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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재산공개 결과 눈길끄는 두 행정기관

    ◎외무부/“알부자 많다”/국세청“의외로 적다”/평균 9척2천만원… 20억이상이 14명/부동산많아… “해외발령때 샀기 때문” ▷외무부◁ 비교적 「깨끗한」 부서로 알려져 어느 정부부처보다 자존심이 강하기로 정평이 나 있는 외교관들의 재산이 평균치보다 높게 나타난 이유는 무엇일까.경찰청·국세청보다는 다소 낮으나 「민원업무와는 거리가 멀어 비교적 적을 것이라」는 당초 기대에 비춰보면 높은 수치가 나온 것이다.재산공개 의무대상자인 외무부 「1급이상 고위외교관」 총1백37명의 평균액은 9억2천2백만여원.「많음」과 「부패」가 꼭 등식을 이루는것은 아니지만 50억대가 이승환그리이스대사와 박수길외교안보연구원장등 2명이고 30억대가 김기수전뉴욕총영사·김정훈파키스탄대사·최동진의전장등 3명에 이른다. 20억대는 9명으로 김이명벨기에대사·이창수필리핀대사·김석현본부대사구원연구부장·민병석체코대사·박영우헝가리대사·김흥수불가리아대사·김승호리비아대사·한승수주미대사·장명관인도네시아대사등이다.10억대는 19명이며 가장많은 재산대가 5억대로 23명이나 된다. 이른바「재력가」로 드러난 외교관들의 재산품목은 역시 부동산과 빌딩이다.더러는 부동산이 여기저기 흩어져있어 부동산에 상당히 「신경」을 쓴듯한 외교관들도 있다. ○10억∼20억 19명 타부처 공무원에 비해 특징이라면 잦은 해외공관 생활때문인지 다이아몬드등 보석류와 고서화 소지자가 많다는 점이다.44명이 신고한 다아아몬드는 대개 1캐럿이상인데 김모대사 부인이 소유한 2·8캐럿이 제일 크다.동양화와 서양화는 운보 김기창등 국내작가의 작품이 주종을 이루나 대사시절 주재국 사람들로부터 받은 듯 간혹 18세기 카드릭성화·중국 호방경의 「해바라기」·석진관의「매화도」등을 소지한 외교관도 있었다.신모대사의 경우는 유고슬라비아대사시절 타고다니던 90년식 소형 벤츠를 신고했다.그는 『내전으로 92년12월 긴급 철수하면서 팔지 못하고 들고 들어온 것』이라고 설명했다. ○보석류 소지자 많아 직업 특성상 외국은행에 맡긴 현금도 많았다.주식및 유가증권 신고자도 타부처에 비해 눈에 띄었다. 「재력외교관」에 대해 외무부는 『고위직급에 해당하는 대사의 수가 많고 근무패턴상 자금활용의 기회가 많기때문』이라고 공식 해명했다.1급이상 공개의무 대상자 7백9명중 외무부 대상자가 19·5%에 달해 부처로는 가장 많은게 사실이다.이들은 대부분 서너차례의 해외공관 근무를 경험한 외교관들로 해외로 발령이 나면 먼저 집을 판다는 것이다.그리고 그 돈으로 관리할 필요가 없는 땅이나 주식을 몽땅 사놓고 나가는데『주로 그런데서 오는 이익때문에 재력가가 많다』는것이 외무부 공식 해명의 골자이다. 약간 차이는 있으나 외무부 내부의 설명도 이와 엇비슷하다.한 고위간부는 『해외 여행이 어려웠던 60∼70년대만 해도 외교관이 최고의 사위감이었다』면서 『당시 재력집안과 결혼한 외교관이 많았다』고 말했다.즉 처가로부터 물려받은 재산이 많다는 얘기이다. ○“처가 덕 많이 본다” 또 70년대 초 까지만 해도 해외근무를 마치고 귀국할 때 외국 가전제품등을 들고 들어올수 있었다는 것이다.『이때 대형 냉장고 3개만 가지고 들어와 팔면 집 한채를살수 있었다』고 한 간부는 설명했다.여기에 주재국에서 외교관에 대한 면세혜택을 활용,고급외제차를 싼값에 구입해 타고다니다 귀국할 때 팔면 보통 집 한채값은 떨어졌다고 말했다. 이런 여러가지 이유가 얽혀 재력외교관이 많다는 것이나 집이 3채,상가 두개등에 대한 해명으로는 어쩐지 설득력이 약한게 현실이다. ◎평균 12억… 「상당수 재산가」 소문에 그쳐/“축재자 이미 축출… 일부튼 등록전 퇴직” ▷국세청◁ 국세청 간부들의 재산은 국민들의 관심을 끌만 하다.그러나 공개결과는 일반의 「기대」나「예상」에 미치지 못했다.대상자 10명의 평균 재산이 12억6천만으로 결코 적다고 할 수는 없지만 재산가가 상당수라는 시중의 풍문에 비하면 상상 밖이다. ○22억8천만원 최고 지난 3월의 공개때와는 달리 1급 이상(차장·국제조세실장·서울지방국세청장)은 물론 2급이라도 지방의 기관장인 지방국세청장(중부·경인·부산·대구·대전·광주)이 포함돼 총 10명의 재산이 공개됐다. 추경석청장의 경우 1차 공개때는 가족을 포함해 13억2천만원이었으나 이번에 13억8천만원으로 다소 늘었다. 1차때는 부산 연산동의 대지 4백13평을 공시지가 기준으로 4억4천8백만원으로 신고했으나 이를 처분한 금액이 다소 높았기 때문이다.또 1차때 보유했던 동래골프클럽 회원권과 한원골프클럽 회원권을 처분했다. 임채주차장은 17억8천만원으로 지난 69년에 산 강남구 역삼동의 대지 1백86평이 15억원이었다. 이연희 경인청장과 임영호 국제조세실장이 각각 22억8천8백만원과 18억8천5백만원으로 1·2위이다.이들은 모두 종손으로 종중재산 및 상속으로 물려받은 전·답이 많았다.최하위는 2억6천만원의 서정원 대전지방청장으로 지난 74년부터 지방에서 주로 근무해 왔다. ○「억울한 누명」 벗어 국세청 간부들의 재산이 예상보다 적고 투기 냄새도 별로 풍기지 않는 것은 그동안 숱한 격변기를 거치며 문제가 있는 사람들은 지난 70년대 이후 이미 도태됐기 때문으로 보인다.올 들어서도 감사원의 집중 표적이 되는 등 그동안 축재의 대명사처럼 비쳐진 국세청은 정권이 바뀔 때마다 도마 위에 올라 문제가될 만한 인물들이 버티기가 어려웠다는 해석이 가능하다. 간부들의 대부분이 정규 행정고시 출신이라는 사실을,이들의 재산보유와 연결시켜 풀이하는 견해도 있다.공채를 거친 엘리트라는 자부심이 처신할 때 탈법이나 비리 등과 거리를 두게 했다는 시각이다. 공개 내역을 보면 국세청 간부들은 연고지 아닌곳에 땅을 지닌 경우가 별로 없다. 서정원 대전지방청장과 최용관 광주지방청장은 4억원에도 미치지 못했다.재산공개로 그동안 재산가가 많을 것이라는 세간의 「억울한 평」에서 오히려 벗어나게 된 셈이다. ○“하위직 재력가 있다” 그러나 공개 대상자만 보고 국세청에 재산가가 별로 없다고 단정하는 것은 무리라는 분석도 우세하다.지난달 11일의 재산등록 마감 직전 국세청은 등록 대상자(6급이상)중 가장 많은 26명이 퇴직했다.당사자들은 이런저런 이유를 들었으나 재산 공개를 피하려 한 것으로 보는 견해가 우세했었다.이들은 그동안 재산등록 대상이 아닌 5∼6급이었다.국세청은 하위직일 수록 재산가가 많다는 얘기가 있는 것도 사실이다. 올초부터 국세청 주변에는 재산이 20억∼30억원 이상으로 문제가 많은 직원들의 사표를 종용한다는 루머가 나돌았다.전 직원들의 재산이 공개될 경우 국세청의 재력가가 얼마나 될지는 아무도 모를 일이다.
  • 연휴 교통사고 1,611건/86명 사망·1,958명 부상

