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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5시간 만에 수술 잡았지만…김해 60대 심장질환자 부산서 숨져

    5시간 만에 수술 잡았지만…김해 60대 심장질환자 부산서 숨져

    경남 김해에서 60대 심장질환 환자가 긴급 수술을 할 병원을 찾지 못해 5시간 만에 숨진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지난달 31일 오후 4시 9분쯤 김해 대동면에서 밭일을 하던 60대 A씨가 가슴 통증을 호소해 119에 신고했다. 출동한 소방대원은 오후 4시 23분쯤 현장에 도착했다.소방당국은 곧 경남 4곳과 부산 2곳 등 병원 6곳에 환자 수용 여부를 물었지만 병원들은 ‘중환자실 자리가 없다’, ‘수술이 불가능하다’, ‘순환기내과 진료 여력이 안 된다’고 답했다. 다만 이들 병원 중 5곳은 수련병원은 아닌 까닭에 의료 파업에 동참한 전공의는 애초 없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그러다 부산의 한 2차 병원에서 ‘수술은 어렵지만 진료를 할 수 있다’는 연락을 받았고 A씨는 같은 날 오후 5시 25분쯤 쓰러진 현장에서 20㎞가량 떨어진 해당 병원에 도착했다. 출동에서 병원 선정까지는 19분이 걸렸다. 이 병원에서는 2시간 30분가량 검사를 진행해 대동맥박리 진단을 했다. 대동맥 박리는 심장 대동맥 벽에 있는 층이 찢어지고 층 사이 혈액이 흐르면서 부풀어 오르고 터지는 질환이다. 급성 대동맥 박리는 만일 치료하지 않으면 24시간 이내 사망률이 약 25%에 달하지만, 수술 난이도가 높고 위험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긴급 수술을 할 수 있는 병원을 알아봤고 부산 한 대학병원을 선정, A씨를 이송했다. 도착한 대학병원에서 A씨는 119에 신고를 한 지 5시간이 넘은 시점에서 수술방에 들어가는 듯했지만, 오후 10시쯤 수술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숨졌다. A씨 딸은 연합뉴스와 인터뷰에서 “애초 큰 대학병원에 갔었으면 어머니가 살 수 있지 않았겠느냐는 생각에 너무나 속상하고 슬프다”며 “2차 병원 응급실도 제대로 운영됐다면 검사 결과가 빠르게 나와 더 일찍 수술받았을 것”이라고 토로했다. 이어 “물론 어머니가 빨리 긴급 수술을 받았다고 해서 무조건 살았을 것이라고는 장담할 수 없으나 이번 의료 공백으로 인해 혹시 모를 생존 가능성을 저버린 것은 아닌지 원통할 뿐”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보건복지부 피해 신고·지원센터에 신고했다.
  • 품앗이 기부·맞춤형 기금사업 선정… 진화하는 고향사랑기부제

    품앗이 기부·맞춤형 기금사업 선정… 진화하는 고향사랑기부제

    경남, 지역민도 잠재 기부자 분류답례품에 지역 관광·체험 상품도예천·문경, 옥천·예산 등 공무원들상호 기부로 답례품 혜택도 누려재건축·밀원수림 조성 사업 선정기부금, 지자체 형편 맞게 활용도 고향사랑기부제 시행 2년 차를 맞아 전국 지자체들이 다각적인 제도 홍보와 기부자 선호 답례품 선정 등으로 기부 문화 확산에 힘쓰고 있다. 지역별 특성에 맞는 맞춤형 기금사업 선정과 추진에도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경남도는 이달 함안군 대산면 대산초·대산중·경남로봇고 교장 선생님을 비롯한 교직원들이 함안에 고향사랑 기부금을 전달했다고 16일 밝히며 고향사랑기부제 분위기 띄우기에 나섰다. 도는 이들 교직원이 다른 지역에 주소를 두고 있고 저마다 고향도 다르지만, 근무지로 인연을 맺은 함안군을 제2의 고향이라 여겨 기부에 동참했다고 설명했다. 도는 올해 인구감소지역 기부금 확대에 주력할 계획이다. 지역 생활인구까지 잠재 기부자로 분류하고 기부자 지역 방문을 유도하는 관광·체험상품도 개발해 답례품으로 제공할 방침이다. ‘기부 품앗이’를 하는 지자체도 늘고 있다. 경북 예천군과 문경시 공무원 300여명은 이달 초 고향사랑e음 시스템을 통해 각 지자체에 상호 기부했다. 각자 사정에 따라 기부금을 정해 낸 공무원들은 상호 지자체에서 내놓은 고향사랑기부제 혜택을 누리게 됐다. 충북 옥천군 직원 142명도 1~2월 충북 영동·보은, 충남 예산군, 대전 유성구 등과 고향사랑기부금 10만원씩을 주고받았다. 이밖에 강원 동해시는 신규 답례품 발굴에 나섰고 광주 북구는 ‘서포터즈’를 모집해 고향사랑기부제 활성화를 꾀하고 있다. 세종시는 답례품 공급업체와 간담회를 열고 답례품 품질·위생관리 중요성, 고향사랑e음몰 후기·질의응답 관리 철저 등 고향사랑기부제 협력 파트너 역할을 재차 강조했다. 각 지자체는 고향사랑기부 인증 챌린지, 유튜브 영상 공모전 등도 한창이다. 맞춤형 기부금 활용 대책도 하나둘 나오고 있다. 내가 낸 기부금이 구체적으로 어떻게 쓰이는지 알리고 이를 통한 참여 인구 확대도 바라보는 셈이다. 충남 서천군은 특화시장 재건축 사업을 제1호 기금사업으로 선정했고, 경남 창원시는 꿀벌 살리기 프로젝트 ‘창원시 밀원수림 특화 단지 조성 사업’을 이달 마무리할 예정이다. 한 지자체 관계자는 “올해는 장학사업, 마을축제발굴, 급식사업, 반려동물 지원사업 등 지역 맞춤형 사업을 정하고 이를 원활히 추진하는 일도 중요해졌다”며 “각 기금사업이 성과를 거둬야 고향사랑기부제도 안정적으로 정착할 수 있으리라 본다”고 말했다.
  • 부산, 의령과 ‘낙동강 취수’ 불안한 협약

