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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젠 숲 밀도 줄여야”

    “이젠 숲 밀도 줄여야”

    “숲의 입목(立木) 밀도를 줄여라.” 봄철 산불조심기간이 15일 해제된 가운데 잇단 대형 산불 피해를 막기 위해서도 ‘숲가꾸기’ 등을 통해 숲의 밀도를 지금보다 훨씬 줄여야 할 것으로 지적됐다. 15일 산림청에 따르면 올들어 발생한 산불은 407건(30㏊ 이상 대형산불 7건)에 피해면적이 2010.7㏊로 여의도 면적(840㏊)의 2.4배에 달했다. 대형 산불 피해가 1723.2㏊로 85.7%나 됐다. 특히 올해는 4월에 산불이 집중됐다. 낙산사가 소실되는 등 피해면적의 92.7%인 1492㏊가 탔다. 더욱이 꺼졌던 불이 재발화해 진화에 어려움을 겪었다. 강원도 양양 산불을 비롯, 전북 남원과 충북 영동의 산불도 재발화한 것으로 분석된다. 이와 관련, 국립산림과학원 산불연구과 원영수 박사는 “산림이 울창해지면서 낙엽층이 ‘불쏘시개’ 역할을 하고 있다.”면서 “겉(표면)이 꺼졌더라도 낙엽을 들춰내 확인하는 잔불정리가 절대적으로 필요하게 됐다.”고 지적했다. 이창재 산림청 산불방지과장도 “산에 연료가 많아 대형 산불이 우려되는 상황”이라며 “산불 진화때 물을 흠뻑 뿌렸음에도 진화되지 않고 재발화하는 현상이 올들어 급격히 증가했다.”고 말했다. 가연성 물질인 목재와 나뭇잎 등이 썩지도, 제거되지 않은 채 쌓여 기존 산불 개념을 바꿔놓고 있다는 얘기다. 야간 산불이 점차 늘어나는 것도 무관치 않아 보인다. 낙엽층에 남아 있던 불씨가 원인일 가능성이 크다는 게 전문가들의 견해다. 강원도 강릉시의 경우 최근 5년간 발생한 산불(69건)의 64%(44건)가 밤에 일어났다. 숲가꾸기가 중장기 산불 예방에 효과가 있다는 분석도 나왔다. 방치된 목재 등의 수거는 엄청난 예산과 인력이 수반돼 어려움이 있지만 간벌 등을 통해 산불 발생 위험도를 낮출 수 있다는 주장이다. 빽빽한 숲에 숨통을 터주고 햇빛이 들게 하는 등 생태 환경을 조성하는 작업이다. 산불 위험지역에서 집중 솎아베기 등이 실행방안으로 제시되고 있다. 정부대전청사 박승기기자 skpark@seoul.co.kr
  • [60회 식목일] 36대 헬기 초동진화… 피해 줄어

    [60회 식목일] 36대 헬기 초동진화… 피해 줄어

    “북한에서 발생한 산불이 남쪽으로 내려오면 어떻게 하나?” 이같은 가상 시나리오가 실제로 발생했다. 지난달 30일 오전 비무장지대에서 발생한 산불이 남쪽으로 내려오면서 2일까지 군과 산림 당국에 비상이 걸렸다. 다행히 남방한계선을 넘지 않은 채 진화됐다. 북에서 남, 남에서 북으로 산불이 옮겨갈 경우에 대비한 대책은 있을까. 산불이 산림 훼손의 ‘주적’으로 대두된 지 오래다. 남한에서만 연간 580여건의 산불이 발생해 6600여㏊의 산림이 피해를 입고 있고 손실액만 163억원에 달한다. 북한의 사정은 더욱 심각한 것으로 분석된다. 지난해 4월 촬영한 위성사진을 보면 산불로 추정되는 화재가 남한은 2건인 반면 북한은 130여건이나 됐다. 우리는 지난 2000년 동해안 산불을 계기로 ‘군·관 협정’이 체결됐다. 남방한계선을 기점으로 민통선 내 산불은 군의 선도를 받아 산림청이 진화토록 했다. 다만 비무장지대에서 발생하는 산불은 여전히 속수무책이다. 남한에서 산불 진화는 획기적으로 과학화·체계화되고 있다.‘헬기 효과’도 뚜렷하다. 올들어 발생한 산불은 228건으로 5년 평균(277건)의 82% 수준이나 피해면적은 5분의1(113.41㏊)로 크게 감소했다. 전국 8개 지소에 총 36대의 헬기를 배치, 전국 어디나 30분 이내 출동이 가능해지면서 초동 진화가 이뤄지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올해는 2002년에 이어 두번째 초대형 헬기가 도입된다. 이 헬기는 1만ℓ(50드럼)의 물을 한번에 투하할 수 있다. 이창재 산림청 산불방지과장은 “다행히 군사분계선을 넘은 산불은 아직 발생하지 않았으나 만반의 대비는 하고 있다.”면서 “지자체 및 소방당국이 요청할 때는 산불진화 헬기를 지원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정부대전청사 박승기기자 skpark@seoul.co.kr
  • “민경찬 653억 모금은 자작극”

    노무현 대통령의 사돈 민경찬(44)씨의 모금 의혹 사건을 수사해온 경찰청 특수수사과는 13일 ‘653억 모금 의혹은 실체가 없는 민씨의 자작극’으로 잠정 결론을 내리고,이날 민씨를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의 사기 혐의로 검찰에 구속 송치했다. 민씨는 지난해 5∼9월 짓지도 않은 경기 이천 중앙병원의 식당운영권을 주겠다며 박모(50·부동산업자)씨로부터 4억 5720만원을 받아 가로채는 등 이 병원의 식당과 약국 운영권,공사 수주를 미끼로 3명으로부터 11억 720만원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경찰은 ‘653억원 모금 의혹’의 실체와 관련,최근 3개월 동안 민씨와 2차례 이상 통화한 185명과 관련계좌 73개를 조사했지만 별다른 단서를 찾아내지 못했다. 이상원 특수수사과장은 “피해신고는 한 건도 없었고 민씨의 업무일지와 메모 등을 근거로 26명을 소환,조사했지만 모금설의 실체는 확인되지 않았다.”면서 “실체가 없는 것으로 추정되지만 검찰 수사에서 명확한 결론이 나오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이어 “민씨는 ‘이천 중앙병원 설립에 470억∼480억원 정도 들 것으로 생각하고 있었는데 투자를 망설이는 사람을 후회하게 만들고 투자를 유치할 생각으로 거짓말을 했다.’고 진술했다.”고 설명했다. 민씨는 이날 오전 8시15분쯤 서울 서대문경찰서 유치장을 나와 검찰로 가면서 “말 한마디 잘못해 큰 물의를 일으켜 죄송하다.”면서 “경찰에서 모든 것을 철저히 조사받았고 사실대로 다 밝혔다.”고 말했다. 한편 사건을 넘겨받은 서울중앙지검은 특수1부 이창재 부부장 검사에게 배당,경찰이 작성한 2000여쪽의 수사기록 검토에 착수했다.신상규 서울지검 3차장은 “사기 혐의 외에도 민씨에 대해 제기된 모든 가능성에 대해 면밀한 검토 작업을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검찰은 다음주 초부터 관련자를 차례로 소환,조사하고 필요하면 추가 계좌추적도 벌이기로 했다. 장택동기자 taecks@˝
  • ‘제1호 임업기능인왕’ 이창재 영림단장

