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이진
    2026-08-15
    검색기록 지우기
  • 역할
    2026-08-15
    검색기록 지우기
  • 시즌
    2026-08-15
    검색기록 지우기
  • 세이
    2026-08-15
    검색기록 지우기
  • 영남
    2026-08-15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10,119
  • 검찰,검안소견 청취

    서울지검 강력부(김영철부장검사)는 18일 숨진 한국원씨의 사체를 검안한 관악성심병원의사 권성국씨(32)를 소환해 X선촬영결과와 피격부위등에 대한 소견을 들었다. 권씨는 『촬영결과 사체의 왼쪽가슴 뒷부분에 금속성 이물질이 발견됐다』면서 『총탄이 갈비뼈를 스치고 폐와 심장사이에 박힌것 같다』고 말했다. 검찰은 또 이날 사격전문가인 전 미연방수사국(FBI)교관 이진호씨(49·현대알루미늄공업대표)와 현장 목격자들을 불러 피격에 사용된 38구경 권총의 성능과 당시 상황등을 조사했다.
  • “군용지 135만평 정리 반환”/정부,국감 답변

    ◎올해중… 97년까지는 1천만평 계획/3단계 남북경제공동체 추진/은행돈 땅투기·호화별장등 추궁/어제 30개 부처 대상 국감 시작 이진삼육군참모총장은 16일 육군본부감사 답변을 통해 『군이 현재 점유하고 있는 민간인 사유지는 장·단기 계획에 따라 순차적으로 정리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총장은 『지난 89년 군사용 민유지에 대한 일제조사결과 모두 1천3백62만평의 사전 점유재산이 발견돼 이를 지난해 1백60만평정도 정리했으며 금년에는 39억원의 예산으로 1백35만평을 정리할 계획』이라고 말하고 『오는 97년까지 나머지 1천67만평을 모두 정리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총장이 이날 밝힌 「사전 점유지」란 6·25 이후 군이 강제로 징발하여 점유해 오던 민간인의 땅을 말하며,그 소유주가 확인될 경우 반환하거나 시가에 상응해 보상해 준다는 뜻이다. 이총장은 13대 국회의 마지막 국정감사가 전국2백90개 기관을 대상으로 일제히 시작된 이날 국방위의 육군본부에 대한 감사에서 이같이 말했다. 이날 운영위를 제외한 16개 상임위의 대법원·감사원·경제기획원·재무부·상공부·동자부·교육부·육군본부등 30개 소관부처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여야의원들은 물가고와 국제수지 적자등 현 경제난국과 관련한 문제점을 집중추궁했고 특히 야당의원들은 수서사건및 세모사건·무더기골프장인가·호화별장허가등 쟁점을 부각시켜 정부·여당측과 공방전을 벌였다. 이총장은 군의 장관급장교에 대한 인사와 관련,『지난해 국군조직법이 개정된 이후 합참은 작전권을,각군 참모총장은 인사권을 분리하여 가짐으로써 여러가지 문제점을 야기했다』면서 『현재 합참기능을 강화하는 방안의 일환으로 주요 장관급 장교 임명때 합참의장이 권한을 강화시킬 수 있는 방향으로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재무위감사에서 이용만재무부장관은 물가불안,국제수지적자 확대등과 관련해 정부의 경제운용기조를 재검토하라는 의원들의 촉구에 『통화량축소와 재정긴축은 기업자금압박에 따른 설비투자지연과 수출활동부진등으로 이어져 더 큰 경제적 어려움을 야기할 수 있다』고 부정적인 견해를나타내고 『현재의 국제수지 적자는 GNP대비 2% 수준으로 관리가 가능하다』고 말했다. 이장관은 또 임춘원의원(민주)이 『국세청이 지난 1/4분기중 33개 금융기관으로부터 대출을 받아 부동산투기에 사용한 혐의자들을 조사한 결과 30.9%인 1백70건 1백49억3천3백만원이 부동산투기로 전용된 사실이 드러났다』고 주장한 것과 관련,『문제의 국세청 조사자료는 개인들이 은행에서 대출을 받아 부분적으로 부동산투자를 하다가 적발된 사례를 집계한 것』이라고 일부 대출자금의 부동산투기사실을 시인했다. 한편 통일원은 남북한이 일시에 경제교류를 확대하거나 경제통합을 추진할 경우 부작용이 올 것이라는 판단에 따라 남북경제공동체실현을 ①남북교류협력단계 ②남북통합단계 ③통일국가 수립단계등 3단계로 나눠 단계적으로 추진키로 했다.
  • 골프장 허가 정부감독 강화/16일(국감중계)

