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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17기 비씨카드배 신인왕전 4강전(2국)] 삼성화재배 본선 32강전 개막

    [제17기 비씨카드배 신인왕전 4강전(2국)] 삼성화재배 본선 32강전 개막

    제2보(19∼34) 제12회 삼성화재배 세계바둑오픈 32강전이 4일 대전 유성 삼성화재연수원에서 개막한다.32강 중 절반이 넘는 19명의 선수가 출전한 한국은 3년 만에 정상 탈환을 노린다. 한국은 10회 대회와 11회 대회에서 이창호 9단이 2년 연속 준우승에 그치며 중국에 우승컵을 넘겨준 바 있다. 중국은 와일드카드 마샤오춘 9단을 비롯해 9명, 일본은 조치훈 9단 등 4명의 선수가 출전한다. 이번 대회의 특징은 예선통과자가 시드배정자 중 한 명을 대국상대로 지명하는 방식을 채택했다는 점. 또한 본선 1회전에서 결정된 대진표는 이후 새로운 추첨과정을 거치지 않고 결승전까지 그대로 이어진다.4일 32강전에 이어 6일에는 16강전이 벌어진다. 대회 우승상금은 2억원, 준우승 상금은 5000만원이다. 마치 아마추어들이 두는 바둑처럼 초반부터 난타전이 이어지고 있다. 흑이 19로 막았을 때 백이 20으로 뻗은 것이 주의할 점. 자칫 <참고도1> 백1로 젖혔다가는 흑2로 끊겨 일거에 바둑이 끝나고 만다. 백20 다음 흑21,23으로 일단 머리를 내민 것도 세심한 수순. 무심코 <참고도2>와 같이 백의 손 따라 두는 것은 백6으로 상변 흑 석 점이 고스란히 잡힌다. 백32는 백 넉 점을 보강하면서 중앙 흑대마를 은근히 노린 점. 백34로 뻗은 것까지는 거의 절대에 가까운 수순이다. 이제 흑의 선택만이 남은 상황.가와 나 모두 흑으로서는 상당히 아픈 곳이다. 최준원 comos5452@hotmail.com
  • [제17기 비씨카드배 신인왕전 4강전(1국)]이창호,농심배 와일드카드 낙점

    [제17기 비씨카드배 신인왕전 4강전(1국)]이창호,농심배 와일드카드 낙점

    제11보(142∼153) 이창호 9단이 제9회 농심신라면배 와일드카드로 선정되었다. 이번 농심배 국가대표 선발전에서는 국내 1,2위를 다투는 이창호 9단과 이세돌 9단이 모두 탈락해, 과연 누가 와일드카드의 주인공이 될 것인지에 관심이 모아졌다. 최근의 컨디션만을 놓고 본다면 국내 4관왕에 오른 이세돌 9단이 단연 우세하지만,1회 대회부터 한번도 빠짐없이 한국팀의 주장을 맡아온 이창호 9단이 한국의 단체전 불패신화를 이끈 일등공신이라는 점이 갈등을 느끼게 하는 대목이었다. 이번 와일드카드 선정으로 이창호 9단의 9년 연속 농심배 출전이 확정된 반면, 이세돌 9단은 출중한 실력에도 불구하고 단 한 차례도 농심배 국가대표팀에 선발되지 못한 불운을 겪게 되었다. 백142로 밀어 일단 백 대마에도 어느 정도 탄력이 붙게 되었다. 흑으로서도 직접 백을 공격하는 것은 상당한 모험을 감수해야 한다. 흑145는 백홍석 5단이 진작부터 노려오던 점. 만일 백이 <참고도1> 백1로 차단을 한다면 흑2로 건너붙인 뒤 4로 끊는 수순이 준비되어 있다. 백146은 좌변 흑대마의 연결을 위협한 수. 만일 흑이 겁을 내고 <참고도2> 흑▲로 연결한다면 백의 주문에 걸려든다. 이제는 흑1로 건너붙이는 노림이 백8의 장문에 의해 무산되고 만다. 실전 흑153까지는 끝내기를 하면서 좌하 흑대마의 안정을 도모한 일석이조의 결과. 승부의 저울추가 급격히 흑 쪽으로 기울고 있다. 최준원 comos5452@hotmail.com
  • [제17기 비씨카드배 신인왕전-본선 8강(4국)] 마샤오춘,삼성화재배 와일드카드