    설연휴 대이동이 이뤄진 21일부터 23일까지 3일동안 전국에서 모두 1천6백11건의 교통사고가 발생,86명이 숨지고 1천9백58명이 다쳤다.이는 건수로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90건이 늘어났으나 사망자는 21명,부상자는 2백33명이 줄어든 것이다. ▲24일 하오1시50분쯤 광주시 동구 지원동 녹동마을 앞길에서 대전 1러1329호 엑셀승용차(운전사 김영석·22·대전시 동구 신안동 233의15)가 빗길에 미끄러지면서 중앙선을 넘어 마주오던 광주 대진운수소속 광주 5자8321호 17번 시내버스(운전사 백일환·46)와 정면으로 충돌,승용차 운전사 김씨와 임성봉(43·여·대전시 중구 대흥동470의12),엄기완씨(60·광주시 서구 주월1동450의8)등 승용차에 타고 있던 5명이 모두 숨지고 시내버스 승객 백기선양(18)등 14명이 중경상을 입었다. ▲24일 상오7시20분쯤 충남 천안군 성거읍 석교리 망향휴게소앞 경부고속도로 상행선에서 광주를 떠나 서울로 가던 광주고속소속 전남6바1158호 고속버스(운전사 이기한·34)가 고속도로를 무단횡단하던 이 휴게소 직원 오세희씨(57·여)를 들이받고 급제동을 거는 순간 뒤따라오던 서울6누 3811호 봉고승합차(운전자 이순복·47·서울 성동구 중곡동82)등 차량 6대를 잇따라 추돌했다. 이 사고로 오씨와 봉고차운전자 이씨등 2명이 그 자리에서 숨졌다. ▲24일 상오2시쯤 충남 서산군 고북면 신상리 중앙레미콘앞 국도에서 해미에서 고북방면으로 가던 경기3두4347호 엑셀승용차(운전자 이창수·31)가 앞서가던 차를 추월하려다 길옆 가로수를 들이 받아 차에 타고 있던 조득호씨(26·서산군 해미면 읍내리 321)와 박장근씨(28·경기도 수원시 권선구 세류3동 485)등 2명이 그 자리에서 숨지고 운전자 이씨등 3명이 중상을 입었다. ▲24일 상오 1시40분쯤 강원도 원주군 지정면 보통리앞 영동고속도로 하행선에서 경기3노 7511호 에스페로 승용차(운전자 김상환·33·경기도 여주군 동래면 현암리 155)가 마주오던 경기2구 6525호 캐피탈 승용차(운전자 안진모·31·서울 중랑 경찰서 면목3동 파출소 순경)와 정면으로 충돌,캐피탈승용차운전자 안씨가 숨지고 에스페로 승용차 운전자 김씨등 3명이 크게 다쳤다. ▲지난 23일 상오 0시10분쯤 충북 충주시 칠금동 칠금주유소앞길에서 서울 1후 8797호 그랜저승용차(운전자 신종훈·19·충주 대원고 3년)가 빙판길에 미끄러지면서 길옆 2m아래 논바닥으로 굴러 떨어져 함께 타고있던 주영기(19·충북·중원군 엄정면 옥계리)이동규군(19·충주시 칠금동)등 2명이 그자리에서 숨졌다. ▲지난 23일 상오9시쯤 강원도 원주군 문막면 후용리 영동고속도로 상행선에서 서울1르 5779호 르망승용차(운전자 우태명·47 산림청 연구원)가 중앙선을 넘어 마주오던 경기4두 2757호 르망승용차(운전자·변용섭·27)를 들이받아 가해차량 운전자 우씨와 우씨의 아들 종진군(15)등 2명이 숨지고 우씨의 부인 김명남씨(40)등 5명이 중상을 입었다.
  • 공관장 11명 이동

    ◎필리핀대사 이창수씨/인니대사 장명관씨/멕시코대사 이상진씨/루마니아대사 박종상씨/아일랜드대사 박남균씨/체코대사 민병석씨/LA총영사 김항경씨/미얀마대사 김정환씨/우크라대사 안현원씨/탄자니아대사 박부열씨/피지대사 강근탁씨 정부는 24일 주필리핀대사에 이창수외교안연구원 연구위원,주인도네시아대사에 장명관연구위원,주멕시코대사에 이상진연구위원을 각각 임명하는등 공관장급 11명에 대한 인사를 단행했다. 정부는 또 주루마니아대사에 박종상주로스앤젤레스 총영사,주아일랜드대사에박남균본부대사,주체코대사에 민병석대통령 외교안보비서관,주미얀마대사에 김정환국방정보본부장 특보,주우크라이나대사에 안현원주독공사,주탄자니아대사에 박부열외교안보연구원 연구관,주피지대사에 강근탁외교정책기획실 심의관,주로스앤젤레스 총영사에 김항경주미얀마대사를 각각 임명했다. 김재춘주인도네시아대사,이복형주멕시코대사,이현홍주루마니아대사,이승곤외교정책기획실장은 외교안보연구원 연구위원으로,노정기주필리핀대사,선준영주체코대사,민형기주아일랜드대사,백영기주피지대사는 외무부 본부대사로 발령받았다. 정부는 또 주독공사에 김재섭국제기구국장을 임명·발령하고 외무부 외교정책기획실장에 권병현연구위원,외교정책기획실 제3정책심의관에 김명배씨,국제기구국장에 금정호심의관,여권관리관에 황규정연구관을 각각 임명했다. 외교안보연구원 연구관에는 황길신여권관리관,기획관리실 심의관에 임대택 중동아프리카국 심의관,국제기구국 심의관에 황용식 주필리핀공사,국제경제국심의관에 이태식연구관을 각각 발령했다. 이날 임명된 신임대사들의 약력은 다음과 같다. ◇이 주필리핀대사(경기 성남·61)=▲서울대 정치학과졸 ▲외무부 통상1과장 ▲통상국장 ▲주홍콩총영사 ▲제2차관보 ▲주스웨덴대사 ▲주호주대사 ◇장 주인도네시아대사(전북 전주·61)=▲서울대 법대졸 ▲외무부 의전과장 ▲아프리카국장 ▲주세네갈대사 ▲의전장 ▲주스페인대사 ◇이 주멕시코대사(경남 고성·59)=▲부산대 영문과졸 ▲외무부 통상2과장 ▲구주국장 ▲주일공사 ▲주터키대사 ▲주아르헨티나대사 ◇박 주루마니아대사(경북 청도·63)=▲고려대 정치학과졸 ▲외무부 통상2과장 ▲주토론토총영사 ▲중동국장 ▲주미공사 ▲주쿠웨이트대사 ◇박 주아일랜드대사(강원 명주·58)=▲서울대 영문과졸 ▲외무부 여권과장 ▲통상1과장 ▲주멕시코공사 ▲주휴스턴총영사 ▲주말라위대사 ▲주그리스대사 ◇민 주체코대사(서울·49)=▲서울대 외교학과졸·미신시내티대 정치학 박사 ▲외무부 안보과장 ▲주서베를린 총영사 ▲대통령비서실 외교안보비서관 ◇김 주미얀마대사(서울·54)=▲육사졸(19기)·미참모대 수료 ▲육군참모총장 수석부관 ▲주미 국방무관 ▲국방정보본부장 특보 ◇안 주우크라이나대사(함남 함주·56)=▲서울대 법대졸 ▲외무부 통상1과장 ▲주독공사 ▲조약심의관 ▲영사교민국장 ▲주마이애미총영사 ◇박 주탄자니아대사(광주·54)=조선대 경제학과졸·서울대 행정대학원졸 ▲외무부 정보2과장 ▲조약심의관 ▲감사관 ▲주트리니다드토바고대사 ◇강 주피지대사(경남 진양·47)=▲서울대 외교학과졸 ▲주영1등서기관 ▲대통령비서실파견근무 ▲외무부 안보과장 ◇김 주로스앤젤레스총영사(서울·52)=▲서울대 법대졸 ▲외무부 동남아과장 ▲국무총리 의전비서관 ▲주뉴욕부총영사 ▲외무부공보관 ▲영사교민국장
  • 아파트 입주시기 지연/업자가 손해배상 마땅/창원지법 판결

