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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방성환 경기도의원 “외국인 근로자 인권 보호와 고용안정은 지속 가능한 농업의 기본”

    방성환 경기도의원 “외국인 근로자 인권 보호와 고용안정은 지속 가능한 농업의 기본”

    경기도의회 농정해양위원회 방성환 위원장(국민의힘, 성남5)은 31일 이천시 농업기술센터에서 열린 「2025 외국인 계절근로자 고용주 교육」에 특강 강사로 참여해 외국인 근로자 인권 보호와 고용관계 법규 준수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이번 교육을 경기도 농업 현장에서 외국인 근로자 고용이 늘어남에 따라 고용주의 인식 개선과 법적 의무 이해를 통해 안정적인 근로환경을 조성하기 위한 목적으로 마련했다. 경기도 12개 시군을 순회하며 진행되는 이번 교육에는 약 800명의 농업 고용주가 참여하고 있으며, 이날 이천 교육에는 약 100명의 지역 농업인이 참석했다. 공인노무사로서 노동·고용 분야의 전문성을 겸비한 방 위원장은 「농어업 고용인력 지원 특별법」 개정 주요 내용, 근로기준법 및 숙식비 공제 기준, 인권침해 예방, 산업재해보상보험 적용 범위 등 농업 현장에서 반드시 숙지해야 할 실무 중심 법률 내용을 주제로 강의했다. 방 위원장은 강연에서 “외국인 근로자는 농촌의 인력난을 해결하는 핵심 파트너이자 함께 살아가는 지역사회의 구성원”이라며, “고용주는 단순한 고용주가 아니라 근로자의 안전과 인권을 지키는 공동체의 책임자라는 인식이 필요하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최근 농어촌 일손 부족 문제는 구조적인 인구 감소와 직결되어 있다”라며, “경기도의회 농정해양위원회는 노동 환경개선과 인력 정책 지원을 통해 농업이 지속 가능한 산업으로 발전할 수 있도록 제도적 기반을 강화하겠다”라고 밝혔다. 또한 “법과 제도는 복잡해 보이지만 결국 서로를 지키기 위한 장치”라며, “근로자에게는 안전과 권리가, 고용주에게는 예측가능한 안정이 보장될 수 있도록 현장과 소통하는 정책적 노력을 계속하겠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번 교육은 경기도이민사회통합지원센터 및 시군 마을노무사들이 함께 참여해 근로계약서 작성, 숙소 기준, 산업재해 예방, 성희롱 방지, 인권 보호 등 다양한 주제의 실무 교육을 병행했다.
  • ‘폭설 피해 되풀이 안 돼!’…경기도, 취약 시설 들여다본다

    ‘폭설 피해 되풀이 안 돼!’…경기도, 취약 시설 들여다본다

    경기도가 다가오는 겨울철 대설로 인한 인명·재산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도 전역에서 ‘겨울철 폭설 대비 취약 시설 중점 점검’을 한다고 2일 밝혔다. 지난해 11월 기록적인 폭설로 많은 인명피해와 재산피해가 발생했던 사례가 반복되지 않도록 선제적 조치다. 지난해 11월 말 안성, 평택, 화성, 용인, 이천, 여주 등 경기 남부에 집중된 폭설로 5명이 숨지고 31명이 다쳤다. 또 1만3천570개 농가에서 3천919억 원의 재산 피해가 발생했다. 경기도는 오는 20일까지 각 시군과 함께 지난해 겨울 대규모 시설 피해가 발생한 농수산물시장을 비롯해 전통시장, PEB(벽단면이 없는 철골)구조물, 비닐하우스, 축사, 위험 수목 등 총 18개 유형의 폭설 시 분야별 취약 시설을 점검할 계획이다. 앞서 경기도는 지난달 30일까지 각 시설 실정에 맞는 분야별 점검계획을 수립했다. 이종돈 경기도 안전관리실장은 “이번 일제 점검은 같은 유형, 유사 피해로부터 도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기 위해 선제적으로 실시하는 조치”라며 “올겨울에도 ‘재난관리는 과잉 대응’을 원칙으로 현장 중심의 신속한 의사 결정과 과감한 실행을 통해 도민 안전 확보에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 경주에서 ‘피지컬 AI’ 손 맞잡은 SK·엔비디아…국내 최초 구축부터 사용까지 일원화

