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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BNK경남은행, 창원 가로수길서 체험형 팝업스토어 운영

    BNK경남은행, 창원 가로수길서 체험형 팝업스토어 운영

    BNK경남은행은 경남 창원시 청년문화예술복합공간 ‘스펀지파크’ 개소에 맞춰 체험형 팝업스토어를 설치·운영한다고 13일 밝혔다. 스펀지파크는 창원시 성산구 용호동 가로수길에 들어선다. 지역문화예술 활성화와 청년 예술인 창작을 지원하는 공간으로, 오는 15일 개소 예정이다.이곳에서 BNK경남은행은 청년들이 꿈을 실현하고자 노력하고 있다는 메시지와 도토리를 차곡차곡 쌓는 이미지를 결합, ‘황금 도토리 찾기’를 주제로 한 팝업스토어를 선보인다. 캐릭터를 활용한 내·외부 디자인이 돋보이는 팝업스토어에는 포토존도 마련돼 있다. 황금 도토리 찾기 게임, 경품 추첨, 다람지 캐릭터(다행이) 굿즈 판매 등도 진행한다. BNK경남은행은 팝업스토어 굿즈 판매 수익 전액을 지역 청년 예술가 활동비로 기부할 예정이다. 지역 중점 사업을 지원도 지속한다. 팝업스토어 운영 기간은 15일부터 21일까지다. 운영 시간은 정오부터 오후 7시까지다. 임재문 BNK경남은행 경영전략본부 상무는 “지역 중점 사업을 돕고 지역 청년 예술가들을 응원하고자 행사를 지원하게 됐다”며 “많은 관심과 방문을 부탁드린다. BNK경남은행은 앞으로도 고객에게 친근하게 다가가며 지역에 힘이 될 수 있는 다양한 지원 사업들을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 김해 장유 롯데워터파크 개장 10주년 ‘DJ 파티’

    김해 장유 롯데워터파크 개장 10주년 ‘DJ 파티’

    경남 김해 장유에 있는 롯데워터파크가 오는 22일 개장 10주년 기념 ‘Night Pool DJ PARTY’ 행사를 연다. 롯데워터파크는 “롯데워터파크를 사랑해주신 손님들께 감사한 마음을 전하고자 특별한 이벤트를 마련했다”며 “여름밤을 더욱 뜨겁고 화려하게 만들 이벤트에 많은 관심 바란다”고 13일 밝혔다.행사는 DJ 공연으로 시작한다. 오후 7시 DJ겸 프로듀서인 ‘DJ38SUN’의 1부 공연을 시작으로 최근 크게 주목받는 DJ ‘뉴진스님(개그맨 윤성호)’의 2부 공연이 이어진다. 뉴진스님은 대표 인기곡 ‘극락왕생’, ‘부처핸섬’ 등을 선보일 예정이다. DJ 공연 이후에는 불꽃놀이 공연이 10분 동안 펼쳐진다. ‘Night Pool DJ PARTY’ 행사에 참여하려면 롯데워터파크 야간권 티켓을 구매해야 한다. 야간권을 구매하면 오후 5시~7시 30분까지 슬라이드를 포함한 물놀이 시설을 즐길 수 있고, 이어진 공연도 볼 수 있다. 종일권을 구매한 고객에게는 야간권 구매 할인혜택을 준다. 행사 입장 정원은 3000명이다. 그 외 자세한 내용은 롯데워터파크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롯데워터파크는 10주년을 맞아 국내 최대 규모 실외 파도풀인 ‘자이언트웨이브’에 범선을 형상화한 무대도 새롭게 추가했다. 이 공간은 물 밖을 나오지 않고도 공연을 즐길 수 있도록 파도풀 안에 아일랜드 무대 형태로 설치했다. 디제잉과 함께 댄서들이 공연을 펼칠 수 있는 선상무대도 있다. 롯데워터파크는 또 워터캐논을 포함한 효과 장치(5종 50개)와 음향, 조명 설치도 꼼꼼하게 하는 등 10주년 행사 준비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 대출서류 조작해 100억 횡령·코인 투자…우리은행 지점 직원 구속

    대출서류 조작해 100억 횡령·코인 투자…우리은행 지점 직원 구속

    100억원가량을 횡령해 가상화폐에 투자, 손해를 끼친 혐의를 받는 우리은행 직원이 구속됐다. 경남 김해서부경찰서는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특경법)상 사기·공문서위조 등 혐의로 우리은행 지점 근무자 30대 A씨를 구속했다고 13일 밝혔다. A씨는 올해 초부터 최근까지 대출 신청서와 입금 관련 서류를 위조하는 방식으로 대출금을 빼돌린 혐의를 받는다. 그는 이상 징후를 포착한 우리은행 측이 소명을 요구하자, 지난 10일 경찰에 자수했다. 경찰은 A씨가 횡령한 돈을 가상화폐와 해외선물 등에 투자한 것으로 파악했다. 애초 적은 금액을 투자했던 그는 손실이 나자 점점 더 큰 금액을 투자한 것으로 알려졌다. 횡령한 100억 중 A씨 계좌에는 40억원 정도가 남아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A씨 가상화폐 계좌에 사용 정지를 요청하고, 몰수·추징보전 절차를 밟을 예정이다. 경찰은 A씨를 상대로 공범 여부와 정확한 투자 금액 등을 수사하고 있다.
  • 창원문화복합타운 운영·콘텐츠 창원문화재단이 맡는다

