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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차두리 태극마크 달았다

    차범근 전 축구국가대표팀 감독의 아들 차두리(21·고려대)가 국가대표 선수로 발탁됐다. 거스 히딩크 감독은 29일 축구회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다음달 월드컵경기장 개장기념으로 치를 세차례 평가전을위한 새 대표팀 명단을 발표했다.28명으로 구성된 명단에서는 차두리를 포함한 새로운 얼굴들이 대거 포함돼 눈길을끌었다. 히딩크 감독은 “이미 20세만 돼도 국제적 수준으로 성장할 수 있다”며 “강도 높은 훈련을 어떻게 견뎌내고 큰 경기에서 어떻게 적응해 나가는지를 보기 위해 발탁했다”고차두리의 선발 배경을 설명했다. 프로축구 신인인 조성환(수원)을 비롯,이정운(포항),신동근(연세대),현영민(건국대) 등 생소한 얼굴들도 생애 처음대표팀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해외파인 안정환(이탈리아 페루자),설기현(벨기에 안더레흐트),심재원(독일 프랑크푸르트),황선홍(일본 가시와),최용수(일본 이치하라) 등도 변함 없이 대표팀에 발탁됐다. ◆GK 이운재(상무) 김용대(연세대) 최은성(대전)◆DF 조성환 심재원 최성용(수원) 이민성 송종국(이상 부산)김태영김남일(이상 전남) 최진철(전북)◆MF 이정운(포항) 이영표최태욱(이상 안양) 박지성(일본 교토퍼플상가) 이을용(부천) 유상철(일본 가시와) 김도근(전남) 이천수(고려대) 현영민 차두리 신동근 ◆FW 김도훈(전북) 최용수 황선홍 이동국(포항) 설기현 안정환. 박해옥기자
  • 최태욱 히딩크호 ‘희망봉’

    ●대구에서 소집훈련중인 축구 국가대표팀이 4일 대구월드컵경기장에서 가진 올림픽 상비군과의 연습경기에서 4-2로승리했다.이날 경기에서 대표팀은 최태욱을 처진 스트라이커와 왼쪽 날개로 번갈아 기용하는 실험을 했다.최태욱은 4-2-3-1 포메이션으로 무장한 대표팀에 활력을 불어넣으며 2골1도움을 올리는 맹활약을 펼쳤다.거스 히딩크 감독은 경기후 “최태욱은 스피드가 좋으며 냉정한 플레이어”라고칭찬했다. 히딩크 감독은 또 “이번 평가전은 전술운용 능력을 테스트하는 것이 주된 목적”이라며 “6일 경기에서는 3백시스템을 가동하겠다”고 말했다. ●전날까지 모의경기 위주로 조직력 강화에 주력했던 대표팀은 4일 세부전술훈련을 중점적으로 실시했다. 코칭스태프는 송종국 이천수 최태욱에게 프리킥 상황에서의 세트플레이 연습을 집중적으로 시켰고 이동국 최용수에게는 발리킥 연습 등으로 골결정력 강화훈련을 하도록 했다.대표팀은 경기에 앞서 족구와 피구를 즐기며 즐거운 분위기에서 몸을 풀었다. ●히딩크 사단에 처음으로 합류해 기대를모았던 수비수 박충균(성남)이 왼쪽발 부상 때문에 결국 대표팀에서 제외됐다.훈련 첫날인 지난 2일 왼쪽 발 뒤꿈치와 발바닥에 심한통증을 느껴 이후 훈련을 소화하지 못했던 박충균은 상태가 호전되기 힘들다는 코칭스태프의 판단에 따라 이날 오전서울로 떠났다.이날 공격수 김도훈(전북)도 오른쪽 발 뒤꿈치 통증을 호소해 오전 훈련에서 제외됐다. 박해옥기자 hop@
  • 김병지, 히딩크호 재승선

    골키퍼 김병지(31·포항)가 거스 히딩크 축구대표팀 감독으로부터 다시 부름을 받았다. 지난 1월27일 홍콩 칼스버그컵 파라과이전에서 미드필드까지 볼을 몰고나갔다가 볼을 빼앗겨 히딩크 감독의 눈 밖에난 지 8개월만이다. 대한축구협회는 27일 김병지를 포함한 6기 히딩크호 멤버 24명의 명단을 발표했다.새 대표팀은 새달 1일 대구 인터부고 호텔에 소집돼 9일까지 강화훈련에 들어갈 예정이다.훈련기간중 4일과 6일 오후 3시30분 대구월드컵경기장에서 올림픽대표 후보상비군과 두차례 연습경기도 갖는다. ●GK 김병지 이운재(상무) 최은성(대전) 김용대(연세대) ●DF 이임생(부천) 김태영(전남) 이민성(부산) 최진철(전북) 서덕규(울산) 박충균(성남) ●MF 유상철(가시와) 최성용(라스크 린츠) 김남일(전남) 이기형(수원) 이을용(부천) 송종국전우근 김재영(이상 부산) 김상식(성남) 이천수(고려대) ●FW 김도훈(전북) 최용수(이치하라) 이동국(포항) 최태욱(안양)
  • 스무살 힘찬 날개 한국축구 새희망

