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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설] 쌍둥이 적자 눈앞, 새 경제팀 ‘자본 이탈’ 막아야

    미국이 ‘빅스텝’(기준금리 0.5% 포인트 인상)을 밟으면서 국내 금융시장이 요동쳤다. 문제는 빅스텝이 한 번으로 끝나지 않을 것이라는 데 있다. 월가에서는 “연말까지 계속돼도 전혀 이상하지 않다”는 말까지 나온다. 미국과 우리나라의 기준금리 차이는 0.5~0.75% 포인트다. 미국이 한두 번만 빅스텝을 더 밟아도 금리가 역전된다. 금리 역전은 과거에도 세 차례 있었다. 당시 ‘엑소더스 코리아’(탈한국)가 없었던 점을 들어 정부와 한국은행은 이번에도 급격한 자본 이탈은 없을 것이라고 내다보지만 안심하기는 어렵다. 원화 가치가 받쳐 줬던 과거와 달리 지금은 환율이 달러당 1300원을 위협하고 있기 때문이다. 금리도, 환차익도 매력적이지 않은 나라에 외국 자본이 머무를 요인은 약하다. ‘쌍둥이 적자’ 가능성도 자본 이탈 우려를 키운다. 올 들어 무역수지는 2월 한 달을 빼고는 내리 적자를 기록했다. 누적 적자가 66억 달러다. 무역수지는 경상수지를 떠받치는 가장 큰 기둥인지라 경상수지도 적자로 돌아설 가능성이 높다. 재정수지는 코로나19 대처 등으로 정부 지출이 크게 늘어 이미 적자다. 1997년 외환위기 이후 경상수지와 재정수지가 동시에 적자를 기록하는 25년 만의 사태에 직면하게 되는 것이다. 출범하자마자 난제를 떠안게 된 새 경제팀의 어깨가 무겁다. 거시와 금융에 두루 강하다는 추경호 경제부총리와 국제기구에서 전문성을 인정받았다는 이창용 한은 총재가 위기 돌파 능력을 보여 줄 때다. 물밑에서 논의 중인 한미 통화 스와프를 최대한 빨리, 최대한 많이 성사시켜야 한다. 경제안보비서관도 신설한 만큼 대외 변수 모니터링과 대처에 허점이 생겨서는 안 될 것이다. 무엇보다 과감한 규제 완화로 둔화하는 수출을 다시 끌어올려야 한다.
  • 민주당 순천시장 ‘불공정 경선’ 규탄 시민 분노 확산

    민주당 순천시장 ‘불공정 경선’ 규탄 시민 분노 확산

    “민주당 순천지역위원회는 더 이상 시민을 우롱하지 마라.”, “민주당 순천지역위원회는 불공정 경선 결과를 즉각 취소하라.” 민주당 순천시장 후보 선출이 불공정 경선이라는 의혹이 확산되면서 시민들의 분노가 일파만파 커지고 있다. 7일 낮 12시 순천시 조례동에 위치한 소병철 국회의원 사무실 앞에 민주당 권리당원과 시민 등 500여명이 민주당 순천시장의 불공정 경선을 규탄했다. 이들은 “전남 제1의 도시 순천이 시민우선 정치가 아닌 구태적인 공작정치가 자행되고 있다”며 “특정 정치인에 의해 순천의 미래가 좌지우지 되는 만행을 더 이상 방치할 수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민주당 권리당원들은 “지난 4~5일 치러진 2차경선에서 이중투표 유도와 불법 당원 관리에 이어 당원관리번호가 기재된 권리당원 명부가 유출됐다”며 “불법 선거가 명백한 만큼 재경선을 즉각 실시해야한다”고 요구했다. 실제로 당원번호, 성명, 주민번호, 휴대폰번호가 기재된 권리당원 명부를 특정 후보가 소지한 것으로 드러나 파문이 일고 있다. 이들은 특히 “당규 상 중립의무를 가진 지역위원장이 컷오프 심사와 경선과정에 개입한 정황이 속속 밝혀졌다”며 “소병철 의원과 지역위원회 이창용 사무국장이 오하근 후보을 당선시키기 위해 시도의원과 기관장들에게 지지를 지시한 만큼 중앙당 차원의 신속한 조치가 이뤄져야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30분 동안 열린 집회는 줄곧 소 의원에 대한 울분을 토하는 장이었다. 이들은 “시민 행복을 위해 일하라고 뽑아준 소 의원이 지역위원회를 사유화 하고 있다”며 “우리들의 의견이 받아들여질때까지 계속 항의 시위를 열 것이다”고 했다. 이들은 ‘민주당 소병철 지역위원장에게 고함’이란 내용의 공개서한문도 보냈다. 당원명부 유출·불공정 경선·선거 개입 등에 대해 책임을 져야한다는 입장이다.한편 불공정 경선에 불복을 선언한 허석 순천시장 예비후보측은 이날 오전 순천경찰서와 순천시선거관리위원회에 당원명부 유출과 이중투표 유도, 측근의 불법 당원관리 등의 증거자료를 확보해 고발장을 접수했다. 민주당 특정후보 선거관계자의 당원명부 유출의혹과 오하근 후보 부인의 여성단체 단톡방에서 이중투표 유도, 오 후보 측근 모 도의원의 K어린이집 직원 권리당원 불법 관리 의혹 등에 대한 자료와 내용이 담겨 있다. 허 예비후보 사무실 관계자는 “오늘도 시민들의 불법 경선 개입 제보가 잇따르고 있다”며 “권리당원 경선이 당원명부 유출로 당원들의 자유선택 권리가 침해되었다면 재경선을 해야 마땅하다”고 주장했다. 민주당 순천시장 최종 경선은 권리당원에서 오하근 후보가 55.22%로 44.78%를 획득한 허석 후보를 앞섰다. 일반시민 여론에서는 허석 후보가 54.88%로 45.11%를 획득한 오하근 후보를 눌렀다. 합산 결과 0.34% 차로 실제 표 차이는 16표 정도로 추정된다.
  • 민주당 순천시장 후보 선출 ‘불공정 경선’ 의혹 확산