    기계화 영림단을 창설하는 등 국내 임업발전에 힘써온 산림청 북부지방산림관리청 홍천국유림관리소 이창재(사진·42) 임업기계화 영림단장이 올해 처음신설된 임업 기능인 왕 선발대회에서 ‘제1호 임업 기능인 왕’에 선발됐다.이 단장은 1977년 16살 나이로 중부영림서 인제국유림관리소 신남보호구 사환으로 입사,주경야독으로 영림 기능사 2급 자격증을 취득하는 등 임업 발전에 남다른 노력을 기울였다.특히 홍천국유림관리소 기계화 영림단을 창설,공공근로인력과 숲가꾸기 사업을 성공적으로 추진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정부대전청사 박승기기자 skpark@
  • 검찰, ‘조세포탈’ 정밀 검토

    언론사주 및 법인의 세무비리 의혹사건을 수사중인 검찰은 1일 국세청으로부터 언론사주 및 주요 간부들의 계좌추적내역 등이 담긴 자료를 확보,정밀검토에 들어가는 한편,국세청 직원 등의 지원을 받아 조세포탈 수법 등에 대한 사실관계 파악에 나섰다. 이에 앞서 국세청은 지난달 29일 언론사주 및 대표등 12명을 검찰에 고발하면서 이들에 대한 출국금지 조치를 법무부에 요청했다. 검찰 관계자는 “국세청이 피고발인 12명에 대해 출국금지를 법무부에 요청한 것으로 안다”면서 “검찰도 수사 진행상황에 따라 추가로 출국금지 요청 여부를 검토할 수 있다”고 말해 언론사 관계자들에 대한 출국금지 조치가 잇따를 것임을 암시했다. 검찰은 고발내용에 대한 검토가 마무리되는 대로 이르면이번주부터 고발된 6개 언론사의 경리실무자들을 소환,조사할 방침이다. 검찰은 법인과 사주가 함께 고발된 조선,국민,동아일보 등 3개사를 서울지검 특수1부 홍만표(洪滿杓),특수2부 임상길(林相吉),특수3부 최재경(崔在卿) 부부장에게 배당하고 법인과 법인대표 등이고발된 대한매일,중앙,한국일보는 특수1부 지익상(池益相),특수2부 이창재(李昌宰),특수3부 김학승(金學昇) 수석검사를 주임검사로 지정했다. 박홍환 조태성기자 stinger@
  • 金大中대통령 노벨평화상/ 향후 국정운영 파급효과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의 노벨평화상 수상을 계기로 국운(國運)도 한층 융성해질 것이라는 게 대체적인 전망이다.앞으로 정치,경제,남북관계에 미칠 영향 등을 분야별로 살펴본다. ■정국운영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의 노벨평화상 수상 직후 여권 핵심에서는 향후 정국을 가늠케 할 발언들을 내놓았다.박준영(朴晙瑩)대변인은 15일 “김 대통령은 정치가 여야 협력속에서 나라를 건강하게 하는데 지혜를 모아야한다는 입장속에서 국정을 운영할 것”이라고 밝혔다.민주당 서영훈(徐英勳)대표도 “여야는 화해협력과 공존의원리를 살려 민생과 경제,남북화해에 노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스스로 강조했듯 김 대통령은 앞으로 여야간 협력을 통한 정국안정에 노력한다는 구상이다.수상발표 직후 김 대통령이 가장 먼저 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총재의 축하전화를 받은 것도 여야간 ‘상생의정치’에 대한 김 대통령의 기대를 반영한다.국정운영의 주도권을 상당부분 쥐게 됐음에도 남북문제 등에 있어서도 최대한 야당의 주장에귀를 기울이는 자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정례화된 영수회담과 재가동한 실무차원의 여야 정책협의회가 대화의 창구가 될 전망이다. 반면 한나라당은 평화상 수상을 계기로 김 대통령과 민주당을 분리하는데 주력할 움직임이다.벌써부터 “화합의 큰 정치를 위해 김 대통령이 당적을 버릴 좋은 기회”(鄭昌和 원내총무)라는 의견을 내놓고 있다.노벨상 수상으로 형성된 김 대통령의 ‘카리스마’로부터 민주당을 떼어 내 당대 당 차원의 정국구도를 조성하자는 계산이다. 그러나 ‘책임정치’를 강조해 온 김 대통령과 여권이 이에 응할 것으로는 보이지 않는다.때문에 김 대통령의 당적문제는 향후 정국에쟁점거리로 잠복할 가능성이 높다.선거사범 수사 등 여야간 긴장이조성될 때마다 한나라당은 김 대통령의 탈당을 요구하며 공세를 취할것으로 예상된다. ■대외신인도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이 노벨 평화상을 받게됨으로써대외신인도에 상당히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재정경제부 김용덕(金容德)국제금융국장은 “대외신인도에 상당히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며 “파급효과에 대한 분석작업에 들어갔다”고 말했다.현재 우리나라의 대외신인도는 BBB(S&P)∼BBB+(피치 IBCA)다. 노벨평화상 수상은 한반도의 정치적 긴장완화가 국제적인 인정을 받았다는 것을 의미한다.따라서 신인도 향상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는 게 재경부의 판단이다.좌승희(左承熙)한국경제연구원장은 “김대통령이 노벨상을 받게돼 국가적인 신뢰성은 높아지고 증권시장 사정도 좋아질 것”이라며 “그렇다고 국내경제에 소홀히 해서는 안되고 구조조정 작업을 적극적으로 해야할 것”이라고 말했다. 대외경제정책연구원(KIEP)의 이창재(李昌在)세계지역연구센터소장은“외국인의 투자가 증가하는 효과를 가져올 수 있을 것”이라며 “그렇다고 해서 당장 대외신인도 상향조정이라는 수치로 나타나기는 어렵다”고 말했다.그는 “신인도를 높이려면 경제의 투명성과 시장 메커니즘을 확보해야할 것”이라고 말했다.한 금융전문가는 “퇴출기업을 어떻게 처리하는 지를 확실히 보여줘야할 것”이라고 말했다. ■남북관계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의 노벨상 수상으로 남북관계가 더욱 탄력을 받게 됐다.포용정책 확대 등 남북화해협력 조치에 유리한대내외적인 조건이 마련됐기 때문이다. 국내적으론 김 대통령의 지도력 강화와 국민적 합의 확대가 기대된다.포용정책과 6·15 남북공동선언에 대한 국제적 지지 확인으로 국제사회의 지원확보도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북측도 공식 반응은 없지만 긍정적으로 받아들이는 분위기다. 북한노동당 창건일 참관단의 일원으로 평양을 다녀온 한완상(韓完相)상지대 총장은 “북측 관계자들도 김 대통령의 노벨상 수상이 남북관계진전에 기여할 것이란 의견에 동의하는 모습이었다”고 말했다.북한도 국제사회에서 한반도 긴장완화와 남북화해협력 분위기가 옳은 방향이라고 인정받고 있는 것을 긍정적으로 판단하고 있다는 것이다. 정부는 한반도 평화 및 교류협력 정착을 위해 군사적 신뢰구축 등각종 실천 방안의 제도화에 주력할 계획이다.경협 등 교류협력의 장을 확대하는 한편 긴장완화와 교류협력의 틀을 만들어나가는데 주력하겠다는 생각이다. 이같은 상황속에서 노동당 창건일 참관단으로 방북했던 민주노총,민예총 등 10여개 단체와 개인들의 활동은 더욱 활성화될 민간교류의진전을 예고하는 것으로 받아들여진다.방북기간동안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 등이 “6·15공동선언의 실천”을 강조한 것도 향후남북협력의 밝은 전망을 보여주는 것으로 해석된다. 정부 당국자는 “교류협력 활성화 분위기가 이번 노벨상 수상으로탄력을 얻어 진전될 전망”이라면서 “평화와 교류협력을 확대하고제도화하는 노력이 노벨상 수상 이후 제2단계의 대북관계의 주가 될것”이라고 밝혔다. 이석우 박정현 진경호기자 swlee@
  • 남북 화해시대/ ‘남북 철로복원 유력’접경 4개지역 르포