    ‘젊은 날개가 대표팀을 구한다’- 부평고 시절부터 호흡을 맞춰온 스무살 동갑내기 이천수(고려대 2년)와 최태욱(안양 LG)이 지난 13·16일 열린 나이지리아와의 두차례 평가전에서 합격점을 받아 축구대표팀의 새 희망으로 떠올랐다. 지금까지 5기 대표팀을 구성해 한국축구의 16강 진출 가능성을 타진해온 거스 히딩크 감독의 결론은 역시 젊은 피.속도가 모든 것을 좌우하는 현대 축구의 특성상 빠른 스피드없이는 16강은 요원하다는 것이다.김도훈 황선홍 최용수 이동국 등 기존 골잡이들을 받쳐주고 조직력이 느슨하기 짝이 없는 수비를 보완하기 위해서도 빠른 발과 넘치는 파워를겸비한 젊은 미드필더가 필요했고 이천수와 최태욱이 이같은 요구에 부응했다는 것. 유럽 전지훈련중 체코와의 친선경기에서 히딩크에 의해 다시 눈도장을 받아 승선한 이천수는 1차전에서 왼쪽 날개를맡아 1골 1도움의 활약을 펼쳤고 2차전에서는 오른쪽 날개로 나서 후반 14분 김도훈의 페널티킥을 유도,승리를 이끌었다.얕은 꾀를 부린다는 평을 들은 이천수는 후반만 뛴 1차전과 달리 2차전에서는 풀타임을 소화하는 끈기까지 선보였다. 하지만 1차전에서의 활약으로 자신감이 넘친 탓인지 2차전에서는 다소 무리한 스루패스로 공격의 맥을 끊어놓는 장면이 여러번 목격돼 보완이 필요한 것으로 지적된다. 1차전에서 풀타임,2차전에서 후반 교체투입된 최태욱 역시 전체적으로 느슨해진 공수의 맥을 한박자 빠르게 가져가는 견인차 역할을 다했다.특히 2차전 종료직전 미드필드에서넘어온 볼을 왼쪽 골모서리 지역에서 감각적으로 이동국의머리에 올려 결승골을 유도한 장면은 축구팬들의 뇌리에 오래 남을 것으로 보인다. 1차전에서 풀백으로 기용돼 다소 허술한 플레이를 연출한최태욱은 2차전에서 수비형 미드필더 역할에 충실하다 순식간에 공격루트를 꿰뚫는 과감한 돌파력을 선보였다.두 선수 모두 수비 전환때는 과감한 태클을 시도,상대 공격을 지연시키는 등 겉으로 드러나지 않는 기여를 많이 했다. 한편 이제 취임후 9개월,월드컵까지 9개월로 임기 반환점을 지나온 히딩크 감독은 오는 30일 대표팀을 소집해 열흘동안의 합숙훈련에 들어가기 위해 18일 축구협회 기술위원회와 일정 등을 논의한다.당초 새달 4∼12일로 잡은 일정을 앞당길 예정. 11월에만 유럽 강호들과의 세차례 평가전이 기다리고 있다.8일 전주월드컵경기장 개장 기념으로 포르투갈과 맞붙는것을 비롯해 11·14일 사흘간격으로 잇따라 A매치를 가질계획이다. 임병선기자 bsnim@
  • 이동국 결승골 체면살렸다

    ‘라이언 킹’ 이동국이 해냈다. 한국 축구대표팀이 16일 국내 월드컵 경기장 가운데 다섯 번째로 문을 연 부산아시아드주경기장 개장 기념 나이지리아와의 평가 2차전에서 종료 직전 터진 이동국의 결승골에 힘입어 2-1로 승리했다.이로써 한국은 이번 나이지리아 평가전에서 1승1무를 기록,역대 대표팀간 전적에서 2승1무의 우위를 이어갔다.거스 히딩크 감독 취임 이후 7승3무4패. 일본 소속팀으로 돌아간 황선홍과 최용수 대신 이동국과김도훈을 투톱으로 내세운 한국은 미드필더에 이천수 이을용 이기형 김남일을 기용해 나이지리아에 맞섰다.미드필드부터 강한 압박작전을 편 결과 전반 8개의 코너킥을 얻을정도로 전체적인 흐름을 주도했다. 1차전에서 왼쪽을 맡았던 이천수를 오른쪽으로 이동시켜수비진을 교란시켰지만 왼쪽을 맡은 이을용이 제 역할을못하고 후방에서 전방으로 넣어주는 공간패스가 번번이 목표지점을 지나치는 바람에 결정적인 찬스를 만들어내지 못한 채 전반을 득점없이 마쳤다. 후반전에 이을용 대신 최태욱을 투입하면서 한국의 공격은 눈에 띄게 활기를 찾았다.이천수와 역할 분담이 이루어지면서 상대 수비를 분산하는 효과까지 거둔 것이다. 후반 14분 왼쪽에서 최태욱이 올린 센터링을 상대 수비가 걷어냈고 이를 가로챈 이천수가 중앙으로 옮겨가던 중 에릭 에지오포가 이천수의 발목을 건드려 페널티킥을 얻었다. 김도훈은 침착하게 오른발 인사이드로 차넣어 선취골을뽑았다. 그러나 2분뒤 방심한 듯 흐트러진 한국 수비는 동점골을허용했다.1차전에서 2골을 기록하며 위력적인 공격력을 선보였던 은두케를 송종국과 최진철이 미루다 놓치는 바람에동점골을 헌납한 것.이후 한국은 몸놀림이 눈에 띄게 늘어져 또다시 1차전 악몽이 재연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나왔다. 이 흐름을 되돌려놓은 것이 최태욱이었다.최태욱은 미드필드에서 대각선으로 넘어온 볼을 수비가 빠트리자 이를툭 건드려 골마우스 바로 앞에 알맞게 올려주었고 이동국이 수비수를 떨쳐내고 이를 안전하게 머리로 받아넣어 네트를 흔들었다. 하지만 한국은 이날 골결정력 부족으로 공격점유율 7대 3의 절대적 우위를득점으로 연결시키지 못해 비난을 피하기 어려울 것 같다. 임병선기자 bsnim@
  • 김도훈·이천수 “부산대첩 우리가 이끈다”