    민주당 순천시장 후보 선출 ‘불공정 경선’ 의혹 확산

    6일 발표한 민주당 순천시장 후보에 오하근 도의원이 확정된 가운데 전남 곳곳에서 불공정 경선 논란이 확산되고 있다. 앞서 민주당 목포시당은 당원명부 유출로 문제가 됐고, 영암군은 권리당원 이중투표 논란으로 경선 결과가 무효 처리되면서 오는 7일 재경선을 치를 만큼 말썽이 되고 있다. 이날 발표된 민주당 순천시장 예비후보 경선에는 오하근 전 도의원이 50.17%, 허석 시장은 49.83%로 단 0.34%포인트 차이를 보였다. 지난 4~5일 실시된 최종 경선은 권리당원에서 오하근 후보가 55.22%로 44.78%를 받은 허석 후보를 앞섰다. 일반시민 여론에서는 허석 후보가 54.88%로 45.11%를 획득한 오하근 후보를 이겼다. 이와관련 허 후보는 입장문을 내고 “결코 승복할 수 없다”며 “당원명부 유출 의혹과 소병철 국회의원의 개입 의혹 등 불공정 경선을 이유로 이의제기를 신청할 것이다”고 밝혔다. 그동안 민주당 순천시장 및 시도의원 경선과정에서는 경선 내내 탈락 후보들의 불공정 경선에 대한 문제 제기가 이어졌다. 심지어 소병철 국회의원이 시도의원 후보자들에게 오 후보를 지지하도록 했다는 의혹이 끊임없이 나오고 있는 실정이다. 허 후보측은 이같은 부당성에 대해 지속적으로 문제 제기를 해왔다. 허 후보는 “그 어느 때 보다 공정하게 치러져야 할 경선에서 당규 상 중립의무를 가진 지역위원장이 컷오프 심사와 경선과정에 개입한 제보와 정황이 속속 제보되고 있다”며 “관련 증거를 모아 중앙당에 이의를 제기하고 소병철 의원의 경선 개입을 고발하겠다”고 밝혔다. 허 후보는 “이미 지난 4일 긴급 호소문을 통해 자중을 요구했는데도 불구하고 그 후에도 지역위원회 이창용 사무국장을 통해 계속 오하근 후보를 지지해달라는 전화가 이어졌다”며 “명백한 불공정 경선으로 민주주의의 근간을 허무는 반민주적인 작태를 보였다”고 했다. 그는 “모든 방법을 동원해 고발하고 시민들과 함께 싸워 나갈 것이다”고 강조했다. 실제 순천의 경우도 영암군 처럼 권리당원 이중 투표자가 다수 발생한 것으로 드러났다. 민주당원 A씨는 “지난 4일 오후 1시쯤 권리당원으로 이미 투표를 마쳤는데 어제 오후 2시 50분에 또 일반인 대상 여론조사로 왔다 며 “원래는 이미 투표를 마쳐 대상자가 아니다고 해야되는 게 정상인데도 두번이나 찍었다”고 상황을 설명했다. 이에앞서 지난달 박혜정 전 시의원은 “오하근 순천시장 예비후보가 민주당 권리당원 명부를 확보해 선거 운동에 이용하고 있다”는 의혹을 제기한 바 있다. 박 시의원은 “오 후보가 유출이 될 수 없는 당원 명부를 갖고 혼자서만 이를 활용해서 선거운동을 하고 있다”고 했다. 그는 “민주당 홈페이지에서 직접 가입했기 때문에 지역에서는 알 수 없는 당원으로 활동하지도 않는 권리당원에게 선거 문자를 보낼 수 있는 방법은 당원 명부의 유출 이외에는 달리 생각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 한미 금리 역전될라… 빨라진 한은 금리인상 시계

    한미 금리 역전될라… 빨라진 한은 금리인상 시계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연준)가 기준금리를 한 번에 0.5% 포인트 인상하는 ‘빅스텝’을 밟으면서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상 속도도 예상보다 빨라질 것으로 전망된다. 미국 기준금리가 우리나라보다 높아지는 금리 역전에 따른 자금 유출, 원화 가치 하락에 대응하려면 인상 속도를 어느 정도 맞춰야 하기 때문이다. 게다가 지난달 4.8%까지 치솟은 소비자물가 상승률까지 감안하면 오는 26일 열릴 금융통화위원회(금통위)에서 기준금리를 인상할 가능성이 크다. 한은은 5일 시장 상황 점검회의를 열고 미 연준의 기준금리 인상에 대해 “대체로 시장 예상에 부합한다”면서도 “미국의 높은 인플레이션 상황과 연준의 연속적 0.5% 포인트 인상 전망 등으로 금융시장 변동성 확대 가능성은 상존하고 있다”고 밝혔다. 다만 ‘0.75% 포인트 인상은 적극적으로 고려하고 있지 않다’는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의 발언에 대해선 “다소 비둘기적(통화완화 선호)인 것으로 볼 수 있다”고 평가했다. 연준의 금리 인상으로 우리나라와 미국의 금리 격차는 1.00~1.25% 포인트에서 0.50~0.75% 포인트로 줄었다. 연준이 6월과 7월에도 ‘빅스텝’을 밟을 수 있음을 시사한 만큼 연내 우리나라와 미국의 금리가 역전될 수도 있는 상황이다. 우리 기준금리가 미국보다 낮거나 큰 차이 없는 수준으로 높으면 외국인 투자자의 자금 유출, 원화 가치 하락에 따른 물가 상승으로 이어질 수 있다. 이창용 한은 총재는 인사청문회에서 “자본 유출은 금리뿐 아니라 환율 변화에 대한 기대 심리, 경제 전체의 기초체력 등 여러 변수에 달렸다. 금방 유출이 일어난다고 볼 수 없다”며 “금리 차이로 원화 가치가 절하되면 물가에 주는 영향이 더 우려된다”고 말했다. 시장에서는 금통위가 연내 최소 세 차례 이상 기준금리를 인상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JP모건은 이달을 포함해 네 차례 기준금리를 인상해 연말 기준금리가 연 2.5%가 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기도 했다. 미 연준의 ‘빅스텝’이 아니더라도 5%대를 바라보는 소비자물가, 3%가 넘는 기대인플레이션율 등 치솟는 물가에 금통위가 기준금리를 올릴 이유는 이미 충분하다는 관측이다. 금통위 의사록을 보면 지난달 통화정책방향 회의에서 대부분의 금통위원은 인플레이션 장기화 가능성, 물가상승 기대 심리 불안 등을 근거로 추가적인 기준금리 인상 필요성을 강조했다. 기준금리가 인상되면 대출금리도 올라 대출자의 이자 부담은 더 커질 것으로 보인다. 이날 기준으로 KB·신한·하나·우리·NH농협은행 등 5대 시중은행의 주택담보대출 변동금리는 연 3.17~5.08%, 고정금리는 연 4.02~6.52% 수준이다. 신용대출 금리도 연 3.72~4.94%로 연 5%대를 바라보고 있다. 역으로 연 0.8~2.3% 수준인 은행 정기예금(12개월 만기 기준) 금리도 기준금리가 인상되면 오를 것으로 보인다. 그동안 미 연준이 기준금리를 0.75% 포인트 인상하는 ‘자이언트 스텝’을 밟을 가능성에 투자 심리가 눌려 있었던 우리 주식시장은 안도 랠리를 이어 갈 가능성이 크다. 정명지 삼성증권 투자정보팀장은 “이미 시장이 연준의 매파적 성향을 예상하고 선반영한 상황에서 우리 증시 가치평가 수준은 금융위기 때까지 떨어져 있다”며 “금리에 민감한 주식을 제외하면 연준의 금리 인상이 증시 전반에 미치는 영향은 미미할 것”이라고 말했다.
  • [씨줄날줄] ‘배추 국장’의 소환/안미현 수석논설위원

