 탐방 제한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주차장 이용을 통제해 단체 탐방을 제한하는 한편 도립공원 내 탐방로 31곳 가운데 11곳의 입산을 통제할 계획이다. 탐방객들을 대상으로 입산 전 발열을 확인하고 마스크 착용 등 방역지침 준수 여부를 점검할 방침이다. 탐방로 입구와 주차장에 단체 탐방 자제 현수막을 게시하고, 개방한 탐방로 모든 구간의 다목적 위치 표지판에 마스크 착용을 당부하는 깃발도 설치한다. 이태윤 산림자원연구소 도립공원과장은 “올해는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가을 정취를 비대면으로 느껴보는 것도 좋을 것 같다”며 “단풍놀이를 위해 도립공원을 찾을 경우 가족 등 소규모 단위로 방역수칙을 준수하면서 안전하게 이용해 달라”고 당부했다. 대전 이천열 기자 sky@seoul.co.kr
  • 박주영, 10년 만에 첫 승 행보…“시드 유지에 급급하지 않을 것”

    박주영, 10년 만에 첫 승 행보…“시드 유지에 급급하지 않을 것”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데뷔 11년째를 맞은 박주영(30)이 애타던 첫 승 행보를 시작했다. 최근 4개 대회 연속 ‘톱5’ 성적을 내며 뚜렷한 상승세를 보였던 장하나(28)도 뒤늦은 시즌 첫 승 사냥에 나섰다. 박주영은 15일 경기 블랙스톤이천 컨트리클럽(파72·6702야드)에서 열린 KLPGA 투어 시즌 마지막 메이저대회인 KB금융 스타챔피언십 1라운드에서 보기는 1개로 막고 버디 7개를 잡아내 6언더파 66타로 장하나, 김효주(25)와 공동선두로 나섰다. 전장은 짧지만 무성하고 질긴 러프와 단단하고 빠른 그린을 내세운 코스에서 박주영은 그린은 두 번만 놓치는 정교한 샷으로 생애 첫 승의 기대를 높였다. 2010년 데뷔 이후 241개 대회에서 23차례나 ‘톱10’ 성적을 올리면서도 정작 단 두 차례의 준우승이 전부였다. 올해는 상금랭킹이 83위까지 내려가 내년 시드마저 불안한 처지다. 박주영은 작심한 듯 전반 9개 홀에서 보기 없이 4개의 버디를 잡아내고 후반 홀에서도 버디 3개를 보태 단숨에 리더보드 맨 꼭대기로 뛰어올랐다. 그는 “시드 유지에 급급해하지 않고 최종일 챔피언조에서 경기하고 싶다”고 말했다. 4개 대회 연속 우승권을 맴돌았던 장하나도 박주영과 나란히 6언더파 공동선두에 올라 12개월 만의 승전보를 날릴 기회를 잡았다. 2012년 10월 이 대회를 통해 데뷔 후 첫 우승컵을 들어 올린 터라 8년 만의 두 번째 우승을 겨냥한 셈. 장하나는 올 시즌 그린 적중률 2위(82.5826%)다운 날카로운 아이언샷을 앞세워 첫날을 깔끔하게 마무리했다. 공동선두에 오른 김효주는 “올해는 KLPGA 투어 대회를 끝까지 뛸 생각”이라며 “상금왕은 몰라도 평균 타수 1위만큼은 하고 싶다”고 타이틀에 강한 의지를 드러냈다. 새달 LPGA 투어 복귀를 앞둔 세계랭킹 1위 고진영(25)은 버디 5개와 보기 4개로 1언더파 공동 9위에 포진했다. 그는 “올해 메이저대회를 포함해 한 차례도 LPGA 투어 대회에 나서지 않은 것은 건강과 안전을 위한 불가피한 선택이었다”면서 “당장 올해 성과에 급급해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일본뇌염 비상” 이천서 60대 여성 올 첫 확진