    남북정상회담의 성공으로 한반도는 분단과 대결에서 통일과 평화로 나아가는 물꼬를 텄다.특히 반세기 동안 둘로 나뉜 국토의 허리에서 이산(離散)과단절을 체험한 접경지역 주민의 소회는 남다를 수밖에 없다.접경지 주민들은끊어진 철길이 이어져 금강산이 한나절 거리로 다가오고,북녘 고향땅을 다시 밟을 수 있는 날이 다가오고 있다는 기대감에 가슴이 한껏 부푼 모습이다. 각종 규제로 묶여 있던 지역개발 사업과 부동산 거래가 활성화될 것이라는전망도 높았다.반면 성급한 개발논리를 경계하고 차분하게 통일시대에 대비해야 한다는 여론도 만만찮았다.대한매일은 남북의 길목인 경기도 파주와 강원도 철원·고성 등을 돌아보고 현지 표정 등을 살펴본다. ◆ 경의선 길목 파주일대. 서울과 신의주를 잇는 철도 경의선이 통과하는 파주시와 통일로 주변에는훈풍이 감돌고 있다. 남북의 교류가 본격적으로 이뤄질 경우에 대비,파주시가 밑그림을 그리고있는 경제특구나 평화시·평화공단의 제1후보지는 민통선 이북 장단면 일대. 이곳 주민들은 파주시의 구상이 현실화될 날을 손꼽아 기다리고 있다. 파주시 군내면 원당리 통일촌의 실향민 1세들은 누구보다도 이런 온기를 피부로 느끼고 있다.통일촌에 현재까지 거주하고 있는 실향민 1세들은 모두 4명.황해도 수안이 고향인 이영화씨(71)와 이일태(71·신의주),장성동(66·개성),경선봉씨(66·여·황해도 은율) 등은 남북정상회담에 관한 방송을 빠짐없이 지켜보며 귀향의 꿈을 그리고 있다. 이들은 이구동성으로 “이번만은 고향에 갈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남북정상회담은 파주뿐 아니라 연천군에도 큰 기대를 안겨주고 있다.연천군은 본격적 남북교류와 통일에 대비해 연천읍 통현리와 전곡읍 은대리 등에 300만∼500만평 규모의 노동집약적 평화공단을 만들고,청상면·백학면 등지에20만∼30만평 규모의 남북교역거점 유통단지를 조성하려 하고 있다. 경기제2청 조학수 접경지개발담당은 “정상회담의 성공은 오는 7월22일부터발효되는 접경지역지원법과 맞물려 군사보호구역 등에 묶여 크게 낙후됐던연천·파주 등 경기북부지역을 남북의 길목으로 발전시키는 결정적 계기가될 것”이라고 말했다.그는 또 “남북의 긴장완화가 이젠 현실로 다가왔다”는 주민들의 믿음이 접경지역 개발의 원동력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같은 분위기를 반영하듯 민통선 이북의 땅 수요도 급격히 늘고 있다. 문산읍 문산리 건우공인중개사 사무실 하충용중개사는 “얼마전까지도 민통선내 땅을 중개할 때는 원매자에게 몇시간씩 설명해도 불안해하고 반신반의했으나 요즘엔 위치와 가격 말고는 묻는 말이 없다”면서 “매물은 거의 사라지고 찾는 이들이 늘고 있다”고 말했다. 파주 한만교기자 mghann@. ◆ 동해안 최북단 고성군. “금강산 뱃길이 열렸으니 이젠 육로가 뚫릴 차례 아닙니까” 동해안 최북단 강원도 고성군 주민들은 정상회담 이후 불어올 ‘금강산관광’특수를 잔뜩 기대하고 있다.김일성별장에다 한국 불교 4대 사찰의 하나인 건봉사(乾鳳寺),통일전망대 등 풍부한 관광자원을 갖추고 있어 금강산까지 육로만 열린다면 고성군이 금강산∼화진포∼설악산을 연결하는 세계적 관광명소로 부상할 것이라는 희망을 감추지 않았다. 현대측이 복원을 추진하는 금강산철도의 남측 기점이 통일전망대가 돼야한다고 주장하는 사람도 많았다. 고성군에 있는 통일전망대에서 금강산이 있는 북한의 온정리까지는 육로로 20㎞ 거리로 불과 30분이면 갈 수 있다는 점을 들었다.고성군청 기획실 김승태(金承泰)씨는 “육로가 열리면 통일전망대 부근을 이산가족 상봉의 장(場)인 ‘통일광장’(가칭)으로 조성해 남북 교류의 전초기지로 만들 계획”이라고 말했다. 아직은 물밑 움직임에 그치고 있지만 고성군 일대의 투자열기도 서서히 달아오르고 있다.화진포부동산 권운섭(權雲燮·66)씨는 “평소 매물이 거의 없었지만 요즘은 ‘투자할만한 땅이 있느냐’는 문의전화가 하루평균 4∼5통씩걸려온다”면서 “육로가 뚫리면 금강산 관광의 길목인 고성군 일대 땅값도오를 것”이라고 기대했다. 고성군에서도 가장 북쪽 접경마을인 명파리(明波里) 주민들도 정상회담 이후 불어올 훈풍을 기대하는 모습이 역력했다.134가구 460여명의 주민이 사는이 마을은 6·25 이전 원산까지 이어졌던철로가 남아있는 등 전쟁의 상흔을 그대로 간직하고 있어 주민들의 감회는 특별했다.김영수(金永壽·57)이장은 “지금같은 각종 규제에서 벗어나 편하게 농사를 지을 수도 있고 무엇보다 관광객이 몰려들면 생활형편이 나아지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해방전 금강산관광때 이용하던 양양∼원산간 동해북부선 기관사였던 강종구(姜鍾求·79·현내면 대진리)씨는 “죽기 전에 기차를 타고 금강산에 다시가볼 수도 있을 것 같다”며 흥분을 감추지 못했다. 기동취재 소팀 김성수기자 sskim@. ◆ 금강산선 분기점 철원. 철원은 분단의 마을이다.휴전선으로 철원군(郡)이 동강 났고,경원선(서울∼원산)과 금강산선(서울∼금강산)이 갈리는 철원역 부근 철길도 녹슨채 끊어져 있다.남쪽 주민 60% 이상이 북쪽에 고향을 둔 실향민이다. 철원 주민에게 이번 정상회담은 미래와 현재이며,동시에 과거로 다가서고있다.“이번에야말로”라는 설렘과 “혹시나”하는 신중함,여기에 반세기 전금강산선에 몸을 싣던 추억까지 겹쳐 묘한 흥분이 흘렀다. 정상회담 이틀째인 지난 14일 서울에서 승용차편으로 43번 국도를 타고 2시간 남짓 만에 도착한 곳은 철원군 갈말읍.마을 입구에서 만난 한재윤(韓在潤·57)씨는 “다시 금강산 소풍길에 나설 날이 멀지 않았다”면서 “앞으로 10년이면 통일여건이 무르익지 않겠느냐”고 내다봤다. 갈말읍에서 갈현고개를 넘어 20㎞쯤 북상하면 금강산 철도의 남쪽지역 마지막 역사(驛舍)자리인 근북면 유곡리가 자리잡고 있다.이곳 출신인 철원군 의회 장진혁(張鎭爀·43)부의장은 “북쪽의 노동력과 남쪽의 농기계를 결합,민통선내 유휴토지를 공동개발하는 등 접경지역 활성화 정책이 더욱 힘을 얻을것”이라고 반겼다.철원군청 관광경제과 이창용(李昌龍·43)계장도 “철원은 지정학적으로 한반도의 중심지역”이라며 대규모 물류기지를 건설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그러나 북쪽의 철원군 북면이 고향인 철원군 번영회장 이근회(李根澮·60)씨는 “정상회담의 후속조치를 좀더 지켜봐야 한다”며 신중한 견해를 밝혔다.그러면서 “72년 7·4 남북공동성명 때보다는 마을 분위기가 차분한 편”이라고 전했다. 민통선 안쪽 마을인 철원읍 대마1리 이장 김동일(金東日·37)씨도 “좋은얘기들이 금방 현실화되는 것은 아니지 않느냐”면서 “특히 개발 기대심리로 땅값이 들먹이면 농사짓는 사람으로서는 힘들다”고 우려했다. 실제로 철원일대에는 금강산 철길 지역을 중심으로 부동산 투기 조짐이 일고 있다.김화읍 학사리 금화부동산 대표 김세창(金世昌·48)씨는 “실거래건수는 적지만 최근 부동산 매매여부를 묻는 외지인이 하루 10∼20명에 이른다”고 말했다. 기동취재 소팀 박찬구기자 ckpark@. ◆ 철원군 월정리 부근. 남북정상회담을 계기로 인기있는 안보관광코스 중 하나인 강원도 철원군 월정리를 찾은 사람들의 표정에는 요즘 변화와 평화에 대한 기대가 한껏 깃들어있다. 이 지역은 평소 관람객수가 1,000여명에 불과했으나 요사이엔 평일에도 1,500여명의 발길이 이어지는 등 정상회담의 특수(?)를 톡톡히 누리고 있다. 월정리역은 철원에서 원산으로 이어지는 경원선상에 있는 역이지만 6·25로철길은 끊어지고 폭격맞은 철마(鐵馬)만 덩그러니 남아있다.또 월정리를 중심으로 반경 10㎞ 이내엔 백마고지와 제 2땅굴이 있어 그 어느 곳보다 남북간의 팽팽한 긴장감이 느껴지던 곳이다. 그러나 이곳도 정상회담 이후 북측의 대남방송이 끊기는 등 변화가 일고 있다.앞으로 철길을 잇는 작업이 시작되면 안보관광지에서 남북간 협력의 장소로 전환될 가능성 또한 높다. 이곳에서 관광객들을 안내하고 있는 김귀식(金貴植·43)씨는 “남북 정상회담이 열리면 안보관광지인 이곳의 관람객수가 줄 것으로 생각했는데 오히려늘고 있다”고 말했다. 경원선의 남한측 종착역인 연천군 신탄리역 이창재(李昌宰) 역장은 “남북정상회담이 열리면서 부산에서까지 이곳 관광에 대한 문의전화가 많아졌다”며“철길이 이어지면 이곳을 찾는 관광객은 더 늘어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해방후 원산에서 월남한 뒤 백마고지 전투에서 남편을 잃었다는 김명춘(金明春·71·서울 강남구 대치동)할머니는 “몇년전 이곳을 찾아 그 때를 떠올리고 한없이 울었는데 남북정상회담이 성과있게 끝나 감회가 새롭다”면서“이 철길로 고향인 원산에 가봤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월정리에서 만난 경북 예천군 농촌지도자회 홍승국(洪承國·43·경북 예천군 유천면)씨는 “과거 이곳을 찾았을 때와 달리 관람객이 늘어나는 등 많은변화가 느껴진다”며 “그러나 가장 큰 변화는 이번 정상회담을 통해 한민족은 하나라는 사실을 다시 일깨워준 것이 아니겠느냐”고 했다. 철원 김성곤기자 sunggone@
  • Q채널 ‘오사카 조선고급학교 축구부’

