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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정감사] 국감 현장

    ■헌법재판소 5일 열린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의 헌법재판소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선고를 앞둔 국회 본회의의 미디어법 표결 논란을 놓고 여야 간에 치열한 공방을 벌였다. 민주당 박영선 의원은 “국회의원이 재석버튼을 누르면 그 시간이 컴퓨터에 다 기록돼 자료의 명확한 시간이 매우 중요함에도 국회사무처가 헌재에 제출한 자료를 보니 이는 실제 시간이 표시된 자료가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이어 “(결정적인) 증거의 누락에 대해 헌재가 할 수 있는 일은 무엇이냐.”고 지적했다. 박지원 의원도 “제시한 자료에 의하면 같은 시간에 한나라당 모 의원은 의장석에 있으면서 전광판에는 투표한 것으로 나타났다.”면서 “대리투표의 증거가 밝혀진 것 아니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같은 당 우윤근 의원은 “국회 사무처가 당파적 이해관계에 좌우돼 고의적으로 헌재 요청 자료를 누락했다.”면서 “헌재는 법리적인 판단을 하는 기관이기도 하지만, 때로는 정치적 갈등을 풀어주는 최고의 기관으로 역할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반면 한나라당 의원들은 미디어법 사건에 대해 발언을 다소 자제하면서 할 말은 하는 분위기였다. 이주영 의원은 “미디어법 권한쟁의 사건은 재판이 계류 중이기 때문에 결과에 영향을 미치기 위한 발언을 국감장에서 하는 것은 3권 분립 원칙에 맞지 않다.”면서 자제를 촉구했다. 같은 당 박민식 의원은 “정치권이나 사회에서 갑론을박하다 해결이 안돼 헌재로 공이 넘어오면 정파든 언론이든 자제를 하고 헌재 결정을 기다려야 한다.”고 주장했다. 오이석기자 hot@seoul.co.kr ■국방부 국회 국방위원회의 5일 국방부 국정감사에서 여야의원들은 북한 귀순 선박의 남하에 따른 군의 해상 경계 시스템을 질타했다. 의원들은 북한 주민 11명을 태운 선박이 주문진 앞바다 300m 지점까지 접근한 것과 관련, 해안 경계망이 뚫렸다는 지적을 이구동성으로 했다. 한나라당 이윤성 의원은 “육군과 해경의 실무라인이 공식 지휘라인을 통하지 않고 미확인 선박의 확인 차원에서 정보를 공유하다 현장 출동이 지연된 것으로 볼 수 있다.”며 “황강댐 무단방류 사태에 이어 군의 대관·대민 공조시스템에 심각한 구멍이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는 사례”라고 진상조사를 주문했다. 육군참모총장 출신인 자유선진당 이진삼 의원은 “해경의 즉각적 출동이 없었는데 군의 통지에 문제가 있었던 것 아니냐.”며 “군과 해경의 감시체계에 문제가 드러난 것”이라고 지적했다. 한나라당 김동성 의원은 “해군 레이더는 왜 포착하지 못했느냐.”고 따졌다. 이에 대해 김태영 국방장관은 “세계 어느 해군도 22㎞ 밖의 3t짜리 배를 포착할 수는 없다.”고 반박했다. 김 의원이 “무장공비였으면 어떻게 할 뻔했냐.”고 하자 김 장관은 “어느 해안에서 격멸됐으리라 생각한다.”고 물러서지 않았다. 김 의원과 김 장관은 기무사령부의 골프장 건립 문제를 놓고도 설전을 이어갔다. 김 의원은 “기무사 시설을 짓기로 하고 해당 부지를 협의매수했는데 군 골프장을 짓겠다는게 말이 되느냐.”고 따졌다. 김 장관은 “양측 합의로 매수한 것”이라고 원론적으로 답변했다. 안동환기자 ipsofacto@seoul.co.kr
  • [추석특집] 윤종화 “마마보이 찌질남? 캐릭터일 뿐”(인터뷰)

    [추석특집] 윤종화 “마마보이 찌질남? 캐릭터일 뿐”(인터뷰)

    사춘기 시절 반항 한번 안 해본 잘 자란 도련님 이미지를 생각했었다. 드라마 속 효심이 지극한 아들로서 어머니의 반대 한마디에 결혼을 포기한 모습이 너무 잘 어울렸기 때문이다. 하지만 실제로 만나보니 마마보이 ‘찌질남’은 온대간대 없다. 모델 포스가 느껴지는 큰 키와 작은 얼굴 그리고 유창한 말솜씨까지. MBC 주말드라마 ‘보석비빔밥’의 마마보이 의사 병훈을 연기하는 윤종화의 실제 모습은 캐릭터와 정반대다. ◆ 윤현진 동생 꼬리표 영광이자 부담 배우 윤종화의 친누나는 지난해 결혼해 미국으로 건너간 SBS 윤현진 아나운서. ‘윤현진 동생’이라는 꼬리표는 그에게 큰 영광이자 부담이다. “누나의 후광을 입고 데뷔한 게 아니에요. 실은 제가 훨씬 먼저 데뷔 준비를 했어요. 그런데 군대에 가 있는 사이 누나가 아나운서 시험에 합격해 방송에 나오기 시작했고 상황이 역전 된 거죠.” 윤종화는 지난 2005년 ‘정진무’라는 예명으로 MBC 드라마 ‘사랑찬가’에 출연하며 배우 생활을 시작했다. 간간히 활동을 했지만 드라마 ‘에어시티’, ‘그들이 사는 세상’, ‘유리의 성’ 등 눈에 띄는 필모그래피를 갖게 된 것은 윤종화라는 본명을 되찾고 부터였다. “정체성을 찾은 느낌이랄까요. 제 본명을 걸고 연기도 더 열심히 하게 되고 일도 잘 풀리는 것 같아요.” ◆ 연기하는 재미를 알아가고 있어요 2009년 윤종화는 흥행머신 임성한 작가를 만났다. 임성한 작가의 신작 MBC 주말드라마 ‘보석비빔밥’에 출연하게 된 것이다. 윤종화는 극 중 루비(소이현 분)의 남자친구이자 효심이 지극한 대학병원 의사 병훈 역을 맡았다. 앙큼한 루비의 거짓말에 넘어가 결혼할 뻔 했지만 어머니의 반대로 일이 틀어지면서 앞으로 루비네 집에 세 들어 사는 외국인 카일(마이클 블렁크 분)과 삼각관계를 형성할 예정이다. “촬영장 분위기가 정말 좋아요. 베테랑 선생님들부터 초보연기자들까지 모두 열심히 하고 있고요. 소이현 씨와는 고등학생 때부터 친분이 있어서 연기하기가 편해요. 또 이태곤 형님은 동생들을 잘 챙겨주면서 ‘뭉치자’ 분위기를 만들어주시죠. 선생님들께서는 귀찮아하지 않으시고 연기 지도를 해주셔서 너무 감사해요.” 요즘 ‘보석비빔밥’ 남자들 사이의 핫 이슈는 바로 몸만들기. 은근한 신경전이 벌어져 윤종화도 짬이 나면 복싱 연습을 하러 간다. “태곤 형님은 몸이 워낙 좋으시고 요즘은 현진이가 운동을 열심히 해서 몸이 많이 좋아졌어요. 제가 워낙 살이 잘 안찌는 스타일이라 순식간에 근육질이 될 순 없지만 그래도 자존심상 밀리는 게 싫어서 열심히 운동하고 있어요.” ◆ 느와르, 액션 도전하고파 윤종화는 촬영장 분위기 메이커다. 서글서글한 성격에 작품을 함께 하면서 친해진 연예인 친구들이 많다. 배우 이진욱, 김지훈, 주상욱 그리고 최근 드라마 ‘친구’에 출연했던 왕지혜는 8년 지기 절친이다. “솔직히 진욱이 스캔들이 났을 때 조금 서운했어요. 저한테 한마디도 안하고 어떻게 그럴 수 있는지. 약간의 배신감이라고 할까요.(웃음)” 친구들과 만나 커피를 마시고 수다 떠는 게 좋은 윤종화는 최근 연애도 포기하고 연기에 올인 하고 있다. “4년을 교제한 여자 친구와 올해 초 헤어졌어요. 외롭냐고요? 조금요. 그런데 지금은 연기자로서 성공하는 목표가 있기 때문에 외로울 틈이 없어요. 열심히 연기하다보면 좋은 인연도 생기겠죠.” 영화 ‘달콤한 인생’ 같은 느와르나 소름끼치는 스릴러 물에 도전 해보고 싶다는 부드러운 남자 윤종화의 터프하고 샤프한 다음 변신이 기대된다. 서울신문NTN 우혜영 기자 woo@seoulntn.com / 사진=김동식 기자@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슈퍼리그탁구] 삼성생명 남자부 첫 우승