    ◎「5공 미제사건」 재판 왜 계속 미루나/기여입학생 1%선… 공개선발 검토 ▷법사위◁ 대법원과 감사원에 대한 이날 감사에서 여야의원들은 뚜렷한 쟁점이 없는 탓인지 재판지연 사유,사법권 독립문제,사학재단 및 수서사건에 대한 감사대책등을 백화점식으로 추궁. 김영순감사원장은 청와대·안기부등에 대한 감사를 실시하지 않는 이유가 무엇이냐는 오탄의원(민주)의 질문에 『청와대등은 예산의 대부분이 경직성경비인 인건비인만큼 인력이 한정된 감사원으로서는 서면감사만 실시하고 있다』고 답변. 강신옥의원(민자)은 유성환 전의원사건등을 예시하며 『5공때 시작한 재판을 6공 마무리 시점인 지금까지 질질끌어 사법부 독립성에 대한 불필요한 오해를 초래케하는 이유가 뭐냐』고 따졌고 이에대해 안우만법원행정처장은 『대법원으로서도 형사장기 미제재판을 신속히 처리하라고 매년 하급법원에 지시하고 있다』면서 『오지라면사건의 경우 현재 공판이 8차례 정도 진행됐으나 피고인측 증인 10여명이 해외출장 등으로 불출석하고 있고 이 사건 재판관이 김태촌사건으로 시간을 빼앗기고 있어 지연되고 있다』고 해명. ▷행정위◁ 국무총리 비서실과 행정조정실에 대한 감사에서 여·야의원들은 과소비,불법호화주택건설,ILO(국제노동기구)가입에 따른 정부의 노동정책변화및 정부의 방송장악기도등에 대해 집중추궁.특히 골프장난립과 이에따른 환경파괴문제에 대해서는 여·야의원 공히 정부의 실책을 공격. 김우석의원(민자)은 『88년 이후 승인된 1백20개의 골프장을 건설하는데 3조6천억∼4조원이 투입됐는데 이는 자본금 2억∼3억원 규모의 중소기업 1만5천∼2만여개를 창업할 수 있는 자금이라고 주장. 양성우의원(민주)도 『현재 건설중인 골프장이 완공되면 그 총면적은 무려 6천1백만평에 이르게 된다』면서 『조사에 따르면 1㏊당 연간 48㎏의 맹독성농약이 살포되고 있으며 이를 전체규모로 따지면 1t트럭 1천여대의 물량이 될 것』이라고 지적한 뒤 식수원 오염과 생태계파괴를 추궁. 심대평국무총리 행정조정실장은 『올해초 예비군 대상연령을 35세에서 33세로 낮췄고 민방위대상도 41세이상은 연간3차례 비상소집훈련만 실시키로 해 사실상 대상연령을 낮춘셈』이라면서 『앞으로 안보정세의 변화에 따라 예비군및 민방위의 대상연령을 하향조정하는 문제를 검토하겠다』고 답변. 심실장은 또 『정부도 골프장난립에 따른 폐해를 절감하고 있다』면서 『골프장건설및 운영을 효율적으로 통제하기 위해 각 시·도가 행사하고 있는 골프장허가권에 대한 중앙정부의 지휘감독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설명. ▷내무위◁ 지자제실시 이후 첫 지방자치단체에 대한 국정감사를 실시한 내무위는 감사반을 2개반으로 편성,이날 1반(반장 문정수 민자의원)은 부산직할시,2반(반장 최락도민주의원)은 경기도에 대한 감사를 실시했으며 오한구위원장은 1,2반을 오가며 독려. 경기도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정균환의원(민주)은 지난 7월 용인군 지역의 수해는 골프장 건설공사를 위한 무리한 산림훼손으로 발생한 것이라고 전제,무더기로 골프장건설사업을 승인해준 경위와 호화별장등에 대해 1시간여동안 집중 추궁. 답변에 나선 이재창도지사는 『골프장건설사업 승인이 많이나간 것은 수도권지역의 골프장 수요가 늘어나고 있는데다 골프장 관련규정이 마련되기전인 지난 89년 이전에 승인됐기 때문』이라며 『산지를 효율적으로 이용한다는 차원에서 허가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호화별장에 대해서는 『불법으로 전용된 농지를 적발되는 즉시 원상복구조치했고 농지에 잔디를 심는등 사안이 경미한 경우 고발하지 않았다』며 『위법여부를 다시 조사해 고발여부를 결정하겠다』고 답변. ▷국방위◁ 현황보고에 이어 첫 질문에 나선 이광로의원(민자)은 장병들의 사기진작과 관련,병영내의 의식주문제 개선방안과 육군의 기술인력 양성방안에 대해 질문했으며 김성용의원(민자)은 『합동군으로 직제가 개편된 이후 장교계급연장에 따른 인사 정체현상은 없느냐』고 질의. 답변에 나선 이진삼육군참모총장은 『현재 육군은 주력 전차인 88전차에 먼지·안개·연막등을 투과할 수 있는 최신형 GPTTS조준경을 부착하기 위해 개발중에 있으며 현재 부착된 포수조준경 GPS의 명중률도 89% 이상으로 그 성능이 대단히 우수하다』고 답변. ▷교청위◁ 대입부정사건,사학재정난,전교조문제,교원처우개선,불법과외근절등에 대한 여야의원들의 질의가 쏟아져 상오 10시 시작된 감사가 차수를 변경해가며 17일 새벽까지 계속. 신경식의원(민자)은 『기여입학제도는 계층간에 위화감을 조성하고 대학캠퍼스생활에 이질감을 불러 일으키며 운동권 학생들에게 투쟁명분만 강화해준다』고 지적. 윤형섭교육부장관은 『기여입학제는 일정 수준의 학력이 있는 학생에 한해 정원의 1% 이내에서 공개적으로 선발하는등 엄격한 조건하에 충분한 여론수렴과정을 거쳐 추진할 것』이라면서 『그러나 궁극적으로는 입·퇴학이 각 대학 총장의 고유권한이라는 차원에서 기여입학제도도 고려되어야할 것』이라고 말해 기여입학제를 실시한다 하더라도 그 채택여부는 각 대학의 자율에 맡길 것임을 시사. 윤장관은 또 1천5백여명의 전교조 해직교사 복직문제와 관련,『전교조 해직교사들이 아직도 정치활동을 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전혀 태도의 변화를 보이지 않고 있어 이런 상황에서 복직문제를 거론하기가 어렵다』며 현재로서는 이들을 복직시킬 의사가 없음을 분명히 했다. ▷보사위◁ 이날 상오 10시 광주지방환경청에 대한 감사에서 쓰레기매립장확보 방안,대기수질오염방지대책,여천·광양공단 산업폐수처리문제등을 집중 질의. 이돈만의원(민주)은 『전남도내 환경영향평가 협의조건미이행 10개사업중 목포·순천·여천시청이 4건,토지개발공사 1건,포철계열사 1건 등으로 정부기관및 공공투자기관이 앞장서서 환경영향평가 협의사항을 어기고 있다』며 『이에대한 환경청의 대책을 밝히라』고 맹공. ▷농수산위◁ 여·야의원들은 추곡수매가문제,농수산물의 무차별 수입문제,우루과이라운드협상대책등을 집중추궁. 조경식농림수산부장관은 『올해 추곡수매가격을 지난 15일 현재 전국의 벼농사 작황이 집계,분석되면 전체 경제여건을 감안해 적정선에서 결정할 계획이지만 통일벼는 당초 예시한대로 지난해와 같은 가격으로 1백50만섬만 사들일 방침이며 일반벼 수매량은 아직 결정하지 않았다』고 설명. ▷재무위◁ 통합야당인 민주당이 이번 국감에서 수서사건 진상규명을 통해 현정권의 비리를 적발해 내겠다고 공언한대로 야당의원들은 한보에 대한 특혜여부 시비를 가리기 위해 정태수전한보그룹회장은 물론 김종인청와대경제수석을 증인으로 출석시켜야 한다고 주장,여당의원들과 입씨름끝에 한차례 정회하는등 신경전. 양당간사인 심정구(민자) 유인학의원은 별도로 증인채택문제를 놓고 논란을 벌였으나 여당측이 『정전회장이 재판에 계류중인만큼 증인채택은 재판결과에 영향을 줄수 있다』는 논리로 반대입장을 견지,결론없이 하오 4시쯤 산회.
  • 「과실 환경오염」 공장장 첫 구속

    ◎낡은 염화수소 저장탱크 수리 외면/20여t 유출로… 인근 주민에 큰 고통/폐수도 허용 기준치 이상 배출 부산지검 울산지청 형사부홍만표검사는 12일 경남 울산군 이진리 온산공단 경기화학 공장장 이정섭씨(44)를 환경범죄처벌에 관한 특별조치법위반등 혐의로,동오화학공장장 김성기씨(36)를 수질환경법위반혐의로 각각 구속했다. 고의범이 아닌 과실범까지 처벌하도록하고 있는 환경범죄의 처벌에 관한 특별조치법위반혐의로 처벌되기는 이씨가 처음이다. 대구 페놀 오염사건으로 환경을 오염시킨 업자들을 엄벌해야 한다는 여론에 따라 제정돼 지난 5월31일 발효된 이법은 제3조에서 업무상과실로 수질,대기,인체등에 해로운 물질을 배출한 죄를 범한자는 7년이하의 징역이나 금고 또는 5천만원이하의 벌금에 처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이씨는 경기화학안의 높이 4m 지름 3m 용량 3백t가량의 염산저장탱크가 낡아 고칠때가 됐는데도 과실로 그대로 방치해 지난 6일 하오 11시30분쯤 부식된 탱크의 아랫부분으로 염화수소 20t 가량이 유출돼 인근주민 1천여명에게 호흡곤란을 겪게 한 혐의를 받고있다. 김씨는 지난달 20일 폐수의 화학적 산소 요구량(COD)및 생물학적 산소요구량(BOD) 허용기준치 1백50㎎/ℓ를 초과한 4백90㎎/ℓ및 3백10㎎/ℓ의 폐수40t을 배출한 혐의를 받고있다.
  • 기술교육제도 획기적 개편/노 대통령 지시

    ◎인력 수급 불균형 조속히 시정/청와대 제조업 경쟁력강화 대책회의/이공계대 정원 4천명 증원/기업부설 산업대 설립 추진/기술개발에 천5백억 지원/부처별 보고내용 노태우대통령은 11일 상오 청와대에서 제조업 경쟁력강화대책 2차점검회의를 주재,『제조업 경쟁력강화는 우리경제가 당면한 과제일 뿐 아니라 앞으로 우리가 선진국으로 진입하는 바탕을 마련하는 것이므로 어떤 경우에도 동요되지 말고 인내심을 갖고 강력히 추진하라』고 지시했다. 노대통령은 최각규부총리를 비롯,이용만재무·이봉서상공·윤형섭교육·진념동자·이진설건설·최병렬노동·송언종체신장관등이 참석한 이날 회의에서 이같이 말하고 『부처별로 추진상황을 장관이 직접 점검,독려해 나가라』고 지시했다. 노대통령은 『개발에 착수한 많은 생산기술이 조속히 기업화 되어 수출로 이어 지도록 하고 인력 수급의 불균형을 시정하기 위하여 기술교육제도를 획기적으로 개편하는 방안을 강구하라』고 아울러 지시했다. 노대통령은 『특히 우리사회의 과소비풍조와 노는 풍조가 바로잡아지지 않는다면 물가안정도,국제수지적자해소도,장기적인 산업의 경쟁력 제고도 모두 이룰 수 없다』고 강조하고 『정부는 국민들이 이러한 잘못된 풍조를 몰아내는데 자발적으로 나서도록 적극적으로 국민의 협조를 구하는등 근검절약하고 일하는 사회기풍을 진작하는데 최선의 노력을 다해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정부는 부족한 산업기술 인력의 확충을 위해 내년도 이공계대학 정원을 4천명 정도 늘리고 기업체 스스로가 필요한 기술인력을 양성할 수 있도록 산업체부설 기술대학 설립을 적극 추진해 나가기로 했다. 또 그동안 추진해왔던 국립공과대학 설립방안을 백지화하는 대신 광주첨단과학 기지내에 「광주과학기술원」을 95년까지 설립,석·박사 5백80명등 고급인력을 양성하기로 했다. 이와함께 기업체의 사내훈련과정을 이수한 사람과 국가기술자격증 취득자에 대해서는 대학에 다니지 않고도 학위를 딸 수 있는 「독학 학위제」의 시험과목 일부 또는 전부를 면제해주는 혜택을 주기로 했다. 최부총리는 『제조업 경쟁력강화를 위한 9백19개 생산기술개발사업은 상공부등 관계부처별로 총7백개 과제를 선정해 개발중』이라고 말하고 『내년에도 금년수준과 같은 1천5백억원의 기술개발사업자금을 확보해 9백19개 생산기술개발과제를 차질없이 추진해나가겠다』고 보고했다. 윤교육부장관은 고급기술인력 양성을 위해 내년중 서울등 수도권지역의 이공계대학과 특성화공대및 지방공대의 전기·전자·기계등 첨단산업관련 학과 정원을 2천명씩 각각 늘리고 산업체의 특약학과인 자동차공학과·전파공학과등 2개 학과의 신설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 “경제 현안 풀기” 고단위 처방/경제장관회의 긴급 소집의 함축