    [제17기 비씨카드배 신인왕전-본선 8강(4국)] 마샤오춘,삼성화재배 와일드카드

    제5보(46∼67) 중국 국가대표팀의 감독을 맡고 있는 마샤오춘 9단이 제12회 삼성화재배 세계바둑오픈 와일드카드로 선정되었다. 와일드카드는 대회 흥행을 위해 주최 측이 왕년의 스타 중 한 명을 초청하는 제도. 제8회 대회에서 와일드카드로 출전한 조치훈 9단은 결승에서 박영훈 9단을 물리치고 우승을 차지, 당시 언론의 집중조명을 받기도 했다. 마샤오춘 9단은 1990년대 중국 바둑계의 1인자로 군림했으나 97,98년 이창호 9단과의 맞대결에서 연속으로 패하며 점차 하향세에 접어들었다. 그러나 2005년 중국 국가대표팀의 감독을 맡으면서 제2의 바둑 인생을 시작한 마샤오춘 9단은 최근 세계대회에서 중국 선수들의 선전을 이끌며 다시 주가를 높이고 있다. 흑47이하 57까지는 일사천리의 진행. 비록 실리로는 손해지만 철벽을 쌓은 뒤 중앙 백을 공격하겠다는 것이 백홍석 5단의 의도이다. 그러나 막상 백이 58로 차단하고 보니 흑으로서도 쉽지 않은 장면이다. 흑59는 일단 안전책. 이 수로 흑은 확실히 연결되었다. 만일 백이 무심코 <참고도1> 백1로 단수친다면 흑2로 끌고 나오는 수가 성립해 일거에 백이 망한다. 흑65는 백집을 굳혀주어 두기 싫은 교환이지만 흑67을 두기 위한 사전공작. 이때 백으로서는 <참고도2> 백1 이하의 반격이 통한다면 더 바랄 나위가 없지만 흑8 이후 A와 B가 맞보기로 백이 무리한 전투다. 최준원 comos5452@hotmail.com
  • [제17기 비씨카드배 신인왕전 4강전(1국)] 이창호,2년5개월 만에 세계대회 정상

    [제17기 비씨카드배 신인왕전 4강전(1국)] 이창호,2년5개월 만에 세계대회 정상

    제4보(40∼45) 이창호 9단이 17일 타이완 타이베이 101빌딩에서 열린 중환배 결승전에서 박정상 9단을 156수만에 백 불계로 누르고 우승컵을 차지했다. 이창호 9단은 초반 접전에서 박정상 9단의 대마를 잡으며 우세를 확보한 뒤 안정감 있는 마무리 솜씨로 승부를 결정지었다. 2005년 춘란배 우승 이후 최근 2년5개월 동안 세계대회 정상에 오르지 못했던 이창호 9단으로서는 실로 단비와 같은 우승이다. 이로써 중환배는 세 번의 대회를 모두 한국기사들이 우승하는 기록을 남겼다. 그러나 대회관계자측은 자국 기사들의 부진에도 불구하고 2009년 이후 중환배를 매년 개최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현재 격년제로 치러지고 있는 중환배의 우승상금은 우리돈으로 약 5600만원이다. 백40은 <참고도1>로 흑을 차단하는 것이 제일감이지만 어차피 흑이 2,4등으로 움직이면 봉쇄가 어렵다고 판단한 것이다. 흑41은 국후 백홍석 5단이 후회한 수.<참고도2> 흑1로 먼저 응수를 물어보는 것이 백을 좀더 어렵게 만드는 길이었다. 만일 백이 2로 막으면 흑3으로 가르는 수가 통렬해진다. 실전은 45까지 흑이 무난히 바깥으로 탈출하기는 했지만 백44로 지킨 자세가 두터워 <참고도2>의 진행보다는 흑이 못하다. 어쨌든 모양은 다소 사납지만 좌하귀를 움직인 흑의 강수가 일단 통한 모습이다. 최준원 comos5452@hotmail.com
  • [제17기 비씨카드배 신인왕전 4강전(1국)] 이창호,박정상 중환배 결승진출

    [제17기 비씨카드배 신인왕전 4강전(1국)] 이창호,박정상 중환배 결승진출

    제1보(1∼11) 이창호 9단과 박정상 9단이 중환배 우승컵을 다투게 되었다.15일 타이완 타이베이101빌딩에서 열린 중환배 준결승전에서 이창호 9단은 조한승 9단을 백 불계승으로, 박정상 9단은 박영훈 9단을 백 반집승으로 각각 물리쳤다. 박정상 9단은 제19회 후지쓰배 우승 이후 두 번째 세계정상 도전이며,2005년 춘란배 우승을 마지막으로 오랜 침묵을 지켜왔던 이창호 9단 역시 세계대회 우승에 목말라 있다. 두 기사간의 역대전적에서는 이창호 9단이 7승1패로 압도적인 우위를 보이고 있다. 백홍석 5단과 초단돌풍의 주인공 박승화 초단의 4강전 제1국이다. 돌을 가린 결과 백홍석 5단의 흑번. 흑1,3,5는 백홍석 5단이 즐겨 사용하는 포진.<참고도1>의 미니중국식을 염두에 둔 것이다. 박승화 초단이 백6의 협공을 들고 나온 것은 이러한 상대의 주문을 거스르기 위한 의도이다. 백8은 세력의 중심점에 해당하는 곳. 놓칠 수 없는 요처이다. 흑9의 협공은 단순해 보이지만 전략이 담겨 있는 수. 만일 백이 실전 백10 대신 <참고도2> 백1로 협공하면 흑은 즉시 좌상귀의 3·三을 파고든다. 이후 흑10까지 진행된 모습을 보면 백1이 다소 어색한 위치에 와 있다. 즉, 흑10까지의 정석이 먼저 두어진 상태에서 백1로 협공을 하는 프로기사는 아무도 없다. 이처럼 프로들의 바둑에서는 상대의 돌을 악수로 만들기 위한 암투가 치열하게 벌어진다. 최준원 comos5452@hotmail.com
  • [제17기 비씨카드배 신인왕전-본선 8강(4국)] 한국,중환배 8강전 전원승리