    윤재영(26)이 막판 분전으로 삼성생명을 우승으로 이끌었다. ‘왼손 달인’ 윤재영은 29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KT&G와의 탁구 슈퍼리그 남자부 챔피언결정(3전2선승제) 2차전에서 게임 스코어 2-2로 팽팽히 맞선 마지막 제5단식에서 박승용(21)을 제압, 팀의 3-2 승리에 앞장섰다. 전날 1차전에서 3-1로 승리한 삼성생명은 이로써 2연승을 기록, 첫 대회인 지난해 KT&G의 벽을 넘지 못하고 준우승에 그쳤던 설움을 말끔히 털어냈다. 삼성생명은 우승 상금으로 3500만원, KT&G는 준우승 상금으로 1500만원을 받았다. 이날 승부처인 제5단식에서 윤재영은 171㎝의 단신임에도 불구하고 장신(180㎝) 박승용의 파워 드라이브에 맞불을 놓으며 세트 스코어 3-1로 3시간30분에 걸친 기나긴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삼성생명은 제1단식을 따내며 승리를 예감케 했다. 에이스인 실업랭킹 1위 주세혁(29)이 다크호스 김정훈(27)을 3-1로 제쳐 기선을 잡았다. KT&G는 2단식에서 랭킹 2위 오상은(32)의 승리로 받아쳤다. 오상은은 상대 간판 유승민(27·랭킹 3위)을 3-0으로 완파한 뒤 복식에서도 김정훈(27)과 짝을 이뤄 유승민-윤재영 조를 3-2로 물리치며 두 게임을 내리 따냈다. 하지만 삼성생명은 단식 2게임을 잇달아 따내는 저력을 발휘했다. 4단식에서 이진권이 동갑내기 강동훈(이상 22)을 3-0으로 가볍게 물리쳐 게임 스코어 2-2 타이를 만든 뒤 마지막 5단식에서 윤재영의 승리로 우승을 일궜다. 이어 벌어진 여자부 챔프전에선 대한항공이 전날 3-2에 이어 3-0 완승으로 2연패를 이뤘다. 중국 출신의 귀화 선수 당예서(28)는 단식 5경기에서 전승을 올리며 우승에 큰몫을 해냈다. 삼성생명은 2년 연속 준우승에 머물렀다. 송한수기자 onekor@seoul.co.kr
  • [인사]

    ■노원구 ◇4급 승진 △건설교통국장 선규경 ◇4급 전보 △재정경제국장 정화철 ◇5급 승진 △원산지관리추진반장 직무대리 허철수 ◇5급 전보 △교육진흥과장 오세길△창의혁신과장 김춘숙△전산정보과장 이진만△주택과장 안철식
  • 유승민의 삼성생명, KT&G 제압

    남자 실업탁구의 강호 삼성생명이 ‘슈퍼리그 2009’ 챔피언결정전에서 기선을 제압했다. 삼성생명은 28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남자부 챔피언결정전(3전2선승제) 1차전에서 간판스타 유승민(세계랭킹 18위)과 주세혁(세계 8위)을 앞세워 디펜딩챔피언 KT&G를 3-1로 제압했다. 삼성생명이 29일 챔프 2차전에서 승리하면 지난해 준우승의 설움을 털고 우승컵을 차지하게 된다. 2차전에서 지면 다음날 최종전에서 챔피언을 가린다. 첫 단식에서는 삼성생명 이진권이 접전 끝에 KT&G의 간판 오상은(세계 10위)에게 2-3으로 무너졌다. 하지만 2단식에서 유승민이 강동훈을 3-1로 꺾고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3번째 복식에서는 유승민이 윤재영(세계 30위)과 호흡을 맞춰 KT&G의 오상은-김정훈(세계 41위) 조를 3-0으로 완파했다. 기세가 오른 삼성생명은 4단식에서 ‘수비의 달인’ 주세혁이 KT&G 박승용을 3-0으로 완파한 덕에 승부를 마무리지었다. 여자부 챔프 1차전에서는 지난 대회 우승팀 대한항공이 3시간30분 혈투 끝에 귀화선수 당예서(세계 17위)를 앞세워 삼성생명에 3-2, 짜릿한 승리를 거뒀다. 대한항공이 29일 이기면 대회 2연패를 달성한다. 송한수기자 onekor@seoul.co.kr
  • SKT 다문화어린이 합창단 후원

    SK텔레콤은 24일 ‘소망스토리 이벤트’의 하나로 레인보우코리아 합창단의 소망스토리 프로젝트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소망스토리 이벤트는 고객들이 꿈의 실현을 경험할 수 있도록 소소한 꿈·소망에 대한 사연을 응모해 이야기를 함께 나누는 프로젝트다. 이번 이벤트는 ‘레인보우코리아 합창단’의 운영간사 이진(25) 씨가 응모한 ‘다문화가정 어린이들의 소망’에 대한 이야기가 채택됐다.김효섭기자 newworld@seoul.co.kr
  • [인사]

    ■국토해양부 ◇과장급 전보 △국토정보정책과장 김선태△항공산업〃 이윤상△항공보안〃 정필만△해양환경정책〃 김철환△공공주택건설추진본부 파견 오운열△지역발전위원회 〃 이수호 ■충남도 ◇4급 승진 △홍성군 보건소장 박금옥◇4급 전보△복지환경국 식의약안전과장 임헌문 ■금융결제원 △감사 진석규 ■한국화학연구원 △감사실장 김선경△행정부장 조재영△시설관리실장 박천규 ■스포츠한국 △부사장 이진희 ■홍익대 △학사담당부총장 박종진△중앙도서관장 김형욱 ■세종대 △교학부총장 김지철
  • 방통심의위, MBC 뉴스데스크 권고 의결