    ◎과소비 없게 정부가 “예산절약” 수범/국민의 경제난 극복 동참유도 겨냥 국제수지·물가안정등 당면 경제현안 타개를 위해 노태우대통령이 직접 지휘에 나섰다. 노대통령은 9일 상오 정원식국무총리와 최각규부총리겸 경제기획원장관을 비롯한 12개 경제부처장관전원,그리고 국세청장 관세청장 한은총재 산은총재를 청와대로 불러 긴급경제장관회의를 주재했다. 노대통령은 전에 없이 강한 톤으로 경제팀들에게 「비상한 노력과 과감한 대책」을 촉구한 뒤 참석장관들에게 일일이 소관업무별 지침을 시달했다. 지난 4일 청와대수석비서관회의를 주재하는 자리에서 이미 김종인경제수석을 통해 경제장관들의 경제현실에 대한 낙관론적인 전망을 강하게 질책한 바 있는 노대통령이 이날 긴급장관회의를 소집,또다시 「고삐」를 죄었다. 여기에는 여러가지 배경이 있다. 하나는 우리 경제의 구조적인 병폐인 근로의욕감퇴,과소비·호화사치를 치유하기 위해서는 우선 정부가 허리띠를 졸라매는 솔선수범을 보여야겠다는 판단이다. 정부 스스로 소비를 억제하는자세를 보이지 않고는 국민들을 설득할 수 없다는 생각에 바탕을 둔 것이다. 지난 7일 당정회의에서 새해예산규모에 관해 사실상 정부원안대로 처리할 것을 합의했음에도 노대통령이 이날 소비억제차원에서 예산을 절약하도록 지시한 것은 이를 잘 나타내고 있다. 노대통령은 『정부가 소비억제차원에서 정부청사신축,해외출장비등 외화예산,문화예술비용등을 최대한 줄여나가라』고 지시했다. 노대통령의 지시는 어디까지나 「불요불급한 예산」의 최대한 절약에 역점이 두어져있기 때문에 내년예산 33조5천억원 가운데 그 규모가 얼마나 삭감될지는 미지수이나 큰 삭감은 없을 것으로 보인다.다만 정부가 소비억제를 솔선수범한다는 측면에서 「불요불급한 예산」에 대한 상징적인 삭감이 예상된다. 청와대의 한 당국자는 『만약 불요불급한 예산을 절약하더라도 그 절약분은 사회간접자본시설투자나 수해복구비등에 투입되며 예산안의 총규모면에서는 변동이 없을 것』이라고 설명하고 있다. 둘째는 경제지표와 국민체감경제간의 괴리를 좁혀야만 국민들로하여금 경제난 극복에 동참하도록 유도할 수 있다는 것이다. 8월말 현재 물가가 8.3% 올랐고 연초엔 30억달러로 전망하던 국제수지적자폭이 87억달러로 늘어났으나 경제부처들은 안일한 이유를 대면서 무엇인가 국민들과 호흡이 맞지않는 경제운용을 하고있다고 본 것이다. 8월중의 물가 1.3% 상승분에 대해서는 수송대로,야채류값의 상승등 계절적 요인으로 치부하고 국제수지적자증가는 최대수출시장인 미국의 경기회복이 예상보다 늦어지고 있기 때문이라는 설명은 국민체감경제와는 거리가 먼 「변명」으로 들린다고 대통령은 느끼고 있는 것이다. 노대통령이 이날 『지금 어느부처 하나도 이렇다할 확고한 대책을 제시하지 못하고 있어 국민은 답답해하고 정부가 아무일도 않는 것처럼 비쳐지고 있다』고 지적한 대목이 바로 이를 반증한다. 노대통령이 그동안 부총리가 과천 경제기획원청사에서 주재해온 월례 경제장관간담회도 『내가 주재하겠다』고 밝힌 것은 국정최고책임자인 자신이 직접 일선에서 경제상황을 점검하고 챙기겠다는 의지를 나타낸 것이다.셋째 경제각료들의 경제정책추진과 그 결과를 지켜본뒤 필요하면 연말께 책임을 추궁하겠다는 1차 예고로도 해석되고 있다. 노대통령은 기본적으로 제조업 경쟁력강화를 통한 수출확대,건설경기진정및 소비억제,사회간접자본확충등 현 경제정책의 기로를 변경시킬 필요는 없다고 인식하고 있으나 각 경제장관들의 부문별 정책집행에 문제가 있을 경우 연말쯤 개각을 통해 책임을 묻겠다는 복안을 갖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이날 청와대 경제장관회의에서 노대통령은 6개부처장관에게 구체적인 지침을 시달했는데 이에 대한 실적평가가 연말에는 이뤼질 것이기 때문에 어떤 형태로든 문책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물론 이수정 청와대대변인은 당면 경제현안과 장관인책관계에 대해 『경제팀에 대한 질책은 더 큰 책임감으로 업무에 임하라는 독려의 뜻』이라고 말하고 있지만 연말에 가면 개각요인이 누적될수 있기 때문에 그 가능성을 배제할 수는 없을 것이다. ◎노 대통령이 부처에 시달한 지침/“제조업 경쟁력 강화에 모든 정책 동원/사치·향락산업 금융·조세관리 강화를” 노태우대통령이 9일 청와대 긴급경제장관회의에서 지시한 내용은 다음과 같다. ◇총괄지시 작금 사회전체가 흥청망청 과소비로 치닫고 있어 국민들이 크게 걱정하고 있다.정부는 안일한 판단과 낙관으로만 일관하지 말고 장관이 앞장서 비상한 노력으로 과감한 대책을 수립,적극적으로 추진해야 할 것이다. 어느 부처하나도 이렇다할 확고한 대책을 제시하지 못하고 있어 국민은 답답해하고 정부가 아무일도 않는 것처럼 비쳐지고 있다.과천에서 계속되어온 경제장관간담회도 내가 한번 나가 직접 주재하겠다. 제반 정책수립·시행에 있어 공직자들이 눈치나 보고 정치에 영합하는 풍조는 용납될 수 없음을 경고해둔다. ◇이용만재무장관에게 ▲금융·세제·산업·증권부문에서 제도를 많이 바꾸고 있으나 시행착오가 거듭되고 있다.효과가 좋다고해도 부작용을 감안해서 제도를 개선해야한다 ▲지나친 소비와 향락산업의 번창을 진정시킬 수 있도록 금융·조세정책을 과감히 조정하고 세무관리도 강화하라 ▲제조업체에 대한자금의 원활한 공급을 기하되 소비·사치·향락산업에 대한 자금의 제공은 억제되도록 하라 ▲재무부관리들이 고압적이라는 말이 많은데 각별히 유념토록 하라. ◇이봉서상공장관에게 ▲무역수지개선을 위해 비상한 노력을 기울이라 ▲경제를 2∼3개월 앞서 예측하고 대책을 마련할 수 있어야 한다 ▲제조업경쟁력강화,생산성향상을 위한 모든 정책수단을 동원하라. ◇조경식농림수산부장관에게 ▲농민위주로만 생각말고 국민경제전체 입장에서 농업 정책을 추진하라▲추곡가도 전체경제에 부합되는 수준에서 결정토록 하라. ◇이진설건설장관에게 ▲주택2백만호 건설목표는 8월로 달성되었으니 앞으로의 주택건설에는 국산자재와 인력수급등의 범위내에서 조정토록 하라 ▲신도시 건설,항망·도로등 사회간접자본공사에 부실함이 없도록 하라. ◇최병렬노동부장관에게 ▲높은 임금상승으로는 제조업체의 경쟁력이 유지될 수 없고 기업이 넘어지게되니 근로자들이 보다 직업정신을 발휘,우리나라의 경제를 살린다는 결심으로 일하도록해야 한다. ◇김진현과기처장관에게 ▲산업기술향상을 위한 대책이 가시적인 성과가 나오도록 하라 ▲핵폐기물처리장소 선정도 우물거리지말고 주민을 설득하여 확고히 추진하라.
  • 염산 10여t 유출/주민들 대피 소동/온산 경기화학