    [제17기 비씨카드배 신인왕전-본선 8강(4국)] 한국,중환배 8강전 전원승리

    총보(1∼228) 한국이 중환배 8강전을 싹쓸이하며 사실상 대회 3연패를 확정지었다.13일 타이완 타이베이101빌딩에서 열린 중환배 8강전에서 한국은 이창호 9단이 일본의 다카오신지 9단을 물리치고 첫 승전보를 알려온 데 이어, 박영훈 9단, 박정상 9단, 조한승 9단이 차례로 승리를 거두며 전원 4강 진출의 쾌거를 이루었다. 한국의 우승이 확정된 가운데 치러지는 4강전은 이창호 9단과 조한승 9단, 박영훈 9단과 박정상 9단의 대결로 펼쳐진다. 타이완이 주최하는 유일한 세계기전인 중환배는 격년제로 개최되며 우승상금은 약 5600만원이다. 돌을 거두고 난 뒤 이영구 6단은 초반접전에 대해 아쉬움을 표했다. 백이 상변을 침투한 장면에서 <참고도1> 흑1로 어깨를 짚은 수가 백2의 반격을 불러 고전의 원인이 되었다는 것이다. 물론 흑도 백의 좌변 보고를 깨면서 살았지만 아무래도 흑의 손실이 좀더 컸다는 결론이다. 따라서 <참고도1> 흑1로는 <참고도2> 흑1로 붙여 바꿔치기를 하는 편이 나았다는 것이 두 기사의 국후 감상. 하지만 프로의 실전심리상 흑1처럼 상대의 형태를 결정지어 주는 수를 두기는 쉽지 않다. (60…42 185,191,197,203,209,215,221,227…171 188,194,200,206,212,218,224…182) 228수 끝, 백 불계승 (제한시간 각10분, 초읽기 40초 3회, 덤6집반) 최준원 comos5452@hotmail.com
  • [제17기 비씨카드배 신인왕전-본선 8강(4국)] 한국,중환배 3연패 순항 중

    [제17기 비씨카드배 신인왕전-본선 8강(4국)] 한국,중환배 3연패 순항 중

    제9보(148∼177) 한국이 중환배 3연패를 향한 순항을 시작했다.12일 타이완 타이베이 101빌딩에서 열린 중환배 본선1회전에서 한국은 이창호 9단, 조한승 9단, 박영훈 9단, 박정상 9단이 승리를 거두고 8강에 진출했다. 그러나 지난 대회 우승과 준우승을 차지했던 최철한 9단과 이세돌 9단은 각각 타이완의 린즈한 8단과 일본의 고노린 9단에게 패해 탈락했다. 일본은 다카오 신지 9단, 고노린 9단, 야마시타 게이고 9단 등 3명이 8강에 올랐으며, 주최국인 타이완은 린즈한 8단이 유일하게 8강 고지를 밟았다. 본선1회전에 앞서 치러진 대회 개막식에는 최근 타이완의 바둑 열기를 말해주듯, 타이완의 천수이볜 총통이 직접 대회장에 나와 참가선수들 및 관계자들을 격려했다. 이영구 6단은 흑149로 백 석점을 맛있게 들어내며 우세를 직감한다. 그러나 백의 실수에도 불구하고 현재의 형세는 의외로 미세하다. 백152로 끊은 것이 두터운 끝내기. 백162로 흑 한점을 빵때려낸 모양이 시원하다. 끝내기 싸움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흑171로 젖힌 것이 이영구 6단의 완착. 백172가 쌍방간의 급소였다. 반대로 흑이 둔 것과는 적지 않은 차이다. 게다가 후수로 막아야 한다는 점이 흑으로서는 쓰라리다. 만일 흑이 손을 빼면 <참고도1> 백1로 들여다보는 순간 흑 대마 전체가 위험해진다. 흑175역시 어쩔 수 없는 후퇴.<참고도2> 흑1로 끊어도 백6까지 백의 요석이 살아간다. 최준원 comos5452@hotmail.com
  • [제17기 비씨카드배 신인왕전-본선 8강전(4국)] 박영훈,농심신라면배 네 번째 주자