    경주에서 ‘피지컬 AI’ 손 맞잡은 SK·엔비디아…국내 최초 구축부터 사용까지 일원화

    SK그룹이 국내 제조업 생태계의 인공지능(AI) 혁신을 위해 엔비디아의 그래픽처리장치(GPU)와 피지컬(제조) AI 플랫폼 ‘옴니버스’를 활용한 ‘제조 AI 클라우드’를 구축한다. SK그룹은 이를 SK하이닉스 등 SK그룹의 제조 분야 계열사는 물론 정부나 제조업과 관련된 공공기관, 국내 스타트업 등 외부 수요처에도 개방해 대한민국 제조업 생태계가 AI 기반으로 생산성과 효율성을 높여 나갈 수 있도록 돕는다는 계획이다. 엔비디아 옴니버스 플랫폼을 활용해 제조 AI 클라우드를 구축하고 스타트업 등 제조 분야 외부 수요처까지 제공하는 것은 아시아에서 최초다. 최태원 SK그룹 회장과 젠슨 황 엔비디아 창립자 겸 최고경영자(CEO)는 31일 경북 경주에서 열린 ‘2025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CEO 서밋’에서 만나 ‘제조 AI 스타트업 얼라이언스’ 협력 방안 및 반도체 협력과 국내 제조 AI 생태계 발전 방향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옴니버스 기반 제조 AI 클라우드 구축과 관련해 구축에서 운영, 사용까지 일원화하는 국내 사례는 SK가 유일하다. 옴니버스는 엔비디아의 가상 시뮬레이션 기반인 ‘디지털 트윈’ 플랫폼으로, 제조업 생산공정을 온라인 3차원(3D) 가상공간에 똑같이 구축해 시뮬레이션하는 모델이다. 수율 개선과 설비의 유지 보수 효율성을 높일 수 있고, 비용 절감 효과로 글로벌 제조업계에서 관심이 커지고 있다. 세계적으로 제조업에 AI를 도입해 불량을 일찍 발견하거나 최소화해 생산성을 높이고 적기에 유지보수 하는 것이 제조업의 성패로 꼽히고 있어 국내 스타트업과 제조업 기업들의 옴니버스 활용은 국내 제조 AI 역량 강화에 도움이 될 전망이다. 제조 AI 클라우드는 SK하이닉스가 도입하는 엔비디아의 최신 GPU ‘RTX 프로 6000 블랙웰 서버 에디션’ 2000여장을 기반으로, SK하이닉스 이천캠퍼스와 용인반도체 클러스터에서 활용할 수 있도록 SK텔레콤이 구축과 운영, 서비스를 맡게 된다. SK는 국내 유일의 제조 AI 클라우드 운영 사업자로서 사용자들이 해외 데이터센터에 의존하지 않고 옴니버스에 직접 접근하는 환경을 만들어 국내 제조업에 최적화된 성능과 데이터 보안을 보장할 계획이다. 엔비디아는 GPU 공급 뿐 아니라 옴니버스를 바탕으로 국내 제조업에 특화된 AI 모델을 SK와 개발한다. 소프트웨어 최적화, AI 모델 학습 및 추론, 클라우드 운영 자동화, 시뮬레이션 튜닝 등에서 기술 협력에 나서며 시스템을 고도화할 예정이다. 이번 협력으로 그동안 높은 비용과 장비 수급 등의 이유로 AI 도입에 어려움을 겪었던 국내 제조업 기업들이 제조 AI를 실현하는 데 활력이 될 전망이다. 양 사는 IMM인베스트먼트, 한국투자파트너스, SBVA 등 벤처캐피털(VC)과의 제조분야 AI 스타트업 육성 및 지원에 함께하기로 했다. 한편 SK그룹은 GPU 5만장 이상 규모의 AI 인프라 ‘AI 팩토리’를 엔비디아와 국내에 구축한다. AI 팩토리는 제조 AI 클라우드, 울산에서의 AI 데이터센터 프로젝트 등이 포함된 ‘엔비디아 GPU 기반의 AI 산업 클러스터’다. SK그룹은 2027년을 목표로 울산에 100메가와트(MW) 규모 ‘하이퍼스케일급’ AI 데이터센터 사업을 진행 중이다. AI 팩토리는 국내 제조 AI 경쟁력 강화에 일조할 것으로 보인다. SK그룹은 엔비디아와의 협력해 디지털 트윈과 로봇, 거대언어모델(LLM) 등 학습 및 추론, 3차원(3D) 시뮬레이션 기능을 두루 갖춘 ‘산업용 AI 서비스 공급 사업자’로 발돋움하겠다는 계획이다. 최 회장은 “SK그룹은 엔비디아와 협력해 AI를 국내 산업 전반의 혁신을 이끄는 엔진으로 만들고 있다. 이를 통해 산업 전반이 규모, 속도, 정밀도의 한계를 넘어서게 될 것”이라며 “엔비디아 AI 팩토리를 기반으로 SK그룹은 차세대 메모리, 로보틱스, 디지털 트윈, 지능형 AI 에이전트를 구동할 인프라를 구축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황 CEO는 “SK그룹은 엔비디아의 핵심적인 메모리 기술 파트너로, 엔비디아가 전 세계 AI 발전을 주도하는 최첨단 GPU 컴퓨팅 플랫폼을 개발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며 “엔비디아의 가속 컴퓨팅과 소프트웨어를 기반으로 한 AI 인프라를 구축함으로써 SK그룹의 혁신과 한국 AI 생태계를 활성화할 AI 팩토리를 함께 조성하고 있다는 점이 매우 기쁘다”고 말했다. 이날 SK텔레콤은 엔비디아와 ‘AI 네트워크’ 연구개발(R&D)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SK텔레콤은 6세대(6G) 이동통신 핵심기술로 꼽히는 ‘AI-RAN(무선접속네트워크)’ 기술 개발에 엔비디아, 국내 통신사, 삼성전자, 연세대,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과 함께할 예정이다.
  • ‘도심 속 27년 흉물’ 이천 장호원 이황리 아파트, 공사 재개 청신호

    ‘도심 속 27년 흉물’ 이천 장호원 이황리 아파트, 공사 재개 청신호

    김경희 시장 “지역에 큰 활력 될 것, 행정 지원 최선 다하겠다” 경기 이천시는 지난 27년간 도심 속 흉물로 방치되어 온 이천시 장호원 이황리 아파트 공사 재개를 위한 ‘지구단위계획 변경 결정 고시’를 마쳤다고 31일 밝혔다. 또 지난 7월 29일 이천시 건축심의 위원회에서 ‘장호원 이황리 아파트 주택사업 승인계획’이 통과돼 현재 공사 재개를 위한 행정절차가 진행 중이라고 덧붙였다. 이황리 아파트는 부지 약 2만㎡에 총 930가구 규모(5개 동, 지상 16층)로 1998년 착공된 뒤, 2001년 시공사가 부도나면서 사업 주체 간 분쟁 등으로 2002년 공정률 50% 선에서 공사가 중단됐다. 이천시는 도시 미관과 시민 안전 및 지역 균형발전을 위한 중대한 과제임을 인식하고 관계 부서 간 적극 행정을 통해 얽힌 실타래를 풀어냈다. 김경희 시장은 “그동안 도심 속 흉물로 방치되어 온 장호원 이황리 아파트 사업이 재추진될 수 있게 되어 장호원뿐만 아니라 이천시 전체에도 큰 활력이 될 것이며, 본격적인 공사에 착수할 수 있도록 행정 지원에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 세종도 반한 김해 도예… 전통·디지털 만났다

    세종도 반한 김해 도예… 전통·디지털 만났다

    전통 도자문화 정체성과 디지털 요소, 현대적 감각을 아우르는 축제가 경남 김해에서 열린다. 김해시는 다음달 4일부터 9일까지 클레이아크김해미술관과 김해분청도자박물관에서 ‘제30회 김해분청도자기축제’를 연다고 30일 밝혔다. 축제 부제는 ‘분청의 시간, 세종을 만나다’다. 올해 축제 공간은 박물관과 클레이아크 부지 전반으로 확대했다. 관람 동선은 여유롭게 했고 임시주차장 확보·셔틀버스 운행으로 주차 편의를 개선했다. 체험부스에는 QR 대기시스템을 도입했다. 증강현실(AR) 기반 ‘토더기 스탬프 투어’ 등 디지털 기술을 접목한 참여형 프로그램도 추가했다. 개막식에서는 도예인들이 직접 참여하는 ‘사기장 퍼레이드 행진’과 공로패 수여식 등을 진행한다. 전시 프로그램으로는 세종대왕자(子) 태항아리 특별전시, 분청도자기 특별전시, 제16회 대한민국분청도자대전, 제17회 경남찻사발공모전 수상작 전시 등을 마련했다. 국내 도예 예술의 정수를 한자리에서 만날 수 있다. 조선유랑극단 퍼포먼스, 분청어게인 버스킹 등 축제 흥을 더할 무대도 있다. 태항아리 만들기 체험, 전통가마 소떡소떡 만들기 체험, 가족 도자기 만들기 대회 등 전 세대가 참여하는 전통 계승형 프로그램도 관람객을 맞는다. 포항시 물회 시식 행사, 김해·진주·이천 등 유네스코 공예창의도시 공예품 전시 등 한층 강화된 협업 프로그램도 있다. 김해시 관계자는 “지난해 시행한 김해도예협회와 김해문화관광재단의 공동주관 체계가 정착하면서 축제 운영 전문·안정성이 높아졌다”며 “시민과 도예인이 함께 만들어가는 축제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 경기도의회 친선의원연맹, 중국산둥성 공식방문....지방의회간 교류확대와 실질적 협력 강화에 뜻모아