    낙동강 물을 식수로 사용하는 경남 의령군과 부산시가 ‘맑은 물’ 공급 물꼬를 튼 가운데 향후 사업 추진 과정이 순탄치만은 않을 전망이다. 다른 취수원 개발 예정지인 창녕·합천군 동의를 끌어내야 하는 데다가, 의령에서도 일부 반발이 일고 있어서다. 의령군과 부산시는 지난 12일 ‘맑은 물 공급을 위한 상생협력’ 협약을 맺었다. 환경부가 2021년부터 추진 중인 ‘낙동강 유역 맑은 물 공급체계 구축사업’에 협력하는 내용이다. 핵심인 취수원 다변화는 의령과 창녕 강변여과수에서 하루 각 22만t, 47만t을 취수하고 합천 황강에서 하루 19만t의 복류수를 뽑아 약 90만t의 식수를 확보한다는 게 골자다. 의령군과 부산시 협의로 사업은 첫발을 뗐지만 합천·창녕군이 협력하지 않는다면 환경부가 계획한 식수량에 도달할 수 없다. 현재 합천·창녕 주민은 농업용 지하수 고갈 등을 이유로 환경부 계획에 반발하고 있다. 당장 합천 황강취수장 관련 군민대책위는 2월 열린 회의에서 “단합된 모습으로 반대의견을 환경부에 전달해 더는 합천군이 취수원 다변화 사업에 거론되지 않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창녕에서도 취수원 개발 예정지 주민으로 구성된 대책위원회가 반대 목소리를 내고 있다. 환경부는 이르면 다음 달 창녕군 주민 설명회를 열고 설득에 나설 방침이다. 취수원 다변화 사업은 애초 착공 전까지 주민 동의를 구할 것을 조건으로 의결됐기에 합천·창녕 주민을 논의의 장으로 끌어들여 공감대를 형성하는 일이 시급해졌다.
  • 경남 글로컬대 예비 지정서 7개교 포함한 4건 선정…전국 최다

    경남 글로컬대 예비 지정서 7개교 포함한 4건 선정…전국 최다

    경남에 있는 국립창원대(도립거창·남해대 통합·한국승강기대 연합), 인제대, 경남대, 연암공과대(울산과학대 초광역 연합)가 2024년 글로컬대학 예비지정 대학으로 뽑혔다. 16일 교육부와 글로컬대학위원회는 2024년 글로컬대학 예비 지정 평가 결과 총 20건의 혁신기획서(33개교)를 선정됐다고 밝혔다. 이 중 경남에서는 전국 최다인 4건(7개교)이 선정됐다.올해 처음 예비지정 대학으로 선정된 국립창원대는 도립거창·남해대와 통합, 한국승강기대·정부출연연구기관(전기·재료연)과 연합을 내걸었다. 경남 고등교육 대통합 벨트를 구축하려는 취지다. 국립창원대는 또 창원국가산단 미래 50년을 준비할 K-방산, 원전, 스마트제조 분야 고급연구·기능 인재를 양성하고자 경남창원특성화과학원 설립 등 과학기술원 형태 연구 중심 대학으로 대전환을 추진한다. 지난해 본지정에서 고배를 마신 인제대는 기존 혁신 모델 기본방향은 유지하되 추진계획을 개선·발전시켜 예비지정 자격을 유지했다. 인제대는 김해시와 가야대·김해대·김해상공회의소 등과 연계해 도시 모든 공간을 교육과 산업 생태계로 활용하는 ‘올 시티 캠퍼스‘ 전략을 추진한다. 인제대는 허브캠퍼스 시범 운영 등 계획 실행력을 보다 강화해 구체적인 성과를 창출하는 데 주력할 예정이다. 경남대는 창원국가산업단지 디지털 대전환 이루고자 디지털 융합인재 양성과 밀착형 기업지원 등 창원 지산학연 일체 대학을 추진한다. 프로젝트 대학과 외국인 유학생 유치를 위한 글로벌확장캠퍼스, 인공지능(AI)/소프트웨어(SW)융합 전문대학원 설립도 진행한다. 특히 초거대 AI 글로벌 공동연구센터를 주축으로 카이스트(KAIST), 경남테크노파크, 메가존클라우드와 더불어 글로벌 혁신기업, 국내 대기업과의 유기적인 협력관계를 구축한다. 연암공과대는 올해 교육부가 새롭게 도입한 대학 간 연합 모델을 앞세워 지정됐다. 동남권 제조벨트 생산기술 실무인력 소멸 위기 극복에 힘을 보태고자 울산에 소재한 울산과학대와 협력한다. 이들 대학은 지역공장(LG·HD현대) 기반 가상현실과 연계한 실습 병행 생산공장인 ‘심팩토리(SimFactory, 가상현실과 연계된 실습병행 생산공장으로 실생산이 가능하도록 구축)’를 활용한 교육혁신과 산학협력 등을 공동 협력하는 연합대학 모델을 추진한다. 이번에 선정된 도내 4건(7개교)을 포함한 예비지정 대학들은 7월 말까지 지방자치단체, 지역 산업체 등과 함께 혁신기획서에 담긴 과제를 구체화하는 실행계획서를 수립·제출해야 한다. 이후 대한 본지정 평가를 거쳐 8월 말 10개 내외가 최종 글로컬대학으로 지정된다. 경남도는 올해 도내 2개 이상 대학이 최종 본지정 될 수 있도록 도와 시군, 대학, 지역 산업계와 대학별 맞춤형 전담팀(TF)을 구성하는 등 본지정 실행계획 수립 지원을 이어갈 예정이다. 박완수 경남도지사는 “도내 대학의 과감한 혁신과 자체 경쟁력 확보를 위해 도내 대학의 글로컬대학 선정이 필요하다”며 “지역대학이 지역 산업의 발전과 연계하여 세계적인 대학으로 발돋움할 수 있도록 글로컬대학 최종 지정을 위해 적극적으로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 “그해 봄 영원히 기억해야” 경남교육청 세월호 참사 10주기 추모식