    해마다 1억달러를 북한에 보내는 등 친북한 편향이 짙은 일본 조총련 사회. 북한과 주변국가의 갈등이 심해지면 린치와 테러에 시달리곤 했던 이들 학생들. 굳게 내지른 조총련 사회의 빗장을 어렵사리,조심스레 열어제친 다큐가 9일밤10시 케이블TV Q채널(채널25)의 아시아리포트를 통해 방영된다.비디오저널리스트 이창재씨가 지난 1월 두차례에 걸친 현지취재로 만든 ‘조총련 특집-오사카 조선고급학교 축구부’. 이 학교 축구부는 225개 고교가 출전하는 오사카 축구대회에서 우승해 NHK등 주요 언론의 각광을 받았다.일본에서 조총련 학교는 정식학교로 인정받지 못하기 때문에 지역대회에 참가한 자체가 지난한 투쟁의 결과물이었다. 국내 프로팀에서 활약했던 최덕주 코치의 눈물나는 헌신이 없었다면 꿈도 꿀수 없었던 일. 일본 실업팀에서 뛰던 그는 처음 제의를 받고 망설였으나 “동포애를 발휘해야 겠다”고 마음을 고쳐먹어 오늘의 영광을 일구었다. 떨떠름한 시선을 보내던 조총련 내부에서도 팀이 오사카 우승에 이어 전국대회에서 준우승을 차지하자이내 격려의 눈길로 바뀌었다. 그러나 우리가 눈길을 주어야할 대목은 이런 성공신화에 머무르지 않는다.국내언론에 보도됐듯 조총련은 변화에 직면해 있다.이들 중 30%는 한국 국적보유자.북한에 기울었다는 이유로 남한측의 의심을 받지만 이들을 친북편향으로 만든 것은 다름아닌 한국 사회와 언론이라고 그들은 주장한다. 2년전 조총련 중앙이 한국의 한 방송사에 스스로를 공개했을 때 먼지묻은 김일성 초상화가 클로즈업되고 97년부터 폐쇄된 사상학습실이 방송에 집중부각돼 조총련 사회를 얼어붙게 만들었다.그리고 당시 신임대표가 대중의 신임을받지 못하는 등 붕괴의 조짐이 일고 있다는 리포트는 기름에 불을 끼얹었다. 인터뷰에서 한 조총련 간부는 “남한 언론 때문에 조총련의 개방·개혁작업이 10년전으로 후퇴했다”고 토로했다.개방을 주장했던 이들은 징계를 받았고 학교장이 파면되는 등 홍역을 치러야 했다. 이창재씨는 “조총련을 진정한 동포로 끌어안기 위해선 이들의 마음을 녹일수 있는 방안이 정부차원에서 마련되어야 할 것”이라고 충고했다. 임병선기자 bsnim@
  • 세법 미비·적용허술…세금이 샌다