    창원문화복합타운 운영·콘텐츠 창원문화재단이 맡는다

    2021년 건물을 다 지어놓고도 개관에 실패해 경남 창원시 장기 표류 사업이 된 ‘창원문화복합타운’ 운영을 창원문화재단이 맡게 됐다. 12일 창원시는 창원문화복합타운 운영위원회가 심의한 ‘창원문화복합타운 운영 기본방향’이 확정됐다고 밝혔다.기본방향에는 창원문화복합타운 콘텐츠와 시설 운영 등에 관한 내용이 담겼다. 시설운영은 공공성·전문성을 동시에 확보하고자 창원문화재단에 위탁을 맡기기로 했다. 재단은 우선 전문가를 채용해 문화공간(창원문화복합타운 3층~6층)을 총괄기획·운영한다. 창원시와 창원문화재단은 오는 하반기 중 관리 위·수탁 협약을 체결하고 운영조직 신설을 위한 재단 정관도 개정할 계획이다. 창원문화재단은 공고를 거쳐 외부전문가 등 인력 채용도 추진한다. 이후 구체적인 운영계획을 수립해 내년 상반기 시범운영 할 수 있도록 속도를 낼 예정이다. 나머지 상업공간(지하 1층~지상 2층, 3층 일부)과 숙박·컨벤션공간(지상 7층~8층)은 사용을 희망하는 곳에 사용수익허가를 내주는 방식으로 활용할 예정이다. 이 역시도 재단이 입찰 등을 도맡는다. 재단은 상업시설 입주 업종 등을 창원문화복합타운 전체 운영 방향과 맞물려 찾을 계획이다. ‘운영콘텐츠’는 K-pop 기반으로 사업을 추진했던 2016년과 달리, 달라진 문화시장 트렌드와 시민 문화수요를 고려해 K-컬처로 범위를 확대한다. K-pop, 트로트, 푸드, 뷰티 등 다양한 한류 콘텐츠를 공연·전시·교육·체험 등 방법으로 다채롭게 선보일 예정이다. K-컬처 문화 수요에 맞는 연령·수준별 교육환경도 구축한다. 수도권 대비 부족한 문화교육 기회를 확대하고 연중 누구나 시설을 찾을 수 있도록 이용장벽도 낮춘다는 게 창원시 방침이다. 김현수 창원시 경제일자리국장은 “시설 기능을 확장하고자 관련조례를 정비했고 운영 기본방향도 마련된 만큼, 사업 정상화에 힘쓰겠다”며 “창원문화복화타운을 ‘K-컬처 공간’으로 조성해 창원 자부심이 될 수 있도록 행정력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창원문화복합타운은 2016년 안상수 전 창원시장이 지역 한류 체험공간을 만들겠다며 추진한 민간자본 투자 사업이다. 창원종합버스터미널 옆 의창구 팔룡동 35-2 시유지를 민간사업자 창원아티움씨티가 사들여 아파트·오피스텔을 짓고 이를 분양해 얻은 이익 가운데 1010억원을 투자해 나머지 시유지에 지하 4층~지상 8층 문화복합타운과 공영주차장을 짓는 내용이다. 문화복합타운 안을 채울 콘텐츠 투자비 190억 원을 창원아티움씨티가 별도로 내고 준공한 시설을 창원시에 기부하기로 했었지만 2021년 건물을 다 지어놓고도 개관하지 못했다. 건물 내 설비·장비가 협약만큼 충족되었는지를 놓고 창원시와 민간사업자는 실시협약해지 등 법적 다툼을 벌였다. 가처분을 거쳐 본안 소송까지 진행하던 중 지난해 3월 법원의 화해 권고를 시가 받아들이면서 사태는 일단락됐다. 건물은 시에 기부채납됐고 협약이행보증금 101억원은 민간에 돌려줬다.
  • 경남 하동군 송림공원 무료 물놀이장 14일 개장

    경남 하동군 송림공원 무료 물놀이장 14일 개장

    경남 하동군 송림공원 물놀이장이 오는 14일 개장한다. 하동군은 6월 14일부터 7월 16일까지는 토·일요일에만 물놀이장을 운영하고, 피서 절정기인 7월 17일부터 8월 25일까지는 수요일~일요일 운영할 계획이라고 12일 밝혔다. 시설물 점검과 청소를 위해 월·화요일은 휴장한다.물놀이장은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운영 시간은 오전 10부터 오후 5시까지 하루 총 3회다. 오전·오후 중간 1회씩 청소와 수질 관리를 한다. 송림공원 물놀이장은 물놀이 풀장, 놀이시설, 분수대, 샤워장·화장실 등을 갖췄다. 수상 안전 요원도 상시 대기한다. 여기에 올해는 주민 의견을 적극 반영해 덱 쉼터· 벤치, 몽골 텐트 등도 새로 설치했다. 물놀이객 안전사고 예방과 수질관리를 위해 동 시간대 입장 인원은 270명으로 제한한다. 또 매주 1회 이상 전문 기관에 수질 검사를 의뢰해 이용객 안전을 확보한다. 하승철 하동군수는 “송림공원 물놀이장은 국가하천인 섬진강과 송림공원이 함께 어우러져 온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여름 대표 물놀이 명소가 됐다”며 “깨끗한 환경에서 무더위를 식힐 수 있도록 그늘막 확대와 수질관리 등 편의성 향상과 안전사고 예방에 노력하곘다”고 밝혔다.
  • 경남 문화예술 비전 2030 발표…“청년 주도하고, 도민 함께 누리길”

    경남 문화예술 비전 2030 발표…“청년 주도하고, 도민 함께 누리길”