    “그해 봄 영원히 기억해야” 경남교육청 세월호 참사 10주기 추모식

    세월호 10주기를 맞아 경남교육청이 학생 안전·행복 의지를 다졌다. 경남교육청은 16일 경남교육연수원 입구에 설치한 ‘기억의 벽’에서 세월호 10주기 추모식을 진행했다.앞서 도교육청은 2015년 8월 경남교육연수원 안쪽 벽면에 세월호 희생자 304명을 잊지 않겠다는 다짐과 명복을 기원하는 마음을 담아 ‘세월호 기억의 벽’을 만들었다. 이날 추모식에는 박종훈 교육감과 부교육감, 본청 국·과장, 장학관, 사무관 등 100여 명이 참석했다. 박종훈 교육감은 “다시는 일어나지 않아야 할 일이기에 우리는 그해 봄을 영원히 기억해야 한다”며 “우리 아이들 안전과 행복을 위해 모두의 각오를 새롭게 다지는 기회로 삼자”라고 말했다. 도교육청은 이어 직원을 대상으로 추모 영화, 추모 연주 등 추모문화제와 추모 리본 달기, 추모 사진전, ‘다안전해 경남교육’ 공모전 수상작 전시회 등도 진행했다. 도교육청은 안전한 학교 만들기를 다짐하고자 지난 15일부터 ‘경남교육 안전주간’으로 지정해 운영 중이다. 21일까지 이어지는 경남교육 안전주간 때 각 학교에서는 계기·안전 교육을 실천할 수 있는 다양한 교육을 안내한다. 도교육청 누리집에서는 ‘세월호 10주기 온라인 추모관’도 운영한다. 도교육청은 “교육공동체가 세월호 희생자 추모 활동에 동참하는 문화를 조성하려 한다”고 밝혔다.
  • 불법체류 외국인 여성 고용…부울경 오피스텔서 성매매 알선한 일당 검거

    불법체류 외국인 여성 고용…부울경 오피스텔서 성매매 알선한 일당 검거

    경남·부산·울산 지역 오피스텔에서 성매매 업소를 운영한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다. 경남경찰청은 김해·양산·부산·울산 등 유흥지역 5곳에서 오피스텔 성매매 업소를 운영한 혐의(성매매알선 등 행위의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로 50대 총책 A씨 등 5명을 구속 송치하고 30대 B씨 등 4명을 불구속 송치했다고 16일 밝혔다.이들 일당은 2021년 2월부터 지난해 11월까지 오피스텔 5곳에 19개 호실을 임차한 뒤 불법체류 중인 외국인 여성들을 고용해 성매매를 알선한 혐의를 받는다. 이들은 온라인에서 자신들 업소를 홍보했고, 광고를 보고 찾아온 남성들을 상대로 코스별 성매매 대금을 받아 성매매를 알선한 것으로 조사됐다. 50대 총책 A씨는 이 사건 공범들이 차례로 구속되자 태국으로 도피했다가 얼마 전 김해 공항검색대에서 입국 절차를 밟던 중 체포·구속됐다. A씨 등은 업주와 각 지역 영업소 관리 실장 등으로 역할을 나눠 조직적으로 범행을 저질렀다. 성매매하려는 남성에게 10만~25만원을 받아 챙겼고, 단속을 피하고자 남성들 신분도 확인했다. 한 차례 신분이 확인된 남성은 비대면으로 예약 등을 진행했다. 경찰은 이들 일당 범죄수익금 1억 8900여만원을 추징했다. A씨 범죄수익금 7억 9200여만원도 추징 신청했다. 이 사건에 앞서 경남경찰은 지난달 거제를 거점으로 두고 전남 순천과 경남 김해에서 오피스텔 성매매업소를 운영하던 30대 C씨와 공급책인 20대 불법체류 외국인 여성 D씨도 구속했다. 불법체류자로 밝혀진 성매매 여성 3명은 강제 출국 조치했다. 경찰은 이 업소를 단속하는 과정에서 금고에 보관돼 있던 현금 4132만원을 몰수했다. 또 범죄수익금 4억 2600여만원을 추진 신청했다. 지난해에도 경찰은 경남과 부산 일대에서 기업형 오피스텔 성매매업소를 운영한 혐의로 운영자 3명을 구속하고 종업원 등 8명을 불구속한 바 있다. 당시 경찰은 범죄수익금 약 10억 6500만원을 몰수·추징했다. 경남경찰은 “유흥가는 물론 주거지까지 은밀하게 파고든 오피스텔 성매매 업소 단속을 강화하겠다”며 “운영자는 구속 수사와 동시에 불법 수익금을 환수 조치하는 등 강력하게 처벌할 것”이라고 밝혔다.
  • 낙동강벨트 달궜던 ‘부울경 메가시티’ 재점화 촉각

