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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제 잠수 그만두라고 말렸는데 밥도 못 먹고 진도 내려가더니…”

    “이제 잠수 그만두라고 말렸는데 밥도 못 먹고 진도 내려가더니…”

    “너무 깊은 데 들어가면 잠수병에 걸릴 수도 있으니까 이제 일을 그만두라고 했었는데….” 7일 경기 남양주시 남양주장례식장. 지난 6일 세월호 사고 해역에 투입된 첫날 숨진 민간 잠수사 이광욱(53)씨의 빈소에는 침통한 분위기가 감돌았다. 해군특수전전단(UDT) 출신인 아버지 이진호씨의 뒤를 이어 30여년간 잠수 작업을 한 이씨의 허망한 죽음이 도저히 믿을 수 없다는 표정들이었다. 이씨의 동생 승철씨는 “형이 어머니한테만 (진도에) 봉사하러 간다고 이야기하고 갔다”면서 “다른 잠수사들이 너무 피곤해하니까 (형이) 먼저 들어가겠다고 했다가 가이드라인(안내선) 줄이 잘못됐는지 사고가 났다고 하더라”고 말했다. 그는 “내가 아는 형은 겉으로는 그렇게 안 보여도 속은 한없이 여린 사람”이라며 눈물을 훔쳤다. 이씨는 지난 6일 세월호와 연결된 안내선을 설치하려고 잠수했다가 11분 만에 의식을 잃은 뒤 끝내 깨어나지 못했다. 슬하에 두 아들을 둔 이씨는 최근 횟집을 하다가 새로운 사업을 준비하던 중 자발적으로 구조활동에 나섰다가 희생돼 안타까움을 더했다. 군 입대를 앞두고 휴학 중인 첫째 아들 종봉(23)씨는 “할아버지에 이어 아버지까지 잠수 활동을 하셨다. 친구분들보다 본인께서 잠수 실력이 좋다고 자랑스러워하셨던 기억이 난다”며 말을 잇지 못했다. 이씨의 어머니 장춘자(72)씨는 “아들이 진도에 내려가기 전에 전화를 했기에 ‘뭐하러 가냐. 가면 고생만 할 텐데 가지 마라’고 말렸다”면서 “밥도 못 먹고 진도에 급히 내려간다는 아들과의 통화가 마지막 대화가 될 줄은 몰랐다”며 통곡했다. 이씨는 1주일에 한 번씩 어머니를 찾아뵙고, 특별한 일이 없어도 수시로 연락을 하는 효자였다. 진도에 내려갈 때도 ‘앞으로 도착하려면 몇 분 남았다’고 전화를 계속할 만큼 살가운 아들이었다. 장씨는 “돈을 버는 것도 좋지만 몸 생각해서 이제 일을 그만두라고 했었는데”라며 목놓아 울었다. 지인들은 고인을 유쾌하고 성실한 사람으로 기억했다. 이명숙(53·여)씨는 “가족 자체가 봉사 집안”이라면서 “(이씨의) 어머니도 부녀회장을 오랫동안 하셨고 (이씨의) 아버지도 마을 이장을 비롯한 여러 가지 봉사활동을 하다 보니 자녀들이 자라면서 보고 배운 것이 봉사였다”면서 안타까워했다. 남양주시는 이씨를 의사자로 지정하려고 추진하고 있다. 해경에서 사실확인조서와 시체검안서 등이 도착하는 대로 보건복지부에 신청할 계획이다. 영결식은 10일 오전 9시 열린다. 조희선 기자 hsncho@seoul.co.kr
  • 전양자, 구원파 파문으로 결국 드라마 ‘빛나는 로맨스’ 하차

    전양자, 구원파 파문으로 결국 드라마 ‘빛나는 로맨스’ 하차

    ‘전양자 구원파’ ‘전양자 하차’ 탤런트 전양자(72)가 ‘구원파 파문’으로 MBC TV 드라마 ‘빛나는 로맨스’에서 하차한다. MBC 측은 7일 오후 “전양자씨가 사전 촬영을 마친 녹화분을 다음주 16일까지 방송하기로 했다”며 “극 전개상 무리가 따르지 않는 범위 내에서 다른 출연자의 일정을 고려해 이같이 결정했다”고 알렸다. 극 중 한식집 청운각 주인 ‘윤복심’ 역인 전양자는 주인공 ‘오빛나’(이진)의 라이벌 ‘장채리’(조안)가 청운각의 상무로 등장하고 있어 극본 수정이 불가피하게 됐다. 검찰은 전양자가 유병언(73) 전 세모그룹 회장 일가의 계열사 대표를 맡은 것으로 확인하고 조사를 계획하고 있다. 7일 오전에만 해도 제작진은 이날 예정된 세트장 녹화를 취소하고 전양자의 검찰 조사 결과를 기다리겠다는 태도였다. 제작진은 “검찰 조사 결과가 나와봐야 전양자씨에 대한 하차 논의가 있을 것”이라며 “아직 녹화 분량에 여유가 있어 세트 촬영을 취소하고 지켜보겠다”고 했었다. 제작진은 5, 6일 전양자 출연 분량을 편집하지 않고 내보냈다. 그러나 MBC는 검찰이 유병언 전 회장 일가와 그의 회사에 대해 전방위적인 압박을 가하며 관련 인물을 강도 높게 조사하고 있는 것에 부담을 느끼고 결국 전양자를 하차시켰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오승환, 日 ‘몸값 하는 외국인 용병’ 5인에