    경기도의회 친선의원연맹, 중국산둥성 공식방문....지방의회간 교류확대와 실질적 협력 강화에 뜻모아

    경기도의회 산둥성 친선의원연맹(회장 김규창/국민의힘/여주2)은 10월 27일(월)부터 30일(목)까지 3박 4일간 중국 산둥성(山東省)을 방문하여 양 지역 간 우호협력 및 교류 확대 방안을 논의했다. 이번 방문은 2011년 경기도의회와 산둥성 간 우호교류협력 체결 이후 지속되어 온 교류의 연장선이며, 특히 지방의회 차원의 교류를 한층 강화했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 대표단은 산둥성 인민대표대회 상무위원회와의 면담을 통해 경제·문화 등 다양한 분야에서의 협력 방안을 폭넓게 논의하고, 양 지역 간 실질적이고 지속 가능한 교류 추진을 위한 구체적인 협력 방향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김규창 회장은 “지방정부 간 교류는 단순한 방문을 넘어, 실질적인 교류로 이어져야 한다”며, “산둥성과의 지방외교가 도민 삶에 긍정적인 효과를 줄 수 있도록 다양한 분야의 협력을 모색하겠다”고 밝혔다. 대표단은 공자의 탄생지인 니산성경에서 유교의 핵심 가치인 예(禮)와 인(仁)의 정신을 체험하며, 인문 교류의 중요성을 다시 한 번 확인했다. 이어 칭다오 아카데미를 방문해 교육 현장을 직접 살펴보고, IB교육 등 혁신적인 교육 운영 사례를 공유하는 시간을 가졌다. 김용성 부회장은 칭다오 아카데미의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과 환경을 둘러보면서, “양 지역 교육기관 간 교류 확대의 중요한 계기가 되어 앞으로 미래 세대를 위한 더 나은 교육환경을 함께 만들어가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경기도의회는 앞으로도 지방의회 간 연대와 협력을 통해 글로벌 파트너십을 확장하고, 지역 현안 해결을 위한 국제적 해법을 찾는 데 앞장설 예정이다. 한편, 이번 방문에는 김규창 부의장(국민의힘/여주2)을 비롯해 김용성(더불어민주당/광명4), 허원(국민의힘/이천2), 이제영(국민의힘/성남8), 이애형(국민의힘/수원10), 유영두(국민의힘/광주1), 안명규(국민의힘/파주5), 김종배(더불어민주당/시흥4), 임창휘(더불어민주당/광주2), 문승호(더불어민주당/성남1), 이자형(더불어민주당/비례) 의원 등 11명이 함께해 지방의회 외교의 위상을 높였다.
  • [씨줄날줄] 진격의 SK하이닉스

    [씨줄날줄] 진격의 SK하이닉스

    2003년 3월 26일 하이닉스반도체 주가는 135원이었다. 적자와 계열분리, 인수합병 후유증으로 실적이 악화된 가운데 채권단의 재무구조 개선 요구에 따라 21대1의 감자가 불가피했다. ‘동전주’라는 굴욕적인 별명이 붙었다. 그런 SK하이닉스의 시가총액은 어제 종가 기준으로 약 406조원. 2012년 3조 4267억원으로 21.1%의 지분을 인수했던 SK 측은 13년 만에 24배의 성장을 이뤘다. 반도체 업계 만년 2인자일 줄 알았던 SK하이닉스에 9회 말 투아웃 만루홈런 같은 기회를 안긴 비밀병기는 HBM(고대역폭메모리)이다. 큰돈이 되지 않는 닌텐도의 메모리 대역폭 확장 요구를 마다하지 않고 개발한 결과, 2013년 세계 최초 HBM 개발에 성공했다. 하지만 첫 성공 이후에도 HBM 시장의 성장이 더딘 탓에 개발 부서는 한동안 ‘오지’로 불렸다. 개발진은 그래도 포기하지 않았다. ‘세대마다 성능은 50% 높이고 전력 소모는 유지한다’는 불가능에 가까운 목표를 세우고 연구에 연구를 거듭했다. 결국 2022년 인공지능(AI) 시대가 열려 HBM 수요가 폭발했다. 한때 ‘오지’는 대박을 터뜨린 역전의 ‘성지’가 됐다. 헝그리 정신과 패배주의가 뒤섞였던 조직의 반전에는 최태원 SK그룹 회장의 낙관적 리더십이 큰 힘이 됐다. 최 회장은 이천공장, 청주공장 주변의 대형 호프집을 빌려 직원들과 잔을 부딪치며 사기를 북돋기도 했다. 1978년 최종현 선대 회장은 선경반도체를 출범시켰다가 2차 석유파동으로 3년 만에 사업을 접어야 했다. 인수 직후 메모리 업황이 어두워지자 경쟁 반도체사들이 10% 이상 투자를 줄일 때 SK그룹은 오히려 투자를 늘리는 역발상으로 기회를 만들어 냈다. 선대의 아픈 기억을 옛말처럼 하게 됐다. 3분기 영업이익이 11조원을 넘어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대한민국이 더는 성장도 기회도 없는 땅이라고 낙담하기는 이르다. 온통 냉랭한 한국 경제에 훈풍이 계속 불었으면 한다.
  • 이천시 ‘난생처음 도서관’, 개관 2주 만에 누적 방문객 1만 명 돌파