    ‘이번엔 김도훈-이천수 카드’. 나이지리아와의 1차전에서 실망스런 모습을 보인 한국 축구대표팀이 김도훈-이천수 공격 콤비를 앞세워 명예회복에 나선다.이들은 16일 오후 7시 월드컵구장인 부산 아시아드 주경기장 개장기념으로 열릴 2차전에서 1차전의 부진을 만회할 새 희망으로 기대를 모은다.거스 히딩크 감독 취임 이래 10여명의 인물이 번갈아 기용된 수비진에 당장 큰 기대를 걸기 어려운 마당이어서 이번 2차전은 김-이 콤비의 공격력이 승부의 관건이 될 전망이다. 김도훈과 이천수가 히딩크호에서 손발을 맞추는 게 처음이라는 점도 관심을 모으는 대목이다.이천수는 히딩크호 출범이후 지난달 체코전 때 김도훈과 함께 대표팀에 발탁됐다.그러나 김도훈이 벤치를 지키는 바람에 함께 호흡을 맞출 기회를 갖지 못했다. 히딩크 감독이 또 4백 시스템을 가동할 것으로 보이는 2차전에서 한국이 택할 공격 형태는 김도훈-이천수 투톱일 가능성이 높다.이천수가 2선 공격수로 나선 1차전에서 최전방 공격수 이상의 화력을 선보였고 김도훈 역시 황선홍 등일본파가 빠지는 2차전에서 선택의 여지가 없는 골잡이 대안이기때문이다. 이들이 투톱으로 나설 경우 몸싸움과 공중전에 약한 이천수가 처진 스트라이커로 나서고 김도훈은 최전방을 책임질 것으로 보인다. 또다른 대안은 이천수 서정원을 양날개,김도훈-이동국을 투톱으로 내세우는 것과 이천수-김도훈-서정원 3톱을 가동하는 방안이다. 어떤 경우가 됐든 이번 2차전은 이천수와 김도훈의 활약 여부에 따라 희비가 갈릴 수밖에 없다. 이중에서도 특히 이천수의 활약은 절대적으로 필요한 요인이다.1차전 후반에 투입돼 비로소 공격의 활로를 열어주었듯이 이번에도 체력과 순간 돌파를 앞세워 김도훈에게 골 찬스를 열어줄 것으로 기대된다. 이천수로서는 그간 자신에 대해 회의적인 눈길을 보낸 히딩크 감독에게 확실한 인식을 심어줄 기회이기도 하다.대륙간컵대회부터 주전 골잡이 자리를 위협받아온 김도훈 역시 이번 2차전이 대표팀 주전 자리를 확고히 굳히면서 프로무대에서의 부진까지 일거에 씻을 절호의 찬스여서 남다른 각오를다지고 있다. 박해옥기자 hop@. ■태양전지 활용 친환경적 구장. 부산 월드컵경기장이 국내 경기장으론 5번째로 16일 오후 7시 한국-나이지리아의 축구대표팀 2차평가전을 통해 문을 연다.비가 흩뿌린 14일 부산역에서 택시를 타고 ‘부산 아시아드주경기장’으로 명명된 월드컵경기장을 찾았다.부산진구연지동의 고개를 넘자 연제구 거제동.하얀 빛깔을 내는 엎어진 사발 모양의 거대한 구조물이 한눈에 들어왔다. 지난 96년부터 2,233억원이 투입된 부산 월드컵경기장은 우선 규모면에서 다른 곳을 압도한다.지정좌석만 5만4,000여석으로 6만명 이상을 수용할 수 있다.서울 상암동을 제외하고모두 4만석 내외의 고만고만한 운동장과는 비교가 되지 않았다.내년 월드컵과 막바로 열리는 아시안게임(9월29∼10월14일)을 치르기 위해 육상트랙을 설치하고 성화대도 만들었다. 관중석은 항구도시 이미지에 걸맞게 파도치는 바다에 온듯한 느낌을 안긴다.특히 동쪽 스탠드는 시뻘건 해가 떠오르는 듯한 느낌을 주도록 했다는 게 건설본부측의 설명.그라운드와 관중석이 상대적으로 멀어 박진감 넘치는 경기를 즐길 수 없는 단점을 보완하기 위해 국내에서 가장 큰 전광판(가로32.5m·세로 8.9m)도 갖췄다. 당초 돔지붕을 올리려 했으나 잔디 생육에 지장을 준다는지적에 따라 중간을 털어 타원형으로 만들었다.지붕을 구성하는 막은 철골조 위에 막을 씌운 다른 경기장과 달리 인장케이블로만 무게를 지탱하도록 했다.이 막은 태양광선을 15% 정도 투과시키며 조명도 태양전지를 활용토록 해 친환경적으로 설계했다.냉온수기 냉매를 프레온가스 대신 물을 쓰도록 한 것도 같은 맥락이다. 또 트랙은 국내 처음으로 국제육상경기연맹(IAAF)에 1종공인을 신청해 받아들여질 경우 올림픽이나 세계선수권대회를치를 수 있도록 했다. 부산시는 사후활용면에서 타 시도를 앞지른다고 자신한다. 삼성테스코와 1만6,000평 규모의 쇼핑몰 임대계약을 체결,연 11억원의 임대료 수입을 확보했고 경기장내 190개의 방을임대하고 드라이브인 극장 등을 꾸민다는 계획도 세워놓았다. 부산시의 걱정은 교통.경기장옆을 지나는 지하철 3호선(대저∼수영)의건설이 늦어지기 때문.더욱이 도심에서 경기장으로 들어올 때 경부선 철도 건널목을 지나야 하는 탓에 교통체증이 매우 심각한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부산 임병선기자 bsnim@
  • 한국축구 ‘뒷심’ 힘겨운 무승부