    [제17기 비씨카드배 신인왕전-본선 8강전(4국)] 박영훈,농심신라면배 네 번째 주자

    제8보(122∼147) 박영훈 9단이 농심신라면배 예선 마지막 대국을 승리로 이끌며 한국대표팀에 합류했다. 9일 한국기원 본선대국실에서 열린 예선결승에서 박영훈 9단은 김승준 9단을 백 불계로 제압했다. 박영훈 9단으로서는 세 번째 농심신라면배 출전이며, 지난 두 번의 대회에서 모두 4연승을 거두는 맹활약을 펼쳤다. 이로써 목진석 9단, 조한승 9단, 박영훈 9단, 홍민표 6단 등 4명의 선수가 결정된 가운데, 이창호 9단과 이세돌 9단 중 과연 누가 와일드카드를 차지할 것인지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백122는 일단 기세의 반발. 돌을 놓는 윤준상 5단의 손에 기합이 가득하다. 여기서 흑이 <참고도1>처럼 내려빠지는 수를 생각해볼 수 있지만 그러면 백은 곧바로 흑의 퇴로를 차단한다. 이후 백6까지 흑이 모두 잡히는 모양이다. 흑133은 사소해보이지만 보기보다 큰 자리. 중앙으로 흘러나온 흑대마가 한눈을 확보하는 동시에 은근히 백의 단점을 노리고 있다. 흑143이 끝내기의 맥점. 그런데 이 장면에서 백144로 이은 수가 깜짝 놀랄 만한 강수다. 잠시 움찔하던 이영구 6단도 곧 145로 찌르며 일전불사를 외친다. 마지막 초읽기에 몰린 윤준상 5단은 아홉을 부르는 순간 백146으로 후퇴하며 멋쩍은 웃음을 짓는다. 백으로서 최강의 반발이라면 <참고도2> 백1,3으로 버티는 것인데 흑4로 건너붙이는 맥점이 작렬하는 순간 백의 응수가 두절된다. 최준원 comos5452@hotmail.com
  • 장관급 7명·유엔대사 인사

    노무현 대통령은 8일 법무부 장관에 정성진(67) 국가청렴위원장, 농림부 장관에 임상규(58) 국무조정실장, 정보통신부 장관에 유영환(50) 정통부 차관을 내정하는 등 장관(급) 7개 자리와 유엔대사를 교체하는 인사를 단행했다. 청와대는 조만간 이 장관들에 대한 인사청문 요청서를 국회에 보낼 예정이다. 국무조정실장에는 윤대희(58) 청와대 경제정책수석, 통상교섭본부장에 김종훈(55)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협상단 수석대표, 주유엔대표부 대사에 김현종(48) 통상교섭본부장이 발탁됐다. 국가청렴위원장에는 이종백(57) 전 서울고검장, 중앙노동위원장에는 이원보(62) 한국노동사회연구소장이 내정됐다. 정부는 4개 차관(급) 인사도 단행, 통일부 차관에 이관세(53) 남북회담본부장, 여성부 차관에 박승주(55) 중앙인사위 소청심사위 상임위원, 청와대 경제정책수석에 김대유(56) 통계청장, 통계청장에 이창호(51) 기획예산처 재정전략실장을 기용했다. 박찬구기자 ckpark@seoul.co.kr
  • ‘해가 지지 않는’ 기획원 출신

    옛 경제기획원 출신들이 참여정부에서 승승장구하고 있다. 개각 때마다 장·차관 명단에 대거 오르고 있다. 8일 단행된 개각에서 장관으로 내정된 윤대희 국무조정실장, 임상규 농림부장관(이상 17회), 유영환(21회) 정통부장관이 모두 기획원 출신이다. 윤 실장은 2005년 대통령 경제정책비서관을 맡기 전 재정경제원 교육문화예산담당관과 재정기획과장, 재정경제부 국민생활국장 등 과거 기획원의 업무를 두루 거쳤다. 임 장관 역시 기획원 공정거래실 기업2과장, 재경원 국민생활국 물가정책과장, 경제기획처 예산총괄심의관 등 옛 기획원의 핵심 업무를 역임했다. 유 장관은 젊은 시절 기획원 투자심사국, 예산실, 공정거래실 등에서 업무를 익혔다. 또 차관급인 김대유(18회) 청와대 경제수석, 이창호(21회) 통계청장도 기획원의 전형적인 기획통으로 손꼽힌다. 이번 개각이 아니더라도 이미 행정부에는 기획원 출신들이 대거 포진해 있다. 전윤철(4회) 감사원장, 한덕수(8회) 국무총리, 권오규(15회)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장관, 변재진(16회) 복지부장관, 장병완 기획예산처장관, 김영주 산업자원부장관(이상 17회), 변양균(14회) 청와대 정책실장 등도 기획원 인물들이다. 차관급인 신철식(22회) 국무조정실 정책차장도 기획원 출신이다. 기획원 출신들이 각 부처에서 두각을 보이는 것은 예산·재정·기획업무를 하면서 거시적인 안목을 키운 데다 조정력이 뛰어나기 때문. 정부 부처의 한 공무원은 “기획원 출신은 폭넓은 시각과 비교적 자유로운 사고체계를 갖고 있는 편이라 고위직일수록 능력을 발휘하는 경우가 많다.”고 말했다.백문일기자 mip@seoul.co.kr
  • 오늘 장관급 7명 인사