    방송통신심의위원회(위원장 이진강)는 23일 전체회의를 열고 MBC ‘뉴스데스크’에 대해 전원합의로 권고를 의결했다. 방통심의위는 뉴스데스크가 지난 7월22일부터 24일까지 방송법 재투표 논란과 관련한 보도에서 부정적 의견을 중심으로 내용을 구성하거나, 신문·대기업 방송참여시 폐해를 중점적으로 내보내 방송심의에 관한 규정상 공정성과 객관성을 담보하지 못했다며 이같이 의결했다. 권고는, 방송평가에 감점 요인으로 작용하는 경고나 주의 등의 중징계보다 단계가 낮은 행정지도성 조치다. 이번 사안은 지난달 7일 출범한 2기 방통심의위가 처음으로 맞닥뜨린 정치적 민감 사안이라 그동안 그 결과에 대해 관심이 쏠렸다. 이번 안건 심의는 보수성향단체인 공정언론시민연대의 민원에 따른 것이다. 이진강 위원장은 “향후 사회적 쟁점사안에 대한 뉴스 보도시 방송의 공정성과 객관성이 담보될 수 있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환율 1100원대’ 금융시장 점검] 완만한 추가하락 vs 연말 1300원대

    [‘환율 1100원대’ 금융시장 점검] 완만한 추가하락 vs 연말 1300원대

    ■ 환율 향후 전망 23일 원·달러 환율이 약 1년 만에 달러당 1100원대로 내려앉자 수출기업은 물론 유학생 자녀를 둔 ‘기러기 아빠’, 주식시장의 ‘개미’(소액 개인투자자)들도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대부분의 전문가들은 추가 하락을 점치면서도 속도는 완만할 것이라고 입을 모은다. “지금은 가장 경계해야 할 잔치 끝”이라며 연말 1300원대 재상승을 경고하는 목소리도 있다. 최대 관심사는 하락의 끝이다. 1150원대까지 추가 하락 여지가 있다는 분석이 많다. 신민영 LG경제연구원 금융연구실장은 “4·4분기(10~12월) 평균 환율은 1180원, 연말에는 1150~1160원까지도 가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정영식 삼성경제연구소 수석연구원도 “올 8월 현재 균형환율(원화의 고평가 또는 저평가를 측정하는 실질실효환율지수로 산출)은 달러당 1017원”이라며 “연말에는 1180원, 내년에는 평균 1130원까지 내려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하지만 급락세는 없을 것이라는 게 대체적 견해다. 김재홍 신영증권 애널리스트는 “외국인의 주식 순매수 금액이 줄어들고 달러화 수급 상황 등을 감안할 때 환율이 급락할 것으로는 보이지 않는다.”고 분석했다. 상승 반전을 점치는 주장도 있다. 이진우 NH선물 리서치센터장은 “외국인의 주식 매수세가 슬슬 꺾이는 조짐이 나타나고 있다.”며 “1200원선을 기어코 깨봤으니 이젠 잔치가 끝난 뒤를 준비해야 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실제, 연일 몇 조원대의 주식을 사들이던 외국인은 이날 1215억원어치만 순매수했다. 이 센터장은 “일각에서는 숨고르기 장세로 보는 시각도 있으나 추세의 끝으로 봐야 할 것”이라며 “환율이 1150원대까지 내려가더라도 다시 상승, 연말에는 1250~1260원대로 올라서며 1300원을 위협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외환당국의 개입도 변수다. 염상훈 SK증권 연구원은 “당국의 개입만 없다면 1150원선까지도 단숨에 치고 내려갈 수 있겠지만 수출 등을 의식한 당국이 가만 있기는 부담스러울 것”이라고 말했다. 환율 하락으로 수출이 타격을 입게 되면 최근의 경기 회복세에 찬물을 끼얹게 되고 그렇게 되면 올해 성장률도 영향을 받게 된다. 지금까지는 수출이 버틸 만할 수준이라는 진단이다. 그 근거로 원·엔 환율이 꼽힌다. 원·엔 환율이 원·달러 환율보다 덜 떨어지고 있어 수출에 미칠 부정적 영향이 크지 않다는 분석이다. 원·달러 환율 자체도 리먼 브러더스 사태 이전보다(작년 9월12일 1109.1원) 100원가량 높은 수준이라는 점도 이 같은 분석에 힘을 보탠다. 정영식 삼성경제연구소 연구원은 “국내 기업들이 생산성 등 비가격 경쟁력을 키웠기 때문에 과거처럼 환율 하락에 따른 충격이 크지는 않을 것”이라면서도 “앞으로 원·엔 환율이 동반 하락할 가능성이 있어 이 경우 (수출기업이) 타격을 받을 수도 있다.”고 우려했다. 주가 영향도 분석이 엇갈린다. 과거 원·달러 환율이 1100원대에 머무를 때 외국인 매수세가 현격히 약화됐던 점을 앞세운 신중론과, 달러캐리 트레이드(달러화와 원화의 이자 차이를 겨냥한 투자자금) 지속에 따른 외국인 자금 유입 낙관론이 교차한다. 달러 빚을 지고 있는 기업이나 달러를 송금해야 하는 기러기 아빠들은 일단 환전 시점을 늦추는 것이 유리하다는 조언이다. 해외여행을 가는 경우는 신용카드 결제가 유리하다. 한달 뒤 결제자금이 빠져나가는 시점의 환율이 적용되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는 어디까지나 환율 추가하락을 점치는 이들의 조언임을 감안해야 한다. 안미현기자 hyun@seoul.co.kr
  • 현대 작가들이 그린 조선 화가의 초상

    현대 작가들이 그린 조선 화가의 초상

    현대작가 7명의 손끝에서 조선시대의 화가들이 탄생했다. 김홍도, 강세황, 윤두서, 신사임당, 조희룡, 김정호, 부용, 죽향 등등인데 일부는 기존의 자화상 등을 토대로 재현됐지만, 일부는 현대 작가들의 상상 속에서 새로운 모습으로 나타났다. 표준 영정이라는 딱딱한 틀을 벗어던지고 태어난 조선시대 화가들의 모습은 어떨까. 서울 종로구 창성동 김달진미술자료박물관에서 ‘한국미술사+화가의 초상’전이 30일부터 12월31일까지 열린다. 이번 전시는 조선시대의 통사와 회화, 조각에 대한 문헌 80여점과 정종미, 이정웅, 이진준, 석철주 등 화가 7명이 참여해 그린 화가의 초상화가 걸린다. 남편을 처가살이시킨 신사임당의 모습은 표준영정에서는 바늘 끝 하나 안 들어갈 것처럼 완벽해 보이지만, 이번에 걸린 초상화에서는 대학자인 이율곡을 키워냈다고 보기 어려울 정도로 보들보들한 모습이다. 조선시대 화원으로 천재적인 화가 단원 김홍도는 풍속화가이자 전문화가(중인)라는 점이 감안됐는지 힘좋고 온화하지만 집념이 있는 얼굴로 이정웅 작가의 손끝에서 태어났다. 선비이자 문인화가 강세황의 위엄있는 모습과 다르다. 이번에 전시되는 문헌 중에는 우리 미술을 처음 다룬 것으로 알려진 에카르트의 ‘히스토리 오브 코리안 아트’(1929년), 세키노 다다시의 ‘조선미술사’(1932년), 김용준의 ‘조선미술대요’(1949년) 등이 포함됐다. 무료. (02)730-6216. 문소영기자 symun@seoul.co.kr
  • [프로야구 2009] 개인타이틀 경쟁 장갑벗어야 안다