    【창원=강원식기자】 아파트건설업자가 계약상의 입주시기를 지연시켰을 경우 입주자들에게 지연에 따른 손해배상을 해야 한다는 판결이 나왔다. 창원지법 민사3부(재판장 손평업부장판사)는 4일 경남 창원시 사파정동 79 삼익아파트 주민 이무식씨(47)등 2백79명이 아파트 시공업체인 삼익건설(대표 이창수)삼익주택(대표 김상준)삼호(대표 윤기노)등을 상대로 낸 입주지연에 따른 손해배상청구소송에서 『피고들은 원고에게 입주지체배상금 1억6천4백만원을 지급하라』는 원고 승소판결을 내렸다. 이 아파트 주민들은 지난 88년 입주가 계약상의 예정일 보다 60∼70일 늦어지자 『업체측이 입주자들의 중도금 납부는 단 하루만 늦어져도 연체이자를 물리면서 분양계약서등에 명시된 연19%의 입주지연배상금에 대해서는 천재지변등을 이유로 거절한다』며 집단소송을 제기했었다.
  • 남북이 다시 만난 올림픽(사설)

    「영원한 친구」를 주제로 내건 제25회 바르셀로나올림픽이 26일 상오3시(한국시간) 화려한 개회식을 펼치면서 대단원의 막을 올렸다.개회식에서 한국은 41번째로 북한은 1백30번째로 들어왔는데 이 모습을 지켜본 우리는 아쉬운 마음과 반가운 마음을 함께 느꼈다.아쉬운 마음은 남북 단일팀이 구성되지 못한데서 온 것이고 반가운 마음은 남북의 선수들이 다시 올림픽무대에서 만났기 때문이다. 1백72개국 1만5천여 임원·선수들이 참가한 바르셀로나올림픽은 사상 최대규모라는 점 외에도 몇가지 역사적인 의미를 지니고 있다.우리가 이미 이난을 통해 지적한바 있지만 그것은 소련방이 붕괴되고 동·서독이 통일된 이후 처음으로 열렸다는 점,정치적인 이유로 올림픽출전을 거부했던 북한과 쿠바가 12년만에 복귀했다는 점,인종차별정책 때문에 올림픽출전자격을 잃었던 남아프리카공화국이 32년만에 해금되어 다시 출전했다는 점 등이다. 그러나 우리로서는 76년 몬트리올대회 이후 16년만에 남북한이 하계올림픽에 나란히 모습을 나타냈다는 사실에 보다 큰 의미를 부여할 수 밖에 없다.남북단일팀이 구성됐다면 더할 나위가 없었겠지만 북한이 다시 올림픽에 출전하고 남북의 선수들이 같은 핏줄로서의 우의를 돈독히 하면서 우리민족의 우월성을 세계 만방에 과시할 수 있게 된 것은 반가운 일이 아닐수 없다. 80년 모스크바대회와 84년 LA대회가 미 소 두 강대국의 냉전여파로 반쪽이 되어버린것은 어쩔 수 없었다고 해도 미소가 함께 참가,동·서화합을 이룩한 88년 서울올림픽에 북한이 단일팀은 물론 출전까지 거부했던 것은 참으로 가슴아픈 일이었다.그래서 우리 정부와 체육계는 92년 바르셀로나올림픽의 남북 단일팀 구성을 위해 최선을 다했다.그러나 북한은 유도선수 이창수씨의 귀순을 트집잡아 남북체육회담을 결렬시켰고 이 때문에 올림픽 단일팀도 무산되고 말았다.우리는 지금에 와서 이 문제로 북한을 질책할 생각은 없다. 과거는 어쨌든간에 현재가 중요하고 미래에 대비하는 자세를 지녀야 하기 때문이다.지금으로서는 남북의 선수단이 「작은 통일의 본보기」를 보여주는 것이 최우선의 과제이다.그런데바르셀로나 올림픽에 출전하고 있는 남북의 임원과 선수들이 서로를 격려하면서 정답게 지내고 있다는 반가운 소식이 들려오고 있다.그것을 보여주는 현지사진과 기사는 우리의 마음을 흐뭇하게 한다. 남북의 선수단은 남북대결이 없을 때 서로를 응원하기로 했고 바르셀로나 교민들도 공동응원단을 조직할 것 이라고 한다.이 모두가 좋은 일들이다. 우리는 또 올림픽기간중 남북의 체육지도자들이 자주 접촉을 가지면서 스포츠교류의 활성화와 각종 국제대회 단일팀 구성에 대한 진지한 논의가 있기를 기대한다.남북 단일의 「코리아」팀이 제41회 세계탁구선수권대회에서 금메달을 따내고 제6회 세계청소년축구대회에서 8강진입의 쾌거를 이룩했을 때의 그 벅찬 감격은 지금도 생생하다. 바르셀로나올림픽에는 남북이 따로 출전했지만 근대올림픽 1백돌을 맞는 96년 아틀랜타대회에서는 사상 최초의 코리아올림픽팀이 구성되었으면 하는 마음 간절하다.
  • 하계올림픽엔 단일팀을(사설)