    오승환, 日 ‘몸값 하는 외국인 용병’ 5인에

    일본 프로야구 한신 타이거즈의 오승환(32)이 ‘몸값을 제대로 하는 외국인 용병’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6일 일본 스포츠 전문매체인 웹스포르티바는 시즌 개막 1개월을 넘긴 시점에서 전직 프로야구 선수와 해설자 등 야구 전문가 7명에게 올해부터 일본 프로야구에서 활동을 시작한 외국인 선수들의 평가를 의뢰한 결과를 발표했다. 전문가들이 선정한 인상적인 활약을 보이고 있는 외국인 선수는 총 5명. 오승환과 나란히 한신에 입단한 타자 마우로 고메즈, 요미우리 자이언츠의 타자 레슬리 앤더슨, 니혼햄 파이터스의 투수 루이스 멘도사와 마이클 크로타였다. 오승환은 아시아 선수 중 유일하게 선정됐다. 소프트뱅크 호크스에서 뛰고 있는 이대호는 2011년부터 일본 프로야구에서 활동을 시작했기 때문에 평가에서 제외됐다. 성공적인 외국인 선수로 오승환을 지목한 일본 프로야구 해설가 다구치 소는 “투수라면 역시 한신의 오승환을 꼽을 수 있다”면서 “평판대로의 활약을 보여주고 있다”고 말했다. 미국 메이저리그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즈 등을 거친 타자 출신의 다구치는 오승환에 대해 “직구의 속도와 예리함을 보면 ‘역시나’라는 생각이 든다”면서도 “헛스윙을 유도할 수 있는 구질이 있다면 더욱 안심하고 마운드를 맡길 수 있을 것 같다”고 평가했다. 그는 “타자인 고메즈와 오승환의 활약이 한신에 기세를 더하고 있는 것은 확실하다”고 덧붙였다. 고메즈는 “불필요한 움직임이 적고 선구안도 좋다”, “스윙이 컴팩트하면서도 한 방이 있다”, 레슬리 앤더슨은 “시즌 전 캠프에서는 불안해 보였지만 개막 후 달라진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등의 평가를 받았다. 마이클 쿠로타는 시속 150km를 넘나드는 싱커가, 루이스 멘도사는 경기 운영에 도움을 주는 계투 주자라는 점이 좋은 평가를 얻었다. 한편 오승환은 6일 일본 나고야돔에서 열린 주니치 드래곤즈와의 원정경기에서 팀이 6-3으로 앞선 연장 12회말 등판해 8세이브를 거뒀다. 이날까지 9이닝 연속 무피안타, 10경기 연속 무실점을 기록하며 일본 현지에서 찬사를 받고 있다. 이진석 도쿄 통신원 genejslee@gmail.com
  • ‘구원파’ 전양자 때문에 MBC 출연진 전원이…

    ‘구원파’ 전양자 때문에 MBC 출연진 전원이…

    유병언 전 세모그룹 회장 일가 비리 수사와 관련, 탤런트 전양자(김경숙) 씨의 검찰 소환이 임박한 가운데 MBC가 전양자 씨가 출연 중인 일일드라마 ‘빛나는 로맨스’의 6, 7일 세트 촬영을 취소했다. 드라마 제작진 관계자는 7일 “전양자 씨뿐 아니라 전체 출연진의 6, 7일 세트 촬영이 취소됐다. 전양자 씨에 많은 관심이 쏟아지고 있는 데다 검찰 소환도 앞두고 있어 불가피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아직 전양자 씨의 최종 하차 여부는 결정되지 않은 상태다. 이 관계자는 “유병언 전 회장 일가 비리와 관련된 검찰 조사 결과에 따라 전양자 씨의 하차 여부에 대한 정확한 입장을 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전양자 씨는 ‘빛나는 로맨스’에서 한식집 청운각의 주인 윤복심 역을 맡고 있다. 주인공 오빛나(이진)의 친할머니 역이기도 하다. 주인공의 향후 운명을 좌우하는 큰 역할이라서 전양자 씨가 중도하차할 경우 드라마는 대폭 수정이 불가피하다. 이 때문에 MBC 측의 고민이 깊다. 하지만 당장 방송에 차질이 빚어지지는 않을 것이란 게 제작진의 설명이다. 기존에 촬영해 놓은 녹화분이 많다는 이유에서다. 아울러 전양자 씨의 출연분은 극의 흐름 때문에 당분간 편집 없이 정상적으로 방송될 전망이다. 전양자 씨는 구원파의 종교 시설 ‘금수원’, 유병언 전 회장 일가의 계열사인 ‘국제영상’, ‘노른자쇼핑’ 등의 대표를 맡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세월호 침몰] 아들 또래들 찾으러 들어갔다가… 代이은 30년 베테랑의 살신성인

    세월호 침몰 21일째인 6일 사고 해역에 처음으로 투입된 50대 민간 잠수사 이광욱(53)씨가 사망했다. 숨진 이씨는 아버지를 따라 2대째 잠수 작업을 해 온 베테랑으로 알려져 안타까움을 더했다. 이씨는 1990년대 중반까지 ‘머구리’ 잠수사로, 2000년대에는 안산 화력발전소 건설, 청평댐 수문 교체, 화천댐 비상방류 관거(管渠·도관) 설치 등에 ‘산업잠수사’로 참여한 30년 경력의 베테랑으로 지난 5일 민·관·군 합동구조팀에 합류했다. 국내 민간 잠수사들 사이에서는 ‘해군 특수전전단(UDT) 출신 유명한 잠수사 선배의 아들’로도 잘 알려졌다. 이청관 한국산업잠수기술인협회 기술고문은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숨진 이씨의 아버지 이진호씨는 UDT 출신으로 우리나라 수중 구호요원 1세대이며 예전에 수중 회사를 차리기도 했다”며 “이씨는 아버지를 따라 젊어서부터 30년 넘게 일을 한 실력 있는 잠수사”라고 말했다. 이씨의 아버지로부터 다이빙을 배웠다는 민간 잠수사 천성남(68)씨는 “아버지와 아들 모두 고집이 세고 정의감이 넘치는 사람들”이라며 “자신이 옳다고 생각하는 일이라면 밀고 추진하는 성격이기 때문에 이번에도 (상황이) 위험한 줄 알면서도 구조 작업에 참여했을 것”이라고 밝혔다. 사고 소식을 듣고 목포한국병원까지 한걸음에 달려온 이씨의 어머니는 돌아오지 못할 먼 길을 떠난 아들의 이름을 차마 부르지도 못한 채 가슴을 치며 오열했다. “이놈아. 금방 온다고 하더니 이게 웬일이냐. 이 바보 같은 녀석아. 어쩌면 좋아. 아이고, 아이고.” 이씨 어머니의 통곡은 한참 동안 계속됐다. 이씨의 처남 김모(48)씨는 “매형은 평생을 바다와 함께 살았던 소탈한 사람으로 쓰러져 본 적이 없다”면서 “둘째 아들이 고등학생이라 아들을 생각하는 심정으로 사고 현장에 내려왔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해양경찰청에서 급하게 연락을 받고 현장에 가서 사람을 구하다가 잘못됐는데 해경은 (사고 이후에) ‘지병이 있었냐’고 물어보더라. 이게 말이 되느냐”며 “해경 측은 빨리 (장례) 절차를 밟자고 했는데 정확한 (사인) 조사를 하고 잘못된 부분이 있으면 바로잡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씨의 친구 김모(53)씨는 “며칠 전 광욱이가 ‘진도에서 사람들이 너무 많이 죽어 큰일’이라며 자기가 직접 내려가겠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이씨의 사망 소식이 전해지자 민간 자원봉사자 잠수요원들이 모이는 팽목항의 ‘민간 다이버 구조팀 접수처’ 천막에도 침통한 분위기가 감돌았다. 지난달 26일 이후 줄곧 구조·수색 상황을 지켜봤다는 한 민간 잠수사는 “미국에서는 죽은 사람을 위해 산 사람을 죽이지는 않는다는 말이 있다”며 “현장을 떠날 생각”이라고 밝혔다. 목포 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오승환, 7세이브 ‘위닝볼’ 동료에게 건넨 사연