    12일 경남도가 도내 문화예술 창작활동 활성화와 도민 문화향유 기획 확대 등을 목표로 ‘경남 문화예술 비전 2030’을 수립해 발표했다. ‘경남 문화예술 비전 2030’은 ‘지속가능한 문화예술 생태계 조성으로 하나 되는 경남’이라는 비전 아래 6개 목표와 8대 추진전략, 47개 실행과제로 구성했다.6개 목표는 ▲청년들의 꿈을 키우는 문화예술 환경 조성 ▲모두가 함께하는 경남문화예술 정체성 형성 ▲언제 어디서나 어울려 즐기는 문화예술 생태계 조성 ▲역사문화정신의 현대적 계승 및 관광자원화 ▲대한민국 문화콘텐츠 사업의 중심 실현 ▲기업의 문화예술 참여 확대와 문화예술 인프라 확충이다. 8대 추진전략은 청년·정체성·도민·역사문화유산·콘텐츠·생태계·인프라·파트너십을 키워드로 삼았다. 청년과 함께 성장하는 경남 문화예술, 경남 문화예술 정체성 확립, 역사문화정신 현대적 계승·관광자원화 등은 방향으로 설정했다. 각 전략 아래에는 세부 실행과제를 뒀다. 경남문화예술 청년기획위원회 발족·운영, 경남 청년아트페스티벌 개최, 경남문화예술주간 운영, 경남합창제 개최, 경남 문화택배 사업 추진, 가야고분군 세계유산 관광자원화, 문화콘텐츠 혁신밸리 조성, 예술과 기업 융합형 미디어아트 전시관 조성, 경남예술인대회 개최 등이다. 도내 청년 문화예술인에게 창작활동 동기를 부여하고 사기 진작을 목표로 한 ‘경상남도 문화상 청년부문’ 신규 제정과 매년 10월 ‘세계민속문화축제’ 개최, ‘경남 문화예술 정보 통합플랫폼’ 구축, ‘디지털 기록보관(아카이브) 시스템’ 구축 등도 있다. 도는 ‘경남 문화예술 비전 2030’을 실행하고자 2026년까지 사업비 2325억원을 투입할 계획이다. 2027년에는 중간 점검을 거쳐 2030년까지 예산을 확대한다는 방침도 세웠다. 사업비는 우선 도비를 주로 활용하되, 기업 기부·국비 공모 선정 등을 도모해 마련할 예정이다.올해는 47개 실행과제 시책 중 우선 12대 핵심 과제를 중심으로 본격 추진해 나가기로 했다. 경남 청년아트페스티벌 개최, 경남 문화예술주간 운영, 경남합창제 개최, 세계민속문화제 개최, 경남형 문화가 있는 날 추진, 우리 동네 문화사랑방, 경남역사문화 데이터베이스 구축·홍보, 경남세계유산축전 가야고분군, 세대 맞춤형 남명 콘텐츠 개발·보급, 문화콘텐츠 혁신밸리 조성, 기업 연계 청년·장애예술인 지원 확대, 예술·기업 융합형 미디어아트 전시관 조성이다. 이정곤 경남도 문화체육국장은 “그동안 경남 문화예술 비전을 담은 중장기 문화예술 진흥계획이 없어 지역 문화예술 발전 방향성이 제대로 확립되지 못했다”며 “고유한 경남 역사·문화를 내포하는 문화예술 정체성을 확립하고자 문화예술 비전 2030을 수립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추진과정에서 도민과 문화예술인·단체, 청년예술인의 의견이 충분히 반영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 ‘꿀벌 살리자’ 경남도, 도내 5곳에 밀원숲 50㏊ 조성

    ‘꿀벌 살리자’ 경남도, 도내 5곳에 밀원숲 50㏊ 조성

    경남도가 10억원을 들여 하동·산청·함양·거창·합천에 밀원숲을 조성한다. 12일 도는 기후위기 대응과 꿀벌생태계 복원, 양봉농가 경쟁력 강화, 산림소득 증대, 산림경관자원 조성 등을 목표로 밀원숲 50㏊ 조성을 추진한다고 밝혔다.밀원숲 조성 사업비(전액 국비)는 한국양봉협회, 세종사무소, 도 재정협력관, 복권위원회 파견 도 공무원 등과 협업해 확보했다. 조성지는 지리산·덕유산·가야산 등 국립공원이 있는 하동·산청·함양·거창·합천 등 5개 군이다. 도는 이곳에 아까시, 헛개, 쉬나무 등 단위 면적당 꿀 생산량이 높은 수종을 심어 밀원숲을 조성할 계획이다. 경남도는 밀원숲을 확대해 새로운 산림생태 관광자원으로 활용하고 밀원숲과 국립공원 친환경 이미지를 결합해 ‘경남 청정 벌꿀’ 상표 가치를 높인다는 계획이다. 청년 일자리 창출, 지역소멸 대응도 바라본다. 도는 장기적으로 ‘채밀권 경매제’ 도입도 검토하고 있다. 채밀권 경매제는 양봉농가들이 산주에게 일정 금액의 임차료 등을 내고 꿀을 채취하는 권리로, 국내에서는 아직 사례가 없다. 이와 함께 도는 3월부 9월까지 한자리에서 채밀할 수 있는 지역특화림 조성사업 도입도 추진 중이다. 이동양봉이 어려워진 현실을 고려해 고정양봉이 가능하도록 하려는 취지다. 박완수 경남도지사는 “밀원숲을 조성해 꿀벌과 공생을 통한 인류의 지속가능한 성장과 양봉농가 소득을 높이려 한다”며 “밀원숲을 산림생태관광자원으로 활용해 산림소득과 산림 부가가치를 높이는 데 노력하겠다”고 말했다.전 세계 식물 75%가 꿀벌 수분에 의존하고 있는 만큼 꿀벌 생태게 보존과 밀원숲 조성은 필수다. 2022년 기준 경남 양봉 농가는 3308가구로, 경북에 이어 전국 2위 규모다. 양봉농가와 벌통 수는 계속 증가하고 있지만, 기후변화로 말미암은 개화일수 감소, 밀원수 부족, 병해충 등으로 꿀 생산성은 감소하고 있다. 2021년 기준 우리나라 밀원 면적은 약 15만㏊다. 1970~1980년대 밀원 면적(48만㏊)과 비교하면 30% 수준에 불과하다. 밀원수 부족은 꿀벌 대량 폐사되는 원인 중 하나다. 이를 해결하고자 도는 2017년부터 지난해까지 1360㏊ 사유림에 밀원수·경제수 등을 심은 바 있다.
  • 태국 파타야 살인사건 한 달…경찰 ‘추적·송환 협의’ 투트랙 접근