    남북체육회담이 재개될 것 같다.이진삼체육청소년부장관과 김유순북한체육지도위원회위원장은 지난 9일 제16회동계올림픽이 열리고 있는 프랑스 알베르빌에서 만나 이번 동계올림픽에 남북단일팀을 구성하지못한데 대해 서로 유감의 뜻을 표명했다. 이들은 이자리에서 남북체육회담을 빠른 시일안에 다시 열어 바르셀로나올림픽 단일팀구성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을 약속했다.반가운 일이다.남북체육회담의 재개날짜는 제6차 남북고위급회담(평양·18∼20일)이 끝난뒤 결정되겠지만 늦어도 3월초에는 열릴 것으로 보인다. 우리는 올해열리는 동·하계올림픽 모두에 남북단일팀을 출전시킬 것을 주장해왔으나 동계올림픽단일팀은 이미 무산됐다.따라서 바르셀로나하계올림픽에는 기필코 남북단일팀을 출전시켜야하며 이를 위한 체육회담이 순조롭게 진행되기를 희망한다. 올림픽단일팀구성을 위한 남북체육회담은 지난해 8월17일 열리기로 예정되어 있었다.그러나 북한이 유도선수 이창수씨의 귀순을 트집잡아 일방적으로 중단시킨이후 지금에 이르고 있다.남북체육회담이 재개되면 하계올림픽단일팀구성에는 큰 문제가 없을 것으로 판단된다.오는 7월25일 개막되는 바르셀로나하계올림픽의 예비엔트리마감은 3월25일이고 공식마감은 5월15일이지만 최종마감은 7월15일로 되어있다.국제올림픽위원회(IOC)는 공식마감후에도 최종마감까지 명단변경을 허용해 온 것이 관례여서 회담이 원만하게 이루어질 경우 시일은 충분하다고 생각한다.또 IOC로서는 남북단일팀구성을 환영하는 입장이기 때문에 이를위한 측면지원도 기대할 수 있다. 단일팀의 명칭은 코리아,단기는 흰색 바탕에 파란색의 한반도가 그려진것,단가는 아리랑으로 하면 된다.이것은 지난해 4월 일본 지바시에서 열렸던 제41회 세계탁구선수권대회때 사용했었기 때문에 다시 만들 필요가 없으며 이에 대해서는 남북이 이미 합의한 바 있다.선수단구성에도 큰 문제는 없을것으로 보인다.올림픽출전은 구기종목의 경우 지역예선을 통과해야하고 기록경기는 대부분 IOC가 정해놓은 일정수준에 도달해야 하기 때문이다.다만 전력강화를 위해 남북의 선수들을 어떻게적절히 배분해야 하는가가 걸림돌이 될 수 있겠지만 이것도 객관적인 자료를 토대로 합리적으로 평가한다면 쉽게 풀릴 수 있을 것으로 생각된다. 남북은 세계탁구선수권대회에 단일팀을 출전시켜 「작은 통일」의 본보기를 보여 주었으며 서울과 평양을 오가면서 열린 통일축구는 7천만 겨레에 감동과 희망을 안겨 주었다. 이제 올림픽에 남북단일팀을 출전시킨다면 통일이 멀지 않았음을 전세계에 알리는 역사적인 위업이 될것이다. 또 남북사이의 기본합의서와 한반도비핵화공동선언이 발효된 시점에서 이같은 민족적인 경사가 이룩된다면 7천만겨레는 물론 전세계가 박수를 보낼 것으로 믿는다.올림픽단일팀이 성사될 경우 다른 분야의 남북교류에도 좋은 영향을 미칠 수 있을 것으로 생각된다. 남북의 당국과 체육인들은 올림픽무대에서 남과 북의 선수들이 하나의 이름과 하나의 깃발아래 함께 뛸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주기 바란다.
  • “남북체육회담 곧 재개”/알베르빌서

    ◎이진삼장관·북 김유순위장 회담 【알베르빌(프랑스)=김칠중특파원】 지난해 10월 이래 중단됐던 남북체육회담이 빠르면 이달 하순께 재개될 것으로 보인다. 제16회 동계올림픽 참관을 위해 프랑스 동남부 사보와지역을 방문중인 이진삼체육청소년부장관은 9일 상오(이하 한국시간)알베르빌근처 쿠쉬빌에서 김유순 북한국가체육위원회 위원장과 회담을 갖고 북한유도선수 이창수의 망명건으로 중단됐던 체육회담을 조속한 시일 내에 다시 열기로 합의했다. 이 회담에 배석했던 한 체육관계자에 따르면 양측 체육장관은 1시간여에 걸친 회담에서 이번 알베르빌 올림픽에 단일팀을 파견하지 못한 데 대해 서로 유감의 뜻을 표시하고 오는 7월에 개최될 바르셀로나 하계올림픽의 단일팀 구성을 위해 양측이 최선을 다하자고 약속했다. 이장관과 김유순위원장은 남북단일팀구성을 위해서는 올림픽단일팀 구성 문제를포함한 쌍방 체육현안을 토의할 체육회담의 재개가 선결과제라는 공동인식하에 오는 18일 평양에서 개최될 남북고위급회담이 성공적으로 이루어질 경우 기존채널인 체육회담을 빠른 시일내에 재개할 것에 합의했다. 이같은 합의는 바르셀로나올림픽의 엔트리 마감시한과 단일팀구성을 위한 실무절차를 감안할때 빠르면 이달 하순,늦어도 3월초에는 그동안 중단됐던 체육회담이 재개될 수 있음을 시사하는 것이다.
  • 금융결제원 신임원장 박찬문씨

    금융결제원은 14일 사원총회를 열고 신임원장에 박찬문전한국은행감사(57·사진)를 선임했다. 이창수전원장은 상임고문에 추대됐다. 박원장은 57년 서울대 상대를 졸업,한국은행에 입행하여 조사부장·외환관리부장을 거쳐 이사·감사를 역임했다.
  • 스포츠교류(남북 「화해시대」로 가는가:7)