    오승환, 7세이브 ‘위닝볼’ 동료에게 건넨 사연

    ‘돌부처’의 동료애가 다시 한 번 눈길을 끌었다. 4일 일본 도쿄 메이지진구구장에서 열린 일본 프로야구 한신 타이거즈와 야쿠르트 스왈로즈의 경기. 9회말 등판해 무실점으로 1이닝을 틀어막아 팀의 승리를 지켜낸 오승환(32)은 묵묵히 마운드에서 내려와 위닝볼을 동료에게 건넸다. 공을 받아든 것은 이날 경기의 선발투수였던 쓰루 나오토(鶴直人, 27). 프로야구 9년차인 쓰루는 올 시즌 첫 선발로 이날 마운드에 올랐다. 6이닝을 5안타 1실점으로 틀어막고 7회 안도 유우야, 8회 후쿠하라 시노부, 9회 오승환으로 이어진 철벽 계투진에 마운드를 넘겨준 쓰루는 벤치에서 다소 초조한 표정으로 경기를 지켜봤다. 9회말 투아웃. 상대팀 대타로 나선 마쓰모토 유이치를 오승환이 중견수 뜬공으로 돌려 세우고 승리를 확정짓자 쓰루는 주먹을 불끈 쥐었다. 벤치에 앉아있던 한신 선수들은 승리를 축하하기 위해 그라운드로 몰려나왔다. 쓰루가 오승환에게 손바닥을 내미는 순간, 오승환이 말없이 위닝볼을 쓰루의 손에 쥐어주는 모습이 포착됐다. 팀 동료가 오랜만에 거둔 승리를 축하하기 위해 중견수로부터 공을 건네받아 챙겨온 것이다. 쓰루는 감회 깊은 표정으로 공을 보며 만지작거렸다. 프로 데뷔 후 이렇다 할 활약을 하지 못했던 쓰루는 지난해 시즌 오프 중 결혼식을 올렸다. 이날 프로 통산 7승째를 거둔 뒤 가진 인터뷰에서 쓰루는 “마지막 기회다. 다음은 없다는 생각으로 던졌다”고 심경을 털어놨다. 그는 “위닝볼은 아내에게 가져다 주려고 한다”고 말했다. 일본 현지 언론은 한신에 새 둥지를 튼 오승환의 동료의식에 주목하고 있다. 오승환은 지난달 3일 주니치 드래곤즈와의 경기에서도 부상을 당해 한동안 경기에 출전하지 못하는 내야수 니시오카 츠요시의 등번호를 모자에 새기고 출전해 눈길을 끌었다. 사진=한신 타이거즈 투수 쓰루 나오토와 오승환. 이진석 도쿄 통신원 genejslee@gmail.com
  • 영화 ‘표적’ 6일 만에 관객 100만명, 류승룡 중심에 있다

    영화 ‘표적’ 6일 만에 관객 100만명, 류승룡 중심에 있다

    영화 ‘표적’이 100만 관객을 넘어섰다. CJ엔터테인먼트 측은 “‘표적’인 개봉 6일만인 5일 오후 3시(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 배급사 집계 기준) 누적 관객수 100만4591명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표적’은 개봉 첫날인 지난달 30일 관객수 10만5825명으로 출발해 지속적으로 상승세를 타다 주말 이틀 사이 44만명이 넘으면서 개봉 6일만에 누적 관객수 100만 명을 돌파했다. 특히 ‘표적’의 좌석점유율은 개봉 이후 독보적이다. 개봉 첫날 22.9%이었던 ‘표적’의 좌석점유율은 5일째인 4일에는 51.8%로 ‘역린’, ‘어메이징 스파이더맨2’ 등 같은 시기의 경쟁작 가운데 가장 높다. ‘표적’은 의문의 살인사건에 휘말린 남자 여훈(류승룡)과 아내를 구하기 위해 여훈과 위험한 동행을 하게 된 의사 태준(이진욱), 그리고 이들을 쫓는 두 형사가 펼치는 36시간 동안의 숨막히는 추격을 그린 작품이다. 여훈은 ‘7번방의 선물’의 용구, ‘광해,왕이 된 남자’의 허균과는 전혀 다른 류승룡이다. 연예팀 seoulen@seoul.co.kr
  • [오늘의 눈] ‘징계 잣대’ 없는 대검찰청 감찰본부/김승훈 사회부 기자