    태국 파타야 살인사건 한 달…경찰 ‘추적·송환 협의’ 투트랙 접근

    한국인 3명이 태국을 찾은 30대 한국인 관광객을 살해한 뒤 시체를 훼손해 저수지에 유기한 이른바 ‘파타야 살인사건’이 발생한 지 한 달이 지났다. 앞서 국내에서 잡힌 A씨는 지난주 구속 상태로 재판에 넘겨졌지만 캄보디아에 구금 중인 B씨는 국내 송환 여부를 두고 협의가 이어지고 있다. 달아난 C씨는 계속 쫓고 있다.12일 경남경찰청은 파타야 살인사건과 관련해 ‘투트랙’으로 접근 중이라고 밝혔다. 경찰은 “우선 도망 중인 C씨를 찾고자 현지 주재관이 주요 현장에 동행하는 등 태국 경찰과 공조하고 있다”며 “다만 태국 현장에서 우리 경찰권 행사에는 제약이 있는 까닭에 대규모 수사단 파견 등 일부 한계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인터폴 적색 수배 등 필요한 조치는 다 한 상태다. 밀입국 등으로 실제 태국을 벗어났는지 등을 태국 경찰 주도하에 계속 수사 중이다”고 덧붙였다. 캄보디아에서 붙잡힌 B씨는 송환 여부를 두고 한국과 태국 두 나라가 줄다리기를 잇고 있다. 두 나라 모두 B씨를 자국 법정에 세우고 싶어 해서다. 한국은 B씨가 자국민이라는 근거를 앞세우고 있지만, 태국은 사건이 태국에서 발생했다는 점을 강조한다. 주권·법 질서를 유지하려는 양측 입장에 송환 결정까지는 다소 시간이 걸릴 전망이다. 지난달 초 국내에서 붙잡힌 A씨는 지난 7일 구속 상태로 재판에 넘겨졌다. A씨에게는 강도살인과 시체은닉 혐의가 적용됐다. 검찰은 “이 사건은 대한민국 형사사법 주권이 미치지 않는 외국에서 관광객 금품을 노린 피의자들이 피해자에게 접근해 살해한 후 시체를 유기한 중대 강력 사건”이라며 “수사팀은 참고인 조사와 사건관계인 계좌•결제내역 분석 등을 통해 범행 동기와 경위 등 사안 진상을 더 명확히 규명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검찰은 B씨 송환과 C씨 검거에 노력하고, 공판 과정에서 전담수사팀이 공소 유지를 담당하는 등 공범 모두 엄정한 처벌이 이뤄질 수 있게 하겠다고 강조했다.이와 관련해 피해자 유족은 최근 피의자들이 엄벌을 받을 수 있도록 도와달라고 호소했다. 피해자의 누나라고 밝힌 D씨는 온라인 커뮤니티에 글을 올려 “검거된 피의자들은 서로 책임을 미루고 우발적인 살인을 주장하고 있다”면서 “형량을 낮추기 위해 거짓 진술로 일관하는 이들을 보면서 또 한 번 분노가 치밀어 오른다”고 말했다. 탄원서에 담긴 사건 개요를 보면 가해자들은 범행에 앞서 지난달 1일 수면제, 차량, 숙소 등을 준비했고 2일에는 태국 한 클럽에서 미리 준비한 수면제를 술에 섞어 먹인 뒤 납치했다. 피해자가 사망하자 증거를 인멸하고자 인근 가게에서 드럼통과 밧줄, 가위를 구입해 시신을 훼손하고 유기했다. 이후 가해자들은 피해자 어머니에게 전화를 걸어 와 ‘당신 아들이 마약을 물에 버려 피해를 봤으니 (5월) 8일 오전 8시까지 300만밧(약 1억 1100만원)을 보내지 않으면 살해하겠다’고 협박했다. 피해자 어머니가 주태국 한국 대사관에 신고를 하면서 사건 수사가 본격화했다. 유족은 “가해자들은 유기 전까지도 부모의 문자메시지에 답장하는 등 동생이 아직 살아있는 것처럼 꾸몄다”며 “우리 가족들은 지금도 누군가 찾아와서 협박하거나, 신고에 대해 보복하지 않을까 하는 불안과 두려움 속에 지내고 있다”고 토로했다. 그러면서 “동생의 억울한 죽음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고자 엄벌 탄원서를 제출하려 한다. 가해자들이 강력한 처벌을 받을 수 있도록 도와달라”고 호소했다.
  • 통영에 대규모 복합해양관광단지 조성

    통영에 대규모 복합해양관광단지 조성

    경남 통영에 축구장 600여개 규모의 ‘복합해양관광단지’가 들어선다. 한화호텔앤드리조트가 조성·운영하는 관광단지로 2037년 개장이 목표다. 경남도는 11일 통영시, 한화호텔앤드리조트와 통영 해양관광단지 조성을 위한 투자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한화호텔앤드리조트는 통영 도산면 법송리·수월리 일원 약 446만㎡ 터에 친환경 지역상생지구, 문화예술지구, 신산업 업무지구 등으로 구성된 복합해양관광단지를 조성할 계획이다. 각 지구는 체험·관광, 공연·예술, 업무·체류 역할을 한다. 굴·바다를 경험하는 해양체험테마파크, 굴 마켓·레스토랑, 신재생에너지 자립단지, 대중문화 특화 전문 공연장, 숙박·기업 체류시설(4400여실), 인공해변, 수중미술관, 전시관·전망대 조성 등이 세부 개발 방향이다. 경남도는 이에 맞춰 투자지역 중 223만여㎡를 전국 제1호 관광형 기회발전특구로 지정 신청할 계획을 세웠다. 이를 통해 규제를 해소하는 등 개발사업에 힘을 보탤 예정이다. 박완수 경남지사는 “남해안은 경남도의 가장 큰 자산이자 천혜의 관광자원으로 해양관광단지가 조성되면 남해안 관광 개발 전환점이 될 것”이라며 “기회발전특구 지정을 통해 규제 완화에 적극 노력하는 등 남해안을 발굴하고 키울 수 있도록 종합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 인구감소 지자체 살리는 ‘지역특화형 비자’

    인구감소 지자체 살리는 ‘지역특화형 비자’