    ◎「92올림픽 단일팀」 구성에 서광 비친다/이미 원칙합의… 「통일 축구」로 기틀 다져/내년초 체육회담서 큰 결실 기대 「작은 통일」에서 「대통합의 신시대로」.남과 북이 분단 46년만에 한반도의 평화정착을 위한 획기적인 기틀을 마련함으로써 통일축구와 탁구 및 청소년축구를 통해 「작은 통일의 본보기」를 보여주었던 남북스포츠 교류는 이제 그 차원을 한단계 높인 「남북체육통합」을 이룰 신시대를 맞게됐다. 남북체육교류는 정치·경제·군사문제와 달리 그동안 쌍방간에 큰 이견이 없었던데다 남과 북이 이 분야에서만큼은 서로가 교류의 필요성을 인식하고 이를 바탕으로 이미 「통일축구」 등을 통해 의미있는 이정표를 세워 어느 분야보다 폭넓게 활기를 띨 전망이다. 남북의 대화채널이 북측의 내부사정 때문에 거의 닫혀 있을 동안에도 체육분야에서만은 단일팀이 구성되고 통일축구가 실현되는 등 좋은 분위기를 유지해왔다. 탁구와 축구에서 남북단일의 코리아팀을 구성하면서 뛰어난 성적을 거두었고 통일축구는 그렇게 멀게만 느껴졌던 서울과 평양을 오가면서 7천만 겨레에게 감동과 희망을 안겨주었다. 이제 남과 북이 이시점에서 함께 풀어야 할 최대의 과제는 92바르셀로나하계올림픽무대에 단일팀을 출전시키는 일로 이를 논의키 위한 남북체육회담의 재개 분위기가 이번 합의서 서명이후 무르익고 있다. 남북체육회담은 지난 8월17일 판문점에서 열기로 예정돼 있었으나 북한이 유도선수 이창수의 귀순사건을 트집잡아 일방적으로 연기시킨 뒤 지금까지 교착상태에 빠져 체육회담의 한계(?)를 드러냈었다. 박철언체육청소년부장관은 고위급회담 폐막 당일인 지난13일 한국체육기자연맹이 주관한 「체육기자의 밤」행사에 참석,『제5차남북고위급회담에 참가한 북측대표들을 만나 교착상태에 빠진 체육회담의 재개를 위해 협조해 줄것을 요청했다』고 밝히고 『북측도 이제는 이창수사건을 문제삼지 않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해 구체적인 결실이 있을 것임을 예고했다. 당시 박장관이 이처럼 남북체육회담의 재개를 낙관하고 있는 것은 ▲남과 북이 화해와 불가침및 교류협력에 관한 합의서에서명한 현시점에서 이창수의 귀순은 이미 지나간 일로 더이상 회담재개의 걸림돌이 될 수 없고 ▲올림픽예비엔트리 마감일이 내년 3월25일로 시간이 촉박하기 때문이다. 정부는 예비엔트리마감일을 감안,늦어도 내년 1월중에 체육회담재개를 제의할 방침이다. 체육회담재개일자가 우리측의 요구대로 잡혀질 경우 남북스포츠교류의 최대현안인 바르셀로나올림픽에의 남북단일팀 파견에는 큰 문제가 없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남과 북이 지난 90년 북경아시안게임을 전후로한 남북체육장관회담을 통해 바르셀로나올림픽에 단일팀을 파견키로 이미 합의한바 있는데다 선수단구성등 세부적인 절차문제는 탁구와 축구에서의 단일팀구성 전례가 있어 희망적이라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바르셀로나올림픽에서 「코리아팀」을 이룰 경우 전력은 배가돼 88서울올림픽에서 한국이 이룩한 종합4위(금12·은10·동11)에 버금가는 좋은 성적을 올릴수 있을 것으로 체육계는 기대하고 있다. 이경우 코리아팀은 미국·독일·소련에 이어 중국과 4위다툼을 벌일 것이란 관측이다.현재 한국이 잡고있는 올림픽금메달 목표는 대략 12개 정도이며 북한이 가세할 경우 줄잡아 3∼4개가 추가될 것이란 전망이다. 종합국제대회의 꽃인 바르셀로나올림픽에서 단일팀이 구성돼 좋은 성적을 낼 경우 남북간에는 친선경기의 개최및 참가,체육시설의 상호이용,그리고 체육지도자및 기자의 상호교환,합동및 전지훈련실시등 남북스포츠의 현안들이 잇따라 해결되면서 남북체육은 통합의 국면을 맞게될 것이라는 관측이다. 남북스포츠가 여기에 멈추지 않고 교류를 지속해 나간다면 관심과 인기도에서 올림픽을 능가하는 월드컵축구대회를 오는 2002년 서울과 평양에서 동시에 개최할수 있을 것이란 희망도 가능케 한다. 남북간의 체육관계자들은 지난 64년 도쿄올림픽을 시작으로 굵직한 국제대회를 앞두고 스포츠교류 공동개최 단일팀구성등에 관한 체육회담을 열었으나 그때마다 체육회담이 가지고 있는 한계에 부닥쳐 실패한 부끄러운 경험을 되풀이해온 것이 사실이다. 그러나 이제는 체육회담이 과거처럼 걸림돌이 생길지라도 고위급회담에서 합의·서명한 「남북사이의 화해와 불가침및 교류협력에 관한 합의서」의 대타협에 기댈 수 있는만큼 남북스포츠교류의 향후 전망은 밝다고 할 수 있다.
  • 외언내언

    지난 4월29일 제41회 세계탁구선수권대회 여자단체결승전이 펼쳐진 일본 지바시체육관.코리아 낭자군이 강호 중국을 꺾고 우승한 순간,남북의 7천만 겨레는 한마음으로 환호성을 올렸고 한마음으로 박수를 보냈다.분단이후 처음으로 구성된 남북단일팀이 세계정상을 정복했기 때문.◆우리의 자랑스런 선수들이 시상대에 서고 아리랑의 선율이 울려퍼지면서 한반도가 그려진 단기가 오를때 코리아팀을 응원하던 재일교포들은 너나 할것 없이 기쁨에 들떴고 감격의 눈물을 흘리기도 했다.실로 감동적인 「작은통일」의 순간이었다.◆남북이 탁구단일팀을 출범시켰을 때만 해도 혹시나 하는 불안과 우려가 없지 않았다.그러나 그것이 기우였다는 것을 남북의 임원과 선수들은 똘똘 뭉쳐 보여주었다.피는 물보다 진하다고 하지만 코리아탁구팀이 보여준 화합의 모습은 우리는 역시 한핏줄이라는 명쾌한 사실이었다.그래서 대회가 끝나고 헤어지던 날 임원들은 임원들끼리,선수들은 선수들끼리 앞으로도 한팀을 이루자고 굳게 굳게 약속했었다.◆그러나 이 약속은 7개월도안돼 깨어졌다.지금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리고 있는 제2회 월드컵탁구대회에 남북은 따로 출전했고 여자팀은 남북대결을 피할수 없게 됐다.남자팀의 남북대결은 무산됐지만 여자팀은 24일 밤 준결승전에서 맞붙는다.◆이번대회에서 단일팀을 구성하지 못한 것은 북한이 이를 기피했기 때문.북한 유도선수 이창수씨의 귀순이 가져온 여파.단일팀을 출전시키지 못한 것이 못내 아쉽지만 스포츠에서의 남북대결은 나쁠 것이 없다는 생각도 든다.남북의 여자감독들은 『헤어져서 만난게 섭섭하지만 서로 최선을 다하자』고 약속했다고 한다.당연한 얘기다.남북이 하나가 되어 세계정상을 정복한만큼 이번에는 남이든 북이든 어느한쪽이 세계정상에 오른다면 그것도 좋은일 아닌가.
  • “북한선 대표선수도 잡곡 먹는다”

    ◎망명 100일 유도선수 이창수씨 회견/“북의 체육회담 거부는 자유화 겁낸 탓”/유니폼·양말까지 대물림 지난 8월4일 북한운동선수로는 처음으로 한국에 망명한 이창수(24)가 자유인이 된지 1백여일만인 21일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내년부터 선수생활을 계속하겠다고 밝혔다. 이창수는 북한측이 자신의 망명을 구실로 지난 8월17일로 예정됐던 남북체육회담개최를 계속 거부하고 있는데 대해 『체육회담이 결실을 맺어 내년 바르셀로나올림픽단일팀이 구성될 경우 대규모 선수단의 빈번한 왕래로 인해 북한에 자유화 분위기가 조성되지나 않을까 하는 북한당국자들의 우려때문』이라고 말했다. 지난 7월25일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세계유도선수권대회가 끝난 뒤 귀순한 이창수는 87년 서독세계선수권대회 4위,88년 아시아선수권대회 3위,89년 유고세계선수권대회 3위,지난해 북경아시안게임 2위에 오르는 등 북한유도의 간판스타였다. 특히 89년12월24일 공훈체육인 칭호를 받았고 지난해 12월8일 로동당에 입당했다. ◎“내년부터 선수활동 재개/진정한 자유 피부로 느껴”/이창수씨 일문일답 ­그동안 무엇을 하며 지냈나. ▲서울시내와 일부 지방을 돌아봤다.9월부터는 체육과학대와 쌍용 유도팀에서 연습을 재개했다. ­남한사회를 둘러본 소감은. ▲사람들의 얼굴에서 「자유란 이런 것이구나」하는 사실을 피부로 느낄 수 있었다.발걸음이 급하고 수심이 가득한 북한사람들과 퍽 대조적이었다. ­남과 북의 체육실태를 전반적으로 비교한다면. ▲「비교」라는 단어가 어울리지 않을 만큼 북한체육은 남한의 상대가 되지 못한다.북한에서는 유니폼과 T셔츠,양말은 물론 팬티까지도 헤질 때까지 대물림해 입는다.체육인들에게 하루 8백g씩 지급되는 식량도 쌀과 잡곡의 비율이 4대 6 정도이며 그 가운데 일부는 전쟁예비물자로 갹출되는 실정이다. ­앞으로의 계획은. ▲내년부터 국내대회에 출전,선수생활을 계속하겠다.가능하면 바르셀로나올림픽에 한국대표로 나가고 싶다.
  • 더 미룰수 없는 남북체육회담(사설)