    노무현 대통령은 8일 법무·농림·정통부 장관과 국무조정실장, 통상교섭본부장, 국가청렴위원장, 중앙노동위원장 등 장관(급) 7개 자리와 주유엔대사를 바꾸는 인사를 단행할 방침이다. 장관(급)교체에 따른 후속 인사로 통일·여성부 차관과 청와대 경제정책수석, 통계청장 등 차관급도 교체될 전망이다. 청와대 관계자는 “당초 9일로 예정된 인사추천회의를 8일로 앞당길 방침”이라면서 “이미 3개 부처 장관의 사의가 수리된 마당에 시일을 늦추면 공직 분위기가 흐트러질 수 있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라고 밝혔다. 새 법무부 장관은 정성진 국가청렴위원장, 농림부 장관은 임상규 국무조정실장, 정통부 장관은 유영환 정통부 차관, 국무조정실장은 윤대희 청와대 경제정책수석이 확정적이다. 그러나 윤 수석이 막판 조정 과정에서 정통부 장관으로 옮길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청와대 관계자는 “내년 4월 총선에서 인천 지역 출마를 노리는 윤 수석이 장관직을 원하고 있어 노 대통령이 8일 오전 윤 수석을 면담, 최종 조율키로 했다.”고 말했다. 통상교섭본부장에는 한·미 자유무역협정(FTA)협상을 주도한 김종훈 한·미 FTA 수석대표의 기용이 유력하다. 주유엔대사에는 김현종 통상교섭본부장이 기용될 것으로 알려졌다. 후임 국가청렴위원장에는 이종백 전 서울고검장이 유력하다. 사의를 표명한 김유성 중앙노동위원장 후임으로는 중앙노동위원을 지낸 이원보 한국노동사회연구소 소장이 발탁될 것으로 알려졌다. 윤 수석 후임에는 김대유 통계청장, 통계청장에는 이창호 기획예산처 재정전략실장 등이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다. 재임기간이 1년6개월 안팎인 김창순 여성부 차관과 신언상 통일부 차관도 교체 대상에 포함된다. 박찬구기자 ckpark@seoul.co.kr
  • [제17기 비씨카드배 신인왕전 본선 8강전(3국)] 이창호,이세돌 제치고 한국랭킹 1위 복귀

    [제17기 비씨카드배 신인왕전 본선 8강전(3국)] 이창호,이세돌 제치고 한국랭킹 1위 복귀

    총보(1∼250) 이창호 9단이 3개월 만에 한국랭킹 1위에 올랐다.1일 한국기원이 발표한 한국랭킹에 따르면 이창호 9단이 랭킹 포인트 2만 107점을 기록,1만 9683점을 얻은 이세돌 9단을 간발의 차로 따돌렸다. 지난달 이창호 9단은 왕위전 12연패, 후지쓰배 준우승, 전자랜드배 준우승 등 굵직굵직한 기전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었지만 월간 총 전적은 4승7패로 부진했다. 반면 이세돌 9단은 9승1패의 고공행진을 이어갔음에도 불구하고 오히려 랭킹점수가 소폭 하락했다.8월 한국랭킹이 발표된 이후 네티즌들 사이에서는 현 랭킹제도 개선에 대한 논쟁이 뜨겁게 이어지고 있다. 홍성지 5단으로서는 억울하기 짝이 없는 한판이다. 중반 이후 중앙을 관통해서는 반면으로도 상당히 여유 있는 국세를 만들었지만, 방심과 지나친 낙관이 결국 역전을 허용하는 빌미가 되었다. 실전에서 흑이 129로 젖혔을 때 백130으로 되젖힌 것이 앞을 예측하지 못한 과수.<참고도1> 정도로 한발 물러서 중앙 집을 지켰더라면 백의 승리는 결정적이었다. 수순 중 흑이 249로 상변을 가일수한 것은 절대. 손을 빼면 <참고도2>의 수단으로 흑이 양자충에 걸린다. 어쨌든 불리한 상황에서도 끝까지 뚝심을 발휘한 박승화 초단이 세 번째 4강 고지를 밟았다. (107…102,144…123,154…55) 250수 끝, 흑1집반승 (제한시간 각10분, 초읽기 40초 3회, 덤6집반) 최준원 comos5452@hotmail.com
  • [제17기 비씨카드배 신인왕전 본선 8강전(3국)] 이세돌,이창호 꺾고 명인전 선두질주

    [제17기 비씨카드배 신인왕전 본선 8강전(3국)] 이세돌,이창호 꺾고 명인전 선두질주

    제10보(136∼199) 이세돌 9단이 이창호 9단을 물리치고 명인전 본선리그에서 단독선두를 질주했다. 지난달 31일 한국기원 바둑TV 스튜디오에서 열린 명인전 본선리그에서 이세돌 9단은 이창호 9단을 맞아 162수 만에 백 불계승을 거두었다. 이로써 이세돌 9단은 리그전적 5승1패를 기록, 명인전 결승진출의 8부 능선을 넘었다. 반면 강력한 우승후보중 한 명이었던 이창호 9단은 4패(2승)째를 당하며 사실상 결승진출이 좌절되었다. 그러나 두 기사간의 역대전적에서는 아직까지 이창호 9단이 이세돌 9단에게 23승19패로 앞서있다. 우승상금 1억원을 내걸며 국내 최대기전으로 부상한 명인전은 10명의 기사가 풀리그를 펼쳐 리그 1,2위가 결승5번기를 벌인다. 백138,140은 홍성지 5단의 고육지책. 전보에서 설명한 대로 백이 중앙을 봉쇄하기가 어려워졌기 때문인데, 흑151로 중앙 백 두점을 제압당한 결과는 홍성지 5단의 입장에서 참담하기만 하다. 백156이 홍성지 5단다운(?) 완착. 만일 홍5단이 지금이라도 사태의 심각성을 깨달았다면 <참고도1>과 같은 수단을 동원했을 것이다. 흑197이 사소해 보이지만 날카로운 역끝내기. 백이 <참고도2>의 수순을 놓친 탓이다.<참고도2>와 실전은 적지 않은 차이. 실전은 백가때 흑이 나로 받는 것은 물론, 흑다로 끼우는 선수3집짜리 끝내기가 보장되어 있다. 이렇듯 홍성지 5단의 절대우세는 지나친 낙관 탓에 물거품처럼 사라졌다. 이후의 수순은 총보에서 다룬다.(144…▲,154…■) 최준원 comos5452@hotmail.com
  • [제17기 비씨카드배 신인왕전 본선 8강전] 삼성화재배 통합예선전 개막