    [프로야구 2009] 개인타이틀 경쟁 장갑벗어야 안다

    올 프로야구 흥행 대박은 KIA-SK의 선두 경쟁, 롯데-삼성의 4위 다툼 등 흥미진진한 콘텐츠 덕이다. 또 있다. 타격·다승왕도 못지 않게 살얼음판이다. 마지막 날이 돼야 판가름이 날 개인 타이틀의 주인은 누구일까. 21일 현재 롯데 홍성흔이 타율 .375로 선두를 지킨 가운데, LG 박용택이 .374로 쫓고 있다. 지칠 법도 하지만 둘 모두 생애 첫 타격왕을 위해 놀라운 집중력을 발휘하고 있다. 홍성흔은 최근 5경기에서 타율 .429(14타수6안타)로 쉴 틈 없이 안타를 쏟아내고 있다. 박용택도 5경기 타율 .304(23타수 7안타). 4강티켓을 확정짓지 못해 매경기 피말리는 일전을 치르는 홍성흔의 부담이 더 클 터. LG가 롯데보다 1경기 많은 3경기를 남겨놓은 것도 변수다. 둘 중 누가 타이틀을 차지하든 1999년 마해영(롯데) 이후 꼭 10년 만에 3할7푼대의 고타율 타격왕이 탄생할 전망이다. 역대 가장 짜릿했던 타격왕 다툼은 1990년 한대화(해태·.3349)와 이강돈(빙그레 .3348)의 격돌이었다. 1리차로 타격왕이 갈린 것은 84년(이만수 .340-홍문종 .339), 91년(이정훈 .348-장효조 .347), 2000년(박종호 .340-김동주 .339), 04년(클리프 브룸바 .343-이진영 .342), 07년(이현곤 .338-양준혁 .337) 등이 있었다. 다승왕은 현재 롯데 조정훈과 삼성 윤성환의 양강구도. 공교롭게도 4위를 다투는 두 팀 에이스의 대결 양상이다. 삼성 선동열 감독은 ‘윤성환 밀어주기’를 공개 선언했다. 22일 SK전 선발은 물론, 상황에 따라 25일 한화전에 한 번 더 투입할 수도 있다는 것. 덕분에 윤성환이 유리한 상황이다. 조정훈은 로테이션상 25일 잠실 LG전에 출격할 차례다. 하지만 제리 로이스터 롯데 감독은 “이 경기 전 4위가 확정될 경우 (조정훈을) 선발로 기용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29일 시작되는 준플레이오프에 조정훈을 1선발로 쓰기 위한 것. 로이스터 감독은 “팀에 제일 중요한 경기에 투입돼야지 개인에게 제일 중요한 경기에 투입되지는 않을 것”이라면서 “개인 타이틀은 내년에도 도전해 볼 수 있다.”고 덧붙였다.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부고]

    ●박근희(삼성 중국본사 사장)광희(GK파워 대표)춘희(자영업)씨 모친상 20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23일 오전 8시 (02)3410-6914 ●노장우(전 산업자원부 차관보·전 한국산업디자인진흥원장)씨 별세 재승(유니버셜뮤직 부장)재상(SK텔레콤 매니저)씨 부친상 19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22일 오전 7시 (02)3410-6902 ●김석종(전 서울시설관리공단 본부장)씨 별세 19일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발인 21일 오전 11시30분 (02)2227-7566 ●강두화(전 제주시교육장)씨 별세 만호(현암주택 대표)임호(제주특별자치도교육청 혁신복지담당관)창호(포스정보통신 대표)민호(한오름시스템 〃)씨 부친상 김성숙(제주중앙여중 교사)씨 시부상 고병근(사업)김승탁(기아자동차 전무이사)씨 빙부상 19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22일 오전 8시 (02)3010-2291 ●윤상균(하이닉스반도체 전무)씨 모친상 19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22일 오전 8시 (02)3010-2231 ●최홍석(원익쿼츠 대표)씨 별세 19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22일 오전 9시 (02)3410-6916 ●구보회(리앤코 대표)씨 모친상 20일 인천중앙병원, 발인 22일 오전 7시 (032)502-2087 ●신성훈(경기방송 PD)씨 부친상 20일 동수원병원, 발인 22일 오전 8시 (031)210-0114 ●김철수(이노커뮤니케이션즈 대표)연희(인하공업전문대 교수)씨 부친상 이명은(미국 가디나장로교회 담임목사)이용근(인하공업전문대 교수)조재형(단국대 〃)씨 빙부상 19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22일 오전 8시 (02)3010-2265 ●고재홍(한국BMC 부장)씨 부친상 20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22일 오전 6시 (02)3010-2236 ●김종옥(전 동국대 관리처장)씨 모친상 20일 서울대병원, 발인 22일 오전 6시 (02)2072-2014 ●원창학(부산지방경찰청 수사1계장)씨 부친상 19일 부산보훈병원, 발인 21일 오전 5시30분 010-8500-0216 ●박문선(한국행정관리협회장·전 청와대 경호실 부장)문호(사업)씨 부친상 이상태(현대중공업)이성배(우리은행)최규현(국민연금관리공단)이진환(삼성정밀)씨 빙부상 20일 경북 영천전문장례식장, 발인 22일 오전 8시 (054)331-4436 ●최병헌(대구 달서경찰서장)씨 부친상 20일 대구 모레아장례예식장, 발인 22일 오전 6시30분 (053)801-9999 ●문경우(전 제일은행 제주지점장) 순영(제주도 보도담당)경식(신세계건설 부장)씨 부친상 19일 제주대병원 장례식장, 발인 22일 오전 7시 017-691-0039
  • 영광에는 세 가지 즐거움이 있다