    감사원은 18일 비상장 주식의 내부 거래를 통한 대기업 사주의 상속이나 막대한 양도차익을 방지하기 위한 법적 규제장치를 마련하도록 재정경제부에통보했다. 감사원은 서울지방국세청을 감사하는 과정에서 지난 97년 1월 고려통상 이창재(李彰宰)회장이 1주당 평가액 9만3,516원인 계열사 주식 36만9,000주를다른 두 계열사에 주당 15만원에 양도,210억원 가량의 차익을 낸 데 대해 종합소득세(40%) 대신 세율이 낮은 양도소득세(20%)를 적용해 41억6,852만원의국고 손실이 왔다고 지적했다. 감사원은 서울지방국세청이 “양도소득세가 과세될 경우 종합소득세를 과세할 수 없다는 재정경제부의 유권해석에 따라 이같은 조치를 취했다”고 해명함에 따라 양도소득세가 저율 과세될 때는 높은 세율의 종합소득세를 부과할수 있는 방안을 강구하도록 재경부에 통보했다. 감사원은 또 이회장으로부터 주식을 고가매입한 한 계열사가 그 가운데 2만주를 1주당 15만원에 다른 계열사에 양도했는데도 서울지방국세청은 법인세등 7억1,083만원을 징수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감사원 관계자는 “이회장이 97년 당시 고려증권과 고려종금·고려생명 등계열사의 경영이 어려울 것을 미리 알고 계열사간에 주식을 양도해 막대한이익을 낸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회장은 결국 98년 8월 횡령 및 법인세 포탈혐의로 검찰에 구속됐으나,비상장 주식 거래에 대해서는 관련 법규가 없어 편법인데도 처벌되지 않았다고이 관계자는 말했다. 감사원은 이와 함께 지난 95년 서울지방국세청이 한 도시재개발사업자로부터 법인세를 추징하는 과정에서 재개발 건축물을 타인에게 양도할 경우 특별부가세를 감면해줄 수 없는데도 29억2,474만원을 감면해 준 것으로 밝혀졌다. 이도운기자 dawn@
  • IMF외면 회사망해도 내돈만 챙기면 그만/탈세기업주 7명 고발

    ◎탈세기업주 7명 고발/고려통상 이창재­미도파 박영일 회장 포함/가수 김건모·신승훈씨 등 ‘음성·탈루’ 10명도 기업을 부도 내놓고도 거액의 회사자금을 빼돌려 개인의 잇속을 불린 부실기업주,사치향락을 일삼은 임대·사채업자,대중의 인기를 볼모로 엉터리 소득신고를 해 온 유명 연예인들에게 철퇴가 가해졌다. 이같은 음성·불로 소득자는 李彰宰 고려통상 회장과 朴泳逸 미도파 회장,李祺德 산내들인슈 회장,인기가수 金建模·申昇勳씨 등 이름만 들어도 알 수 있는 사회 지도층 인사들이다.IMF체제를 맞아 허리띠를 졸라맨 시민들은 이들의 부도덕하고 탈법적인 행태에 분노를 금치 못하고 있다.이들 17명이 포탈한 세금만도 124억9,400만원이며,추징세액은 521억1,400만원에 달한다.탈세한 지도층 인사들의 명단이 공개되기는 89년 부동산투기자 명단 공개 후 처음이다. 국세청은 6일 부도난 기업주와 대표이사 등 7명과 음성·불로소득 혐의자 10명 등 모두 17명과 관련 9개 기업을 조세범처벌법 위반 등의 혐의로 검찰에 수사의뢰했다.5명은 명단을 공개하지 않고 고발했다. 국세청 조사결과 고려통상 李 회장은 자기가 대주주로 있는 고려종합금융이 지난해 12월 2일 업무정지를 당해 주가가 주당 540원으로 급락하자 고려통상 대표 吳大煥씨와 공모해 고려종금 주식 155만주를 업무정지일 이전인 7월2일자로 매매한 것처럼 계약서를 작성,고려통상이 주당 6,760원에 사들이게 해 96억원의 손실을 입혔다. 고려증권이 부도처리됐을 때도 같은 수법으로 고려통상으로 하여금 255만주를 주당 5,830원에 사게 해 132억원의 손실을 끼쳤다. 법정관리를 신청 중인 미도파의 朴회장은 지난해 10월부터 부도가 난 올 3월말까지 상품판매 때 고객으로부터 받은 부가가치세 51억원을 변칙 회계처리,19억7,000만원의 세금을 포탈했다.또 계열사 주식을 미도파로 하여금 상속세법상 평가액(54억원)보다 139억원이 많은 193억원에 사들이게 해 차액을 빼돌린 뒤 계열사 주식을 매입,직계존속 명의로 은닉했다. 가수 金建模씨는 영화출연료 등 수입금액의 일부를 신고하지 않고 94∼96년 실제 사지도 않은 의상을 구입한 것처럼 영수증을 제출하거나 영수증의 금액을 변조하는 수법으로 5억원을 과다 계상,소득세 2억6,700만원을 포탈했다.申昇勳씨도 음반의 로열티와 방송출연 등으로 번 돈을 金씨와 같은 수법을 써서 소득세 3억800만원을 내지 않았다. 이밖에 고발된 사람은 李泰馥 금경 대표,柳治浩 천일약품 대표,史孟錫 라인음향 대표,부동산임대업 및 사채업자 辛鼎夏씨,李正任 호남전력통신조명유통 대표,朴寅穆 범아기공 대표,朴光春 대창공업 대표,李正修 중앙농자재 대표,孫仁英 삼화양돈 대표 등이다.
  • 약정액 기준 업계8위…작년 897억 적자/고려증권 어떤 회사인가