    10명이 뛴 한국축구가 1.5진을 내세운 나이지리아에 천신만고 끝에 비겼다. 거스 히딩크 감독이 이끄는 한국 국가대표팀은 13일 국내월드컵경기장 가운데 네번째로 문을 연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벌어진 나이지리아와의 1차 평가전에서 전반 한명이퇴장당하는 수적 열세 속에서 후반 막바지 맹추격전을 펼쳐 2-2 무승부를 기록했다.이로써 한국은 나이지리아와의A매치 전적에서 4승1무의 우위를 이어갔다.한국 대표팀은또 올 13차례의 경기에서 6승3무4패를 기록했다. 은완커 카누(잉글랜드 아스날),선데이 올리세(독일 도르트문트),제이제이 오코차(프랑스 파리생제르망) 등 간판선수들을 뺀 나이지리아에 맞서 히딩크 감독은 김상식 김남일 이을용 안효연 최태욱 등 젊은 선수를 내보냈으나 호흡이 맞지 않아 경기 초반부터 고전을 면치 못했다. 사실상 2진급으로 구성된데다 장시간 여행의 피로가 풀리지 않은 가운데서도 나이지리아는 빠르고 정교한 패스워크로 한국 수비진을 교란,일찌감치 선제골을 뽑아냈다. 전반 8분 존 우다케가 골지역 왼쪽을 파고들다가운데로넣어준 공을 달려들던 추쿠 은두케가 골지역 정면에서 가볍게 차넣어 한국의 기를 꺾어놓은 것. 3분뒤 왼쪽 윙 안효연이 수비수를 제치고 올려준 센터링을 받아 황선홍이 오른발 강슛을 날렸으나 골키퍼 머피 아칸지가 쳐내 동점기회를 놓친 한국은 엎친 데 덕친 격으로23분 김상식이 미드필드에서 나이지리아 공격수의 옷을 붙잡고 늘어지는 바람에 퇴장을 당해 10명이 악전고투해야 했다. 미드필드에서 패스미스를 남발해 경기의 흐름을 잡지 못하던 한국은 30분 황선홍이 오른쪽 골마우스에서 수비수를제치고 결정적인 슛을 날렸으나 다시한번 골키퍼 선방에가로막혔다. 오히려 한국은 39분 최태욱이 미드필드에서 드리블을 시도하다 공을 빼앗겨 또다시 추쿠 은두케에게 추가골을 헌납하고 말았다. 안효연과 최태욱을 빼고 대신 이천수와 최성용을 투입해반격을 노린 한국은 후반 시작하자마자 3분만에 최용수가페널티킥을 얻었으나 또다시 골키퍼 선방에 가로막히는 바람에 지난달 체코와 친선경기에서 0-5로 완패한 악몽이 되살아나는 듯 했다. 그러나 한국은 20분 골지역 오른쪽에서 최용수가 골키퍼를 제치고 밀어준 볼을 이천수가 침착하게 차넣어 추격을시작했다.이어 한국은 13분뒤 얻은 코너킥 찬스에서 이천수가 골마우스 왼쪽으로 뛰워준 코너킥을 최용수가 뛰어들며 방향을 살작 틀어 헤딩슛,동점을 만들었다. 한편 이날 대전월드컵경기장에는 지정좌석 4만1,000여석은 물론 통로와 일부 계단까지 관중이 들어차 뜨거운 대전시민의 축구사랑을 과시했다. 2차전은 16일 오후 7시 부산아시아드주경기장에서 역시개장기념 행사로 열린다. 대전 임병선기자 bsnim@. ■ 후반 들어간 이천수 공격 불질러. 13일 나이지리아와의 평가전에서 후반 교체투입돼 1골 1도움으로 진가를 발휘한 이천수(고려대)는 자타가 공인하는 차세대 한국축구의 주역. 이천수가 그라운드에 들어서면서부터 잠자던 한국의 공격력에 불이 붙었다.한동안 그의 능력을 반신반의하던 거스히딩크 감독에게 확실한 ‘눈도장’을 찍은 셈. 지난달 체코와 친선경기에서 오른쪽 윙으로 나서 히딩크의 마음을 흔들며 ‘히딩크호’에 승선한 이천수는 이날후반 왼쪽 윙으로 나와 피로한 기색이 역력한 나이지리아수비의 혼을 빼놓았다.유연한 나이지리아 선수들이 깜짝놀랄만큼 스피드가 폭발적이었고 한박자 빠른 센터링은 수비진을 일순간에 혼란에 빠뜨렸다. 부평고를 거쳐 현재 고려대 2학년에 재학중인 이천수는허정무 감독이 지휘했던 99년 9월 A매치 데뷔전을 했을 정도로 기량이 뛰어나 ‘밀레니엄 스타’로 각광받았다. 172㎝,62㎏의 다소 약한 체격으로 몸싸움에 자주 밀리고꾀를 부리는 듯한 플레이를 자주 펼치는 것,그리고 시드니올림픽 칠레전에서 공연한 반칙을 범해 퇴장당한 것 등이보완되어야 할 것으로 지적된다. 대전 임병선기자
  • “황·최·이” 역삼각 편대 뜬다

    5기째를 맞은 ‘히딩크호’가 나이지리아를 상대로 새로운공격 트리오의 화력시험에 나선다. 13일 오후 7시 대전월드컵경기장 개장기념으로 열릴 1차 평가전에서 한국축구대표팀의 히딩크 감독이 빼들 카드는 황선홍-최용수-이천수로 구성될 역삼각 대형이 유력하다.히딩크가 상대적 약세를 보이는 나이지리아를 상대로 또 한번 4-4-2를 시험하면서 황선홍과 최용수를 최전방,이천수를 중앙 미드필드에 배치할 것이 확실시되는데 따른 것이다. 황선홍(33·가시와 레이솔)과 최용수(28·제프 유나이티드)가 일본 프로축구에서 절정의 기량을 선보이고 있고 이천수(20·고려대) 역시 최근 끝난 대학연맹전에서 득점왕에 오르는 등 상승세를 타는 점도 이같은 조합의 성사 가능성을 뒷받침한다.특히 황선홍과 최용수는 각각 47골(90경기),25골(55경기)로 대표팀 내에서 가장 많은 득점기록을 갖고 있어 기대를 모은다. 결국 히딩크호 출범 이후 처음 짝을 이루는 이들 공격 트리오가 얼마나 호흡을 맞출지가 이번 1차전의 최대 관심사로떠올랐다. 이들중 최용수는 지난 주말 일본 프로축구에서 2골을 보태며 득점랭킹 2위(16골)를 달릴 만큼 신바람이 나 있다.그동안 히딩크호에서 골맛을 보지 못했기 때문에 의지도 남다르다. 최용수는 지난 1월 홍콩칼스버그컵대회에 1기 히딩크호 멤버로 참여했으나 김도훈의 그늘에 가려졌고 2번째 발탁된 대륙간컵에서는 황선홍의 원맨쇼에 가려 제대로 기량을 선보일기회조차 잡지 못했다. 히딩크호에서 처음 최용수와 짝을 이룰 황선홍은 지난 4월이집트4개국대회 이후 히딩크호의 붙박이 스트라이커로 자리잡아 이번에도 역시 부름을 받았다.대륙간컵에서는 2골을 넣으며 한 때 득점선두를 달려 골잡이중 가장 강력한 인상을심어주었다. 이천수는 지난해 말 한·일전과 지난달 체코전에 출전한 바 있지만 히딩크로부터 다소 소외돼 있었다.한·일전 때는 박항서 코치가 사실상 사령탑이었고 체코전에서는 후반 끝무렵 안정환과 교체돼 30여분을 중앙 미드필더로 뛴게 고작이었다.따라서 이천수로서는 고종수가 빠진 나이지리아전이 게임 메이커로서의 기량을 마음껏 펼칠 수 있는 기회다.허정무감독 시절인 지난해 8월 성남에서 나이지리아 올림픽대표를맞아 2골을 올린 경험도 있어 자신감에서 누구보다 앞서 있다. 한편 한국은 국가대표와 올림픽대표팀간 경기를 통틀어 나이지리아에 4전전승의 우위를 지키고 있다. 박해옥기자 hop@
  • 최용수·이천수 히딩크호 합류