    [씨줄날줄] ‘배추 국장’의 소환/안미현 수석논설위원

    이명박(MB) 정부 때 정책실장을 지낸 백용호 이화여대 명예교수는 청와대 시절 자신을 가장 괴롭힌 것은 ‘배추’라고 자신의 책 ‘반전’에서 회고했다. 배추가 한 통에 1만 5000원까지 치솟던 시절이었다. 급기야 청와대 식단에 배추 대신 양배추를 올리라는 대통령의 특별지시가 떨어졌고, 이 지시가 언론에 보도되는 웃지 못할 풍경마저 벌어졌다. MB 정부는 출범하자마자 물가 때문에 고통받았다. 출범 첫해인 2008년 물가상승률이 4.7%였다. MB는 밀가루, 라면, 배추, 달걀 등 서민생활과 밀접한 52개 생필품 물가를 특별히 관리하도록 했다. 이른바 ‘MB물가지수’의 등장이다. 그럼에도 물가는 좀체 잡히지 않았다. 진노한 MB는 “물가가 아무리 올라도 책임지는 사람을 못 봤다”며 “직을 걸고 챙기라”고 지시했다. ‘물가관리 책임실명제’가 도입됐다. 정부의 작위적인 물가관리 실패 사례를 풍자할 때마다 소환되는 ‘쌀 차관’ ‘배추 국장’ ‘무 과장’의 탄생 배경이다. 새 정부 출범을 앞둔 경제 환경이 MB 때와 흡사하다. 지난달 소비자물가는 1년 전보다 4.8% 올랐다. MB 때인 2008년 10월(4.8%) 이후 13년 6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다. 치솟는 국제 유가와 급락하는 원화 가치(고환율), 시중에 넘쳐나는 돈 등 물가를 끌어올리는 원인도 같다. 공교롭게 배추값마저도 닮았다. 농촌경제연구원은 이달 배추 도매가격(상품 기준)을 10㎏당 7000원으로 예측했다. 지난달(1만 410원)보다는 내려갔지만 작년 같은 달보다는 25.7%, 평년보다는 51.4%나 비싸다. 더 큰 걱정은 물가 기대심리다. 물가가 더 오를 것이라는 기대심리(4월 3.1%)가 2013년 4월 이후 9년 만에 가장 높다. 기대심리가 높을수록 임금 인상 압력도 커진다. 물가 오름세가 임금 인상으로 옮겨 붙으면 그 파고는 걷잡을 수 없다. 지난달 빅스텝(한꺼번에 기준금리 0.5% 포인트 인상)을 밟았던 미국 중앙은행이 이달에도 빅스텝을 고민한다고 한다. 일각에서는 ‘자이언트스텝’(0.75% 포인트 인상) 얘기까지 나온다. 미국의 선택은 4일(현지시간) 나온다. 한국은행은 오는 26일 기준금리를 정한다. 첫 데뷔 무대에서 이창용 신임 한은 총재는 어떤 선택을 내놓을까.
  • 고물가 폭탄, 서민가계 습격… 尹정부 경제팀 ‘신박한 해법’ 있을까

    고물가 폭탄, 서민가계 습격… 尹정부 경제팀 ‘신박한 해법’ 있을까

    윤석열 정부 1기 경제팀이 공식 출범도 하기 전에 ‘고물가’라는 난관에 봉착했다. 게다가 거리두기 해제에 따른 소비 확대, 소상공인 지원을 위한 추가경정예산(추경)안 편성 등 앞으로 물가를 끌어올릴 요인이 수두룩해 5월 이후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5%대를 돌파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후보자와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 최상목 청와대 경제수석 내정자가 어떤 재정·금융·통화 정책으로 불붙은 물가를 안정시킬지 주목된다. 3일 통계청의 지난 4월 소비자물가 동향에 따르면 물가는 국민 생활 필수 품목 중심으로 급상승하며 가계를 습격했다. 외식 물가 상승률은 두 달 연속 6.6%를 기록해 1998년 7.0% 이후 24년 만의 최고치를 유지했다. 전기요금은 11.0%, 도시가스비는 2.9%, 상수도료는 4.1% 각각 올랐다. 한국전력의 연료비 조정 단가 인상, 지방자치단체의 도시가스 요금 인상이 영향을 미쳤다. 국민의 교통비 격인 휘발유값이 28.5% 올랐고, 화물차에 쓰여 ‘서민 연료’라 불리는 경유는 42.2% 올랐다. 국민 살림에 비상등이 켜진 수준을 넘어 타격을 입힐 수준이 된 것이다.하지만 대통령직인수위원회와 윤석열 정부 1기 경제팀 그 누구도 아직 참신한 해법을 내놓지 못하고 있다. 새 정부 공약 이행을 위한 ‘돈 풀기’ 추경을 앞두고 추경 효과를 반감시킬 물가 잡기 대책부터 내놓는 것이 이율배반적이기 때문이란 해석이 나온다. 인수위가 이날 공개한 110대 국정과제에는 서민 물가 안정화 대책과 관련해 ‘비축기능 강화, 수급 안정 대책을 통한 에너지·원자재 가격 상승의 국내 파급 영향 최소화’, ‘농축수산물 가격 등 국내 생활물가 안정 방안 마련·시행’이라는 원론적인 내용만 담겼다. 추 후보자도 지난 2일 국회 인사청문회에서 물가 대책 질의에 “물가 불안 양상이 당분간 지속될 것이다. 민생 안정을 최우선으로 챙기겠다. 물가 관리 목표치는 전문가들과 점검하겠다”고 답했을 뿐 구체적인 대안은 제시하지 못했다. 전문가들은 1기 경제팀이 정권 초반에 물가부터 확실히 잡고 가겠다면 고금리 기조를 유지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이 경우 소비 위축에 따른 경기 침체나 가계부채 이자 부담 확대는 감수해야 한다는 견해가 많다. 기준금리를 높이면 유동성이 회수돼 물가가 잡히지만 시장에 돈이 돌지 않아 경기가 침체되는 부작용으로 연결될 수도 있다. 김정식 연세대 경제학부 명예교수는 “어떤 정책이든 양면성이 있다. 물가를 안정시키면서 경기도 좋게 만들긴 어렵다”면서 “물가 상승을 억제하려면 금리를 높여서 자본 유출을 막아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금리는 부동산과 연관된 정책이기 때문에 금리를 높일 때는 대출과 세금 제도 등 다른 규제를 완화해 부동산 시장을 연착륙시킬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김상봉 한성대 경제학과 교수는 “금리 대응 외의 방법을 찾기 어렵지만 금리 인상으로 소비를 줄이면 장기적으로 물가를 낮추는 데 영향이 있을 것”이라면서 “추경을 통한 소상공인 보상은 손실보상법에 적힌 대로만 해 물가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앞서 이 총재도 “물가 상승과 성장 둔화 가운데 물가가 더 걱정스럽다”면서 “어떤 속도로 기준금리를 올릴지는 금융통화위원들과 논의하겠다”며 추가 금리 인상을 시사했다. 이에 따라 한은은 오는 26일 발표할 수정 경제전망에서 올해 성장률 예상치를 기존 3.0%에서 2%대로 낮출 가능성이 커졌다.
  • 윤석열 정부 1기 경제팀, ‘고물가 허들’ 어떻게 넘을까