    정부는 교착상태에 빠진 남북체육회담을 10월중에 재개할 것을 북측에 제의할 것이라고 한다.보도에 따르면 체육청소년부는 남북체육회담이 더이상 지연될 경우 92년의 알베르빌동계올림픽과 바르셀로나하계올림픽의 남북단일팀 구성이 어려워질 것으로 판단,남북고위급회담(22∼25일)을 전후해 남북체육회담을 재개할 것을 곧 제의할 방침이라고 하는데 우리는 이를 환영하면서 북한도 호응할 것으로 믿고 있다. 남북체육회담은 지난 8월17일 열리기로 예정되어 있었으나 북한이 유도선수 이창수군의 귀순을 트집잡아 일방적으로 연기시킨 뒤 지금까지 교착상태에 빠져있다.우리가 남북체육회담의 재개를 낙관하고 있는 것은 이창수군의 귀순은 이미 지나간 일로 이제는 회담재개의 걸림돌이 될 수 없고 올림픽 단일팀 구성을 위한 시간이 촉박하기 때문이다.남과 북은 92년의 동·하계올림픽에 단일팀을 파견키로 합의한 바 있다.때문에 회담만 열리면 남북단일팀 파견에는 큰 문제가 없을 것으로 본다. 선수단구성과 세부적인 절차문제가 남아 있지만 탁구와 축구에서의 전례로 보아 쉽게 풀릴 것으로 생각한다.그러나 10월중에 회담을 갖지 못하면 92년 2월에 개최되는 알베르빌동계올림픽의 단일팀구성은 현실적으로 불가능해질 수 밖에 없으며 바르셀로나하계올림픽 단일팀 구성도 어려울 것이다.따라서 북한이 올림픽 단일팀구성에 뜻이 있다면 남북체육회담 재개에 즉각 호응해야 한다. 남북의 대화채널이 북한의 내부사정 때문에 거의 닫혀있을 동안에도 체육분야에서만은 단일팀이 구성되고 통일축구가 실현되는등 좋은 분위기를 유지해 왔다.탁구와 축구에서 남북단일의 코리아팀이 「작은 통일의 본보기」를 보여주면서 뛰어난 성적을 거두었고 통일축구는 서울과 평양을 오가면서 7천만 겨레에게 감동과 희망을 안겨 주었다.이제 남과 북이 체육분야에서 함께 풀어야할 최대의 과제는 올림픽무대에 단일팀을 출전시키는 일이다. 92년의 동·하계올림픽에 남북단일팀을 출전시켜 전세계에 우리 민족의 우수성을 과시하면서 멀지않아 남북이 하나가 될 수 있음을 보여주어야 한다.이것은 7천만 우리 겨레의 숙원이다.북한의 사정이 어떤지 모르지만 내년 2월의 알베르빌동계올림픽에 단일팀을 파견하는 것이 어렵다면 이를 포기하고 바르셀로나하계올림픽 단일팀출전에 총력을 기울이면 어떨까 하는 생각도 갖게 된다.동·하계올림픽에 모두 단일팀을 출전시킬 수 있다면 금상첨화이겠지만 그것이 안될 경우 동계올림픽보다 규모나 영향력이 훨씬 큰 하계올림픽에 단일팀을 출전시키는 것이 좋지 않을까 하는 판단 때문이다. 남북의 당국과 체육인들은 올림픽무대에서 남과 북의 선수들이 하나의 이름과 하나의 깃발아래 함께 뛸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야 하며 이를 위해서도 남북체육회담은 하루빨리 재개되어야 한다.
  • 북한 외교관의 귀순을 보고(사설)

    아프리카 콩고주재 북한대사관의 1등서기관으로 있다가 자유를 찾아 귀순한 고영환씨는 지금까지 귀순했던 북한의 현직관리중 가장 높은자리의 사람이며 최초의 외교관이다.그는 또 북한외교부장 김영남의 측근으로 대아프리카 외교정책의 수립에 상당한 영향력을 발휘해온 것으로 알려져 있다.따라서 그의 증언은 경청할만한 가치가 있다고 생각한다.고씨는 지난 13일 내외신 기자회견에서 귀순동기와 경위,북한의 실상등에 관해 비교적 담담한 심경으로 토로했다.그는 이날의 증언에서 북한이 60년대 중반 평북 박천에 지하핵연구시설을 건설했으며 지금까지 알려진 평북 영변과 황북 평산외에도 2개 지역에 핵관련시설이 더 있음을 폭로했다.그는 또 김현희의 KAL기 폭파사건은 평양이 저지른 것이라고 밝히고 김일성부자의 권력승계는 93년10월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의 증언은 우리가 이미 알고있는 사실과 거의 비슷한 수준이지만 북한의 현직고위관리였던 사람의 입을 통해 다시한번 확인할수 있었던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생각한다.그가 가진 정보중에는 성질상 공개되지 않은것도 많을 것이다.외교관은 대체로 국제정세와 그자신의 조국현실을 냉철하게 비교,관찰할수 있는 능력을 지니고 있다.고씨는 알바니아사태를 지켜보면서 공산주의체제를 비판한 것이 화근이 돼 평양으로 소환될 위기에 처하자 귀순의 모험을 감행했다고 하는데 불가피한 선택이었다고 생각한다.김일성주석은 최근 『우리는 우리식의 사회주의 구축을 확고하게 지속해 왔기때문에 소련과 동구에서 일어난 변화에 영향을 받지 않을 것』이라고 강변하면서 주민들의 사상통제를 강화하고 있다. 그러나 북한식 사회주의체제에도 금이 가고 있음을 현직 고위외교관의 「탈출」에서 감지할수 있다.그의 귀순을 계기로 북한은 외교관들에 대한 사상교육을 한층 강화할 것이며 「의심이 가는 반동분자」들을 동구유학생들처럼 집단으로 소환하는 강경책을 쓸지도 모른다.그러나 사상통제와 교육의 강화만으로 체제를 수호할수 있다고 믿는것은 큰 잘못임을 알아야 한다.우리는 고영환씨의 귀순이후 북한이 취할 대남정책을 주시하고 있다.북한은 지난8월 유도선수 이창수씨의 귀순을 트집잡아 예정됐던 남북체육회담을 일방적으로 무산시켰으며 남북고위급회담도 콜레라라는 엉뚱한 핑계를 내세워 오는 10월로 연기시켰다.따라서 고씨의 귀순이 남북고위급회담에도 영향을 주지않을까 우려된다. 북한은 엘리트외교관의 탈출로 큰 충격을 받을수 밖에 없겠지만 이 충격을 슬기롭게 받아들여 폐쇄와 고립의 틀에서 조금씩이나마 벗어나는 계기가 되었으면 한다. 고씨의 귀순은 자유와 민주의 대세는 아무도 막을수 없으며 참담한 물질적인 고통마저 겪으면서 오로지 물리적인 힘에 눌려 사는데는 한계가 있음을 보여준것에 지나지 않는다.북한은 고씨의 탈출에 분개하기 앞서 천하대세의 흐름과 순리에 따라가는 현명함을 보여주기를 기대한다.
  • 북한의 불성실한 대화자세(사설)