    “일본뇌염 비상” 이천서 60대 여성 올 첫 확진

    경기 이천시 신둔면에 사는 68세 여성 A씨가 일본뇌염 확진 판정을 받았다. 국내에서 올 들어 일본뇌염 환자 발생은 A씨가 처음이다. 15일 이천시에 따르면 A씨는 지난달 13일부터 발열·두통·오한 등 증세가 있었으며 지난 4일 의사환자로 신고된 뒤 질별관리청 2차 검사에서 14일 확진 판정을 받았다. A씨는 분당서울대병원에 입원 중이며 위중한 상태는 아닌 것으로 알려졌다. 일본뇌염은 작은빨간집모기가 매개하는데 축사,논,웅덩이 등에 서식한다. 시 관계자는 “A씨 집 주변에 축사가 있어 모기가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며 “축사 2곳과 웅덩이 등에 대한 방역소독을 마치고 마을 주민들에게 주의를 당부했다”고 말했다. 일본뇌염 바이러스를 가진 모기에 물려도 99% 이상은 무증상 또는 열을 동반한 가벼운 증상만 보이지만 급성뇌염으로 진행될 경우 20∼30%는 사망에 이르기도 한다. 지난해에는 8월 29일에 첫 환자가 나왔으며 총 34명이 감염돼 6명이 사망했다. 일본뇌염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모기에 물리지 않는 게 최선이다. 생후 12개월에서 만 12세 이하 어린이는 표준예방접종 일정에 맞춰 일본뇌염 예방접종을 해야 한다. 신동원 기자 asadal@seoul.co.kr
  • 관악산·북한산 맑은 공기를 도심으로… 서울시, 기후변화 대응 ‘바람길 숲’ 조성

    관악산과 북한산에서 밤사이 생성되는 맑고 차가운 공기가 서울 도심으로 흐를 수 있도록 ‘바람길’을 열어 주는 숲이 하천·도로변에 생긴다. 서울시는 관악산~안양천 일대(강남권), 북한산~우이천 일대(강북권)에 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도시 바람길 숲’을 조성한다고 14일 밝혔다. 170억원(국비 85억원, 시비 85억원)의 예산이 투입된다. 시는 최적의 바람길을 찾기 위해 독일 기상청이 개발한 찬 공기 유동분석 시뮬레이션의 분석 모델을 활용해 산에서 불어오는 바람의 이동경로를 파악했다고 밝혔다. 이번 도시 바람길 숲은 대상지별로 세 가지 유형으로 조성된다. 산림의 신선한 공기가 도심 방향으로 흐르도록 방향을 잡아 주는 ‘바람생성숲’(산림), 산림과 도심을 연결하는 통로에 공기정화 식물을 식재하는 ‘연결숲’(하천·가로), 공원 조성과 옥상·벽면 녹화 등으로 도심에 조성하는 ‘디딤·확산숲’(도심)이다. 최윤종 서울시 푸른도시국장은 “시가 첫선을 보이는 도시 바람길 숲은 여름철 뜨거운 도심 온도를 낮추고, 시민 건강을 위협하는 미세먼지를 저감하는 기후변화 대응책”이라고 말했다. 윤수경 기자 yoon@seoul.co.kr
  • 안혜영 경기도의원, 포스트코로나 경제연구회 착수보고회 개최