    【울산=이용호기자】 6일 상오11시쯤 경남 울산군 온산면 이진리 온산공단내 비료제조업체인 경기화학 염산저장탱크에서 10여t의 염산이 유출돼 공장근로자들과 인근주민들이 대피하는 소동을 벌였다. 이날 사고는 공장내 설치된 높이4m·지름3m크기의 염산저장탱크(총용량3백t)가 받치고 있던 사각대가 낡아 부서지면서 땅바닥으로 떨어져 탱크용접부분이 갈라지는 바람에 일어났다.
  • “분당아파트 입주민 불편없게 대책 강구”(국무회의:5일)

    ◎국감 부실답변 없도록 철저한 준비 당부/개발이익환수법에 스키장 포함 논란 제43차 국무회의는 여느 때와 달리 심의안건도 비교적 적은데다 부처간 이견의 소지가 있는 안건도 거의 없어 차분한 분위기 속에서 2시간동안 진행. 다만 건설부가 상정한 대통령령인 「개발이익환수에 관한 법률시행령중 개정안」심의과정에서 일부 국무위원들이 적용대상으로 포함된 스키장을 놓고 『아직 초기단계인데다 적자상태이니 당분간은 빼는게 좋겠다』고 한두마디씩 이의를 제기. 그러나 『시행령의 개정취지가 토지의 용도변경에 따른 불로소득의 환수에 있다』는 이진설건설부장관의 주장이 그대로 받아들여져 결국 원안대로 통과. ◎…부처별 소관사항보고에서 최형우정무제1장관은 『국정감사에 대비,부실한 답변자료가 되지 않도록 유의하고 법안을 9월말까지 국회에 제출하는 게 좋겠다』는 의견을 피력했으며 이상연내무부장관은 내무부가 추진중인 「불법무기류자진신고및 색출기간 설정계획」에 대해 서면으로 보고. 이건설부장관은 『분당지역 시범아파트입주를 앞두고 교통·환경등 주민들의 많은 불편이 예상된다』며 『현재 불편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각종 대책을 준비중』이라고 추진상황을 소개. ◎…정원식국무총리는 추석절을 앞두고 『근검절약 기풍진작을 위해 국무위원을 비롯,전공직자들이 솔선수범의 자세를 보여줘야 한다』고 강조하고 ▲선물주고 안받기 ▲호화스런 국내외여행 자제 ▲생활자세의 근검·절약생활화 등을 당부. □심의안건 ◇서울대학교병원설치법=▲서울대병원은 필요시 정관에 의거 분원설치 가능 ▲임상교수요원의 직명및 자격은 대학교원의 직명및 자격기준에 관한 교육법규정을 준용 ◇박물관및 미술관진흥법안=▲국립박물관및 미술관등 등록된 박물관 미술관이 아니면 박물관 또는 미술관이란 명칭을 사용할 수 없음 ▲자료의 유통과 협력을 위해 박물관·미술관협력망을 구성 ◇예비역의 진급및 장교임용에 관한 규정=▲대위에서 소령진급 7년 ▲중위에서 대위진급 6년 ◇농지임대차관리법시행령=▲농지위탁경영 가능거리를 현행 8㎞에서 20㎞로 확대 ◇개발이익환수에 관한 법률시행령 ◇선박안전법시행령 ◇개발제한구역내행위허가안=대한송유관공사가 48만7천배럴의 저유능력과 일일 7만2천배럴의 출하능력을 갖춘 「북서울저유소」를 설치 허가
  • 해참총장 이·취임식

    김철우신임해군참모총장(55·해사14기)취임식과 김종호전해군참모총장(56·해사13기)이임식이 5일 하오 해군본부 연병장에서 이종구국방부장관과 정호근합참의장,이진삼육군참모총장과 한주석공군참모총장등 군고위장성과 내외 귀빈 해군장병들이 참석한 가운데 거행됐다. 김철우신임총장은 취임사를 통해 『한국해군은 태평양시대의 주역국해군으로 대북한 위주의 전략에서 탈피하여 주변 열강의 각축과 위협으로부터 자유로운 해양활동을 보장할 수 있는 대양해군건설이 과제』라고 말하고 『강한 해군력이야말로 한반도 주변에서 벌어지는 강대국의 첨예한 알력속에서 조국의 생존과 번영을 보장할 수 있는 가장 큰 힘의 원천이 될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종구국방부장관은 37년간 군복무를 하고 이날 전역하는 김종호전해군총장에게 수교훈장 광화장을 전수했다.
  • 우루과이라운드를 이겨낸다/새롭게 일어서는 우리농촌:1

    ◎맛·크기 “세계 최고”… 양다래 주산지로/전남 보성 「키위단지」/미·뉴질랜드산 능가… 값 경쟁력도 충분/군서도 특산물 선정… 묘목비등 지원/10년만에 가구당 연순익 646만원 올려 농업이 개방되어도 경쟁력을 갖춰 살아남을 수 있는 작목은 얼마든지 있다. 졍부는 최근 우루과이라운드(UR)등 시장개방 이후에도 국제경쟁력을 높일 수 있는 농축수산물을 현재의 25가지에서 오는 2001년까지 쌀을 포함한 37가지로 확대,집중 육성하기로 했다. 이미 농촌에서 자본·기술집약적인 영농방법을 채택,우리농촌에 닥쳐오고 있는 수입 파고를 거뜬히 이겨낼 힘을 기르고 있는 현장을 집중 취재해 연재한다. 『키위만은 농산물 수입파고가 아무리 높더라도 거뜬히 넘어설 수 있습니다』 10여년간 키위(양다래)를 재배해 온 전남 보성군 조성면 은곡리 주민들은 외국산 키위쯤은 경쟁상대가 아니라는듯 「수입하려면 해 보라」고 자신감을 보였다. 주민들은 최근 7천5백30만원을 들여 마을에 20평 규모의 저온저장고 시설까지 갖추자 수입품에 대한 두려움을 말끔히 씻은채 키위를 더욱 크고 맛있게 키우기 위해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이마을 주민들이 처음 키위 재배에 나선 것은 지난 81년의 일이다. 전남 해남지방에서 키위를 재배,짭짤한 소득을 올리고 있다는 사실을 전해듣고 이진형씨(55)등 12농가가 뉴질랜드산 키위묘목을 7백여그루 구입,3천6백여평에 심었다. 당시만 해도 거듭되는 소값파동,돼지값파동을 겪은 뒤여서 이씨는 『소득을 올릴 수 있는 것이라면 앞뒤 재볼 겨를이 없어 무작정 키위를 택했다』고 밝혔다. 그결과 재배기술이 부족해 함께 시작한 농가중 2곳은 키위재배를 이내 포기했다. 그러나 이씨등은 「묘목 뿌리에 물방울을 뿌리는」 점적(점적)시설을 하는등 재배기술을 귀동냥하며 끈기있게 묘목을 키웠다. 드디어 5년만에 처음 키위를 수확,가구당 2백여만원의 소득을 올리게 됐으며 이곳 키위의 맛과 크기가 타지역산보다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으면서 대도시 지역에서 주문이 몰려왔다. 그러자 보성군도 키위를 지역특산물로 선정,재배희망 농가에 묘목대 50%를 보조해주는등 지원에 나섰다. 이에따라 올해 군내 키위 재배 면적은 76.8㏊,재배 농가 4백27가구로 늘어났고 가구당 순이익도 6백46만3천원을 바라보게 됐다. 키위의 원산지는 중국이지만 뉴질랜드에서 품질개량에 성공,1920년대부터 새로운 과일로 각광을 받고 있다. 뉴질랜드·이탈리아·일본·미국등이 주생산국이며 국내에는 77년에 처음 묘목이 들어와 제주도와 전남·경남 남해안에서 주로 재배된다. 비타민C가 풍부해 어른은 하루 한개면 필요량을 채울 수 있다고 한다. 보성군 농업관계자는 이지역이 ▲점토질인데다 해양성 기후여서 키위의 특성에 알맞고 ▲퇴비등 유기질 비료를 사용하기 때문에 품질이 뛰어나다고 말했다. 특히 수입품은 15∼30일 걸리는 운송기간을 고려,덜익은 것을 따는 반면 국내산은 다익은 과일을 출하하므로 맛이 나을 수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이에따라 단경기인 4∼10월에 뉴질랜드산은 ㎏당 2천4백∼2천8백원에 거래되는 반면 보성 키위는 2천5백∼3천원을 받는다고 한다. 이진형씨는 『지난해부터 키위가 수입개방돼 뉴질랜드·미국산을 비롯,심지어 일본에서까지 수입되고 있지만 값이 비싸고 맛이 국산만 못해 경쟁력이 충분하다』고 말하고 당국에서 저온저장시설의 확충등을 조금만 도와달라고 당부했다. 여자만에서 불어오는 비릿한 갯바람을 맞으며,보성의 키위는 농산물 수입개방의 거센 바람에는 아랑곳없이 늦여름 무더위속에 영글어간다.
  • 「어머니 당신의… 」/영화 제작자에 집유