    영광에는 세 가지 즐거움이 있다

    노을은 쉬 사라지지 않았다. 적당히 소용돌이치며 뭉텅이진 구름이 있었고, 또 그 구름이 너무 요동치지 않게 간간이 흔들어주는 적당한 바람이 있었다. 태양은 철렁이는 수평선 위에 점점이 뿌려진 일곱개의 섬, 그리고 파도에 닿을 듯 말 듯 띠 모양으로 떠있는 구름 사이에서 숨바꼭질을 즐겼고, 뭍의 사람들은 멀찌감치 떨어진 해안 어귀에서 바람과 바다, 노을을 함께 즐겼다. 태양이 물 아래로 잠긴 것은 그 뒤로도 한참 지나서였고 검붉은 노을의 여운이 없어지기까지는 그로부터 또 한참 뒤였다. 노을이 아름다운 영광(靈光) 칠산 앞바다의 모습이다. 이 바다는 이곳 사람들의 젖줄과 같다. 주꾸미, 낙지, 민어, 전어, 돔, 조기, 보리새우 등 갯것들이 사시사철 끊이지 않고 잡혀 넉넉한 삶을 이어오게 했다. 오죽했으면 조기를 잡으러 갈 때 배 위에서 ‘칠산 바다에 돈 실러 간다.’고 노래했을까. 세월이 흘러 이제는 먹을거리를 찾아 전국을 떠도는 식객(食客)들이 여행객의 주류가 됐으니 그 발걸음이 더더욱 영광 땅을 피해가기 어렵게 됐다. 여기에 칠산 앞바다를 주황색과 보라색, 회색빛 감도는 붉은 색으로 덧칠하는 노을은 미식(美食)을 탐하며 배 두드리는 여행객들에게 심미(審美)의 만족감까지 덤으로 얹어준다. 영광 사람들도 노을이 자랑스러웠나보다. 드라이브코스로 유명한 17㎞ 길이의 백수 해안도로 어귀에 아예 노을박물관(061-350-5600)까지 뒀다. 또한 천년고찰 불갑사 일대에는 온통 붉은 상사화(相思花) 천지다. 땅에서 기다란 줄기가 맥없이 쑥 솟아나는가 싶은 모양이지만 그 위에 피어난 꽃술은 마치 농염한 여인의 기다란 눈썹처럼 근사하게 벌어져 있다. 가버린 봄을 추억하려는 가을 여인의 모습이라고 할까. ●영광의 특별한 먹을거리는 소금으로 만들어진다 식객으로 혀끝의 만족을 찾아갔다가 미(美)의 절정 한 조각 붙들고 돌아올 수 있는 곳, 영광이다. 굴비는 조기 말린 것이다. 조기 중에서도 머리에 다이아몬드 모양을 갖고 있는 참조기만이 영광 법성포 굴비라는 영예를 얻고 귀한 몸이 될 수 있다. 단단한 머리에 노란 빛을 띠고 있어 황금투구를 쓴 조기라고 부르기도 했다. 비싼 굴비는 산지 가격으로만 한 마리에 10만원을 훌쩍 넘어서니 귀하신 몸이 틀림없다. 이 참조기들은 음력 3월 즈음 알을 낳기 위해 중국 앞바다에서 추자도와 흑산도를 지난 뒤 연평도로 올라가는 도중 칠산 앞바다에서 잡혔다. 하지만 요즘은 영광 칠산 앞바다에서만이 아니라 추자도, 중국 등지에서도 많이 잡힌다. 그래서 이곳에서 잡힌 조기만이 아닌, 이곳에서 소금 뿌려 말린 굴비를 ‘법성포 굴비’라고 부른다. 법성포 굴비라고 별다를 것 없다며 폄하할 때 주로 들먹여지는 근거이기도 하다. 하지만 법성포 굴비가 다른 이유는 분명하다. 조기를 염장 건조하는 해다올의 박윤수 사장에 따르면 1년 이상 묵혀 간수가 빠진 천일염으로 염장하는 제조기법이 다른 지역 굴비와 다른 이유 첫 번째다. 또 하나는 하늬바람이다. 옴폭 들어간 법성포에는 강한 바닷바람이 몰아쳐 파리가 얼씬도 하지 못한다. 거리 하나, 산 하나만 넘어가면 언제 그랬냐는 듯 파리들이 웽웽거리니 천혜의 조기 덕장임에는 틀림없다. 실제로 너른 바다를 마음껏 헤엄치던 지느러미 달린 물고기에게 무슨 주민등록번호가 있다고 나누겠는가. 중국 고깃배에 잡히면 중국산, 추자도 고깃배에 잡히면 추자도산이 되는 것이 당연한 이치겠다. 하지만 풍어 깃발을 펄럭거리며 만선의 배가 들어오던 법성포에는 더이상 고깃배가 들어오지 않는다. 2년 전 매립사업을 진행해 법성포 갯벌길 일부만 남기고 흙으로 메웠다. 하지만 법성포 굴비를 파는 가게는 여전히 즐비하게 늘어서 있어 법성포 굴비를 찾는 데 어려움은 없다. 영광의 특별한 먹을거리는 대부분 소금으로 시작한다. 굴비는 물론 꼴뚜기젓, 낙지젓, 갈치속젓 등 짭짤한 것들 모두 마찬가지다. 이곳은 국내 생산량의 11%를 차지하면서 신안 다음으로 많은 소금을 생산하고 있다. 예로부터 소금을 만드는 곳인 염산(鹽山)면 등에는 현재 모두 124개의 소금 만드는 회사가 있다. 칠산 앞바다 물을 받아쓰고 있다. 영백염전 김영관 회장은 “간수를 뺀 소금은 나트륨 함량이 88%로 단맛이 난다. 친환경소금은 나트륨 함량이 더 적어서 74~78% 정도”라면서 “짠 음식이 안 좋다는 것은 정제염을 먹을 때 얘기일 뿐 천일염은 오히려 몸에 좋은 소금”이라고 말했다. ●상사화 군락에 서면 나도 사춘기 소녀 먹을거리에 대한 탐닉만으로 그치면 폼이 덜 난다. 이달 하순에서 다음달 초순이면 불타는 상사화가 지천에 가득하다. 부드러운 꽃잎의 곡선이 농염한 여인인 듯 보였지만 찬찬히 보니 불덩어리 하나를 높이 치켜든 모양새이기도 하다. 평일임에도 또 아직 상사화가 절정에 이르지 않았음에도 성미 급한 아주머니, 할머니들이 불갑사 지나 불갑산까지 삼삼오오 무리지어 꽃놀이에 나섰다. 불갑사 입구 주차장에서 15분은 족히 올라가야 등산로가 시작된다. 이곳에서도 용천봉, 도솔봉까지 가려면 최소 1시간은 올라가야 하지만 아무렴 어떨까. 아주머니들은 등산복을 잘 갖춰 입었지만 굳이 정상까지 올라갈 이유는 없다. 적당히 그늘 좋은 곳, 상사화 군락 잘 보이는 곳에 자리 깔고 앉아 각자 싸온 맛난 음식과 이야기 보따리 꺼내 놓으면 그곳이 바로 수십 년 전 사춘기 소녀의 마음으로 돌아가는 타임머신이다. 한 해가 저물어간다는 신호로써 단풍이 인생의 비의(秘意)를 품게 만든다면 영광 불갑사의 상사화는 인생의 봄날이 봄에만 머물러있지 않음을 알려주는 희망을 건네준다. 가을 꽃놀이가 가을 단풍놀이보다 좋은 이유다. 영광의 모든 유적지, 공원 등이 그러하듯 불갑사 역시 입장료도 주차료도 없다. 영광군청 관계자는 지난해만 50만명의 ‘상추객(賞秋客)’들이 찾았고, 18일부터 사흘 동안 열리는 올해 축제 역시 만만치 않은 사람들이 몰려들 것으로 예상된다고 귀띔했다. 가능하면 주말보다는 평일에 찾아야 넉넉한 마음으로 상사화를 즐길 수 있다. ●여행수첩 ▲먹을거리 영광에서는 모싯잎 송편이 유명하다. 모싯잎과 쌀, 천일염 약간, 그리고 소로 들어가는 콩이 전부다. 보통 송편의 서너 배 크기로 일할 때 새참으로 하나만 먹어도 속이 든든하다고 해 ‘머슴 송편’이라고 부르기도 한다. 찌고 나면 남색에 가까운 빛깔로 쫄깃쫄깃하고 담백한 맛이다. 영광에는 만나떡집(061-351-1462) 등 60여 곳의 모싯잎 송편 떡집이 있다. 전국으로 배달이 되니 서울에서도 맛볼 기회는 있다. 또한 황토갯벌장어가 있다. 일반 민물 양식 장어와 달리 갯벌의 염도를 함유한 지하수로 장어를 키워 더욱 고소한 육질을 자랑한다. 불갑사 입구에 장어정(061-353-5476)이 유명하다. 장어정식이 1만 3000원. 이 밖에도 청보리를 먹여 키운 한우와 함께 흔히 오도리로 통하는 보리새우는 영광 먹을거리의 또다른 자랑이다. ▲가는 길 광주 송정역이나 터미널까지만 오면 영광은 차로 30분도 채 걸리지 않는다. 서해안고속도로 영광나들목을 이용하면 된다. 서울 고속버스터미널에서 영광까지 직접 가는 버스는 40분 간격으로 있다. 글 사진 영광 박록삼기자 youngtan@seoul.co.kr
  • [프로야구] 못말리는 비룡군단 13연승 날다