    이천시 ‘난생처음 도서관’, 개관 2주 만에 누적 방문객 1만 명 돌파

    경기 이천시가 운영 중인 야외 팝업도서관 ‘난생처음 도서관’이 개막 2주 만에 누적 방문객 1만 명을 넘어섰다. 지난 18일 개막한 ‘난생처음 도서관’은 경기도자미술관 뮤지엄광장에서 시민들에게 자연 속 독서와 문화 체험의 특별한 경험을 제공하며, 이천의 새로운 가을 명소로 자리 잡고 있다. 2주 차 금요일인 지난 24일에는 관내 8개소 유치원과 어린이집 어린이 300여 명이 난생처음 도서관의 공간과 콘텐츠를 체험하는 ‘스탬프투어’에 참여했다. 또한 주말에는 동화책 뮤지컬 공연, 버스킹 공연, 그리고 김지영 작가와 정진호 작가의 북토크가 진행돼 가족 단위 시민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김경희 이천시장은 “가족이 함께 가을의 정취를 느끼며 책을 읽고 공연과 문화를 즐기는 모습이 아름답다”라며, “앞으로도 책을 매개로 시민이 연결되는 새로운 독서 문화를 이천시가 선도하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오는 3주 차 주말(10.31.~11.2.)에는 ▲요조 작가 북토크, ▲김금희 작가 북토크, ▲북시네마 ‘마당을 나온 암탉’, ▲종이비행기 대회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진행될 예정이다. 또한 솜사탕, 풍선아트 등 즐길 거리와 에코백 만들기·키링 만들기·도자기 체험 등 다양한 참여형 부스가 모두 무료로 운영된다.
  • “헐값 보상 안 돼”···용인 반도체 국가산단 원주민, LH서 보상비 인상 촉구

    “헐값 보상 안 돼”···용인 반도체 국가산단 원주민, LH서 보상비 인상 촉구

    ‘용인 첨단시스템반도체 클러스터 국가산업단지(용인 반도체 국가산단)’ 편입 부지 주민 200여 명이 23일 진주 한국토지주택공사(LH) 본사 앞에서 토지 보상금 현실화를 요구하며 집회를 열었다. 이들은 LH가 책정한 용지비가 총사업비의 34% 수준에 불과하다고 주장했다. 집회를 주도한 용인 반도체 국가산단 총연합대책위원회(이하 대책위)는 “LH가 책정한 토지 보상비가 인근 시세의 3분의 1 수준에 불과하다”며 “사업 초기 산정된 용지비가 보상 시점의 시세 상승분을 반영하지 못해 헐값 보상으로 이어질 우려가 크다”라고 주장했다. 대책위에 따르면 LH는 7월 14일 공고에서 반도체 국가산단 총사업비 9조 6370억 원 중으로 용지비로 3조 2888억 원을 책정했다. 대책위는 “용지비 3조 2888억원을 총편입 면적(777만 3655.9㎡)으로 나누면 평당 139만 원에 불과하다”며 “이는 현재 인근 토지 거래 시세의 3분의 1 수준”이라고 밝혔다. 이어 “의왕 고천지구, 이천 중리지구 등은 총사업비 대비 용지비 비율이 60% 정도”라며 “이와 비교하면 용인 반도체 국가산단의 용지비는 너무 적다”라고 강조했다. 이날 LH 본사앞 집회에서 대책위는 최근 부동산 시세 급등과 인근 개발사업을 고려한 총사업비 상향과 총사업비 중 용지비 비율 60% 수준 상향을 요구했다. 용인 반도체 국가산단 사업은 2023년 3월 15일 국토교통부가 용인시 처인구 남사읍, 이동읍 일원을 후보지로 선정하면서 시작됐다. 이후 2024년 12월 31일 산업단지계획이 승인 고시됐으며, 현재 LH가 감정평가를 진행 중이다.
  • 염경엽 LG 감독 “한화와 좋은 승부 될 것…합숙 통해 부족한 것 점검”

    염경엽 LG 감독 “한화와 좋은 승부 될 것…합숙 통해 부족한 것 점검”

    염경엽 LG 트윈스 감독이 한국시리즈(KS·7전 4승제) 상대가 한화 이글스로 결정되자 “우리는 준비한 대로 좋은 경기력을 보여주겠다”고 출사표를 던졌다. 염 감독은 24일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린 한화와 삼성 라이온즈의 플레이오프(PO·5전 3승제) 5차전에서 한화가 삼성을 11-2로 제압하고 시리즈 전적 3승 2패로 KS 진출을 확정 짓자 “PO에서 한화와 삼성이 좋은 경기를 보여줬다”고 평가한 뒤 “한화와 좋은 승부가 될 것 같다”고 밝혔다. 염 감독은 이어 “이천 합숙과 잠실 훈련을 통해 팀에 부족한 부분들을 점검했다. 특히 우리는 우리가 해야 하는 걸 잘하는 게 중요하다”며 “우리 선수들이 그동안 쌓아온 경험을 바탕으로 준비한 대로 좋은 경기력을 보여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또 “한 시즌의 마지막 무대인 한국시리즈에서 팬 여러분의 성원에 보답하고, 그라운드에서 최고의 경기를 펼치며 승리를 향한 절실한 마음으로 끝까지 최선을 다하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다. 2023년 한국시리즈 우승팀인 LG는 26일 서울 잠실구장 1차전을 시작으로 한화와 KS 7연전에 돌입한다. 1999년 창단 첫 우승이자 마지막 우승을 경험한 한화는 2006년 이후 19년 만에 KS에 진출해 팀 통산 두 번째 우승에 도전한다.
  • 2025년 임금님표이천쌀 명인, 김동리 농업인 선정

    2025년 임금님표이천쌀 명인, 김동리 농업인 선정

    ‘2025년 임금님표이천쌀 명인 선발대회’에서 김동리 농업인이 ‘명인’으로 선정됐다. 23일 경기 이천시 농업테마공원 이천쌀문화축제장에서 벼 재배 현장 평가와 백미 품위, 외관 성분, 식감 기계 분석 등을 종합 심사한 결과, 마장면에 사는 김동리 농업인이 ‘2025년 임금님표이천쌀 명인’으로 선정됐다. 김동리 명인은 “임금님표이천쌀 명인으로 선정되어 매우 영광이며, 앞으로도 더 좋은 품질의 쌀을 생산해 이천쌀의 명성을 지켜나가겠다”라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 금상은 이상윤(장호원읍), 은상 이병일(호법면), 동상은 원종고(대월면), 한양희(모가면) 농업인이 각각 수상했다. 김경희 이천시장은 “임금님표이천쌀 명인 선발대회를 통해 최고품질 쌀 생산에 헌신하는 농업인에게 큰 응원과 자부심을 높일 수 있는 계기가 되었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임금님표이천쌀 명인 선발대회는 지난 2022년부터 이천시와 농협중앙회 이천시지부가 공동 주최하고 이천시농업기술센터가 주관으로 열리고 있다. 고품질 쌀을 재배하는 농업인의 자긍심을 높이고 ‘임금님표이천쌀’ 브랜드 가치를 널리 알리기 위해 ‘알찬미’ 재배 농업인을 대상으로 진행된다. ‘알찬미’는 농촌진흥청과 이천시 공동연구로 개발한 국내 육성 벼 품종으로, 밥맛·품질·재배 안정성에서 모두 우수하다는 평가를 받으며, 2025년 농림축산식품부 주관 ‘소비자선호 고품질 쌀 품종 평가’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 ‘K-푸드의 심장’ 광장시장: 폭력과 역경을 넘어 희망이 되다 [한ZOOM]