    고려증권은 59년 자본금 3천만원의 태창증권(주)으로 출발,대아증권으로 이름을 바꾼뒤 81년 현 명예회장인 이창재씨가 경영권을 인수하면서 고려증권으로 변신했다. 86년 기업공개를 통해 자본금이 2백50억원으로 늘어났으며 91년 런던 현지법인 설립을 시작으로 동경 홍콩 싱가포르 뉴욕 등에 점포를 내면서 사세를 확장해왔다.지난 9월말 현재 국내 지점수는 53개,해외점포가 3개이며 수권자본금 6천4백억원,납입자본금은 1천6백45억원이다.약정액 기준으로 업계 8위. 금융전업그룹을 목표로 연봉제 도입과 자산운용의 효율성 제고를 꽤해왔으나 지속적인 증시침체로 지난 95년사업연도와 96사업연도에 적자가 각각 4백79억원,8백79억원에 달했다.또 지난 9월말 현재 회사채 지급보증대지급액과 사고구상채권 등 모두 2천여억원의 부실채권을 안고 있으며 올 반기중에 3백92억원의 적자를 내고 6백95억원의 상품주식평가손이 발생하는 등 경영난이 가중돼왔다.
  • 고 총리,모교 창천초등교 찾아 후배 격려

    ◎6학년 담임스승도 만나 사제의 정 나눠 고건 국무총리가 「스승의 날」인 15일 모교인 서울 마포구 노고산동 창천초등학교(교장 이창재)를 찾았다. 고총리는 이 자리에서 6학년 때 은사인 이종윤옹(72)을 만나 사제의 정을 나누고 교사들을 격려했다. 고총리가 모교를 찾은 것은 후배인 학생회장 강동헌군이 「학교에 찾아와 주셨으면 좋겠다」는 소원을 담은 편지를 보낸 것이 계기가 됐다. 고총리는 이날 강군이 있는 6학년 2반에 들러 『편지를 받고 가장 먼저 떠오른 것이 바로 어릴때 가르쳐주신 선생님들이었다』면서 스승의 은혜에 감사하는 마음을 가질 것을 당부했다. 고총리가 이 자리에서 어린이들에게 들려준 이야기는 「꿈을 키우라」는 것이었다.고총리는 『나에게 지금 총리와 초등학교 6학년으로 돌아가는 것 가운데 하나를 고르라고 하면,당연히 미래에 무한한 가능성이 있는 초등학교 6학년을 택하겠다』면서 『여러분도 꿈을 갖고 자기의 적성에 맞는 분야에서 최고가 되도록 노력하라』고 충고했다.
  • 공금 1백억 빼내 “주가조작”/건설사 직원 구속

    ◎증권사 직원과 결탁… 관련자 7명 조사 건설회사 경리직원이 1백10억여원의 회사돈을 빼돌려 증권사 직원들과 짜고 주가조작 등을 통해 거액의 차익을 남기려한 혐의가 포착돼 검찰이 수사에 나섰다. 서울지검 남부지청 형사 4부(이창재 검사)는 23일 회사대표 명의의 출고전표와 약속어음을 위조,1백10억여원의 회사 공금을 빼돌린 뒤 주식에 투자한 (주)TS 공영 경리과장 대리 김찬건씨(32·경기도 광명시 철산동)를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위반(사기) 혐의로 구속했다. 또 검찰은 김씨가 증권사 직원들과 결탁,빼돌린 회사 공금으로 경기화학 주식을 대량 매입해 각종 역정보를 흘려 주가를 올린 뒤 되팔아 거액의 차익을 챙기는 속칭 「작전」 혐의를 잡고 D증권 김모과장을 비롯해 S증권·I증권 등 3개 증권사 직원 5명을 소환,철야조사를 벌였다. 이번 사건은 김씨가 매입한 경기화학 주가가 최근 급락,막대한 손해를 보게되자 남부지청에 증권사 직원들을 증권거래법과 사기등의 혐의로 고발함에 따라 발각됐다.
  • 시중 외제골프채 70% “가짜”/서울지검

    ◎100억대 조립·판매 20명 적발… 6명 구속/캘러웨이­혼마 등 유명상표 붙여/1만세트 제작… 2∼3백만원 받아 「캘러웨이」,「혼마」 등 해외 유명상표를 불법 부착한 가짜 외제 골프채 1백억원 어치를 제조,시중에 판매한 골프채 수입 및 제조업자 등 모두 20명이 검찰에 적발됐다. 서울지검 남부지청 형사 4부(신건수부장·이창재검사)는 19일 유명 외제상표를 불법 부착한 골프 부품을 밀수입한 연송훈(34·경기 안양시 동안구 평촌동)씨 등 골프채 부품수입업자 2명과 국내에서 부품을 제조한 박용관(39)씨 등 부품제조업자 2명,이를 완제품으로 조립해 시중에 팔아온 문성영(34)씨 등 조립업자 2명 등 모두 6명을 상표법위반 혐의로 구속했다. 검찰은 또 이들로부터 골프채를 공급받아 판매한 정우용(40)씨 등 11명을 같은 혐의로 불구속입건하고 달아난 대만인 골프채 부품 밀매상 왕승리씨(33) 등 3명을 수배했다. 연씨등은 지난해 2월부터 대만에서 제작된 가짜 유명 골프채나 머리(헤드)손잡이(그립)부분의 부품 1만7천4백여개를 밀수입해 조립업자 문씨등을 통해 완제품으로 만든뒤 세트당 2백만∼3백만원에 판매해 14억여원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함께 구속된 박씨등은 지난해 2월 경기 김포군에 골프채 부품 제조공장을 차려놓고 몸체(샤프트) 2만여개를 만들어 외제상표를 부착해 조립업자들에게 판매해온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조사결과 이들은 대만에서 제작된 「캘러웨이」「혼마」「미즈노」등 가짜 유명 골프채 부품을 이용,완제품을 만들어 중국인 밀매상을 통해 밀수입하거나 상표가 없는 상태로 정식 수입해 영세공장등에서 조립한뒤 유명제품 라벨을 붙여 골프상이나 골프 실내연습장의 직원을 통해 판매하는 수법으로 지금까지 모두 1만세트(12만개)를 판매해 1백억원을 챙긴 것으로 밝혀졌다. 검찰 관계자는 『시중에서 유통되는 외제 골프채의 70%가 가짜인 것으로 추정된다』며 『이들이 만든 골프채는 외관상으론 진품과 구분이 안되나 무게 중심과 균형이 안맞아 장시간 사용할 경우 「골프 엘보」등의 부상위험이 있다』고 말했다.
  • 연재물 「시베리아 대탐방」을 보고/이창재