    안혜영 경기도의원, 포스트코로나 경제연구회 착수보고회 개최

    경기도의회 연구단체 ‘Post-COVID 경제연구회’(회장 안혜영 의원·더불어민주당·수원11)는 지난 13일 경제노동위원회 회의실에서 ‘영세사업자의 애로사항과 경기도 지역경제정책의 연계방안 마련 연구’에 대한 연구용역 착수보고회를 개최했다. 안혜영 의원이 회장을 맡고 있는 ‘Post-COVID 경제연구회’는 코로나19 대응을 위한 경기도 영세사업자 지원정책이 실질적 수요에 대응하고 있는지를 종합적으로 비교ㆍ분석해 제도적 개선방안을 마련하고자 하는 목적의 경기도의회 연구 단체이다. 연구 발제자로 나선 라휘문 성결대 교수는 경기도 지역경제에 대한 관련 연구자료, 통계자료 분석 등 문헌 연구 및 경기도 영세사업자 대상 현장조사, 전문가·관계자 등의 심층 인터뷰와 정담회 등을 추진해 추후 조례의 제·개정안 마련을 통해 실질적 도움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 안혜영 의원은 코로나19로 인해 글로벌 경기침체가 장기화되면서 일자리 감소, 소비위축 및 기업경기 둔화 등 지역경제 위기가 현실화되고 있으며, 1370만 경기도민과 안정된 경제 환경을 만들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연구진 뿐만 아니라 자문위원, 경기도 영세사업자들과의 정담회를 통해 충실한 용역결과가 도출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성수석 의원(민주당·이천1)은 코로나 이전과 이후에 달라져야 하는 연구의 방향성을 정책에 담아내야 한다고 요구했다. 이진연 의원(민주당·부천7)은 영세사업자의 명확한 개념과 범위에 대한 기준의 필요성을, 심민자 의원(민주당·김포1)은 경기도 31개 시·군 소상공인들과 협의로 현장 중심의 데이터 수집을 통한 연구용역이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장동일 의원(민주당·안산3)은 경기도형의 매뉴얼 구축의 필요성과 과도한 자영업계의 경쟁구도의 현실적인 문제점을 지적했으며, 김용성 의원(민주당·비례)은 집행부의 적극적인 협조를 통해 정확한 자료가 기초가 돼 2021년 본예산에도 실효성 있는 사업이 반영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한편, 이날 착수보고회에는 회장인 안혜영 의원을 비롯하여 경기도의회 고은정, 권락용, 김영해, 김용성, 김인순, 성수석, 오지혜, 이진연, 장동일, 임채철, 심민자 의원 등과 경기도 조장석 소상공인과장, 연구 용역을 맡은 성결대학교 산학협력단 라휘문, 임형백 교수가 참석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경기도의회 독도사랑 국토사랑회, 일제강점기 수탈 문화유산 반환 촉구 성명

    경기도의회 독도사랑 국토사랑회, 일제강점기 수탈 문화유산 반환 촉구 성명

    경기도의회 독도사랑·국토사랑회(회장 민경선 의원)가 14일 경기도의회 평화의 소녀상 앞에서 일제강점기 수탈 문화유산 반환 촉구 성명을 발표했다. 독도사랑·국토사랑회는 일제강점기 수탈 문화재의 반환 요구에 응하지 않는 일본 정부의 비평화적·비민주적 행태를 규탄하면서, 이천오층석탑을 비롯해 불법·부당하게 약탈한 우리 문화재를 반환해줄 것을 강력히 촉구했다. 독도사랑·국토사랑회는 성명서에서 “일제강점기 시대에 저지른 비인도적, 비도덕적인 우리 고유문화 학살에 대한 사과는커녕, 불법적으로 약탈한 이천오층석탑을 약탈지에서 떳떳하게 전시하고 있는 것에 분노를 감출 수 없다”고 밝혔다. 이어 19만 점이 넘는 국외 반출 문화재 가운데 일본으로 반출된 문화재는 8만여 점에 달하고, 대부분 일제 강점기에 약탈당한 문화재임을 지적하면서, 일본 정부가 이천 오층석탑을 포함해, 불법 반출된 8만여 점이 넘는 국내 모든 문화재에 대해 원상복귀하고 약탈 문화재의 반환에 적극 응답할 것을 강력히 촉구했다. 또한, “이천 시민들의 주도로 10년이 넘는 오층석탑 반환 운동의 간절한 바람을 담은 ‘이천오층석탑환수염원탑’ 건립에 지지를 표한다”며 이런 지역 주민 주도의 문화재 반환 운동이 더욱 확산하기를 기대하면서 경기도와 시·군 차원에서 적극적인 활동 지원 방안을 수립할 것을 제안했다. 경기도의회 회장 민경선 의원은 일본정부가 불법 반출된 국내 문화재의 반환 등 과거사에 대한 일본의 진정한 사과와 반성을 보여주는 것이 우리나라와 상호 협력, 동반 발전하는 길로 나아가는 출발점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번 독도사랑·국토사랑회 기자회견은 김용성 사무총장(더불어민주당·비례)의 사회로 진행되어 유영호(민주당·용인6), 최경자(민주당·정부1) 의원이 성명서를 발표했으며 회장 민경선(민주당·고양4) 의원을 비롯하여, 김경호(민주당·가평), 김영해(민, 평택3), 김은주(민주당·비례), 김인영(민주당·이천2), 김중식(민주당·용인7), 김현삼(민주당·안산7), 배수문(민주당·과천), 성수석(민주당·이천1), 성준모(민주당·안산5), 안혜영(민주당·수원11), 유근식(민주당·광명4), 이원웅(민주당·포천2), 이종인(민주당·양평2), 최승원(민주당·고양8), 허원(국민의힘·비례) 의원이 참석하여 뜻을 함께 했다. 한편, 이날 행사는 오는 16일 ‘이천오층석탑환수염원탑’의 제막식에 앞서 지지와 응원의 메시지를 전하기 위해 마련되었다. 이천오층석탑환수염원탑은 이천 시민과 단체 등으로부터 1억 5000여만원의 건립비를 모금해 제작됐며 이천시청 옆 이천아트홀 잔디관장에 세워진다. 독도사랑·국토사랑회는 영토주권 수호와 역사 바로 세우기 운동 추진을 위하여 회장 민경선 의원 등을 비롯한 경기도의원 26명으로 구성된 동호회다. 이 동호회는 2016년 9월에 창립돼 일본의 독도침탈야욕 규탄 일본대사관 앞 1인 시위, 일본의 학교 교과서 역사 왜곡 규탄 기자회견, 도내 문화재 내 친일인사 흔적 삭제 촉구 기자회견, 독도문화탐방, 독도와 위안부 사진전, 중국 독립운동 유적지 탐방 등 활발한 활동을 이어나가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수도권서 주택 살 때 자금조달계획서 내야