    [오늘의 눈] ‘징계 잣대’ 없는 대검찰청 감찰본부/김승훈 사회부 기자

    “이제 간첩을 어떻게 잡아야 할지 모르겠다. 요즘은 간첩이 탈북자로 위장해 국내에 들어온다. 북한 입장에선 간첩으로 드러나도 탈북자라고 둘러대면 그만이니 부담이 없다. 유우성(34·전 서울시 공무원)씨 사건으로 북한은 쾌재를 부르고 있을 것이다.” 대공 업무를 담당하는 검찰 공안부 간부 A씨의 말이다. A씨의 하소연은 공안부 검사들의 공통된 인식이기도 하다. 서울시 공무원 간첩 사건 수사·공판 담당 검사들이 정직이라는 중징계를 받으면서 공안부 검사들 사이에선 안타까움과 무력감마저 퍼지고 있다. 검사 중징계와 국가정보원 직원들의 간첩 증거 조작 여파로 대한민국 체제 수호의 보루인 공안부 수사 기능에 빨간불이 켜졌다. 대검찰청 감찰본부는 지난 1일 유씨 사건을 담당했던 검사 2명에 대해 정직 처분을 내렸다. 검찰 안팎에서 대검 감찰의 징계 잣대에 의문을 표하는 말들이 나오고 있다. 한마디로 ‘납득하기 어려운 처사’라는 것이다. 검사가 정권이나 특정 권력과 유착돼 ‘봐주기·축소·은폐’ 수사를 했다면 일벌백계해야 한다. 하지만 검찰 수뇌부는 ‘민간인 불법 사찰’ 등 살아 있는 권력 비리를 제대로 수사하지 않거나 면죄부 수사로 일관한 검사들은 비호하고 승진까지 시켰다. 대검 감찰본부에서 감찰에 착수했다는 말조차 들어본 적 없다. 유씨는 화교 신분을 속이고 탈북자로 위장한 데다 정부로부터 지원금까지 받았다. 가명도 여러 개 썼다. 행적에 의문이 가는 점이 한둘이 아니다. 검사가 이런 석연치 않은 점에 대해 ‘그럴 수도 있지’라며 수사를 덮고 실체를 파헤치지 않는다면 이야말로 직무태만이자 직무유기다. 검찰 내에선 “수사·공판 검사들이 개인 비리를 저지른 것도 아니고 수사 과정에서 알게 된 비리를 덮으려 한 것도 아니다. 간첩을 잡고자 검사의 본분을 다한 게 죄가 돼 중징계를 받는다는 게 말이 되느냐”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수사·공판 검사들이 국정원 직원들과 증거 조작을 모의하거나 조작된 증거인 줄 알면서도 항소심 공판에 증거로 제출했다는 정황조차 없다. 징계 수위가 너무 심하다는 지적이 나오는 결정적 이유다. 이번 검사 징계는 성추행으로 물의를 일으킨 이진한 대구지검 서부지청장에 대한 경고 처분으로 비판 여론이 들끓은 것을 반면교사로 삼았다는 분석도 있다. 비판 여론을 의식해 정작 경고 수준에 그쳐야 할 사안을 정직으로까지 수위를 높였다는 것이다. 김진태 검찰총장에게 묻는다. 후배 검사들에게 간첩을 어떻게 잡으라고 할 것인지를. hunnam@seoul.co.kr
  • 초등학교 교사가 무수정 AV 출연..경찰에 체포 ‘충격’

    초등학교 교사가 무수정 AV 출연..경찰에 체포 ‘충격’

    일본에서 초등학교 음악교사가 무수정 성인비디오(AV)에 출연했다 경찰에 체포되는 사건이 벌어졌다. 1일 산케이신문에 따르면 도쿄도 세타가야구의 초등학교에서 근무하는 27세 여성 비상근 음악교사 S씨가 모자이크 처리가 되지 않은 불법 무수정 AV의 유통 경로를 조사하던 시즈오카현 경찰에 지난달 30일 체포됐다. 이 교사는 AV제작사 측이 촬영물을 무수정으로 배포하는 데 동의, ‘음란물 기록매체의 배포 방조’ 혐의를 받고 있다. 제작사 관계자는 이미 지난해 10월 체포된 상태다. 음악교사의 AV 출연용 예명은 마키 레이코(真木麗子). 신문에 따르면 S씨는 어릴 때부터 NHK 어린이 합창단에 소속돼 TV와 라디오에도 출연했고 명문대인 도쿄예술대 음대를 졸업한 엘리트다. 학교 측은 “해당 교사는 학생 개개인에게 개별지도를 하는 등 교육열이 높았다”면서 “주위 교직원들과의 사이도 원만해 평가가 좋았다”고 밝혔다. 학교 관계자는 “신문 보도를 보고 숨겨진 뒷모습을 알게 됐다”면서 “놀라움을 감출 수 없다”고 말했다. 이 교사는 경제적인 어려움 탓에 AV에 출연하지는 않은 것으로 보인다는 게 주변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AV업계에 따르면 무명 배우의 출연료는 편당 3만~5만 엔(약 30만~50만 원). 한 동료교사는 “강사 월급은 20만 엔 이상으로 나쁘지 않은 편”이라면서 “스트레스 해소를 위한 한 일이 아닐까 싶다”고 말했다. 체포된 교사는 혐의에 대해 “틀림 없다”며 사실을 인정했다고 일본 경찰 측이 밝혔다. 사진=일본 AV여배우 마키 레이코 이진석 도쿄 통신원 genejslee@gmail.com
  • 자신감 되찾은 이대호 “4호 홈런, 올해 가장 잘 맞은 타구”

    자신감 되찾은 이대호 “4호 홈런, 올해 가장 잘 맞은 타구”

    “올해 친 공 중에서 가장 잘 맞았다” 올 시즌 4호 홈런을 기록한 일본 프로야구 소프트뱅크 호크스의 이대호(32)가 자신감을 내비쳤다. 이대호는 1일 일본 고베 호토모토필드에서 열린 오릭스 버팔로즈와의 원정경기에서 솔로 홈런을 기록했다. 소프트뱅크는 이대호의 쐐기포 이후 실점 없이 4-0으로 승리해 퍼시픽리그 선두인 오릭스의 6연승을 저지했다. 이대호는 팀이 3-0으로 앞선 6회 1아웃, 주자가 없는 상황에서 타석에 들어섰다. 1볼 1스트라이크. 이대호는 상대투수 기시다 마모루가 던진 몸쪽을 파고드는 시속 133km 직구를 끌어당겼다. 쭉 뻗어나간 타구는 좌익수쪽 좌석 중간을 때렸다. 이대호는 경기 후 가진 일본 매체들과의 인터뷰에서 “4호 홈런은 올해 들어 가장 잘 맞은 타구였다. 그야말로 완벽했다”면서 “좋은 추가 득점을 올렸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자화자찬에 가까운 이 같은 발언은 이대호가 지난주까지의 부진에서 벗어나 3경기 연속 안타를 기록한데다가, 올 시즌 들어 약점으로 지적받던 몸쪽 코스 공략에 성공한 데서 나온 자신감을 드러낸 것으로 풀이된다. 최근 타격폼을 두고 고심해왔던 터라 더욱 의미가 깊다는 분석도 나온다. 이대호의 올 시즌 타율은 0.289에서 0.290으로 올랐다. 이날 5와 3분의 2이닝을 무실점으로 틀어 막아 시즌 첫 승을 거둔 선발투수 호아시 카즈유키(帆足和幸)는 “타선의 지원 덕분에 승리를 거뒀다”며 타자들에게 공을 돌렸다. 이대호는 지난해까지 뛴 친정팀인 오릭스에 유독 강한 면모를 보이고 있다. 올 시즌에 때린 4개의 홈런 중 3개가 오릭스전에서 나왔다. 4월29일부터 1일까지 이어진 오릭스와의 3연전 중 29일 1차전과 2경기만인 1일 3차전에서 연달아 홈런을 터뜨린 것이다. 이대호가 타석에 들어설 때 오릭스 측 관객석에서 야유가 나오기도 했지만, 신경쓰는 기색은 보이지 않았다. 소프트뱅크는 이날 승리로 1위 오릭스와의 승차를 2경기차로 줄였다. 2~4일 라쿠텐 골덴이글스와의 원정 3연전에서 선두 탈환을 노리게 된다. 이진석 도쿄 통신원 genejslee@gmail.com
  • ‘신세기 에반게리온’, 연재 20년만에 단행본 완결