    지역특화형 비자가 지역소멸·생산인구 감소 대응에 단비가 되고 있다. 각 지자체는 외국인 정착을 유도하며 사업 배정 인원 확대 등을 꾀하고 있다. 지역특화형 비자는 우리나라에 유학·취업 중인 외국인·외국 국적 동포가 인구감소지역에 일정 기간 거주하고 취업·창업하면 체류 자격을 완화해 장기 거주가 가능하도록 특례 비자(F-2·거주비자)를 발급해 주는 제도다. 지역인재 유형과 특화 동포 유형으로 나뉘는데 전년도 1명당 국민총소득 70% 이상의 소득·국내 전문학사 이상 학력·5년 이상 모집 지역 거주·취업 또는 창업, 모집 지역 2년 이상 거주·60세 미만 외국 국적 동포 등 유형별 조건이 있다. 경남도는 지난 3월 지역특화형 비자 접수를 시작한 후 두 달 만에 지역인재 유형으로 150명이 신청했다고 11일 밝혔다. 올해 배정받은 지역인재 정원(250명)의 60%를 채운 것이다. 도는 특히 생활인구개념 효과로 밀양·함안지역 신청자가 100여명에 달한다고 설명했다. 생활인구는 통근·통학·관광 등의 이유로 월 1회·하루 3시간 이상 해당 지역에 체류하는 사람까지 그 지역 인구로 간주하는 개념이다. 도는 지역특회형 비자 사업에 생활인구를 적용, 인구감소지역 11개 시·군에 살아도 제조업·농어업 분야 취업과 창업은 경남 어디서든 가능하도록 했다. 경남도는 “경남 지역이 아닌 서울·경기 등 수도권에서 졸업한 유학생도 경남에 일자리를 구하고 정착하고자 찾아오는 사례가 있다”며 “인구감소지역에서 인구소멸관심지역(통영·사천)까지 사업 대상지를 확대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경북도도 지역특화형 비자 확대에 팔을 걷어붙였다. 올해 700명을 배정받은 경북은 지난 4월 93명에게 비자 혜택을 부여했다. 도는 또 2월 전국 지자체 최초로 유학생·외국인 노동자 지역 정착을 돕는 어학당을 개소, 한국어 교육도 시작했다. 지역특화형 비자를 받은 외국인은 가족까지 동반 거주·취업이 가능해 이탈률이 낮다. 인구를 늘리고 경제도 살릴 수 있는 대안이기에 각 지자체는 사업 확대·안착에 힘쓰고 있다. 한 지자체 관계자는 “제도가 정착하려면 자녀 보육 지원 강화나 지속적인 모니터링·현장 컨설팅 등 정부 차원의 꾸준한 대책이 필요하다”며 “외국인 관련 정책을 총괄한 기구 출범, 지역주민 대상 다문화 수용성 증진 노력 등도 뒷받침해야 한다”고 말했다.
  • 군수가 군의회 의장 직무유기 혐의로 고소…갈등 깊어지는 의령군

    군수가 군의회 의장 직무유기 혐의로 고소…갈등 깊어지는 의령군

    직원 인사, 예산 삭감 등으로 불거진 경남 의령군과 의령군의회 갈등이 고소전으로 번졌다. 11일 의령군은 오태완 의령군수가 김규찬 의령군의회 의장을 직무유기 혐의로 경찰에 고소했다고 밝혔다.지난달 13일 군이 올해 2차 추가경정예산안을 제출하며 임시회 소집을 요구했지만 군의회가 응하지 않으면서 법률을 위반한 데다가, 김 의장이 정당한 이유 없이 직무수행을 거부하고 있다고 봐서다. 지방자치법을 보면 의회는 지방자치단체장 요구 때 15일 이내에 임시회를 소집해야 한다. 군은 이러한 규정을 들면서 앞서 기자회견을 진행, 김 의장을 규탄하기도 했다. 이를 두고 군의회는 “군은 제1회 추가경정예산 중 삭감된 사업들에 관해 주민과 의회 설득 과정을 거치지 않고 예산안만 편성해 제출했다”며 “또 행정사무감사 기간에 제2회 추가경정예산안을 제출한 것은 행정사무감사를 피하거나 예산안을 졸속으로 통과시키기 위한 꼼수로 보일 수밖에 없다”고 반박한 바 있다. 그러면서 군의회는 “(군이 의회에 파견된 직원 3명을 복귀시켰기에) 2차 추경안 예산을 검토할 직원이 없다”고 덧붙였다.의령군과 군의회 갈등은 지난해 말 불거졌다. 지방자치법 개정으로 인사권을 행사할 수 있게 된 군의회가 6급 직원을 5급 직원으로 자체 승진시킨 게 발단이다. 군은 군의회의 이러한 처사가 2022년 1월 맺은 ‘인사업무 등에 관한 협약’을 어긴 것으로 봤다. 협약상 군과 의회는 상호 협의 후 인사위원회를 열었어야 하나, 군의회가 5급 승진 인사를 단독으로 단행했다는 것이다. 양측 갈등은 올해 1회 추경 예산 삭감으로 이어졌다. 군의회는 4월 9일 열린 임시회 본회의에서 1회 추경 예산 373억원 중 88억 원(23.7%)을 삭감했다. 이는 최근 여섯 번 추경 예산안 평균 조정 비율인 0.83%의 29배 수준이었다. 당시 군 의회는 법과 규정을 준수해 절차대로 추경예산을 심의했고 의회 고유권한으로 예산 삭감을 의결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군은 ‘원칙과 상식 없는 예산 심의로 안전·민생 예산 집행 계획에 차질이 생겼다’고 지적했다. 지속된 갈등에 4월 중순 군은 군의회와 맺은 ‘인사업무 등에 관한 협약’을 해지했고, 군의회에 파견됐던 의령군 소속 공무원 3명은 복귀했다. 군은 군의회 직원 교육훈련·후생 복지 분야 등도 독립적으로 운영해야 한다고 안내했다. 이후 이어진 2차 임시회 소집 불발, 고소 등으로 양측 갈등은 더 깊어지게 됐다. 군은 수사를 통해 시시비비를 가리겠다는 태도다. 군은 “추경안에는 국·도비 보조사업에 필요한 매칭 사업비와 농가 장비 구입 지원 사업비, 응급실 운영 지원 사업비 등이 포함돼 있다”며 “농로 포장·용배수로 정비공사 등 주민숙원사업비와 의령병원 응급실 인력 채용 지원 예산도 있다”고 말했다. 이어 “국비 지원을 받은 청년마을 공유 주거 조성사업 등도 포함했는데, 사업이 차질을 빚는다면 국비를 반납해야 한다”며 “의장이 말 한마디만 하면 충분히 임시회를 열어 예산안을 심의할 수 있는데 하지 않았다. 이는 군민을 무시한 것으로 군수가 군민을 대표해 직접 고소장을 제출했다”고 밝혔다. 의령군은 이번 갈등 해결 선결 조건으로 독단적 인사에 대한 김 의장 사과와 공개토론을 요청한 상태다.
  • 진주시, 도심 물놀이형 수경시설 11곳 7~8월 무료 운영