    이르면 26일부터 수도권 대부분 지역(조정대상지역)에서 주택을 구입하면 집값과 관계없이 무조건 자금조달계획서를 제출해야 한다. 특히 서울을 비롯해 투기과열지구에서 집을 사면 자금조달계획서뿐 아니라 항목별 증빙 자료(예금잔액증명서, 납세증명서 등)도 내야 한다. 자금조달계획서에는 주택 구입 자금 출처가 담긴다. 이 과정에서 탈세나 대출규정 위반 여부를 검증받는다. 13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이런 내용의 ‘부동산 거래신고 등에 관한 법률’ 시행령 개정안이 규제개혁위원회 예비심사에서 ‘비중요 규제’로 처리됐다. 이는 규제 심사를 통과했다는 얘기다. ●“사유재산권 과도한 침해 논란” 지적 개정안은 6·17 부동산 대책의 일환으로 조정대상지역과 투기과열지구에서 거래되는 모든 주택 거래에 대해 자금조달계획서 제출을 의무화하고, 투기과열지구에선 자금조달계획서의 증빙 자료도 내도록 했다. 기존엔 자금조달계획서 제출 대상이 ‘3억원 이상’ 주택 거래로 제한됐고, 투기과열지구에선 ‘9억원 초과’ 주택을 살 때만 자금조달계획서에 더해 증빙 자료를 제출했다. 국토부 관계자는 “다음주 개정안이 국무회의를 통과한 뒤 오는 26~27일 시행될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조정대상지역은 수도권 대부분과 대전, 세종, 충북 청주 등 69곳이다. 투기과열지구는 서울 전역과 경기 과천, 성남 분당, 광명, 대구 수성구 등 48곳이다. 수도권에서 자금조달계획서를 내지 않아도 되는 곳은 경기 파주와 김포, 연천, 이천, 여주, 양평, 가평, 인천 강화 등 외곽 지역이다. ●일각선 “거래 절벽 더 악화시킬 것” 우려 자금조달계획서 강화는 투기 세력을 막고 시장 안정화를 위한 조치다. 하지만 역설적으로 현재 극심한 ‘거래 절벽’을 더욱 악화시킬 것이란 우려도 나온다. 서진형 대한부동산학회장은 “자기 돈으로 집을 사기 어려운 젊은층에겐 심리적 부담이 커져 거래가 위축되고 집값이 더 안 떨어질 수 있다”고 말했다. 이은형 대한건설정책연구원 책임연구원은 “사유재산권에 대한 국가의 과도한 침해 논란도 피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지적했다. 다음달부터 임대차보호법 실효성을 높이기 위해 주택뿐 아니라 상가에도 ‘상가임대차위원회’가 설립된다. 세종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수도권서 주택 살 때 자금조달계획서 내야