    ◎엄청난 시장… 한·러 경협의 핵심/문화·경제 심층보도 시베리아 이해 큰 도움 80년대 말 오랫동안 단절되어 왔던 소련과의 문이 열리자 국내에서 소련에 대한 관심은 대단했었다.공산주의의 종주국으로서의 소련,천연자원의 보고인 광활한 시베리아 대지는 많은 사람의 호기심과 상상력을 자극하기에 충분하였다. 그러나 양국간 왕래가 증대되면서 소련의 실상이 드러나고,또한 소연방이 와해되고 신생 러시아가 민주주의와 시장경제체제를 도입하는 과정에서 혼란과 시행착오가 지속되면서,러시아에 대한 부정적인 시각이 점차 확대되었다.러시아의 경제하락,높은 인프레이션 및 마피아 등 온갖 부정적인 면이 언론매체를 통해 부각됨에 따라 경제협력의 대상으로서 러시아에 대한 관심 및 이미지도 함께 저하되기에 이르렀다. 그러나 이와같은 어려움속에서도 한국과 러시아간의 경제협력은 꾸준히 증대하여 왔다. 86년 8천만 달러에 불과했던 한·소교역은 91년 12억달러에 달해 15배로 증가하였고,94년 한·러교역은 22억달러에 이르렀으며 금년들어 8월까지 양국간 교역액은 이미 20억 달러에 기록하고 있다. 사실 양국간 경제협력의 초기부터 양측 모두의 관심이 집중되었던 분야는 우리 기업의 러시아내 직접투자였다.러시아의 미개발된 풍부한 부존자원 및 거대한 시장을 감안할 때,우리 기업의 대 러시아 진출 전망은 매우 유망시되었기 때문이다.89년 진도가 모스크바에 진출한 이래 우리 기업의 대러투자는 계속 증가하고는 있지만,94년말 현재,우리 기업의 대러시아 투자건수는 44건에 달하며 실제 투자액은 3천5백45만 달러에 이르고 있어,교역에 비해 우리의 대러투자는 아직까지 본격화되었다고 보기 어렵다. 우리 기업의 대러시아 진출 초기에는 모스크바가 주요 대상지역이었으나,점차 우리기업의 관심은 우랄산맥 동쪽으로 이동하고 있는 듯 하다.흔히 우랄산맥 동쪽지역은 시베리아로 통칭되고 있으나,실제 이 지역은 서시베리아,동시베리아 및 극동지역으로 구분되는데,우리 기업의 대러투자의 과반수가 우리와 가장 근접해 있는 극동지역에 집중되어 있다. 넓게는 시베리아,좁게는 러시아 극동지역이부존자원의 보고라는 점은 널리 알려져 있는 사실이다.그러나 동시에 열악한 기후외에도 사회간접자본의 부족,제도상의 미비,중앙정부 및 지방정부간의 책임소재 불확실등 이들 지역의 개발을 위해서 넘어야 할 장애물이 산재해 있으며,특히 러시아의 부존자원을 외국인들이 헐값에 갖고 가지 않을까 하는 의구심이 대다수 러시아인의 의식속에 깊이 자리잡고 있다는 사실을 간과해서는 안될 것이다. 따라서 시베리아 및 극동지방의 자원개발 및 지역개발에 참여하기 위해서는 균형잡힌 시각과 장기적 안목을 갖는 것이 중요하다고 판단된다.첫째,단기적 어려움을 직시하면서도 이 때문에 장기적 잠재력을 과소평가하는 누를 범해서는 안될 것이다.둘째,시베리아 개발은 지역의 방대함과 같이 엄청난 시간과 노력을 요하는 사업이기 때문에 진출계획도 몇년 단위가 아닌 수십년 후를 내다보고 세워야 할 것이다.셋째,흔히 시베리아 및 극동지역은 자원개발의 대상지역으로만 인식되고 있으나,풍부한 자원에서 나오는 구매력을 보유하고 있으므로 상품시장으로서도 가능성이 있으며,특히 건설시장으로서의 중요성도 충분히 모색되어야 할 것이다. 90년 이후 지속적으로 하락해 온 러시아 경제도 내년부터는 회복할 것으로 전망된다.물론 오는 12월 총선과 내년 6월로 예정되어 있는 대통령선거가 변수로 남아 있지만,92년부터 추진해 온 러시아 경제개혁이 마침내 열매를 맺어 러시아 경제는 새로이 형성된 시장경제체제하에서 성장하기 시작할 것으로 보인다.따라서 한·러 경협도 보다 활발해질 것으로 예상되며 시베리아 및 극동지역에서의 자원개발을 포함한 우리 기업의 대러투자도 본격화될 전망이다. 그러나 한·러경협이 그 잠재력을 다하기 위해서는 우리측의 노력도 요구되며,이를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러시아에 대한 올바른 이해가 중요하다 하겠다.이러한 맥락에서 러시아내 우리의 최대 관심지역인 시베리아의 역사,문화,경제 및 사회를 폭넓고 심도있게 다루고 있는 서울신문의 장기 기획연재물 「시베리아 대탐방」은 한·러 경협의 발전에 기여하고 우리기업의 진출에도 크게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 문예진흥기금 40억 횡령/91년 이후/극장대표 35명 무더기 적발

    ◎정진우 감독 최고 15억 착복/1명 구속 2명 영장/이두용 감독도 1억여원 빼돌려 서울지검 남부지청 특수부 이창재 검사는 26일 입장료에 포함된 문화예술진흥기금 40억여원을 횡령한 시내 영화관 주인 35명을 적발,이 가운데 서울 용산구 남영동 성남극장 대표 안준영(55)씨를 업무상 횡령혐의로 구속했다. 검찰은 또 강남구 논현동 시네하우스 대표인 영화감독 정진우(57)씨와 논현동 힐탑시네마및 잠실 롯데월드시네마 3·4관 대표 최창원(34)씨를 같은 혐의로 미리 구속영장을 발부받아 검거에 나서는 한편 법무부에 이들의 출국금지 조치를 요청했다. 이와 함께 롯데월드시네마 2관을 운영하고 있는 두성영화사 대표겸 영화감독 이두용(53)씨 등 2명도 같은 혐의로 수배했다. 검찰은 그러나 롯데월드시네마 1관 대표 김모씨(57)등 횡령액수가 비교적 적은 30명은 입건만 했다. 최근 개봉된 영화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의 감독인 시네하우스 대표 정씨는 극장 입장료에 7.5%씩 포함된 문예진흥기금을 다달이 문예진흥원에 내도록 되어 있는데도 91년3월부터 모두 15억원을 내지않고 가로챈 혐의를 받고 있다. 성남극장대표 안씨는 92년7월부터 지난해 말까지 1억1천여만원을 횡령했고 최씨는 92년12월부터 7억5천만원,영화 「뽕」을 감독한 이두용씨는 1억4천여만원을 착복한 것으로 드러났다. 문화예술진흥기금은 한국문화예술진흥원이 우리나라 문화예술의 진흥을 위해 영화관 입장료의 7.5%와 공연장 입장료의 7%를 떼어 마련하고 있다. 한편 정진우·이두용 감독은 곧 자수할 뜻을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 서울시 초·중등 교장­교감급 인사