    [프로야구] 못말리는 비룡군단 13연승 날다

    ‘비룡군단’의 기세가 거침없다. SK가 파죽의 13연승을 내달리며 구단 최다연승 기록을 또다시 갈아치웠다. SK는 15일 프로야구 잠실 LG전에서 나주환의 결승 솔로포 등 대포 세 방에 힘입어 8-5로 승리, 창단 최다연승 기록을 ‘13’으로 늘렸다. 2위 SK는 이날 히어로즈를 꺾은 선두 KIA를 0.5경기 차로 추격했다. 선취점은 LG가 냈다. 1회말 박용택과 이대형의 연속안타로 만든 무사 2·3루에서 정성훈의 내야땅볼 때 3루 주자 박용택이 홈을 밟아 기세를 올렸다.SK는 곧바로 반격했다. 2회초 1사 1·3루에서 김강민의 적시타로 승부를 원점으로 돌린 뒤, 계속된 1사 2·3루에서 박재홍의 2타점 적시타가 터지면서 전세를 뒤집었다. 이어 정근우의 적시타로 1점을 보태 4-1로 달아났다. 3회엔 최정이 좌월 솔로포를 쏘아 올려 5-1까지 점수차를 벌렸다. LG는 1-5로 뒤진 3회 2사 만루에서 이진영의 적시타로 2점을 만회한 뒤, 4회 정성훈의 1타점 적시타로 턱밑까지 추격했다. LG는 5회 무사 2루에서 이진영이 기습번트를 시도해 2루 주자 최동수가 런다운에 걸렸으나 윤길현이 2루에 악송구하는 틈을 타 홈인,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승부처는 6회. 선두타자로 나선 SK 나주환은 상대 선발 김광수의 2구째 높은 슬라이더를 받아쳐 좌측 담장을 훌쩍 넘겼다. 이어 정상호가 8회 좌월 솔로포로 뒤를 받쳤고, 9회 최정이 1타점 적시타를 때려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목동에서는 KIA가 가을야구 티켓을 위해 총력전을 펼친 6위 히어로즈에 4-3, 진땀승을 거뒀다. KIA는 지난 주말 두산전 2연패 악몽에서 벗어나며 살얼음 선두를 유지했다. 이날 승리를 거둔 SK와는 여전히 0.5경기 차. KIA는 3-3으로 팽팽하게 맞선 8회초 김원섭의 중전안타로 만든 1사 1루에서 최희섭이 천금같은 1타점 2루타를 때렸고, 이 점수를 끝까지 잘 지켜 귀중한 1승을 챙겼다. 반면 힘겨운 4위 다툼을 벌이고 있는 히어로즈는 4위 롯데와의 승차가 2경기로 벌어졌다. 대구에서는 ‘꼴찌’ 한화가 13년 연속 포스트시즌 진출을 노리는 삼성에 매운 고춧가루를 뿌렸다. 한화는 김태균의 3점포 등 모처럼 폭발한 타선에 힘입어 13-7 완승을 거뒀다. 한화 김태균은 7년 연속 세 자릿수 안타를 기록했다. 프로통산 16번째. 반면 갈길 바쁜 5위 삼성은 4연패의 수렁에 빠졌고, 롯데와의 승차가 0.5경기로 벌어지며 플레이오프 진출에도 빨간불이 켜졌다. 손원천기자 angler@seoul.co.kr
  • “마음의 렌즈 통해 아름다운 서울 찍죠”

    “마음의 렌즈 통해 아름다운 서울 찍죠”

    12일 오후 8시 서울 반포한강공원. 뮤지컬 ‘오페라의 유령’ 주제곡 ‘Think of me’의 선율에 맞춰 반포대교 분수대가 춤을 추기 시작했다. 카메라 셔터를 눌러대는 아마추어 사진가 50여명의 손놀림이 바빠졌다. 그 가운데 시선을 끄는 무리가 있었다. “규민씨, 분수가 포물선을 그리고 있어요. 지금이에요!” 장연호(24)씨가 외치자 시각장애인 박규민(31)씨가 재빨리 디지털카메라의 셔터를 눌렀다. 장씨는 카메라 LCD(액정표시 장치)창에 찍힌 사진을 박씨에게 설명했다. “빨간색 조명을 받아서 분수가 붉게 물들었어요. 반포대교가 강물에 그대로 비쳐서 고흐 그림 같아요. 정말 멋있어요.” 장씨의 칭찬에 박씨는 수줍게 미소지었다. ● 3개월동안 남산·한강 등 곳곳 촬영 이날은 상명대학교 영상미디어연구소가 주관하고 서울시가 후원하는 ‘마음으로 보는 세상, 마음으로 보는 서울’ 프로젝트가 열린 날. 행사에 참여한 다양한 연령대의 시각장애인 사진가 10여명이 처음으로 야경사진 찍기에 도전했다. 지난 6월 출범식을 가진 이들은 3개월 동안 남산, 청계천, 광화문광장 등 서울 곳곳을 다니며 사진을 찍었다. 상명대 사진전공 학생들이 촬영을 도왔다. 3년 전 이 프로젝트를 제안한 이 학교 양종훈 영상학부 교수는 “시각장애인이 찍은 사진은 틀에 얽매이지 않아 묘한 감동을 자아낸다.”면서 “디지털카메라가 보급되면서 시각장애인도 자유롭게 사진을 찍는 시대가 열렸다.”고 말했다. 강 건너에 어렴풋이 보이는 남산 서울타워를 렌즈에 담기 위해 애쓰던 시각장애인 선명지(20·여)씨는 “밤 풍경을 찍는 건 처음인데 불빛과 강물을 예쁘게 담고 싶다.”면서 “사진을 찍기 위해 외출하는 게 가장 큰 즐거움이 됐다.”고 전했다. 당뇨 합병증으로 3년 전 시력을 잃은 전양호(33)씨는 “해가 떨어질 무렵의 하늘과 가로등 불빛을 상상하면서 셔터를 눌렀다.”면서 “보이진 않아도 ‘마음의 렌즈’를 통해 더 아름다운 사진을 찍을 수 있다.”고 자신했다. 시각장애인들의 촬영을 돕기 위해 멘토에 지원한 장연호씨는 “내가 어떻게 피사체를 설명하느냐에 따라 시각장애인들의 표현 방법이 달라지기 때문에 장면을 묘사하는 기술을 열심히 연구했다.”면서 “규민씨가 좋은 사진을 찍을 때마다 마음이 뿌듯하다.”며 흐뭇해했다. ● 내년 서울시 공식 달력으로 제작 이들이 찍은 사진은 다음달 28일부터 대학로 상명대 예술디자인센터 갤러리에 전시된다. 또 내년 서울시 공식 달력으로 제작돼 각 기관과 유엔 204개국 대사들에게 전달될 예정이다. 오달란기자 dallan@seoul.co.kr
  • [부고]