    윤석열 정부 1기 경제팀, ‘고물가 허들’ 어떻게 넘을까

    윤석열 정부 1기 경제팀이 공식 출범도 하기 전에 ‘고물가’라는 난관에 봉착했다. 게다가 거리두기 해제에 따른 소비 확대, 소상공인 지원을 위한 추가경정예산(추경)안 편성 등 앞으로 물가를 끌어올릴 요인이 수두룩해 5월 이후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5%대를 돌파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후보자와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 최상목 경제수석 내정자가 어떤 재정·금융·통화 정책으로 불붙은 물가를 안정시킬지 주목된다. 3일 통계청의 지난 4월 소비자물가 동향에 따르면 물가는 국민 생활 필수 품목 중심으로 급상승하며 가계를 습격했다. 외식 물가 상승률은 두 달 연속 6.6%를 기록해 1998년 7.0% 이후 24년 만의 최고치를 유지했다. 전기요금은 11.0%, 도시가스비는 2.9%, 상수도료는 4.1% 각각 올랐다. 한국전력의 연료비 조정 단가 인상, 지방자치단체의 도시가스 요금 인상이 영향을 미쳤다. 국민의 교통비 격인 휘발유값이 28.5% 올랐고, 화물차에 쓰여 ‘서민 연료’라 불리는 경유는 42.2% 올랐다. 국민 살림에 비상등이 켜진 수준을 넘어 타격을 입힐 수준이 된 것이다. 하지만 대통령직인수위원회와 윤석열 정부 1기 경제팀 그 누구도 아직 참신한 해법을 내놓지 못하고 있다. 새 정부 공약 이행을 위한 ‘돈 풀기’ 추경을 앞두고 추경 효과를 반감시킬 물가 잡기 대책부터 내놓는 것이 이율배반적이기 때문이란 해석이 나온다. 인수위가 이날 공개한 110대 국정과제에는 서민 물가 안정화 대책과 관련해 ‘비축기능 강화, 수급 안정 대책을 통한 에너지·원자재 가격 상승의 국내 파급 영향 최소화’, ‘농축수산물 가격 등 국내 생활물가 안정 방안 마련·시행’이라는 원론적인 내용만 담겼다. 추 후보자도 지난 2일 국회 인사청문회에서 물가 대책 질의에 “물가 불안 양상이 당분간 지속될 것이다. 민생 안정을 최우선으로 챙기겠다. 물가 관리 목표치는 전문가들과 점검하겠다”고 답했을 뿐 구체적인 대안은 제시하지 못했다. 전문가들은 1기 경제팀이 정권 초반에 물가부터 확실히 잡고 가겠다면 고금리 기조를 유지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이 경우 소비 위축에 따른 경기 침체나 가계부채 이자 부담 확대는 감수해야 한다는 견해가 많다. 기준금리를 높이면 유동성이 회수돼 물가가 잡히지만 시장에 돈이 돌지 않아 경기가 침체되는 부작용으로 연결될 수도 있다. 김정식 연세대 경제학부 명예교수는 “어떤 정책이든 양면성이 있다. 물가를 안정시키면서 경기도 좋게 만들긴 어렵다”면서 “물가 상승을 억제하려면 금리를 높여서 자본 유출을 막아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금리는 부동산과 연관된 정책이기 때문에 금리를 높일 때는 대출과 세금 제도 등 다른 규제를 완화해 부동산 시장을 연착륙시킬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김상봉 한성대 경제학과 교수는 “금리 대응 외의 방법을 찾기 어렵지만 금리 인상으로 소비를 줄이면 장기적으로 물가를 낮추는 데 영향이 있을 것”이라면서 “추경을 통한 소상공인 보상은 손실보상법에 적힌 대로만 해 물가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앞서 이 총재도 “물가 상승과 성장 둔화 가운데 물가가 더 걱정스럽다”면서 “어떤 속도로 기준금리를 올릴지는 금융통화위원들과 논의하겠다”며 추가 금리 인상을 시사했다. 이에 따라 한은은 오는 26일 발표할 수정 경제전망에서 올해 성장률 예상치를 기존 3.0%에서 2%대로 낮출 가능성이 커졌다.
  • 환율 1300원 위협 비상인데… 이창용·홍남기 ‘당국 개입’ 시각차

    환율 1300원 위협 비상인데… 이창용·홍남기 ‘당국 개입’ 시각차

    원달러 환율이 2008년 금융위기 이후 처음으로 1300원을 위협하는 등 비상이 걸린 가운데 환율 정책을 놓고 관련 당국 수장들 간 시각차가 노출됐다. 대내외적으로 금융 불안정성이 커지는 상황에서 기획재정부와 한국은행 간 불협화음은 시장의 혼란을 더 키울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2일 원달러 환율은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 회의를 앞두고 긴축 경계감이 커지면서 전 거래일보다 9.2원 오른 1265.1원에 거래를 마쳤다. 환율 급등세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지만 최근 기재부와 한은은 외환 당국 개입 여부를 놓고 엇박자를 내는 모습이다. 환율이 2년 1개월 만에 장중 1250원을 돌파한 지난달 25일 기자간담회에서 이창용 한은 총재는 “아직까지 원화의 절하폭이 엔화 등 다른 국가 통화에 비해 심한 편은 아니다”라면서 “환율 움직임이 물가에 미치는 영향을 보고 있지만, 환율을 타깃(목표)으로 삼아 금리를 결정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말했다. 환율 변동에 대한 당국 개입에 대해 부정적인 뜻을 나타낸 것으로 해석됐다.반면 이 총재의 발언이 있은 지 불과 3일 후인 지난달 28일 환율 급등세가 계속되자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재부 장관은 “급격한 시장 쏠림이 발생하지 않도록 면밀히 모니터링 중이며, 필요할 경우 시장 안정 노력을 기울여 나가겠다”면서 구두 개입에 나섰다. 이 같은 당국 내 엇박자가 기재부의 구두 개입 효과를 반감시켰다는 지적이 나왔다. 특히 향후 외환 당국 수장을 맡는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재부 장관 후보자도 최근 환율 급등세에 대한 외환당국의 역할이 중요하다는 발언을 잇달아 내놓으면서 한은과의 ‘합’이 잘 맞을지에 대해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추 후보자는 이날 국회 인사청문회에서 최근 원달러 환율에 대해 기본적으로 시장을 존중하겠다면서도 “변동성이 심할 때는 외환 당국자로서 당연히 시장 안정과 관련된 여러 조치를 해야 한다”고 말했다. 추 후보자는 기재부 1차관으로 재임했던 2013~2014년에도 시장 불안에 대해 강력한 구두 개입을 하는 편이었다는 평가를 받는다. 재정 당국과 통화 당국 각각의 역할이 있는 만큼 환율 정책 관련 방점이 다를 수는 있지만 환율 급등세가 심상치 않은 만큼 혼란을 최소화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성태윤 연세대 경제학과 교수는 “지금 상황에서 외환 당국의 인위적인 개입을 통한 환율 방어는 상당히 어려운 게 사실”이라면서도 “최근까지의 발언보다 외환 당국이 실제 어떻게 정책을 하는지가 중요할 것”이라고 말했다.
  • ‘현금 600만원씩’ 소상공인 지원안 이르면 내일 나온다