    서울시교육청은 25일 국민학교(초등) 교장·교감급 1백38명과 중·고등학교(중등)교장·교감급 63명에 대한 승진및 전보·전직 인사를 오는 3월1일자로 단행했다. ▷초등◁ △영본 김상기△잠신 도재희△영남 송규석△흥일 김성렬△고은 이해성△삼정 이만규△거여 이규현△독립문 이병완△창동 권오용△봉천 진재명△길음 임경보△청룡 심영희△하일 김용규△송중 김홍갑△신구로 김천수△방화 이정세△대림 김영진△창천 이창재△명신 이은수△명덕 김명범△미동 김춘보△신북 김찬유△양명 권일호△신내 이창길△세검정 이강오△면북 이일헌△가산 이명희△난화 서기철△대신 김동환 △신석 이찬우△중마 이석구△중대 이강신△오륜 이일△가원 배동식△석관 이종춘△강월 권혁신△을지 김은식△청량 한정현△백운 김용환△신용산 구본애△역삼 박옥자△영도 유천형△원명 황의범△광남 박은식△상월 조한욱△숭덕 김동소△아주 이규창△한서 차원재△신남성 금기훈△구산 조태길△갈산 김익수△언북 유지우△신방학 남상문△신남 김숙경△구의 유항하△양천 박병춘△양목 서형석△우장 유부상△창서 이홍준△아현 유정자△선곡 지기상△양강 김영삼△언주 박로성△신월 신창재△개포 정훈△서래 김완기△신정 심선영 △강서교육청 이준순 황명자 변정숙 정정헌 박찬성 손호찬△북부〃 하헌태 최금옥 이삼만 공항식 이수철 박권태△남부〃 권석숭 최장호 이우영 백명순△동작〃 이명남 임병수 이민언 이희정 김용운△동부〃 임백호 김세환 김원기 △강서교육청 홍성애△북부〃 한상애 노태창△서부〃문재옥 김평호 이광호 홍봉표 김기태△강동〃 김제문 최기종 우지형△강남〃 송임헌△동작교육청 송태순 심정우 이근선 이수웅 △자양 곽석연△신사 김증회△중랑 윤종길△시흥 구두회 △북부교육청 학무국장 이완주 △강서교육청 박종옥△남부〃 신근우△동부〃 김주남 김종건 이용근 △중부교육청 장학사 최오복△강서〃 〃 최각경△서울시〃 초등장학과 〃 이형직△강동〃 〃 오상탁△강동교육청 장학사 서옥석△동부〃 〃 이복일△북부〃 〃 최선익△서울교원연수원 교육연구사 장재영△동부교육청 장학사 진장관△서부〃 〃 조재욱△동작〃 〃 오효숙△과학교육원 〃 김태서 홍순길 △교육부 정신교육장학관실 교육연구관 김영숙△국립교육평가원 장학사 김지도△강동교육청 〃 박상렬△남부〃 〃 서영석 김군자△서울시〃 초등교직과 〃 유복길△〃 초등장학과 〃 홍대식 △북부교육청 장학사 정종구 중등 △장안중교장 김미자△공릉중〃 고헌식△신방학중〃 김이태△삼정중 윤성하△전농중〃 최문길△동대문여중〃 김성분△당산중〃 박대규△신상중〃 조남기△강남중〃 안정엽△난우중〃 정귀주△영등포중〃 조승관△중계중〃 홍정훈△천일중〃 하석호△방원중〃 신두영△대왕중〃 이종현△문성중〃 윤정옥△종암여중〃 강신호△양화중〃 양원△개봉중〃 유찬영△신양중 황영연△상도중〃 김조령△개포중〃 손상철△영림중〃 윤종영△홍은중〃 이경복△연천중〃 소진률△원촌중〃 김교모△용강중〃 박성순△장승중〃 최창희△성동고〃 김화곤△명일여고〃 김덕순△경기기공〃 장옥용△송파공고〃 박승헌△강남공고〃 신현구△서초전자공고〃 권령목△강서공고〃 신흥균△광양중〃 윤명렬△숭인여중〃 이명숙△신창중〃 김정자△천호중〃 김경수△대청중〃 김중진△신구중〃 한의수△구일중〃 원병엽△중평중〃 김영주△문정중〃 강우희△방이중〃 윤영수△풍납중〃 최락훈△경원중〃 강희돈△대명중〃 명로걸△신동중〃 권용자△신서중〃 지윤호△언남중〃 백필균△사당중〃 강태중△개웅중〃 이치종△금호여중〃 문상렬△역삼중〃 이종면△잠신중〃 조명현△서울특별시 교육연구원 교육연구관 유청자△서울교원연수원〃 김덕자△서울시교육청 학교체육과 장학관 김명완△〃과학교육원 교육연구관 이영일△〃과학기술과 장학관 김우탁△〃중등장학과〃 이중중△〃중등교직과〃 송영재
  • “구소경협 전면 재검토/러 등 3공화국에 역점”/KIEP 보고서

    우리 정부는 구소련에 대한 경협차관 정책을 재검토,차관 규모를 줄이되 새로운 차관의 제공은 이미 집행된 차관의 상환문제와 연계,단기적으로 구소련의 15개 독립국가운데 시장규모와 잠재력이 큰 러시아와 카자흐스탄,우즈베키스탄등 3개국과 쌍무적인 경협관계의 틀 안에서 논의하는 것이 바람직한 것으로 지적됐다. 또 경협자금의 내용도 일관성에 그치는 소비재차관 위주에서 벗어나 장기적으로 서로의 이익이 될 수 있도록 「한·러시아 기술협력기금」(가칭)을 설치,구소련의 기초·첨단기술이 우리의 생산기술과 합쳐질 수 있도록 유도하는 것이 타당하다는 의견이 제시됐다. 21일 대외경제정책연구원(KIEP)이 발표한 「우리의 대구소련 경제협력 기본전략」이란 연구보고서(이창재 연구원)에 따르면 우리의 구소련 경제협력의 목표는 시장확보 및 자원과 기술의 공급원 확보 차원에서 추진돼야 할 것으로 분석됐다.
  • 검사미필 수입 동물약 시판/2억대 판 무역업자 등 4명 구속

    서울지검동부지청 이창재검사는 24일 동물약품 수입회사인 위림상사 전무 이종국씨(62·서대문구 홍제1동 341)등 4명을 약사법위반등 혐의로 구속했다. 이씨등은 지난2월 중순 돼지용 종합백신 「프로시스텐」2천병을 수입한뒤 국가검정기관인 가축위생연구소의 검사를 거치지않고 강남구 삼성동 양돈개발원등 동물약품도매상을 통해 시중에 불법적으로 2억여원어치를 팔아온 혐의를 받고 있다.
  • 리스 대출서류 위조/5억8천만원 사취

    서울지검 동부지청 특수부 이창재검사는 11일 정대흠씨(36·극동라익대표·경기도 의왕시 내손동)와 유선재씨(32·보험대리점경영·경기도 파주군 조리면 봉일천1리)를 사기혐의로 구속하고 김석윤씨(41·삼진산업대표)등 2명을 같은 혐의로 입건했다. 정씨는 지난 90년12월 김씨로부터 3천만원어치의 기계류를 대여받은뒤 2억9천여만원어치의 장비들을 공급받은 것처럼 관련서류들을 위조,임대차계약을 체결한 K리스사로부터 이 금액을 받아 차액을 챙기는 등 3차례에 걸쳐 같은 수법으로 모두 5억8천여만원을 가로챈 혐의를 받고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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