    4·10 총선에서 낙동강벨트 화두였던 ‘부울경 메가시티 재추진’ 후속 조치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후보들이 주로 내세웠었던 메가시티 재추진은 총선 결과 낙동강벨트 10석 중 7석을 국민의힘이 가져가면서 다소 동력을 잃었다는 분석이 나온다. 그럼에도 전국적으로 압승을 거둔 민주당이 당 차원에서 재추진을 언급했던 데다가 국민의힘 일부 당선자도 공약한 바 있어 ‘불씨가 살아 있다’는 평가도 있다. 지난 총선 때 부울경 메가시티 재추진 공약이 활발히 나왔던 곳은 경남 양산을이다. 전직 도지사 매치로 이슈를 끈 이곳에서 국민의힘 김태호 당선자는 “부울경 단체장을 만나 메가시티 불씨를 살리겠다”고, 민주당 김두관 후보는 “메가시티 실현으로 도시 경쟁력을 키우겠다”고 강조했다. 둘은 통합청사 유치 등도 함께 제시했다. 민주당은 당 차원에서도 지원했다. 이재명 대표는 경남을 찾아 “부울경 메가시티 부활로 지역균형발전을 이루겠다”고 약속했다. 일단 메가시티 재추진 자체에 큰 어려움은 없어 보인다. ‘부울경 특별연합 규약’을 다루는 과정에서 공동 사무 등 주요 의제는 어느 정도 합의가 이뤄졌던 데다가 부울경은 ‘경제동맹’이라는 이름으로 여전히 협력하고 있어서다. 범야권의 협조도 기대할 수 있다. 다만 주민 동의와 규약안 재승인 등이 이뤄질지는 미지수다. 특히 부울경 메가시티 폐지에 앞장섰던 부울경 단체장들이 받아들일지 의문이다. 당장 박완수 경남지사는 최근 “부울경 정책협의회에서 도로망·철도망 등 인프라와 산업 육성, 인재 양성을 하고 있고 국비 확보와 정부 정책 대응도 공동으로 하고 있다. 이게 메가시티”라며 재추진을 일축했다. 결국 부울경 메가시티 재추진은 단체장들과 협의가 물꼬를 터야 시작할 수 있을 전망이다. 이후 주민 설득 과정까지 고려하면 실제 추진까지는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조재욱 경남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총선 때 화두였지만 기본적으로 메가시티 추진은 국회보다는 지자체 중심으로 돌아갈 수밖에 없다”며 “단체장 의지는 물론 주민 공감대가 형성돼야 한다”고 말했다.
  • ‘새로운 미래로’ 창원국가산단 지정 50주년 행사 23~27일 개최

    ‘새로운 미래로’ 창원국가산단 지정 50주년 행사 23~27일 개최

    경남 창원국가산업단지 지정 50주년을 기념하는 행사가 오는 23일부터 27일 열린다. 경남도와 창원시, 한국산업단지공단은 15일 경남도청에서 50주년 기념행사 최종 점검 보고회를 열었다.창원국가산단 지정 50주년 기념행사는 산업통상자원부와 경남도가 주최하고, 창원시와 산업단지공단이 주관한다. 행사는 ‘함께 이룬 도약 50년, 함께 여는 미래 50년’이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치른다. 첫날인 23일에는 창원 소재 마이스터고 재학생들이 한국전기연구원, 한국재료연구원,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등 창원국가산단에 입주한 국책연구기관, 대기업을 둘러보는 산업관광 프로그램을 전개한다. 24일에는 창원컨벤션센터에서 기념식이 열린다. 한국산단공 경남지역본부에서 마련된 조형물 제막식도 함께 개최한다. 25일과 26일에는 콘퍼런스가 준비돼 있다. 1일 차에는 신기술·기술 동향 발표가, 2일 차에는 산단 혁신 사례·창원국가산단 발전 방향과 인재 육성 포럼을 진행한다. 마지막 날인 27일에는 음악회, 드론·불꽃쇼, 창원산단 전시·기업문화 체험 등 도민 참여행사를 진행한다. 창원광장 등에 모인 시민들이 창원산단 지정 50돌을 함께 축하한다.창원국가산단은 정부 중화학공업 육성 정책에 따라 1974년 4월 조성됐다. 산단 지정 이듬해 44개 사에 불과했던 입주기업은 지난해 2965개 사로 15억원에 불과했던 생산액은 60조 597억원으로 늘었다. 오늘날 창원국가산단은 기계·자동차·철도차량·가전제품·원자력 설비·건설중장비·방산 제품을 생산·수출하는 우리나라 최대 산업단지 중 하나로 자리매김했다. 하지만 생산·기반 시설 낙후, 산업인력 부족 등 문제도 불거지면서 연구개발·문화 기능 강화와 디지털화 등 새로운 변화가 필요해졌다. 경남도와 창원시 등은 창원국가산단 50주년을 새로운 미래 50년을 여는 도약의 계기로 삼으려 한다.
  • 올 1분기에만 경남서 음주운전 1965건 적발…경찰 교통안전대책 강화

    올 1분기에만 경남서 음주운전 1965건 적발…경찰 교통안전대책 강화

    올해 1분기 경남에서는 음주운전 1965건(취소 1274건·정지 691건)이 단속된 것으로 나타났다. 요일별로는 토요일이 343건으로 가장 많았고 일요일 332건, 금요일 313건이 뒤를 이었다. 경남경찰청은 15일 이러한 분석 결과를 내놓으며 맞춤형 교통안전대책을 전개한다고 밝혔다.경찰은 최근 몇 년 사이 음주운전 교통사고가 줄었지만, 위험은 여전히 존재한다고 설명했다. 실제 경남 음주운전 교통사고는 2020년 371건, 2021년 320건, 2022년 283건, 2023년 281건으로 나타났다. 그럼에도 경찰은 올해 1분기에만 2000건에 가까운 음주운전이 적발된 점 등을 봤을 때 지속적인 단속·관리가 필요하다고 봤다. 경찰은 올해 1분기 심야시간대 음주운전이 빈번(오후 10시~자정 512건, 자정~오전 2시 372건)했고, 음주운전 의심 112신고에 의한 단속은 일요일 자정~오전 2시에 가장 많았다는 점 등에 비춰 맞춤형 대책을 전개하기로 했다. 음주운전 취약시간대·음주운전 의심 112신고 다발지역 선정, 주말 야간시간대 도경 암행순찰팀·싸이카팀 등 기동단속팀 적극 운영, 평일·주간 상시 단속 강화 등이 방향이다. 경남경찰청은 “음주운전은 정도의 차이가 있을 뿐 언제 어디서나 빈번히 일어나고 있으므로 상시 단속체계를 유지해 반드시 근절시킬 것”이라며 “한 잔의 술이라도 먹고 운전대를 잡으면 반드시 단속된다는 경각심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 ‘장애인 여행·이동권 보장’ 경남도 전용 관광버스 운영