    ‘현금 600만원씩’ 소상공인 지원안 이르면 내일 나온다

    대통령직인수위원회가 소상공인 손실보상 지원 방안을 최종 확정하고 이르면 28일 발표한다. 1인당 600만원 현금 지원 방안과 함께 금리 혜택, 세 납부 연장 등 금융·세제 지원책이 담길 전망이다.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후보자가 책임질 올해 2차 추가경정예산(추경)안 윤곽도 함께 드러날 것으로 보인다. 규모는 33조원 안팎이 유력하다고 알려졌다. 26일 인수위에 따르면 소상공인 손실보상 종합 패키지는 ‘현금·금융·세제’ 지원책으로 구성된다. 현금 지원은 윤석열 당선인이 공약한 방역지원금 600만원이 골자다. 윤 당선인은 “코로나19 방역 조치로 매출이 줄어든 소상공인·자영업자에게 지난해 1차 지원금 100만원, 올해 2차 지원금 300만원에 600만원을 더해 총 1000만원을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지원 대상 규모는 기존 320만명에서 더 늘어날 가능성이 있다. 소요 재원은 20조원 안팎이 될 전망이다. 금융지원책으로는 ‘소상공인 긴급금융구조안’이 마련된다. 인수위는 “소상공인의 대출 금리 부담을 낮추고 상환 일정을 늘려 과잉 부채를 감면하는 방향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대출 만기 연장, 소상공인 저리 대출을 비롯해 2금융권 고금리 대출을 은행 대출로 전환해 금리 부담을 줄여 주는 ‘은행권 대환 및 금리 이차보전 지원안’이 담긴다. 소상공인 세액 공제 확대, 소득세 납부 기한 연장안 등 세제 지원책도 포함된다. 소상공인 손실보상 패키지 지원을 위한 추경 규모는 윤 당선인이 공약한 50조원에서 약 17조원 줄어든 33조원 안팎이 될 것으로 알려졌다. 인수위 관계자는 “지난 3월 1차 추경 17조원에 더해 50조원을 맞출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추 후보자는 이날 국회 서면 답변에서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 열석발언권과 관련해 “특별한 위기 상황이 아니면 열석발언권을 행사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열석발언권은 기재부 차관 등이 기준금리를 결정하는 한은 금통위 회의에서 발언할 수 있는 권리다. 앞서 이창용 한은 총재가 “정부의 열석발언제는 바람직하지 않다”고 밝힌 데 대해 추 후보자가 한은의 독립성을 침해하지 않겠다는 뜻을 내비친 것이다.
  • ‘추경호의 추경열차’ 33조원 윤곽… 방역지원금 600만원 가닥

    ‘추경호의 추경열차’ 33조원 윤곽… 방역지원금 600만원 가닥

    대통령직인수위원회가 소상공인 손실보상 지원 방안을 최종 확정하고 이르면 28일 발표한다. 1인당 600만원 현금 지원 방안과 함께 금리 혜택, 세 납부 연장 등 금융·세제 지원책이 담길 전망이다.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후보자가 책임질 올해 2차 추가경정예산(추경)안 윤곽도 함께 드러날 것으로 보인다. 규모는 33조원 안팎이 유력하다고 알려졌다. 26일 인수위에 따르면 소상공인 손실보상 종합 패키지는 ‘현금·금융·세제’ 지원책으로 구성된다. 현금 지원은 윤석열 당선인이 공약한 방역지원금 600만원이 골자다. 윤 당선인은 “코로나19 방역 조치로 매출이 줄어든 소상공인·자영업자에게 지난해 1차 지원금 100만원, 올해 2차 지원금 300만원에 600만원을 더해 총 1000만원을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지원 대상 규모는 기존 320만명에서 더 늘어날 가능성이 있다. 소요 재원은 20조원 안팎이 될 전망이다. 금융지원책으로는 ‘소상공인 긴급금융구조안’이 마련된다. 인수위는 “소상공인의 대출 금리 부담을 낮추고 상환 일정을 늘려 과잉 부채를 감면하는 방향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대출 만기 연장, 소상공인 저리 대출을 비롯해 2금융권 고금리 대출을 은행 대출로 전환해 금리 부담을 줄여 주는 ‘은행권 대환 및 금리 이차보전 지원안’이 담긴다. 소상공인 세액 공제 확대, 소득세 납부 기한 연장안 등 세제 지원책도 포함된다. 소상공인 손실보상 패키지 지원을 위한 추경 규모는 윤 당선인이 공약한 50조원에서 약 17조원 줄어든 33조원 안팎이 될 것으로 알려졌다. 인수위 관계자는 “지난 3월 1차 추경 17조원에 더해 50조원을 맞출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추 후보자는 이날 국회 서면 답변에서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 열석발언권과 관련해 “특별한 위기 상황이 아니면 열석발언권을 행사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열석발언권은 기재부 차관, 금융위원회 부위원장 등이 기준금리를 결정하는 한은 금통위 회의에서 발언할 수 있는 권리다. 앞서 이창용 한은 총재가 “정부의 열석발언제는 바람직하지 않다”고 밝힌 데 대해 추 후보자가 한은의 독립성을 침해하지 않겠다는 뜻을 내비친 것이다.
  • [인사]

    ■EBS △방송제작기획부장 안소진△교육다큐부장 박성웅△교양교육부장 김동준△유아어린이부장 이선희△교육비전프로젝트국장 이창용△펭TV&브랜드스튜디오팀장 고현미△학교교육기획부장 이상호△학습콘텐츠제작부장 김윤희△에듀테크부장 김진희△창의융합교육부장 고범석△교재기획부장 장대성△초중교재개발부장 직무대리 이은희△고교교재개발부장 직무대리 김현수△네트워크기술부장 박병진△영상기술부장 김필수△사운드테크부장 김태호△조명디자인부장 조승동△편집부장 홍정배△콘텐츠사업기획부장 박치대△협력사업부장 이진수△디지털콘텐츠제작프로젝트팀장 강태욱△홍보부장 서동원△편성기획부장 김형준△외화애니부장 이지연△인사부장 이종일△운영관리부장 전상옥△영상제작부장 조영환△스튜디오영상부장 이성수△ICT기획부장 채수영△ICT인프라부장 김정열△인터넷모바일부장 오명희△프리미엄교육서비스프로젝트팀장 김성은△지식글로벌부장 김민태△지식콘텐츠부장 오정호△지식출판부장 직무대리 박혜숙
  • 이창용 “성장 둔화보다 물가 상승 더 우려”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는 25일 “물가 상승과 성장 둔화 모두 우려되지만, 지금까지는 물가가 더 우려된다”고 밝혔다. 물가 상승에 대응해 기준금리 추가 인상 가능성을 시사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 총재는 이날 취임 후 첫 기자간담회에서 “앞으로도 통화정책 정상화 기조가 계속되는데, 금리 인상의 속도는 데이터를 보고 금통위원들과 논의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5월과 7월 금융통화위원회에서의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에 대해서는 “계속 올릴 것이냐는 한 방향으로 이야기하기는 어렵다”고 답했다. 이 총재는 경제 성장과 관련해 “우크라이나 사태로 유럽 경기도 하락하고 국제통화기금(IMF)의 우리나라 성장률 전망도 떨어지는 등 부정적 영향을 받고 있다”며 “하지만 거리두기 완화로 소비가 증가할 수 있다. 성장 측면은 더 두고 봐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유가와 곡물이 어느 정도 시차를 두고 우리나라 물가에 영향을 줄지 고민해야 한다”며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가 기준금리를 0.50% 포인트 혹은 그 이상으로 올리게 되면 자본 유출입이나 환율 움직임을 봐야 한다”고 했다. 이 총재는 다만 최근 달러 강세로 원달러 환율이 높아지는 것과 관련해서는 “환율을 타깃해 금리를 움직이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은 정책”이라며 “원화 절하가 우려되지만 현재까지 절하폭은 다른 국가에 비해 심한 편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한편 한은은 이날 ‘최근 노동시장 내 임금 상승 압력 평가 및 시사점’이라는 보고서를 통해 “최근 물가 상승 압력이 임금 상승을 유발하고, 다시 물가를 높이는 악순환 가능성이 있다”고 경고했다. 한은은 “임금에 영향을 미치는 주요 변수들은 대체로 코로나19 확산 이전 수준을 회복했다”며 “대다수 고용지표들도 개선되면서 노동시장 내 주요 여건이 임금 상승 압력을 높이는 방향으로 변화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게다가 물가 상승은 약 1년의 시차를 두고 임금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분석됐다. 고용시장 회복세와 물가 상승이 겹치면서 올 하반기부터 임금 상승 압력이 본격화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 ‘인플레 파이터’ 총대 멘 이창용… “통화정책 정교한 균형 잡아야”