    서울형사지법 이진성판사는 3일 16㎜운동권영화 「어머니,당신의 아들」을 멋대로 만든 혐의로 구속기소된 「청년영화제작소」대표 이상인피고인(26)에게 영화법위반죄를 적용,징역10월에 집행유예2년을 선고했다.
  • 수해복구 장병 격려/이진삼 육참총장

    육군은 27일에도 9만여명의 장병과 불도저·포클레인 등 각종 중장비를 동원,경상남북도와 부산시 일원의 수해지역 1백3개소에서 복구작업을 벌였다. 이진삼육군참모총장은 이날 하오 피해가 가장 심했던 경주군안강읍 복구현장을 찾아 장병들을 격려하고 조속한 피해복구로 국민의 군대로서 사명을 다해줄것을 당부했다.
  • “수해 복구에 예산 긴급지원”/정 총리 피해지역 시찰

    정원식국무총리는 26일 태풍 글래디스로 큰 피해를 입은 울산·포항·경주군 안강읍 일대등 수해지역을 시찰하고 수재민들을 위로한뒤 수재 복구작업에 최선을 다하라고 관계자들에게 지시했다. 정총리는 이날 상오 포항시청에서 수해현황 보고를 들은 뒤 이진설건설부장관에게 『주요 댐이나 제방 등이 건설된지 오래되어 안전상 우려가 크다』고 지적하고 『전국의 댐·저수지·제방 등을 전면 재진단해 등급을 정하고 우선 순위에 따라 보강해 나가도록 하라』고 지시했다.
  • 바캉스 지옥을 보면서(사설)

    낮과 밤도 없이 바캉스의 대이동이 이루어지고 있다.고속도로는 단지 거대한 주차장으로 변하고 시속은 10㎞,걷는 속도 12㎞에도 못미친다.그렇다고 승용차를 갖고 가지 말자는 말도 하기는 어렵다.기차역과 버스터미널에 있는 것은 또 암표상일뿐이다.4천원짜리표를 1만원씩에도 구하기는 쉽지 않다.밤낮을 거쳐 12시간씩 가는 일이나 암표까지 사서 가야만 하는 일이 과연 피서인지 알 수 없다. 그렇게 가서 지내는 일도 마찬가지다.숙박과 취식이 모두 터무니없이 비싼 바가지요금으로 이루어진다.요금만 비싼게 아니라 같이 비례해서 서비스도 줄어든다.불친절하기가 이를데 없고 싫으면 고만두라는 투다.곁들여 위생이나 안전문제들은 누가 나서서 따질수도 없게 된다.그러니 우리의 돌발적 메뚜기떼 같은 피서행태는,일년내내 그래도 말이나 해오던 공공질서체계 전부를 단숨에 허무는 작업과 같다. 한철 벌어 일년 살자는 식의 농담을 실제로 현실화하는 상인들만 나무랄 것도 아니다.피서를 나선 사람들에게도 실수는 많다.특히 농촌지역 산이나 계곡으로 가는 피서객들은 농사를 망치는 행실에 능숙하다.아무데나 놀이터를 만들고 여기저기 보이는 푸성귀들은 마치 주인이 없는 것처럼 따 먹는다. 바캉스가는 일을 하지 말자고 할 수는 없다.바캉스기간은 오히려 점점 더 늘게 될 것이다.그러나 땅은 좁다.가고자하는 사람의 수와 가서 있을 곳의 면적은 맞지 않는다.뿐만 아니라 즐길것들에도 한계가 있다.산과 강과 바다는 이미 도를 넘어선 오염의 상태이다.환경의 관점에서 보면 오직 집중적 쓰레기 양산의 계기일 뿐이다.열심히 일해서 귀하게 얻은 시간을 바캉스에 쓰는 것은 또 알다시피 정신적으로나 육체적으로나 활력의 재생을 위해서다.이 역시 효과를 얻기는 어렵다.몸은 더 피곤해지고 정신은 오히려 사나워진다.분노만 일고 손실감만 남는다.그렇다면 바캉스를 가지말자는 것이 아니라 안가는 것이 현실적으로 그나마 건강이라도 돕는 것이라는 생각도 하게 된다. 과연 이런 바캉스문화는 그대로 내버려 두어도 좋은 국민적 행태인가.이점을 좀 고려의 대상으로 삼아야 할 것이다.우선 집중적으로 여름 한철피서를 간다는 형식을 벗어나는게 합리적이다.제도적으로는 상당한 회사단위들에서 1년내내 자유롭게 자기의 휴가기간을 쓸수 있도록 하는 것을 허용해 놓고 있다.그러나 이 방법이 실제로 쓰이진 않는다.대부분 종사자가 이 방법을 사용치 않으므로 실제 다른 때 휴가를 쓰는 일이 심정적으로 수월치 않다.그러므로 이 형식을 쓰도록 좀 더 적극적 권장이 있어야 한다.그러나 최근 일부 기업은 에너지절감을 이유로 조업을 전면 중단하고 집단휴가를 실시 하기도 했다.오히려 집중화를 강조하는 셈이다. 질서의식도 더 현명해져야 한다.교통지옥은 지금에도 질서만 잘 지키면 눈에 띄게 개선이 가능한 항목이다.암표는 안사면 고칠수 있는 것이고 바가지요금도 단속과 수요축소로 막을 수 있다.유객의 행패는 더 말할 것도 없이 원래 해서는 안되는 행동이다.결국 바캉스지옥은 우리자신의 책임이다.
  • 곰 쓸개즙 먹는 특권층명단 공개하라/18일 상임위(의정중계)