    ‘K-푸드의 심장’ 광장시장: 폭력과 역경을 넘어 희망이 되다 [한ZOOM]

    서울특별시 종로구 예지동에 자리한 광장시장(廣藏市場)은 전통 먹거리와 서민적 정서를 동시에 느낄 수 있는 서울의 대표적인 재래시장이다. 하지만 이 시장의 원래 공식 명칭이 ‘동대문시장’이었다는 사실과, 격동의 역사 한가운데에 서 있었다는 이야기는 많은 이들에게 낯설게 다가온다. 암흑의 시대와 정치 깡패의 그림자 한국전쟁의 폐허를 딛고 일어서던 1950년대는 법보다 주먹이 앞섰던 격동의 암흑기였다. 이 시기를 대표하는 인물 중 하나가 정치 깡패 이정재였다. 경기도 이천 출신인 그는 뛰어난 싸움 실력으로 특채 경찰에 발탁되기도 했으나, 그 힘을 고통받는 국민이 아닌 권력과 손잡는 데 이용했다. 1953년부터 이정재는 ‘동대문시장상우회’ 등 상인 조직에 깊숙이 개입했다. 전통시장을 복구한다는 명분을 내세웠지만, 그의 진짜 목적은 시장의 모든 이권을 장악하는 것이었다. 그는 폭력을 동원해 ‘광장회사’ 경영진을 축출하고 상인들에게 과도한 관리비와 상납금을 갈취했다. 이승만 정권 실세였던 이기붕의 양아들 이강석과의 친분을 방패삼아 권력의 비호를 받았던 그는 온갖 정치 테러와 폭력을 일삼는 ‘정치 깡패’로 군림했다. 그러나 그의 권세는 1960년 4·19 혁명으로 이승만 정권이 몰락하면서 함께 무너졌다. 결국 그는 1961년 5·16 군사정변 이후 ‘정치 깡패’로 기소돼 비극적인 최후를 맞았다. 일본 자본에 맞선 조선 상인의 의지 현재 광장시장 일대는 조선 후기 ‘배오개시장’으로 불렸다. 그러나 러일전쟁(1904~1905) 승리 후 일본이 조선의 화폐를 강제 정리하는 ‘화폐 정리 사업’을 단행하면서 조선 상업의 근간이 흔들렸다. 일본 회사들이 남대문시장 같은 주요 상권을 장악하는 위기 속에서 김종한(광장회사 초대 사장), 박승직(두산그룹 창업자) 등 조선 상인들은 의기투합했다. 이들은 순수 조선 자본으로 ‘광장회사’(廣藏會社)를 설립하고 한성부(현 서울시)로부터 시장 개설 허가를 받아 시장을 열었다. 이것이 현재 광장시장의 시작이다. 광장시장은 종종 ‘우리나라 최초의 상설시장’으로 소개되지만, 이미 남대문시장이 상설시장으로 기능하고 있었음을 고려하면 ‘순수 토종 자본으로 세운 주식회사(광장회사)를 기반으로 한 최초의 상설시장’이 보다 정확한 표현이다. 광장회사는 원래 광교(廣橋)와 장교(長橋)를 잇는다는 의미로 ‘광장’(廣長)이라 이름 지으려 했으나, ‘넓게 저장한다’는 의미의 ‘광장’(廣藏)으로 최종 정해졌다고 전해진다. 역경을 이겨낸 공간의 역사 한국전쟁 이후 광장시장은 미군 부대에서 유출된 군수품과 구제품을 거래하는 이른바 ‘도깨비시장’으로 유명세를 탔다. 동시에 전통 직물 도매시장으로서의 명성도 이어갔는데, 오늘날 먹거리로 유명한 시장 건물 내부에 여전히 한복과 침구류 상점들이 남아있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이 시기까지도 공식 명칭은 ‘동대문시장’이었다. 1960년대 말 동대문종합시장과 평화시장 등 대형 상가들이 들어서면서 상권 혼란을 방지하고 구분을 명확히 하기 위해 기존 ‘동대문시장’의 공식 명칭을 ‘광장시장’으로 변경했다. 1990년대 이후 밀리오레, 두산타워 등 현대적 패션 쇼핑몰들이 동대문 일대에 자리 잡았고, 의류 도소매 상권이 이들 신규 쇼핑몰로 이동하면서 전통 직물 도매시장이었던 광장시장은 큰 타격을 입었다. 노후화된 시설 또한 젊은 세대의 관심을 끌지 못했다. K-푸드 성지로 기적적인 부활 그러나 2000년대 중반 청계천 복원이 완료되면서 주변 유동 인구가 증가하기 시작했다. 여기에 텔레비전 방송과 유튜브 등 뉴미디어가 광장시장의 서민적인 먹거리와 정겨운 상인들의 모습을 널리 알리면서 광장시장 방문객이 급증했다. 이로써 광장시장은 한국인에게는 과거의 향수를, 외국인 관광객에게는 가장 한국적인 경험을 선사하는 서울의 랜드마크로 확고히 자리매김했다. 최근 K-컬처와 K-푸드에 대한 전 세계적 관심이 더해지면서 그 위상은 더욱 높아지고 있다. 광장시장은 일제강점기 일본 자본으로부터 우리 상권을 지켜낸 역사적 의미를 지니며, 한국전쟁의 역경 속에서도 전통 직물 문화를 보존해 온 공간이다. 오늘날에는 서민 문화를 전 세계에 알리는 랜드마크로 기능하고 있다. 스토리텔링 입은 K-마켓으로 도약해야 하지만 빛과 그림자가 공존하듯 광장시장 역시 해결해야 할 과제를 안고 있다. 최근 외국인 관광객을 대상으로 한 ‘바가지 상술’이 SNS를 통해 확산되어 이미지에 심각한 타격을 입었다. 노후화된 시설과 조리 환경으로 인한 위생 문제도 끊임없이 지적된다. 특히 먹거리만 지나치게 부각되어 전통문화 시장으로서의 정체성마저 희미해지면서 장기적으로 브랜드 가치를 잃을 수 있다는 우려까지 제기된다. 최근 넷플릭스 애니메이션 영화 ‘케이팝 데몬 헌터스’를 비롯한 다양한 K-콘텐츠를 통해 한국의 전통 소품과 음식이 전 세계적인 인기를 얻고 있다. 하지만 그 인기는 단순히 상품 자체의 매력 때문이 아니라, 콘텐츠가 부여한 ‘스토리텔링’의 힘에서 비롯된다. 광장시장 역시 먹거리에만 집중하고 고유의 전통문화와 역사를 담은 스토리텔링을 간과한다면 시간이 흐름에 따라 한국에 있는 흔한 시장 중 하나로만 평가받을 수 있다. 따라서 시장 고유의 상징성을 현대적인 감각으로 재해석하고 새로운 가치를 부여하는 ‘한 단계 도약’을 준비해야 한다. 이처럼 스토리텔링을 입은 광장시장만이 비로소 전 세계인의 마음속에 ‘대표 K-마켓(Signature K-Market)’의 대명사로 자리매김할 수 있을 것이다.
  • ‘K-푸드의 심장’ 광장시장: 폭력과 역경을 넘어 희망이 되다 [한ZOOM]