    ‘인플레 파이터’ 총대 멘 이창용… “통화정책 정교한 균형 잡아야”

    국회 인사청문회 과정에서 물가 상승과 싸우는 ‘인플레이션 파이터’를 자처한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21일 공식 취임식에서도 매파적(통화긴축) 면모를 드러냈다. 이 총재는 또 통화정책을 넘어 가계·정부 부채 관리, 양극화 해소, 한은 조직 쇄신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 총재는 취임사에서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연준)의 예상보다 빠른 통화정책 정상화, 중국의 경기둔화 가능성 등이 통화정책의 어려움을 가중시키고 있다”며 “인플레이션 압력이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경기 회복세는 기존 전망보다 약화될 것으로 보인다”고 진단했다. 이어 통화정책 방향에 대해선 “정교하게 균형을 잡아 가며 정책을 운용해야 할 때”라고 말했다. 이 총재는 또 “코로나 위기 이후 뉴노멀 전환의 도전을 이겨 내고 더 도약할지, 아니면 고령화·생산성 저하로 장기 저성장에 빠질지 예측하기 어려운 시기”라며 “우리 경제가 당면한 중장기적 도전을 생각할 때 우리의 책임이 통화정책의 테두리에만 머무를 수 없다”고 했다. 그러면서 “가계와 정부 부채의 지속적인 확대가 자칫 거품 붕괴로 이어지면 엄청난 사회적 비용을 초래한다”며 “거시경제 안정을 추구하는 한은은 부채 문제 연착륙에 관심을 둬야 한다”고 밝혔다. 부채와 함께 양극화 문제에도 취임사의 방점이 찍혔다. 그는 “지식 집약 산업으로의 전환 과정에서 소득불평등이 확대되고 인구 고령화로 청년실업과 노인 빈곤, 지역 간 불균형 문제도 커지고 있다”며 “지나친 양극화는 사회적 갈등을 키워 성장 잠재력을 훼손할 것”이라고 했다. 한은의 조직·인사 혁신 등 내부적인 문제도 이 총재의 역점 사업 중 하나가 될 전망이다. 이 총재는 “개인의 동기부여와 조직의 성과를 위해 사명감이나 보람 못지않게 인사·조직 운영과 급여 등의 만족도 중요하다는 점을 잘 알고 있다”면서 “첫술에 배부를 수는 없겠지만, 하나둘씩 근무 여건을 개선하고 사기를 진작할 방안을 찾아보자”고 말했다. 아울러 이 총재는 “국제사회의 변화 흐름을 놓치지 말아야 한다”며 중국이 시범운영 중이고 미국이 본격 검토 중인 중앙은행 디지털화폐(CBDC)를 예로 들었다. 그는 “CBDC의 경우 이에 따른 제반 환경 변화가 공공 지급결제 인프라와 통화정책의 유효성 등에 큰 영향을 주는 만큼 우리의 생존 문제로 생각하고 철저히 준비해 나가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날 오전 문재인 대통령으로부터 임명장을 받고 오후에 공식 취임한 이 총재는 2026년 4월 20일까지 한은을 이끈다.
  • ‘4말5초’ 청문회의 계절…국회 높은 문턱 넘을까[먼저 온 주말]

    ‘4말5초’ 청문회의 계절…국회 높은 문턱 넘을까[먼저 온 주말]

    새 정부 출범을 앞두고 인사청문회의 계절이 돌아왔다. 오는 25일부터 이틀간 진행되는 한덕수 국무총리 후보자 인사청문회를 시작으로 ‘4말 5초’ 윤석열 정부 1기 내각 후보자들의 인사청문회가 줄줄이 이어진다. ●25~26일 한덕수 총리 후보자 인청 더불어민주당은 이미 ‘아빠 찬스’ 논란에 휩싸인 정호영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를 비롯해 한 총리 후보자, 한동훈 법무부 장관 후보자 등을 낙마리스트에 올려놓고 인사청문회를 기다리고 있다. 특히 재적의원 과반 출석과 출석 의원 과반 찬성이 필요한 총리 인준은 민주당이 ‘키’를 쥐고 있다는 점에서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과 국민의힘의 부담이 클 수밖에 없다. 민주당은 총리 후보자 인준과 다른 ‘문제 장관 후보자’의 인준을 연계해 윤 당선인 측을 압박하려는 모습이다. ●새 정부 초기 국정운영 좌우 국회 임명 동의가 필수인 한 총리 후보자가 민주당 절대 다수인 국회 문턱을 넘을 수 있을지, 새 정부가 민주당의 반대에도 장관 임명을 얼마나 강행할 수 있을지 등 윤 당선인 앞에는 복잡한 ‘인사청문 방정식’이 놓여 있다. 초기 국정 운영이 제대로 안착할 수 있을지는 이 방정식을 어떻게 풀어내느냐에 달려 있다. 과거 정권교체기마다 반복됐던 고위공직자들의 연이은 낙마·사퇴 사례가 다시 반복될 경우 새 정부는 시작부터 험난한 길을 걷게 된다. ●2000년 이후 인청 동의안 422건 한편 2000년 국회법 개정으로 인사청문회가 처음 실시된 후 문재인 대통령이 임명한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까지 국회에 제출된 인사청문동의안은 422건으로, 이 가운데 국회가 임명에 동의하지 않거나 청문보고서가 미채택된 사례는 총 80건인 것으로 나타났다.
  • 증권사는 연봉 2억 시대인데… 옛 위상 그리운 금융당국·거래소 [경제 블로그]

    증권사는 연봉 2억 시대인데… 옛 위상 그리운 금융당국·거래소 [경제 블로그]