    대한축구협회는 6일 축구회관에서 거스 히딩크감독이 참석한 가운데 기술위원회를 열고 오는 13일 대전,16일 부산에서 열리는 나이지리아와의 두 차례 평가전에 출전할 국가대표 24명을 발표했다. 이번 명단에는 최용수(일본 제프 이치하라)와 황선홍(일본 가시와)이 포함됐으며 유럽에서 활약중인 선수 가운데는 최성용(오스트리아 린츠)만 선발되고 안정환(이탈리아페루자),설기현(벨기에 안더레흐트)은 제외됐다.또 이천수(고려대)도 예상대로 발탁됐고 유럽 진출 좌절 등으로 인해 컨디션이 좋지 않았던 이동국(포항)도 다시 선발됐다. 이밖에 유럽전지훈련 때 처음으로 뽑혔던 이기형(수원),서동명(전북),한종성(상무),전우근,윤희준(이상 부산)등도재발탁됐다. 선수들은 10일 소집돼 대전에서 훈련에 들어간다. ■대표팀 명단□GK 최은성(대전)이운재(상무)서동명(전북) □DF 한종성(상무)송종국(부산)서덕규(울산)강철(전남)이기형(수원)김태영(전남)박재홍(상무)윤희준(부산) □MF 서정원(수원)김남일 (전남)전우근(부산)최태욱(안양)이을용(부천)최성용(오스트리아 린츠)박지성(일본 교토)□FW 김도훈(전북)이동국(포항)이천수(고려대)최용수(일본 이치하라)황선홍(일본 가시와)안효연(일본 교토)박해옥기자
  • 연세 대학축구 정상

    연세대가 험멜코리아배 전국추계대학축구연맹전에서 고려대를 잡고 3년만에 정상에 올랐다.연세대는 5일 동대문운동장에서 열린 고려대와의 결승전에서 전반 1명이 퇴장당해 10명이 싸우고도 연장전까지 2-2로 비긴 뒤 승부차기에서 4-2로 이겼다. 한편 조민국 고려대 감독은 이번 대회 득점왕(5골)에 오른이천수(고려대)가 해외진출을 보장받는 조건으로 내년초 울산 현대에 입단키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 유럽벽은 역시 높았다 체코에 0-5 완패

    한국 축구대표팀이 또다시 유럽 징크스에 피눈물을 흘렸다. 한국은 16일 새벽 끝난 체코대표팀과의 원정경기에서 전·후반에 걸쳐 연속 5골을 잃어 0-5, 5골차 영패의 수모를 당했다. 한국은 이로써 거스 히딩크 감독 취임 이래 유럽팀과 가진 A매치(국가대표팀간 경기)에서 4전전패를 기록했다. 히딩크호는 지난 1월 홍콩칼스버그컵대회 노르웨이전 2-3 패배를 시작으로 같은해 2월 두바이4개국대회의의 덴마크전 0-2패, 지난 5월 컨페더레이션스컵대회 프랑스전 0-5패에 이어 유럽팀과 가진 4파례 경기에서 연속 참패를 당했다. 황선홍 설기현 안정환을 앞세워 상대 문전을 노린 한국은 전반에 빠른 몸놀림을 보이며 대등한 경기를 펼쳤으나 전반 29분 체코에게 선제골을 내준 뒤부터 수세에 돌리기 시작했다. 출전 여부로 설왕설래했던 체코의 파벨 네드베드는 벌칙지역 왼쪽을 파고든 뒤 이민성을 앞에 둔 채 재치 있는 오른발 아웃사이드킥으로 골문을 갈라 기선을 잡았다. 한국은 전반에 체코에 7개의 슈팅을 허용하면서도 이영표 안정환 황선홍 김남일이번갈아 상대 문전을 노크하는 등 맞대응을 펼쳤으나 뜻을 이루지 못한 채 전반을 0-1로 마쳤다. 한국은 후반 들어 안정환과 황선홍 대신 이천수 이동국을 교체투입해 부지런히 상대 골문을 노크했으나 골결정력과 수비에서 고질적 문제를 드러내며 무려 4골을 더 내주었다. 후반 20분 이민성이 볼을 잘못 쳐내 상대에게 추가골을 헌납한 것이 대량 실점의 빌미였다. 체코의 미로슬라브 바라넥은 이민성이 잘못 처리한 볼을 바로 앞에서 오른발 슛, 손쉽게 추가골을 올렸다. 체코는 후반 41분 미드필드 오른쪽에서 날아든 센터링을 바라넥이 골문 정면에서 그대로 헤딩슛, 3번째 골을 넣었고 이후 체력이 달린 한국 수비진을 사정 없이 흔들며 2골을 추가해 히딩크호의 유럽팀 극복의지에 찬물을 끼얹었다. 박해옥기자
  • 축구팀 오늘 평가전 예상포진