    이르면 26일부터 수도권 대부분 지역(조정대상지역)에서 주택을 구입하면 집값과 관계없이 무조건 자금조달계획서를 제출해야 한다. 특히 서울을 비롯해 투기과열지구에서 집을 사면 자금조달계획서뿐 아니라 항목별 증빙 자료(예금잔액증명서, 납세증명서 등)도 내야 한다. 자금조달계획서에는 주택 구입 자금 출처가 담긴다. 이 과정에서 탈세나 대출 규정 위반 여부를 검증받는다. 13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이런 내용의 ‘부동산 거래신고 등에 관한 법률’ 시행령 개정안이 규제개혁위원회 예비심사에서 ‘비중요 규제’로 처리됐다. 이는 사실상 규제 심사를 통과했다는 얘기다. 개정안은 6·17 부동산 대책의 일환으로 조정대상지역과 투기과열지구에서 거래되는 모든 주택 거래에 대해 자금조달계획서 제출을 의무화하고, 투기과열지구에선 자금조달계획서의 증빙 자료도 내도록 했다. 기존엔 자금조달계획서 제출 대상이 ‘3억원 이상’ 주택 거래로 제한됐고, 투기과열지구에선 ‘9억원 초과’ 주택을 살 때만 자금조달계획서에 더해 증빙 자료를 제출했다. 주택 매수자가 직접 증빙 자료를 내게 되면 지방자치단체 등은 더욱 면밀하게 조사할 수 있게 된다. 국토부 관계자는 “다음주 개정안이 국무회의를 통과한 뒤 오는 26~27일 시행될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조정대상지역은 수도권 대부분과 대전, 세종, 충북 청주 등 69곳이다. 투기과열지구는 서울 전역과 경기 과천, 성남 분당, 광명, 대구 수성구 등 48곳이다. 수도권에서 자금조달계획서를 내지 않아도 되는 곳은 경기 파주와 김포, 연천, 이천, 여주, 양평, 가평, 인천 강화 등 외곽 지역이다. 자금조달계획서 강화는 투기 세력을 막고 시장 안정화를 위한 조치다. 하지만 역설적으로 현재 극심한 ‘거래 절벽’을 더욱 악화시키고 일부 고가 거래가 시장 가격을 형성하는 현상을 심화시킬 것이란 우려도 나온다. 서진형 대한부동산학회장은 “자기 돈으로 집을 사기 어려운 젊은층에겐 심리적 부담이 커져 거래가 위축되고 집값이 더 안 떨어질 수 있다”고 말했다. 이은형 대한건설정책연구원 책임연구원은 “자금조달계획서는 원래 고가 주택 거래에서 불법·탈법을 확인하기 위해 도입한 제도인데 이제 중저가 주택에 실거주하려는 사람까지 부담을 주게 됐다”면서 “사회적 비용을 야기하고 사유재산권에 대한 국가의 과도한 침해 논란도 피해가기 어려울 것”이라고 지적했다. 다음달부터 임대차보호법의 실효성을 높이기 위해 주택뿐 아니라 상가에도 ‘상가건물임대차위원회’가 설립된다. 상가건물임대차위원회는 최우선 변제를 받는 세입자와 보증금 범위 등을 심의한다. 정부는 또 분쟁조정위원회를 현재 6곳에서 18곳으로 확대한다. 이전까지는 법률구조공단에서만 분쟁조정위원회를 운영했는데 운영기관으로 한국토지주택공사(LH)와 한국감정원도 추가하는 등 현재 설치된 6곳 이외에 12곳을 추가로 설치하는 것이다. 세종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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