    ‘신의 직장’이라 불리는 한국은행에서 최근 2030 직원들의 줄퇴사가 늘었다는 소식이 알려져 화제가 됐다. 이에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 한국거래소, 산업은행 등까지 금융권에서 명성을 날리던 곳들도 ‘예전과 같은 위상이 아니다’라는 한숨소리가 새어 나온다. 모두 ‘고액 연봉’과 ‘고용 안정성’ 등으로 금융권 취업 준비생들에게 선망의 대상이던 기관들인데 무슨 일일까. 물론 여전히 이들 기관의 평균 급여 수준은 높다. 20일 금융권에 따르면 2020년 기준 한은의 1인당 평균 보수는 1억 62만원, 금감원은 1억 658만원, 한국거래소는 1억 1496만원, 산은은 1억 1200만원이다. ‘억’소리 나는 연봉에도 불만이 터져 나오는 것은 이창용 한국은행 신임 총재가 최근 말했듯 ‘타 기관, 민간기업 등에 비해 낮은 급여 수준’ 때문이다. 특히 최근 2년여간 증시 호황으로 성과금을 두둑이 챙긴 증권사 등 민간 금융사들과 비교하자니 상대적 박탈감이 너무 커졌다는 것이다. 일부 증권사는 지난해 직원 평균 연봉이 2억원대에 진입했다. 반면 중앙행정기관인 금융위를 제외하고도 한은과 금감원, 거래소 등의 연봉은 정체 수준이다. 한은 등은 글로벌 금융위기 직후인 2009년 공공기관 선진화 방침에 따라 임금을 5% 일괄 삭감했다. 한은은 아직도 당시 삭감분을 회복하지 못했고, 금감원은 지난해부터서야 겨우 단계적 정상화에 들어갔다. 금감원 관계자는 “취업 준비를 할 때는 금감원이 더 들어오기 어려운 곳이었는데 이제는 일반 증권사나 은행에 다니는 친구들과의 연봉 격차가 너무 벌어졌다”고 말했다. 거래소는 과거 방만 경영이 문제가 된 터라 2015년 공공기관 지정이 해제되면서 공무원 임금인상률을 넘어서지 않도록 하는 경영협약을 금융위와 맺었고, 자녀 학자금 등 복지 혜택도 축소됐다. 금융 관련 기관들이다 보니 주식 등 직접 투자에 제한이 많아 증시가 호황일 때도 ‘그림의 떡’처럼 바라만 볼 수밖에 없는 처지였다. 이 와중에 집값은 물론 물가는 뛰고 돈의 가치는 떨어지다 보니 높다고 느끼던 연봉도 상대적으로 줄어든 느낌이라는 푸념이다. 게다가 과거에는 보지 못한 파격 대우를 내건 가상자산(암호화폐) 거래소들까지 나타나면서 지난해부터 금융위·금감원 등의 직원 이직이 잇따르고 있다. 특히 산은은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 공약으로 서울에서 부산으로 옮길 처지에 놓이면서 직원 이탈이 본격화할 것이라는 얘기도 나온다. 그러나 억대 연봉자들의 이 같은 푸념에 중소기업 등에서는 ‘배부른 소리가 아니냐’는 지적도 있다.
  • 이창용 “인기 없더라도 금리 올려 물가 잡겠다”… 국회 청문회 통과

    이창용 “인기 없더라도 금리 올려 물가 잡겠다”… 국회 청문회 통과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 후보자가 치솟는 물가와 가계부채를 잡기 위한 기준금리 인상 의지를 강하게 밝히면서 매파(통화긴축 선호) 본색을 드러냈다. 국회 기획재정위원회는 19일 이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 경과보고서를 표결 없이 채택했다. 이 후보자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경기 속도가 크게 둔화하면 그때그때 조율하겠지만 물가 상승 심리(기대인플레이션)가 올라가고 있어 인기는 없더라도 시그널을 줘서 물가가 더 크게 오르지 않도록 전념하겠다”고 밝혔다. 이 후보자는 “금리 인상을 통해 물가를 잡겠다는 시그널을 미리 주지 않으면 기대심리 때문에 인플레이션이 더 올라갈 수 있다”며 “미국처럼 물가가 오른 뒤 금리를 빠른 속도로 올리면 취약계층 등에 많은 부작용이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선제적으로 금리 시그널을 줘서 기대심리를 안정시키는 방향으로 가는 것이 지금까지는 맞다고 본다”고 덧붙였다. 지난달 4.1%까지 치솟은 소비자물가 상승률과 관련해 이 후보자는 “공급 쪽 요인이 작용하고 공급망 문제도 있다”며 “수요 측에서는 재정지출이 많이 늘었고 사회적 거리두기가 끝나면 그동안 못 쓴 소비가 늘면서 물가가 더 올라갈 수도 있다”고 진단했다. 서병수 국민의힘 의원의 물가 전망 관련 질의엔 “물가 상승 국면이 적어도 1~2년 계속될 것”이라고 답했다. 기준금리 인상 의지는 가계부채 문제에 대한 답변에서도 드러났다. 이 후보자는 “가계부채 증가를 지금 막지 못하면 나중에 더 큰 피해를 볼 수밖에 없다”며 “기본적으로는 금리가 올라가면 고통스럽겠지만 시차를 두고 가계부채 상승률은 꺾일 것으로 믿는다”고 강조했다. 가계부채 해결 방안에 대해서는 “한은의 금리정책만으로는 불가능하다”며 “범정부 태스크포스(TF)를 만들어 구조, 재정, 취약계층 문제 등을 고려해 종합적 솔루션(해법)을 마련해야 할 것”이라고 제안했다. 이 후보자는 앞서 서면 답변을 통해 지난 14일 금융통화위원회의 기준금리 인상 결정에 대해 “위원들이 금융·경제 상황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적절하게 결정했다고 보고 있으며, 제가 생각하는 방향과도 다르지 않다”고 밝힌 바 있다. 이 후보자가 기준금리 인상 필요성을 강조한 만큼 다음달 금통위에서 기준금리 인상이 이뤄질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한편 이 후보자는 현 정부의 부동산·재정 정책에 대한 평가를 요청하자 소신을 밝히기도 했다. 이 후보자는 “부동산 정책의 목표는 서민의 주택 안정과 공급”이라며 “강남 지역의 안정화를 정책 목표로 삼으면 부작용이 너무 크다”고 말했다. 그는 또 확장 재정정책에 대해서는 “코로나19로 성장이 급락할 때 당연히 재정정책은 필요했고, 재정정책이 성장률 하락을 막은 것은 부인할 수 없다”면서도 “다만 재정정책의 목적과 방법이 일시적으로 타깃층을 정해서 지원했으면 좋았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 [속보] 국회, 이창용 한은총재 후보자 인사청문보고서 채택
  •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 후보자, “인기 없어도 금리 올려 물가 더 오르지 않게 전념”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 후보자, “인기 없어도 금리 올려 물가 더 오르지 않게 전념”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 후보자는 19일 열린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인사청문회에서 “물가 상승 국면이 적어도 1~2년 계속될 것”이라고 밝혔다. 또 “물가 상승 심리(기대인플레이션)가 올라가고 있어 인기는 없더라도 시그널을 줘서 물가가 더 크게 오르지 않도록 전념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날 인사청문회에 출석한 이 후보자는 현재 물가 상승에 대해 “인플레이션(물가 상승)은 공급 쪽 요인이 작용하고, 공급망 문제도 있다”며 “수요측에서는 재정지출이 많이 늘었고, 사회적 거리두기가 끝나면 그동안 못 쓴 소비가 늘어 인플레이션이 올라갈 수도 있다”고 진단했다. 이 후보자는 통화정책 방향과 관련해서는 “금리 상승을 통해 (물가를) 잡으려고 시그널(신호)을 미리 주지 않으면 기대 때문에 인플레이션이 더 올라갈 수 있다”며 “미국처럼 물가가 오른 뒤 금리를 빠른 속도로 올리면 취약계층 등에 많은 부작용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선제적으로 금리 시그널을 줘서 기대심리를 안정시키는 방향으로 가는 것이 지금까지는 맞는다고 본다”고 답했다. 한은 금융통화위원회(금통위)는 지난 14일 연 1.25%인 기준금리를 연 1.50%로 0.25% 포인트 인상했다. 이 후보자가 인사청문회에서도 금리 인상의 필요성을 강조한 만큼 인사청문회를 거쳐 임명된 이후인 다음달부터 곧장 추가 기준금리가 인상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그는 가계부채에 대해서는 “가계부채 문제는 부동산과도 관련돼 있다. 금리로 시그널을 주는 것도 중요하지만 한은의 금리정책만으로는 불가능하다”며 “범정부 TF(태스크포스)를 만들어 구조, 재정, 취약계층 문제 등을 고려해 종합적 솔루션(해법)을 마련해야 할 것”이라고 답했다.
  • 국힘 “文정부 마지막 알박기 인사”…이창용 “전문성 판단해달라”