    ‘장애인 여행·이동권 보장’ 경남도 전용 관광버스 운영

    경남도가 장애인 여행·이동권을 확대하고 여가생활을 지원하고자 장애인 전용 관광버스를 운영한다. 도는 15일 도청 앞마당에서 ‘장애인 세상보기 버스’ 제막·시승식을 열었다.버스는 27인 고속버스를 개조해 만들었다. 일반 좌석 22개와 전동 휠체어 4대를 실을 수 있다. 장애인들은 장착된 리프트를 이용해 휠체어에 탄 채 버스에 오를 수 있다. 도는 지난해 ‘장애인 세상보기’ 종합계획을 발표하며 보행이 어려워 여행에 제약을 받는 장애인 관광·여행 지원을 도모해 왔다. 사업비 6000만원을 들여 버스에 휠체어리프트를 설치했고, 공모를 거쳐 버스 운영 업체(서진항공여행사㈜)도 선정했다. 버스는 서진항공여행사에서 자부담으로 사들였다. 제막식 행사에 참여한 서혜정씨는 “버스를 타고 여행을 가보고 싶었는데 경남도 도움으로 그 바람을 이룰 수 있어서 정말 감사드린다”며 “특히 민관의 협력으로 성사된 사업이라 정책시너지 효과가 더 큰 것 같다”고 말했다. 도는 2029년까지 연간 5000만원을 들여 사업을 이어갈 예정이다. 여행 신청에 별도 인원 제한은 없다. 서진항공여행사는 ‘장애인 세상보기 버스’를 이용하는 등록장애인과 가족, 장애인 단체 회원에게 일반 여행상품 가격보다 20% 저렴하게 여행상품을 제공한다. 경남도는 기사 인건비, 차량 정비비 등 운영비와 요금 할인 차액을 지원한다. 지난 5일 기준 이미 단체 8팀이 접수를 마쳤다. 첫 여행은 오는 16일 시작된다. 이날 경남장애인종합복지관이 장애인들과 함께 지세포항, 거제씨월드, 거제식물원 등을 당일 일정으로 둘러본다. 도는 도내뿐 아니라 경북 등 다른 시도를 오가는 장애 친화 여행코스도 지속해서 개발할 예정이다. 박완수 경남도지사는 “장애인분들이 좋은 곳을 편안하게 여행할 기회가 생겨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장애인들이 좀 더 편안하게 생활하고 여가생활을 함께 즐길 수 있도록 경남도가 노력하겠다” 말했다.
  • 경남 남해서 묻지마 칼부림 50대 붙잡혀

    경남 남해서 묻지마 칼부림 50대 붙잡혀

    일면식도 없는 사람에게 흉기를 휘둘러 다치게 하고 달아난 50대가 경찰에 붙잡혔다. 경남 남해경찰서는 살인미수 혐의로 50대 A씨를 구속했다고 15일 밝혔다.A씨는 지난 12일 오후 11시 30분쯤 남해군 한 아파트 지하 1층 주차장 엘리베이터 앞에 있는 50대 B씨에게 ‘너는 죽어야 한다’며 흉기를 휘두른 뒤 달아난 혐의를 받는다. 허벅지 등을 두 차례 찔린 B씨는 아파트 경비실로 피신해 도움을 요청했다. 현장에 출동한 경찰은 폐쇄회로(CC)TV 등으로 동선을 확인해 남해에 있는 A씨 자택에서 A씨를 검거했다. B씨는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받았으며 생명에 지장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피의자는 평소 주변 사람들에게 당하고 산다는 피해의식이 있었다”며 “일종의 사회불만 때문에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 경남 양산 한 대학 건물서 화재…인명피해 없어

    경남 양산 한 대학 건물서 화재…인명피해 없어

    15일 오전 0시 32분쯤 경남 양산시 물금읍 한 대학교 건물 1층에서 불이 났다. 건물 안에 있던 교수와 학생 등 55명이 스스로 대피해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다만 건물 1층 90㎡가 불에 타 소방 추산 약 2000만원의 재산 피해가 났다. 학생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당국은 장비 14대와 인력 33명을 투입해 34분 만에 불을 껐다. 경찰과 소방 당국은 건물 외부에 있는 쓰레기 분리수거함에서 난 불이 확산하며 피해가 발생한 것으로 보고 화재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 의병 성지 의령서 ‘홍의장군축제’ 팡파르

    의병 성지 의령서 ‘홍의장군축제’ 팡파르

    임진왜란 당시 곽재우 장군이 전국 최초로 의병을 일으키고 들불처럼 퍼지게 했던 ‘의병의 성지’ 경남 의령군에서 의병 역사·가치를 되새기는 장이 열린다. 의령군은 18~21일 서동생활동원 일원에서 ‘의령홍의장군축제’를 연다고 14일 밝혔다. 군은 지난해 축제 이름을 ‘의병제전’에서 ‘의령홍의장군축제’로 변경했다. 의병의 날(6월 1일)을 국가기념일로 만드는 데 의령이 앞장섰음을 알리고 의병을 시대정신으로 삼으려는 취지였다. 2024~2025년 경남도 우수 문화관광축제로 지정된 축제는 올해 ‘우리 모두가 의병, 홍의장군이 되어 모두 모였다’라는 주제로 연다. 의령에 온 이들은 모두 의병이 된다. 어린이들은 의병서당에서 의병 활약상이 담긴 책을 읽고 의병체험장 등에서 무기를 만들고 훈련을 체험할 수 있다. 시대·지역별 의병을 한자리에서 만나는 의병주제관 방문과 세계의병문화체험으로 의병 학습도 할 수 있다. 말타기 체험, 어린이 홍의장군 선발대회 등도 있다. ‘의병유적지 뱃길투어’는 첫선을 보인다. 20·21일 체험객들은 무동력 배에 올라 솥바위 등 관광지를 구경하고 곽재우·안희제 생가 등을 방문한다. 의령 토요애 수박축제, 이호섭가요제 등 풍성한 연계행사도 관광객을 맞는다. 군은 내년 50회 홍의장군축제를 최대 규모로 열어 의령의 의병정신을 전국에 알리려 한다. 매년 국가기념일 행사를 의령에서 거행하는 것도 염두하고 있다. 오태완 의령군수는 “작은 자치단체인 의령군이 독자적으로 추진해 만든 게 바로 의병의 날”이라며 “홍의장군축제가 화합과 통합의 구심점이 되리라 기대한다”고 밝혔다.
  • 지난해 경남 공공기관 사회적경제기업 구매 실적 70억 돌파