    ◎신도시현장에 레미콘공장 신규 허가/한보 무담보대출은 특혜금융 아닌가 ▷건설위◁ 여야의원이 한 목소리로 신도시아파트부실시공문제를 집중 거론하며 정부측에 사전예측을 소홀히했다는 점을 공박한뒤 근본적 대책마련을 촉구. 이웅희의원(민자)은 『5개 신도시를 지어 1백18만명의 인구를 수용한다 하더라도 최근 통계청발표대로 연간 20만명에 달하는 인구의 수도권유입추세에 비춰 6년이면 다 소화된다』면서 『또 신도시가 농촌인구의 도시유입을 조장할 수도 있다』고 신도시건설의 문제점을 지적. 김영도의원(신민)은 『국립건설시험소가 5월중 분당시범단지의 5개 현장을 대상으로 콘크리트강도시험을 실시한 결과 한양현장에서 기준치의 90%에 불과한 ㎤당 2백3㎏의 낮은 수치가 측정됐다』고 주장하며 전신도시를 대상으로한 안전도 재조사를 요구. 이에 대해 유상열 건설부제1차관보는 『레미콘에 대한 품질관리체계를 강화하고 신도시 건설현장내에 대형레미콘공장을 신규허가해 수송난 등을 덜 계획』이라고 답변. 이진설건설부장관은 국립건설시험소의 검사결과 일부 레미콘이 강도미달로 나타난 것에 대해 『일부 시험대상이 강도미달로 나타났지만 전체시험대상의 콘크리트 강도평균이 기준 이상으로 나타나 문제가 없다』고 답변. ▷재무위◁ 야당의원들의 「한보진상소위」 구성요구로 이틀동안 공전하는 우여곡절 끝에 이날 속개된 회의에서도 야당의원들은 4개 채권은행이 한보철강에 1백67억원을 신용대출해 준것은 금융관행을 깬 특혜금융이라고 주장하는등 한보문제를 겨냥해 집중 포화. 신민당의원들은 의사일정에 들어가기에 앞서 또다시 한보에 대한 「진상조사소위」가 아닌 「진상규명소위」를 구성하자고 주장,여당의원들과 설전을 벌였으나 현황보고를 듣고 정책질의를 벌인뒤 재론키로 결론. 야당의원들이 특히 제기한 문제점은 한보에 대한 무담보대출은 특혜금융이라는 전제하에 그 배경에는 은행감독원 또는 그이상의 압력이 있었는지 여부. 임춘원의원(신민)은 『거래은행들이 1백67억원의 신용대출을 허겁지겁 결정한 것은 배후에 이를 지시하는 세력이 있기 때문』이라고 주장. 유인학의원(신민)도 『신용대출과정에 1차적으로 은행감독원이 개입한 것이 틀림없다』면서 『은행감독원이 조정을 지시한 최종 당사자를 밝히는게 수서사건의 의혹을 푸는 핵심적 과제』라고 주장. 허만기의원(신민)은 『한보주택이 발행,부도처리된 중소하도급업체의 어음은 1백40억원 정도이며 체불임금은 15억원에 이르는등 한보구제노력은 사실상 중소하도급업체와 임금노동자들의 막대한 희생위에 이뤄지고 있다』면서 『빈껍데기만 남은 한보는 제3자에게 매각하는 것이 당연하다』고 강조. 이에 대해 이용만재무부장관은 『한보에 대한 금융지원은 기업을 살리는게 채권확보에 유리하다는 은행들의 자체판단에 따른 것』이라면서 외압열을 부인. ▷농림수산위◁ 조경식농림수산부장관과 최평욱산림청장등을 출석시킨 가운데 정책질의를 벌인 이날 여야의원들은 주로 곰쓸개즙 추출사건을 집중거론하며 고액인 곰쓸개 수요자와 일반 국민간의 위화감조성문제와 동물보호차원에서의 재발방지대책을 추궁했으나 일부 의원들은 상관없다는 반응을 보이는등 대조적인 분위기도 연출. 김영진의원(신민)은 『10㏄에 50만원이나 하는 곰쓸개즙을 먹는 특권층의 명단을 공개하라』면서 『그들이 그렇게 건강을 얻어봤자 음탕하고 부도덕한 데 힘을 쓰거나 부동산투기에 열을 올릴뿐』이라고 성토. 박경수의원(민자)도 『곰뿐 아니라 사슴도 뿔을 자른뒤 피를 짜먹는 동물학대행위가 만연하고 있다』면서 『국내에 곰이 몇마리나 있으며 관리는 어떻게 하고 있어 물의가 빚어지느냐』고 추궁. 답변에 나선 최청장은 『현재 국내에는 곰이 7백66마리 있으며 이중 관람용이 1백49마리,재수출용이 3백44마리이고 나머지는 자연증식된 것』이라며 『보도를 통해 알려지기전까지 곰에 대한 학대행위가 있었던 줄은 몰랐다』면서 관리의 잘못을 시인하고 실태파악을 약속. ▷국방위◁ 국방위 소속 야당 의원들은 이날 「서사연」사건과 전시 주류국협정문제 그리고 한반도의 비핵화문제 등에 대해 집중 추궁. 권노갑의원(신민)은 전시 주류국지원협정(WHNS)문제와 관련,『이 협정은 전시에 대비한 것이나 평시에도 물자비축,시설관리,인력동원 등에 많은 비용이 소요돼 전시와 평시 구분없이 포괄적으로 적용된다』고 지적하고 『이에 대한 우리의 대응방향이 무엇인지 밝히라』고 요구. 정대철의원(신민)은 『한반도 비핵화를 위해 우리정부가 취하고 있는 북한핵무기 개발억제정책에 많은 문제점이 있다』고 지적하고 『적극적으로 한반도 비핵지대화를 추진하기 위해 군비통제,비핵화,핵불사용을 위한 남북한 그리고 미국·소련·중국·일본등을 포괄하는 이른바 「2+4」형식의 국제협상을 전개할 용의는 없느냐』고 질의.
  • 신도시 전면연기 않겠다/92올림픽 단일팀 준비,체육회담 곧 제의

    ◎정부,국회답변 국회는 18일 재무·건설·동자 등 14개 상임위를 속개,관련부처의 현황보고를 듣고 한보에 대한 특혜금융여부,신도시 부실공사,전력수급난 대책등을 추궁하는 한편 추경예산안을 심의했다. 국회는 또 예결위 전체회의를 열어 김용태의원(민자)을 위원장으로 선출한뒤 4조2천억여원 규모의 제2차 추경예산안 심의에 착수했다. 재무위에서 황창기은행감독원장은 『한보에 대해 4개은행이 1백67억원을 신용 대출해 준 것은 한보철강이 도산할 경우 금융기관의 부실채권이 격증하고 관련수급업체의 연쇄도산을 우려했기 때문』이라면서 외부압력설을 부인했다. 이용만재무부장관은 『한보의 제3자인수문제는 기존 대주주의 의사와도 관계가 있는 것으로 관련은행으로서는 한보계열사의 자구노력및 의지,경영진의 능력,회사의 갱생가능성등을 감안해 신중히 검토할 사항』이라고 답변했다. 이장관은 또 한보주택의 법정관리개시여부에 대해서는 『법원에서 선임한 조사위원이 제출한 보고서를 토대로 법원이 최종 결정하게 될 것』이라고 답변했다.건설위에서 이진설건설부장관은 신도시건설계획의 전면연기조정문제와 관련,『기존주택가격에 미치는 영향과 청약저축예금가입자등 수요적체를 감안할때 득보다는 부작용이 더 클 것』이라며 전면연기가능성을 부인한 뒤 『다만 자재·인력난을 감안,내년도 공급계획도 적정하게 재조정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동자위에서 진념동자부장관은 남북한의 에너지자원 공동개발문제와 관련,『북한의 개발되지 않은 소규모 유망광산을 중심으로 한 협력사업추진을 북측에 촉구할 계획』이라며 『우선 무연탄·철·금·구리·아연·마그네사이트등의 교역과 현지광산개발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이종구국방부장관은 국방위에서 『현재 33세인 예비군 편성연령을 30세로 낮추는 문제를 신중히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교청위에서 박철언체육청소년부장관은 『오는 92년 2월 알베르빌 동계올림픽,92년 7월 바르셀로나올림픽,95년 삼지연동계아시안게임등 3개대회에 남북단일팀을 파견하기로 양측간에 합의를 본 상태에 있다』면서 『실무문제 해결을 위한 남북체육회담을조만간 북측에 제의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 “추곡수매량 감축 계획한 일 없다”/16일 상위(의정중계)