    국힘 “文정부 마지막 알박기 인사”…이창용 “전문성 판단해달라”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 후보자가 ‘문재인 정부의 마지막 알박기 인사’라는 지적에 대해 “위원들이 제가 전문성이 충분한지 판단해주면 그 결과에 따르겠다”고 말했다. 1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전체회의실에서는 이 후보자의 인사청문회가 진행됐다. 이날 청문회에서는 진행 물가와 금리 등 정책 질의가 주를 이룬 가운데 ‘알박기 인사’ 논란과 론스타 연루 의혹 등도 거론됐다. 서일준 국민의힘 의원은 “이 후보자에 대해 이 정권의 ‘마지막 알박기 인사’라는 지적이 있다”며 문재인 대통령이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 측과 사전협의 없이 이 후보자를 지명한 것을 비판했다. 서 의원은 “한은 총재 임기가 4년인데 새로 취임하는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에게 인사권을 맡기는 게 순리”라며 “제안이 왔어도 (이 후보자) 본인이 거절했어야 하는 것 아니냐”고 물었다. 이에 이 후보자는 “제안이 왔을 때 개인적으로 제가 제 임무를 할 수 있을지 많은 부담이 있었던 것은 사실”이라며 “위원들이 제가 전문성이 충분한지 판단해주면 그 결과에 따르겠다”고 답했다. 용혜인 기본소득당 의원은 이 후보자가 금융위원회 부위원장 재직 당시 론스타펀드가 ‘산업자본’(비금융주력자)에 해당하는지 제대로 판단하지 못해 외환은행 주식 매각 명령을 하지 않은 것에 대해 언급했다. 용 의원은 “당시 금융위가 론스타의 비금융주력자 여부를 판단하기 위해 서류도 받았고 론스타가 스스로 제출한 서류에 비금융주력자라는 사실도 들어가 있는데 심사를 유보했다”며 “금융위가 론스타 제출 서류를 덮어버렸다고 해석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이 후보자는 “론스타가 보내준 자료가 원자료와 다르고 확인 절차가 계속됐고 확인되더라도 주식매각 명령을 내려야 하는지 논의가 있어 시간이 갔다”고 해명했다. 더불어민주당은 이 후보자의 재산 의혹을 제기하면서 윤 당선인 공약과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정책을 비판하는 데 주력했다. 정일영 민주당 의원은 “이 후보자는 국내에 2채, 미국에 4채 등 6채 집이 있고 자녀들의 학비가 총 한화로 20억6000만원이다”며 “보통 사람의 생각으로는 상상이 가지 않는데, 이 후보자가 어떻게 대한민국 경제의 어려움, 중산층과 서민의 어려움을 가슴으로 느낄 수 있겠느냐”고 지적했다. 이에 이 후보자는 “집은 서울에 있는 집 한 채가 전부다. 미국의 많은 집은 아들딸이 워낙 여러 지역에 있어 렌트를 한 것으로 소유한 것은 아니다”라며 “아이들 교육비는 미국 대학 학비가 7만∼8만달러 한다. 미국에서 큰 사회 문제가 되고 있고 공감은 하지만 해외에 있는 상황에서 어쩔 수 없는 선택이었다”고 답했다. 고용진 의원은 “(윤 당선인이) 50조원 손실보상을 하고, 인수위 발표에 따르면 대출 규제도 완화하고 감세도 하겠다고 하고 그러면서 동시에 물가를 잡겠다고 한다”며 “한은 총재로서는 이런 엇박자로 정부와의 조율이 굉장히 고민스러울 것 같다”고 말했다. 김태년 의원 또한 “한은이 금리를 인상하면서 경제주체들에 대출을 줄여야 한다는 시그널을 주고 있는데 새 정부 인수위는 주택담보대출비율(LTV) 등 규제 완화를 검토하면서 정반대 시그널을 주고 있다”며 “여러 규제를 동시에 완화하면 주택가격 상승 기대로 이어지고 가계부채 증가 속도에 영향을 줄 수 있다”고 지적했다.한편, 이날 이 후보자는 화려한 색감과 다양한 무늬가 있는 넥타이를 매고 청문회장에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
  • “고물가엔 긴축 효과적”… 한은, 기준금리 추가 인상 시사

    “고물가엔 긴축 효과적”… 한은, 기준금리 추가 인상 시사

    지난달 4%대로 치솟은 물가를 잡으려면 소비자물가 상승 전망값인 기대인플레이션을 낮추고, 기준금리를 선제적으로 인상하는 등 적극적인 통화정책을 펼쳐야 한다는 한국은행의 분석이 나왔다. 연말까지 기준금리 인상 기조를 이어 가겠다는 한은의 의지를 시사한 것으로 풀이된다. 시장에서는 이창용 한은 총재 후보자 취임 이후 열리는 다음달 금융통화위원회(금통위)에서 기준금리를 추가로 올릴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한은 통화신용연구팀은 17일 ‘고인플레이션에 대응한 통화정책 운용’ 보고서에서 “물가 상승이 장기화되고 일반 경제주체들의 물가 불안 심리가 확대되는 상황에서는 중앙은행이 통화정책을 통해 물가 불안에 적극 대응하는 것이 거시경제의 안정을 도모하는 데 바람직하다”고 밝혔다. 이어 “1970년 석유파동 당시 물가 오름세 심화에 대응해 금융완화 기조를 적극적으로 축소했던 독일의 정책 성과가 재정·통화정책 기조를 모두 확장적으로 운용했던 미국과 영국과 비교하면 우월한 것으로 평가된다”고 했다. 연구팀은 보고서에서 “우크라이나 사태로 인한 국제 유가 등 원자재 가격 급등, 공급망 차질, 방역 조치 완화 등에 따른 국내 소비 회복이 겹치면 향후 국내외에서 높은 물가 오름세가 장기화할 수 있다”고 봤다. 지난달 우리나라의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4.1%, 미국은 8.5%, 영국과 유로 지역은 7.0%로 이전보다 크게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우리나라는 식료품과 에너지 가격을 제외한 근원물가 상승률도 2.9%, 기대인플레이션율도 2.9%를 기록했다. 연구팀이 경제 모형을 통해 추산한 결과 기대인플레이션이 불안정한경우에는 물가는 1년 6개월(6분기)이 지나서야 안정됐다. 같은 조건에서 기대인플레이션이 안정적이면 1년 3개월~1년 6개월(5~6분기)쯤 물가 상승세가 잡혔다. 또 물가 상승이 길어질 때 중앙은행이 기준금리 인상 등 적극적으로 대응하면 1년 6개월(6분기)이 지나고 나서, 소극적으로 대응하면 2년(8분기)이 지나서야 물가가 안정되는 것으로 분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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