    지난해 경남 공공기관 사회적경제기업 구매 실적 70억 돌파

    경남도는 지난해 도청·공기업·출자·출연기관 등 도내 공공기관 사회적경제기업 제품 구매실적이 70억 2100만원에 달했다고 14일 밝혔다. 총 구매액의 5.32%로, 2022년과 4.81%(54억 7500만원) 비교하면 11% 증가했다. 목표치였던 4.9%도 초과 달성했다. 사회적경제기업은 이윤 창출보다 삶의 질 증진, 빈곤·소외 극복 등 공공 이익과 사회적 가치를 우선시한다. 협동조합, 마을기업, 자활기업 등이 해당한다. 경남에는 사회적경제기업 1855곳이 있다. 이들 기업은 상품 제조, 식품 가공, 환경재활용, 문화, 청소경비 등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 중이다.2019년 제정된 ‘경남도 사회적경제기업 제품 구매촉진·판로개척 지원조례’는 공공기관별 5% 내에서 사회적경제기업 제품을 우선 구매하도록 규정한다. 경남 공공기관이 사회적경제기업 제품을 구매하는 비율은 2021년 4.76%(58억 4300만원)에서 점점 높아지는 추세다. 도는 올해도 사회적경제기업 공공구매를 이어갈 예정이다. 공공기관 사회적경제기업 제품 우선구매 계획을 수립한 도는 ▲공공기관 우선구매 활성화 교육 시행 ▲찾아가는 공공구매 상담회 개최 ▲라이브커머스를 통한 홍보·판매 ▲카드뉴스를 활용한 사회적경제기업 제품 홍보 등을 추진한다. 매월 우수 사회적기업 1곳을 선정하여 카드뉴스로 제작하고 도·시군 누리집과 사회관계망(SNS)을 통해 홍보한다. 카드뉴스에는 기업 제품·서비스 소개와 지역사회에 기여하는 사회적 가치 실현 활동을 담는다. 김만봉 경남도 사회경제노동과장은 “사회적경제기업 제품 우선구매에 도 출자출연기관 등 공공기관들이 적극적으로 참여해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 ‘우리 모두가 홍의장군’…의령홍의장군축제 4월 18일 개막

    ‘우리 모두가 홍의장군’…의령홍의장군축제 4월 18일 개막

    임진왜란 당시 전국 최초로 의병을 일으키고 들불처럼 퍼지게 했던 ‘의병의 성지’ 경남 의령군에서 의병 역사·가치를 기억하고 되새기는 장이 열린다. ‘의병의 날’을 국가기념일로 만든 의령군은 이달 18일부터 21일까지 서동생활동원 일원에서 ‘의령홍의장군축제’를 연다고 14일 밝혔다.군은 지난해 ‘의병제전’이라는 이름으로 열렸던 축제를 ‘의령홍의장군축제’로 바꿨다. 곽재우 장군이 임진왜란 당시 전국 최초로 의병을 일으켰음을 널리 알리고 의병의 역사를 시대정신으로 삼으려는 취지였다. 올해 축제는 ‘우리 모두가 의병, 홍의장군이 되어 모두 모였다’라는 주제로 연다. 축제 주제에 걸맞게 의령에 온 이들은 모두 의병이 된다. 관광객 등이 온몸으로 의병을 느낄 수 있도록 축제를 기획했다는 게 군 설명이다. ‘미래의 의병’인 어린이들을 위한 의병 체험도 마련했다. 어린이들은 의병서당에서 의병 활약상이 담긴 책을 읽고 의병체험장과 의병훈련소에서 방패·활·칼 등 의병 무기를 만들며 훈련을 체험할 수 있다. 시대별·지역별 전국 의병을 한자리에서 만나는 ‘전국 의병주제관’ 방문과 ‘세계의병문화체험’으로 의병 학습도 할 수 있다. 의병 말타기 체험, 의병 맨손물고기잡기, 어린이 홍의장군 선발대회, 홍의장군배 가족운동회 등도 축제 기간 진행한다. ‘의병유적지 뱃길투어’는 첫선을 보인다. 20일과 21일 이틀 동안 180명의 가족 단위 체험객들은 무동력 배에 올라 솥바위 등 의령 관광지를 구경하고 의병박물관과 곽재우·안희제 생가를 방문한다.개막식 퍼포먼스는 ‘역대급’으로 준비했다. 축제 시작을 알리는 의병출정 퍼레이드, 곽재우 장군과 17장령은 물론 이름 없는 의병들의 삶과 투쟁까지 재조명한 창작 주제공연, ‘난세의 주역! 의령’을 형형색색 빛깔로 표현하는 ‘드론멀티쇼’가 장관을 연출할 예정이다. ‘2024~2025년 경남도 지정 우수 문화관광축제’ 지정을 자축하고자 미디어아트쇼를 곁들인 대한민국 대표축제 비전 선포식도 연다. 홍의장군축제와 함께하는 동반 축제들도 즐길 거리다. 의령 토요애 수박축제, 이호섭가요제, 친선궁도대회, 전국의병마라톤대회, 홍의장군 전국 민물낚시대회, 군민한마음대잔치 등이 관광객을 맞는다. 의령군은 이번 제49회 홍의장군축제의 성공적인 개최를 발판 삼아 내년 전국 최대 의병축제를 개최하려 한다. 50회 기념 홍의장군 축제를 앞세워 반세기 동안 의령이 지켜온 의병정신을 전 국민에게 알린다는 것이다. 백성 화합으로 이룬 정의의 결정판인 의병정신을 치켜세워 통합·화합 정신을 다시 일깨우겠다는 게 군 포부다.군은 전국 각 의병 활동 지역을 돌아가면서 진행하는 의병의 날(6월 1일) 행사를 매년 의령에서 국가기념일 행사로 거행하는 것도 염두하고 있다. 의병의날은 2010년 국가기념일로 지정됐다. 국가기념일 지정에 앞장선 의령군민을 치하하고자 2011년 제1회 의병의 날 기념식은 의령에서 열렸다. 오태완 군수는 “작은 자치단체인 의령군이 독자적으로 추진해 결실까지 반세기 세월을 노력해 만든 것이 바로 의병의 날”이라며 “의병정신 시작과 끝, 이것은 분명한 우리만의 자부심”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지금 시대에 필요한 공부 중 하나가 바로 의병 정신을 학습하는 것”이라며 “이번 홍의장군축제는 화합과 통합의 구심점이 돼 의령군에 새로운 계기를 마련해 줄 것”이라고 밝혔다.
  • 함께 읽으면 더 좋은 ‘2024 경남의 책’ 세 권 선정