    ●이건우(자영업)철우(국회의원)덕우(농협 지점장)씨 부친상 안동순 우성규씨 빙부상 13일 경북 김천의료원, 발인 16일 오전 8시 (054)429-8288 ●김낙용(영통자동차단지 대표)진규(CJ미디어 광고국장)씨 모친상 강효종(전 한양대 학생생활관장)안길성(공인회계사)씨 빙부상 12일 분당 서울대병원, 발인 16일 오전 6시 (031)787-1503 ●김만곤(전 백제예술대학장)씨 별세 종선(광주대 교수)종진(KBS 앵커)종오(방송통신대 교수)씨 부친상 유정주(건국대 교수)한종규(한성공업 대표)씨 빙부상 12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15일 오전 8시 (02)3410-6917 ●유상섭(삼성네트웍스 솔루션사업부장)씨 부친상 김광남(희망교회 목사)박세원(사업)씨 빙부상 12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15일 오전 6시 (02)3410-6916 ●배문환(하나은행 신탁연금본부장)송환(한경대 교수)인환(우리은행 인도사무소장)씨 모친상 12일 대전성모병원, 발인 15일 오전 10시 (042)220-9971 ●함영조(민영물산 대표)영우(기민물산 〃)영하(태국 거주·무역업)씨 부친상 최준호(미 해군 연구소장)김형국(중앙대 교수)이지형(미국 거주·사업)권순주(포항공대 교수)씨 빙부상 12일 서울대병원, 발인 15일 오전 5시 (02)2072-2091 ●홍성희(국방일보 교열기자)씨 부친상 한상덕(세일전기 영업부장)김승훈(경찰청 특수수사과)이공식(LG산전 SOC사업부장)씨 빙부상 13일 강북삼성병원, 발인 15일 오전 8시 (02)2001-1096 ●이진철(캐나다 거주)씨 부친상 정동욱(코스콤 바로사업팀장)씨 빙부상 13일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발인 15일 오전 8시 (02)2227-7577 ●김영한(나일론엔코 이사)영범(예핑크 대표)영수(나일론엔코 〃)씨 모친상 조규진(대진건설 회장)씨 빙모상 13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15일 오전 6시 (02)3010-2631 ●정봉남(전 대방여중 행정실장)씨 별세 12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15일 오전 7시 (02)3010-2261 ●박철수(자영업)신웅(전 주 나이지리아 대사)씨 모친상 김호근(전 동아일보 총무부)씨 빙모상 김정관(MBC편성실 차장)김용곤(LG전자 가산동연구소 책임연구원)씨 외조모상 12일 서울성모병원, 발인 14일 낮 12시 (02)2258-5971 ●박초희(동아일보 편집국 뉴스디자인팀 기자)상준(학생)씨 부친상 12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14일 오전 7시 (02)3010-2262 ●윤철규(메디컬투데이 편집국장)씨 부친상 12일 춘천 호반요양병원, 발인 14일 오전 6시 (033)252-0046 ●정영순(김해시 문화관광국장)씨 모친상 11일 김해 금강병원, 발인 14일 오전 6시 011-837-6191 ●정훈구(에이스회원권거래소 대표)씨 모친상 12일 이대목동병원, 발인 14일 오전 6시30분 (02)2650-2743 ●차대원(동아제약 연구원)씨 부친상 곽현찬(삼성화재 강서지점 RC)씨 상부 박연지(수내 무지개논술학원 강사)씨 시부상 박정구(창성 과장)씨 빙부상 12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14일 오전 8시30분 (02)3010-2233 ●강정한(연세대 사회학과 교수)씨 빙부상 12일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발인 14일 오전 10시30분 (02)2227-7597 ●박재환(충북도교육청 중등교육과 장학사)씨 부친상 12일 충북 증평군 계룡병원, 발인 14일 오전 9시 (043)838-9533 ●김동춘(전 예일산업 대표)씨 별세 최승원(신한은행 부지점장)류순제(미국 거주)씨 빙부상 12일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발인 14일 오전 8시10분 (02)2227-7572 ●박성욱(전 금융결제원 감사)성화(사업)씨 부친상 안희상(사업)씨 빙부상 13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15일 오전 8시30분 (02)3010-2237 ●김영원(전 영등포교회 장로)씨 별세 종하(한국 PIM주식회사 상무)씨 부친상 13일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발인 15일 오전 9시 (02)2632-3453
  • [한국오픈골프선수권대회] 토종 배상문 ‘영건’ 잡았다

    [한국오픈골프선수권대회] 토종 배상문 ‘영건’ 잡았다

    “나는 메이저 체질” 23세의 배상문(키움증권)이 현역 선수 가운데 유일하게 한국오픈골프선수권대회 2연속 챔피언의 자리에 올랐다. 배상문은 13일 충남 천안의 우정힐스골프장(파71·7185야드)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 4라운드에서 보기는 1개로 막고 3개홀 연속버디를 포함, 버디 5개를 떨구는 불꽃샷을 휘둘러 4타를 줄였다. 지난해 첫 우승을 경험했던 배상문은 단독 3위(6언더파)로 출발, 공동선두 김대섭(28·삼화저축은행)과 로리 매킬로이(20·북아일랜드)에 역전승을 거두며 지난 51년 동안 역대 3명밖에 없었던 대회 2연속 우승자의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한장상(68·3회·4회 연속·한국프로골프협회 고문)과 오빌 무디, 스코트 호크(이상 미국·2회 연속) 등이 2연패 이상을 거둔 챔피언들. 배상문은 이 중 1991년 호크가 우승한 이후 18년 만에, 그리고 현역 선수 중 유일하게 2년 연속 한국오픈 정상에 올랐다. 한국프로골프(KPGA) 통산 5승째를 올린 배상문은 매경오픈(2009년)과 한국오픈(08·09년), 한·중투어 1차대회(08년), SK텔레콤오픈(07년) 등 내셔널타이틀이 걸린 굵직한 대회만 골라 우승하는 기염도 토했다. 이날 챙긴 우승 상금은 3억원. 배상문은 지난주 동갑내기 이승호(토마토저축은행)에게 내준 상금 1위(3억 605만원) 자리도 되찾아 2년 연속 상금왕을 예약했다. 통산 상금에서도 5억 605만원을 쌓아 KPGA 투어 처음으로 5억원을 돌파한 선수가 됐다. 특히 대니 리(이진명·19·캘러웨이), 매킬로이 등 ‘포스트 타이거’를 자처하는 ‘영건’들에 맞서 우승을 일궈낸 것이 뜻 깊었다. 올해 US오픈을 경험한 배상문은 “1·2라운드 때 가장 자신있는 드라이버샷이 안 돼 속이 탔다. 2라운드 뒤 해질때까지 연습을 하니 차츰 안정을 되찾았다.”고 말한 뒤 “오늘 우승으로 얻은 자신감으로 오는 12월 일본퀄리파잉스쿨에 도전하겠다.”고 말했다. 아마추어 시절인 1998년과 2001년 이 대회에서 우승한 김대섭은 18번홀(파5)에서 이글을 잡아내며 마지막까지 승부를 뜨겁게 달궜지만 9언더파 275타로 1타차 준우승에 머물러야 했다. 김경태(23·신한은행)는 매킬로이와 함께 공동 3위(6언더파 278타)를 차지했다. 깔끔한 매너와 샷을 선보인 이시카와 료(일본)는 강경남(26·삼화저축은행) 등과 공동 15위(이븐파 284타), 뉴질랜드 교포 대니 리는 공동 29위(3오버파 287타)에 그쳤다.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첫승 예감” 김대현 순조로운 항해