    ◎“추경 건설예산 삭감,경기과열 막아야”/“전경환씨,「오대양」 박여인 만난일 없어” ▷내무위◁ 이상연내무장관을 출석시킨 가운데 16일 이틀째 정책질의를 벌인 내무위에서 특히 야당의원들은 ▲87년 경찰이 사건발생 1주일만에 수사를 종결한 점 ▲사채1백70억원의 행방이 불투명한점 ▲집단변사체에 대한 국립과학수사연구소나 법의학회 의견도 교살에 의한 타살이 아니냐는 의견을 제시한점 ▲전경환씨와의 관련여부등을 의혹으로 내세우며 진상규명을 위한 여야공동진상조사단 구성까지 제의. 민자당의 오경의의원은 『오대양사건의 특수성을 고려해 치안본부차원에서 수사전담반을 편성해 의혹을 하루빨리 밝혀야한다』면서 『경찰이 사이비종교단체의 외국사례및 인민사원사건등을 수사에 활용해 판단을 그르치고 있는것이 아니냐』고 질의. 신민당의 이영권의원은 『오대양 교주 박순자씨는 오대양경영시 대통령·도경국장 등으로부터 30여개의 표창장과 감사장을 받았는데 표창을 받게된 공로를 밝히라』고 요구. 이내무장관은 『전경환씨는 새마을충남도지부 주관행사에 여러차례 참석한 적은 있으나 오대양회사를 방문하거나 박순자씨를 면접한 사실이 없는것으로 밝혀졌다』면서 『당시 수사결과 충남도청이나 정부기관에서 특별히 지원하거나 비호한 사실을 발견할 수 없었으나 사채의 행방등 아직 밝혀지지 않은 부분의 수사와 함께 여타배후에 대한 수사도 계속하겠다』고 답변. 이장관은 또 『자수자들이 범행후 3년이 지난 오늘 갑자기 집단자수한 동기의 진의에 대한 수사와 집단변사사건의 실상에 대한 재수사,오대양의 정체에 대한 수사를 다각적으로 계속해 나가고 있다』면서 『철저한 수사로 사건진상규명에 최선을 다하겠다』며 전날의 답변수준에 불과한 수사상황을 보고. ▷건설위◁ 여야의원들은 추경예산심의를 하면서 국내 건설경기과열에 대한 진정책을 집중 거론,18일부터 신도시 아파트 부실공사문제를 본격 따지기에 앞서 예비공방. 특히 신민당의원들은 건설경기과열에 따른 물가불안을 이유로 건설부소관 추경예산안의 대폭 삭감을 주장했으나 건설부측은 『물가에 별로 영향이 없다』고 강조. 이날 이웅희·김운환의원(이상 민자)등은 『시멘트를 비롯한 건자재난이 극심함에도 불구,건설부가 고속도로건설에 시멘트를 사용할지 아스팔트를 사용할지를 아직 결정치않은 것은 무책임한 것』이라고 정부측의 근본적 건자재수급계획수립을 촉구. 정웅·신기하·김영도의원(이상 신민)등은 『현재 신도시건설을 포함한 국내건설경기가 과열돼 각종 건설자재나 인력난 등과 관련한 물가인상요인이 크다』면서 『건설부 추경예산을 국토확장사업비 3천8백억원을 전액 삭감해 건설경기과열을 막아야 할 것』이라고 주장. 이에대해 박규열건설부기획관리실장이 『물가에 전혀 영향이 없다』고 답변했으나 야당의원들이 일제히 반발하자 이진설건설부장관은 『물가에 전혀 영향이 없는 것은 아니나 한자리수이내 물가안정원칙에 벗어나지 않는 범위에서 추경예산이 편성됐다』고 설명. ▷농림수산위◁ 농림수산부 소관 추경예산안 제안설명과 농림수산부 산하단체에 대한 현안보고를 청취한 이날 여야의원들은 올 가을 91년 추곡수매동의안 처리를 앞두고벌써부터 정부측과 신경전. 김영진의원(신민)은 『농림수산부는 지난해 추곡동의안을 근거로 91년2월13일 각 시도에 하달한 「91년산 추곡통일계 예시」공문을 통해 91년산 통일벼 수매예시량은 작년보다 무려 3백만섬이 감소한 1백50만석,수매가는 지난해 수준으로 동결하기로 결정한 배경을 밝히라』고 요구. 이에 대해 조경식농림수산부장관 등 정부측은 『올 추곡수매량과 수매가는 금년도 작황에 따른 생산량이 확인돼야 결정할 수 있다』면서 『6백만섬 수매량 결정은 사실이 아니고 수매량 및 수매가에 관해서는 정부안을 만들어 국회동의를 요청할 무렵 정부방침이 확정되는 것』이라고 답변. 그러나 이형배의원(신민)등은 『정부는 금년도 추곡수매량을 지난해보다 무려 2백50만섬이 적은 6백만섬 수매를 계획하고 있는 게 아니냐』고 의심을 풀지 않는 모습. 조장관은 이에 대해 『6백만섬을 우선 계상한 것은 양곡관리기금의 운용을 위한 부산물일 뿐 실제 수매가와 수매량은 추후에 별도로 계상되는 것』이라는 등 해명에 진땀.
  • 주택시장 여건 정상화되면 아파트분양가 자율화/최 부총리

    ◎신도시분양 연기 업체에 자금지원/상환사채 18평이상에 발행 검토/자재·인력 장기수급계획도 수립 정부는 주택건설업계의 자금난을 덜어주기 위해 내년으로 분양이 연기되는 아파트 3만가구에 대해서는 통화운용계획에 차질을 빚지않는 범위내에서 추가지원을 적극 검토하기로 했다. 또 주택가격이 안정되고 주택 가수요가 없어지는 등 주택시장 여건이 정착되면 아파트분양가를 시장기능에 맡겨 자율화할 방침이다. 최각규부총리겸 경제기획원장관은 12일 서울 리베라호텔에서 현대산업개발·우성건설 등 주택사업협회의 30개 회원사 대표들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간담회에서 이같이 밝혔다. 최부총리는 이날 『이번 분양연기조치로 건설업체의 어려움이 더욱 가중되고 있는 점을 잘 알고 있다』고 전제하고 『정부는 전체 통화운용계획에 차질을 주지않는 범위내에서 분양연기에 따라 발생하는 주택업계의 직접적인 추가부담을 줄일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특히 주택상환사태 발행을 전용면적 25.7평이상에서 18평 이상으로 확대할 수 있도록해달라는 업계의 요청에 대해 『주무부처인 건설부와 협의,검토하겠다』고 밝혔다. 또 최근에 주택 공급물량의 확대와 함께 투기적 수요가 점차 없어지고 있다고 설명하고 주택시장 여건이 이처럼 정상화되고 정착되면 아파트 분양가를 시장기능에 맡기는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최부총리의 이같은 발언은 이진설건설부장관이 지난 「7·9 신도시관련 종합대책」의 보충설명에서 『여건이 조성되면 아파트 분양가를 자율화 하겠다』고 밝힌 것과 같은 내용으로 아파트 분양가의 자율화 문제가 정부내에서 신중하게 검토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최부총리는 그러나 아파트분양가를 시장기능에 맡기는 시기에 대해 『주택수급이 정상적이라고 판단될 때』라고 밝혀 그 시기에 대해서는 언급을 피했다. 그는 올 하반기부터는 중국으로부터의 시멘트 수입사정이 여의치 않아 건자재난이 더욱 악화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망하고 각종 건축자재와 인력의 장기적인 수급계획을 작성,주택건설에 차질이 없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주택업계는 이날 간담회에서 신도시아파트 분양연기로 자금압박이 심각하다고 호소하고 ▲토지개발공사에 미리낸 택지대금중 90%를 다시 돌려주고 ▲상환사채를 18평이상 규모까지 발행할 수 있도록 해주며 ▲지방자치단체·주택공사 등의 택지선납금도 유예시켜줄 것등 7개항을 정부에 요구했다.
  • “고속전철 기종결정”은 사실무근/11일 본회의(의정중계)