    진주시, 도심 물놀이형 수경시설 11곳 7~8월 무료 운영

    경남 진주시는 지역 내 물놀이형 수경시설 11곳을 오는 7월부터 개장한다고 11일 밝혔다. 시는 올해도 물놀이장 5곳과 바닥분수 6곳 등을 7~8월 무료로 운영한다.예약 등 자세한 이용 안내는 시 누리집 통합예약(물초울공원, 금호지 수변 테마공원, 도래새미공원, 가좌 꿈초롱공원)과 진양호공원 누리집(예약하기-어린이물놀이터)에서 확인할 수 있다. 바닥분수 6곳(평거녹지대, 남가람공원, 초전 물빛공원, 물초울공원, 나래공원, 희망광장)은 선착순 현장 접수를 통해 수용인원 이내로 운영한다. 시설물 점검과 청소를 위해 매주 화요일은 휴장한다. 진주시는 “여름철 안전한 물놀이 문화가 정착할 수 있도록 시설별 이용 방법과 유의 사항 준수를 당부드린다”며 “시설별 운영시간과 수용인원이 다르므로 해당 누리집에서 물놀이장 안내사항을 반드시 숙지해야 한다”고 말했다. 기타 문의 사항은 시청 공원관리과(전화 055-749-8753)와 진양호공원(전화 055-749-5933)에 문의하면 된다.
  • 호국보훈의 달, 경남 산성 여행 어떤가요

    호국보훈의 달, 경남 산성 여행 어떤가요

    11일 경남도가 6월에 여행하기 좋은 경남 여행지로 통영 당포성지와 거제 구조라성을 추천했다. 역사 속 격전의 현장인 산성에서 호국보훈의 달 의미를 되새겨보자는 취지다.당포성지는 통영 바다를 한눈에 담을 수 있는 명소다. 성종 21년(1490)에 쌓은 성은 조선 후기까지 통제영 직할 수군만호진이었다. 선조 25년(1592) 임진왜란 때 왜군들에게 일시적으로 점령당해지만 이순신 장군이 당포대첩을 통해 탈환했다. 자연 지형지물을 이용해 지은 당포성에 닿으려면 10~15분 정도 언덕길을 올라야 한다. 오르다 보면 성벽이 보이기 시작하고 푸른 잔디와 탁 트인 바다도 이내 눈에 들어온다. 계단처럼 쌓인 성벽을 오르면 사진 명소가 나온다. 영화 쎄시봉 남녀 주인공이 코발트 빛 통영 바다를 보며 서로의 사랑을 확인하는 장면이 이곳에서 촬영됐다. 통영 서쪽 바다라 해 질 무렵에는 더욱 운치가 있다. 지는 해에 비쳐 붉게 물든 바다를 가로지르는 배와 빛을 내며 일렁이는 바닷물은 한 폭의 수채화를 연상시킨다.거제 구조라성은 구조라항 뒤편 언덕에 있다. 구조라성은 조선시대 왜적 침입을 막고자 축조한 산성이다. 조선 성종 21년(1490)에 축성하기 시작했고 지세포성의 전초기지 역할을 하였다. 선조 37년(1604)에 옥포 북쪽 조라포 진지로 옮겼다가 다시 구조라로 옮겨왔다. 구조라항 주차장 맞은편 상점가를 보면 구조라성 샛바람소리길이라는 아치형 간판이 보인다. 샛바람소리길을 따라가면 구조라성에 쉽게 오를 수 있다. 성벽 중 일부와 옹성은 보수를 했지만, 전체 성벽이 보수돼 있지는 않다. 구조라성 사진 명소도 있다. 왼쪽으로는 구조라 해수욕장이, 오른쪽으로는 구조라항 풍경이 펼쳐지는 벤치다. 이곳에서 ‘인생 사진’을 노려볼 만하다.
  • “아침밥 든든하게” 창원시, 대학생들 천원의 아침밥 사업 지원

    “아침밥 든든하게” 창원시, 대학생들 천원의 아침밥 사업 지원

    경남 창원시 농업기술센터는 올해 창원대학교, 창신대학교 학생을 대상으로 ‘천원의 아침밥’을 지원한다고 11일 밝혔다. ‘천원의 아침밥’은 아침 식사 결식률이 높은 대학생에게 아침밥을 1000원에 제공하는 사업이다. 건강한 식습관 형성, 쌀 소비 촉진·수급 안정을 도모하려는 취지다.한 끼에 농림축산식품부에서 2000원을 창원시와 경남도에서 각 1000원을 지원한다. 시는 올해 2개 학교 지원에 총 2400만원을 투입한다. 천원의 아침밥은 대학별 학사일정에 따라 3월~12월 오전 8시~9시 운영한다. 하루 평균 190명에게 혜택을 준다. 김종핵 창원시 농업기술센터 소장은 “천원의 아침밥 사업이 아침밥 먹는 문화 확산과 지역 쌀 소비 촉진에도 도움이 되길 바란다”며 “학생들에게 균형 잡힌 양질의 식단이 제공될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말했다.
  • ‘창원대산중으로 진학 허용을’…김해 진영 광역학구제 확대 이뤄질까