    함께 읽으면 더 좋은 ‘2024 경남의 책’ 세 권 선정

    눈부신 안부(백수린 저, 2023), 열세 살 우리는(문경민 저, 2023), 이상하고 아름다운 판타지 촌 라이프(양애진 외 저, 2022)가 올해 ‘경남의 책’으로 선정됐다. 경남대표도서관은 ‘함께 읽어요!! 2024 경남의 책’으로 분야별 세 권을 최종 선정했다고 14일 밝혔다.‘경남의 책’은 책을 통한 도민 공감·소통 기회 마련과 독서문화 확산을 목표로 2019년부터 이어지고 있다. 올해는 선정에 앞서 꾸준히 읽힐 수 있고 토론할 수 있는 도서, 시대적 정신을 반영한 도서, 국내 저자 도서 등의 추천기준을 바탕으로 경남도민과 도내 지역도서관에서 총 172권을 추천받았다. 운영위원회는 심의를 거쳐 이 중 12권(분야별 4권)을 최종 후보 도서로 선정했고, 이어 이달 3일 개최한 도서관운영위원회에서 총 3권을 최종 선정했다. 일반 분야 선정 도서인 ‘눈부신 안부’는 파독간호사 애환이 느껴지는 소설이다. 그리움을 통해 서로에게 눈부신 안부를 전한다는 점이 깊은 감동을 준다는 평가를 받았다. 어린이 분야 선정 도서 ‘열세 살 우리는’은 자라나는 아이들 언어와 행동 모습을 잘 담아내 아이는 물론 어른에게도 권장할 수 있는 도서라는 점이 주목받았다. 경남 분야로 선정된 ‘이상하고 아름다운 판타지 촌 라이프’는 갈수록 인구가 줄어드는 군 지역에 청년들이 들어가 지역을 활성화하며 치열하게 살아가는 모습을 그려낸 책이다. 경남도에 꼭 필요한 일이라는 점에서 높은 점수를 얻었다. 경남대표도서관은 도내 공공도서관, 작은 도서관 등에 선정 도서를 배포하고 작가 초청 특강과 독후감·북트레일러(새 책을 소개하는 동영상) 공모전 등 다양한 연계 행사를 추진할 예정이다. 경남대표도서관은 “도민 독서문화가 더욱 활성화될 수 있도록 다양한 사업을 지속해 전개하겠다”고 밝혔다. 올해 경남의 책 세 권을 포함해 최종 심의에 오른 12권은 다음과 같다. 일반 분야 후보 도서 ▲고요한 우연(김수빈, 2023) ▲여름을 한 입 베어 물었더니(이꽃님, 2023) ▲네임스티커(황보나, 2024) ▲눈부신 안부(백수린, 2023) 어린이 분야 후보 도서 ▲열세 살 우리는(문경민, 2023) ▲슬리퍼(조현미, 2023) ▲왕과 사자(김주현, 2023) ▲야구부 주장 강나래(허윤, 2022) 경남 분야 후보 도서 ▲시골을 살리는 작은 학교(김지원, 2023) ▲이상하고 아름다운 판타지 촌 라이프(양애진 외, 2022) ▲나는 계속 이 공간을 유지할 운명이었나 봐요(채도운, 2024) ▲숲의 언어(남영화, 2023)
  • 음주운전·역주행으로 사고 유발…‘비접촉’ 주장했던 70대 징역형

    음주운전·역주행으로 사고 유발…‘비접촉’ 주장했던 70대 징역형

    무면허 음주운전을 하며 중앙선을 침범해 사고를 내고도 구호 조치 없이 도주한 70대가 국민참여재판에서 실형을 선고받았다. 창원지방법원 형사2부(부장 김성환)는 도로교통법 위반 등 혐의로 기소된 70대 A씨 국민참여재판에서 징역 3년을 선고했다고 14일 밝혔다.A씨 희망에 따라 국민참여재판으로 열린 이 사건에서 배심원 7명 전원은 A씨 공소사실 모두를 유죄로 평결했다. A씨는 지난해 7월 울산 울주군에서부터 경남 밀양시까지 음주 상태로 운전하며 중앙선을 침범, 마주 오던 차량 운전자 등을 다치게 한 혐의로 기소됐다. 당시 A씨 혈중알코올농도는 0.129%로 면허 취소 수준이었다. 사고 당시 A씨가 중앙선을 침범하면서 반대편 차로를 달리던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운전자 50대 B씨와 동승자 등 2명은 급정거를 해 손목과 허리 등을 다쳤다. A씨는 사고 이후 달아났다가 피해자들이 추격해 경찰에 신고하려고 하자 주먹으로 B씨를 폭행하기도 했다. 그는 자기 차량과 피해자 차량이 접촉하지 않은 비접촉 사고인 데다 B씨 등이 다쳤다는 점을 인식하지 못했으므로 도주한 것이 아니라고 주장하면서 국민참여재판을 요청했다. 하지만 배심원 7명 전원은 A씨 혐의를 모두 유죄로 평결했다. 재판부 역시 A씨 주장을 받아들이지 않았다. 재판부는 “사고 당시 블랙박스를 보면 각 차량이 급정거해 피해자들이 강한 충격을 느꼈던 것으로 보여 교통사고 발생 사실을 인식할 수 있었을 것”이라며 “사고 직후 B씨가 A씨 차에 다가와 창문을 두드리며 ‘사람이 다쳤으니 내려보라’는 취지로 말한 점 등에 비춰 상해가 발생했으리라는 사실을 충분히 예상할 수 있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미 세 차례 음주운전으로 처벌받아 면허가 취소됐으며 집행유예 기간 중 다시 범행을 반복했다”며 “현재까지도 피해자들과 합의는커녕 합의를 위한 어떠한 진지한 노력도 기울이지 않은 점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했다”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
  • 경남 통영, 백종원과 손잡고 먹거리 관광산업 육성