    최상의 공격 콤비는 누구. 축구 국가대표팀의 거스 히딩크 감독이 15일 밤 11시40분열릴 체코와의 원정 평가전을 앞두고 공격진 구성에 골몰하고 있다.최전방 공격수 황선홍을 떠받칠 파트너 확정이 여전히 만만찮은 과제로 남아 있는데 따른 것이다. 골 결정력을 극대화할 조합으로는 황선홍을 최전방에 세우고 설기현을 처진 스트라이커로 배치하는 사실상의 투톱 체제가 거론되고 있다.두 선수 모두 키가 크고 몸싸움 능력,득점력을 두루 갖추고 있기 때문.특히 설기현은 최근 벨기에 안더레흐트로 이적한 뒤 연일 주가를 높이고 있어 투톱구상은 그의 물오른 득점력을 최대한 활용할 무기로 각광받고 있다.. 그러나 4-4-2 포메이션으로 요약되는 이같은 카드를 빼들경우 왼쪽 날개를 메우는 것이 또다른 과제로 떠오른다.현재로서는 고종수가 빠진 왼쪽 날개를 메울 마땅한 대안이설기현 외에는 없는 상태다. 히딩크 감독은 유럽 전지훈련 동안 연습경기를 펼치면서최태욱 한종성 등을 왼쪽 날개로 배치했으나 만족할 만한성과를 얻지 못했다.따라서 과거 왼쪽날개로 활약한 바 있는 설기현이 이번에도 취약한 왼쪽을 메울 거의 유일한 대안으로 떠올랐다. 설기현이 왼쪽으로 빠지면 처진 스트라이커는 안정환의 몫이 될 공산이 크다.몸싸움을 싫어하고 다소 힘은 달리지만게임 메이커 역할을 수행하면서 찬스 때마다 기습 슈팅을시도하기에는 역시 안정환이 제격이다. 모든 정황을 고려할 때 히딩크 감독은 후자인 황선홍-안정환을 중앙 공격수 콤비로 낙점할 가능성이 높다.이 경우 왼쪽은 설기현,오른쪽은 이천수가 맡게 된다.이같은 배치가이뤄지면 한국팀의 포메이션은 안정환은 한발 더 뒤로 물러서 게임메이커의 역할에 비중을 두고 설기현 이천수가 황선홍과 함께 3톱 체제를 이루는 4-3-3 형태를 띠게 될 전망이다. 그러나 어떤 경우든 결정적 한방의 책임은 황선홍이 떠안게 된다.황선홍은 대표팀 가운데 A매치 출장 경력(89회)과득점(47골)이 가장 많고 컨페더레이션스컵 멕시코 호주전에서 연속골을 넣는 등 상승세에 있다.황선홍은 또 대표팀에서 유일하게 체코를 상대로 골을 넣은 경험을 갖고 있기도하다.12일 대표팀에 합류한 황선홍은 이번 경기에서 202㎝의 장신인 체코의 주득점원 얀 콜러(독일 도르트문트)와 골잡이대결을 펼치며 또다른 볼거리를 제공할 전망이다. 박해옥기자 hop@
  • 이천수등 4기 히딩크호 26명 확정

    이천수(고려대) 이동국(포항) 안정환(페루자) 등이 합류한4기 히딩크호 멤버가 확정됐다. 대한축구협회는 26일 이들이 포함된 26명의 새로운 국가대표팀 명단을 발표했다.4기 히딩크호인 이번 대표팀은 다음달 6일 유럽으로 떠나 15일 체코 국가대표팀과 평가전을 갖는 등 17일까지 전지훈련을 실시한다.새 대표팀에는 안정환을 비롯,황선홍 유상철(이상 가시와) 최성용(라스크 린츠)설기현(안더레흐트) 등 5명의 해외파가 포함됐고 윤희준 전우근(이상 부산) 한종성(상무)은 처음으로 태극유니폼을 입게 됐다. 대신 컨페더레이션스컵대회 멤버였던 고종수(수원) 홍명보(가시와) 하석주(포항) 등은 제외됐다. 이용수 기술위원장은 “이번 대표팀은 다음달초 아시안수퍼컵에 참가하는 수원 선수들과 후반기 리그를 코앞에 둔일본파 선수들을 차출하기 힘든 점을 감안해 구성했다”면서 “팀 개편이라기보다는 새로운 선수들을 시험하기 위한측면이 강하다”고 말했다. ■GK 이운재(상무) 김용대(연세대) 서동명(전북) ■DF 이민성 심재원 윤희준(이상 부산) 강철(전남) 서덕규(울산) 김정수(대전) ■MF 이영표(안양) 이을용(부천) 이기형(수원)김도근(전남) 김재영 송종국 전우근(이상 부산) 이천수 한종성 유상철 최성용 ■FW 황선홍 김도훈(전북) 이동국 안정환 설기현 최태욱(안양)박해옥기자 hop@
  • 히딩크호 4기 새얼굴 누굴까

    월드컵 진용의 얼개를 짜기 위해 다음달 6∼17일 유럽전지훈련(네덜란드·체코)을 떠나는 제4기 ‘히딩크호’의 면면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선발 기준은 컨페더레이션스컵 대회가 끝난 뒤 지적됐던 ‘유럽축구 공포의 극복’에 맞춰지고 있다.그러나 설기현(안더레흐트),황선홍 홍명보(이상 가시와 레이솔) 등은 빅매치가 아닌 단순한 전지훈련를 위해 불러내기 힘든 상태. 따라서 해외파들의 공백을 ‘토종’으로 메워야 한다.가장강력하게 거론되는 선수가 김상록(포항).김상록은 올 데뷔무대에서 주전 미드필더 자리를 꿰차며 고비마다 골을 터뜨려팀의 4연승을 이끌어냈다.체력과 근성이 뛰어나 기복이 심한 고종수(수원)나 하석주(포항)를 대체할 수 있는 ‘왼발’로 주목받고 있다. 그외 박재홍(상무) 성한수(대전) 이기형(수원) 이을용(부천) 등이 거론되고 있고 김현수 조진호(이상 성남),일본에서돌아오는 노정윤 김도근도 발탁될 가능성을 남겨놓고 있다. 최대 관심사는 이천수(고려대)의 낙점 여부.그러나 프랑스1부리그 릴의 입단 테스트를 받기 위해21일 출국하는 것이걸리는 대목이다. 이적문제로 줄다리가 한창인 안정환(이탈리아 페루자)은 이미 ‘물 건너갔다’는 관측이 지배적이다.이동국(포항)에 대해서도 비관적 전망이 많다. 히딩크 감독은 프로축구 K-리그 주말 경기에서 이들의 플레이를 지켜본 뒤 늦어도 25일까지는 팀구성을 완료할 계획이다. 임병선기자 bsnim@
  • 히딩크 귀국 “베스트멤버 빠른 시일내 구성”