    ‘창원대산중으로 진학 허용을’…김해 진영 광역학구제 확대 이뤄질까

    작은 학교를 살리고 과밀학교 어려움을 해소하겠다는 취지로 시행 중인 ‘광역학구제’를 확대해달라는 요구가 경남에서 나오고 있다. 11일 교육계 설명에 따르면, 광역학구제는 학교군 지역에 주소지를 둔 학생이 주소 이전 없이 인근 중학구의 작은 학교로 진학할 수 있는 제도다. 여기서 학교군은 거리·교통 등 통학 여건이 유사한 지역 내 중학교를 묶어서 구성한 학교의 무리(군)다. 중학구는 통학거리·교통 편의성 등을 고려해 추첨 없이 특정 중학교에 지정 입학하도록 설정한 구역이다.경남교육청은 2022년 광역학구제를 도입했다. 진주, 통영, 김해, 밀양, 거제, 양산 등 6개 교육지원청에서 지역별 특성을 고려해 인근 중학구로 작은 학교로 진학(전학)을 허용하고 있다. 김해 진영읍도 그중 하나다. 16학교군인 진영지역 학생들은 인근 한림면 한림중학교(1학년 해당)로 거주지 이전 없이 진학이 가능하다. 다만 이 지역에서는 인근 창원시 대산면 대산중학교에도 광역학구제를 적용해달라는 요구가 3년째 나오고 있다. 실제 진영 소재 초·중학교 학부모 100여명이 참여한 한 설문에서는 94.7%가 ‘김해 진영과 창원대산중 광역학구제 확대’에 찬성한다고 답하기도 했다. 지금은 진영에 살면서 주소지를 옮기지 않고 대산중학교에 진학하려면, 광역학구제가 확대 적용 중인 대산지역 신등초·우암초를 졸업해야 한다. 그렇지 않다면 무조건 주소지를 옮겨야만 가능하다. 한 학부모는 “창원대산중은 진영에서 5㎞ 정도 떨어져 있는데, 일부 학생은 이 학교에 진학하는 것이 통학·교육 등 여러 측면에서 더 효과적이다”라며 “그럼에도 광역학구제를 적용받지 못하다 보니, 부득이하게 전학을 가거나 주소지를 이전해 전입하는 등 불편이 계속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학생들 교육 선택권이 보장됐으면 한다”며 광역학구제 확대를 주장했다. 김해교육지원청은 지역민 요구에 따라 진영읍 소재 초등학교 6곳, 중학교 3곳, 한림중학교 등 교육관계자와 학부모, 교직원 의견을 수렴하고 있다. 김해교육지원청 관계자는 “의견 수렴 결과를 바탕으로 논의를 진행해 광역학구제 확대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라며 “한 번 확대를 결정하면 쉽게 되돌릴 수 없기에 신중을 기하고 있다”고 말했다. 광역학구제 확대 요구와 논의 과정에는 지역·학교소멸 위기감이 짙게 깔려 있다는 평가도 있다. 교육 선택권 보장과 도심지역 과대·과밀학교 문제 해결, 작은 학교 활성화 등 광역학구제 본 취지를 살리면서도 학생 유치·지키기로 소멸 위기에서 벗어나려는 지역·학교별 경쟁도 심화할 전망이다.
  • 흉기로 아내 살해하고 옥상서 투신 40대 중상…경찰 수사 중

    흉기로 아내 살해하고 옥상서 투신 40대 중상…경찰 수사 중

    경남 진주에서 아내를 흉기로 찌른 40대 남성이 주거지 옥성에서 뛰어내린 사건이 발생해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11일 진주경찰서는 이날 오전 1시 20분쯤 진주시 하대동 한 주택가에서 40대 A씨가 아내에게 흉기를 휘두른 뒤 주거지 2층 옥상으로 올라가 뛰어내리는 사건이 있었다고 밝혔다. 흉기에 찔린 아내는 병원에서 치료 중 숨졌다. 중상을 입은 A씨는 치료 중이다. A씨는 아내와 말다툼하다 이러한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파악됐다. 중국 국적의 A씨는 결혼 이민 비자로 입국해 3년 전 한국 국적 아내와 결혼했다. 아내는 20년 전 중국에서 입국, 한국으로 귀화했다. A씨는 지난해 10월 아내 외도를 의심해 특수협박 혐의로 입건된 적이 있다. 경찰은 “A씨 상태도 매우 위중하다”며 “치료 경과를 지켜보고 나서 수사를 이어갈 방침”이라고 밝혔다.
  • ‘밀양 성폭행’ 신상 폭로 유튜버·누리꾼 고소당해

    ‘밀양 성폭행’ 신상 폭로 유튜버·누리꾼 고소당해

    20년 전 경남 밀양에서 발생한 성폭행 사건이 가해자 신상 공개 등으로 재소환되면서 관련자들이 신상을 폭로한 유튜버들과 댓글을 단 누리꾼들을 상대로 고소전에 나섰다. 10일 경남 김해중부경찰서는 밀양 성폭행 사건 가해자 신상을 공개한 유튜브 영상들과 관련해 이날 오전 9시 기준 고소 3건·진정 13건이 접수됐다고 밝혔다. 고소 3건은 김해중부경찰서와 서부경찰서에, 진정 13건은 밀양경찰서에 각각 접수됐다. 고소인들은 유튜브 채널과 누리꾼들이 당사자 동의 없이 무단으로 개인 신상을 공개하거나 정보를 퍼 날라 명예가 훼손됐다는 취지로 고소장을 냈다. 고소·진정인 중에는 가해자로 지목돼 해고된 남성과 가해자 여자친구라고 잘못 알려진 여성 등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김해중부서 관계자는 “명예훼손·업무방해 등 혐의로 관계자들을 불러 조사할 계획이고, 유튜버들에 대해서는 압수수색도 검토 중”이라면서 “관계자들 일정, 피고소인 특정 등을 고려하면 다소 시간이 걸릴 수도 있다”고 말했다. 신상 공개 영상은 형법상 명예훼손, 정보통신망법, 개인정보보호법 위반 등 혐의로 처벌받을 수 있다. 형법상 사실을 적시해 타인의 명예를 훼손하면 2년 이하 징역이나 금고 또는 500만원 이하 벌금형에 처한다. 앞서 유튜브 채널 ‘나락보관소’는 지난 1일부터 밀양 사건 가해자들이라며 개인 신상 정보가 담긴 영상을 공개해 파장이 일고 있다.
  • 창원 한 유치원 건물 옥상 장식물 붕괴…인명피해 없어

    창원 한 유치원 건물 옥상 장식물 붕괴…인명피해 없어

    경남 창원시 성산구 사파동에 있는 한 유치원 건물에서 옥상에 설치한 외부 장식이 떨어지는 사고가 났다. 다행히 인명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지만 당시 건물 안에는 5~7세 원아 160여명과 선생님 19명이 있었고 외부에서는 학부모들이 하원을 기다리고 있었던지라 자칫 큰 사고로 이어질 뻔했다.창원소방본부는 10일 오후 4시 5분쯤 3층 유치원 건물 정면 옥상에 설치된 석고스티로품 장식 구조물이 붕괴하는 사고가 있었다고 밝혔다. 장식물이 아래로 떨어지면서 도로 등 주변에는 파편이 튀었다. 장식물은 폭 3m, 높이 2m 크기였던 것으로 파악됐다. 소방당국은 오후 4시 10분 경찰에 공동 대응을 요청하고 오후 4시 22분에는 시청당직실에 ‘낙하물로 말미암아 도로 등 통행이 원활하지 않고, 건물 안전 진단이 필요하다’며 알렸다. 오후 5시 27분쯤에는 현장 통제선을 설치했고 이후 학부모와 원아들은 집으로 돌아갔다. 이 건물은 1993년 3월부터 사용됐다. 창원시는 구조물 노후화로 일어난 사고로 보고 유치원에 조치를 명령할 계획이다.
  • 창원간첩단 사건 공판준비기일…서울-창원 관할법원 놓고 공방