    ‘K-푸드의 심장’ 광장시장: 폭력과 역경을 넘어 희망이 되다 [한ZOOM]

    서울특별시 종로구 예지동에 자리한 광장시장(廣藏市場)은 전통 먹거리와 서민적 정서를 동시에 느낄 수 있는 서울의 대표적인 재래시장이다. 하지만 이 시장의 원래 공식 명칭이 ‘동대문시장’이었다는 사실과, 격동의 역사 한가운데에 서 있었다는 이야기는 많은 이들에게 낯설게 다가온다. 암흑의 시대와 정치 깡패의 그림자 한국전쟁의 폐허를 딛고 일어서던 1950년대는 법보다 주먹이 앞섰던 격동의 암흑기였다. 이 시기를 대표하는 인물 중 하나가 정치 깡패 이정재였다. 경기도 이천 출신인 그는 뛰어난 싸움 실력으로 특채 경찰에 발탁되기도 했으나, 그 힘을 고통받는 국민이 아닌 권력과 손잡는 데 이용했다. 1953년부터 이정재는 ‘동대문시장상우회’ 등 상인 조직에 깊숙이 개입했다. 전통시장을 복구한다는 명분을 내세웠지만, 그의 진짜 목적은 시장의 모든 이권을 장악하는 것이었다. 그는 폭력을 동원해 ‘광장회사’ 경영진을 축출하고 상인들에게 과도한 관리비와 상납금을 갈취했다. 이승만 정권 실세였던 이기붕의 양아들 이강석과의 친분을 방패삼아 권력의 비호를 받았던 그는 온갖 정치 테러와 폭력을 일삼는 ‘정치 깡패’로 군림했다. 그러나 그의 권세는 1960년 4·19 혁명으로 이승만 정권이 몰락하면서 함께 무너졌다. 결국 1961년 5·16 군사정변 이후 ‘정치 깡패’로 기소돼 비극적인 최후를 맞았다. 일본 자본에 맞선 조선 상인의 의지 현재 광장시장 일대는 조선 후기 ‘배오개시장’으로 불렸다. 그러나 러일전쟁(1904~1905) 승리 후 일본이 조선의 화폐를 강제 정리하는 ‘화폐 정리 사업’을 단행하면서 조선 상업의 근간이 흔들렸다. 일본 회사들이 남대문시장 같은 주요 상권을 장악하는 위기 속에서 김종한(광장회사 초대 사장), 박승직(두산그룹 창업자) 등 조선 상인들은 의기투합했다. 이들은 순수 조선 자본으로 ‘광장회사’(廣藏會社)를 설립하고 한성부(현 서울시)로부터 시장 개설 허가를 받아 시장을 열었다. 이것이 현재 광장시장의 시작이다. 광장시장은 종종 ‘우리나라 최초의 상설시장’으로 소개되지만, 이미 남대문시장이 상설시장으로 기능하고 있었음을 고려하면 ‘순수 토종 자본으로 세운 주식회사(광장회사)를 기반으로 한 최초의 상설시장’이 보다 정확한 표현이다. 광장회사는 원래 광교(廣橋)와 장교(長橋)를 잇는다는 의미로 ‘광장’(廣長)이라 이름 지으려 했으나, ‘넓게 저장한다’는 의미의 ‘광장’(廣藏)으로 최종 정해졌다고 전해진다. 역경을 이겨낸 공간의 역사 한국전쟁 이후 광장시장은 미군 부대에서 유출된 군수품과 구제품을 거래하는 이른바 ‘도깨비시장’으로 유명세를 탔다. 동시에 전통 직물 도매시장으로서의 명성도 이어갔는데, 오늘날 먹거리로 유명한 시장 건물 내부에 여전히 한복과 침구류 상점들이 남아있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이 시기까지도 공식 명칭은 ‘동대문시장’이었다. 1960년대 말 동대문종합시장과 평화시장 등 대형 상가들이 들어서면서 상권 혼란을 방지하고 구분을 명확히 하기 위해 기존 ‘동대문시장’의 공식 명칭을 ‘광장시장’으로 변경했다. 1990년대 이후 밀리오레, 두산타워 등 현대적 패션 쇼핑몰들이 동대문 일대에 자리 잡았고, 의류 도소매 상권이 이들 신규 쇼핑몰로 이동하면서 전통 직물 도매시장이었던 광장시장은 큰 타격을 입었다. 노후화된 시설 또한 젊은 세대의 관심을 끌지 못했다. K-푸드 성지로 기적적인 부활 그러나 2000년대 중반 청계천 복원이 완료되면서 주변 유동 인구가 증가하기 시작했다. 여기에 텔레비전 방송과 유튜브 등 뉴미디어가 광장시장의 서민적인 먹거리와 정겨운 상인들의 모습을 널리 알리면서 광장시장 방문객이 급증했다. 이로써 광장시장은 한국인에게는 과거의 향수를, 외국인 관광객에게는 가장 한국적인 경험을 선사하는 서울의 랜드마크로 확고히 자리매김했다. 최근 K-컬처와 K-푸드에 대한 전 세계적 관심이 더해지면서 그 위상은 더욱 높아지고 있다. 광장시장은 일제강점기 일본 자본으로부터 우리 상권을 지켜낸 역사적 의미를 지니며, 한국전쟁의 역경 속에서도 전통 직물 문화를 보존해 온 공간이다. 오늘날에는 서민 문화를 전 세계에 알리는 랜드마크로 기능하고 있다. 스토리텔링 입은 K-마켓으로 도약해야 하지만 빛과 그림자가 공존하듯 광장시장 역시 해결해야 할 과제를 안고 있다. 최근 외국인 관광객을 대상으로 한 ‘바가지 상술’이 SNS를 통해 확산되어 이미지에 심각한 타격을 입었다. 노후화된 시설과 조리 환경으로 인한 위생 문제도 끊임없이 지적된다. 특히 먹거리만 지나치게 부각되어 전통문화 시장으로서의 정체성마저 희미해지면서 장기적으로 브랜드 가치를 잃을 수 있다는 우려까지 제기된다. 최근 넷플릭스 애니메이션 영화 ‘케이팝 데몬 헌터스’를 비롯한 다양한 K-콘텐츠를 통해 한국의 전통 소품과 음식이 전 세계적인 인기를 얻고 있다. 하지만 그 인기는 단순히 상품 자체의 매력 때문이 아니라, 콘텐츠가 부여한 ‘스토리텔링’의 힘에서 비롯된다. 광장시장 역시 먹거리에만 집중하고 고유의 전통문화와 역사를 담은 스토리텔링을 간과한다면 시간이 흐름에 따라 한국에 있는 흔한 시장 중 하나로만 평가받을 수 있다. 따라서 시장 고유의 상징성을 현대적인 감각으로 재해석하고 새로운 가치를 부여하는 ‘한 단계 도약’을 준비해야 한다. 이처럼 스토리텔링을 입은 광장시장만이 비로소 전 세계인의 마음속에 ‘대표 K-마켓(Signature K-Market)’의 대명사로 자리매김할 수 있을 것이다.
  • 이천시, ‘軍 전역 후에도 이천시와 함께’···이천에서 인생 2막 설계 지원!