    [제17기 비씨카드배 신인왕전 본선 8강전] 삼성화재배 통합예선전 개막

    제6보(56∼69) 프로기전 사상 최다인원이 참가한 삼성화재배 세계바둑오픈 통합예선이 26일 한국기원 대회장에서 개막되었다. 이번 예선전에는 한국 195명, 일본 58명, 중국 41명 등이 참가했으며 타이완은 1인자 저우쥔신 9단이 불참을 통보한 가운데 14명의 선수들이 출전했다. 아마추어 대표로 출전한 강훈 6단은 윤기현 9단을 물리치고 2회전에 올랐으며 새내기 프로기사 강유택 초단도 농심배 국가대표 홍민표 5단을 격침시키는 파란을 일으켰다. 그동안 삼성화재배는 한국기사들이 독무대를 이루어왔으나 최근 2년간 이창호 9단이 연속으로 결승전에서 패하며 중국에 우승컵을 넘겨준 바 있다. 대회 우승상금은 2억원이다. 백56은 홍성지 5단다운 여유 넘치는 수. 흑59의 치중을 방지하며 좌상귀 흑의 엷음을 노리겠다는 의도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흑59로 돌진한 수가 관전객들을 놀라게 한다. 평소 박승화 초단의 모습과는 전혀 다르게 거친 몸싸움을 유도하고 있다. 흑61은 재치 있는 타개의 맥점. 단순히 <참고도1>흑1로 연결하는 것은 백이 2로 내려빠져 별것이 없다. 흑은 65까지 하변 백집을 도려내며 일단 실리를 벌어들이는 데 성공했지만 백도 외벽이 점점 더 두터워져 큰 불만은 없다. 백66,68은 가로 흑의 허리를 절단하겠다는 의사표시.<참고도2>처럼 중앙의 흑 두점을 잡는 것은 너무 작아 양에 차지 않는다. 최준원 comos5452@hotmail.com
  • [제17기 비씨카드배 신인왕전 본선 8강전(3국)] 이세돌,명인전 단독선두

    [제17기 비씨카드배 신인왕전 본선 8강전(3국)] 이세돌,명인전 단독선두

    제4보(35∼45) 이세돌 9단이 1억원의 우승상금이 걸린 강원랜드배 명인전 본선리그에서 단독선두에 올랐다. 이세돌 9단은 24일 한국기원 바둑TV 스튜디오에서 열린 명인전 본선리그 대국에서 김기용 3단을 192수만에 백 불계로 눌렀다. 이로써 이세돌 9단은 리그전적 4승1패를 기록하게 되었다. 이세돌 9단으로서는 남은 이창호 9단과의 대국이 결승진출을 향한 중요한 고비가 될 것으로 보인다. 현재 명인전 본선리그는 이창호 9단이 2승3패의 부진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김승준 9단, 박정상 9단, 김지석 3단 등이 4승2패로 이세돌 9단의 뒤를 추격하고 있다. 10명의 기사가 풀 리그를 펼치고 있는 강원랜드배 명인전은 리그 1,2위가 결승5번기로 우승자를 가리며 3위까지 차기 대회 시드를 배정 받는다. 흑35가 적시의 응수타진. 백이 순순히 <참고도1> 백1로 이어준다면 흑은 2로 들여다보는 수마저 선수하고 4로 상변 백 석점에 대한 압박을 가한다. 이런 흑의 의도를 간파한 홍성지 5단도 백36으로 비틀어 다시 변화구를 던진다. 백이 38로 치받았을 때 흑이 39로 호구친 것은 속수의 행마로 프로의 바둑에서 좀처럼 보기 힘든 모양이다. 보통은 <참고도2> 흑1로 받아 힘을 비축한다. 백이 2로 는다면 흑A가 기분 좋은 선수가 된다. 박승화 초단으로서는 흑41,43의 수순에 매력을 느낀 것인데 백의 외벽이 상당히 두터워져 과연 이득이 될지는 두고 볼 일이다. 최준원 comos5452@hotmail.com
  • [제17기 비씨카드배 신인왕전-본선 8강전(2국)] 이창호,왕위전 12연패 달성