    창원간첩단 사건 공판준비기일…서울-창원 관할법원 놓고 공방

    서울중앙지법에서 창원지법으로 이송된 이른바 ‘창원간첩단 사건(자주통일민중전위 사건)’ 재판이 10일 창원지법에서 열린 가운데 사건 재이송 문제를 두고 검찰과 피고인이 첨예하게 대립했다. 창원지법 형사4부(부장 김인택)는 이날 오후 국가보안법 위반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A씨 등 4명에 대한 공판준비기일을 열었다. 공판준비기일은 본격적인 재판에 앞서 검찰과 변호인이 쟁점과 증거를 정리하고 증거조사방법 등을 논의하는 절차다.A씨 등은 2016년쯤부터 경남 창원을 중심으로 조직을 결성한 뒤 캄보디아 등에서 북한 공작원과 만나 지령과 공작금을 받은 혐의 등으로 지난해 3월 기소됐다. 애초 서울중앙지법에서 재판해오다 지난 4월 집중 심리가 필요하다는 이유 등으로 관할지 이송이 결정됐고, 창원지법으로 사건이 이송됐다. 그러나 이날 검찰은 서울중앙지법 재이송을 주장했다. 검찰은 “형사소송법상 법원은 피고인이 관할구역 내에 현재하지 않을 때 특별한 사정이 있으면 사건을 피고인의 현재지를 관할하는 법원에 이송할 수 있다”며 “하지만 현재 창원지법 관할 구역에는 황모 씨를 제외하면 아무도 거주하고 있지 않다”며 서울중앙지법 재이송을 주장했다. 또 “출입구가 1곳인 창원지법에선 증인으로 신청한 국가정보원 직원들 신원 보호가 어렵다”며 “피고인들은 서울중앙지법 재판이 과도한 비용이 든다고 주장하지만, 형사사법 절차를 비용 문제로 국한해선 안 된다”고 강조했다.피고인 측은 재이송에 반대한다며 맞섰다. 피고인 변호인 측은 “기소는 범죄지나 피고인의 주소, 거소 또는 현재지로 하는데, 검찰은 기소할 때 현재지가 서울구치소였으니 서울중앙지법에서 해야 한다는 논리”라고 밝혔다. 또 “형사소송법에서 사건 관할을 정한 것은 피고인들이 어디서 재판받을 수 있는지 정해놓은 것”이라며 “오히려 검찰이 피고인들의 현재지를 서울로 만들어 재판에 유리하게 작용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지금 시점에서 다시 이송하자는 것 자체가 소송 경제의 문제가 발생하고 신속한 재판이 이뤄지지 않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 사건과 관련해 피고인들은 지난해 3월 구속 기소됐지만 정식 공판은 두 차례밖에 열리지 않았다. 피고인들은 국민참여재판을 신청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고, 이후 위헌법률심판 청구와 재판부 기피 신청을 내기도 했다. 다음 재판은 오는 7월 22일 오후 2시 30분 예정돼 있다.
  • “진주 촉석루 국보 재지정을” 커가는 지역사회 요구

    “진주 촉석루 국보 재지정을” 커가는 지역사회 요구

    경남 진주시에 있는 ‘촉석루’를 국가문화재로 재지정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지역사회에서 커가고 있다. 박완수 경남지사는 10일 조선 3대 누각으로 꼽히는 진주 촉석루가 국가 지정 문화재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밝혔다.박 지사는 이날 도청 실국본부장 회의를 주재하며 “촉석루를 국가유산으로 신청해야 한다는 지역민 목소리가 굉장히 높다”며 이같이 말했다. 박 지사는 “3대 누각 중 밀양 영남루는 이번에 국보로 승격됐고, 평야 부벽루도 (북한이) 보물로 지정한 것으로 안다”며 “유독 촉석루만 제대로 대접받지 못하는 등 형평성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과거 원형 복원이 되지 않아 국가유산이 되지 못했다고 하는데 원형대로 복원했다는 자료가 수집돼 있다고 하니 관련 부서는 촉석루가 국가유산이 되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지난 2월에는 경남도의회가 ‘촉석루를 국가문화재로 재지정해달라’는 내용의 대정부 건의안을 채택했다. 국민의힘 조현신(진주3) 도의원이 대표발의한 건의안에는 진주대첩 당시 김시민 장군이 전쟁을 지휘한 곳으로 활용됐다거나, 논개가 왜장을 안고 투신한 곳도 촉석루 바로 아래라는 점 등 촉석루 과거·역할을 조명하며 역사적 가치가 매우 높다는 설명이 담겼다. 또 1948년 국보로 지정된 이력이 있고 한국전쟁 폭격으로 소실돼 1960년 재건됐음에도 그 가치는 떨어지지 않았다는 점을 강조했다. 이보다 앞서 지난해 말 진주문화원은 촉석루 보물 승격·명승지 지정을 촉구하는 서명운동을 벌이기도 했다.남강이 내려다보이는 진주성 안에 있는 촉석루는 고려 고종 28년(1241년)에 세워졌다. 평상시에는 사신 접대처나 과거 시험장으로 이용됐고, 전시에는 진주성 지휘본부로 활용되기도 했다. 촉석루는 1948년 국보 제276호로 지정됐다. 하지만 한국전쟁 때 폭격으로 전소됐고, 1956년에는 국보에서 해제됐다. 1960년 시민들이 모은 성금을 바탕으로 진주 고적보존회가 재건해 오늘날까지 유지되고 있다. 촉석루는 2020년 경남도 유형문화제로 지정됐다. 다만 지역에서는 2014년 화재로 소실됐다가 복원된 서울숭례문이 국보 지위를 유지하고 있고, 밀양 영남루가 국보로 재지정됐다는 점 등을 들어 촉석루도 국보 재지정이 필요하다는 요구가 커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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