    경남 통영, 백종원과 손잡고 먹거리 관광산업 육성

    경남 통영시가 유명 외식 사업가인 백종원 더본코리아 대표와 손잡고 먹거리 관광산업 육성에 나선다. 통영시는 12일 더본코리아와 먹거리 관광산업 육성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날 협약에는 천영기 통영시장과 백조원 더본코리아 대표가 직접 참석했다. 양측은 이번 협약에서 외식산업센터 개발 설립과 운영, 큰발개 수산식품 특화마을 조성, 특산물 메뉴 개발과 외식업 컨설팅 등을 통항 인력 양성, 창업지원, 전통시장 활성화를 위한 관광상품 개발 등에 협력한다. 먹거리 관광산업 육성의 첫 단추로 시는 거점 역할을 할 외식산업개발센터를 건립한다. 현재 건축기획 용역을 발주한 상태이며, 더본코리아는 이곳에서 직접 식품 개발과 창업, 외식 산업 교육 등을 수행한다. 도남동 큰발개 마을은 먹거리 관광산업 거점으로 조성한다. 시가 보상을 완료한 주택 48가구를 연차별로 리모델링해 상업시설로 바꾸고 굴, 멍게, 장어 등 즉석 제조 간편식품 판매구역으로 만들 예정이다. 외식산업개발센터 교육 수료자들이 이곳에 입점한다. 오는 11월에는 더본코리아와 협력해 3일간 통영수산물대축제도 개최한다. 시는 이번 사업이 인구 소멸을 막고, 청년 창업 인구를 유입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 천영기 통영시장은 “백종원 대표와 손잡고 먹거리 관광 산업을 통영의 미래 전략산업으로 육성하겠다”라고 밝혔다. 백종원 더본코리아 대표는 “신선한 수산물 등 통영의 지역 자원과 더본코리아의 노하우가 만나면 동반 상승효과가 클 것”이라며 “통영 경제 활성화와 외식산업 인재 양성에 적극적으로 협력하겠다”고 밝혔다.
  • ‘경남형 스마트공장’ 확산…도, 85개사에 제조혁신 사업비 지원

    ‘경남형 스마트공장’ 확산…도, 85개사에 제조혁신 사업비 지원

    경남도가 지역 중소기업의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스마트공장 확산에 나선다. 도는 국비 지원 스마트공장 고도화 사업 외에 지방비와 기업체 자부담만으로 스마트공장 기초단계 보급·확산 사업을 추진한다고 12일 밝혔다. 인공지능(AI), 사물인터넷(IoT), 5세대 이동통신을 활용해 공정을 개선하고 제조 과정을 자동화하는 내용이다. 도는 85개사를 선정해 최대 1억원 범위에서 기초단계 스마트공장 사업비를 지원한다. 사업비는 도가 30%, 시군이 30%, 기업체가 40% 부담한다. 도는 또 삼성전자와 함께 30개 회사를 대상으로 대중소 상생형 스마트공장 기초단계 구축 지원사업도 추진한다. 삼상전자의 현직 제조전문가 3명이 지원 대사 기업에 8~10주 머물면서 제조혁신 노하우를 전수하고, 품질·생산성·물류·환경 등 분야별로 제조혁신을 돕는다. 이 사업은 1억원 범위에서 지원 대상 기업이 사업비 40%를 부담하면, 삼성그룹이 30%, 도와 시군이 각 15%씩 지원한다. 경남형 스마트공장 기초단계 지원사업은 경남테크노파크 홈페이지에서, 대중소 상생형 스마트공장 기초단계 구축 지원사업은 중소기업중앙회를 통해 신청할 수 있다.
  • 경남 병원선, 정기 수리 검사 마치고 5월 진료 재개

    경남 병원선, 정기 수리 검사 마치고 5월 진료 재개

    이달 정기 수리 검사를 마친 경남도 병원선이 5월 순회 진료를 재개한다. 경남도는 정기 수리 검사 기간 시행하는 의료봉사활동을 노인복지시설에서 의료기관까지 확대하고, 선박 수리에도 만전을 기하겠다고 11일 밝혔다. 경남 병원선은 보건진료소가 없어 의료서비스 손길이 닿지 않는 도내 7개 시군(창원·통영·사천·거제·고성·남해·하동) 51개 섬 마을을 월 1회(15일 동안 순회·선박 수리로 4월 제외) 찾아간다. 길이 37.7m, 폭 7.5m, 162톤 규모 병원선에는 병원선 총괄 담당 1명, 공중보건의 4명, 간호사 2명을 비롯해 선장·기관장·항해사 등 직원 14명이 승선한다. 이들은 내과·치과·한방과 방문 진료를 제공하며 2500명의 건강을 챙긴다. 올해 진료 목표 인원은 지난해보다 3000명 늘어난 12만 3000명이다. 진료 대상 마을은 2곳(통영시 백학·대항) 늘렸는데, 지난 1~3월 도서 주민 3만 7000여명을 진료했다. 어르신 안구 건조증 불편함과 겨울철 피부 건조함을 예방하고자 점안액·천연 한방 보습 약품을 신규로 들였다. 이를 포함해 총 103종의 의약품 등을 제공하며 의료 질을 높이고 있다. 박성규 경남도 보건행정과장은 “의료혜택을 받기 어려운 도서 지역 섬 주민과 지역사회 곳곳에서 의료진의 도움이 필요한 상황”이라며 “병원선 의료진들이 자긍심을 가지고 봉사 활동을 하고 있다. 섬 주민에게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고자 선박 수리에도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경남도는 2027년 취항을 목표로 친환경 선박 건조도 차질 없이 잇고 있다. 올해는 기본·실시 설계 용역 등 진행한다. 새로 건조한 병원선에는 최신 의료 장비를 탑재하고 진료과목도 확대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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