    남북한의 유엔동시가입을 계기로 우리사회에는 남북관계개선과 통일에 대한 기대가 새삼 고조되고 있다는 느낌이다.그러나 이같은 기대는 우리 한편만의 노력으로는 채워지기 어렵고 상대인 북한의 태도변화와 성의표시가 함께 해야 충족 가능하게 된다. 유감스럽게도 최근 북한의 대남태도를 보면 그 기본전략에 별다른 변화가 없음을 알수 있다.유엔가입결정이나 쌀 등의 소규모 물자교환 등 다소의 변화가 있는 듯이 보이지만 김일성부자승계체제를 근간으로 한 대남통일전선전략은 아무런 변화도 없다는 것을 작금의 보도는 보여주고 있다. 소위 범민족대회의 개최로 마치 자기들만 통일을 열망하는듯 선전효과를 노리고 남쪽의 전대협대표와 재야일부를 끌어들여 사회교란을 노리는 선동전술에 전력을 기울이는가 하면 철없는 입북 동조자 박성희양 성용승군이 구속된다면 27일 평양에서 열릴 예정인 고위급회담을 비롯한 남북대화와 남북관계에 악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위협성 발언을 서슴지 않고 있다. 또 북한유도대표 이창수선수의 귀순을 트집잡아 올림픽단일팀구성문제가 걸려있는 남북 체육회담도 무기 연기했다.각급 남북회담이 열릴 때마다 팀스피리트훈련중지나 구속자석방 등을 내걸고 위협 또는 연기하던 태도에서 전혀 벗어나지 않은 작태라 할수 있다. 겉으로는 범민족대회를 열어 통일열기가 고조된 듯이 선전선동하면서 사실상 한반도 평화와 통일에 밑거름이 될 정부레벨의 고위급회담 등에 걸핏하면 전제조건을 내걸거나 트집을 잡고 인도적인 차원에서 가장 시급한 이산가족의 재회문제를 다룰 적십자회담에는 응대조차 하지않는 북한의 이중성은 대남적화전략을 포기하지 않은데서 나온 것이다.그들은 아직도 남한의 일부 극소수 반체제 인물들을 부추겨 사회를 혼란시키고 심지어 내부적 전복을 일으켜 보겠다는 환상에 젖어 있는 것 같다.북한은 이같이 비현실적인 몽상에서 깨어나고 반통일의 과오를 되풀이하지 말아야 할 때임을 인식해야 할 것이다. 오늘날 이같은 남북대화의 굴곡은 우리에게도 원인이 있다.북한을 대화에 끌어 들이기에만 급급한 우리의 태도는 북한으로 하여금 남북대화를 마치무슨 선심 베풀 듯 줄다리기 하도록 만들고 있다는 느낌이다.선전선동에만 뜻을 둔 상대와의 대화는 대화가 아니다. 이제는 오히려 우리가 원칙적인 문제들을 지적하면서 보다 치밀하고 조직적으로 대화에 임해야 한다.핵개발중지라든가 북한의 인권문제,심지어 김부자 독재체제까지도 문제로 제기해야 한다.당장은 대화에 지장을 줄지 모르나 진정한 대화와 민주통일의 대도를 닦기 위해서는 오히려 이런 지적과 시정요구가 이제는 필요하다는 생각이다. 한편 내부적으로 국민화합과 민주개혁을 도모하면서 경제의 안정발전에 매진하는 것이 내정개혁없이 대화아닌 대화에 매달리는 것보다는 오히려 통일을 촉진하게 될 것이다.북한이 세계적인 민주와 개방의 물결에 어쩔 수 없어 남북간의 진정한 대화를 간청할 때가 곧 올 것이다.
  • “남북체육회담 예정대로 열자”/올림픽위,북에 전통

    대한올림픽위원회(KOC)김종렬위원장은 북한이 유도선수 이창수군의 망명을 구실삼아 오는 17일로 예정된 남북체육회담을 무기연기한다고 통보해온 것과 관련,13일 북한올림픽위원회 김유순위원장 앞으로 전화통지문을 보내 체육회담을 예정대로 개최할 것을 촉구했다. 김종렬위원장은 이 통지문에서 『남과 북이 바르셀로나올림픽을 비롯한 각종 국제대회에 단일팀을 구성,참가하는 문제를 협의키 위해서는 제5차 남북체육회담의 개최가 더이상 지연되어서는 안될 것』이라고 말했다.
  • 북,남북체육회담 무기연기/유도선수 이창수씨 귀순 트집

    【내외】 북한올림픽위원회 위원장 김유순은 12일 김종렬 대한올림픽위원장 앞으로 전화통지문을 보내 북한유도대표선수 이창수씨(24)귀순사실을 구실삼아 오는 17일로 예정됐던 제5차 남북체육회담을 무기연기하겠다고 밝혔다. 북한은 이 전화통지문에서 이창수씨가 91세계유도선수권대회(91·7 스페인 바르셀로나)에 출전후 평양으로 귀환도중 선수단을 이탈,지난4일 한국으로 망명한데 대해 『우리 선수에게 불필요하게 접근하여 이른바 귀순공작을 벌였으며 마침내 그를 유혹,서울로 유인해 갔다』고 강변했다고 평양방송이 이날 보도했다. 북한은 이어 이번 사건이 『체육회담의 취지로 보나 유일팀의 근본정신으로 보나 도저히 있을 수도 없고 있어서도 안되는 상상하기 어려운 반민족적 처사이며 우리(북)에 대한 계획적이며 의도적인 도발』이라고 비난하고 한국측에 사죄와 함께 이창수씨의 북한으로의 송환을 요구하면서 이와관련한 『적절한 조치가 있을때까지 남북체육회담을 부득이 연기하지 않을 수 없다』고 강조했다.
  • LA지점 어제 개점/아시아나항공

    아시아나항공은 8일 하오 로스앤젤레스 한인타운 중심지 윌셔가에 마련한 사무실에서 박종상총영사·교포단체 대표들·아시아나 박삼구사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LA지점(지점장 이창수) 개점식을 가졌다. 아시아나항공은 개점식에 이어 9일부터 정상업무에 착수,서울∼로스앤젤레스간항공편 예약 및 항공권 판매를 시작했다.
  • 외언내언