    ‘히딩크호’가 본격적인 월드컵 본선 대비 체제에 들어간다. 컨페더레이션스컵대회 이후 연 40일의 휴가를 한꺼번에쓴 거스 히딩크 한국축구대표팀 감독이 18일 귀국,월드컵을 겨냥한 기본틀 구성에 착수한 것.히딩크 감독은 귀국즉시 코칭스태프와 만나 향후 선수단 일정 및 대표팀 구성에 대한 의견을 나눴다. 히딩크호의 전력강화 일정은 이천수 안정환 등 새 얼굴을폭넓게 영입해 8월초부터 유럽 전지훈련을 떠나는 것으로시작된다. 히딩크 감독은 휴가를 떠나기전 코칭 스태프에게 최근 대표팀에 포함되지 않았던 선수들에 대한 기량 점검을 지시한 바 있다. 히딩크호는 유럽 전지훈련에 이어 오는 9월 파라과이 및우루과이,10월 모로코, 11월 포르투갈 또는 네덜란드와 평가전을 갖는 등 내년 5월까지 숨가쁜 일정을 소화하게 된다. 히딩크 감독은 “코치들이 새로 추천한 선수들을 직접 만나본 뒤 빠른 시일 안에 베스트 멤버를 구성하겠다”며 “우선 새달 15일 예정된 체코와의 대표팀간 경기에 대비할생각”이라고 말했다. 박해옥기자 hop@
  • 자리 바꾸니 더 잘뛰네

    ‘자리 바꾸니 더 잘 뛰네’ 프로축구 K­리그가 중반을 향해 치달으면서 초반 활약하던 주전 선수들이 부상,경고누적 등의 이유로 결장한 틈을타 만년 수비수에서 공격수로,또는 공격수에서 수비수로 변신하는 사례가 눈에 띄고 있다. 이기부(부산 아이콘스·25)는 보직변경 모범사례.지난해‘올해의 골’ 주인공인 그는 입단 둘째해인 지난해 37경기에서 8골 4도움을 기록했다.수비수,수비형 미드필더,공격형 미드필더 등 따로 고정된 보직 없이 감독의 명령을 수행해왔다. 지난 15일 부산-수원 삼성전.마니치-하리-우르모브 용병 3인방에 우성용까지 ‘고장’난 상태.난감해진 김호곤 감독은 이기부를 공격수로 기용하는 승부수를 띄웠고 그는 후반 6분 오버래핑에 이어 역전골을 터뜨림으로써 벤치를 기쁘게 만들었다. 주위에선 “아주대 시절 스트라이커로 활약한 탓에 골 욕심이 많고 수비 전환이 늦은 점”을 단점으로 꼽았지만 올시즌 그는 이런 우려를 털어내며 팀의 기둥역할을 충실히해내고 있다. 최태욱(안양 LG·20) 역시 이천수 박용호와 함께 ‘부평고 3인방’ 스트라이커로 촉망받던 선수.지난해 청소년대표와 올림픽·국가대표를 오가는 가운데도 16경기에 출장,국내에서 가장 비싼 몸값의 드라간과 맞먹는 1골 3도움을 기록했다. 그러나 173㎝·65㎏의 왜소한 체격과 화려한 주전 공격진은 그에게 후반 투입돼 반짝 공격에 나설 임무만을 부여했다.그러다 안드레 등 미드필더의 공백이 생기자 그는 수비형 미드필더로 보직을 변경했다.그는 새 보직에서 악착같은 수비로 상대 공격수들의 발목을 붙잡고 있다. ‘왼발의 달인’ 하석주(포항 스틸러스·33)도 왼쪽 날개에서 수비수로 변신,노련한 경기 운영으로 팀의 4연승에 ‘주춧돌’이 됐다. 비록 불꽃같은 빠른 측면돌파를 구경하는 재미는 덜해졌지만 팬들은 간간이 세트 플레이에서 터지는 화려한 왼발기술을 보는 잔재미와 새 보직을 묵묵히 수행하는 노장의 ‘미덕’에 갈채를 보내고 있다. 임병선기자 bsnim@
  • K리그/ 고졸돌풍 안양을 주목하라

    ‘고졸 천국’ 안양이 겁없는 풋내기들을 앞세워 프로축구정규리그 2연패에 도전장을 냈다. 부평고와 안양공고 등 연고지명 고졸선수들을 꾸준히 영입,‘고졸 천국’으로 변모한 안양 LG가 이들의 패기 넘친 활약을 업고 개막전에서 강력한 우승후보 수원 삼성을 꺾어 팬들을 놀라게 한 것. 개막전에서 안양이 내세운 고졸 선수는 최태욱 박용호(이상 부평고졸) 한정화 김동진(이상 안양공고졸) 최원권(동북고졸) 등 무려 5명.1∼2년차인 이들은 고교와 대학을 거치며산전수전 다 겪은 선수들을 상대로 맹활약을 펼치며 안양의정규리그 2연패를 이끌 새 주역임을 과시했다. 특히 수원과의 개막전을 통해 프로무대에 첫발을 디딘 한정화(19)는 오른쪽 공격수로 나서 차세대의 주전 포워드임을유감 없이 보여줬다.173㎝·63㎏의 왜소한 몸매를 가졌지만100m를 11초F에 주파하는 현역 선수중 가장 빠른 스피드를이용해 상대 문전을 쉴새 없이 흔들며 몇차례의 결정적 슈팅 찬스를 엮어냈다. 98년 카타르에서 열린 16세이하 세계청소년선수권대회 일본과의 조예선 경기에서 동점골과 역전골을 터뜨려 가능성을인정받은 한정화는 지난 5월 일본 프로축구 요코하마와 안양의 친선경기에서도 결승골을 넣어 조광래 감독에게 ‘프로에서도 통한다’는 인식을 심어줬다. 이천수의 부평고 동기인 2년차 최태욱(20) 역시 가능성을보고 조련시키는 미완의 대기.루키시즌인 지난해 16경기에나서 1골 3도움을 올린 뒤 올시즌 공격 포인트가 없지만 정규리그부터 왼쪽 윙백으로서 적극적인 측면공격과 수비를 맡게 된다.원래 포워드였으나 조 감독이 왕정현 정광민 드라간 등의 그늘에서 벗어나 보다 많은 출장기회를 갖도록 조치한 결과다. 2년차 박용호(20)는 거스 히딩크 감독의 눈에 들어 대표팀에 발탁됐을 정도로 촉망받는 차세대 중앙 수비수감이다.아디다스컵대회에도 8차례나 출장해 1골을 올리는 등 골능력까지 보여줬다.헤딩이 뛰어나고 공격 가담에도 적극적이어서차세대 리베로 감으로 주목받는 예비 스타다. 이밖에 최원권(20) 김동진(20)도 각각 미드필드와 수비에서 제몫을 해내며 ‘고졸돌풍’에 가세하고 있다. 조 감독은 이들 고졸 영파워의 활약이 갈수록 위력을 보이는데 만족감을 표시하며 계속 중용할 뜻을 내비쳤다. 박해옥기자 hop@
  • 무명설움 힘껏 차냈다