    ‘신세기 에반게리온’, 연재 20년만에 단행본 완결

    일본 인기만화 ‘신세기 에반게리온’의 단행본이 20년만에 대단원의 막을 내린다. 일본 출판업체인 카도카와서점은 신세기 에반게리온의 완결편인 14권을 오는 11월 20일 발간하기로 하고 30일부터 사전예약을 접수한다고 밝혔다. 신세기 에반게리온은 1994년 만화잡지 ‘소년에이스’에 연재를 시작해 햇수로 19년째인 지난해 6월 완결됐다. 현재까지 총 13권이 발간된 단행본은 누적 판매부수가 2300만부를 넘어섰다. 1995년 10월에는 TV시리즈 애니메이션으로 제작돼 일본은 물론, 전 세계적인 반향을 일으켰다. 대재앙 후 미래의 도쿄를 그린 독특한 세계관으로 마니아를 양산해 ‘에바 현상’이라는 신조어를 만들기도 했다. 한국에서는 일본 대중문화의 ‘아이콘’과도 같은 입지를 갖고 있다. 만화책이 먼저 연재를 시작했지만 완결은 애니메이션이 빨랐다. 2007년부터는 기존에 완결된 애니메이션과 구 극장판을 재구성한 신 극장판 4부작이 시작됐다. 한국에서도 3부까지 개봉된 신 극장판의 마지막화인 ‘에반게리온:||(디카포)’가 내년 1분기(1~3월) 중 일본 개봉을 앞두고 있다. 작품의 마무리는 만화책과 TV시리즈, 구-신 극장판이 제각기 다르다. 만화책은 원작자의 독자적인 해석이 더해져 팬들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완결편이 수록된 ‘영 에이스’ 2013년 7월호가 완전히 매진되자 익월호인 8월호에도 완결편을 한 번 더 수록해 화제를 낳았다. 만화책 14권의 초회한정판은 완결편답게 호화사양으로 구성됐다. 오리지널 커버와 지금까지 발간된 1~14권을 모두 담을 수 있는 수납박스, 일러스트 수록 책자와 원작자 사다모토 요시유키가 작업 중 즐겨 듣던 음악을 담은 CD를 부록으로 제공한다. 현지 가격은 1382엔(약 1만4000원)이다. 한국에는 2012년 13권까지 발간되었으며 14권 발간일은 미정이다. 사진=신세기 에반게리온 완결편인 단행본 14권 발간을 알리는 광고물. 카도카와서점 이진석 도쿄 통신원 genejslee@gmail.com
  • ‘소녀상 조롱’ 미국인, 이번엔 오바마 ‘위안부 발언’ 비난

    ‘소녀상 조롱’ 미국인, 이번엔 오바마 ‘위안부 발언’ 비난

    미국에서 친일 언행을 일삼고 캘리포니아주 위안부 소녀상을 조롱하는 사진을 공개해 국제사회의 공분을 산 극우 미국인, ‘텍사스 대디’ 토니 마라노(65)가 이번엔 자국 대통령을 비난하고 나섰다. 일본 우익 매체인 산케이신문 자매지 석간 후지의 강연회 참석을 위해 28일 일본을 방문한 마라노는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25일 방한해 “위안부는 끔찍한 인권침해”라며 조속한 해결을 촉구하는 발언을 걸고 넘어졌다. 마라노는 태평양전쟁 중이던 1944년 미군의 위안부 청취보고서를 언급하며 “위안부는 강제로 끌려오지 않은 전시 매춘부임이 공문서에 기록되어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오바마는 공부가 부족하다”고 힐난했다. 마라노는 “70년 전의 일에 집착하는 것은 이상하다”면서 “미국과 일본의 양식있는 리더들이 한국의 비상식적인 리더와 대치하는 구도를 생각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오바마는 박근혜 대통령이 해줬으면 하는 말을 해준 것 뿐”라고 덧붙였다. 마라노가 언급한 문서는 미군이 당시 미얀마에서 일본군 소탕 후 한국인 위안부 20명을 생포하고 심문해 작성된 것이다. 작성자는 일본계 미군 심리전투단 알렉스 요리치다. 이 보고서는 “위안부는 일본군만이 쓰는 표현으로 사실상 일본군에 소속된 군 매춘부를 뜻한다”고 썼다. 마라노는 이 부분을 내세워 “위안부는 강제로 동원되지 않은 매춘부”라고 주장한 것이다. 하지만 이는 단순히 당시 일본군이 사용한 용어에 대한 설명일 뿐, 보고서는 일본군이 조선에서 위안부를 모집하는 과정에서 “부상병의 간병을 돕는 일이라는 거짓말로 꾀어냈다”는 점을 명확히 하고 있다. 미국 전략사무국이 이듬해 발간한 위안부 관련 보고서에도 “한국 여성들이 강요와 사기에 의해 위안부가 됐음은 분명하다”고 기록되어 있다. 공부가 부족하거나 사실을 왜곡하고 있는 것은 마라노 쪽인 셈이다. 사진=미국 캘리포니아주 위안부 소녀상을 조롱하는 토니 마라노의 페이스북 사진 이진석 도쿄 통신원 genejslee@gmail.com
  • [인사]

    ■법제처 ◇서기관△사회문화법령해석과 안병준△법령입안지원과 이진희 ■경기도 △황해경제자유구역청 파견 박병선△규제개혁추진단장 박수영△GTX과장 이세정△창조행정담당관 김대경△언제나민원실장 정병윤△축산위생연구소장 임병규△세원관리과장 직무대리 노찬호 ■예금보험공사 ◇부장△인사지원 김준기△기금관리 이형구△금융정리1 장진영△청산회수1 백봉문 ■신영증권 ◇상무 승진△IB사업본부 은활
  • ‘아이돌로 인기 몰이’ 日 자위대 잡지 판매 신기록, 우경화 우려