    ◎신도시 「부실」,행정결함 탓 아닌가/기업 부동산취득 전년비 33% 감소 ◇이형배의원(신민)=미국 LA에서 컴퓨터부품 무역부동산업체로서 전시설계실적 및 경험이 일천한 슈퍼텍사가 엑스포의 주제인 「새로운 도약에의 길」을 연출할 주제관의 전시용역,정보통신관,전기에너지관 등 1천억원에 이르는 국고지출사업을 독점하게 된 경위를 밝혀라. 최근 경부고속전철사업 국내외 관련 업계의 정보에 의하면 차기 대선 정치자금조성을 위해 과거 상공장관을 지냈던 K씨가 총6조원 규모의 경부고속전철사업 수주에 개입,잦은 방불활동을 통해 고속전철사업기종을 프랑스 TGV로 사실상 결정하였다는데 이에 대한 진상을 공개하라. 국방을 위해 지난 15년동안 방위세를 징수했듯이 농업을 회생시키기 위해 농업보장세를 신설할 용의는. ◇백찬기의원(민자)=경제성장과정에서 소외된 근로자·농민들에게 근면·성실하게 일하면 잘살수 있다는 희망을 줄 비전을 제시해야 한다.유럽공동체(EC)통합에 대비한 구주취항권확보 대책은. 만성적인 적자에 허덕이는 운송업계의경영개선을 위해서 연료에 대한 특소세와 택시의 부가가치세의 면세를 검토할 용의는. 정부는 항만적체현상을 해소하기 위해 2천1년까지 6조5천억원에 달하는 중장기항만개발종합계획을 수립·추진중인 것으로 아는데 구체적인 내용과 재원조달방법은. ◇조남욱의원(민자)=최근 신도시 불량레미콘파동으로 주택2백만호 건설계획이라는 중요한 국가사업의 지연까지 초래한 것은 부적절한 정부규제및 정책형성과정의 구조적 결함 때문으로 생각한다.불요불급한 여타의 건설수요를 억제하는 조치를 선행해 2백만호 주택건설이 우선 추진돼야할 것으로 보는데 이에대한 견해는.건설부산하 국립건설시험소가 이번 신도시사업에서 기능을 발휘하지 못한 이유가 무엇인가. ◇강금식의원(신민)=한보를 살리기 위해 1백67억원의 무담보대출을 해주고 한보주택의 법정관리를 수용한 조치는 청와대에 수서비리의 큰 손이 있음을 보여준 것이며 수서판문을 최소화시킨 공로에 대한 보답성 특혜가 아닌가.건설자재시험소가 서울시에 보낸 공문 2건에서 바닷모래사용의 위험성에대해 건의했는데도 묵살한 이유는 무엇인가.국가사업의 우선순위를 고려할때 경부고속전철은 연기되어야 하고 이에 소요되는 6조원을 도로와 항만등 시급한 사회간접시설의 확충에 돌려야 하는 것이 아닌가.2차 추경은 세입내 세출이므로 통화및 물가에는 영향을 안준다는 논리로 4조원이라는 재정팽창을 시도한 것은 물가불안을 더욱 부채질할 것이다. ◇신영국의원(민자)=신도시아파트건설파동과 같은 문제점을 극복하고 앞으로 경부고속전철,서해안고속도로 건설등 대형사업에서도 이와 유사한 부실을 막기위해서는 총리실 산하에 「투자조정위원회」를 설치,단계적인 투자순위방향 등을 검토해 나가야 한다. 토지공개념의 정신을 살리기 위해서는 업무용토지와 비업무용토지를 구분,과세하는 제도를 개선,모든 토지를 동일하게 취급하자는 의견이 제기되고 있는데 이에대한 견해는.경제력 집중을 완화하기 위해서는 대주주의 지분율을 대폭 축소하고 현재 40%로 돼있는 계열사에 대한 출자제한비율도 대폭 낮춰야 한다.유통시장개방으로 우리제조업과 유통업에미칠 영향은. ◇정원식국무총리=경부고속전철사업과 관련,금년하반기에 일본·프랑스·독일 등에 건설제의요청서를 발급할 예정이다.기종이 결정됐다는 것은 사실무근이며 커미션관례가 있다는 것도 아는 바 없다.농촌의 구조개선및 경쟁력제고를 위해 투자재원을 확보하는 것이 중요하다.그러나 이를 위한 새로운 목적세 신설은 국민의 세부담문제를 고려,검토하지 않고 있다.주택 2백만호 건설계획은 예상보다 높은 민간주택경기활성화로 인해 금년말까지 1백89만호 건설실적이 예상된다.92년까지는 2백만호 건설목적이 달성될 것이다. ◇최각규부총리겸 경제기획원장관=지난해 경제는 수출산업이성장을 이끌지 못하고 건설경기가 내수를 주도하지 못한 문제점을 보였으나 올해는 시정기미가 나타나고 있다.첨단분야 중소기업육성과 관련,전문부품육성을 위해 2백개를 선정,기술과 자금을 중소업체에 중점 지원하겠다. 사회간접시설의 확충을 최우선과제로 하고 수익자부담원칙을 적용해가는 한편 민자유치방안도 적극 검토해 나가겠다. ◇이용만재무부장관=국내항공사 육성을 위해 사업용 항공기에 대해서 현행 재산세 감면율을 그대로 유지하겠다. 저소득 서민주택 공급을 위해 18평이하 주택구입에 대해 장기저리융자를 계속 펴 나가겠다. 호화주택은 취득세·재산세 중과와 함께 1가구 1주택일지라도 양도세를 중과하겠다. 지난해 5·8조치이후 계열기업이 주거래은행으로부터 취득허가를 받은 부동산은 1천33만평으로 전년도 동기에 비해 33%가 감소했다. 한보문제는 금융사고나 기업부실로 문제가 제기된 것이 아니라 수서사건이후 자금의 회전사용이 어려워지고 공사의 부진으로 경영상 어려움을 겪게되면서 나타난 것이다.한보의 6월말 현재 총대출금은 2천5백92억원이고 담보는 2천7백53억원이기 때문에 대출금회수는 무난하다. ◇조경식농림수산부장관=전국의 논 1백35만㏊중 집단화된 우량농지를 중심으로 약 1백만㏊ 정도가 농업진흥지역으로 지정될 것으로 예상된다.나머지 35만㏊가 급격히 타부문으로 전용될 경우 쌀자급에 문제가 생길 것으로 우려하는 견해도 있으나 향후 10년간 타부문 토지수요가 23만㏊에 지나지 않는데다 기계화 등을 추진할 계획으로 있어 별문제가 없을 것으로 보인다. ◇진임동자부장관=금년 전력예비율이 4.5%로 떨어질 것이 예상되는데 예비율이 7%선을 유지키위해 여름철전기요금조정,가스난방기보급,소비절약유도 등의 방안을 적극 추진하겠다.특히 5천㎾이상의 대수용가와 특별계약을 맺어 예비전력률이 떨어질 경우 20%정도 절전토록 하는 수급조정제를 실시하겠다. ◇이진설건설부장관=신도시건설현장에 불량레미콘이 투입되는 것을 막기위해 감리제도개선,불량품감시강화,건설공기연장,대규모 상업 및 주택건축제한,공사현장 여건개선 등의 방안을 강구해 나가겠다.
  • 외언내언

    곡불일욕이백이란 말이 「장자」(외편천운)에 적혀 있다.백조는 날마다 목욕을 하지 않아도 희다는 뜻.천질이 아름다운 사람은 선량하다는 말이기도 하다.◆지난달 30일 물에 빠져 허우적거리는 세 어린이를 구하고 자신은 죽어간 23세 청년 양필석씨.그는 천성이 흰 빛인 백조였다.배웠다 하여 흉내 낼 일이 아니다.그 장소에는 구경꾼들도 많았지만 선뜻 자신의 위험을 무릅쓰려 하지 않았다.그러나 그는 자신의 몸을 내던져 의를 구했던 것.쓸쓸한 빈소의 소식이 우리를 우울하게도 했지만 곧 이어 추념비를 세우기 위한 모금운동이 벌어졌다.◆이 모금운동의 진행상황이 우리를 흐뭇하게 한다.시작하여 1주일 만에 1천4백여만원이 걷혔다는 것만이 아니다.전국 각지 각계각층의 사람들이 성금을 기탁해 왔다지 않은가.더구나 그 대부분은 이름을 밝히지 않으면서.지금까지의 동참자는 대충 1만여명.추념비 제막식 날(양씨가 순사한지 1백일째인 10월7일)까지는 더 많은 사람의 더 많은 성금이 들어올 전망이다.◆우리 사회를 밑받치는 힘이 이것이다.날이면 날마다신문의 사회면에는 반사회적인 사건들이 보도된다.하지만 그 보다 몇천 몇만 배 많은 선의가 있다.어찌 양씨의 살신성인 뿐이랴.거금을 놓고 내린 승객을 찾는 택시 기사도 있고 불우시설을 정기적으로 찾는 「백조」들도 적지않다.그 보다도 더 큰 힘은 양씨 추념비 건립에 동참하는 익명의 대열들.얼핏 보이진 않는 이 힘으로 우리 사회는 지금도 뻗어간다.발전한다.◆고작 23세로 삶을 마감한 의인 양씨.70·80까지 산 오욕의 인생보다는 값지다.하남시에 세워지는 그의 추념비는 의를 밝히는 등불이 되는 것이리라.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