    [제17기 비씨카드배 신인왕전-본선 8강전(2국)] 이창호,왕위전 12연패 달성

    제7보(62∼70) 이창호 9단이 본인의 타이틀전 연속우승 기록을 경신하며 왕위전 12연패에 성공했다.18일 한국기원 특별대국실에서 열린 왕위전 도전 5번기 최종국에서 이창호 9단은 도전자 윤준상 6단에게 백 불계승을 거두었다. 이로써 이창호 9단은 18년 만에 무관으로 전락할 위기에서도 벗어났다. 특히 이번 도전승부는 백을 쥔 기사들이 모두 승리를 거두는 백번필승의 징크스가 도전 5국까지 이어져 눈길을 끌었다. 현재 타이틀전 연속 우승기록은 조훈현 9단이 보유하고 있는 패왕전 16연패. 그동안 이창호 9단은 기성전, 왕위전 등에서 11연패를 기록한 바 있다.KT에서 후원하는 왕위전의 우승상금은 4800만원이다. 백 62는 일견 하변 백대마를 모두 버리고 중앙을 두텁게 하겠다는 작전으로 보인다. 김주호 7단이 흑 63으로 젖혀간 것 역시 같은 맥락.<참고도1>의 바꿔치기를 염두에 두고 있는 것이다. 이 그림은 중앙 쪽 백의 두터움이 위력적이지만 워낙 하변의 실리가 커서 아무래도 흑이 편해 보인다. 그러는 순간 원성진 7단이 백 64라는 비수 같은 맥점을 들고 나온다. 생각지도 못한 역습을 당한 김주호 7단은 하염없이 바둑판을 쳐다보지만 사실상 이 한방으로 승부가 결정됐다. 흑으로서는 <참고도2> 흑 1의 돌파가 성립돼야 하는데 백이 6으로 느는 순간 흑의 퇴로는 봉쇄된다. 흑 65의 젖힘 역시 백 66으로 늘어 <참고도2>와 같은 결과가 된다. 백 70을 본 김주호 7단이 씁쓸하게 패국을 인정한다. 신인왕전 사상 최단명국이다. 최준원 comos5452@hotmail.com
  • [제17기 비씨카드배 신인왕전-본선 8강전(2국)] 강동윤,이창호 꺾고 전자랜드배 우승

    [제17기 비씨카드배 신인왕전-본선 8강전(2국)] 강동윤,이창호 꺾고 전자랜드배 우승

    제5보(49∼58) 강동윤 5단이 이창호 9단을 물리치고 전자랜드배 우승컵을 품에 안았다.16일 한국기원 바둑TV스튜디오에서 열린 전자랜드배 결승3번기 제3국에서 강동윤 5단은 이창호 9단의 막판 착각에 힘입어 237수만에 흑 불계승을 이끌어냈다. 이로써 본격기전에서 첫 번째 우승을 차지한 강동윤 5단은 우승상금 4500만원과 함께 2단 승단의 보너스까지 얻었다. 이번 승리로 강동윤 5단은 이창호 9단과의 역대전적에서도 3승2패로 한발 앞서게 되었다. 백50으로 이단젖힌 것이 타개의 맥점. 여기서 흑이 섣불리 <참고도1> 흑1로 단수치면 백도 백2로 맞끊는다. 흑3의 빵때림이 기분 좋기는 하지만 백4로 요석이 잡혀서는 흑이 불리한 그림이다. 흑53은 백의 눈 모양을 없애면서 자연스럽게 흑55로 단점을 보강하겠다는 의미. 그러나 백이 56의 대세점을 차지하자 흑이 약간 발이 느리다는 느낌을 지울 수 없다. 백56은 요소 중의 요소였다. 반대로 흑이 꼬부릴 경우 백은 상변 쪽으로 하염없이 달아나야 한다. 무언가 스텝이 꼬였다는 직감을 한 김주호 7단은 흑57로 돌진해 과감한 승부수를 날린다. 물론 백의 응수도 쉽지 않다. 일단 백58은 오직 이 한수. 가장 알기 쉽게 <참고도2> 백1로 막는 것은 흑이 2로 밀고나와 대책이 없다. 이후 흑6까지 백이 모두 잡힌다. 백3을 흑4에 막아도 흑3으로 끊어서 그만이다. 최준원 comos5452@hotmail.com
  • [제17기 비씨카드배 신인왕전-본선8강전(2국)] 농심신라면배,이창호마저 예선탈락

    [제17기 비씨카드배 신인왕전-본선8강전(2국)] 농심신라면배,이창호마저 예선탈락

    제4보(31∼48) 이세돌 9단과 최철한 9단에 이어 이창호 9단마저 농심신라면배 예선전에서 고배를 들었다.13일 한국기원 본선대국실에서 열린 농심신라면배 예선2회전에서 이창호 9단은 원성진 7단에게 패해 대표 탈락의 위기에 처했다. 그동안 농심배에서만 32승1패라는 경이적인 성적을 올린 이창호 9단은 한국의 단체전 불패신화의 일등공신이었다. 이제 기가의 관심은 한 장뿐인 와일드카드의 향방이다. 최근의 성적만을 놓고 본다면 이세돌 9단이 단연 유력한 후보지만 주최 측으로서는 단체전에서 특히 강한 면모를 보여 왔던 이창호 9단을 외면하기도 어려운 입장이다. 흑31,33은 백의 모양을 무너뜨리는 기분 좋은 단수지만 그 다음이 어렵다. 우선 흑이 <참고도1> 흑1로 후퇴하는 것은 논외다. 백이 2로 막는 순간 귀의 흑집이 백집으로 변해 흑은 곧바로 집부족증에 걸린다. 흑35로 붙인 다음 흑37로 1선에서 단수친 수가 김주호 7단이 찾아낸 끈덕진 버팀수다. 흑37대신 <참고도2>처럼 두는 것은 백이 6으로 껴붙여 넘는 수가 있다. 흑은 어차피 A의 곳에 손이 돌아올 수밖에 없어 실전만 못한 진행이다. 김주호 7단이 일단 위기를 넘기기는 했지만 흑의 모양이 먼저 무너진 터라 부담스러운 전투가 아닐 수 없다. 백이 46으로 붙였을 때 흑47로 가만히 는 수가 눈여겨봐 둘 점. 어느 쪽이든 젖히는 것은 백에게 타개의 리듬을 제공하게 된다. 최준원 comos5452@hotmail.com
  • [제17기 비씨카드배 신인왕전-본선8강전(2국)] 조훈현,한국물가정보배 4강 진출