    ‘아이돌로 인기 몰이’ 日 자위대 잡지 판매 신기록, 우경화 우려

    일본에서 자위대를 전문으로 다루는 잡지의 판매량이 가파르게 늘고 있다. 자위대의 집단적 자위권을 확보하려는 일본 정부가 대중문화를 통해 일반인 지지층 확보에 나서고 있다는 분석이다. 일본 우익언론 산케이신문 계열 잡지사인 후소샤(扶桑社)는 지난달 20일 출간한 자위대 공식 홍보잡지 ‘MAMOR’(마모루, 일본어 발음으로 ‘지키다’) 5월호 발행부수가 창간 이래 최대인 3만3000부를 넘어섰다고 27일 밝혔다. 최근 일본 출판업계의 경쟁 심화와 불황으로 대부분의 잡지 발행부수가 줄어들고 있는 가운데 이례적이다. 이 잡지를 발행하는 후소샤는 ‘한국이 독도를 불법 점거하고 있다’는 등 일본 내 우익세력의 입장을 반영한 내용을 담은 ‘왜곡 역사교과서’를 내놓은 곳이다. MAMOR는 고이즈미 준이치로 정권 시절 자위대의 민간 홍보를 위한 기획으로 시작돼 2007년 창간됐다. 일본 방위성의 지원을 받아 발행되는 일본 유일의 자위대 공식 잡지다. 초창기에는 전투기나 전차, 전투기 등 일본 자위대의 군사장비 소개에 주력했으나 큰 관심을 얻지 못했고 발행부수도 수천 부 안팎에 머물렀다. 그러다 점차 방향을 바꿔 최근에는 인기 아이돌이나 유명배우를 표지에 등장시키고 이들과 자위대원의 인터뷰, 부대 방문기 등을 선보이며 청년층을 중심으로 인기를 끌고 있다. 독자층은 밀리터리 마니아가 아닌 일반인 대상으로 하고 있다. 어려운 군사용어도 알기 쉽게 풀어쓰고 있다는 게 이 잡지 편집부의 설명이다. 이 잡지는 주로 자위대의 장점을 부각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자위관은 공무원이라 결혼 상대로 인기 직업” “대원들은 몸가짐이 바르다” “남수단공화국 등 어려운 처지에 처한 국가 지원에 힘쓰고 있다”는 등의 기사가 담겨있다. 다카히사 유타카(高久裕) MAMOR 편집장은 “자위대에 대한 일반인들의 관심을 높이기 위해 다양한 기획을 시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대중문화를 통해 자위대의 인식을 바꾸려는 움직임은 점차 늘어나는 추세다. 일본 방송국인 TBS는 지난해 4~6월 일본 항공자위대 홍보실 직원이 주인공으로 등장하는 드라마 ‘하늘을 나는 홍보실’을 방영했다. 해상자위대는 지난달 부대식당에서 내놓는 ‘자위대 카레’ 레시피를 공식 홈페이지에 공개하고 요코스카 해군기지에서 일반인 대상 요리대회를 열었다. 일본 동영상 공유사이트 니코니코동화가 26~27일 개최한 특설이벤트에도 자위대의 군사장비가 전시됐다. 아마키 나오토(天木直人) 외교평론가는 “일반인과 젊은 층의 지지를 얻기 위해 다양한 수단으로 자위대의 밝은 면을 보여주려는 시도가 이어지고 있다”면서 “집권당인 자민당이 최근 헌법개정 논의에 착수한 것과 무관하지 않다”고 말했다. 사진=인기 여배우 나카무라 시즈카가 표지를 장식한 자위대 공식 잡지 ‘MAMOR’ 6월호. 후소샤. 이진석 도쿄 통신원 genejslee@gmail.com
  • [프로야구] 날렸다, 넥센 징크스

    [프로야구] 날렸다, 넥센 징크스

    장원삼(삼성)이 시즌 3승째 쾌투로 팀의 3연속 위닝시리즈(3연전 2승 이상)를 이끌었다. 장원삼은 27일 목동구장에서 벌어진 프로야구 넥센과의 경기에서 6이닝 동안 삼진 3개를 낚으며 4안타 무실점으로 호투, 팀의 2-1 승리를 이끌었다. 22일 LG전에 이어 두 경기 연속 승리를 챙긴 장원삼은 2012년부터 계속됐던 넥센전 3연패 사슬도 끊었다. 경기 전까지 팀 타율 .292로 1위, 팀 홈런도 30개로 선두를 달린 넥센은 9개 구단 중 최강의 화력을 자랑하는 팀. 그러나 장원삼은 정교한 제구를 앞세워 넥센 타선을 틀어막았다. 1회 2사 1, 3루의 위기에서 강정호를 삼진 처리해 벗어났고, 2회와 4회에는 선두 타자를 내보냈지만 후속 타자를 범타로 잡았다. 시즌 초반 불안한 모습을 보였던 안지만은 7회 마운드에 올라 1과3분의2이닝 1안타 1볼넷 무실점으로 제 역할을 했다. 지난 15일 두산전부터 네 경기 연속 무실점. 8회 2사부터 마운드에 오른 임창용은 2루수 나바로의 실책으로 한 점을 내줬지만 ‘창용불패’ 공식을 다시 한번 확인하며 시즌 3세이브째를 올렸다. 잠실에서는 LG가 선발 리오단의 호투에 힘입어 KIA에 2-1 승리를 거두고 올 시즌 첫 위닝시리즈를 달성했다. 리오단은 5회 2사까지 퍼펙트 피칭을 하는 등 8이닝 동안 4안타 1실점으로 국내 무대 첫 승의 기쁨을 누렸다. 8회 초 선두 타자 김주형에게 솔로홈런을 얻어맞았으나 8회 말 안타 3개를 집중시킨 타선에 힘입어 승리투수 요건을 갖췄다. 반면 KIA는 뒷문 불안으로 또 눈물을 흘렸다. 8회 심동섭의 바통을 받은 임준혁은 손주인을 좌전안타로 출루시켜 불안감을 보이더니 정의윤에게 적시타를 얻어맞고 동점을 허용했다. 소방수 박경태가 올라왔으나 이진영에게 안타를 맞아 1사 1, 3루에 몰렸고, 대타 이병규(9번)에게 2루 땅볼로 결승 타점을 내줬다.롯데는 사직에서 SK를 3-1로 제압했다. 선발 장원준이 7이닝 동안 삼진 7개를 낚아 1실점(1자책)으로 마운드를 지켰다. 타선은 0-1로 뒤진 3회 정훈의 2타점 2루타 김문호의 적시타로 경기를 뒤집었다. NC는 창원 마산구장에서 두산에 6-0 영봉승을 거뒀다.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이대호, 타석에서 망설이지마라” 아키야마 감독 ‘일침’