    이천시, ‘軍 전역 후에도 이천시와 함께’···이천에서 인생 2막 설계 지원!

    경기 이천시는 오는 11월 군(軍)에서의 헌신이 사회에서의 성공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전역 및 전역 예정 간부를 위한 실전 코칭 프로그램을 본격 운영한다고 밝혔다고 23일 밝혔다. 민·관·군 상생과 협력의 차원에서 기획된 프로그램으로, 군 복무를 마친 인재들이 지역사회에 안정적으로 정착하고 새로운 커리어를 시작할 수 있도록 돕는다. 장교, 부사관, 군무원 등 간부급 전역자들을 대상으로 단순한 취업 지원을 넘어 군 경력을 민간 경쟁력으로 전환하는 실전형 커리어 재설계 과정으로 구성했다. 참여자들은 현직 인사 담당자와 전문 면접 위원의 코칭을 통해, 민간기업의 요구에 맞춘 자기소개서 작성, 서류심사 대응, 면접 코칭, 실전 모의 면접 등 민간 취업에 필요한 핵심 역량을 집중적으로 훈련받는다. 김경희 이천시장은 “국가를 위해 헌신한 군 간부들이 전역 이후에도 이천에서 제2의 인생을 안정적으로 설계할 수 있도록, 시 차원의 적극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라고 밝혔다.
  • ‘600m 무지개 가래떡’ 쌀문화축제 개막

    ‘600m 무지개 가래떡’ 쌀문화축제 개막

    이천문화축제가 오늘부터 26일까지 경기 이천시 이천농업테마공원에서 열린다. 올해로 24회를 맞는 이천쌀문화축제는 1999년 ‘이천농업인축제’로 시작해 2001년 ‘이천햅쌀축제’를 거쳐 2004년부터 현재의 명칭을 사용하고 있다. 이번 축제의 주제는 ‘맛과 멋이 어우러진, 쌀로 잇는 즐거움’이다. 이천쌀의 우수성과 농업의 가치를 널리 알리고, 전통과 현대가 어우러지는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마련된다.
  • ‘역사와 미래가 만나는 곳’, 이천 서희도서관 30일 개관 연다

    ‘역사와 미래가 만나는 곳’, 이천 서희도서관 30일 개관 연다

    경기 이천시는 오는 30일, 시민들의 지식과 문화 향유를 위한 새로운 공간인 ‘이천시립서희도서관’을 공식 개관한다고 밝혔다. 이천시청소년생활문화센터 인재육성동 1층에 자리 잡은 서희도서관은 총면적 2,000㎡ 규모로, 어린이자료실, 문화교실, 맘대로 A+ 놀이터 등이 들어서 있다. 보유 장서는 2만 6천여 권에 이른다. 과학특화도서관으로 특화된 서희도서관의 ‘맘대로 A+ 놀이터’는 인공지능(AI) 기반 기기와 인터랙티브 (대화형)콘텐츠를 활용해 어린이들이 자유롭게 탐색하고 학습할 수 있는 체험형 공간으로 구성됐다. 김경희 이천시장은 “서희도서관은 시민들이 과학과 지식을 탐구하며 함께 성장하는 창의적 배움의 허브로 자리 잡을 것”이라며, “앞으로도 시민의 일상에 자연스럽게 스며드는 친근한 도서관이 되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밝혔다. 이천시는 여섯 번째 공공도서관인 서희도서관 개관을 기념해 스탬프 투어, 체험행사, 기획 전시 등 다채로운 행사를 진행한다. 2025년 시범운영 동안 도서관 운영 시간은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이며, 매주 금요일과 법정공휴일은 휴관한다.
  • “양심도 없다”…천원짜리 연습경기도 ‘30배 뻥튀기’하는 야구 암표상