    [제17기 비씨카드배 신인왕전-본선8강전(2국)] 조훈현,한국물가정보배 4강 진출

    제3보(24∼30) 이창호 9단을 꺾고 한국물가정보배 결선토너먼트에 진출한 조훈현 9단이 원성진 7단마저 물리치고 4강 진출에 성공했다.12일 한국기원 바둑TV스튜디오에서 열린 8강전에서 조훈현 9단은 원성진 7단과의 치열한 전투 끝에 백 불계승을 거두었다. 같은 날 벌어진 최철한 9단과 홍성지 5단의 대결에서도 홍성지 5단이 승리를 거두어 역시 4강에 합류했다. 이로써 한국물가정보배 4강전은 조훈현 9단과 이세돌 9단, 홍성지 5단과 이영구 7단이 맞붙게 된다. 원성진 7단이 드디어 백24로 끊어 일전불사를 외친다. 흑이 25로 뻗은 것 역시 절대에 가까운 점이다. 언뜻 보면 흑이 <참고도1> 흑1로 단수치는 수가 성립하는 것처럼 보이지만 흑9,11의 조임을 다하더라도 여전히 백은 4수, 흑은 3수로 백이 한수 빠르다. 이 그림은 흑이 외곽을 빈틈없이 봉쇄할 수 있지만 귀의 백 실리가 워낙 커서 흑이 채택하기 힘들다. 백26이 원성진 7단이 보아둔 묘수. 흑27의 곳으로 단수쳐 흑 두점을 잡는 것과 백28의 돌파를 맞보고 있다. 여기서 흑이 27로 뻗은 것은 기세의 한 수. 그냥 28의 곳으로 넘어 백27을 당하는 것은 앉아서 지겠다는 소리와 다름이 없다. 흑27을 <참고도2>처럼 단수치는 것은 백이 순순히 이어주지 않고 2로 돌파해 아래쪽 흑 한점이 다치게 된다. 어쨌든 백30이 탄력 넘치는 수상전의 급소로 흑이 괴로운 장면이다. 최준원 comos5452@hotmail.com
  • [제17기 비씨카드배 신인왕전-본선 8강전 (2국)] 물고 물리는 고수들의 천적관계

    [제17기 비씨카드배 신인왕전-본선 8강전 (2국)] 물고 물리는 고수들의 천적관계

    제1보(1∼16) 바둑은 가장 상대성이 적은 게임으로 통한다. 아직까지 슈퍼컴퓨터도 해결하지 못할 만한 복잡한 변화의 가능성을 지니고 있지만 대부분의 경우 실력의 차이가 곧 승률의 차이를 말해준다. 그러나 8강전 두 번째 대국을 벌이는 원성진 7단과 김주호 7단간에는 상당한 천적관계가 성립하고 있다. 두 기사 모두 항상 한국바둑랭킹의 상위권을 유지하고 있는, 자타가 공인하는 일류기사들이지만 유독 김주호 7단은 원성진 7단을 만나면 힘을 발휘하지 못한다. 즉, 두 기사 간에 펼쳐진 5번의 대결에서 모두 원성진 7단이 승리를 거두었다. 반면 김주호 7단은 이세돌, 이창호 등 한국의 초일류기사들에게 유독 승률이 좋은 중국의 씨에허 7단과의 상대전적에서만큼은 우위를 지키고 있다. 또한 김주호 7단은 제1기 전자랜드배 결승전에서 만난 김성룡 9단과의 대결에서도 1승8패로 밀리고 있다. 프로통산 승률이 70%에 육박하는 김주호 7단의 입장에서는 불가사의한 일이기도 하다. 흑1,3의 양외목이 눈길을 끈다. 이는 상대방의 심기를 은근히 건드리는 면도 있지만 원성진 7단은 차분하게 백2,4의 양화점으로 응수한다. 백8의 걸침에 잠시 뜸을 들이던 김주호 7단은 흑9로 붙이는 정석을 선택한다. 흑으로서는 <참고도1> 흑1로 협공하는 수도 생각할 수 있다. 흑11로 <참고도2> 흑1로 끊는 것은 축이 유리할 때만 성립하는 수단. 현재의 배석에서는 흑15로 모는 축이 성립하지 않아 흑의 무리다. 최준원 comos5452@hot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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