    “이대호, 타석에서 망설이지마라” 아키야마 감독 ‘일침’

    “타석에서 망설임이 있다” 3경기 연속 무안타에 그친 일본 프로야구 소프트뱅크 호크스의 4번타자 이대호(32)에게 아키야마 고지(秋山幸二) 감독이 따끔한 일침을 가했다. 이대호는 27일 일본 후쿠오카 야후오크돔에서 열린 세이부 라이온스와의 홈경기에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했지만 5타수 무안타에 그쳤다. 타율은 0.281로 떨어졌다. 이대호는 23일 니혼햄 파이터스와의 경기 네 번째 타석에서 홈런, 다섯 번째 타석에서 볼넷을 얻은 뒤 25~27일 세이부와의 주말 3연전에서 총 13타석에 나섰지만 안타를 기록하지 못했다. 이대호는 특히 이날 7번타자 야나기타 유키의 1회초 만루홈런을 포함, 팀이 20안타를 몰아친 가운데 무안타로 침묵해 아쉬움을 더했다. 소프트뱅크는 올 시즌 한 경기 최다 안타에 힘입어 14-3으로 이겼다. 아키야마 감독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이대호에 대해 “타격폼을 수정하고 새로운 기분으로 경기에 나섰지만 타석에서 망설임이 있었다”고 지적했다. 현역 시절 호타준족으로 활약한 아키야마 감독은 최근 1대1 특별지도를 갖고 이대호에게 타격 타이밍을 바로 잡을 것을 조언하기도 했다. 이대호는 몸쪽 코스에 공이 들어올 때 어깨가 빨리 열리는 경향이 있다는 게 감독의 지적이다. 아키야마 감독은 “(다음 경기에서는) 망설이지 말고 폭발시켜주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소프트뱅크는 29일 오사카 교세라돔에서 오릭스 버팔로즈와 원정 3연전을 갖는다. 13일 친정팀인 오릭스를 상대로 올 시즌 1호 홈런을 기록한 이대호가 부진을 털어낼 수 있을 지 주목된다. 사진=아키야마 고지 감독과 이대호. 소프트뱅크 호크스 공식홈페이지 이진석 도쿄 통신원 genejslee@gmail.com
  • [프로야구] 손가락 세리머니 “감독님 보셨죠”

    [프로야구] 손가락 세리머니 “감독님 보셨죠”

    LG가 이진영의 천금 같은 밀어내기 볼넷으로 답답한 5연패의 터널에서 벗어났다. LG는 25일 잠실에서 벌어진 프로야구에서 8회 이진영의 밀어내기 볼넷으로 결승점을 뽑아 KIA를 3-2로 제쳤다. 이로써 사령탑을 잃은 LG는 충격을 이겨내고 반전의 전기를 마련했다. LG는 2-2로 맞선 8회 귀중한 역전 찬스를 잡았다. 조쉬 벨, 정의윤의 연속 안타와 이병규(9번)의 볼넷으로 맞은 2사 만루. 다급해진 KIA는 볼넷을 내준 송은범을 마운드에서 내리고 네 번째 투수 박경태를 올렸다. 다음 이진영은 볼카운트 0볼 2스트라이크에 몰렸다. 하지만 침착하게 유인구를 참아내고 볼넷을 골라 극적으로 균형을 깼다. 전날 다 잡은 승리를 연장 끝에 헌납한 마무리 봉중근은 9회 1사 후 등판해 승리를 지켰다. KIA 선동열 감독은 9회 2사 1루에서 필의 타구를 잡은 봉중근의 1루 송구가 세이프라며 강력히 항의했으나 번복되지 않았다. TV 화면상 1루수 김용의의 발이 베이스에서 떨어졌다. 김기태 감독의 사퇴 이후 처음 홈그라운드를 밟은 LG는 필승 의지로 나섰다. 앞선 4경기에서 1승도 챙기지 못한 선발 류제국도 힘을 냈다. 6이닝 동안 3안타 3볼넷 5탈삼진 2실점. 하지만 팀 타선이 고비마다 병살타 등 적시타 불발로 패배의 그림자를 드리우기도 했다. LG는 0-0이던 4회 1사 1·2루에서 김원섭에게 2타점 3루타를 얻어맞아 기선을 빼앗겼다. 하지만 배수진을 친 LG는 5회 곧바로 반격했다. 2사 2루에서 박용택이 적시타를 날려 1-2로 따라붙었다. 이어 7회 2사 1·2루에서 오지환이 양현종의 바통을 넘겨받은 김태영을 1루 베이스를 타고 넘는 2루타로 두들겨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삼성은 목동에서 홈런 3방 등 장단 19안타를 퍼부어 넥센을 14-2로 대파했다. 삼성은 5연승의 휘파람을 불었다. 박한이가 5타수 2안타 3타점, 이승엽이 4타수 2안타 3타점으로 공격 선봉에 섰다. 승부는 일찍 갈렸다. 삼성은 1회 상대 선발 문성현을 박한이의 2점포 등 장단 4안타로 두들기며 4득점했다. 2회에도 나바로(2루타)-박한이-채태인(2루타)의 연속 3안타와 이승엽·이흥련의 2타점 2루타가 이어지며 5점을 보탰다. 삼성 선발 윤성환은 3패 뒤 첫 승을 신고했고 문성현은 5와 3분의2이닝 10실점의 수모를 당했다. 넥센 박병호는 4회 1점포(5호)를 날려 홈런 선두 조쉬 벨(LG)에 2개 차로 다가섰으나 빛을 잃었다. 사직에서는 SK가 5-6으로 뒤진 9회 1사 2루에서 김강민의 적시 2루타와 조동화의 적시타로 2점을 뽑아 롯데에 7-6으로 역전승했다. 두산은 창원 마산구장에서 장단 18안타를 몰아쳐 NC를 15-5로 일축했다. 김민수 선임기자 kimms@seoul.co.kr
  • 日언론 “‘8회 후쿠하라, 9회 오승환’ 한신 필승 공식”

    日언론 “‘8회 후쿠하라, 9회 오승환’ 한신 필승 공식”