    ‘무명 설움을 날린다’-.용병돌풍이 위력을 더해가는 프로축구 아디다스컵 조별리그에서 풋내기 무명들이 신발끈을 조여매기 시작했다. 지난 8일의 두 경기는 하루전 7골을 독식하며 그라운드를 휘저은 용병 돌풍에 맞서 이들의 대반격이 시작됐음을 알린 무대였다.8일 2경기에서는 무명의 영파워들이 4골중 3골을 쓸어넣으며 기세 좋게 맞불을 놓았다.골을 넣은 선수중 2년차 이관우(대전)만이 스타급 선수일뿐 나머지는 하나같이 무명들이었다. 가장 큰 희열을 맛본 선수는 팀에 2경기 연속 골든골을선사한 박경규(대전).창신고 시절까지만 해도 청소년대표를 지내는 등 장래가 유망했으나 연세대를 거친 뒤 지난시즌 신인드래프트에서 발목 부상으로 탈락,960만원을 받고 연습생으로 입단했다.지난 시즌 12게임에 잠깐씩 출장하는 기회를 잡았으나 1골을 올리는데 그쳐 그저그런 선수로 남았다. 그러나 올시즌 2경기에 반짝출장하고도 연속 골든골을 넣어 득점 순위 4위에 당당히 이름을 올렸다. 청소년대표 출신의 고졸 2년차 박용호(안양)도 생애 최고의 순간을 맞았다.박용호 역시 지난 99년 이천수(고려대)최태욱(안양)과 함께 부평고를 졸업하고 안양에 입단할 때까지는 최태욱과 같은 대우를 받았을 정도로 유망한 신인이었다.그러나 프로의 높은 벽을 실감했을 뿐 두각을 나타내지 못하다 8일 수원전에서 생애 첫골을 결승골로 장식하며 이름을 알렸다.수비수이지만 헤딩과 패싱능력이 좋아공격 가담이 적극적으로 이뤄진다면 더 많은 공격 포인트를 올릴 것이란 기대를 모으고 있다. 한편 전북 신인 이석도 대전 경기에서 생애 첫골을 넣어득점 레이스에 본격적으로 뛰어들 태세를 갖췄다. 박해옥기자 hop@
  • 이천수, 입단테스트 마쳐 이탈리아진출 협상 돌입

    팀 선택만 남았다-.이탈리아 프로축구 진출을 노리는 이천수(20·고려대)가 1주일간의 입단 테스트를 성공적으로 마치고 진로 선택을 위한 본격협상에 들어갔다. 지난 21일 이탈리아 1부리그(세리에A) 브레시아 캠프에 합류,1일 새벽 브레시아-프리마베라(20세 이하) 경기에 이르기까지 미니게임과 친선경기를 거듭해온 이천수는 3일 귀국 때까지 현지에 머물면서 에이전트와 향후 일정 등을 논의하게된다. 이천수는 특히 지난 26일 가진 6대6 미니게임에서 2골 2도움을 올리는 활기찬 움직임을 보여 이탈리아 진출 전망을 밝게했다. 현재 이천수를 놓고 손익계산에 분주한 팀은 브레시아와 우디네세,베로나,피오렌티나(이상 세리에A),토리노,키에보,베네치아(이상 세리에B) 등 10여개.이천수의 매니지먼트사인코리아e스포츠에 따르면 이들 구단 관계자들은 현지적응에시일이 걸릴 것을 감안해 지난 주말부터 이천수 주위로 몰려들어 세밀한 관찰을 마쳤다. 이들이 이천수에게 관심을 기울이는 가장 큰 이유는 나이가 어려 가능성이 크다는 점.23세가 지나면 진출시기를 놓진것으로 평가하는 유럽무대에서도 이천수는 2∼3년간 적응기를 가질 수 있을 만큼 ‘미래형 재목’으로 손색이 없다는것이다. 이천수가 갖는 또 다른 강점은 최전방에서 골을 넣어야만평가받는 선수가 아니라는 점.최전방에서 덩치 큰 수비수와몸싸움을 벌이며 골을 넣어야 하는 스트라이커와 달리 미드필더인 이천수는 정확한 패스로 도움만 착실히 올려도 높은평가를 받을 수 있다. 코리아e스포츠는 ‘어느 팀에 입단하느냐’만을 남겨둔 이천수의 입단 계약은 이르면 이달 말에 이뤄질 것으로 전망했다. 박해옥기자 hop@
  • 천안대 총장 이천수씨

    학교법인 백석학원은 26일 천안대 2대 총장으로 이천수(李千洙·58)전 순천향대 총장을 선임했다.서울대 법대를 졸업한 이 신임총장은 문교부 대학정책실장,교육부차관,대한교원공제회 이사장 등을 역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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