    “양심도 없다”…천원짜리 연습경기도 ‘30배 뻥튀기’하는 야구 암표상

    프로야구 LG 트윈스가 2025 정규시즌 우승 후 한국시리즈로 직행한 가운데, 경기감각 유지 차원에서 진행되는 자체 청백전 관람 티켓이 중고 거래 플랫폼에서 정가를 한참 웃도는 가격으로 거래돼 논란이다. 20일 엑스(X·옛 트위터) 등 소셜미디어(SNS)에는 “LG 청백전 티켓이 암표로 팔리고 있다”는 내용의 게시물이 상당수 공유돼 있다. 앞서 LG 구단이 오는 22일 열리는 청백전에 관람객 입장을 허용했는데, 이 티켓이 정가보다 비싼 값으로 거래되고 있다는 지적이다. 정규시즌 우승팀인 LG는 한국시리즈로 직행해 상대 팀을 기다리고 있다. 지난 18일부터 진행 중인 한화 이글스와 삼성 라이온즈 간 플레이오프 맞대결에서 먼저 3승을 거둔 팀이 LG의 맞수가 된다. 정규시즌 종료 후 정식 경기가 없었던 LG는 실전 감각 유지를 위해 청백전을 기획했다. 포스트시즌이 한창인 가운데 경기 이천에서 이날까지 총 3차례 무관중 청백전을 벌였고, 22일에는 서울 잠실야구장으로 자리를 옮겨 시합을 펼치기로 했다. LG 구단은 잠실 청백전을 ‘팬과 함께하는 한국시리즈 출정식’으로 꾸미기로 하고 입장권을 판매했다. 구단이 푯값을 받지 않기로 한 만큼 예매 수수료 1000원만 내면 티켓을 구할 수 있었다. 그러나 예년보다 높아진 야구 인기로 매진 사태가 빚어졌고, 일부 티켓이 암표 시장에 흘러나오면서 이번 논란이 생긴 것이다. 이날 중고 거래 플랫폼 번개장터에 ‘LG 청백전’을 검색하면 돈을 받고 티켓을 양도하겠다는 게시물이 다수 확인된다. 가격은 장당 1만원부터 3만원까지 다양하다. 이 티켓이 ‘1000원짜리’였던 걸 고려하면 모두 부당한 판매 행위다. “경기 취소 아니면 환불 불가”라는 황당한 문구가 함께 실린 사례도 있었다. 업계에 따르면 암표 문제가 꾸준히 제기되는 재판매 플랫폼 티켓베이도 ‘무료 티켓’이라는 이유로 해당 청백전 입장권 거래를 제한한다. 그러나 중고 거래 시장에는 이러한 조치마저도 없는 실정이다. 한국야구위원회(KBO)와 10개 구단은 해마다 “암표 피해를 최소화하겠다”는 입장이지만 뾰족한 수를 내놓지는 못하고 있다. 암표상들이 법의 사각지대에 있는 만큼 단속이 현실적으로 어려워서다. 국민체육진흥법과 공연법은 입장권 등을 상습 또는 영업으로 정가를 초과한 금액에 판매하거나 이를 알선하면 부정 판매로 규정해 처벌하도록 하고 있다. 그러나 당국이 ‘상습성’과 ‘영업성’을 확인할 수단이 없어 개별 신고에만 의존한다는 한계가 있다. 자신을 LG 팬으로 소개한 한 누리꾼은 SNS를 통해 “청백전을 가고 싶어도 표가 없어서 못 가시는 분들도 많은데 1000원만으로 볼 수 있는 경기 표를 암표로 파는 건 정말 아니다”라며 “다들 비양심적”이라고 일갈했다. 또 다른 팬은 “안 그래도 정식 예매에 실패해서 짜증이 나는데, 암표상 때문에 못 간다고 생각하니 너무 열받는다”고 토로했다. 한편 올해 한국시리즈는 오는 25일 오후 2시에 잠실야구장에서 개최되는 1차전을 시작으로 막을 올린다. 플레이오프 승리 팀과 LG 중 4승을 먼저 따낸 팀이 챔피언 자리에 오른다.
  • 이천시 설성면 ‘성호호수 맨발걷기 좋은길’ 준공

    이천시 설성면 ‘성호호수 맨발걷기 좋은길’ 준공

    경기 이천시 설성면 ‘성호호수 맨발걷기 좋은길’이 지난 15일 준공됐다. 성호호수 맨발걷기 좋은길에는 특별조정교부금 4억 5천만 원과 시비 1억 원 등 총 5억 5천만 원의 예산이 투입됐으며, 총길이 838m의 맨발걷기길과 560m의 발광다이오드(LED) 경관조명이 조성됐다. 천연 미네랄로 유해 중금속이 없는 친환경 재료인 적운모를 썼다. 김경희 이천시장은 “성호호수 일대를 누구나 쉽게 찾을 수 있는 자연 친화적 휴식 공간으로 만들기 위해 이번 사업을 추진했다”라며 “앞으로도 남부권 균형발전을 위하여 단계적인 인프라 확충을 통해 주민들이 더 많은 체험과 휴식을 누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 ‘반도체 원리와 공정을 한눈에’···SK하이닉스, ‘AI반도체 드림 버스’ 이천시에 전달

    ‘반도체 원리와 공정을 한눈에’···SK하이닉스, ‘AI반도체 드림 버스’ 이천시에 전달

    SK하이닉스가 15일 이천시 대월면 사동초등학교에서 ‘AI반도체 드림 버스’를 전달했다. SK하이닉스가 경기 사회복지공동모금회를 통해 기탁한 기금으로 제작해 이천시에 전달된 ‘AI반도체 드림 버스’는 반도체 산업의 원리와 생성 공정을 한눈에 보고 체험할 수 있는 이동형 교육 전시 차다. 내부는 실제 반도체 생산 현장을 재현한 체험 공간으로 구성됐고, 반도체 원리와 생산공정 과정, 반도체 네 컷, 반도체 진로 유형 검사 등 다양한 콘텐츠가 실려 있다. 학생들은 버스 안에서 직접 조작하고 시각적 체험을 하며 반도체 산업의 흐름과 첨단 기술의 중요성을 쉽게 이해할 수 있다. ‘AI반도체 드림 버스’는 경기 사회복지공동모금회가 이천시청소년재단과 협력해 관내 초·중학교를 돌며 2027년 2월까지 운영한 뒤 이천시청소년재단이 맡을 예정이다. 김경희 이천시장은 “이번 드림 버스 운영은 이천이 반도체 중심 도시로 자리 잡아가는 과정에서 지역과 기업이 함께 성장하는 좋은 모델”이라며, “앞으로도 학생들이 미래 산업에 대한 관심과 꿈을 키워갈 수 있도록 다양한 교육 체험 기회를 확대해 나가겠다”라고 밝혔다.
  • 이천쌀축제, 지역화폐로 즐기고(GO) 혜택받고(GO)

    이천쌀축제, 지역화폐로 즐기고(GO) 혜택받고(GO)

    5만 원 이상 사용 때 1만 원 적립(300명 한정) 경기 이천시는 2025 이천쌀문화축제 기간 ‘이천쌀축제, 지역화폐로 즐기고(GO), 혜택받고(GO)’ 이벤트를 추진한다고 밝혔다. 지역화폐 이용을 촉진하고 지역경제를 활성화하기 위해 코나아이(주)의 경기지역화폐 사회공헌 재원을 활용한다. 이벤트는 오는 22일부터 26일까지 열리는 이천쌀문화축제 기간 중, 축제장 및 모가면 지역 내 지역화폐 가맹점에서 경기이천사랑 지역화폐로 5만 원 이상 사용한 시민을 대상으로 진행된다. 축제 종료 후 10일 이내에 300명을 무작위 추첨해 1만 원의 지역화폐 정책수당을 지급하며, 당첨 결과는 이천시청 누리집 및 경기이천사랑 지역화폐 앱 푸시 알림을 통해 안내된다. 김경희 이천시장은 “이번 이벤트가 축제 참여 시민들에게 즐거움을 더하고, 동시에 지역 소상공인에게도 실질적인 도움이 되길 바란다”라며, “앞으로도 지역화폐를 통한 소비 촉진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다양한 방안을 추진하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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