    일본 프로야구 한신타이거즈의 오승환(32)이 백전노장 팀메이트인 후쿠하라 시노부(福原忍, 38)와 함께 ‘필승 원투펀치’로 주목받고 있다. 오승환은 24일 일본 나고야돔에서 열린 주니치 드래곤즈와의 원정경기 9회말에 등판, 1이닝을 무안타 무실점 3자범퇴로 막고 시즌 6세이브를 기록했다. 오승환은 팀이 3-0으로 앞선 8회말 등판한 셋업맨 후쿠하라에게서 실점 없이 마운드를 이어받았다. 이번 경기를 통해 후쿠하라는 7연속 홀드, 오승환은 4연속 세이브를 거뒀다. 오승환은 10일 요코하마 DeNA 베이스타즈와의 홈경기에서도 후쿠하라와의 계투로 일본 진출 후 첫 승을 거둔 바 있다. 이에 따라 일본 현지 언론은 ‘8회는 후쿠하라, 9회는 오승환’이라는 필승 공식이 굳어지고 있다는 평가를 보내고 있다. 후쿠하라에서 오승환으로 이어지는 ‘필승조’가 지난해까지만 해도 ‘마무리가 약하다’는 한신의 불안감을 씻어내고 있다는 것이다. 일본 데일리스포츠는 “올 시즌 합류한 오승환이 점차 본 실력을 드러내고 있다”면서 “‘8회의 남자’ 후쿠하라에게서 ‘수호신’ 오승환으로 이어지는 계투진은 한신의 새 원동력”이라고 평가했다. 두 선수의 친분관계도 주목받고 있다. 후쿠하라는 일본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오승환과 변화구나 투구 폼에 대해 자주 얘기를 나누고 있다”고 말했다. 올해 프로야구 16년차인 후쿠하라는 꾸준한 자기 관리로 후배 선수들에게 신뢰를 얻고 있다. 전성기에는 강력한 직구가 주무기였지만 계투요원으로 전향하면서부터는 포크볼과 커브를 자주 구사한다. 산케이스포츠는 “오승환이 평소 후쿠하라에게 배운 그립을 경기 중 활용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한편 올 시즌 15승 9패로 센트럴리그 3위 자리를 지키고 있는 한신타이거즈는 25~27일 요코하마 베이스타즈와의 원정 3연전에 나선다. 사진=오승환과 후쿠하라 시노부, 한신타이거즈 공식 홈페이지 이진석 도쿄 통신원 genejslee@gmail.com
  • 日 J리그서 ‘세월호 애도 경기’

    日 J리그서 ‘세월호 애도 경기’

    26일 열리는 일본 프로축구 J리그 2부(J2) 에히메FC-교토상가FC전은 세월호 사고 희생자를 기리는 추모 경기가 될 전망이다. 에히메FC와 교토상가FC는 26일 교토 니시쿄쿠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경기에서 세월호 침몰 사고 피해자를 애도하기 위해 선수는 물론, 팀 스태프 전원이 검은 완장을 차고 출전한다고 23일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밝혔다. 이들이 다음 경기에서 함께 추모의 뜻을 표하기로 한 것은 양 팀에 소속된 한국인 선수들의 제안에 따른 것이다. 에히메FC에는 FC서울에서 임대 영입된 포워드 문동주(24)를 비롯해 수비수 김민제(25), 한희훈(24) 등 한국인 선수 3명이 뛰고 있다. 과거 박지성이 활약했던 인연이 있는 교토상가FC에는 골키퍼 오승훈(26), 재일교포 수비수 황대성(25)이 소속돼 있다. 이들 한국인 선수는 팀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세월호 사고 피해자에 대한 애도의 뜻을 밝혔다. 문동주는 “어린 학생들이 희생돼 슬프다는 말 밖에 할 수가 없다”면서 “진심으로 애도를 표하는 것 밖에 할 수 없어 안타깝다”고 말했다. 김민제는 “유족들에게 애도를 표하며 피해자들의 명복을 빈다”, 한희훈은 “한 명이라도 더 많은 생존자가 가족의 품으로 돌아가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오승훈은 “요청을 흔쾌히 받아준 팀에 감사한다”면서 “피해를 당한 분들에게 조금이라도 용기와 희망을 줄 수 있도록 전력을 다해 뛰겠다”고 말했다. 황대성도 “안타까움과 실종자 생환을 바라는 간절함을 안고 매일 최선을 다해 훈련에 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일본 케이블TV 채널인 WOWOW(와우와우)는 긴급 공지를 통해 25일자로 편성한 영화 ‘타이타닉’의 방영을 취소하고‘킹콩 특별판’을 대신 방영하기로 했다고 22일 밝혔다. 방송국 측은 “16일 한국에서 발생한 여객선 침몰 사고의 상황을 감안해 기존 프로그램 편성을 취소했다”며 “시청자들의 양해를 바란다”고 전했다. TV도쿄도 24일 방송 예정이던 인기 애니메이션 시리즈 ‘포켓몬스터 XY’의 에피소드 ‘해저의 성 쿠즈모(국내명 수레기)와 도라미도로(드래캄)’편 방영을 연기하고 다른 에피소드를 내보내기로 했다. 이 에피소드는 주인공들이 침몰한 여객선을 조사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사진=에히메FC 김민제, 한희훈, 문동주와 교토상가FC 황대성, 오승훈 이진석 도쿄 통신원 genejslee@gmail.com
  • [부고]

    ●임덕래(kt cs 대표이사)씨 부친상 22일 대전 을지대병원, 발인 24일 (042)471-1652 ●정우환(전 성운기계 대표)씨 별세 옥이(덕성여대 언어교육원 과장)재운(삼한시스템 대표이사)재우(엔이아이디 과장)씨 부친상 이재경(신용보증기금 감사실 부장)씨 장인상 22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24일 오전 8시 30분 (02)3410-6903 ●박양수(뉴스엔미디어 대표)문수(트리플윈 대표)씨 부친상 22일 서울성모병원, 발인 24일 오전 7시 (02)2258-5940 ●양정길(순천시 홍보전산과장)씨 장모상 22일 광주 조선대병원, 발인 24일 오전 9시 30분 (062)231-8901 ●이기성(전 서울체신청장)씨 별세 원석(포르시따 대표)호석(다호DNI 대표)씨 부친상 김범규(미래창조과학부 행정사무관)씨 장인상 22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24일 오전 5시 50분 (02)3010-2265 ●이진수(경북도민일보 부국장)씨 모친상 22일 울산병원, 발인 24일 오전 6시 (052)227-1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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