    체코가 낳은 세계적인 여자테니스 스타 나브라틸로바가 75년 조국을 버리고 미국으로 망명했을 때 그녀는 이렇게 말했다.『자유와 돈을 위해 조국을 떠났다.체코에서는 나의 테니스 꿈을 이룰 수가 없기 때문이다』.세계스포츠사를 들쳐보면 공산주의국가에서 자유세계로 망명한 스타들은 즐비하다.그들의 속셈은 「자유」와 「돈」을 한손에 쥐어보자는 것.나브라틸로바가 그 좋은 예이다.◆북한의 유도선수 한명이 남쪽으로 귀순했다.자신의 목숨을 걸고 북한에 남아있는 가족들이 어떤 처지에 놓이게 될 것인가를 잘알면서도 모험을 감행한 주인공은 올해 24살의 이창수.최근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렸던 제17회 세계유도선수권대회에서 북한팀 주장을 맡았던 북한남자유도의 간판스타.◆「인민체육인」다음의 영예인 「공훈체육인」까지 올랐고 로동당당원으로 북한사회에서는 부와 명예가 보장되어 있는 이 젊은이는 무엇때문에 귀순했을까.여러가지 이유가 복합적으로 작용했겠지만 「자유를 찾겠다」는 순수한 마음이 가장 컸던 것으로 짐작된다.자유로운 사회에서 자유롭게 운동하고 싶은 젊은이 다운 열정이 강압된 사회에서의 부와 명예까지 버린 것으로 판단된다.◆우리는 그의 귀순을 따뜻한 마음으로 반기고 있다.그러나 마음 한구석 불안한 느낌도 지울 수가 없다.오는 17일로 예정된 남북체육회담이 이로 인해 순탄하게 진행되지 않을 것으로 우려되기 때문.북한에서는 늘 그래왔듯 이창수를 정치공작적인 차원에서 우리 정부가 강제납치한 것으로 주장할 것은 불을 보듯 뻔하다.◆그러나 크게 걱정할 것은 아니라고 생각된다.북한으로서는 당연히 항의하고 반발하겠지만 그가 자유를 찾아 제발로 남쪽에 온 것을 인정하지 않을 수 없기 때문.우리의 이같은 소박한 믿음이 깨어지지 않기만 바랄 뿐이다.
  • 북한 유도의 간판 「공훈 체육인」/이창수는 누구인가

    ◎17세때 대표 발탁… 올부터 주장 맡아/북경아시안게임 은·89 세계선수권 동 이창수(24)는 지난해 북경아시안게임 최중량급인 95㎏이상급에서 당시 세계최강 오가와(일본)를 꺾고 우승한 황재길(31)과 함께 북한유도를 이끌어온 쌍두마차. 황재길의 은퇴로 올해부터 간판선수역할과 함께 주장자리도 떠맡았다. 17살때인 84년 국가대표로 발탁될만큼 일찍부터 뛰어난 기량을 보였으며 국제대회 우승경력은 없으나 꾸준히 상위에 입상,북한체육인으로서는 인민체육인에 이어 두번째 영예인 공훈체육인칭호를 받았고 노동당당원이 됐다. 강자들이 즐비한 중(중)량급 71㎏급선수로 87년 서독 에센세계선수권대회에서 5위,87년 유고 베오그라드세계선수권대회에서는 동메달을 차지했다. 지난해 북경아시안게임 결승전에서 정훈(체육과학대)에게 한판으로 지는 바람에 은메달에 머물렀고 한체급 올려 78㎏급으로 출전한 올해 2월 불가리아오픈에서도 김병주(체육과학대)에게 져 또다시 2위에 그쳤지만 체력이나 기술 모두 세계정상급이라는 것이 전문가들의 평. 지난달 29일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끝난 91세계선수권대회 78㎏급에서 1회전은 키프로스선수를 누르고 무난히 통과했으나 2회전에서 가르시아(아르헨티나)에게 불의의 한판패를 당해 초반탈락하는 국제대회출전중 최악의 성적을 기록했다. 밧다리후리기와 왼쪽허벅다리후리기가 주특기.김병주에 따르면 힘이 다소 부족한 것이 흠이라고. 아버지 이홍만씨(54)의 숙청과 때를 같이해 얼마전 모두 팀에서 쫓겨났지만 형 창봉(27)과 동생 창혁(20) 역시 각각 조선체육대학 유도선수와 김일성종합대학 축구선수였던 스포츠집안출신.
  • “TV상납 거부 부친 숙청에 환멸”/망명 이창수씨

    ◎한국선수 만나 북 거짓선전 실감/“귀국→은퇴→탄광노역 뻔해/체육인 형제도 팀서 축출… 온갖 고초” 4일 상오 김포공항에 도착,대한민국의 따뜻한 품에 안긴 북한의 유도 대표선수 이창수씨(24)는 『아버지가 상부의 뇌물요구를 거절했다는 이유로 온가족들이 엄청난 불이익을 받은데다 그동안 국제대회에 참가하면서 대한민국의 자유로운 실상을 알고 북한이야말로 허위에 가득찬 사회라는 것을 깨닫고 망명했다』고 밝혔다. 이씨는 4일 공항에서 80여명의 내외신기자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회견을 갖고 『이번 바르셀로나대회를 끝으로 귀국하면 은퇴를 강요 당하고 탄광에 보내져 사상교육을 받을것이 뻔해 앞으로의 생활에 대한 불안감으로 고민해 왔다』고 말했다. 이씨는 교포총국의 지도원으로 근무하던 아버지가 최근 상부로부터 텔레비전 수상기를 선물하라는 요구를 받고 거절했다가 직장을 빼앗기고 「혁명화사업」이라는 이름아래 화물자동차 사업소에서 무임으로 강제노역을 해왔으며 유도 및 축구선수로 활약하던 형과 동생도 팀에서 축출됐다고가족들이 북한에서 겪고 있는 고초를 설명했다. 이씨는 87년 서독에서 열린 세계유도선수권대회이후 여러차례 국제대회에 참가하면서 북한이 궁핍하고 허위에 가득찬 사회라는 사실을 깨달았으며 해외파견선수들 뿐만 아니라 주민들을 철저히 탄압하는 통치제제에 염증을 느껴왔다고 털어 놓았다. 그는 특히 「북조선이 제일 살기 좋은 곳」이라는 교육을 받아왔으나 남한의 유도선수들이 보다 자유로운 분위기속에서 풍족한 생활을 하는 것을 보고 남북한을 비교해 볼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북한의 체육인들은 비교적 해외에 자주 나가 많은 것을 보기 때문에 북한의 현 체제에 대해 서로 은연중에 불만을 내비치기도 한다』고 전하고 『이번 망명으로 지금쯤 부모형제가 평양에서 행방도 모른채 없어졌을 것』이라고 가슴아파 하기도 했다. 그는 유럽에서 타고온 대한항공기내에선 상당히 긴장하는 모습을 보였으나 김포공항에 내려 사진기자들의 플래시세례를 받자 비로소 자유의 품에 안긴 안도감과 기쁨을 실감하는듯 오른손을 번쩍들어 흔들어 보였다.하늘색 상의와 검은색 바지차림의 이씨는 곧 국제선 신청사 3층 귀빈실에 마련된 기자회견장으로 안내되자 밝은 표정으로 기자들의 질문에 또박또박 답변하는 여유를 보였다. 이씨가 타고온 대한항공 승무원 심모양(22)에 따르면 그는 10여시간의 탑승시간중 잠시도 눈을 부치지 못하고 긴장감을 가라앉히려는듯 잇따라 캔맥주를 주문해 마셨다. 이씨가 탄 비행기가 김포공항에 안착할 때까지 승객들은 물론 기장을 비롯한 대부분의 승무원들도 그가 망명자인줄 전혀 눈치채지 못할 만큼 당국의 안내는 보안을 위해 극비속에 진행됐다. 그가 앉았던 비즈니스클래스 10­A석에 기내식과 음료수를 날라준 여승무원들은 『그의 행동이 다른 승객들과 조금 달라 보이긴 했지만 망명선수인 줄은 꿈에도 몰랐다』면서 다소 놀라는 모습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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