    ‘토종 장타자’ 김대현(21·하이트)이 제52회 한국오픈골프선수권 둘째날에도 선두권을 지켜 프로 데뷔 후 첫 우승의 가능성을 밝혔다. 김대현은 11일 천안 우정힐스골프장(파71·7185야드)에서 열린 대회 2라운드에서 버디 5개에 보기 2개를 묶어 3언더파 68타를 쳤다. 전날 공동선두였던 김대현은 5타를 줄인 마이클 라이트(호주·9언더파 133타)에 1위 자리를 내주고 최준우(30)와 함께 공동 2위로 밀렸지만 타수 차는 남은 라운드에서 충분히 따라잡을 수 있는 2타에 불과하다. 특히 김대현은 300야드를 넘는 비거리를 내면서도 페어웨이를 단 한 차례도 놓치지 않았고, 4~8m의 퍼트도 대부분 실수없이 떨구는 등 이틀 연속 60대 타수를 기록하는 안정된 플레이가 돋보였다. 3라운드 비가 온다는 기상예보에 대해 김대현은 “비가 왔을 때 여러 차례 중·고연맹대회에서 우승한 좋은 기억이 있다. 오늘처럼 편안하게 경기한다면 좋은 결과가 나올 것”이라고 말했다. 세계랭킹 24위의 로리 매킬로이(20·북아일랜드)는 다소 기복이 있었지만 버디 5개와 보기 2개로 중간합계 3언더파 139타를 쳐 공동 11위로 2라운드를 마쳤다. 이시카와 료(18·일본)도 3타를 줄여 매킬로이와 어깨를 나란히 했다. 전날 티샷을 물에 빠뜨려 2타를 잃었던 13번홀에서 똑같은 실수를 하는 바람에 순위를 끌어올리지 못했다. 이시카와는 “오늘 내가 한 실수 중 가장 큰 실수였다.”고 말했다. 대니 리(19·이진명·캘러웨이)과 디펜딩 챔피언 배상문(23·키움증권)은 타수를 줄이지 못해 공동 34위(이븐파 142타)에 그쳤고, US아마추어챔피언십 우승자 안병훈(18)은 7타를 잃는 바람에 11오버파 153타로 컷 통과에 실패했다.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프로야구] 4연승 삼성, 4위 굳히기

    [프로야구] 4연승 삼성, 4위 굳히기

    삼성이 한 장 남은 플레이오프 티켓에 한 걸음 더 다가섰다. 삼성은 10일 프로야구 대구 LG전에서 올 시즌 에이스로 급부상한 윤성환의 3실점 완투와 고비마다 집중타를 터뜨린 타선에 힘입어 11-3, 대승을 거뒀다. 삼성 강봉규는 3점 홈런 등 혼자 5타점을 쓸어담으며 펄펄 날았고, 시즌 13승을 따낸 선발 윤성환은 KIA 릭 구톰슨과 다승 공동선두로 나섰다. 4연승 행진을 벌인 4위 삼성은 이날 경기가 없었던 5위 롯데와의 승차를 2.5경기로 벌리며 13년 연속 포스트시즌 진출을 위한 교두보를 확보했다. 6위 히어로즈와는 3경기 차. 승부는 4회 갈렸다. 선공에 나선 LG가 박용택과 로베르토 페타지니의 연속안타, 이진영의 1타점 적시타로 선취득점하며 기세를 올렸다. 그러나 삼성은 곧바로 타자일순하며 매서운 반격을 펼쳤다. 선두타자 최형우가 볼넷으로 걸어 나간 뒤 박석민이 2루타를 터뜨려 무사 1·3루 찬스를 만들었다. 이어 채태인이 ‘싹쓸이’ 2루타로 2-1, 순식간에 전세를 뒤집었다. 불붙은 삼성의 방망이는 식을 줄 몰랐다. 박진만이 좌중간을 가르는 2루타로 2루 주자 채태인을 홈으로 불러들여 3-1. 이어 현재윤의 희생번트와 대타 우동균의 볼넷, 신명철의 땅볼 등으로 만든 2사 1·2루에서 박한이의 적시타로 2루 주자 우동균이 홈인, 1점을 보탰다. 강봉규의 볼넷으로 계속된 2사 만루에서 이번엔 최형우가 밀어내기 볼넷을 골라 5-1, 사실상 승부를 끝냈다. 삼성은 6회 우동균, 신명철의 연속 볼넷과 강봉규의 주자일소 적시타로 2점을 더 달아났다. 8회 우동균의 2루타와 신명철의 적시타로 1점을 보탰고, 박한이의 볼넷에 이어 강봉규가 3점포를 터뜨려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LG는 7·8회 각 1득점했지만 승부와는 무관했다. 대전에서는 KIA가 한화를 5-3으로 제압하며 5연패 뒤 귀중한 1승을 수확했다. KIA는 정규리그 우승 매직넘버를 ‘8’로 줄였고 2위 SK와의 승차를 1.5경기로 벌렸다. 잠실에서는 난타전 끝에 히어로즈가 두산에 11-9로 승리했다. 히어로즈는 3연패 뒤 1승을 거두며 가을야구를 향한 실낱 같은 희망을 이어갔다. 손원천기자 angler@seoul.co.kr
  • [한국오픈] ‘토종 장타자’ 김대현 공동선두

    ‘포스트 타이거’를 자처하는 ‘영건’들이 한데 모인 제52회 한국오픈골프선수권대회 첫날 ‘토종 장타자’ 김대현(21·하이트)이 공동선두에 나섰다. 김대현은 10일 천안 우정힐스골프장(파71·7185야드)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더블보기 1개를 적어냈지만 버디 6개를 쓸어담아 4언더파 67타를 쳤다. 배상문(23·키움증권) 등과 함께 한국을 대표하는 장타자. 그러나 한국오픈에는 5년 동안 출전하면서 세 차례나 컷에서 탈락하는 등 성적이 좋지 않았다. 하지만 이날 쇼트게임까지 돋보인 김대현은 강경술(22), 마이클 라이트(호주), 박부원(45), 김대섭(28·삼화저축은행)과 함께 리더보드 상단을 꿰찼다. 이시카와 료(일본), 대니 리(이진명·19·캘러웨이) 등 장타 선수들이 초청됐지만 김대현은 “내가 우리나라에서는 가장 멀리 친다. 다른 선수들은 의식하지 않는다.”며 자신감을 보였다. 그러나 공동 선두만 5명, 언더파 스코어를 적어낸 선수가 26명에 달하면서 우승자의 윤곽을 잡기는 시기상조. 이번 대회 최고의 ‘흥행카드’ 이시카와와 대니 리는 작년 대회 우승자 배상문과 동반 플레이를 펼치며 중위권에 자리를 잡았다. 이시카와는 13번홀에서 티샷을 연못에 빠뜨려 2타를 잃고 보기 2개를 보탰지만 버디도 5개를 뽑아내 첫 한국대회에서 공동 12위(1언더파 70타)로 첫날을 마쳤다. 대니 리는 2개홀을 남기고 3언더파를 쳤지만 17번홀 1타를 잃은 뒤 18번홀에서 두 번째 샷을 물에 빠뜨리는 바람에 배상문과 함께 공동 27위(이븐파 71타)에 머물렀다. 또 한명의 ‘영건’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는 전반에 2타를 잃었던 타수를 후반에 모두 만회, 이승호(23·토마토저축은행) 등과 함께 이븐파 대열에 합류했다. US아마추어챔피언십 우승자 안병훈(18)은 4오버파 75타를 쳐 공동 86위로 밀려났다. 아버지인 안재형(44) 전 대한항공 탁구감독이 캐디를 맡은 안병훈은 “4~5년 만에 한국대회에 출전하다 보니 잔디, 거리 등에 적응하기 힘들었다.”면서 “내일은 경기에 더욱 집중해 순위를 끌어올리겠다.”고 말했다.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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